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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활고에?… 출생신고 안 한 8세 딸을

    생활고에?… 출생신고 안 한 8세 딸을

    출생신고도 하지 않은 8살 딸을 살해하고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던 어머니 A(44)씨가 경찰에 구속된 가운데 아버지 B(46)씨는 딸의 사망 소식 이후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자녀를 살해한 혐의로 A씨를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이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검은색 모자와 흰 마스크를 착용한 채 인천지법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혐의를 인정하느냐. 출생신고를 왜 하지 않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A씨는 지난 8일쯤 미추홀구의 한 주택에서 딸인 C양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일주일간 딸의 시신을 방치하다가 지난 15일 “아이가 죽었다”며 119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과 소방 당국이 집 안에 쓰러져 있던 A씨와 이미 숨진 C양을 발견했다. A씨는 화장실 바닥에 이불과 옷가지를 모아 놓고 불을 질러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매달 생계비를 지원받는 기초생활보장수급자로 특정한 직업은 없던 것으로 전해졌다. C양은 출생신고가 이뤄지지 않아 어린이집이나 학교에 가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경찰에서 “법적 문제로 딸의 출생신고를 할 수 없었고 오는 3월 학교에 입학시키려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생활고를 겪게 되면서 처지를 비관해 딸을 살해하고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고 진술했다. A씨와 사실혼 관계인 B씨는 지난 15일 오후 10시 30분쯤 연수구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B씨는 최근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 과정에서 딸이 사망한 사실에 죄책감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C양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한 상태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산후우울증에?… 탯줄 안 뗀 신생아를

    산후우울증에?… 탯줄 안 뗀 신생아를

    20대 엄마가 집에서 출산한 갓난아이를 창밖으로 던져 매서운 한파에 숨지게 하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 17일 경기 고양시 일산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1시쯤 일산서구 덕이동에 있는 빌라와 빌라 사이에 여자아이가 숨져 있다고 한 주민이 신고했다. 아이는 발견 당시 알몸 상태였고, 탯줄도 달려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고양 지역에는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여서 아기는 얼어 죽은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덕이동의 한 빌라에 숨어 있던 친엄마 A씨를 영아살해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비정한 20대 엄마 A씨는 16일 오전 4층인 자신의 집 화장실에서 아기를 출산한 뒤 창밖으로 던져 숨지게 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범행 후 7살 난 자신의 또 다른 자녀와 함께 인근으로 도피했지만 결국 경찰에 붙잡혔다. 그는 이혼 후 부모와 함께 거주했지만 부모에게 임신 사실을 알리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A씨는 출산 여파와 정신적 충격으로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그는 긴급체포된 직후 경찰에 범행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탯줄도 떼지 못한 채 숨진 신생아에 대한 부검을 18일 진행할 예정이다. 최근 5년간 총 47건의 영아 살해·미수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자 이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일반 살인죄(최대 사형)보다 처벌 수위가 낮은 영아살해죄(최대 10년 징역)를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거세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남한 겨냥한 北 KN23에 軍 대비책 있나

