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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세기 과학 대탐험](5)휴먼로봇

    “주인님 일어나세요.술 냄새가 아직도 나네요.속은 괜찮으세요?” 아침 6시30분 2개월전에 새로 구입한 최신형 심부름 로봇인 ‘로봇돌이’가 모차르트의 음악과 함께 나를 깨운다.나는 로봇돌이가 가져온 커피와 빵을 침대에서받는다.어제 명령한 대로 적당하게 구워진 빵과 반숙이 된 달걀이 오늘 아침식사 메뉴다. 가사로봇 ‘로봇돌이 R2010C’는 2010년 가을모델이다.가격은이전 모델보다 20%나 싸졌지만 새로운 기능들이 많이 추가돼 성능이 놀라울정도로 향상됐다. 신형 인공피부,전자감응 후각센서,입체인식 시각센서,음성인식 기능 등은 기본이다.옵션으로 장착된 계단 등반장치를 사용해 1층에서2층으로 자유롭게 다닐 수 있기 때문에 각 층에 한 대씩 사용했던 구 모델 2대를 반납하고 한 대로 모든 집안 일을 할 수 있게 됐다. 로봇돌이는 집안 청소는 물론이고 식사 후 설거지도 아주 잘한다.최신형 인공 피부가 장착된 두개의 팔과 4개의 손가락이 달린 로봇 손은 힘 조절기능이 향상돼 전과 같이 실수로 달걀을 깨는 일이 없다.인공피부는 물건을 잡는힘 조절 뿐만이 아니라 물체의 온도를 느끼고 미끄러짐도 인식할 수 있어 식사준비 또는 설거지 작업에 특히 유용하다.촉감이 좋을 뿐만 아니라 부드러워 아이들이 로봇돌이와 함께 놀 때 다칠 염려가 없다. 특히 로봇돌이 R2010C에는 감성인식 기능이 첨가돼 음성인식장치와 카메라를 이용,주인의 기분을 살피기까지 한다.오늘의 날씨,나의 얼굴표정과 억양등을 종합해 분위기에 알맞은 음악을 틀어 주기도 하고 조명을 조절해 준다. 앞으로 펼쳐질 서비스 로봇 세계의 한 단면이다.언뜻 영화에서나 볼 장면같아 보이지만 그리 멀지 않은 시점에 우리에게 익숙해질 모습이다. 수세기 동안 인간은 자신을 닮은 움직이는 물체를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대 이집트나 그리스에서는 종교적인 목적으로 움직이는 조상(statue)들을 제작했고,18세기에 이미 유럽에서는 회전하는 드럼 위에 부착된 선별기로부터 캠과 지렛대를 이용한 움직이는 인형을 만들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로봇이란 단어는 1921년에 발표된 체코의 희곡작가 카렐 카펙(KarelKapek)의 작품인 ‘로섬의 만능로봇(Rossum’s Universal Robots)’에서 처음 쓰였다.재미있는 것은 이 연극에서 작업자란 뜻의 로봇이 자신의 주인인 인간을죽이고 세계를 지배하게 된다는 것이다.로봇의 지능이 급격히 발달해 인간과대치할 수도 있다는 상상은 오래 전 부터 걱정되는 부분이었던 모양이다. 로봇이 우리 주변에 점점 가까이 다가옴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기대와 함께걱정어린 상상도 하게 됐다.이와 관련,로봇의 아버지라 불리는 미국의 물리학자 이삭 아시모프(Isaac Asimov)는 1950년에 출판된 그의 책 ‘I Robot’에서 지능을 가진 휴먼로봇을 만들 때의 3가지 조건을 이야기하고 있다. 첫째,로봇은 인간을 해쳐서는 안되고 둘째,인간의 명령이 첫째 조건을 위배하지 않으면 항상 따라야 하며 셋째,로봇은 위의 두 가지 조건을 만족할 경우에만 자기를 지킬 수 있다는 것이다.아시모프는 로봇과 인간이 공존하게될 미래사회에서 로봇의 존재를 어떻게 받아들일 것이냐는 도덕적 문제를 날카롭게 지적했다. 실제로 살상용 전투로봇,섹스로봇 등과 같은 부정적인 이미지의 로봇의 출현 또한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유전자 복제 문제와 더불어 좋은 로봇과 나쁜 로봇에 대한 격렬한 논쟁이 곧 시작되지 않을까? 1962년에 처음으로 자동차 회사인 미국의 GM이 산업용 로봇을 쓰기 시작한이후 로봇은 전자 및 자동차 회사 등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2000년도에는세계적으로 100만대 이상의 로봇이 생산현장에서 사용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21세기에는 매우 빠른 속도로 그 사용 영역을 넓혀 나갈 전망이다. 인간과 유사한 5감과 판단능력을 갖고 이동하며 작업하는 지능형 로봇을 총체적으로 지칭하는 휴먼로봇은 21세기 기계기술이 지향하는 모든 지능형 기계의 원형이다.휴먼로봇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정밀기계,정보전자,컴퓨터,인공지능,지능형 센서,신소재 기술 뿐만 아니라 인간의 사고 및 인지과정을 이해하는 뇌과학 등 첨단 기술이 요구된다.휴먼로봇의 연구를 통해 개발된 기술들은 지능을 가진 고효율 산업용 로봇뿐만 아니라 인간을 대신해 위험한건설현장,심해,깊은 땅속에서의 어려운 작업을 하거나 화재,재해,방사능 오염 등 극한상황에서의 작업을 할 수 있는 로봇의 개발에 적용된다. 실제 인간과 같이 사고하며 행동하는 휴먼로봇은 21세기 초반에 개발될 것으로 보이지만 이에 앞서 인간과 공존하며 인간을 도와주는 의료용,장애자용,가사용 로봇 등이 개발돼 인간에게 물질적 풍요와 안락함을 선사할 것으로기대된다.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80년대 초부터 이미 이러한 휴먼로봇 분야에 국가적으로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1996년에 발표된 혼다(Honda)사의 P2로봇,그리고 1999년의 P3로봇은 이 분야의 많은 과학자들을 흥분시킬 만큼 완성도가높은 로봇들이다.P3로봇은 인간과 같이 걷고 축구공을 차기까지 하는 높은기능을 선보였다.지난 해부터는 혼다로봇을 기반으로 일본 통산성에서 주관하는 두번째 휴먼로봇 프로젝트가 시작돼 좀더 인간생활에 가까이 다가올 수 있는 휴먼로봇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에서의 휴먼로봇 분야 연구활동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에서 지난 1994년부터 수행하고 있는 ‘휴먼로봇 센토’가 있다.지난해 7월 공개된 센토는 네발을 가지고 인간의 상체를 가진 그리스 신화의 센토리우스에서 그 이름을따왔다.국내 로봇 분야의 기술 발전에 하나의 전기를 마련했고 향후 빠르게다가올 로봇시대를 위한 중요한 첫 걸음으로 평가 받고 있다. ◆김문상박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책임연구원 ▲43세 ▲서울대학교 기계설계학과 ▲독일 베를린공대 기계공학과 공학박사(로보틱스 전공) ▲미 미시건대 교환교수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munsang@kist.re.kr). *휴먼로봇 개발의 핵심…휴먼인터페이스 기술. 휴먼로봇을 개발하기 위한 핵심요소 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휴먼인터페이스(Human Interface)기술이다.휴먼로봇이 제 기능을 발휘하려면 인간의 말과글, 몸짓,표정,시선 등을 인식할 수 있어야 하는데 이런 기술이 바로 휴먼인터페이스의 영역이다. 인간과 각종 기계 사이에 마치 사람들끼리 이야기를 나누듯 자연스럽게 의사소통이 이뤄지도록 하는 휴먼인터페이스 기술을 통해서 단순한 기계의 조합이 아닌 ‘인간과 유사한’ 로봇의 기능을 하게 된다. 컴퓨터에서 우리가 명령어를 입력하는 키보드나 마우스가 인터페이스(서로다른 개체 사이의 상호교류 또는 대화를 위한 매체)다.키보드나 마우스를 사용하는 것에서 한발 더 나아가 시각 청각 촉각 등 보다 인간적인 접촉방식을명령수단으로 하는 소프트웨어가 개발되기 시작했는데 이것이 바로 휴먼인터페이스의 시초가 됐다.컴퓨터와 인간의 자연스러운 의사소통에 관한 상호작용의 설계와 구현으로 연구가 집중되면서 HCI(Human & Computer Interaction)이라고도 불린다.이 기술이 추구하는 궁극적인 목표는 사람의 의사나 감정까지 이해할 수 있는 인간중심의 컴퓨터를 실현하고,누구라도 아무런 제약없이 원하는 정보를 얻도록 하는 것이다. 최근 컴퓨터 등 모든 기계가 사용자 중심으로 바뀌면서 휴먼인터페이스 기술은 고부가가치의 핵심기술로 부상하고 있으며,시장규모도 급격한 확장세를보이고 있다. 일본 미쓰비시 연구소는 화상인식,음성인식·합성,자연어 처리 등 휴먼인터페이스 개별기술 시장이 연간 43조원에 이르고 이를 활용한 시스템까지 포함하면 관련시장은 연간 500조원이 될것으로 분석했다. 쳐다보면 켜지고 채널을 자동으로 알아서 찾아주는 TV,생각만 하면 작동하는 오디오,말로만 지시하면 원하는 것을 검색해 주는 인터넷 등 휴먼인터페이스 기술이 적용될 수 있는 분야는 무궁무진하다.실제로 IBM은 음성 인식이가능한 음료 자판기를 개발하고 있다. 휴먼인터페이스 분야에서 가장 앞서있는 나라는 미국과 일본이다.미국은 마이크로소프트 IBM 등 대기업과 MIT 스탠퍼드대 등 유수대학을 중심으로 인지및 추론 분야의 연구가 진행 중이다.우리나라에서는 지난 98년부터 국가 중점연구개발사업 과제의 하나로 선정하고 삼성종합기술원 HCI연구실을 중심으로 휴먼인터페이스 개발을 본격추진하고 있다. 함혜리기자 lotus@
  • 주한 외국대사에 듣는다-헤더 파키스탄 대사

