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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아시아 특혜무역협정/7국,연내 발효 합의/정상회담 폐막

    ◎400개 상품 관세 인하/자유무역지대 설치 검토 【뉴델리 AFP 로이터 연합】 남아시아지역협력연합(SAARC) 7개국 정상은 4일 회원국간의 국경 없는 교역을 실현시키기 위한 특혜무역협정을 올해 안에 가동시키기로 합의했다. 인도·파키스탄·방글라데시·네팔·스리랑카·부탄·몰디브 등 SAARC 7개국은 이날 사흘간의 정상회담을 끝마치며 발표한 공동성명을 통해 또 테러행위에 대한 공동투쟁을 다짐했으며 핵무기의 제거를 촉구했다. 이들은 선진국들에 대해 무역장벽의 철폐를 요구했으며 각 지역의 경제블록이 「빈자클럽」인 SAARC와 유대를 가져줄 것을 호소했다. 7개국은 또한 회원국간 자유무역지대의 설치가능성을 검토하기로 합의했다. SAARC의 특혜무역협정(SAPTA)은 오는 11월8일이전 가동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회원국간에 4백종의 상품에 대한 관세를 인하하게 된다. 전문가들은 SAPTA를 통해 관세가 현저히 낮아질 경우 역내교역이 오는 2000년까지 현재의 5배인 1백50억달러까지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펄럭이는 새국기… 울리는 새국가/남아공자유총선 이틀째 표정

    ◎투표 “순조”… 만델라 더반서 한표/과도행정위 활동개시… 폭력 줄어 【요하네스버그 외신 종합】 남아공 최초의 역사적인 전인종 총선은 선거 이틀째인 27일 새벽 요하네스버그공항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하는등 일부 폭력사태에도 불구,전체적으로 평온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임산부,노약자,재소자등 3백만 유권자들을 대상으로한 전날의 특별선거에 이어 이날 일반유권자들이 참여하는 본격적인 선거가 시작된 가운데 아파르트헤이트(인종차별정책)를 대체할 과도 민주헌법이 정식 발효되고 다인종 과도행정위원회가 정식으로 업무를 개시,30년 백인통치를 사실상 마감했다. 이날 전국의 주요도시에서는 자정을 기해 전통적인 남아공 국기대신 새로 제정된 적·백·청·흑·김·녹의 6색기가 게양됐으며 요하네스버그의 시민회관에선 국가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백인 병사에 의해 옛 국기가 내려지는 동안 3백여명의 시민들이 이를 지켜보며 환호했다. ○…총선 첫날인 26일의 특별선거는 공포분위기에서 진행될지 모른다던 당초의 우려와는 달리 평온을유지한 가운데 마무리됐다. 투표는 병원,호텔등 공공시설에 임시로 차려진 투표소에서 독립선거위원회(IEC)참관인들과 각 정당에서 파견된 감시원들이 취재기자의 출입마저 엄격히 통제한 가운데 실시됐다. 유권자들 가운데 특히 난생처음 투표권을 행사하는 흑인유권자들은 투표용지를 들고 눈물을 흘리기도 했으며 투표용지 도착이 지체된 일부지역에서는 기다리다 지친 유권자들이 불평을 터뜨리며 발길을 돌리는 광경도 목격됐다. ○…이번 총선을 맞아 영국,호주,홍콩등 해외거주 남아공인들의 부재자투표 대열이 이어져 선거에 대한 남아공인들의 뜨거운 관심을 반영하고 있다. 런던 트라팔가 광장의 남아공 대사관 외곽에 설치된 투표소는 투표를 하려는 시민들로 록 콘서트장을 방불케 했는데 이같은 분위기는 투표전날인 25일 밤부터 시작됐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영국과 아일랜드,채널 제도에는 6만여명의 남아공 유권자들을 위해 9곳의 투표소가 설치됐으며 5만∼5만5천명의 남아공 유권자들이 거주하는 호주에서도 이날 투표개시후 6시간 동안 약 2천6백명이 투표를 마쳤다. 또 남아공의 대표적 음악인인 여가수 미리암 마케바도 이날 뉴욕의 유엔본부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주권을 행사했다. ○…이날 국회의사당 앞에서 66년만에 영국과 2개의 백인 보어공화국을 상징하는 옛 국기의 하강이 시작되자 운집한 군중들은 흥분의 도가니에 빠져들었다. 옛 국기대신 다민족 정권수립을 주도한 민주협상위가 제정한 새 국기가 게양되자 군중들은 아프리카찬가 「신이여 아프리카를 축복하라」를 연이어 합창하며 샴페인을 터뜨리고 아프리카 전통춤을 추며 기뻐했다. ○…넬슨 만델라 아프리카민족회의(ANC)의장은 남아공 SAPA통신과 가진 회견에서 ANC의 득표율이 51%에 지나지 않더라도 공정하고 자유로운 선거결과라면 인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아침 나탈주 항구도시인 더반에서 북쪽으로 20㎞ 떨어진 한 고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뒤 그는 『우리가 이룩한 민주화 노력의 결과를 받아들일 것』이라며 『그러나 민주적으로 선출되지 않은 사람들은 5년 임기의 거국화합정부에 동참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ANC가 주도할 새 정부는 지난해 12월 이전까지 아파르트헤이트를 지지해 범죄를 저지른 보안군 요원들을 사면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 남아공 과도헌법 승인/군 재편·흑인자치지역 폐지 등 합의

