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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국내 베스트셀링카는 쏘렌토…기아·RV차량으로 첫 왕좌에

    올해 국내 베스트셀링카는 쏘렌토…기아·RV차량으로 첫 왕좌에

    기아 쏘렌토가 올해 국내에서 가장 잘 팔린 차가 됐다. 기아는 1999년 현대차그룹으로의 인수 후 처음으로 국내 베스트셀링 모델을 배출했고, 쏘렌토는 레저용 차량(RV) 차량으로는 처음으로 판매 1위를 차지하게 된 것이다. 4일 국내 완성차 5사의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11월 국내 누적 판매 1위는 8만 5710대가 팔린 기아 쏘렌토가 차지했다. 2위는 기아 카니발로, 7만 5513대가 국내시장에서 판매됐다. 현대차 싼타페는 7만 912대가 팔리며 3위를 기록했다. 쏘렌토와 2,3위와의 판매량 격차는 각각 1만 197대, 1만 4798대다. 아직 12월 판매가 남았지만 역전하기는 어려워 쏘렌토가 올해 국내 판매 왕좌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기아는 1999년 현대차그룹으로의 인수 이후 처음으로 베스트셀링카를 배출한 브랜드가 됐다. 또 남은 한 달 카니발까지 선전을 이어갈 경우 판매 1∼2위를 모두 독식할 전망이다. 2000년 이후 국내에서 가장 많은 팔린 차량 브랜드는 항상 현대차였다. 지난해에는 그랜저가 베스트 셀링카였다. 쏘렌토는 RV로는 처음으로 국내 판매 1위를 차지한 차량으로도 기록됐다. 2000년 이후 국내 베스트셀링카 자리는 쏘나타, 아반떼, 그랜저 등 세단과 포터 등 상용차가 번갈아 가며 차지했기 때문이다. RV를 포함한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인기가 세단을 넘어서고,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정체)을 틈타 하이브리드차 수요가 높아진 것이 쏘렌토를 비롯한 기아의 선전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2021년 사명에서 ‘차’(車)를 떼고 리브랜딩에 나섰던 기아의 전략이 소비자에게 어필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 [속보] S&P “비상계엄 사태, 韓 신용등급에 실제 영향 없다”

    [속보] S&P “비상계엄 사태, 韓 신용등급에 실제 영향 없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비상계엄 사태가 한국의 국가 신용 등급에 미칠 여파에 관해 “실질적 영향이 없다”고 평했다. 킴엥 탄 S&P 전무는 4일 서울 여의도에서 S&P와 나이스신용평가가 공동 개최한 언론 세미나에서 “비상계엄이 몇시간 만에 해제됐고 한국의 제도적 기반이 탄탄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한국의 현 신용 등급(장기 기준 ‘AA’)의 측정 방식을 변경하거나 등급을 바꿀 실질적 사유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루이 커쉬 S&P 전무도 “프랑스 등 이미 몇몇 국가들이 정치적 갈등과 혼란을 겪고 있다”며 “한국 정치 전문가는 아니지만 이번 사례는 경제·금융 정책 기조에 대한 심각한 의견 불일치로 생긴 일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커쉬 전무는 “경제·금융 기조에 대해 국내 견해차가 크면 사태를 해결하기가 어렵고 불확실성이 불어나지만 이번 일은 그렇지 않다”며 “어떤 형태든 불확실성은 좋은 일이 아니지만 점차 해결점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 ‘담 넘는 이재명’ 240만명이 봤다…유튜브·SNS에 생중계된 비상계엄

    ‘담 넘는 이재명’ 240만명이 봤다…유튜브·SNS에 생중계된 비상계엄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이 불과 5시간여만에 해제된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회 담장을 뛰어넘는 모습을 240만명이 지켜봤다. 국회가 군경의 제지를 뚫고 계엄을 막아내기까지의 긴박한 상황이 유튜브와 소셜미디어(SNS)에 고스란히 담긴 채 확산되면서 44년만의 비상계엄을 전국민들이 실시간으로 목격했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3일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직후 이 대표는 차량을 타고 국회로 이동해 국회 담장을 넘기까지의 상황을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했다. 이 대표는 이동하는 차량 안에서 “군대를 동원해서 국회의원들을 체포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지지자들을 향해 “국회로 와주시라. 저희도 목숨을 바쳐 민주주의를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국회 출입문이 폐쇄되자 경찰의 경비를 피해 담장을 넘어 경내로 진입했다. 이 대표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는 107만명이지만, 이 대표가 국회로 진입하는 상황을 생중계로 본 시청자는 구독자의 두 배가 넘는 240만명에 달했다. 44년만의 계엄이라는 삼엄한 상황은 유튜브와 SNS에 고스란히 기록됐다. 국회 현장을 찾은 시민들이 유튜브로 생중계하고 사진을 찍어 SNS에 올렸고, 국민들은 밤을 지새며 현장의 긴박한 상황을 지켜봤다. 특히 이날 SNS에서는 계엄군의 국회 진입을 막기 위해 의원들과 당직자, 보좌진들이 쌓아놓은 ‘바리케이트’가 화제를 모았다. SNS에는 국회 본관 입구를 걸어잠근 채 책상과 의자 등 각종 집기를 겹겹이 쌓은 모습을 촬영한 사진이 확산됐다. 계엄군이 이마저 뚫고 국회로 진입하자 보좌진들은 소화기를 뿌리며 저항했다. 이같은 모습은 유튜브와 SNS로 생중계됐다. 네티즌들은 “보좌진들의 몸을 바친 헌신으로 계엄을 막아냈다”며 박수를 쳤다. 그밖에 국회의원들과 보좌진들이 계엄군과 맞서는 모습, 시민들이 장갑차 앞에 ‘인간 바리케이트’를 치며 저항하는 모습, 계엄군과 시민들 간 몸싸움이 벌어지는 상황에서 몇몇 계엄군이 시민들을 다독이는 모습 등도 유튜브와 SNS에 확산됐다.
  • [인사]

