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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년 7급 공채에 국어 대신 PSAT 도입

    2021년부터 국가공무원 7급 공채 시험에 국어 대신 공직적격성평가(PSAT)가 도입된다. 그간 시험 때마다 일었던 ‘지엽적 문제’ 출제에 대한 논란을 없애고 ‘공시 낭인’(사회와 격리돼 공무원시험만 준비하는 사람들)도 줄이려는 취지다. 인사혁신처는 7급 공채 필기시험 개편을 핵심으로 하는 ‘공무원임용시험령’ 개정안을 21일 입법 예고한다. 1차 시험은 지금의 국어, 한국사, 영어검정시험에서 PSAT,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영어검정시험으로 바뀐다. 국어가 사라지는 대신 PSAT로 언어 논리 능력을 평가한다. PSAT는 종합적 사고력을 측정하는 시험으로 삼성, LG,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주요 대기업에서 실시하는 적성검사와 비슷하다. 한국사는 인사처가 출제하는 시험을 없애고 국사편찬위원회가 주관하는 한국사능력검정시험(2급)으로 대체된다. 영어는 지금처럼 토익(700점)과 토플(PBT 530점) 등 영어검정시험 성적을 제출하면 된다. 인사처 측은 “이번 개편으로 수험생들의 수험 준비 부담을 줄이고 PSAT와 한국사·영어 검정시험 점수를 민간 기업 취업에 활용할 수 있어 직업 선택의 폭을 넓혀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7급 공무원 시험 2021년부터 PSAT 도입

    7급 공무원 시험 2021년부터 PSAT 도입

    2021년부터 국가공무원 7급 공채 필기시험에 5급 시험과 같은 유형의 공직적격성평가(PSAT)가 도입된다. 국어 과목은 폐지된다. 한국사 과목은 국사편찬위원회의 한국사능력검정시험으로 대체한다. 인사혁신처는 이런 내용의 공무원임용시험령 개정안을 21일 입법예고하겠다고 20일 밝혔다. 300개가 넘는 시험 목을 줄이고, 공무원 시험에 떨어져도 민간기업 취업을 준비하는데 활용할 수 있도록 공무원 시험을 개정하는 취지다. 이에 따라 7급 공채 1차 시험은 ‘국어·한국사·영어검정시험’에서 ‘PSAT·한국사검정시험 2급 이상·영어검정시험’으로 바뀐다. 앞서 작년부터 영어시험은 토익(700점), 토플(PBT 530점) 등의 영어검정시험 성적으로 대체됐다. PSAT는 암기지식이 아닌 이해력, 추론과 분석, 상황판단능력 등 종합적 사고력을 평가하는 시험이다. 대기업 공채시험인 삼성 GSAT와 LG 직업적합성검사, 현대자동차 HMAT 등의 적성검사나 공공기관의 직업기초능력평가와 유사하다. 인사처는 이번 개편으로 수험생들의 국어·한국사 과목 수험 준비 부담을 줄이고, PSAT를 준비하면서 쌓은 역량과 한국사검정시험·영어검정시험 점수를 민간기업 취업에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7급 공채에 도입되는 PSAT는 언어논리, 자료해석, 상황판단 등 3개 영역별로 25문항, 시험시간 60분으로 검토 중이다. 인사처는 시험과목 개편에 따른 수험생 편의를 고려해, 내년 하반기에 문제유형을 확정·공개하고, 2020년에는 두 차례 모의평가를 할 예정이다. PSAT는 2004년 5급 공채(외무)에 처음 도입돼, 현재는 5급 공채·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5급과 7급 민간경력자채용 시험 등에 활용되고 있다. 인사처는 일단 2021년부터 1차 시험만 개편하고, 2차 전문과목(헌법·행정법·행정학·경제학)시험, 3차 면접시험은 그대로 치른다. 다만, 3차 면접시험에서 불합격한 수험생에 대해서는 5급 공채시험과 마찬가지로 다음해 1차 PSAT를 면제해 주는 규정을 신설한다. 9급 공채시험 개편은 2021년 7급시험 개편 후 시행 효과·타당성 등을 따져 검토할 계획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고든 정의 TECH+] 데이터 센터에 있는 이 막대기의 정체는?

    [고든 정의 TECH+] 데이터 센터에 있는 이 막대기의 정체는?

    그렇게 보이지 않을 수도 있지만, 길이 30cm가 조금 넘는 자 모양 막대기의 정체는 바로 SSD입니다. 이렇게 생긴 SSD도 있나 하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인텔 룰러 폼팩터 (Ruler Form Factor)는 고밀도 SSD 저장 시스템을 위해서 개발된 것입니다. 기존의 SSD는 PCIe 카드 형태나 혹은 하드디스크 규격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주로 2.5인치 폼펙터라고 불리는 이 규격은 노트북용 하드디스크를 위해 개발된 것으로 내부에 2.5인치 지름의 동그란 플래터라는 저장 장치가 있다는 전제하에 개발된 것입니다. 처음 SSD가 등장했을 때는 기존 하드디스크 규격에 맞춰 사용자가 쉽게 교체할 수 있어야 했기 때문에 SSD 역시 2.5인치 폼펙터가 대세였습니다. 하지만 사실 낸드 플래시 메모리로 구성된 SSD는 하드디스크보다 훨씬 다양한 형태로 제작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등장한 것이 M.2 규격으로 SATA나 PCIe 인터페이스 기반 SSD 모두 사용할 수 있습니다. M.2는 마치 메모리처럼 메인보드에 끼우는 방식이고 크기가 작기 때문에 상당한 공간 절약이 가능합니다. 더 나아가 PCIe 지원으로 속도도 매우 빠릅니다. 인텔의 룰러 폼펙터 역시 같은 목적으로 나온 것입니다. 대용량 SSD를 서버에 탑재하려다 보니 기존의 2.5인치 폼펙터나 독립 카드 형식으로는 충분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룰러 폼펙터는 1U 서버를 위해 나온 것으로 두께가 얇기 때문에 서버 한 개에 32개나 장착이 가능합니다. 인텔이 새로 출시한 D5-P4326는 무려 32TB의 용량을 지니고 있어서 서버 한 대당 1PB의 저장 장치를 구현할 수 있습니다. 이 SSD가 이렇게 고용량을 구현한 것은 비슷한 시점에 공개한 64층 QLC 낸드플래시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텔이 같이 선보인 일반 소비자용 SSD인 660p QLC SSD의 데이터 센터 버전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QLC 낸드플래시를 사용해서 고용량 구현은 쉽지만, 사실 내구성은 좋지 않습니다. 따라서 주 용도는 기록은 한 번 해도 읽기는 여러 번 읽는 형태의 데이터입니다. 의외로 이런 데이터는 상당히 많습니다. 의무적으로 데이터를 보존해야 하는 금융 거래나 혹은 의료 관련 데이터 (CT, MRI 영상 등)은 물론 동영상같이 대용량 데이터도 자주 지우고 다시 기록할 필요가 없습니다. 룰러 폼펙터의 QLC SSD는 이런 목적에 최적화되 있습니다. 가격도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공간도 적게 차지합니다. 인텔에 의하면 냉각에 필요한 공기 흐름도 기존 하드디스크의 절반 수준입니다. 처음부터 서버에 사용하는 것을 전제로 해서 공기가 잘 통하게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SSD는 하드디스크 대비 발열과 전력 소모가 작지만, 낸드 플래시 메모리를 대량으로 사용하면 전기로 작동하는 부품인 만큼 열이 많이 나는 것은 당연합니다. 따라서 서버용 제품이라면 냉각도 매우 중요합니다. 물론 이런 고용량 서버용 SSD는 일반 소비자가 사용할 일이 거의 없습니다. 가격도 비싸지만, 집에서 서버라도 돌리지 않는 이상 장착할 수 있는 컴퓨터도 없고 사실 쓸 필요도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매일 접속하는 웹사이트나 인터넷 서비스, 그리고 여러 기업, 공공기관, 병원, 은행에서 앞으로 이런 대용량 SSD의 사용이 늘어날 것입니다. 다른 기술 혁신과 마찬가지로 우리는 알게 모르게 그 혜택을 받을 것입니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美 우주군 창설, 명분은 “北 전자공격으로 美위성 무력화”

