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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문화 가족, 송편 빚어보니 웃음 안 떠나

    다문화 가족, 송편 빚어보니 웃음 안 떠나

    서울 금천구는 지역의 다문화 가족과 소외계층과 함께하는 추석 맞이 행사를 16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금천구에 사는 외국인 수는 지난 1월 기준 3만 3000여명로 주민등록인구 대비 13.8%에 이른다. 구 관계자는 “다문화 가정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이들과 함께 우리 명절을 즐기는 게 지역 사회의 결속에도 도움이 될 것 같아 마련한 행사”라고 설명했다. 이날 금천글로벌빌리지센터에서 열린 행사에는 중국, 베트남, 일본, 필리핀 등 아시아권 출신 외국인과 결혼 이민자들로 가득 찼다. 올해는 송편 빚기와 모둠전 부치기 등 기존에 하던 추석 명절 음식 준비 행사에 우리 문화를 배울 수 있는 전통한복과 다례 체험 등을 추가했다. 구 관계자는 “우리 문화에 대한 전문 지식이 있는 강사를 초청해 한국에 거주하는 다문화 가족들에게 알려주는 프로그램도 따로 마련했다”고 말했다. 글로벌빌리지센터가 문화 중심이라면 시흥5동 주민센터에서 열린 ‘함께라서 행복한 송편 빚기’는 우리 시골 전통축제를 그대로 옮긴 느낌이었다. 특히 지역 주민들이 독거노인과 한부모·다문화 가정 어린이 등 60여명이 참여해 빚은 송편을 또 다른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해 훈훈함을 더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쓰레기 투기, 스마트하게 잡는다

    도봉구는 상습적으로 쓰레기 무단투기가 발생하는 지역 10곳에 지능형 스마트 경고판을 설치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능형 스마트 경고판은 쓰레기 무단투기 금지 표지판에 태양광을 이용한 인체감지 센서와 감시카메라를 장착한 장치다. 지능형 스마트 경고판은 설치 장소 5m 안의 범위에서 사람의 움직임이 감지되면 음성으로 경고 메시지가 나오게 된다. 또 영상이 자동 녹화돼 쓰레기 투기자를 쉽게 찾을 수 있게 도와준다. 야간에는 ‘무단투기 단속촬영’이라는 안내 방송과 함께 LED로 경고 문구가 표시되며 조명이 켜져 쓰레기 무단투기를 막는다. 구 관계자는 “그동안 쓰레기 상습 투기지역은 무단투기 예방을 위한 이동식 폐쇄회로(CC) TV, 경고안내판, 현수막 게시, 무단투기 단속반의 단속 등에도 쓰레기 무단투기 행위가 근절되지 않았다”면서 “지능형 스마트 경고판 설치가 실질적으로 쓰레기 무단 투기자를 찾는 것을 돕는 것은 물론 심리적인 압박수단으로 작용해 무단 투기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독서의 계절, 가을이 왔어요] 변신, 책마을 양천

    [독서의 계절, 가을이 왔어요] 변신, 책마을 양천

    1동 1도서관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양천구가 올 하반기에만 5곳의 도서관을 개관해 눈길을 끌고 있다. 양천구는 16일 신월3동 달빛마을 작은 도서관을 시작으로 신월1·2동과 신정2동 등에 도서관을 개관한다고 15일 밝혔다. 구 관계자는 “규모가 큰 도서관이 1곳 있는 것보다 작은 도서관이 집 가까이 있는 것이 더 좋다는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 지역 곳곳에서 도서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최근에는 도서관이 단순하게 책을 빌리고 보는 공간을 넘어 주민들이 다양한 문화 활동을 하는 공동체 공간으로 바뀌고 있어 사업의 효과가 더 크다”고 설명했다. 구는 건물을 새로 짓지 않고 리모델링을 통해 도서관을 만들어 비용도 절감했다. 양천구는 민선6기 들어 지난해 3개, 올해 9개 등 12개의 도서관을 새로 열었다. 구는 앞으로 6개의 도서관을 추가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기존 건물의 리모델링을 통해 비용과 시간을 절감하는 것이 도서관을 늘리는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단순히 숫자만 늘리는 것을 넘어 색깔 있는 도서관을 만드는 작업도 추진되고 있다. 지난 4월에 문을 연 신월4동 도서관은 서울시 자치구 최초의 음악도서관이다. 또 올 초 개관한 갈산도서관은 천문을 주제로 꾸며졌다. 구 관계자는 “신월3동은 다양한 보드게임을 구비해 청소년들이 즐겁게 놀다 가는 도서관으로, 신월1동과 2동은 각각 진로탐색, 만화도서관이라는 주제로 운영된다”고 전했다. 김수영 구청장은 “작은 도서관의 특성화를 통해 주민들이 이웃과 함께 문화를 나눌 수 있는 기회를 더욱 늘려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 그림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카약 탄 커플 앞에 떠오른 거대 혹등고래 ‘하마터면’

    카약 탄 커플 앞에 떠오른 거대 혹등고래 ‘하마터면’

    거대한 혹등고래를 눈앞에서 보는 것도 모자라 녀석의 힘을 몸소 체험한 남녀 커플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15일 호주 나인뉴스는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몬터레이만 모스 랜딩 해안에서 거대한 혹등고래가 카약을 즐기던 커플을 덮치는 순간이 기록된 영상을 소개했다. 공개된 영상은 여러 척의 카약들이 물 위에 떠 있는 모습으로 시작된다. 이어 거대한 몸집의 혹등고래 한 마리가 수면을 박차고 날아오른다. 녀석의 압도적인 스케일은 지켜보는 이들의 탄성을 자아낸다. 특히 점프 후 고래가 다시 입수하기 전, 카약 커플을 덮치는 모습이 눈길을 끈다. 이때 카약이 뒤집히면서 커플은 순식간에 바다에 빠진다. 눈앞에서 혹등고래를 본 것도 모자라 결코 잊지 못할 아찔한 경험을 하게 된 것. 당시 현장에서 이 광경을 목격한 ‘생츄어리 고래관찰 크루즈’의 대표 마이클 색은 “혹등고래가 카약에 직접 부딪치지 않았기에 카약이 약간 부서졌을 뿐이다. 고래에게 봉변을 당한 커플은 다행히 다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혹등고래는 몸길이 12~16m에 평균 무게만 36ton에 달하는 대형종이다. 거대한 몸집과 달리 사람에게 우호적인 동물로 알려졌다. 사진 영상=Sanctuary Cruises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현장 행정] 격의 없이 ‘톡’… 선후배 갈등, 광진엔 없어요

    [현장 행정] 격의 없이 ‘톡’… 선후배 갈등, 광진엔 없어요

    “신입이 자기 일 싫다고, 다른 일을 시켜 달라고 하는데… 요즘 애들이 다 이런가 싶더라고요.”(A구청 팀장) “신입이라고 이상한 게 있어도 가만히 있으라는 것은 말이 안 돼요. 우리 이야기도 들어줬으면 좋겠어요.”(B구청 신입) 요즘 어느 구청에서나 쉽게 들을 수 있는 소리다. 광진구는 신입과 고참 직원 간의 갈등을 해결하고자 신입·고참 직원 46명이 참여하는 ‘광진가족 참!참!참! 멘토링’ 사업을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김기석 광진구 총무과 인사팀장은 “여성 신입 직원들이 늘어나면서, 기존 남성 및 상명하복 중심의 조직문화 적응에 어려움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면서 “최근엔 고졸 특채가 늘어 입사동기면서 나이 차이가 10살 이상 나 조직 내 새로운 갈등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신입 직원들의 적응을 돕는 멘토링 사업은 많았지만 대부분 조직 문화를 주입시키는 것이었다. 광진구는 이제 ‘주입’이 아닌 ‘소통’에 중심을 두고자 한다. 지난 11일 열린 결연식은 광진구의 ‘왕고참’인 김기동 구청장과 신입 직원들이 직접 소통하는 자리였다. 행시 출신으로 1979년부터 공무원 생활을 한 김 구청장이다. 그는 멘토·멘티 행사를 마친 신입 직원 7명을 데리고 자양골목시장을 돌며 시장에는 어떤 문제가 있고, 상인들은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직접 현장실습을 시켰다. 일을 마친 뒤 김 구청장과 구청 신입 공무원들은 분식집에서 막걸리와 만두, 떡볶이 등을 먹었다. 쭈뼛거리던 신입들은 이내 “동료와 잘 지내는 방법은”이나 “승진을 빨리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 비법을 물었다. 김 구청장은 32년 공직생활 노하우를 풀었다. 김 구청장은 ‘소통의 노하우’를 강조했다. 그는 “신입 직원들이 일하는 과정에서 ‘이건 비효율적이다’, ‘이건 문제가 있다’는 건의는 무척 좋은 일”이라면서도 “그 방식이 ‘나 잘났다’라는 식보다 고참에게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방식이면 본인에게 더 플러스가 된다”고 조언했다. 김 구청장은 고참 공무원에게도 “막내의 시각이 새로울 수 있다”면서 “열린 시각으로 듣고 받아들이면 구정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멘토링 제도는 1대1 방식으로 1년 동안 한다. 10년 차 이상 공무원 중에서 멘토를 선발했다. 참가자들의 의지도 뜨겁다. 김지영 디지털정보팀장은 “지시가 아닌 대화로 후배들이 잘 정착할 수 있게 돕겠다”고 했다. 지난 7월 중곡1동에 배치받은 신입 진수현씨는 “뒤 담화를 하기보다 멘토들과 대화로 해결책을 찾아나갈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금천의 열린행정… 학교 급식을 부탁해

