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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우뉴스] 어머니 여권 도용해 출국한 일본 여성…어머니는 자택서 숨진 채 발견

    [나우뉴스] 어머니 여권 도용해 출국한 일본 여성…어머니는 자택서 숨진 채 발견

    어머니 시신을 베란다에 방치한 채 사라졌던 일본 여성이 뜻밖의 장소에서 붙잡혔다. 1일 일본 FNN 프라임온라인은 도치기현 모친 살해사건 유력 용의자가 숨진 어머니 여권을 이용해 외국으로 도피했었다고 보도했다. 지난 3월 10일, 도치기현 가미노카와마치 한 아파트에서 중년 여성 하시모토 게이코(54)의 시신이 발견됐다.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직장 동료 신고를 받은 경찰이 그의 자택 베란다에서 시신을 수습했다. 사후 3주 정도가 지난 시신은 얼굴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외상이 심했다. 상처는 머리에 집중돼 있었으며, 뺨에도 여러 차례 베인 흔적이 있었다. 사인은 과다출혈로 추정됐다.타살을 염두에 두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숨진 여성과 함께 살던 딸 하시모토 시호(28)를 수소문했다. 하지만 딸의 행방은 오리무중이었다. 연기처럼 사라진 딸을 추적하던 경찰은 뜻밖의 장소에서 그의 행적을 확인했다. 현지언론은 딸이 숨진 어머니 여권을 이용해 외국으로 도피했다가 발각돼 일본으로 다시 강제 송환된 상태였다고 전했다. 다른 혐의로 이미 구금돼 있는 용의자를 엉뚱한 곳에서 찾아 헤맨 셈이다.딸은 2월 25일 나리타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가 영국 입국심사대에서 여권 도용 사실이 발각돼 체포됐다. 여권법 위반 혐의로 구금됐다가 3월 1일 일본 지바현으로 송환됐다. 애초 공항 무인 자동화 게이트를 통해 출국하려던 딸은 지문 인식에 실패하자 유인 게이트로 가 출국 심사를 받고 비행기에 오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3월 24일 시신 유기 혐의로 딸을 체포했다. 그가 어머니를 살해한 후 도주했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사건이 보도되자 숨진 여성의 동료와 이웃은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숨진 여성이 대형 화물 트럭 기사로 일하며 딸을 키웠고, 평소 딸에 대한 애정이 각별했다며 안타까워했다. 한 동료는 “여성으로서는 드물게 대형 화물 트럭 기사로 일했다. 남성이 절대다수인 직장이었지만 밝은 성격으로 동료와의 관계도 원만했다. 딸 얘기를 할 때면 표정이 환환해 지곤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특히 숨진 여성은 평소 만화가 지망생이었던 딸을 자랑스러워한 것으로 전해졌다. 딸은 3월 26일 검찰로 송치됐다. 그 과정에서 딸은 경찰서 문을 나서자마자 허리를 숙인 채 호송차량으로 돌진했다. FNN은 딸이 카메라를 의식한 듯 경찰 제지에도 차량으로 뛰어들어갔으며, 표정 변화는 없었다고 전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나우뉴스] “집요한 성관계 애원” 40대 韓 여성, 팀 쿡 애플 CEO 스토킹

    [나우뉴스] “집요한 성관계 애원” 40대 韓 여성, 팀 쿡 애플 CEO 스토킹

    팀 쿡(61) 애플 최고경영자(CEO) 스토커는 한인 여성이었다. 2020년 말부터 팀 쿡을 스토킹한 줄리 리 최(45)씨는 29일(이하 현지시간) 법원에서 앞으로 3년간 팀 쿡에게 접근하지 않기로 애플 측과 합의했다. AP통신은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카운티 고등법원 심리에서 최씨가 팀 쿡 근처 180m 이내 접근금지명령에 동의했다고 보도했다. 접근금지명령 유효기간은 3년이다. 법원은 최씨에게 애플 직원 및 애플 사유지에 대한 접근 금지도 함께 명령했다. 트위터나 이메일 등 전자적 수단을 통한 대화 시도와 총기 소지도 금지했다. 버지니아주 맥린에 사는 최씨는 심리 후 별다른 언급 없이 법원을 떠났다. 법원 밖에서 사진을 찍는 기자들에게 화가 난 듯 손만 휘저은 후 사라졌다. 애플 측 변호인도 이날 합의에 대한 설명을 거부했다. 애플이 법원에 제출한 증거에 따르면 최씨는 2020년 말부터 팀 쿡을 쫓아다녔다. 애플은 CEO 보호를 위해 지난해 팀 쿡 경호 비용으로 63만 달러(약 7억 6000만원)를 지출했다. 하지만 CEO에 대한 스토킹 강도가 점점 세지자 회사가 나서 지난 1월 최씨를 스토킹 혐의로 고소했다. 애플은 소장에서 최씨가 팀 쿡을 상대로 ‘변덕스럽고, 위협적인 행동을 했다’고 밝혔다. 최씨가 팀 쿡을 사적으로 만나기 위해 미 대륙을 가로질러 애플 본사가 있는 캘리포니아주로 이동, 팀 쿡 사유지에 2차례 침입하는 등 기행을 일삼았다고 호소했다.실제로 최씨는 팀 쿡이 커밍아웃한 동성애자임에도 200통 넘는 이메일을 보내 끈질기게 잠자리를 요구했다. “더는 이렇게 살 수 없다. 당신과 성관계를 갖고 싶다”고 집요하게 애원했다. 시킨 대로 권총을 샀다며 장전한 총과 총알 상자를 사진으로 찍어 팀 쿡에게 보내기도 했다. 지난해 9월에는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의 본사 애플파크 근처에 있는 팀 쿡 콘도까지 찾아갔다. 같은 해 10월에는 팀 쿡 집에 2차례 침입, 자신을 만나주지 않으면 폭력을 행사할 수 있다고 난동을 피웠다. 당시 출동한 경찰은 최씨의 차를 수색하는 과정에서 운전면허 만료 사실을 확인하고 차량을 견인하는 것으로 상황을 마무리 지었다. 하지만 최씨의 스토킹은 계속됐다. 팀 쿡 성을 따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줄리 리 쿡’으로 바꾼 최씨는 팀 쿡의 글마다 댓글을 달며 괴롭혔다. 최씨는 트위터에서 자신이 팀 쿡의 혼외자 쌍둥이를 낳았지만 둘 다 죽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팀 쿡을 사칭한 사업도 시도했다. 최씨는 사무실 주소를 애플 본사로 한 가짜 회사를 설립하고, 팀 쿡을 회사 임원으로 등록했다. 그러다 막판에는 “다 잊고 용서하겠다”며 팀 쿡에게 5억 달러(약 6000억원)를 요구했다. 애플 고소로 두 달 만에 열린 법원 심리에서 가해 여성 최씨는 일단 접근금지명령에 동의했다. 만약 이를 어기면 최씨는 형사처벌 후 수감될 수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나우뉴스] ‘9·11테러’ 맞힌 바바 반가가 예언한 푸틴의 운명은?

    [나우뉴스] ‘9·11테러’ 맞힌 바바 반가가 예언한 푸틴의 운명은?

