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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서 ‘제3의 눈’ 지닌 송아지 탄생…“도축 신세 면치 못할 것”

    英서 ‘제3의 눈’ 지닌 송아지 탄생…“도축 신세 면치 못할 것”

    영국의 한 농가에서 제3의 눈을 가진 송아지 한 마리가 발견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11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데일리스타 보도에 따르면, 웨일스 북서부 프블헬리 거주 수의사 말란 휴스는 지난 10일 자신의 트위터에 특이하게 생긴 송아지 한 마리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유했다. 송아지의 이마에는 가운데 제3의 눈이라고 부를 수 있는 세 번째 눈이 있었다. 수의사는 웨일스 북부 궤네드에 있는 한 농장을 정기 방문하고 있다. 이날은 송아지들의 결핵 피부반응 검사를 하는 날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선천성 기형은 그리 드문 것은 아니고 과거에는 얼굴 가운데 눈이 하나밖에 없는 외눈 양이나 머리가 두 개인 동물을 본 적이 있다”면서 “단 세 번째 눈을 지닌 송아지는 생전 처음 봤다”고 말했다.이어 “송아지는 생후 4개월쯤 됐는데 이마 한가운데 있는 세 번째 눈에는 속눈썹과 눈꺼풀도 있다. 눈은 촉촉하게 젖어 있어 윤활유 역할을 하는 지방 같은 것이 분비되고 있다”면서 “눈이 제대로 보이는지는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노스 웨일스 라이브라는 현지매체도 해당 송아지의 상태는 매우 드문 사례라면서도 인도 동부 타밀나두주에서 7년 전 제3의 눈을 지닌 송아지가 태어난 적이 있다고 전했다. 현지인들은 이 소를 제3의 눈을 지닌 힌두교 시바 신의 환생으로 믿으며 시바라는 이름까지 붙여 숭배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수의사의 트위터에는 많은 사람으로부터 댓글이 끊임없이 이어져 업무를 위해 잠시 스마트폰을 꺼뒀었다고 밝혔다. 다만 이 송아지의 미래에 대해서는 “송아지는 눈이 단지 세 개 있는 것 말고는 별로 달라진 게 없다. 육우용으로 키워지고 있어 머지않아 다른 소들과 같은 운명이 될 것”이라면서 “제3의 눈이 있다고 해서 특별하게 대우할 것은 없다”고 말했다. 사진=말란 휴스/트위터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세금 안 내려고 제2금융권에 돈 숨긴 138명 적발…경기도, 56억 압류

    세금 안 내려고 제2금융권에 돈 숨긴 138명 적발…경기도, 56억 압류

    체납 세금 압류를 피하기 위해 자산을 은행예금 대신 저축은행에 숨긴 고액체납자들이 경기도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도는 지난 3∼5월초 1000만원 이상 고액체납자 4만명의 전국 저축은행 79곳에 예치된 예·적금을 전수조사해 138명을 적발, 56억원을 압류했다고 13일 밝혔다. 제2금융권은 체납자 예금 압류시스템을 갖춰지지 않아 압류까지 한 달이 더 걸린다. 이에 도는 전국 최초로 국내 저축은행 79곳과 그 지점까지 일괄 전수조사를 추진했고, 지방세징수법 등 절차를 통해 압류한 자산을 순차적으로 추심할 계획이다. 고양시와 파주시에서 상가 임대업을 하는 A씨는 지방소득세 2000만원을 체납하고도 “사업이 어려워 돈이 없다”면서 세금을 내지 않다가, 이번 조사에서 저축은행에 넣어둔 3000만원이 적발됐다. 안양시에서 빌딩 임대업을 하는 B법인은 2016년부터 재산세 등 5000만원의 세금을 납부하지 않았다. B법인은 저축은행에 4000만원을 예금했으나 이번 경기도 조사에서 적발돼 바로 압류조치됐다. 도 관계자는 “다른 제2금융권 기관의 예·적금도 차례로 전수조사할 예정”이라며 “이번에 적발한 체납자 대부분은 고질 체납자로 모든 절차를 동원해 체납세금을 징수하겠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월드피플+] 장기기증으로 새 생명 선물하고 떠난 美 95세 노인