    따릭 오스만 헤더 파키스탄 대사는 16일 대한매일과의 특별 인터뷰에서 카슈미르 분쟁은 코소보 사태처럼 국제사회가 해결을 위해 개입해야 하며 현지주민대상의 국민투표 실시가 가장 적합한 해결책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파키스탄으로 가는 미사일 수출부품 선적 혐의로 지난달 25일부터 인도에 억류돼 있는 북한선박 ‘구월산호’와 관련해서 “파키스탄 정부는 북한과 이런기술을 거래하지 않았으며 이 사건역시 전혀 관계없는 일”이라고 밝혔다.다음은 인터뷰의 주요내용. ■카슈미르 지역을 둘러싼 파키스탄과 인도의 분쟁이 사그러들지 않고 있읍니다.어떤 상황입니까. 이 문제는 지난 50년동안 국제사회를 흔들어온 현안이었읍니다.특히 89년이후 6만6,000명의 지역 주민이 피살당하는 참화를 겪었읍니다.몇달전 자치를요구하는 수백명의 지역 무장세력들이 세계의 이목을 끌기 위해 군사행동을시도했고 이에 대해 인도가 대규모 군사행동으로 대응,사태가 악화됐습니다. ■해결책은. 지역 주민 대다수가 회교도로서 파키스탄 귀속을 원하는 데도 인도군이 무력 점령하고 있는 모순이 분쟁의 뿌리입니다.인도도 처음엔 국민투표를 약속했으나 지키지 않고 있습니다.49년도에 이뤄진 유엔안보리의 국민투표 결의안은 여전히 유용한 해결방안입니다. ■파키스탄 입장은. ‘눈앞의 사태’ 수습을 위해 분쟁현장에 파견돼 있는 UN감시단(UNMOGIP)의 증원을 요청했습니다.이 문제는 본질적으로 코소보사태와 같습니다.인도주의적인 차원에서 국제사회의 개입이 필요합니다.최근 충돌과 관련,파키스탄정부는 문제의 회교도 무장세력들에게 ‘평화’를 요청했습니다. ■파키스탄과 인도의 갈등관계는 해결이 불가능합니까. 지난 12일 샤리프 총리는 카슈미르분쟁을 포함한 두나라 문제의 평화적 해결 원칙을 다시 천명했습니다.“두 나라가 서로를 의식한 비생산적인 군비경쟁으로 다른 나라들에 사회·경제 건설에서 뒤지고 있다”는 총리의 지적처럼 화해가 절실한 상황입니다.다만 관계회복을 위해선 카슈미르 분쟁의 해결이 핵심문제며 현실적으로 선결조건에 해당합니다. ■미국은 이 문제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습니까. 미국의 개입과 역할은 중요합니다.미국은 이 분쟁이 파키스탄과 인도라는두 핵보유국의 전면전으로 발전할까 우려해 왔습니다.우리는 미국에 더욱 적극적인 역할을 요청하고 있습니다.미국은 분쟁해소를 위해 더욱 핵심적인 역할을 해나갈 것입니다. ■지난해 파키스탄은 핵실험을 단행했습니다.꼭 필요했습니까. 핵을 보유한 인도는 파키스탄을 위협해 왔습니다.지난해 5월 핵실험의 성공으로 파키스탄은 다시 전략적 균형을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인도는 파키스탄보다 군사력에서 3배,인구에서 8배나 큰 나라입니다. ■핵비확산조약(NPT)에 가입 의사는 없습니까. 현재의 NPT는 핵 강대국들에 의해 만들어진 불평등한 제도입니다.파키스탄은 가입의사도,가입 계획도 갖고 있지 않습니다. ■남북한 동시수교국으로서 한반도 상황을 어떻게 보십니까. 파키스탄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햇볕정책을 지지하며 남북문제 해결의최선 방안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과 파키스탄간의 관계발전 전망은. 두 달전 김대통령에 대한 샤리프 총리의 공식초청 서한을 전달했습니다.김대통령도 샤리프 총리를 초청했습니다.샤리프 총리가 올해 안에 내한할 가능성은 높습니다.정치·경제적으로 파키스탄은 한국에 큰 비중을 두고 있습니다. ■파키스탄이 일부 국가들과 미사일 및 핵기술을 거래해 왔다는 주장이 있는데요. 파키스탄은 자체적으로 미사일과 핵기술을 개발해 왔으며 외부 도움을 받지 않았습니다.관련 기술을 다른 나라에 제공한 일도 없습니다.최근 인도에서억류됐다는 미사일 부품을 실은 북한 선박은 파키스탄과 전혀 관계가 없습니다. ■파키스탄과 중국,일본 등 다른 동북아 국가들과의 관계는. 중국과의 관계는 우리 외교정책의 한 근간입니다.두 나라는 굳건한 우의를다져왔습니다.일본은 파키스탄에 대한 최대의 경제원조국으로서,주요 무역대상국으로서 중요성을 갖고 있습니다. ■‘남아시아 지역협력체’(SAARC)의 기능은 무엇입니까. 정치·경제문제 등 지역협력 활성화를 위한 조직체입니다.아세안(ASEAN)의초기단계에 와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파키스탄을 비롯,인도,방글라데시,스리랑카,네팔,몰디브,부탄등 12억 인구의 7개 회원국을 아우르는 잠재력 큰 기구입니다. 이석우기자
  • 제10차 SAARC정상회의를 보고/金明培 주 스리랑카대사(기고)