    금천의 열린행정… 학교 급식을 부탁해

    14일 오후 4시 금천구청 구내식당. 차성수 금천구청장이 김치 한 조각을 입에 넣고 한참 동안 씹으며 말없이 맛을 음미한다. “흠….” 차 구청장은 고개를 갸웃거리더니 식판에 담긴 다른 김치의 맛을 본다. 분위기가 ‘한식대첩’ 저리 가라다. 주변을 둘러보니 차 구청장만 이러는 게 아니다. 식당 안 200여명이 저마다 신중하게 김치 맛을 보고 있다. 이날은 금천구 초·중·고교 학교급식에 납품될 김치를 고르는 날이다. 구는 지난 2012년부터 구청 공무원과, 학부모, 학생, 영양교사, 조리사 친환경급식지원심의위원 등이 참여하는 ‘학교급식 우수 김치 공동구매 품평회’를 열고 있다. 구 관계자는 “김치는 개별 구매하면 구입 단가는 물론, 원재료 등 품질의 차이도 크다”면서 “품평회를 통해 우수업체를 선정해 공동구매를 하면 가격과 품질은 물론 주민들의 선택권도 커지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서류와 현장 평가를 통해 7개의 업체가 품평회 무대에 올랐다. 이들 업체 중 맛 평가 등을 통해 최종 4개 업체가 지정되고, 이들 업체들은 학교별 자율 계약을 통해 30개 학교 2만명의 학생들에게 김치를 공급하게 된다. 구 관계자는 “업체 선정 이후에도 품질 유지를 위해 생산과 유통에 대한 점검을 계속한다”면서 “만약 품질에 문제가 발생하게 되면, 최악의 경우 납품 중단 조치를 내릴 수 있다”고 전했다. 품평회에 참가한 한 학부모는 “우리 아이가 먹을 김치를 직접 선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많은 행사”라며 “이런 게 투명 행정인 것 같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희망의 보신각 종소리 10년간 지켜온 종지기

    희망의 보신각 종소리 10년간 지켜온 종지기

    “제야의 종 등의 행사를 한번 치르면 일주일은 몸살을 앓죠.” 매년 새해와 3·1절, 광복절 등을 시민들에게 알리는 보신각 종소리를 10년간 지킨 ‘종지기’가 있다. 바로 신철민(41) 서울시 역사문화재과 주무관이다. 그가 인연을 맺게 된 건 2006년. 당시 서울시 보신각 상설 타종 사업 기획 단계에 자원봉사로 참여했던 그는 4대 종지기였던 고(故) 조진호씨에게 딱 붙잡혀 5대 종지기가 됐다. 처음엔 큰 고민 없이 당목(撞木·종 치는 나무)을 잡았지만 사부의 훈련은 혹독했다. 13일 신 주무관은 “처음에는 가볍게 생각했는데 6개월을 배웠다. 타종법은 몸으로 익히는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보신각의 당목은 200㎏에 달한다. 타종 인사들이 서로 힘을 다르게 주기 때문에 그것을 통제하려면 엄청난 힘이 든다. 보신각 종지기는 서울에 뿌리를 둔 조씨 집안이 170여년, 총 4대에 걸쳐 보신각을 지켰다. 조씨의 부친은 한국전쟁 중 종각에 불이 났을 때 현장을 지키다 총을 맞기도 했다고 전해진다. 그런데 어떻게 신 주무관이 5대 종지기가 됐을까. 신 주무관은 “사부의 아들이 개인적인 사정으로 타종법을 이어받지 못해 내가 훈련을 받았다”며 “사부는 2006년 갑자기 담도암이 발병해 80세를 일기로 돌아가셨다”고 말했다. 신 주무관은 올해 고 3인 사부의 손자에게 타종법을 전수할 계획이다. 그는 “(조씨 손자는) 아직 모르지만 6대 종지기가 될 수 있도록 연결고리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신 주무관은 “다음달부터 타종 행사에 대한 외국인 참여 비율도 절반까지 높이고 전통의상 복식 체험도 함께 할 수 있도록 해 스토리텔링형 관광 상품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바클리를 게으르다고 꾸짖던 그가 세상을 떴다

    바클리를 게으르다고 꾸짖던 그가 세상을 떴다

    세 차례나 미국 프로농구(NBA) 최우수선수(MVP)에 올랐고 프로농구 명예의전당 회원인 모지스 멀론이 13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노포크의 한 병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NBA 레전드가 불과 60세에 쓸쓸히 세상을 떠났다. 현지 경찰 관계자는 아무런 범법 행위의 흔적이 없었으며 그의 시신은 당초 플레이할 예정이었던 자선 골프행사에 나타나지 않아 수소문하는 과정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애덤 실버 NBA 커미셔너는 성명을 통해 “또 한 명의 NBA 레전드가 그렇게 빨리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에 충격받았고 깊은 슬픔을 느꼈다”며 “‘골밑의 지배자’란 별명으로 유명한 멀론은 코트에 발을 들여놓은 모든 순간 집중력을 갖고 경기에 임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8일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출신 센터 대릴 도킨스가 세상과 작별한 것을 염두에 둔 발언이었다. 1983년 필라델피아를 우승으로 이끌며 MVP로 뽑혔던 말론은 50인의 위대한 NBA 선수 중 한 명으로 뽑혔다. 그는 8개 팀을 거치며 20시즌을 뛰는 동안 2만 7409득점 1만 621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경기당 평균 20.6득점 12.2리바운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1980~81부터 1984~85시즌까지 다섯 시즌 연속 등 모두 여섯 차례나 최다 리바운드를 걷어냈다. 그의 리바운드 기록은 NBA 역대 선수 6위에 해당하며 득점은 8위에 해당한다. 공격 리바운드는 통산 6731개, 한 시즌 최다 587개, 한 경기 최다 21개를 걷어냈다. 그처럼 20시즌을 뛰며 2만 5000득점 1만 5000리바운드 이상 기록한 이는 3명밖에 되지 않는다. 그 밖의 레전드와 고인을 비교하면 다음과 같다. 득점 리바운드 Kareem Abdul-Jabbar 3만 8387 1만 7440 Wilt Chamberlain 3만 1419 2만 3924 Moses Malone 2만 7409 1만 6212 Elvin Hayes 2만 7313 1만 6279   고인은 인간적으로도 대단히 훌륭했던 선수였다. 찰스 바클리는 신인 시절 코트에 자주 나서지 못해 좌절하는 자신에게 “넌 뚱뚱한 데다 게으르잖아”라고 질책하던 멀론의 고마움을 잊지 못한다고 털어놓았다. 이렇게 엄했던 고인은 바클리가 명예의전당에 헌액되는 것을 돕는 등 끝까지 챙겼다. 아들 모지스 멀론 주니어는 ”아버지는 인생에 대해서도 우리에게 많은 것을 일깨워줬다. 얼마나 열심히 살아야 하고 남을 도와야 하는지, 가족을 사랑하고 늘 옳은 일을 해야 한다고 가르쳤다. 아버지는 좋은 사람이었다. 늘 남을 돕는 것으로 자신의 소명을 삼았고 자신보다 못한 이들을 돌봤다”고 말했다. 고인은 고교를 졸업한 뒤 프로에 직행한 첫 선수로 1974년 아메리칸농구협회(ABA)의 유타 스타즈에 입단하면서 프로 경력을 시작했다. 이듬해 스피릿츠 오브 세인트루이스로 옮긴 그는 ABA와 NBA가 통합한 1976년 버팔로 브레이브스로 다시 팀을 옮겼다. 그가 거친 프로 팀들은 휴스턴 로키츠,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두 차례), 밀워키 벅스, 워싱턴 불릿츠, 애틀랜타 호크스를 거쳐 1994~95시즌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마지막으로 선수 생활을 마쳤다. 그의 등번호 24번 유니폼은 1979년과 1982년 MVP를 수상한 휴스턴에서 영구결번됐다. 1983년 필라델피아로 옮긴 그는 팀을 우승으로 이끌며 세 번째 MVP를 차지했는데 당시 플레이오프를 모두 4연승으로 휩쓸 것이라며 “Fo‘, Fo’, Fo‘,“라고 장담했던 일은 유명하다. 그가 그렇게 오버한 것은 아니었다. 필라델피아는 파이널에서 LA 레이커스를 4연승으로 누르는 등 포스트시즌을 단 한 경기만 내주고 챔피언에 올랐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서울 핫 플레이스] 토박이들이 추천하는 숨은 맛집

