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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천대 학부생 잇단 SCI(E)급 논문 발표 ‘겹경사’

    가천대 학부생 잇단 SCI(E)급 논문 발표 ‘겹경사’

    가천대학교 학부생들이 제1저자로 참여한 논문 7건이 SCI(E)급 학술지에 잇따라 게재돼 화제다. 18일 가천대에 따르면 지난 10월부터 이달까지 ▲한의학과 4학년 이지원 씨 컴퓨터공학과 3학년 강민 씨 ▲전기공학과 4학년 신재환 씨 ▲방사선학과 3학년 김배근 씨, 장민영 씨, 4학년 박재영 씨 ▲전자공학과 4학년 김세무 씨등 7명이 SCI(E)급 논문을 발표했다. 컴퓨터공학과 강민 씨가 제1저자로 참여한 논문 ‘Deep-Asymmetry 비대칭 이미지를 사용한 우울증 조기진단 딥러닝 방법’ 은 지난 11월 SCI(E)급 저널인 Sensors(IF=3.275)에 게재 됐다. 이 논문은 EEG(뇌파도) 기반 딥러닝 방법을 활용한 우울증 조기 식별과 선제적 치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강민 씨는“교수님의 열정적인 지도와 대학ICT연구센터육성지원사업인 ITRC사업단-가천대 지능형뇌과학연구센터의 지원으로 연구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앞으로 의료인공지능, 의료빅데이터에 관한 보다 깊이 있는 연구를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한의학과 이지원 씨도 제1저자로 지난 11월 SCI(E)급 저널인 International Journal of Environmental Research and Public Health(IF: 2.849)에 ‘운동선수의 스포츠 손상에 대한 침 치료’ 논문을 게재했다. 이 논문은 국외에 발표된 운동선수의 스포츠 손상에 대한 침 치료 증례연구를 체계적으로 검색, 고찰했으며 이를 통해 엘리트 운동선수들이 근골격계 질환을 포함한 다양한 신체적, 정신적 질환에 침을 사용하고 있음을 확인해 향후 스포츠한의학 연구에 대한 기초를 제공했다. 이러한 학부생들의 연구성과는 교수들의 연구능력 향상과 학생들에 대한 포상과 장학금 지원 등 제도적 지원이 뒷받침 됐다. 가천대는 올해 정보공시기준 교원 1인당 SCI(E)급 논문은 15위, 교원 1인당 교내연구비 19위로 ,전국 사립대학 193개중 10위권대로 괄목할 성과를 냈으며 이는 학부생들의 연구참여 확대 효과로 나타나고 있다. 이길여 총장은 탁월한 연구 성과를 낸 학생들을 ‘자랑스러운 가천인’으로 선정해 인증서와 메달을 수여하고 연구 활동을 응원하기 위해 장학금을 지급했다. 이 총장은 “우수교수 초빙과 연구지원제도가 늘고 장학금, 포상, 연구사업과의 연계 등 연구의 기반이 되는 학교시스템이 정착되면서 양적, 질적 논문발표가 늘어나는 등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다”며 “우수학생들이 연구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대폭 늘려 세계적 연구자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 하겠다”고 밝혔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장민철 영남대 의대 교수, ‘대한재활의학회 학술상’ 수상

    장민철 영남대 의대 교수, ‘대한재활의학회 학술상’ 수상

    영남대 의과대학 재활의학교실 장민철(41) 교수가 ‘대한재활의학회 학술상’을 수상했다. ‘대한재활의학회 학술상’은 지난 1년간 전국 재활의학 전문의 가운데 연구업적이 가장 창의적이고 우수하며, 재활의학의 위상제고와 의학발전에 기여한 연구자를 선정하여 수여하는 상이다. 장 교수는 2020년 한 해 동안 주저자로 발표한 SCI(E)논문이 70편 이상에 달할 정도로 왕성한 연구 활동을 펼치고 있다. 장 교수는 ▲통증의 기전 및 원인 ▲효과적인 통증 치료 ▲신경질환의 진단 등의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 장 교수는 블록체인 기술사용에 대한 의사들과 환자들의 태도에 대한 연구결과를 의료정보학 분야 국제 저명 학술지인 ‘저널 오브 메디컬 인터넷 리서치(Journal of Medical Internet Research)’에 게재한 바 있으며, 보톡스를 이용한 테니스엘보 치료 연구논문이 통증 관련 분야 세계적 학술지인 ‘페인 메디슨(Pain Medicine)’ 2020년 9월호에 표지 논문으로 선정되는 등 국제적으로 연구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이밖에 코로나19가 대구·경북 지역에 크게 유행할 당시, 재활의학과에서의 재활치료 가이드라인, 코로나 바이러스 진단 검사결과 해석방법, 과학기술을 이용한 극복방안을 논문으로 발표해, 재활의학 대표 학술지인 ‘미국재활의학회지(American Journal of Physical Medicine & Rehabilitation)’에 게재되기도 했다. 장 교수는 2016년 9월 영남대 의대 교수로 부임했다. 지금까지 SCI(E) 논문 200여 편을 발표했으며, 2015년 대한재활의학회 젊은연구자상, 2019년 영남대학교 우수연구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한국중재통증시술연구회 학술이사, 한국의지보조기학회 이사, 대한재활의학회 임상진료지침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인공지능소프트웨어회사인 ‘퍼넬스’의 대표도 맡고 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난폭한 개코원숭이도 새끼 죽으면 추모…한동안 품에 안고 다녀”(연구)

    “난폭한 개코원숭이도 새끼 죽으면 추모…한동안 품에 안고 다녀”(연구)

    난폭한 개코원숭이도 다른 영장류와 마찬가지로 새끼가 죽었을 때 일정 기간 죽음을 기리는 듯한 행동을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과 프랑스 등 국제공동연구진이 13년간 아프리카 남부 나미비아에서 여러 차크마개코원숭이 무리를 관찰한 연구를 통해 이들 종에게도 이런 장례문화가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차크마개코원숭이는 개코원숭이 중에서 가장 크고 힘이 센 종이다. 프랑스 몽펠리에대와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에 소속돼 있는 알레시아 카터 박사가 이끈 연구에 따르면, 연구진은 지금까지 12건의 새끼 개코원숭이 죽음 사례를 기록했다. 여기에는 1건의 유산과 2건의 사산도 포함되며 나머지는 대개 수컷 우두머리 개코원숭이가 교체됐을 때 살해된 사건이었다. 특히 연구진은 새끼 개코원숭이의 죽음에 따른 무리 내 반응을 일반적으로 자세하게 기록했다. 여기에는 어미의 나이와 계급, 새끼의 사인, 죽은 새끼의 처리 방식 그리고 어떤 원숭이가 처리하는지를 차트화한 자료가 포함됐다. 또 어미가 아닌 다른 개코원숭이가 죽은 새끼를 처리할 때 어미나 새끼와의 상호작용 및 관계에 따라 어떻게 다른지도 살폈다. 그 결과, 새끼 개코원숭이가 죽었을 때 어미는 다른 영장류와 마찬가지로 일정 기간 죽은 새끼를 품에 안고 다니는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간은 최소 1시간에서 최대 10일까지 지속됐으며 평균적으로 사나흘이었다.이들 어미는 죽은 새끼를 품에 안고 다니는 동안 종종 털을 손질해줬다. 특히 2건의 기록에서는 어미가 죽은 새끼의 입을 깨끗이 닦아주는 행동이 목격되기도 했다. 이는 상실에 관한 명백한 반응으로, 새끼가 살아있을 때는 이런 행동을 보인 사례가 단 1건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어미와 우정을 쌓은 일부 수컷은 다른 수컷들의 접근으로부터 새끼 사체를 보호하는 행동을 보였는데 이런 모습은 다른 영장류 사이에서도 극히 보기 드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카터 박사는 “수컷 개코원숭이는 난잡한 짝짓기 체계를 지니고 있음에도 실제로 어느 정도 다른 암컷의 새끼를 보살펴준다”면서 “암컷은 다른 수컷과 우정을 맺을 수 있고 이런 수컷은 종종 친구의 새끼를 위협으로부터 보호하거나 새끼와 먹이를 나눠먹는 행동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앞으로도 연구를 통해 영장류가 왜 죽은 새끼를 안고 다니는지 그리고 이런 행동이 영장류의 진화에 대해 우리에게 무엇을 말해줄 수 있는지를 알아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영국학사원이 발행하는 ‘로열 소사이어티 오픈 사이언스’(Royal Society Open Science) 최신호(3월 11일자)에 실렸다. 사진=알레시아 카터/UCL /Royal Society Open Science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소방청, 올해 수소전기차 사고 대응 기술 연구한다

