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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5년내 금융위기 올것”

    중국이 앞으로 5년 이내에 금융위기를 겪을 것이란 우려가 글로벌 투자 전문가들 사이에 확산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부동산·자금 비효율적 배분에 불안감 블룸버그통신이 전 세계 투자자, 애널리스트, 트레이더 등 유료 구독회원 1097명을 대상으로 지난 5~6일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1%가 오는 2016년까지 중국의 금융산업이 위기에 처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금융권이 위험을 피할 것으로 확신한다는 응답은 10%에 불과했다. 제조업 실적 악화와 주택판매 감소, 수출 증가세 퇴조 등 중국 경제 전반에 성장 둔화 조짐들이 가시화하면서 금융권의 부실여신이 급증할 것이라는 불안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블룸버그통신은 2009~2010년 글로벌 경제침체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 정부가 사상 최대 규모인 17조 6000억 위안(약 2조 8000억 달러)의 신규대출을 단행한 것이 금융위기를 불러온 화근이라고 지적했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랜스 데퓨 UPI매니지먼트 상무는 “중국의 뿌리 깊은 부동산과 금융자원의 비효율적 배분이 정치·경제적 불안을 야기할 것”이라며 “가까운 미래에 더 많은 거시경제적 취약성이 드러나고 주식시장의 수익률도 마이너스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실제 올들어 MSCI 중국 금융지수는 22% 추락했다. 이와 함께 중국 증시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수그러들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내년 최고의 투자처로 중국을 꼽은 응답자는 21%로, 2009년 10월 조사때 44%와 비교해 절반에도 못 미쳤다. 응답자의 35%는 중국의 경제 성장이 지난 3분기의 9.1%에서 내년 3분기에는 5% 이하로 대폭 둔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골드만삭스·IMF 회복기대 전망과 대조 이 같은 전망은 최근 골드만삭스와 국제통화기금(IMF) 등의 발표와는 대조적이다. 골드만삭스와 IMF는 미국과 유럽 경기 침체 우려로 중국의 내년 경제성장률이 8%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서서히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1일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이 내년 8.6%, 2013년 8.7%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오징어+불가사리 모양’ 기어다니는 로봇 개발

    ‘오징어+불가사리 모양’ 기어다니는 로봇 개발

    마치 연체동물처럼 유연하게 기어다니는 오징어 모양의 로봇이 개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 하버드 대학 조지 화이트사이드 교수 연구팀은 최근 미국과학원회보(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에 벌레처럼 기어다니는 부드러운 재질의 로봇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멀티게이트 소프트 로봇’(Multigait soft robot)이라고 불리는 이 로봇은 오징어나 불가사리 등 뼈없는 동물에서 영감을 받아 개발됐다. 이 로봇은 4개의 다리를 가지고 있으며 마치 불가사리와 오징어를 합쳐놓은 듯한 느낌을 준다. 크기는 15cm 정도이며 엘라스토머(Elastomer·고무와 같은 성질을 가진 물질)라는 부드러운 소재로 만들어졌다. 또 작동은 공기 주입 방식으로 이루어지며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통해 조절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이트사이드 교수는 “이 로봇은 재해로 인한 틈 사이 등 딱딱한 로봇이 작동하기 힘든 다양한 곳에서 활용이 가능하다.” 면서 “일반 로봇이 움직이기 힘든 표면 위에서도 활동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 로봇 개발은 미국 펜타곤 연구소의 자금 지원을 받아 장래에 군사용으로 사용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일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네안데르탈인 멸종 이유 현생인류와 섹스 때문?

    약 4만년 전 유럽 전역에 분포했던 네안데르탈인이 멸종한 이유는 현생인류인 호모사피엔스와의 ‘섹스’ 때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애리조나 주립대 마이클 바튼 교수 연구팀은 최근 저널 ‘인간 생태학’(Human Ecology)에 “네안데르탈인과 호모사피엔스가 이종 교배를 했다.” 며 “몇세대에 걸치면서 개체수가 압도적으로 적은 네안데르탈인의 게놈이 차츰 줄어들어 현 인류에 흡수됐다.”고 주장했다. 바튼 교수는 네안데르탈인과 호모사피엔스가 교배하게 된 계기로 추운 기후를 꼽았다. 바튼 교수는 “네안데르탈인은 빙하기가 시작되었을 때 먹을 것을 찾아 자신의 행동범위를 넓혀갔다.” 며 “이동 범위가 넓어지면서 다른 종과 접촉할 기회도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남겨진 먹잇감을 놓고 서로 조우할 기회가 증가해 교배가 빈번히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이같은 연구결과를 유럽과 아시아의 동굴 유적지에서 출토된 석기를 분석, 두 종의 이동범위 변화를 조사해 얻었다.    이 연구결과에 대해 독일 막스 프랑크 진화연구소 벤스 비올라 연구원도 “두 종간의 이종교배가 그만큼 진행되지 않았다는 이론도 있지만 이번 연구결과는 매우 흥미롭다.” 며 “호모사피엔스의 남성이 네안데르탈인의 여성을 만나면 반드시 교배를 시도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호모사피엔스에 의한 네안데르탈인의 멸종 주장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7월 폴 멜라스 경 교수가 이끄는 캠브리지 대학 연구팀은 “아프리카에 살던 호모사피엔스가 4만년 전 유럽으로 흘러들어오면서 수적 열세에 놓여있던 네안데르탈인이 멸종됐다.”고 학술지 ‘사이언스’(Science)에서 발표한 바 있다. 멜라스 경 교수는 “현생인류가 새로운 기술과 행동 혁신으로 네안데르탈인을 몰아낸 건 분명하다. 경쟁에서 밀린 네안데르탈인이 점차 그다지 생산성 높지 않은 지역으로 이동하고 여기에 기상학적 변화까지 나타나면서 인류의 역사에서 사라지게 됐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인류 최고(最古)의 ‘구타의 흔적’ 발견 화제