    [월드피플+] 장기기증으로 새 생명 선물하고 떠난 美 95세 노인

    美역사상 최고령 장기기증자 95세로 사망한 남성이 미국 역사상 최고령 장기기증자가 됐다. 12일 CNN은 웨스트버지니아의 한 노인이 장기기증을 통해 소중한 한 생명을 살렸다고 전했다. 지난 4일 웨스트버지니아 웰치의 세실 록허트(95)가 세상을 떠났다. 유가족은 생전 고인의 뜻에 따라 장기기증 의사를 밝혔다. 고령에도 건강 상태가 양호했던 록허트는 장기기증을 위한 간 적출 수술을 받은 뒤 영면에 들어갔다. 기증 절차를 담당한 단체는 “고인의 간이 60대 여성 환자의 목숨을 살렸다. 역사적인 장기기증에 함께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이로써 록허트는 미국 역사상 최고령 장기기증자가 됐다. 이전까지 최고령 장기기증자는 93세였다.유가족에 따르면 록허트는 평생 베푸는 삶을 살았다. 제2차 세계대전 참전용사였던 록허트는 퇴역 후 50년 넘게 광부로 일하며 나눔을 실천했다. 2010년 아들이 사망한 후에는 장기기증 의사도 피력했다. 록허트의 딸은 “아버지가 장기기증을 결심한 데는 먼저 하늘로 간 남동생 영향이 컸다. 자식을 앞세운 아버지에게 아들의 장기기증은 치유 그 자체였다”고 설명했다. 록허트의 아들은 장기 및 조직 기증으로 75명의 생명을 살렸으며, 각막 기증으로 시력을 잃은 2명의 환자에게 빛을 선물했다. 유가족은 록허트가 남을 돕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했다면서 “장기기증은 지구에서의 시간이 끝난 후에도 그가 계속해서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었다”고 애도했다. 이어 “록허트를 기억하고 추모하는 모든 이가 장기기증을 서약하길 바란다. 우리 모두가 그의 뒤를 따른다면 조금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지 않겠느냐”고 호소했다.미국장기기증네트워크 최고의료책임자 데이비드 클라쎄 교수는 “장기를 기증하기에 너무 늦은 나이나 어린 나이는 없다”면서 기증 서약이 나이와는 무관한 결심임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증자 사망 이후 어떤 장기와 조직이 기증에 적합한지 판단한다. 록허트 역사적이고 관대한 선물이 완벽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2월 현재 10만7000명의 미국인이 장기이식을 기다리고 있으며, 매일 17명이 이식을 기다리다 사망한다. 미국장기기증네트워크는 한 명의 기증자가 심장과 폐, 간, 췌장, 신장 등으로 8명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며 장기기증을 독려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법원 “전광훈 대표회장 선출했던 한기총 총회는 무효”

    법원 “전광훈 대표회장 선출했던 한기총 총회는 무효”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가 지난해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를 대표회장으로 선출한 총회에 대해 법원이 무효 판단을 내렸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1부(부장 김지숙)는 13일 김모씨 등 한기총 임원 3명이 한기총을 상대로 제기한 총회 결의 무효확인 청구 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피고가 2020년 1월 30일 전광훈을 대표회장으로 선출한 것이 무효임을 확인한다”고 밝혔다. 한기총은 지난해 1월 정기총회에서 전광훈씨를 대표회장으로 재선출했다. 전광훈씨는 당시 참석자 기립박수로 차기 회장에 선출되며 연임에 성공했다. 이에 김씨 등은 전광훈씨의 한기총 대표회장 직무를 정지시켜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냈고, 법원은 지난해 5월 이를 인용했다. 재판부는 한기총이 총회 대의원인 명예회장들에 대해 총회 소집통지를 누락했고, 가처분을 제기한 김씨 등의 총회 입장을 막은 것이 위법하다고 봤다. 이후 전광훈씨는 공직선거법 위반 등으로 재판을 받았고, 지난해 8월에는 대표회장 직에서 사퇴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여기는 중국] “공무원은 생일파티 금지”…법으로 절약 강요하는 정부

    [여기는 중국] “공무원은 생일파티 금지”…법으로 절약 강요하는 정부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반부패 및 근검절약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한 지방 정부가 해당 공산당원과 공무원 등의 생일파티, 집들이 및 기타 축하 행사를 강력하게 제한하는 새로운 법안을 발표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12일 보도에 따르면 윈난성 원산좡족먀오족자치주 후닝현 당국은 이번 달부터 200위안(한화 약 3만 5000원) 이상의 생일선물을 주고 받거나 3일 이상 장례식을 치르는 일 등을 금지하는 새로운 법안을 공개했다. 해당 법안에는 결혼식·장례식을 제외하고 생일파티나 대학 입학 및 졸업 축하 파티 등의 행사를 금지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으며, 이러한 규정은 현지의 공산당원과 공무원 및 마을 지도부에게 적용된다.이 법안은 근검절약을 위해 결혼식과 장례식을 단출하게 치르라는 중앙정부의 지침을 따르는 동시에 문명화되고 깨끗한 환경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SCMP에 따르면 결혼식에서 하객이 신부와 신랑에게 축의금을 전하거나 장례식에서 부의금을 전하는 것은 중국 고유의 풍습이지만, 현금을 받는 주체가 공산당원 또는 공무원이라면 뇌물죄에 해당할 수 있다.해당 법안의 적용을 받는 공산당원과 공무원, 마을 지도부 등은 결혼식의 경우 사전에 장소와 시간, 하객 명단과 비용 등을 당국에 보고해야 한다. 결혼식 연회의 1인당 비용은 식당에서 여는 경우 1인당 50위안(약 8750원) 미만, 자택에서 여는 경우 테이블당 300위안(약 5만 2500원) 미만이어야 한다. 또 결혼식 카퍼레이드에 사용되는 차량의 수는 10대를 넘어서는 안 된다. 장례식은 절차가 모두 끝난 뒤 10일 이내에 알려야 한다. 전통적으로 중국의 결혼식과 장례식은 주최 측의 사회적 지위를 나타내는 주요한 지표로 여겨져 온 만큼 호화롭고 성대하게 여는 관례가 있었다. 특히 전통을 강조하는 일부 시골에서는 이러한 현상이 더욱 짙었던 만큼, 불편을 호소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시진핑 주석은 지난해 8월 “음식 낭비 현상에 가슴이 아프다”고 말하면서 근절 방안을 마련토록 직접 지시한 바 있다. 이에 접시를 깨끗하게 비운다는 의미의 ‘광판(光盤) 운동’ 등이 시작됐고, 같은 해 12월에는 중국 입법기관인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를 통해 ‘반식품낭비법’ 법안이 마련됐다. 지난 4월 해당 법안이 통과된 뒤 중국에서는 이른바 ‘먹방’ 등의 콘텐츠를 제작 및 배포할 경우 최대 10만 위안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제자 성폭행’ 前 유도 국가대표 왕기춘, 2심서 징역 6년 선고