    미국의 9·11테러를 정확하게 예측했던 유명 예언가의 또 다른 예언이 재조명을 받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시각장애인 예언가 반젤리야 판데마 디미트로바는 43년 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장기집권과 함께 러시아가 세계를 지배할 것이라고 예언했다. 1911년 불가리아에서 태어난 그는 어릴 때 사고로 시력을 잃은 뒤 영적인 힘을 얻게 되면서 유명세를 탄 뒤 ‘바바 할머니’라는 뜻의 바바 반가라는 이름으로 불려 왔다. 바바 반가는 1979년 작가 발렌틴 시도로프와의 인터뷰에서 “유럽이 불모지로 변한 후 러시아가 세계를 제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모든 긴장이 완화돼도 블라디미르(푸틴)의 영광, 러시아의 영광 하나만은 얼음처럼 그대로일 것”이라면서 “너무 많은 희생자를 끌어들였다. 아무도 러시아를 막을 수 없다”고 언급했다. 또 “모두가 그에 의해 제거되고, 그의 특정한 지위는 계속 유지될 뿐 아니라 세계의 지배자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같은 예언은 그동안 푸틴의 장기집권에 대한 것으로 해석됐지만, 한 달 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발생하면서 러시아가 세계를 지배하게 된다는 또 다른 시각으로 풀이되고 있다.그는 1996년 85세의 나이로 타계하기 전 5079년까지 인류가 겪게 될 일에 대해 세세히 예언했다. 가장 유명한 예언은 2001년 미국 뉴욕에서 발생한 9·11 테러를 무려 12년 전인 1989년 언급한 사례다. 그는 “미국 형제들이 철로 만든 두 마리의 새에게 공격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종자들은 이 발언에 미국이 명시됐으며 ‘철로 만든 새’가 빌딩과 충돌한 항공기를 뜻한다는 해석을 이유로 들며 그가 테러 발생을 먼저 알고 있었다고 주장한다. 이밖에도 그는 2000년 러시아 핵잠수함 쿠르스크호 참사, 2009년 버락 오바마 미국 44대 대통령 당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 등 굵직한 사건을 맞춰 ‘발칸의 노스트라다무스’라 불리고 있다. 물론 그의 예언이 모두 적중한 것은 아니다. 추종자들은 적중률이 85%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68%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주말에 코로나 걱정 덜고 봄꽃 나들이 갈래? 서울 수도권 대표적인 꽃길은

    주말에 코로나 걱정 덜고 봄꽃 나들이 갈래? 서울 수도권 대표적인 꽃길은

    최근 코로나19 유행이 정점을 찍은 뒤 완만하게 감소하면서 일상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새 봄을 맞아 코로나 걱정을 덜고 ‘봄꽃 나들이’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고 있는 것이다. 서울시내 벚꽃이 2일 쯤 개화한 뒤 8일에 절정을 맞을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서울시는 1일 봄내음 가득한 ‘서울의 아름다운 봄 꽃길 166선’을 소개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서울 봄꽃길 선정을 건너뛰었다. 올해 서울시가 선정한 봄 꽃길 166선은 크고 작은 도심 공원부터 가로변, 하천변, 골목길 등을 총망라했다. 총 길이만 무려 238.9㎞이다. 유형별로는 ▲가로변 꽃길 73개소(영등포구 여의동·서로, 광진구 워커힐길, 금천구 벚꽃로 등) ▲공원 내 꽃길 51개소(경춘선 숲길, 서울숲공원, 북서울꿈의숲, 서울식물원, 남산, 서울대공원 등) ▲하천변 꽃길 34개소(한강, 중랑천, 성북천, 안양천 등) ▲녹지대 8개소(강북 우이천변 녹지대, 양재대로 녹지대 등) 등으로 이뤄져 있다.올해에는 2020년에 선정된 노선(160개소) 중 공사 시행 등으로 통행이 불편한 곳 5개소를 제외한 155개 노선에서 11개 노선이 추가됐다. 추가된 노선은 은평구 창릉천변, 서울대공원 산책로, 성동구 중랑천, 동작구 보라매공원·도림천, 서초구 도구머리 꽃길 등이다. ‘서울의 아름다운 봄 꽃길 166선’은 서울시 홈페이지(seoul.go.kr/story/springflowerway) 와 서울의 공원 홈페이지(parks.seoul.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유영봉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집 근처 가까운 서울의 아름다운 봄 꽃길에서 꽃잎 흩날리는 봄 풍경을 즐기며 코로나19로 2년간 억눌렸던 시간을 위로하고 일상 속 활력을 되찾기 바란다”고 말했다.경기도도 최근 도내 대표 역사문화 탐방로 경기옛길’ 구간 중 꽃 군락지 12곳을 ‘아름다운 꽃길’로 선정했다. 12곳은 평해길 3개 구간, 영남길 4개 구간, 경흥길 1개 구간, 삼남길 4개 구간이다. 이미 지난달 말 평해길 망우산 일대에는 개나리가 피기 시작했다. 이달 초·중순 영남길 탄천과 삼남길 서호천 일대의 벚꽃을 시작으로 6~7월엔 영남길 죽주산성 장미꽃, 7~8월엔 평해길 생태공원 연꽃 장관이 이어진다. 도와 경기문화재단 경기옛길센터는 경기옛길을 걷는 탐방객을 대상으로 ‘경기옛길 꽃길 사진 콘테스트’도 진행한다. 경기옛길을 걸으며 만나는 아름다운 꽃을 주제로 사진을 찍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하고 이벤트에 참여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경기옛길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경기옛길’ 스마트폰 전용 앱을 이용하면 편리하게 꽃길 구간을 찾을 수 있다. 앱을 통해 옛길 지도와 경로를 안내받을 수 있고, 주요 지점이나 문화유산에 대한 음성해설도 들을 수 있다. 완주가 목적이면 위치정보(GPS) 기능을 통해 완주 인증도 받을 수 있다.경기옛길은 조선시대 실학자 신경준 선생이 집필한 도로고(道路考)의 육대로(六大路)를 토대로 조성한 역사문화 탐방로다. 2013년부터 삼남길(과천~평택 99.6㎞), 의주길(고양~파주 56.4㎞), 영남길(성남~이천 116㎞), 평해길(구리~양평·125㎞), 경흥길(의정부~포천·89.2㎞) 등 5곳이 조성됐다. 한편 개나리나 진달래, 벚꽃 등 봄꽃의 개화 원리는 1920년 미국 농무성 연구소 연구원인 와이트맨 가너와 해리 어래드가 식물이 계절을 알아내는 방법을 처음 밝힌 뒤 계속 연구가 진행중이다. 식물에는 밤의 길이가 일정 시간보다 길어지면 꽃이 피는 단일식물, 반대로 낮의 길이가 일정 시간보다 길어지면 꽃이 피는 장일식물, 낮과 밤의 길이와 무관하게 꽃이 피는 중성식물로 구분된다. 개나리, 진달래 등 봄꽃 식물들은 12시간 이상 낮의 길이가 유지될 때 꽃이 피게 되고, 이를 통해 우리는 봄의 시작을 알 수 있다.
  • [서울광장] 식민-분단-독도 미군정 ‘블랙홀’/임병선 논설위원