    소방청, 올해 수소전기차 사고 대응 기술 연구한다

    소방청이 올해 소방안전 연구·개발(R&D) 7개 사업 23개 세부과제에 총 151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가운데 올해 신규연구는 5개 과제다. ‘에너지저장장치(ESS)·수소시설 화재 안전기술 연구개발’ 관련 4개 과제와 ‘화재·인명안전 중심 특정소방대상물 소방시설 평가관리 플랫폼 개발’ 과제다. 모두 32억원이 투입된다. ESS·수소시설 화재 안전기술 개발은 신재생에너지 개발과 연계해 수소전기차 확대보급 등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대한 대응기술을 연구하는 내용이다. 나머지 18개는 소방대응력 향상·무인항공기 융합시스템 구축운용·현장중심형 소방활동 지원기술 개발 등 지난해에 이어 계속 연구되는 과제들이다. 소방공무원이 사용하는 활동장비 실용화 관련 연구개발은 국립소방연구원이 직접 수행한다. 소방청은 오는 22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2020 신규 R&D사업 설명회’를 열어 소방안전 R&D 예산 투자방향을 설명한다. 이어 2월 중 신규 연구과제를 수행할 연구기관 선정공고를 내고, 전문가 평가를 거쳐 주관연구기관을 선정한 뒤 4월부터 연구에 착수할 계획이다. 한편 소방청은 지난해 종료된 연구 과제 가운데 ‘터널화재 및 지하공간 초기탐지 및 화재진압 시스템 개발’을 최우수 연구로, ‘극한환경 돌발위험상황 긴급대응 보호장구 소재활용기술 개발’은 우수 연구로 선정했다. 이들 우수 연구사례는 22일 설명회 때 발표된다. 소방청은 2007년부터 작년까지 모두 106개의 연구개발사업을 수행했다. 이를 통해 SCI(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급 논문 117편, 특허등록 112건, 기술이전 24건, 기술료 발생 4건 등의 성과를 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2019 우주를 보다] 블랙홀부터 눈사람까지…2019 우주사진 베스트

    [2019 우주를 보다] 블랙홀부터 눈사람까지…2019 우주사진 베스트

    올 한해도 우주를 향한 인류의 도전은 계속됐다. 인류는 역사상 처음으로 이론으로만 존재했던 실제 블랙홀의 모습을 포착했고 태양계 끝자락의 천체와 조우했다. 또한 태양계 너머 ‘외계에서 온 두번째 손님’인 ‘2I/보리소프'의 모습도 카메라에 담았다. 올 한해 포착된 흥미롭고 신비로운 우주의 모습을 사진으로 정리해봤다.  태양계 끝자락의 눈사람 지난 1월 1일 전세계가 새해맞이에 들썩이던 사이 태양계 끝자락에서는 인류의 피조물이 미지의 세계를 떠도는 천체를 가장 가까이에서 만났다. 지구에서 약 66억㎞ 떨어진 미지의 세계인 ‘카이퍼 벨트’(Kuiper Belt·태양계 끝자락에 수많은 천체가 도넛 모양으로 밀집해 있는 지역)에 위치한 이 소행성의 이름은 ‘2014 MU69’로 세상에 널리 알려진 별칭은 ‘울티마 툴레’(Ultima Thule)다. 그러나 지난 11월 미 항공우주국(NASA)은 울티마 툴레의 공식적인 이름을 ‘아로코스’(Arrokoth)로 명명했다. 북미 인디언의 언어에서 따온 아로코스는 ‘하늘’이라는 뜻으로 국제천문연맹(IAU)의 승인도 받아 천체의 공식명칭이 됐다. 마치 눈사람을 연상시키는 모습으로 눈길을 끈 아로코스는 원래는 각기 다른 2개의 암석 덩어리였다. 그러나 부드럽게 충돌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길이 30여㎞의 지금의 모습이 됐다. 인류에게 처음 모습을 드러낸 블랙홀 지난 4월 세계 과학 역사상 최초로 초대질량의 실제 블랙홀 모습이 포착됐다. 국내 천문학자들을 포함한 347명의 국제 과학자가 포진된 사건지평선망원경(EHT·Event Horizon Telescope) 연구진은 거대은하 ‘M87’ 중심부에 있는 블랙홀 관측에 성공했다. 관측에 성공한 블랙홀은 지구로부터 5500만 광년 떨어져 있으며, 질량은 태양의 65억 배에 달한다. 태양 1개의 질량이 지구 33만 2000여개 질량과 맞먹는 걸 고려하면 가늠하기조차 어려울 정도다. EHT 연구진은 세계 각지에 놓여 있는 전파망원경 8대를 서로 연결해 하나의 망원경처럼 가동하는 초장기선 간섭(VLBI) 관측법을 통해 개별 망원경이 얻을 수 없는 블랙홀의 고해상도 이미지를 촬영할 수 있었다. 아름다운 토성의 맨 얼굴 NASA와 유럽우주국(ESA)은 지난 6월 허블우주망원경의 최첨단 광시야카메라3(WFC3)로 입을 다물지 못하게 할 정도로 놀라운 ‘토성의 맨 얼굴’을 포착했다. NASA 관계자는 "토성은 많은 특징들을 지니고 있지만, 특히 그중에도 고리 시스템은 트레이드 마크라 할 수 있다"면서 "얼음 알갱이로 이루어져 있는 토성의 밝은 고리는 장엄한 아름다움을 자랑한다”고 밝혔다. 촬영당시 토성의 거리는 지구-태양 간 거리의 약 9배인 13억 6000만㎞였다.  ‘별중의 별’ 에타 카리나이지구로부터 약 7500광년 떨어진 곳에는 ‘별중의 별’로 불리는 특이한 쌍성이 존재한다. 마치 날갯짓하는 것 같은 환상적인 모습 덕에 아름답지만 치명적인 쌍성계 ‘에타 카리나이’(Eta Carinae)다. 지난 7월 ’우주망원경과학연구소'(STScI)는 허블우주망원경의 광시야카메라3(WFC3)를 이용해 열기가 남은 에타 카리나이의 가스 속에서 마그네슘이 뿜어내는 빛을 자외선으로 포착했다. 이 빛은 둥근 돌출부 사이의 공간과 외곽에서 충돌로 가열된 질소가 많은 영역에서 형성됐으며 이전에는 전혀 드러나지 않았던 것들이다. 용골자리(Constellation Carina)에 위치한 에타 카리나이는 지금도 매우 격렬하면서도 불안정하게 활동하는 별로, 크고 작은 두개의 ‘태양’으로 이루어져 있다. 큰 별은 태양보다 질량이 90배 정도 크지만 무려 500만 배나 밝은 것이 특징이다. 작은 별 역시 태양보다 30배 정도 큰 질량을 가졌으며 100만 배는 더 밝다. 외계에서 두번째로 온 그대 지난 10월 태양계 너머 ‘외계에서 온 두번째 손님’의 가장 선명한 모습이 4억 1800만㎞ 거리에서 허블우주망원경에 포착됐다. 푸른빛을 발하는 인터스텔라(interstellar·항성 간) 방문객인 ‘2I/보리소프‘(2I/Borisov·이하 보리소프)는 우리 태양계의 혜성과 매우 비슷한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보리소프가 반지름이 약 1㎞인 고체 핵을 갖고 있으며, 코마(coma)처럼 핵에서 방출되는 가스와 먼지로 된 구름 같은 구조가 둘러싸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또한 외계 항성계에서 만들어진 혜성으로 그 화학적 구성과 구조, 특성 등에 대한 귀중한 정보를 제공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두 눈을 가진 오싹한 '유령 은하' 지난 10월 허블우주망원경이 심우주에서 포착한 ‘유령은하’다. 얼핏 소름이 돋는 이 화제의 이미지는 이글거리는 두 눈을 가진 얼굴 형상으로 마치 유령을 보는 듯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이 유령 은하의 정체는 정면 충돌의 중간 단계에 있는 두 심우주 은하들로, 소름 끼치는 우주 얼굴의 섬뜩한 ‘두 눈’은 은하들의 밝은 핵이다. 그리고 각각의 은하 디스크에는 두 은하의 별들이 뒤죽박죽으로 뒤엉켜 있다. 현미경자리에 있는 이 은하계는 ‘Arp-Madore 2026-424’라고 불리며, 지구로부터 7억 400만 광년 떨어져 있다. 유럽우주국(ESA)은 “고리 모양의 은하는 드물며, 그 중 수백 개만이 심우주에 존재한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엄상일의 수학자의 시선] ‘안씨’가 ‘윤씨’보다 수학교수 되기 쉽다?