    ‘제자 성폭행’ 前 유도 국가대표 왕기춘, 2심서 징역 6년 선고

    미성년 제자들을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 유도 국가대표이자 베이징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왕기춘(33)이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징역 6년을 선고받았다. 대구고법 형사1-2부(조진구 부장판사)는 13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왕기춘에게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6년을 선고했다.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8년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취업제한 명령도 1심대로 유지됐다. 재판부는 “형이 무겁다”고 주장한 왕기춘과 “형이 가볍다”며 징역 9년을 구형한 검찰 양측의 항소에 대해 “1심 재판부가 내린 형량은 적정하다”고 판단, 기각했다. 왕기춘은 2017년 2월26일 자신이 운영하는 체육관에 다니는 A(17)양을 성폭행하고 2019년 2월에는 같은 체육관 제자인 B(16)양을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기소됐다. 앞서 1심 재판부는 “범행을 부인하고 반성하지 않은 점, 합의할 것을 종용하고, 신분 노출 등의 이유로 불면증 등 정신적 고통을 겪은 점, 합의하지 못한 점 등을 종합하면 합당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본다”며 징역 6년을 선고했다. 주위적 공소사실인 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 위반 혐의(강간 등)는 폭행, 협박 등이 없어 ‘범죄의 증명이 없는 것에 해당한다’며 무죄로 판단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서울포토]출근하는 이성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장

    [서울포토]출근하는 이성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장

    이성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장이 1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검으로 차량을 타고 출근하고 있다. 2021. 5. 13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서울포토]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특별검사 현판 제막식

    [서울포토]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특별검사 현판 제막식

    1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특별검사 사무실에서 열린 현판 제막식에서 이현주(왼쪽 두번째) 특별검사와 참석자들이 가림막을 벗기고 있다. 2021. 5. 13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서울포토]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의 출근길

    [서울포토]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의 출근길

    이성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장이 1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검으로 차량을 타고 출근하고 있다. 2021. 5. 13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정신질환 아들 흉기에 숨진 엄마…“자해했다” 마지막까지 감쌌다

    정신질환 아들 흉기에 숨진 엄마…“자해했다” 마지막까지 감쌌다

    법원, 심신미약 인정해 치료감호 명령 지난해 2월 28일 오후 8시 충남 천안시 서북구의 한 아파트에서 한 여성이 흉기에 찔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지인을 통해 119 구급대에 도움을 요청한 사람은 당시 고등학교 진학을 앞둔 A(16)군의 엄마 B(42)씨였다. 당시 B씨는 간까지 손상될 만큼 깊은 자상을 입어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이었다. 하지만 구급대원에게 “아들과 말다툼을 하다 화가 나 스스로를 찔렀다”는 말만은 또렷하게 반복했다. 정신질환을 앓던 아들이 순간 격분해 흉기로 자신을 찔렀다는 사실은 끝까지 숨기고 싶었던 것이다. 의식을 잃기 전까지 아들을 감쌌던 B씨는 결국 병원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B씨의 바람과 달리, A군은 경위를 묻는 경찰에게 곧바로 자신의 범행을 털어놨다. A군은 중학교 1학년 때만 해도 생활기록부에 “쾌활하고 주변에 항상 친구들이 많다”고 기록될 만큼 사교성이 좋았지만, 중학교 2학년 때부터 급격하게 감정조절에 어려움을 겪었다. 급기야 A군이 주의력결핍과잉충동장애(ADHD) 및 정신지체 등 지적장애, 우울증까지 진단받아 꾸준한 약물 치료가 필요하게 되자, B씨는 하던 일을 그만두고 A군을 보살피는데 전념했다. 두 모자가 서로 다투는 일도 많았다. 특히 A군이 같은 말을 반복하는 행동을 할 때면, B씨도 감정을 주체하기 어려웠다. 사건이 벌어진 그 날도 이런 이유로 모자 사이 다툼이 있었다. 평소 살가웠던 아들은 저녁 식탁에서 B씨가 말다툼 끝에 던진 “네가 싫다”는 한마디에 돌변해 흉기를 휘둘렀다. 존속살해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된 A군은 법정에서 별다른 변론을 하지 않았지만, “엄마가 보고싶고, 아빠와 함께 살고 싶다”는 말은 빼놓지 않았다. 1심을 심리한 대전지법 천안지원 제1형사부는 A군에게 장기 4년, 단기 3년의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사소한 말다툼으로 친모를 살해한 반인륜적 범행에 대한 엄벌이 필요하지만, 만 16세의 소년이라는 점과 A군의 아버지가 선처를 바라며 강한 치료 의지를 보이는 점, A군의 상태가 범행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참작했다. A군은 곧바로 양형부당을 이유로 항소했고, “엄마가 보고싶다”는 말만 반복했다. A군의 아버지 역시 끝까지 법정에 선처를 탄원했다. 이후 항소심에서 검찰이 A군에 대한 치료감호를 청구한 끝에, A군은 교정시설이 아닌 병원으로 향하게 됐다. 지난달 16일 대전고법 제1형사부는 A군에게 1심과 같은 형량을 선고하고 치료감호를 명령했다. A군이 당시 중증 심신미약 상태였다는 주장을 받아들이면서도, 1심의 형이 가볍다고 볼 수는 없다고 봤다. 항소심 재판부는 “은혜와 처지를 헤아리지 못하고 순간적인 화로 모친을 찔러 살해했으니 그 결과가 매우 중하다”며 “다만 중증의 심신미약이 인정되고, 치료를 받는 동안에는 증상이 조절됐던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모두 고려했다”고 밝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이성윤, 하루 휴가 끝 정상 출근…거취 논란에도 업무 계속