    美 우주군 창설, 명분은 “北 전자공격으로 美위성 무력화”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새로운 ‘우주전쟁’ 시대에 대비해 ‘우주군’(Space Force)을 창설하겠다고 공식화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가 끝나는 오는 2020년까지 창설 작업을 마치겠다는 것이나 러시아와 중국뿐 아니라 북한의 우주전쟁 수행 능력도 창설 명분으로 들어 눈길을 끌고 있다. ●5년간 80억弗 투입…2020년까지 6번째 군종으로 창설 AFP통신에 따르면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은 9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알링턴의 국방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다음 전장(戰場)에 대비해 미군도 새로운 역사의 장을 써야 할 시점이며 우주군을 창설할 때가 됐다”면서 “이를 통해 다음 세대의 국가·국민에 대한 위협을 제거하고 물리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른 나라들이 우리의 우주기반 시스템을 교란시키고, 우주에서의 미국 우월성에 대해 유례없이 도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펜스 부통령은 특히 “많은 해 동안 러시아와 중국부터 북한과 이란까지 지상에서의 전자 공격을 통해 우리의 항행 및 통신위성을 무력화하는 무기들을 추구해왔다”면서 “최근 우리의 적들은 새로운 무기들로 우주 자체에서 전쟁을 준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국방부에 오는 2020년 우주군을 창설하도록 명령했다고 밝힌 바 있다.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역시 우주군의 필요성을 인정하는 보고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펜스 부통령은 “정부는 (매티스 장관의) 제안을 실행하기 위한 조치들을 신속히 취하겠다”며 국방부에 우주 담당 차관보직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펜스 부통령은 우주군 창설 및 운용을 위해 향후 5년간 총 80억달러(약 9조원)의 예산을 지원해줄 것을 의회에 요청하기도 했다. 미군의 우주군 창설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6월 국방부에 직접 지시한 사항이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린 우주를 지배해야 한다”고 말했었다.현재 미군은 육·해·공군은 물론 해병대, 해안경비대까지 5군종(軍種) 체제로 운용되고 있다. 이 가운데 정찰위성 및 군사용 통신위성 운용과 대기권 밖 우주공간에서 미사일방어(MD) 체계 구축 등에 관한 임무는 사실상 공군이 전담하고 있는 상황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구상은 공군으로부터 ‘우주군’을 분리해 6군종 체제로 재편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미 국방부는 이날 의회에 보낸 우주군 창설 계획 보고서에 ‘우주군사령부’의 독립 설치에 관한 내용을 담았다. 국방부는 전시상황에선 미국이 운용하는 인공위성이 해킹이나 전파방해 등의 공격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中 2045년 우주 리더 부상 목표…北 사이버전 역량 최고조 실제로 러시아는 냉전 종식 이후 중단했던 ‘킬러위성’을 활용한 미국 인공위성 제거 프로그램 개발을 2010년대 들어 재개했다. 킬러위성으로 불리는 공격위성시스템(ASAT)은 목표 위성의 궤도를 찾아가 스스로 폭발해 금속 파편을 퍼부어 무력화시키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러시아는 2014년 5월 우주쓰레기로 위장한 정체불명의 킬러위성을 발사했다. 러시아는 이밖에 레이저를 이용한 위성요격무기도 개발 중이며, 2015년에는 ‘누돌’로 불리는 위성요격미사일 발사에 성공했다. 앞서 중국은 2045년까지 우주 기술과 개발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로 부상한다는 야심찬 목표에 따른 우주개발 로드맵 보고서를 지난해 11월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2045년까지 태양계 행성·소행성·혜성에서 대규모 탐사가 가능한 우주기술 개발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2040년까지 핵추진 우주왕복선을 개발할 계획이다. 아울러 핵추진 우주왕복선이 개발되면 우주 태양열 발전소는 물론 대규모 우주 개발, 소행성 자원 탐사도 가능해질 것이라는 내용도 로드맵에 포함됐다. 중국은 미 인공위성을 파괴할 수 있는 고출력 레이저, 레일건, 극초단파 무기 등을 개발 중이라고 군사안보 전문매체 더 내셔널 인터레스트가 지난해 전했다. 중국은 2005년 신장에서 지상 기반 레이저 무기 ‘룽샤’로 저궤도 위성을 요격·파괴하는 시험을 실시했고, 2007년에는 위성요격미사일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 미국은 이에 대응해 레이저를 탑재한 위성을 개발 중이고, 야구공 크기 물체가 인공위성에 접근하더라도 이를 탐지해 충돌을 막는 ‘우주 울타리’ 체계를 개발하고 있다. 하지만 북한이 미국과의 우주 전쟁에 대해 어떤 무기를 개발했는지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펜스 부통령이 언급한 북한의 위협은 위성에 대해서도 광범위한 해킹을 가능케한 사이버전 역량을 의미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미 의회 내에선 우주군 창설에 막대한 비용이 소요된다는 점에서 찬반 양론이 엇갈리고 있어 그 실현 여부는 불투명하다는 지적도 많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아하! 우주] 차세대 ‘행성 사냥꾼’의 몸풀기…혜성 자태 포착

    [아하! 우주] 차세대 ‘행성 사냥꾼’의 몸풀기…혜성 자태 포착

    차세대 '행성 사냥꾼'이 본격적인 임무수행에 앞서 거한 '몸풀기'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은 우주망원경 '테스'가 촬영한 혜성 'C/2018 N1'의 모습을 영상으로 공개했다. 차세대 외계행성 탐색 우주망원경인 테스(TESS·Transiting Exoplanet Survey Satellite)는 지금까지 임무를 수행해 온 케플러 우주망원경의 후임이다. 케플러보다 관측범위가 400배는 더 넓은 TESS는 20만 개의 별이 조사 범위로 이 때문에 차세대 행성 사냥꾼이라는 별칭이 붙었다. 이번에 NASA가 공개한 C/2018 N1 영상은 지난달 25일 TESS가 촬영한 것으로, 본격적인 가동에 앞선 테스트 성격으로 이루어졌다. 화면 상에서 C/2018 N1은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움직이는 밝은 점으로 보인다. 또한 혜성 특유의 '꼬리'는 태양풍의 영향으로 인해 움직이며 이 밖에도 희미하게 빛나는 화성과 여러 소행성의 모습도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C/2018 N1은 지난 6월 25일 지구에 근접하는 천체를 감시하는 NASA의 ‘네오와이즈'(Neowise) 프로젝트를 통해 처음 포착됐으며 거리는 지구 기준 약 4800만㎞ 떨어져 있다. NASA 천체물리학 부서 책임자인 폴 허츠 박사는 "우리의 새 행성 사냥꾼이 우주를 볼 준비가 됐다는 사실에 기분이 오싹할 정도"라면서 "우주에는 별보다 더 많은 행성이 존재하는데 낯설고 환상적인 그곳을 발견할 날을 학수고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09년 발사된 케플러 우주망원경은 외계 행성 탐사에 혁명이라고 불릴 만큼 큰 성과를 거뒀다. 지금까지 확인된 외계행성만 2342개, 또한 2245개의 외계행성 후보가 케플러 우주망원경의 ‘작품’이다. 이중 수십 개는 지구와 비슷한 크기와 환경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그간 케플러 우주망원경이 심각한 고장에도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는 사이 지구 상에서는 이를 대신할 더 강력한 행성 사냥꾼을 준비해왔는데 그 결실이 바로 TESS다. 지난 4월 발사된 TESS는 지구 고궤도에 올라 13.7일에 한 바퀴 씩 지구를 돌면서 300~500광년 떨어진 별들을 집중 조사하게 된다. 케플러와 TESS가 이렇게 많은 별들 속 외계행성을 찾을 수 있는 이유는 식현상(transit)을 이용하기 때문이다. 천문학자들은 행성이 별 앞으로 지날 때 별의 밝기가 약간 감소하는 것을 포착해서 행성의 존재 유무를 확인한다. 이어 학자들은 추가 관측을 통해 외계 행성의 존재를 최종 판단하는데 향후 이 임무는 2021년 이후로 발사가 연기된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JWST·James Webb Space Telescope)이 맡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고든 정의 TECH+] 삼성, 인텔 QLC 낸드 SSD 공개 - 고용량 SSD의 새로운 대세 될까?

    [고든 정의 TECH+] 삼성, 인텔 QLC 낸드 SSD 공개 - 고용량 SSD의 새로운 대세 될까?