    【요하네스버그 AP AFP 연합】 남아공평화협상에 참여중인 21개 정당및 단체 대표들은 17일 남아공의 3백년 백인통치를 마감할 잠정헌법 공식 조인을 앞두고 군 재편,흑인자치지역 폐지등 과도헌법의 주요 조항에 대부분에 합의했다. 남아공 백인정부와 아프리카민족회의(ANC)를 비롯한 21개 정당·단체 협상대표들은 철야협상을 벌여 남아공 정부군·트랜스케이·시스케이등 4개 흑인자치지역 방위군,ANC등 정치단체의 무장조직을 통합,국가방위군(NDF)을 구성하고 남아공 경찰이 중앙과 지방의 공동통제를 받도록 한다는데 합의했다. 협상대표들은 또 사실상 흑·백 양 인종을 영구 격리키위해 창설된 시스케이·트랜스케이·보푸타츠와나·벤다등 4개 흑인자치지역을 폐지키로 했다. 협상대표들은 그러나 공식 헌법의 제정 절차를 비롯,2개 핵심부분에는 이견을 보여 과도헌법 조인식이 당초 예정인 이날 하오2시30분(한국시간 하오9시30분)에서 몇시간 연기됐다고 남아공 통신인 SAPA가 전했다. 평화협상 전체회의는 이날 데 클레르크 대통령과 만델라 ANC 의장이 참석한 가운데 과도헌법,권리장전,선거법,독립적인 방송국·의회·내각 창설에 관한 법안등을 승인한다. 평화협상 전체회의를 통과한 이들 법안과 과도헌법은 다음주초 남아공 백인의회의 승인을 거치게 된다.
  • 흑인괴한 총격… 28명 사상/남아공/유해안치 축구장서 경찰과 충돌

    【요하네스버그 AFP AP 연합】 암살당한 남아공화국의 흑인 지도자 크리스 하니의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8만여 조객이 몰려들고 있는 가운데 경찰은 19일 장례식전날 19명의 사망자를 낸 총격사건과 관련,냉정을 찾을 것을 호소했다. 경찰은 하니의 장례식 전날밤 흑인부락인 요하네스버그 부근 세보켕에서 정체불명의 흑인 괴한들이 거리에서 무차별총격을 가해 어린이 3명을 포함해 19명이 사망하고 9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4명으로 보이는 이들 괴한들이 회색 폭스바겐 제타승용차를 훔쳐 운전사를 죽인뒤 주택가로 차를 몰아 여러차례에 걸쳐 무사별 총격을 가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19일 창과 도끼로 무장한 수백명의 흑인청년들이 하니의 유해가 안치된 축구경기장 진입도로를 차단,경찰에 투석하자 이들에게 최루탄과 산탄을 쏘았으나 부상자 발생여부는 관해서는 즉각 알려지지 않았다. 남아공의 중립통신인 SAPA는 19일 요하네스버그외곽 로데포트에 위치한 인종차별을 지지하는 보수당사무실 건물에 두발의 수류탄이 투척돼 이중 1발이 터졌다고 보도했다.
  • 남아공 흑인 무장괴한/마을습격… 20여명 살해

    【요하네스버그 로이터 연합 특약】 남아공의 최대 흑인종족인 호사주 무장괴한들이 3일 요하네스버그 인근 마을을 습격,어린이 2명을 포함한 주민 20명을 살해하고 18명을 부상케 했다고 남아공 경찰이 4일 밝혔다. 경찰당국은 남아공언론협회(SAPA)와의 회견에서 3일밤 총과 화염병,곤봉 등으로 무장한 일단의 호사족이 요하네스버그 인근 캐틀리홍 마을을 습격,주민들을 살해하고 오두막을 불태웠다고 말했다. 동기가 밝혀지지 않은 이번 폭력사태는 F W 데 클레르크 남아공대통령이 지난 3월 17일 정치개혁을 위한 국민투표에서 승리한 이후 벌어진 최악의 유혈사태이다.
  • 아쉬운 “총력 통상외교”/정종석 경제부기자(오늘의 눈)

