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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일 군사정보 공유 빨라지나

    ‘한·미·일 군사정보 공유도 날개를 달까.’ 한국과 미국이 23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최종 합의한 제46차 연례안보협의회의(SCM) 공동성명 13항에 한·미·일 군사 정보공유 방안의 지속적 협의를 명문화하면서 미국의 동북아 전략인 한·미·일 3국의 군사적 공조 구축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이번 공동성명의 경우 지난 5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한·미·일 국방장관 회담을 통해 공감한 3국 정보 공유의 중요성을 재확인한 것이지만 그때와 상황은 달라졌다. 미국은 2015년 12월로 예정된 한국군의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환수 시점을 연기하자는 한국 정부의 요구를 수용하면서 한반도에서의 우월적인 군사적 통제력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결과적으로 미국이 중국 포위 전략의 일환으로 추구하는 ‘역내 동맹(한·미동맹과 미·일동맹)의 결합’ 구도, 즉 한·미·일 3국 군사 공조도 추동력을 확보하게 됐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더구나 전작권 전환 재연기의 명분이 북핵 등 안보환경의 악화라는 점에서 안보 능력의 제고를 위한 3국 정보 공유가 필수적이라는 미국의 입장을 외면하기 어렵게 됐다. 한·미·일 3국 정보 공유는 2012년 6월 체결하려던 한·일 양국의 군사정보보호 협정이 무산된 이후 3국 간 양해각서(MOU) 추진 형식으로 논의되고 있다. 특히 한국형 미사일방어(KAMD)체계와 미국 미사일방어(MD) 체계의 호환성 강화뿐 아니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의 한반도 배치 시 가장 필수적인 군사적 공조 옵션이 한·미·일 3국 간 ‘탐지 정보’ 공유라는 점에서 미국이 강한 드라이브를 걸 가능성이 적지 않다. 이번 SCM 공동성명 7항에 MD와 사드라는 구체적인 표현은 빠졌지만 북한 미사일 위협에 대한 정보 공유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한·미가 합의한 것도 향후 3국 간 탐지 정보 공유를 염두에 둔 문구로 해석된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한미 전작권 전환 사실상 무기 연기…조건 3개 살펴보니

    한국과 미국은 23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제46차 안보협의회(SCM)에서 ‘2015년 12월 1일’로 예정됐던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시점을 재연기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특히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을 추진키로 하면서 구체적인 전환시기를 확정해 명시하지는 않아 일각에서는 사실상 무기 연기라는 해석도 제기됐다. 양국은 이번 SCM에서 전작권 전환이 이뤄질 때까지 한미연합사령부를 용산기지에 잔류시키는 한편 한국군의 대화력전 전력이 보강되는 2020년께까지 미 2사단 210화력여단을 현재 있는 동두천 캠프 케이시에 잔류시키기로 합의했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척 헤이글 미 국방부 장관은 이날 오후 미 국방부(펜타곤)에서 열린 SCM에서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15개 항목의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양국이 제시한 전작권 전환의 조건은 ▲안정적인 전작권 전환에 부합하는 한반도 및 역내 안보 환경 ▲전작권 전환 이후 한미 연합 방위를 주도할 수 있는 한국군의 핵심 군사능력 구비 및 미국의 보완·지속 능력 제공 ▲국지도발과 전면전 초기 단계에서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한국군의 필수 대응 능력 구비 및 미국의 확장억제 수단과 전략자산 제공 및 운영 등 3가지다. 양국은 이들 3가지 조건에 대해 매년 SCM에서 평가한 뒤 양국 통수권자들이 이를 바탕으로 전작권 전환 시기를 최종 결정하기로 합의했다. 3가지 조건 중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한국군의 대응능력이 전작권 전환의 핵심조건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작권 전환 사실상 무기 연기 소식에 네티즌들은 “전작권 전환 사실상 무기 연기, 그리 됐네”, “전작권 전환 사실상 무기 연기, 뭐가 옳은 거지?”, “전작권 전환 사실상 무기 연기, 뭔가 아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46차 한미안보협의회 공동성명 전문