    인류 최고(最古)의 ‘구타의 흔적’ 발견 화제

    현재까지 발견된 것 중 가장 오래된 인류 최고(最古)의 구타의 흔적이 발견돼 눈길을 끌고 있다. 린 시파츠 윗츠대학교 교수 등이 참여한 연구팀은 최근 한 학술지에 “마바인의 두개골에서 강력한 구타의 흔적이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초기 호모사피엔스로 추정되는 마바인의 유골은 1958년 중국 남부 마바지역에서 발견됐으며 약 12만 6000년전에 이 지역에서 살았다. 연구팀은 “마바인 두개골에 돌이나 뼈, 나무 등으로 맞은 것으로 추정되는 골절의 흔적이 보인다.” 며 “맞은 인물은 상당한 중상을 입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또 “사고로 인한 부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현대 법의학의 관점에서 보면 사람으로부터의 폭력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두개골의 상처가 치료됐다는 것. 연구팀은 “머리 부분의 상처는 최종적으로 치유됐으며 이 인물은 사고 이후로도 오랫동안 살아남았다.” 며 “당시 마바인은 서로 폭력을 행하지만 환자를 돌보기도 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국립과학원회보’(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스프레이 뿌려 ‘암세포’ 확인하는 시약 개발

    스프레이 뿌려 ‘암세포’ 확인하는 시약 개발

    스프레이를 뿌리는 것만으로도 암세포를 육안으로 구별할 수 있는 시약이 개발됐다.  일본 도쿄대학 우라노 야스테루 교수팀과 미국 국립 위생연구소는 암세포에 뿌리면 녹색빛을 내는 시약을 개발했다고 지난 23일 미국 과학잡지 ‘사이언스병진의학’(Science Translational Medicine)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을 통해 “암 부위에 이 시약을 뿌리면 수십초 내지 몇분 내에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을 만큼 녹색빛을 낸다.” 며 “내시경을 사용해 이 시약을 사용해도 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시약으로 MRI(자기공명영상장치)등으로 확인이 어려웠던 1mm 정도의 작은 암도 쉽게 구별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야스테루 교수는 “사람의 경우 1mg 정도의 극히 미량으로 사용이 가능하고 부작용 걱정도 없다.” 며 “수술중에 암의 유무나 전이를 확인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시약은 5년 후 임상응용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재는 동물실험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과학이 지루하다고? 인터넷으로 배우면 어렵지 않아요”

    “과학이 지루하다고? 인터넷으로 배우면 어렵지 않아요”