    남한 겨냥한 北 KN23에 軍 대비책 있나

    남한 전역 사정거리, 전술핵 탑재 가능성새 중장거리 지대지 순항미사일도 공개 패트리엇과 M-SAM으로 하층 부분 대응상층은 2025년 전력화 L-SAM으로 방어 탄도탄 탐지·요격 능력 강화 KAMD 필요北미사일 발사 전 타격 킬체인 구축해야북한이 지난 15일 보도한 노동당 제8차 대회 기념 열병식에서 개량형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를 공개했다. 개량형 KN23에 전술 핵무기를 탑재할 가능성도 제기됨에 따라 우리 군이 대응 역량을 갖추고 있는지 주목된다. 북측이 2019년 시험발사를 통해 전력화를 마친 것으로 보이는 KN23은 사거리 600㎞ 이상으로 남측 전역을 목표로 할 수 있다. KN23은 하강 단계에서 포물선 궤적을 그리며 떨어지는 다른 미사일과 달리 중간에 상승 비행을 하는 변칙 기동을 하기에 요격하기 쉽지 않다. ●美 의식한 신형 SLBM 북극성5형도 선보여 이번에 공개된 개량형 KN23은 기존 KN23과 달리 탄두부가 더 뾰족해지고 길어져 전술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아울러 꼬리 날개 디자인을 변형해 변칙 기동 성능을 향상시킨 것으로 보인다.북측은 열병식에서 미국을 겨냥한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5형도 선보였으나 주로 대남용 무기 공개에 치중했다는 평가다. 북측은 KN23 외에 중장거리 지대지 순항미사일로 추정되는 신형 무기도 공개했다. 반면 북극성5형은 지난해 10월 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공개한 북극성4형과 마찬가지로 시험발사도 하지 않아 모형일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우리 군은 다층방어를 통해 북한의 미사일을 요격한다는 계획이다. 군은 현재 미사일 하강 단계의 하층 부분에서 패트리엇과 중거리 지대공미사일(M-SAM)로 대응하고 있는데, 상층 부분에서 요격하는 장거리 지대공유도무기(L-SAM)를 2025년부터 전력화한다. 또 탄도탄 조기경보레이더와 이지스함 레이더를 추가 도입해 미사일 탐지능력을 2배 이상 강화하고, 탄도탄 요격미사일을 현재 대비 약 3배 증강하는 등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를 고도화한다는 목표다. ●北 미사일 다양화·고도화… 요격 까다로워져 다만 북측도 단거리 미사일을 다양화, 고도화하고 있어 미사일 요격은 더욱 까다로워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특히 북측이 전술핵을 탑재한 KN23과 지난해 10월 당 창건 열병식에 이어 이번에도 공개한 초대형 방사포를 섞어 쏘며 우리의 요격 체계를 교란시킬 수 있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전문연구위원은 “북한이 미사일을 다양화·고도화할수록 요격 확률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미사일 발사 전 사전에 타격할 수 있는 킬체인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英, 올 G7 정상회의에 한국 초청… 中 견제 ‘D10’ 협의체 시험대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6월 영국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할 전망이다. 올해 G7 의장국인 영국의 보리스 존슨 총리는 16일(현지시간) 한국과 인도, 호주, 유럽연합(EU)을 G7 정상회의 게스트로 초청했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존슨 총리는 성명에서 “코로나19는 현대 국제질서의 중대한 시험대이자 파괴적인 힘이 분명하다”면서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개방의 정신으로 단결해 접근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G7 정상회의를 통해 민주주의와 기술에서 앞서 나가는 나라들과의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면서 “회의에 참가할 10개국 정상들은 민주주의 체제 세계인의 60%를 대표한다”고 덧붙였다. 미국·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캐나다·일본 등 7개국 정상들은 1975년부터 매년 정상회의를 열어 왔지만 미국이 의장국이던 지난해엔 코로나19 때문에 무산됐다. 2년 만에 대면 방식으로 열리는 올해 G7은 잉글랜드 남서부 콘월의 휴양지인 카비스베이에서 오는 6월 11~13일 열릴 예정이다. 한편 이번 회의는 존슨 총리가 언급해 온 D10(민주주의 10개국) 협의체 출범을 가늠해 볼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서방 세계에서는 중국을 견제하는 성격의 자유진영 국가 협의체가 거론돼 왔으며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G7에 한국·호주·인도·러시아를 더한 신체제를 구상했었다. 차기 미국 정부에서 아시아 지역 전략을 관장할 커트 캠벨 전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최근 존슨 총리가 언급한 D10 협의체의 필요성을 말했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큰 꿈 품은 여러분, 도전하세요

    서울신문은 117년 역사를 자랑하는 대한민국 최고(最古) 종합일간지입니다. 오래됐으니 최고라고 말하기보다는 100년 넘는 역사가 부끄럽지 않게 날마다 노력하는 신문이라고 자부합니다. 서울신문은 특정 이념이나 정파 논리에 치우치지 않고 공공의 이익을 최우선시합니다. 함께 저널리즘의 새 장을 고민할 예비 언론인들과 경영 분야에서 재능을 발휘할 분들의 많은 선택을 기다립니다. ■서류접수 기간 : 2021년 1월 13~20일 오후 6시까지 ■1차 합격자 발표 2021년 1월 29일 오후 6시 이후 본사 홈페이지 개인별 조회 가능 ■2차 필기시험 일시 : 2021년 2월 7일 오전 9시 장소 : 덕수고등학교(한양대역 4번 출구 도보 1분) ■문의사항 경영기획실 인사관리부(2000-9522∼7) (이메일 : insa@seoul.co.kr)
  • 코로나 백신 맞은 뒤 29명 사망… 노르웨이 “고령자 위험할 수 있어”

    코로나 백신 맞은 뒤 29명 사망… 노르웨이 “고령자 위험할 수 있어”