    ◎西南亞는 잠재적 거대시장/한국경제 제3의 활로 주목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스리랑카 수도 콜롬보에서 개최된 제10차 SAARC(남아시아지역협력연합)정상회의는 세계적 관심의 대상은 아니었다.수차의 핵실험으로 세계를 놀라게 한 인도와 파키스탄의 두 정상이 SAARC 회의를 계기로 만날 것인가,만난다면 무슨 얘기를 나눌 것인가 정도가 관심사였을 것이다. ○IMF후 경제력 집중 심화 그러나 이번 회의를 통해 느낄 수 있었던 분명한 사실은 해를 거듭할수록 SAARC의 국제적 비중이 점차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이 있지만 SAARC 정상회의가 개최된 지 올해로 10번째다.무슨 일이든 열 번을 반복하면 의미가 부여되고 힘이 생기는 법이다. 특히 역내 국가들이 하나의 협의체를 구성해 어떤 문제에 대해 한 목소리를 낼 때에 국제사회에서 자연히 큰 무게가 실리게 마련이다.현재 EU국가간에 화폐 단일화가 구체화되고 있고,바로 이웃인 동남아 국가들이 ASEAN을 통해 응집력을 발휘해 국제사회에서 자국의 국익을 도모하는 모습을 보면서 서남아 국가들은 SAARC 협력체의 강화 필요성을 절감했을 것이다. SAARC 회원국들은 수년 전만해도 이 기구의 장래에 관해 회의적인 태도를 가져온 것이 사실이지만 SAARC는 해를 거듭할수록 내부적 결속을 강화하면서 점차 지역 경제공동체를 지향하는 실질적 기구로 변모해 왔다. 이번 회의에서는 서남아자유무역협정(SAFTA)의 시행시기를 2001년으로 정한 기존 방침을 재확인함으로써 이 지역에 가까운 장래에 세계 최대의 자유무역지대가 서게 되고 SAARC가 장차 지역 경제공동체로서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발판을 다졌다.또한 급변하는 국제경제 환경에 회원국들이 공동대처하기로 원칙적인 합의를 보고 우선 1999년 미국에서 개최되는 제3차 WTO 각료회의시 공동 대처키로 하였다. 그렇다면 SAARC는 과연 어떤 의미에서 우리에게 중요한가.한마디로 서남아는 장차 우리 경제의 중요한 활로가 될 수도 있다는 점이다.서남아 지역은 현재 세계인구의 5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인구증가율에 비추어 2020년에 인도는 중국을 앞질러 세계 최대 인구국이 될 것이다.현재 서남아 국가들의 국민소득은 300∼800달러에 불과하지만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경제발전 단계는 노동집약적 산업수준에 머물러 있어 자본집약적 내지 기술집약적 산업으로 이행하는 우리 경제와는 상호 보완적 성격을 띠고 있다. ○시장경제 활성화 기여 한국은 스리랑카와 방글라데시에 대한 최대 투자국으로서 우리의 노동집약적 사양시설을 투자해 주재국의 경제발전에 기여하면서 착실하게 수익을 올리고 있다.서남아 경제와 우리 경제간의 상호 보완적 성격을 반영하는 실례이다.서남아 국가들은 동남아 경제위기를 거울삼아 외환관리에 신중을 기해 세계 어느 지역보다도 더 높은 연평균 6%를 상회하는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성장을 계속하고 있다.특히 우리 경제가 국제통화기금(IMF)한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오늘날 이 지역으로의 수출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제 서남아 지역은 거대한 소비 잠재력을 갖춘 수출시장으로서 점차 그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노력 여하에 따라서는 서남아야말로 월남,중동에 이어 우리 경제에제3의 활로가 될 수도 있다.우리가 제10차 SAARC 정상회의의 이의를 수출 확대와 경협 증진 차원에서 새로이 조명해야 할 까닭도 여기에 있다.
  • 印·파 이달말 정상회담/核긴장·영토분쟁 등 현안 논의/외무회담도