    인터넷은 무궁무진하다. 검색어 몇 글자만 넣으면 불과 몇 초도 되지 않아 그 단어와 관련된 수십만 개의 글 조각들을 내어 놓는 모습을 보면 ‘정보의 바다’라는 말이 결코 과장이 아니란 생각이 든다. 하지만 그 정보를 어떻게 찾아내고, 어떻게 활용하느냐는 온전히 인터넷 사용자에게 달려 있다. 여기 단순히 “컴퓨터를 한다.”거나 “쓸데없이 웹서핑을 한다.”고 자녀들을 나무라는 학부모, 또는 보다 나은 정보를 찾기 위해 헤매는 사람들의 고정관념을 바꾸고, 보람을 느끼게 하기에 충분한 웹사이트들이 있다. 스마트폰을 위한 애플리케이션은 덤이다. 오늘의 웹서핑 키워드는 ‘과학’이다. 조금이라도 더 많은 사람들이 찾기를 바라는 마음, 좀 더 대중에 가까이 다가가고 싶은 소망을 가진 과학자들의 노력 결과물을 만나 보자. ●애니로 만든 사이트 favscientist.com 마틴 폴리아코프 영국 노팅엄대 화학과 교수는 ‘아인슈타인 교수’로 불린다. 폴리아코프 교수는 하얗게 헝클어진 머리와 익살스러운 표정으로 기억되는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을 그대로 빼닮았다. 폴리아코프 교수가 유명세를 떨치게 된 것은 세계적인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www.youtube.com) 때문이다. 그는 2008년 7월부터 주기율표에 등장하는 각종 원소들에 대한 내용을 하나씩 동영상으로 제작해 유튜브와 자신의 홈페이지(www.periodicvideos.com)에 올리기 시작했다. 현재까지 자연계에 존재하는 118개의 원소 시리즈를 비롯해 300여개에 가까운 동영상이 게재됐다. 대학교수의 강연이라고는 보기 힘들 정도로 동영상 내용은 파격적이다. 수소(H)를 설명하는 동영상에서는 폭발 실험을 비롯해 교과서에 나오지 않는 놀라운 원소의 모습들이 계속 등장한다. 5분여에 불과한 시간이지만 딱딱한 교과서와는 확실히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폴리아코프 교수의 강연은 매회 10만건 이상의 조회 수를 자랑한다. 국내에서도 화학도들 사이에서는 꼭 해봐야 할 ‘성지순례’(인터넷에서 유명한 콘텐츠 또는 게시글을 찾아보는 일)로 불릴 정도다. 폴리아코프 교수는 “과학은 어렵고 지루하다는 고정관념을 깨기 위해 이 일을 시작했다.”면서 “인터넷을 통한 강연은 오프라인 강연보다 댓글이나 조회 수를 통해 더 빨리 반응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고 밝혔다. 그의 사이트에는 주기율표에 등장하는 원소들 이외에 보너스 영상들도 끊임없이 올라온다. 폴리아코프 교수의 제자들은 그의 생일을 맞아 전자현미경과 이온빔 등을 사용해 폴리아코프 교수의 머리카락 위에 118개의 원소기호를 새겨 선물하기도 했다. 공교롭게도 노팅엄대 인근에 위치한 노팅엄 트렌트대학도 유명한 과학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바로 ‘내가 제일 좋아하는 과학자’(My Favourite Scientist)다. 영화 제작자인 브래디 하란이 노팅엄 트렌트대 과학자들과 함께 만들어 가는 이 사이트(www.favscientist.com)는 그야말로 누구나 볼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전 세계 네티즌 누구나 이메일을 통해 자신이 좋아하는 과학자에 대한 의견을 보낼 수 있고, 채택된 과학자는 애니메이션과 실사 화면이 편집된 익살스러운 영상으로 만들어진다. 동영상에 등장하는 과학자 중 아인슈타인이나 벤저민 프랭클린처럼 대중적으로 유명한 과학자들은 일부에 불과하다. 오히려 자신의 업적을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거나 묵묵히 연구에만 매진하는, 존경받아 마땅한 과학자들이 주류를 이룬다. 미생물과 인간 질병의 상관관계를 규명한 스탠리 팔코 스탠퍼드대 교수나 ‘동물의 세계’로 대표되는 자연 다큐멘터리를 최초로 만들어 낸 영국의 데이비드 아텐버러 같은 생존 인물도 등장한다. 이 밖에 ‘공짜로 좀 더 많은 것을 배우자’라는 모토를 갖고 있는 ‘칸아카데미’(www.khanacademy.org)도 수학과 과학에 관한 저명 인사들의 동영상을 가득 담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수학을 타자 치듯 재밌게… ‘쿨매쓰’ 국내 사이트 중에서는 상남재단이 운영하는 ‘LG사이언스랜드’(www.lg-sl.net)가 주목할 만하다. 어려운 과학에 쉽게 접근하는 방법을 알려주기 위한 노력이 돋보인다. 각종 퀴즈와 과학뉴스가 다양하게 갖춰져 있다. 그중에서도 과학 지식을 외울 수 있는 ‘과학송’이 백미다. ‘먹이연쇄송’ ‘전기송’ ‘세포분열송’ 등 과학 원리가 흐름에 맞춰 흥겨운 리듬과 함께 노래방처럼 구성돼 있다. 학생들이 직접 하기 힘든 실험을 보여 주는 ‘척척박사 실험실’도 보기 시작하면 멈추기 힘들다. 30대 이상이라면 누구나 컴퓨터를 배우면서 ‘타자 연습기’를 통해 한글 타이핑 실력을 키워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쿨매쓰(www.coolmath.com)는 수학에서 타자 연습기와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는 메뉴로 구성돼 있다. 사칙연산부터 좀 더 복잡한 논리적 계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색상과 그래픽으로 학습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미국 수학 교사들이 추천하는 사이트이기도 하다. 대중교통을 이용 시, 또는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고 싶다면 학술정보원 명강의 앱을 스마트폰에 설치해 보자. 국내외에서 선별된 각종 강연을 무한정 공짜로 듣고 볼 수 있다. 강의들은 학술정보원 홈페이지(www.kocw.net)를 통해서도 볼 수 있다. 일방적인 강연이 심심한 사람은 ‘알캐미’(alchemy) 앱을 설치해 보자. 땅·불·공기·물 등 네 가지의 기본적인 요소를 합성해 총 270가지의 요소를 만들어 낼 수 있다. 과학적으로는 맞지 않는 조합도 있지만, 결과물에 대한 근거에는 수긍할 수 있는 만큼 논리력을 키우기에는 충분히 가치 있는 앱이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가천대생 약물투여법 개발 논문, SCI 국제학술지에 실려

    가천대생 약물투여법 개발 논문, SCI 국제학술지에 실려

    가천대학교 학부생이 새로운 약물투여 방법을 개발, 연구논문을 과학논문인용색인(SCI) 국제학술지에 실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학교 바이오나노학과 4학년 김민영(22·여)씨가 주인공. 김씨는 의공학저널 ‘바이오매터리얼스’에 ‘하이드로젤 입자를 이용해 생분해성 고분자로 만들어진 마이크로 니들의 피부 내 분리 방법에 관한 연구’라는 논문을 게재했다. 이 국제학술지는 2010년 영향력 지수 7.882에 의공학분야 70개 학술저널 중 2위이며 김씨의 논문 수준도 박사 과정급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씨가 발표한 논문은 환자의 편의를 고려한 새로운 약물투여 방법으로, 마이크로니들 시스템은 패치 형태로 붙이기만 해도 한 시간 내에 니들 부분이 피부로 분리돼 머물면서 서서히 약물이 방출돼 신체에 부담없이 약물을 전달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주사기를 이용하거나 구강투여 등의 방법이 동원됐지만 주사기 방식의 경우엔 의료인의 도움이 필요하고, 구강 투여는 약효가 위산에 분해되는 문제점이 있었다. 그러나 김씨의 새 약물투여 방식은 이 같은 불편함이 없을 뿐더러 물과 반응하면 팽창하는 하이드로젤의 특성을 이용해 패치를 붙이는 시간도 단축했다. 김씨는 3학년 때부터 하이드로젤에 주목, 의공학 분야 활용에 관해 연구해 왔다. 김씨는 “대학원에 진학해 의학과 공학을 융합한 분야를 연구하고 나서 국책연구소나 기업연구소에서 일하고 싶다.”며 “사회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 고 말했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英연구팀 “페이스북 친구 숫자와 뇌 크기 관계있다”

    英연구팀 “페이스북 친구 숫자와 뇌 크기 관계있다”