    노르웨이에서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코로나19 백신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백신 접종 뒤 사망한 고령자들의 수가 늘고 있어서다. 노르웨이 정부는 16일(현지시간) 지병을 오래 앓아 온 고령 환자에게 코로나19 백신이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 14일 23명이 화이자 백신을 맞은 뒤 사망했다고 밝혔던 노르웨이 보건당국은 16일 블룸버그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사망자가 29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13명의 사망 원인이 백신과 관련있는 것으로 조사 됐으며, 나머지 16명의 사인이 백신과 연관되었는지는 조사 중이다. 노르웨이 당국은 사망자 전부가 75세 이상이었고, 4분의 3은 80세 이상이라고 밝혔다. 당국은 “보고된 모든 사망자는 기저질환을 가진 노인이었다”면서 “대부분의 사망자들은 메스꺼움과 구토, 발열, 기저질환 악화와 같은 부작용을 경험했다”고 덧붙였다. 노르웨이 공중 보건 연구소는 “비교적 가벼운 백신 부작용도 약한 사람들에게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고령자에게는 백신의 이점이 미미하거나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기저질환 없이 젊고 건강한 사람들이 예방 접종을 피할 근거는 없다고 이 연구소는 강조했다. 노르웨이는 지금까지 주로 화이자 백신을 3만 3000여명에게 접종했다. 의료인력과 함께 75세 이상 고령자가 우선 접종대상자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안양교도소 재소자, 긴급 선별검사서 ‘전원 음성’ 판정

    안양교도소 재소자, 긴급 선별검사서 ‘전원 음성’ 판정

    경기도 안양시는 최근 안양교도소 재소자를 대상으로 벌인 긴급 코로나19 선별검사에서 전원 음성판정이 나왔다고 17일 밝혔다. 코로나19 환자가 집단발생한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와 달리 코로나19 감염자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안양교도소 건물이 오래돼 낡고 노후한 상태여서 최근 신축한 현대식 동부구치소와 달리 밀폐도가 높지 않아 코로나19에 상대적으로 안전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준공한 지 57년이 경과한 안양교도소는 전국 50여 곳 교정시설 중 가장 오래됐다. 게다가 안양교도소는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봉제작업반 재소자들이 해오던 작업을 전면 중단하고 면마스크를 생산해, 재소자 2000여명에게 공급해 왔다. 시 소개로 한 마스크 전문업체로부터 KF94 마스크 필터를 제공받아 감염예방에 한계가 있던 면마스크의 기능을 높였다. 생산된 마스크는 교도소 정문 앞에서 시민에게 싼 가격으로 판매하기도 했다. 이런 환경과 교도소 노력으로 코로나19 감염자가 없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안양교도소 내 의료진은 지난 14일부터 이틀 동안 시설 내 재소자들을 대상으로 긴급 선별검사를 벌였다. 집단생활에 따른 교정시설 취약성으로 인한 감염확산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재소자 대상 선별검사는 전국에서 처음이다. 비인두도말 PCR방식으로 벌인 선별검사에서 채취한 검체 총 1910건 모두 음성판정으로 확인됐다. 안양시와 교도소 측은 혹시 있을지 모를 무증상 감염자를 찾아내기 위해 업무협조를 하고 있다. 안양시는 교도소 측에 코로나19 검사에 필요한 방역복을 비롯한 물품과 검사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교도소 내 의료진이 채취한 검체를 보건소로 취합해 검사기관에 의뢰해 결과를 신속히 통보하고 있다. 확진 판정자가 나올 경우에는 즉각적인 방역과 후송 및 역학조사에 돌입할 방침이다. 조병채 동안구보건소장은 “현재 안양교도소 코로나19 관련 대책은 모두 법무부에서 전담하고 있어 안양시가 관여하고 있지 않다”며 다만 “동부구치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발병한 이후 법무부 요청으로 시에서 신규 입소자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검사키트를 제공하는 등 코로나19 차단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남들 돕기만 하던 네팔 산악인 10명 겨울철 K2 첫 등정, 새 역사