    한민구 국방장관과 척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은 23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제46차 한미안보협의회(SCM)를 열어 15개항의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다음은 공동성명 전문. 『1. 제46차 한·미 안보협의회의(SCM)가 2014년 10월 23일 워싱턴 D.C.에서 개최되었다. 동 회의는 척 헤이글 미합중국 국방부장관과 한민구 대한민국 국방부장관이 공동 주재하였으며, 양국의 국방 및 외교 분야의 고위 관계관들이 참석하였다. 동 회의에 앞서 2014년 10월 22일 미합중국 합참의장 마틴 뎀프시 대장과 대한민국 합참의장 최윤희 대장은 제39차 한·미 군사위원회 회의(MCM)를 주재하였다. 2. 양 장관은 2009년 6월 ‘한미동맹을 위한 공동비전’에 기초하고, 2013년 5월 ‘한·미 동맹 60주년 기념 공동선언’에서 재확인되었던 공동의 가치와 상호 신뢰에 기반한 양자·지역·범세계적 범주의 포괄적 전략동맹을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간다는 양국 정상의 공약을 재확인하였다. 또한 양 장관은 2010년도 제42차 SCM에서 합의한 ‘한·미 국방협력지침’에 반영된 바와 같이 한반도 연합방위태세를 강화하고, 21세기 지역 및 범세계적 안보를 위한 협력을 증진하는 등 동맹협력의 범위와 수준이 지속적으로 확대·심화되어야 한다는 공동의 인식을 재확인하였다. 이와 같은 배경에서 양 장관은 한·미 통합국방협의체(KIDD)가 안보정책구상회의(SPI), 확장억제정책위원회(EDPC), 전략동맹 2015 공동실무단회의(SAWG), 미사일대응능력위원회(CMCC) 등 다양한 한·미 국방대화 회의체를 조정·통합하고 고위 정책적 감독을 제공함으로써 동맹 목표 추진을 보장하고 있음에 주목하였다. 결론적으로, 양 장관은 앞으로 한미 국방통합협의체(KIDD) 회의를 중심으로 보다 활발한 양자 안보협의를 추진해 나가기로 결정하였다. 3. 양 장관은 북한의 핵 및 탄도미사일 프로그램과 이의 확산 활동을 포함한 정책과 도발이 지역 안정 및 범세계 안보와 비확산 체제에 심각한 위협이라는 한·미 양국의 확고한 인식을 재강조하였다. 양 장관은 최근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행위가 일련의 유엔안보리 결의에 대한 심각한 위반으로서 강력히 규탄하였으며, ‘새로운 형태의 핵실험’ 실시를 고려할 수 있다는 북한의 2014.3.30.자 성명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였다. 양 장관은 또한 북한이 2005년 6자회담의 9·19 공동성명상 공약을 완수하고 유엔안보리 결의 1718호, 1874호, 2087호와 2094호 상의 의무를 준수해야 함을 재확인하였다. 또한, 양 장관은 북한이 우라늄 농축, 경수로 건설 및 5MW 원자로 재가동 등 영변에서의 핵 관련 활동을 포함한 핵프로그램과 관련된 모든 활동을 즉각 중지하고 모든 핵무기와 현존하는 핵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 방식으로 포기할 것을 촉구하였다. 또한 양 장관은 북한에 대한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적극 이행해나가는데 있어서도 긴밀한 공조를 계속해나갈 것임을 재확인하였다. 4. 양 장관은 강력한 연합방위태세를 통해 대한민국을 방위한다는 한미동맹의 근본적인 임무와 한미상호방위조약에 기반한 상호 안보 증진에 대한 양국의 공약을 재확인하였다. 양 장관은 특히 북한의 2010년 천안함·연평도 도발, 2012년 4월과 12월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2013년 2월 3차 핵실험 이후의 안보환경을 감안시 동맹의 대비태세 과시를 위해 한반도에서의 연합훈련 지속 실시 필요성을 재확인하였다. 양 장관은 어떠한 형태의 북한의 침략 또는 군사적 도발도 더 이상 용인하지 않을 것이며, 한·미 양국이 공동의 결연한 의지를 과시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나갈 것임을 재확인하였다. 양 장관은 한미동맹이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을 확보하는 데 있어 양국의 미래 이익을 위해 계속해서 긴요함을 재확인하고, 대한민국의 안보를 위해 연합전력의 충분한 능력을 확고히 유지해 나갈 것임을 강조하였다. 헤이글 장관은 한반도에 배치된 전력뿐만 아니라 세계전역에서 가용한 미군 전력·능력을 사용해 대한민국을 방위한다는 미합중국의 단호하고 확고한 공약을 재강조하였다. 양 장관은 완벽한 전투능력을 갖춘 미군 전력의 한반도 순환배치는 미국의 한국에 대한 확고한 안보공약을 현시하고, 한반도에서의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강화하는데 기여하고 있음을 재확인하였다. 또한 헤이글 장관은 주한미군의 현 수준을 유지하고 전투준비태세를 향상시키겠다는 공약을 재강조하였다. 양 장관은 양국군이 전시 한·미 연합사단을, 이를 위해 평시에는 연합 참모단을 편성하기로 결정한 점에 주목하고, 연합사단이 전술적 수준에서 연합전투태세를 강화하는데 기여할 것임에 공감하였다. 양 장관은 심화된 북한의 장사정포 위협에 보다 더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주한미군의 대화력전 수행전력을 한국군의 대화력전 능력증강 계획이 완성되고 검증될 때 까지 한강 이북 현 위치에 유지하기로 결정하였다. 주한미군의 대화력전 수행전력은 한국군의 동 전력증강계획이 완성 및 검증되면 평택 캠프 험프리 기지로 이전할 것이다. 한민구 장관은 2020년 경까지 개전 초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한국군의 대화력전 전력증강을 완료하기로 약속하였다. 5. 양 장관은 양국군이 한반도에서의 다양한 상황에 대비한 군사적 계획을 발전시키는 데 있어 상당한 진전을 이루었으며, 이러한 군사적 계획이 잠재적인 위기상황 하에서 한미동맹의 효과적 대응을 보장할 것이라는 점에 주목하였다. 양 장관은 서북도서 및 북방한계선(NLL) 일대에서의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대비하기 위해 연합연습 및 훈련을 지속 증진시켜 나가고 연합 대비능력을 지속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음을 재확인하였다. 또한 양 장관은 NLL이 지난 60여년간 남북한 간의 군사력을 분리하고 군사적 긴장을 예방하는 효과적 수단이었다는 점에 주목하고, 북한이 NLL의 실질적 가치를 인정하고 이를 준수할 것을 촉구하였다. 아울러, 양 장관은 정전협정과 유엔사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데 필수적이라는 점을 재확인하였다. 6. 헤이글 장관은 미합중국의 핵우산, 재래식 타격능력, 미사일 방어능력을 포함한 모든 범주의 군사능력을 운용하여 대한민국에 확장억제를 제공하고 강화할 것이라는 미합중국의 지속적인 공약을 재확인하였다. 양 장관은 대한민국에 대한 확장억제의 신뢰성, 능력, 지속성을 보장하기 위해 양국의 ‘북한 핵·WMD 위협에 대비한 맞춤형 억제전략’의 이행상황을 주기적으로 점검해 나가기로 하였다. 양 장관은 맞춤형 억제전략 TTX가 맞춤형 억제전략에 대한 동맹의 이해를 제고하고 상황별 정치·군사적 대응절차를 마련하는 데 기여하였다는 점에 주목하였다. 양국은 앞으로도 북한의 주요 위협에 대한 억제의 맞춤화를 달성하고 억제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억제 관련 사안에 대해 긴밀한 협의를 유지해 나가기로 합의하였다. 7. 양 장관은 핵·화생탄두를 포함한 북한 미사일 위협을 탐지, 방어, 교란, 파괴하기 위한 ‘동맹의 포괄적 미사일 대응작전개념 및 원칙’의 정립을 통해 북한 미사일 위협을 억제 및 대응하는 동맹의 능력을 강화시켜 나가자는 약속을 재확인하였다. 한민구 장관은 ‘대한민국이 독자적이면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데 있어 핵심군사능력이며 동맹의 체계와 상호 운용 가능한 킬 체인(Kill-Chain)과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KAMD)를 2020년대 중반까지 발전시켜 나갈 것임을 재확인하였다. 이를 위해 양 장관은 북한 미사일 위협에 대한 정보공유를 강화시켜 나기기로 하였다. 양국은 북한의 핵·WMD 및 탄도미사일 위협에 대한 포괄적인 동맹능력을 발전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하였다. 8. 양 장관은 평화유지활동, 안정화 및 재건 지원, 인도적 지원 및 재난 구조를 통한 협력을 포함하여, 상호 관심사항인 광범위한 범세계적 안보도전에 대처하기 위한 긴밀한 동맹의 협력을 계속 증진해 나가기로 약속하였다. 또한 양 장관은 한·미 생물방어연습(Able Response)을 통해 질병, 테러 등 다양한 생물학적 위협에 대한 공동 대응능력을 지속적으로 향상시켜 왔음을 강조하고, 이 분야에서 보다 활발한 양자협력을 추진해 나가기로 결정하였다. 헤이글 장관은 아덴만에서의 해적퇴치 노력과 레바논에서의 유엔 평화유지활동, 남수단 재건지원에 대한 대한민국의 기여를 높이 평가하였다. 아울러, 헤이글 장관은 대한민국 정부의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확산방지구상(PSI) 참여에 대해서도 사의를 표하였다. 9. 양 장관은 우주 및 사이버 공간의 보호 및 접근에 관한 협력을 강화하고, 정보 및 우주 시스템 안보를 비롯한 핵심 인프라 역량을 증진시킬 필요가 있다는 점을 재확인하였다. 양국은 연합연습 강화, 정보공유 활성화 등 상호 관심사항들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금년에는 ‘한미 국방부간 우주상황인식 서비스와 정보공유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여 증가하는 우주 위험에 대해서도 공동 대응해 나가기로 하였다. 사이버정책실무협의회는 사이버위협에 대한 공동 대응 태세를 증진하기 위해 정보공유, 사이버 정책, 전략, 교리, 인력, 연습에 대한 협력 강화를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다. 10. 양 장관은 커티스 스카파로티 한·미 연합군사령관으로부터 한·미 연합방위태세가 ‘상시 전투태세(Fight Tonight)’의 능력과 준비를 갖추고 있으며, 어떠한 도발, 불안정 사태 또는 침략에 대해서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는 요지의 MCM 결과를 보고 받았다. 11. 지속적인 북한 핵·미사일 위협을 포함한 역내 안보환경의 변화에 맞춰 한·미 양국 국방장관은 미군 주도의 연합사령부에서 한국군 주도의 새로운 연합방위사령부로 대한민국이 제안한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을 추진하기로 합의하였다. 양 장관은 적정한 시기에 안정적으로 전작권을 전환하기 위한 양국의 공약을 재확인하면서 조건에 기초한 접근 방식이 대한민국과 동맹이 핵심 군사능력을 구비하고 한반도 및 역내 안보환경이 안정적인 전작권 전환에 부합할 때 전작권이 대한민국으로 전환되는 것을 보장한다고 확인하였다. 양국 국가통수권자들은 SCM 건의를 기초로 전작권 전환에 적정한 시기를 결정할 것이다. 양 장관은 전작권 전환이 이루어질 때까지 필수 최소 규모의 인원과 시설을 포함한 연합사령부 본부를 현재의 용산기지 위치에 유지하기로 결정하였다. 양 장관은 또한 전략동맹(SA) 2015를 대체할 새로운 전략문서를 제47차 SCM까지 공동 발전시킬 것을 결정하였다. 12. 양 장관은 주한미군 기지 이전 및 반환의 중요성을 확인하고, 이러한 노력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약속하였다. 양 장관은 용산기지이전계획(YRP)과 연합토지관리계획(LPP)을 유지하고 사업상에 제반 도전 요인을 최소화 해 나가면서 적시에 완료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약속하였다. 양 장관은 또한 공동환경평가절차(JEAP)를 통한 기지 반환을 위해 긴밀한 협의를 지속해 나가기로 동의하였다. 13. 양 장관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한·미·일 정보공유의 중요성을 재확인하였다. 양 장관은 2014년 5월 샹그릴라 대화에서 논의된 대로 한·미·일 정보공유방안을 지속 협의해 나가기로 하였다. 14. 양 장관은 2014년부터 2018년간 적용될 방위비 분담금 협상 타결을 환영하면서 방위비 분담이 한반도에서의 연합방위능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음을 평가하였다. 헤이글 장관은 한국이 주한미군의 안정적 주둔 환경을 위해 기여하고 있는데 대해 사의를 표명하였다. 양측은 방위비분담금 집행의 투명성과 책임성 강화를 위해 최근 합의된 제도개선 사항을 충실히 이행해 나가기로 합의하였다. 15. 한민구 장관은 헤이글 장관에게 미합중국 정부가 자신과 대한민국 대표단에 보여준 예우와 환대 그리고 성공적인 회의를 위한 훌륭한 준비에 대해 심심한 사의를 표하였다. 양 장관은 제46차 SCM과 제39차 MCM에서의 논의가 한·미 동맹 강화에 실질적으로 기여하였으며, 양국 간 국방관계의 포괄적 전략동맹으로의 발전을 증진시켰음을 확인하였다. 양 장관은 제47차 SCM을 2015년 상호 편리한 시기에 서울에서 개최하기로 하였다.』 연합뉴스
  • 한미 전작권 전환 사실상 무기 연기…조건에 기초한 전환 합의

