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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TRI저널」SCI에 등록/한국 정보통신 연구실적 국제적 공인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계간 학술지 「ETRI 저널」이 미국 과학문헌인용색인(SCI·Science Citation Index)에 등록돼 내년부터 이름이 오른다. SCI에 등록된 우리나라 학술지는 지금까지 물리·화학·생물분야에서 1개지씩 있었으나 「ETRI 저널」이 정보통신·전자 분야에 등록됨에 따라 모두 4개 학술지로 늘어났다. SCI는 미국 필라델피아에 있는 과학학술정보기관인 ISI(Institute for Scientific Information)가 매년 전세계에서 출판되는 8만여개의 학술잡지를 분석,논문 인용도가 높고 학문적 권위가 인정되는 3천300개를 선정해 색인으로 만든 것이다. SCI등록 학술지와 SCI를 통해 발표되는 논문 수는 그 나라의 기초과학과 과학기술 수준을 측정하는 객관적인 척도로 인정받는다.SCI에 등록된 3천300개의 학술지 가운데는 미국 1천400개,영국 700개,독일 300개,프랑스와 스위스 각각 120개,일본과 러시아 각각 80개 등 이른바 G7국가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전자통신연구원측은 『미국 AT&T와 IBM,영국 브리티시텔레콤에 이어 ETRI의 학술지가 세계 네번째로 SCI에 등록돼 우리나라의 정보통신 분야의 학문적 연구실적을 국제적으로 공인받게 됐다』고 말했다.
  • 프랑스/몽생 미셸(세계 문화유산 순례:32)

    ◎천년세월이 만든 「섬아닌 섬」 바다 한가운데 고고히/바위위 축조된 성당 주변숲 침식당해 섬으로/불 혁명뒤 형무소로도… 영욕의 역사 간직 희한한 섬이 다 있다.멀리서 바라 보면 분명 바다 위에 떠있는 섬인데도 다가서면 섬이 아니다.배를 타고 가지 않고 승용차나 관광버스로,아니면 걸어서라도 섬까지 갈수 있다.부드러운 카망베레 치즈로 유명한 프랑스의 동북부 노르망디의 동쪽끝 몽셍 미셀(Mont saint Michel)은 그런 곳이다. 파리를 떠나 프랑스 대륙의 동쪽끝 대서양에 가까워지면 삼각형의 몽셍 미셀이 아스라한 자태를 드러냈다.대서양의 바다 안개에 휩싸여 신비감을 느끼게 하는 몽셍 미셀로 향하면 차에서 내려 기념사진을 찍고 싶은 충동에 사로잡힌다.모습이 분명해질수록 몽셍 미셀은 우리의 시각과 함께 청각,후각을 골고루 자극했다.짠 바다 내음새와 몽셍 미셀 꼭대기에서 바다와 육지를 향해 울려 퍼지는 성당의 종소리때문인 것이다. 섬이면서도 섬이라고 부를수 없는 이유는 심한 조수 간만의 차이 탓이었다.최고 15m 간만의 차이는세계에서 간만의 차이가 가장 심한 곳중의 하나다.매분마다 62m의 속도로 드나 드는 바닷물은 바다와 뭍의 경계를 18㎞까지 바꾸었다.보름달이 뜨는 날이면 몽셍 미셀은 대서양의 바닷물에 완전히 잠겨 섬이 됐다. 몽셍 미셀에 다가서면서 되새기는 역사와 전설은 신비감을 더해준다.커다란 바위덩어리 몽셍 미셀은 옛날만 해도 시시(Scissy)라는 울창한 숲의 한가운데 있는 완전한 육지에 속했다.조용하고 외딴 지역이라 수도승들이 속세와 인연을 끊고 수도에 정진하기에는 적격이었다는 것이다.대서양 건너 아일랜드의 수도승들이 조용하고 풍요로운 이곳을 찾았다는 이야기다. 몽셍 미셀의 역사는 서기 70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몽셍 미셀의 부근 아브랑슈에 살던 오베르 대주교가 이 일대를 다스리고 있었다.그는 어느날 꿈속에서 대천사 미카엘을 만난다.미카엘 대천사는 커다란 돌이 있는 곳에 예배당을 세우라고 말한다.오베르주교는 바위에 예배당을 세우라는 미카엘 대천사의 말을 반신반의해 실행에 옮기지는 않았다.화가난 미카엘 대천사는 세번째 꿈에 나타나서는 손가락으로 오베르주교의 머리에 강한 빛을 쏘았다.믿음을 주기 위해서였다.전설같은 이야기이지만 오브랑슈의 박물관에 구멍난 오베르주교의 해골이 전시돼 있는 것을 보면 전설만은 아닌 듯했다.또 이웃 마을에서 잃어버린 소가 몽셍 미셀 바위 위에서 발견되는 이상한 사건이 벌어지자 사람들은 드디어 미카엘의 계시를 받아들이게 됐다.그리고 바위를 깍아 토대를 만들고 이탈리아의 몽테 가르가노에서 화강암을 가져와 미카엘을 기리기 위한 성당을 지었다.미카엘의 프랑스식 이름이 미셀.몽셍 미셀은 우리 말로 「성 미카엘 언덕」정도로 바꿀수 있다. 몽셍 미셀은 처음에는 예배당만 세웠으나 수도승들의 숙소를 추가로 짓는등 18세기까지 1천년동안 증축을 거쳐 지금의 모습을 드러냈다.시시 숲은 천년동안 바닷물에 침식당해 없어지고 말았다.그래서 검붉은 색깔의 몽셍 미셀만 1천년의 연륜을 자랑하면서 고고히 바다 한가운데 서있다.입구에 들어서 성당으로 올라가는 좁은 골목길을 따라 올라가노라면 기념품 판매가게나 식당들이 즐비했다.옛날에는 수도승들의 숙소와 250여명의 수도승이 포도주를 마시던 술집,잡화가게들이 들어 앉았던 자리다.언덕길의 돌바닥은 신비스러운 건축물과 희한한 섬 모습에 반한 중세시대 순례자들의 무수한 발길에 닳아 반들거렸다. 꼭대기의 성당 서쪽 테라스에서는 대서양과 노르망디지방의 육지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몽셍 미셀은 AD966년 노르망디를 지배하던 리차드 1세 공작이 베네딕트 교단의 수도원으로 지정됐다.그뒤 6세기동안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의 영적,지적,예술의 중심역할을 다 해냈다.1789년 프랑스 대혁명이 육각형형의 프랑스 영토를 휩쓸고 간뒤에는 형무소로도 쓰여 영욕의 역사가 함께 배어있다.사방을 둘러봐도 바다물과 진흙 모래만 보이는 몽셍 미셀은 이내 빠삐용이 연상됐다.하지만 이제는 대서양의 바닷바람에 쓸려 간듯 형무소의 자취는 별로 남아 있지 않았다. 몽셍 미셀의 성당은 얼핏 초라한 느낌이 들었다.때문에 화려하고 웅장한 유럽 성당을 이미 본 사람이면 몽셍 미셀에서 약간은 실망할 것이다.80m 바위위에 솟아 있는 성당 꼭대기까지의 높이는 157m.아래서 올려다보면 육안으로는 성당의 첨탑 꼭대기에 금빛 동상을 찾기가 어려웠다.성당 구경을 마치고 내려와 다시 기념품 가게에 들어가서 산 사진엽서에서 비로소 셍 미셀 동상 모습을 만났다. 오른 손에는 칼을 들고,왼손에는 방패를 들고 있는 성 미카엘,다시말하면 셍 미셀 동상의 유래도 흥미롭다.멀리 영국땅에 거대한 용이 나타나 마을 주민들을 잡아먹는 일이 일어나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민심은 흉흉해졌다.왕이 용을 죽이기 위해 군대를 보냈지만 군인들이 도착했을때는 용은 이미 죽어있었다.용의 시체 주변에는 칼과 방패가 발견됐는데 사람들은 미카엘천사가 용을 죽였다고 믿었다.그런 전설을 반영하고 있고 동상의 발아래 부분에는 죽어 나자빠진 용이 놓여있다. □여행가이드 몽셍 미셀에 가는 길은 쉽지 않다.파리에서 동쪽으로 4백㎞정도 떨어진 몽셍 미셀까지는 승용차나 관광버스를 이용하는 편이 낫다.열차는 몇번씩 갈아타야 하는 번거로움이 뒤따르기 때문이다.프랑스에는 시외버스가 발달돼 있지 않으므로 주의를기울여야 한다.숙박시설이 많이 있으나 연휴기간에는 적어도 1주일 전에 예약을 하지 않으면 방 구하기가 어렵다. 몽셍 미셀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야경.은은한 간접조명은 신비함을 더해주고 바다물에 비친 야경은 환상적이다.여름철인 5월부터 8월사이가 관광의 최적기이며 5월에는 민속춤을 볼수 있다.7,8월말 금요일밤부터 토요일밤 사이의 주말에는 각종 콘서트가 열린다.
  • 본사 제정 5회 공초문학상 수상 시인 박제천씨

    ◎“시는 내 삶의 정체성 찾아가는 것”/상상력·자연·현실의 맞물림에 시세계 변화/연말께 시60여편 모은 「SF연작시집」 계획 『기쁘기도 하거니와 공초선생의 시세계와 비슷한 점이 있다고 생각해 왔는데 공초문학상을 수상하게 되니 특별한 인연을 느낍니다』 박제천 시인(52)은 제5회 공초문학상 수상의 기쁨에 인연(인연)으로 무게를 더했다. 『나름대로는 열심히 창작활동을 해왔습니다.수상작과 관련해서는 현대적 해석이 호감을 산 것 같습니다』 박시인은 지난 65년 등단이후 1천여점의 시를 발표하고 9권의 시집을 냈다.상상력과 사고(사고)의 시풍으로 문단의 중진시인으로 자리잡고 있다. 그에게 시는 「만나고 경험한 살아있는 현실에 대한 기록」이다.그리고 현실은 역사속에서 과거·미래와 연결되는 것이며 많은 것이 우리의 머리속에 (관념으로) 남아있다고 한다. 수상작 「달항아리」를 예로 들면 항아리를 보면서 상상력이라는 통로를 통해 아득한 옛날의 옹관을 떠올리기도 하고 어릴 적의 된장 항아리와 첨단과학의 메모리칩까지 이어진다는 것이다. 그가 상상력을 통해 그리려는 일관된 시적 주제는 「자신의 문제 즉 삶의 정체성(정체성)을 찾아가는 것」이다.상상력과 사고는 시적 도구이다. 등단한 지 10년만에 낸 첫 시집이후 그의 시집은 이러한 큰 주제 아래 시세계의 변화단계를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전작시집으로 일관되고 있다. 『나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상상력과 자연 또는 현실의 맞물림이 변화하는 것 즉 살아있는 것을 보는 각도의 차이가 곧 시 세계의 변화지요』 그래서 하나의 시집이 나오면 그의 시 세계는 일단 한번의 작은 완결을 거쳐 또 다른 각도에서의 체험과 상상력을 지향하게 된다. 요즘은 동료들이 그의 시가 쉬워졌다고 말한다고 한다.첫 시집인 「장자시」과 여섯번째 시집인 「노자시편」 등 노장사상을 담은 초기의 시집들이 상상력과 형이상학적인 요소가 많았던 것에 비해 쉬워졌다는 것이다. 박시인은 이를 『이제 육화되어 속으로 가라앉으니 겉으로는 쉬워진 것 같다』고 나름대로 해석한다. 박시인은 「SF연작시집」을 올해 말쯤에 낼 예정이다.SF란 S와F로 시작되는 모든 영어단어를 포괄한다는 의미로 붙이는 것이다. science,sex,fact 등 떠올릴수 있는 모든 영어단어속으로 그의 상상력은 무한히 확대되며 60여편의 시들로 응결된다. 박시인은 우리 시인가운데 해외에 가장 잘 알려져있는 시인이기도 하다.줄잡아 1백여편이 해외잡지나 신문등에 실렸다. 『우리 시의 수준은 결코 외국시에 뒤지지 않습니다.일본시보다는 나은 것이 많은 데 번역이 세계화의 벽이지요』 지난 84년 영어·프랑스어 등 5개국어 합본 번역시집 「The Mind & Other Poems」가 출간되었고 올해는 미국 코넬대학에서 영어시집 「Sending the Ship Out to the Stars」가 출간되었다.시인겸 외교관인 고창수씨(전 파키스탄대사)의 도움이었다. 그는 요즘 후배시인들의 시에는 다양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한다. 자신은 후진들에게 창작지도를 할 때 상업주의와 값싼 저널리즘을 경계하며 시작의 기초에 충실한 뒤 자기만의 세계를 충실히 구축할 것을 권유한다고 한다. □주요 경력 ▲1945년 서울 출생 ▲동국대 국문학과수학 ▲1965∼66년 「현대문학」 신인추천완료 ▲1975년 첫번째 시집 「장자시」 ▲1979년 두번째 시집 「심법」 ▲1981년 세번째 시집 「율」 ▲1984년 네번째 시집 「달은 즈믄 가람에」 ▲1987년 다섯번째 시집 「어둠보다 멀리」 ▲1988년 여섯번째 시집 「노자시편」 ▲1989년 일곱번째 시집 「너의 이름 나의 시」 ▲1992년 여덟번째 시집 「푸른 별의 열두 가지 지옥에서」 ▲1995년 아홉번째 시집 「나무 사리」 ▲1997년 영어시집 「Sending the Ship Out to the Stars」 ▲1979년 제24회 현대문학상 ▲1981년 한국시협회상 ▲1983년 제4회 녹원문학상 ▲1987년 제22회 월탄문학상 ▲1989년 제4회 윤동주문학상 ▲1991년 제5회 동국문학상 ▲현 문학아카데미 대표 ◎심사평/그의 시는 치열한 정신적 고투의 산물 박제천은 1966년 「현대문학」에 「벽시계」 등의 시가 추천되어 등단한 이후 지난 30여년간 일관되게 자신의 시적 세계를 확장 심화시켜 왔다. 그의 시는 치열한 정신적 고투의 산물이라는 점에서 남다른 개성을 보여준다.감각이나 감정이 아닌 이 정신의 싸움은 서양정신과 동양정신의 대결을 통하여 깊고 넓은 상상의 세계를 구축하게 만든다. 그의 시를 불교적 돈오의 경지나 도가적 허무의 융화로 보는 것은 그의 시에 깊이 스며있는 동양적 사유와 시 정신에 주목한 결과이다. 그의 시는 자기 내면과의 고통스러운 싸움을 통해 쟁취된 것이다.그의 시는 일상에 탐닉하는 것이 아니라 깨어있는 자아가 드러내는 깊은 시성과 진실의 각성을 목표로 한다. 그의 시는 깊은 사색을 담고 있으며,상상력의 자유자재한 구사를 특징으로 한다.다만 지나치게 관념의 유희에 기울때 그것이 현실의 방기나 시적 상상의 이완으로 이어질 체험을 안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교적 상상과 노장적 사유를 현대적 감각으로 변용시켜 활달한 상상으로 펼쳐보인 그의 시적 세계는 우리 현대시사 하나의 장관으로 기록될 것이다.〈심사위원을 대표하여 최동호 고려대 국문과 교수·문학평론가〉
  • 대붕괴/피에르 튈리에(미래를 보는 세계의 눈)