    소셜네트워크 사이트 ‘페이스북’의 등록된 친구 숫자와 뇌의 특정부위 크기가 상관관계가 있다는 재미있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이하 UCL) 료타 카나이 교수는 19일(현지시간) “뇌의 편도체 등 4개 부위의 부피와 페이스북 친구 숫자가 큰 상관관계가 있다.” 며 “이 4개 부위는 기억이나 정서반응, 사회적 교류와 관계가 있다.”고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페이스북을 열심히 사용하는 학생 125명을 대상으로 학생들의 뇌를 MRI로 촬영 후 이 결과를 그들의 온라인 친구와 실제 친구 숫자와 비교해 실시됐다. 연구팀은 “친구가 많은 페이스북 사용자 뇌의 특정부위는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부피가 크다.” 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이 뇌구조가 변화할지는 알 수 없으나 인터넷이 뇌의 변화에 영향을 준다는 의문에 단초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연구팀은 “페이스북에서 친구를 늘리는 행동으로 뇌의 일부가 커지는지, 선천적으로 사교적인 성향의 사람에게 나타나는 것인지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대해 옥스퍼드 대학의 하이디 요한센 버그 교수는 “페이스북 친구 숫자가 오늘 100명에 도달했다고 내일 뇌가 커지는 것은 아니다.” 면서 “페이스북이 인간을 똑똑하게 만든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영국왕립학회보 B’(Proceedings of the Royal Society B Biological Sciences)에 실렸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사설] 한해 14조원 R&D 예산 전면 재검토하라

    국내 연구·개발(R&D)의 성과가 세계 평균 수준은 물론 중국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이 어제 발표한 ‘2010 국가연구개발사업 성과분석 보고서’에서 드러난 한국의 연구·개발 현주소다. 그동안 정부 R&D 사업 예산이 줄줄 샌다는 얘기는 들어봤지만 이렇게 질적 수준 측면에서도 중국에까지 추월당했다니 심히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2009년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 핵심학술지에 실린 우리나라 논문들의 질적 수준을 지수로 평가했더니 0.933으로 세계 평균 1.0을 밑돌았다. 이는 미국(1.088)과 영국(1.074) 등 선진 7개국은 물론, 중국(0.942)보다 낮은 수준이다. 우리의 경우 2007년 이래 매년 뒷걸음질쳤지만 중국은 그러지 않았다고 한다. 특히 분석대상을 민간 지원이 아닌 정부 지원을 통해 생산된 논문으로만 보면 우리 논문의 질적 수준은 0.897로 확 떨어졌다고 한다. 중국한테 밀린 것만 해도 한심한 일인데 세금으로 퍼부은 정부 주도의 R&D 사업 성과가 더 좋지 않다니 뭐가 잘못돼도 한참 잘못됐다. 지난해 정부의 R&D 예산은 13조 7000억원에 이른다. 정부가 막대한 예산을 쏟아붓고도 성과를 못 낸다면 전면적인 개혁이 필요하다고 본다. 우선 연구를 하는 입장에서 보면 내실 있는 연구·개발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 연구 용역을 따기 위해 많은 시간을 관가에서 얼쩡거려야 하고, 프로젝트를 딴다고 해도 그 이후 사업 계획서 보고 등 쓸데없는 행정의 뒤치다꺼리에 시간을 허비한다면 실제 연구에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쓸 수 없다. 자연 좋은 연구가 나올 수 없다. R&D 과제의 선정과 예산 집행, 평가 등 일련의 과정도 문제투성이다. 실력보다 로비에 뛰어난 팀들에 예산이 배정되는가 하면, 같은 연구 과제에 중복 지원되는 등 자원이 비효율적으로 배분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연구비 관리의 투명성도 확보되지 못해 엉뚱한 곳에 연구비가 쓰이기도 한다. 연구 결과에 대한 엄격한 심사와 검증이 이뤄지지 않는 것은 더욱 문제다. R&D 사업은 미래 국가경쟁력을 견인할 중요한 사업이다. R&D 예산이 ‘눈먼 돈’처럼 쓰이지 않도록 효율적인 관리 운영 방안을 마련하고, 철저한 감독이 뒤따라야 한다.
  • 솜방망이 처벌에 막가는 기밀유출

    솜방망이 처벌에 막가는 기밀유출

    산업계의 기밀 유출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데도 처벌은 ‘솜방망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적 가치로 따지기 어려운 첨단 기술이 유출되면 국가경제와 기업의 피해가 막대한 만큼, 양형 기준과 형벌 수위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30일 한국산업보안연구학회와 국가정보원에 따르면 2003년부터 올해 6월까지 사법당국에 적발된 산업기술 유출 사건은 84건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이 가운데 34%(28건)만 실형을 받는데 그쳤다. ‘징역 1년’을 초과하는 실형을 받은 건수는 전체의 17%에 불과했다. 특히 사법당국이 기술유출사범에 대해 온정적으로 대처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행 ‘산업기술유출방지 및 보호에 관한 법률’은 기술유출 범죄자에 대해 ‘최고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영업비밀보호법’도 10년 이하의 징역이나 그 재산상 이익 액수의 2~10배의 벌금을 물리도록 명시하고 있다. 한국산업보안연구학회는 “법규정이 있지만 이를 제대로 적용하지 못해 산업기술 유출이 근절되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실제로 지난 22일 서울중앙지법은 회사 기밀을 외국 경쟁사로 빼돌리려 한 혐의(부정경쟁방지및영업비밀보호법 상 영업비밀누설 등)로 기소된 전직 삼성전자 수석연구원 중국인 Z(40·여)에 대한 항소심에서 원심과 같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Z가 빼돌린 자료는 A4 용지 300~400장 분량으로서 ‘가전제품 소음방지 기술’ ‘향후 10년간 가전제품 추세분석 및 경영전략’ 등이었다. 앞서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7월 군사기밀 2·3급 문서 10여건을 미국으로 유출한 혐의로 기소된 예비역 대령에게 징역 2년,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미국 법원은 1996년 미 해군정보국에 근무하는 한국계 미국인 로버트 김이 주미 한국대사관 무관에게 군 기밀을 누설한 혐의로 징역 9년, 보호관찰 3년을 선고한 바 있다. 산업보안연구학회는 30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토론회를 열고 ▲국가지원으로 개발한 핵심기술의 특허출원 의무화 ▲해외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 투고에 대한 산업기술유출 방지책 마련 ▲수출 금지된 국가핵심기술을 정부가 수용해 보상 ▲산업기밀의 보안을 위한 특별법 제정 등 대책 마련을 제안했다. 토론회에서 이창무 한남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기밀유출 사범에 대한 양형이 다른 범죄에 견줘 가볍기 때문에 갈수록 기술유출의 정도와 범위가 심각한 수준으로 치닿고 있다.”면서 “범죄 예방효과를 높이기 위한 법적 강화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대학 전임 SCI논문 실적 7.7% 증가