    한국과 미국은 23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제46차 안보협의회(SCM)에서 ‘2015년 12월 1일’로 예정됐던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시점을 재연기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특히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을 추진키로 하면서 구체적인 전환시기를 확정해 명시하지는 않아 일각에서는 사실상 무기 연기라는 해석도 제기됐다. 양국은 이번 SCM에서 전작권 전환이 이뤄질 때까지 한미연합사령부를 용산기지에 잔류시키는 한편 한국군의 대화력전 전력이 보강되는 2020년께까지 미 2사단 210화력여단을 현재 있는 동두천 캠프 케이시에 잔류시키기로 합의했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척 헤이글 미 국방부 장관은 이날 오후 미 국방부(펜타곤)에서 열린 SCM에서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15개 항목의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양국이 제시한 전작권 전환의 조건은 ▲안정적인 전작권 전환에 부합하는 한반도 및 역내 안보 환경 ▲전작권 전환 이후 한미 연합 방위를 주도할 수 있는 한국군의 핵심 군사능력 구비 및 미국의 보완·지속 능력 제공 ▲국지도발과 전면전 초기 단계에서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한국군의 필수 대응 능력 구비 및 미국의 확장억제 수단과 전략자산 제공 및 운영 등 3가지다. 양국은 이들 3가지 조건에 대해 매년 SCM에서 평가한 뒤 양국 통수권자들이 이를 바탕으로 전작권 전환 시기를 최종 결정하기로 합의했다. 3가지 조건 중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한국군의 대응능력이 전작권 전환의 핵심조건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작권 전환 사실상 무기 연기 소식에 네티즌들은 “전작권 전환 사실상 무기 연기, 그리 됐네”, “전작권 전환 사실상 무기 연기, 뭐가 옳은 거지?”, “전작권 전환 사실상 무기 연기, 뭔가 아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미 전작권 전환 사실상 무기한 연기

    한·미 전작권 전환 사실상 무기한 연기

    한국과 미국이 내년 12월로 예정됐던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시기를 다시 연기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이번에는 구체적 전환 시기를 못 박지 않고 조건들이 모두 충족될 때 전환하기로 해 사실상 무기한 연기라는 해석이 나온다. 우리 정부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킬체인’과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가 완성되는 2020년대 중반을 전작권 전환 목표 시점으로 삼고 조건들을 매년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척 헤이글 미 국방부 장관은 23일 오후(현지시간) 미 버지니아주 알링턴 국방부 청사에서 제46차 연례안보협의회의(SCM)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15개 항으로 이뤄진 공동성명은 “지속적인 북한 핵과 미사일 위협을 포함한 역내 안보환경의 변화에 맞춰 한·미 국방장관은 대한민국이 제안한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국이 이날 합의한 전작권 전환의 조건은 세 가지다. 이는 ▲안정적인 전작권 전환에 부합하는 한반도 및 역내 안보 환경 ▲전작권 전환 이후 한·미 연합 방위를 주도할 수 있는 한국군의 핵심 군사능력 구비 및 미국의 보완·지속 능력 제공 ▲국지도발과 전면전 초기 단계에서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한국군의 필수 대응능력 구비 및 미국의 확장억지 수단과 전략자산 제공 등이다. 양국은 이 세 가지 조건에 대해 매년 SCM에서 평가한 뒤 양국 통수권자(대통령)가 이를 바탕으로 전작권 전환 시기를 최종 결정하기로 합의했다. 양국은 이 밖에 전작권 전환이 이뤄질 때까지 한미연합사령부를 용산 미군기지에 잔류시키는 한편 북한의 장사정포 등에 대한 한국군의 대화력전 능력이 보강되는 시점까지 주한미군 2사단의 포병전력 210화력여단이 경기 북부에 잔류한다는 데 합의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당초 2015년 12월에 전작권 전환과 함께 사라질 예정이던 한미연합사가 당분간 유지되게 됨으로써 한국 합동참모본부와의 유기적 협조를 위해 연합사 본부만 서울에 남도록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에 남게 되는 한미연합사 부지는 2016년 평택기지로 이전하기로 한 용산 미군기지 부지(243만㎡)의 10% 이내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서울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홍콩 야당시위자 구타사건 축소보도 항의 등 일파만파

    홍콩 민주화 시위가 19일째로 접어든 가운데 경찰이 시위를 벌이던 야당 당원을 집단 폭행한 사건을 둘러싸고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 홍콩 TVB 방송사 기자단 70여명은 이 회사 간부들이 지난 15일 경찰의 시위자 구타 장면을 내보내면서 사실을 왜곡하고 언론 자유를 침해했다고 비판하는 내용의 연판장을 돌렸다고 홍콩라디오(RTHK)가 16일 보도했다. 이들은 간부진이 경찰의 시위자 구타 화면을 내보내면서 장면을 서술한 멘트를 모두 삭제하고 “경찰의 시위자 폭행이 있었던 것으로 의심된다”고 기사를 고친 것은 객관·사실 보도 원칙을 무시한 처사라고 항의했다. 폭행에 분노한 시위대가 전날에 이어 16일 새벽에도 도로 점거를 시도하면서 경찰과 충돌을 벌였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시민단체와 야당 입법회(국회격) 인사 등 수백 명이 완차이(灣仔) 경찰청사 앞에서 경찰의 과잉진압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고 보도했다. 법적 대응 의사를 밝힌 피해자는 홍콩 수반 선거 후보를 친중파로 제한하는 당국의 결의안에 반대하는 야당인 공명당 당원이다. 국제사회도 경찰의 폭력 행위를 비판했다. 미국 국무부는 성명을 내고 “저항 능력이 없는 사람을 경찰이 구타한 사건을 미국은 예의주시하고 있다. 당국은 신속한 공개 조사를 벌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제앰네스티도 “경찰의 공격 행위가 악렬하다”고 비난했다. 한편 이 사건 이후 중국 내 외신에 대한 통제가 강화되고 있다. 15일 관련 동영상이 공개된 뒤 영국 BBC방송 홈페이지가 차단됐다. SCMP도 홍콩 시위 이후 볼 수 없게 막혀 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홍콩 시위대, 이틀째 도심 점거 시위 나서…버스 운행 중단에 일부 은행·학교 휴업 돌입