    【뉴델리 AFP DPA 연합】 인도와 파키스탄이 핵실험 강행으로 고조된 양국간 긴장해소와 영토분쟁 등 현안논의를 위해 총리 및 외무장관 회담을 잇따라 열 계획이다. 바순드하라 라제 인도 외무장관은 9일 의회답변에서 바지파이 총리가 이달말 콜롬보에서 개최되는 남아시아지역협력연합(SAARC)정상회담에 참석,샤리프 파키스탄 총리와 별도의 회담을 갖고 현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샤리프 총리가 바지파이 총리의 제의를 받아들여 양국 정상간의 회담이 이뤄지게 됐다고 말했다. SAARC 정상회담은 인도와 파키스탄,스리랑카,방글라데시,부탄,네팔,몰디브 등 7개국 정부수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달 29일부터 3일간 개최된다.
  • 서·동남아 새 경협기구 창설/「비스텍」 출범

    ◎방글라·인·스리랑카·태 참가 【방콕 연합】 방글라데시와 인도,스리랑카 등 서남아 3국과 태국은 6일 방콕에서 새로운 지역 경제협력기구인 비스텍(BISTEC)의 창설을 공식발표했다. 4개국 정부 고위관리들은 이날 발표한 이른바 방콕선언에서 서남아 3국과 태국간의 경제협력 유대 강화를 위한 BISTEC의 출범을 알리고 이 기구가 남아시아지역협력연합(SAARC)과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간의 가교역할을 하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태국의 주도로 창설된 이 기구는 사무국을 방콕에 두고 서남아국가와 태국 간의 무역 투자 공업 기술 인적자원개발 관광 에너지 교통및 사회간접시설 어업 농업 자연자원 분야의 협력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4개국 관리들은 오는 12월 방콕에서 다시 모임을 갖고 회원국들의 항만 공항 철로 부설 등 사회간접시설 개발에 관심 있는 국가나 국제기구·민간기업들을 초청키로 했다.
  • 남아시아 7국 정상회담/자유무역지대 설치 합의

    【쿠룸바(몰디브) 신화 연합】 남아시아지역협력연합(SAARC) 7개국 정상들은 오는 2001년까지 역내에 자유무역지대를 설치키로 합의했다고 인데르 쿠마르 구즈랄 인도총리가 13일 밝혔다.
  • 인­파키스탄 정상 핫라인 개설 합의/포로 상호석방도

    【쿠룸바(몰디브) AFP 연합】 인데르 쿠마르 구즈랄 인도총리와 나와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12일 몰디브수도 말레에서 역사적인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핫라인 개설에 합의했다. 말레에서 열리고 있는 제9차 남아시아지역협력연합(SAARC)정상회담에 참석,비공식적으로 90분간 회동을 가진 양국 총리는 캬슈미르 분쟁을 비롯,인도와 파키스탄의 모든 문제를 공동으로 해결한다는데 합의하고 민간인 포로들의 상호석방 등을 내용으로 하는 상호신뢰구축 협정도 체결했다.양국 총리는 또한 다음 양국외무장관회담을 오는 6월말 이슬라마바드에서 열기로 의견을 모았다. 양국은 지난 47년 영국에서 독립한 이래 3차례의 전쟁을 치를 정도로 앙숙이었으며 이번 총리 회동은 8년만에 열리는 것이다.
  • 인도­파키스탄 총리 12일 8년만에 회담

    【뉴델리 AFP 연합 특약】 인데르 쿠마르 구즈랄 인도총리와 나와즈 샤리프 파키스탄총리가 8년만에 처음으로 오는 12일 양국간 정상회담을 갖는다고 인도관리들이 5일 밝혔다. 이들 두 정상은 12일 몰디브의 수도 말레에서 열리는 남아시아지역협력회의(SAARC)에 참석,회담을 갖는다고 인도의 PTI통신은 보도했다. 인도 외무부의 한 대변인은 두 정상의 만남에는 양국 외무장관을 비롯한 고위관리들이 배석할 것이며 만남 자체는 예의적인 만남이 되겠지만 상호현안 등 중요한 문제들도 거론될 것이라고 말했다.
  • ISAAC MIZRAHI(패션가 산책)