    ◎인간성 상실이 부른 서구 몰락 경종/도시·기술·타락 등 5가지 인간유형이 종말 부채질 2000년이 이제 1000일도 채 남지 않았다.세계는 새로운 세기에 대한 희망과 설레임을 갖고 2000년을 기대하고 있다.이런 시기에 프랑스의 피에르 튈리에가 최근 내놓은 「내부에서의 거대한 붕괴」라는 제목의 책은 세간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세계의 발전을 선도해온 서구사회가 중심을 잃고 몰락할 것이라는 경종을 울리는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이책에서 말하는 서구는 현대화로 통칭되는 서구화를 의미하고 있다. 이 책은 가상 시나리오적인 형태로 서구 사회의 몰락을 강력히 시사하고 있다.일종의 혼돈 개념을 서구사회의 몰락에 가져다 사용했다.외적인 요소가 아닌 내부에서 발생한 혼란과 혼돈에 의한 몰락을 강조하고 있다.저자는 서두를 2000년대초 서구시대는 무너지고 그로부터 수십년뒤인 2077년 역사가 과학자 시인 인문주의 학자등으로 구성된 연구팀이 새 시대를 분석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필자는 아울러 20세기말부터 시작된 서구의 붕괴위기와그 붕괴 과정을 고찰하고 있다.「서구의 붕괴에 대한 보고서」라는 부제를 단 이유도 여기에 있다.저자는 서구 문화가 몰락한 시기는 1999년부터 2002년 사이로 잡고있다.저자는 서구 현대화과정의 원동력이 되어온 정신문화의 피폐화로 발생한 인간성 상실에서 그 원인을 찾고 이를 토대로 21세기를 예언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우선 붕괴과정을 설명해 나가기 위해 서구 정신문화의 본질과 근원부터 고찰,객관성을 높히려는 흔적이 보인다.자신의 분석과 예언이 개인적인 의견으로 비칠수 있는 점을 차단하기 위해 문학의 폴 발레리에서 칼 마르크스에 이르기까지 각분야 200여명의 학자들 주장을 내용 중간 중간에 삽입,자신의 주장을 부연 설명해주는 효과를 얻을수 있도록 했다.특히 붕괴의 결과를 빚는 인간 유형을 먼저 구채적으로 5가지로 분류,이같은 인간유형의 발생이 서구의 몰락을 가져왔다는 등식이 성립할 수 있겠끔 귀납적인 방법을 사용한게 이채롭다. 도시인간(Homo Urbanus),경제인간(Homo Economicus),타락인간(Homo Corruptus),기술인간 (Homo technicus),과학인간(Homo Scientificus)으로 분류했다. 저자는 먼저 도시인간에 대해서 거대도시화로 정신적 손상과 문화의 빈사상태에 빠진 인간유형으로 정의하고 있다.저자는 도시화가 가속화되면서 서구의 정신문화는 그 도시속에 죽어가고 있다고 주장한다.거대도시화가 크게 진전된 20세기말은 이미 병이 깊어진 시기로 인간은 자신의 생활을 사무실과 차에 넘겨주면서 인간적인 삶을 잃어가고 발전의 원동력인 정열도 사라지게 된다는 것이다. 인간이 경제에 속박되는 것도 붕괴의 계기가 된다고 판단한다.이를 경제인간이라고 정의하고 있다.기업 및 자본의 경제적 이윤추구 모델로 자신들의 생활이 재구축되고 있으며 경제의 규범에 의해 인간이 꾸며지고 있다고 주장한다.인간개체로 존재하지 않고 생산자 소비자 그리고 사용자로 전락,경제가 인간의 서비스를 위한 것이 아니라 인간이 경제의 서비스를 위해 존재하는 형국이 되는 종말이 이미 다가오고 있다는 분석이다.인간의 경제로의 융해가 가속화되고 있음을 경고하고 있다. 타락인간의 형성은사회에 만연하는 일종의 도덕불감증의 인간을 그린 것으로 보인다.저자는 여기서 이러한 인간으로의 변화때문에 정신적 피폐화를 가져오고 이는 자본주의를 탄생시킨 기독교 정신에 인간을 더이상 묶어놓을수 없는 위기에 이르게 됐다고 보고있다.특히 현재 20세기말에 일부 나라의 대통령이 이같은 문제로 재판을 받았거나 받고 있으며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는 사실도 적시하고 있다.이는 서구사회의 정신적인 측면과 정치적인 측면의 몰락에 기인한다고 저자 튈리에는 분석하고 있다. 그는 20세기말부터는 가속화되고 있는 기계화 부작용의 산물이 붕괴에 이르는 또다른 요인으로 분석한다.이른바 기계인간이다.기술 현대화의 개념은 건전한 사고에서 출발하는 발명품의 기술이어야한다고 주장한다.즉 생물공학적이거나 사회친화적인 기술이지 초인간적인 기술 즉 「수퍼맨 테크놀로지」는 아니라고 말한다.인간이 만든 기계가 인간을 지배하는 즉 서구사회는 「기계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생활」이라는 잘못된 길로 빠져들고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이러한 현대화는인간의 정신적인 요구를 무시해버리기 때문에 붕괴의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주장이다. 마지막으로 언급한 과학인간은 기계인간과 명쾌하게 분류하기가 힘든것 같다.그러나 저자는 또다른 유형으로 정의하고 있다.과학적인 것은 서구사회를 가장 특징짓고 영향력도 가장 많지만 이것도 하늘에서 떨어진게 아니라며 인간이 만든 것임을 역설적으로 강조하고 있다.저자는 과학이 물질문명의 방향제시는 물론이고 지성의 방향,도덕의 방향제시까지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원제는 「Grande Implosion」.프랑스 파야르출판사 발행.500쪽.130프랑.
  • CPAP(활용 인터넷/아동교육 사이트:4)

    ◎초·중학생용 게임·조크·동화 한자리에/집단 놀이·과학실험 응용기회도 제공 Child’s Play Activity Page(http://home.earthlink.net/~erts1)는 게임과 조크,동화가 함께 들어있어 초등학생에서부터 중학생까지 다양하게 즐길수 있는 활동력 사이트다. Games코너는 3개의 미로찾기 게임과 단어찾기 등 모두 12개의 게임이 들어있는데,특히 동물이나 계절과 관련된 단어들로 구성되어 있는 십자말풀이게임은 Lion,Sun 등 초급수준의 단어들이 해답으로 주어져있어 어린이들도 어렵지 않게 해결해 나갈수 있다. 그리고 실내에서 어린이들이 집단으로 즐길 수 있는 Rollings Toes게임의 방법이 소개돼 있어 유치원 등 교육단체에서는 한번쯤 활용해 볼만하다. 6세에서 10세까지의 세계 각지의 어린이들이 보내온 웃음을 자아내는 조크들이 가득 담겨있는 Jokes코너는 독자들이 질문과 답변들을 적절히 연계시켜서 조크를 구성할 수 있도록 예문을 제시해주고 있어 흥미를 끈다. Story코너에는 엄마거위 이야기 등 세편의 동화가 실려있고 각각 원음인이 읽어주는 음성피일이 첨부되어 있어 전송받아 사용할 수 있는데 그림없이 글자위주여서 딱딱한 느낌을 주는게 흠이다.음성피일들은 14.4Kbps모뎀을 사용할 경우 대략 5분정도 소요되기 때문에 다 전송받으려면 약간의 인내가 필요하다. 과학에 흥미를 가진 어린이라면 Science코너를 들러보자.설탕이 물을 끌어당기고 비누가 물을 밀어내는 현상,풍차와 터빈의 원리등을 생활용품들을 가지고 간단히 집에서 실험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애플파이 등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요리를 만드는 방법이 담겨있는 Recipes코너도 여유가 있는 엄마라면 한번 들러서 프린트해두었다 활용해 봄직하다.
  • 헬기·지프타고 적기지 파괴/영 SCI사 개발 「스위브 3D」

    ◎날아가며… 피하며… 댄스음악속 “재미”/산·계곡·각종 시설물 「3D처리」 압권 「스위브(SWIV) 3D」는 고속으로 진행되는 슈팅게임.영국 SCI사가 개발했다. 평면을 배경으로 한 슈팅이 아니라,3D로 처리된 배경속에서 하늘과 땅의 주인공이 되어 볼 수 있다. 게이머의 임무는 적의 주요시설을 파괴하고 다음 기지로 날아가 그곳도 시원하게 터뜨리는 것이다. 날아가는 재미와 미사일을 피하는 재미,울퉁불퉁한 지형지물을 이리저리 달리는 재미가 압권이다. 적들이 계속 탱크와 미사일로 집중 포격을 하기 때문에 게이머는 특히 주의해야 한다. 게임을 시작하면 헬리콥터와 지프가 등장한다. 헬리콥터는 고도를 자동으로 조종하고 목표를 맞힌다. 조종술이 익숙해졌으면 미션을 받아 돌진한다. 적의 탱크와 미사일이 게이머의 헬리콥터와 지프를 날려버리고 헬기와 지프도 생각처럼 그렇게 날렵하게 적의 공격을 피하지는 못한다. 우선 적의 기지를 정찰한 뒤 그곳에서 적의 레이더기지를 파괴해야 한다.그러면 적의 탱크는 혼란으로 빠져든다. 산과계곡 등 자연지형과 정유소,기지,공장,벙커등 적의 시설물들은 3D로 처리됐기 때문에 재미를 더한다. 이 게임의 특징은 헬리콥터의 운전기술을 정확하게 시뮬레이트했다는 것. 지프를 타고 비탈길을 달리면 가속도가 계산되어 스피드의 느낌이 달라진다. 로켓포가 하늘을 날아다닐 때는 댄스음악이 함께 나온다. 17개의 레벨마다 다른 지형이 나오고 스타버스트,스마트 밤,크루즈 미사일 등 18개의 다른 무기가 나온다. 비손미디어.(02)3273­0146.
  • 도서출판 자작 아카데미 「흄의 철학」

    ◎「흄」은 극단적 「회의주의자」인가/저서 「인성론」 기초 영 경험론적 시각에 반기/“그는 도덕적 신념의 자연주의적 옹호자” 18세기 스코틀랜드의 경험주의 철학자이자 역사가,경제학자,문필가인 데이비드 흄(1711∼1776)은 근대 철학사에서 영미권을 대표하는 고전적인 철학자 가운데 한명이다.유럽대륙의 대표적인 근대철학자로 칸트를 꼽는다면,영미권에서는 이에 대응하는 인물로 흄을 들 수 있다.그의 철학사상은 비트겐슈타인이나 콰인 등 현대 영미철학자들에게 절대적인 영향을 미쳤을뿐 아니라 프랑스의 사회학자 콩트를 실증주의로 인도하는데도 일정한 몫을 담당했다.그러나 그의 철학은 지나치게 어려워 그동안 국내에 별로 소개되지 못했다.최근 도서출판 자작아카데미에서 펴낸 「흄의 철학」(최희봉 지음)은 이렇듯 「학문의 사각지대」에 머물렀던 흄에 관한 본격 연구서란 점에서 우리 철학계 안팎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하다. 흄은 지금까지 영국 경험론의 전통상 극단적 회의주의자로 간주되었으며,그에 대한 연구 또한 「인과성」이나 「자아동일성」의 문제 등 대부분 지엽적인 차원에서만 이루어졌다.그러나 이 책은 흄이 제시한 여러 논제들­경험론적·회의론적·자연주의적 논제들­을 하나의 해석틀 곧 자연주의의 관점에서 포괄적으로 다루고 있어 주목된다. 흄의 자연주의는 이 책 전체를 통해 세가지 관점에서 제시된다.그것은 우선 그의 저서 「인성론」에서 볼 수 있듯이 인간의 사고와 지각,믿음 등이 어떻게 그리고 왜 발생하는가를 탐구하는 「인간학(Science Of Man)」에 초점을 맞춘다.흄의 자연주의는 또 콰인의 「자연화된 인식론」과 유사한 새로운 형태의 인식론으로,전통적인 기반주의적 인식론에 대한 대안으로서 제기된다.끝으로 흄의 자연주의는 비트겐슈타인의 경우와 비슷한 반회의주의로 귀결된다. 지은이는 이러한 논거에 입각해 흄을 극단적인 회의주의자로 보는 기존의 시각에 의문을 던진다.흄의 철학사상에 진리에 대한 회의주의적 측면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가 진리의 존재를 완전히 부정한 극단적 회의주의자는 아니라는 것이다.그는 또 흄의 철학을 콰인의 인식론과 비트겐슈타인의 자연주의와 비교,흄을 전통적 해석과는 달리 반기반주의자로 평가한다. 현대인식론의 주된 관심사인 「근본신념의 정당성 문제」와 흄 철학의 접목을 꾀하고 있는 것도 특기할만한 점.이와 관련 이 책은 『흄의 철학은 인과적 신념,물리적 대상의 존재에 대한 신념,자아의 존재에 대한 신념,도덕적 신념같은 우리의 근본신념들의 정당성에 대한 자연주의적 옹호였다』고 강조한다.
  • 미 최고경쟁력 산실 텍사스대 IC² 연구소(고비용을 깨자:14)

