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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서 아프리카 돼지열병(ASF) 백신 개발 성공

    중국서 아프리카 돼지열병(ASF) 백신 개발 성공

    중국에서 돼지에 치명적 전염병인 아프리카 돼지열병(ASF) 백신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2일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농업과학원 하얼빈 수의연구소 연구팀은 최근 학술지 ‘중국과학 생명과학’(SCIENCE CHINA Life Sciences)에 발표한 ‘유전자 7개를 제거한 ASF 바이러스가 독성을 줄인 백신으로서 안전하고 효과적’이라는 논문을 통해 ASF 백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하얼빈 수의연구소 연구팀은 지난해 ASF 바이러스를 분리하고서 바이러스 유전자를 조작해 백신으로 사용한 결과 돼지에 면역력이 생겼다고 말했다. 수의연구소 연구팀은 새로 개발한 백신의 효과와 안전성 모두 확인했으며 이 백신을 대량 생산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돼지에 백신 최대 사용량을 접종해도 바이러스가 체내에서 복제되지 않고 바이러스 감염이 나타나지 않았다. 일부 림프샘에서만 제한적으로 복제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바이러스가 2주 정도 지나면 없어져 체내에서 번식할 수 없고 독성이 다시 강해질 위험이 없다”고 주장했다. 연구팀은 또 이 백신을 임신 초기·중기·말기의 돼지에 접종했을 때 유산하지 않았고 백신 접종 돼지에서 태어난 새끼 돼지의 건강도 대조군과 차이가 없다며 “ASF 확산을 막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바이러스 출혈성 돼지 전염병인 ASF에 걸린 돼지와 멧돼지는 치사율이 100%에 이를 정도로 매우 치명적이다. 그러나 구제역과 달리 아직 상용화된 백신이 없다. 세계 최대 돼지고기 생산국이자 소비국인 중국에서는 2018년 8월 초 ASF가 랴오닝성 선양에서 발생한 이후 중국 전역으로 빠르게 확산되면서 지난해 말 돼지 사육두수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무려 1억 마리 이상 급감했다. 이 때문에 중국 돼지고기 가격은 최근 들어 지난해보다 2배 이상 급등하는 바람에 물가 전반의 상승을 부추겨 사회문제로 대두했다. 특히 춘제(음력설)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까지 겹쳤던 지난달에도 돼지고기 가격은 116%나 치솟았다고 중국 신경보가 전했다. ASF는 중국에 이어 한국, 일본을 비롯한 주변국에도 급속히 전파하면서 막대한 피해를 입히고 있다. 이번 ASF 백신 개발로 실용화를 통한 대량 접종으로 ASF 사태가 크게 완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호주서 ‘2300만 년 전 유대류 사자’ 발견 “작지만 강한 치악력 지녀”

    호주서 ‘2300만 년 전 유대류 사자’ 발견 “작지만 강한 치악력 지녀”

    호주에서 멸종한 유대류 사자의 신종 화석이 새롭게 확인됐다. ABC뉴스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 애나 길레스피 박사팀은 약 2300만 년 전 퀸즐랜드주 북서쪽 고지대의 열대우림에서 최상위 포식자로 군림한 신종 유대류 사자의 화석을 재분류했다고 밝혔다.프리실레오 로스켈레이(Priscileo roskellyae)에서 레카넬레오 로스켈레이(Lekaneleo roskellyae)라는 새로운 학명을 갖게 된 신종 유대류 사자는 주머니사자과(Thylacoleonidae)로 분류되며 지금까지 발견된 사자 중 가장 작은 종에 속하며 크기는 오늘날 집고양이와 비슷한데 지방을 뺀 체질량은 2.7㎏ 정도 나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레오라는 별명이 붙여진 이 신종 주머니사자는 볼트 커터처럼 생긴 날카로운 앞어금니를 지녀 먹잇감을 잡은 뒤 뼈도 쉽게 잘라 먹을 수 있었다. 특히 주머니사자과에 속하는 종들은 길고 잘 발달한 상체와 짤막하고 등이 뻣뻣한 하체, 크고 강한 꼬리를 지닌 것으로 유명한데 하체 구조가 빨리 달리는 데 적합하지 않아 사자보다는 호랑이에 가까운 잠복형 포식자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게다가 이들 유대류는 경이적인 치악력을 지닌 것으로도 유명하다.길레스피 박사는 같은 대학의 마이클 아처 교수, 수전 핸드 부교수와 함께 1994년 리버슬레이 화석보존지구에서 이 종의 화석을 처음 발견했었다. 이에 대해 이번 재분류 연구에 참여한 아처 교수는 이 종은 뼈를 으스러뜨리는 이빨과 작은 몸집이라는 특징 덕분에 다른 유대류 사자와 구별된다고 말했다.아처 교수는 ABC뉴스에 “우리가 ‘레카넬레오 로스켈리아’라고 부르는 이 작은 개체는 우리가 본 가장 작은 유대류 사자 가운데 한 종이었다. 이 종은 사실 몸집이 큰 집고양이 같다”면서 “몸집이 작아도 당시 숲에 사는 다른 동물들에는 공포의 대상이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종은 유사한 현대 종이 거의 없어 그 습성을 정하기가 어렵다”고 덧붙였다. 리버슬레이 화석보존지구는 호주에서 가장 유명한 화석 발굴지로, 2300만 년 전부터 1500만 년 전 사이의 화석이 잘 보존돼 있다. 레오에게는 유대류 사자라는 이름이 붙어있지만, 실제로 오늘날 아프리카 사자나 인도의 멸종 위기에 처한 아시아 사자와 그리 밀접한 관계는 없다. 이는 호주 대륙이 다른 대륙들과 떨어져 있는 지리적 특성 탓이다. 한편 현재 박물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유대류 사자 가운데 가장 널리 알려진 종은 틸라콜레오 카니펙스(Thylacoleo carnifex)로 몸무게는 160㎏에 달하며 지금까지 호주에서 존재했던 것으로 알려진 가장 큰 육식 포유류로 알려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베트남 공산 정권에 맞선 반체제 승려 틱 쾅 도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베트남 공산 정권에 맞선 반체제 승려 틱 쾅 도