    아이작 미즈라히.그는 61년 10월생이다.만 35세 밖에 되지 않은 젊은 디자이너이나 20세기 가장 독창적인 미국의 디자이너라는 평도 받는다. 아이작 미즈라히는 뉴욕에서 태어났다.패션업을 하는 부모의 영향이 컸다.어린 미즈라히는 연기와 피아노에 특별한 재능을 보였지만 진로는 확실히 패션쪽이었다.13세때 어머니 친구들의 옷을 디자인하는 등 일찍부터 패션의 「끼」를 발휘했다. 고등학교에 다닐때에도 야간에는 패션학교인 파슨스에서 공부했다.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정식으로 파슨스에 입학,패션디자이너의 길을 밟았다. 만 26세때인 87년 자신의 브랜드를 만들어 데뷔했다.2년만인 89년 미국의 패션상인 페리엘리스상을 받아 차세대 패션계의 스타로 떠올랐다.「마술사」,「원더보이」라는 별칭을 들을 만큼 짧은 기간에 명성이 쌓여졌다. 간소하고 편안한 게 특징이다.순수하다.까다롭지도 않다.우아함을 잃지 않고 매우 실용적이다.전형적으로 미국적인 의상이라는 평도 그래서 나왔다.색채와 고전주의에 포인트가 있다. 『클래식(고전)을 통해 시간을 초월한 미국패션을 추구하겠다.단순함은 미국패션의 가장 중요한 요소다』라는 게 그의 패션철학이다. 영감을 통한 색채감각은 옷의 즉흥적인 구성과 디자인으로 이어진다.최고급 질의 수입원단만을 사용하려 애쓴다.유행을 따르지 않는 디자인이다.그의 얘기를 담은 영화 「Unzipped(열린 지퍼)」가 국내에 상영됐었다.94년에는 이탈리아의 팬칼디사와 손잡고 신발업계에까지 진출했다. 갤러리아백화점과 현대백화점 압구정점에 매장이 있다.트렌치 코트는 1백57만∼1백82만원,재킷은 84만5천∼95만5천원,드레스는 72만∼95만원,니트는 47만∼67만원이다.스커트는 42만7천∼52만7천원,블라우스는 43만∼54만원,구두는 24만원이다.
  • 인 경제3단체 초청오찬 연설 요지

    인도는 모든 동양인에게 정신적 고향입니다.나는 21세기초에는 인도가 세계경제의 새로운 중심축으로 떠오를 것으로 확신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중의 하나였던 한국은 지난 반세기동안 줄기찬 노력으로 경제력과 교역규모에 있어서 세계 10위권의 주요 산업국가로 발돋움하였습니다. 이미 반도체 자동차 철강 섬유분야에선 세계 5대 생산국으로 자리를 굳히고 있습니다.1993년 대통령에 취임한 이래 나는 급변하는 세계정세에 대응하여 「세계화」를 국정의 지표로 삼아 대내적으로 정치경제 사회등 모든 분야에서 개방과 개혁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한국기업의 해외진출도 괄목하게 늘어나고 있습니다.오늘날 한국기업은 세계 1백20여개국에서 활동하면서 국제산업협력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인도와 한국은 오랜 역사를 통해 매우 친밀한 문화적,역사적 유대를 가지고 있습니다.이미 2천여년전 인도의 아유타국의 공주가 한국의 가락국의 왕비가 되었으며 8세기에 신라의 고승 혜초가 인도를 순례한 저서를 남겨 한국인들에게 인도를 처음 소개하였습니다. 마하트마 간디를 중심으로 한 인도 국민의 비폭력,무저항 투쟁노선은 한국의 자주독립 운동에도 자극제가 되었습니다.1950년 한국이 공산주의의 침략을 받았을때 인도는 병원선을 파견하여 한국의 자유수호 노력에 도움을 주었습니다. 지난해 양국간 교역은 20억달러 규모에 이르렀으며,자동차 정보통신을 비롯한 기간산업 분야에서도 투자협력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습니다. 양국의 협력관계를 한 차원 높은 동반자 관계로 끌어올리고 태평양·인도양 지역의 공동번영을 위해 두 나라는 다음의 세 가지 방향에서 함께 노력해야하겠습니다. 첫째,상호보완성에 바탕을 둔 경제적 동반자 관계의 발전입니다.인도의 우수한 기초과학에 한국의 제조기술을 접목하고 인도의 풍부한 자원과 노동력이 한국의 경영능력과 합쳐지면 정보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동이익을 증진시킬 수 있을 뿐 아니라 세계시장에도 함께 진출할 수 있을 것입니다. 둘째,자유무역의 창달을 위한 공동노력입니다.자유무역은 아시아 여러 나라에서 일자리를 만들고 빈곤을 퇴치하는 데 큰 힘이 되었습니다.앞으로도 아시아 국가들이 공동의 번영에 이르기 위해서는 자유무역의 원칙을 견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한·인 양국은 폭넓은 개방과 투자자유화,그리고 과감한 규제완화를 통해 자본과 기술이 자유롭게 이전될 수 있도록 앞장서야 하겠습니다. 셋째,두 나라는 태평양·인도양 시대를 열기 위해 긴밀히 협력해야 하겠습니다.이제 태평양과 인도양이 하나의 경제권으로 통합되어가고 있습니다.이 새로운 태평양·인도양 경제권의 발전을 위해 우리 두 나라는 힘을 합쳐야 할 것입니다. 한국은 APEC에서,인도는 「남아시아 지역협력연합」(SAARC)에서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태평양지역으로 옮겨진 「번영의 불길」이 인도양까지 번질 수 있도록 두 나라는 굳건한 동반자가 되어야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두 나라는 아시아는 물론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긴밀히 협조해 나가야 하겠습니다.오늘날 모든 나라가 개방과 개혁의 시대적 조류에 동참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여전히 폐쇄적 사회주의 체제를 고집하면서 한국과의 대화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은 경수로 건설과 식량제공 등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교류와 협력을 통해 평화적 통일이 이루어지도록 꾸준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나는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크게 기여해 온 인도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그리고 평화통일을 위해 적극 협조해 주기를 기대합니다.
  • 남아시아 7국 자유무역지대 추진

    ◎인도·파키스탄 등 2천년까지 결성 노력 【뉴델리 로이터 연합】 인도를 비롯한 남아시아 7개국은 오는 20 00년까지 자유무역지대 결성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프라나브 무헤르지 인도 외무장관은 19일 이틀간의 남아시아국 외무장관 회담을 마친뒤 『자유무역지대 목표연도를 오는 20 05년까지로 잡되 금세기말 이내에 결성이 완료될 수 있도록 공동노력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같은 자유무역지대 구상은 현재 「남아시아 지역협력연합」(SAARC)을 구성하고 있는 인도와 파키스탄,방글라데시,스리랑카,네팔,부탄,몰디브등 7개국이 무역자유화를 통해 역내 경제공동체를 발족시킨다는 내용이다. 남아시아국들은 이와관련,지난 7일 자유무역지대 결성을 위한 1단계 조치로 역내 각국에 대한 특혜무역협정을 체결한 바 있다.
  • “미 기업을 배우자”/각국서 견학 러시