    [엄상일의 수학자의 시선] ‘안씨’가 ‘윤씨’보다 수학교수 되기 쉽다?

    ‘이름은 부르기 좋고 듣기 좋아야 하며 품위와 무게가 있어야 한다.’ 동양권 문화에서 성명학은 이름이 후천적 운명의 흐름을 바꾼다고 믿는다. 타고난 운이 좋은 사람이 좋은 이름을 가지면 금상첨화로 더 좋게 발전하고 선천적 운이 나쁘더라도 좋은 이름으로 나쁜 운을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뜬금없이 수학과 상관없어 보이는 이야기를 한 이유는 한국 수학계에도 일종의 성명학이 존재함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한국 수학계의 성명학에 따르면 국내 일부 대학에서는 안씨가 윤씨보다 수학과 교수가 되기 더 쉽다. 심지어 교수가 된 뒤 승진에도 더 유리하다. 이 말도 안 되는 상황은 논문에 저자를 표기하는 수학계의 방식과 논문 숫자만으로 연구 성과를 평가하는 일부 대학의 관습 때문에 생겼다.수학자들은 논문의 저자가 여럿이면 알파벳순으로 저자를 표기하는 것이 관례다. 안씨는 영어로 Ahn, 윤씨는 Yoon으로 표기하니 여러 사람이 함께 쓴 논문에서 안씨는 저자 명단에서 제일 앞에 놓인다. 수학 말고도 이론물리학, 고에너지물리학, 이론전산학 등 알파벳순으로 저자를 표기하는 분야는 더 있다. 일례로 2015년 물리학 분야의 저명한 학술지 ‘피지컬 리뷰 레터스’에는 무려 5154명의 저자가 함께 쓴 논문이 실렸다. 힉스 보존 입자의 질량을 추정하는 33쪽의 논문 중 24쪽은 참여 저자의 이름만으로 빼곡히 채워져 있다. 대표 저자 없이 모두 동등한 저자로 참여했지만 제일 앞에 표기된 사람은 G. Aad라는 연구자다. A로 시작하는 성을 가졌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런 ‘알파벳순 표기’가 과학계 모든 분야에 통용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다른 이공학 분야에서 논문 저자 명단 중 제일 앞에 오는 사람은 ‘제1저자’로 해당 연구를 주도적으로 진행한 사람으로 여겨진다. 제일 마지막에 이름이 오른 사람이 흔히 교신저자 역할을 한다. 교신저자는 해당 연구 책임자로 별도의 표시로 구분하기도 한다. 반면 수학계에서는 교신저자조차 저널에 투고하고 연락하는 사람일 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 최근 한 국립대학은 교수를 모집하며 최근 3년 이내 ‘제1저자 또는 교신저자’로 쓴 SCI(E)급 논문이 3편 이상인 사람만 지원할 수 있다고 자격을 제시했다. 이 조건으로 수학 교수를 채용한다면 성씨의 알파벳이 빨라 제일 앞쪽에 이름을 올린 사람이 쉽게 자격을 얻게 된다. 순수 수학 분야는 1년에 논문 한 편 쓰기도 쉽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면 조상을 원망하게 될 안타까운 이야기다. 물론 해당 대학의 수학과에서 학교 본부에 항의를 했다고 한다. 하지만 채용은 공정해야 하므로 특정 전공만 규칙에 예외를 두는 것은 안 된다는 답변에 어쩔 도리가 없었다고 한다. 대한수학회 역시 수학 논문은 제1저자, 교신저자 구분 없이 모든 저자를 제1저자로 인정한다는 의견서를 낸 적이 있지만 이를 인정하지 않는 학교도 있다. 필자의 대학 친구 중 한 명은 논문에 표기되는 자신의 성을 ‘Lee’에서 ‘Alee’로 바꾸려고 한 적이 있다. 제1저자가 되는 것이 수학계에서 뭐가 중요하냐며 웃어넘겼지만 2019년 현재 타고난 성 때문에 교수 채용 시장에서 불공정한 대접을 받는 경우가 있다고 하니 씁쓸하다. 더 많은 대학교가 논문의 숫자보다는 질을 중심으로 연구자를 평가하는 시대가 오기를 기다려 본다.
  • 조국 측 “딸 부정입학 아냐…허위사실 유포 단호히 대응할 것”

    조국 측 “딸 부정입학 아냐…허위사실 유포 단호히 대응할 것”

    ‘시험 거치지 않고 합격’ 의혹 사실과 달라한영외고, 외국 거주 만으로 학생 안 뽑아논문 보는 고려대 과학영재전형 응시 안해“부산대 의전원에 MEET 점수 제출했다”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딸의 부정입학 관련 의혹을 공식 부인했다. 한영외고와 고려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 입학 과정에 문제가 전혀 없었으며, 아무 시험도 거치지 않고 합격했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20일 조 후보자의 페이스북 등을 통해 “후보자 장녀 부정입학 관련 의혹은 사실과 다르다”며 “추후 악의적인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후보자의 딸 조모(28)씨는 지난 2007년 한영외고 입시전형에 합격했다. 일각에서 조씨가 외국에 거주했다는 사실만으로 시험을 치르지 않고 입학했다는 의혹이 제기 됐지만 조 후보자 측은 “외국 거주사실만으로 정원외 입학을 할 수 있는 전형은 없다”고 부인했다. 조씨가 중학교 교과성적과 영어 논술, 말하기, 면접, 실기시험을 거쳐 합격했다고 조 후보자 측은 밝혔다.조씨는 2010년 고려대 입시에서 ‘세계선도인재전형’에 합격해 생명과학대학에 입학했다. 1단계에서 어학 40%와 학생생활기록부 60%를 반영해 평가하고, 2단계에서 1단계 성적과 면접 30%를 보는 전형이다. 조 후보자 측은 “조씨가 과학영재전형으로 합격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과학영재전형은 학교생활기록부 비교과와 제출된 모든 서류(수상실적, 수학 또는 과학 분야 실적 혹은 연구 활동 내역, 자기소개서 등)에 대해 종합평가하지만 세계선도인재전형은 그렇게 평가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후보자 측은 조씨의 2015년 부산대 의전원 입학에 대해서는 의학교육입문검사(MEET) 응시 성적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지원자의 공통사항이었다는 것이다. 부산대 측은 조씨가 MEET 점수를 평가에 반영하지 않는 수시 일반전형으로 입학했다고 밝힌 바 있다. 후보자 측은 “입학 제출서류의 연구 업적 및 경력은 원서접수 마감일 기준 최근 5년 이내의 SCI(E)급 논문에 한하며 경력은 대학 졸업 이후의 것만 인정한다”며 “조씨가 고교생 신분으로 쓴 의학논문은 제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계명대생 ‘반투명 유기 태양광전지’ 논문, 저명 학술지 실려

    계명대생 ‘반투명 유기 태양광전지’ 논문, 저명 학술지 실려

    명대 전기에너지공학전공 이동재(25·4학년)씨의 논문인 ‘전도성 고분자 물질을 활용한 용액법 기반의 반투명 유기태양광전지 개발’이 저명 학술지인 ECS Journal of Solid State Science and Technology에 실렸다. 이 씨는 전도성 고분자 물질인 PEDOT:PSS를 활용하여 기존 유기 태양광전지의 금속전극을 대체하는 데 성공했다. 기존 태양전지에 사용되는 금속전극을 대체함으로써 고가의 설비가 필요한 진공증착 공정 없이 용액공정만으로 태양광전지의 제작이 가능해졌다. 이를 통해, 공정비용과 공정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게되고, 태양광전지가 반투명해지는 속성 또한 얻을 수 있어서, 유리창이나 건물 외벽에 부착하는 등 태양광전지의 다양한 활용이 가능해 지게 됐다. PEDOT:PSS는 대표적인 전도성 고분자 물질이지만, 유기태양광전지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전기 전도도의 개선과 일함수의 조절이 필요하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유기용매 첨가와 성분조성비율의 최적화를 통해 PEDOT:PSS의 특성을 개선하였고, 이를 유기 태양광전지에 적용 할 수 있게 되었다. ECS Journal of Solid State Science and Technology은 미국전기화학회에서 출간하는 전문학술지로써, 피인용지수가 1.808로 응용물리 분야 상위 50% 이내에 들어가는 저명한 학술지다. 이 씨는 “고등학교 때부터 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해당 분야에 연구에 몰두했었다”며, “이번을 시작으로 개인적으로는 꿈을 이루기 위해, 크게는 우리나라에 꼭 필요한 인재가 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논문 지도를 맡은 강문희 계명대 전기에너지공학전공 교수는 “이동재 학생은 학부생으로 놀라운 연구 성과와 완성도 높은 결과를 가져왔다”며, “평소 유기물 합성, 태양광전지 제작 및 평가 등의 연구를 주도적으로 수행하며 장래가 기대되는 재목이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인사]

