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Research
    2026-01-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28
  • 2차 접종 BBC 앵커도 감염… 영국 하루 2만명 넘게 확진

    2차 접종 BBC 앵커도 감염… 영국 하루 2만명 넘게 확진

    백신 2차 접종까지 마친 영국 BBC 뉴스 진행자 앤드루 마(61)가 최근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28일(현지시간)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앤드루 마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중 콘월의 행사장 주변에서 방송을 하다가 감염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이름을 딴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을 한 주 쉬고 전날 복귀했다. 앤드루 마는 “여름 감기 같았다. 매우 즐겁지 않은 일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방송 중 자신이 운이 없던 것이냐고 물었고, 피터 호비 옥스퍼드대 교수는 “백신은 입원과 사망을 막는 데는 매우 효과적이지만 감염을 막는 데는 덜 효과적이다”라고 답했다. 호비 교수는 “아프긴 했지만, 입원을 하거나 사망은 없었다. 아마도 백신 때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델타 변이 확산으로 영국의 하루 코로나19 확진자는 2만 명을 훌쩍 넘었다. 영국 정부는 이날 하루 신규 코로나19 확진이 2만2868명으로 1월 30일(2만3275명) 이래 약 5개월 만에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지난 7일간 합계는 11만6287명으로 직전 같은 기간 대비 70% 뛰었다. 이날 사망은 3명에 그쳤고, 입원 환자는 227명으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백신, 감염보다 사망률에 효과 영국은 최근 하루 신규 확진자가 2만 명을 넘었지만 백신 효과로 입원은 하루 약 200명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국민 대부분이 백신 1차 접종을 마쳤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영국 케임브리지대 의학연구위원회(Medical Research Council)의 생물통계학 팀에 따르면 코로나19 감염 대비 사망 비율은 0.085%로 1000명 당 1명 미만이 됐다. 75세 이상에서는 감염 대비 사망 비율이 정점 때는 15%가 넘었는데 이제 2% 밑으로 내려왔다. 다만 전문가들은 델타 변이 감염이 증가하면서 치명률도 비교적 올라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리딩대 미생물학자인 사이먼 클라크 교수는 “감염된 이들 대부분이 아직 초기 단계라서 아직 사망에 이르진 않았을 것”이라며 “사망이 늘겠지만 90명 중 1명꼴까지 가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지배종 넘보는 변이… 국내도 긴장 델타 변이는 조만간 전 세계적인 ‘지배종’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집계로 80개국으로 확산된 상태다. 한 전문가는 CNN에 “늦여름이나 초가을 코로나19의 부활을 볼 것”이라고 내다봤다. ‘델타플러스’는 압도적으로 빠른 전염성이라는 델타 변이의 기본 성질을 유지하고 있는 데다, 중화항체를 무력화하거나 회피할 수 있는 특성까지 있어 그 위험성이 훨씬 큰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률이 낮은 지역·국가일수록 이 변이와 추가 변이가 큰 재앙이 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화이자 백신은 2회 접종을 마쳤을 경우 88% 예방 효과가 있었고, 1차 접종으로는 33%의 효과를 나타냈다”는 연구결과를 보도했다. 우리 보건 당국도 더 강력한 델타플러스 출현에 긴장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새로운 유형이 나타나면 해당 바이러스가 전파력이 높은지, 백신의 효과를 얼마나 낮추는지 등을 살펴야 한다”며 “델타변이와 함께 델타플러스의 영향력도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입국 검역과 지역사회 감시를 더욱 강화해 델타 변이의 국내 확산을 최대한 억제하겠다는 방침이다.
  • [핵잼 사이언스] mRNA 백신, 말라리아 예방의 게임 체인저 될까? (연구)

    [핵잼 사이언스] mRNA 백신, 말라리아 예방의 게임 체인저 될까? (연구)

    코로나19는 20세기 초 스페인 독감 이후 최악의 전염병 유행으로 전 세계에 충격을 줬다. 하지만 치료제나 백신 없이 속수무책으로 당했던 100년 전과 달리 인류는 1년도 안 되어 예방 효과가 탁월한 코로나 19 백신들을 개발했다. 이 가운데 mRNA 백신은 개발 속도가 가장 빠르고 효과도 탁월해 백신 분야의 ‘게임 체인저’로 등극했다. mRNA 백신은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약독화해서 주입하거나 혹은 그 단백질을 주입하는 대신 단백질을 만드는 설계도를 인체에 주입한다. mRNA를 이용해서 인체 세포가 바이러스나 세균을 인식할 수 있는 물질을 직접 생산하는 것이다. 병원성이 있는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들어갈 가능성이 없어 더 안전할 뿐 아니라 병원체에 대한 정보만 있으면 짧은 시간 내로 맞춤형 mRNA를 제조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실제로 화이지와 모더나의 코로나 19 백신 후보 물질은 불과 6주 만에 개발됐다. 코로나 19 백신을 계기로 많은 연구자들이 mRNA 백신의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개발 속도가 빠른 것은 물론 mRNA 백신의 예방 효과가 기존의 백신보다 더 우월했기 때문이다. 미국 육군의 월터 리드 육군 연구소 (Walter Reed Army Institute of Research, WRAIR)의 과학자들이 이끄는 백신 연구팀은 말라리아 열대열원충 (Plasmodium falciparum)에 대한 mRNA 백신 후보 물질을 개발했다. 말라리아는 오래 전부터 인류를 괴롭혔던 기생충 감염으로 인체 세포 내에 숨는 특징 때문에 백신 개발이 쉽지 않다. 몇 년 전 열대열원충의 단백질인 CSP (circumsporozoite protein)를 목표로 한 단백질 재조합 백신인 RTS,S (상품명 Mosquirix) 나왔지만, 예방 효과가 높지 않아 새로운 백신 개발이 절실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mRNA 말라리아 백신 후보 물질은 CSP를 목표로 했지만, 쥐를 이용한 동물 실험에서 100% 예방 효과를 보여 앞으로 임상 결과가 주목된다. 실제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 시험에서 효과와 안전성을 검증하면 매년 40만 명에 달하는 인명을 앗아가는 감염병인 말라리아 예방에 새로운 게임 체인저로 부상할 수 있다. 현재 말라리아 이외에도 지카 바이러스나 인플루엔자(독감) 등 다른 질병에 대한 mRNA 백신 연구 역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일부 과학자들은 mRNA가 백신은 물론 치료제 목적으로도 활용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앞으로 mRNA가 질병 예방과 치료에 얼마나 큰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친구 떠나고 정민씨 혼자 있을때 본 목격자는 없나요?”[이슈픽]

