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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통일부 “북으로 날아간 삐라(대북 전단) 없다”

    [속보] 통일부 “북으로 날아간 삐라(대북 전단) 없다”

    정부는 23일 탈북민 단체가 전날 밤 대북 전단(삐라)을 살포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북한으로 날아간 삐라는 없으며 풍선 1개 수준의 헬륨가스를 구매한 것으로 보고 있다는 유관기관 조사 결과를 밝혔다. 이는 경찰이 강원 홍천에서 발견한 풍선이 대북 전단의 전량이라는 취지의 설명으로, 탈북민 단체가 주장한 ‘20개 대형풍선’ 살포 등의 주장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단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앞서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는 전날(22일) 밤 파주에서 관련자들을 통해 대형 풍선 20개를 이용하여 전단 50만장을 살포했다고 주장했다. 정부는 이날 박 대표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 “정황상 신뢰도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유관기관에서 확인한 바에 따르면 풍선 1개가 홍천에서 발견되었고, 박상학 측의 준비물자 구매내역, 22~23일의 풍향 등 제반 상황을 감안할 때 북측 지역으로 이동된 전단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박상학 측은 경찰이 풍선 부양용 수소가스를 압수하는 등 단속을 강화해 수소가스 확보가 어려워지자, 풍선 1개를 부양할 수 있는 수준의 헬륨가스를 구매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홍천에서 발견된 풍선에는 박상학 측에서 주장한 소책자, 달러 지폐, 저장장치인 SD카드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지난 11일 탈북민 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과 큰샘을 경찰청에 수사의뢰 했으며, 법인설립 허가 취소 절차를 밟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대북 전단 살포를 근본적으로 금지할 수 있는 법 제·개정을 위한 검토를 진행 중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홍천에 추락 대북전단에 통일부 “주민 생명 위협, 강력 대응”

    홍천에 추락 대북전단에 통일부 “주민 생명 위협, 강력 대응”

    북한의 대남전단 살포 준비가 한창인 가운데 통일부가 탈북민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의 대북전단 살포 시도 행위에 대해 “강력 대응” 방침을 밝히며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통일부는 23일 탈북민 출신의 박상학 대표가 이끄는 자유북한운동연합이 22일 밤 전단 살포를 시도한 것과 관련 “정부가 대북전단 및 물품 살포 금지 방침을 밝히고 수사를 진행하는 상황에서 전단·물품을 북한에 살포하려고 시도한 데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경찰 등 유관기관이 협력해 박 대표와 관련자들의 이런 행위에 대해 엄정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통일부는 또 “정부는 대북 전단 및 물품 등을 살포하는 것은 남북 간 긴장을 고조시키고 지역주민들의 생명·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라면서 “이에 강력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거듭 강조했다.이날 박 대표는 전날 밤 11∼12시 사이 경기 파주시 월롱면 덕은리에서 단체 회원 6명이 대북 전단과 물품을 대형풍선에 매달아 살포했다고 주장했다. 박 대표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대북전단 살포로 접경지 주민의 안전이 위협받는다는 정치권과 정부의 주장에 대해 “우리가 무슨 피해를 준 적이 있느냐”고 반박했었다. 박 대표가 살포했다고 주장하는 물품은 대북전단 50만장과 소책자 500권, 1달러 지폐 2000장, SD카드 1000개를 20개 등이다. 실제 이날 오전 파주에서 동남쪽으로 70㎞ 떨어진 강원 홍천에서 이들이 살포한 것으로 추정되는 풍선이 발견돼 군과 경찰 등이 조사에 나섰다.대놓고 대남전단 날릴 바람 잰다 밝힌 北“살포 지역 풍향 관측, 시간·장소 확인 중” “靑까지 갑니까” 北 주민 질문 봇물 주장도 반면 한국 정부가 대북전단 살포에 대해 엄정 대응 방침을 거듭 천명한 가운데 북한은 대남전단을 뿌리기에 가장 적절한 시간과 장소를 찾기 위해 바람 방향까지 재고 있다고 공개했다. 북한은 대남전단이 서울 한복판인 청와대까지 갈 수 있느냐는 등 주민 질문이 쏟아진다고 주장했다. 이날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에 따르면 송철만 기상수문국 부국장은 대남전단 살포에 적합한 장소와 시간을 정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최근 접경지대 지형을 확인하고 풍향을 세분화해 실시간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 부국장은 대남전단 살포에 나설 경우 기상예보를 정확히 통보해주기 위한 체계도 완비했다며 “분노의 민심이 어린 삐라 소나기를 쏟아부을 그 시각이 오면 우리도 자기의 할 바를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남북 통신연락선 차단과 연락사무소 폭파에 이어 세 번째 보복 조치로 대남전단 살포를 예고했었다. 지난 20일에는 문재인 대통령 얼굴에 담뱃재·담배꽁초와 함께 비방하는 문구를 담은 대남전단 실물을 공개했고, 22일에는 전단 1200만장 인쇄를 마치고 풍선 3000개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유엔인권사무소 “대북전단 살포, 표현의 자유” 한편 시나 폴슨 서울 유엔인권사무소 소장은 탈북민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가 북한 주민에게 정보를 전하기 위한 활동이자 ‘표현의 자유’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폴슨 소장은 지난 22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 주민들에게 정보를 전달하기란 매우 어렵다”면서 “인터넷과 인적 교류 등 다양하고 효과적인 정보 교환 방법이 있지만, 불행히도 북한이 이를 허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폴슨 소장은 “중요한 것은 남북한 모두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는 ‘시민적 및 정치적 권리에 관한 국제규약’을 비준했다는 점”이라면서 “이 규약은 정보를 다양한 수단을 통해 국경을 넘어 배포하고 받을 권리를 보장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과 미국에 안보 문제가 항상 매우 중요할 수밖에 없지만, 안보와 인권 대응을 분리할 수 없다”면서 “한국 정부가 북한과 평화나 남북 협력을 논할 때 인권을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풍선이 아니라 풍선에 대한 대응이 안보 위협을 일으키는 것”이라면서 “시민사회와 탈북민, 정부는 북한의 행동에 영향을 미칠 효과적인 수단이 무엇인지 진솔한 대화를 나눌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탈북단체가 날린 대북전단 풍선 홍천서 발견…경찰 확인 중

    탈북단체가 날린 대북전단 풍선 홍천서 발견…경찰 확인 중

    탈북단체에서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대북전단 살포용 풍선이 강원 홍천에서 발견돼 경찰이 확인 중이다. 23일 오전 10시쯤 홍천군 서면 마곡리 인근 야산에서 2∼3m 크기의 대북전단 살포용 비닐 풍선이 발견됐다. 풍선이 발견된 곳은 경기 파주에서 동남쪽 70㎞ 지점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대북전단 살포용으로 추정되는 비닐 풍선이 산 정상 나뭇가지에 걸려있다는 주민 신고를 받고 현장 출동 중”이라며 “대북전단 살포용인지와 대북전단이 있는지 등을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탈북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전날 밤 경기 파주에서 대북전단을 살포했다고 주장했다.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는 “지난 22일 오후 11∼12시 사이 파주시 월롱면 덕은리에서 대북전단을 보냈다”면서 “경찰의 감시를 피해 아주 어두운 곳에서 대북전단을 살포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나는 경찰에서 계속 추적하기 때문에, 이번에는 대북전단 살포에 아마추어인 회원들을 교육시켜 대북전단을 살포했다”면서 “수소가스 구입이 어려워지고 갖고 있던 수소가스도 다 압수당해 17배 비싼 헬륨가스를 구입해 대북전단을 살포했다”고 주장했다.박 대표에 따르면 자유북한운동연합 회원 6명은 ‘6.25 참상의 진실’이라는 제목의 대북전단 50만장과 ‘진짜용 된 나라 대한민국’ 소책자 500권, 1달러 지폐 2000장, SD카드 1000개를 20개의 대형풍선에 매달아 살포했다. 최근 북측은 탈북단체들의 대북전단 살포를 거론하며 대남 강경 발언을 쏟아내며 군사 행동까지 시사한 바 있다. 통일부는 대북전단 살포를 불법으로 규정했고, 경찰도 정부 방침에 맞춰 대북전단 살포 차단과 수사에 나섰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탈북민단체 “밤늦게 파주에서 대북전단 살포”주장…경찰 “흔적없어”

    탈북민단체 “밤늦게 파주에서 대북전단 살포”주장…경찰 “흔적없어”