    옛적 로마에서는 승리를 거두고 개선하는 장군이 시가 행진을 할때 노예를 시켜 행렬 뒤에서 큰소리로 “메멘토 모리!”라고 외치게 했다. 라틴어로 ‘죽음을 기억하라’는 뜻인데, ‘전쟁에서 승리했다고 너무 우쭐대지 말라. 오늘은 개선 장군이지만, 너도 언젠가는 죽는다. 그러니 겸손하게 행동하라’는 의미가 담겨 있었다. 아메리카 인디언 나바호족에게도 “네가 세상에 태어날 때 넌 울었지만 세상은 기뻐했으니, 네가 죽을 때 세상은 울어도 너는 기뻐할 수 있는 그런 삶을 살라”는 가르침이 전해진다. 죽음이 곧 삶이다. 의미있는 삶을 마치고 죽음을 통해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이들의 자취를 좇는다.베트남의 공산 정권에 대항해 종교의 자유와 인권을 위해 싸워 여러 차례 노벨 평화상 후보로도 천거됐던 반체제 승려 틱 쾅 도가 열반에 들었다. 세속 나이 92. 지난 2003년 이후 사실상 호치민의 투 히유 탑에서 연금 생활을 견뎠던 스님이 지난 22일 밤 입적했다고 고인이 창건한 베트남 연합 불교 교회(UBCV)가 밝혔다고 AFP 통신이 23일 전했다. 1928년 11월 27일 북부 타이 빈 지방에서 태어난 고인은 생애 대부분을 공산 정권에 맞서 싸우는 데 보냈다. 지난해 4월 고인은 미리 유서를 작성했는데 “간단한 장례를 사흘을 넘기면 안된다. 화장 후 재를 바다를 흩뿌려 달라”고 주문했다. 이 나라에서는 조문객들이 부의를 전달하는 것을 관례로 여기는데 UBCV는 그러지 말라고 당부했다. “유언도 없으며, 생애를 요약한 추모사도, 어떤 감정을 드러내는 몸짓도 하지 말고 오직 기원만 해달라.” 그가 공산주의에 반감을 갖게 된 것은 10대 시절 그에게 가르침을 준 고승들이 인민법정에서 죽임을 당하는 것을 목격하면서였다. UBCV 파리 지부가 펴낸 전기에 따르면 스님은 “당시 그곳에 난 광신과 불관용에 최선을 다해 싸우고 폭력을 쓰면 안된다는 불교의 가르침을 좇아 정의를 추구하는 데 온 생을 바치겠다고 다짐했다”고 적었다. 30년 가까이 감옥을 들락거리고 연금 당하며 감시 당하며 지냈다. 공산 정권은 그를 “반혁명적 행동”을 한다고 낙인 찍었다. 그는 국가의 통제 아래 두려는 정권의 제안을 뿌리쳤다. 정부가 통제하는 베트남 불교 교회에 가맹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UBVC는 1980년대 초반부터 불법 단체로 규정됐다. 2001년 그는 ‘민주주의를 위한 청원’이란 글을 썼는데 다른 종교적 배경을 지닌 30만명 이상이 지지한다고 공표했다고 국제 종교자유의 미국위원회(USCIRF)는 전했다. 나아가 4년 뒤에는 남북 반체제 인사들의 대동단결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 공로를 인정 받아 이듬해 노르웨이 라프토 인권상을 수상했는데 선정 이유로 “베트남 공산 정권에 맞서 30년 동안 평화적인 야당 운동을 펼쳐온 용기와 지속적인 노력”이 꼽혔다. 이렇게 완고한 그의 성품은 기성 종교와 불편한 관계를 야기할 수밖에 없었다. USCIRF는 미국 국무부에 베트남을 “특정한 걱정을 안기는 나라”로 규정할 것을 요청했지만 미국 국무부는 응하지 않았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지피지기소프트, 몬드리안에이아이와 MOU 체결

    지피지기소프트, 몬드리안에이아이와 MOU 체결

    지피지기소프트(대표 최충진)는 지난 18일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빅데이터 분석 전문 기업인 몬드리안에이아이(대표 홍대의)와 상호 업무 제휴 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빅데이터 분석 기술 관련 공동 사업화 및 기술 연구개발을 진행하며 IoT, 빅데이터, 인공지능, 데이터 시각화 분야의 소프트웨어 개발 등의 기술교류를 진행하기로 했다. 몬드리안에이아이는 GE연구원들과 카이스트 석박사들이 주축이 되어 설립된 회사로서 AI, Data Science, Data Visualization 분야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회사다. 지피지기소프트 최충진 대표는 “Data Science 관련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한 몬드리안에이아이와 IoT 도시데이터 시스템 관련 최고의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지피지기소프트의 협력은 우리나라 스마트시티 생태계 발전에 모범이 되는 상호 협력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지피지기소프트는 한국환경공단 국가대기오염정보관리시스템, 서울시 도시데이터 시스템, 서울시 강남구 IoT 센서 시스템을 개발 및 운영하는 전문회사로서 국가, 광역, 기초자치단체를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하! 우주] 금성 하늘에 ‘낙하산’ 띄운다…지옥같은 환경의 비밀은?

    [아하! 우주] 금성 하늘에 ‘낙하산’ 띄운다…지옥같은 환경의 비밀은?

    금성은 지구와 여러모로 닮은 행성이다. 태양계 두 번째와 세 번째 행성으로 공전 궤도도 인접했고 크기도 비슷하다. 하지만 표면 환경은 극단적으로 다르다. 지구는 생명체가 살기에 적당한 압력과 온도를 지닌 물의 행성이지만, 금성은 표면 기압이 지구에 100배에 가깝고 표면 온도는 납이 녹을 정도로 뜨겁다. 과학자들은 이런 극단적인 차이를 만든 이유가 무엇인지 연구해왔다. 하지만 금성의 두꺼운 대기와 고온 고압의 표면 환경 때문에 탐사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예를 들어 미 항공우주국(NASA)은 화성에 이미 4대의 로버를 보냈고 추가로 하나 더 발사하기 위해 준비 중이지만, 금성 로버는 기초 연구만 진행했을 뿐이다. 금성 표면에서 제대로 작동하는 로버를 개발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그래도 도전은 계속되고 있다. 최근 NASA는 태양계 탐사 프로그램인 디스커버리 프로그램에 4개의 새로운 연구 제안을 추가했다. 이 가운데 금성 탐사 임무는 '다빈치 플러스'(DAVINCI+·Deep Atmosphere Venus Investigation of Noble gases, Chemistry, and Imaging Plus)와 '베리타스'(VERITAS·Venus Emissivity, Radio Science, InSAR, Topography, and Spectroscopy) 두 가지다. 전자는 낙하산을 타고 탐사선을 내려보내 금성 대기와 표면을 조사하는 것이고 후자는 금성 위성 궤도에서 레이더를 이용해서 표면 지형을 조사하는 것이다. NASA의 금성 대기 및 표면 탐사는 의외로 오래된 일로 1978년의 파이오니어 비너스 2호가 마지막이다. 이후 탐사선들은 위성 궤도에서 금성을 관측했고 고온 고압 대기를 직접 들어가지는 않았다. 다빈치 플러스는 63분 간 낙하산으로 내려가면서 금성 대기 구성 물질, 압력, 온도 등 상세한 데이터를 수집한다. 그리고 낙하 도중에 금성 표면의 상세한 이미지를 찍어 지구로 전송한다. 참고로 가장 최근에 금성에 착륙한 탐사선은 1985년에 착륙한 구소련의 베가 2호다. 등잔 밑이 어둡다고 지구 이웃 행성임에도 불구하고 금성 대기 및 표면에 대한 연구 데이터는 한참 오래된 것뿐이다. 최신 관측 장비를 지닌 다빈치 플러스는 매우 상세한 데이터와 사진을 전송해 금성에 대한 지식을 한 차원 끌어올릴 수 있다. 다빈치 플러스는 NASA 고다드 우주 비행 센터가 계획을 주도하고 있다. 연구팀은 앞으로 9개월 간 300만 달러의 자금을 지원받아 타당성 및 탐사 개념을 검토한다. 이후 검토를 거친 후 실제 진행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다빈치 플러스는 이전에 제안된 풍선 형태 탐사선이나 로버 형태 탐사선처럼 참신하지만, 개발이 어려운 프로젝트가 아니라 낙하산으로 탐사선을 내려보내는 비교적 간단한 임무다. 그런 만큼 채택 가능성은 이전에 제안된 프로젝트에 비해 높아 보인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한화제약 호흡기 면역 증강제 ‘에키나포스’ 품절 사태