    “친구 떠나고 정민씨 혼자 있을때 본 목격자는 없나요?”[이슈픽]

    조금씩 확인되는 손씨 친구 행적목격자, A씨 휴대폰 사용 모습 확보“핸드폰 사용하다가 정민씨 깨우기도”새벽 3시 40분까지 손씨 본 목격자들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고(故) 손정민(22)씨와 친구 A씨를 사고 당일 봤다는 목격자가 추가로 나왔다. 또 이날 A씨가 사건 당일 정민씨와 있으면서 휴대전화를 사용한 모습이 포착된 사진이 공개되기도 했다. 12일 정민씨의 실종 사건 당시 목격자 B씨는 정민씨의 아버지 손현(50)씨에게 “(정민씨)친구 A씨가 지난 4월 25일 오전 2시18분쯤 휴대전화를 보는 사진이 찍혔다”며 “저렇게 쭈그려서 휴대전화를 하다가 (정민씨를)깨웠다”고 설명했다. 이 사진은 B씨가 자신의 친구를 찍다가 그 뒤에 있던 A씨까지 화면에 잡히면서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아버지 손씨에게 “오전 2시10분 큰 대(大)자로 누워있는 정민씨 위에 A씨가 올라타 (둘이)겹쳐서 누워 있는 것을 가까이에서 봤다”, “오전 2시15분 A씨가 정민씨의 주머니를 뒤적이고 가방을 챙기는 것을 멀리서 봤다”, “오전 2시18분 A씨가 정민씨를 한 차례 깨우다가 축 늘어져 안 일어나니, 쭈그리고 앉아서 휴대전화를 봤다”, “오전 2시50분 두 사람이 나란히 누워 있었고, A씨가 뒤척였다” 등 실종 당일의 목격 내용을 전달했다. 이어 B씨는 “주변에 술 같은 것이 안 보였고 물건이 널브러져 있는 것을 A씨가 가방 안에 다 챙겼다”고 말했다. 앞서 B씨와 지인은 지난 11일 오후 서울 구로경찰서에서 2시간가량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목격자들 진술, 새벽 3시 40분까지는 손씨 행적 확인 경찰은 목격자들이 이 장면을 촬영한 사진을 제출받아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은 앞서 지난 7일까지 총 5개 그룹, 7명의 목격자를 불러 실종 당일 상황과 관련된 진술을 들었다. 하루 뒤인 8일 진술이 일치하는 3명을 대동해 한강공원에서 현장 조사도 진행했다. 이들은 “새벽 3시 40분쯤 손씨는 자고 있었고, 그 곁에 친구 A씨는 서 있는 걸 봤다”고 입을 모았다. 이와 함께 “당시 A씨가 손씨를 깨우고 있었고, A씨가 누군가에게 전화하는 것 같았다”, “두 명 모두 만취 상태로 구토하는 것을 봤다” 등의 진술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목격자들이 밝힌 새벽 3시 40분까지는 일단 손씨 행적이 확인됐다고 보고, 이후 손씨 실종 시간대 공원 폐쇄회로(CC)TV 영상과 차량 블랙박스, 친구 A씨의 통화 내역 등 확보된 자료를 바탕으로 두 사람의 동선을 집중적으로 파악하고 있다. 목격자들의 공통된 진술에도 네티즌은 “두 사람 같이 있을 때 목격자는 있고, 정민씨 혼자 있을 때 목격자는 없네요”, “목격자들이 많은데 그렇다면 정민씨 사고 당시에도 목격자가 있지 않을까요?” 등 다소 의아해했다. A씨는 손씨 실종 당일 새벽 4시 30분쯤 한강을 빠져나갔다가 1시간 20분 뒤인 새벽 5시 50분쯤 다시 한강공원에 나타나, 누군가를 찾는 듯 배회하다 부모로 추정되는 인물 2명을 만나 주저앉는 듯한 모습이 CCTV에 찍혔다.친구 A씨 휴대폰, 하류 떠내려 갔을 가능성은 희박 경찰과 민간구조사들은 A씨 친구 휴대폰을 찾아 연일 한강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지만 휴대폰의 행방은 여전히 묘연한 상황이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용산경찰서 방범순찰대와 한강경찰대, 민간수색팀인 ‘아톰’은 전날에도 오전 11시쯤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A씨의 휴대전화 수색 작업을 벌였다. 잠수사로 나온 김철주 UTR(Underwater Technical Research) 본부장은 전날 “깡통, 자전거 등 쓰레기는 많이 나왔지만 휴대전화를 찾지 못했다”며 “시야가 30㎝가량으로 넓게 나오는 등 어제보다 편하게 작업할 수 있었지만 결과물이 없어 아쉽다”고 밝혔다. 이어 “전날 수색 구역의 절반 정도 거리를 수색했는데 수색 구역이 광범위하고 예상대로만 수색하게 돼 아쉬웠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 수색한 구역에는 휴대전화가 없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지만 수색을 안한 곳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작업을 곧 재개할 것이다”며 “이번 주말에 인원과 전문 장비, 금속탐지기 등 장비를 더 투입해서 한강 하류를 수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휴대전화가 실제 하류로 떠내려갔을 가능성에 대해선 “희박하다”고 말하며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한편 앞서 정민씨는 지난 4월 24일 새벽 친구 A씨와 반포한강공원 잔디밭에서 술을 마시다 실종됐고, 실종 닷새 만인 지난 4월 30일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서초한강공원 인근 CCTV 54대와 서초한강공원에 출입한 차량 133대의 블랙박스 영상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 A씨의 휴대전화로 알려진 ‘아이폰8’을 찾기 위해 연이어 수중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아직까지 휴대전화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손씨의 정확한 사인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부검 결과가 발표돼야 드러날 전망이다. 검사 결과는 이달 중순 안으로 나올 전망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서울시립대학교, 환경부 핵심기술개발 사업 선정