    탈북민단체가 22일 밤 11시~12시 경기 파주에서 대북전단을 날려 보냈다고 밝혀 경찰이 사실 확인에 나섰다. 자유북한운동연합 측은 23일 낸 보도자료에서 “6명의 회원들이 22일 밤 11~12시쯤 파주시 월롱면 덕은리에서 ‘6.25 참상의 진실’이라는 제목의 대북전단 50만장과 ‘진짜용 된 나라 대한민국’ 소책자 500권, 1달러 지폐 2000장, SD카드(사진·동영상 등의 저장 장치) 1000개를 20개의 대형애드벌룬으로 북한에 기습 살포했다”고 밝혔다.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 대표는 “경찰의 감시를 피해 아주 어두운 곳에서 대북전단을 살포했다”면서 “나는 경찰에서 계속 추적하기 때문에 이번에는 대북전단 살포에 아마추어 회원들을 교육시켜 실행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수소가스 구입이 어려워지고 갖고 있던 수소가스도 모두 압수당해 17배 비싼 헬륨가스를 구입해 대북전단을 날렸다는 입장이다. 반면, 대북전단 살포를 막기 위해 접경지역에서 24시간 경비 체제를 가동한 경찰 측은 이들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 사실을 아직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군 관계자는 자유북한운동연합의 대북전단 살포 주장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박 대표 등 자유북한운동연합 측은 보도자료에서 “약자이고 피해자인 탈북민에게는 입에 재갈을 물리고 국민의 기본권인 표현의 자유마저 박탈하려는 여기가 서울인가 평양인가“라면서 “2000만 북한인민의 자유해방을 위한 투쟁이기에 죽음도 감옥도 두려움 없이 대북전단은 계속 북한으로 날려 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아래는 자유북한운동연합이 전단을 날린 후 낸 보도자료 전문이다. ‘자유북한운동연합’ 6명의 회원들은 6월 22일(월요일) 밤 11~12시경 경기도 파주시 월롱면 덕은리에서 “6.25 참상의 진실”라는 제목의 대북전단 50만장과 ‘진짜용 된 나라 대한민국’ 소책자 500권, 1$지폐 2000장, SD카드 1000개를 20개의 대형애드벌룬으로 북한에 기습 살포했습니다. 얼마전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이 북한역사상 처음으로 인간쓰레기, 민족반역자 ‘탈북자’를 거론하며 노동신문 전면에 ‘자유북한운동연합’의 대북전단을 ‘최고 존엄에 대한 용서할 수 없는 패륜망동’이라며 비난했습니다. 21세기 지구촌 어디에 백주대낮에 고사기관총으로 인민을 공개처형하고 정치범수용소에서 때려죽이고 굶겨 죽이는 극악한 만행을 즐기는 김정은 같은 야만이 존재하는가? 이런 인간백정과 4.27 판문점 합의니 9.19 비무장지대 선언이니 김정은이 마치 핵을 포기하는 듯 대국민 사기극을 벌인 위선자 문재인, 정의용, 서훈! 굶어죽지 않기 위해 대한민국으로 온 탈북민 한성옥, 김동진 모자 아사에 사람이 먼저니 인권변호사니 하는 문재인이 단 한번 사과라도 했는가? 목숨 걸고 자유 찾은 탈북청년들을 살인자들로 둔갑시켜 눈 가리고 북한으로 보내 공개처형 시킨 세기의 야만이 언제 대한민국에서 있었던가? 잔인한 가해자 위선자에겐 그토록 비굴하면서 약자이고 피해자인 탈북민들에겐 악마의 비위에 거슬린다고 입에 자갈물리고 국민의 기본권인 표현의 자유마저 박탈하려는 문재인 종북좌빨독재정권, 여기가 서울인가 평양인가? 현대판 수령의 노예로 전락한 무권리한 북한인민이라지만 진실을 알 권리마저 없단 말인가? 눈과 귀를 3대세습 수령에게 빼앗기고 거짓과 위선에 속고 있는 북한의 부모형제들에게 사실과 진실만이라도 전하려는 탈북자들의 편지 대북전단이 어떻게 남북접경지역 주민들의 안전에 위협이 된단 말인가? 대북전단에 독약이 묻었는가? 폭탄이 들어있는가? 우리 국군장병들의 GP에 고사기관총을 쏴 갈기고 4.27 평화공조의 결과물이라고 치장된 남북연락사무소를 폭파한 야만이 김정은 인가 박상학 인가? 대북전단으로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부흥발전 알리고 거짓과 위선으로 온갖 살육만행을 저지르는 악마 김정은을 비판하는 대북전단이 어떻게 우리의 안보를 위협한단 말인가? 대한민국은 지금 거대한 스톡홀름 증후군에 빠졌다 도적이 경비원의 목을 잡고 도적이야 고함치고 살인강도가 경찰을 고소하고 잔인한 거짓위선자에게 사실과 진실을 말하는 탈북자들이 저주받고 있다. 인권변호사, 사람이 먼저라는 문재인대통령은 악마 김정은의 수석대변인, 변호사, 수령독재의 가장 가혹한 피해자 탈북자들은 북한이 싫어서 온 이방인일 뿐이다. 우린 대한민국 국민이 아니란 말인가? 나치 히틀러와 영국 체임벌린 수상이 평화협정 맺었다고 평화가 왔는가? 김씨왕조와 대한민국 통치권자들이 그토록 많은 평화공조, 협약을 맺었는데 단 한 번도 지켜진 적 있고 단 한순간도 평화가 왔단 말인가? 우리의 앞에는 김정은이라는 잔인한 원수가 있고 주적의 시다바리로 전락한 문재인정권이 뒤에서 협박하고 있지만 거짓과 위선에 사실과 진실로 싸우는 탈북자들의 외로운 싸움은 이천만북한인민의 자유해방을 위한 정의의 투쟁이기에, 우리는 죽음도 감옥도 두려움 없이 내일도 사실과 진실의 편지 대북전단을 계속 북한으로 날리고 또 보낼 것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北 대남전단 준비 중에 탈북민단체 “어젯밤 대북전단 살포”

    北 대남전단 준비 중에 탈북민단체 “어젯밤 대북전단 살포”

    ‘6.25 참상의 진실’ 전단 50만장 등 날려“수소가스 압수로 17배 비싼 헬륨가스 이용”김여정 “짐승만도 못한 탈북자 쓰레기, 똥개”북한이 문재인 대통령을 비방하는 내용 등을 담은 대남전단을 대대적으로 살포하겠다고 천명한 가운데 탈북민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이 23일 전날 밤 경기 파주에서 대북전단을 살포했다고 주장했다.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는 “지난 22일 오후 11∼12시 사이 파주시 월롱면 덕은리에서 대북전단을 보냈다”면서 “경찰의 감시를 피해 아주 어두운 곳에서 대북전단을 살포했다”고 밝혔다. 박 대표에 따르면 자유북한운동연합 회원 6명은 ‘6.25 참상의 진실’이라는 제목의 대북전단 50만장과 ‘진짜용 된 나라 대한민국’ 소책자 500권, 1달러 지폐 2000장, SD카드 1000개를 20개의 대형풍선에 매달아 북으로 날려 보냈다. 박 대표는 “나는 경찰에서 계속 추적하기 때문에, 이번에는 대북전단 살포에 아마추어인 회원들을 교육시켜 대북전단을 살포했다”면서 “수소가스 구입이 어려워지고 갖고 있던 수소가스도 다 압수당해 17배 비싼 헬륨가스를 구입해 대북전단을 살포했다”고 주장했다.대북전단 살포를 막기 위해 경찰이 접경지역에서 24시간 경비 체제를 가동한 가운데 이들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 사실은 경찰과 군에서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경찰과 군 관계자는 자유북한운동연합의 대북전단 살포 주장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와 통일부, 국방부, 경찰청 등은 대북전단 살포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피력하며 전단 살포를 금지하겠다며 엄정 대처 방침을 천명했었다. 국회에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셋째 아들인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북전단 살포를 제재하는 대북전단 살포금지법(남북교류협력법)을 제1호 법안으로 제출하기도 했다.김여정 “탈북자 쓰레기들, 최고 존엄을”“조국 배반한 들짐승보다 못한 똥개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은 지난 4일 노동신문 담화에서 탈북민들의 대북전단 살포에 불쾌감을 드러내며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다. 김 제1부부장은 “지난 5월 31일 ‘탈북자’라는것들이 전연 일대에 기어나와 수십만 장의 반공화국 삐라를 우리 측 지역으로 날려보내는 망나니 짓을 벌려놓은 데 대한 보도를 봤다”며 “사람 값에도 들지 못하는 쓰레기들이 함부로 우리의 최고 존엄까지 건드리며 ‘핵문제’를 걸고 무엄하게 놀아댄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글자나 겨우 뜯어볼까 말까 하는 그 바보들이 개념 없이 ‘핵문제’를 논하자고 접어드니 서당개가 풍월을 짖었다는 격이라 해야 할 것”이라며 “조국을 배반한 들짐승보다 못한 인간 추물들이 사람 흉내를 내보자고 기껏 해본다는 짓이 저런 짓이니 구린내 나는 입건사를 못하고 짖어대는 것들을 두고 똥개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김 제1부부장은 “똥개들은 똥개들이고 그것들이 기어다니며 몹쓸 짓만 하니 이제는 그 주인에게 책임을 물어야 할 때”라며 비난의 화살을 한국 정부에 돌렸다.김 제1부부장은 “가장 부적절한 시기를 골라 가장 비열한 방식으로 ‘핵문제’를 걸고 들면서 우리에 대한 비방중상을 꺼리낌없이 해댄 똥개, 쓰레기들의 짓거리에 대한 뒷감당을 할 준비가 되어 있는지 남조선 당국자들에게 묻고 싶다”며 “나는 원래 못된 짓을 하는 놈보다 그것을 못 본 척 하거나 부추기는 놈이 더 밉더라”라고 강조했다. 이어 “남조선 당국은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삐라살포를 비롯한 모든 적대행위를 금지하기로 한 판문점선언과 군사합의서의 조항을 결코 모른다 할 수는 없을 것”이라면서 “‘개인의 자유’, ‘표현의 자유’라는 미명 하에 방치된다면 남조선 당국은 머지않아 최악의 국면까지 내다보아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포토] ‘김정은 규탄’ 대북전단 살포