    남들 돕기만 하던 네팔 산악인 10명 겨울철 K2 첫 등정, 새 역사

    네팔인으로 구성된 등반팀이 처음으로 겨울철 히말라야 K2(해발 고도 8611m) 등정에 성공했다. 세계 등반사를 새로 쓴 이들은 10명인데 8명의 이름은 니르말 님스 푸르자, 다와 텐지 셰르파, 밍마 G 다와 템바 셰르파, 펨 치리 셰르파, 밍마 데이비드 셰르파, 밍마 텐지 셰르파, 님스다이 푸르자, 겔제 셰르파이다. 님스다이 푸르자는 대원들이 16일 오후 5시(현지시간) 등정에 성공했다며 정상에서 촬영한 사진을 함께 페이스북에 올렸다. 이번 등반에 관여한 트레킹 업체 ‘세븐 서밋 트렉스’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우리가 해냈다”라며 “네팔 등반인들이 정상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네팔 등반대는 처음에 네 팀의 등반대에 속해 있었는데 10명이 네팔인의 이름으로 새 역사를 쓰기 위해 한 팀으로 뭉쳤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파키스탄 북부의 중국 국경 지대에 자리잡은 K2는 에베레스트(8848.86m)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봉우리다. ‘야만의 산’(savage mountain)으로 불릴 정도로 등정 난도가 높은 봉우리로 꼽힌다. 이 별칭은 1953년 정상 등정에 실패한 미국 산악인 조지 벨이 남긴 말이었다. 산악인 사이에서는 에베레스트보다 더 등정하기 어렵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따라 K2의 겨울철 등정을 처음 시도한 것은 1987~88시즌이었을 정도다. 14좌 겨울철 등정을 네팔인들이 한 적이 한 번도 없어서 이번만큼은 네팔인들이 해내야 한다는 기대와 열망이 컸다. 2008년 8월에는 11명의 산악인이 K2 등정에 나섰다가 눈사태에 목숨을 잃기도 했다. 특히 겨울철 K2는 ‘난공불락’이었다. 정상 부근의 풍속은 시속 200㎞ 이상까지 올라가고 기온은 영하 60도까지 내려가는 등 최악의 상황이 연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혹한 조건 때문에 K2는 8000m 이상 14개 고봉 가운데 유일하게 겨울철 등정이 이뤄지지 않은 산으로 남아 있었다. 이번 네팔 등반대를 제외하고는 겨울철 K2 등정에서 7650m 이상 오른 사례도 없을 정도였다. 이번 네팔 셰르파 등반대도 지난 11일 정상 공략을 시도하려 했으나 눈폭풍 등 기상 악화로 인해 계획을 수정했다. 카트만두 포스트는 “당시 해발 6760m 지점에 있던 등반대의 캠프2가 강풍에 큰 피해를 입기도 했다”며 “텐트가 바람에 완전히 찢겨 나갔고 장비마저 분실됐다”고 보도했다. 에베레스트를 24차례나 등정해 세계 최고 기록을 갖고 있는 카미 리타는 AFP 통신에 “수십년 동안 네팔인들은 외국인들이 히말라야 정상에 닿는 일을 도왔지만 우리가 응당 받아야 할 인정을 받지 못했다”고 털어놓은 뒤 “오늘 10명의 네팔인들이 K2에서 역사를 새로 쓰고 우리의 용기와 힘을 제대로 보여준 것은 대단한 일”이라고 반겼다.이날 낭보와 함께 비극적인 소식도 전해졌다. 다른 팀에 속해 있던 스페인 산악인 세르히 밍고테(49)가 등정을 포기하고 베이스캠프로 하산하다 이날 심각한 추락 사고를 겪어 숨졌다. 그는 에베레스트를 포함해 8000m 이상 고봉 7개를 등정한 숙련된 등반가였다. 이번에도 K2를 오르며 산소통을 쓰지 않으려 해 엄청난 탈진을 경험했고 결국 등정을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그의 명복을 빈다. 현재 K2 등정을 시도하는 팀들은 파키스탄의 고산등반가 무하마드 알리 사드파라와 아들 사지드 사드파라, 아이슬란드 산악인 욘 스노리가 꾸린 3명의 작은 원정대, 네팔 셰르파 셋이 모인 작은 원정대, ‘세븐 서밋 트렉스’가 기획해 셰르파 21명과 외국인 등반가 24명이 뭉친 15개국 45명의 대규모 원정대가 있었다. 알렉스 가반(38·루마니아)과 타마라 룽거(34·이탈리아)가 대규모 원정대에 속해 정상 도전을 벼르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집에서 출산한 신생아 한파속 창밖으로 던져 숨지게한 엄마 긴급체포