    ◎모터롤라·AT&T에 수천명 몰려/인력·시간관리 등 독특한 경영 연구/“시행착오 극복기회” “피상적 「순례」 불과” 찬반론 분분 미국 기업들이 역시 경영의 메카(성지)로 확고한 위치를 굳히고 있다. 모터롤라,마이크로소프트등 세계 굴지의 대기업에서부터 스프링필드 리매뉴팩처링,존슨 빌 푸드등 중소업체에 이르기까지 요즘 미국의 「스타」 기업 사무실에는 새로운 경영전략을 배우려고 몰려드는 외부인사들로 크게 붐빈다. 「AT&T 유니버설 카드」사의 고객상담센터를 매년 2천여명의 경영자들이 찾고 있으며,화물운송업체인 페더럴 익스프레스사의 멤피스 포장시설에는 연간 5천명 이상이 밤을 새워 처리과정을 지켜본다.또 지방 보험회사인 USAA에는 미국 국내는 물론 호주,이탈리아,일본,한국,남아공에서 2천여명이 다녀가는 등 미국의 간판기업들이 요즘 국내외 경영자들의 연구대상이 되고 있다. 이처럼 세계각국의 경영자들이 미국 기업에서 경영의 새로운 「해법」을 구하는 이유는 미국 경제의 건강성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기 때문이다.즉 독특한 경영기법을 통해 파죽지세로 상대 경쟁자를 물리치고 있는 미기업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추구하는 외부 경영자들에겐 문자 그대로 「경영의 보고」처럼 배울 것이 많은 곳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는 뜻이다. 스프링필드 리매뉴팩처링은 전 직원에게 회사 재무상태를 이해시켜 보너스제를 활용하고 작업과정에 오락적 요소를 가미,경영목표를 달성하는 내용의 이른바 「오픈 북」경영으로 성공한 케이스다.이 회사의 경영기법은 현재 올스테이트 보험회사에서 파타고니아 스포츠의류 메이커에 이르기까지 미국내의 수십개 기업체에 도입됐으며,특히 잠비아의 구리광산에서도 채택할만큼 극찬을 받고 있다. 이밖에 제너럴 모터스(GM)의 새턴 사업부는 작업공장을 보다 능률적으로 조직하는 「시각통제」라는 관리기법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고,기업인과 거리가 먼 듯한 디즈니 월드는 디즈니만의 독특한 「사람관리」로 경영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또 USAA는 고객 만족 서비스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으며,페더럴 익스프레스는 인사관리 및 고객서비스 정책 외에 고객관리와 서비스 향상에 따른 이윤증대라는 경영철학을 보여준다. 이처럼 독특한 경영기법이 관심을 끌게 되면서 산업시찰이 확산되자 그 유용성에 대한 찬반양론이 만만찮게 제기되고 있다.먼저 새로운 경영전략 수립에 앞서 이같은 현장방문을 통해 구체적으로 실행되는 과정을 목격함으로써 추상적 접근에 따른 시행착오를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이 옹호론의 핵심이다. 반면 설득력있는 반론도 제기되고 있다.우선 대부분 생산현장 방문과 세미나 및 워크숍으로 짜인 기업「순례」는 피상적인 견학에 그쳐 득이 없다는 주장이다. 둘째,미국식 경영기법은 문화적 차이때문에 쉽게 응용하기가 어렵다는 주장이다.기업 또한 지역사회의 문화적 차이가 엄존하는 현실을 고려한다면 미국식 경영법은 아무래도 적용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예컨대 직원의 능력을 고객상담 건수와 시간으로 측정하고 모니터로 감시하는 유니버설 카드의 근무방식은 다른 곳에서라면 생산성 향상은 고사하고 노동자의 불만만을 증폭시킬 뿐이라는 말이다. 셋째,포드·제록스·휴렛 패커드의 경우처럼 해당 기업이 지나치게 많은 외부인사의 방문 때문에 생산등 업무에 지장을 받을 우려가 높다는 주장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기업의 경영자들은 자기 회사에 변화의 토대를 놓기 위해 이같은 방문을 선택한다.올해초 독일 최대의 전기·전자회사인 지멘스는 21명의 사내 개혁담당 전문요원들을 미국내 50개사에 파견했다.페더럴 익스프레스,3M등이 지멘스가 선정한 대표적인 순례 메카였다.결과는 만족스러웠다는 게 지멘스측의 설명이다.
  • SAPTA(남아 자유무역지대) 연내 발족

    ◎인·방글라 등 7국 참여… 관세인하 추진 【뉴델리 AFP 연합】 인도가 지난주 비준한 남아특혜무역협정(SAPTA)이 오는 11월 파키스탄과 방글라데시의 비준을 거쳐 올해말까지는 발효될 것으로 보인다고 프라나브 무케르지 인도 외무장관이 29일 말했다. 이 3개국과 네팔·스리랑카·부탄·몰디브등 4개국을 합쳐 모두 7개국이 참여할 SAPTA의 목표는 다국간 무역을 증대하기 위해 12월8일부터 특정제품에 대한 지역관세장벽을 0에 가까운 상태로 낮추는 데 있다. 무케르지장관은 기업지도자회의에서 『우리는 전세계의 사태를 외면할 수 없으며 지역별 무역권이 상당한 기간 세계무역을 계속 지배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85년에 설립된 남아지역협력협회(SAARC)의 회원이기도 한 7개국이 차지하는 무역량은 세계무역의 3.4%에 불과하지만 전문가들은 관세장벽이 철폐되면 2000년까지는 역내 교역량이 5배 증가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 외국인 차량 사고/보상체계 정비 시급