    서울시립대학교가 환경부의 ‘분자독성 네트워크 기반 환경성질환 예측모델 개발’ 과제를 수주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사업은 올해부터 2026년까지 총 5년간 진행된다. 올해 사업비는 약 8억 원으로 단계 평가(2년+3년)를 통해 성과 진단과 후속 지원이 이뤄진다. 이 연구를 맡은 최진희 환경공학부 교수(화학물질데이터과학연구센터장)는 “최근 화학물질 규제가 강화되면서 수많은 화학물질의 독성평가가 필요해졌다”며 “화학물질과 질환 발생과의 인과관계 규명을 통한 환경성 질환 관리에도 대규모의 화학물질 독성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이를 위해 “독성평가 시스템을 기존의 동물실험에 기반을 둔 고비용, 저효율 평가 방식에서 메커니즘과 데이터에 기반을 둔 평가 방식으로 바꾸는 획기적인 전환이 필요하다”며 “독성 빅데이터 기반 인공지능 모델은 이런 메커니즘 기반 독성평가 방식에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는 기술이기에 앞으로 환경독성보건 분야에서 그 활용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최 교수는 화학물질 독성 빅데이터의 기계학습을 통한 ‘환경성 질환 예측모델’을 개발해 ▲화학물질 빅데이터 기반 ‘환경유해인자-환경성질환 인과성 네트워크’ 구축 ▲환경유해인자-환경성질환 인과성 네트워크 기반 독성예측용 기계학습 모델 개발 ▲빅데이터 AI 기반 ‘독성예측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최진희 교수의 ‘IT,BT,NT(Information Technology, biotechnolgy, nano-technology)’의 융합을 통한 환경 독성 연구는 화학물질의 국제환경규제 선제적 대응에 활용될 수 있는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최 교수는 환경독성·위해성 분야에 130여 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해 총 9000여 회에 달하는 인용 횟수를 기록,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 연속 ‘클라리베이트 애널리틱스’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과학자(Highly Cited Researcher)’에 선정된 바 있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아하! 우주] 달 동굴을 탐사할 공 모양 로봇 다이달로스 (연구)

    [아하! 우주] 달 동굴을 탐사할 공 모양 로봇 다이달로스 (연구)

    달 착륙 후 반 세기 만에 인류는 다시 달로 향하고 있다. 나사는 유럽 우주국(ESA)를 포함해 여러 다국적 협력 파트너들과 함께 달 주변 궤도에 첫 번째 유인 우주 기지를 건설하고 인류를 달에 다시 착륙시킬 예정이다. 이번에는 아폴로 계획과는 달리 여러 대의 달 착륙선과 로봇 탐사선을 같이 보내 달을 탐사하고 항구적인 달 유인 기지와 미래의 달 식민지 건설에 필요한 정보를 수집할 계획이다.  그런데 사실 지구 같은 두터운 대기와 자기장이 없는 달 표면은 강력한 방사선과 미세 운석 때문에 영구적인 유인기지나 도시를 건설하기에 적합하지 않은 장소다. 과학자들이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인 유인기지 건설 후보지는 달의 동굴이다. 달에도 지구처럼 용암 동굴이 있는데, 그중 일부는 내부에 도시를 건설할 수 있을 정도로 큰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직접 동굴 내부를 탐사한 것은 아니지만, 나사는 달 표면에서 동굴 일부가 무너져 생긴 지형인 달 구덩이 (lunar pit)를 200개나 발견해 그 크기와 규모를 파악했다. 그러나 역시 확실한 내부 구조와 상태를 알기 위해선 동굴 내부에 탐사선을 보내야 한다.  독일 율리우스 막시밀리안 뷔르츠부르크 대학교(JMU) 연구팀은 네덜란드에 있는 유럽 우주국 산하 유럽 우주 연구 및 기술 센터 (European Space Research and Technology Centre, ESTEC)에서 달 동굴을 탐사할 신개념 로봇을 개발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다이달로스 (DAEDALUS, Descent And Exploration in Deep Autonomy of Lunar Underground Structures) 로봇은 4-6개의 바퀴를 지닌 로버 형태가 아니라 특이하게도 공 모양으로 개발됐다.  단단한 공 모양의 외피로 로봇을 보호하면 줄에 매달아 내려 보낼 때 충돌에 의해 손상되는 일을 최대한 방지하면서 탐사가 가능하다. 달 구덩이 아래는 천정이 무너지면서 생긴 수많은 잡석 더미로 이동이 매우 곤란할 것으로 예상된다. 화성 탐사 로버 같은 형태로 만들 경우 움직이기도 어렵고 손상되기 쉬운 환경이다.하지만 지름 46cm의 공 모양인 다이달로스는 이런 지형에서도 상대적으로 이동이 쉽고 손상의 위험성이 적다. 물론 차량처럼 바퀴로 이동하는 로버처럼 이동 거리는 길지 않지만, 카메라, 라이더, 각종 센서와 이동 시스템, 동굴 안에서 근거리 통신이 가능한 무선 통신 시스템을 이용해 다른 방법으로는 알 수 없는 동굴 내부 모습을 생생하게 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이달로스는 독립적으로 탐사하는 로봇이 아니라 별도의 달 착륙선이나 로버에 탑재되는 소형 로봇으로 현재 프로토타입 로봇을 만들어 개념과 타당성을 검증하는 중이다. 로봇을 개발하는데도 상당한 비용이 들어가지만, 달까지 보내서 탐사하는 데는 더 많은 비용이 들어가므로 신개념 로봇일수록 철저한 테스트와 사전 검토가 필요하다. 과학자들이 이제까지 한 번도 시도된 적이 없는 공 모양 로봇으로 달 동굴 내부를 탐사할 수 있을지 결과가 주목된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청정 성능과 고객 편의성 높인 인공지능 ‘LG 퓨리케어 360˚ 공기청정기 알파’

    청정 성능과 고객 편의성 높인 인공지능 ‘LG 퓨리케어 360˚ 공기청정기 알파’