    ‘홍콩 시위대’ 홍콩 시위대가 이틀째 도로 점거 시위에 나섰다.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마련한 2017년 홍콩 행정장관 선거안에 반대하는 홍콩 시민단체가 전날에 이어 평일인 29일(현지시간)에도 도심 점거 시위에 나서면서 일부 지역의 은행과 학교들이 휴업했다. 홍콩 시민과 학생 수천 명은 이날 정부청사가 있는 홍콩섬 서부 지역과 까우룽(九龍)반도 몽콕(旺角) 등의 거리를 점거한 채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홍콩 통화 당국은 시위대가 점거한 지역에 있는 17개 은행의 29개 지점이 일시적으로 휴업에 들어갔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통화 당국은 금융시장의 정상적인 가동을 위해 컨틴전시 플랜(비상 계획)에 따른 조처에 나섰다. 이날 홍콩 증시는 정상적으로 열렸다. 시위대 점거 지역을 지나는 버스 200여대가 운행을 중단하면서 센트럴(中環)과 완차이(灣仔) 등 홍콩섬 서부지역 초등학교와 중·고등학교들도 휴업했다. 콰이칭(葵 靑)구에 있는 한 중·고등학교(세컨더리 스쿨) 등 휴업을 하지 않는 지역의 3개 중·고등학교 학생들은 전날 경찰의 강경 진압에 대한 항의 표시로 이날 운동장에 모여 수업을 거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청사 옆에 있는 입법회(한국 국회 격)는 회의와 방문 행사를 모두 취소했다. 한편 23명의 범민주파 입법회 의원들은 공동 성명을 발표하고 렁춘잉(梁振英) 행정장관 탄핵 관련 논의를 위한 회의 소집을 요구했다고 매체들이 전했다. 대표로 성명서를 읽은 앨런 렁(梁家傑) 홍콩 공민당(公民黨) 주석은 “범민주파는 시민의 불복종 운동을 보호하고 렁 장관의 사임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홍콩변호사협회는 성명에서 “일부 시위대가 법을 위반했을 수 있지만, 이것이 비무장 시민에 대한 경찰의 과도한 무력 사용을 정당화할 수는 없다”며 전날 경찰의 진압에 깊은 우려를 표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미 안보협의회] 한·미, 北 핵무기화 거의 도달 평가… 對北전략 새 단계로 진일보

    [한·미 안보협의회] 한·미, 北 핵무기화 거의 도달 평가… 對北전략 새 단계로 진일보

    2일 열린 제45차 한·미안보협의회(SCM)에서 가장 눈여겨볼 대목은 한국과 미국이 합의·서명한 북한 핵 및 대량살상무기(WMD) 위협에 대비한 맞춤형 억제전략이다. 그동안 추상적인 개념에 불과한 미국의 ‘핵우산’에 의존했던 것과 달리 북핵 위협 상황을 ‘위협 단계-사용임박 단계-사용 단계’ 등 3단계로 구분하고, ‘유사시’를 뜻하는 사용임박 단계에서는 북한의 핵미사일 발사 이전에 선제적으로 타격, 제거할 수 있다는 개념에 합의한 점이 눈길을 끈다. 두 나라가 이런 억제전략에 합의한 것은 북한이 핵을 소형화해 미사일에 탑재할 수 있는 수준에 거의 도달했다는 평가에 기초한 것으로 풀이된다. 척 헤이글 미 국방장관도 이날 공동 기자회견에서 “북한은 지금 소형 미사일을 계속 개발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기술개발은 한반도에 상당히 추가적인 어려움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이 우리나라에 처음 ‘핵우산’ 제공을 약속한 건 1978년 SCM에서다. 당시에는 선언적 의미에 그쳤지만, 북한이 3차례의 핵실험(2006년 10월, 2009년 5월, 2013년 2월)을 통해 핵을 포함한 WMD 위협을 노골화하면서 한·미 간의 억제전략도 새로운 단계로 진일보한 셈이다. 미국은 2006년 북한의 첫 핵실험 이후 한국에 대해 핵우산을 포함한 다양한 억제 수단을 제공할 것을 천명했다. 이어 2009년에는 미국의 핵우산과 재래식 타격능력, 미사일 방어능력을 포함하는 모든 범주의 군사능력을 동원해 한국에 전쟁 억제 수단을 제공할 것을 약속했다. 이에 따라 양측은 2010년 SCM에서 확장억제정책위원회(EDPC)를 설치·운용하는 데 합의했고, 2011~12년 북핵 위협과 관련한 시뮬레이션을 한 결과 이번 SCM에서 맞춤형 억제전략의 합의로 이어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지금껏 미국의 핵우산이라는 모호하고 막연한 개념이 존재했지만, 이제는 미국의 핵우산 능력과 한·미의 재래식 대응전력, 우리의 미사일방어(MD) 능력을 포함하는 모든 군사적·비군사적 가용자원을 동원해 유사시 북핵 위협을 제거할 수단을 갖췄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헤이글 장관 등 미군 수뇌부가 잇따라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과 연계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논란을 빚은 MD체제 참여 논란은 한국과 미국이 각각 한국형 미사일방어(KAMD) 체계와 MD를 구축하는 대신 정보공유 등 상호운용성을 강화하는 수준에서 일단 ‘봉합’됐다. 양측은 공동성명에서 “미사일 위협에 대한 탐지, 방어, 교란 및 파괴의 포괄적인 동맹의 미사일 대응전략을 지속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헤이글 장관이 이날 기자회견에서 KAMD의 독자성을 인정하면서도 MD와의 상호운용성을 강조했다는 점에서 여전히 한국의 MD 참여 논란은 진행형으로 남을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KAMD가 결국 MD의 ‘부분집합’이 될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여전하기 때문이다. 공동성명에 이례적으로 “김관진 국방장관은 대한민국이 신뢰성과 상호운용성이 있는 대응능력을 지속 구축할 것과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를 발전시켜 나갈 것임을 재확인했다”고 덧붙인 것 또한 MD 참여에 대한 국내외의 우려를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한·미 안보협의회] 북핵·미사일 대응체계 구축시점이 관건