    ◎“혁신·창조력·자본”… 완벽한 창업지원/기업양육시설 설립… 첨단기술 상업화 주도/부지·건물·정보·시장알선 등 패키지로 제공/아이디어 좋으면 국적 제한없이 문호개방 지난 9월26일 저녁 텍사스주의 주도 오스틴시내에 위치한 첨단기술 컨소시엄인 마이크로 일렉트로닉스&컴퓨터 테크놀로지사(MCC)의 강당에서는 이색 졸업식이 열렸다.기업양육시설인 「오스틴 테크놀로지 인큐베이터」(ATI)에서 3년동안의 숙성과정을 마치고 자립하는 8개 기업체에 대한 장도를 축하하는 자리였다. 이날 탈인큐베이터의 영예를 얻은 업체들은 컴퓨터 프로그래밍 설비회사인 메트로웨르크스를 비롯,첨단정보기술 훈련지원회사인 ITTA,항공기내 방역기술회사인 메드에어,인간공학 가구회사인 트루 디멘션,기업체에 인터넷정보를 제공하는 콰드랠레이,미 항공우주국(NASA)기술상업화를 위한 출자회사인 MCTTC,전자제품 첨단설비공장인 아울 디스플레이,의약기기개발회사인 뉴폼 디벨롭먼트 등 다양한 분야가 망라돼 있었다. ○현재 27개 기업 숙성중 졸업식에는 ATI의 설립주체인 대학(텍사스대,UT로 칭함)과 오스틴상공회의소,시관계자들이 참석했고 인큐베이터 출신 선후배 회사들도 참석해 졸업사들의 숙성과정에서의 애로와 타개방법 등을 토론식으로 주고받는 생산적인 모임으로 진행됐다. 오스틴시의 첨단기술도시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UT·기업·시정부 3자의 창조적이고 유기적인 3각협력체제(triangle system)일환으로 89년 설립된 ATI는 이들 금년도 졸업사를 포함,지금까지 32개사를 배출했다.지난 10월 금년도 신입사로 받아들인 3개사를 포함,현재 숙성중인 기업은 27개에 달하며 입소를 희망하는 기업들이 몰려 20여개사 이상이 대기명단에 올라있을 정도다. ○1사 1억불이상 매출 ATI의 설립자이자 소장을 맡고 있는 로우라 킬크리즈 박사는 입소기업 선발과 관련,『창업아이디어와 자금계획,경영진의 백그라운드가 상세히 기록된 신청서를 각 분야의 전문팀들이 면밀히 검토하여 입소를 결정한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새기업이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이며 문호는 좋은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은 누구에게나 국적제한없이 개방돼 있다』고 설명했다. 부지와 건물을 포함,관련 첨단기술 및 정보 제공,시장알선 등 완벽한 창업지원을 패키지로 제공해주는 시스템인 ATI는 오늘날 오스틴으로 기업이 몰려들게 하는 한 원인을 제공하고 있다.실제로 지금까지 졸업사들은 1천여명의 첨단기술 일자리를 창출했고 1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등 건실한 기업으로 성장해가고 있다.설립 당시 4천평방피트였던 ATI는 현재 20만평방피트로 확장됐으며 첨단설비가 갖춰진 사무실을 1평방피트당 65센트(평당 2천원정도)의 싼값으로 임대해주고 있다. ATI는 능률적인 시스템과 함께 그동안 입소한 60여 업체 가운데 2개사만 탈락했을 정도의 높은 성공률 등으로 기술이전 분야에서 최고의 기업이나 단체에 수여되는 「저스틴 모릴」상의 금년도 수상자로 결정된 것은 물론 졸업사인 에볼루셔너리 테크놀로지는 미기업인큐베이터협회(NBIA)가 수여하는 올해의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오스틴의 기업인들은 이같은 ATI의 놀라운 성장이 UT부설 IC2연구소의 기술지원으로 가능했음을 이구동성으로 지적하고 있다.「혁신(Innovation)·창조력(Creativity)·자본(Capital)」의 약칭인 IC2연구소는 UT공학부의 각 연구소에서 발표하는 첨단기술을 상업화하여 기업에 제공해주기 위해 설립된 것으로 오스틴을 첨단기술도시로 만든 3각협력체제의 리더 역할을 해왔다. ○학제간 연구∼기업 연계 76년 UT경영학부의 조지 코즈메츠키 교수를 중심으로 설립된 이 연구소는 각기 다른 전공분야들의 종합적인 학제간(interdisciplinary) 연구 및 교육프로그램 개발을 기업활동과 접목시킴으로써 UT가 위치한 오스틴 지역사회의 경제적 부(부)와 번영을 모토로 활동해왔다. 이 연구소의 소장인 로버트 설리반 박사는 『효율적인 과학과 기술의 상업화만이 경제력,정치력 나아가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관건이며 국가의 미래를 그려나갈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는 코즈메츠키 교수의 신념에 따라 시당국에서 연2만5천달러의 경비지원과 UT로부터는 연구소 건물 및 인력지원,상공회의소로부터는 일부 자금과 기업과의 연계협조 등을 얻어 이 연구소가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그후 이 연구소는 국방기술의 상업화심포지엄,바이오 테크놀로지의 상업화 국제회의,기술상업화와 경제개발 세미나 등 굵직굵직한 활동을 통해 기술상업화의 노하우를 쌓아왔다.『ATI는 연구소의 창업지원 프로그램의 하나로 시작하게 된것』이라는 설리반 박사는 『연구소에 기술자원봉사자로 등록된 각 분야에 걸친 주로 UT출신 1천여명의 볼런티어(자원봉사자)과학자들이 바로 최상의 ATI를 가능케한 요체』라고 강조했다. 현재 이 연구소는 ▲상업화 및 기업활동센터(C2E,C자승으로 표기) ▲NASA기술 상업화센터(TCCs) ▲오스틴 소프트웨어 카운슬(ASC) ▲자본 네트워크(TCN) 등 산하기관을 통하여 창업지원과 상업화 기술 제공,자본투자 유치활동 등을 벌이고 있다.국제적으로는 ▲일본 기술산업 및 관리프로그램(JIMT) ▲중국 기술산업 및 관리트레이닝 프로그램(CIMTT) ▲브라질 협력활동(PUC­PR) ▲러시아 기술인큐베이터 ▲국제기술혁신 및 관리트레이닝 프로그램(IIMTT) ▲C2E의 국제 인턴십 프로그램 등 협력사업을 벌이고 있다. ○러­우크라와 긴밀 협조 냉전체제붕괴 이후 구소련 국가들의 방산기술 상업화 노력에 따라 이 연구소는 러시아,우크라이나와 긴밀하게 협조하고 있으며 특히 인적교류 측면에서 아시아의 일본,중국,대만,한국,홍콩,인도,중남미의 브라질,칠레,멕시코,유럽의 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포르투갈,그리고 이스라엘과의 협력 등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또한 경쟁력시리즈와 각 기업의 사례집 등 출판사업도 벌이고 있다. 이같은 IC2연구소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활발한 활동은 연구용역비 수입 등을 증대시켜 6백만달러에 달하는 연간예산을 시당국이나 UT 등의 지원없이 스스로 해결할 정도의 자체경쟁력도 갖추게 됐다고 설리반 박사는 지적했다.
  • 인터넷으로 떠나는 과학여행/지진·해양·우주탐사등 가볼만한 사이트

    인터넷의 터줏대감은 뭐니뭐니 해도 과학기술이다.인터넷은 당초 첨단기술연구소와 정부기관을 연결하는데서 비롯됐으며 인터넷이 만개하고 있는 요즘도 1백만개가 넘는 웹 사이트중 20%가 과학기술과 관련된 것들이다.케이프 커내버럴의 우주왕복선 발사에서부터 암스테르담에서 개최된 입자물리 학술대회까지 실시간으로 중계되는 인터넷 과학여행은 다양하고 매력적이다. 미국 과학월간지 파퓰러 사이언스 최신호는 흥미진진한 내용에 네티즌의 직접 참여도 가능한 과학 기술 분야 인터넷 서핑을 특집으로 내보냈다.이를 토대로 우주 항공 지구과학 환경분야 등의 찾아볼만한 과학 기술 사이트를 정리해 본다. ▷과학뉴스◁ ▲일간과학=미국의 과학연구실과 기술센터에서 발생하고 있는 최신 연구결과를 매일 제공하는 곳이다.진지한 과학도에게 도움이 될 듯.http://www.sciencedaily.com/index.htm ▲미국 항공우주국 우주왕복 웹=우주왕복 소식을 즉시 들을수 있고 최근 자료도 찾아볼수 있다.각종 실험과 우주선상의 프로젝트에 관한 상세한 내용 및 사진자료도 풍부하다.http://shuttle.nasa.gov/ ▲지진 정보=국립 지진정보 서비스가 제공하는 최고의 지진 정보 사이트.전세계의 지진이 매일 기록된다.http://www.civeng.carleton.ca/cgi-bin/quakes/ ▲갈릴레오 프로젝트=화성탐사선 갈릴레오에 관한 뉴스와 사실,통계,사진자료들이 제공된다.http://www.jpt.nasa.gov/galileo/ ▲금요 과학=미국 공영 라디오방송(NPR)의 금요 과학뉴스를 들을수 있는 사이트.리얼 오디오 기능을 이용해 방송의 직접 청취는 물론 지나간 뉴스도 들을수 있다.http://majorca.npr.org/∼scifri/ ▲우주 소식=하늘에 관심있는 사람을 위한 사이트.http://www.spacenews.com ▷과학관◁ ▲미국립 항공우주박물관=스미소니언 박물관중 최고 인기관중 하나인 항공우주관이 우주 비행 탐사의 재미를 웹에서 소개한다.http://ceps.nasm.edu/NASMpage.html ▲엑스플로라토리움=샌프란시스코의 유명한 체험과학관의 전시내용,활동,관련 뉴스들이 생생히 제공돼 어린이는 물론 어른들에게도 흥미진진한 곳이다.http://www.exploratorium.edu/▲컴퓨터 박물관=3차원 컴퓨터를 비롯한 컴퓨터 전시관.http://www.net.org/ ▲카네기 과학센터=피츠버그에 있는 과학박물관의 온라인 판으로 다방면에서 진지한 과학도의 구미를 당긴다.http://csc.clpgh.org/ ▲프랭클린연구소 과학관=필라델피아에 있는 과학박물관의 온라인 전시관.http://sln.fi.edu/ ▲해양 탐사=스미소니언 박물관의 전시관을 통한 해양 탐사.http://seawifs.gsfc.nasa.gov/oceanㅡplanet.html ▲홀로그래피 인터넷 웹박물관=홀로그램과 홀로그래피에 관한 교육 전시장.http://www.holoworld.com/ ▷과학학습◁ ▲9개의 행성=태양계와 그의 위성에 대한 멀티미디어 여행.http://seds.lpl.arizona.edu/nineplanets/nineplanets/ ▲화산의 세계=화산의 작용과 현재 활동중인 화산에 대해 알려준다.http://volcano.und.nodak.edu/ ▲「왜」파일=위스콘신­매디슨 대학에 있는 국립 과학교육연구소가 혜성에서 전염병에 이르기까지 과학적 질문들에 대해 대답해 준다.http://whyfiles.news.wisc.edu ▲과학학습 네트워크=교사와 학생들을 위한 풍부한 질의 응답으로 과학을 생활 가까이 느끼게 한다.http://www.sln.org/ ▲발명의 세계=발명가와 이에 흥미를 가진 사람들을 위한 사이트.http://web.mit.edu/invent/ ▷지구과학 및 환경◁ ▲지구전망대=실시간 지구 감시자로서 그때 그때 지구의 모습과 태양 혹은 달로부터 보이는 지구의 모습을 보여준다.http://www.fourmilab.ch/earthview/vplanet.html ▲버클리 지구과학 및 지도 도서관=지형도,항공사진,해양도,교통지도등 모든 종류의 지도를 볼수 있다.http://library.berkely.edu/EART/ ▲환경보존 전선=멸종 위기종과 생태시스템을 보호하고 신장시키기 위한 노력이 함께 만나는 곳이다.http://www.tnc.org ▲환경뉴스 네트워크=생태주의 시각의 뉴스와 사건,화제가 광범위하고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http://www.enn.com ▷직접 참여 사이트◁ ▲벌퍼 무료 컴퓨터 조언 페이지=윈도나 매킨토시 문제 해결을 무료로 도와준다.e-메일을 보내면 24시간안에 회답을 받을수 있다.http://users.aol.com/balfer/help.htm ▲중성자 박사에게 물리학문제를 물어보세요=물리학은 물론 라크로스 미사일이나 레이저에 대한 질문도 할수 있으며 전문가인 경우에 대답을 보낼 수도 있다.http://nike.phy.bris.ac.uk/dr/ask.html ▲로봇 연구소=자비에 로봇을 원격 조정해 볼수 있다.http://www.ri.cmu.edu/ri-home/robots.html ▲브래드포드 로봇 망원경=영국 웨스트 요크셔에 있는 46㎝ 망원경을 웹을 통해 조정해 볼 수 있다.물론 관측도 요청할수 있다.http://www.telescope.org/rti/ ▷과학단체 및 기관◁ ▲미국항공우주국 홈페이지=관련 뉴스와 주요 연구센터,우주왕복선 스케줄,전시회,사진등을 탐색하는 곳.http://www.nasa.gov/index.html ▲유럽 과학재단=http://www.esf.org/ ▲미국 과학원=과학원과 국립 연구협의회의 사업및 활동이 소개된다.http://www.nas.edu/ ▲미국과학재단=과학자와 과학 애호가,전산화를 통한 과학정보화의 출발점이다.연구활동 지원과 출판내용 등을 알수 있다.http://www.nsf.gov/ ▷과학 검색 사이트◁ ▲전세계 과학센터=세계적인 공공 과학관과 과학센터의 명부가 작성돼있다.http://www.cs.cmu.edu/∼mwm/sci.html ▲포인트 커뮤니케이션즈=주요 과학사이트와 비평 사이트를 소개한다.http://www.pointcom/categories/science/ ▲과학 야후=가장 인기있는 과학기술 인덱스.http://www.yahoo.com/text/science/ ▲과학 사이트 로드맵=아마추어 과학자들이 만든 인덱스.http://www.cfn.cs.dal.ca/Science/SAS/sas-sub1.html ▲첨단기술 게이트웨이=3천개 이상의 첨단기술회사와 단체가 소개돼 있다.http://www.prtm.com ▲인터넷 천문·우주학=가장 방대한 천문학 관계 사이트가 소개돼 있다.http://fly.net/∼cwbol/astro.html
  • 각계 전문가들의 저술로 본 오늘의 세계(해외 신간 안내)