    이성윤, 하루 휴가 끝 정상 출근…거취 논란에도 업무 계속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수사에 외압을 행사한 혐의로 기소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13일 정상 출근했다. 이 지검장은 이날 오전 8시 45분쯤 서울중앙지검 청사 1층 현관 앞에 모인 취재진을 피해 평소대로 지하 주차장을 통해 출근했다. 지난 11일은 출근길을 취재하려는 취재진이 지하 주차장 입구에 몰리자 이를 피해 1층 현관으로 들어갔다. 그는 전날 수원지검 수사팀의 기소가 예정되자 ‘개인 사정’을 이유로 하루 휴가를 냈다. 현직 서울중앙지검장 신분으로 처음 기소된 데 대해 법조계 안팎에선 자진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등 이 지검장의 거취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이 지검장의 정상 출근은 사퇴나 직무 배제 요구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업무를 계속 수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 지검장 측은 전날 입장문을 내고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으로서 당시 수사외압 등 불법행위를 한 사실이 결코 없다”며 “향후 재판 절차에 성실히 임해 진실을 밝히고 대검 반부패강력부의 명예회복이 반드시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수원지검은 전날 이 지검장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서울중앙지법에 불구속 기소했다. 이 지검장은 2019년 6월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 재직 당시 수원지검 안양지청에 김 전 차관 출금 사건 수사를 중단하도록 압력을 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공소장에는 이 지검장이 안양지청 지휘부에 전화를 걸어 외압을 행사하고, 수사 결과를 왜곡하도록 한 정황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범계 법무부장관은 이 지검장에 대해 별다른 인사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대신 ‘김학의 사건’ 수사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성접대 의혹을 다시 들여다봐야한다는 주장을 내세우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동아방송예술대학교, (재)오산문화재단과 산학협력가족회사 협약 체결

    동아방송예술대학교, (재)오산문화재단과 산학협력가족회사 협약 체결

    동아방송예술대학교(총장 최용혁)가 오산문화재단(대표 조요한)과 산학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동 대학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최 총장과 조 대표 등 최소 인원만이 참석했다. 협약식을 중개한 동아방송예술대학교 공연예술계열 공응구 교수는 “우리 대학이 보유한 공연예술 인력과 제작 노하우를 활용해 만든 다양한 공연물들을 오산문화재단의 극장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동 사업을 위해 양측 대표는 극장시설 활용에 관한 사항, 온라인공연 제작 협력, 예술교육과 공연기획을 위한 상호 인력 교류 등에 관한 사항 등을 주 내용으로 하는 협약서에 서명했다. 공연기획 및 제작에는 동아방송예술대학교 공연예술계열 학생들이 대거 참여할 예정이며, 오산문화재단은 학생들과 협업해 만든 공연물을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동아방송예술대학교는 도내 다양한 기관 및 산업체들과 산학협력을 위한 가족회사 협약을 체결해 재학생의 현장실습과 졸업생의 취업처로 활용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당시 상황 그대로”...박신영 사고 블랙박스 영상 공개

    “당시 상황 그대로”...박신영 사고 블랙박스 영상 공개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박신영의 사고 현장 모습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됐다. 13일 한 유튜브 채널에는 지난 10일 오전 10시 28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상암초등학교 앞 사거리에서 발생한 사고 당시 현장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직진 방향으로 가던 흰색 레인지로버 차량이 오토바이와 충돌하는 모습이 담겼다. 해당 레인지로버 차량에는 박신영이 탄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영상을 올린 유튜버는 “오토바이 운전자는 운명을 달리했다”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덧붙였다. 경찰에 따르면, 박신영은 지난 10일 오전 10시 28분쯤 마포구 상암동 상암초등학교 앞 사거리에서 운전 도중 오토바이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50대 배달업 종사자인 오토바이 운전자가 숨졌으며, 박신영은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입건돼 조사를 받았다. 박신영은 황색신호에서 직진했고 오토바이는 적색신호에서 직진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둘 다 음주 상태는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박신영의 과속 여부를 확인한 뒤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11일 마포경찰서 담당자는 “어제(10일) 사고 관련 조사가 끝났다”며 “영상 속에 신호 위반한 걸로 나오는데 교차로 진입 전에 황색신호가 켜졌기 때문에 정지해야 했는데 진행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과속 여부에 대해서는 분석을 의뢰한 상황”이라며 “만약 (분석 결과가) 과속으로 나온다면 과속 혐의가 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사고 당일 박신영 소속사 아이오케이는 공식 입장을 내고 “이날 오전 박신영은 자신의 차량을 운전하여 이동하던 중 사거리에서 진입하는 오토바이를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충돌했다. 피해자분은 사고 직후 현장에서 구호 조치를 받았으나, 안타깝게도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어 “박신영은 절차에 따라 경찰 조사를 받았으며, 이후 귀가조치 되었으나 심신의 충격이 큰 상태다. 아직 본 사안에 대한 경찰 조사가 명확하게 나오지 않아 세부적인 내용을 밝혀드릴 수 없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또한 “이 자리를 빌려 다시금 피해자 유족분들께 머리 숙여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유족분들의 상심이 얼마나 크실지 감히 짐작조차 할 수 없지만, 진심으로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족에 사과했다. 이후 12일 박신영 또한 인스타그램을 통해 “어제는 너무 경황이 없어 조금 더 일찍 사과드리지 못한 점 너무나도 죄송하다”며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다. 박신영은 “어제 무거운 마음으로 유가족분들을 찾아뵙고 사죄드렸지만 그 어떤 말로도 용서받지 못할 일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앞으로 어떤 비난과 벌도 달게 받고 평생 속죄하며 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 번 고인과 유가족분들께 깊은 사죄를 드린다”면서 “용서받을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한다. 정말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한국사회복지시설단체협의회, 내년 대선 앞두고 사회복지정책 10대 아젠다 발표