    [서울광장] 식민-분단-독도 미군정 ‘블랙홀’/임병선 논설위원

    개인이나 특정 집단에 맡길 일이 아닌 일이 있기 마련이다. 우리 근대사 가운데 미군정(1945년 9월 9일~1948년 8월 15일)에 대한 연구와 이해가 아주 미진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지난 2월부터 우리 근대사를 연구하는 이들의 공부 모임에서 귀동냥을 하게 되면서다. 부끄럽기만 했다. 식민 지배를 당한 것도 치욕스럽고, 그것에서 벗어나야 하는데 오히려 일제의 통치 기구를 그대로 답습한 미군정의 통치를 굴욕으로만 여겨서 그런 것 아닐까 짐작하기도 했다. 민족 전체가 3년에 가까운 긴 시간 어떤 일이 있었는지에 대해 70년이 흘러서도 깊이 있게 돌아보지 못한 것 아닌가? 소련과의 분할 점령에 따라 한반도 남부와 일본, 오키나와 지역을 점령한 미국 태평양육군총본부(AFPAC)와 최상위 통치기구였던 연합군최고사령부(GHQ SCAP)의 이중 통치 구조를 제대로 이해하자는 게 공부 모임의 발족 이유였다. 미군정이 왜 일본은 기존 통치기구를 온존시키며 간접 통치한 반면 한반도 남부와 오키나와는 직접 통치했는가, 맥아더 원수와 하지 중장은 어떻게 대립했는가, 독도는 어떻게 인계됐는가 등등 참으로 중요한 문제들에 대해 우리는 제대로 된 답을 갖고 있지 않다. 이 시기 연구가 필요한 이유에 대해 송병권 상지대 교수는 “식민지에서 분단국가로 넘어가는 과도기에 연속과 단절, 분단과 냉전으로 동아시아가 재편되는 과정, 현재의 한미일 관계를 낳은 맥락을 이해하는 데 빼놓을 수 없다”고 갈파했다. 기자가 놀란 것은 단독정부 수립 가능성이 농후해지던 1947년 미군정이 일종의 ‘한국화’ 시도로 남조선 과도정부, 과도입법의원 등을 설치했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됐다고 토로하는 연구자들이 있다는 점이었다. 아주 기초적인 사실 같은데 몰랐다니 다소 충격적이었다. 미군정에 대한 연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이유는 뭘까. 연구자들이 게을러서가 아니다. 무관심하거나 무지해서도 아니다. 국사편찬위원회가 소장한 GHQ SCAP 자료 가운데 한반도 관련 자료 비중이 너무 작다는 데 문제가 있었다. 미국과 일본의 자료와 비교해야만 입체적이고 유기적이며 통일적인 파악이 가능하다. 문제는 두 나라의 자료가 워낙 방대하고 제대로 분류가 돼 있지 않다는 점이다. 미군정 자료가 온전히 소장돼 있는 곳은 미국 국립문서보관소와 일본 국립국회도서관, 도쿄대학 종합도서관으로 알려져 있다. 매일 출근해 밥 먹는 시간만 빼고 밑도 끝도 없이 자료들을 뒤져야 한다. 논문 편수에 압박을 받는 대학 교수들은 들이는 노력에 비해 성과가 있을지 자신하지 못해 주저할 수밖에 없는 현실적인 문제도 있다. 교수들은 개인이나 연구집단에 맡길 일이 아니라 정부가 예산을 투입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2월 첫 모임도, 3월 두 번째 모임에서도 결론은 같았다. ‘국민들과 사회의 관심을 끌어야 하며, 정부가 예산으로 뒷받침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한두 교수는 그렇게만 되면 워싱턴과 도쿄에 거처를 마련해 자료들을 뒤지겠다고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이달부터 7월까지 특정 대학 발표자의 발제 이후 참여자와 자유롭게 의견을 조율하는 콜로키움(https://peacemaker.seoul.co.kr/news/newsView.php?id=20220331500209§ion=peace_seminar_outside) 강좌를 개설해 관심을 유도하기로도 했다. 공부 모임에 함께하고 있는 임한택(전 외교부 조약국장) 외국어대 교수는 독도 영유권 문제와 관련해 “일본 영토의 범위를 정의한 지령 ‘SCAPIN 677’에 독도가 포함된 과정에 대한 실증 자료 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블랙홀이란 강력한 중력으로 모든 것을 빨아들이는 시공간 영역이다. 근대사에 커다란 ‘구멍’이 있어선 안 되겠다. 독도 영유권 주장의 당위성을 높이기 위해서도 미군정의 철저한 연구가 필요하다. 정부와 사회가 귀 기울였으면 한다.
  • ‘핑크빛 옷’ 걸친 버거, 여심을 저격하다[김새봄의 잇(eat) 템]

    ‘핑크빛 옷’ 걸친 버거, 여심을 저격하다[김새봄의 잇(eat) 템]

    요식업이 갈수록 고도화되고 있다. 사람들은 이제 레스토랑을 단순히 음식을 즐기는 공간이 아닌 인테리어, 테이블웨어, 서비스, 풍경 등을 총합한 복합적인 문화 경험의 공간으로 인식한다. 최근 이런 흐름은 점점 강해지고 있다. 패션업계가 다이닝으로 본격 진출하고 있는 점은 이런 흐름과 결을 같이한다. 과거에는 음식과 패션의 협업이나 팝업 스토어 형태가 주를 이뤘다면 요즘은 직접 패션을 음식으로 승화하고 소비하는 경험을 확장하는 게 대세다. 김새봄의 이번 주 잇템은 ‘입는’ 대신 ‘입으로 맛보는’ 패션이다. 입안에서 녹아내리는 촉촉한 맛①구찌 오스테리아 서울 트렌드에 민감한 우리나라 소비자가 다이닝 업계에서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존재임은 분명한 사실이다. 이를 증명하듯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구찌와 세계적인 셰프 마시모 보투라가 협업해 탄생한 이탈리안 컨템포러리 레스토랑 ‘구찌 오스테리아 서울’(Gucci Osteria Seoul)은 이탈리아 피렌체에 1호점이 생긴 이후 미국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스, 일본 도쿄 긴자에 이어 세계에서 네 번째로 최근 서울 이태원에 문을 열었다. 들어서자마자 정원에 들어온 듯한 착각이 드는, 공간 전체를 휘감는 초록빛 인테리어. 절제된 테이블의 색감과 대비되는 붉은 꽃을 수놓은 듯한 접시, 여기로 쏟아지는 별빛 조명과 바닥에서도 규칙적으로 보이는 별 문양은 구찌의 우아함을 눈으로 미리 맛보게 한다. 한국의 사계절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서울 가든’은 연둣빛 로메인 사이사이로 구름 같은 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 칩, 주홍 빛깔 꽃잎 그리고 감자와 배로 만든 붉은 나비가 날아들어 한 폭의 그림을 연상시킨다. 병아리콩 반죽으로 만든 파리나타는 한국의 ‘전’을 모티브로 만든 메뉴로, 캐스터네츠만큼 자그마한 도 위에 스트라치아텔라 치즈, 방울토마토, 튀긴 케이퍼 등을 올려 알록달록하게 구성된 꽃다발을 떠올리게 했다. 구찌 오스테리아의 시그니처인 에밀리아 버거는 핑크빛 박스로 무장해 여심을 제대로 저격했다. 포근한 식감의 번 안에는 부드럽게 흘러나오는 육즙이 인상적인 코테키노가 있고, 살사베르데 소스와 10년 숙성된 발사믹 식초로 특별함과 촉촉함을 다잡았다. 어찌나 부드러운지 입안에서 부드럽게 녹아내려 두세 입 잘라 먹으니 햄버거가 순식간에 없어졌다. 또 다른 시그니처 토르텔리니는 24개월 숙성한 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로 진한 크림과 꼬득한 수제 파스타의 식감이 인상적이다. 토르텔리니 속에는 파르미지아노 치즈와 송아지고기, 돼지고기를 섞어 채워 넣었다. 하나하나 살아 있는 재료와 소스 본연에 대한 진심까지, “도덕과 미학을 담고 싶다”는 보투라 셰프의 말이 한층 이해되는 식사였다. 말차크림 감싼 페이스트리 탄성②누데이크 안경·선글라스 전문 브랜드 젠틀몬스터가 전개하는 케익전문점 누데이크(NUDAKE). 현재 가장 ‘핫’한 디저트숍으로 자리매김하며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다. 기존 디저트에서 완전히 탈피한 개념으로 소비자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누데이크는 가게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갤러리 같다. 무채색 여백과 운치 가득한 매장 안에는 케이크들이 디저트인지 작품인지 구분되지 않는 특별한 오브제 모양을 하고 감각적으로 놓여 있다. 패션, 공간, 맛, 비주얼 모두 잡았다. 가장 유명한 피크(peek)는 손으로 찢어 먹는 케이크다. 진한 말차 크림을 먹물 페이스트리로 감싼 독특한 모양을 하고 있다. 검은 페이스트리를 찢어 진한 풀빛색의 부드러우면서도 담백한 말차 크림에 찍어 먹으면 부담스럽지 않아 질리지 않고 끝까지 먹을 수 있다. 갈비 떠받치는 루이비통 트렁크③이속우화 천공 가성비 좋은 한우 맡김차림으로 한남동에 혜성처럼 나타난, 오픈과 동시에 단숨에 예약 격전지 1순위가 된 ‘이속우화’는 최근 압구정에 ‘이속우화 천공’이라는 두 번째 업장을 냈다. 간결한 식사로 꾸린 가성비 좋은 구성이 장점이었던 이속우화와 달리 ‘이속우화 천공’은 패션까지 담으면서 다른 수준의 인기몰이를 하게 됐다. 주인공은 바로 거대한 우대갈비와 갈비를 내는 루이비통 트렁크. 따로 사진 찍는 시간도 있다. 점원이 가게를 돌면서 사람들이 박스를 찍을 시간을 충분히 준다. 루이비통 시그니처 로고의 우아한 느낌과 대비되는 빨간 내피가 고기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고기를 고귀하게 대하니 먹을 때도 자연스레 경건해진다. 기분 탓일까, 더 맛있게 느껴지기도 한다. 푸드칼럼니스트
  • 밥알이 불어 넣은 생명력…예술로 태어나다