    ■삼성화재 ◇부사장△고기호△박민재△방대원△이상동◇상무△김도형△김수연△김철진△이범열△이해성△조진만△최성진 ■삼성생명 ◇부사장△박해관△이종훈◇상무△김원△송준규△양경용△원창희△유승협△장정수 ■삼성증권 ◇부사장△고영동◇상무△김영수△박성호△이기덕△이병훈△이성주 ■삼성자산운용 ◇부사장△김용민◇상무△박지호△유진환 ■삼성카드 ◇부사장△김대순◇상무△김도헌△유상일△한상민 ■삼성벤처투자 ◇부사장△손헌배◇상무△김종욱△이재민 ■중앙그룹 ◇부사장 승진△중앙일보 광고사업총괄 김종윤△JTBC 커뮤니케이션총괄 한정희◇상무 승진△중앙일보M&P 프린팅부문장 겸 미디어프린팅넷 대표이사 조주환△중앙일보S 대표이사 신용호△JTBC 디지털서비스사업본부장 방지현△ 휘닉스중앙 경영지원실장 손홍진△HLL중앙 경영지원실장 홍순철△콘텐트리중앙 조인스부문대표 김영기△중앙홀딩스 부회장실 인사지원담당 장성환△중앙홀딩스 전략담당 최윤정 ◇중앙일보△편집국장 예영준△논설주간 이현상△논설실장 김현기
  • 우주여행 메시지 담은 패션쇼

    우주여행 메시지 담은 패션쇼

    3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설영희 부티크 24W(겨울)/25S(봄) 살롱 패션쇼’에서 모델들이 신상 의류를 선보이고 있다. ‘우주 속으로, 나의 별자리’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컬렉션은 신비롭고 환상적인 우주여행이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뉴스1
  • 부실 새마을금고 200곳 돌파… 상호금융 규제, 은행 수준 올린다

    부실 새마을금고 200곳 돌파… 상호금융 규제, 은행 수준 올린다

    부동산 PF 부실 탓에 연체율 폭증대구·부산 등 일부 금고 30% 육박 법정적립금, 자기자본 3배로 통일 중앙회 예치비율도 100%로 상향 “지배구조·내부통제 등 추가 논의” 컨트롤타워 없이 각 정부 부처들이 뒤엉켜 관리하고 있는 상호금융에서 ‘부실 폭탄’이 커지고 있다. 상호금융 2위인 MG새마을금고에선 일부 금고의 연체 대출금 비율이 30%에 육박해 대책이 시급하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3일 서울신문이 전국 지역 새마을금고 1187곳의 상반기 정기공시를 분석한 결과, 지난 6월 말 기준 연체율이 10%가 넘는 ‘부실 금고’는 218곳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연체율 10% 이상 금고의 수는 78곳이었는데, 세 배 가까이 급증한 것이다. 특히 올 상반기 기준 연체율이 20%가 넘는 금고도 15곳이나 됐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부실이 새마을금고들의 건전성을 흔들고 있는 가운데 ‘미분양의 늪’에 빠진 지방의 지역 금고의 경우 연체율이 무려 30%에 육박하기도 했다. 대구 달서구의 I새마을금고 연체율은 지난해 말 8.47% 수준이었지만 6개월 만에 20% 포인트 가까이 폭증해 28.32%를 찍었다. 부산 사상구 B새마을금고의 연체율도 25.79%에 달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서대문구 S새마을금고의 연체율이 22.64%로 나타났다. 서대문구 일대도 PF 시장 한파로 개발사업에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연체율 급증과 관련해 일선 금고들은 “기업대출을 늘렸는데, 돈을 못 갚는 기업들이 많아졌고 PF 부실의 영향도 크다”고 설명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부실 금고 합병과 부실채권 매각 등을 추진하고 있다. 다른 상호금융도 사정이 좋지 않긴 마찬가지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6월 말 신협·농협·수협·산림조합의 연체율은 4.38%로 지난해 말 2.97%보다 1.41% 포인트 증가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4.81%로 지난해 말보다 1.40% 포인트 늘었다. 지난해 말 3.63%였던 신협의 연체율은 올해 6월 말 6.25%로 두 배 가까이 치솟았다. 정부도 상호금융의 연체율 급증 문제가 심각하다고 보고 자본 확충, 손실흡수능력 확대 등 대안 마련에 착수했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김소영 부위원장 주재로 ‘2024년도 제2차 상호금융정책협의회’를 열어 건전성 강화를 위한 규제 개선 추진 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각각 새마을금고와 농협·수협·산림조합의 주무부처인 행정안전부·농림축산식품부·해양수산부·산림청 등도 참석했다. 신협은 금융위가 주무부처다. 우선 조합이 충분한 자본을 쌓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조합의 분할·해산 등에 사용되는 법정적립금의 의무적립한도를 자기자본의 3배로 상향 평준화하기로 했다. 신협의 의무적립한도는 납입출자금 총액의 2배에서 농협·수협·산림조합과 같이 자기자본의 3배로 상향된다. 또 조합원 출자 확대를 통한 자기자본 확충을 위해 신협의 조합원 출자 한도를 10%에서 새마을금고 수준인 15%로 상향하기로 했다. 총자산이 1조원 이상인 조합이 늘어나는 등 상호금융권 대형화 추세를 고려해 일정 규모 이상의 중대형 조합에는 은행·저축은행 수준의 규제 체계를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신협과 새마을금고 조합의 중앙회 의무예치비율을 100%로 상향 조정해 중앙회의 유동성 지원 여력을 높이고, 중앙회에 대한 경영지도비율(위험가중자산 대비 자기자본 비율)은 금융기관 수준으로 상향한다. 김 부위원장은 “이번 건전성 강화 방안을 시작으로 향후 지배구조, 내부통제, 검사·감독 및 제재 등에 대한 추가 제도 개선 사항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부동산·건설업 대손충당금 적립금 상향 방침과 관련해 업계 부담이 과도하다는 의견을 수용해 시기를 일부 조정했다. 충당금 적립률은 올해 말 120%, 내년 상반기 말 130%로 확대될 예정이었지만 6개월씩 유예했다.
  • 쌀값은 두 배 뛰고 주스는 비싸서 못 팔아… 日 살벌한 식탁 물가 [글로벌 인사이트]

    쌀값은 두 배 뛰고 주스는 비싸서 못 팔아… 日 살벌한 식탁 물가 [글로벌 인사이트]