    뉴노멀 시대의 도래로 언택트 문화와 홈콘텐츠가 부상하며 일상에 새로운 변화가 찾아왔다. 대표적으로 재택근무와 온라인 강의의 보편화 등 실내 생활 중심의 라이프스타일이 자리잡았다. 이에 쾌적한 공간과 위생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졌다. LG전자는 소비자들의 변화된 새로운 일상에 맞춰 혁신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강화된 성능의 제품을 선보이며 뉴노멀 시대 가전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실내 공기 상태를 보다 빨리 감지해 청정 하려는 고객 니즈를 적극 반영해, 청정 성능과 고객 편의성을 대폭 강화한 ‘LG 퓨리케어 360˚ 공기청정기 알파’를 2월 출시했다. ’LG 퓨리케어 360˚ 공기청정기 알파‘는 공기 청정 면적을 기존 100㎡(제곱미터)에서 114㎡로 확장해, 한대로 거실을 넘어 주방까지 실내 공기를 정화한다. 2단 구조로 상단과 하단 클린부스터가 탑재되어, 실내 공기질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상단 클린부스터는 좌우로 회전할 수 있는 각도가 기존 70도에서 140도로 확장됐고 깨끗한 공기를 내보내는 거리도 기존 7.5m에서 최대 9m로 늘어났다. 또 하단 클린부스터는 좌우회전각도가 140도이며 청정 거리도 최대 5m를 지원한다. 이와 함께 항바이러스·항균 효과는 물론 극초미세먼지와 5대 유해가스 등을 제거하는 V트루토탈케어필터도 탑재됐다.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과 공동으로 시험한 결과 이 필터가 쥐코로나바이러스(murine coronavirus, MuCoV)를 99.9% 제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험에 사용된 쥐코로나바이러스는 최근의 COVID-19(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과는 다른 코로나 바이러스의 일종입니다.) 또한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Korea Testing & Research Institute) 실험 결과, 황색포도상구균, 폐렴간균, 대장균도 99.9% 없애준다. 이 필터는 0.01㎛(마이크로미터, 1㎛는 1백만 분의 1m) 크기의 극초미세먼지를 제거한다. 한국공기청정협회로부터 청정성능 CA(Clean Air)인증, 한국천식알레르기협회 KAF인증, 영국알레르기협회 BAF인증을 모두 획득했다. 암모니아, 포름알데히드, 톨루엔, 아세트산, 아세트알데히드 등 5대 유해가스나 생활냄새도 케어한다. ‘LG 퓨리케어 360˚ 공기청정기 알파’는 인공지능 모드로 사용자 편의성도 한층 더 끌어올렸다. 인공지능 모드를 작동하면 공기질에 맞춰 ▲집중청정 ▲분리청정 ▲싱글청정 가운데 최적의 옵션으로 설정된다. 이는 글로벌 시험인증기관인 TUV 라인란드(TUV Rheinland) 실험 결과, 인공지능센서를 활용한 인공지능 모드가 오토 모드 대비 24% 더 빠르게, 43% 더 많은 먼지를 정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는 LG 퓨리케어 360˚ 공기청정기 알파와 함께 사용하면 더 빠르게 실내 공기를 청정할 수 있는 인공지능 센서도 선보인다. 사용자가 집안 공기 관리가 필요한 곳에 센서를 두고 함께 사용하면 공기청정기만 사용할 경우 대비 약 5분 더 빠르게 오염된 공기를 감지한 후 해당 공간을 청정한다. 인공지능 센서는 최대 3개까지 연동해 사용할 수 있다. 또한 필터수명센서가 탑재돼 필터 교체시기를 더욱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 실제 필터에 쌓인 먼지양을 압력으로 측정해서 실제 정확한 필터수명과 필터교체 시기를 알려준다. LG전자 공기청정기 제품 중 최초로 음성안내 기능이 적용돼 운전모드 변경, 필터 교체시기 등을 음성으로 안내 받을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QAIST 전략으로 카이스트 새 50년 이끌 것”

    “QAIST 전략으로 카이스트 새 50년 이끌 것”

    “섬기는 리더십으로 카이스트에 새롭고 따뜻한 변화를 일으키겠다. ‘교육, 연구, 국제화, 기술사업화, 신뢰’(QAIST)라는 5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지난달 23일부터 업무를 시작한 이광형(67) 카이스트 제17대 총장이 8일 카이스트 대전 본원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코로나19 상황으로 참석자를 최소화하고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 실시간 중계된 이날 취임식에서 이 총장은 “카이스트는 앞으로 인류가 당면한 문제를 찾아 정의하고 해결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인류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대한민국 번영을 위한 글로벌 가치 창출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장은 ‘미래 50년을 위한 카이스트 신문화 전략’으로 ‘QAIST’를 제시했다. 교육(Question), 연구(Advanced research), 국제화(Internationalization), 기술사업화(Start-up), 신뢰(Trust)라는 다섯 가지 혁신전략을 통해 글로벌 선도대학으로 발돋움하겠다는 것이다. 교육혁신은 인문학을 포함해 학과 간 경계 없는 융합교육으로 글로벌 창의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1랩 1독서 운동’, 연구혁신은 무엇을 연구할지 스스로 정의하기 위해 연구실마다 세계 최초의 것을 시도하자는 ‘1랩 1최초 운동’을 제안했다. 이날 취임식에는 2000년 초 SBS 드라마 ‘카이스트’를 쓴 송지나 작가, 이 총장의 제자로 알려진 김정주 NXC 대표가 직접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미얀마서 한국 최루탄 사용됐나…문 대통령 “폭력 중단”

    미얀마서 한국 최루탄 사용됐나…문 대통령 “폭력 중단”