    ■국토교통부 △혁신행정담당관 김정희 △국제항공과장 신윤근 △신교통개발과장 박준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팀장급 전보 △디지털콘텐츠과장 남철기 △전파방송관리과장 이상민 ■우정사업본부 △재정기획담당관 이남훈 ■삼성전자 ◇세트 부문 부사장 승진 △김동욱 김홍경 박문호 이승욱 이인정 최정준 최주호 추종석 ◇전무 승진 △권재훈 권태훈 김대현 김영수 김영호 김철기 김태연 노형훈 서양석 서장석 이기수 이승구 이우섭 이준희 전경빈 정 윤 최승식 최용훈 ◇상무 승진 △강도희 강상용 강태우 고형석 김범진 김성권 김성한 김원희 김재윤 김정우 김정호 김지윤 김현중 남경인 노경래 문성훈 박지선 박태상 박현아 송명숙 송방영 안승환 양진기 양택진 육근성 윤남호 윤인철 윤찬현 윤철웅 이근수 이달래 이동근 이병시 이승목 이신재 이정노 임성택 장소연장 훈전승훈 정병기 정승목 정유진정진국 최영 함선규 홍경선 홍주선 황성훈 황인철 코너 피어스(Conor Pierce) ◇마스터 선임 △이영주 ◇전문위원 승진 △이원석(전무급) 송인강 이호신 장 용 전병권 홍유석(이상 상무급)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부사장 승진 △김형섭 박재홍 송두헌 전세원 조병학 ◇전무 승진 △김은중 김재준 김종헌 김창한 서형석 신동호 신재광 이종열 이주영 전충삼 정광열 정상섭 정완영 최완우 허 국 허길영 황기현 ◇상무 승진 △강동구 고승범 구윤본 권기덕 권석원 권진현 김경준 김구회 김대신 김용찬 김윤철 김은경 김이태 김인형 김일룡 김태우 김태훈 박민철 박성욱 박재성 박정대 박제민 박진수 박진표 배승준 손한구 안성준 오준영 우형동 이종우 이창엽 이화성 임전식 장실완 정광희 정일규 조민정 조성일 최정연 최창훈 한정남 현상진 발라지 소우리라잔(Balajee Sowrirajan) 존 테일러(Jon Taylor) ◇펠로우 선임 △최정환 ◇마스터 선임 △강운병 김범석 김성열 김인성 송성욱 오정훈 윤국한 이용규 이재규 조성일 한재준 황상원 황주영 ◇전문위원 승진 △송윤종(상무급) ■삼성SDI ◇부사장 승진 △김완표 ◇전무 승진 △송호준 이재경 허은기 ◇상무 승진 △고주영 김성만 김윤태 김재경 김헌준 남주영 박용철 박준형 손우영 조한제 최익규 ■삼성벤처투자 ◇상무 승진 △차정호 김양규 ■삼성전기 ◇부사장 △강사윤 김두영 ◇전무 △이태곤 조국환 조태제 ◇상무 △김종한 김희열 남효승 이동훈 이정원 정해석 허영식 홍정오 ◇마스터 △윤석현 조용주 ■삼성디스플레이 ◇부사장 승진 △김태수 백지호◇전무 승진 △김동환 박종우 이광수 이주형 최원우 ◇상무 승진 △강태욱 심병창 유승락 이근수 이호중 조성호 최근섭 최연수 한동원 한준호 허철 황의훈 ◇마스터 선임 △김덕회 송승용 ◇전문위원(상무급) 승진 △박재각 ■삼성물산 ◇승진 △사장(삼성물산 EPC경쟁력강화 TF장) 김명수 ■한화건설 ◇승진 △사장 최광호 △전무 이원주 이윤식 △상무 윤용상 △상무보 고강석 권오정 김윤해 김종출 이상국 이용우 전재민 정지열 ■한화도시개발 ◇승진 △상무보 기일 ■SK㈜ ◇승진 △이병래 이사회사무국장 겸 법무담당 △최영찬 비서2실장 △황근주 투자1센터장 △강창균 투자1센터 임원 △김만흥 금융/전략사업부문장 △이용욱 투자2센터장 ◇신규 선임 △강우진 금융사업2본부장 △구경모 SKMS담당 △김연태 투자1센터 임원 △김완성 기획지원담당 △박종철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장 겸 Data사업담당 △소병희 기획담당 △이규석 Digital GTM1그룹장 △이지영 SK USA 임원 △유창호 SK바이오팜 경영전략실장 ■SK이노베이션 ◇승진 △강상훈 Battery사업기획본부장△임민철 기업문화본부장 ◇신규 선임 △고홍재 Battery헝가리공장장 △김범우 감사실장 △김용직 Battery최적화실장 △김우형 Investment Group임원 △김일수 R&D추진혁신실장 △김창욱 Battery마케팅실장 △김철중 O&A실장 △김태진 기반기술연구소장 △목영삼 E Mobility Group임원 △박두윤 중국사업담당 △박현철 Biz.환경Group임원 △선희영 Battery선행연구실장 △윤형조 Battery사업지원실장 △이동훈 이사회사무국장 △이존하 Cell개발실장 △정인보 SV추진단장 △조대희 E mobility Group임원 △지승영 HR전략실장 △최영호 LiBS사업부장 ■SK에너지 ◇승진 △김종화 Engineering본부장 △오종훈 BM혁신본부장 ◇신규선임 △박성길 원유·제품운영실장 △박재홍 동력공장장 △옥진규 기계·장치·검사실장 △이영철 남부사업부장 ■SK종합화학 ◇승진 △강동훈 BM혁신본부장 ◇신규 선임 △권오성 중국경영지원실장 △김경오 Polymer공장장 △김종현 SKGC America대표 △최안섭 최적운영실장 △최우진 Olefin공장장 ■SK루브리컨츠 ◇신규 선임 △김명철 기유최적화실장 △박지원 윤활유Global사업부장 △임재욱 경영전략실장 ■SK인천석유화학 ◇신규 선임 △이효진 SHE·Tech실장 △정준영 생산관리실장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사장 승진 △서석원 ■SK텔레콤 ◇승진 △유영상 MNO사업부장 △윤풍영 Corporate센터장 △이현아 AI기획/개발Unit장 ◇신규 선임 △강충식 Comm.센터 PR담당 △김무환 SKTA 사업개발담당 △ 라만강 HR그룹장 △류병훈 Innovation Suite 임원 △문갑인 Smart Device그룹장 △송광현 PR2실장 △신용식 Smart City Unit장 △염성진 CR성장지원실 CR지원담당 △이기영 뮤직사업TF장 겸 IRIVER 전략기획그룹장 △이기윤 고객가치혁신실장 △이상구 Biz.메시징담당 △이중호 수도권마케팅본부장 △전진수 Media Labs장 △채종근 윤리경영실장 겸 법무그룹 Compliance담당 △최우성 SKTJ 대표 △허근만 서부Infra본부장 △홍승균 통합유통Infra그룹장 △이상범 SK브로드밴드 프로덕트트라이브 리더 △박종석 SK브로드밴드 경영기획실장 △최봉길 SK브로드밴드 기업문화실장 △유재호 11번가 사업기획그룹장 △한은석 ADT캡스 전략기획본부장 겸 SK텔레콤 5GX보안사업그룹장 ■SK하이닉스 ◇사장 승진 △김동섭 대외협력총괄 ◇승진 △오종훈 강영수 권원택 김상근 김형수 사택진 이상락 차선용 ◇신규 선임 △권기창 김형수 도창호 박명수 박성환 박용근 박창헌 송치화 신정호 이상권 정상록 조민상 정유석 ■SK건설 ◇사장 승진 △임영문 경영지원담당사장(CFO) ◇승진 △전승태 건축주택사업부문장 ◇신규 선임 △김광국 SHE실장 △김병권 Oil&Gas마케팅본부장 △박종수 기업문화실장 △방성종 PPP Program담당 △이달환 Hi-Tech PJT PD △장용진 건축상품개발실장 △조현진 Telecom사업본부장 ■SK E&S ◇승진 △문상학 전력사업부문장 △안진수 경영지원부문장 △사극진 충청에너지서비스 대표 ◇신규 선임 △문상요 LNG System본부장△유한성 감사실장 △최윤호 Energy Solution Group장 ■SK디스커버리 ◇신규 선임 △김기동 재무실장 ■ SK케미칼 ◇사장 승진 △전광현 Life Science Biz. 사장 ◇신규 선임 △김한석 공정개발연구실장 △박진선 SK바이오사이언스 개발1실장 △박현선 마케팅3본부장 △안정범 에너지·유화사업부장 △이란주 SK플라즈마 안동 QU실장 겸 오산 QU실장 ■SK네트웍스 ◇승진 김규태 현장경영본부장 △서보국 정보통신부문장△강석현 SK pinx 대표 ◇신규 선임 △류성희 지속경영실장 △박상형 철강사업부장 △안무인 현장경영본부 담당임원 △이보형 Most사업부장 △이성표 HR실장△하성문 ICT사업부장 ■SKC ◇승진 △오준록 성장사업부문장 겸 SKC솔믹스 대표 △피성현 경영지원부문장 ◇신규 선임 △이종혁 마케팅 2본부장△장지협 PO/POD사업본부장 △전병수 재무지원실장 △최갑룡 법무지원실장 ■SK가스 ◇신규 선임 △고정석 신성장에너지실장 △박진석 기업문화실장 ■SK머티리얼즈 ◇승진 이규원 경영관리본부장 겸 SK에어가스 대표 △손병헌 생산본부장 ◇신규 선임 △박기선 CRD본부장 겸 SK트리켐 대표 △이상경 SK트리켐 연구영업실장 ■SK실트론 ◇승진 △최근민 제조기술총괄 △이항녕 영업부문장 ◇신규 선임 △박진국 MS제조그룹장 △정희균 재무관리실장 △조용준 LS제조그룹장 ■SUPEX추구협의회 ◇승진 △이항수 PR팀장 △노찬규 PR팀 임원 △이한영 HR지원팀 임원 ◇신규 선임 △전략지원팀 임원 성은경 장호준
  • [오늘의 눈] 그때 그때 다른 기준의 ‘과알못’ 국감/유용하 사회부 기자