    밥알이 불어 넣은 생명력…예술로 태어나다

    이예선 작가의 개인전 ‘밥알이 살아있다’가 29일부터 오는 4월 10일까지 서울시 종로구 가모갤러리 2전시관에서 열린다. ‘어떻게 밥으로 작품을 만들 생각을 했을까?’ 인류의 삶에 있어 필수적인 의식주, 그 중 이 작가는 밥을 짓고 그것으로부터 얻어진 밥알을 재료로 예술 활동을 펼친다. 작가는 대식구에 먹거리가 부족하던 시절, 어머니께서는 반찬이라고 할 만한 반찬을 상에 올리지 못한 민망한 심정을 그저 밥으로 대신했던 걸 기억한다. “밥알이 살아 있네. 밥이 아주 잘됐어”라는 어머니의 말에 어린 작가는 밥알이 한 톨씩 일어서서 움직이는 상상을 했다. 밥이 삶을 지속하게 하는 생명의 근원임을 체득했던 어린시절의 경험을 소환한 밥알로 만든 조형 작업은 ‘살아 있음’에 주목한다. 이처럼 작가는 지금까지 개인전 주제를 ‘밥알이 살아 있다(rice is alive)’로 제시해 왔다.그는 밥의 지독한 DNA를 신뢰한다. 산자와 망자(제삿밥)에게 독점적으로 공급되고 있는 밥은 이미 생존의 역할을 포함한 포괄적 의식이다. 갓 지은 밥의 밥알로 부조 형태의 사람을 만들거나 커다란 환조의 형상을 만드는 등 천태만상의 사람들이 밥알로 다시 태어난다. 또한 밥알을 짓이겨 꽃잎 하나하나를 이어 붙여 커다란 장미 화환을 만든 ‘루즈(Rouge)’ 연작 등 작품 곳곳에는 생명 의식이 잠재해 있다. 전시 ‘밥알이 살아있다’는 식재료는 보존성이 없다는 인식에 반기를 든다. 그리고 밥알이라는 재료가 가지는 인류의 식량 그 이상의 효용성을 예술이라는 장르 안에서 독창적인 시각언어로 보여준다. 이 작가는 “쌀은 친환경적이고 한국의 민족성을 대표하는 소재“라며 ”K-아트로 대표할 만한 소재이자 작품일 것”이라고 전했다.서울갤러리가 주관한 이예선 작가의 개인전 ‘밥알이 살아있다’에 대한 자세한 전시내용은 서울갤러리 홈페이지(www.seoulgallery.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갤러리는 서울신문이 운영하는 미술 전문 플랫폼으로, 다양한 전시를 소개하고 국내 작가들의 작품을 온라인으로 감상할 수 있다.
  • 꿈 속의 소녀, 붉은 꿈을 꾸다…김경자 ‘홍몽(紅夢)’

    꿈 속의 소녀, 붉은 꿈을 꾸다…김경자 ‘홍몽(紅夢)’

    서울갤러리가 개최한 제2회 전시작가 공모 선정작가의 전시 마지막을 김경자 작가가 장식한다. 김경자 작가의 개인전 ‘홍몽(紅夢·Red dream)’이 29일부터 오는 4월 10일까지 서울시 종로구 가모갤러리 1전시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홍몽’ 연작으로 환상적 리얼리즘의 형식을 띠고 있다. 그림에 등장하는 소녀는 아직 성인들의 세계, 사회적 규범에 편입되기 전의 인간으로 모든 것을 상상할 수 있는 존재다. 공중을 유영하는 자세와 감은 눈은 꿈을 꾸는 듯한 소녀가 금방이라도 활짝 피어날 듯 하다. 작업은 삶에서의 비상을 도모하며, 이루지 못한 꿈에 대한 욕망을 가시화해 미술의 힘으로 실현하고 있다. 꿈은 현실과 가상 속에 이루어질 수 없는 모든 욕망과 소망이 자유롭게 허용되는 시간이다. 작가는 현실적인 삶과 이제는 희미해진 꿈의 궤적 안에서 살아가며 느끼는 갈등을 개인화했다.꿈처럼 느껴지는 공간을 화면을 연출한 단색의 빈 공간은 무수한 해석을 남긴다. 그림을 통한 작가의 질문은 다양한 관점으로 확장되며, 또한 새로운 관점은 또 다른 여정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김 작가는 “예술은 결국 현실에 비현실을 투사해 삶을 보다 풍요롭게 살려는 의지이자 현실의 여러 제약이나 한계를 넘어서려는 욕망”이라며 “지금의 나를 규정을 짓는 한계에서 벗어난다면 우리는 좀 더 많은 재미있는 일들을 벌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작가가 선사한 환상의 세계에서 관객이 자신만의 답을 찾고 공유할 수 있는 사유의 여정을 떠나기를 바란다.자세한 전시내용은 서울갤러리 홈페이지(www.seoulgallery.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갤러리는 서울신문이 운영하는 미술 전문 플랫폼으로, 다양한 전시를 소개하고 국내 작가들의 작품을 온라인으로 감상할 수 있다.
  • [나우뉴스] “탑승객 132명 전원, 시신까지 모두 불탄 듯”

    [나우뉴스] “탑승객 132명 전원, 시신까지 모두 불탄 듯”