    ◎배상기간 최단 6개월/교통법규 적용 기준도 달라 시비 잇달아 주한미군 등 외국인과 내국인운전자 사이에 교통사고가 갈수록 늘고 있지만 복잡한 피해보상체계로 피해자들이 애를 먹고 있다. 특히 서울 용산·이태원,경기 동두천과 같이 외국인들이 집중적으로 몰리는 지역에서 사고가 빈발,운전자들의 주의와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6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따르면 서울시내 미군속차량 7천1백50여대 가운데 올 1월부터 7월말까지 용산지역에서 발생한 내·외국인 운전자사이의 교통사고 건수는 모두 80여건인 것으로 집계됐다.한달에 3∼12대의 차량이 접촉사고등 각종 사고를 일으키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주한미군등 외국인운전자와의 교통사고는 한미행정협정(SOFA)에 따라 미국정부에 배상을 청구하도록 규정되어 있는데다 피해 보상기간도 최소한 6개월 이상 걸려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개인차량을 갖고있는 미군이나 외국인들은 모든 피해를 책임지는 종합보험이 아닌 일정액만을 지급하는 한정보험에 가입하고 있어 인명사고때 보험금지급을 둘러싸고 심한 마찰을 빚고있다.외국인 운전자들은 대부분 국내지점을 두고 있는 시그마·USAA 등 외국보험사들을 통해 사고피해를 보상하고 있다. 여기에 「안전거리 미확보」등 교통법규에 대한 기준도 달라 내·외국보험사간에 피해보상금액을 놓고 실랑이를 벌이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6월19일 하오 3시쯤 승용차를 몰고 서빙고쪽에서 이태원으로 가다 뒤따라오던 미군용트럭에 받친 홍모씨(25·여·회사원·서울 용산구 동부이촌동)는 미정부를 상대로 배상을 청구해야 하지만 피해신고 접수처인 검찰에 신고조차 못하고 있다.홍씨는 『신고접수를 해도 배상을 받기까지는 6개월이상 걸려 스스로 처리하는 문제를 놓고 고민중』이라고 말했다. 택시운전자 김모씨(35·서울 성동구 구의동)도 지난달 27일 하오 5시20분쯤 이태원동 해밀톤호텔 앞에서 손님을 태우려고 잠시 정차하다 미군속의 승용차에 뒷범퍼를 받혔으나 「안전거리미확보」라는 교통법규 적용기준이 내·외국보험사 사이에 제대로 보상을 받지 못하고 있다.
  • 한­방글라/실질 협력시대 연다/김 대통령­지아 총리 회담의미

    ◎한국의 새로운 교역파트너 급부상/남아시아 진출 교두보 확보 기대 26일 김영삼대통령과 베굼 칼레다 지아 방글라데시 총리의 정상회담으로 우리나라와 방글라데시는 정치·경제적 실질협력관계를 한층 심화시켜나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방글라데시가 창설을 주도한 남아시아 지역연합(SAARC)이 이 지역의 튼튼한 지역경제협력체로 발전할 움직임이어서 이번 정상회담은 한국의 남아시아 진출기반 조성에 큰 몫을 할 것으로 보인다.SAARC는 현재 인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네팔 부탄 몰디브등 7개국이 가입,역내국가간 비정치분야에서 협력을 도모하고 있는 「경제기구」다. 한­방글라데시 교역규모는 94년 말 현재 약4억6천만달러.이가운데 우리의 수출은 4억5천만달러로 지난 90년에 비해 2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인구 1억1천만명의 교역시장을 감안할 때 조만간 우리의 중요 교역파트너로 부상할 조짐이다.유망 수출품으로는 섬유·철강·금속·기계류가,수입품으로는 혁제품·직물류·유류제품등이 꼽히고 있다. 우리나라는 31개업체에서 6천만달러를 투자함으로써 방글라데시 경제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나라.79년이후 매년 「태풍피해복구비」「난민구호비」명목으로 수백만달러어치의 무상원조가 계속돼 왔으며 지난해에는 1천4백만달러에 달하는 경제협력개발기금(EDCF)이 제공됐다.또 두차례에 걸쳐 2천3백50명의 산업기술연수생이 우리나라를 찾아 기술지도를 받고있다. 방글라데시는 회교권의 단결,비동맹외교의 강화를 대외정책기조로 하고 있어 국력에 상응하는 우리의 역할확보와 관련해서도 중요 파트너로 꼽힌다. 지아총리는 81년 쿠데타로 피살된 지아 울 라만 전대통령의 부인으로 37세때인 82년부터 에르샤드 군사정권을 상대로 반정부운동을 펴왔으며 91년 총리에 당선됨으로써 오랜 군사통치를 종식시킨 인물.그녀는 85년 남편이 창당한 방글라데시 국민당(BNP)을 맡으며 정계에 들어와 국회의원에 피선됐었다.
  • 남아시아 특혜무역협정/7국,연내 발효 합의/정상회담 폐막

    ◎400개 상품 관세 인하/자유무역지대 설치 검토 【뉴델리 AFP 로이터 연합】 남아시아지역협력연합(SAARC) 7개국 정상은 4일 회원국간의 국경 없는 교역을 실현시키기 위한 특혜무역협정을 올해 안에 가동시키기로 합의했다. 인도·파키스탄·방글라데시·네팔·스리랑카·부탄·몰디브 등 SAARC 7개국은 이날 사흘간의 정상회담을 끝마치며 발표한 공동성명을 통해 또 테러행위에 대한 공동투쟁을 다짐했으며 핵무기의 제거를 촉구했다. 이들은 선진국들에 대해 무역장벽의 철폐를 요구했으며 각 지역의 경제블록이 「빈자클럽」인 SAARC와 유대를 가져줄 것을 호소했다. 7개국은 또한 회원국간 자유무역지대의 설치가능성을 검토하기로 합의했다. SAARC의 특혜무역협정(SAPTA)은 오는 11월8일이전 가동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회원국간에 4백종의 상품에 대한 관세를 인하하게 된다. 전문가들은 SAPTA를 통해 관세가 현저히 낮아질 경우 역내교역이 오는 2000년까지 현재의 5배인 1백50억달러까지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조부 발굴 「서봉총」 방문나들이/구스타프 스웨덴국왕 방한 안팎