    한화제약 호흡기 면역 증강제 ‘에키나포스’ 품절 사태

    최근 코로나19이 확산되면서 항바이러스 기전을 가진 한화제약의 ‘에키나포스프로텍트정’(이하 에키나포스)이 일시 품절됐다. 에키나포스는 면역 증강 효과와 함께 감기를 유발하는 주요 바이러스에 대한 항바이러스 효과로 감기 면역에 탁월하며, 항염증 작용에도 효과적이다. 현재 명동, 인천공항 등 외국인 방문이 잦은 약국을 중심으로 호흡기 면역 증강제 ‘에키나포스’를 찾는 고객이 증가하고 이와 관련한 문의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한화제약 김경락 대표는 “에키나포스는 유럽에서 온 천연성분인 에키네시아 추출물이 함유돼 코로나 항바이러스에 효과적이다. 또한, 에키나포스는 의료 선진국인 스위스의 임상 결과를 다수 갖고 있는 만큼 믿을 수 있는 제품이다”며, “면역력 강화가 중요한 시기인 만큼 면역 체계를 강화해 감염 위험을 낮추려는 이들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에키네시아는 호흡기 질환 바이러스 예방에 효과적일 수 있으며, 관련된 SCI급 임상 논문도 있다. 하루 빨리 에키나포스 공급을 재개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코로나19는 동물 사이에서 전파되다가 바이러스가 스스로 생존을 위해 변형을 일으키면 사람에게 전염을 일으키는 형태로 변이하게 된다. 이 중 하나가 최근 전세계적으로 이슈화되고 있는 코로나19(우한 폐렴)이다. 현재까지는 마땅한 백신이 없어 외출 후 손을 깨끗이 씻고 마스크를 착용하며 항바이러스제, 2차 감염 예방 효과가 있는 의약품을 복용하는 것이 최선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하! 우주] 태양계 비밀을 밝혀라 - NASA, 저비용 탐사 미션 발표

    [아하! 우주] 태양계 비밀을 밝혀라 - NASA, 저비용 탐사 미션 발표

    미 항공우주국(NASA)이 지난 13일(현지시간) 저비용 행성탐사 미션 4개를 발표했다. 금성 탐사를 비롯해 목성의 화산 위성 이오, 해왕성의 큰 위성 트리톤이 NASA 탐사 망원경의 십자선에 포착되었다. 디스커버리 프로그램으로 불리는 이 미션들은 비교적 저비용의 로봇을 이용한 탐사로, 발사비용과 미션 수행 비용을 제외하고 각각 최대 5억 달러 한도로 투입된다. NASA의 과학임무국 토머스 주부큰 부국장은 기자회견에서 “이 선택된 미션은 태양계 속에서 가장 활동적이고 복잡한 세계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변화시킬 수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면서 “이들 천체 중 어느 하나를 탐사하면 다른 천체들에 대해서도 그들이 어떻게 생성되었는지 그 비밀을 풀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네 가지 미션을 뒷받침하는 팀은 앞으로 9개월 동안 아이디어를 계속 발전시키기 위해 각각 300만 달러를 지원받을 것이며 그 결과물인 연구 보고서를 NASA에 제출하게 된다. NASA 관계자는 이 보고서를 평가하여 최종적으로 탐사선을 띄울 미션 2개를 결정하게 된다. 운이 좋으면 두 가지 미션이 순조롭게 실행에 옮겨질 수 있다. 실제로 이전 디스커버리 라운드에서 그 같은 상황이 연출되었다. 2017년 1월 NASA는 루시와 프시케 미션이 각각 2021년과 2022년에 출발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새로 발표된 4개의 미션 중 2개는 금성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다. DAVINCI(Deep Atmosphere Venus Investigation of Noble gases, Chemistry and Imaging) Plus 미션은 두꺼운 금성 대기층 아래로 탐사선을 내려보내 금성의 대기가 어떻게 지금처럼 지옥 같은 뜨거운 대기로 바뀌었는지 그 진행을 밝혀낼 데이터를 수집한다. 그리고 VERITAS(Venus Emissivity, Radio Science, InSAR, Topography and Spectroscopy) 미션은 자세한 금성 표면 지도를 작성하는 것으로, NASA 관계자는이 탐사선의 관측으로 지구의 지질사에 화산과 판 구조가 형성된 과정을 이해하는 데 통찰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태양계에서 가장 화산활동이 강력한 목성 위성 이오에게는 이오를 밀착 플라이바이하는 IVO(Io Volcano Observer) 미션이 기다리고 있다. 이오의 극단적인 화산활동은 목성의 조석력에 의해 추동된다. 목성의 강력한 조석력은 이오를 비롯한 갈릴레이 위성들의 내부를 마구 휘젓고 있다. NASA 관계자는 IVO가 강력한 조석력이 암석형 천체의 진화를 미치는 영향력을 설명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해왕성의 달 트리톤에는 트라이던트 미션이 준비되고 있다. 이 미션은 한 번의 플라이바이로 이루어지는데, 트리톤 표면 지도를 작성할 뿐 아니라, 과학자들이 믿고 있듯이 정말 트리톤이 지하에 바다를 갖고 있는지를 규명할 예정이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다이노+] 남미서 ‘티라노사우루스 먼 친척’ 신종 공룡 발견

    [다이노+] 남미서 ‘티라노사우루스 먼 친척’ 신종 공룡 발견

    티라노사우루스 렉스(T.렉스)와 먼 친척 관계에 있는 육식공룡의 화석이 아르헨티나 파타고니아에서 발견됐다. 13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아르헨티나 라 마탄자 국립대 등 연구진은 약 9000만 년 전 파타고니아 지역에서 서식한 신종 공룡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이들 연구진은 신종 공룡의 학명을 ‘트랄카사우루스 쿠이’(Tralkasaurus cuyi)로 명명했다고 밝혔다. 트랄카사우루스는 파타고니아 지역 원주민 마푸체족의 언어로 ‘천둥 도마뱀’을 의미하며, 쿠이는 화석이 발굴된 지명인 엘 쿠이(El Cuy)에서 따온 것으로 전해졌다.2018년 2월 아르헨티나 리오네그로주(州) 중부 지역에서 처음 발견된 트랄카사우루스는 T.렉스와 먼 친척 관계에 있다고 알려져 남반구의 T.렉스라고도 불리는 아벨리사우루스에 속하는 수각아목으로, 몸길이가 약 4m로 추정됐다. 이는 지구상 가장 유명한 공룡인 T.렉스의 몸길이가 15m인 점을 고려하면 매우 왜소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연구저자인 아르헨티나 자연과학박물관의 페데리코 아그놀린 박사는 “트랄카사우루스의 몸집은 같은 과의 육식공룡인 아벨리사우루스보다 작다”면서 “아벨리사우루스는 보통 7~11m 사이”라고 설명했다.또다른 연구 참여자로 같은 박물관의 마우리시오 세로니 박사과정 연구원은 “이번 발견은 육식공룡만이 아니라 초식공룡의 남반구 생태적 관계를 예측하는 데 도움이 된다”면서 “트랄카사우루스는 아마 이구아노돈이 속하는 작은 초식공룡들을 잡아먹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남아메리카 지구과학 저널’(Journal of South American Earth Sciences) 최신호에 실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서울예술대학교, 융복합예술로 ‘뉴 폼 아트’ 길 개척