    서울신문은 지구촌 시대를 살아가는 독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지난 달에 이어 사계의 전문가 및 석학들의 해외신간을 소개합니다.매월 세번째 월요일자에 국제정치·첨단과학기술·교육·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발간되는 화제의 신간들을 서평을 곁들여 소개합니다. ◎정신착란의 시대/데이비드 새터 지음/완벽한 거짓말이 부른 구소 붕괴 철저 해부 미국과 함께 막강한 슈퍼파워를 자랑하던 소련은 80년대 후반부터 어떻게 해서 힘없이 무너지기 시작했는가.소련의 「실상」은 어떻게 드러나기 시작했으며 그 「실상」은 또 얼마나 초라했던가. 우리는 이같은 질문에 쉽게 답하지 못한다.소련붕괴에 관한 분석서는 많지만 현장을 파헤친 「실상」에 관해서는 이렇다할 책이 없었기 때문이다.최근 출간된 「정신착란의 시대(Age of Delirium)」는 이에 대한 해답을 주고 있다. 저자 데이비드 새터는 76년부터 82년까지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지의 전직 모스크바특파원.그는 지금도 러시아를 현장답사하며 러시아정치에 관한 많은 논문을 발표하는 기자이자 학자다. 특파원기간동안 소련전역을 돌아다니며 현지주민과의 인터뷰,주민들의 실제적 삶을 「드라이」하게 써내려가 때로는 독자들로부터 『재미없다』는 말을 듣기도 했다. 그가 소련취재내내 느낀 것은 당국이 주민들에게 줄곧 「가공할만한」 거짓말로 일관해왔는 것,그래서 오래전부터 그들 말을 믿지 않는 주민들의 마음속에 불신이 쌓여가고 있었다는 것이다.이런 가운데 순간적으로 단 한가지가 탄로나면서 체제가 무너져 갔다고 갈파한다.지은이는 88년9월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공산당의 부패를 폭로한 「제5수레바퀴」라는 영화가 검열을 받아 가위질당하자 영화인과 일부 시민들이 분연히 일어선 데모가 가시적인 소련붕괴의 단초였다고 주장한다.알프레드 놉사 간행,4백24쪽,30달러. ◎과학의 종착지/존 호건 지음/인간 지적 능력의 한계로 맞는 과학의 종말 유전공학적으로 만들어진 토마토,컴퓨터에 의해 하나로 연결된 세계,각종 인공위성 등 과학의 열매가 홍수처럼 쏟아지는 시대에 과연 과학의 종착지가 어디인 지를 천착한 책이 나와 흥미를 더하고 있다. 이 책을 지은 이는 미국의 저명한 과학 잡지 「사이언티픽 아메리칸」에서 일하고있는 권위있는 과학평론가이자 과학 작가인 존 호건(John Horgan).호건은 그의 저서에서 우주와 우주속의 우리들의 위치에 대한 믿음을 다시 생각하게끔 하는 위대한 발견들에 의한 진보를 평가하고 있다. 저자는 우리가 모든 사물의 의미가 통하는 「최종 이론」을 발견한 뒤에 또는 우리가 인간의 지적능력의 한계에 부딪쳤을 때 더 이상의 과학적 충격이 없는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예언하고 있다. 과학 및 과학정책에 대해 왕성한 논평을 하고있는 미국 메릴랜드대학의 물리학 교수 로버트 파크는 『이 지구상에서 가장 뛰어나고 고집세며 괴팍한 과학자 수십명을 상대로 집요하게 인터뷰한 자료를 토대로 엮어진 호건의 저서는 현재의 과학이 어디에 위치해 있는 지 또 그것이 어디로 가고 있는 지를 알 수있게 해 주는 역작』이라고 호평을 아끼지 않고 있다. 원제 THE END OF SCIENCE.애디슨 웨슬리(Addison­Wesley)사 간행.3백8쪽.24달러. ◎약속의 수호자들/앙트완느 갸라퐁 지음/법정의가 지배하는 새 법치국가 도래 예언 프랑스의 대법관을 지냈고 고등사법연구소장을 맡고 있는 앙트완느 갸라퐁이 새로운 법치국가의 도래를 예견한 저서.사회학적인 분석에다 법학자로서의 견해를 담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저자는 이책에서 민주주의 상징의 축이 국가에서 법정의로 옮겨가고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사회를 응집시켜야 할 도덕과 공존의식은 실종되고 정부는 균열돼 있는 현실을 위기로 규정한다. 카리스마적인 정치권력과 종교 및 국회같은 다양한 기구들은 그들이 행한 약속을 이행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다.때문에 정의와 법정신이 사회의 약속을 수호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일탈된 현재 사회에서의 법정의를 「양식의 대리자」로 규정짓는다.법정의는 교회와 정부 및 국회가 포기한 권위를 대신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반면 정의는 사회관계의 팽창으로 사회적인 해악을 더욱 가중시킬 수도 있다고 경계한다.즉 법정의는 사회를 고치기는 커녕 환자를 죽이는 처방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법 만능주의를 우려한다. 정치권이 명예를 회복하고 시민 개개인이 자각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균형있는 방법이라고 지적한다. 오딜 자콥사 출판.원제는 「Le Gardien des promesses」.2백80쪽.1백50프랑(한화 약 2만2천원).
  • 수레바퀴 선교회 홈페이지 개설

    ◎척수장애 관련정보 무엇이든 물어보세요/재활교육·건강관리·치료자료·취업정보·해외사이트 등 소개 척수장애인들도 인터넷을 통해 우리말로 된 장애관련 정보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불의의 사고나 질병으로 장애를 당한 이들의 재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웹사이트는 「한국척수장애인 수레바퀴 선교회」라는 장애인단체가 개설했다. 수레바퀴 선교회는 「장애인에게 인터넷을」이란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척수장애와 관련된 정보를 수집,정리한 「한국척수장애인 사이버센터」(인터넷 주소 http://kscic.or.kr)라는 홈페이지를 인터넷에 구축해 최근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 웹사이트에는 ▲척수장애에 대한 정의 ▲척수장애인과 인터넷 ▲한국척수장애인 사이버센터 소개 ▲척수장애와 관련된 용어와 정의 ▲척수장애인의 재활교육 ▲척수장애인의 건강관리 ▲척수손상에 대한 신경재생치료에 관한 연구 ▲국내 척수장애관련 연구자료 ▲외국에서 입수한 척수장애 관련 정보들이 실려있다. 또 척수장애인들에게 필요한 생활정보와 문화예술활동에 관한 정보도 제공한다. ▲척수장애인의 직업/취업정보 ▲척수장애인의 문화예술활동 ▲척수장애인의 스포츠 ▲척수장애인을 위한 재활용품 정보 ▲복지 및 재활정보 등을 일목요연하게 검색할 수 있다. 이밖에 ▲재활센터/재활병원 ▲척수장애인 동호회/단체 ▲주요장애인 단체 ▲재활상품 판매회사 ▲척수장애 관련 해외사이트 등에 대한 정보도 제공하며 전자우편(kscic@nuri.net)을 통해 서로 의견을 교환할 수 있도록 했다. 홈페이지 개설은 선교회 김종배(35) 간사의 주도로 이뤄졌다.김간사는 연세대 상경대학 응용통계학과를 졸업한 뒤 지난 84년 한국과학기술원산업공학과에 입학,올림픽 전산화 프로젝트에 참여하던 중 사고를 당해 전신마비가 된 장애인. 누구보다도 장애인의 고충을 잘 아는 김간사는 『우리나라의 많은 장애인들은 재활정보와 단절돼 있다』고 지적하고 『간단한 건강관리 정보만 있더라도 척수장애인과 그 가족들의 고통은 상당히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 공학한림원에 거는 기대/이병기 서울대 교수·전자공학(서울광장)

    지난 달에는 「공학한림원」이 설립되었다.이것은 한두해전에 설립된 「과학기술한림원」과 대비되어 여러가지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이들간의 차이점이 과연 무엇인가 하는 것이다.한림원이 아카데미를 의미하므로,결국 공학은 과학·기술과 어떠한 차이점이 있는가 하는 의문인 셈이다. 과학·기술·공학은 현대문명을 이끌어가는 주요 3요소이다.오늘날 우리의 생활에 갖가지 문명의 이기를 가져다 준 것은 모두 이들의 공으로 돌릴수 있다.조신시대 사극을 보다가 현실속 주변을 둘러보아 달라진 것을 발견하면 이것이 거의 다 이들의 합작품이라고 보면된다. ○공학은 「인조물 창작」 이렇듯 과학·기술·공학은 현대사회를 과거사회와 구분지어주는 중요한 특징으로서,이들은 서로 긴밀하게 상호 영향을 주면서 작용하기 때문에 이들간에 명확한 구분을 짓는 것은 쉽지않다.그러나 각각의 관점과 역할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이러한 측면에서 그 차이를 조명해 볼 수 있다. 먼저 과학(science)은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방법으로 인간,자연 또는 사회의 현상을이해하고 통제하려는 학문이다.따라서 자연 과학으로 치면,결국 「자연 현상을 이해」하는 것,즉 「발견」이 가장 기본적인 특성이 된다. ○과학은 발견,공학은 발명 이에 대하여 기술(technology)은 과학과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것으로 실질적 유용성과 실현과정을 중요시하여 자연,인조물 또는 서비스를 변형,생산하는 수단 및 방법을 말한다.이를 뒷받침하는 기술적 지식은 여러 영역에서 획득한 광범위한 지식성분을 포함하는 것으로서 장인의 전통에서 내려오는 암묵적 기능과 기예,숙련된 솜씨,과학 및 공학적 지식,사회경제적인 지식등을 포함한다. 과학이나 기술과는 달리,공학(engineering)은 자연·인간·사회·인조물등 제반 대상과 주변환경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만들어낸 문제애 대한 합리적이고 일반성있는 해결방법을 탐구하고 실현하려는 학문이다.공학은 문제해결을 위해 인조물을 구현하는 것(즉,발명)을 중요시하며 따라서 공학을 대변하는 주요어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과 이에 필요한 인조물을 「발명」하는 것이 되겠다. 과학이나 기술이 비교적 널리 알려져 있는 것에 비해서 공학은 일반인들에게 있어서 상대적으로 생소한 개념이다.따라서 공학을 응용과학이라고 잘못 이해하거나 공학의 영역을 과학의 영역으로 잘못 인식하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다.이를테면 『커서 과학자가 되어 새로운 것들을 많이 발명하거라』고 말하는데 이것은 아직 「과학은 발견,공학은 발명」이라는 개념구분이 서지 않았기 때문이다. ○현실문제 해결에 적용 과학과 공학의 차이점을 단적으로 표현하여 「과학은 신이 만든 것을 다루고 공학은 인간이 만든 것을 다룬다」고 말하기도 한다.이렇듯 신의 자연물 창조를 모방하여 인조물을 창작해 현안 문제해결에 사용하는 것이 곧 공학의 영역인 것이다. 공학은 문제해결을 위해 인조물을 창작하는 중간 과정으로서 설계(즉,디자인)를 중요시 한다.즉,공학은 설계를 정점으로 하여 이를 뒷받침하는 이론적 지식 체계를 형성하기 위한 공학 학문(engineering science)과 이를 인조물로 구현하기 위한 공학기술(engineering technology)로 구분된다. ○미래사회 창조적 기여 공학은 현실문제를 해결하는 학문이기 때문에 사회 경제적인 현실을 중요시 한다.지하 석탄 매장 여부를 탐사한다 할때 과학자는 탐사후 석탄이 있다 없다는 식으로 답하겠지만 공학자(즉,엔지니어)는 석탄은 있으되 채탄 경비가 얼마만큼 들기 때문에 채산성이 낮아서 없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답한다.덧붙여 석탄 사용시 발생하는 환경오염의 정도가 이러이러하므로 채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결론을 내리기도 한다. 이와같이 공학자는 합리적,체계적,객관적,창의적인 접근방법위에 사회적,경제적,현실적인 판단을 적용하여 현안문제를 해결한다.이러한 공학적인 해결방법은 현실사회의 제반문제를 해결하는 데에도 폭 넓게 적용할 수 있게 되므로 장차 공학은 기술이 주도하는 장래 사회에 있어서 많은 창조적인 기여를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일 최고 기초과학 산실 이화학 연구소(G7으로 가는 길:33)