    [오늘의 눈] 그때 그때 다른 기준의 ‘과알못’ 국감/유용하 사회부 기자

    “내가 산업 연구개발(R&D)을 해 봐서 아는데.” “내가 SCI급 논문을 써 봐서 잘 아는데.”올해는 다를까 기대했지만 ‘역시나’였다. 지난 10일부터 진행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하 연구기관들에 대한 국회 국정감사 이야기이다. 국감이라는 외부 동력을 통해 과학계 변화를 기대했던 많은 사람들은 올해도 긴 한숨을 내쉴 수밖에 없었다. 맹탕 국감에는 여러 이유가 있을 것이다. 우선 하반기 원구성 과정에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많이 교체됐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과방위 소속 21명 의원 중 이공계 출신은 물리학 박사출신 신용현 의원과 학부에서 전자계산학을 전공한 송희경 의원 2명뿐이다. 이들과 과방위의 오랜 터줏대감 의원 몇 명을 제외하고는 과학기술 연구환경과 시스템을 이해하고 있지 못한 상태라고 할 수 있다. 게다가 욕먹는 것보다 무관심을 더 무서워하는 의원들 특성상 과학보다는 주목도가 높은 통신비 인하나 단말기 자급제, 가짜뉴스 같은 이슈에 눈길을 줄 수밖에 없었다. 이런 태생적 한계 때문에 매번 ‘과알못’(과학을 잘 알지 못하는) 상태로 국감에 임하게 되는 것이다. 그나마 올해 주목받은 것은 지난 22일 정부출연연구기관 대상 국감에서 시행된 화상국감이다. 원거리 이동에 대한 불편을 줄이고 출연연이 연구활동에 매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화상국감에 대해 의원들도 “이산화탄소 1.8톤을 줄이는 효과를 가져온 ‘그린미팅’”이라며 자화자찬을 했다. 하지만 23일 열린 26개 과기부 직할 연구기관에 대한 감사는 국회에서 대면국감으로 진행됐다. 이날도 26개 감사대상 기관 중 15개 기관이 지방에 위치해 있고 연구를 직접 수행하는 기관들이 상당수 포함돼 있음에도 화상국감이 실시되지 않았다. ‘과알못’ 국회가 화상국감 개최 기준조차 정하지 않은 것이다. 과기부 대상 국감은 오는 26일 종합국감만을 남겨 놓고 있다. 종합국감에서도 가짜뉴스와 단말기 자급제 같은 이슈를 두고 여야가 격돌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과학분야 국감은 사실상 23일에 끝난 것으로 보인다. 내년 과학 관련 국감에서는 연구환경 개선과 과학 경쟁력 향상을 위한 건설적 논의가 있었으면 한다. 물론 국회의원들이 ‘과알못’ 상태에서 어느 정도 벗어나야 한다는 전제하에서 말이다. edmondy@seoul.co.kr
  • 폭염에 전 세계 밀 가격 급등… 농산물 펀드 수익 ‘풍년’

    폭염에 전 세계 밀 가격 급등… 농산물 펀드 수익 ‘풍년’

    소맥 가격 최근 한달새 20% 이상 올라 국내 운용 펀드 3.74~6.94% 수익률 소맥 중심 곡물 ETF 1년간 투자 해볼만 해외펀드 투자 땐 환차손도 따져봐야 미·중 무역갈등 따른 가격 변동성 유의를기록적인 폭염이 지구촌을 강타하면서 전 세계 밀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고온에 취약한 밀 생산량이 급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을 제외한 유럽, 아시아, 러시아 등 주요 밀 생산국들이 줄줄이 타격을 입으면서 소맥(SRW) 가격은 최근 한 달 동안 20% 넘게 올랐다. 제2의 ‘2007년 곡물 파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와 동시에 미국이 반사 이익을 챙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그렇다면 농산물 가격에 투자할 방법은 없을까. 농산물 가격은 매일 변하기 때문에 개인 투자자들이 직접 투자하기가 쉽지 않다. 국내외 상장지수펀드(ETF) 등 파생 상품에 투자하는 농산물 펀드가 현실적인 대안이다. 과거에도 엘니뇨와 라니냐가 발생할 때면 농산물 펀드가 상승세를 탔다. 최근 수년 동안 농산물 펀드는 공급 과잉 때문에 수익률이 저조했지만 최근 농산물 가격 급등과 맞물려 수익률이 오르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운용되는 농산물 펀드 중 지난 6일 기준 최근 한 달간 수익률이 가장 높은 것은 ‘삼성 KODEX 3대농산물 특별자산 상장지수 투자신탁’으로 6.94%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GSCI 농산물지수를 추종하는 ‘미래에셋 TIGER 농산물 선물 ETF’는 같은 기간 5.4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삼성 KODEX 콩선물 ETF’도 3.74% 수익을 냈다. ETF는 추종지수가 같아도 운용사의 능력에 따라 수익률이 달라질 수 있어 추적 오차율이 낮은 상품을 고르는 편이 좋다. 해외에서는 뉴욕거래소에 상장된 DBA(파워셰어스 DB 농산물 ETF)가 대표적인 농산물 ETF로 대두, 코코아, 밀 등에 분산 투자한다. 일반 펀드와 달리 ETF는 납입 자산 구성 내역을 매일 공시하기 때문에 편입 비중을 확인할 수 있다. 여러 농산물의 가격을 전망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농산물별 중심 ETF를 고르는 것도 좋은 전략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되는 밀 선물 가격을 추종하는 WEAT(테크리움 밀 ETF)나 국제 옥수수 가격에 투자하는 CORN(테크리움 옥수수 ETF), 대두에 투자하는 SOYB(테크리움 대두 ETF) 등이 대표적이다. 간접적으로는 해외 농업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방법도 가능하다. 다만 해외 농산물 펀드나 관련 주식에 투자하려면 환차손 발생 가능성 등도 잘 따져 봐야 한다. 결국 농산물 펀드의 수익률은 가격에 의해 좌우되기 때문에 앞으로의 가격 전망이 가장 중요하다. 김희진 국제금융센터 연구원은 “기상 악화로 인한 세계 소맥 작황에 대한 우려가 점차 커지면 옥수수와 대두 등 곡물도 같이 타격을 받아 시장 전반의 매수 심리를 자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도 “소맥은 주요 경쟁국 공급이 줄어드는 데다 올해 말 엘니뇨의 영향이 커지면 미국산 작황도 피해가 불가피하다”며 “향후 3개월 동안 농산물 투자는 추이를 지켜봐야겠지만 소맥은 중장기 가격 바닥을 지난 만큼 소맥 중심 곡물 ETF에 12개월 정도 투자를 권고한다”고 조언했다. 농산물 펀드는 기후뿐만 아니라 글로벌 이슈에 따라 가격 변동성이 커 투자자 위험 부담도 적지 않다. 실제 지난 4월 중국이 미국산 대두에 관세 폭탄을 매기겠다고 나서자 대두를 포함한 농산물 가격이 동반 하락하기도 했다. 김 연구원은 “미·중 무역 갈등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짚었다. 밀 등 농산물은 재고가 많아 가격이 이미 고점에 가까워졌다는 전망도 나온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달러 가치가 떨어지면 해외 농산물 ETF 투자가 나을 수 있다”면서도 “올해 초부터 농산물 수확 감소 기대에 가격이 오르다가 5월쯤 조정을 받은 데다, 글로벌 소맥 재고가 전반적으로 높아 올해 생산이 준다고 해도 가격 반등이 지금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말단 소방공무원 논문, SCI(E)급 국제학술지에 실려