    문재인 대통령은 6일 미얀마 군부의 반군부 시위대 유혈 진압이 계속되는 것과 관련해 “미얀마 국민들에 대한 폭력은 즉각 중단돼야 한다.더이상 인명의 희생이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미얀마 군과 경찰의 폭력적인 진압을 규탄하며, 아웅산 수찌 국가고문을 비롯해 구금된 인사들의 즉각 석방을 강력히 촉구한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민주주의와 평화가 하루속히 회복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이 미얀마 군부의 유혈진압과 관련해 SNS로 메시지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는 지난 4일 미얀마 사태와 관련해 평화적 시위에 대한 미얀마 군과 경찰의 폭력적 진압을 강력히 규탄하면서 평화적이고 민주적으로 미얀마의 헌정질서가 조속히 회복될 수 있도록 국제사회와 적극 협력하는 동시에 우리 교민과 진출 기업의 안전에도 만전을 기해 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도 지난달 4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양국이 최근 미얀마 상황에 대해 우려를 공유하고, 민주적·평화적 문제 해결을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전날인 5일 미얀마 제2도시 만달레이에서 시위 진압 경찰의 총에 맞은 남성 1명이 사망했다. 미얀마 군부의 유혈진압으로 UN이 확인한 공식 사망자는 54명이며, 실제 사망자는 더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제 무기 거래와 사용을 감시하는 해외 비정부기구는 최근 미얀마 경찰이 시위대를 해산시키는 과정에서 한국산 최루탄이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는 주장을 내놨다. 영국의 무기 거래 조사단체 오메가리서치재단(Omega Research Foundation)은 지난 4일 단체의 SNS 계정을 통해 미얀마 노스 오칼라파에서 발견된 최루탄 발사체와 카트리지가 한국의 D사의 제품과 일치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 재단은 지난달 미얀마 중부의 핀마나(Pyinmana)에서 발견된 수류탄형 최루탄 제품이 D사의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오메가리서치재단은 미얀마 경찰이 착용한 장비들이 찍힌 사진을 근거로 한국에서 생산된 최루탄 발사기 또한 미얀마에서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실제 2014년 국내 업체들은 미얀마로 최루탄을 수출한 기록이 남아있다. 지난 2014년 당시 김재연 통합진보당 의원이 경남지방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그해 한해 27만7742발의 최루탄이 미얀마로 수출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들 제품은 모두 D사에서 생산된 것으로 파악됐다. 2015년 이후 올해까지는 미얀마로의 최루탄 수출이 확인되지 않았다.최루탄의 외형만 보고 해당 제품이 한국산이라고 단정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2013년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최루탄 수출에 대해 인도적 문제가 제기되면서 최루탄 수출이 중단되자 경찰이 안전수칙 준수와 탄피에 한국산 표기 금지를 조건으로 수출허가를 재개했기 때문이다. 제조사로 지목된 D사 측은 “미얀마에 수출한 내역이 없다”라며 “5년 정도까지는 수출 내역을 보관을 하는데 그전에 자료는 폐기돼 확인할 수 없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1년(2011년~2021년2월) 사이 한국에서 국외로의 수출 허가를 받은 최루탄은 모두 1173만4817발로 1년에 평균 100만발 정도 수출이 이뤄졌다. 국제엠네스티가 최루탄 오남용 사례로 꼽은 31개 국가 중 프랑스, 이스라엘, 케냐, 나이지리아, 터키, 페루, 코트디부아르, 인도네시아, 튀니지 등 9개 국가에도 한국산 최루탄이 수출됐다. 이중 터키의 경우에는 10년간 최소 220만발 이상의 최루탄이 수출 허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3년 한국이 바레인으로 수출한 최루탄이 중동의 봄 이후 촉발된 민주화 시위를 탄압하는 데 사용되고 바레인 정부군이 쏜 한국산 최루탄에 맞아 15세 소년이 사망하는 사례가 발생하면서 국제사회의 비난이 한국으로 쏟아졌다. 1999년 경찰이 국가신용도 추락을 방지한다며 최루탄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세우면서 국내 시위현장에서 최루탄은 사라졌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제2의 루이싱커피? 초주검이 된 中 이항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제2의 루이싱커피? 초주검이 된 中 이항