    산도 타고, 아이들과 근현대사 공부도 하고, 둘리와 신나게 놀았다면 배가 출출해지기 마련이다. 토박이들에게 어디를 가야 하느냐고 물으니 얼마 전 한 TV 프로그램에 소개된 ‘무수옥’과 간단한 한식을 제공하는 ‘보리보리옥선이 시골밥상’을 알려줬다. 주말이나 점심에 무수옥을 방문하면 무조건 줄은 선다고 봐야 한다. 날씨에 따라 시간대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찾는 손님들이 많아 일단 기다려야 한다. 무수옥의 추천 메뉴는 설렁탕(8000원)과 육회비빔밥(8000원), 한우생등심(1인분 180g 기준 3만원)이다. 일각에선 방송을 탄 뒤 사람들이 몰리면서 음식 맛이 예전 같지 않다는 불평도 나오지만 2대에 걸쳐 70년 동안 끓여내는 설렁탕은 꼭 한번 맛봐야 한다. 위치는 도봉역 건너편 골목(도봉1동 600-4)이다. 방송에서 극찬을 받은 내장탕은 수요일과 목요일에만 낸다. ‘보리보리옥선이 시골밥상’은 도봉 토박이가 추천하는 숨은 맛집이다. 연산군묘 근처(방학동 585)에 있는 보리밥 전문점으로 특히 아주머니들에게 인기가 높다. 반찬이 정갈하고 가격 대비 맛이 좋다는 의미로 ‘가성비가 뛰어나다’고 단골들이 입을 모아 평가한다. 주력 메뉴인 보리밥정식이 8000원, 보리제육정식 1만원, 갈비찜정식 1만 2000원, 황태구이정식 1만원, 낙지볶음정식 2만원으로 부담스러운 가격은 아니다. 이동진 도봉구청장도 지난 여름 입맛이 없을 때마다 이 집을 찾아 보리밥 한 그릇을 뚝딱 해치우고 갔다고 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서울 핫 플레이스] 요리 보고~ 조리 보고~ ‘둘리’ 집에 놀러와요

    [서울 핫 플레이스] 요리 보고~ 조리 보고~ ‘둘리’ 집에 놀러와요

    서울의 최북단 도봉구. 도봉에는 연간 1000만명이 찾는 도봉산이 있다. 도봉구에는 ‘도봉산이 있고, 도봉산이 있고, 도봉산이 있다’고 할 만큼 도봉산만 있었다. 이 때문에 ‘도봉산을 타고 내려와 막걸리 한잔하고 돌아서면 땡인 동네’였다. 그러나 이동진 도봉구청장이 2010년 7월 취임한 뒤 구에 꼭꼭 숨어 있던 근현대 역사·문화 자원을 차근차근 발굴해 개발하면서 도봉은 온 가족이 즐길 만한 동네로 변모했다. ●‘조선 최고 부자·문화재 지킴이’ 간송 전형필 가옥 주말에 아이들과 함께 산도 타고 아빠·엄마의 어렸을 적 이야기도 들려주고 근현대사에 대한 교육도 하고 싶다면 ‘도봉역사관광문화벨트’를 추천한다. 먼저 북한산 둘레길을 가볍게 산책한 뒤 도봉산 옛길과 방학동길을 따라 쭉 내려오면 처음 만나는 곳이 간송 전형필의 가옥(시루봉로 149-18)이다. 간송은 1906년 종로4가에서 태어났다. 그의 증조부인 전계훈이 종로4가의 거의 모든 상권을 장악했고 왕십리, 답십리, 청량리까지 확장한 덕에 말 그대로 ‘금숟가락을 물고 나온 아이’였다. 일본 와세다대 유학생이던 그는 23살의 나이에 당대 최고 한학자로 불리는 위창 오세창 선생을 만나 민족 문화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24살 때 막대한 유산을 받은 뒤로 헐값에 일제로 흘러가던 우리 문화재를 사 모으게 된다. 간송이 사재를 털어 지킨 문화재는 훈민정음 해례본, 고려청자, 추사 김정희의 글씨, 겸재 정선과 단원 김홍도의 그림 등이다. 훈민정음 해례본은 기와집 10채 값을, 고려청자 20여 점은 기와집 400채 값을 치른 것으로 알려졌다. 복원된 가옥 옆에는 간송과 그의 아버지 전영기의 묘가 나란히 있다. 1900년대 초반 지어진 뒤 제대로 개·보수가 이뤄진 적 없었던 이 집은 2011년 이동진 도봉구청장이 산행 중 주민들과 함께 발견했다. 이후 구가 유족 등과 함께 문화재청에 문화재 지정신청을 한 뒤 최근에야 제 모습을 되찾았다. 간송 가옥의 첫인상은 “애걔” 하는 소리가 절로 나올 만큼 별 볼일이 없다. 조선 최고 부자가 살았다고 하기에는 안방과 마루, 사랑채로 구성된 구조가 너무 단출하다. 간송의 본가는 서울 종로이고 도봉의 집은 땅을 관리하기 위해 전국에 지어 놓은 집 중 하나였다고 한다. 간송 시절에 도봉은 경기도 땅이었다. 종로 본가와 다른 가옥은 한국전쟁 등을 거치며 다 소실됐고 현재 이 집만 남았다. 규모는 작지만 향나무와 소나무, 자작나무를 재료로 ‘한 일(ㅡ)’ 자로 지어진 집은 명문가답게 고풍스럽다. 간송 가옥 보수에 참여한 목수는 “돌을 놓는 방법은 물론 문 크기, 빛이 들어오는 방향 등이 조화를 이루도록 설계된 집”이라면서 “서울 명문 가옥의 축소판”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1일 정식 개관한 간송 전형필 가옥에선 앞으로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문화재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될 예정이다. ●‘불온한 시인’ 김수영문학관선 낭독의 체험 전형필 가옥을 나와 정의공주와 연산군묘, 원당샘공원을 지나면 ‘불온한 시인’ 김수영의 문학관이 나온다. 김수영이 도봉 쪽에 살았나 갸웃할 것이다. 김수영은 한국전쟁 때 의용군으로 징집돼 북으로 끌려간 탓에 1952년까지 거제도 포로수용소 생활을 했다. 그리고 1954년 부인 김현경씨 등 가족과 재회한다. 이때 새 삶의 터전이 도봉동이다.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의 김수영문학관은 전시실과 수장고, 도서관, 동아리방 등으로 구성됐다. 전시실에서는 그가 펴낸 시집을 비롯해 작품 초고, 산문 원고, 번역서, 펜과 수첩, 서재 등을 볼 수 있다. 특히 김수영 시인의 시를 직접 낭독하고 들을 수 있는 체험관이 있어 눈길을 끈다. ●책 보고 노래하고… 엄마·아빠·아이들의 놀이터 ‘둘리 뮤지엄’ 이쯤 되면 아이들 입에서 “이게 뭐야! 하나도 재미없어” 소리가 나오기 시작할 가능성이 99.99%다. 이때 눈앞에 둘리와 도우너, 또치, 마이콜, 희동이가 짠! 하고 나타난다. 바로 지난 7월 개관한 둘리뮤지엄이다. 도봉구가 ‘둘리 아빠’ 김수정 작가와 힘을 합쳐 만든 이곳은 한국 최대의 캐릭터 박물관이다. 둘리가 살았던 고길동의 집이 도봉구 쌍문동이라는 점에 착안해 만든 어린이 문화시설이다. 1층에 들어서 아이들이 “둘리야” 하고 큰 소리로 외치면 빙하 속에 잠자는 둘리가 눈을 뜨면서 모험이 시작된다. 1층에서는 둘리의 극장판 ‘얼음별 대모험’의 이야기를 기반으로 도우너의 시간 여행 미끄럼틀과 우주버스 타기, 우주의 적 바요킹과의 대결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바요킹을 무찌르고 나면 스튜디오에서 둘리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을 수도 있다. 2층은 둘리 연재 만화를 보고 자란 어른들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2층은 2009년 새로 제작된 ‘고길동의 아마존 표류기’와 ‘둘리와 친구들의 저승행차’ ‘마법의 피라미드 여행’ ‘유령선 탈출기’ ‘알 수 없는 나라’ 등의 에피소드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각각 포토존이 있다. 캐릭터 전시 공간에 들어가면 둘리 소시지, 둘리 책가방, 둘리 필통, 둘리 물감 등 엄마·아빠가 초등학생 때 썼던 물건들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둘리뮤지엄의 수장고에는 이런 물품 1000여점이 보관돼 있다. 시설 관계자는 “키덜트들이 특히 좋아하는 공간”이라면서 “이곳을 보고 마이콜 뮤직스테이지로 가면 엄마와 아빠가 손을 잡고 ‘요리 보고~ 저리 보고~’ 하며 둘리 주제가를 열창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3층으로 올라가면 시계 그네와 정글짐 등 아이들이 몸으로 놀 수 있는 키즈카페가 마련돼 있다. 1, 2층에서 꼬마들을 데리고 다니느라 진을 뺀 부모를 위한 커피숍도 이곳에 있다. 몸으로 뛰놀기에 체력이 달리는 아빠들은 근처 어린이 도서관을 이용해도 좋다. 어른 5000원, 어린이 7000원을 받는 뮤지엄동과 달리 도서관은 ‘공짜’다. 현재 5000여권의 책을 소장한 어린이 도서관은 ‘숲속의 둘리’라는 주제로 꾸몄다. 아이들이 뒹굴면서 책을 볼 수 있다. 책의 종류도 둘리 성격에 맞춰 ‘공부’보다는 ‘놀이’와 ‘친구들과 잘 지내는 법’ 등에 맞춰 구비됐다. 어른들을 위한 만화책도 있다. 학교 때 만화방을 들락거렸다면 부모들도 심심하지 않다. 앞으로는 구연동화와 종이접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한적한 골목엔 ‘한국의 간디’ 함석헌 선생의 흔적 가득 둘리뮤지엄을 나와 정의여고 방향으로 걸으면 한적한 주택가가 나온다. 이 골목 한쪽에 ‘한국의 간디’ 함석헌 선생 기념관(쌍문동 도봉로 123길 33-6)이 있다. 생의 마지막 7년을 보낸 집을 수리해 기념관으로 만들었다. 1901년 평안북도 용천에서 태어난 그는 한국의 대표적 인권운동가이자 시인이자 철학자이자 종교인이다. 기념관에선 그의 책과 저서, 생활용품 등 유품 400여점과 생전 육성이 담긴 강의 테이프, 동영상 등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지하 1층 세미나실은 게스트룸으로 이용할 수 있다. 함석헌기념관을 다 봤다면 주변 주택가를 한번 휙 둘러봐도 좋다. 기념관을 주변으로 초대 대법원장을 지낸 가인 김병로, 전태일 열사 등 한국 근현대사를 빛낸 쟁쟁한 인물들의 집터가 남아 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금천 가면 있다, 같이 쓰는 자동차