    [포토] ‘김정은 규탄’ 대북전단 살포

    탈북민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이 지난달 31일 김포시 월곶리 성동리에서 ‘새 전략핵무기 쏘겠다는 김정은’이라는 제목의 대북 전단 50만장, 소책자 50권, 1달러 지폐 2천장, 메모리카드(SD카드) 1천개를 대형풍선 20개에 매달아 북한으로 날려 보냈다고 1일 밝혔다. 사진은 대북전단 살포하는 탈북민단체. 2020.6.1 자유북한운동연합 제공
  • 탈북민단체, 태영호·지성호 당선소식 북한에 알려

    탈북민단체, 태영호·지성호 당선소식 북한에 알려

    탈북민단체가 북한 출신인 미래통합당 태영호, 미래한국당 지성호 당선인의 소식을 알리는 대북 전단을 날려 보냈다.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지난달 30일 인천시 강화군 양사면에서 미래통합당 태영호·미래한국당 지성호 당선인 소식을 알리는 대북 전단 50만장을 대형 풍선에 매달아 날려 보냈다고 1일 밝혔다. 풍선에는 소책자 500권, USB·SD카드 2000개, 1달러 지폐 2000장도 함께 담았다. 자유북한운동연합 관계자는 “탈북민들이 국회의원에 당선된 사실이 북한 주민들에게 알려지면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이 어떤 곳인지 실감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대북 전단을 계속 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태영호 당선인은 영국 주재 북한 공사 출신으로 2016년 8월 탈북해 한국으로 망명한 뒤 강연·저술 활동 등을 해왔다. ‘보수 텃밭’ 강남갑 선거구에 미래통합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다. 지성호 당선인은 북한 출신으로 1996년 화물열차에서 석탄을 훔치려다 굶주림에 선로에서 기절한 뒤 열차사고로 왼팔과 다리를 잃었다. 한국에서 북한인권단체 ‘나우’(NAUH)를 운영하며 북한 장애인의 인권 개선에 목소리를 내다가 이번 총선에서 통합당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 비례대표로 당선돼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개엄빠·냥집사 잡아라

    개엄빠·냥집사 잡아라

    개, 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키우는 반려인구가 1400만명을 돌파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에 따르면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올해 3조원을 넘었다. 2027년에는 6조원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이 거대한 시장을 놓고 가전, 통신, 유통, 가구 등 관련 업계가 치열한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반려동물 전용 브랜드 내놓는 가전업계 가전업계의 경쟁이 가장 뜨겁다. 위닉스는 국내 최초로 반려동물 전용 공기청정기 ‘위닉스 펫’을 2016년 출시했다. 위닉스 펫은 반려동물을 키울 때 가장 큰 고민거리인 털 날림에 최적화된 ‘펫 전용 필터’를 달았다. 또한 반려동물과 보호자가 잦은 외출과 산책으로 인해 오염에 노출될 수 있는 점을 감안해 플라스마웨이브(산소이온발생장치)를 탑재했다. 위닉스 측은 “유입된 실내 공기 내 유해 세균 및 바이러스 등을 99.9% 제균한다”고 설명했다. 위닉스 펫에는 또 사물인터넷(IoT) 기능이 있어 보호자 외출 시에도 집에 혼자 있는 반려동물을 위해 공기청정기를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다.신일은 펫 전용 가전 브랜드 ‘퍼비’를 만들고 최근까지 반려동물 전용 상품을 16개나 내놓는 등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인 ‘스파&드라이’는 목욕, 마사지, 드라이가 모두 가능한 반려동물 전용 욕조다. 물속에 공기를 분사해 만들어진 공기방울로 목욕과 동시에 마사지까지 가능하다. 물이 빠진 뒤에는 욕조 바닥판에서 나오는 바람이 반려동물의 털을 1차 건조시킨다. 아울러 욕조에 연결했던 호스에 전용 브러시를 연결해 털 사이사이의 물을 2차로 말릴 수 있다. 신일은 이 외에도 자동 발 세척기, 펫 공기청정 온풍기, IoT 항균 탈취 휘산기, 펫 항균 탈취 스프레이 등의 제품을 내놔 호평을 받았다. 신일은 “반려동물이 집에 혼자 있을 때 펫시터 역할을 해 주는 ‘돌봄이 로봇 페디’, 건강 측정이 가능한 ‘펫 헬스케어 포그미’, 반려동물 장난감 등도 반응이 좋다”고 밝혔다. 쿠쿠에도 역시 펫 전용 가전 브랜드 ‘넬로’가 있다. 넬로의 첫 제품은 반려동물의 털을 말려 주는 ‘펫 에어샤워 앤 드라이룸’이다. 넬로에 따르면 이 제품은 독자 기술로 개발한 ‘트윈 팬’으로 목욕을 마친 반려동물의 털을 30분 안에 완벽히 건조시킨다. 또한 반려동물이 매일 목욕하기 어려운 점을 감안해 산책 후 털에 붙은 미세먼지와 오염물질을 떨어내는 에어샤워 기능을 탑재했다. 트윈 팬 기술은 두 개의 팬이 서로 다른 회전수로 움직여 입체바람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36개의 송풍구에서 바람이 나온다. 관리하기 힘들었던 가슴털, 배털까지 말끔하게 말린다. 제품 작동 중에도 상단 필터부를 열 수 있어 반려동물에게 간식을 주거나 만져 주면서 안심시켜 주고 교감할 수 있다. 지난달에는 ‘인스퓨어 펫 전용 공기청정기’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펫 모드’를 탑재해 반려동물의 털과 그로 인해 발생되는 각종 먼지를 보다 강력한 바람으로 흡입해 실내 공기 질을 빠르게 정화한다. 또 필터를 부착해 반려동물의 털이나 먼지가 내부로 유입돼 여러 청정필터를 오염시키는 것을 막는다. 프리미엄 펫 가전 브랜드 펫킷의 자동 급식기 ‘펫킷 프레쉬 엘리먼트 미니’도 있다. 이 제품은 사료의 신선도와 맛, 심지어 그릇의 종류까지 따져 마음에 들지 않으면 끼니를 거르는 고양이들을 겨냥한 것이다. 펫킷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에 고양이 정보를 입력하면 저장된 데이터에 따라 모자라지도 넘치지도 않는 적당한 사료를 제공한다. 총 1.5㎏의 사료를 보관할 수 있으며 이중 신선 보관 기술로 항상 새것 같은 사료를 제공한다. 자동 급식기의 사료 배출구 및 기기 내 상부 뚜껑에 식기용 실리콘링을 달고 급식기 내부에는 건조제를 넣어 외부의 습기로부터 사료가 눅눅해지는 것을 방지한다. 약 30일간 사료를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다.●새벽 배송·보안… 반려동물 겨냥 서비스 봇물 통신업계도 발빠르게 움직였다. LG유플러스는 최근 집에 혼자 있는 반려동물을 보살펴 주는 홈 폐쇄회로(CC)TV 서비스를 출시했다. 주인은 외출 중에도 스마트폰 영상으로 집에 남은 반려동물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양방향 음성 통화 기능이 있어 분리불안 증세가 있는 반려동물에게 목소리를 들려줄 수도 있다. 또한 IoT 기기와 호환 가능해 반려동물을 위해 집안 조명, 에어컨, 선풍기, 오디오 등을 켜고 끌 수 있다. 반려동물용 홈 CCTV는 보안기기인 CCTV와 달리 작고 귀여운 디자인을 채택했다. 별도의 브라켓 없이도 간편하게 탁상, 벽 또는 천장에 거치 가능하다. 200만 화소의 풀HD급 화질로 최대 4배 디지털 줌을 지원한다. 142도 광각 카메라를 부착해 사각지대를 최소화했다. 또한 128GB의 SD카드를 지원해 최대 50일치의 영상을 저장할 수 있다. 유통업계도 가세했다. GS프레시는 지난 8월 반려동물 쇼핑몰 ‘펫츠비’와 제휴해 6000개의 상품에 대해 새벽 배송을 하기로 했다. 펫츠비에서 오후 9시까지 주문하면 다음날 오전 7시까지 상품을 받아 볼 수 있다. 우선 서울 전역 및 경기 일부 지역으로 한정해 서비스를 시작했다. 배송비는 2500원이며 4만원 이상 구매하면 무료 배송한다. GS프레시는 “반려동물 업계 최초의 새벽 배송”이라면서 “고객의 만족도가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구업계도 움직이고 있다. 에넥스는 일찌감치 반려동물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2015년 7월 강아지 전용가구 브랜드 ‘펫토리’를 출시했다. 이어 고양이 전용가구 브랜드 ‘캣토’도 내놓았다. 펫토리와 캣토는 반려동물용 침대와 옷장, 수납장 등을 판매 중이다. 한샘도 반려동물 가구 판매를 시작했다. 한샘 온라인 쇼핑몰인 ‘한샘몰’에서는 ‘해빗’, ‘토모’ 등 여러 업체가 입점해 원목으로 만든 강아지집, 안전 울타리, 식탁 세트 등을 판다. 이케아코리아도 반려동물 가구 브랜드 ‘루르비그’를 국내에 선보였다. 반려동물 전용 침대, 쿠션, 이동 가방 등의 상품으로 구성했다. ●반려동물 특식 출시하는 식품업계 미스터피자는 최근 업계 최초로 반려동물용 피자 ‘미스터펫자’(Mr.Petzza)를 선보였다. 미스터피자의 인기메뉴인 ‘치즈블라썸스테이크’와 ‘페퍼로니’ 피자를 모티브로 개발한 2종을 판매한다. 소화가 어려운 밀가루 대신 쌀가루로 도우를 만들었고 유당 분해능력이 없는 동물도 먹을 수 있도록 락토프리 무염 치즈를 사용했다. 또 소고기, 고구마, 닭가슴살 등 반려동물들이 좋아하는 식재료를 더했다. 치킨플러스의 반려견 간식 ‘댕댕이 치킨’도 있다. 치킨의 닭다리와 비슷하게 생겼으며 주성분은 닭가슴살이다. 닭가슴살을 쪄내고 자연 건조하는 과정을 거쳐 해로운 기름과 염분 사용을 없앴다. 가맹점에서는 조리하지 않으며 펫푸드 전문업 제조시설에서 생산되는 완제품이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대법원장, 피고인석에 서다-16회]양승태 “구속 만기 채우겠다...(조건부) 보석 안원해”