    한국사회복지시설단체협의회, 내년 대선 앞두고 사회복지정책 10대 아젠다 발표

    한국사회복지시설단체협의회(상임대표 권태엽·신정찬·김정호)가 내년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사회복지정책 10대 아젠다를 발표했다. 전국 규모의 사회복지시설을 지원하는 15개 사회복지직능단체로 구성된 한국사회복지시설단체협의회는 지난 12일 서울 마포구 백범로 서울복지타운 5층 회의실에서 사회복지정책 10대 아젠다 발표회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한국사회복지시설단체협의회는 제안문을 통해 “사회복지시설은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복지시설 종사자에 대한 낮은 처우와 과도한 시설규제로 인해 사회복지서비스 발전이 저해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협의회는 이어 “사회복지는 시혜가 아니라 국민들이 인간다운 삶을 위해 누려야 할 보편적인 권리”라며 사회복지정책 10대 아젠다를 발표했다.사회복지정책 10대 아젠다는 ①보건복지 분리 사회복지부 신설 및 부총리 승격 ②대통령 직속 사회복지서비스위원회 설치 및 운영 ③보편적 복지 실현을 위한 사회복지예산 확대 ④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공공부조 개선 ⑤복지일자리 확대를 통한 저소득층의 자립기반 마련 ⑥지역별 보지격차 해소, ⑦ 사회적 돌봄을 위한 복지인프라 확충 ⑧서비스이용자 중심의 전달체계 확립 및 권리 강화 ⑨시설종사자 안전 및 처우개선 강화 ⑩민간사회복지기관의 지원 및 전문성 강화 등이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아직 각 정당의 후보가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발표된 이번 사회복지정책 10대 아젠다는 사회복지 분야에서 처음으로 나온 것이다. 권태엽 상임대표는 “사회복지정책은 모든 국민들을 위한 매우 중요한 분야임에도 불구하고 선경제 후복지라는 프라임에 얽매여 매번 후순위로 밀리고 예산낭비라는 오명을 쓰고 있다”면서 “가족해체가 심화되고 코로나19와 같은 사회적 재난 상황에서는 무엇보다 사회적 안전망의 확보되어야 하기에 사회복지정책이 우선적으로 수립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향후 각 정당의 대통령 후보가 이러한 요구사항을 잘 반영해 줄 것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입주 업종 확대 ‘요진 코아텍’… 검단일반산업단지 인천표면처리센터