    다른 저장 장치와 달리 낸드 플래시 메모리는 셀(cell)에 기록하는 데이터양에 비례해서 가격이 저렴하고 성능이 낮습니다. 셀에 기록하는 데이터가 1,2,3비트로 올라갈수록 (각각 SLC, MLC, TLC) 용량 대 가격은 저렴해지지만, 내구성은 급격히 낮아지기 때문입니다. 낸드 플래시 메모리는 영구적으로 지우고 쓰기가 되는 것이 아니라 횟수가 정해져 있으며 그 횟수는 SLC, MLC, TLC 순으로 급격히 낮아집니다. 따라서 소비자용 SSD 시장에서 낸드 플래시의 마지노선은 TLC로 생각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업계는 셀당 4비트 데이터를 기록하는 QLC (Quad-Level Cell) 제품의 대량 생산에 들어갔습니다. 비록 내구성은 TLC보다도 낮지만, 늘어나는 용량과 컨트롤러를 포함한 SSD 기술 발전 덕분에 실사용이 가능한 수준까지 도달한 것입니다. 삼성전자는 1TB, 2TB, 4TB 용량의 QLC SSD의 대량 양산에 들어갔다고 발표했습니다. 구체적인 스펙과 가격은 미정이지만, 충분히 일반 소비자가 사용해도 문제 되지 않는 수준이라고 판단했으니까 양산했을 것입니다. 이 QLC SSD는 1Tb 64층 V 낸드 플래시 메모리 기반으로 읽고 쓰기 속도는 SATA 규격의 상한선에 가까운 540/MB/s와 520MB/s입니다. 얼마나 지우고 쓸 수 있는지에 대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가장 작은 용량이 1TB인 점으로 볼 때 기존의 TLC SSD보다 횟수가 작을 가능성이 큽니다. 사실 낸드 플래시 기반 SSD의 수명을 늘리는 방법 중 하나는 용량을 늘리는 것입니다. 200회 지우고 쓰기가 가능하다면 100GB 기준으로는 20TB 내구성이지만, 1TB 용량 기준이면 200TB의 내구성을 지닌 것입니다. 하루에 100GB 정도 쓰고 지우기를 반복해도 2000일은 사용 가능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일반 소비자가 하루 10-20GB 정도 쓰는 일도 많지 않으므로 이 정도면 충분한 내구성을 확보한 것입니다. 용량이 커질수록 쓰기 내구성도 비례해서 커지는 만큼 QLC SSD는 상당히 대용량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삼성전자는 2.5인치 SATA SSD를 먼저 출시하고 나중에 M.2 NVMe 기반의 고성능 QLC SSD 역시 출시할 계획입니다. 한편 인텔은 더 구체적인 정보를 들고 QLC SSD를 공개했습니다. 인텔 660p SSD는 역시 1Tb 64층 QLC 3D 낸드 기반으로 모두 M.2 PCIe 3.0 x4, NVMe 1.3 SSD입니다. SATA보다 훨씬 빠른 인터페이스를 사용해서 순차 읽기와 쓰기 모두 1800MB/s이며 4K 랜덤 읽기와 쓰기도 220K IOPS입니다. 쉽게 말해 SATA 기반 일반 SSD보다 훨씬 빠르다고 보면 됩니다. 물론 TLC/MLC 기반 M.2 NVMe SSD보다는 다소 느린 속도지만, 일반 소비자가 사용하는 컴퓨터 환경에서는 상당히 빠른 편입니다. 아마 속도보다 신경 쓰이는 부분은 내구성일 것입니다. 보증 기간은 넉넉하게 5년이지만, 쓰기 내구성 (write endurance)는 200회 정도입니다. 용량이 512GB/1TB/2TB인데 각각 쓰기 내구성이 100TB/200TB/400TB인 것입니다. 물론 이 정도 용량은 일반 소비자에게 부족하지 않겠지만, 데이터를 자주 쓰고 지워야 하는 작업을 많이 하는 경우 주의가 필요합니다. 가장 중요한 가격은 512GB가 99달러, 1TB가 199달러로 경쟁력 있게 책정됐는데, 저렴한 QLC 낸드를 사용했을 뿐 아니라 DDR3 메모리도 256MB로 조금 넣는 방식으로 원가를 절감했기 때문에 속도에 민감한 사용자는 충분히 생각한 후 구매를 결정해야 할 것입니다. 분명 QLC SSD는 단점이 있는 물건입니다. 하지만 쓰기는 한 번 해도 읽기는 많이 해야 하는 데이터의 경우 적당한 저장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소비자가 현명하게 사용한다면 QLC SSD는 선택의 폭을 넓히고 SSD 시장의 가격 경쟁을 유발하는 좋은 제품이 될 수 있습니다. 물론 용도에 맞지 않으면 MLC나 TLC SSD를 선택해야 하겠죠. 각기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한동안 SSD 시장은 지금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제품이 공존하는 시장이 될 것입니다. 다만 TLC가 그랬던 것처럼 소비자용 고용량 SSD는 QLC가 새로운 대세가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해 봅니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아하! 우주] 누구있나요?…NASA 행성사냥꾼 ‘TESS’ 탐사 시작

    [아하! 우주] 누구있나요?…NASA 행성사냥꾼 ‘TESS’ 탐사 시작

    미 항공우주국(NASA)의 새로운 행성사냥꾼이 공식적으로 업무를 시작했다. 태양에서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있는 별들의 행성계를 찾아내기 위해 설계된 TESS(Trans Exoplanet Survey Satellite) 우주망원경은 지난 25일(현지시간)부터 과학 데이터를 수집하기 시작했다고 TESS 미션팀이 발표했다. TESS는 8월에 이 초기 데이터를 지구로 전송할 것이며, 1궤도 주기인 13.5일 후 새로운 관측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미션팀이 성명서에서 밝혔다. NASA 천체물리학 파트의 폴 헤르츠 부장은 “우리 행성 사냥꾼이 새로운 세계를 찾기 위해 태양계 뒤뜰을 빗질할 준비가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우주에는 별보다 더 많은 행성들이 있는데, 우리는 이상하고 환상적인 세계를 발견해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TESS는 지난 4월 18일 지구 주위의 궤도에 진입한 다음 기기들의 작동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테스트를 받았고, 5월에 첫 번째 사진인 테스트 이미지를 보내왔다. 그 이미지는 20만 개의 별을 보여주었는데, 그 중 많은 별들이 적어도 각각 하나의 행성을 갖고 있을 거라고 보고 있다. TESS는 태양의 이웃에 있는 수십만 개의 별들을 조사하고, 외계행성들이 모항성의 앞을 가로지를 때 일어나는 밝기의 감소를 검색하는 방법으로 외계행성을 찾아낸다. 이를 트랜싯 방법이라 하는데, NASA의 유명한 케플러 우주망원경은 이 기법을 사용해 현재까지 발견된 3750개의 외계행성 중 약 70%를 발견했다. 그러나 TESS 팀은 미션이 끝나면 케플러보다 훨씬 더 많은 업적을 올릴 수 있을 거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그러나 케플러는 1차 임무 중 하늘의 한 작은 한 구역을 작업장으로 제한한 반면, TESS는 계획된 2년 간의 관측기간 동안 거의 모든 하늘을 '빗질'할 계획이다. 이 조사는 하늘에 있는 20만 개의 가장 밝은 별에 중점을 둘 것이다. 말하자면 별지기들에게 친숙한 별자리의 거의 모든 별들 주위를 뒤져 외계행성을 찾아낸다는 듯이다. 미션 팀은 TESS가 지구 크기를 포함한 외계행성 약 1600개를 새로 발견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TESS가 발견할 일부 행성들은 앞으로 발사될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의 연구 대상이 된다. 제임스웹은 해당 행성의 대기를 연구하는 등, TESS가 관리할 수 있는 것보다 더 자세하게 행성의 특징을 파악하게 될 것이다.​ TESS의 최종 과학궤도는 다른 우주선이 사용하지 않던 궤도로, 지구상에서 가까이는 10만 8000km, 멀리는 37만 3000km 거리의 13.5일짜리 타원형 궤도이다. 이 궤도는 매우 안정적이며 TESS는 낮은 방사능 노출과 온도 편차의 환경에 있을 것이라고 TESS팀원들이 설명했다. TESS의 기본 미션은 적어도 2년 동안 지속될 예정이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NASA 새 ‘행성 사냥꾼’ TESS, 이달 안에 탐사 시작한다​

    NASA 새 ‘행성 사냥꾼’ TESS, 이달 안에 탐사 시작한다​

    미 항공우주국(NASA)의 최신 외계행성 사냥꾼 TESS가 빠르면 이달 안에 외계행성 사냥에 나설 것이라고 NASA 관계자가 1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지난 4월 14일 스페이스X 팰컨 9 로켓에 실려 지구 궤도에 진입한 외계행성 탐색 우주망원경 TESS(Trans Exoplanet Survey Satellite)는 현재 시운전 시험을 받고 있는 중이다. ​NASA 관계자는 "TESS 팀은 우주선과 카메라가 최상의 상태에 있으며, 우주선이 최종 과학 궤도에 성공적으로 도달했다고 보고했다"고 밝히면서 "팀은 7월 말에 탐사를 시작할 목표로 우주선 성능을 최적화하기 위한 테스트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과학 작업은 원래 6월 중순에 시작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탐사 개시일은 약 6주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고 NASA 관리들은 말했다. TESS는 태양의 이웃에 있는 20만개 이상의 별을 면밀히 조사할 계획이며, 외계행성들이 모항성의 앞을 가로지를 때 일어나는 밝기의 감소를 검색하는 방법으로 외계행성을 찾아낸다. 이를 트랜싯 법(횡단법)이라 하는데, NASA의 유명한 케플러 우주망원경은 이 기법을 사용해 현재까지 발견된 3,750개의 외계행성 중 약 70%를 발견했다. 그러나 TESS 팀은 미션이 끝나면 케플러보다 훨씬 더 많은 업적을 올릴 수 있을 거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TESS는 상대적으로 가까운 별을 연구대상으로 탐사할 것이기 때문에 2021년에 발사될 예정인 NASA의 88억 달러 규모의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을 포함한 다른 도구로 심도 깊게 분석할 수 있는 몇 개의 외계행성을 발견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다. 차후로 추진될 정밀 분석에는 외계 생명체의 증거가 될 수 있 는 메탄, 산소 및 기타 가스에 대한 탐색이 포함될 것이다. TESS의 최종 과학 궤도는 다른 우주선이 사용하지 않던 우주 궤도이다. TESS는 지구상에서 10만 8천km, 멀리는 37만 3천km 거리의 13.7일짜리 타원형 궤도를 돌게 된다. 이 궤도는 매우 안정적이며 TESS는 낮은 방사능 노출과 낮은 온도 편차의 환경에 있을 것이라고 TESS팀원들이 설명했다. TESS의 기본 미션은 적어도 2 년 동안 지속될 예정이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민간서 키운 전문성… 공직엔 새바람, 현장엔 시너지