    [한·미 안보협의회] 북핵·미사일 대응체계 구축시점이 관건

    한국과 미국은 2일 제45차 한·미안보협의회(SCM)에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의 재연기를 공동성명에 명문화하지는 않았다. 공동성명을 문구만 보면 재연기 논의에 합의하고 가능성을 열어둔 정도다. 하지만 두 나라는 사실상 재연기를 전제로 협의를 진행 중이라는 해석이 설득력 있게 제기된다. 지난해 워싱턴에서 열린 제44차 SCM의 공동성명에 명시된 ‘2015년에 전환’이란 문구가 이번 SCM 공동성명에서는 빠졌다는 점을 눈여겨봐야 한다는 것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지난해까지는 공동성명에 명시한 시기에 기초해 전작권 전환을 추진했다면 이제는 시기에 구애받지 않고 ‘달라진 조건’을 정확하게 평가하는 것으로 바뀌었다”면서 “2010년 전작권 전환 시기를 늦출 때에 비해 새로운 (북한의 핵) 위협이 제기된 만큼 이에 걸맞은 대응 능력을 갖춰야 하고, 한국군이 이 능력을 갖췄는지를 평가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한국군이 북한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추진 중인 킬체인과 한국형 미사일방어(KAMD) 체계 구축시점이 전작권 전환 시기를 판단할 핵심 요건이 될 전망이다. 킬체인은 북한 미사일이나 핵을 사전에 탐지하고 타격하는 선제공격 개념이다. KAMD는 북한 미사일이 우리 땅에 떨어지기 전에 요격하는 시스템이다. 국방부는 약 15조 2000억원을 투입해 킬체인을 2017년까지, KAMD를 2022년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시기를 앞당기려면 예산증강이 뒤따라야 하지만 재정적자가 커지면서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전작권 전환은 킬체인이 구축되는 2017년 이후에나 가능하다는 관측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전작권 전환의 시기와 조건을 논의할 공동실무단에는 양국 합참과 국방부, 정부 관계자들이 참여할 전망이다. 실무단에서는 특히 장거리 미사일에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북한 핵무기의 소형·경량화 기술을 중점 평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한·미 “북핵 사용 임박땐 선제 타격”

    한·미 “북핵 사용 임박땐 선제 타격”

    한국과 미국은 북한의 핵무기 사용이 임박한 준(準)전시상황에서 자위권 차원의 선제공격을 골자로 한 ‘맞춤형 억제전략’을 완성했다. 양측은 또 2015년 12월로 예정된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시기의 재연기 논의 필요성에 합의했으며 전환 시기와 조건 등을 내년 상반기까지 결론 내기로 했다. 김관진 국방부 장관과 척 헤이글 미 국방장관은 2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제45차 한·미 안보협의회(SCM) 회의를 열어 북한의 핵과 대량살상무기(WMD)에 대응하기 위한 맞춤형 억제전략 등에 합의했다. 두 장관은 회의 후 합의사항 등을 담은 13개항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맞춤형 억제전략은 북한의 핵위기 상황을 ‘위협 단계-사용임박 단계-사용 단계’ 등 3단계로 구분해 외교·군사적으로 대응하는 방안을 담고 있다. 특히 사용임박 단계에선 북한의 핵무기를 발사 이전에 제거하기 위해 미국 B2·B52 전략폭격기의 공대지미사일, 핵잠수함의 잠대지미사일 등 ‘핵우산’ 전력과 우리 측의 현무Ⅱ·Ⅲ 미사일 등 재래식 전력, 미국의 군사·정찰위성 등 가용 자원을 모두 동원해 공격하는 방안도 포함된다. 김 장관은 공동 기자회견에서 “맞춤형 억제전략은 북한의 핵위협 시나리오별로 효과적인 억제 방안을 포함하고 있다”면서 “한·미 동맹의 대북 억제 실효성과 미국의 확장 억제 제공 공약에 대한 대국민 신뢰도를 제고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양측은 또한 전작권 전환 시기와 조건을 협의하기 위해 차관보급을 단장으로 하는 공동실무단을 구성해 SCM 직후부터 운영하기로 했다. 전작권 전환을 처음 연기했던 2010년에 비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현저하게 증가했고, 이와 맞물려 한국 군의 대응 능력도 달라져야 하는 만큼 이 같은 조건들을 평가해 재연기 시기를 최종 결정하겠다는 것이다. 양측은 이 밖에도 전작권 전환 이후 현재의 한미연합사령부와 같은 규모의 ‘연합전구사령부’를 구성해 한국군 합참의장이 사령관을, 주한미군사령관이 부사령관을 각각 맡는 미래연합지휘구조의 기본 개념에도 합의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스노든 “英 감청기관도 민간사찰”

    스노든 “英 감청기관도 민간사찰”

    미국 정보기관의 국내외 민간 사찰을 폭로한 미 중앙정보국(CIA) 전 직원 에드워드 스노든(29)이 이번에는 전 세계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영국 감청기관의 정보 수집 사실을 폭로하면서 스노든 사태가 2라운드에 돌입했다. 이런 가운데 홍콩에 머물러 온 스노든이 러시아로 떠나 쿠바를 거쳐 베네수엘라로 갈 것으로 알려지면서 스노든 신병 문제가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된다. 2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은 스노든으로부터 입수한 기밀문서를 토대로 영국의 감청기관인 정보통신본부(GCHQ)가 영국 연안을 지나는 환대서양 통신 케이블을 해킹해 각국 민간인의 전화통화, 이메일, 인터넷 사용기록 등을 수집했다고 보도했다. 스노든이 폭로한 문서에 따르면 GCHQ는 지난해 기준으로 매일 전화통화 6억건의 정보를 다루는 200개 이상의 광케이블을 해킹한 뒤 몰래 수집한 정보를 미 국가안보국(NSA)과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노든은 “영국이 미국보다 더 심하다”면서 영국의 기밀 프로그램에 대해 “인류 역사상 가장 큰 기밀 감시 프로그램”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미 정부가 스노든의 신병 인도를 홍콩에 공식 요청한 가운데 그동안 홍콩에 머물러 온 스노든이 23일 러시아로 전격 떠났다. 러시아 이타르타스통신은 항공사 관계자의 말을 인용, “스노든이 모스크바와 쿠바를 거쳐 베네수엘라로 갈 것”이라고 전했다. 인테르팍스통신은 “스노든이 이날 오후 모스크바에 도착했지만 러시아로 입국하지 않고 쿠바행 여객기로 갈아탈 것으로 예상돼 러시아 당국이 그를 체포할 수 없다”고 전했다. 앞서 홍콩 당국은 이날 성명에서 “스노든이 합법적이고 정상적인 채널을 통해 자발적으로 제3국으로 떠났다”면서 미 정부에 스노든의 출국 사실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홍콩 당국은 앞서 미 정부가 스노든의 임시 체포영장을 발부해 줄 것을 요청한 것과 관련해 “미국 정부에 추가 서류를 요청했으나 (서류에) 임시 체포영장 발부에 필요한 정보가 없었기 때문에 스노든이 홍콩을 떠나는 것을 막을 법적 근거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스노든은 22일 SCMP와의 인터뷰에서 “미 NSA가 모든 역량을 동원해 중국의 이동통신기업, 칭화대, 홍콩의 통신기업을 해킹했다”고 주장하면서 미 정보 당국에 대한 폭로를 이어 갔다. 이에 대해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23일 “사이버 공격의 피해자인 척 가장한 미국은 정보통신 스파이 행위에서 ‘가장 큰 악당’”이라고 비난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전작권 전환 대비 ‘미니 연합사’ 검토