    말단 소방공무원 논문, SCI(E)급 국제학술지에 실려

    소방학교 구급 외래교관 겸임말단 소방공무원이 쓴 연구논문이 세계적 학술지에 게재됐다. 16일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고층 건물에서 발생한 심정지 환자의 생존율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한 김종호(30) 파주소방서 소방교(8급) 논문이 최근 SCI(E)급 국제학술지인 ‘이머전시 메디슨 인터내셔널’(Emergency Medicine International)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SCI급 논문은 톰슨로이터에서 제공하는 데이터베이스에 등재되는 논문을 말한다. SCI급 논문들은 CD나 DVD 매체에 담기며, SCI(E)급 논문은 웹에 저장된다는 점이 다르다. 두 논문의 질적인 차이는 없다고 톰슨로이터는 설명한다. 김 소방교의 논문 주제는 ‘기계압박과 성문위기도기가 유효혈류시간에 미치는 효과: 고층건물에서 발생한 병원 전 심정지 현장 시뮬레이션 연구’다. 외국보다 낮은 병원 도착 전 심정지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는 데 목적을 뒀다. 그는 “119구급대가 가장 많이 만나는 심정지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려면 흉부압박 시술이 중단되는 시간이 가급적 짧아야 하는데 환자를 아파트와 같은 고층 건물에서 병원으로 이송하는 중간중간 시술이 중단될 수밖에 없다”며 “다른 원인도 있지만 이 때문에 미국 등 선진국에서의 심정지 환자 생존율은 30~40%에 이르지만 국내에서는 3~5%에 불과하다”고 연구 배경을 밝혔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심폐소생술보다 기계압박장치와 성문위기도기를 함께 사용하는 게 가슴압박 중단시간을 줄여 생존율을 높히는 데 가장 효과적이었다. 유효혈류시간 연장에 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효혈류시간은 심정지 때 체내 혈류가 유지되는 시간을 말한다. 이 시간이 연장될수록 심정지 환자의 생존율이 올라갈 수 있다. 김 소방교는 2010년 8월 임용돼 파주소방서에서 구급대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공주대에서 응급구조학 석사와 박사 과정을 마쳤으며, 경기도소방학교 구급분야 외래교관도 맡고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식탁 위 요리된 물고기가 살아 움직이는 순간

    식탁 위 요리된 물고기가 살아 움직이는 순간

    먹음직스럽게 요리된 물고기가 살아 움직인다면? 3일(현지시간) 영국 더선은 최근 중국에서 촬영된 기괴한 영상 한편을 소개했다. 지난 2일 중국 최대 동영상 플랫폼 유쿠(Youku)에 업로드된 영상에는 야채와 함께 간장에 조려진 가자미 요리가 접시에서 튀어 오르며 움직이는 순간이 담겨 있다. 조리된 물고기가 살아 움직일 거라고는 전혀 예상치 못한 남성들이 화들짝 놀라 자리에서 일어서는 모습이 웃음을 자아낸다. 과학 전문 매체 IFL Science는 “이러한 반사운동은 물고기의 근육 조직을 자극하는 화학반응 때문”이라며 “이 물고기의 뇌는 거의 죽은 상태지만 조직 대부분은 살아 있다”고 전했다. 사진·영상= AB News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13분동안 잠수할 수 있는 인도네시아 ‘바자우족’

    13분동안 잠수할 수 있는 인도네시아 ‘바자우족’

    깊은 잠수는 물론 물속에서 13분 동안 잠수를 할 수 있는 사람들이 있다? 20일(현지시간) 영국 더선은 인도네시아의 ‘바다 유목민’으로 잘 알려진 물고기 종족 ‘바자우족’에 대해 보도했다. 1천 년 이상 동안 수상가옥에서 살며 바다를 지킨 바자우족은 나무로 만든 물안경을 낀 채 최대 70m 바다 속으로 잠수가 가능하며 수중에서 최대 13분까지 숨을 참을 수 있다. 이들은 ‘물고기 종족’으로 불릴 만큼 하루 일과의 60% 이상을 물에서 생활한다. 이들을 조사한 케임브리지대학 연구원 멜리사 일라도(Melissa Ilardo)는 “비장은 물속에 숨을 참을 때 혈액에 더 많은 산소를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면서 “바자우족의 비장(脾臟)은 육지에 거주하는 이웃 부족인 살루안족보다 50%정도 더 크다”고 밝혔다. 이어 “생리학 및 유전학 측면에서 인간의 비장에 관한 많은 정보는 없지만 깊은 곳까지 잠수하는 바다표범들은 큰 비장을 갖고 있다”며 “바자우족은 잠수를 하든 않하든 비장이 다른 부족들에 비해 확연히 컸다”고 설명했다. “유전자 중 25곳에서 확연한 차가 있있고 그중 비장의 크기를 결정하는 갑상선 호르몬을 통제하는 PDE10A로 알려진 유전자도 포함돼 있었다”고 덧붙였다. 멜리사 일라도는 이번 연구를 위해 인도네시아 자야 바크티에서 수개월간 머무르며 유전자 샘플을 채취하고 바자우족과 살루안족의 초음파 검사를 실시한 바 있다. 사진·영상= Science Magazine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GSP 수출 성과 달성… 올해도 문제없다”

    “GSP 수출 성과 달성… 올해도 문제없다”