    민간서 키운 전문성… 공직엔 새바람, 현장엔 시너지

    오는 21일 ‘2018년도 국가공무원 5·7급 민간경력자 일괄채용’(민경채) 필기 시험이 치러진다. 민간의 전문성을 공직에 유치하겠다는 취지로 만들어진 민경채는 짧게는 3년에서 길게는 10년 이상의 경력, 혹은 최소 석사에서 박사학위가 있어야만 응시할 수 있다. 지난 10일 취업포털 잡코리아 조사 결과 취업준비생과 직장인 10명 중 3명(32.9%)은 공무원시험을 준비하고 있거나 준비한 경험이 있었다. 이들 중 13.9%는 민경채를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민간에서 전문성을 기르고 있을 예비 지원자들을 위해 민경채에 대한 정보와 합격자들의 경험을 들어봤다.민경채는 과거 부처별로 ‘특채’로 뽑던 것을 인사혁신처에서 일괄적으로 채용하는 제도다. 특채 당시 선발 과정이 투명하지 않다는 지적에 따라 학위나 자격증 위주보다 민간에서의 경력을 중시하는 민경채가 탄생했다. 2011년 5급, 2015년엔 7급 전형이 생겼다. 경력이나 학위, 자격증 중 1개 이상의 요건을 충족할 때만 지원할 수 있다. 5급은 관리자 경력 3년 또는 일반 경력이 10년 이상이어야 하며, 7급은 일반 경력이 3년 이상이어야 한다. 학위는 5급이 박사학위 소지 또는 석사학위 소지 후 4년 이상 경력이, 7급은 석사학위 이상이 있으면 된다. 자격증은 응시 부처와 업무에 따라 요구하는 자격증이 다르기 때문에 채용 계획에서 확인해야 한다. 최근 3년간 5급 합격자 평균 경력 기간을 보면 2015년 8.8년, 2016년 9.2년, 2017년엔 8.8년이었다. 지난해 합격자 96명 중 경력이 5년 미만이었던 합격자는 29명으로 전체 30.2%였으며, 5~10년은 28명(29.2%), 10~15년도 28명(29.2%)이었다. 15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합격자도 11명(11.4%)으로 10명 중 1명꼴이었다. 합격자 평균 연령도 지난해 37.3세로 20대 중후반인 공채와는 10여년 정도 차이가 난다. 2014년 민경채에 합격해 현재 해양수산부 방재안전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김태민 사무관(50)은 민간 경력 20년의 방재 전문가다. 항만과 해안분야 박사학위를 갖고 있으며, 대기업 건설사에서 토목건설과 항만 계획, 시공, 운영 업무뿐 아니라 자연재난 컨설팅 등도 했었다. 김 사무관은 12일 “민간에서만 계속 근무를 하다 보니 공직에 대한 호기심이 자연히 일었고, 좀더 넓은 시야로 일을 하고 싶단 생각에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합격한 전병규(45) 국토교통부 시설사무관도 16년 동안 정부 지능형교통체계 정책과 관련된 일을 했다. 교통공학 석사학위를 취득한 뒤 국책연구기관과 민자고속도로 사업시행 법인에서 첨단교통체계(ITS)와 관련된 업무를 하며 전문성을 쌓았다. 민경채도 5급 공채와 마찬가지로 ‘공직 적격성 시험’(PSAT)을 쳐야 한다. 여기서 10배수 이내로 추려지며 이후엔 자격 요건에 부합한지, 직무에 적합한지 등을 살피는 ‘서류 전형’으로 3배수로 걸러진다. 직장 생활을 하며 PSAT를 준비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다른 전형보다 특히 PSAT에 전념했다는 김 사무관은 “공부를 하지 않아도 붙었다는 합격자도 있었지만 아무래도 민간에서 접하기 쉽지 않은 시험이라 주말에 따로 학원에 다니며 준비했다”고 말했다. 마지막 전형인 면접시험에 집중한 합격생들도 많다. 전 사무관은 “돌아보니 1차와 2차는 면접을 가기 위한 과정일 뿐 가장 중요한 것은 면접”이라고 운을 뗐다. 김 사무관은 공채 준비생들이 함께 모여 면접 스터디를 하듯 “같은 시험을 준비하는 사람들과 함께 모여 서로의 면접 방식에 대해 토론하는 게 좋은 방법일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합격해 의약품허가심사 업무를 수행하는 서혜원(34) 식품의약안전처 약무주사보는 “아무래도 민경채의 특성상 지원자의 경력을 지원 분야와 연계시켜 앞으로 어떻게 업무에 임할 것인지를 제대로 설명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공채 경쟁률도 치열한데 제한 경쟁인 민경채 전형이 따로 있을 필요가 있느냐는 의문이 생길 수 있지만 민경채는 민간의 전문성을 공직에 유치해 공직의 전문성과 개방성을 높이겠다는 정부 의지와 공공 이익에 공헌하겠다는 응시생들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제도다.서 주사보는 “민경채는 과거의 경력을 버리지 않고 그 경험을 토대로 새로운 업무에 지원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며 “약학부 졸업 후 암세포 실험을 했을 땐 약사 지식을 현장에 적용시킬 기회가 거의 없었지만, 합격 후 전공 분야의 지식을 정부 정책에 접목시킬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 사무관은 “다양한 분야의 민간 전문가들이 공직에 입문해 행정 전문가와 함께 정부 정책을 추진하면 ‘시너지’가 생길 수밖에 없다”며 “다만 충분한 현장 경험과 전문성 위주로 민경채를 채용하는 기조는 강화돼야 민경채의 필요성이 증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물론 공직 사회에서 겪는 어려움도 있다. 김 사무관은 “민간은 대개 기업의 이윤 추구가 목적이고 실수를 하더라도 기업 내 문제로 국한되지만, 공직은 국민 대상 정책을 추진하므로 신중하게 접근해야 해 업무량이 많다”면서 “공직자에게 높은 도덕성을 요구하는 점도 또 하나의 어려움”이라고 토로했다. 서 주사보도 “대학 실험실은 다소 자유로운 분위기가 있었지만 공직은 공문 작성과 행정 업무가 매우 체계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적응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민경채 합격자가 공직에서 받는 임금은 민간의 70~80%에 그친다. 전 사무관도 호봉 획정이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모든 경력을 인정받는다고 해도 전 직장의 70% 정도일 거라고 예상하고 있다. 물론 정년 보장과 연금이라는 이점도 있다. 서 주사보는 “실제 수령액만 본다면 분명히 지난 직장보다 적지만 연금제도, 호봉제, 복지제도 등을 포함하면 길게 봤을 때 나쁘지 않은 조건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공채에 비해 소수인 데다 교육 기간이 짧아 결속력이 약하다는 우려에 대해 합격자들은 “그렇지 않다”고 입을 모은다. 서 주사보는 “비록 숫자는 적지만 다양한 분야의 경력자들이라 각자의 경험을 기반으로 빠르게 가까워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면서 “상대적으로 빨리 부처에 발령받아 실무를 하다 보니 동기 간 유대와 정보 공유가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전 사무관은 “부처별 곳곳에 동기가 있는 공채와 달리 민경채는 선발 인원이 한정적이라 함께 업무를 하는 부서에 동기가 없을 가능성이 높지만 오히려 그런 차이 때문에 서로를 각별하게 느낀다”고 덧붙였다. 올해 민경채 선발 예정 인원은 모두 230명으로 5급은 31개 기관 93명, 7급은 19개 기관 137명이다. 2011년 도입 첫해 93명을 뽑은 5급은 이듬해 103명으로 인원을 늘린 뒤 2013년 96명으로 다소 주춤했지만 2016년까지 꾸준히 인원을 늘려 130명까지 선발했다. 지난해와 올해는 각각 96명, 93명으로 줄었다. 반면 7급은 도입 첫해인 2015년 80명으로 시작했지만 올해 137명으로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지난해부턴 7급 선발 인원이 5급 선발을 앞선다. 인사처 관계자는 “부처별로 매년 필요한 인력을 요구하면 인사처가 채용하는 시스템이라 5급 선발 인원이 적다는 건 수요가 줄었다는 의미”라면서 “내부에서 승진해야 할 사람도 있어 민간에서 5급 인원을 많이 채용하면 인사 적체가 생기리라 판단했을 가능성도 높다”고 설명했다. 7급 인원이 느는 것도 5급에 비해 부처 입장에서 부담이 덜하기 때문으로 해석할 수 있다. 전 사무관은 “민경채는 부처에 새로운 활력이나 동기를 부여한다는 점에서 확대되는 게 바람직하다”며 “다만 민경채 출신 공직자들이 본보기가 될 수 있도록 업무에 임해야 민경채에 대한 수요가 느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한식·찜질방 견학…한국어 재밌게 배워요”