    132명이 탑승한 중국 동방항공 소속 국내선 여객기가 21일(현지시간) 오후 중국 남부에서 산에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아직까지 생존자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구조인력 2000여 명이 투입돼 생존자와 함께 사고 원인의 단서를 가지고 있을 블랙박스를 찾고 있지만, 진입로가 좁은 데다 사고 전날 내린 비로 수색에 난항을 겪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22일 현지 구조대원을 인용해 “여객기 추락 시 발생한 화재로 기체뿐만 아니라 탑승객의 시신까지 불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실제로 구조대가 사고 현장 수습 작업을 이틀 넘게 이어가면서 지갑과 신분증, 일부 승객의 유해 등을 확인했지만, 탑승자 시신은 1구도 발견하지 못했다. 사고 수습을 담당하는 중국 국가응급처치지휘본부는 22일 밤 첫 기자회견을 열고 사고 원인과 구조 작업 현황 등을 설명했다. 주타오 민항국 항공안전판공실 주임은 기자회견에서 “이번 사고에 대한 조사는 매우 난도가 크다”면서 “현재까지 확보한 정보로는 사고의 원인을 분명하게 판단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사고기는 21일 오후 2시 20분부터 고도가 급격히 떨어지기 시작했고, 교신에도 아무런 응답을 하지 않았다”면서 “오후 2시 23분에 항공기의 레이더 신호가 사라졌다”고 덧붙였다. 구조에 참여한 오우링 우저우시 소방구조대 정치위원은 이날 관영 중앙TV(CCTV)와 인터뷰에서 “생존자 및 잔해 수색에 참여했는데 우리 팀은 생존자를 찾지 못했다”며 “(희생자의) 유해와 기체 일부, 비교적 큰 날개 등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중국 정부는 아직 인명피해 상황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탑승자 전원이 사망했을 것이라는 추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사고가 매우 이례적이라고 입을 모은다. 실제로 사고 당시를 담은 것으로 알려진 영상은 여객기가 2분 만에 수직으로 8000여 m를 수직 낙하하다 산과 충돌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사고기의 기종인 보잉 737-800은 1998년부터 전 세계 항공사에 투입됐으며, 5100대 이상 판매됐다. 해당 기종은 다른 기종에 비해 치명적인 사고 발생률이 낮은 항공기로 알려졌다. 벤자민 버만 전 미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 조사관은 “추락 원인이 무엇인지 아직 결론을 내리기는 이르다”면서도 “보잉 737-800은 가파른 각도로 추락하지 않도록 설계돼 있어 이번 사고의 경우 조종사의 실수나 매우 이례적인 기계 오작동이 있었어야 설명이 가능하다”고 했다. 동방항공과 제조사인 보잉도 사고 원인 조사에 나선 가운데, 동방항공 측은 어제(22일)부터 사고 여객기와 같은 기종의 모든 운항을 중단했다. 동방항공은 홈페이지를 통해 여객기의 사고 당시 하강 중 고도와 속도를 보여주는 데이터를 공개한 동시에, 희생자들을 기리는 의미로 홈페이지 전체를 흑백으로 바꿨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나우뉴스] “러 군인, 숨어있던 여성들 강간”…우크라 피란민 충격 증언

    [나우뉴스] “러 군인, 숨어있던 여성들 강간”…우크라 피란민 충격 증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민간인 피해가 폭증하는 가운데, 폐허가 된 우크라이나의 한 마을에서 러시아 군인들이 피신한 우크라이나 여성들을 성폭행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우크라이나 현지 언론인 유로마이단프레스(EP)의 21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아나스타샤 타란(30·여)은 얼마 전 수도 키이우 외곽에 있는 이르핀에서 극적으로 탈출했지만, 탈출 과정은 지옥 그 자체였다. 타란은 EP와 한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점령한 마을은 지옥과도 같았다. 침략자들은 이르핀 주민들을 끔찍하게 대했다”면서 “러시아 군인들은 지하실에 숨어 있던 여성들을 강간했으며, 무고한 민간인에게 마구 총을 쏘아댔다”고 주장했다.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 역시 러시아 군인들이 무력한 우크라이나 여성을 상대로 성폭행을 저질렀다는 주장을 내놓았다. 쿨레바 장관은 “러시아 군인들이 우크라이나에서 민간인을 성적으로 학대했다는 보고서를 받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크라이나 하원의원인 레시아 바실렌코 역시 “러시아군이 키이우 외곽 마을에서 피난이 어려운 노인들을 성적으로 학대했다는 보고가 있었다”고 말했고, 남부도시 헤르손에 거주하다 피난을 떠난 한 20대 여성은 “지인을 통해 헤르손 거리 한복판서 젊은 여성들이 러시아 군인에 의해 성폭행을 당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군인들이 만행을 저지르고 있다는 주장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4일 쿨레바 장관은 영국 왕립국제문제연구소에서 가진 연설에서 “불행히도 우리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도시에서 여성들을 강간한 여러 사례를 알고 있다“면서 ”(국제법은) 이 전쟁을 일으킨 모든 사람이 결국 법의 심판을 받도록 우리가 이용할 수 있는 유일한 문명의 도구”라고 주장했다.우크라이나에서 포로 잡힌 러시아 군인에게서 콘돔 뭉치가 발견되는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다. 타란은 “남편과 함께 이르핀에서 탈출했지만, 우리에게 남은 것은 여권과 몇 장의 개인 서류, 반려묘 3마리 뿐이었다”면서 “여전히 많은 이르핀 주민들이 마을에 갇혀 있고, 누군가는 탈출을 시도하다가 사망했다. 나는 여전히 밖으로 나가는 것이 두렵다”고 호소했다. 한편, 유엔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 국내에서 피란한 인구는 648만 명, 민간인 사망자는 902명이 넘는다고 밝혔다.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은 국외 피란민 중 150만 명 이상이 아동이고 이들이 인신매매 등을 당할 위험이 늘고 있다고 우려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서울 교통 순찰차, 오는 6~7월부터 ‘경찰’ 대신 ‘서울경찰’ 새 이름 달고 달린다

    서울 교통 순찰차, 오는 6~7월부터 ‘경찰’ 대신 ‘서울경찰’ 새 이름 달고 달린다

    서울 시내 곳곳을 순찰하는 교통안전 순찰차량이 오는 6~7월부터 ‘경찰’ 대신 ‘서울경찰’이라는 새 이름을 입고 달린다.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는 자치경찰사무를 담당하는 교통안전 순찰차량 144대의 표기명을 ‘경찰’(POLICE)에서 ‘서울경찰’(SEOUL POLICE)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경찰 순찰차량의 표기명을 변경한 건 경찰 창설 이후 77년 만이다.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는 제주 자치경찰 순찰차량 표기 등을 참고해 5월 중으로 디자인을 확정하고, 6~7월 중 순찰차량에 표기를 완료할 예정이다. 이번 표기명 변경은 자치경찰제도에 대한 시민들의 인지도와 체감도를 높이고자 추진됐다고 위원회는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자치경찰위원회에서 실시한 여론 조사에 따르면 자치경찰제에 대해 ‘들어본 적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60.3%인 반면 ‘잘 알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6%에 불과했다. 김학배 서울시 자치경찰위원장은 “시민들에게 더 친숙한 자치경찰로 다가가기 위해 순찰차 표기명을 변경하게 됐다”며 “앞으로 서울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 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나우뉴스] 묘비처럼…우크라 광장에 놓인 주인잃은 109대의 빈 유모차