    최근 대학이나 교수역량 평가에서 국제학술지 논문게재 실적을 적극적으로 반영하면서 지난해 4년제 대학 전임교원의 1인당 국제학술지 논문게재 실적이 전년에 비해 7.7%나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9일 대학정보 공시사이트인 ‘대학알리미’에 4년제 일반대학 194개교의 전임교원 연구 성과, 재산 현황 등 13개 항목을 공시했다. 이에 따르면 1인당 연구논문의 국내 실적(평균 0.56편)은 전년도와 같았지만 과학논문 인용색인(SCI) 등 국제학술지에 실린 국외 실적(0.28편)은 전년보다 7.7%가 늘었다. SCI급 국제학술지 게재 논문 상위 대학은 광주과학기술원-포항공대-한국과학기술원-성균관대-서울대-연세대-고려대 순이었다. 이처럼 국제학술지 게재논문이 늘어난 것은 최근 SCI급 논문 게재가 교수 재임용이나 승진에 유효한 근거로 활용되기 때문이다. 또 정부의 각종 사업에서도 지원대학을 결정할 때 SCI급 논문이 중요 근거자료로 반영된다. 한 국립대 교수는 “게재논문의 수만을 따지는 풍토 때문에 의미 있는 연구 대신 기계적으로 논문을 써내는 사례도 없지 않다.”면서 “논문 수에다 인용 횟수 등 논문의 질적인 부분까지 평가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분야별로는 1인당 국내 실적의 경우 인문·사회계열이 0.81편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공학(0.51편), 자연과학(0.42편)의 순이었다. 해외논문은 자연과학(0.5편), 공학(0.48편), 의학(0.47편) 순이었다. 한편 대학 전임교원의 1인당 연구비는 7000만원으로 전년에 비해 7.4%가 늘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열린세상] 인문학의 미래/석영중 고려대 노문학과 교수