    입주 업종 확대 ‘요진 코아텍’… 검단일반산업단지 인천표면처리센터

    정부가 완충저류시설 건설을 미루는 가운데, 기업을 대상으로 만든 화학 안전 규제인 화학물질의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화평법)·화학물질관리법(화관법)은 올해부터 기업을 대상으로 정기검사를 시작한다. 화관법은 국내에서 제조했거나 수입한 화학제품의 성분과 함유량을 정부에 의무적으로 제출하도록 하며 각종 안전시설에 관한 획일적인 규제가 담겨 있다. 표면처리 업계의 가장 큰 화제는 단연 ‘화관법’이다. 지난 2020년 상반기 5년의 유예기간이 끝나 본격적으로 시행되는데, ‘요진 코아텍’은 안전법규 내진설계를 통해 제작된 국내 1호 친환경 표면처리센터로, 화관법에 완벽 대비가 가능하고 안전하게 법규를 준수할 수 있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인천시 오류동 검단일반산업단지 내 위치한 최신 친환경표면처리시설인 인천표면처리센터 요진코아텍’은 기존도금업(25922), 도장 및 기타 피막처리업(25923), 그 외 기타 분류안된 화학제품 제조업(20499), 그 외 기타금속 가공업(25929) 등 4가지 업종코드가 입주 가능하였으나, 최근 13개의 업종코드[염료, 조제 무기 안료, 유연제 및 기타 착색제 제조업(20132), 일반용 도료 및 관련제품 제조업(20411), 요업용도포제 및 관련제품 제조업(20412), 인쇄 잉크 및 회화용 물감 제조업(20413), 표면 광택제 및 실내 가향제 제조업(20424), 도금, 착색 및 기타 표면처리 강재 제조업(24191), 기타 1차 비철금속 제조업(24290), 금속 열처리업(25921), 인쇄회로기판용적층판 제조업(26221), 경성 인쇄회로기판 제조업(26222), 연성 및 기타 인쇄회로기판 제조업(26223), 그 외 기타 전기장비 제조업(28909), 그 외 기타 특수 목적용 기계 제조업(29299)]가 추가되어 총 17개 업종코드가 입주 할 수 있게 되었다. 이로 인해 기존업종과의 시너지효과, 원료생산 업체 및 가공업체 간의 협업을 통한 산업생산성 향상, 사업장 내 원료생산에 따른 물류비용 절감, 관련업종 집적화에 따른 업무효율 향상 등 대한민국 표면처리업종 특화 단지로서 한발자국 더 거듭나게 되어 입주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기존 시설 대비 획기적으로 대기 및 폐수처리비용 절감이 가능한 점도 ‘요진 코아텍’의 확실한 강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요진 코아텍’은 ‘화관법’에 완벽 대응해 건물 자체적으로 폐수처리 및 대기오염방지 시설이 있고, 입주 기업 모두가 공동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대기오염방지시설 기본사용료 15만원, 폐수비 톤당 5,500원 등 기존 시설과 차별화된 획기적인 비용 절감이 가능해 입주업체의 부담을 크게 덜어주고 있다. 특히, ‘요진 코아텍’에 입주하는 표면처리업종은 풍부한 세제혜택 및 금융지원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표면처리업종은 일반적으로 도금업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산업통상자원부에서는 뿌리산업으로 지정하여 정책적 지원을 하고 있다. 지방세특례제한법에 의거하여 취득세 50%, 재산세 37.5%가 감면되며, 또한 조세특례제한법에 의거하여 수도권과밀억제지역에서 2년 이상 운영한 중소기업이 공장 및 본사를 이전하는 경우에는 소득세와 법인세가 4년간 100% 감면되며, 추가 2년간 50% 감면된다. 이 밖에도 분양가의 최대 90% 저리융자 및 시설 설치비(운전자금) 지원 등의 다양한 혜택도 제공되고 있다. 분양 홍보관은 인천광역시 서구 가람로에 위치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춘재 8차 사건’ 윤성여씨 범인으로 몬 경찰 5명 특진 취소

    ‘이춘재 8차 사건’ 윤성여씨 범인으로 몬 경찰 5명 특진 취소

    경찰이 ‘이춘재 연쇄살인 8차 사건’ 수사 당시 무고한 청년 윤성여씨를 범인으로 잡아들인 경찰관들의 특진을 취소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경찰청은 3월 말 열린 심사위원회에서 1989년 순경에서 경장으로 승진했던 3명, 경장에서 경사로 승진했던 2명 등 5명의 특진을 취소했다고 13일 밝혔다. 그러나 이들이 퇴직할 때의 최종 계급은 그대로 유지되고 특진에 따른 급여 인상분 회수도 이뤄지지 않았다. 경찰청 관계자는 “이런 종류의 특진 취소 선례가 없어서 전문가 의견을 구했다”면서 “5명이 현재 공무원 신분도 아니고 돌아가신 분들도 있는 데다 노동법상 현직에 있을 때 받은 급여는 근로 대가여서 특진 취소 이상의 조치는 현실적으로 어려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인사 기록에 특진 취소 사유를 남겼다”며 “경찰이 이번 사례를 계기로 과거를 반성하고 역사의 교훈으로 삼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춘재 연쇄살인 8차 사건은 1988년 경기 화성에서 박모(당시 13세·중학생)양이 성폭행을 당한 뒤 살해된 사건이다. 1989년 범인으로 검거된 윤성여(54)씨는 무기징역을 선고받았고, 20년을 복역한 뒤 2009년 가석방됐다. 범인으로 검거됐을 당시 윤성여씨는 22세였다. 이춘재가 범행을 자백하면서 윤성여씨는 2019년 11월 법원에 재심을 청구했고, 지난해 12월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스가 총리 만난 박지원, 한일관계 개선 서두른다

    스가 총리 만난 박지원, 한일관계 개선 서두른다

    스가 총리, 반년 만에 다시 만나“한일관계 정상화 필요성 피력”하반기 선거 정국 전에 매듭 판단한미일 3국 정보기관장 회의 참석 차 일본을 방문한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를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13일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박 원장은 전날 도쿄에서 애브릴 헤인스 미국 국가정보국장, 다키자와 히로아키 일본 내각정보관이 참석한 3국 정보수장 회의를 전후로 스가 총리를 예방했다. 박 원장은 스가 총리에게 “한일관계가 지금과 같아서는 안 된다”라는 취지로 발언하며 한일관계 정상화 필요성을 피력했고, 스가 총리도 박 원장의 말에 공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원장은 지난해 11월 일본을 찾았을 때도 스가 총리를 만났다. 당시 박 원장은 1998년 ‘김대중·오부치 선언’에 이은 새 한일 공동선언을 제안하는 등 한일관계 개선을 위한 다리 역할을 자처했다. 박 원장은 일본 집권당인 자민당의 니카이 도시히로 간사장과도 전화 회담을 갖고 도쿄올림픽 개최를 응원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시점에 정보당국 수장이 나선 것은 상반기 안에 한일 관계를 풀지 못하면 이 숙제를 다음 정권에 넘길 수밖에 없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 하반기에는 한일 양국 모두 선거 정국에 들어가면서 양보를 통한 정치적 타협이 사실상 어렵게 된다. 김헌주·신융아 기자 dream@seoul.co.kr
  • 가족·경찰도 속인 4개월…친누나 살해 20대 구속 기소