    [대법원장, 피고인석에 서다-16회]양승태 “구속 만기 채우겠다...(조건부) 보석 안원해”

    양승태 전 대법원장 15차 공판 지상중계법원 직권 보석 가능성 놓고 줄다리기 팽팽 17일을 기준으로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1심 구속 기한이 끝나는 다음달 10일까지 앞으로 남은 날들은 24일. 양 전 대법원장에 대한 법원의 직권 보석 가능서이 높아지자 검찰은 이날 재판이 시작하자 마자 재판부를 향해 사실상 가택연금 상태인 이명박 전 대통령과 같은 수준의 엄격한 보석 조건을 붙일 것을 요청했다. 반면 양 전 대법원장 측은 얼마 남지 않은 구속기간을 꽉 채우고 아무 조건 없이 석방될 수 있도록 보석을 원하지 않는다며 반발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부장 박남천)의 심리로 열린 양 전 대법원장과 박병대·고영한 전 대법관의 15회 재판이 시작되자 검찰은 양 전 대법원장의 보석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지난 14회 재판에서 재판부는 양 전 대법원장의 보석 가능성을 언급하며 구속기간 만료와 관련한 의견을 내라고 했다.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영장전담판사가 증거인멸 우려를 사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했고 재판부도 증거인멸 우려가 타당하고 적시재판(신속히 재판을 해야하는 사건)을 통해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는 구속을 유지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해 피고인 측의 보석 청구를 기각했고 구속기간(2개월)도 갱신했다”면서 “구속 기간 갱신의 사유인 증거인멸 우려는 현재도 여전하다”고 말했다. 이어 “오히려 피고인이 재판 단계에 이르러 수사 과정에서 다투지 않은 서류증거들의 동일성까지 다투는 것을 보면 진술조작 등의 방법으로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더욱 높아 피고인을 보석으로 석방할 사유는 찾기 어렵고 남은 구속기간에라도 최대한 심리를 진행해야 한다는 게 검찰의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검찰 “보석조건 MB처럼 엄격하게” vs 변호인 “그냥 석방되도록” 검찰은 “다만 피고인을 석방하되 증거인멸의 우려를 최소화할수 있는 합리적 조건을 부과하는 것도 효과적일 수 있다는 점에서 재판부에서 그렇게 보석 석방하는 것은 반대하지 않고, 그렇다 하더라도 20여일 남은 시점에서 핵심 증인에 대한 증인신문을 신속히 진행한 다음 구속기간 만료에 근접했을 때 보석을 허가하는 게 적절하다”고 밝혔다. 이번 재판은 준비 절차만 석 달이 걸렸고, 정식 재판이 열리고도 서류증거 조사 및 검증절차 등으로 재판이 지연되면서 지금까지 법정에 나와 신문절차를 가진 증인은 겨우 두 명에 불과하다. 앞으로 나와야 할 증인은 210명이 더 있고, 핵심 증인으로 꼽히는 현직 판사들은 자신들의 재판 일정을 이유로 거듭 법정에 나오길 미루고 있다. 검찰은 “피고인을 보석하더라도 증거인멸을 방지할 수 있는 엄격한 조건을 걸 필요가 있다”면서 “이명박 전 대통령의 보석을 허가하면서 외출 제한 뿐 아니라 사건 관련자들과 일체 연락을 금지하는 등 엄격한 조건을 걸었는데 피고인도 증거인멸 가능성과 재판 관계자들과의 만남이나 연락을 할 수 없는 조건을 부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변호인을 통한 제3자 접견 금지 및 재판 출석을 당부할 장치로 주거 및 출국제한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도 덧붙였다. 이와 함께 검찰은 “증거인멸 우려가 가장 걱정되지만 피고인 측에서 증거인멸을 시도한다면 어떤 보석조건도 제지할 수 없는 게 현실”이라면서 “향후 신속한 재판을 진행하는 것 뿐이 대안이라고 생각해 그동안 주 2회 재판이 진행됐지만 다수의 증인들의 출석 기피로 미뤄지고 있으니 주 3회 재판을 고려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양승태 측 “구속기한 다 채우고 아무 조건 없이 나오겠다” 양 전 대법원장의 변호인은 “최종 의견은 아니지만 여러가지 형사소송법상 규정이나 취지에 비춰 현 상황에서 보석 결정을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입장”이라면서 “어떤 조건이 붙든 안 붙든 구속기간이 얼마 안 남은 시점에서 결정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검찰이 지적한 증거인멸 우려에 대해서도 부인했다. 변호인은 “지난 3월 보석심문 기일 당시 피고인에 대한 압수수색 과정에서 블랙박스 SD카드를 없애려고 시도했다는 검찰의 주장이 핵심이었는데 분실경위 등 검찰이 파악한 기록을 검찰이 열람하지 못하게 하고 있다”면서 “재판부에서 검사가 주장하는 증거인멸을 했는지, 아니면 검사가 그런 상황을 이용해 피고인이 마치 증거인멸을 시도한 것으로 견강부회식 무리한 주장을 했고 피고인이 구속까지 이르게 된 게 아닌지를 검토해주시는 게 필요하다”고도 주장했다. 이에 재판부는 “구속 피고인의 신병을 해지하는 방법이 반드시 직권 보석이어야 된다는 걸 염두에 두고 말씀드린 건 아니고 여러 방법이 있다”면서도 “구속해지 방법으로는 직권 보석이 가장 적절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르면 이달 말에서 늦어도 다음주 초까지는 재판부가 양 전 대법원장의 보석 관련 결정을 할 가능성이 높다. 일반 형사재판에서는 1심 구속기간(6개월)이 다 끝나기 전 7~10일 정도 전에 보석을 하기도 한다. 유죄 판단 시 법정 구속을 하게 되면 항소기간인 일주일간의 구속기간도 1심의 구속기간에 포함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재판부가 보석을 결정해도 양 전 대법원장 측에서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다음달 10일까지 구속기간을 꽉 채우고 어떠한 조건도 붙지 않은 자유의 몸으로 석방되는 게 양 전 대법원장에게는 가장 좋기 때문이다. 재판부의 보석 조건과 이를 양 전 대법원장이 받아들일지가 앞으로 재판의 향방을 결정하는 중요한 지점이 될 것으로도 보인다. 보석조건을 두고 날이 선 검찰과 변호인은 곧바로 증거를 놓고 또 한 차례 부딪혔다. 일제 강제징용 손해배상 사건과 관련, 유명환 전 외교부 장관과 한상호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에게 제시할 문건 가운데 이메일 출력물에 대해 양 전 대법원장 측에서 증거능력을 문제삼으며 이메일 원본과 대조가 필요하다고 주장해서였다. 검찰은 “(한 변호사 증인신문이 예정됐던) 지난 12일에 다뤄졌어야 했는데 그 때는 안 했던 증거능력 주장을 또 하는데, 계속 끊임없이 새로운 주장을 하는 부분에 대해선 제지해 주시는 게 타당하다”고 재판부에 말했다. 양 전 대법원장의 변호인은 “원본과 대조를 해봤으면 하는 게 못할 주장인지 이해가 안 간다”면서 “새로운 게 아니고 당연한 권리”라고 맞섰다. 재판부는 “원본이 아닌 증거들에 대해선 변호인이 원본 확인을 요구하면 확인을 할 수밖에 없다”고 정리했다. ●법원행정처·외교부 면담 배석한 사무관 “법정 밖 소통 너무 놀라워” 이날 오후 3시에는 일제 강제징용 손해배상 사건과 관련해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과 외교부 국장의 면담에 배석한 김모 전 사무관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김 전 사무관은 변호사로 일하다 2013년 민간경력자 채용을 통해 2016년까지 외교부에서 근무했다. 그는 2016년 9월 임종헌 당시 법원행정처 차장이 외교부 청사에서 조태열 당시 외교부 2차관과 강제징용 사건과 관련해 면담을 갖는 자리에 배석했다. 임 전 차장 등 법원행정처 관계자 3명, 조 전 차관 등 외교부 관계자 3명이 모인 자리에서는 강제징용 사건과 관련, 외교부의 의견을 재판부에 전달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김 전 사무관은 당시 면담 자리에 대해 검찰 조사 때부터 “매우 놀라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법정에서 검찰이 그 이유를 묻자 그는 이렇게 답했다. “보통 재판을 하면 법원에 의견을 낼 게 있으면 양해를 구하고 제출을 한다든지 하는 과정이 대부분 법정 안에서 이뤄지지 않나. 그렇게 알고 있었고, 그래서 직접적인 당사자라든지 관계인과 만남이 있는 것이 그냥 좀, 뭐라고 할까요. 그런 일은 거의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 만남의 자리가 일종의 사건 절차에 대해 진행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라는 것을 제가 알게 됐고 기존의 일반적인 재판할 때 과정과는 다르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실제로 이제 법정이 아닌 곳에서도 협의들을 하는구나’ 하는 것을 목격하고 나서 기존에 제가 갖고 있던 경험에 비춰봤을 때 좀 놀랍다고 생각했다.” 김 전 사무관은 검찰 조사에서는 “그날 자리는 쌍방향 소통 자리였고 제 기본 관념이 무너지는 것이었다. 어른들 말처럼 세상이 이랬구나 하고 무너지는 경험이었다”고 말했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이에 대해 법정에서 다시 묻자 김 전 사무관은 “기본적으로 어떤 사건에 대해 공개되지 않은 자리에서 만남이 이뤄진다는 것 자체가 제 상식에서 벗어난 것 같아서. 제가 전후사정을 다 아는 건 아니지만 단편만 봤을 때 법원 같은 경우 공정하고 그런 식의 노력을 많이 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그것과는 어울리지 않는 모습을 본 것 같아 그렇게 진술했다”고 설명했다. 법원이 사건의 당사자 또는 관계자들과 법정 밖에서 ‘소통’을 한다는 것이 법조인인 그의 상식을 벗어났다는 이야기다. 강제징용 사건과 관련된 업무의 담당자는 아니고 당시 배석만 했던 김 전 사무관은 원래 담당자였던 정모 사무관에게 면담자리에서의 논의내용을 전달해주며 “나는 더 이상 알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고 한다. 한 차례 배석한 실무진의 ‘기본 관념’을 무너뜨린 일. 그러나 그날의 면담은 강제징용 사건의 이른바 ‘재판 거래‘ 의혹 가운데 극히 일부분일 뿐이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노승일, “최순실 첫 재판, 미안한 마음도” 왜?