    日 2인 이상 가구 엥겔지수 28%고령자·맞벌이 가공식품 소비 늘고대다수 임금 근로자 소득 ‘제자리’ 식량 자급률 38%, 외부 충격도 커다른 선진국 대비 엥겔지수 높아내년 주류·음료·빵 등 줄인상 예고“브라질의 오렌지 작황과 가격 급등의 영향으로 11월 27일부로 ‘미닛메이드 오렌지’ M·L사이즈의 판매를 중지합니다.” 지난 2일 찾은 일본 도쿄 미나토구의 한 맥도날드 매장에는 이런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폭등한 오렌지주스 원액 가격을 감당하지 못해 S사이즈만 팔겠다는 안내였다. 지난 20년간 259엔(약 2400원) 안팎이었던 일본의 오렌지과즙 수입 가격은 올해 들어 지난 7월까지 리터당 760엔(7100원)으로 193% 넘게 뛰었다. 판매 재개 여부를 묻자 매장 관계자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같은 날 도쿄 스기나미구 아사가야시의 한 대형마트에서는 아오모리, 이바라키, 지바산(産) 햅쌀 5㎏ 한 포대를 3595~ 3898엔(3만 3600~3만 6400원)에 팔고 있었다. 지난해에는 1500~1800엔(1만 40 00~1만 6800원) 수준이었다. 마트에서 만난 곤도(68)씨는 “비싸도 너무 비싸다”며 지갑 열기가 두렵다고 말했다. 일본은 지난여름 흉작에 따른 쌀 공급난으로 이른바 ‘쌀 소동’을 겪었다. 10월부터 본격적으로 햅쌀이 유통되면서 상황은 나아졌으나 2배 이상 오른 쌀값은 여전히 내려갈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일본의 식탁 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소비지출 중 식료품비가 차지하는 비율인 ‘엥겔지수’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임금과 소득이 물가 상승세를 따라잡지 못하면서 그만큼 일본 국민도 먹고살기 팍팍해졌다는 얘기다. 세계 3위 경제 대국인 일본 국민의 엥겔지수가 도리어 높아지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일본경제신문은 올해 1~8월 일본의 2인 이상 가구의 엥겔지수가 28.0%로 미국, 영국, 독일 등 다른 선진국 수준을 크게 넘어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엥겔지수는 일반적으로 20% 이상이면 생활비 부담이 크다고 평가된다. 보도에 따르면 연소득이 1000만~1250만엔(9160만~1억 1450만원)인 가구의 엥겔지수는 25.5%였으나 연소득이 200만엔(1830만원) 미만인 저소득층 가구는 33.7%로 더 높았다. 소득이 낮을수록 식비 상승에 더 큰 영향을 받은 셈이다. 엥겔지수가 높아졌다고 해서 단순히 일본 국민이 가난해졌다고 하긴 어렵다. 엥겔지수가 20% 이하인 미국만 해도 의료비 부담이 커 식비 비중이 상대적으로 작게 보이는 경향이 있다. 다만 일본의 치솟는 엥겔지수 속에는 임금 정체, 고령화, 환율 취약성 등 일본이 안고 있는 각종 사회·구조적 과제가 복합적으로 얽혀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먼저 일본은 가처분소득 증가율이 다른 선진국들과 비교해 부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일본 정부는 최근 수년간 최저임금을 크게 올리고 기업에 임금 인상을 강하게 요구해 왔으나 올해 이뤄진 기본급 인상만 해도 ‘착시 효과’에 불과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심승규 아오야마가쿠인대 국제정치경제학부 교수는 “기존에 각종 수당이 많았던 대기업들이 주택수당, 가족수당 등을 없애고 이를 기본급에 산입했다”며 “수당은 비과세이고 기본급은 과세 대상임을 고려하면 결국 대다수 3~4인 가족 외벌이 가장의 연간 실수령액엔 거의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65세 이상 고령자와 맞벌이 가구가 증가하면서 가공조리식품 이용 인구가 늘어나는 점도 엥겔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실질임금이 정체된 탓에 맞벌이 가구의 가사 시간이 짧아져 비싼 가공식품이나 반조리식품에 대한 의존도가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일본의 낮은 식량 자급도도 주요 원인으로 지적된다. 식량 자급량이 적다 보니 엔화 약세나 공급망 충격에 유연하게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일본 농림수산성에 따르면 2020년 말 칼로리 기준 일본의 식량 자급률은 38%에 불과하다. 도미도 가격 상승의 대표적인 품목이 된 오렌지만 해도 일본에선 90%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태다. 실제 일본은 한국에 비해 환율 변동이 장바구니 물가에 빠르게 반영된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렇다면 금리를 올려 물가를 안정시키면 되지 않을까. 심 교수는 “금리 인상은 엔화 가치를 정상화함으로써 물가를 잡을 수 있는 방안 중 하나”라면서도 “중산층 이상의 금융자산과 3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비중이 높은 부동산 시장에 (금리 인상이)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금리 인상을 둘러싼 일본 정치권과 금융당국의 딜레마가 크다”고 말했다. 일본의 장바구니 물가는 오름세가 계속되고 있다. 총무성이 지난달 말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지수를 보면 고시히카리를 제외한 멥쌀은 지난해 대비 60.3% 치솟았다. 과일주스는 29.8%, 초콜릿 등은 19.3% 올랐다. 원자재, 부자재, 인건비 상승은 내년에도 계속해서 일본 국민의 장바구니 물가를 밀어 올릴 것으로 보인다. NHK는 민간 조사업체인 제국데이터뱅크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내년 1월부터 4월까지 가격 인상이 예정된 식품이 최소 3900개 이상에 이른다고 최근 보도했다. 해당 업체가 195개 사의 발표를 정리한 결과 내년 인상 품목은 주류·음료가 1251개로 가장 많았고 빵이 1227개, 냉동식품이 1040개였다.
  • “아내 바다에 빠져 사망” 주저앉은 남성…‘23억’어치 생명보험 가입·19살 여친도