    “한식·찜질방 견학…한국어 재밌게 배워요”

    한국어반 개설 지원·교사 파견 28개국 12만 5000여명 학습 태국 대입 제2외국어에 포함 “활용처 확대 정책적 고민해야”“가나다부터 가르치면 학생들이 다 도망가요. 한국 음식을 만들며 한국어를 알려주고 시카고에 있는 한국식 찜질방으로 수학여행을 가죠.” 미국 신시내티 제임스앤드갬블몬테소리 고교의 한국어 교사인 김인숙씨는 10일 “문화를 통해 한국어를 재밌게 익힐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이 학교는 전교생이 550명인데 약 100명이 제2외국어로 한국어를 배운다. 로스앤젤레스, 뉴욕 등과 달리 이 도시에는 재미교포가 많지 않다. 김씨는 “케이팝과 드라마, 전자제품, 자동차 등의 영향으로 한국의 위상이 많이 높아져 한국어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고 말했다. 예전처럼 한국 하면 ‘북한’, ‘김치’, ‘가수 싸이’ 등만 떠올리는 수준에서는 벗어났다는 설명이다. 김씨처럼 세계 곳곳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교육자와 교육행정가 등이 이날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 모였다. 교육부가 ‘한국어 채택 지원사업’ 20주년을 맞아 개최한 ‘한국어 세계어 시대, 세계 속의 한국어 교실을 말하다’ 국제심포지엄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한국어 채택 지원사업은 외국의 정규 초·중·고교에서 제2외국어 또는 선택과목으로 한국어를 채택할 수 있게 교사와 교육 프로그램 등 물적·인적 인프라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교육부는 1997년 미국 대입시험(SAT)에 한국어 과목이 포함된 것을 계기로 사업을 시작하고 각국에 한국어반 개설 지원과 교사 파견, 현지 교원 양성·연수 등을 진행해 왔다. 이후 한국어를 배우는 외국 학생이 꾸준히 늘어 지난해 기준 28개국, 1423개 학교에서 12만 5000여명의 학생이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 특히 태국에서는 3만 5000명의 학생이 한국어를 배워 전체 한국어 학습자의 4분의1을 차지한다. 태국 방콕 황의학교의 한국어 교사인 터끼엇 세마텅은 “한국 대학에 유학 가서 정보기술(IT)이나 경제, 국제관계 등을 전공하려는 태국 학생들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쑤깐야 응암반종 태국 기초교육위원회 사무부총장은 “올해 2월 실시된 태국 대학입학시험(PAT) 제2외국어 시험에 한국어가 포함됐다”면서 “전체 응시생 5만여명 중 약 10%가 한국어를 선택할 만큼 학습 열기가 뜨겁다”고 소개했다. 행사에서는 해외 학교의 한국어 채택 확대 방안에 대해서도 토론했다. 바부 람 가담 네팔 교육부 교육과정 부국장은 “학생들이 졸업한 후에도 한국어반에서 배운 한국어를 기반으로 미래를 그릴 수 있어야 한다”면서 “한국어 활용처 확대 역시 정책적으로 간과해서는 안 될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김선정 계명대 교수는 “교육부와 재외한국교육원, 현지 교육당국이 유기적으로 협력해야 한다”면서 “특히 현지에서 주도적으로 사업하는 재외 한국교육원의 역할이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한식·찜질방 견학… 한국어 재밌게 배워요”

    “가나다부터 가르치면 학생들이 다 도망가요. 한국 음식을 만들며 한국어를 알려주고 시카고에 있는 한국식 찜질방으로 수학여행을 가죠.” 미국 신시내티 제임스앤드갬블몬테소리 고교의 한국어 교사인 김인숙씨는 10일 “문화를 통해 한국어를 재밌게 익힐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이 학교는 전교생이 550명인데 약 100명이 제2외국어로 한국어를 배운다. 로스앤젤레스, 뉴욕 등과 달리 이 도시에는 재미교포가 많지 않다. 김씨는 “케이팝과 드라마, 전자제품, 자동차 등의 영향으로 한국의 위상이 많이 높아져 한국어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고 말했다. 예전처럼 한국 하면 ‘북한’, ‘김치’, ‘가수 싸이’ 등만 떠올리는 수준에서는 벗어났다는 설명이다. 김씨처럼 세계 곳곳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교육자와 교육행정가 등이 이날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 모였다. 교육부가 ‘한국어 채택 지원사업’ 20주년을 맞아 개최한 ‘한국어 세계어 시대, 세계 속의 한국어 교실을 말하다’ 국제심포지엄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한국어 채택 지원사업은 외국의 정규 초·중·고교에서 제2외국어 또는 선택과목으로 한국어를 채택할 수 있게 교사와 교육 프로그램 등 물적·인적 인프라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교육부는 1997년 미국 대입시험(SAT)에 한국어 과목이 포함된 것을 계기로 사업을 시작하고 각국에 한국어반 개설 지원과 교사 파견, 현지 교원 양성·연수 등을 진행해 왔다. 이후 한국어를 배우는 외국 학생이 꾸준히 늘어 지난해 기준 28개국, 1423개 학교에서 12만 5000여명의 학생이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 특히 태국에서는 3만 5000명의 학생이 한국어를 배워 전체 한국어 학습자의 4분의1을 차지한다. 태국 방콕 황의학교의 한국어 교사인 터끼엇 세마텅은 “한국 대학에 유학 가서 정보기술(IT)이나 경제, 국제관계 등을 전공하려는 태국 학생들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쑤깐야 응암반종 태국 기초교육위원회 사무부총장은 “올해 2월 실시된 태국 대학입학시험(PAT) 제2외국어 시험에 한국어가 포함됐다”면서 “전체 응시생 5만여명 중 약 10%가 한국어를 선택할 만큼 학습 열기가 뜨겁다”고 소개했다. 행사에서는 해외 학교의 한국어 채택 확대 방안에 대해서도 토론했다. 바부 람 가담 네팔 교육부 교육과정 부국장은 “학생들이 졸업한 후에도 한국어반에서 배운 한국어를 기반으로 미래를 그릴 수 있어야 한다”면서 “한국어 활용처 확대 역시 정책적으로 간과해서는 안 될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김선정 계명대 교수는 “교육부와 재외한국교육원, 현지 교육당국이 유기적으로 협력해야 한다”면서 “특히 현지에서 주도적으로 사업하는 재외 한국교육원의 역할이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시론] 주 52시간, 문화가 있는 날의 자식 생각/이용관 한국예술경영연구소장