    집에서 출산한 신생아 한파속 창밖으로 던져 숨지게한 엄마 긴급체포

    16일 경찰은 집 화장실에서 아기를 출산한 후 창밖으로 갓 태어난 아기를 던져 숨지게 한 혐의로 20대 친모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다. 경기 일산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쯤 고양시 일산서구의 한 빌라 단지 건물과 건물 사이에서 갓 태어난 여아가 숨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신고했다. 숨진 신생아는 발견 당시 알몸 상태였으며 탯줄도 달려 있었다. 이날 고양지역에는 한파주의보가 내려질 정도로 날씨가 추워서 발견 당시 아기의 몸은 얼어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용의자를 추적해 이 빌라 단지에 거주하는 20대 친모 A씨를 영아살해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자신의 집에서 창밖으로 아기를 던져 숨지게 한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이날 오전 집 화장실에서 아기를 출산했으며, 범행 이후 주거지 인근으로 도피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하고,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이날은 A씨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병원 치료를 먼저 받게 했다. 또 정확한 사망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숨진 아기에 대한 부검을 의뢰할 방침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메가밀리언 1등 당첨자 또 안 나와 당첨금 9345억원으로

    메가밀리언 1등 당첨자 또 안 나와 당첨금 9345억원으로

    미국 로또인 메가밀리언의 15일(이하 현지시간) 추첨에서도 1등 당첨자가 나오지 않아 8억 5000만 달러(약 9345억원)로 당첨금이 치솟았다고 일간 USA 투데이가 전했다. 이날 추첨을 통해 다섯 숫자 3, 11, 12, 38, 43에 메가볼 15까지 모두 맞힌 사람이 나왔으면 당첨금은 7억 5000만 달러(약 8246억원)였다. 미국 로또 역사에 다섯 번째이며 메가밀리언 사상 두 번째 당첨액이다. 다음 추첨은 오는 19일 이뤄진다. 다른 기회도 있다. 다음날 파워볼 1등 당첨금은 6억 4000만 달러(약 7037억원)다. 미국 로또 사상 여덟 번째 많은 당첨금이며 2019년 3월 이후 파워볼 가장 많은 당첨금이다. 두 로또 모두 당첨자가 일시 수령과 30년 수령 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데 대다수 당첨자는 일시 현금 수령을 선택한다. 메가밀리언을 일시 수령하면 6억 2820만 달러이고, 파워볼은 4억 7870만 달러다. 파워볼 역시 지난해 9월 16일 9460만 달러에 당첨된 뒤 잭팟이 터지지 않고 있다. 두 로또는 미국의 45개 주와 워싱턴 DC에서 발매되고 있으며 파워볼은 푸에르토리코에서도 판매된다. 우리 잣대로는 엄청난 돈벼락이지만 메가밀리언 역대 최다 당첨금은 2018년 15억 4000만 달러(약 1조 6700억원)이어서 이번 당첨금은 절반 수준 밖에 되지 않는다. 역대 파워볼 최다 당첨금은 2016년 1월 15억 9000만 달러(약 1조 7200억원)다. 두 로또 당첨 확률은 3억 분의 1이다. 대한민국 거주자에게 딴 세상 얘기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수 있다. 지난해 8월부터 구매 대행 서비스 사이트가 개설됐기 때문이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파주서 부인 흉기로 살해 혐의 남편 긴급체포

    경기 파주경찰서는 부인을 살해한 혐의(살인)로 남편 A(56)씨를 긴급체포했다고 1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5일 오후 10시 45분쯤 파주시 의 한 주택에서 부인 B(53)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의 가족이 귀가해 B씨가 바닥에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집 안에서 검거된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기억이 안 나며 어떻게 된 건지 모르겠다”며 범행을 부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A씨는 음주 상태였는데, 지금도 범행 동기 등에 대해 정확하게 진술하지 않고 있다”라며 “현장에서 A씨가 사용한 흉기 등을 확보했으며 조사를 마치는 대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이재명 지사,음성... 코로나19 선제검사서

    이재명 지사,음성... 코로나19 선제검사서

    경기도는 이재명 지사가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16일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경기도청과 산하 공공기관 소속 모든 직원전수검사 대상 1만2700여명이 13일부터 19일까지 선제적으로 PCR 검사를 진행 중인 가운데 이 지사도 15일 오후 검사를 받았다. 이 지사는 확진자를 접촉하지 않았고 증상도 없는 상태여서 전날 검사 이후에도 정상 업무를 수행해왔다. 이 지사는 지난해 3월 감기 증상으로,지난달에는 가족의 기침 증상으로 각각 진단검사를 거쳐 음성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중고생 48.9% “코로나19, 학업목표와 꿈 실현에 부정적 영향”

    중고생 48.9% “코로나19, 학업목표와 꿈 실현에 부정적 영향”