    ◎연구소 과감히 개방… 연구원 25%가 외국인/임기제 「계약고용」 도입… 조직의 효율성 등 확보/“개량기술론 한계” 2천년 목표 「프런티어 프로그램」 시행/광역학 등 첨단 5개분야 장기적 안목 집중투자 일본 토쿄에서 동북쪽으로 1백㎞,와코(화광)시에 있는 이화학연구소의 한 연구동.연구실 안에서 연구원간에 토론이 한창 벌어지고 있다.재료공학의 세계적 권위자인 히로유키 사사베박사가 이끄는 초정밀광전소자학(나노포토닉스)연구팀에 속한 이들은 청바지에 티셔츠,혹은 턱수염을 텁수룩이 기르고 있어 연구원이라기보다는 대학생처럼 보인다.4명중 3명은 푸른 눈의 외국인.나이도 20대 후반이거나 30대 초반이다.한켠에는 테이블 위에 먹다 남은 케이크와 찻잔이 흐트러져 있다. 75년의 오랜 역사를 지닌 일본 최고의 기초과학연구소 정경 치고는 뜻밖의 모습이다.노벨상 수상자를 2명이나 내고 기술대국 일본을 일으키는 버팀목이 돼왔다는 전통 깊은 연구소라면 엄격한 권위나 세월의 냄새가 풍겨나야 하지 않을까. 『독일에서 온 연구원이 계약기간이 만료돼 송별파티를 막 끝낸 참입니다.우리는 파이버를 깎아낸 다음 화학파트에서 개발한 물질을 집어넣어 새로운 스위칭소자를 만들어내는 연구를 하고 있는 중이고요』 연구팀의 중간책임자 하라 마사히코(원정언) 박사는 태연하게 설명한다. 외국인 연구원의 과감한 채용,계약제 고용제도,물리와 화학·생물등 다양한 전공자가 한팀을 이뤄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학제적(Interdisciplinary)연구,젊은 연구원의 대거기용…. ○노벨상수상 2명 배출 하나 만으로도 엄청난 개혁이라 할 수 있는 이같은 일이 전통 깊은 연구소에서 동시에 일어나고 있다는 것은 결코 예사로운 일이 아니다. 『80년대초에 국가과학기술개발의 방향을 놓고 대토론이 벌어졌습니다.지금까지의 개량적인 기술개발만으로는 더이상 경제발전을 뒷받침할 수 없다는 결론이 나왔지요.서방국가들이 이룩해놓은 기초과학에 무임승차해서 경제적 이익만 챙기고 있어서는 안된다는 반성도 나왔습니다.그 결과 미래를 향한 여러 지침이 제시됐는데 창조적 기초과학연구강화,국제화,연구조직의 유연성 등이 그것이었어요』 이화학연구소 미야카와 카즈오(궁천수부) 이사는 『이와 같은 지침을 구체적으로 실천에 옮기기 위해 만든 것이 이화학연구소의 「프런티어 리서치 프로그램」』이라면서 『사사베박사의 연구팀은 이 프로그램의 재료연구실 연구팀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프런티어 리서치 프로그램은 「선단적 기초연구」를 내걸고 1986년 시작됐다. 오는 2000년까지 15년동안의 장기계획으로 발진된 프로그램인 만큼 연구주제부터 대단히 거시적이다.연구소가 전문가들과 오랜 토론 끝에 선정한 연구주제는 바이오 호메오스타시스(생체항상성),프런티어 재료,뇌·신경과학,광역학,생체모방기술등 5개 분야.연구소는 전혀 생소한 이 분야를 집중공략하기 위해 주제별로 연구실을 만들고 연구실마다 4∼5개의 연구팀(총 26팀)을 구성,7∼8년단위 연구를 시작했다. ○7∼8년 단위로 연구 「국제화」를 위해서 연구소를 과감히 개방한 것도 눈에 띈다.각 연구실은 네이처지 등 세계적인 과학저널에 모집광고를 내 세계 일류과학자를 끌어모았다.그 결과 프런티어 프로그램의 연구원은 총 2백48명중 25%인 62명이 미국·독일·한국·프랑스·인도등에서 온 외국인이다.연구책임자자리에도 과감히 외국인을 앉혔다.또 신선한 아이디어를 찾아 젊은 층을 대거채용,연구실은 생기가 넘친다.연구원의 평균 연령은 33.7세. 하지만 무엇보다 파격적인 것은 임기제 계약고용제도의 도입이다.사람을 한번 채용하면 정년까지 일자리를 보장하던 「종신고용」은 세계가 찬사를 아끼지 않던 일본적 경영전통이다.하지만 연구소는 종신고용제가 조직의 유동성과 창의를 떨어뜨리고 비능률·비경제적이라는 일부 비판을 수용,모든 연구원을 1년 계약제로 채용했다. 미야카와 이사는 『처음엔 아주 걱정했지만 결과는 성공적이었다』고 말한다.국내외에서 우수한 과학자가 대거응모해온 것.반도체 연구실 이시바시 코지(석교항치)박사는 『젊은 과학도에게는 안정된 직장도 좋지만 좋은 연구성과를 낼 수 있는 여건 자체가 더욱 중요하다』면서 『일단 좋은 연구성과를 올리면 좋은 직장에 좋은 조건이 마련되는 것 아니냐』고 연구원의입장을 설명했다. 프런티어 연구원은 일단 팀의 일원이 되면 생활걱정이나 연구비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연구원 채용등 모든 권한은 과제책임자에게 부여돼 외부간섭 없이 연구에 전념할 수 있다.평가방식도 독특해 매년 의무적으로 보고서 제출 따위는 하지 않는다.대신 전체연구기간이 절반정도 경과했을 때,그러니까 3∼4년정도에 한번 중간평가를 받는다.그러나 이 평가도 전원 외부인에 의한 전문가평가로 수행돼 비판보다는 바람직한 방향제시에 주력한다는 설명이다. ○논문만 1천6백여건 프런티어 프로그램은 이제 10년에 접어들면서 구체적인 성과물을 하나씩 내놓고 있다.그동안 발표된 논문만도 1천6백여건.지난해에는 원자층 제어성장을 용이하게 하는 새로운 양자 나노구조 제작기술을 개발,양자 나노구조의 물성 규명에 획기적인 전기를 만들었고 신경세포의 분화를 일으키는 유전자를 발견,노인성 치매 치료에 새로운 전망을 던져주기도 했다. 이들 연구성과는 당장 어떤 응용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하지만 남이 하지 않은 창의적 첨단연구는 미래 일본기술의 저력으로 재생산될 것이 분명하다.일본은 불확실한 것에 대한 과감한 투자라는 새로운 전략으로 미래를 개척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일 와코시=신연숙·최해국 특파원〉 ◎전문가 인터뷰/창조성연구 대가 일 교육학자 온다 아키라 박사/“창의력 향상은 곧 잠재력 계발”/소질 발휘할수 있는 환경조성이 중요 「창의력은 과연 키워질 수 있는 것일까」 창조성 연구의 대가인 일본의 교육학자 온다 아키라(은전창·61·도요대학 명예교수)박사는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스스로 창의력 부족을 느끼고 있는 사람에게는 절망을 주는 답변이다.하지만 너무 실망할 일은 못된다.『소질이 있어도 환경이 주어지지 않아 창의력 발휘를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 그 다음 답변이기 때문이다.온다박사를 만나 창조성에 대해 물어보았다. ­창조성이란 무엇인가. ▲창조성은 새로운 가치 있는 것,또는 아이디어를 창출하는 능력으로 정의될 수 있다.종교나 예술에서는 상상력과 직관력,과학분야에서는 논리적 사고가 창조력의 원천이 될 것이다. ­창조성은 증진시킬 수 있는가. ▲양면성이 있다.창조성은 특별한 재능의 창조성과 자기실현의 창조성으로 나눠볼 수 있는데 후자의 입장을 강조하고 싶다.인간은 자기가 가지고 있는 잠재능력을 일생동안 10%이상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연구도 있다.여기에서 교육이나 연구관리가 개입할 여지가 생긴다. ­창조력 향상을 위해서 중요한 것은. ▲어릴 때부터의 교육,특히 국가가 관심을 갖고 나가야 한다.교육은 첫째로 창조적 사고를 위해 발산적 사고를 유도해야 한다.발산적 사고란 지금까지 동양의 교육이 행해온 수렴적 사고와 대칭되는 말로 어떤 표준을 설정해놓고 여러가지 방법을 사고해보는 것을 말한다.둘째로는 직감적 사고력을 키워나가야 한다.섬광 같은 지혜의 번뜩임은 가르침을 통해서가 아니라 체험을 통해 느낌으로써 오는 것이다.호기심과 탐구심을 갖고 스스로 파고들어 실패해보는 게 필수적인 과정이다.최근의 정보사회화는 경험부족·비인간화를 초래할까봐 염려스럽다. ­일본 기술을 창조성 측면에서 평가한다면. ▲일본인의 창조력이 가미됐다고 본다.일본은 메이지시대부터 서양문화를 유입,모방하고 개선해 좋은 물건을 냈다.그중에는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은 것도 많다.이제는 개량 아닌 첨단개발이 남았는데 이를 위해서는 독립기술을 독창적으로 해나가야 한다고 본다.이런 측면에서 일본은 교육부터 바꿔야 한다.
  • 실용위성 1호 발사 미 OSC사에 용역

    정부가 오는 99년 7월 발사 예정으로 개발하고 있는 다목적 실용위성 1호의 발사체 용역업체가 미국의 OSC(Orbital Sciences Corporation)사로 결정됐다. 다목적 실용위성 1호의 주관 연구기관인 항공우주연구소는 13일 지난 1월 발사업체 선정을 국제공개 입찰에 부쳐 심사작업을 벌인끝에 OSC를 우선협상대상 1위업체로 선정,계약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 이스라엘 와이즈만연 「청소년 센터」(G7으로 가는 길:22)

    ◎과학의 궁금증 실제 실험·실습으로 푼다/수학 올림피아 등 과학캐프 굵직한 것만 10여개/한해 학생 2만5천명·세계적 과학자 2백명 참가/1964년 학생 30명으로 출발… 국제적 교육센터 부상 이스라엘의 수도 예루살렘에서 서쪽으로 56㎞.늘씬한 자태의 아열대성 식물들이 지중해의 정취를 흠뻑 전해주는 해안도시 르호보트에는 이스라엘의 대표적인 자연과학 연구소인 와이즈만 연구소가 자리잡고 있다. 와이즈만연구소는 세계 최고 수준의 유태계 과학자들이 수시로 들러 노하우를 쏟아놓고 가는 국제적인 연구기관이다.영어를 공용어로 사용하며 석·박사 학위를 수여하는 대학원을 병설해 놓고 있는 것도 이 연구소의 특색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와이즈만 연구소의 독특한 점은 「청소년 활동부」(Youth Activities Section)라는 독립 부서를 운영하고 있다는 점이다. ○여름캠프 세계적 호응 연구소 뜰에서 어린이들이 뛰노는 광경은 아무래도 어울리지 않아 보인다.그러나 이 연구소 소장 하임 하라리박사는 『그것이야말로 와이즈만 연구소가 추구하는 정신과 목표에 정확히 일치하는 일』이라고 말한다.그는 『이스라엘의 미래는 전적으로 인적 자원,즉 차세대의 교육과 창의력에 달려 있다는 것이 우리 모두의 일치된 생각』이라면서 『청소년 활동부는 이같은 생각의 구체적인 한 실천방법』이라고 설명한다. 청소년 활동부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과학을 느끼고 만지며 즐기면서 도전하고 성취하는 꿈의 동산이다.이스라엘의 차세대들은 이곳에서 과학자들을 직접 만나 과학이 무엇인가,과학자들은 어떻게 사는가를 보고 느낀다.화학약품 냄새도 맡아보고 실험 기술도 익힌다. 와이즈만연구소의 세계적인 핵물리학자였던 고 아모스 데샬리트 박사는 일찍이 1964년 이곳에서 청소년 캠프를 열기 시작했다.청소년들의 과학교육에는 과학적 열정과 영감을 지닌 과학자들이 직접 관여해야 한다는 신념에서였다.그는 자연에 대한 청소년들의 호기심에 응답해 주는 것이 자연과학을 탐구하는 연구소의 목적과도 일치된다고 보았다.처음 이스라엘 청소년 30명으로 시작된 여름캠프는 미국 버클리,매사추세츠 공과대학등의세계적 과학자들의 뜨거운 공감을 얻어내 5년 만에 국제적인 캠프로 확대된다.마침내 1972년에는 그의 뜻을 계승해 「청소년 활동부」가 연구소의 공식 조직으로 설립되고 본격적인 활동이 펼쳐지기에 이르른다. 청소년센터는 47년의 역사가 담긴 연구소의 깊은 숲속에 자리잡고 있다.푯말이 붙어있는 입구를 지나면 활짝 꽃을 피운 오렌지 나무들과 추상조각처럼 보이는 거대한 구조물이 방문자들을 맞는다.「그래비트램」이란 이름이 붙여진 이 구조물은 금속 파이프가 마구 뒤엉킨 탑모양의 전시물로 중력의 작용을 입증해 보이는 과학 전시물이다. 청소년센터는 이와같은 과학실험 전시물들이 설치된 「야외 과학 공원」(The Garden of Science)과 청소년들의 숙박및 교육 시설인 「과학마을」(Science Village),행정동 등으로 이뤄져 있다. ○과학기술자 성장 계기 이곳에서 실시되고 있는 프로그램은 32년 전통의 청소년 과학캠프를 비롯해서 국제 여름캠프,주간 과학클럽,현장 과학학교,과학전람회,수학올림피아드,과학강연회,통신 수학교실등 굵직한 것만도10여 개에 이른다. 청소년 과학캠프와 국제 여름 캠프에는 이스라엘 청소년 30명과 세계 20개국의 과학영재 80명이 각각 참가,여름방학 2주동안 과학 탐구활동을 벌인다.교수1명당 2∼3명의 학생이 소그룹을 형성해 체계적인 「연구」(Reasearch)경험을 가지는 것은 물론 예루살렘등지로 여행을 하면서 이질적인 문화와 지식의 교감을 통해 창의력을 증진시킨다. ○전시물 1백점 증설 주간 과학클럽은 초·중·고 학생들이 개인 단위로 가입하는 특별활동 프로그램으로 1주일에 1회씩 방과후에 과학자들을 직접 만나 토론을 하거나 실험을 한다.광학·플라스틱·전자공학·천문학·기상학·의학·수학등 모든 과학분야에서 주제별,수준별로 클럽이 결성돼 클럽 숫자만도 70개가 넘는다. 현장 과학학교는 교사의 인솔하에 한 반 전체가 1일 코스로 이곳에 입교,학교 교육에서는 받을수 없는 과학 체험을 하는 프로그램이다.예를 들면 레이저광학,카오스 이론같은 최신 물리학이나 O·J 심슨의 혈흔분석에 사용된 PCR기법(효소중합 유전자분석법)같은 첨단과학은 아무리 좋은 교사라도 이를 즉각 입수해 수업에 반영하기는 힘들다.그러나 이같은 문제에 대한 궁금증은 이곳에선 간단히 풀리며 학생들은 실제 실험을 통해 이를 확인해 볼수도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날 생물 실험실과 물리학 실험실,세미나실에서는 각기 다른 학교에서 온 청소년들이 실험과 토론을 하고 있었다.또한 야외 과학공원에서는 팔레스타인 지역에서 온 아랍계 학생들이 「태양열 난로」 「달나라 산책」등 과학 전시물을 직접 작동해 보며 물리학 공부를 하고 있어 모든 시설물들이 활발히 가동되는 것을 볼수 있었다. 청소년 프로그램 책임자인 모셰 리시폰 청소년 활동부 부장(물리학박사)은 『한햇동안 청소년 2만5천명,과학자 2백명이 우리 프로그램에 참여한다』면서 『프로그램에 참가했던 청소년들중 대부분이 과학에 대해 깊은 인상을 받으며 실제로 상당수는 과학기술자로 성장해 산업계와 연구소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와이즈만 연구소 청소년 활동부는 이제 이스라엘의 국운이 걸린 하이테크 산업을 끌고 나갈 과학 꿈나무 육성의 한 모델로 확고히 자리 잡은 모습이다.청소년 활동부는 영국으로부터 3백만달러를 기부 받아 과학 공원의 전시물을 현재 30점에서 앞으로 1백점으로 늘린다는 계획 아래 추가 공사가 한창이다.오는 97년 11월 이 계획이 완료되면 이곳은 이스라엘 최초의 본격적인 야외 과학박물관으로서 더 많은 청소년들의 사랑을 받게 될것이 분명하다. ◎인터뷰/전문가/청소년 활동부 부장/“「청소년센터」는 미래에 대한 투자”/창의적 사고·지도력 갖춘 하이테크 꿈나무 육성 모셰 리시폰 와이즈만 연구소 청소년 활동부 부장은 32년전 고 아모스 데샬리트 박사가 첫 과학캠프를 열었을 때부터 함께 청소년 과학운동에 참여해온 물리학자이다.72년 청소년부 설치이후 줄곧 부장직을 맡고 있는 그에게 이곳의 운영방법과 성과등을 들어본다. ­방대한 시설을 운영하자면 예산이 많이 필요할텐데 조달방법은­. ▲경상비는 교육부에서 25% 정도를 지원하고 나머지는 연구소와 학부모가 부담한다.사업 예산은 연간 1백60만달러 정도이다. ―연간 2백명의 과학자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데 불평은 없나. ▲오히려 그 반대다.과학자들은 과학 탐구에 대한 그들의 열정을 과학에 관심을 가진 젊은이들과 공유하는데서 큰 만족을 느낀다.또 와이즈만 연구소의 과학자들은 상아탑에 은둔하지 않고 사회참여를 중요시하는 전통을 갖고 있다.2명의 이스라엘 대통령이 이 연구소에서 나온 것이 이를 입증한다. ­교육 내용은. ▲학교교육의 한계를 보완하는 것이다.첫째,내용면에서 기존 교과서가 다루지 못하는 첨단분야,매스컴이나 과학잡지들에 소개되는 흥미진진한 최신 과학 이슈를 다룬다.또 예전에는 없었던 새로운 과목,즉 신경과학·유전공학·생물물리 처럼 두 과목 이상이 합해 이뤄지는 신종 과학(학제적 교육)도 이곳에서만 접할수 있다. 둘째,「연구」와의 만남을 중시한다.이곳에서는 맞고 틀린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질문이 중요하다.질문은 가정과 추측의 출발점이다.대답은 교과서에서 찾는게 아니라 사색·실험·분석을 통해 찾아진다.우리는 어린이들이 상상력을 발휘하고 실수를 통해 배울 기회를 갖는 창의적이고탐구적인 접근을 강조한다.과학의 묘미는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우리는 어린이들에게 실험실의 연구자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문제를 발견하고 풀어나가며 진짜 연구프로젝트에 참여하도록 하는 것보다 과학의 참맛을 더 효과적으로 전달할 방법은 없다고 생각한다. ­청소년센터에 대한 평가는. ▲일단 한 프로그램에 참여해본 어린이는 대체로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여러 프로그램을 통해 이곳과의 관계를 계속한다.개중에는 과학자로서 성공한 사람도 많으며 과학자가 된 중요한 계기로 이곳에서의 경험을 지적하곤 한다.대부분의 이스라엘 대학들도 우리 뒤를 따라 비슷한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결론적으로 청소년센터는 미래에 대한 과학기술계의 투자라고 할수 있으며 창의적인 정신과 야망,지도력을 키워줌으로써 국가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자부한다. ­한국 청소년도 캠프에 참여한 적이 있나. ▲중국·일본은 있었지만 한국은 없었다.지난해 우주소년단 어린이들이 이곳을 방문한 적은 있다.한국 청소년들도 국제캠프에 참가해 주길기대한다.
  • KIST/오늘 창립 30돌… 그 발자취와 현주소