    [시론] 주 52시간, 문화가 있는 날의 자식 생각/이용관 한국예술경영연구소장

    아이들을 키워 본 아버지는 알 것이다. 빠르면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늦어도 그 무섭다는 중2부터 이런저런 이유로 자식들과 거리가 점점 멀어지게 되는 것을. 더불어 자식들에게 서운함을 느끼는 빈도는 늘어만 가는 것을. 무언가 중요한 판단을 해야 할 때 중요한 의논 상대가 부모가 아니라 친구이거나, 설사 부모라 해도 그게 엄마이지 아버지가 아닌 대목에서도 그렇다. 이러려고 자식을 낳아 키웠나. 낳아 키웠다는 말이 가당키는 한가.딸아이가 고1 때 심하게 다툰 적이 있다. 오랜만에 공연장에서 매튜 본의 ‘백조의 호수’를 본 다음이었다. 내 의도는 간만에 공연이나 공부 이야기, 혹은 아이의 고민도 들어주며 부녀 간 추억에 남을 만한 시간을 보내자는 데 있었다. 어렸을 때 원작도 봤으니까 둘을 비교하며 예술가의 상상력이란 어떤 것인지, 예술가들이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이며, 그것을 어떤 방식으로 보여 주는지 등을 나누고 싶었다. 그러나 아이의 바람은 딴 데 있었다. 돌아오는 차 안에서 아이가 선수를 쳤다. “아빠, 나 운동화 사 줘.” “얼만데?” “○○만원.” “무슨 그런 비싼 운동화가 다 있어?” 그때부터 대화는 의도하지 않은 방향으로 거칠어졌다. ‘역대급’ 추억을 만들자던 나의 꿈도, 운동화를 ‘득템’하려던 아이의 노림수도 물거품이 돼 버렸다. 이제는 아이들이 커서 사회에 나가 있다. 그래도 서운한 순간은 여전히 있다. 대화는 엇나가기 일쑤다. 하여 이런 생각을 자주 하게 된다. ‘아주 어린 시절 아이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눴으면. 공연장, 미술관, 영화관도 좀더 다녔으면.’ 아마 그랬다면 지금보다 공감대가 더 넓어지지 않았을까. 어느 순간이 지나면 그게 잘 안 된다는 것을 그때는 몰랐다. 알았다고 해도 한계가 있었을 것이다. 새벽 출근 때도 늦은 밤 퇴근 때도 보이는 것은 언제나 아이들이 자는 모습이었으니까. 우리네 아버지들의 삶이란 그런 식이었다. 그리고 그렇게 보내 버린 시간은 바로 우리 아이들의 성장기였다. 결국 아이들을 키운 것은 친구처럼 가까운 엄마이지 절대 아버지가 아니라는 것도 뒤늦게 깨달았다. 공연 관람의 장애 요인을 조사해 보면 늘 ‘경제적 부담’과 ‘시간 부족’이 가장 높게 나온다. 이런 답은 이제 줄 것으로 기대한다. 우선 주 52시간 근무가 이달 시작됐다. 기업이 어려워진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지만, 이는 시대의 흐름이다. 주당 35시간인 프랑스 같은 나라도 있다. 굳이 비싼 티켓을 사지 않아도 좋은 공연이나 전시가 사방에 널려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2014년 시작된 ‘문화가 있는 날’이다. 국민이 일상에서 문화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매달 마지막 수요일에 다양한 문화 혜택을 제공하는 정책이다. 홈페이지(www.culture.go.kr)에 들어가 조금만 둘러보면 무수히 많은 무료 공연과 전시를 찾을 수 있다. 도서관에서는 대출 권수를 늘려 주고, 경복궁 등 4대궁과 종묘, 조선왕릉 등은 무료 개방한다. 직장인을 위해 일부 문화시설은 야간 개방한다. 집이나 일상 공간 가까이에서 문화를 즐기자는 취지로 시작된 캠페인 ‘집콘’은 네이버 TV 등을 비롯해 집에서도 수준 높은 공연을 감상할 수 있게 했다. 공연자들이 일터로 직접 와 공연을 펼치는 ‘직장문화배달’도 인기다. 공연·전시·영화 관람권 등을 책으로 교환할 수 있는 ‘도깨비책방’도 추진한다. 청년예술가들의 야외 발표 무대인 ´청춘 마이크´와 문화자원을 활용해 주민들과 함께 만드는 ‘지역문화 콘텐츠 특성화’ 사업도 11월까지 이어진다. 과거와 달리 전국 공연장과 미술관에서도 날마다 좋은 볼거리들이 많아진 시대다. 앞으로는 경제와 시간이 문제가 아니라 뭐가 유익한 것인지 ‘잘 몰라서’라는 답이 튀어나올지 모르겠다. 미국에선 예술을 경험한 학생들이 수능시험(SAT) 성적도 더 좋고 예술 전공자들이 직장 성취도나 만족도도 높다는 통계도 있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 한 번이라도 더 공연장이나 미술관에서 오래도록 남을 추억을 만들어 보자. 제발 그렇게 하시라. 그래서 그들이 자라 거꾸로 부모님을 모시고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다면 이보다 ‘잘 키운 자식’이 또 있을까 싶다.
  • 트럼프, 대입 소수인종 우대 철폐...‘실력대로’ 하면 한국인에 유리?

    트럼프, 대입 소수인종 우대 철폐...‘실력대로’ 하면 한국인에 유리?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대학 신입생 선발 과정에서 인종의 다양성을 고려하도록 한 소수계 우대 지침을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미국내에서는 인종의 다양성을 무시하는 처사로 논란이 격화되고 있지만 그동안 흑인 등에 밀려 학업 성적이 우수했음에도 ‘역차별’을 당해온 아시아계가 반사이익을 얻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왔다.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 법무부와 교육부는 성명을 통해 “버락 오바마 행정부 당시 대학입시에서 소수 인종 우대 전형을 권고한 지침을 철회한다”면서 “행정부가 의회와 사법부를 우회하는 초법적 지침을 제시했던 것은 잘못”이라고 발표했다.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는 “이 지침 때문에 대학들이 필요 이상으로 소수인종을 우대하는 상황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오바마 행정부는 2011년 미국 대학이 연방대법원이 명시한 원칙에 부합하는 범위내에서 소수인종 우대 입시전형을 적극적으로 시행하도록 하는 내용의 지침을 권고했다. 당시 권고안은 “고등교육기관들이 다양한 학생 집단들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이점을 활용하는 데 강한 관심을 가지는 것을 인정한다”고 명시했다. NYT는 “트럼프 행정부의 새 정책이 법적 강제력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연방정부의 공식 입장이 되는 것”이라며 “대학들이 기존 지침을 유지하면 조사를 받거나 소송을 당할 수도 있고, 정부의 재정적 지원도 잃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소수 인종우대 정책은 1961년 존 F 케네디 행정부 시절부터 등장해 대입 전형시 소수인종 출신에게 가산점을 주거나 입학정원의 일정 비율을 배정하는 방식으로 실시돼왔다. 하지만 역차별 논란도 끊이지 않아 2008년에는 불합격한 백인 학생들이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특히 이는 흑인(미국 인구의 13%)과 히스패닉(17%)을 위한 우대 조치로, 트럼프 행정부의 지지 기반인 백인뿐 아니라 상대적으로 이들보다 교육열이 높지만 인구의 5% 수준인 아시아계 학생들도 역차별을 당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아시아계 미국인 학생의 이익을 대변하는 단체인 ‘공정한 입학을 위한 학생들’(SFFA)은 지난달 “하버드대가 아시아계 미국인 지원자에 대한 긍정적 성향, 호감도, 용기, 호의 등 개인적 특성 점수를 지속적으로 낮게 매겨 입학 기회를 줄이고 있다”고 주장하며 보스턴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대학 입학사정 과정에서 인종을 고려하는 것은 헌법에 어긋난다는 주장이다. 하버드대에 따르면 지난해 입학생 가운데 아시아계 비율은 22.2%, 흑인은 14.6%, 히스패닉 11.6%로 나타났다. SFFA의 주장은 아시아계가 학업 성적 외의 다양한 요소를 고려하는 미국 대입 체계에서 상대적으로 손해를 본다는 인식에 따른 것이다. 프린스턴 대학이 2009년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당시 총점이 2400점이었던 미국 대학입학자격시험(SAT) 점수를 고려하면 아시아계 지원자는 백인보다 140점, 히스패닉보다 270점, 흑인보다 450점을 더 받아야 명문대에 입학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실제 입학 전형때 인종적 요인을 고려할 수 없도록 법제화한 캘리포니아주의 경우 캘리포니아 공과대학의 아시아계 학생 비율이 1992년 25%에서 2016년 42%로 증가했다는 점에서 ‘실력대로’ 하면 더 많은 아시아계가 명문대에 입학해야 한다는 논리다. 하지만 그동안 아시아계의 권리에 별 관심도 없던 백인 보수층이 ‘눈엣가시’였던 소수 인종 우대 정책을 폐기하기 위해 아시아계를 이용하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2015년 통계에 따르면 미국 흑인 가구의 중위소득은 3만 6900 달러로 아시아계(7만 7000달러)나 백인(6만 3000달러)보다 현저히 낮다. 소득 격차가 교육 격차로 이어지는 상황에서 명문대일수록 백인이 입학하기 유리한 구조적 환경을 무시한채 소수인종 우대를 폐지하면 흑인 등에게 고등 교육의 기회를 박탈하게 된다는 반론도 제기됐다. 오바마 행정부 당시 법무부에서 소수 인종 우대 지침을 담당했던 아누리마 바르가바는 “학교는 지속적으로 다양성을 추구하고 차별을 시정해야 한다”면서 “(기존 지침 철회는) 아무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 정치 공세”라고 비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고든 정의 TECH+] SSD 자리 넘보는 SD 카드의 진화 ‘PCIe SD 카드’

    [고든 정의 TECH+] SSD 자리 넘보는 SD 카드의 진화 ‘PCIe SD 카드’