    노승일, “최순실 첫 재판, 미안한 마음도” 왜?

    노승일 씨가 최순실 첫 재판 증인 당시 심정을 말했다. 최근 방송된 KBS 1TV ‘거리의 만찬’에 노승일 씨, 박창진 씨가 등장했다. 노승일 씨는 전 K스포츠재단 부장이자 대한민국을 발칵 뒤집었던 국정농단의 핵심 증인이다. 박창진 씨는 땅콩회항 사건의 진실을 알린 피해 당사자로 현재는 노동 인권을 위해 싸우고 있다. 노승일 씨는 독일에서 각종 자료를 모아 메모리 카드에 넣고 신발 밑창에 숨겨서 귀국했다. 이와 관련 노승일 씨는 “당시에 방법이 세 가지였다. 외장 하드와 USB, SD카드였다. 왜 세 가지로 나눴냐면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 한국으로 올 때 누군가가 몸수색을 할까 봐 두 개는 뺏겨도 하나는 지키고자 했다”고 말했다. 노승일 씨는 최순실 밑에서 일하며 두 번이나 해고를 당했다. 해고에 대한 복수 때문에 공익제보를 하게 됐냐는 질문에는 “복수는 아니었다. 저하고 같이 일했던 최순실이었기 때문에 첫 재판에 증인으로 나갔을 때 미안한 마음이 있었다. 최순실이 저한테 그랬다. 신의를 지키라고. 아버지 유언까지 언급하며 신의를 강조했다. 독일에서 이렇게 얘기를 했다. 그러고 나서 바로 집에 가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박창진 씨는 “저랑 비슷하다. 노 부장님이 지금 얘기하신 것처럼 상대가 밉지 않으냐고 말하시는데 그 사람을 상대로 제보한 게 아니라 내가 생각하는 정의, 공정함, 반칙에 대한 생각을 먼저 했다”며 “특정 개인을 상대로 한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부분 공익제보자들이 갖는 마음이 그것”이라고 했다. 사진 = KBS 1TV 뉴스부 seoulen@seoul.co.kr
  • ‘보복운전’ 최민수 첫재판서 “1차사고 안전조치 요구”…피해자 “1차사고 없어”

    ‘보복운전’ 최민수 첫재판서 “1차사고 안전조치 요구”…피해자 “1차사고 없어”

    보복운전 혐의로 재판을 받는 배우 최민수(57) 씨가 첫 재판에서 이같은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12일 서울남부지법 형사8단독 최연미 판사 심리로 열린 재판에서 특수협박과 특수재물손괴, 모욕 혐의로 기소된 최씨 측의 변호인은 “피해자가 먼저 접촉사고를 일으킨 뒤 제대로 된 조치를 하지 않고 도주했다”면서 “안전조치를 요구하기 위해 쫓아가다 벌어진 일이며, 고의는 없었다”고 공소사실 부인 취지를 밝혔다. 최씨는 지난해 9월17일 오후 1시쯤 서울 여의도의 한 도로에서 앞서가던 차량이 차선을 걸친 채로 주행하며 진로를 방해한다는 이유로 이 차를 추월한 뒤 급정거해 사고를 유발하고 상대방 차량을 손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의 급정거로 피해 차량에는 420만원 상당 수리비가 발생한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 그러나 최씨 측은 “검찰의 공소사실에는 피해자 쪽이 먼저 사고를 유발했다는 부분은 빠져 있다”며 “사고를 유발한 상대방에게 안전조치를 요구하려던 것일 뿐 협박이나 재물손괴의 고의가 없었다”고 혐의를 부인했다.최씨는 사고 후 시비를 가리는 과정에서 여성 운전자인 피해자에게 모욕적인 언행을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최씨의 변호인은 “피해자와 최씨 사이에 서로 모욕적인 언사가 오간 것은 맞지만 당시 주변에 사람이 많지 않아 모욕죄가 성립되지 않는다”며 법리 다툼을 예고했다. 그러나 피해자 측 변호인은 재판 후 “최씨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최씨 측의 법정 발언을 반박했다. 피해자 측 변호인은 “최씨 측이 주장하는 1차 사고는 없었다. 증거도, 증인도 없다”며 “양측이 함께 언쟁했다는 최씨 주장과 달리 피해자는 언쟁에 가담하지 않았다. 당시 최씨만 피해자 차량으로 다가와 손가락 욕과 영어 욕설 등을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피해자가 블랙박스를 제출하지 않았다는 점 때문에 일부 네티즌들이 비난하고 있는데, 당시 사고 현장에서 경찰에 블랙박스를 통째로 제출했는데 경찰에서 SD카드 복원을 하지 못해 증거로 쓰일 수 없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당시 최씨 차량의 동승자와 피해자, 사고 차량 정비사, 현장 목격자 등을 증인으로 채택했다.최씨는 이날 재판에 출석하기에 앞서 취재진에게 “이 자리에 이렇게 서게 된 것에 대해서 송구하다. 민망한 마음이 든다”며 “저에게 제기된 혐의는 절대 사실과 다르며, 법정에서 양심과 법에 따라 철저하게 시시비비를 가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피해자와 합의할 의사가 있는지를 묻는 말에는 고개를 저었다. 다음 재판은 다음달 29일로 예정됐다. 한편 최민수의 부인 강주은씨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SNS)을 통해 착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법정으로 향하는 최민수의 모습이나, 함께 있을 때 찍은 사진을 게재하면서 “살다 보면 이런 날도 있고 저런 날도 있죠 , 그런데 우린 이런 날들이 유난히 많이 있는 것 같아요”라고 했다. 이어 “여러분도 오늘이 어떠한 날이라도 힘 내시고 최선을 다하시길 좋은 일이든 안 좋은 일이든 모든 일들은 다 지나간다는 건 확실해요”라고 덧붙였다.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더 정밀해진 ‘펜’으로 노트북 시장의 ‘획’을 긋다