    ◎선진과기 산업화 경제도약 뒷받침/연구수행 6,184건… 아라미드섬유 개발 등 개가/5공땐 KIST에 통폐합·연구기능 박탈 위기도/모방·개량 탈피… 원천기술 연구로 재도약 모색 국내 최초의 정부출연연구기관인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원장 김은영)이 10일로 창립 30주년을 맞았다.한국과학기술연구원은 이날 상오 10시 연구원내 존슨강당에서 기념식등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갖는 한편 2000년대를 바라본 웅비계획인 「KIST 장기비전」을 통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세계 초일류 종합연구기관으로서 도약을 다짐하고 있다. KIST는 1966년 2월10일 과학기술 불모지였던 우리나라 산업계에 필요한 산업기술개발과 기술지원이라는 사명을 갖고 설립됐다.당시 국민소득 1백25달러,국민총생산 2억5천만달러이던 시대에 정부는 1천만달러라는 거금을 연구소에 서슴없이 투자할 만큼 전폭적인 지원을 보냈다. KIST의 과학자들은 국민적인 기대에 부응해 밤잠을 자지 않고 선진기술을 국내에 전수시켰으며 60년대에서 70년대에 이르는 「개발의 연대」에 산업기술개발을통한 공업현대화를 뒷받침하고 과학기술기반을 확충하는데 기여함으로써 경제성장과 과학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담당했다. 또 경제발전이 궤도에 오른 80년대부터는 차세대 첨단기술 개발에 나서 기업의 국제경쟁력 강화를 뒷받침하고 있다. 30년동안 KIST가 개발에 성공한 기술은 인체에 무해한 최적의 석면대체 섬유로 97년부터 4억달러 규모의 세계시장에 도전할 아라미드섬유를 비롯,오존층 파괴물질인 CFC의 대체물질,다이아몬드 카본코팅 VCR헤드드럼,니켈·크롬·텅스텐을 주원료로 한 초내열 합금,공업용 다이아몬드 합성,항생제 네틸마이신 합성,인공신장용 막형 혈액투석기,인공수정체 개발등 열거할 수도 없을 정도로 많다. 그동안 연구수행과제 건수만 6천1백84건,기업화된 기술이 6백95건에 이르며 산업재산권 출원 1천7백83건,발표논문 4천2백39편등의 성과를 올렸다고 KIST는 집계하고 있다. KIST는 정부로부터 재정지원을 받으면서도 연구원처우와 연구소운영은 자율적으로 시행한 새로운 개념의 「정부출연 연구기관」의 첫 모델로서 국내 산업계의 수요에 따라 해당분야 전문연구기관을 분화시켜 나감으로써 많은 연구소 설립의 모태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KIST가 영광의 세월만을 보낸 것은 아니다.국방기술등 한국의 기술자립의지를 희생하고 미국에 접근한 5공정권 아래서 KIST는 한국과학원과 통폐합돼 이름이 없어지는 비운을 겪기도 했으며(81년∼89년),6공시절인 92년 재차 시도된 정부출연연구소 통폐합과정에서는 연구기능이 없어질 뻔한 위기를 맞기도 했다.5·6공시절의 10년은 KIST발전이 발목을 잡힌 시련의 시기였으며 이는 곧 정부출연연구소를 비롯한 국내 과학기술계 전체의 위상이 곤두박질친 시기로 평가된다. KIST가 탄생 30돌을 즈음해 채택한 장기비전은 이같은 과거의 손실을 복구하고 나아가 21세기 첨단산업사회를 대비하기 위한 도약의 다짐으로 볼수 있다.KIST 장기비전은 기존의 모방개량기술에서 탈피,원천기술 개발을 지향함으로써 2000년대까지 세계 초일류 기관인 일본의 이화학연구소,미국의 아르곤연구소,독일의 막스 프랑크연구소와 같은 국가를 대표하는 연구소로 발전시킨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개혁은 연구소 의지대로 되는 것만은 아니다.여기서 정부와 고위 정책결정자들의 의지가 가장 중요한 변수중의 하나가 된다. KIST개혁을 주도하고 있는 김은영원장은 『연구원들은 연구소내에서 저녁식사가 일상화됐을 정도로 연구분위기가 성숙돼 가고 있다』면서 『KIST육성특별법 제정등에 국가차원의 관심이 절실하다』고 털어 놓았다. ◎「한국두뇌의 요람」 어떤 인물 거쳐갔나/전문인력 3천6백명 산·학·연 맹활약 KIST는 한국의 꿈과 희망을 양어깨에 걸머졌던 국가 종합연구기관이라는 위상에 걸맞게 지난 30년동안 내로라하는 「한국의 두뇌」들이 모여들었던 곳이다. KIST 설립작업을 맡았던 최형섭박사(전과기처장관,산업과학기술연구소고문)는 국내는 물론 미국 등지로 날아가 우수한 과학자들을 끌어모았다. 그동안 KIST가 국내 산업계·학계·연구소에 배출한 고급 과학기술인력은 3천6백명에 이른다.국방과학연구소에서 미사일개발을 맡았던 이경서박사(국제화재 해상보험 부회장),국내 반도체기술의씨앗을 뿌렸던 정만영박사(금호그룹 고문),콩박사로 유명한 권태완박사(인제대 교수),한국기계연구소장을 지냈던 김훈철박사(한국기계연구원 연구위원) 등은 대표적인 유치과학자로 꼽힌다. 초창기 유치과학자들은 대학교수의 3배가 넘는 급여,구내아파트 제공 등 파격적인 대우를 받았다.이들 중에서도 이용태박사(삼보컴퓨터 회장),성기수박사(동명정보기술대 총장),경상현박사(전 정통부장관)등 당시 컴퓨터센터 「삼총사」는 국내 전자통신 기술의 선구자로 지금도 학계와 업계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그밖에도 KIST출신 인사들로는 산업계에 여종기LG중앙연구소소장,이주형삼성전자전무,허수웅대륙정밀사장,안영옥OLIN사장,황규복한국부가통신회장 등 5백여명이 있다. 학계에는 전무식한국과학기술원석좌교수,유성재 중앙대교수,이동영서울대교수,김재관인천대교수,김춘수단국대교수,배무이대교수 등 9백명이 있고 연구계에 채영복한국과학기술한림원사무총장,한문희·민태익전생명과학연구소장 등 1천8백명이나 포진돼 있다. ◎KAIST와 어떻게 다른가/KIST 연구개발이 주목적·서울 소재/KIAIST 석­박사 교육기관·대덕 소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을 구별할 줄 알면 그 사람은 과학기술계에 정통하다고 자부해도 좋다.그만큼 두 기관을 놓고 어느게 어느 것인지 헷갈리는 사람이 많다는 뜻이다. KIST는 66년 「KIST」육성법에 의해 산업기술연구기관으로 설립됐다.5년뒤인 71년에는 과학기술 인력양성의 필요성이 제기돼 석·박사 교육기관으로서 한국과학원(KAIS,Korea Advanced Institute of Science)이 설립됐다. 두 기관은 81년 5공정권에 의해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란 이름으로 강제 통폐합된다.이때 「한국과학기술원법」은 남고 「KIST육성법」은 자연스레 소멸됐다. 하지만 첨단 산업기술이 일본등을 통해 물밀듯이 들어오면서 첨단 원천기술을 개발하는 종합연구소 설립의 필요성이 재인식되기 시작했다.KAIST안에 「연구본부」를 차려 싹을 키우던 연구조직은 마침내 87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란 이름을 찾아 독립하게 된다. 그러나 「KIST 육성법」은 복원되지 않았다.이것이 KIST가 KAIST에 대해 피해의식을 갖게되는 한 대목이다. 두 기관은 이름이 비슷할 뿐 아니라 경쟁하는 측면도 많다.KAIST는 교육기관이면서도 여느 대학과 마찬가지로 연구개발도 활발히 하며,KIST는 연구기관이긴 하지만 4백여명의 석·박사 학위과정 연구생을 받아들여 「서로 비슷해지고」 있다. 더욱이 KIST가 새로 바뀐 교육법에 따라 단설대학원을 설립하게 되면 대덕연구단지에 있는 KAIST에 비해 서울이라는 유리한 입지조건으로 우수한 학생들을 확보할수 있게 돼 요즘 두 기관의 신경전이 한창이다. 어쨌든 같은 정부출연기관으로서 「경쟁과 협조」관계에 있는 두 기관이 가장 싫어 하는 것은 상대방의 이름으로 잘못 불리는 일이다.영문으로 넉자인 KIST는 한글로는 아홉자인 한국과학기술연구원,영문으로 다섯자인 KAIST는 한글로는 일곱자인 한국과학기술원이어서 『영문으로는 짧은게 한글 이름으로는 길더라』는 한 언론계 인사의 구별법이 참고가 될수 있을 것 같다.
  • 주입식 과학교육 안 된다(G7으로 가는 길:5)