    금천구가 이달부터 구청 주차장에 나눔카 2대를 설치했다고 10일 밝혔다. 구는 현재 가산디지털단지역, 남부여성발전센터, 대명시장 등 29곳에서 62대의 나눔카를 운영하고 있다. 나눔카는 짧은 시간 차량이 필요한 경우 이용할 수 있는 일종의 공유경제 프로그램이다. 이용은 만 21세 이상으로 운전 경력 1년 이상 주민이면 가능하며 서비스업체인 ‘그린카’ ‘소카’ 홈페이지에 접속해 회원 가입을 한 후 신청하면 된다.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으로 원하는 시간대와 차종, 인계 장소 등을 선택하면 된다. 요금은 차종에 따라 10분당 1050원에서 2500원이다. 구 관계자는 “2시간을 이용할 경우 택시비보다 1만 6000원 저렴하다”면서 “보험 가입은 물론 내비게이션, 하이패스, 블랙박스가 장착돼 있어 편리하다”고 설명했다. 운전 중 주유를 해야 하는 경우에는 차량 내 비치된 주유 전용 카드로 하면 된다. 구 관계자는“앞으로도 지속적인 나눔카 설명회와 홍보를 통해 공유 문화를 확산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광진 가면 있다, 주민이 만든 축제

    광진구가 주민들과 함께 축제를 기획해 눈길을 끌고 있다. 구는 12일 ‘자신만만 마을축제’와 ‘뛰놀자 한가위!’ 등 2개 지역 축제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마을공동체 활성화 제안 프로그램을 통해 선정된 사업을 중심으로 꾸며진다. 구 관계자는 “이전에는 천편일률적인 전통놀이와 가수들의 공연, 경품 추첨으로 축제가 진행됐는데 주민들이 참여하니 지역의 고민이 축제 프로그램에 녹아들기도 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12일 오후 1시부터 자양1동 자마장공원에서 열리는 ‘자신만만 마을축제’는 노숙인과 쓰레기로 가득 찬 공원을 주민들의 소통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축제는 지역 봉사단체인 ‘희년의 집’과 사회적 경제 기업 ‘광진소비생활협동조합’, 자양1동 마을 커뮤니티 ‘담쟁이북카페’ 등이 공동으로 주최한다. 행사는 ▲종이접기·친환경 생활용품 만들기 등의 체험 마당 ▲떡, 부침개, 음료, 과일 등의 음식 나눔 ▲마을 소식 나누기 등으로 채워진다. 같은 날 구의2동 동의초등학교 운동장에서는 오후 2시부터 6시 30분까지 ‘뛰놀자 한가위!’가 개최된다. 행사는 길놀이와 사자춤, 마당극, 택견, 사물놀이 등 우리 전통문화를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특히 씨름과 줄다리기, 대동놀이 등을 준비해 주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을 넓혔다. 김기동 구청장은 “마을공동체 조직이 직접 축제를 기획하면서 공동체 정신이 더욱 강화되는 것 같다”면서 “앞으로도 마을공동체 역량을 강화하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쌀독에 쌀 ‘차곡’ 이웃 사랑도 ‘차곡’

    쌀독에 쌀 ‘차곡’ 이웃 사랑도 ‘차곡’

    지난 6일 서울 금천구 독산3동 주민센터에서 당직 근무 중이던 최영록 주무관은 ‘동네 쌀독’ 앞에 검은 가방이 놓여 있는 것을 발견했다. 가방에는 주황색 비닐봉지에 10㎏의 쌀이 담겨 있었다. 가방 위에 놓인 쪽지에는 ‘어려운 사람에게 나눠 드리겠습니다. 3동 도움을 받고 있는 人’이라고 쓰여 있었다. 금천구는 지난 7월 설치한 동네 쌀독에 기부가 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구 관계자는 “6일에 이어 8일에도 익명의 기부자가 쌀을 놓고 갔다”면서 “메모 내용을 보면 쌀을 놓고 가신 분도 형편이 넉넉하지는 않으신 것 같다”고 말했다. 동네 쌀독은 기부자가 독에 쌀을 채워 놓으면 형편이 어려운 이웃이 가져갈 수 있는 일종의 기부 상자다. 하지만 운영초기 쌀독의 쌀은 줄기만 하고 늘지는 않았다. 구 관계자는 “아마 쌀독의 의미를 모르는 주민들이 많았기 때문인 것 같다”면서 “그러나 한 달이 지나면서 조금씩 익명의 기부자가 늘고 있다. 최근엔 고정적인 후원도 확대해 ‘티뷰크 복지재단’이 매달 20㎏ 쌀 1~2포를 기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구 복지담당은 후원·기부는 물론 일주일에 2~3회 남아 있는 쌀의 양을 확인해 관리대장에 기록하고 있다. 구는 최근 늘고 있는 쌀 기부를 적극 알려 기부의 선순환이 일어나게 할 계획이다. 이미숙 독산3동 동장은 “최근에는 평균 30㎏ 이상의 쌀이 남아 있다”면서 “앞으로 민간 후원자를 확대하고, 어려운 주민들이 마음 편하게 동네 쌀독을 이용할 수 있게 적극적으로 알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컴백D-4’ 플라이투더스카이, 미니앨범 프리뷰 영상 공개