    더 정밀해진 ‘펜’으로 노트북 시장의 ‘획’을 긋다

    삼성전자가 세련된 알루미늄 디자인에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S펜’을 탑재한 ‘삼성 노트북 Pen S’를 선보였다.삼성 노트북 Pen S는 전작 대비 2배 빠른 반응속도를 지원하는 S펜을 탑재해 아날로그 펜과 같이 자연스러운 필기 경험을 제공하며, 정교한 작업이 가능하다. 0.7㎜로 펜촉 두께는 같지만 각각 다른 소재의 세 가지 펜팁을 제공해 사용자가 스케치나 필기 등 사용 목적에 따라 골라 쓸 수 있다. 제품은 S펜으로 쓴 손글씨를 자동으로 텍스트로 변환해주고, 각종 도형과 공식을 디지털로 바꿔주는 ‘네보’ 애플리케이션을 탑재했다. 삼성 노트북 Pen S는 강의 내용을 녹음하면서 수학 공식이나 그래프 등 키보드로 타이핑하기 어려운 내용도 S펜으로 적고 저장할 수 있는 ‘보이스 노트 with Pen’, ‘삼성 노트’, ‘오토데스크 스케치북’ 등 S펜을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함께 제공한다. 이 밖에도 S펜을 디스플레이 가까이 대고 측면의 버튼을 누르면 유용한 기능을 바로 실행할 수 있는 ‘에어 커맨드’ 기능이 있다. S펜은 노트북에 내장돼 있고, 별도 충전이 필요 없다. 삼성 노트북 Pen S는 알루미늄 재질로 만들고, 제품 옆면에 ‘다이아컷’ 공법을 적용해 세련미를 더했다. ‘오션 블루’와 ‘플래티넘 화이트’ 모델이 있으며 각각 라임과 실버 색상의 S펜을 탑재했다. 삼성 노트북 Pen S는 360도 회전 터치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한 번에 노트북 모드에서 태블릿 모드로 변환할 수 있다. 6.7㎜의 얇은 좌우 베젤(15형 기준)과 178도 광시야각, 플리커 프리 기능이 적용된 ‘리얼뷰’ 터치 디스플레이는 눈의 피로도를 줄이고 화면 몰입감을 높여준다. 또한 하만의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 AKG 음향 기술과 더불어 삼성 독자 기술로 완성한 ‘썬더앰프’ 기술을 적용해 좌우 각각 2W의 스피커 출력을 각각 5W까지 향상시켰다(15형 기준). 아울러 마이크로SD카드보다 5배 빠른 UFS(Universal Flash Storage) 카드를 지원해 손쉽게 저장 용량을 확장할 수 있으며, 2개의 선더볼트3 포트를 지원해 빠른 속도의 데이터 전송 및 다양한 장치의 연결이 가능하다. ▲최신 인텔 8세대 쿼드코어 CPU ▲NVIDIA GeForce MX150 그래픽 카드 ▲기가급 무선랜 속도를 지원하는 GIGA Wi-Fi ▲윈도우10 최신 기능인 모던 스탠바이(Modern Standby) 등을 탑재·지원해 절전모드에서 0.57초만에 사용할 수 있고 노트북이 닫혀있는 상태에서도 소모전력을 최소화하면서 음악을 들을 수 있다. 삼성전자는 제품 출시를 기념해 다양한 사은품과 소프트웨어 등을 주는 ‘삼성 노트북 Pen S 아카데미’ 행사를 내년 3월 31일까지 한다. 오는 31일까지는 제품 구매 고객에게 UFS 카드를 추가로 준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2018 베스트브랜드 대상]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9’, ‘스마트 S펜’으로 각종 기능 원격 제어

    [2018 베스트브랜드 대상]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9’, ‘스마트 S펜’으로 각종 기능 원격 제어

    ‘갤럭시 노트9’의 새로워진 ‘스마트 S펜’은 블루투스 기능을 통해 혁신적인 사용성을 제안한다. 스마트 S펜의 버튼을 누르는 동작만으로도 자주 쓰는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거나 카메라, 동영상, 갤러리 등을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다. 셀피 촬영 시에는 화면의 촬영 버튼을 누를 필요 없이 S펜을 누르기만 하면 원하는 구도에서 찍을 수 있다. 카메라, 갤러리, 음성 녹음, 삼성 뮤직, 유튜브, 한컴 오피스 쇼 등의 애플리케이션도 S펜의 버튼을 한 번 또는 두 번 눌러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다. 스마트 S펜은 저전력 블루투스를 탑재해 스마트폰에 꽂기만 하면 약 40초 만에 완충할 수 있다. 갤럭시 노트9은 높은 사양의 퍼포먼스를 갖추고 있다. 먼저 스마트폰 중 가장 큰 용량인 4000mAh 배터리를 탑재했다. 이는 전작 대비 21% 증가한 것으로, 한 번의 충전만으로 온종일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메모리는 기본 128GB 용량으로 출시돼 동영상이나 사진, 애플리케이션을 넉넉히 저장할 수 있다. 512GB 스페셜 에디션은 마이크로SD카드와 함께 사용할 경우 1TB까지 콘텐츠를 저장할 수 있다. 갤럭시 노트9은 피사체와 배경에 따라 최적의 색감으로 자동 적용해주는 인텔리전트 카메라를 탑재했다. 꽃, 음식, 인물 등 총 20개의 촬영 장면을 자동으로 인식해 대비, 밝기, 화이트밸런스, 채도 등을 최적으로 조정해준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압수한 휴대전화 폐기한 검찰…인권위 “NO”

    검찰에서 수사가 끝났다는 이유로 압수한 휴대전화를 폐기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국가인권위원회의 판단이 나왔다. 18일 인권위는 최종 판결이 확정되기 전 검찰이 압수물인 휴대전화를 폐기한 사건과 관련해 해당 검사와 수사관에게 서면 경고 조치를 내리라고 소속 지방검찰청 검사장과 지청장에게 권고했다고 밝혔다. 또한 소속 직원 직무교육 시행을 권고했다. 진정인 A씨는 “1심이 끝난 후 항소하며 체포 당시 발생한 현장 상황을 증명하고자 휴대전화 통화녹음 파일을 확인하려 했지만, 해당 검사와 수사관이 확정판결이 있기도 전 이미 압수한 휴대전화를 폐기했다”며 지난해 5월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 해당 검사는 “1심 재판에서 휴대전화 몰수 선고가 있었고, 진정인이 마약류 관리 위반 혐의에 대해 자백하고 있어 2심에서도 휴대전화에 대한 몰수 선고가 예상되는 상황이었다”면서 “휴대전화 내용이 SD카드에 저장돼 있고, 휴대전화기만 추후 법원에 제출 증거로 쓰일 가능성이 없어 1심 선고 후 진정인의 휴대전화를 폐기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어 “A씨가 1심 재판에서도 휴대전화에 녹음파일이 있다고 주장한 적 없다”고 덧붙였다. 인권위는 “형사소송법상 ‘사건 종결 전 압수물 폐기’는 폭발물이나 유독물질 등 보관 그 자체만으로 위험이 발생하는 등 보관하기 매우 곤란한 압수물인 때에만 제한적으로 허용되는 것으로, 이번 사건에서 휴대전화를 폐기한 것은 부당하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압수물의 폐기는 피고인의 방어권 및 재산권 행사 등 기본권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면서 “최종 재판이 확정될 때까지 압수 당시의 성질, 상태, 형상을 그대로 유지해 보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뭐든 연결하면 음성인식’… 직접 만드는 AI스피커