    가족·경찰도 속인 4개월…친누나 살해 20대 구속 기소

    누나를 살해한 뒤 인천 강화도 농수로에 시신을 유기했다가 4개월 만에 검거된 20대 남동생이 구속된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13일 인천지검 형사3부(김태운 부장검사)는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A(27)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A씨가 지난 4일 경찰에서 송치된 이후 보강 수사를 했고, 10일인 구속기간을 추가로 연장하지 않고 재판에 넘겼다. A씨는 지난해 12월 중순쯤 인천시 남동구 한 아파트에서 누나인 30대 B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누나의 시신을 10일간 아파트 옥상에 방치했다가 같은달 말 렌터카를 이용해 인천시 강화군 삼산면 석모도에 있는 한 농수로에 버린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올해 2월 14일 부모가 경찰에 누나의 가출 신고를 하자 조작한 카카오톡 메시지를 경찰 수사관들에게 보내 속였다. 그는 누나의 휴대전화 유심(가입자 식별 모듈·USIM)을 다른 기기에 끼운 뒤 메시지를 혼자서 주고받아 마치 누나가 살아있는 것처럼 꾸몄다. 또 같은 방식으로 부모마저 속여 지난달 1일 경찰에 접수된 가출 신고를 취소하게 했다. A씨는 모바일 뱅킹을 이용해 B씨 명의의 은행 계좌에서 자신의 계좌로 돈을 이체한 뒤 식비 등 생활비로 쓰기도 했다. B씨의 시신은 농수로에 버려진 지 4개월 만인 지난달 21일 발견됐고, A씨는 같은 달 29일 경찰에 체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누나와 성격이 안 맞았고 평소 생활 태도와 관련해 사소한 다툼이 있었다”며 “그날도 늦게 들어왔다고 누나가 잔소리를 했고 말다툼을 하다가 우발적으로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A씨는 추가 조사에서 “할 말이 없을 정도로 잘못했다”며 “부모님에게도 사죄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고속도로 차 운전석에 아무도 없다” 테슬라 차주 체포(종합)

    “고속도로 차 운전석에 아무도 없다” 테슬라 차주 체포(종합)