    “아내 바다에 빠져 사망” 주저앉은 남성…‘23억’어치 생명보험 가입·19살 여친도

    거액의 보험금을 받기 위해 배 위에서 아내를 바다에 밀어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중국 남성이 사형을 선고 받았다. 2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47세 남성 A씨는 랴오닝 고급인민법원에서 고의살인 혐의로 사형 선고를 받았다. 이는 지난달 21일 중국 국영 방송 CCTV에서 보도하며 재조명 됐다. SCMP에 따르면 지난 2021년 5월 5일 중국 북동부 랴오닝성의 다롄에서 동부 산둥성의 옌타이로 가는 페리에서 A씨의 아내 B씨가 난간에서 바다로 빠졌다. 경찰은 45분간의 수색 끝에 B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아내의 사망 소식을 들은 남편 A씨는 충격을 받고 바닥에 주저앉았다. A씨는 아내의 사망이 사고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은 페리에 폐쇄회로(CC)TV가 200개가 넘게 설치돼 있었음에도 B씨가 이를 벗어난 사각지대에 떨어졌다는 점을 의심했다. 법학 전문가들은 B씨 얼굴에 있는 멍 자국도 발견했다. A씨는 “지역 관습에 따라 사망한 후 사흘 이내 화장해야 한다”며 아내의 사망 증명서를 빨리 받아내려고 했다. 이에 경찰은 A씨에게 다롄으로 오면 증명서를 주겠다고 약속한 후 그가 살고 있는 상하이로 비밀리에 경찰을 파견해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A씨는 상하이에서 레스토랑을 운영했지만 직원 급여는 밀린 상태로 공급 업체에 자주 빚진 사실이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아내 외에 19살의 여자친구가 있는 것도 밝혀냈다. 심지어 A씨는 아내가 죽은 지 불과 보름 만에 경찰이 마련해 준 호텔에 매춘부를 부른 사실도 알려졌다. 또한 경찰은 A씨가 아내와 결혼한 지 2개월 만에 생명보험 4개를 가입하고 자신을 유일한 수익자로 지목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아내가 사고로 사망할 경우 A씨가 받은 보험금은 총 1200만 위안(약 23억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보험금을 노리고 아내를 계획적으로 살해한 것으로 보고 체포했다. A씨는 자신의 범행을 일체 부인하고 무죄를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이 법의학 전문가에게 추락 현장에서 멀리 떨어진 감시 카메라에 포착된 영상 분석을 의뢰한 결과, B씨가 우연히 떨어진 것이 아니라 누군가 밀어 떨어진 것으로 결론지었다. 1심에서 사형선고를 받은 A씨는 항소했지만 항소심에서도 이 판결은 유지됐다.
  • 4일 검사 탄핵안 표결 처리… 검찰 법적 대응 가능할까

    4일 검사 탄핵안 표결 처리… 검찰 법적 대응 가능할까

    국회가 4일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등 검사 3명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표결을 예정함에 따라 검찰이 탄핵안 가결 시 법적 대응에 나설지 주목된다. 탄핵안 의결 시 권한이 정지되는 규정에 대한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헌법재판소에서 탄핵 기각 시 손해배상 청구 등이 방안으로 거론되는데 법리적으로 가능한지를 두고 법조계에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국회의 탄핵안 의결에 대응하고자 ‘헌법 제65조 3항’과 ‘헌법재판소법 제50조’에 명시된 ‘직무 정지’ 규정의 효력을 정지시키는 가처분 신청을 검토 중이다. 탄핵안이 국회에서 가결되면 헌법재판소의 인용 여부와 상관없이 바로 직무가 정지돼 서울중앙지검 지휘부의 공석 사태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이 지검장은 지난달 2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헌법소원이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등도 고려해 보라는 사람들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탄핵소추안의 국회 통과 시 직무 정지를 규정한 헌법 조항이 가처분 신청 대상인지에 대해서는 법조계 의견이 엇갈린다. 헌법연구관 출신 노희범 변호사는 “헌재가 위헌 여부를 판단할 때 기준으로 삼는 법이 헌법”이라며 “헌법 조항 자체를 심판의 대상으로 삼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반면 헌법과 하위법의 규정이 동일한 경우 하위법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대상으로 삼을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직무 정지’ 규정은 헌법 제65조 3항과 하위법인 헌법재판소법 제50조에 모두 명시돼 있어 헌재법 50조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이 가능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차진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국회가 권한 정지만을 노리고 탄핵 소추했을 경우까지 ‘권한 정지 규정’을 적용하는 것은 위헌이라고 판단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탄핵 기각 시 탄핵소추안을 발의한 의원 등을 상대로 잘못된 탄핵 소추로 인한 피해에 대해 손해배상을 청구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차 교수는 “탄핵 소추 대상자에게 정신적, 재산적 피해를 주고 국가기관의 기능을 마비시켜 국민의 기본권 보호 활동에 지장을 초래한 데 대해 책임을 지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반면 노 변호사는 “의원이 고의 또는 중과실로 법을 위반한 것이 아닌 헌법과 법률에 따라 탄핵안을 의결한 것이므로 손해배상 청구는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 살아있는 모습 본 적도 없는 ‘세상에서 가장 희귀한 고래’ 해부 시작됐다 [핵잼 사이언스]

    살아있는 모습 본 적도 없는 ‘세상에서 가장 희귀한 고래’ 해부 시작됐다 [핵잼 사이언스]

    세상에서 가장 희귀한, 심지어 살아있는 모습이 기록된 적도 없는 고래의 해부가 시작됐다. 3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 주요 외신은 뉴질랜드 해변에서 사체로 발견된 ‘부채이빨부리 고래’(Spade-toothed whale)의 해부가 시작돼 전문가들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7월 4일 약 5.5m 길이의 고래 한 마리가 뉴질랜드 사우스 아일랜드 오타고 해변에 사체로 떠밀려왔다. 이후 조사에 나선 뉴질랜드 보존부(DOC)는 이 고래가 놀랍게도 ‘부채이빨부리 고래’(Spade-toothed whale)라고 발표하고 신속하게 특수 냉동고로 옮겼다. 부리고래과에 속하는 이 고래는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발견된 것이 이번을 포함해 총 7마리에 불과할 만큼 매우 희귀하다. 이 때문에 부채이빨부리 고래의 개체수와 생태, 주요 서식지 등 알려진 것이 거의 없다. 특히 이번에 발견된 고래는 상태가 매우 온전해 전문가들은 완전한 표본을 처음으로 해부해 연구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고래전문가이자 DOC 과학고문인 안톤 반 헬덴은 “연구진 분위기가 고래에 대한 경의로 가득 차 있다”면서 “이 고래는 희귀종 중에서도 가장 희귀종으로, 완벽한 해부를 수행할 수 있는 첫 기회이기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도 중요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부채이빨부리 고래의 존재가 처음 알려진 것은 1874년으로, 뉴질랜드 피트섬에서 고래의 아래턱과 이빨 두 개가 발견됐다. 이어 1950년대 뉴질랜드 화이트섬과 1986년에는 칠레의 로빈슨 크루소섬에서 부채이빨부리 고래의 일부 뼈가 발견됐다. 전문가들은 2002년 DNA 염기서열 분석을 통해 이 세 뼈가 모두 부채이빨부리 고래의 것이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앞서 2010년 12월 뉴질랜드 북섬 오파프 해변에 부채이빨부리 고래 두 마리가 온전한 상태의 사체로 발견됐으나, 일반적인 부리고래로 생각해 땅에 묻었다가 뒤늦게 DNA 검사를 통해 정체가 드러난 바 있다.
  • [포토] 살롱 패션쇼