    서울예술대학교, 융복합예술로 ‘뉴 폼 아트’ 길 개척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Art & Digital Tech’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글로벌 콘퍼런스가 지난 7일 블루스퀘어 카오스홀에서 진행됐다. ‘Algorithm, Creativity and Abstraction’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글로벌 콘퍼런스는 서울예대 컬처허브에서 개발한 라이브랩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서울과 뉴욕, 로스앤젤레스(LA) 3개 도시 예술가들이 참여하는 다원생중계 방식으로 진행됐다. 뉴욕 컬처허브 스튜디오에서 최두은 큐레이터의 진행으로 뉴욕의 다니엘 로진, LA의 레픽 아나돌, 서울의 팀보이드(송준봉·배재혁·석부영)가 콘퍼런스에 참여했다. 아울러 이날 Art & Digital Tech의 오프닝 행사로 고준원 서울예대 영상학부 방송영상전공 교수의 기획공연 ‘프롬 사이언스 투 사일런스(From Science to Silence)’가 남산예술센터 무대에 올랐다. 서울예대 관계자는 “고 교수는 지금껏 실험적 요소로만 진행돼온 Interactive Performance 분야에서 기존의 기술을 초월해 센서에 의해 완벽하게 물질과 비물질이 통합 제어되는 공연을 시도했다”며 “우리나라 공연의 세계화를 겨냥해 비언어적 요소를 중심으로 무용, 영상, 조명, 음향만으로 구성해 해외 공연에 최적화된 새로운 예술 포맷을 개발해 큰 이목을 끌었다”고 밝혔다. 한편 오는 14일 오준현 교수가 기획한 멀티미디어 융합 퍼포먼스 ‘체인징 타이즈’ 공연이 남산예술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 작품은 다른 시공간의 제약을 텔레마틱 기술로 뛰어 넘으며 죽은 자의 영혼을 기리는 굿이 아닌,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운 자의 생명을 기원하는 산진오귀굿 형태로 진행된다. VR, 5G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해 더욱 혁신적인 텔레마틱 음악 공연을 선보이고자 기획됐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기생충’ 4관왕”…‘아카데미 시상식 2020’ 재방송 시간은?

    “‘기생충’ 4관왕”…‘아카데미 시상식 2020’ 재방송 시간은?

    영화 ‘기생충’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2020’에서 작품상을 포함해 4관왕을 차지하면서 아카데미 시상식 다시보기와 재방송 시간에 관심이 쏠린다. 한국시각으로 10일 오전 10시 개최된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2020)은 TV조선을 통해 생중계 됐다. TV조선이 TV 중계권을 독점으로 가지고 있어 티빙이나 웨이브(Wavve) 등 다른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에서 아카데미 시상식을 시청할 수 없었다. 다시보기 VOD도 따로 제공하지 않는다. 콘텐츠웨이브 관계자는 “TV조선에서 독점으로 판권을 계약했기 때문에 VOD 공급도 권한이 없어 제공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TV조선 홈페이지에서도 따로 다시보기 VOD를 제공하지 않고 스마트폰 ‘온에어’로도 볼 수 없다. 오직 TV 브라운관을 통해서만 볼 수 있는 것. 재방송은 이날 오후 3시와 저녁 8시 두 차례 편성됐다. 오후 3시에는 TV조선2 채널에서 2시간30분 동안 방송됐다. 저녁 8시에는 1시간 분량의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하이라이트’가 전파를 탄다. 생중계는 하지 못했지만, 영화 전문 채널 OCN에서도 이날 오후 9시부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실황을 녹화 방송한다. 한편 아카데미상은 ‘오스카상’이라고도 하며, 미국 영화업자와 사회법인 영화예술 아카데미협회(Academy of Motion Picture Arts & Sciences)가 수여하는 미국 최대의 영화상이다. ‘기생충’은 이날 최고 권위인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과 각본상, 국제영화상까지 4관왕을 차지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끝난 줄 알았는데 작품상까지” 아카데미 4관왕 봉준호 ‘기생충’[종합]