    경기지역 중·고생 48.9%가 “코로나19가 학업목표와 꿈을 실현하는데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다. 경기도여성가족재단이 코로나19이후 청소년의 일상에 어떤 변화가 있는지 살펴보기 위해 ‘코로나19가 경기도 청소년에게 미친 영향’과 관련한 이슈를 분석했다. 여성가족재단은 도내 중·고교 청소년 900명을 대상으로 지난 7월 9일부터 29일까지 1대1 대면조사와 온라인 조사를 병행 실시한 결과를 분석했다. 중학생과 고등학생, 여학생과 남학생 비율은 5:5, 도시와 농촌 비율은 7대3이다. 조사결과, 코로나19장기화에 따른 가장 두드러진 감정은 답답함이 51.8%를 차지했으며, 짜증 23.1%, 무감정 8.6%, 두려움 6.7% 순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수업 진행에 대해서는 중학생의 스트레스 정도가 고등학생보다 더 심했으나 학업과 진로 불투명성에서 비롯되는 스트레스는 도시, 고등학생, 여학생에게서 더 두드러졌다. 또 온라인 수업에 따르는 스트레스 정도는 농촌과 도시지역 간 차이가 없었지만, 자신들의 학업 및 진로의 불투명성에서 비롯되는 스트레스 정도는 도시지역에서 더 유의미하게 높았다. 조사대상 청소년의 38.5%는 코로나19 이후 배달음식, 인스턴트, 편의점 식사가 늘었고, 절반인 48.9%의 청소년은 코로나19가 학업목표와 꿈을 실현하는데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느꼈다. 응답자의 38.5%는 배달음식, 인스턴트, 편의점을 이용한 식사가 늘었고, 15.4%의 응답자는 평소보다 줄었으며, 46.1%는 변화가 없었다고 답했다. 가족생활 관련해서 청소년 3명 중 1명꼴인 33.1%는 부모님과의 활동이 증가하고, 30.7%는 부모님과의 대화가 증가했다. 부모와의 관계가 개선되었다는 응답은 19.6%, 변화 없다는 62.6%, 그렇지 않다는 응답은 17.9%였다.여성가족재단은 학습, 진로, 활동 등 뚜렷한 목적으로 진행되던 프로그램의 무게에서 다소 벗어나 청소년의 부정적 감정과 스트레스의 해소, 정서적 안정감을 높일 수 있는 비대면 ‘정서’ 프로그램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부모님과 함께한 ‘시간의 양적 증가’가 ‘관계 개선’으로 바로 연결되지 않는다는 데 주목하고 부모와 함께하는 프로그램으로 ‘온라인의 동시적 참여에 미숙한 부모, 익숙한 청소년, 집단상담사가 함께 참여하는 소규모 집단상담’을 비대면 사업으로 진행할 것을 제안했다. 연구책임자인 양정선 연구위원은 “청소년기는 감정의 기복이 심하고 자기 통제도 쉽지 않은 발달 시기인데 감염병 대유행 상황까지 겹쳤다”면서 “부모, 교사, 청소년 현장 전문가들은 성인들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청소년들이 매우 힘든 시기를 지나고 있음을 인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처지 비관 9세 딸 살해하고 극단 선택 시도한 엄마

    9살 딸을 살해하고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40대 어머니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40대 A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3시 27분쯤 인천시 미추홀구 한 주택에서 딸 B(9)양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B양의 호흡을 막아 살해한 뒤 119에 전화해 “딸이 죽었다”며 신고했다. 이어 화장실 바닥에 이불과 옷가지를 모아놓고 불을 지른 뒤 흉기로 자해하면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과정에서 A씨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들에게 붙잡혔다. A씨는 연기를 흡입하는 등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으며 퇴원과 동시에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A씨는 경찰에서 “생활고를 겪는 처지를 비관해 딸을 살해하고 극단적 선택을 하려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B양의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어떤 생활고를 겪었는지는 조사가 좀 더 이뤄져야 알 수 있다”며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성남 중원구 공부방 관련 3명 추가 확진…누적 12명

    경기 성남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 발생한 중원구의 A공부방 학생 3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A공부방과 관련한 확진자는 모두 12명으로 늘어났다. 앞서 지난 13일 해당 공부방에 다니는 중학생 1명(성남시 1424번 환자)이 처음 확진된 뒤 14∼15일 이 학생의 가족 2명, 공부방 교사 1명, 공부방 학생 5명이 잇따라 확진됐다. 가정집에서 운영하는 A공부방은 모두 24명의 초·중·고교생이 이용했으며 나머지 15명의 학생에 대해서도 진단검사가 진행 중이다. 방역 당국은 확진자들의 감염 경로와 동선,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경기 어제 168명 확진…사흘 연속 100명대