    [포토] 살롱 패션쇼

    디자이너 설영희 부띠끄 24W/25S 살롱 패션쇼가 3일 오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가운데 모델들이 런웨이를 하고 있다. 이번 패션쇼는 ‘우주 속으로, 나의 별자리’라는 주제로 신비롭고 환상적인 우주 여행에 대한 특별한 메시지를 담았으며 설영희 디자이너의 아들인 양현준 씨가 드로잉한 우주 속의 별자리를 원단에 프린트한 작품들을 함께 선보였다. 설영희 디자이너는 “나의 별자리라는 소장 가치를 지닌 특별한 의미의 작품들을 통해 본인의 별자리에 의미를 특별하게 생각해보며 함께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 KT 전남전북광역본부 신임본부장에 김진철 상무

    KT 전남전북광역본부 신임본부장에 김진철 상무

    KT 전남전북광역본부 신임 본부장으로 김진철 본부장(상무)이 2일 취임하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김 본부장은 전북 부안 출신으로 1998년 KT에 입사해 KT 충남충북고객본부 영업기획담당, kt m&s 영업총괄, KT 전남전북고객본부장을 역임하면서 성과를 인정받아 전남·전북·제주 지역의 고객본부, 법인고객본부, NW운용본부를 총괄하는 전남전북광역본부장으로 부임했다. 김진철 본부장은 “KT 전남전북광역본부장으로 취임하게 돼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자신감 있게 도전하고 혁신과 성장을 지향하며 임직원들과 한마음 한 뜻으로 재미나는 일터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보통신기술(CT) 역량에 정보기술(IT)과 인공지능(AI)을 융합한 ‘AICT 컴퍼니(AICT Company)’로서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신뢰받는 기업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포토] 프로야구대상 시상식서 ‘포토제닉 황성빈’

    [포토] 프로야구대상 시상식서 ‘포토제닉 황성빈’

    연말 시상식에서 트로피 수집에 한창인 김도영(21·KIA 타이거즈)이 또 하나의 대상 트로피를 받았다. 김도영은 3일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 호텔에서 열린, 조아제약과 일간스포츠가 공동 제정한 2024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차지해 상금 1천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김도영은 올해의 팬덤플레이어상과 팬캐스트 셀럽 인기상까지 3관왕에 올랐다. 김도영은 올해 정규시즌에서 타율 0.348, 38홈런, 109타점, 143득점, 40도루, 출루율 0.420, 장타율 0.647, 189안타로 맹활약했다. 최연소 30홈런-30도루, 단일 시즌 최다 득점 등 숱한 기록을 남기고 2024년을 ‘김도영의 해’로 만들었다. 지난달 26일 KBO 시상식에서 생애 첫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받은 그는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올해의 선수상·팬스 초이스상(Fan‘s Choice)을 수상하고 한국프로야구은퇴선수협회 올해의 최고 선수(이상 1일)까지 받았다. 2일에는 동아스포츠대상 프로야구 부문 수상자로 선정돼 무대에 올랐다. 최고타자상과 최고투수상은 구자욱과 원태인(이상 삼성 라이온즈)에게 돌아갔다. 구자욱은 타율 0.343, 33홈런, 115타점으로 데뷔 후 가장 좋은 성적을 냈고, 원태인은 15승 6패 평균자책점 3.66으로 곽빈(두산 베어스)과 공동 다승왕에 올랐다. 최고구원투수상은 시즌 31세이브로 리그 구원왕에 오른 정해영(KIA)의 몫이었다. 박동원(LG 트윈스)은 최고포수상, 송성문(키움 히어로즈)은 최고야수상 트로피를 들었다. 박동원은 리그에서 가장 많은 포수 이닝을 소화하며 수비율 0.996을 기록했고, 29개의 도루 저지로 리그 2위에 올랐다. 송성문은 142경기에서 타율 0.340, 19홈런, 104타점으로 팀 타선을 책임졌다. 신인상은 KBO리그 고졸 신인 최다인 19세이브를 거둔 김택연(두산)이 차지했으며 조병현(SSG 랜더스)은 조아바이톤 에이상을 받았다. 나승엽(롯데 자이언츠)과 권희동(NC 다이노스)은 각각 헤파토스상과 조아아르기닌맥스상을 차지했다. 감독상은 KIA를 통합 우승으로 이끈 이범호 감독, 코치상은 삼성을 홈런 군단으로 바꾼 이진영 코치에게 돌아갔다. 통합 우승을 뒤에서 지원한 KIA 구단이 프런트상, 지난 두 시즌 부진을 극복한 강백호(kt wiz)가 컴백 플레이어상, 시즌 9승을 챙긴 손주영(LG)이 점프업상을 품었다. 프로스포츠 사상 첫 1천만 관중 달성에 힘을 보탠 류현진(한화 이글스)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천만관중 특별상’을 받았다. 스포츠토토 포토제닉상은 올스타전에서 ‘해피라이더’로 분장한 황성빈(롯데)이 가져갔고, SNS 핫이슈상은 ‘삐끼삐끼 삼진송’을 미국에까지 유행시킨 KIA 응원단에 돌아갔다.
  • 왜 일본 국민은 점점 가난해지고 있는 걸까? [글로벌 인사이트]

    왜 일본 국민은 점점 가난해지고 있는 걸까? [글로벌 인사이트]