    지난 16일 63% 폭락, 17일 67% 급등, 18일 21% 급락, 20·21일 휴장, 22일 11% 하락, 22일 6% 속락…. ‘공매도 먹이감’이 돼 버린 중국 드론업체 이항(億航·Ehang)홀딩스가 적극적으로 반박에 나서고 있지만 주가는 연일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세계 최초로 사람이 탈 수 있는 드론택시(UAV)를 개발한데 힘입어 미국 뉴욕 나스닥 시장에 입성하며 승승장구하던 이항이 미국 투자정보 업체의 기술 조작 및 허위 계약 의혹을 제기하는 바람에 급속히 추락하고 있다. 공매도 투자자인 힌덴버그 리서치가 지난해 9월 사기 의혹을 거론하면서 주가가 곤두박질친 미국의 수소전기트럭 업체 니콜라의 사태가 재연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미국 투자정보 업체 울프팩 리서치(Wolfpack Research)는 16일 ‘추락해 사라질 운명인 이항의 주가 폭등’이라는 제목의 33쪽짜리 공매도 보고서를 내놨다. 울프팩은 ‘중국판 넷플릭스’로 불리던 아이치이(愛奇藝·iQiyi)의 매출 조작 의혹을 제기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조사를 이끌어내 유명짜해진 곳이다. 이 보고서는 울프팩이 지난달 이항의 중국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 본사와 공장, 납품 계약을 맺은 업체를 탐방한 뒤 작성한 것이다. 울프팩은 보고서에서 “이항이 거액의 허위 계약을 맺었을뿐 아니라 드론택시 생산을 위한 기초적인 조립라인도 갖추지 않았다”고 포문을 열었다. 울프팩이 가짜 계약으로 꼽은 대표적 사례는 상하이에 있는 호텔업체 ‘쿤샹(? 翔)지능과기공사’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쿤샹은 이항으로부터 4억 5000만 위안(약 744억 1350만원) 규모의 드론택시를 구매하는 계약을 맺었지만 이 회사는 계약 체결 9일 전에 급조된 페이컴퍼니나 다름 없었다. 홈페이지 등에 나와 있는 쿤샹의 사무실과 호텔 주소를 찾아갔지만 3곳 중 2곳이 가짜라는 점도 확인했다. 쿤샹과 관련 없는 호텔이거나 11층 건물짜리의 13층 주소라는 점 등을 허위 계약의 근거로 들었다.울프팩 보고서는 또 “이항이 드론택시를 생산할 만한 업체로 보기 어렵다”고도 판단했다. 광저우 본사엔 최소한의 보안시설도 없었으며 드론택시를 생산할 만한 조립라인과 설비도 부족해 보였다고 지적했다. 본사는 생산시설이라기보다 박스들이 쌓인 창고에 가까운 모습이고, 설계 및 테스트 센터는 헬리콥터가 이착륙할 수 있는 넓은 공간만 있는 상태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울프팩은 “이항의 주가 상승은 실제로 제품을 구입하는 것보다 이항의 주가를 끌어올리는 데 더 관심 있는 고객과의 허위 계약을 기반으로 한 정교한 조작”이라고 결론지었다. ‘ 이 같은 내용의 보고서가 나오자 이항의 주가는 곤두박질쳤다. 16일 나스닥 시장에서 이항 주가는 전날보다 62.7% 곤두박질친 46.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하루 사이 시가총액이 68억 달러에서 25억 달러로 쪼그라드는 바람에 43억 달러(약 4조 7794억원)나 증발했다. 다음날인 17일 이항이 해명에 나서면서 주가는 67.88% 반등하기도 했지만 의혹 해소에는 미흡한 것으로 알려지며 주가의 흐름을 상승세로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에 이항은 22일 또다시 성명을 내고 쿤샹과의 계약 세부사항을 공개하며 울프팩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이항측은 “울프팩은 쿤샹이 이항의 가짜 매출을 만들려고 급조된 업체라고 주장하는데, 쿤샹은 단지 자사의 고객 중 하나이며 (회사와) 아무 관련이 없는 기업”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항은 2019년 쿤샹과 모두 2920만 위안 규모의 구매 계약 2건을 맺었는데, 이는 2월1일 맺은 자율항공기(AAV) 3대 구매 계약건과 6월 3일 AAV 20대 계약건”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울프팩이 제기한 ‘납품 계약 가격조정’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한 것이다. 울프팩은 앞서 제품 한 대당 가격이 두 차례 계약을 거치면서 조정됐다며 쿤샹은 1차 계약에선 3대 기체를 4억 5000만 위안에, 2차 계약에선 20대 기체를 3000만 위안에 구매했다고 주장했다. 다시 말해 기체 1대당 가격이 초반에는 1억 5000만위안이었지만, 이후 150만 위안으로 조정, 제품 가격이 100분의 1 수준으로 축소됐다는 얘기다.쿤샹은 또 중국에서 관광과 소방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항 제품을 활용하고 있으며, 쿤샹은 톈진(天津)시를 비롯해 지린(吉林)성 창춘(長春), 장쑤(江蘇)성 쑤저우(蘇州),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 등 중국 17개 도시에서 이항 유인드론 모델 EH216 시범비행 테스트도 진행하고 있다는 것을 쿤샹의 짧은 동영상 공유 애플리케이션(앱) 더우인(? 音·TikTok)과 유튜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항은 “우리는 글로벌 기업은 물론 세계 정부와의 협력을 맺고 있다”며 “2020년 12월 31일 기준 쿤샹은 이항의 최대 고객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이항은 울프팩에 대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이항측은 주주들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울프팩의 악의적인 비방과 허위 고발에 대해 필요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울프팩의 보고서가 사실로 판명 나면 이항 주가는 폭락할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이항이 나스닥에서 상장 폐지된 중국 루이싱(瑞幸)커피의 전철을 밟는 게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지난해 1월 미 투자정보 업체 머디워터스 리서치가 루이싱커피의 회계 부정을 폭로하는 공매도 보고서를 냈다. 루이싱커피는 머디워터스의 주장을 부인했지만, 대부분 사실로 드러나며 미 법원에 끝내 파산보호 신청을 내야 했다. 2019년 2~4분기 루이싱커피의 매출 규모는 최소 22억 위안 이상 부풀린 것으로 추산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벌금 1억 8000만 달러를 부과한 것이다. 지난해 9월에는 힌덴부르크 리서치는 ‘제2의 테슬라’로 주목받던 니콜라가 공개한 트럭 주행 영상에 대해 “수소트럭을 언덕 위에서 그냥 굴렸다”며 니콜라에 핵심 기술이 없다고 폭로했다. 이 보고서가 공개된 9월 10일 니콜라 주가는 하루에만 11% 넘게 급락했으나 니콜라가 제대로 반박하지 못해 90달러를 돌파했던 주가는 20달러를 밑돌고 있다.국내 투자자들도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 이항은 한국 투자자가 보유한 미국 주식 상위 10개 종목 중 9위이자 유일한 중국 기업이다. 한국예탁결제원이 운영하는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16일 기준 국내 투자자들은 5억 5000만 달러 규모의 이항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 개인 투자자들이 투자한 미국 주식 중 일곱 번째(상장지수펀드 제외)로 많다. 서울시 역시 가슴을 졸이고 있다. 국토교통부·서울시가 지난해 11월 공동으로 개최한 도심항공교통(UAM) 실증·시연 행사에서 이항이 개발한 2인승 기체 EH216이 20㎏짜리 쌀 4포대를 싣고 도심 상공을 날기도 했다. 서울시가 4억원 가량에 기체를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울프팩은 “EH216이 승객을 태울 수 있는 ‘유인등급’을 받았다고 발표했지만, 이 기체는 특정 지역에서만 유인 운행이 가능한 시험비행 허가를 받았다”며 EH216의 면허 획득 과정을 평가절하했다. 이항홀딩스는 2014년 광저우에서 설립됐다. 후화즈(胡華智) 창업자겸 최고경영자(CEO)가 비행사고로 친구를 잃은 뒤 “안전한 비행체를 만들겠다”며 설립한 곳으로 알려졌다. 2016년엔 가전 전시회 CES에서 세계 최초로 사람을 태울 수 있는 드론택시인 이항184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어 덕분에 세계 1위인 다장촹신(大疆創新·DJI)에 이어 중국 2위 업체로 급부상했다. 2019년 12월 나스닥에 상장하며 4000만 달러를 조달했다. 주가는 올해 첫 거래일인 1월4일 21달러에서 12일엔 124.09달러로 1개월여 만에 6배로 폭등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용인시 지곡반도체클러스터·산업단지, 국내외 ‘첨단기업 요람’으로 부상