    ‘뭐든 연결하면 음성인식’… 직접 만드는 AI스피커

    코딩 기본 모르면 혼자는 어려워 레고부터 공장기기까지 무한 확장“저희 기계 연결 되나요” B2B 문의 지난 7월 말, 이용자가 직접 인공지능(AI) 스피커를 만들 수 있는 ‘AI 메이커스 키트’를 출시하면서 KT가 기대한 건 두 가지다. 중소·벤처기업 등이 AI 기술을 이용한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 수 있는 음성인식 플랫폼을 제공, 국내 AI 저변을 넓히는 것이 첫번째다. 두번째는 학생들이 코딩을 배우고 실습할 수 있는 ‘교구’로서 AI 메이커스 키트가 쓰이는 것이다. 출시 한달이 채 안된 지난 17일 서울 서초구 KT우면연구센터 내 AI테크센터에서 만난 개발자들은 “키트는 음성인식 관련 개발자용으로 만들어졌지만, 벌써 중·고등학교 교구로 기능이 확장됐다”면서 “처음부터 교구로 만들었다면 확장성이 한정돼 이런 효과를 얻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체험해 본 AI 메이커스 키트는 역시 코딩 언어 등 기본 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혼자 만들긴 어려웠다. 이날은 ‘node ex7_kwssttdss. js 0’(예제 7번 실행)와 같은 언어를 기본부터 공부하는 대신 개발자들이 직접 만들고 작동시키는 과정을 따라가 봤다.키트 구성품의 핵심인 ‘내맘대로 AI스피커’는 음성을 입·출력하는 마이크와 스피커, 음성을 전자 신호로 변환하는 역할을 하는 보이스키트, 음성 대신 AI를 호출할 수 있는 스위치, 운영체계(OS)를 저장할 SD카드, 기기의 ‘뇌’에 해당하는 소형 컴퓨터 ‘라즈베리파이3 모델B’로 이뤄졌다. 유튜브에 올라간 영상이나 키트에 동봉된 잡지 ‘메이커스’를 보며 누구나 손쉽게 조립할 수 있다. 조립이 끝난 스피커를 일할 수 있게 만들기 위한 가장 쉬운 방법은 KT가 만든 ‘기가지니 개발자포털’에 가입해 서비스를 신청하는 것이다. 가입 뒤 간단한 절차를 거치면 스피커를 PC와 연결, 라즈베리파이를 구동하는 OS와 함께 KT에서 만들어 둔 기본 예제를 한번에 설치할 수 있다. 기본 예제는 기기가 호출어를 듣고 반응하거나, 음성을 인식해 문자로 출력, 또는 반대로 문자를 음성으로 재생하는 코드, 음성·텍스트로 질문을 받고 답변하는 코드 등 9개다. 개발자는 조립한 스피커와 연결된 PC 화면을 띄워 놓고 호출어를 듣고 반응하는 예제 1번(node ex1_kwssttdss. js 0)을 입력한 뒤 “기가지니”라고 부르자 무수한 프로그래밍 언어로 가득 찬 화면 끝에 ‘호출어가 감지됐다’(KWS Detected)라고 표시되며 스피커에서 “띠리링” 하는 소리가 났다. 예제 2번을 실행한 뒤 “안녕하세요”라고 말했더니 화면에 문자로 ‘안녕 하세요’가 표시됐다. 개발자포털에서 제공하는 예제 9개만 있어도 말을 알아듣고 대답하는 AI스피커의 기본 기능은 실행할 수 있다. 개발자나 코드를 짤 수 있는 사용자는 개발자포털을 통해 언어를 조합해 명령어를 만들고 기기에 적용할 수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AI스피커는 활용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게 KT 측 설명이다. 스피커엔 전동 부품이 들어있는 레고 자동차부터 공업용 로봇까지 연결할 수 있다. 박희철 KT 융합기술원 AI테크센터 eco기술팀장은 “벌써 플랫폼에 자신들 자동화기기 조작 단말을 탑재할 수 있느냐는 기업의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AI 메이커스 키트의 뛰어난 확장성은 먼저 ‘개발자들의 장난감’이라 불리는 미니 컴퓨터 라즈베리파이를 채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라즈베리파이에 달린 다용도 입출력 포트(GPIO)는 무수한 종류의 장치들과 연결해, AI스피커가 보내는 명령 신호를 기기에 적합한 형태로 전달한다. 또 KT가 개발한 플랫폼과 개발자포털은 라즈베리파이를 쉽게 설정하고 사용할 수 있게 만들어져 교육에 참여한 현직 개발자들이 놀랄 정도라고 관계자는 전했다.이날 KT우면연구센터에선 AI스피커를 로봇손 두개와 연결, 기가지니를 부르면 두 손이 가위바위보 게임을 하도록 설정해 놓은 걸 볼 수 있었다. KT 개발자들은 손에 각각 ‘코리’ ‘토리’라고 이름을 붙였다. 자사 AI 캐릭터 이름이다. 게임이 시작되니 AI스피커의 구호에 맞춰 손들이 가위바위보를 했다. ‘보’를 낸 오른쪽 손이 이기자 AI스피커는 “토리가 이겼습니다”라고 말했다. 가위바위보에 이긴 오른쪽 손은 ‘I LOVE YOU’를 뜻하는 미국 수화로 ‘승리 세리모니’를 했다. 간단해 보여도 손가락 하나하나에 코딩이 돼 있다고 한다. 박 팀장은 “앞으로 손목 관절이 있는 로봇손을 이용해 음성으로 이야기하면 수화로 통역하는 로봇손을 만들어 보려 한다”고 말했다. KT는 AI 메이커스 키트 출시 외에도 AI 플랫폼 확산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날 방문한 AI테크센터를 지난해 개소한 것도 그 일환이다. KT는 또 AI 전문인력 육성을 위한 교육센터를 설립하고, 개발자들이 관련 앱을 개발할 수 있도록 기가지니의 프로그램 설계도에 해당하는 API를 공개했다. 서울대 공과대, 카이스트(KAIST) 과학영재교육연구원 등과는 AI 메이커스 키트를 활용한 교육과정을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블루투스 탑재 원격 제어 ‘스마트 S펜’… 하루 종일 써도 걱정없는 ‘괴물 배터리’

    블루투스 탑재 원격 제어 ‘스마트 S펜’… 하루 종일 써도 걱정없는 ‘괴물 배터리’

    S펜으로 카메라·동영상·음악재생 가능 4000㎃h 배터리 노트8보다 21% 커져 역대급 512GB 메모리·6.4인치 대화면 2시간짜리 HD영화 10초만에 다운로드 AI비서 ‘빅스비’ 자연어 인식 능력 강화삼성전자의 하반기 전략 프리미엄폰 ‘갤럭시노트9’의 승부수는 강력해진 S펜과 하루 종일 쓸 수 있는 배터리, 인공지능(AI) 맞춤형 카메라 등이었다. 삼성전자는 9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뉴욕 바클레이즈센터에서 취재진과 협력사 관계자 등 4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갤럭시노트9을 공개했다. 지난해 전작인 노트8 발표 일정보다 약 2주 앞당기며 다음달 출시가 예상되는 애플 ‘아이폰X’의 후속작에 맞서 선제공격에 나섰다. 주요 기능은 앞서 무성했던 예상들과 거의 비슷했다. 디스플레이는 노트 시리즈 중 가장 크고 노트8보다 0.1인치 커진 6.4인치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다. 18.5대9 화면 비율이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저전력 블루투스(BLE)를 탑재해 사용성과 편의성이 한층 진화된 ‘스마트 S펜’이다. S펜 버튼을 누르는 것만으로 카메라, 동영상, 갤러리 원격 제어와 프레젠테이션 슬라이드 넘기기를 할 수 있다. 뮤직·비디오 재생, 음성 녹음, 유튜브, 스냅챗, 스노우, 파워포인트, 한컴 오피스 쇼 등의 구동이 가능하다. 무엇보다 S펜은 셀프 카메라(셀피) 모드에서 매력을 발산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S펜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를 개발자들에게 공개해 서비스를 다양화할 예정이다. 스마트폰에 꽂으면 약 40초 만에 완충되고 대기시간 기준 30분 또는 최대 200번까지 버튼 사용이 가능하다. 배터리와 메모리, 10n(10억분의1m) 프로세서는 역대 최대급이다. 배터리는 노트8(3300㎃h)보다 21% 상승한 4000㎃h로, 하루 종일 사용해도 무리 없는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재작년 발화 사태를 겪었던 노트7(3500㎃h)보다 높은 용량으로 자신감을 반영했다. 내장 메모리는 노트8이 64/128/256GB였던 데 반해 128/512GB로 뛰었다. 현재 최대 용량인 512GB 마이크로 SD카드와 함께 사용하면 1TB급 메모리 용량으로 일반 PC에 육박한다. 고성능 게임폰 기능에도 주력했다. 10㎚ 프로세서를 탑재해 현재 가장 빠른 다운로드 속도인 최대 1.2Gbps를 지원한다. 2시간짜리 고화질(HD) 영화를 10초 만에 내려받는 속도다. 덕분에 스트리밍이 매끄럽고 업그레이드된 쿨링 시스템으로 발열을 줄였다는 설명이다. 인텔리전트 카메라는 장면에 따라 최적의 색감을 자동으로 적용해 준다. 꽃, 사람, 음식, 야경 등 20개 장면을 스스로 인식해 대비, 밝기, 화이트 밸런스, 채도를 최적으로 조정해 찍어 준다. 사진을 찍은 후 눈 깜박임, 흔들림, 역광 등 결점을 찾아내 다시 찍으라고 안내해 주는 기능도 있다. 스마트폰을 데스크톱처럼 사용할 수 있는 ‘삼성 덱스(DeX)’도 쓰임새가 넓어졌다. 노트9과 TV 모니터를 HDMI 어댑터로 연결하면 폰에서 즐기던 애플리케이션, 게임을 TV 화면으로 즐길 수 있다. TV로 동영상 강의를 시청하며 노트9으로 필기하는 것도 가능하다. 삼성이 인수한 하만의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 ‘AKG’ 기술이 들어간 스테레오 스피커, 3D 입체 음향 효과인 ‘돌비 애트모스’로 강력해진 사운드를 제공한다. 자사 AI 비서 ‘빅스비’는 자연어 인식 능력, 개인화 기능이 강화됐다. 유무선 급속 충전, IP68 등급 방수·방진, 홍채·지문 인식, 삼성페이 등은 그대로 이어졌다. 색상은 미드나이트 블랙, 오션 블루, 라벤더 퍼플, 메탈릭 코퍼 등 총 네 가지로, 오는 24일부터 전 세계에 순차 출시된다. 예약판매는 당초 알려진 일정보다 하루 이른 13일 시작한다. 갤럭시노트9은 상반기 갤럭시S9의 판매 부진을 씻어 줄 기대주다. 삼성은 스마트폰 세계 시장 점유율 1위지만, 애플은 물론 화웨이 등 중국 업체들의 거센 추격을 힘겹게 버티고 있다. 이날 프레젠테이션에 나선 고동진 IT·모바일(IM)부문장(사장)은 “노트는 업계 혁신 기준을 제시해 온 제품으로, 노트9은 성능·인텔리전스를 모두 갖춘 최고의 스마트폰”이라고 소개했다. 회사 관계자는 노트9의 혁신에 대해 “무엇보다 강력한 퍼포먼스(성능 구현)”라고 자신했다. 뉴욕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트럼프, 외부세계 정보 北 유입 ‘北인권법 재승인’ 서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북한의 내부 변화를 꾀하는 ‘대북 정보 유입 수단 다양화’를 골자로 하는 ‘북한 인권법 재승인 법안’(H.R.2061)에 서명했다. 백악관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인권과 자유를 증진하기 위한 북한인권법 재승인 법안에 서명했으며 바로 공시 발효됐다고 밝혔다. 이번 법안은 기존 북한인권법을 오는 2022년까지 연장하는 내용으로, 북한에 한국과 미국 등 외부 세계의 정보를 유입하고 확산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이에 따라 대북 유포 정보 기기 종류가 기존 라디오에서 USB와 마이크로 SD카드, 음성·영상 재생기기, 휴대전화, 와이파이 무선인터넷, 무선 전기통신 등으로 확대되고 이런 기기를 개발하거나 북한에 유통하는 단체에는 자금 지원이 이뤄진다. 정보 기기 안에는 북한 주민에게 인기 있는 한국과 미국의 음악, TV 프로그램, 영화 등 대중문화 콘텐츠가 담길 예정이다. 법안은 이와 함께 북한인권특사를 별도로 임명하고 북한 관련 비정부기구(NGO)에 예산 지원을 하도록 했다. 그러나 아직 구체적인 인권특사 지명 움직임은 없는 것으로 워싱턴 정가는 보고 있다.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북한인권법 서명과 관련, “우리는 (인권)의식을 고취하고 (북한의) 학대와 인권 침해를 조명하며 독립적 정보에 대한 접근을 증진하고 인권 존중에 대한 대북 압박을 유지하기 위해 국제사회와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미국의소리(VOA)방송이 전했다. 북한인권법은 2004년 조지 W 부시 대통령 시절 4년 한시법으로 제정된 후 2008년과 2012년 두 차례 연장됐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팰컨 9 로켓 발사 순간 촬영하다 녹아버린 카메라