    “끝난 줄 알았는데 작품상까지” 아카데미 4관왕 봉준호 ‘기생충’[종합]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의 영예를 안았다. 각본상, 국제영화상, 각본상까지 무려 4관왕에 올랐다. 9일 오후(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할리우드 돌비 극장에서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진행됐다. 이날 최고 영예인 작품상 후보에는 ‘기생충’, ‘포드V페라리’ ‘아이리시맨’ ‘조조래빗’ ‘조커’ ‘작은 아씨들’ ‘1917’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결혼 이야기’가 이름을 올린 가운데 “PARASITE(기생충)”가 호명됐다. 시상식에 참석한 제작자와 배우들 모두 기립박수를 쏟아냈고 배우 송강호, 조여정, 이선균, 최우식, 박소담, 장혜진, 박명훈, 최우식 등이 무대에 올라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제작사 바른손이앤에이의 곽신애 대표는 “할 말을 잃었다. 상상도 해본 적이 없는 일이 실제로 벌어지니 너무 기쁘다. 지금 이 순간이 굉장히 의미 있고 상징적이고 시의적절한 역사가 쓰여진 기분이다. 이러한 결정을 해주신 아카데미 관계자분들에게 경의와 감사를 드린다”고 떨리는 목소리로 소감을 밝혔다. 이어 마이크를 잡은 투자자 이미경 CJ 그룹 부회장은 “난 봉준호의 모든 것이 좋다. 그의 웃음, 독특한 머리스타일, 걸음걸이와 패션 모두 좋다. 그가 연출하는 모든 것들, 그중에서도 특히 그의 유머 감각을 좋아한다”면서 “‘기생충’을 후원해주시고, 사랑해주신 사람들 모두에게 감사드린다. 한국 영화를 봐주신 모든 관객분께도 감사드린다. 여러분의 의견 덕분에 우리가 안주하지 않을 수 있었고, 계속해서 감독과 창작자들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날 작품, 각본, 편집, 미술, 국제영화 등 총 6개 부문 후보에 올랐던 ‘기생충’은 각본상에서 ‘나이브스 아웃’, ‘결혼 이야기’, ‘1917’,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등 후보 가운데 첫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 ‘기생충’을 공동집필한 봉준호 감독과 한진원 작가가 무대에 올랐고, 봉준호 감독은 “시나리오를 쓴다는 것은 고독하고 외로운 작업이다. 국가를 대표해서 시나리오를 쓰는 것은 아니다. 그런데 이 상이 한국이 받은 최초의 오스카 상이다”라면서 “언제나 많은 영감을 주는 아내에게 감사하고 대사를 멋지게 표현해주는 ‘기생충’ 배우들에게도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많은 이들이 ‘기생충’의 수상을 예상했던 국제영화 부문에서 이변은 없었다. ‘기생충’은 ‘문신을 한 신부님’(폴란드), ‘허니랜드’(마케도니아 구 유고슬라비아공화국), ‘레미제라블’(프랑스), ‘페인 앤 글로리’(스페인) 등 작품을 제치고 국제영화상을 수상했다. 이어진 감독상의 주인공도 ‘기생충’이었다. ‘아이리시맨’ 마틴 스콜세지, ‘조커’ 토드 필립스, ‘1917’ 샘 멘데스,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쿠엔틴 타란티노와 함께 후보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봉준호 감독이 수상했다. 봉준호 감독은 ‘브로크백 마운틴’과 ‘라이프 오브 파이’를 연출한 대만 출신 이안 감독 이후 아시아서 두 번째로 아카데미 감독상을 받았다. 한국 감독으로서는 최초다. 감독상 트로피를 받은 봉준호 감독은 “좀 전에 국제영화상을 수상하고 오늘 할 일은 다 끝났다고 생각해 마음을 놓고 있었는데 감사하다”면서 “어렸을 적 영화 공부를 할 때 가슴에 새겼던 말이 있다.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인 것’이라는 말이었다. 이 말은 마틴 스콜세지 감독이 한 말이었다”면서 함께 후보에 올랐던 마틴 스콜세지 감독을 언급했다. 카메라가 마틴 스코세이지를 비추자 참석자들은 기립박수를 보내며 ‘브라보’를 외쳤다. 봉준호 감독은 “제가 마틴 영화를 보면서 공부를 했던 사람인데, 같이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영광이다. 상을 받을 줄 몰랐다. 제 영화를 아직 미국 관객들이 모를 때 항상 제 영화를 리스트에 뽑고, 좋아하셨던 쿠엔틴 타란티노도 계신데 너무 사랑하고 감사하다. 쿠엔틴 ‘아이 러브 유’”라고 외쳤다. 봉준호 감독은 끝으로 “같이 후보에 오른 토드 필립스나 샘 멘데스 등 다 제가 존경하고 사랑하는 감독님”이라며 “오스카에서 허락한다면 이 트로피를 텍사스 전기톱으로 잘라서 5등분 해 나누고 싶은 마음”이라고 말해 큰 웃음을 끌어냈다. 이날 남우주연상과 여우주연상은 ‘조커’의 호아킨 피닉스와 ‘주디’의 르네 젤위거에게 돌아갔다. 호아킨 피닉스는 ‘페인 앤 글로리’ 안토니오 반데라스,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결혼이야기’ 아담 드라이버, ‘두 교황’의 조나단 프라이스와 경합을 벌였다. 호아킨 피닉스는 “정말 감사하다. 다른 후보들보다 내가 더 낫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 모두는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이다”라면서 “이 영화가 표현한 방식이 내 삶에 많은 의미를 부여해줬다. 영화가 없다면 내 인생은 어찌됐을지도 모른다. 또 목소리를 통해 목소리를 낼 수 없는 사람들을 대변해줄 수 있다.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고통의 문제가 있으며 우리는 여러 가지 대의를 응원한다. 서로 서로를 지원하고, 과거의 실수를 통해 서로를 무시하기 보다는 교육을 하고 다시 두 번째 기회를 주는 게 바로 인류애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르네 젤위거는 ‘해리엇’의 신시아 에리보, ‘결혼이야기’의 스칼렛 요한슨, ‘작은 아씨들’의 시얼샤 로넌, ‘밤쉘’의 샤를리즈 테론과 함께 경합을 벌였다. 영화 ‘주디’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르네 젤위거는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은 이번이 처음이다. 가장 특별하고 의미있는 경험을 했던 영화 덕분에 이 자리에 오게 됐다”면서 “함께 후보에 오른 배우들과 함께 해 영광이었다. 이 아름다운 영화에 함께 할 수 있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감격을 표했다. 남우조연상과 여우조연상은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의 브래드 피트와 ‘결혼이야기’의 로라 던이 수상했다. 톰 행크스, 알 파치노, 조 페시, 안소니 홉킨스와 함께 후보에 올라 수상한 브래드 피트는 “감사하다. 정말 멋진 일이라고 생각한다. 아카데미 측에게 이 영광에 대해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면서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 덕분에 영화를 제대로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가장 독창적이고 영화산업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분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 함께 호흡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에 대해 “덕분에 함께 하게 됐다. 나는 뒤를 잘 돌아보지 않는 사람이지만 이제는 돌아보게 됐다. 여기서 나간 뒤 또 돌아보게 될 것 같다. 많은 사람들과 함께 했기에 이 자리에 있을 수 있었다.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덕분이다. 내 아이들에게도 사랑한다고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케시 베이츠, 스칼렛 요한슨, 플로렌스 퓨, 마고 로비를 제치고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로라 던은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동료들, 후보자들, 넷플릭스에 감사드린다. 노아 바움백 감독에게 감사드린다. 노아 바움백 감독은 사랑에 대한 영화를 만들었고 가족을 보여줬다. 우리가 그런 것을 느낄 수 있게 해줬다”면서 “어떤 사람들은 살면서 ‘영웅’을 만나지 못한다고 하는데 나는 이렇게 말하고 싶다. ‘당신이 정말 축복 받았으면 당신의 영웅들은 바로 부모님이다’라고 말이다. 이제까지 받은 생일 선물 중 최고의 선물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아카데미상은 ‘오스카상’이라고도 하며, 미국 영화업자와 사회법인 영화예술 아카데미협회(Academy of Motion Picture Arts & Sciences)가 수여하는 미국 최대의 영화상이다. 이날 국내에서는 오전 10시부터 TV조선을 통해 생중계 되며 많은 이들을 브라운관 앞으로 불러모았다.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자(작) 명단 △작품상 : ‘기생충’ △남우주연상 : 호아킨 피닉스(‘조커’) △여우주연상 : 르네 젤위거(‘주디’) △남우조연상 : 브래드 피트(‘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여우조연상 : 로라 던(‘결혼 이야기’) △감독상 : ‘기생충’ △각본상 : ‘기생충’ △각색상 : ‘조조 래빗’ △촬영상 : ‘1917’ △편집상 : ‘포드 V 페라리’ △미술상 :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의상상 : ‘작은 아씨들’ △분장상 : ‘밤쉘’ △음악상 : ‘조커’ △주제가상 : ‘로켓맨’ △음향편집상 : ‘포드 V 페라리’ △음향효과상 : ‘1917’ △시각효과상 : ‘1917’ △국제장편영화상 : ‘기생충’ △장편애니메이션작품상 : ‘토이 스토리4’ △단편애니메이션작품상 : ‘헤어 러브’ △단편영화상 : ‘더 네이버스 윈도우’ △장편다큐멘터리상 : ‘아메리칸 팩토리’ △단편다큐멘터리상 : ‘러닝 투 스케이트보드 인 어 워존’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봉준호 ‘기생충’, 작품상까지 아카데미 4관왕 “韓영화 새 역사”