    “브라질의 오렌지 작황과 가격 급등의 영향으로 11월 27일부로 ‘미닛메이드 오렌지’ M·L사이즈의 판매를 중지합니다.” 지난 2일 찾은 일본 도쿄 미나토구의 한 맥도날드 매장에는 이런 안내문이 붙어있었다. 폭등한 오렌지주스 원액 가격을 감당하지 못해 S사이즈만 팔겠다는 안내였다. 지난 20년간 259엔(약 2400원) 안팎이었던 일본의 오렌지과즙 수입 가격은 올해 들어 지난 7월까지 리터당 760엔(7100원)으로 193% 넘게 뛰었다. 판매 재개 여부를 묻자 매장 관계자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같은 날 도쿄 스기나미구 아사가야시의 한 대형마트에서는 아오모리, 이바라키, 지바산(産) 햅쌀 5kg 한 포대를 3595~3898엔(3만 3600~36400원)에 팔고 있었다. 지난해에는 1500~1800엔(1만 4000~1만 6800원) 수준이었다. 마트에서 만난 콘도(68)씨는 “비싸도 너무 비싸다”며 지갑 열기가 두렵다고 했다. 일본은 지난 여름 흉작으로 인한 쌀 공급난으로 이른바 ‘쌀 소동’을 겪었다. 10월부터 본격적으로 햅쌀이 유통되면서 상황은 나아졌으나 2배 이상 오른 쌀값은 여전히 내려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일본의 식탁 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소비 지출 중 식료품비가 차지하는 비율인 ‘엥겔지수’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임금과 소득이 물가 상승세를 따라잡지 못하면서 그만큼 일본 국민도 먹고살기 팍팍해졌다는 얘기다. 세계 3위 대국인 일본 국민의 엥겔지수가 도리어 높아지고 있는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 일본경제신문은 올해 1∼8월 일본의 2인 이상 세대의 엥겔지수가 28.0%로 미국, 영국, 독일 등 다른 선진국 수준을크게 넘어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엥겔지수는 일반적으로 20% 이상이면 생활비 부담이 크다고 평가된다. 보도에 따르면 연 소득이 1000만∼1250만엔(9160만∼1억 1450만원)인 세대는 25.5%였으나, 연 소득이 200만엔(약 1830만원) 미만인 저소득층 세대의 엥겔지수는 33.7%로 더 높았다. 소득이 낮을수록 식비 상승에 더 큰 영향을 받은 셈이다. 엥겔지수가 높아졌다고 해서 단순히 일본 국민이 가난해졌다고 하긴 어렵다. 엥겔지수가 20% 이하인 미국만 해도 의료비 부담이 커 식비 비중이 상대적으로 작게 보이는 경향이 있다. 다만 일본의 치솟는 엥겔지수 속에는 임금 정체, 고령화, 환율 취약성 등 일본이 안고 있는 각종 사회·구조적 과제가 복합적으로 얽혀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먼저 일본은 가처분소득 증가율이 다른 선진국들과 비교해 부진하단 평가를 받는다. 일본 정부는 최근 수년간 최저임금을 크게 올리고 기업에도 임금 인상을 강하게 요구해왔으나 올해 이뤄진 기본급 인상만 해도 ‘착시효과’에 불과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심승규 아오야마가쿠인대 국제정치경제학부 교수는 “기존에 각종 수당이 많았던 대기업들이 주택 수당, 가족 수당 등을 없애고 이를 기본급에 산입했다”며 “수당은 비과세이고 기본급은 과세 대상임을 고려하면 결국 대다수 3~4인 가족 외벌이 가장의 연간 실수령액은 거의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65세 이상 고령자와 맞벌이 세대가 증가하면서 가공 조리식품 이용인구가 늘어나는 점도 엥겔지수를 끌어 올리고 있다. 실질임금이 정체된 탓에 맞벌이 가구의 가사 시간이 짧아져 비싼 가공식품이나 반조리 식품에 대한 의존도가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일본의 낮은 식량 자급도도 주요 원인으로 지적된다. 식량 자급량이 작다 보니 엔화 약세나, 공급망 충격에 유연하게 대응하지 못하고 있단 설명이다. 일본 농림수산성에 따르면 2020년 말 칼로리 기준 일본의 식량 자급률은 38%에 불과하다. 도미도 가격 상승의 대표적인 품목이 된 오렌지만 해도 일본에선 90%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태다. 실제 일본은 한국에 비해 환율 변동이 장바구니 물가에 빠르게 반영된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렇다면 금리를 올려 물가를 안정시키면 되지 않을까. 심 교수는 “금리인상은 엔화 가치를 정상화함으로써 물가를 잡을 수 있는 방안 중 하나”라면서도 “중산층 이상의 금융자산과 30년 만기 주택담보 대출 비중이 높은 부동산 시장에 (금리 인상이)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금리 인상을 둘러싼 일본 정치권과 금융당국의 딜레마가 크다”고 했다. 일본의 장바구니 물가는 계속해서 오름세다. 총무성이 지난달 말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지수를 보면 고시히카리를 제외한 멥쌀은 지난해 대비 60.3% 치솟았다. 과일주스는 29.8%, 초콜릿 등은 19.3% 올랐다. 원자재, 부자재, 인건비 상승은 내년에도 계속해서 일본 국민의 장바구니 물가를 밀어 올릴 것으로 보인다. NHK는 민간 조사 업체인 제국데이터뱅크의 조사결과를 인용해 내년 1월부터 4월까지 가격 인상이 예정된 식품이 최소 3900개 이상에 이른다고 최근 보도했다. 해당 업체가 195개 사의 발표를 정리한 결과 내년 인상 품목은 주류·음료가 1251개로 가장 많았고, 빵이 1227개, 냉동식품이 1040개였다.
  • BMW 1위 수성이냐, E클래스發 뒤집기냐

    BMW 1위 수성이냐, E클래스發 뒤집기냐

    올해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도 1위 다툼이 치열하다. 지난해 8년 만에 메르세데스 벤츠를 꺾고 수입차 1위 자리를 탈환한 BMW가 올해에도 1위를 지킬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단일 차종(모델)으로는 메르세데스 벤츠 E클래스가 가장 인기 있는 차종으로 꼽혔다. 2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0월까지 BMW 코리아는 총 6만 585대를 팔아 경쟁사인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5만 4475대)를 앞섰다. 테슬라가 2만 4880대로 3위를 달리고 있다. 테슬라가 국내에서 모델Y와 모델3, 모델S 등 세 종류의 차량만 팔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놀라운 성적이다. 볼보 코리아가 1만 2284대, 도요타 렉서스가 1만 1479대로 각각 4, 5위에 올랐다. BMW가 올 한 해 국내에서 가장 많은 차를 팔고 있지만 단일 차종으로는 메르세데스 벤츠의 E클래스가 누적 판매량 2만 135대(10월 말 기준)로 1위에 올랐다. BMW 5시리즈가 1만 6990대로 뒤를 이었다. 이러한 추세라면 올해 국내에서 2만대 넘게 팔린 수입차는 전통의 강자 E클래스가 유일할 것으로 예상된다. 3위는 테슬라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모델Y(1만 4623대), 4위는 테슬라 세단인 모델3(9838대)이다. 5위는 벤츠 GLC(6300대), 6위 렉서스 ES(5860대), 7위 볼보 XC60(5003대), 8위 BMW X5(4935대), 9위 BMW X3(4478대), 10위는 BMW 3시리즈(4407대)다.
  • BMW 1위 수성이냐 E클래스發 뒤집기냐