    골든시드프로젝트(GSP) 사업이 미래 농업을 이끌어갈 청년 일자리 창출의 황금씨앗 역할을 하고 있다. 이는 연구개발(R&D) 인력 71명을 신규고용하고, 석·박사 49명을 양성한 데 따른 것으로 인력의 질적 향상과 고용 창출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이와 관련 오경태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 원장은 “종자 산업은 고용창출과 고부가가치를 생산하는 신성장 산업으로 식품산업·식의약 소재산업 등으로 확장이 가능하다”며 “GSP 사업이 종자산업과 농업발전을 견인함으로써 글로벌 종자강국 실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 원장은 또 “지난해 GSP 성과가 국가연구개발사업 우수성과에 3점이 선정되는 등 그 우수성이 입증되었다”며 “올해는 특히 해외시장 개척 참여와 수출 유관기관과 협업 구축 등을 통해 참여기업의 수출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수출목표를 이루겠다”고 설명했다.●종자는 미래성장 신동력 GSP 사업은 정부가 종자산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미래성장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2012년부터 추진해 온 정책이다. GSP 사업은 글로벌 종자시장 선점을 통한 종자강국 실현을 위해 농식품부·해수부·농진청·산림청이 공동으로 투자하는 R&D 과제다. 이에 따라 종자 해외수출과 국내 자급률을 확대해 나가기 위해 20개 품목을 선정해 R&D를 추진해 왔다. 20개 품목은 수출전략형 10품목인 고추, 배추, 무, 수박, 넙치, 전복, 바리과, 벼, 감자, 옥수수이고, 수입대체형 10품목인 파프리카, 양배추, 양파, 토마토, 버섯, 백합, 감귤, 김, 종돈, 종계이다. ●GSP 품종 수출 비중, 2013년 1.7%→2017년 45.1%로 증가 GSP 사업은 1단계 사업 2013~2016을 완료하고 2단계 사업 2017~2021에 접어듦에 따라 본격적인 산업화 단계에 진입했다는 평가다. 즉, 2단계 1년 차인 지난해 종자 수출 2447만 달러, 국내 매출 128억원, 품종출원 86건, 특허출원 33건 등 주요지표에서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특히 품종은 86개 출원되어 목표대비 143.3% 달성했고, 고추·배추·양파·토마토·옥수수 등 전 품목에서 품종개발이 활발했다. 또 국내 총 종자 수출액 대비 GSP 개발 품종의 수출 비중은 2013년 1.7%에서 2017년 45.1%로 종자 수출액 증가에 크게 기여했다. 뿐만 아니라 수출국도 2013년 23개국에서 2017년 77개국으로 다변화됐다. 나아가 품종개발을 위한 특허도 33건 출원됐다. ●수출·국내매출 목표 100% 이상 초과달성 ‘기염’ 학술 논문 성과도 우수하다. 논문 중 SCI(E)급이 85편으로 목표대비 166.7% 달성했다. SCI(E) 논문이란 과학기술분야 학술잡지에 게재된 논문의 색인을 수록한 데이터베이스로서 그 학술지에 게재된 논문은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받는다. GSP 사업에 참여한 기업의 매출도 향상됐다. 참여기업의 총매출액 평균 증가율을 GSP 사업 참여 전후로 비교하면 2009~2012년 27.04%에서 2013~2016년 55.11%로 증가했다. 이로써 참여기업의 역량 강화와 종자산업 전반에도 영향을 크게 미친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 종자산업 전주기 지원 ‘절실’ 한편, 세계 종자시장은 지난 10년간 1.5배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종자 교역 규모도 2배 이상 급증했다. 주요 상위 5개국이 전체 세계시장의 65.4%를 차지하고 있다. 게다가 다국적 기업들은 인수·합병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최근 독일 제약·농화학기업 바이엘이 세계 최대 종자 기업인 몬산토를 인수한 것이 그 한 예이다. 인수 금액만 660억 달러, 우리 돈으로 74조 8000억원에 이른다. 이에 따라 세계 최대규모 살충제·종자 통합의 ‘농업 공룡’이 탄생할 것이란 전망이다. 반면 우리나라의 종자시장 점유율은 전체의 1%로 열악한 수준이다. 국내 종자 기업 중 신품종 개발과 산업화를 위한 육종·생산·가공·판매까지 모두 가능한 기업 비중은 7.6%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민간 주도의 종자 R&D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종자산업 전주기 지원이 더욱 절실하다”고 입을 모은다. 서원호 객원기자 guil@seoul.co.kr
  • [우주를 보다] 토성 고리에 베일듯…엣지있게 떠있는 디오네

    [우주를 보다] 토성 고리에 베일듯…엣지있게 떠있는 디오네

    마치 동그란 천체를 단 칼에 베어버릴듯 토성 고리를 배경삼아 '엣지있게' 떠있는 위성의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지난 9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은 토성탐사선 카시니호가 촬영한 위성 디오네의 모습을 공개했다. 표면이 다소 하얗게 빛나는 디오네는 수많은 상처와 크레이터의 천국이다. 1684년 천문학자 지오바니 카시니가 발견한 디오네(Dione)는 1,123㎞에 달하는 지름을 가지고 있으며 공전주기는 2.7일이다. 특히 과거 NASA 제트추진 연구소는 디오네 표면 아래에 거대한 바다가 숨겨져 있을 가능성을 언급해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사진에서도 드러나듯 디오네는 우리의 달처럼 수많은 크레이터로 가득한데 이는 소행성 등의 천체 충돌과 과거 얼음 화산의 활동으로 인한 것으로 추측된다. 디오네가 하얗게 빛나는 이유는 옆에 위치한 또다른 위성 엔셀라두스(Enceladus) 때문인데 이곳에서 날라온 미세 얼음입자가 이웃한 디오네의 표면을 덮어 ‘상처’ 난 곳에 연고를 바르듯 표면을 밝게 만든다.  이 사진은 지난해 9월 토성 대기권으로 뛰어들어 장렬히 산화한 카시니호의 작품으로, 촬영 시점은 2015년 8월 17일이다. 당시 탐사선과 디오네와의 거리는 10만 6500㎞.   사진=NASA/JPL-Caltech/Space Science Institute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58㎏ 벤치 프레스도 거뜬히” 볼티모어 사는 81세 할머니 셰퍼드

    “58㎏ 벤치 프레스도 거뜬히” 볼티모어 사는 81세 할머니 셰퍼드

    안녕, 난 미국 볼티모어에 사는 81세 할머니 어네스틴 셰퍼드라고 해요. 매일 새벽 2시 30분 일어나 기도와 명상을 한 뒤 아침을 먹고 동네를 뜀박질해요. 아침 7시 30분이면 어김 없이 체육관에 나와 몸을 만들어요. 11시 30분쯤까지 45명의 수강생을 모아놓고 트레이닝 지도를 해요. 집에 가서 점심을 먹은 뒤 낮잠을 즐기며 남편 콜린을 돌본다우. 오후 5시 30분에 다시 체육관 나와 7시까지 20대 젊은이들부터 86세 노인까지 트레이닝을 시켜요. 요일마다 키우고 다지는 근육이 달라요. 월요일에는 가슴과 이두근(알통), 수요일에는 어깨와 삼두근, 금요일에는 등과 다리 근육을 키우려고 하지요. 사실 65세가 될 때까지는 체육관에 발도 들여놓지 않았어요. 성격이 너무 까탈스러워 운동은 엄두도 못 냈어요. 초콜릿 케이크를 늘 달고 살았어요. 하지만 언니 벨벳과 수영복을 사러 갔다가 거울을 보고 기겁을 해 에어로빅을 시작했지요. 그러던 어느날 벨벳이 날 보고 “우리 세계 최고령 보디빌딩 자매로 세계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려보자”고 하더군요. 그게 목표가 됐어요. 하지만 얼마 안돼 벨벳은 뇌종양 판정을 받고 세상을 떴다. 생전에 언니는 “난 하지 못하더라도 넌 계속 했으면 좋겠다”고 얘기했어요. 그래서 난 다른 나이 많은 숙녀분들에게 영감을 불어넣었으면 좋겠다고만 생각했어요.1995년 미스터 유니버스였던 요니 샴버거와 몇 번 만난 인연이 있어 이런 뜻을 전했더니 “꽤 기나긴 여정이 될텐데 매달릴 수 있겠느냐”고 묻더군요. 71세이던 2007년 처음 보디빌딩 대회에 나가 1위를 차지했더니 기네스북에서 연락이 왔더라고요. 최고령 여성 챔피언이라고. 해서 이탈리아 로마에 언니의 유해를 조금 가져가 텔레비전쇼에 출연한 뒤 혼자 있을 때 언니 유해를 뿌려줬어요. 2012년에 에디스 윌마 코너란 할머니가 내 기록을 깼다우. 내가 76세였는데 코너가 한 살 위였거든요. 하지만 그 뒤에도 유명 텔레비전쇼에 나가고 보디빌딩 대회에는 일곱 번이나 더 나갔어요. 마라톤 대회에도 아홉 번이나 출전했고요. 한번은 오프라 윈프리가 전화를 걸어 건강 비결을 묻기도 했고요. 벨벳의 유언대로 ‘3D(Determined(결단), Dedicated(헌신) and Disciplined(기율))’만 잘 지키면 무얼 하던 인생에서 성공할 수 있어요. 모든 것을 자연스럽게 하려 하고 매일 같은 것을 먹지요. 아침은 두 번 먹는데 달리기 전에 8온스 유리컵에 계란 흰자를 풀어 마시고, 호두 한 줌, 오트밀을 먹고 뜀박질을 마친 뒤 찐계란 흰자를 4개 먹지요. 그 뒤 세 차례 식사를 하는데 계란, 참치, 칠면조를 구운 토마토, 감자, 채소나 갈색쌀 등과 곁들여 먹지요. 정크푸드를 먹지 않고 무과당 젤리를 먹고, 물을 많이 마신답니다. 그리고 잠자기 전 계란 흰자를 풀어 마셔요. 젊은이들은 뭘 먹는지, 어떻게 하면 근육을 키우는지 등등을 많이 물어요. 난 그들에게 나보다 더 무거운 것을 들어올릴 거라고 얘기해요. 난 대회에 나갈 때 68㎏, 지금은 대략 58㎏를 벤치프레스해요. 거울을 볼 때마다 건강미가 느껴져 행복해요.60세 아들, 21세 손주, 그리고 체육관에서 ‘입양’한 다른 아이들까지 누구한테도 부정적인 언급을 받아본 적이 없어요. 남편과는 61년 결혼 생활을 유지하고 있는데 몸은 좋지 않지만 지금도 내 식사 준비를 해준답니다. 체육관에 갈 때마다 내가 노래를 부르며 채비를 하면 남편은 늘 “좋아. 잘 다녀와. 그런데 조심해야 돼”라고 말해준답니다. 사람들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게 내 임무라고 생각해요. 미국 전역을 돌며 강연하고 한달에 한 번 100명 정도 참여하는 동네 한바퀴 뛰기 돌기 프로그램을 해요. 162㎝의 키에 53㎏의 체중에 어디든 갈 수 있고 누군가의 미움을 살 일도 없어요. 의사들은 계속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하라고 한답니다. 다음 목표요? 실베스터 스탤론을 만나는 거요. 손전화 컬리링 음악이 영화 로키 주제가거든요. 그의 손을 잡고 그가 내게 얼마나 영감을 불어넣었는지 말하고 싶답니다. 때때로 벨벳이 원하던 만큼 내가 해내고 있는지 궁금해지곤 해요. 하지만 언니가 위에서 자랑스럽게 날 내려다볼 것 같아요. 사진·영상= BBC Three youtube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우주를 보다] 토성 고리와 위성이 벌인 ‘빛과 얼음’의 축제