    ‘컴백D-4’ 플라이투더스카이, 미니앨범 프리뷰 영상 공개

    남성 듀오 플라이투더스카이가 첫 미니앨범 프리뷰 영상을 공개하며 컴백 예열에 들어갔다. 10일 정오 플라이투더스카이의 공식 채널을 통해 첫 미니앨범 ‘러브 앤 해이트(Love & Hate)’의 뮤직 프리뷰 영상을 공개했다. 5월 예정이었던 앨범이 9월까지 미뤄질 정도로 완벽한 음악을 선물하고 싶었다는 플라이투더스카이는 앞서 공개된 트랙리스트 이미지에서 작곡가, 작사가 군단이 밝혀지면서 전 곡이 타이틀이라는 이야기를 들어왔다. 특히 9일 공개한 첫 번째 티저 속 멜로디 부분과 비교해 보면 수록곡 중 ‘그렇게 됐어’를 최종 타이틀곡으로 추측케 한다. ’그렇게 됐어’는 JYP 소속 심은지 작곡가의 곡으로 심은지 작곡가는 역주행의 아이콘 백아연의 ‘이럴거면 그러지말지’의 공동 작곡가다. 이어 ‘미워해야 한다면’은 플라이투더스카이 전 앨범 타이틀곡 ‘너를 너를 너를’의 작곡가 이상인의 곡으로 팬들 사이에서는 ‘갓상인’이라고 불릴 정도로 팬들의 신임이 두텁다. ’Once Again’ 은 전승우 작곡가의 곡으로 플라이투더스카이 의 ‘습관’, SES의 ‘JUST A FEELING’, 린의 ‘보고싶어 운다’ 등 많은 히트작을 보유하고 있다. 제목에서부터 파격적인 ‘나쁜 자식’은 젝키의 ‘COM’BACK’, 성시경의 ‘키스 할까요’ 등을 작사한 조은희 작사가가 가사를 풀어내고 최희준, 황승찬 작곡가가 공동작곡했다. 마지막으로 ‘Stop Time’는 수능 금지곡이라 불리는 SS501의 ‘U R MAN’, 아이유의 ‘BOO’ 등 많은 히트작을 보유하고 있는 한상원 작곡가의 곡이다. 1년만에 완전체 컴백을 앞둔 플라이투더스카이의 이번 앨범의 최종 타이틀곡은 11일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플라이투더스카이의 새 미니앨범 ‘러브 앤 해이트’는 오는 14일 전 온라인 음악 사이트를 통해 발매되며 뮤직 프리뷰 영상(https://youtu.be/Zm5nRcdg8go)은 공식 유튜브 등을 통해 직접 확인 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의정 포커스] “준공업지역 때문에 영등포 발전 어려워… 해제해야”

    [의정 포커스] “준공업지역 때문에 영등포 발전 어려워… 해제해야”

    “영등포구의 주력 산업은 금융인데 전체 면적의 37.05%가 준공업지역으로 묶여 있다는 게 말이 됩니까, 정말….” 지난 7일 영등포구의회 사무실에서 만난 이용주(라선거구-양평1·2동, 당산1동) 의원은 지역발전 방향에 대한 질문을 받자 목소리 톤이 높아졌다. 그는 영등포 발전을 가로막는 주범으로 준공업지역 문제를 지목했다. 준공업지역은 신축 건물의 30%를 부가가치가 낮은 공장이나 창고 등 산업시설로 지어야 한다. 때문에 준공업지역의 재개발은 사업성이 떨어져 달려드는 업체가 없다. 이 의원은 “영등포의 주거지역 대부분이 노후화돼 주민 불편이 가중되고 있 다”며 “현재 과도하게 설정된 준공업지역의 총량을 줄이는 게 당면 과제”라고 말했다. 다선(4선) 의원인 이 의원이 이처럼 준공업지역 완화에 더 큰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단순히 지역개발사업 때문만이 아니다. 그는 “준공업지역이란 덫에 걸려 체계화되고 균형 잡힌 개발이 어렵다 보니 원룸·투룸만 늘어나 영등포가 잠시 머무르는, ‘스쳐 가는 도시’가 되고 있다”며 “오래 살려는 주민들이 줄어들면 결국 지역 공동체가 형성되기도 어렵다”고 지적했다. 영등포구 인구가 지속적으로 주는 것도 이런 이유라는 게 이 의원의 해석이다. 이런저런 이유로 묶어만 놓고 장기간 방치되고 있는 각종 구역 해제도 시급히 해결돼야 할 독소로 보고 있다. 이 의원은 “양평1동의 경우 도시환경정비구역으로 설정된 뒤 10년 가까이 지났지만 지금까지 방치되고 있다”며 “특히 정비구역으로 지정되면 집주인이라고 하더라도 집수리조차 마음대로 하지 못해 주거 불편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현재 양평1동에는 도시환경정비구역으로 지정된 곳이 5군데나 된다. 그는 “주민들의 재산권 행사 및 불편 해소 차원에서 정비구역 중 사업을 추진할 곳과 해제할 곳을 빨리 결정해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민 이탈을 막기 위해 교육에 관심을 기울이는 ‘교육투자론’도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웃 자치구의 경우 1년에 80억원까지 교육에 투자하는 곳도 있는데 우리 구는 고작 20억원을 지원하고 있다”면서 “교육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우수한 인재에게는 장학금도 줘 자녀 교육 문제로 주민들이 떠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해외여행 | [CRUISE] JAPAN | TAIWAN-짱우의 크루즈 여행