    한·미 양국이 제44차 한·미 연례안보협의회의(SCM)에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에 대비해 내년 상반기까지 새로운 동맹 지휘 구조를 도출하기로 함에 따라 이를 우리 군 합동참모본부에 설치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2015년 12월 전작권이 한국군으로 전환되면 한국 합참이 주도하고 미군 한국사령부(KORCOM)가 지원하는 방식의 전쟁 수행 체계가 구축된다. 이는 한·미 양국이 각자 사령부를 만들어 이원화된 지휘 체계로 운영된다는 의미다. 군 당국이 이번에 제시한 새 지휘 구조 모델은 이처럼 이원화된 지휘 체계가 일사불란한 전쟁 지휘에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군 안팎의 지적을 감안한 것으로 양측이 사실상 작전 기능 중심의 ‘미니 연합사’를 창설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새로운 사령부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합참 내에 연합사와 같은 기능이 가능하도록 조직을 구성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현재 합참 내에 구성 중인 군사협조기구를 예로 들며 “그 조직 자체가 새로운 미래 연합 지휘기구를 연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군의 다른 관계자는 “연합사의 축소판이 아니라 중요한 작전 부분만 효율적으로 지휘할 수 있도록 만들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연합작전기구는 현재 연합사처럼 정보, 작전, 군수 기능을 모두 포함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합참에 미국 장교가 파견돼 함께 근무하는 형태로 작전에 특화된 협조 기구가 될 가능성이 높다.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는 “미국 입장에서도 지휘 체계를 완전히 이원화하는 것보다 연합작전기구를 설치하는 편이 북한 핵을 보다 신속히 타격하는 데 유리하다.”라고 분석했다. 한편 리언 패네타 미국 국방장관은 이날 “미래 미사일방어(MD)는 한·미 양국이 북한 미사일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모든 방어 능력을 확보한다는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밝혀 미국 미사일방어 체제에 한국의 가입을 우회적으로 촉구한 게 아니냐는 논란이 제기됐다. 이에 군 관계자는 “우리는 한국형 미사일방어를 추구할 뿐 미국 미사일방어는 실효성도 없고 감당할 능력도 안 된다.”면서 “미측과 협의하는 부분이 없다.”고 부인했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韓·美, 2014년까지 북핵 맞춤형 억제전략 수립

    한·미 국방당국은 오는 2014년까지 북한의 핵위협 유형을 세분화해 각 유형마다 맞춤형 억제전략을 공동 수립하고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의 도발에 대비하기 위한 연합훈련도 늘려 가기로 했다. 김관진 국방장관과 리언 패네타 미 국방장관은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제44차 한·미 연례안보협의회의(SCM)를 열고 북한 위협에 대비한 전방위 대응체제 구축 등을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이번 회의에서 양국은 북한의 위협을 재래식 전면전 위협과 국지도발 위협, 비대칭 위협, 우주와 사이버를 포함한 신(新)영역 등 4가지로 세분화했다. 이 가운데 북한 핵 등 비대칭위협과 관련해서는 2014년까지 북한의 핵위협 유형을 식별해 해당 유형에 따라 맞춤형 대응 방안을 수립하기로 했다. 북한이 소형화한 핵탄두를 장착한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징후가 포착되면 장거리공대지 미사일이나 벙커버스터 등으로 정밀 타격을 가하겠다는 전략이다. 군 당국은 이를 위해 오는 12월 미국의 핵 연구소에서 운용 연습을 실시한다. 한·미 양국은 그동안 논의해 온 공동 국지도발 대비계획도 내년 1월까지 서명하기로 했다. 이는 북한군이 도발하면 한국군이 주도적으로 격퇴하고 미군 전력도 이를 지원하는 방안이다. 양국은 2015년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과 한·미연합사 해체 이후 수립될 수 있는 새로운 동맹 지휘구조에 대한 연구도 착수해 내년 상반기까지 결론을 도출하기로 했다. 한편 양국은 한·미 미사일지침 개정에 따른 후속 조치로 북한 미사일과 장사정포를 실시간 탐지하고 식별해 타격하는 ‘킬 체인’ 체제를 2015년까지 구축하고,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도 발전시키는 안을 재확인했다. 이를 위해 PAC3 시스템 등 패트리엇 미사일 성능 개량을 검토할 예정이다. 북한의 위성위치정보시스템(GPS) 교란 등에 대응한 ‘한·미 국방우주협력 약정서’를 체결하고, 위성 정보 공유와 인적교류 등을 활성화하기로 한 것도 이번 SCM의 성과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한일정보협정 보류] 정부 ‘조급증’은 中견제 노린 美입김 때문?

    한국 정부가 한·일 정보보호협정을 조기에 체결하려는 배경에는 미국 정부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외교 소식통은 28일(현지시간) “미국의 군사 최우선 순위가 중국 봉쇄 정책으로 설정되면서 미국은 동북아에서 한국과 일본을 묶어 중국을 견제하는 한·미·일 3자 동맹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미국은 오래전부터 한·일 양국에 관계개선을 통해 군사적 유대 강화를 주문했고, 특히 최근 열린 한·미 외교·국방장관(2+2) 회담에서 미국 측이 한·일 군사협정 체결을 촉구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 13∼14일 워싱턴에서 한·미 2+2회담이 열린 지 보름 만에 한·일 양국 정부는 정보협정 체결을 위한 내부 절차를 모두 마쳤다. 당시 발표된 공동성명의 내용에서도 한·일 정보협정을 암시하는 대목이 있다. 공동성명은 “양측 장관들은 지역평화 및 안정을 위해 일본과의 3자 안보 협력의 중요성을 확인하고, 한·미·일 3자 협력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양측 장관들은 한·미·일 안보토의를 포함해 3자 안보협력을 위한 메커니즘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돼 있다. 이 성명의 첫 단추가 이번 군사협정 체결로 연결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미 국무부 당국자가 27일 한·일 정보협정 체결 임박과 관련, “구체적인 논평이나 답변은 양국 정부의 몫”이라고 말을 아끼면서도 “우리의 동맹국인 한국과 일본의 긴밀한 관계를 환영한다.”고 말한 데서 속내가 엿보인다는 관측도 있다. 앞서 2010년 한·미 안보협의회의(SCM)에서 미국 주도로 한·미·일 군사협력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된 바 있다. 당시 마이크 멀린 미 합참의장이 중국을 강력히 비난하면서 한·미 연합훈련에 일본이 참여해야 한다고 발언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얼마 전에는 일본이 이지스함의 서해 파견을 검토한다는 보도가 일본 쪽에서 나오기도 했다. 일본 의회가 최근 원자력 관련법에 ‘안전보장 목적’을 추가하면서 핵무기 개발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과 관련해 미국이 전혀 우려를 표명하지 않은 것도 다소 의아한 대목이다. 국무부 당국자는 지난 27일 “일본 정부는 군사적인 목적으로 원자력을 사용할 의도가 전혀 없다는 점을 명확히 하고 있다.”며 ‘핵무장’ 우려를 일축했다. 외교 소식통은 “미국은 2차 세계대전 직후 소련을 견제하기 위해 일본을 키웠는데, 지금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일본의 군사력 강화를 고무하고 한국을 함께 묶으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G2 또 톈안먼 인권충돌… 美 “수감자 석방” 中 “내정간섭”