    [나우뉴스] 묘비처럼…우크라 광장에 놓인 주인잃은 109대의 빈 유모차

    우크라이나의 한 광장에 빈 유모차 109대가 마치 묘비처럼 진열됐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아기도 타지않은 빈 유모차 109대가 우크라이나 서부 도시 리비우의 중앙 광장에 배치됐다고 보도했다. 햇볕이 잘드는 광장 위에 놓인 109대의 유모차는 바로 러시아의 침공 이후 사망한 어린이의 숫자를 의미한다. 전쟁으로 희생된 무고한 어린이들을 추모하기 위해 빈 유모차가 놓인 것. 이는 동시에 러시아에 대한 강한 비판과 전쟁의 비극을 보여주기도 한다. 실제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3주차에 접어들면서 민간인 피해자의 수도 기하급수적으로 늘고있다.   유엔 인권사무소 측은 17일 기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숨진 민간인 수가 780명에 달한다고 집계했으며 이중 어린이는 52명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당국은 어린이 사망자만 최소 109명으로 실제로는 이보다 훨씬 많다고 보고있다. 특히 최근 폭격으로 상당한 피해를 입은 마리우폴에서만 적어도 2400여 명이 숨졌다는 보도도 나왔다. 또한 전쟁으로 발생한 난민도 문제다. 유엔 난민기구(UNHCR)에 따르면 18일 기준 우크라이나에서 다른 나라로 탈출한 난민은 약 327만 명에 달한다. 여기에 러시아의 공격 지역을 벗어나지 못하고 발이 묶인 인구도 약 1200만 명으로 추정된다. 이처럼 민간인 피해자가 늘고있는 것은 러시아군의 예상과 달리 모든 전선에서 교착 상태에 빠진 것이 원인이다. 이에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에 대한 무차별적인 포격으로 압박하며 무고한 시민들을 살상하고 있다. 그러나 마리아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러시아 군대는 마을과 도시를 폭격한 바 없다”면서 민간인 살상을 부인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전시] 서울갤러리 추천 3월 세 번째 주말 전시

    [전시] 서울갤러리 추천 3월 세 번째 주말 전시

    서울신문이 운영하는 미술전문 아트플랫폼 서울갤러리(www.seoulgallery.co.kr)는 3월 세 번째 주말을 맞아 가볼 만한 전시를 모아봤다. 올해 리움미술관 첫 전시로 ‘AI(인공지능) 예술가’ 이안 쳉의 ‘세계견설’이 오는 7월 3일까지 열린다. AI와 게임 엔진을 사용해 가상 생태계를 만드는 선구적인 작업으로 알려진 작가는 철학적 사유를 통해 인간 의식의 본질을 탐구하는 작업을 전개해왔다. 이번 전시는 이안 쳉만의 논리와 방법론을 사용해 구축한 가상 세계를 보여주는 작품을 총망라하는 최초의 전시이자 아시아 첫 개인전이다. 전시에서 소개되는 작가의 최신작은 리움이 제작 지원했다. 작품은 인간의 의식에 대한 작가의 철학적 탐구와 SF적 상상력을 유감없이 보여준다.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박종관) 아르코미술관(관장 임근혜)은 2022년 첫 전시로 ‘이동’을 주제로 한 ‘투 유: 당신의 방향’을 다음 달 24일까지 서울시 종로구 아르코미술관에서 개최한다.  ‘투 유: 당신의 방향’은 팬데믹 이후 변화된 이동의 의미를 고찰하는 전시다. 최근 효율적이고 안전한 이동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미래 모빌리티는 2022년의 키워드로 등장했다. 이번 전시는 이동과 관련된 기술에의 기대와 그 가능성을 논하는 대신 팬데믹으로 이동이 제한되면서 그에 따른 변화가 사회 구조를 어떻게 바꾸었고 우리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가를 살핀다. 이에 전시에 참여한 8명(팀)의 작가들은 각자의 인지한 이동의 다양한 단면과 질문을 제시한다. ‘미니멀리즘-맥시멀리즘-메커니즈즈즘 3막-4막’이 다음 달 24일까지 서울시 종로구 아트선재센터에서 열린다. 덴마크 아트센터 ‘쿤스트할오르후스’와 함께 주최한 이번 전시는 올 하반기 쿤스트할오르후스에서도 소개될 예정이다. ‘미니멀리즘-맥시멀리즘-메커니즈즈즘 1막–4막’은 야콥 파브리시우스가 총 네 막으로 구분해 개념화한 전시다. 3막의 작가들은 미술 작품 외에도 음식, 도구, 오픈 소스 레시피, 모집 캠페인, 실용적인 상품 등을 만들어 미술관 바깥의 바나 레스토랑, 상점에서 소비할 수 있게 한다. 4막 ‘미적 탐구의 아카이브’는 일종의 접근이 용이한 호기심의 캐비닛이다. 네 개의 막은 개별 전시로도 관람에 의미가 있지만, 각 막들을 지나면서 대중과의 직간접적인 상호작용에 의한 반전을 경험할 수 있다. 더 많은 전시 소식과 자세한 전시내용은 ‘서울갤러리(www.seoulgallery.co.kr)’ 사이트에서 확인해 볼 수 있다. 현재 코로나19 확산으로 임시 휴관 혹은 예약제로 전시장 운영 상황에 변동이 있을 수 있다. 방문 전, 전시장 운영정보를 확인하고 방역수칙을 준수하기 바란다.
  • [나우뉴스] 우크라에 잡힌 러시아군 지휘관 “민간인 사살 지시 받았다”

    [나우뉴스] 우크라에 잡힌 러시아군 지휘관 “민간인 사살 지시 받았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민간인 사상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군에 포로가 된 러시아군의 한 지휘관이 “민간인 사살을 명령받았다”고 말하는 영상이 우크라이나 보안국(SSU)의 유튜브에 공개됐다. 우크라이나 당국에 따르면, 포로가 된 지휘관은 우크라이나 제2 도시인 하르키우를 점령하기 위해 파병된 부대의 소대장이다.익명을 요구한 그는 “우리는 우크라이나를 나치로부터 해방시키기 위한 평화유지군으로 투입되는 것이라는 얘기를 들었다”고 진술했다. 그는 소대원들과 함께 우크라이나 병사들과 총격전을 벌이다 붙잡혔다. 그는 러시아에서 어떤 임무를 받았냐는 질문에 “하르키우 근처에 도착한 뒤 하르키우 시민들에게 사격을 개시하라는 명령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하르키우에 들어가 도로를 막아 민간인 탈출로를 봉쇄한 뒤 도시를 점령하라는 명령이었다”면서 “우리 소대는 지난달 24일 우크라이나에 도착했다. 3일 내 하르키우를 점령하는 것이 우리 임무였다”고 설명했다. 이번 영상은 얼마전 포로가 된 또 다른 러시아 지휘관의 영상이 공개 된지 며칠 만에 공개된 것이다. 해당 영상에서 러시아 지휘관은 “우크라이나의 탈(脫)나치화에 대한 잘못된 신념에 속았다”며 자비를 간청했다.당시 영상 속 지휘관은 “러시아 국민은 전쟁을 지지하도록 세뇌돼 왔지만, 우크라이나의 상황을 직접 본 뒤 이제는 대량 학살에 참가하는 것에 수치심을 느꼈다”며 “우크라이나인은 저항할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권투선수 올렉산드르 우시크와 바실리 로마첸코가 우크라이나를 위해 싸우기로 한 것을 보고 우크라이나를 해방시켜야 한다는 신념에 의구심이 들었다고도 말했다. 한편 하르키우는 러시아의 거센 공격에도 여전히 점령되지 않고 있다. 하르키우는 10일 밤 러시아의 대규모 포격을 받았다. 잔해 속에 갇힌 사람들이 많아 구조대원들이 구조에 힘쓰고 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기묘한 우주를 떠도는 우주비행사들 ‘더 스페이스 오디티(THE SPACE ODDITY)’

    기묘한 우주를 떠도는 우주비행사들 ‘더 스페이스 오디티(THE SPACE ODDITY)’