    SD(Secure Digital) 카드는 휴대용 디지털 기기의 가장 기본적인 저장 장치입니다. 물론 일부 스마트폰과 태블릿에서는 지원하지 않지만, 많은 스마트폰과 태블릿, 디지털 카메라, 노트북 등 여러 휴대 기기에서 기본 혹은 보조 저장 장치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낸드 플래시 메모리 기술의 발전 덕분에 용량도 계속 커져 이제는 64GB, 128GB는 물론 그 이상 대용량 마이크로 SD 카드도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더 빠르고 용량이 큰 휴대용 저장장치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습니다. SD 카드의 규격을 만드는 SD 연합(SD Association)은 새로운 7.0 규격을 발표했습니다. 규격이야 늘 새로 나오는 것이지만, 이번 7.0 규격이 주목받는 이유는 컴퓨터에서 고속 인터페이스의 표준으로 자리잡은 PCI express 3.0이 SD 카드 규격으로 포함되었기 때문입니다. PCI express는 그래픽 카드나 SSD 같은 매우 빠른 속도로 데이터를 주고받아야 하는 장치를 위해 만들어진 규격입니다. 따라서 SD 카드에 이 규격을 포함한 것은 앞으로 SSD만큼 빠른 SD 카드를 만들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 것입니다. SD 카드가 처음 등장한 것은 1999년이었습니다. 1세대인 SDSC(Secure Digital Standard Capacity)는 2GB까지 공식적으로 지원했습니다. 최고 속도는 12.5MB/s로 정도로 느렸지만, 당시 SD 카드 용량 자체가 작아서 큰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점차 SD 카드의 용량이 커지면서 더 크고 빠른 새로운 규격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나온 것이 SDHC (Secure Digital High Capacity)로 최대 32GB의 용량과 25MB/s의 속도를 지원했습니다.(SD 2.0) 그리고 다시 3.01 규격에서 최대 2TB 용량을 지원하는 SDXC(Secure Digital eXtended Capacity) 규격이 등장합니다. SDXC에서 넉넉하게 용량을 늘렸기 때문에 이후 SD 규격은 주로 속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UHS(Ultra High Speed)가 그것으로 UHS-III(SD 6.0)에서는 최대 624MB/s의 속도를 지원합니다. 하지만 기술은 발전하게 마련이고 세상은 가상 현실이나 360도 영상, 8K 영상 같은 더 고용량의 데이터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에 SD 7.0 규격에서는 PCI express를 도입함과 더불어 최대 용량도 128TB로 늘리고 SSD에 쓰이는 NVM express(NVMe) 규격까지 도입했습니다. 내용이 복잡하지만, 간단히 설명하면 교차로와 횡단보도가 많은 2차선 일반 도로에서 도로와 신호체계 모두 왕복 4차선 고속도로로 바꾼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물론 도로를 바꿨다고 차가 무조건 빨라지는 건 아니지만, 훨씬 빨리 달릴 수 있는 기반은 마련한 것입니다. 더 많은 교통량도 감당할 수 있는 건 물론입니다. 사실 PCIe SD 카드의 프로토타입은 이미 올해 초 선보였습니다. 웨스턴 디지털이 선보인 프로토타입은 순차 읽기 880MB/s, 순차 쓰기 430MB/s로 SATA 기반 SSD보다 더 빠른 읽기 속도를 보여줬습니다. 물론 이런 고속 SD 카드는 매우 비쌀 수밖에 없지만, IT 제품은 시간이 지나면 가격이 내려가고 성능은 올라가는 것이 순리이기 때문에 언젠가 보급형 PCIe SD 카드가 널리 사용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PCIe SD 카드는 SDHC, SDXC, SDUC 표기 옆에 EX 표시로 구분할 수 있으며 (사진 참조) 표준 크기와 microSD 카드 모두에 적용됩니다. 20년 전 하드디스크보다 훨씬 빠르고 용량이 큰 마이크로 SD 카드가 현재 대중화된 것처럼 결국 미래에는 현재 SSD보다 훨씬 빠르고 용량이 큰 SD 카드 역시 대중화될 것입니다. 결국 그 혜택은 미래의 우리가 누리게 될 것입니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식당 여종업원 스커트 속 촬영하다 걸린 몰카범

    식당 여종업원 스커트 속 촬영하다 걸린 몰카범

    버젓이 주문 받는 여종업원 스커트 안을 핸드폰으로 촬영하다 걸린 한심한 남성의 모습을 지난 15일 영국 동영상 공유사이트 라이브 릭 등 여러 외신이 전했다. 이 파렴치범의 행각은 중국 식당 폐쇄회로(CC)TV에 고스란히 잡힌 걸 물론, 남성의 수상한 행동을 눈치챈 여종업원의 날카로운 ‘레이더’에 걸리고 말았다. 영상 속, 분홍색 스커트를 입은 한 여종업원이 5명의 손님으로부터 주문을 받고 있는 모습이다. 순간 잠시 밖에 일보러 갔던 남성이 빈 자리에 앉는다. 하지만 서 있는 여종업원 옆으로 바짝 붙어 앉으려고 시도하는 모습. 뭔가 꺼림직하다. 아니나 다를까. 다른 사람들이 주문을 받는 틈을 이용해 자신의 핸드폰을 여성 스커트 아래쪽에 갖다 대고 촬영을 시도한다. 여성은 직감적으로 이 남성의 행동을 눈치채고 몸을 피하면서 자신의 스커트를 만진다. 그리곤 이 파렴치범과 거리를 둔다. 하지만 침착하고 지혜로운 여종업원의 반격이 시작됐다. 주문을 받는 걸 잠시 멈추고 남성에게 핸드폰 사진을 보여달라고 요구한다. 자신의 스커트가 찍한 사진이 발견된다면 이 남성은 말 그대로 ‘현장범’이 되는 것이다. 주위의 일행도 무슨 일이 벌어진 건지 궁금해하며 종업원의 사진 검색을 지켜보기만 한다. 안타깝게도 아무런 증거물을 발견하지 못한 여성은 다시 주문을 받는 모습이다. 이 못된 남성도 진땀이 났는지 이마의 땀을 닦는 모습이다. 영상을 접한 많은 누리꾼들은 “정말 딱하고 한심한 놈이다”, “밥 먹으러 온 식당에서 그런 짓 한 사람이라면 아마도 다른 곳에서의 수 많은 전적이 있을 거다” 등 남성을 질타하는 많은 반응을 보였다.사진 영상=SatisfySenses/유튜브 박홍규 기자 gophk@seoul.co.kr
  • 숨진 친구 추모위해 40주년 우정여행 떠난 여섯 친구들

    숨진 친구 추모위해 40주년 우정여행 떠난 여섯 친구들

    여자의 우정도 남자들 못지않게 끈끈하다는 사실을 입증한 친구들이 있다. 1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CBS, ABC방송은 40년 동안 친구로 지내온 여섯명의 여성들이 난소암으로 숨진 친구를 추모하며 여행을 떠나게 된 사연을 전했다. 이제 50대가 된 여섯 친구들은 미 조지아주 애틀랜타시의 찰스 링컨 하퍼 고등학교에서 처음 만났다. 자신들을 ‘센세이셔널 식스’(The Sensational Six)라고 불러왔다는 여성들은 40년 간 졸업식과 결혼식, 50번째 생일, 부모님과 남편의 죽음 등 많은 순간을 함께 해왔다. 그러나 그 중 모두에게 힘든 시기는 바로 절친 데니스 윌리엄슨(53)을 병으로 잃었을 때였다. 2016년 7월 윌리엄슨은 친구들에게 난소 암 진단을 받았다고 말했다. 초기에는 낙관적이었지만 윌리엄슨이 전화로 암울한 소식을 전하면서 친구들은 예후가 심각해졌음을 알았다. 이는 여섯 친구들이 우정 4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플로리다주 시크레스트로의 여행을 계획한지 단 몇 달만에 접한 비보였다. 결국 예정된 여행일이 오기 두 달 전 윌리엄슨은 52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그럼에도 친구들은 윌리엄슨 없이 여행을 갈 수 없었다. 어떻게서든 그녀를 데려가기로 마음먹었다. 해변 별장에 놓아둘 윌리엄슨의 사진을 챙겼고, 난소암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청록색 셔츠와 우정팔지를 착용했다. 그리고 지난 3일 바닷가로 이동해 그녀를 기리기 위한 초롱불을 밝혔다. 샤론 로빈슨은 “우리는 지난해 이 여행을 계획했고, 윌리엄슨도 간절히 오고 싶어했다. 인생의 매 순간을 함께해 온 그녀를 우정 여행에서 빠뜨릴 수 없었다. 윌리엄슨은 우리와 항상 여기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좋든 싫든 우리는 평생 동안 서로를 위해 이곳에 있다. 의견차이로 열을 올릴 수도 있지만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뭉치고, 아낌없는 지원을 보내기에 우리의 우정은 결혼과 같다”고 설명했다. 사진=ABC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킥복서 만만하게 봤다 KO패 당한 남성

    킥복서 만만하게 봤다 KO패 당한 남성

    옛 말에 ‘돗자리도 누울 자리 보고 깔아라’고 하지 않았던가. 젊은 태국 킥복서를 우습게 보고 도전장을 던졌다가 링 바닥에 고꾸라진 남성의 모습을 지난 12일 영국 동영상 공유사이트 라이브릭이 전했다. 망신당한 주인공은 태국 푸켓(Phuket) 동쪽 피피(Phi phi)섬으로 여행 온 폴란드 남성. 고국에선 싸움 꽤나 한다고 들었던 모양이다. 이날 킥복싱 도장을 찾은 이 남성은 훈련으로 단련된 태국 킥복서와 사각의 링 안에서 ‘한 판’ 붙기로 맘먹었다. 하지만 도전의 발단인 ‘술의 힘을 빌린 용기’가 문제였다. 영상 초반엔 적극적인 공격으로 킥복서를 밀어붙이는 폴란드 남성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이 남성을 방어하는 태국 킥복서의 모습에선 왠지 여유마저 느껴진다. 결국 기습적인 안면 공격을 시도하던 폴란드 남성은 킥복서의 날카롭고 정확한 오른발 올려차기에 왼쪽 턱을 맞고 링 바닥에 낙엽처럼 쓰러지고 만다. 충분히 예견됐던 경기, 역시 싱겁게 끝나고 만다. 결국 심판이 게임을 중지시키고 남성의 안면 보호대를 벗긴 후 상태를 지켜본다. 술 먹고 객기 부리다 망신당한 남성. 하지만 정신 잃고 쓰러진 상대방을 걱정해 다가와서 무릎까지 꿇고 지켜본 킥복서. 그나마 KO패 당한 자신을 위로한 사람은 자신이 만만하게 여겼던 링안의 킥복서 밖엔 없어 보인 듯하다.사진 영상=SatisfySenses/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전력·통신·에너지·건설 분야 남북 경협 ‘블루오션’