    중국 ‘톈안먼(天安門) 사건’ 23주년을 맞아 미국과 중국이 또다시 ‘충돌’했다. 중국 시각장애 인권변호사 천광청(陳光誠)의 주중 미대사관 피신 사건에 이어 중국의 인권 상황을 비판한 미 국무부 인권보고서, 공자학원 소속 교사들에 대한 비자 ‘늑장’ 발급, 남중국해 문제 등에 이어 미국과 중국이 사사건건 부딪치고 있다. 미국 정부는 톈안먼 사건 23주년을 하루 앞둔 3일(현지시간) 당시 민주화 시위와 관련해 아직도 갇혀 있는 수감자를 모두 석방하라고 중국에 촉구했다. 마크 토너 국무부 부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미국은 톈안먼 사건의 ‘폭력적인 진압’을 기억한다며 중국 당국이 중국민의 보편적 인권을 보호하는 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 정부가 톈안먼 시위에 참가했다가 실형을 선고받고 아직 복역 중인 사람을 전원 풀어주기를 권고한다.”고 말했다. 이어 “희생자와 구금자 혹은 실종자에 대해 충분한 보상을 실시하고 시위 참여자와 그 가족에 대해 지속해 온 탄압을 중단하라.”고 덧붙였다. 중국은 미국의 이 같은 발언에 내정 간섭이라며 발끈했다. 외교부 류웨이민(劉爲民) 대변인은 4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 국무부는 매년 사실을 왜곡하는 성명을 발표하는 수법으로 중국 정부를 터무니없이 질책하는데 이는 중국에 대한 내정 간섭으로, 강한 불만과 반대를 표시한다.”고 밝혔다. 톈안먼 사건에 대한 입장 변화가 있는지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당시 정치 풍파에 대해 우리 당과 정부는 이미 명확한 결론이 있다.”면서 “중국 개혁 개방 30년 이래 경제와 사회 부문의 발전이 중대한 성취를 이뤘고 이는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가 중국 국정에 맞고 중국 인민의 이익에 부합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국 당국은 톈안먼 사건 23주년을 맞아 소요 사태가 일어날 것에 대비해 경비 태세를 대폭 강화했다. 4일 오전부터 톈안먼 광장 일대에는 공안 병력들이 대거 배치돼 톈안먼으로 통하는 지하통로 등 주요 길목마다 검문 검색을 실시했다고 홍콩상업TV가 보도했다. 특히 사전 취재 허가를 받지 않았다는 이유로 언론인들의 출입이 전면 제지됐다고 전했다. 톈안먼 광장 이외에 대학 캠퍼스와 주요 도로, 쇼핑가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 대해서도 경계를 강화했다. 톈안먼이 소속된 베이징 퉁저우(通州)구는 웹사이트를 통해 “4일까지 전시 경계 태세와 통제 조치가 발효된다. 붉은 완장을 찬 자원봉사 보안요원들이 순찰을 하게 될 것”이라며 공안 분위기를 조성했다. 퉁저우구는 당 간부들에게 반체제 인사들의 대외 활동과 그들의 이념 상태에 대한 정보를 수집할 것을 촉구했다. 또 인권운동가와 종교단체에 위협이 가해졌으며 수백명의 활동가들이 경찰에 연행됐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AFP통신 등이 이날 보도했다. 하지만 홍콩 빅토리아 공원에서는 15만명의 시민이 모여 촛불 집회를 여는 등 추모 분위기를 달궜다. 워싱턴 김상연·베이징 주현진특파원 carlos@seoul.co.kr
  • 韓·美, NLL 실질적 가치 인정… 北 도발땐 합동작전

    한·미 양국은 28일 북한의 국지도발에 공동 대응하는 ‘공동 국지도발 대비 계획’을 올 연말까지 완성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양국은 서해 북방한계선(NLL)의 실질적 가치를 인정하고 이 지역에서의 연합대비 능력을 강화해 가기로 했다. 김관진 국방장관과 리언 패네타 미국 국방장관은 오전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제43차 한·미 안보협의회(SCM) 회의를 공동 주관하고 이런 내용을 핵심으로 한 15개항의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공동성명에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WMD) 위협에 대한 효과적인 억제를 위해 타격 수단을 동원하는 ‘맞춤식 억제전략’을 개발하고 ▲한·미 국방대화 회의체들을 포괄해 조정하는 기구로 차관급 정책협의체인 ‘한·미 통합국방협의체’(KIDD)를 구성하며 ▲북한의 사이버 위협에 대응해 우주 및 사이버 공간의 보호 및 접근에 관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김 장관은 공동 기자회견에서 “공동 국지도발 대비 계획은 한·미가 공동으로 북한 도발을 억제하고 북한이 만일 도발을 하면 반드시 응징하겠다는 확고한 의지의 표현”이라면서 “이는 한반도에서 전면전뿐 아니라 국지도발에도 한·미가 제때 효율적으로 공동대응하는 체제를 갖추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패네타 장관은 “미국은 대한민국 안보를 위해 강한 의지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으며, 전적인 군사능력을 제공할 것”이라면서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연합군사연습과 공동작전을 함께 진행하고 있고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 공동 국지도발 대비계획과 함께 NLL의 실질적 가치를 인정한 것은 북한의 추가 도발에 맞서 한·미 연합전력을 통한 단호한 대응의지를 밝힌 것으로 주목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그동안 미국과 연합군사령부는 북한의 NLL 침범에 대해 ‘월선’이라는 표현을 써왔지만, 앞으로 실질적 가치를 인정해 남한의 실질적 지배를 국제적으로 각인시켰다는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진 북한의 소규모 국지도발은 한국군이 작전을 책임지고 전면전은 미국이 주도적으로 전쟁을 수행하는 방위태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앞으로 실질적 가치가 있는 NLL 등에서의 국지도발에 대해서는 주한·주일 미군, 태평양군사령부 소속 미군 전력을 투입해 공동으로 작전을 펼치겠다는 의지 표명으로 해석된다. 미측은 이번 회의에서 북한이 핵과 미사일, 생화학무기 등 WMD를 사용할 징후가 포착되면 핵우산과 재래식 전력, 미사일방어(MD) 계획 등에 포함된 타격 수단으로 확장 억제를 제공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와 관련, 양국은 한반도에 알맞은 맞춤식 억제 전략을 개발해 한·미 확장억제 수단운용 연습(TTX)에 적용하는 한편 내달 초 미국에서 있을 훈련부터 발전시켜 가기로 했다. 한편 이번 공동 성명에선 SCM 공동성명 때마다 포함됐던 주한 미군의 ‘가족 동반 3년 근무’를 핵심으로 하는 미군의 복무정상화 계획에 대한 재확인 내용이 빠졌다. 일각에선 이에 대해 미 국방예산 삭감 조치에 따른 주한 미군의 배치 계획 변경 가능성이 제기됐다. 그러나 국방부 관계자는 “복무 정상화는 미측의 사정에 따라 변하는 것으로 주한 미군 배치나 미군기지 이전 사업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고 밝혔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美 국방예산 깎아도 주한미군 감축 없다”

    미국 정부가 재정적자 감축을 위한 국방비 삭감에도 불구하고 주한미군의 병력을 현재의 2만 8500명 수준으로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거듭 확인했다고 군 소식통이 24일 밝혔다. 군 소식통은 “미 국방부 관리들이 올해 여러 차례 한·미 간 공식 회의에서 주한미군을 현행대로 유지할 것임을 확언했다.”면서 “이런 의지에 따라서 오는 28일 서울에서 열리는 한·미 국방장관의 제43차 한·미안보협의회(SCM) 공동성명에도 ‘주한미군 현수준 유지’라는 문구가 반영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미측은 아시아에서의 영향력 확대가 자신들의 이익에 부합할뿐더러 한·미 동맹이 어느 때보다 최상의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주한미군 병력을 줄이는 것이 아시아에서의 전략과 이익에 맞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1일부터 아시아 주요국을 순방하고 있는 리언 패네타 미국 국방장관도 지난 23일 발리에서 열린 아세안 10개국 국방장관과의 회동에서 “미국의 예산삭감 논쟁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안다. 아시아 주둔 미군을 감축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여러분께 확언한다.”고 말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위키리크스 폭로 파문] “中, 작년 4월에 북·미·중 3자대화 美에 제의”