    BMW 1위 수성이냐 E클래스發 뒤집기냐

    올해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도 1위 다툼이 치열하다. 지난해 8년 만에 메르세데스벤츠를 꺾고 수입차 1위 자리를 탈환한 BMW가 올해에도 1위를 지킬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단일 차종(모델)으로는 메르세데스 벤츠 E클래스가 가장 인기 있는 차종으로 꼽혔다. 2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들어 10월까지 BMW코리아는 총 6만 585대를 팔아 경쟁사인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5만 4475대)를 앞섰다. 테슬라가 2만 4880대로 3위를 달리고 있다. 테슬라가 국내에서 모델Y와 모델3, 모델S 등 세 종류의 차량만 팔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놀라운 성적이다. 볼보코리아가 1만 2284대, 도요타 렉서스가 1만 1479대로 각각 4, 5위에 올랐다. BMW가 올 한 해 국내에서 가장 많은 차를 팔고 있지만, 단일 차종으로는 메르세데스벤츠의 E클래스가 누적 판매량 2만 135대(10월 말 기준)로 1위에 올랐다. BMW 5시리즈는 1만 6990대로 뒤를 이었다. 이러한 추세라면 올해 국내에서 2만대 넘게 팔린 수입차는 전통의 강자 E클래스가 유일할 것으로 예상된다. 3위는 테슬라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모델Y(1만 4623대), 4위는 테슬라 세단인 모델3(9838대)이다. 5위는 벤츠 GLC(6300대), 6위 렉서스 ES(5860대), 7위 볼보 XC60(5003대), 8위 BMW X5(4935대), 9위 BMW X3(4478대), 10위는 BMW 3시리즈(4407대)다.
  • 코 골다가 ‘컥’…심정지 초래한다는 수면무호흡증, ‘이것’ 먹으면 좋다는데

    코 골다가 ‘컥’…심정지 초래한다는 수면무호흡증, ‘이것’ 먹으면 좋다는데

    치즈가 수면무호흡증과 코골이 증상을 완화하는 데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일(현지시간) 중국 청두대와 란저우대 등의 연구진은 학술지 ‘수면의학’(Sleep Medicine)에 발표한 연구를 통해 치즈를 규칙적으로 섭취하면 수면 무호흡증의 위험을 28% 낮출 수 있다고 밝혔다.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 호흡이 반복적으로 멈추거나 불규칙해지는 질환으로, 심한 코골이와 거친 숨소리를 동반하다 무호흡 상태가 되고 다시 코골이를 이어가는 증상으로 나타난다. 수면무호흡증이 심화되면 삶의 질이 떨어지고 인지력과 작업 수행 능력이 떨어짐은 물론,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을 높이고 심장 및 호흡기계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다. 전세계적으로 9억 3600만명 가량이 수면무호흡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연구진은 수십만 명의 유전자 및 의료 관련 정보가 등록된 영국 바이오뱅크와 핀란드 핀젠 바이오뱅크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치즈 섭취와 수면무호흡증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연구진이 고르곤졸라와 체다, 카망베르, 만체고 등의 치즈가 44가지 바이오마커(단백질이나 DNA 등을 이용해 몸 안의 변화를 알아낼 수 있는 지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치즈가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높이고 혈압은 낮추는 등 23가지 바이오마커를 변화시켜 수면무호흡증의 발병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치즈 섭취량이 많을수록 수면무호흡증의 발병 위험이 낮아졌다”면서 “치즈 섭취가 특정 대사 경로를 통해 수면무호흡증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유병률을 낮추기 위한 식이요법의 역할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수면무호흡증은 국내에서도 최근 5년 사이 환자가 3배 가량 급증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국내 수면무호흡증 발생 환자는 2018년 4만 5067명에서 지난해 15만 3802명으로 늘었다. 남성은 30대와 40대, 여성은 50대와 60대 사이에서 급증했다. 질병청은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경우 급성심장정지 위험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높다고 지적한다. 질병청의 연구용역에 따르면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사람은 없는 사람에 비해 급성심장정지 발생 위험이 5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심혈관질환이 없는 18~64세 연령층에서는 급성심장정지 위험이 76%까지 증가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특히 비만이나 흡연, 고혈압 등은 수면무호흡증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므로 적절한 건강관리를 통해 금성심장정지를 예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수비&속공’ SK, 고확률 농구로 리그 지배…‘완성형’ 안영준·워니는 공수 빈틈 메우기

    ‘수비&속공’ SK, 고확률 농구로 리그 지배…‘완성형’ 안영준·워니는 공수 빈틈 메우기

    모든 스포츠는 결국 확률 싸움이다. 프로농구 서울 SK의 전희철 감독은 올 시즌 “3점슛은 덤”이라고 말해 왔다. 팀의 강점이자 성공 확률이 높은 속공을 살리면 이길 수 있다는 뜻이다. 자밀 워니와 안영준이 사령탑의 치밀한 계획에 맞춰 공수 빈틈까지 메우면서 SK가 리그를 호령하고 있다. 2일 기준 2024~25 프로농구 정규시즌 선두는 SK(11승2패)다. SK는 전날 홈에서 수원 kt를 100-62로 꺾고 7연승을 질주하며 독주체제를 굳혔다. 지난달 29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에 이어 kt를 격파하면서 이번 시즌 처음 전 구단을 상대로 승리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SK의 무기는 강력한 수비와 정확한 속공이다. 오재현, 최원혁 등 리그 정상급 수비수들이 앞선부터 압박한 뒤 이들과 함께 김선형, 안영준이 빠른 공격을 주도한다. 제공권은 개인 리바운드 리그 전체 3위(11.8개) 워니가 책임진다. 몸싸움 허용 범위가 넓어진 판정 기조와 맞물려 그 위력이 배가됐다. 심판 휘슬이 불리지 않는 선에서 방어하고 반칙을 당하기 전에 득점하는 것이다. 이에 SK의 경기당 팀 가로채기는 전체 1위(8.8개)다. 속공 성공 개수(10.1개)도 가장 많은데 2위 울산 현대모비스(4.9개)의 2배가 넘는다. 팀 득점 1위(83.5점), 최소 실점 2위(72점) 등 공수 균형 역시 리그 최고 수준이다. 전 감독은 반복적으로 “팀 구성상 75실점 이하로 막으면 승리할 가능성이 커진다”고 말해왔는데 기록으로 이를 증명하고 있다. 7연승 기간에도 지난달 23일 원주 DB전(80실점), 6일 현대모비스(76점)를 제외하고 모두 75점 이하였다. 슈터 허일영이 지난 시즌을 마치고 창원 LG로 이적하면서 수면 위로 드러난 3점슛 약점은 안영준이 메웠다. SK의 경기당 3점슛 성공 개수는 전체 9위(7개)지만 안영준이 팀에서 가장 많은 1.8개를 책임졌다. 그는 득점(15.3점)과 리바운드(6개)도 워니(24.6점)에 이어 팀 내 2위다. 높이와 슛, 수비력까지 갖춘 완성형 포워드로 거듭난 셈이다. 수비력은 워니가 발전시켰다. 센터는 수비할 때 상대 빅맨이 스크린을 시도하면 골밑으로 쳐져서 공격수의 진입을 막기 마련이다. 그러나 워니는 올 시즌 한 발 더 전진하는 적극성으로 상대 가드를 견제하면서 수비 성공률을 높이고 있다. 전 감독은 “워니가 수비적으로 진화했다. 순간적으로 튀어나와 공을 뺏기 때문에 상대 가드가 당황한다”고 말했고, 안영준도 “워니처럼 계속 움직이면 공격자가 힘들 수밖에 없다”고 부연했다. 전 감독은 7연승을 달성한 뒤 “경쟁팀들이 속공에 대비하기 시작하면서 경기당 6~8개로 줄었다. 그래서 수비에 더 신경 써야 한다”면서 “선수들이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추며 실책을 유도하는 방법을 깨달았다. 슛 컨디션이 좋은 지금의 분위기를 이어가겠다. 다만 자신감이 자만으로 넘어가지 않아야 한다”고 경계했다.
  • “느려도 한 걸음씩” 금천구, 느린학습자 정서 성장 지원