    용인시 지곡반도체클러스터·산업단지, 국내외 ‘첨단기업 요람’으로 부상

    경기 용인시 지곡반도체클러스터 산업단지에 세계적인 반도체 장비 기업인 미국의 ‘램리서치’(Lam Research)와 국내 유전체 분석장비 업체 등 첨단 기업들이 모여들고 있다. 디에스디그룹은 23일 ㈜힘스, EDGC㈜와 용인 지곡반도체클러스터 산업단지 유전체 분석장비 국산화 기업 입주 및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수원 라마다호텔에서 열린 업무 협약식에는 디에스디그룹 김언식 회장, ㈜힘스 김주환 대표이사, EDGC㈜ 신상철 대표이사,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국회의원, 신삼호 이원철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디에스디그룹이 추진 중인 용인 지곡반도체클러스터 산업단지 조성을 통해 유전체 분석장비 국산화를 위한 기업의 연구 및 제조시설이 입주할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하는 데 있다. ㈜힘스는 1999년 설립된 OLED 평판 디스플레이 최첨단 장비를 공급하는 첨단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전문기업이며 EDGC는 Cell free DNA 기반으로 암을 1기 이내 극초기에 찾아내는 첨단 액체생검기술을 보유한 생명공학 회사이다. 유전체 분석 기술은 빅데이터 분석에 의한 다양한 응용 분야와 신약 개발 및 치료에 적용되면서 4차 융합시대 정보산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힘스, EDGC㈜ 등 기업이 미국과 중국에 의존하고 있는 의료 및 유전체 장비의 국산화를 추진 중이다. 용인 지곡반도체클러스터 산업단지는 디에스디그룹 자회사인 ㈜신삼호가 용인시 기흥구 지곡동 일대 17만 3764㎡ 부지에 추진 중이다. 지곡일반산업단지에는 지난 2019년 11월 세계적인 반도체 장비 기업인 미국의 ‘램리서치’ 입주 협약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지곡반도체클러스터 산업단지는 기업활동을 위한 최적의 입지도 갖췄다. 경부고속도로 기흥 IC와 가깝고 영동고속도로 용인 IC로 이동도 편리하다. 또 산업단지 인근에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서용인IC가 개통할 예정이다. 주변에는 용인바이오밸리 연구단지(예정), 지곡일반산업단지(조성중), 삼성SDI, ㈜씨엔원, ㈜알버트 공장설립부지 등이 있어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전망된다. 디에스디그룹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각 사가 진행하고 있는 사업 추진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유전체 분석장비의 조속한 국산화는 물론 입주 기업들이 연구 및 기업활동을 하는 데 있어 최적의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산업단지를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한국교육개발원(KEDI), 우즈베키스탄 아블로니원과 교육발전 경험 공유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

    한국교육개발원(KEDI), 우즈베키스탄 아블로니원과 교육발전 경험 공유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

    국무총리 산하 정부출연연구기관인 한국교육개발원(KEDI, 원장 반상진)과 우즈베키스탄 아블로니원(Scientific Research Institute for Studying Issues and Determining Perspectives of Public Education Named after A. Avloniy, Avloniy Institute, 원장 Ayubxon Radjiyev)은 지난 9일 양국의 교육발전 경험을 공유하기 위한 업무협약 서명식을 화상으로 개최했다. 이번 파트너십 체결을 발판으로 양 기관은 ▲ 인적 교류 ▲ 학술자료, 출판물 및 관련정보 공유 ▲ 공동연구 수행 ▲ 세미나 공동개최 및 참여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기로 합의했다. Ayubxon Radjiyev 원장은 본인의 한국 유학 경험을 되새기며 한국의 탁월한 교육시스템의 수혜자이자 옵저버로서 이를 우즈베키스탄에 벤치마킹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하였다. 이에 아블로니원이 교원양성기관에서 정책연구기관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한국교육개발원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을 피력하고, 평생학습체제 구축, 원격교육 시행 등 우즈베키스탄 정부의 강도 높은 교육개혁의 조력자가 돼 줄 것을 요청하였다. 반상진 원장은 한국교육개발원의 ‘개도국 교육지표 개발협력사업’에 우즈베키스탄 내각실(Cabinet of Ministers)이 참여 중이라고 밝히며, 아블로니원과의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우즈베키스탄과의 긴밀한 교류가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내비치었다. 덧붙여, Ayubxon Radjiyev 원장의 리더십과 추진력을 높이 평가하고, 아블로니원을 주축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일련의 교육혁신 이니셔티브가 성공적으로 완수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양 기관은 교원 전문성 개발, 교육 데이터 분석의 중요성과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이 분야의 정책적·기술적·제도적 노하우와 경험을 공유하는 한편 기초연구 역량 제고를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하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코로나 증상 입력하면 입원 여부 척척… 군의관표 ‘AI 코로나’ 앱, 세계도 인정

    코로나 증상 입력하면 입원 여부 척척… 군의관표 ‘AI 코로나’ 앱, 세계도 인정

    현역 군의관들이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코로나19의 예후 예측 결과를 제시하는 애플리케이션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저명 해외 학회지에 관련 논문 4편을 게재했다. 14일 국군의무사령부에 따르면 사령부 소속 허준녕(34) 대위와 국군수도병원의 한덕재(35) 대위는 지난달 중환자의학 분야 학회지 JCI(Journal of Intensive Care)에 ‘한국의 질병관리청 데이터를 이용한 점수 기반 중환자실 입실 예측 시스템 개발’ 논문을 게재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의료정보학 분야 학회지 JMIR(Journal of Medical Internet Research)에 ‘쉽게 사용 가능한 기계학습 기반 코로나19 환자 예후 예측 모델 개발’ 등 논문 3편을 실었다. 4편의 논문에서 허 대위 등은 지난해 3월부터 개발한 ‘코로나19 체크업’ 앱을 학술적으로 검증했다.허 대위는 지난해 3월 체크업 앱의 초기 버전을 개발한 뒤 한 대위와 연세대의 박유랑·윤상철 의대 교수, 장진규 인지과학연구소 교수 등과 ‘닥클’(DOCL·Doctors on the Cloud)이라는 프로젝트팀을 결성해 앱을 업데이트했다. 지난해 9월 최종판이 출시된 체크업 앱은 확진 환자가 자신의 기본 정보와 증상, 과거력을 입력하면 AI 알고리즘을 통해 입원 필요 여부 등 예후 예측 결과를 제시한다. 미확진 환자도 자신의 증상을 입력하면 선별검사소 방문 필요 여부와 대처 방안을 안내한다. 허 대위 등은 질병관리본부로부터 5000여명의 국내 확진자 정보를 제공받아 AI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체크업 앱의 AI가 환자의 중증도를 예측하는 능력이 90% 이상임을 입증한 것이 4편의 논문이다. 앞서 구글의 공익 프로젝트 후원 프로그램인 ‘구글닷오알지’는 지난해 9월 체크업 앱의 AI 기술을 전 세계에 적용해 코로나19 대응에 공헌할 수 있도록 닥클에 50만 달러(약 6억원)를 후원한 바 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유럽 최장수 佛 수녀님, 코로나19 감염되고도 내일 117번째 생일상