    경기 어제 168명 확진…사흘 연속 100명대

    경기도는 15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68명(지역163명,해외5명)이 발생해 16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가 1만7959명이 됐다고 밝혔다. 도내 일일 신규 확진자는 13일 171명,14일 186명에 이어 사흘 연속 100명대를 기록했다. 사망자는 4명이 늘어 도내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380명이 됐다. 전날 주요 신규 감염 사례를 보면 경북 상주 BTJ열방센터와 관련한 감염 규모가 연일 커지고 있다. 15일 4명이 추가로 확진돼 n차 감염을 포함,지금까지 관련 확진자가 230명으로 늘었다. 도내에서는 상주 BTJ열방센터 방문자 900명 중 725명(검사율 80.6%)이 검사를 받아 이 중 71명(양성률 9.8%)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검사를 받지 않은 사람은 175명(연락 두절 48명·검사거부 9명·방문 부인 59명·검사 예정 59명)이다. 확진자가 집단 발생한 충북 괴산군 병원 관련해서는 7명이 더 감염돼 도내 관련 확진자는 56명이 됐다. 용인시 수지구 종교시설 관련해서도 2명이 추가로 확진돼 도내 관련 확진자는 199명으로 늘었다.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하지 않은 소규모 n차 감염 사례는 101명(60.1%) 발생했다.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확진자는 42명(25.0%)이다. 사망자 4명은 70∼80대로 모두 15일 숨진 확진자들로 파악됐다. 이날 0시 기준 도내 코로나19 치료 병상 가동률은 73.1%,생활치료센터(9곳) 가동률은 40.1%다. 중증환자 병상은 32개가 남아 있다. 확진을 받고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 배정을 기다리고 있는 환자는 2명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경기도 전도민에 설전 10만원씩 지급

    경기도 전도민에 설전 10만원씩 지급

    경기도가 전 도민에게 2차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16일 도 관계자는 “경기도의회 제안을 수용해 2차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기로 했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18일쯤 이재명 지사가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도는 2차 재난기본소득 지급계획이 포함된 추가경정예산안을 다음 주중 의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앞서 도가 도의회에 보고한 검토안을 보면 1차 때와 같이 도민 1인당 10만원씩 지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2차 지급에는 인권단체의 요청과 국민권익위원회의 권고를 수용하여 1차 때 제외된 외국인(등록외국인·거소신고자) 58만명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지급 시기는 방역 상황과 소비 진작 효과를 고려, 설 명절 전인 2월 초로 검토 중이나 확진자 추이와 당정 조율,도의회 의결 일정 등에 따라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 지급 방식은 지역화폐 카드와 함께 신용카드 포인트 지급도 검토 중이다. 약 1조4000억원(부대비용 포함)의 재원은 지방채 발행 없이 지역개발기금,통합재정안정화 기금 등 경기도가 운용하는 기금만으로도 충당할 계획이다. 경기도 재난기본소득과 별도로, 지역화폐로 자체적인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는 시군에 대해서는 1차 때처럼 특별조정교부금(특조금)도 지원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이미 지난해 9월과 11월 2차 지급한 연천군과 동두천시에 특조금을 지원한 바 있다. 그동안 이 지사는 재난지원금 보편지급 필요성을 주장하며 전 국민 대상 추가 지원을 요구해 왔다. 이후 경기도의회가 지난 11일 ”코로나19로 고통 겪는 도민을 위로하고 소비심리 회복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방역활동에 지장을 주지 않는 것을 전제로 2차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해달라“고 제안하자 이 지사는 ”지급 여부와 규모,대상,시기 등에 대해 도민과 공동체의 입장에서 숙고하겠다“고 밝혔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아하! 우주] ‘실패한 별’ 갈색왜성의 생김새는 목성과 판박이 (연구)

    [아하! 우주] ‘실패한 별’ 갈색왜성의 생김새는 목성과 판박이 (연구)