    ◎실험실습 위주로 교과과정 바꿔야/체험통해 깨닫도록 실습시설 확충을/국내 과학교육원 15곳… 선진국보다 크게 부족 겨울방학인 요즈음 서울 남산에 자리잡고 있는 서울과학교육원에는 날마다 1천명이상의 초·중·고등학생들이 찾아들고 있다. 상오 10시부터 하오4시까지 문을 여는 이 교육원에서 학생들은 각종 실험기구들을 손수 조작해보며 과학의 기본원리를 깨우친다.학교에서는 비슷한 실험은 커녕 구경조차 할 수 없던 실험기구들이어서 모두가 신기하고 신이 난다는 표정들이다.그들은 이곳에서 체험으로 과학적인 사고력을 넓히고 그것을 통해 창의력을 북돋울 수 있게 된다. 이 교육원은 주입식 위주인 학교교육의 빈틈을 보완하기 위해 서울시 교육청이 세운 서울시내 단 하나의 공립 탐구학습관이다.그나마 지난 89년에야 문을 열었다. 이곳에는 물리·화학·생물·지구과학·생활과학등 각 분야에 걸쳐 초·중·고교 교과과정에 나오는 갖가지 기초과학 이론과 관련된 1백23점의 과학실습 기구들이 체계적으로 전시돼 있다.이 탐구학습 기구들은스위치를 누르면 하나의 실험과정을 순서에 따라 보여주거나 학생들이 스스로 만져보며 관찰할 수 있도록 꾸며져 학생들의 과학적인 통찰력을 키워주는데 아주 효과적이다. 이 교육관을 처음 찾아왔다는 전수화양(14·서울 W중 2년)은 『적외선을 이용한 줄 없는 하프와 나침반을 이용해 자기장 방향을 알아보는 기구가 인상적이었다』면서 『교과과정에 나오는 것이지만 직접 보는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전양의 말대로 대부분의 전시물은 교과과정에 들어 있으면서도 학생들로서는 처음 보는 것들이다.그만큼 우리네 학교의 실험·실습 교육이 뒤떨어져 기자재 조차 갖추지 못하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이래가지고는 일반 사물에 대한 과학적인 이해는 물론,미래사회를 개척할 창의력의 신장도 기대하기 어렵다. 지난 94년 한해 서울과학교육원을 돌아보고 간 학생은 모두 8만여명이고 일요일등 공휴일에도 문을 열기 시작한 지난해엔 14만여명에 이르렀다.얼핏 꽤 많은 것 같지만 그나마 이들은 혜택을 받은 쪽에 속한다.서울시내 초·중·고교 학생이 자그만치 2백20만명을 넘기 때문이다.수치로 따지면 서울시내 학생 모두가 이 과학교육원을 한번씩이라도 돌아보는 데는 최소한 15년을 넘게 기다려야 한다는 계산이 된다. 미국에는 이와 닮은 과학교육기관이 인구 1백만명마다 6.1개,일본은 2.5개씩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그것도 우리보다는 훨씬 독창적이고 다양한 시설들을 자랑한다. 우리나라의 공립 과학교육원은 서울을 비롯한 전국 15개 시·도에 1개씩 뿐이다.인구 3백만앞 1개 꼴이다.1천만 인구의 국제도시인 수도 서울에도 국립 1개와 기업체 부설 2개를 더해 모두 4개에 그치고 있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있는 사설학원 「Ein­2 과학교실」은 학교교육에서 실험실습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실례를 잘 보여주는 곳 가운데 하나다. 「Ein…」은 초급·중급·고급등 3개 교육과정으로 나눠 저마다 34개씩 모두 1백2개의 실험과정을 가르치고 있다.과정마다 매주 90분씩 8개월만에 마친다.6명의 강사가 모두 서울대 이공계 출신으로 실험기구도 다양하며 각종시약도 1백여가지나 갖추고 있다. 이 학원은 지난 93년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서 주로 초등학생들에게 학교에서 제대로 못한 실험실습 교육을 재미있게 받아들이도록 하려는 취지로 문을 열었다.처음에는 호응이 적어 경영이 안됐으나 분당으로 옮긴 94년 12월부터 학교교육에 만족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몰리기 시작해 지금은 등록학생이 4백명을 넘는다. 이 학원 최정미원장(35·서울대 미생물학과 졸업)은 『우리 학원이 논리력을 요구하는 수능시험의 영향을 받은 것도 사실이지만 학생들을 가르치다 보면 학교교육이 실험실습에 인색함은 물론 교육내용도 너무 허술함을 새삼 느낀다』면서 「던진 공이 땅에 떨어지는 이유」를 물었을 때의 대답을 사례로 들었다. 이 질문에 초급학생은 십중팔구 「힘이 떨어져서」라고 대답하고 「우주에서는 어떻게 되나」에는 극소수가 「계속 나간다」라는 대답도 한다고 했다.그러나 「우주에서는 왜 힘이 안 없어지나」라고 물으면 거의 다 고개를 갸우뚱거린다는 것이었다.물론 공이 땅에 떨어지는 이유는 앞으로 나가려는 힘이 지구의 중력과 공기저항을 이기지 못하기 때문.이처럼 기초과학에서 가장 중요한 원리의 하나를 모르고 「힘이 모자란다」는 단순한 차원에 머물고 있다가는 중력과 공기의 저항이 없는 우주에서는 물체가 한없이 움직일 수도 있다는 관성의 법칙도 제대로 깨닫기가 어렵다는 점을 강조했다.초등학교에서부터 「힘이 떨어져서」라는 대답이 나오면 바로 「우주에서는 어떻게 될까」를 물어 관성의 원리를 한 단계 깊게 가르쳐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와 관련,일선교사들은 최근 탐구력의 계발을 위해 교과과정을 잇따라 개편한 덕에 실험실습시간이 꽤 늘어났다는 데 이론이 없다.이는 학교교육으로 창의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실험실습 위주의 탐구교육이 기초가 된다는 점에서 아주 고무적인 현상이라는 데도 의견이 같다.그러나 실제에 있어 형식상 시간이 늘어났을 뿐 실질적인 실험실습 교육은 거의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고 솔직히 털어놓는다.우리사회에 뿌리깊은 대학입시등 상급학교 진학결과 위주의 교육성과평가 풍토와 보잘 것 없는 실험실습 기자재등 현실여건을 그 장애사유로 든다. 과학교사 경력 20년이 넘는 서울시내 한 사립중학교의 이모교사(43·여)는 『실험실습 기구가 너무 낡고 저질인데다 실험을 하기 위해서는 번거로움이 너무 많다』고 했다.전류계만 해도 한번 쓰면 다시는 쓸 수 없게 망가지는 것이 많고 기초실험 기구인 플라스크는 눈금의 오차가 1∼2㎜에서 3∼4㎜까지 이르고 있음을 고발했다.많은 학생들을 실험실로 이동시키고 안전문제까지 신경을 써야하는 것도 보통 문제가 아니라고 했다. 실험시설이 비교적 낫다는 공립중학교의 한 교사(34)는 『50여명에 이르는 과밀학급을 이끌고 실험을 제대로 한다는 것은 사실 불가능하다』면서 『1시간 실험을 하는 데는 실제로 3시간가량의 준비가 필요한데도 다른 교육시간과 똑같은 1시간으로 계산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지난날 보다 많이 줄었다고는 하나 아직도 진도를 제대로 맞추는데 급급할 만큼 수업량이 많은 것도 문제라는 것이 이들의 또 다른 지적이다.『과다한 수업량 때문에 수업은 대부분 칠판앞에서 그치게 되고 뺄 수 없는 실험마저 형식적이 되고 만다』는 것이었다.실험실습으로 이뤄져야 할 교과과정마저 실험순서를 머리로 외우는 주입식 교육에 그치고 있는 것이다. 서울 과학교육원의 이종면원장은 『게다가 주입식 실험실습교육이 더육 효율적으로 통용되는 입시제도가 창의력을 기르는 학교교육을 가로막는 결정적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전문가진단/이군현한국과학기술원교수/초·중·고교육 새 방향은/직접적인 탐구과제 많이 제시/「결과」보다 「과정」 중시 교육을 교육의 핵심은 두 가지다.하나는 사회인으로서 필요한 인간의 보편적 가치를 길러주는 것이요,또 다른 하나는 창의적으로 생각하는 힘을 키워주는 것이다.선진국 진입의 관권은 결국 학교 교육이 학생의 창의력을 얼마나 잘 키워주느냐에 달려 있다.정보화 사회에 대한 학문분야든 산업분야든 창의적 아이디어가 있어야 부가가치가 높은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다.한마디로 창의성을 키우기 위해서는 교육제도와 교육내용이 다양해야 한다.한 예로 미국의 웨스팅하우스가 후원하며 매년 개최되는 과학연구논문경진대회(Science Talent Search Program)는 그동안 과학부분 노벨상 5명,필드상(수학의 노벨상) 2명등 수십명의 세계적 석학을 배출하였다.선진국의 경우에는 초등에서 대학에 이르기까지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과 제도가 실로 다양하다. 그러면 우리 교육이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가? 첫째,학교마다의 개성과 독창성이 살아날 수 있도록 종류를 다양화하고 중등학교나 대학에서의 학생선발 방법이 다양화되어야 한다.다양한 척도와 선발방법이 학교마다의 다양성과 학생의 창의성을 키울 수 있다.둘째,창의성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교육프로그램과 교육경험을 할 수 있는 교육여건과 환경을 마련하여야 한다.예를 들어 과학고를 육성하는 것,권역별로 대학부설 영재교육센터를 설립하여 교육하는 길,학생과학연구 프로젝트 경시대회를 조성하는 일,학교의 과학교육을 과학관이나 과학교육원을 연결하여 심화학습 시키는 일,학교내에서 다양한 창의적 학습프로그램을 개발하여 교육하는 일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구상하여야 할것이다.셋째,결과나 내용중심의 교육이 아니라 과정을 중시하는 교육을 해야 한다.지금까지의 교육이 정답을 찾는 교육에 치중해 왔다면 앞으로의 교육은 틀리는 연습을 해보는 교육을 해야 할 것이다.이를 위해서는 머리로만 생각하고 계산하는 교육에서 탈피하여 직접 만나고 직접 체험해보는 탐구과제를 많이 제시하여야 한다.실제로 미래사회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단순계산능력이 아니고 추리적 사고력(Reasoning Ability)이다.따라서 직접해 보는 교육이 중시되어야 하고,상급학교 진학시 학생선발 방법의 평가기준도 학생의 창의력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변해야 한다.넷째,애매함을 수용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마련하고 융통성을 길러주어야 한다.여기서 애매함의 수용이란 아이디어 초기형성과정에서 학생들의 생각과 의견이 존중되고,새로운 생각에 대한 비웃음이 금지되며 질문은 격려되어야 한다는 의미를 지닌다.결국 창의력이란 다른 사람이 생각지 못한 방식으로 생각하는 것이므로 이를 키우려면 토론과 개방적 분위기가 장려되어야 한다. 다섯째,공동작업과 공동연구를 장려하여야 한다.보다 큰 창의적 업적을 내기 위해서는 협력하고 협동하는 학습경험을 갖도록 하여야 한다.창조적 사고를 위해서는 지능지수(IQ)만 개발되어서는 안된다.따라서 미래의 학교교육은 감정지수 또는 적응능력(EQ)을 함께 키워주어야 한다. 여섯째,꿈과 비전을 키워주어야 한다.창의성은 행동의 긍정적 보상이 강화될 때 성장한다.성공은 얼마만한 꿈을 갖고 도전하느냐에 비례한다.그러므로 창의성을 위한 교육을 학생들에게 용기·신념·꿈·도전과 같이 정신적 힘을 길러주는 교육이 되어야 한다.마지막으로 참신하고 창의적인 생각이나 산출에 대해서 체계적인 보상을 해주어야 한다.행동주의 심리학자들의 용어를 빌리지 않더라도 학습자의 지적·정서적 발달은 칭찬과 격려를 통하여 자신의 행동이 긍정적 결과를 수반할 때 더욱 더 강화됨은 교육의 기본적 원리다.
  • 심리학 등 응용한 인간중심 과학/「소프트 사이언스」연구 곧 착수

    ◎물리·화학 등 「하드 사이언스」 개념과 대비 「소프트 사이언스」(Soft Science) 연구가 국내에서 실현될 전망이다. 과학기술처는 20일 「소프트 사이언스 연구회」를 구성,이를 신규 과학기술 개발과제로 중점추진하는 방안을 연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소프트 사이언스」란 인지과학,심리학,언어학,신경과학,감성공학,두뇌과학,전산학 등의 협동으로 이뤄지는 새로운 개념의 기초과학연구 분야.물리학,화학,생물학 등의 하드 사이언스(Hard Science)와 대비되는 개념으로 이해되고 있다. 지금까지의 과학은 자연을 대상으로 기계적인 규칙성 발견에 치중했던 탓으로 사람에게 편리성을 주기 위한 응용기술도 인간을 소외시킨 채 개발되는 경향이 있었다.소프트 사이언스는 이같은 인식에서 출발,인간의 마음과 느낌,언어,행동양식 등을 연구함으로써 보다 인간에 친근한 기술개발을 가능하게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공학분야의 경우 이를 활용하면 컴퓨터 정보시스템설계를 할 때 사용자 위주의 설계를 할수 있으며 자동화에 있어서도 유연성을 추구할 수 있다. 또 느낌을 전달하는 실감통신,편리함을 강조하는 산업디자인,즐거움을 극대화하는 예술·오락사업,인공지능이 요구되는 전산학 분야에서도 활용될수 있다.이밖에 소프트 사이언스는 지각현상,행위,뇌와 신경계의 정보처리,인간과 기계의 상호작용에 관한 연구등에서도 구체화될 수 있다. 「소프트 사이언스」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부설 연구개발정보센터 김진형소장(한국과학기술원교수·한국인지학회회장)이 처음 연구의 필요성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소프트 사이언스가 새로운 기초과학 연구단위가 될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회의론도 있다.서울대,연세대,성균관대 등 국내 대학에서는 컴퓨터심리학·언어학·신경과학 과목을 함께 연구하는 인지과학대학원이 개설돼 있고 G7 프로젝트에도 이와 비슷한 감성공학이 독립 프로젝트로 추진되는 등 이미 비슷한 연구개발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 「소프트 사이언스」가 이같은 지적을 극복하고 새로운 연구분야로 정착될 수 있을지 여부가 과학자들의 관심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 교수 연구 길 넓혀야 한다(G7으로 가는 길:3)