    봉준호 ‘기생충’, 작품상까지 아카데미 4관왕 “韓영화 새 역사”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2020 아카데미 시상식’ 영예의 작품상을 거머쥐며 한국 영화계 새 역사를 썼다. 9일 오후(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할리우드 돌비 극장에서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진행됐다. 이날 작품상 후보에는 ‘기생충’, ‘포드V페라리’ ‘아이리시맨’ ‘조조래빗’ ‘조커’ ‘작은 아씨들’ ‘1917’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결혼 이야기’가 이름을 올린 가운데 “PARASITE(기생충)”가 호명됐다. 시상식에 참석한 제작자와 배우들 모두 기립박수를 쏟아냈고 배우 송강호, 조여정, 이선균, 최우식, 박소담, 장혜진, 박명훈, 최우식 등이 무대에 올랐다. 바른손이앤에이의 곽신애 대표는 “할 말을 잃었다. 상상도 해 본적이 없는 일이 실제로 벌어지니 너무 기쁘다. 지금 이 순간이 굉장히 의미 있고 상징적이고 시의적절한 역사가 쓰여진 기분이다. 이러한 결정을 해주신 아카데미 회원 분들에게 경의와 감사를 드린다”고 떨리는 목소리로 소감을 밝혔다. 각본상, 국제영화상, 감독상까지 3개의 트로피를 받았던 ‘기생충’은 최고상인 작품상까지 받으며 4관왕에 올랐다. 앞서 봉준호 감독은 감독상 수상 소감으로 “국제영화상 수상하고 오늘 할 일 끝났구나 싶었는데 너무 감사하다”면서 “같이 후보에 오른 감독 모두 제가 존경한다. 오스카가 허락만 한다면 텍사스 전기 톱으로 잘라서 나누고 싶은 마음이다”고 전한 바 있다. 아카데미상은 ‘오스카상’이라고도 하며, 미국 영화업자와 사회법인 영화예술 아카데미협회(Academy of Motion Picture Arts & Sciences)가 수여하는 미국 최대의 영화상이다.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자(작) 명단 △작품상 : ‘기생충’ △남우주연상 : 호아킨 피닉스(‘조커’) △여우주연상 : 르네 젤위거(‘주디’) △남우조연상 : 브래드 피트(‘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여우조연상 : 로라 던(‘결혼 이야기’) △감독상 : ‘기생충’ △각본상 : ‘기생충’ △각색상 : ‘조조 래빗’ △촬영상 : ‘1917’ △편집상 : ‘포드 V 페라리’ △미술상 :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의상상 : ‘작은 아씨들’ △분장상 : ‘밤쉘’ △음악상 : ‘조커’ △주제가상 : ‘로켓맨’ △음향편집상 : ‘포드 V 페라리’ △음향효과상 : ‘1917’ △시각효과상 : ‘1917’ △국제장편영화상 : ‘기생충’ △장편애니메이션작품상 : ‘토이 스토리4’ △단편애니메이션작품상 : ‘헤어 러브’ △단편영화상 : ‘더 네이버스 윈도우’ △장편다큐멘터리상 : ‘아메리칸 팩토리’ △단편다큐멘터리상 : ‘러닝 투 스케이트보드 인 어 워존’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핵잼 사이언스] 야생 물범, 바닷속에서 앞발로 ‘짝짝’ 박수치는 이유

    [핵잼 사이언스] 야생 물범, 바닷속에서 앞발로 ‘짝짝’ 박수치는 이유

    야생 물범이 바닷속에서 앞발같은 지느러미로 박수를 친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호주 모내시대학 등 국제공동연구팀은 바닷속에서 촬영된 영상 분석을 통해 야생 회색물범(gray seal)이 박수를 쳐 총성같은 소음을 낸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동글동글한 귀여운 외모로 인기가 높은 물범(바다표범)은 지능이 매우 높으며, 이번에 연구대상이 된 회색물범은 몸집이 큰 대형 종으로 대서양이 주서식지다. 친척뻘인 물개가 사육사의 훈련으로 박수를 치지만 야생의 물범이 바닷속에서 박수를 치는 것이 더욱 흥미로운 것이 사실.영상을 촬영한 영국 뉴캐슬 대학 벤 버빌 연구원은 "회색물범이 앞발같은 지느러미로 박수를 치며 짝짝 총소리같은 소리를 낸다"면서 "그 소리가 믿을 수 없을 만큼 컸으며 어떻게 압축할 공기도 없는 물속에서 그렇게 큰 박수를 치는지 신기했다"고 밝혔다.   회색물범이 이렇게 물속에서 박수는 치는 이유는 물론 사람을 즐겁게 하는 목적은 아니다. 연구를 이끈 데이비드 호킹 박사는 "회색물범이 박수로 소리를 내는 이유는 번식기 기간 동안으로 자신의 힘을 과시해 경쟁자들에게 경고하는 것으로 풀이된다"면서 "예를들어 수컷 고릴라들이 쿵쿵 가슴을 치는 것과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회색물범의 이같은 행동은 중요한 사회적 행위로 이를 방해하는 것은 이 종의 번식과 생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고래 연구 분야 권위지인 ‘해양포유류과학’(Marine Mammal Science) 최신호에 발표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뾰족한 주둥이 가진 선사시대 해양 파충류, 9년만에 신종 확인

    뾰족한 주둥이 가진 선사시대 해양 파충류, 9년만에 신종 확인

    송곳처럼 뾰족한 주둥이를 지닌 선사시대 해양 파충류의 존재가 새롭게 세상에 드러났다는 내용의 논문이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Scientific Reports) 최신호에 실렸다. 미국 알래스카주립대 북부박물관의 고생물학자 팻 드러켄밀러 박사가 이끄는 연구진은 2011년 지구 최대의 온대우림으로 알래스카주 동남부 통가스 국유림에서 발굴된 파충류 화석을 연구해 탈라토사우루스 신종이라는 것을 밝혀냈다. 이번 화석은 발굴팀이 해당 지역을 조사하던 당시 조수가 매우 낮아져 섬 해변에 묻혀있던 화석이 포함된 암석이 우연히 모습을 드러냈을 때 운 좋게 발견됐다. 발굴팀 일원인 미국 산림청 소속 지질학자 짐 바히탈 연구원은 “화석을 암석과 완전히 분리하는 데 몇 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분석 결과, 화석 속 생물은 약 2억2000만 년 전 생존한 탈라토사우루스의 신종으로 밝혀졌고, 연구진은 이 종에 대해 전설의 바다괴물 구나카데이트(Gunakadeit)의 이름을 따서 구나카데이트 호세아(G. joseeae)라는 학명을 붙였다. 신종의 몸길이는 같은 속보다 훨씬 작은데 75~90㎝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종이 생존했을 당시 발굴 지역은 당시 수온 10~20℃로 더 따뜻한 곳이였다. 또 이번 연구에서는 이 종이 특화된 생김새 때문에 오히려 멸종을 자초했을지도 모른다는 가능성을 불러일으켰다. 연구 공동저자인 미 밴더빌트대학의 닐 켈리 박사는 “이 종은 얕은 바다에서 먹이를 사냥했지만, 해수면이 높아져 먹잇감이 바뀌자 갈 곳을 잃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탈라토사우루스는 육생 파충류 가운데 처음으로 다시 바다로 들어가 적응한 종들 중 하나”라면서 “이들 파충류는 몇천만 년간 번성했지만, 상대적으로 화석은 드물어 이번 표본은 이들이 어떻게 진화하다가 궁극적으로 멸종했는지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중대한 자료”라고 말했다.연구를 이끈 드러켄밀러 박사는 “이 파중류는 매우 날카로운 주둥이를 갖고 있어 놀라웠다. 말 그대로 그 모습은 바늘처럼 보였다”면서 “이는 이 종이 당시 얕은 해양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이런 생김새를 갖게 됐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종은 아마 뾰족한 주둥이를 산호의 갈라진 틈에 쑤셔넣고 먹잇감을 잡아먹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세계서 가장 오래된 목조 우물, 체코서 발견…“7000년 전 만들어져”

    세계서 가장 오래된 목조 우물, 체코서 발견…“7000년 전 만들어져”