    [열린세상] 인문학의 미래/석영중 고려대 노문학과 교수

    교육과학기술부 주최 제6회 인문주간이 지난주 전국에서 개최됐다. 인문학에 대한 우리 사회의 관심과 수요를 보여주는 참 반가운 행사였다. 사실 지난 몇 년간 인문학에 대한 사회적 관심은 컸다. 최고경영자(CEO)에서부터 사회 소외 계층에 이르기까지, 인문학 수요 대상의 스펙트럼이 엄청나게 넓어졌을 뿐 아니라 ‘인문 경영’, ‘소통의 인문학’, ‘희망의 인문학’ 같은 다양한 영역들이 활성화돼 왔다. 각종 단체들과 도서관, 박물관, 백화점 문화센터, 대학 부설기관이 제공하는 인문학 강의는 수강생들로 넘쳐난다. 스티브 잡스 같은 사람이 인문학의 중요성만 언급해도 무슨 신탁이라도 울려퍼진 듯 인문학 열기는 거세게 타오른다. 그러나 이러한 열기와는 사뭇 대조적으로 대학 내에서의 인문학은 여전히 소외당하고 있다. 문학·역사·철학은 여전히 비인기 전공으로 분류되고 있으며, 특히 몇몇 국제 어문학과는 지원자가 너무 적어 존폐를 걱정해야 할 정도이다. 대학 밖과 안에서의 상황이 이토록 대조적인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는 무엇보다도 인문학의 속성 그 자체에 기인한다. 거의 날마다 인간의 생명과 관련된 놀라운 연구 결과를 속속 발표하는 첨단 과학과 달리 인문학은 오랜 시간에 걸쳐 인간의 내면을 탐구하는 학문이다. 그러므로 구체적인 성과가 나오기까지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고 또 성과가 있다 하더라도 추상적으로 들릴 때가 많다. 예를 들어, 인문학자인 나도 흔히들 말하는 “인문학적 상상력”이 무엇인지 설명하라고 하면 말문이 막힌다. 그러니 취업을 생각하는 대학생들이 인문학을 멀리한다고 해서 뭐라 할 수는 없다. 그들에게는 인기 전공을 공부해 취업한 뒤에 교양과 소양을 키우기 위해 야간에 인문학 강의를 수강하는 것이 더 합리적일 것이다. 그러나 이런 식으로라면 결국 인문학은 무슨 정체불명의 건강보조식품처럼 되어 버릴 것이다. 몸에 좋다고는 하는데 딱히 어디에 좋은지는 모르고, 그래도 먹으면 도움이 되겠지 하는 생각에 그냥 가끔씩 먹어두는 약제 같은 것 말이다. 21세기가 요구하는 인문학은 건강보조식품 같은 인문학이 아니다. 스티브 잡스가 언급한 인문학도 그런 인문학은 아닐 것이다. 21세기는 첨단과학과 융합하여 새로운 지식의 패러다임을 만들어내는 인문학, 이른바 ‘기술의 충격’을 겪은 사람들의 삶에 실질적으로 영향을 주는 인문학을 요구한다. 인문학 발전의 중심은 대학이어야 한다. 대학은 10년 뒤, 20년 뒤 사회의 인문학적 요구를 충당할 준비를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첫째, 인문학자들의 유연한 태도가 필요하다. 고유의 학문 트렌드를 개발하고 학제 간 연구를 더욱 활성화시켜야 한다. 정치·사회·경제·과학·예술은 모두 인문학과의 대화를 필요로 한다. 인문학자는 끊임없이 다른 학문과 대화하는 가운데 실용적 가치와 형이상학적 가치 간의 균형을 탐구해야 한다. 이제 초학문연구(transdisciplinary study)와 융합의 거대한 흐름에 동참하는 건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둘째, 대학 내 인문학에 대한 새로운 평가의 잣대가 확충되어야 한다. 인문학의 새로운 연구방법을 개척하는 데는 때로 수십년의 시간이 소요된다. 그러나 논문 편수만으로 교수의 자질을 검증하는 현행 제도 하에서는 인문학자가 심도 있는 연구에 몰두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 이제 인문학 특성에 맞는 평가 시스템을 개발해야 한다. 셋째, 미래지향적인 인문학 인재 양성에 정부와 대학의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문제는 전공학과의 정원이 아니다. 소수일망정 열정과 자질을 갖춘 인재를 발굴하여 미래의 인문학을 이끌 주역으로 키워야 한다. 전액장학금은 물론이거니와 유학과 유학 이후의 강단까지 책임지는 지원이 보장된다면 인재 확보는 어렵지 않을 것이다. 해당 전공 영역에서 한 해에 단 한 명의 인재를 키운다 해도 10년이면 10명의 전문가가 탄생한다. 인문학의 근본은 변하지 않지만 인문학에 대한 요구는 시대에 따라 달라진다. 수천년 동안 변치 않고 이어져온 인문 정신의 그 정수는 지키면서 새로운 시대의 요구에 부응하는 인재 양성을 더 이상 지체할 여유가 없다.
  • 국과수, 2014년 세계법과학회 총회 유치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2014년 열리는 제20회 세계법과학회(IAFS·International Association of Forensic Science) 총회를 유치했다고 19일 밝혔다. 1957년 발족한 세계법과학회는 세계의 법과학연구소 연구원과 수사관이 회원으로 참여하는 학회로, 이 분야 최고 권위의 학술단체로 꼽힌다. 총회는 3년마다 대륙별로 돌아가며 열리며 지난 12∼17일 포르투갈에서 열린 제19회 총회에는 세계 108개국의 법과학 전문가 1700여명이 참석했다. 2014년 행사 개최지는 지난 총회에서 의장단이 한국과 브라질, 호주, 이집트 등 4개 신청국의 프레젠테이션과 법과학 발전상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결정했다. 브라질은 대륙별 순환 개최 원칙에 반대하며 85명의 대규모 유치단을 파견했고, 호주는 의장단에 영어권 국가 출신이 많다는 점을 활용해 유치 경쟁을 펼친 것으로 전해졌다. 국과원 관계자는 “서래마을 영아살해 사건, 동남아·뉴질랜드 지진 등에서 확인된 한국 법과학의 높은 수준이 우리나라가 총회를 유치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총회는 14년 9월 중 6∼8일간의 일정으로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된다. 행정안전부는 총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검·경찰과 서울시, 한국관광공사, 교수진 등이 참여하는 민·관 추진단을 구성할 계획이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톰 크루즈 딸 수리, 사이언톨로지 학교 첫 등교

    톰 크루즈 딸 수리, 사이언톨로지 학교 첫 등교

    톰 크루즈와 케이트 홈즈의 딸 수리 크루즈(5)가 처음으로 학교에 등교했다. 그러나 수리가 다니는 학교가 사이언톨러지계 학교로 알려지자 일부에서 논란도 일고 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수리는 캘리포니아주 칼라바사스에 위치한 한 학교에 처음으로 등교하는 모습이 취재진에 포착돼 부모 못지 않은 유명세를 과시했다. 이날 수리는 어린이 패셔니스타 답게 네이비 색 드레스에 은색 구두와 분홍색 모자를 쓰고 엄마 홈즈의 손을 잡고 취재진 앞에 나섰다. 수리가 입학한 학교는 톰 크루즈의 절친한 친구인 배우 윌 스미스 부부가 세운 사립학교인 ‘뉴 빌리지 리더십 아카데미’. 이 학교는 커리큘럼이 충실한 학교로 알려져 있으나 사이언톨로지교의 창시자인 론 하버드의 교수법을 이용하고 있다. 사이언톨로지(Scientology)는 미국 SF소설가이자 사진작가였던 론 하버드가 창시한 신흥종교로 과학기술을 통한 정신치료, 영혼윤회 등을 신봉하며 전세계적으로 약 800만명의 신도를 두고 있다. 특히 톰 크루즈 외에도 윌 스미스, 제니퍼 로페즈, 존 트라볼타 등 유명 스타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수리의 입학에 논란이 이는 것은 사이언톨로지라는 종교적 색채가 있는 학교에 입학했기 때문. 이에 대해 윌 스미스의 부인인 제이다 핀켓은 “우리학교의 교수법은 종교를 가르치기 보다는 학생들이 모든 과목을 쉽게 이해하기 위한 목적” 이라고 밝혔다.  사진=멀티비츠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죽게 내버려두세요” 문신 새긴 英할머니