    ◎무공사장 등 기업인 20여명 동행 “눈길”/대덕단지·삼성·포철·현대·대우 시찰 카를 구스타프 스웨덴국왕이 한국을 방문한 것은 지난 87년,88년,91년에 이어 이번이 네번째이다.머나먼 북구 나라의 왕이 네번이나,그것도 모두 비공식으로 한국을 방문한데는 그럴만한 사연이 있다. 구스타프 국왕의 조부인 구스타프 아돌프 6세는 1926년 세자 시절 조선을 방문,탐사하다 우연히 경주 서봉총 발굴에 참여하게 됐으며 그곳에서 금관을 발견한 바 있다. 구스타프 국왕은 오는 17일 하오 할아버지가 발굴한 서봉총을 방문할 예정이다.그는 또 13일 경복궁에 들러 국립박물관과 민속박물관을 돌아보며 한국의 문화유산을 살펴보기도 했다. 구스타프 국왕의 이번 방한 일정에는 한국에 대한 개인적인 인연,관심과 함께 매우 실질적인 측면도 포함돼 있다.스티그 핵스트롬 이사장등 왕립공업과학원 관계자와 고란 홈퀴스트 스웨덴 무역공사 사장,볼보 자동차사의 레나르트 젠슨 부사장,사브(SAAB)의 피터 몰러 기술이사등 20여명의 기업인이 수행원 명단에 포함돼있다.국왕 일행은 대덕의 과학단지와 삼성,현대,대우등 우리의 산업시설도 시찰할 예정이다.
  • 남아공 백인/“토착”줄루어 배우기 열풍/작년부터 대학강좌수강 급증

    ◎흑·백 대화­이해­공존의 “지름길”/만델라 권장… 제2언어로 떠올라/아프리칸스·영어외 공식언어 9개도 관심 남아프리카공화국 최초의 흑인대통령인 넬슨 만델라의 집권이후 이 나라 백인들 사이에 흑인 언어인 줄루어의 학습열풍이 불고 있다.이는 흑인들의 지위 향상이 예견됨에 따른 현실적인 필요에 의한 것이다. 남아공 위트워터스랜드대학의 백인 여학생 셀리 쿠이퍼스는 현재 제2언어로 줄루어를 공부하고 있다.그녀는 『남아공은 새롭게 변하고 있다』면서 『우리(백인)는 뒤에 앉아 흑인들이 아프리칸스어(백인공용 네덜란드어)나 영어를 써주기를 바랄수만은 없다』고 말한다. 대학에서는 70년대부터 아프리카어 강의를 해왔지만 수강생이 급격히 늘어난 것은 백인 소수지배가 갑자기 종식된 지난해의 일이다. 학생들은 줄루어외에 호사어,소토어등 다른 아프리카어도 배우지만 남아공 4천만인구 가운데 1천만명이 사용하는 줄루어가 가장 인기가 있다. 『예년같으면 아프리카어 강의에 관심있는 학생은 찾기 힘들었다.그러나 올해의 경우 수강인원이 정원을 넘어섰기 때문에 뒤늦게 수강신청을 한 학생들은 돌려 보내야했다』고 대학의 한 관계자는 말한다. 5백만명의 소수 백인이 4천만명의 다수 흑인을 지배했던 남아공에서 언어는 가장 격렬한 논쟁을 일으키는 문제였다.지난 76년 흑인 학생들은 아프리칸스어를 백인 압제자의 언어로 간주,반대시위를 벌이기도 했다.시위는 곧 전국으로 확산됐고 반아파르트헤이트투쟁의 일환으로 세계적인 관심을 끌었다. 한때 아프리칸스어와 영어만이 남아공의 공식언어였지만 지금은 나머지 9개 아프리카어도 공식언어에 포함된다. 지난 10일 만델라는 새로운 남아공 건설과 흑백화해를 위한 최상의 방법으로 흑인·백인 양측이 서로 상대방 언어를 배울것을 권고했다. 백인들이 흑인 언어를 배우는 것은 흑백간 이해를 넓힐 수 있는 기회도 된다. 노사관계일을 하는 중년주부 캐롤 멕케이는 『어렸을 때 나는 흑인들에게 말하는 것이 두려웠다.그들이 나한테 무슨짓을 할지 겁났기 때문이 아니라 그들의 언어를 말하고 이해할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털어놓는다.그녀는 『이제 줄루어를 배웠기 때문에 동료근로자·가정부을 비롯해 만나는 모든 흑인들과 터놓고 대화를 한다』며 『이 나라를 평화롭게 만드는 열쇠는 흑·백인 모두 동등한 토대에서 대화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백인들이 아프리카토착어를 배우는 것은 변화된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이기도 하다. 심지어 몇몇 직업은 아프리카토착어 사용자에게만 국한된다는 광고도 나오고 있다.이것은 흑인남자·흑인여자 그리고 백인순으로 기회가 주어짐을 의미한다.남아공항공(SAA)도 줄루어로 승객을 맞고 있다. 흑인언어를 할 줄 아는 남아공의 백인 연예인은 더 많은 관객을 모을 수있다.이런 점에서 남아공 최고의 백인인기가수 조니 클레그가 어려서 줄루어를 배워둔 것은 행운이었다.앞으로 더 많은 텔레비전 프로그램이 줄루어로 방송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 한국,미군사장비 구입/4년간 66억달러 어치/미 군축협회 집계

    【워싱턴=이경형특파원】 한국은 90년부터 지난해까지 미국의 대외군사판매(FMS)분 39억달러를 포함해 모두 66억2천만달러어치의 군사 장비를 미국으로부터 도입(이하 계약분 기준)했다고 미군축협회(ACA)가 5일 집계했다. 권위있는 민간 군축연구소인 ACA는 미국무부 군사무역통제국(DTC)과 미국방부안전지원국(SAA)의 공식 자료 등을 토대로 이날 낸 최신 보고서에서 이같이 전하면서 실제 도입 규모는 이보다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 인도 등 남아시아국/「다카선언」 채택

    방글라데시·인도·파키스탄·스리랑카·네팔·부탄·몰디브로 구성된 남아시아 지역협력(SAARC)국가들은 최근 다카에서 열린 제7차 정상회담에서 역내 특혜무역협정 및 개발기금을 포함한 「다카선언」을 채택했다. 회원국들은 역내 무역을 단계적으로 자유화하고 품목별 관세 인하는 회원국간의 협의를 통해 시행한다는 원칙에 합의했다.또 회원국들이 산업 발전을 위해 남아시아개발기금을 설립하고 실무 기구로 정부간 그룹을 설치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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