    동유럽 체코에서 발견된 신석기시대 목조 우물이 약 7000년 전에 만들어졌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우물은 인류가 나무로 만든 목조 구조물로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CNN 4일자 보도에 따르면, 체코 파르두비체대학 등 공동연구진이 지난해 자국 북서부 도시 오스트로프 인근 간선도로 공사 도중 발견된 나무 우물에 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우물의 재질은 오크나무(떡갈나무나 졸참나무 따위)로, 기원전 5256년쯤 농민들이 만든 것으로 보인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진은 우물에 쓰인 나무의 나이테를 이용해 분석하는 ‘나이테연대측정법’(dendrochronology)으로 제작 연대를 알아냈다. 그 결과, 우물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목재 구조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연구에 참여한 파르두비체대학의 유물 복원 전문가인 카롤 바이어 연구원은 “우물은 오랜 세월 물속에 잠겨 있었던 덕분에 오늘날까지 보존될 수 있었다”면서 “이 상태로 우물을 건조시키면 완전히 부서질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우물의 목재를 변형 없이 건조할 방법을 고안하고 있다. 설탕 성분을 사용해 목재 속 세포 조직을 강화할 것이라고 이들은 설명했다.우물은 높이 140㎝, 가로·세로 80·80㎝의 직육면체 구조다. 목조 구조물로서의 형태와 목재 표면에 남은 도구의 흔적은 가공이나 접합 부분에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발전한 기술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구는 석기 이외에도 동물의 뼈와 뿔 그리고 경질의 나무를 사용했다. 이 시대에 이 지역에서 이렇게 기술이 발전한 사례는 지금까지 알려진 바 없다고 연구진은 지적했다. 신석기시대 초기 우물이 체코에서 발견된 사례는 지난 4년 동안 세 번째로 그 중 이번이 가장 오래된 것으로 전해졌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고고학저널(Journal of Archaeological Science) 3월호에 실릴 예정이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점점 지구상에서 사라지는 반딧불이…인공조명·투어관광 탓 (연구)

    점점 지구상에서 사라지는 반딧불이…인공조명·투어관광 탓 (연구)

    전 세계에서 2000여 종의 반딧불이 서식한다고 알려진 가운데 그중 일부가 현재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CNN에 따르면, 미 터프츠대의 새라 루이스 교수가 이끄는 국제연구진이 세계 여러 지역에서 반딧불이를 연구하는 전문가를 대상으로 개체 수와 위협 요인 등을 조사한 결과, 일부 종은 멸종 위기에 있으며 그 원인은 서식지 감소와 농약 사용 그리고 인공 조명 등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서식지 감소에 대해 루이스 교수는 “어떤 반딧불이 종은 특정 환경 조건이 아니면 번식할 수 없다. 예를 들어 말레이시아 반딧불이 중 1종(학명 Pteroptyx tener)은 번식을 위해 맹그로브 등 습지가 필요하다”면서 “그렇지만 이런 습지는 팜유의 원료가 되는 기름야자 농장이나 해산물 양식장으로 바뀌고 있어 반딧불이 서식지가 줄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딧불이에게 또 다른 위협은 야간에 사용하는 인공 조명이 있다. 가로등과 광고 조명 외에도 도시 주변의 하늘까지 확산하는 이런 빛은 때때로 보름달 만큼 밝다. 연구에 참여한 같은 대학의 애벌론 오언스 박사과정 연구원은 이런 빛 공해에 대해 “인간을 포함한 생물의 생체 리듬을 저해할 뿐만 아니라 짝짓기 상대를 찾는 반딧불이에 있어서도 큰 방해가 된다”고 지적하면서도 “에너지 효율이 높고 광량도 많은 LED 전구의 보급으로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에 따르면, 현재 지구상 지표의 23% 이상이 야간에도 어떤 인공 조명에 비춰지는 상태가 돼 있다는 추산도 있다. 이들 연구자는 또 네오니코티노이드와 같은 농약 사용이 반딧불이 멸종의 위험 요인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네오니코티노이드는 미국에서 옥수수와 콩을 재배하는 과정에서 사용되고 있다.이밖에도 인간과의 직접적인 접촉으로 죽는 경우가 상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말레이시아와 대만 그리고 일본 등에서는 반딧불이가 많이 서식하는 곳으로 관광객들을 데려가는 이른바 ‘반딧불 투어’라는 형태의 관광 명소가 오랫동안 인기를 끌고 있다. 연간 20만 명이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이런 명소에서는 반딧불이의 서식 환경이 파괴되거나 날 수 없는 일부 종이 관광객들에게 밟혀 죽는 사태까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위해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산하 반딧불이 전문그룹에 속한 전 세계 전문가 35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해 전 세계 반딧불이가 직면한 위협을 분류했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현재 반딧불이 개체 수에 관한 증거 대부분이 신뢰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므로 그보다 장기적인 관찰 조사를 통해 감소 실태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논문에 명시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발행하는 생물학 학술지 ‘바이오사이언스’(Bioscience) 최신호(3일자)에 실렸다. 사진=123rf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아하! 우주] 퇴역한 케플러 우주망원경이 발견한 뱀파이어 쌍성계

    [아하! 우주] 퇴역한 케플러 우주망원경이 발견한 뱀파이어 쌍성계

    나사의 행성 사냥꾼인 케플러 우주망원경은 본래 예상을 뛰어넘는 과학적 성과를 거두고 2018년 10월 30일 퇴역했다. 본래 자세를 제어하던 부품의 고장으로 더 빨리 퇴역할 뻔했지만, 과학자들이 본래 관측 방법을 바꿔 새로운 임무를 수행하는 대안을 제시해 좀 더 오래 임무를 수행하다 퇴역했다. (이 임무는 K2로 불린다) 본래 2009년 발사된 케플러 우주망원경의 목표 임무 기간은 3년 반이었으며 3년 반의 추가 연장 임무 중 고장으로 임무를 변경해 총 9년간 임무를 수행했다. 그러나 결국 연료가 고갈되어 더 이상 임무 수행이 불가능해지자 퇴역한 것이다. 2014년부터 시작된 K2 임무를 통해 케플러 우주망원경은 총 50만 개의 별의 밝기 변화를 측정해 지구로 전송했다. 과학자들은 이 데이터를 분석해 새로운 외계 행성은 물론 과거에 알지 못했던 여러 가지 사실을 발견했다. 우주 망원경 과학 연구소(STScI)의 라이언 리든-하퍼(Ryan Ridden-Harper)가 이끄는 연구팀은 K2 데이터를 분석해 우주에서 매우 드문 형태의 쌍성계를 발견했다. 연구팀은 케플러 K2 데이터를 분석하던 중 갑자기 밝기가 1000배 이상 변하는 천체를 발견했다. 이 천체는 매우 드문 형태의 변광성인 WZ Sagittae형 격변 변광성 (cataclysmic variable)으로 확인됐다. 이 변광성의 독특한 점은 백색왜성 – 갈색왜성의 쌍성계라는 점이다. 두 개의 별이 서로의 공전하는 쌍성계는 우주에 매우 흔하지만, 별이 죽은 잔해인 백색왜성과 별이 되기에는 질량이 모자란 천체인 갈색왜성의 쌍성계는 드물게 보고됐다. 이 백색왜성과 갈색왜성은 지구 달 거리인 40만km 떨어져 있으며 83분을 주기로 공전한다. 지구와 달과 비교도 안되게 무거운 질량을 생각하면 너무 가까운 거리다. 백색왜성의 표면 중력은 매우 강력하기 때문에 이 정도 거리에서는 갈색왜성의 물질을 끌어당긴다. 그 결과 갈색왜성 표면의 가스는 백색왜성으로 흡수된다. (모식도 참조) 연구팀은 죽은 별이 피를 빨아먹듯 다른 천체의 물질을 빨아들인다는 점에서 뱀파이어 쌍성계 (vampire star system)라고 표현했다. 갑작스러운 밝기 변화의 이유는 백색왜성 주변의 가스 디스크 때문이다. 갈색왜성에서 빨아들인 가스는 일단 백색왜성 주변에 모여 고리 같은 디스크를 형성하는데, 가스 디스크의 질량이 커지면 이번에는 갈색왜성의 중력이 간섭해 가스를 고온으로 가열하고 디스크 구조를 붕괴시킨다. 이후에는 밝기가 크게 감소한다. 이 과정은 대략 25일 주기로 일어난다. 케플러 우주망원경 데이터가 없었다면 밝혀내지 못했을 사실이다. 케플러가 퇴역한지 이미 1년이 지났지만, 케플러가 남긴 데이터를 이용한 과학적 성과는 아직도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과학자들이 그 후계자인 TESS에 큰 기대를 거는 것도 선배인 케플러의 뛰어난 성과에 있다. 케플러 데이터를 분석하면서 얻어진 여러 가지 노하우는 TESS 데이터를 분석하는데도 유용하게 사용될 것이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독일, 씹어먹을 수 있는 과일포장막 사용 계획 발표