    [우주를 보다] 토성 고리와 위성이 벌인 ‘빛과 얼음’의 축제

    빛과 얼음이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축제는 평창올림픽 개회식에서만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은 아름다운 토성의 고리 위로 둥둥 떠있는듯한 위성 엔셀라두스(Enceladus)의 사진을 공개했다. 태양빛을 받아 더욱 환상적으로 빛나는 토성의 고리가 인상적인 이 사진에서 엔셀라두스는 당장이라도 우주로 이륙할 것처럼 보인다. 이는 엔셀라두스 남극 부근에 보이는 무엇인가 아래로 솟구치는 특이한 현상 때문이다. 이는 일종의 얼음 분수다. 지하에 거대한 바다가 숨겨져 있을 것으로 보이는 엔셀라두스는 남반구에 간헐천이 101개나 존재한다. 간헐천은 뜨거운 물과 수증기가 주기적으로 분출하는 온천으로 지난 2005년 존재가 처음 확인됐다. 이 간헐천들은 초당 200㎏의 얼음과 수증기를 분출하는데, 엔셀라두스의 중력이 워낙 약하고 대기가 없어 이처럼 로켓의 엔진이 점화되듯 우주 공간으로 얼음 알갱이와 여러 물질들을 쏟아낸다. 특히 사진 속에는 또 하나의 위성이 숨어있다. 오른쪽 하단 고리 밑으로 보이는 판도라(Pandora)가 그 주인공이다. 판도라는 위성이라고 말하기에는 뻘쭘한 크기다. 지름은 약 84㎞에 불과할 만큼 작고 불규칙한 모습의 판도라는 그러나 ‘친구’ 프로메테우스와 함께 토성의 F고리 안쪽과 바깥쪽을 공전하며 그 중력으로 F고리가 흩어지는 것을 막아준다.     이 사진은 지난 2009년 11월 1일 토성탐사선 카시니호가 24만 ㎞ 거리(엔셀라두스 기준)에서 자연색으로 담아낸 것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카시니호는 지난해 9월 15일 오전 7시 55분(한국시각 15일 저녁 8시55분)께 토성 대기권으로 뛰어들어 장렬한 최후를 맞았다. 사진=NASA/JPL-Caltech/Space Science Institute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GDP 대비 R&D 비율, 한국이 세계 1위 기록…성과는 평균에 못 미쳐

    우리나라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연구개발(R&D) 지출 비율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높은 R&D 지출에도 질적인 성과가 떨어지는 탓에 근본적인 개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GDP 대비 R&D 지출 4.23% 유럽연합(EU) 공식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는 2015년 기준 한국의 GDP 대비 R&D 지출은 4.23%를 기록해 세계 1위에 올랐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2006년(2.83%)보다 1.40% 포인트나 증가했다. 이는 같은 해 기준 일본(3.29%)이나 미국(2.79%), 중국(2.07%)보다 월등히 높고, EU 1위인 스웨덴(3.25%)보다도 1% 포인트가량 높은 수치다. EU 28개 회원국(2016년 기준)의 평균 R&D 지출은 2.03%로 집계됐다. 지난 10년 전(1.76%)보다 0.27% 포인트 상승했다. 스웨덴에 이어 오스트리아(3.09%), 독일(2.94%), 덴마크(2.87%), 핀란드(2.75%), 벨기에(2.49%), 프랑스(2.22%, 2015년 통계) 등의 순으로 R&D 지출 상위권을 차지했다. 반면 라트비아(0.44%)와 루마니아(0.48%), 키프로스(0.50%), 몰타(0.61%), 리투아니아(0.74%), 불가리아(0.78%), 슬로바키아(0.79%), 크로아티아(0.84%), 폴란드(0.97%), 그리스(0.99%) 등은 R&D 지출이 1%에도 미치지 못했다. ●SCI 논문 많이 써도 피인용 적어 우리나라가 R&D 지출이 세계 1위라는 점은 미래 먹거리 발굴 측면에서는 매우 고무적인 일이지만 실제 성과는 기대 이하라는 우려도 나온다. R&D의 대표적 결과물인 과학기술논문(SCI) 수는 2001년 1만 6104건에서 2013년 5만 1051건으로 3배 이상 급증했지만, SCI 논문 1편당 피인용 횟수는 4.55회로 세계 평균(5.32차례)에도 크게 못 미쳤다. 의미 있는 연구가 그만큼 적다는 얘기다. R&D에 따른 국내 특허 등록 건수도 2010년 17만 101건에서 2014년 21만 292건으로 늘었지만, A등급 특허 비중은 2010년 23.0%에서 2014년 18.6%로 하락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우주를 보다] 카시니호의 ‘마지막 토성 위성 사진’ 공개

    [우주를 보다] 카시니호의 ‘마지막 토성 위성 사진’ 공개

    토성 탐사선 카시니호가 남긴 ‘마지막 레아’의 모습이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됐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은 카시니호가 촬영한 토성의 위성 레아(Rhea)의 생생한 표면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이 사진은 지난 5월 2일 카시니호가 촬영한 것으로 임무를 수행하는 중 마지막으로 포착한 레아의 모습이다. 카시니호와 레아와의 거리는 37만㎞로, 언제 다시 인류의 피조물이 가까이 다가가 이처럼 토성 위성의 모습을 촬영할 수 있을 지는 기약이 없다.    우리에게 다소 생소한 위성인 레아는 직경이 1527㎞로 지금까지 발견된 ‘달부자’ 토성의 위성 중 타이탄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 우리의 달처럼 얼굴 곳곳에 흉터(크레이터) 자국이 가득하지만 대부분 표면이 암석과 얼음으로 이루어져 있는 것이 특징.  한편 지난 1997년 발사된 카시니호는 20년에 걸친 토성 탐사를 마치고 지난 9월 15일 토성 대기권에서 산화했다. 특히 카시니호는 불타는 마지막 순간까지 햇빛이 닿지 않는 토성의 어두운 면 사진과 함께 토성 대기 데이터를 지구로 전송하는 마지막 임무를 마쳤다.   사진=NASA/JPL-Caltech/Space Science Institute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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