    서울갤러리가 개최한 제2회 전시작가 공모 선정작가 김종혁이 오는 18일부터 25일까지 서울신문사 1층 서울신문·서울갤러리 특별전시장에서 개인전 ‘더 스페이스 오디티(THE SPACE ODDITY)’를 선보인다. 개인전을 통해 선보이는 작품들은 ‘스페이스 오디티(space oddity)’ 연작이다. 연작은 어린 작가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영화 ‘스타워즈’에서 출발한다. 우주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주인공들의 모험과 우주선의 디자인, 다양한 행성들의 모습은 어린 작가를 단숨에 매료시켰다. 주인공이 광활한 우주를 배경으로 액션 활극을 펼치는 것을 보고 시각적 충격을 받은 작가는 하루 종일 영화와 우주에 대한 공상을 하며 우주비행사를 꿈꾸기도 했다.그러다 어느 날 우연히 1960~70년대 미국과 소련의 우주 경쟁에 관한 내용을 접하게 된다. 냉전시대에 서로를 견제하기 위해 시작된 우주 경쟁은 수많은 우주비행사들의 희생과 고통이 수반됐다. 오늘날의 우주 경쟁 또한 다르지 않다. 민간기업들과 신 우주강국들의 등장으로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인류 역사 속에서 우주비행사들의 고통과 시련을 통해 우리는 아름다운 미지의 우주에 더 다가갈 수 있었다. 우주에 대한 이러한 관심에서 출발한 작품은 우주비행사들에 대한 일종의 헌사이자 그들의 삶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작업이다. 작업은 작가가 영감을 받은 시대(1960~70년대)의 미국 문화의 이미지를 웹상에서 찾아서 작업 소스를 모으거나 이미지를 스캔해 콜라주 기법을 사용했다. 콜라주를 통해 현시대와 영감을 받은 시대의 신문, 잡지, 사진 등 다양한 소스들을 분해 조합을 하는 과정으로 작업을 완성했다. 연작의 제목 ‘스페이스 오디티’는 데이비드 보위의 동명의 노래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영상 작업도 함께 진행했다. 전시회를 열며 김 작가는 “인류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는 우주비행사들의 도전적인 삶을 통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고 전했다.자세한 전시내용은 서울갤러리 홈페이지(www.seoulgallery.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갤러리는 서울신문이 운영하는 미술 전문 플랫폼으로, 다양한 전시를 소개하고 국내 작가들의 작품을 온라인으로 감상할 수 있다.
  • [나우뉴스] 피로 물든 마리우폴…“살려주세요!” 지하벙커에서 온 절박한 영상편지

    [나우뉴스] 피로 물든 마리우폴…“살려주세요!” 지하벙커에서 온 절박한 영상편지

    러시아군이 포위한 우크라이나 마리우폴의 지하벙커에서 도움을 호소하는 피란민의 영상편지가 도착했다. 16일(이하 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 지하벙커로 대피한 우크라이나 여성이 구원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지 변호사 빅토리아 코노발로프는 영상 편지에서 전 세계의 도움을 기다리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는 “오늘은 3월 13일이다. 우리는 마리우폴 지하벙커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어린이와 여성, 노인 등 20명이 이곳에 있다. 먹을 것도 마실 것도 없다. 가스와 수도는 진즉 끊겼고, 폭격으로 식료품점과 약국이 파괴돼 생필품은 물론 응급처치 약품도 구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 옆에는 칭얼거리는 아기를 달래는 여성과 엄마에게 매달려 흐느끼는 어린이들이 빙 둘러앉아 있었다. 코노발로프는 떨리는 목소리로 “러시아 군용기가 머리 위에서 폭탄을 투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를 위해 인도주의적 통로를 개설해 달라. 도와달라. 제발 여기서 우리 아이들이 탈출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간청했다. 러시아는 벌써 14일째 마리우폴을 포위하고 있다. 식수와 난방, 전기 공급은 이미 차단했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군 저항 의지를 꺾으려고 마리우폴에 화력을 쏟아부었다. 9일에는 어린이 산부인과 병원을 폭격해 국제적 원성을 샀다. 인구 40만 명의 마리우폴에서는 현재까지 2500명 넘는 민간인이 러시아군 공격으로 사망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그간 인도주의적 통로 확보를 위해 러시아와 여러 차례 접촉했다. 하지만 양측의 팽팽한 견해차 속에 협상은 번번이 실패로 돌아갔다. 그러자 마리우폴 시당국은 위험을 무릅쓰고 15일부터 이틀간 민간 차량 2000여 대를 동원해 2000~3000명의 시민을 대피시켰다. 러시아군이 마리우폴을 포위한 뒤 이뤄진 첫 민간인 대피였다. 러시아군은 저공비행 등으로 피란 행렬을 위협하긴 했지만, 공격은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도시에 고립된 사람을 위한 식수·식량·의약품 등의 물품 반입은 실패로 돌아갔다. 이리나 베레슈크 우크라이나 부총리는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여전히 인도적 지원 물품은 마리우폴 안으로 들어가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일주일간 마리우폴에 인도적 지원품을 전달하고 여성과 아이를 대피시키기 위해 노력했으나 모두 실패했으며, 이날도 호송 트럭은 도시에 도착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가까스로 마리우폴을 탈출한 주민은 도시가 피로 물들었다고 입을 모았다. 15일 워싱턴포스트(WP)는 마리우폴에서 넘쳐나는 시신을 감당하지 못한 주민이 구덩이를 파고 한꺼번에 시신을 묻는 집단 매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피란민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도로에는 방치된 시신이 널려 있다고도 전했다. 실제로 한 마리우폴 주민은 현지를 촬영한 동영상과 함께 “도시 전체가 도살장이 된 것 같다. 땅은 피로 흥건하고 슬픔과 절망이 가득하다”고 밝혔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서울시 유망 관광 스타트업에 최대 7000만원 지원

    코로나19 장기화로 관광산업이 침체를 겪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가 관광 산업 관련 스타트업 발굴에 나선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관광 스타트업을 발굴하기 위해 다음 달 4일까지 ‘서울 관광스타트업 협력 프로젝트’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2016년부터 공모전을 통해 총 60개 관광 스타트업을 선발해 지원했다. 올해는 선발 기업 수를 16개에서 12개로 줄이는 대신 기업당 사업추진 지원금을 기존 2000만∼5000만원에서 3000만∼7000만원으로 늘렸다. 공모 분야는 기존 ICT·플랫폼, 콘텐츠·체험, 가치관광, 뷰티, 웰니스 등이다. 시는 심사를 거쳐 최종 선발된 기업에 사업 추진비와 함께 전문 액셀러레이터를 통해 1대1 맞춤형 창업 육성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서울관광플라자 시설 및 지원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서울국제트래블마트’와 ‘서울페스타’ 등 시가 주최하는 행사와 연계해 판로 개척을 지원한다. 관광서비스와 콘텐츠를 제공하는 창업 6개월 이상 7년 이내의 중소기업 및 개인사업자면 업종에 제한 없이 공모전에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내 손안에 서울’ 홈페이지(https://mediahub.seoul.go.kr/gongmo/2000195)에서 확인하면 된다. 최경주 시 관광체육국장은 “한류 열풍을 고려한다면 서울이 해외관광객의 여행목적지 상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가진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해 미래 서울 관광산업의 초석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나우뉴스] 세계 최고 스나이퍼 “주저하지 않고 저격할 것”…단독 인터뷰 보니