    캐나다 밴쿠버에서 12일(현지시간)끝난 아시아ㆍ태평양경제협력(APEC)회원국들의 우루과이라운드(UR)관련 통상장관회의에서 한국농민들의 격렬한 반발에 직면해 있는 농산물수입개방문제가 뜨거운 쟁점이 될 것이라는 것은 박필수 상공부장관을 비롯한 한국대표단이 미리 예상한 일이다. 이 점을 우려,이번 한국대표단에는 박장관외에도 통상전문가인 김철수 특허청장,UR협상전담의 이상옥 주제네바대사 그리고 농림수산부에서 조규일 제2차관보가 포함됐다. 이틀동안의 공식회담기간중 한국은 당초 예상대로 농산물분야 토의에서 가장 큰 시련을 맞았다. 전면적인 수입개방을 주장하는 미국,캐나다,호주 등 농산물수출국은 농산물개방에 소극적인 한국과 일본을 마냥 몰아세웠고 특히 미국과 호주대표는 박장관에게 외교상 잘 사용하지 않는 「실망스럽다」(Disappointed)는 극단적인 용어까지 써가며 한국측에 개방압력을 가했다. 이 과정에서 가장 큰 곤경을 겪은 사람은 물론 수석대표인 박장관 자신이다. 공교롭게도 한국대표단이 출국하던 지난 8일을 전후로국내에서는 농산물수입개방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잇따라 벌어진 데 이어 금세기 최대의 대홍수로 농산물흉작이 뻔히 내다보이고 있는 마당에 수출국들의 압력에 굴복한다면 귀국후 그 뒷감당을 해내기가 어려울 것이기 때문이다. 박장관은 회의기간동안 이틀밤을 뜬눈으로 지새우며 대책마련에 골몰하는가 하면 회의폐막 직전에는 의장국인 캐나다 통상장관과의 전격적인 면담을 통해 한국처럼 식량을 수입하는 개도국의 어려움을 가능한 한 참작해 주는 내용을 회의요약문에 삽입,일단 위기를 모면했다. 그러나 밴쿠버회의에서 한국대표단의 대응은 같은 APEC회원국이면서도 미국이나 캐나다 또는 일본에 비해 뭔가 조직적이고 치밀한 면을 결여하고 있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세계무역의 개방흐름에 맞장구를 쳐 온 상공부와 농민들의 민심수습을 위해 선별개방내지 개방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는 농림수산부의 이율배반적인 부처성격,따지고 보면 농림수산부 일을 상공부가 나서서 대변해야 하는 통상장관회담의 구조적인 갈등과 이에 따른 상공부측의불만 등이 혼합돼 대표적인 박장관의 심사를 편치 못하게 했음직하다. 문제는 종료시한까지 두달 남짓밖에 안되는 앞으로의 UR협상 대처에 달려있다. 지난 85년 새로운 무역규범 설정을 위해 도쿄라운드에 이은 새 라운드 개시를 추진할때 서울에서 이를 발족시켜 「서울라운드」로 하기로 했다가 아시안게임 개최에 밀려 이를 우루과이에 넘겨줬던 아쉬움을 되새기지 않을 수 없다. 대외통상관계도 이제 국가간의 힘에 의한 「힘의 논리」로 변화하고 있는 현실에서 상공부는 물론 외무부ㆍ농림수산부 등 관련부처가 한몸으로 나서는 총력통상외교가 새삼 아쉽다.
  • 남아공 정부와 무장투쟁 계속/아민족회의

    ◎합법화 불구 망명본부 귀국 안해 【요하네스버그ㆍ루사카 AP AFP 로이터 연합】 남아공 정부는 3일 관보를 통해 지난 60년 아프리카 민족회의(ANC)와 남아공 공산당(SAPC) 및 범아프리카 회의(PAC)에 대한 해금조치를 공시하고 언론에 대한 규제도 완화,1백10명의 반체제 인사들의 이름이나 발언을 보도하는 것을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잠비아의 수도 루사카에 망명본부를 두고 있는 ANC측은 그러나 남아공 정부가 이 단체에 법적인 지위를 부여한다는데 대해 전날 환영의 뜻을 보였음에도 불구,군사활동의 중단과 망명본부의 조기 귀국의 가능성은 배제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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