    해외여행 | [CRUISE] JAPAN | TAIWAN-짱우의 크루즈 여행

    둥근 바다 높은 구름 내 꿈도 둥실둥실 사실…아빠도 우리가 타는 크루즈가 얼마나 큰지 잘 몰랐나 보다. 18층 높이, 290m 길이의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는 63빌딩보다 크다. 이렇게 큰 배를 처음 본 아이는 웃음이 터져 나왔다. 짱우가 아빠, 엄마, 누나와 손잡고 크루즈 여행을 다녀왔다. 일본 고베항에서 출발해 오키나와-타이완 화련, 까오슝, 기륭을 돌고 온 8박9일 프린세스 크루즈 여행. “아빠~! 크루즈가 뭐야?” “음… 아주 커다란 배야.” “얼마나 큰 배야?” “음… 아파트만큼?” 짱우 가족회의 끝에 프라이버시가 뭔지 모르는 막내가 애칭 ‘짱우’를 사용하는 조건으로 사진모델을 하기로 결정했다. 이제 막 유치원에서 어린이 입문을 준비하고 있는 6살 짱우는 레고를 제일 좋아하고 생야채를 기피하는 애교 많은 막내다. ●Family Cruise 크루즈는 가족여행에 안성맞춤 물론 어르신들이 여유롭고 편안한 크루즈 여행을 선호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가족여행을 간다면, 아이들과 함께 다녀야 하는 부모의 입장에서 이처럼 편하고 여유로운 여행도 없을 것이다. 편하다. 배를 타는 순간 체크인하는 선실은 끝까지 변하지 않는다. 일정이 길어도 중간에 짐을 다시 풀고 챙기는 수고가 없다. 먼 바다로 항해는 계속되지만 배는 집과 같은 안식처가 된다. 여유롭다. 다음 여행지로 가기 위해 시간 맞춰 터미널이나 공항을 찾아가거나, 버스 안 좁은 좌석에 앉아 시간을 허비할 필요가 없다. 배 위에서 먹고 놀고 쉬다가 아침에 잠에서 깨어 창밖을 보면 이미 다음 항구에 도착해 있다. 오랜만에 가족들끼리 똘똘 뭉치기에도 최고다. 하선하기 전에는 멀리 가봤자 배 안이다. 훈련 잘된 선원까지는 아니더라도, 넓은 배 안에서 시간에 맞춰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려면 가족의 화합이 우선이다. 둥근 수평선이나 멋진 석양을 보고 있노라면 평소에 나누지 못했던 얘기들도 오간다. 항구를 벗어나면 인터넷도 따라오질 못한다. 스마트폰 청정지역이다. 유료 선내 와이파이가 있지만 오랜만에 핸드폰을 손에서 놓으니 마음이 넉넉해진다. 흡연 공간이 없진 않지만 대부분 금연구역이니 가족건강에도 좋다. 크루즈는 비싸다는 인식이 많다. 물론 유럽과 같은 장거리 크루즈의 경우 비싼 항공료가 큰 부분을 차지한다. 하지만 일본 중국 동남아 등지를 둘러보는 실속형 크루즈를 검색해 보면 생각보다 가격대가 합리적이다. 크루즈 여행은 선내의 푸짐한 식사와 볼거리, 놀거리가 모두 포함되어 있다. 수영장, 극장, 뷔페식당, 키즈클럽까지 승객과 승무원 포함 최대 3,700명까지 탑승이 가능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는 정말 크다. 길치라면 배 안에서 길을 잃어버릴 수도 있지 않을까. 처음 배를 타면 어디가 앞이고 뒤인지부터 파악해야 한다. 모든 층이 앞뒤로 연결되는 것도 아니다. 어떤 층은 중간에 막혀 있기도 하다. 짱우와 함께 즐긴 크루즈 안은 어땠을까? ●FOOD & DINING 뷔페, 코스요리… 아이스크림도 공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안에는 다양하고 훌륭한 식사가 차고 넘친다. 룸서비스도 시킬 수 있다. 가장 편안한 곳은 아침부터 늦은 시간까지 자유롭게 식사할 수 있는 호라이즌 코트 뷔페식당(14층)이다. 수석요리사가 진두지휘하는 주방에선 전 세계의 음식과 달콤한 디저트의 유혹이 끊이질 않는다. 뷔페식당을 나오면 아이스크림 숍이나 그릴 바에서 무료로 아이스크림, 피자, 핫도그, 팝콘 등을 주문할 수 있다. 바로 옆에 노천극장과 수영장까지 있어 아이, 어른 모두에게 인기가 최고다. 자리에 앉아 종업원의 서빙을 받으며 우아하게 정찬 코스요리를 즐기고 싶다면 5개의 다이닝룸(사보이·비발디·인터내셔널·산타페·퍼시픽문, 5~6층)을 이용하면 된다. 디너는 선상카드에 표기되어 있는 대로 지정된 시간대에 지정된 다이닝룸에서 먹을 수 있다. 런치도 정찬식사가 가능한데, 주로 인터내셔널 다이닝룸에서 선착순으로 제공된다. 이곳에서는 애프터눈티타임(3시30분~4시30분)에 차와 쿠키, 간단한 케이크도 준다. 추가요금을 내면 좀 더 업그레이드된 식사도 가능하다. 사바티니(7층), 스터링 스테이크하우스(14층), 카이스시(7층) 등이 선내 고급레스토랑인데 1인당 25달러(어린이는 12.5달러) 정도의 입장료가 붙는다. 대신 입장만 하면 요리 개수에 상관없이 맘껏 주문할 수 있다. 카이스시는 초밥 주문량에 따라 별도의 요금이 계산된다. 고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스터링에서 두툼한 스테이크를 양껏 먹을 수 있다. 가장 인기가 많은 레스토랑은 사바티니인데, 이탈리아 본점은 미슐랭 가이드에도 소개됐다고 한다. 세련된 인테리어 속에서 오징어 튀김, 로브스터 등 정통 이탈리아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예약은 필수다. 이밖에도 무료는 아니지만 개성 있는 바와 카페가 여러 곳 있어 한잔의 여유를 가질 수도 있다. ●ENTERTAINMENT & HEALING 별빛 아래 즐기는 야외 영화관 넓은 크루즈 안에는 재미있고 흥미로운 일들이 지천이다. 짱우에게 크루즈 안에서 가장 즐거웠던 기억을 물으니 첫 번째로 꼽은 곳이 유스 센터다. 어린이를 돌봐 주는 유스 & 틴센터(15층)는 가족여행객에겐 오아시스 같은 곳이다. 이곳을 발견했을 때 아이는 반색을 하고 부모는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유스 센터 덕분에 어른들도 나름대로 여유로운 크루즈 여행을 누릴 수 있었다. 3~7세, 8~12세를 위한 프로그램이 있고 옆에는 18세 이하 청소년을 위한 공간이 따로 준비되어 있다. 점심, 저녁 한 시간씩을 제외하고 아침 8시부터 밤 10시까지 아이들과 놀아 주고 가르쳐 주고 간식도 준다. 부모가 기항지 관광을 나가면 하루 종일 봐 주기도 한다. 흥미로운 만들기 교재도 갖추고 있으며 각종 체험교육과 이벤트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친절한 선생님들이 열심히 놀아 주는데 무료라서 미안할 지경이다. 이만한 외국어 교육도 없다. 선생님이나 같이 노는 아이들의 국적도 다 달라서, 아이들은 놀면서 외국어 몇 마디는 배워서 온다. 안전도 철저하다. 벨을 누르고 확인을 받아야 들어갈 수 있다. 각종 알레르기 여부, 선상에서 옥외 활동시 선크림을 발라 줘도 되는지, 사고시 바로 병원에 데리고 가도 되는지 등 엄격하고 자상한 규정을 갖추고 있다. 아이를 맡기면, 부모에게 삐삐를 주고 비상시엔 연락이 온다. 두 번째로 짱우의 사랑을 받은 곳은 야외 영화관 무비 언더 더 스타스(15층)다. 바다 한복판에서, 바람 솔솔 부는 밤하늘 별빛 아래 편안한 선베드에 앉아서 담요를 덮고 팝콘이나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대형 스크린의 최신 영화를 보는 저녁은 좋은 추억이 된다. 프린세스 극장(6~7층)도 빼놓을 수 없다. 하루 두 번 무료공연이 열리는데 뮤지컬, 매직 쇼부터 팝 바이올리니스트, 댄스대회 수상자, 팝페라 가수의 공연 등 프로그램이 다채롭고 수준급이다. 낮에는 셰프의 쿠킹 쇼와 주방견학, 백스테이지 투어 등 이색 이벤트도 있다. 인포메이션 센터가 있는 멋진 로비와 3개 층을 연결하는 우아한 계단이 일품인 아트리움(5~7층)은 크루즈의 다운타운 같은 곳이다. 선장 환영 칵테일 쇼부터 각종 연주회와 이벤트행사가 항상 열리는 만남의 광장이다. 아트리움을 중심으로 모든 쇼핑센터도 밀집해 있으며 수시로 깜짝 할인행사가 열리기도 한다. 