    전 세계적으로 안락사를 둘러싼 찬반논쟁이 팽팽한 가운데 영국의 한 80대 노인이 ‘스스로 죽을 권리’를 지키기 위해서 몸에 문신을 새겨 눈길을 끌고 있다. 영국 대중지 더 선에 따르면 오랫동안 잡지사에서 비서로 근무하다 퇴직한 조이 톰킨스(81) 할머니는 훗날 숨을 거둘 때 의사들이 자신에게 어떤 의학적 조치를 하는 걸 거부한다는 의미로 가슴에 문신을 새겼다고 밝혔다. 남편을 먼저 떠나보낸 채 수년간 노퍽 주에서 홀로 살고 있는 톰킨스 할머니는 “회복할 가망이 없는 화자의 죽을 권리를 인정하자는 의미”라고 설명하면서 “이미 유언으로 남겼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문신으로 다시 의지를 써넣은 것”이라고 말했다. 할머니는 최근 지인을 통해 총 3개의 문신을 새겼다. 먼저 등에는 화살표와 함께 ‘뒷면을 보시오.’란 의미의 ‘PTO’란 단어를 썼다. 가슴팍에는 “소생시키지 말아 달라.”(Do Not Resuscitate)는 경고를 새겨 넣었다. 할머니의 결심에 가장 큰 계기가 된 건 남편의 죽음이었다. 오랜 투병생활 끝에 고통스럽게 숨진 남편 말콤을 바로 옆에서 지켜보면서 톰킨스 할머니는 “반쯤 죽은 뒤 고통스럽게 스러지며 가족에 ‘혹’이 되는 것보다 자연스럽게 죽음을 받아들이는 게 더 행복할 것”이라고 소신을 밝혔다. 그렇다고 할머니가 인생을 불행하다고만 여기는 건 아니다. 할머니는 “지금은 정말 행복하게 살고있다. 모든 사람들이 나의 이런 모습만 기억해주길 바랄 뿐”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영국의뢰심의회(GMC)는 의사들은 환자들의 의지를 고려해 치료하지만 이러한 문신은 법적효력이 없기 때문에 거절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은 안락사 조력자에 최고 14년 징역형을 처하도록 하는 등 안락사를 인정하지 않고 있지만, 지금까지 안락사가 허용되는 스위스로 죽음의 여행을 떠난 사람이 1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지구 최초 미생물 화석, 호주서 발견

    지구 최초 미생물 화석, 호주서 발견

    지구상 최초의 생물은 언제 나타났을까. 최근 과학자들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해변으로 알려진 호주의 한 지역에서 약 34억 3000만년 전 형성된 지구 최초의 미생물 화석을 발견해 주목을 받고 있다. 영국 학술지 네이처 지오사이언스(Nature Geoscience·자연지구과학) 최신호에 실린 이번 연구결과를 따르면 호주 서부 필바라 지역 스트렐리 풀에서 발견된 이 미생물 화석은 산소가 희박한 척박한 환경에서 서식한 혐기성 미생물로 알려졌다. 이들 미생물은 활화산이 분출한 유황 속에서 번성했는데 고대 지구 환경과 비슷한 환경인 깊은 바닷속 해저화산 활동으로 형성된 열수구 일대에 사는 현존하는 고세균과 흡사하다. 연구팀을 이끈 서호주대학(UWA)의 데이비드 웨이시 박사는 “산소가 희박하거나 존재하지 않던 초기 지구 환경에 맞게 진화한 생명체는 살아남기 위해 다른 방법을 이용했다.”면서 “이들 미생물은 오랫동안 유황 화합물을 통해 생명을 유지했는데 이는 유기적인 생물로 바뀐 초기 단계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특히 이들 연구팀은 지난 2009년 같은 지역에 있는 암석 스트로마톨라이트에서 발견된 34억 5000만년 전 화석은 생물이 아닌 화학적인 과정으로 형성된 것으로 보고 있다. 즉, 이번 연구 결과는 이들 미생물이 단순히 무기물화로 형성된 것이 아니라 한때 실존했다는 것을 확인시켜주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보고했다. 영국 옥스퍼드대학의 마틴 브라시에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가 다른 최초의 생명체을 찾는 가능성을 열어 줄 것을 시사했다. 그는 “이러한 종류의 미생물이 화성에도 존재했었을 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사진=데이비드 웨이시 박사(서호주대 및 옥스퍼드대 연구팀)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국가브랜드 컨퍼런스에 세계 석학과 금메달리스트 대거 참여

    대통령직속 국가브랜드위원회(위원장 이배용)가 주최하고 한국마케팅학회(회장 이두희, 고려대 교수)가 주관하는 “2011 국가브랜드 국제컨퍼런스”가 8월 25~26일(목~금) 양일간 서울 코엑스 3층 컨벤션홀(E5~E6)에서 개최된다. 행사를 주관하는 이두희 국가브랜드위원회 기획분과위원장(한국마케팅학회 회장)은 “이번 컨퍼런스는 세계 최고의 브랜드 석학 데이비드 아커(David Aaker) UC버클리 하스경영대학원 명예교수, 미국 MSI (Marketing Science Institute)의 존 다이튼(John Deighton) 회장(하버드대 교수)을 비롯해 미국·프랑스·독일·일본·중국 등 세계 각국의 학자와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하는 세계 최초 및 최대 규모의 국가브랜드 컨퍼런스로서 매우 의미가 큰 컨퍼런스다”고 강조하였다. 또한 본 행사의 기획과 진행을 맡아 온 국가브랜드위원회 서구원 위원(한양사이버대)은 “역도 장미란, 유도 이원희, 스피드스케이팅 이승훈, 탁구 이에리사 등 역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 선수들도 대거 참석하며, 최근 프랑스에의 한류 열풍에 기여한 프랑스 팬모임 ’코리안커넥션’ 막심 파케(Maxime Paquet) 회장 등이 참석하는 매우 흥미로운 컨퍼런스로서 많은 분들이 참석하였으면 좋겠다”고 참석을 권장하였다. 이번 행사는 남녀노소 누구나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참가희망자는 사무국 홈페이지(http://expo.koreabrand.go.kr)를 통해 신청하거나 당일 현장에서도 등록이 가능하다. 행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사무국(02-2280-2766)으로 문의하면 된다.
  • 임신한 7800만 년 전 ‘바다괴물’ 최초 발견