    팰컨 9 로켓 발사 순간 촬영하다 녹아버린 카메라

    거대한 불꽃을 날리며 지축을 흔드는 로켓 발사 현장의 위용을 증명하는 한장의 사진이 공개됐다. 지난 23일(이하 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 소속 사진작가 빌 잉갈스는 흥미로운 사진들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소개했다. 화염에 녹아버린 카메라가 인상적인 이 사진은 지난 22일 발사된 로켓이 남긴 상흔이다.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밴든버그 공군기지에서 스페이스X 팰컨 9 로켓이 위성들을 싣고 우주로 발사됐다. 사진작가인 잉갈스는 로켓이 발사돼 하늘로 치솟는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발사대 인근에 카메라를 설치했는데 이 과정에서 뜻하지 않은 피해를 입은 것이다. 잉갈스는 "로켓 발사 현장을 담아내기 위해서는 발사대 인근에서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적절한 위치에 카메라를 설치해야 한다"면서 "지금까지 한번도 이같은 사고가 발생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고는 직접적인 로켓의 화염으로 인한 것이 아니라 숲으로 불길이 번지면서 녹아버린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화염에 녹아버린 카메라는 캐논 EOS 5DS와 값비싼 렌즈로 피해액도 상당하다. 그러나 잉갈스는 "천만다행으로 SD카드는 상태가 양호해 마지막 순간까지 촬영한 사진은 남았다"며 웃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고프로 절도범 다람쥐 ‘1인칭 도주 영상’ 화제

    고프로 절도범 다람쥐 ‘1인칭 도주 영상’ 화제

    이보다 멋진 ‘다람쥐 1인칭 시점’ 영상이 있을까? 지난 5일 소셜미디어 뉴스통신사 스토리풀에서 공개한 다람쥐의 ‘고프로(Go-pro) 절도 도주 영상’이 화제다. 이 영상은 연출 및 촬영의 1인 2역을 잘 소화해낸 ‘절도범’ 다람쥐의 생생한 1인칭 시점으로 ‘제작’됐다. 최근 유튜버 비바 프레이(Viva Frei)라는 남성은 공원 바닥에 고프로를 놔두고 다람쥐가 나타나 훔쳐갈 수 있도록 유도했다. 예상은 적중했다. 다람쥐가 녹화버튼이 눌려진 고프로를 입에 물고 공원 근처 이 나무 저 나무를 기어 오르기 시작했다. 물론 그 모습이 ‘다람쥐의 눈’으로 고프로에 고스란히 담겨졌다. 하지만 문제가 생겼다. 고프로가 먹이라고 생각되지 않은 다람쥐가 지상 2미터 높이의 나무에서 바닥으로 떨어뜨린 것. 떨어진 충격으로 고프로 속 SD카드가 튀어나와 파일이 손상됐다. 하지만 비바의 친구는 2시간이 넘는 수고 끝에 파일을 복구했고 결국 마지막 30초를 제외한 멋지고 귀한 영상을 손에 쥘 수 있었다. 이런 비슷한 종류의 영상을 촬영해 유튜브에 업로드해 온 그는 “다람쥐들이 최신 기술에 대해 약간의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 증명됐다”고 말했다.사진 영상=Viva Frei/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평양시장에서 쿠쿠밥솥, 한국화장품도 팔아”

    “평양시장에서 쿠쿠밥솥, 한국화장품도 팔아”

    김정은 정권이 들어서면서 북한사회가 빠르게 변화해 평양의 시장에서는 한국산 밥솥이나 화장품까지 거래되는 것으로 전해졌다.박영자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 연구위원은 4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나와 북한 사회의 변화 실상을 소개했다. 박 위원은 2012년 권력을 승계받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문명국가론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세계 수준의 과학기술과 교육을 발전시켜서 북한도 국제 사회에서 당당히 어깨를 겨룰 수 있는 국가가 되어야 한다는 국가미래상”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북한주민들이 가장 많이 배우는 외국어는 중국어나 러시아어가 아닌 영어라고 박 위원은 말했다. 재래시장을 뜻하는 장마당도 활성화해 기상 수는 물론 거래품목도 다변화됐다는 게 박 위원의 설명이다. 그는 “19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장마당에서 주로 농산물 거래를 많이했지만 2000년을 기점으로 시장이 합법화되고 종합시장이 들어서면서 건설자재, 공산품까지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박 위원은 “평양의 시장에는 러시아산 로브스터(바닷가재), 한국브랜드인 쿠쿠밥솥과 한국산 화장품, 액세서리 등 없는 게 없을 정도”라고 말했다. 북한 당국이 한국산 제품을 팔지 못하도록 가끔 집중단속을 하긴 하지만 상인들이 몰래 파는 행위가 계속되고 있다고 박 위원은 전했다. 그만큼 한국산 제품을 찾는 주민이 많다는 얘기다. 그는 “북한이 비사회주의 검열이라고 해서 단속할 때가 있는데 그때는 제품을 시장 뒤편 주택에 숨겨놓고 손님을 집으로 데려가 거래를 한다. 예전 ‘도깨비 시장’의 미제 단속을 생각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한류 드라마나 음악 등 콘텐츠도 과거 CD나 USB에 담아 팔았다면 요새는 SD카드에 담아 판매하고 남측 방송의 다큐멘터리와 예능프로그램까지 북한에 흘러들어가고 있다고 박 위원은 전했다. 북한의 스마트폰 보급은 현재 500만대 이상으로 추정된다. 북한 인구 2500만명의 25% 수준이다. 박 위원은 “2014년부터 북한이 자체적인 스마트폰 브랜드 ‘아리랑’과 ‘평양’을 생산하기 시작하면서 보급률이 굉장히 높아졌다”고 전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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