    북·미 정상회담 이후 남북 경제 협력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산업계도 분야별로 준비에 분주하다. 사회간접자본(SOC)인 전력, 통신, 에너지 등은 남북 경협의 첫 단추이자 블루오션으로 꼽힌다. 도로·철도, 토목시장이 열린 건설업계 역시 잰걸음을 하고 있다. 전력은 공단 조성, 철도 연결에 앞서 필수 인프라로 꼽히지만, 북한은 현재 만성적인 전력난에 시달리고 있다. 13일 통계청에 따르면 북한의 연간 발전량은 2016년 기준 2390GWh로 남한(5만 4040GWh)의 4.4%에 불과하다. 기본 발전설비가 부족한 데다 노후화도 심각해 발전소 신규 건설, 송·배전망 보강이 시급하다. 탈원전·탈석탄 정책으로 인해 국내 시장 확대가 벽에 부딪혔던 발전업계로선 숨통이 트일 수 있다. 통신 분야는 개성공단에 들어설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시작으로 광통신망, 위성 통신방송망 확장이 기대된다. 앞서 지난 8일 청와대, 통일부, KT, 현대아산 등으로 구성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추진단은 개성공단 현지 점검을 벌였다. 2016년 2월 개성공단 폐쇄 당시 함께 폐쇄됐던 유선통신망도 곧 보수될 전망이다. 통신 3사 중에서는 KT가 가장 적극적이다. 과거 국가 기간통신망을 구축한 경험을 최대한 살려 위성을 이용한 통신방송망까지 투입할 기세다. KT는 지난달 초 임원급으로 구성된 남북협력사업개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통신 지원 준비에 돌입했다. 대북사업 재개 즉시 통신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다. 위성전문 자회사인 KT SAT(샛)을 통해 위성을 이용한 통신방송망 구축도 검토하고 있다. KT 샛이 지난해 발사한 통신방송위성 무궁화위성 7호와 5A호는 북한은 물론 동남아시아와 중동 지역까지 커버할 수 있다. 북한은 휴대전화의 경우 이집트 오라스콤 등을 이용해 인트라넷처럼 한정된 공간 안에서 사용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 역시 일부 기관을 제외하고 외부와 차단된 자체 내부망 ‘광명’을 이용한다. 이런 이유로 케이블·위성을 통한 통신방송망 구축은 그야말로 열린 시장이다. 다만 SK텔레콤, LG유플러스는 “정치적 리스크가 큰 만큼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며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에너지 투자도 기대된다. 북한에 매장된 철광석, 무연탄, 석회석, 금 등 42개 광물의 잠재가치는 3000조원으로 추산된다. 협력이 본격화되면 향후 10년간 약 45조원의 수입 대체 효과가 기대된다. 정촌, 단천 지역 자원산업단지 조성 사업이 급물살을 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형 건설사들도 TF를 마련하는 등 발 빠른 대응에 나섰다. 도로·철도 건설은 물론 개성공단 2단계 등 공단 개발, 신도시 건설 등에 업계는 기대감을 높이는 눈치다. 대우건설은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전략기획본부 내 별도 ‘북방사업지원팀’을 신설하고 정보 수집에 나섰다. GS건설, 삼성물산도 각각 남북 경협 TF를 조직했다. 현대건설, 포스코건설은 아직 별도 팀을 꾸리진 않았지만 사업 참여를 타진 중이다. 특히 현대산업개발은 경기 파주시 운정신도시 서패리 일대에 보유한 약 50만㎡ 부지 개발을 위한 내부 검토에 들어갔다. 정유·화학업계는 한반도를 관통하는 파이프라인 건설 등에 주목하고 있다. 다만 정보통신(IT) 업계는 관망하는 분위기다. 첨단 산업은 안정적인 전력 공급 등 기반시설이 필수적인 이유로 후발주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 재계 관계자는 “장기적으로는 자동차를 비롯해 휴대전화, 가전, 인터넷 등 모든 IT 업종에서 북한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것”이라면서 “경협이 본격적인 단계에 들어서면 남북 시너지 효과가 기대 이상 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한반도 비핵화·평화체제 보장” 북미정상회담 공동 합의문 공개

    “한반도 비핵화·평화체제 보장” 북미정상회담 공동 합의문 공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2일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평화체제 보장, 새로운 북미 관계 수립, 전사자 유해송환 등 4개항에 합의했다. 양국 정상은 이날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에서 역사적인 첫 정상회담을 열고 위 내용을 담은 공동 합의문에 서명했다. 먼저 양국은 ‘평화와 번영을 바라는 두 나라 국민들의 열망에 따라 새로운 북미 관계를 확립하기로 약속했다’는 내용에 합의했다. 이어 ‘한반도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평화 체제를 건설하기 위해 두 나라가 공동의 노력을 기울인다’는 내용에도 뜻을 같이 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합의한 ‘판문점 선언’ 내용도 포함됐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판문점 선언을 재확인하면서 ‘북한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에 합의했다. 마지막으로 두 정상은 ‘전사자 유해 송환’ 문제 해결에도 의견을 모았다. 공동 합의문에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북한의 고위급 관계자가 북미정상회담 이후 이른 시일 내에 추가 회담을 열기로 했다는 내용도 들어 있다. 아래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서명한 공동 합의문의 각 조항 원문. 1. US and North Korea commit to establish new US-DPRK relations in accordance with the desire of the peoples of the two countries for peace and prosperity. 2. The two countries will join their efforts to build a lasting and stable peace regime on the Korean Peninsula. 3. Reaffirming the April 27, 2018 Panmunjom Declaration, North Korea commits to work towards the complete denuclearisation of the Korean Peninsula. 4. US and North Korea commit to recovering remains of prisoners of war including the immediate repatriation of those already identified.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트럼프가 들어 보여준 공동합의문 전문 내용

    [포토] 트럼프가 들어 보여준 공동합의문 전문 내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2일 오후 1시 39분(현지시간, 한국시간 오후 2시 39분)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호텔에서 합의문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서명한 합의문이 포괄적 문서로 “오늘 좋은 관계를 구축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지난 과거를 벗고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역사적 서명을 하게 된다”며 “중대한 변화를 보게될 것”이라고 답했다. 다음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간 합의문 서명식에서의 발언 전문이다. 트럼프 대통령 : 우리는 굉장히 중요한 문서에 서명할 것이다. 이 문서는 포괄적 문서로 우리는 훌륭한 회담을 했고 굉장히 좋은 관계를 구축하게 될 것이다. 2시간 30분 후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김 위원장과 저를 대신해서 합의문이 전달될 예정으로 알고 있다. 서명하게 돼 영광이다. 김정은 위원장 : 우리는 오늘 역사적인 이 만남에서 지난 과거를 덮고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역사적 서명을 하게 됐다. 세상은 아마 중대한 변화를 보게될 것이다. 오늘과 같은 이런 자리를 위해 노력해 준 트럼프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한다. 감사합니다.트럼프 대통령 : 조금만 기다리면 더 많은 것을 보실거라 생각한다. 여기에 서명하고 있는 성명문은 포괄적이고 양국 모두 놀랄 것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준비가 들어간 작업이였으며 이 문서를 서명하는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이 선의를 갖고 노력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비롯해 북한 측에도 감사하다. 오늘 발생한 일에 굉장히 자부심을 느끼고 있으며 북한, 한반도와의 관계가 굉장히 달라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전과는 다른 상황이 될 것이다. 특별한 유대 관계를 맺을 수 있었고 사람들이 기뻐할 것이라 생각한다. 세계에 있어 위험한 문제였는데 우리가 해결하고자 하며, 김 위원장에 감사하다. 집중을 많이 해야하는 힘든 시간이였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누가 기대했던 것 보다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어떤 예측보다도 좋은 결과다. 오늘 함께할 수 있어서 굉장히 영광이며 대표단에도 감사하다. 김정은 위원장은 워싱턴(백악관)으로 오시라. 1. US and North Korea commit to establish new US-DPRK relations in accordance with the desire of the peoples of the two countries for peace and prosperity. 2. The two countries will join their efforts to build a lasting and stable peace regime on the Korean Peninsula. 3. Reaffirming the April 27, 2018 Panmunjom Declaration, North Korea commits to work towards the complete denuclearisation of the Korean Peninsula. 4. US and North Korea commit to recovering remains of prisoners of war including the immediate repatriation of those already identified. 1. 양국 국민의 평화와 번영을 바라는 마음으로 새로운 북미 관계를 추진한다 2. 미북은 한반도에서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평화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공동으로 노력한다 3. 4.27판문점 선언을 재확인하며, 북한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노력한다 4. 북미는 전쟁포로 유해를 발굴하기로 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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