    임신한 7800만 년 전 ‘바다괴물’ 최초 발견

    7800년 전 지구의 바다를 누비던 ‘바다괴물’ 플레시오사우루스(사경룡)이 새끼를 낳았다는 가장 확실한 증거가 발견돼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마셜대학 고생물학 연구진은 “플레시오사우루스에 속하는 수서공룡 폴리코틸루스 라티피누스(Polycotylus latippinus)가 새끼를 밴 모습이 보존돼 있는 화석이 발굴됐다.”고 사이언스(Science)에서 최근 발표했다. 발굴된 어미공룡의 몸길이는 4.7m가량이었으며 태아의 길이는 약 1.5m에 불과했다. 연구진은 이 화석을 발견했을 때 이 공룡이 다른 공룡의 새끼를 잡아먹은 것이라고 추정했으나, 조사결과 새끼공룡은 아직 두개골을 비롯한 골격이 완성되지 않은 어미공룡의 태아란 사실을 밝혀냈다. 출생까지 1/3의 기간이 남아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플레시오사우루스 화석 가운데 새끼를 밴 공룡이 발견된 건 이번이 처음. 이 공룡이 새끼를 낳는 태생(胎生)이었다는 사실이 최초로 확인된 셈이다. 연구진은 어미 플레시오사우루스가 새끼 한 마리를 낳았던 점으로 미뤄 다른 어떤 파충류보다도 더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새끼에게 쏟아 부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연구진은 “공룡이 여러마리가 아닌 소수의 새끼만 낳아 집중적으로 돌보는 건 주위 환경이 안정돼 있을 때 일어나는 진화현상”이라고 설명하면서 “백악기의 환경은 비교적 안정적이었으며 전부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일부 플레시오사우르스들은 한 마리씩 새끼를 낳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NASA 주장 “화성서 흐르는 물 포착”

    NASA 주장 “화성서 흐르는 물 포착”

    화성에 얼음도 아닌 흐르는 물이 존재한다는 유력한 증거가 발견됐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는 “화성탐사선이 화성에 물이 흐르고 있는 역대 가장 강력한 증거를 포착했다.”고 지난 4일 밝혔다. 만약 화성에 물이 흐를 경우 이곳에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은 더욱 높아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화성도 지구와 마찬가지로 계절에 따라 온도가 바뀐다. 화성의 한 지역에 늦봄과 여름이 찾아오자 일부 경사면에서 손가락처럼 생긴 짙은 줄이 나타났다. 하지만 겨울이 되면 사라졌다가 이듬해 봄에 다시 생겨 흐르는 물 존재에 대한 가능성을 높였다. 실제로 사진에서 확인해 보면 짙은 선의 폭은 0.45~4.5m이며, 길이는 최고 수백m에 이르렀다. 이러한 줄은 지역에 따라 1000개 이상 나타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늦은 봄에서 이른 가을까지 적도를 향한 바위 경사면에서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물론 이 같은 현상이 소금물이 아닌 용암 등의 물질 때문일 가능성도 남아 있다. 하지만 연구진은 “염분은 물의 빙점을 낮춰주기 때문에 액체상태로 존재할 수 있으며, 지형적 특징으로 미뤄 소금물일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저널 ‘사이언스’(Science)에서 주장했다. 지금까지 화성의 여러 중ㆍ고위도대 지역에서는 표면 가까운 땅 밑에서 얼음 형태의 물이 여러 차례 발견된 적은 있지만 액체상태의 물이 발견된 적은 없었다. 연구진은 “만약 표면의 짙은 줄이 흐르는 소금물이 맞는다면 점성과 밀도가 물과는 사뭇 다를 것”이라고 파악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마로니에 축제’ 팡파르…비보이·퓨전 국악 등 14일까지 공연

    ‘마로니에 축제’ 팡파르…비보이·퓨전 국악 등 14일까지 공연

    종로구 대학로 일대에서 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2011 마로니에 여름축제’가 열린다. 재단법인 한국공연예술센터가 주최하는 이번 축제는 대학로 예술극장 대·소극장과 마로니에·낙산공원 등 대학로 일원의 야외 공간을 다채롭게 연결해 관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즐기는 새로운 형태로 손님을 맞는다. 배우 김갑수(54)가 총감독을 맡아 대학로를 청춘의 거리로 되살려 보겠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공연의 특징은 연극, 무용 등 장르를 넘어 다양성을 즐길 수 있는 ‘다장르 융합’(Multi-disciplinary) 공연 예술이 선보인다는 점이다. 연극에 음악과 무용을 접목하고, 미디어아트에 무용을 결합하는 형태의 공연이 관객을 기다린다. 나아가 오르프 악기와 같은 소품을 사용하거나 전자 신호 등 과학기술을 활용하는 등 참신한 아이디어로 기획된 공연들도 준비됐다. 아울러 대학로의 극장에서는 구경하기 힘들었던 플라멩코와 탭댄스, 인디밴드 공연, 국악 뮤지컬과 퓨전 국악콘서트 공연도 펼쳐진다. 야외무대에서는 보다 대중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대학로 일대를 지나는 젊은이들이 자연스럽게 축제의 현장으로 다가설 수 있도록 이끈다. 6일 마로니에 공원에서는 2006년 프랑스·캐나다 비보이 세계대회 우승팀인 맥시멈크루 등 30여개 댄스팀이 실력을 겨루고, 12일에는 DJ 솔스케이프(본명 박민준·32)가 이끄는 DJ들이 마로니에 공원 무대에서 도심형 야외 밤샘 블록 파티를 마련한다. 12일과 13일에는 낙산공원 야외무대에서 여름밤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영화 ‘특별시 사람들’을 무료 상영한다. 13일엔 ‘한상원 펑키밴드’의 열정적인 재즈 공연이 무대를 장식한다. 김영종 구청장은 “이번 축제가 거리와 극장 간의 경계를 허물어 대학로를 낭만적이고 매력적인 공간으로 재탄생시키는 계기로 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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