    [나우뉴스] 세계 최고 스나이퍼 “주저하지 않고 저격할 것”…단독 인터뷰 보니

    ‘왈리’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세계 최고의 저격수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남겼다. 왈리는 2009년 아프가니스탄전, 2015년 이라크전 참전 경험이 있는 최정예 특수부대 출신으로, 특히 저격술이 뛰어나다고 알려져 있다. 왈리는 여러 전장에서 저격수로 활약하다 퇴역했다. 퇴역 후에는 컴퓨터 프로그래머로서 새 삶을 살았지만,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에서 의용군에 합류해달라는 친구 부름을 받고 다시 전쟁터로 뛰어들었다. 이제 막 돌이 지난 아들과 아내가 눈에 밟혔지만, 죽어나가는 우크라이나 사람들을 그냥 두고 볼 수 없는 게 전쟁터로 돌아간 이유였다. 왈리는 최근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과 한 전화 인터뷰에서 “누군가를 저격하는 일이 좋지만은 않다. 하지만 방아쇠를 당겨야 할 때가 오면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며 결의를 다졌다. 이어 “푸틴이 정말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원한다면, 그는 엄청난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다. 이곳(우크라이나)에서는 아무도 러시아를 원하지 않으며 모두가 저항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왈리는 현재 키이우의 한 높은 건물 위에서 점차 포위망을 좁히는 러시아군을 맞을 준비를 모두 마쳤다. 러시아군과 전면전을 앞둔 그는 고국에 있는 아내와 아들에 대한 사랑도 감추지 않았다. 특히 지난 주말 생일을 맞은 아들을 떠올린 그는 “고향의 지인들이 내 아들의 첫 번째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모이는 동안, 나는 키이우 외곽의 버려진 건물 옥상에서 웅크린 채 하루를 보냈다”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군은 하르키우와 마리우폴을 점령하는데 실패했다. 그들이 키이우를 손에 넣을 방법은 없다. 키이우를 공격하지 않겠다고 결정한다면, 모두에게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고국을 떠나면서 많은 감정이 들었다. 언제 돌아올지, 다시 돌아올 수 있을지조차 알 수 없었다. 하지만 나는 내 가족과 세상에 대한 의무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가장 슬펐던 것은 아들의 첫 번째 생일파티를 함께하지 못한 것 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캐나다와 다수 유럽 국가들은 왈리처럼 개인 자격으로 우크라이나 의용군에 합류하는 것을 막지 않고 있다. 우리나라는 법으로 금지하고 있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부 장관은 지난 6일(현지시간) 러시아군과의 전투에 참전하기 위해 우크라이나로 건너온 외국인 의용군이 약 2만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쿨레바 장관은 미국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세계 곳곳에서 온 지원군이 모두 2만명에 달한다”며 “모두 52개국에서 왔으며 대부분 유럽 출신”이라고 말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서울시 마이스 산업 회복 위해 27억원 지원한다

    코로나19로 막혀있던 마이스(MICE) 산업 회복을 위해 서울시가 27억원을 지원한다. 15일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에 따르면 코로나19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정점을 찍고 엔데믹(감염병의 주기적 유행)으로 전환할 것에 대비해 현장 참가자가 20%가 넘는 국제회의에 최대 2억원을 지원한다. 지원금은 첨단기술 사용료, 기획사 비용, 행사장 사용료 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마이스는 기업 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s Travel), 컨벤션(Convention), 전시(Exhibition)를 아우르는 고부가가치 서비스 산업을 뜻한다. 특히 현장 참가자 중 해외 입국 외국인이 50명 이상인 회의를 개최하면 서울 체험 관광 프로그램, 서울 VR(가상현실) 체험 부스 등을 추가로 지원한다. PCR(유전자증폭) 검사 안내 등 서울 안심케어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국제회의 유치 단계 지원금은 최대 3000만원에서 6000만원으로 늘린다. 서울시는 또 34개 국제전시회를 선정해 최대 80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온라인 마케팅, IT 기술 활용 방법 등 컨설팅을 제공하고 전시회 기간에는 라이브 커머스 운영도 지원한다.3D 가상회의 플랫폼 ‘버추얼 서울’을 무상으로 쓸 수 있게 하고 송출료 등 부가 사용료도 최대 600만원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또 안전한 대면행사 진행을 위해 전문 살균 방역 서비스, 방역 게이트, 방역물품 등을 제공하고 서울 소재 관광 마이스 관련 단체와 기업 등을 대상으로 ‘미래 서울 마이스 공모전’을 진행한다. 마이스 산업 지원 내용은 서울시 홈페이지(www.seoul.go.kr) 또는 서울관광재단 마이스 홈페이지(www.miceseoul.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나우뉴스] 러, 우크라에 백린탄 투하…‘인류 최악의 무기’인 이유

    [나우뉴스] 러, 우크라에 백린탄 투하…‘인류 최악의 무기’인 이유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군이 인류 최악의 화학무기로 불리는 백린탄을 사용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AFP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동부 루한스크주(州) 포파스나시(市)의 올렉시 빌로시츠키 경찰서장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러시스트(파시스트와 러시아의 합성어)들이 우리 마을에 백린탄을 쏟아붓고 있다”고 주장했다. 빌로시츠키 서장은 “백린탄은 나치가 ‘불타는 양파’로 부르던 것”이며 “형언할 수 없는 고통과 불길을 일으킨다”고 썼다. 류드밀라 데니소바 우크라이나 의회 인권담당관도 온라인 성명을 통해 러시아가 전날 포파스나시에 백린탄을 사용했다고 주장하며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이를 보도한 로이터 통신은 “데니소바 인권담당관의 주장을 검증할 수는 없었다”고 전했다. 백린탄은 소이탄(燒夷彈, incendiary bomb)의 한 종류다. 소이탄은 사람이나 시가지·밀림·군사시설 등을 불태우기 위한 탄환류로, 폭탄이나 로켓탄, 수류탄 등의 탄환류에 소이제를 넣은 것이다. 이중 가연성이 매우 강한 백린 파편을 타격 지점 주변에 광범위하게 뿌리는 화학 무기인 백린탄은 영국에서 개발됐는데, 끔찍하고 무서운 살상력 때문에 ‘악마의 무기’라고도 불린다. 백린탄은 산소가 고갈되지 않는 이상 계속 연소하기 때문에, 한 번 불이 붙으면 소화하기가 매우 어렵다. 연기를 흡입하는 것만으로도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제네바 협약에 따라 국제법상 연막용과 조명용으로만 사용 범위가 제한돼 있다. 이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서 백린탄이 거론된 것은 처음이 아니다. 앞서 러시아 국방부와 친러시아 반군 세력인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은 지난 1일에는 우크라이나가 백린탄을 사용했다고 비난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가 실제로 백린탄을 사용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군이 진공폭탄을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열압폭탄, 기화폭탄으로도 불리는 진공폭탄은 먼저 미세한 연료 구름을 퍼뜨리고, 이 구름을 폭발시켜 열과 충격파를 만들어내는 방식이다. 연료 구름이 폭발할 때 주변 산소를 빨아들이기 때문에 ‘진공 폭탄’으로 불린다. 이 폭탄은 상대 병력뿐 아니라 민간인에게도 무차별적 피해를 입힐 수 있는 대량 살상무기로 통한다. 미국 “러시아, 생화학무기 사용 준비하고 있다” 주장, 러시아는 반박 한편, 미국은 지난주 러시아가 생화학무기 사용을 준비하고 있을 가능성을 포착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12일 서방 정보 당국이 입수한 첩보에 따르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생화학 무기 공격을 감행한 뒤, 그 책임을 우크라이나 또는 미국 등 서방 국가로 돌리는 ‘가짜 깃발’(false flag) 작전에 나설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가짜 깃발’ 작전이란 상대방이 먼저 공격했다고 거짓 주장을 하면서 자신들의 공격 빌미를 만드는 군사작전이다. 유럽의 한 당국자는 WP에 “우려가 매우 크다. 분명히 위험성이 커지고 있다”고 했고 북대서양조약기구의 한 고위 관계자도 “러시아가 생화학 공격의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정보당국이 구체적으로 어떤 정황을 포착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워싱턴포스트는 12일 “러시아는 냉전 시기 생화학무기를 대규모로 비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근 3년간 2차례나 신경작용제를 사용해 요인 암살 시도를 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대상은 모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정적이었다”고 전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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