    ◎연구실적 우대받는 대학풍토 조성을/묵히는 「박사군단」… 1만5천명 강의에 쫓겨/학문간 공동연구 외면… 기금 25억원 “낮잠” 『한국의 대학교수들은 너무 바쁘다.강의하랴 회의하랴,또 서류만들고 학생지도하랴….도대체 눈코 뜰새가 없는 것 같다.그토록 업무가 많아서야 어디 「생각」할 겨를이나 있는지 모르겠다』 중국의 MIT로 불리는 칭화(청화)대학의 한 연구전문교수가 한국의 교수사회를 두고 한 말이다. 칭화대학의 연구분위기는 우리와 크게 다르다.약 4천명의 교수 가운데 2천5백명은 연구활동에만 정진하고 나머지 1천5백명이 학생을 가르치는 일을 맡고 있다.그러니 잠자는 시간을 빼놓고는 온통 「무엇을 연구할 것인가」에 매달려 사는 연구교수인 그로선 온갖 잡다한 일에 정신이 팔려 있는 한국 교수들이 이상하게 보일게 뻔한 일이다. 우리 교수들의 한주 평균 강의시간은 30시간으로 선진국의 3∼6시간에 비해 5∼10배나 많다.한사람앞 담당 학생수도 30명으로 선진국의 3배이상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대학교수들은 직업·전공·신분보장등의 측면에서 세계 최고의 만족도를 지니고 있다. 우리나라 교수직은 여전히 선망의 대상이어서 박사급이상 국가 고급인력 2만여명 가운데 75%가 대학에 몰려 있으며 18%가 출연연구기관에,7%는 기업체에 몸담고 있다.박사급인력 4명 가운데 3명이 대학에 근무하고 있는 셈이다. 이처럼 고급두뇌의 보고인 대학의 연구실적과 이에 대한 연구개발투자는 과연 어느 정도인가. 지난해 과학기술논문색인(SCI)에 수록된 과학기술분야 논문 7만5천여편 가운데 한국은 3천9백10편을 발표,세계 24위를 차지했다.이는 미국의 64분의 1,영국의 17분의 1,일본의 14분의 1 수준이다.인구 1만명앞 논문발표수에서도 영국 11.4편,미국 10.6편,일본 4.4편,대만 2.7편에 비해 한국은 0.9편으로 최하위권을 면치 못했다. 미국 카네기재단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3년동안 한국교수의 72%는 한권의 학술서적도 저술하지 않았고 14%는 한편의 논문도 내지 않았다.저서나 논문 어느 하나도 발표하지 않은 교수도 9%나 됐다. 연구성과의 질적인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다른 사람의 논문에 얼마나 인용되고 있느냐 하는 점을 살펴보면 지난 6년동안 우리 논문의 인용횟수는 30위권에 머물러 있다. 경제력·기술력이 강한 G7국이 논문발표수에서도 세계 7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반면 한국의 종합기술력은 세계 14위고 논문발표수는 24위,질적 수준에서는 30위로 평가되고 있다.우리 기초과학의 저변이 얼마나 취약한지를 잘 보여 주고 있는 것이다. 오늘 날 대학교수들에 대한 논의는 과다한 강의부담,보잘것 없는 첨단장비,부족한 기술적 자원과 함께 교육의 주체인 교수들의 질적수준 저하와 안일함에 대한 반성으로부터 출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우리 대학에서는 일단 전임강사만 되면 65세까지 정년이 보장된다.연구결과에 상관없이 「한번 교수는 영원한 교수」라는 소리가 나올 정도다.미국에서는 계약제가 원칙이어서 대개 조교수 3년,부교수 4년을 합쳐 7년동안의 계약이 끝나면 종신교수(테뉴어)가 될 자격을 얻는다.MIT를 보면 8년이상 근무한 교수중 심사를 거쳐 종신교수로 선정되는 것은 5명 가운데 1명꼴이다.종신교수에 이르는 과정은 말 그대로 지옥의 길인 것이다. 광운공대 조광섭교수(물리학)는 지난 94년 「대학과 교수사회,이대로는 안된다」는 저서에서 『한건 평균 연구비가 5백만원인데 비해 한달 1백만원인 초과강의수당이 수입면에서는 더 짭짤하기 때문에 일부 교수는 연구보다 강의를 더 맡으려는 경향이 있다』고 고발했다.우리나라에서 연구실적과 교수의 지위는 전혀 함수관계가 없음을 말해주는 대목이다.이같은 풍토는 많은 교수를 학자 본연의 창의적인 연구활동보다는 외부강연,교제활동등 보다 쉬운 매명활동으로 내몰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도 포항공대 같은 특별한 대학들은 사정이 다르다.이 대학 박찬모교수(전산학)는 『교수에게 배치된 5∼7명의 연구전담조교인 대학원생들에게 한학기에 한사람앞 5백만원씩의 수당 전액을 교수가 지급해야 하므로 프로젝트를 따지 못하는 교수는 살아남지 못한다』고 말한다.박교수는 『수당을 줄 수 없는 교수들은 자연히 학생들의 기피대상이 되니 교수들이 연구활동에 전념하지 않을 수없다』면서 이를 견디지 못한 교수들이 최근 다른 대학으로 이동하는 사례가 부쩍 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대 임지순교수(물리학)는 『우수한 두뇌가 썩고 있는 현실에서 이제는 외국처럼 일단 임용된 교수도 실력이 없으면 대학을 떠나야 한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면서 교수사회에도 업적에 따른 봉급차등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전문가들은 이런 맥락에서 지난 94년 서울대·경희대등이 도입한 계약교수제가 「개혁무풍지대」인 교수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그리고 우리 대학도 이제 연구­교육특성을 구별하는 구조조정을 통해 창의적인 연구풍토를 조성하는데 힘써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대학교수사회의 창의적 연구를 가로막는 또 다른 장애는 학문간에 공동연구가 전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다.교수들은 저마다 학문적 편협성에 빠진 나머지 인접학문과의 연계노력을 기피하고 있다.정보통신부가 지난해 이공계교수들의 공동연구를 부축하기 위해 25억원의 「공동연구센터설립기금」을 책정했음에도 이 기금은 교수들의 반응이 신통치 않아 고스란히 잠자고 있는 형편이다. 과학기술원 경종민교수(전자공학)는 이에 대해『물고기도 난류와 한류가 부딪히는 곳에 풍부하듯 전자공학과 생화학이 접목되는 길목에서 새로운 그 무엇이 나올 수도 있는 법』이라고 인접학문간 공동연구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교수사회의 연구 질 저하는 곧바로 학생들의 창의력 결핍으로 이어져 국가전체가 막대한 손실을 입는다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을 더한다.전자공학과를 졸업한 학생들이 전자공학의 기초인 트랜지스터라디오의 회로조차 분석할 줄 모른다는 기업들의 하소연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경희대 진용옥교수(전파공학)는 『학부 수강생들에게 2년째 「원격제어 거북선」을 만들어 오라는 과제를 내주지만 아직 이를 제대로 수행한 학생을 본 적이 없다』고 한탄했다.과학기술원 양동렬교수(생산공학)도 『대학원생들에게 입체도와 측면도를 주고 평면도를 그려보라고 했을 때 이를 정확히 그린 학생은 5%에 불과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것들 모두가 문제해결을 위한 응용력과 창의력에 중점을 둔 교육이 아닌 칠판위주의 일방통행식 이론교육이 빚어낸 산물임은 말할 나위가 없다. 21세기 국부의 원천은 창의력이라는게 미래학자들의 공통된 진단이다.교수사회가 잠에서 깨어나 적극적인 연구활동을 통해 창의적 에너지를 생성,학생들의 잠재력과 기업의 새 상품 개발능력을 일깨워 줄 수 있을 때 국가의 총체적인 질이 높아지는 것이다. 미래사회의 요구에 걸맞는 창의적인 인재를 길러내기 위해 기업에서 15년이상 일한 전문가만 엄선,교수로 초빙하는 독일 아헨공대의 교훈을 되새겨 봄직 하다. ◎기고/이상희과기자문회의위원장/멀티미디어 강의체제로 빨리 전환해야/정보화시대 「고교7학년」 교육은 넌센스 『정보화사회로의 필연적인 시대진행을 볼 때 이에 걸맞는 나의 능력과 창의성을 더이상 대학에서 발전시킬 수 없다고 판단했다』 서른살의 나이에 이미 세계적인 소프트웨어의 황제가 된 빌 게이츠가 하버드 법대를 중퇴했던 이유다.그는 미래사회가 많은 양의 지식을「아는」사람보다 기존지식으로부터 새로운 지식을 「창조하고 응용하는」사람을 요구하는 사회임을 간파했던 것이다. 어느 개발도상국가에서 싼 임금과 많은 인구로 「신발」을 만들어낼 수 있다 하더라도 과연 스필버그의 「쥐라기공원」이나 빌 게이츠의 「윈도 95」까지 쉽게 흉내낼 수 있을까. 표준화된 지식은 컴퓨터가 맡게되고,앞으로 인간에게 지식을 저장하는 일보다는 다양한 지식을 창조하고 응용함으로써 「흉내낼 수 없는」 창조적 사고가 중시되는 사회가 지금 역사의 큰 물줄기다. 그렇다면 이러한 세계화·정보화시대에 국가경쟁력의 핵심인재를 배출해야할 책무를 띠고 있는 우리 대학은 어떻게 변해야 할까.그것은 시대변화에 걸맞게 획일화된 교육에서 벗어나 멀티미디어 중심의 창의성 교육으로 그 틀을 바꾸는 일이다. 우선 탄탄한 기초과학의 바탕이 있을때 급변하는 첨단과학의 응용·개발이 가능하다는 점에서,기초과학 관련과목의 비중을 저학년에 집중적으로 할애해야 한다.이와 함께 각종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컴퓨터와 외국어를 필수기초과목으로 설정,「창조하고 응용하는」교육의 기본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교수의 지식을 일방적으로 학생들에게 전달하는 현재의 대학강의실은 고등학교교실과 크게 다를 바 없다.다른 분야,다른 생각들이 모여 효율적인 시스템으로 움직이는 사회가 멀티미디어사회이기 때문에 이제 교수 1인에 의한 강의형태를 과감히 지양하고 학생들이 서로 팀워크를 이뤄 「브레인 스토밍」하는 멀티미디어 연구형태로 거듭나야 한다. 나아가 국경없는 정보경쟁시대에는 대학과 정부·사회의 기능역시 따로일 수는 없다.더구나 「학문은 대학에서,정책은 정부에서,돈벌이는 기업에서」라는 인식의 경계는 이제 과감히 깨뜨려야 한다.그래서 산학협동도 그저 기업에서 「준조세 형태」로 대학건물이나 지어주는 차원이 아니라,학생들이 부족한 실험·실습을 현장에서 직접 할 수 있도록 학습의 장을 마련해주는 보다 적극적이고 시스템화된 형태로 전환되어야 한다. 오늘날 우리 대학의 현실이 경직된 학사운영,빈약한 정보화교육으로 수많은 「고등학교 7학년」에게학사모를 씌워주고 있다면 과연 지나친 표현일까.지금의 대학형태를 고수한다면,우리나라에서 빌 게이츠와 같은 창의적 인재는 영원히 나오지 않으리라는 지적도 많다. 학문의 상아탑인 대학 역시 시장원리에 따라 개방되어야 하고 스스로의 경쟁력 제고가 어느때보다 절실해지고 있다.그런 만큼 대학도 무수한 한국의 빌 게이츠들이 바로 자신이 펼쳐갈 자신의 미래를 위해 마음껏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루빨리 탈바꿈해야 겠다.
  • “후세인정권 전복 지지/하산망명 이라크에 큰 타격”/요르단국왕

    ◎이라크야당 “장교 숙청이 망명원인” 【텔아비브·바그다드 DPA 로이터 연합】 후세인 요르단 국왕은 14일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의 전복에 지지를 표명하고 『이라크 국민은 후세인대통령 사위의 요르단 망명을 계기로 새 시대와 새 생활을 맞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후세인 국왕은 이날자 이스라엘의 일간 예디오트 아하노로트지와 가진 회견에서 『대통령 사위의 망명사건이 이라크측에 일대 타격이었다는 점을 확신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후세인 국왕은 『이라크 대통령 사위인 후세인 카멜 하산 전공업장관이 이라크의 실상을 나에게 이야기했을 때 충격을 받았다』면서 『그는 현재 이라크에서 일어나는 상황을 참을 수 없었으며 그래서 그의 망명요청을 지체하지 않고 허용했다』고 밝혔다. 후세인 국왕은 그의 망명을 사전에 알았다는 사실을 부인하면서 다만 그가 지난 7월 중순 요르단을 방문했을 당시 사담 후세인 대통령을 반대하고 있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공개했다. 【런던 로이터 연합 특약】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의 사위들이요르단으로 망명한 사건이 발생함에 따라 장성 2명을 포함한 10명의 이라크군 고위장교들이 체포되는 등 군에 대한 숙청바람이 시작됐다고 한 이라크 야당이 14일 밝혔다. 이라크 이슬람저항최고회의(SCIRI)의 런던주재 대표 하미드 알 바야티 박사는 이같은 숙청은 지난주 요르단으로 망명한 후세인 카멜 하산장군에 대한 잠재적 지지자들을 제거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하고 고위장교들 외에 수십명의 하위장교들도 함께 체포됐다고 덧붙였다. ◎미­요르단 군합훈/홍해서 오늘부터 【두바이(아랍에미리트연합) AFP 로이터 연합】 이라크의 후세인 카멜 하산장군의 망명이후 이라크 정예부대가 바그다드에 배치되고 쿠웨이트에도 돌발사태에 대비,비상경계령이 내려진 가운데 미국과 요르단의 대규모 합동군사훈련이 실시되는등 중동지역의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미해병 2천여명은 15일부터 실시되는 미국·요르단 합동군사훈련을 위해 4척의 함정을 이용,홍해로 진입했다고 미군 대변인이 1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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