어른들을 위한 공간으로는 카지노와 나이트클럽이 있다. 카지노(6층)는 공해 상에서만 운영이 되고 낮 시간에는 1,000달러 상당의 상금이 걸린 빙고게임이 열리기도 한다. 밤에 절정인 나이트클럽(17층)은 배 뒤편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해 낮에도 손꼽히는 전망을 자랑한다. ●POOLS, SPORTS & SPA 배 위에서 여유로운 수영을 승객이 많아서 수영장에 자리나 있을까 했는데 배 위에서 즐기는 물놀이는 생각보다 붐비지 않고 여유롭다. 배 안에 워낙 다양한 시설도 많고 기항지 관광이 있는 날은 한산하기까지 하다. 풀도 여러 곳이다. 배 중앙에 실외 풀과 실내 풀(14층) 두 곳이 있고, 배 뒤쪽에 하얀 물거품이 이는 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멋진 풀이 있으며, 피트니스 센터(15층)에 작은 수영장이 하나 더 있다. 배 앞에 위치한 풀(9층)은 승무원 전용이다. 바다를 바라보며 산책이나 조깅이 하고 싶다면 7층 데크가 제격이다. 한 바퀴 반을 돌면 1km니 제법 운동이 된다. 특히 7층 데크는 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야외이면서 그늘도 넉넉하고 편안한 의자도 충분하다. 항해를 만끽하며 독서와 사색이 가능한 망중한의 장소다. 한쪽 편에는 흡연구역도 마련되어 있다. 좀 더 본격적인 운동을 하고 싶다면 피트니스 센터(15층)를 가보자. 전용수영장과 자쿠지, 무료사우나와 샤워시설도 있어서 가족이 많다면 좁은 객실 샤워실보다 이곳이 낫다. 단, 아이들은 입장이 제한된다. 스피닝, 필라테스 등 유료 프로그램도 있다. 운동화 대여는 하지 않는다. 옆에 자리한 뷰티숍은 유료지만, 바다를 바라보며 머리를 할 수도 있다. 시설이 좀 더 고급스럽고 여유로운 VIP용 사우나가 따로 있는데 기간제 회원권을 사야 한다. 이밖에도 일본식 노천탕이 일품인 이즈미(15층)가 있는데 90분 이용에 15달러를 받는다. 성인전용 휴식공간인 센츄어리도 유료다. 또한 영화관 스크린 뒤에 숨은 미니골프장(16층), 농구코트(18층), 탁구대(14층) 등 배 구석구석에 숨어 있는 레저공간들을 만날 수 있다. 항구에서 시작되는 또 다른 여행, 기항지 관광 밤새 바다를 항해한 크루즈는 아침이 되면 새로운 여행지로 승객들을 안내한다. 이른바 기항지 관광. 이번 크루즈의 경우 일본의 고베항에서 출발해 오키나와, 타이완의 화련, 까오슝, 기륭 등지에 닻을 내렸다. 기항지 관광 안내데스크에 가면 선사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가격대의 관광프로그램을 살펴볼 수 있다. 가격이 부담스럽거나 자유로운 여행을 원한다면 각 지자체에서 크루즈 여행객을 유치하기 위해 제공하는 셔틀버스를 이용해 시내에 다녀올 수도 있다. 단 하나, 흠이라면 크루즈 여행의 기항지 관광은 낮 시간대에만 투어가 가능하다. 저녁이 되면 배는 다음 항구로 향하고 승객은 최소한 출발 1시간 전에는 승선을 해야 한다. 물론 승객은 내려도 되고 안 내려도 된다. 배 안에만 있더라도 출입국 수속은 챙겨야 한다. 예를 들어서 고베에서 오키나와로 이동할 때는 같은 일본이라 상관이 없지만, 오키나와에서 타이완으로 출발을 할 때는 배에서 내리지 않고 쉬던 승객들도 선사의 안내에 따라 출국수속을 마쳐야 한다. 다시 일본 고베항으로 돌아오면 입국신고서를 다시 작성해야 한다. 프린세스 크루즈에서는 타이완 입국시 승객들의 여권을 받아서 보관하고 여권카피와 선상카드로 간소화된 출입국 절차를 제공한다. 관광을 위한 환전은 미리 해가는 편이 좋다. 크루즈 안의 환율은 좋은 편이 아니다. ▶travel info CRUISE Inside 짐 태그 항구에 도착하면 2,000명 이상이 수속을 하기 때문에 정신이 없을 수 있다. 선사에서 보내 주는 짐 태그를 가방 손잡이에 미리 붙여 놓으면 항구에서 크루즈 수속과 함께 방까지 배달 서비스를 해준다. 여행이 끝나고 하선할 때도 마찬가지. 항구 도착 전날 밤 11시까지 방문 앞에 짐 태그가 붙은 큰 가방들을 내놓으면 항구에 미리 짐을 내려 준다. 환영만찬 보통 승선 둘째 날 저녁엔 선장이 주최하는 환영만찬이 열린다. 남자는 정장을, 여자는 드레스를 입어야 한다. 이런 격식을 차리는 행사를 귀찮게 생각하는 승객들도 있겠지만 매일 반바지에 슬리퍼 차림으로 뷔페식당만 가는 것도 지겹다. 크루즈를 탔으면 한 번쯤 멋 부리고 파티를 즐겨 보자. 칵테일도 주고 주방장이 특별히 공들인 코스 요리도 나온다. 정장이 부담스러우면 재킷 정도만 걸쳐도 좋고, 드레스가 없으면 원피스도 무방하다. 오히려 잔뜩 멋 부리고 파티를 즐기는 외국인들을 보면 나도 좀 신경 쓸걸 그랬나 하는 생각이 들 수도. 안전교육 배를 타면 저녁식사 전에 뱃고동이 짧게 7번, 길게 1번 울린다. 배를 타면 한 번은 꼭 받아야 하는 안전교육 시간이다. 비상시 집결해야 하는 객실별 지정 장소와 구명조끼의 사용법을 알려 준다. 각자 타야 하는 구명선도 정해져 있다. 출석체크 후 미 참석 승객은 나중에 꼭 호출하므로 타자마자 참석해야 맘이 편하다. 선상카드와 신용카드 등록 프린세스 크루즈사의 정책상, 탑승객은 객실당 1개의 신용카드를 등록해야 한다. 배 안에서 쇼핑을 하거나 유료시설을 이용할 때 선상카드로 결제하면 등록한 신용카드로 청구가 이뤄진다. 선상카드는 크루즈의 객실 키이자 신용카드이자 신분증이다. 각 객실마다 담당 승무원이 있어서 수시로 청소해 주고 필요한 것이 없는지 묻기도 한다. 팁을 따로 줄 필요가 없다. 1인당 11.5달러의 팁이 하선 전날까지 매일 자동으로 결제된다. 어린이도 똑같이 11.5달러다. 가족여행객이라면 이 비용이 만만치 않다. 타자마자 휴대폰으로 100달러 결제문자가 와도 놀라지 말 것. 선사에서 일종의 가결제로 카드를 오픈하는 것이며 나중에 정산할 때 취소된다. 하선하기 전 6층 안내데스크 옆에 있는 무인시스템에 선상카드를 넣으면 총결산내역을 자동으로 확인할 수 있다. 포함과 불포함 포함 | 식당에서 제공하는 대부분의 음식, 물, 커피, 차, 피자, 아이스크림, 아침식사 때 주는 주스, 수영장, 극장, 피트니스센터, 유스 센터 등 각종 시설. 방 안에서 즐길 수 있는 최신영화 VOD. (추가비용 없음) 불포함 | 고급식당 몇 곳, 고급 스파, 기항지 투어, 객실 냉장고에 준비된 음료수, 따로 주문해야 하는 술과 탄산음료. 식사 때 미네랄 워터를 주문하면 유료, 레귤러 워터를 달라고 하면 무료. 유료음료를 시키면 웨이터들이 매우 친절하게 서비스해 주는데, 나중에 계산서를 보면 15%의 팁이 추가되어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추가 비용 있음) * 승선할 때 술을 가지고 탈 수도 있다. 750ml 이하의 와인이나 샴페인은 한 병까지 무료 반입. 그 이상은 병당 15달러의 요금이 부과된다. 선상신문 다양한 시설과 프로그램이 가득한 크루즈 여행을 만끽하기 위해선 정보가 필요하다. 크루즈에서 승객들을 위한 소식지를 매일 아침 각 객실로 배달한다. 프린세스 크루즈는 선상신문 ‘PRINCESS PATTER’를 발행한다. 매일의 특별공연과 레스토랑 운영시간, 기항지 도착 및 출항시간, 각종 댄스 교습과 악기 배우기 등 이벤트, 싱글들을 위한 모임 공지까지 있다. 메디컬 센터 선내에 메디컬 센터(4층)가 있기는 하지만 증상에 따라서 의료비를 지불해야 할 수도 있다. 외국의 의료비는 비싸다. 감기약, 멀미약 등 간단한 상비약은 미리 준비해 가는 편이 좋다. 글·사진 한정훈 기자 취재협조 프린세스 크루즈 www.princesscruises.co.kr 피치항공 www.flypeach.com/kr, 세양여행사 www.seyangtours.com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 [현장 행정] 소통하는 양천에 없는 한 가지 ‘복지 사각지대’