    갈색왜성은 별이 되기에는 질량이 너무 작고 행성이라고 하기에는 무거운 천체다. 대략 목성 질량의 13-80배 사이에 있는 천체로 수소 핵융합 반응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에는 질량이 부족하지만, 행성과는 달리 미약한 핵융합 반응을 통해 에너지를 생산한다. 다만 별보다 차갑고 어두워 강력한 천체 망원경으로도 관측이 쉽지 않다. 이런 이유로 우주에 매우 흔한 존재임에도 많은 비밀을 간직한 천체이기도 하다. 과학자들은 이제까지의 관측 결과를 토대로 갈색왜성이 목성보다 훨씬 무겁지만, 지름은 생각보다 차이가 크지 않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대기 역시 목성처럼 강력한 폭풍이 몰아치는 환경으로 적도를 따라 여러 개의 줄무늬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작고 어두운 천체라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갈색왜성이라도 그 표면을 직접 관측하기는 어렵다. 애리조나 대학의 연구팀은 나사의 행성 사냥꾼인 TESS (Transiting Exoplanet Survey Satellite) 데이터를 이용해서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갈색왜성인 루만 16 (Luhman 16)의 표면 구조를 분석했다. 루만 16은 지구에서 6.5광년 떨어진 갈색왜성 쌍성계로 알려진 천체 가운데 태양계에서 세 번째로 가까이 있다. 하지만 갈색왜성이 워낙 어둡다 보니 불과 10년 전에야 그 존재가 확인됐다. 이 갈색왜성 쌍성계는 지구 – 태양 거리의 3배 정도 되는 거리를 27년 주기로 공전한다. 루만 16A는 목성 질량의 34배, 루만 16B는 목성 질량의 28배에 달한다. 수천 개의 외계 행성을 찾아내고 퇴역한 케플러 우주 망원경의 후계자인 TESS는 본래 외계 행성을 찾아내기 위해 수많은 별의 밝기 변화를 관측하는 장치다. 행성이 우연히 별 앞을 지날 때 밝기가 순간적으로 어두워지는 현상을 포착하기 위해서다. TESS는 루만 16 쌍성계의 밝기 변화 역시 관측했다. 연구팀은 100회에 달하는 TESS 관측 데이터를 토대로 루만 16 쌍성계의 밝기가 주기적으로 변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렇게 짧은 시간에 밝기가 변한 것은 균일하지 않은 표면을 지닌 천체가 자전했기 때문으로 해석할 수 있다. 만약 갈색왜성이 태양처럼 비교적 균일한 표면을 지녔다면 자전에 따라 밝기가 변하지 않을 것이다. 연구팀이 생각한 가장 가능성 있는 외형은 목성과 유사한 줄무늬 패턴과 함께 극지방에는 목성이나 토성처럼 강력한 소용돌이 폭풍이 존재하는 경우다. 갈색왜성이 목성보다 수십 배 큰 질량과 훨씬 높은 표면 온도 (루만 16A는 1350K, 루만 16B는 1210K)에도 불구하고 목성과 유사한 대기를 지닌 이유는 아직 모른다. 더 자세한 연구를 위해서는 역시 표면을 직접 관측해서 분석할 필요가 있다. 과학자들은 허블 우주 망원경을 대신할 차세대 우주 망원경인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에 기대를 걸고 있다. 아직 많은 것이 베일에 가려 있지만, 과학자들은 결국 갈색왜성의 실체를 밝혀낼 것이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인천 주택서 9살 여아 숨진 채 발견…엄마는 병원 이송

    인천 미추홀구의 한 주택에서 초등생 여자 아이가 숨지고 함께 있던 40대 어머니가 쓰러진 채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5일 인천 미추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27분쯤 인천시 미추홀구 한 주택에서 A(9)양과 40대 어머니 B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발견했다. 당시 어머니 B씨는 “딸이 죽었다”며 직접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119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A양은 이미 숨진 상태였으며 집 안에서는 옷가지를 태우려던 흔적이 발견됐다. 연기를 흡입한 상태로 쓰러진 어머니 B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B씨는 현재 의식은 있으며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신고 당시 정황 등을 토대로 B씨가 생활고를 비관해 딸과 함께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 한 것으로 추정하고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또 숨진 A양의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B씨가 딸과 함께 목숨을 끊으려 한 게 맞다면 이후 살인 혐의를 적용해 조사할 방침”이라며 “B씨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어 일단 주변인과 다른 가족들을 상대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성남시 중원구 공부방 관련 사흘 새 9명 확진

    경기 성남시는 중원구에 있는 A공부방과 관련해 사흘 새 9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13일 해당 공부방에 다니는 중학생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뒤 14∼15일 이 학생의 가족 1명,공부방 교사 1명,공부방 학생 6명이 잇따라 확진됐다. 가정집에서 운영하는 A공부방은 모두 24명의 초·중·고교생이 이용했으며 나머지 17명의 학생에 대해서도 진단검사가 진행 중이다. 방역 당국은 확진자들의 감염 경로와 동선,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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