    독일, 씹어먹을 수 있는 과일포장막 사용 계획 발표

    독일 식품유통업계가 과일 껍질에 붙이는 얇은 막 형태의 ‘먹을 수 있는 코팅재’(식용 포장재)를 개발해 포장용 쓰레기를 줄이고 과일과 채소 등 식품의 신선도와 보존 기간을 획기적으로 늘리는 방안을 실시할 방침이다. 독일의 양대 수퍼마켓 체인인 에데카그룹과 REWE그룹은 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 스타트업인 어필 사이언스가 개발한 모든 종류의 과일과 채소의 껍질, 씨, 과육을 재료로 만든 식용 포장재 기술을 상품화해 판매할 계획이라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어필 사이언스(Apeel Sciences)는 2012년 제임스 로저스 박사가 빌 게이츠 &멀린다 재단의 지원을 받아 냉동 인프라가 부족한 개발도상국에서의 수확 후 식량 손실을 줄이기 위해 설립한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바바라 기반의 푸드테크 스타트업이다. 어필 사이언스가 개발한 어필(Apeel)은 배의 줄기나 포도 껍질 등 유기 농산물을 원료로 만든 식용 포장재로 유통 기한이 짧은 아보카도 등 과일과 채소의 수명을 냉동 또는 방부제를 사용하지 않고도 품질과 최적의 숙성 시간을 2배로 유지해 준다. 에데카그룹은 이 ‘식용 포장재’ 기술을 응용해서 개발한 포장막을 과일에 붙일 계획이라며 이 껍데기는 아무런 맛도 향기도 없는 코팅재라고 설명했다. 이 포장은 흔히 과일과 채소 등 신선식품을 상하게 만드는 두가지 요소인 수분의 증발을 막고 산화를 방지해 준다고 덧붙였다. 에데카그룹 측은 “식용 포장재는 식품의 손상과 손실을 막아줄 뿐 아니라 장거리 수송이 가능하게 해주며, 그동안 사용해오던 엄청난 양의 비닐 포장이 불필요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REWE그룹도 이 같은 식용 포장재을 추진하고 있지만, 이곳에서는 과일 포장재로 과당을 사용한다. 이 포장은 아보카도, 라임을 비롯한 동그란 형태의 과일과 채소들의 상품대 진열 기간을 길게 연장해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컨대 아보카도 경우에는 진열 기간을 지금보다 2배에 가까운 8일간으로 늘릴 수 있다. REWE그룹 측은 새로운 식용 포장재로 앞으로 식품 보존 기간을 더욱 늘려 오는 2030년까지는 음식 쓰레기와 포장 쓰레기양을 지금의 절반으로 줄인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와우! 과학] 8억년 된 ‘가장 오래된 버섯’ 흔적 찾았다

    [와우! 과학] 8억년 된 ‘가장 오래된 버섯’ 흔적 찾았다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된 버섯의 흔적이 확인됐다. 벨기에 브뤼셀자유대학 연구진은 아프리카 콩고 민주주의 공화국에서 발견한 7~8억 년 전 고대 암석을 분석한 결과, 해당 암석이 해안가 호수인 석호의 일부분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분자분석 기술을 이용해 화학적 처리 없이 암석에 남은 유기물의 화학성분을 찾아냈다. 그 결과 해당 암석에서는 버섯으로 대표되는 곰팡이의 세포벽에서 볼 수 있는 화합물인 ‘키틴’이 검출됐다. 또 암석에서 발견한 유기물이 세포핵을 가진 진핵생물이라는 사실도 확인됐다. 연구진은 이러한 연구결과를 토대로, 해당 암석에 남아있는 유기물이 7억 1500만~8억 1000만년 전에 서식한 버섯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일반적으로 버섯으로 대표되는 곰팡이들은 약 2%만 그 종(種)이 규명돼 있으며, 특히 버섯의 화석은 다른 미생물과 구분하기가 어려워 전문가들도 그 역사를 짐작하는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때문에 지금까지는 약 4억 6000만 년 전 버섯 화석이 가장 오래된 버섯의 화석으로 인정돼 왔는데, 이번 연구결과에 따라 지구상에 버섯이 등장한 시기는 약 3억 년 거슬러 올라간다는 사실이 입증됐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결과는 지구 미생물의 진화 역사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발견”이라면서 “더 오래된 고대 암석을 통해 지구 생명체의 진정한 기원일 수 있는 미생물의 존재를 확인하는 것이 향후 과제”라고 설명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 최신호에 실렸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엘렌실라 달팽이크림, 군대 PX에서도 만나볼 수 있어

    엘렌실라 달팽이크림, 군대 PX에서도 만나볼 수 있어

    달팽이크림의 대명사로 알려진 엘렌실라 달팽이크림을 2020년부터는 군대 충성마트(PX)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대중들에게 잘 알려진 엘렌실라 달팽이크림은 프랑스 세더마사의 달팽이점액성분이 80% 함유된 제품이다. 높은 원가 때문에 PX내 다른 달팽이크림 중에서도 비교적 높은 판매가로 책정되었지만, 입점 초기부터 큰 인기를 끌며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국군복지 정책의 일환으로 군인들의 복지를 위해 저렴하게 판매하는 엘렌실라 달팽이크림은 PX에서 시중 대비 최저가로 구매할 수 있다. 엘렌실라 달팽이크림은 샤넬, 에스티로더, 랑콤 등 유명 화장품 브랜드에 원료를 공급하는 프랑스의 대표적인 화장품 원료 RND 기업인 SEDERMA사와 공동 개발했다. 본 제품은 SEDERMA가 프랑스 보르고뉴 지방의 식용달팽이에서 추출한 달팽이 점액 속 핵심 성분인 ‘글라이코사미노글리칸’을 80% 함유한다. 피부 전반에 수분을 공급하는 글라이코사미노글리칸이 부족하면 피부가 건조해진다. 글라이코사미노글리칸은 피부의 진피층을 이루는 콜라겐(collagen)과 엘라스틴(elastin) 사이사이에 침투해 세포의 구조를 팽팽하게 유지하여 피부 표면을 매끄럽게 유지시킨다. 관계자는 “달팽이크림은 PX에서도 이미 가장 인기있는 화장품으로, ‘PX 달팽이크림’, ‘군대 달팽이크림’이 연관검색어로 뜰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달팽이크림의 피부재생 효과가 알려지며 국내를 비롯해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뷰티 제품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글라이코사미노글리칸을 80% 함유한 엘렌실라 달팽이크림은 항노화, 안티에이징에 특화된 고기능성 크림으로 대한피부과학회지와 국제 SCI급 논문에 그 효능이 등재된 바 있다. 군PX 화장품 가운데 유일하게 국제저널에서도 인정받은 제품이기에 이번 PX판매를 통해 국군장병들이 엘렌실라 달팽이크림을 보다 저렴하고 편리하게 이용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엘렌실라 달팽이크림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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