    [현장 행정] 소통하는 양천에 없는 한 가지 ‘복지 사각지대’

    8일 양천구 신정3동 주민센터. “골목을 다니며 저소득층 가정을 발굴하는 통장들에게 뭔가 인센티브를 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강경자 신정3동 통장협의회장이 어렵사리 말문을 열었다. 꼭 보상의 의미가 아니더라도 동기 부여가 되고,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자부심도 느낄 수 있게 인센티브가 필요하다는 주장에 김수영 구청장도 고개를 끄덕였다. 신월종합사회복지관 이재근 부장은 “빈곤층 아이들이나 어르신을 발굴한 다음 어떻게 도와 드려야 할지 막막한 경우가 많아요. 기본적인 교육이 진행됐지만 주체적으로 복지업무를 할 수 있게 교육이 필요합니다”고 말했다. 김 구청장과 14명의 지역사회복지협의체 위원이 자리를 함께한 이날 만남은 올 7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찾아가는 동복지’ 프로그램 중간점검 차원에서 이뤄졌다. ‘찾아가는 동복지’는 전·현직 통·반장과 방문간호사 등을 중심으로 구성된 지역사회복지협의체가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주민들을 발굴·지원하는 이른바 ‘김수영표 복지프로그램’이다. 구 관계자는 “이전에는 신청을 해야 받을 수 있던 복지서비스가, 이제 직접 찾아간다는 것이 가장 다른 점”이라고 설명했다. 구는 지난해 4개 동에서 시범사업을 진행한 뒤 올해 구 전체로 사업을 확대했다. 참석자들은 김 구청장에게 사업과정에서 겪는 고충도 여과 없이 쏟아냈다. 김해철 신정3동장은 “막상 지원 대상자를 발굴했는데 지역에서 후원을 해줄 기관을 찾지 못해 어려운 부분이 있다”면서 “구 차원에서 후원단체를 많이 확보했으면 좋겠다”고 털어놨다. 김 구청장은 “양천구 전체로 사업을 확대하면서 시범사업 때 발견하지 못한 부족한 점들이 나타나는 것 같다”며 “지역마다 특성을 반영한 해결책을 찾아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어려움을 토로하는 지역사회복지협의체 위원들의 목소리에는 자부심도 묻어났다. 한 복지위원은 “사기를 당해 전 재산을 날린 어르신댁에 기본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생활용품을 마련해 드렸더니, ‘할망구’ 빼고 다 가져다 줬다며 농담을 하시는데 코끝이 찡했다”면서 “송파 세모녀 사건 이후 적어도 우리 동네에서 그런 일이 발생하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그 역할을 하는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구는 찾아가는 동복지의 정착을 위해 ‘구역별 전담 공무원제’와 ‘방문복지팀’ 도입 등 조직개편도 진행했다. 김 구청장은 “지난해 시범운영을 통해 방문상담·방문간호만 3897건, 복지서비스 연계는 1590건을 달성했고, 지원을 받지 못했던 저소득층 가정 219가구를 지원 대상에 포함시켰다”면서 “통·반장분들이 발로 뛰어서 만든 결과”라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김 구청장은 “민관 협치를 통해 더욱 촘촘한 복지망을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문화 지킴이’ 간송의 혼 되살아난다

    2011년 10월. 주민들과 서울 도봉산 둘레길을 걷던 이동진 도봉구청장의 눈에 한옥 한 채가 들어왔다. 담장 위의 기와는 깨져 있고 훼손 부위가 많아 파란 천막으로 덮어 놨지만 그 생김 자체는 근엄하고 기품이 있었다. 이 구청장이 이상하다 싶어 어떤 집인지 물으니 지역 토박이 주민이 “간송 전형필 선생의 집인데 모양이 저렇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간송 전형필. 조선 말 당대 최고 부잣집에서 태어난 그는 사재를 털어 훈민정음 해례본, 고려청자, 추사 김정희의 글씨, 겸재 정선과 단원 김홍도의 그림 등 국보급 문화재를 일제가 강탈하는 것을 막았다. 이 구청장은 “문화재를 통해 민족의 정신을 지킨 간송의 가옥이 저렇게 방치돼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구는 먼저 유족과의 협의 과정을 거쳐 간송의 가옥을 문화재청에 문화재 지정·신청을 했고 2012년 12월 14일 국가문화재 521호로 지정됐다. 이어 1900년대 초 지어진 뒤 한번도 제대로 수리가 안 된 집을 고치기 시작했다. 특히 한국전쟁 때 소실된 대문과 일부 담장은 개보수가 시급했다. 이 구청장은 “본채와 부속 건물, 주변 담장의 원형을 되찾는 데 중점을 뒀다”면서 “주변은 공원으로 정비해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전형필 가옥에선 문화재청 문화유산 체험 교육 프로그램인 ‘생생문화재 사업’과 ‘도봉 역사문화 탐방길’ 등이 운영된다. 또 지역 주민과 시민을 위한 열린 문화 공간으로 개방하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 구는 11일 오전 10시 30분에 간송 전형필 가옥 개관식을 연다고 7일 밝혔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주민이 되살린 아파트 내 ‘작은 도서관’

    5년 동안 굳게 문이 닫혔던 금천구 시흥5동 건영2차 아파트 문고가 ‘작은 도서관’으로 변신해 다시 문을 열었다. 금천구는 7일 작은 도서관 개관식을 갖고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41㎡의 이 도서관은 주민의 힘으로 만들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진 건영2차 아파트 문고는 지난 2000년부터 2010년까지 10년간 운영됐지만 이후에는 문고를 운영할 봉사자가 없어 현재까지 문을 닫았다. 운영이 중단된 문고 공간은 그대로 방치됐다. 이런 ‘죽은 공간’을 살린 것은 입주민 공동체 모임인 ‘책을 읽는 사람들’이다. 이 모임 이혜진 회장은 “주민들의 관심 부족으로 꼭 필요한 공간이 없어져 마음이 아팠다”면서 “지난해부터 함께 독서하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이 공간을 다시 살려보자고 마음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주민들은 먼저 올해 초 금천구에서 진행한 공동주택 공동체 활성화사업에 참여했다. 이 회장은 “문고를 다시 열려고 하니 운영비 등 여러 가지 지원이 필요했다”며 “이 과정에서 주민들의 다양한 요구를 알게 됐고, 문고를 넘어서 작은 도서관을 만들기로 했다”고 말했다. 구도 나섰다. 구 관계자는 “공동체에 필요한 시설이라는 점에 공감해 세부적인 운영안과 지원계획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작은 도서관은 셋으로 나눠졌다. 먼저 책을 빌려 볼 수 있는 도서관 ‘책가방’을 만들고, 주민들이 수다도 떨고,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할 수 있는 ‘토닥방’과 ‘수다방’도 만들었다. 책가방에 필요한 책은 지역에서 기부를 받았는데 1500여권이나 모였다. 삭막했던 외관과 벽도 다시 꾸며졌다. 구 관계자는 “인근의 동일여고 학생들이 일종의 재능기부로 벽화를 그려줬다”고 전했다. 개관식에선 입주민들이 직접 마술쇼와 해금공연 등을 선보이고, 음식도 장만하는 등 잔치마당으로 꾸몄다. 차성수 구청장은 “앞으로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출퇴근 24분 단축’ 신림선 경전철 착공

    서울 서남부 지역의 교통 문제를 해결할 신림선 경전철이 2021년 개통을 목표로 7일 착공식을 했다. 이날 시 관계자는 “신림선 경전철의 시작 구간인 관악구 관악산 주차장과 주요 거점인 동작구 보라매공원에서 차례로 행사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행사에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유종필 관악구청장, 이창우 동작구청장 등이 참석했다. 신림선 경전철은 영등포구 여의도동 샛강역을 출발해 대방역, 여의대방로, 보라매역, 보라매공원, 신림역을 거쳐 서울대 앞을 연결하는 총연장 7.8㎞ 구간이다. 정거장은 총 11곳, 차량 기지는 1곳이다. 시 관계자는 “공사를 2020년 말까지 완공하고 시운전 등을 거쳐 2021년 상반기에는 시민들이 이용하게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림선이 개통되면 현재 관악구에서 여의도까지 소요되는 출퇴근 시간이 40분대에서 16분으로 24분 정도 줄어든다. 관악구 관계자는 “9호선 샛강역, 국철 대방역, 7호선 보라매역, 2호선 신림역 등 4개 정거장에서 환승할 수 있어 출퇴근 시간에 혼잡한 2호선과 9호선을 이용하기가 한결 수월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대중교통 불편 지역에 기존 지하철을 연결하는 신림선과 같은 지선 도시철도망 구축 사업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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