    “느려도 한 걸음씩” 금천구, 느린학습자 정서 성장 지원

    서울 금천구는 느린학습자의 정서와 사회성 성장을 위해 전문 상담과 맞춤형 프로그램 등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느린학습자는 지능지수(IQ)가 평균에 미달하는 71~84에 해당하는 인지능력으로 지적장애인(지능지수 70 이하)과 비장애인 사이의 경계에 있는 ‘경계선 지능인’을 말한다. 금천구는 지난 2023년 느린학습자 지원 조례를 제정했고 지난달 느린학습자 지원센터를 개소했다. 구는 느린학습자를 발굴 및 선별하고, 전문 상담과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초·중·고등학생 또는 청소년의 경우 ‘BIF-S 검사’로, 청년과 성인의 경우 ‘K-WAIS IV’ 지능 검사로 지원 대상자를 선별한다. 검사를 통해 느린학습자로 확인된 대상자에게는 전문 심리상담과 인지, 미술, 언어 치료 상담이 지원된다. 가족 상담도 이뤄져 느린학습자와 가족들은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심리적 안정과 실용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느린학습자들을 위한 연령별 맞춤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초중등생 통합예술 프로그램에서는 학생들이 연극, 음악, 놀이 등 다양한 문화 예술 교육을 통해 사회성과 인지능력을 향상할 수 있다. 구 관계자는 “내년에는 느린학습자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전문지도사를 양성할 계획도 있다”라며, “전문지도사 양성 교육을 통해 더욱 체계적인 지원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느린학습자 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선별, 상담 및 프로그램 진행, 소통 모임 운영의 3축을 연계해 느린학습자들을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금천구 느린학습자들을 위해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했다.
  • “안 팔린다” 난리인데…MZ 사로잡아 홀로 ‘대박’ 났다는 이 브랜드

    “안 팔린다” 난리인데…MZ 사로잡아 홀로 ‘대박’ 났다는 이 브랜드

    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 과시성 소비를 지양하고 실용적인 소비를 중시하는 ‘요노’(YONO·You Only Need One)가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로고가 없는 깔끔한 디자인의 기본 아이템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이랜드월드의 SPA 브랜드 스파오 등 가성비 의류 판매에 주력하는 SPA 브랜드에서 기본 아이템의 매출이 빠르게 늘고 있다. 스파오에서 1월부터 지난달 21일까지 티셔츠 매출은 17% 늘었고 데님 라인 매출은 10% 증가했다. 같은 기간 내의류 매출은 85% 증가했다. 앞뒤로 뒤집어서 착용이 가능한 리버시블(reversible·양면) 아이템이나 하나를 사면 하나를 더 주는 1+1 상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 스파오의 올해 1월부터 지난달 10일까지의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 올해 매출은 6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스파오는 지난 10월 웜테크(발열내의) 가격을 출시가보다 낮춘 9900원에 선보이고, 기본 푸퍼의 가격을 5년째 동결하는 등 ‘착한 가격’을 내세운 것도 매출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 W컨셉은 지난달 1~27일 리버시블 키워드 검색량이 27%, 리버시블 아이템 매출은 32% 각각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 1+1 키워드 검색량은 10배 늘고, 1+1 상품 매출도 85% 늘었다. 상품성에는 문제가 없지만 시즌이 지난 제품을 할인 판매하는 아웃렛을 찾는 소비자들도 늘고 있다. 올해 1~10월 무신사 아웃렛 거래액은 작년 동기 대비 160% 증가했다. 같은 기간 누적 구매 고객 수는 156% 늘어났다. 무신사 관계자는 “요노 유행이 부상하며 할인 기획전이나 아웃렛 상품에 고객들이 더 많은 관심을 보이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가성비 의류 판매에 주력하는 다른 SPA 브랜드들의 매출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에이블리에서 지난달 1~25일 스파 브랜드 거래액은 작년 동기 대비 140% 늘었다. 날씨가 급격히 추워진 지난달 18~24일 기준 에이블리의 스파 브랜드 거래액은 작년 동기보다 298% 급증했다. 신성통상이 운영하는 탑텐은 지난 1월부터 지난달 10일까지의 매출이 작년 동기보다 11% 증가했다고 밝혔다. 탑텐은 올해 730개 지점에서 9700억원가량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측했다. SPA 브랜드인 무신사 스탠다드의 지난 1~10월 오프라인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3.5배로 늘었다. 업계 한 관계자는 “SPA 상품들은 ‘미니멀리즘 디자인’을 선호하는 곳들이 많고 가격도 합리적이어서 요노 유행에 부합한다”며 “이에 SPA 브랜드는 불황과 이상기후에 패션·의류업계가 부진한 상황에서도 홀로 성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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