    자율주행 기능이 탑재된 테슬라 차량의 운전대를 잡지 않고 뒷좌석에 홀로 앉은 채 고속도로를 달린 미국의 2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현재 테슬라 차량엔 완전자율주행(Full Self-Driving·FSD)이 아닌 운전을 그저 보조해주는 ‘오토파일럿’ 기능만 탑재돼 있는데, 이를 맹신하고 위험한 주행을 한 것이다. 운전석 비운 채 뒷좌석 앉아 고속도로 주행 미국 캘리포니아주 고속도로 순찰대(CHP)는 테슬라 차량 운전석을 비워둔 채 뒷좌석에 탑승해 고속도로 주행을 한 파램 샤르마(25)를 난폭운전 혐의로 체포했다고 12일(현지시간) AP통신이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샤르마는 지난 10일 테슬라 ‘모델3’ 뒷좌석에 홀로 탑승해 80번 고속도로의 샌프란시스코-오클랜드 베이 브릿지 구간을 주행했다. 테슬라 운전석에 사람이 없고 뒷좌석에만 남성 1명이 앉아 있다는 911 신고를 여러 건 접수한 고속도로 순찰대가 현장으로 출동해 샤르마를 체포했다. 뒷좌석에 있던 샤르마는 순찰대 지시로 차를 멈추기 전 비워뒀던 운전석으로 이동했다. 순찰대는 샤르마가 테슬라 ‘오토파일럿’ 기능을 작동시킨 상태에서 난폭 운전을 했는지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테슬라는 자율주행 기본 옵션 ‘오토파일럿’을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이 기능을 활성화하더라도 운전자가 운전대를 잡고 전방을 주시하는 등 차량을 적극적으로 제어해야 한다고 테슬라는 경고하고 있다. 테슬라는 핸들에 가해지는 힘을 감지해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고 판단되면 차량 주행을 못 하게 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지만, 운전자가 마음만 먹으면 운전석을 비워둔 채 ‘오토파일럿’ 주행을 할 수 있다는 보고서가 최근 공개돼 안전성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미국 소비자 전문매체 컨슈머리포트는 지난달 테슬라 차량 핸들에 무거운 물체를 매달고 운전석 안전벨트를 채운 뒤 조수석으로 옮겨타는 시험을 한 결과, 테슬라에서 아무런 경고 장치가 작동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AP통신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서도 “운전자가 뒷자리에 앉은 상황에서도 오토파일럿 시스템이 작동했을 가능성이 크다”며 테슬라 자율주행 기능의 안전성 문제를 거듭 지적했다. 체포된 운전자, 인터뷰서 오토파일럿 맹신 태도 샤르마는 체포 이후 앨러미다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됐다가 일단 풀려났다. 그는 현지 방송인 KTVU TV와 인터뷰에서 테슬라 뒷좌석에 타는 것은 위험하지 않고 뒷좌석 주행도 계속할 것이라고 주장하는 등 자율주행을 맹신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테슬라 차가 전기 충전되기를 기다리고 있고 지금 당장이라도 뒷좌석에 앉겠다”며 자율주행 기능에 대해 “사람들이 겁에 질려 있다”고 주장했다. 테슬라는 오토파일럿이나 완전자율주행이라는 용어가 운전자들을 오도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해 독일 뮌헨 법원은 ‘오토파일럿’ 명칭 사용이 허위 광고라는 취지의 판결을 내리기도 했다. ‘2명 사망’ 테슬라 사고 “오토파일럿과 무관” 결론 한편 지난달 텍사스주에서 발생한 테슬라 차량 사망사고에 대해 미국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는 2명이 사망한 사고가 오토파일럿과 관련 없는 것으로 결론내렸다. 사고 당시 탑승자들이 앞쪽 동승자석과 뒤쪽 좌석에서 발견되고 운전자석에는 아무도 발견되지 않아 이들이 오토파일럿 기능을 켠 채 주행하다가 사고를 당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해당 사고 차량에서 오토파일럿 기능이 작동하지 않은 상태였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이달 초 캘리포니아주 폰타나에서 발생한 테슬라 차 충돌 사망 사고와 관련해 특별 안전 조사에 착수한다고 발표했다.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에 따르면 지난 5일 테슬라 차량이 트럭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테슬라 운전자는 그 자리에서 숨졌고 트럭 운전사는 크게 다쳤다. 테슬라 차량이 사고 당시 ‘오토파일럿’ 기능으로 주행을 하고 있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AP통신은 “이번 조사는 교통 당국이 테슬라 주행 시스템을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NHTSA가 ‘오토파일럿’ 결함을 선언하고 리콜을 요구하거나 ‘오토파일럿’ 사용에 제한을 둘 수 있다”고 전망했다. 머스크 “완전자율주행 구독서비스, 한달 뒤 출시” 이러한 가운데 머스크 CEO는 완전자율주행(FSD) 구독 서비스를 약 한 달 뒤 출시할 것이라고 이날 밝혔다. 머스크는 이날 한 네티즌의 관련 질문에 “대략 한달 뒤 출시된다”고 답변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테슬라는 고객에게 자율주행 기본 옵션인 ‘오토파일럿’ 외에 추가 옵션인 ‘FSD’ 소프트웨어를 팔아 매출을 늘린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오토파일럿’은 동일 차선 내에서 차량 간 거리를 조정하는 기능 등을 제공하고, FSD는 차선 자동 변경, 자동 주차, 차량 호출 등의 기능을 추가했다. FSD 가격은 현재 1만 달러에 달하기 때문에 테슬라는 이를 월정액 형태의 구독 서비스로 전환해 가입자를 늘리겠다는 복안이다. 월가에서는 구독 서비스 가격을 월 100달러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다. 머스크, 과거 FSD 출시일 ‘오락가락’…신뢰성 떨어져다만 머스크는 그동안 완전자율주행 구독 서비스 출시일을 놓고 오락가락하는 답변을 내놓았다. 머스크는 2020년에는 그해 연말까지 완전자율주행 구독 서비스를 내놓겠다고 했다가 올해 초로 출시 시기를 미룬 바 있다. 또 올해 3월에는 구독 서비스를 2분기 중으로 출시하겠다고 했다가 지난달 트윗 답변에선 “5월 출시가 확실하다”고 했고, 이번에 다시 한 달 뒤로 늦췄다.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 일렉트릭은 머스크가 ‘대략 한 달 뒤’라고 말한 것을 들어 “출시 시기를 그다지 확신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꼬집었고, 로이터통신은 “몇 달이 걸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테슬라는 FSD 보급판을 내놓기에 앞서 2000여명의 한정된 고객을 대상으로 베타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테스트에서 수집한 주행 정보를 토대로 FSD V9 베타 소프트웨어를 몇 주 뒤 내놓겠다는 방침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중대본 “오늘 신규확진 700명대 초반…보름만에 최대”

    중대본 “오늘 신규확진 700명대 초반…보름만에 최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3일 700명대 초반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보름여 만에 최대 규모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오늘 확진자 수는 700명대 초반으로 지난 4월 28일(769명) 이후 보름 만에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전 2차장은 “수도권과 경남권, 충청권에서의 감염 확대가 어제보다 큰 폭의 증가를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1주간 감염재생산지수는 0.94로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지만 검사 양성률은 2.0%로 3월 3주 이후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수도권 지역 확진자 비중이 1월 이후 14주 연속으로 60∼70%에 머물고 있다. 일부 수도권 자치단체의 감염 발생률은 전국 자치단체 평균 대비 최대 4배 수준에 이른다”면서 “수도권 자치단체에서는 특단의 방역대책을 통해 감염원을 확실히 줄여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대본은 오는 27일부터 시작되는 65∼74세 어르신 512만명 예방접종과 관련해서는 전날까지 대상자의 44%가 사전예약을 마쳤다고 전했다. 또 예방접종이 시행되고 있는 지난 10주간 백신 접종자의 이상반응 의심 신고율이 1주차 때 1.8%에서 최근 0.1%까지 떨어졌다며 백신 접종 예약에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백신 물량 활용도를 극대화하기 위한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전 2차장은 “갑작스러운 예약 취소 등으로 활용되지 못하고 버려지는 백신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민간 앱 등을 통해 잔여 물량을 맞춤형으로 안내하고, 접종에 빠르게 활용하는 방안을 조속한 시일 내에 마련해 시행하겠다”면서 “국민 여러분이 보다 안심하고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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