    중국이 지난해 4월 교착 상태에 빠진 북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존 6자회담이 아닌 북한·미국·중국만 참여하는 3자 대화를 비밀리에 미국에 제안했던 것으로 위키리크스가 공개한 미국 국무부 외교전문에서 드러났다. 3자회담 주체가 북한과 중국, 미국 등 3개국이라는 것은 한국을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대화에서 배제하자는 의미이자, 중국이 적극 나서 북한이 요구하는 북·미 양자대화를 성사시키려고 했음을 뜻한다. 중국 정부가 향후 북한 붕괴 상황이 닥치더라도 북한을 일방적으로 감싸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던 한국 정부의 대중국인식이 심각한 판단착오였다는 것을 보여 주는 또 다른 구체적인 정황증거가 공개된 셈이다. 외교전문 중 하나에 따르면 중국은 6자회담이 2008년 8월 중단된 이후 재개되지 못하자 2009년 4월 미국에 이 같은 제안을 했다. 이 같은 내용을 보도한 일본 교도통신은 이에 대해 “남북한과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가 참여하던 6자회담을 사실상 대체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교전문에 따르면 당시 미국 정부는 중국 측 제안에 대해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미묘한 시점도 눈길을 끈다. 북한은 지난해 4월 5일 장거리 로켓 발사실험을 했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의장성명을 통해 이를 비난했다. 북한은 여기에 반발해 4월 14일 6자회담을 전면 부정하고 불능화 작업을 진행하던 영변 핵시설을 원상복구해 재가동하겠다는 외무성 성명을 발표했다. 그 다음 날에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모니터 요원들을 영변에서 추방했다. 이어 5월 25일에는 2차 핵실험을 강행했다. 6자회담 무용론이 터져 나오는 시점에서 중국은 북한을 측면지원하기 위해 북·중·미 3자대화 카드를 꺼낸 셈이다. 한편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일 중국의 외교·국방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중국은 북한이 붕괴하는 사태를 방치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스인홍(時殷弘) 중국 인민대 교수는 “중국의 기본적 이해와 위배된다.”는 점을 들어 중국이 북한 붕괴를 전제로 한 한반도 통일을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인민해방군 장성 출신인 쉬광위(徐光裕) 군축통제협회 이사도 “중국은 북한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중국의 국가이익에 반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주체’ 지던날… ‘그깟 놈’ 北軍 첫 사열

    ‘주체’ 지던날… ‘그깟 놈’ 北軍 첫 사열

    북한의 김정은이 전 세계에 생중계된 노동당 창건 65주년 기념 열병식을 통해 3대 세습의 후계자로 공식 ‘등극’한 10일 김일성 주석을 도와 주체사상을 창시했으면서도 ‘김정일 체제’를 누구보다 경멸해 남으로 망명했던 황장엽 전 조선노동당 비서가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역사는 때로 거짓말 같은 우연을 만들어낸다. 황장엽씨의 사망과 김정은의 세습은 ‘김정일 이후’의 한반도와 동북아 정세가 어디로 갈 것인가라는 문제로 이어진다. 심각한 국면으로 치닫고 있는 경제난, 무리하다 싶을 만큼 숨가쁘게 진행되는 후계세습, 노동당 창건 65주년 기념 군부대 열병식을 사상 처음 생중계한 일 등 줄을 잇는 북한의 이례(異例)성은 정권말기적 증상을 연상시키면서 불안감을 증폭시킨다. 치명적인 대량살상무기로 무장한 북한의 권력층이 별안간 혼란에 빠졌을 때 뒤따를 사태는 누구도 예측하기 힘들다. 압제에 신음하는 북한 주민의 해방과 겨레의 숙원인 통일이 벼락같이 찾아오는 축복의 시나리오도 가능하지만, 최악의 경우 북한 급변사태는 세계 13위권의 경제번영을 구가하는 한국의 안보와 경제에 치명타가 될 수도 있다. 한국과 미국의 국방장관이 지난 8일 열린 연례안보협의회(SCM)에서 처음으로 ‘북한의 불안정 사태’라는 표현을 공동성명에 올린 것은 이런 불안감이 기우가 아님을 웅변한다. 이에 맞서 중국의 후진타오 국가주석(9일)과 차기 지도자인 시진핑 국가부주석(8일)이 잇따라 북한 후계세습에 힘을 싣고 나선 것은 ‘김정일 이후의 불안’이 한반도에 국한된 것이 아님을 시사한다. 황장엽씨는 김일성 주석을 인정했지만 그의 아들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대해서는 환멸을 느껴 서울행을 택했다. 누구의 말을 더 들을 필요도 없이 주체사상을 만든 황씨가 김 위원장에게서 등을 돌린 순간 세습의 정당성에 사형선고가 내려졌다고 볼 수 있다. 그러니 3대세습을 바라보며 느꼈을 황씨의 분노를 짐작하기는 어렵지 않다. 과거 그는 김정은 얘기가 나오면 “그깟 놈이 뭘…”이라면서 언급 자체가 얼토당토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올해 87세인 황씨는 오전 9시30분쯤 서울 강남구 논현1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이날 좌욕을 하러 욕실에 들어간 황 전 비서가 오랫동안 나오지 않아 보안요원이 들어가 보니 욕조에 몸을 담근 채 숨져 있었다. 안병정 서울 강남경찰서장은 “황씨가 물이 반쯤 찬 방안 욕실 욕조에 알몸 상태로 앉아 사망한 채 발견됐다.”며 “서울청 현장감식팀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법의학과장 등의 합동검안 결과, 타살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안 서장은 “검안결과로는 자연사로 보이지만 워낙 관심이 많은 사항인 만큼 부검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경위를 확인하기 위해 안전가옥 주변 폐쇄회로(CC)TV 녹화자료를 분석하고 신변보호팀의 최초 발견자와 당일 근무자를 상대로 조사하고 있다. 황씨의 시신은 현재 경찰병원으로 옮겨진 상태다. 황씨는 북한 최고인민회의 의장과 당 국제담당 비서 등을 맡다 1997년 망명한 뒤 북한의 김정일 독재체제를 맹렬히 비판해 왔으며, 망명 이래 암살 위협을 줄곧 받아왔다. 김상연·윤샘이나기자 carlos@seoul.co.kr
  • 한·미, 北核억지 정책위 설치

    한국과 미국은 천안함 사건 이후 처음 열린 제42차 한·미안보협의회(SCM)에서 북한의 ‘불안정 사태’라는 문구가 명기된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양국은 또 북한의 도발을 억지하고 핵과 대량살상무기(WMD) 위협에 대비하기 위한 ‘확장억지 정책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미국이 동맹국들간에 확장억지 관련 협력기구를 설치한 것은 안보협력기구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외에 국가 차원으로는 한국이 처음이다. 한·미 국방장관은 이와 함께 오는 2015년으로 연기된 전시작전권 전환을 내실 있게 추진하기 위한 이행문서인 ‘전략동맹 2015’와 포괄적인 전략동맹 구현을 위한 중장기적 국방협력지침에도 합의했다. 김태영 국방장관과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은 8일 오전 9시30분(현지시간)부터 워싱턴 국방부 청사에서 단독 및 확대회담을 갖고 북한의 위협 및 전략상황 변화에 종합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작전계획(일명 작계 5015)의 발전을 위한 ‘전략기획지침’에 합의 서명하고 양국 합참의장 협의체인 군사위원회(MC)에 이를 하달했다. 이날 하달된 전략기획지침은 비대칭 위협을 포함한 북한의 위협 변화와 국지도발, 전면전 등 광범위한 위협에 종합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현행 작계 5027과 이를 대체할 새로운 ‘작계 5015’ 등을 통합한 단일 전략지침이다. 신설되는 확장억지 정책위원회는 미국이 핵우산과 재래식 타격전략, 탄도미사일 방어능력을 한국에 제공하는 확장억지 공약의 실효성을 주기적으로 평가하고, 핵우산 제공 관련 내용을 중점 의제로 논의하되, 필요할 경우 확장억지와 관련된 재래식 전력 제공도 논의하게 된다. 두 장관은 다음 달 서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지원하기 위해 대북감시정찰 및 조기경보, 생화학테러 대비 등 지원·협조체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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