    유럽 최장수 佛 수녀님, 코로나19 감염되고도 내일 117번째 생일상

    유럽 최장수 노인이 코로나19에 감염되고도 11일(이하 현지시간) 117번째 생일 상을 받는다. 화제의 주인공은 프랑스 남부 툴룽의 앙드레 수녀다. 본명은 루실 랜돈. 1944년 서원하며 앙드레란 이름을 받았다. 지난달 16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아무런 증상이 없었다. 그녀는 현지 매체에 “내가 걸렸다니 믿어지지 않는다”고 털어놓았다. 양성 판정을 받은 뒤 요양원에서 다른 어르신들과 격리돼 홀로 지내왔는데 이제는 완전히 나은 것으로 보인다고 영국 BBC가 9일 전했다. 앙드레 수녀는 시각장애인이라 늘 휠체어를 이용하는데 117번째 생일 잔치에는 예년보다 훨씬 적은 숫자의 수용자들이 모여 축하할 것으로 보인다. 양로원 대변인인 다비드 타벨라는 “아주 운 좋은 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지 일간 바르 마탱에 “할머니는 건강에 대해 내게 아무 것도 묻지 않는다. 그분이 관심있는 것은 식사나 잠들 시간이 변경되는지 같은 자신의 습관에 대한 것뿐이다. 할머니는 질병에 대해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 다만 다른 수용자들은 엄청 걱정한다”고 털어놓았다. 1904년 2월 11일 태어났다. 러일전쟁이 일어났고, 한일의정서가 체결됐으며, 대한매일신보(현 서울신문)가 창간되고 세브란스 병원이 개원한 해다. 장수연구집단(Gerontology Research Group)의 100세 이상 명단에 따르면 앙드레 수녀는 살아있는 사람 가운데 유럽 최장수이며 세계에서 두 번째로 오래 산 사람이다. 프랑스 방송 BFM이 코로나에 걸려 무섭지 않느냐고 묻자 앙드레 수녀는 “아니, 걱정 안돼, 난 죽음이 두렵지 않거든. 당신과 이렇게 함게 있으니 참 좋다. 하지만 어딘가 다른 곳에 가 큰오빠, 할아버지, 할머니와 어울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최계영 선임연구위원, ‘디지털 경제정책 분야’ 2021년도 상반기 대표연구자로 선정

    최계영 선임연구위원, ‘디지털 경제정책 분야’ 2021년도 상반기 대표연구자로 선정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 권호열)은 2021년도 상반기 대표연구자(Chief Research Fellow)로 디지털경제사회연구본부 최계영 선임연구위원을 선정하였다. 최 선임연구위원은 KISDI의 대표연구자 제도 마련 후 선정된 첫 연구자로서 디지털 플랫폼 관련 이슈 분석을 통해 플랫폼의 시장 지배력이 미치는 경제적․정치적․사회적 파급효과를 분석하고, 이에 따른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등 국내 디지털 플랫폼 경쟁력 강화 연구의 전문성을 인정받아 ‘디지털 경제정책 분야’ 대표연구자로 선정되었다. 최 선임연구위원은 향후 3년간 대표연구자로서 관련분야 연구자문 및 대외위원 등 다각적인 활동을 통해 디지털 경제정책 분야의 새로운 정책이슈 발굴 및 정책대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권호열 원장은 “앞으로도 매년 분야별 대표연구자를 지속적으로 선정하고 이들의 연구활동을 적극 지원함으로써, 선정된 대표연구자 모두가 KISDI의 연구역량 강화와 위상 제고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계영 선임연구위원은 1996년부터 현재까지 KISDI에 재직하면서 ICT 산업정책 및 최근의 4차 산업혁명 관련 연구와 정책수립과정에 참여하였으며, KISDI 동향분석실장, 미래융합연구실장, ICT통계정보연구실장 등을 역임하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 전통 약재 ‘홍삼’이 폐암의 전이까지 억제한다

    한국 전통 약재 ‘홍삼’이 폐암의 전이까지 억제한다

    홍삼은 인삼을 쪄서 말린 것으로 피로회복이나 면역기능 개선 등의 효능 때문에 대표적인 건강기능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국내 연구진이 홍삼이 암의 전이도 막을 수 있다는 효과를 발견해 주목받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강릉분원 천연물연구소 천연물소재연구센터와 서울아산병원 공동연구팀은 홍삼에 포함된 진세노사이드라는 물질이 폐암의 전이를 억제하는데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농·식물학 분야 국제학술지 ‘인삼연구’(Journal of Ginseng Research)에 실렸다. 한의학 분야에서 주요 약재로 사용돼 온 홍삼은 최근 건강기능성 식품소재로 활용되고 있다. 홍삼은 다양한 가공법에 따라 성분과 효능이 달라지는 특성이 있다. 이에 연구팀은 아홉 번 찌고 말리는 구증구포법과 달리 전자레인지와 같은 원리의 마이크로파 가공법을 개발해 홍삼의 주요 활성성분인 진세노이드 중 Rg3, Rk1, Rg5를 기존 방법보다 20배 이상 늘리는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마이크로파 가공법으로 만들어진 홍삼에 ‘KMxG’라는 이름을 붙이고 항암효과를 추가 연구했다. 연구 결과 Rk1과 Rg5가 폐암 전이를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것을 확인했다. 암 세포는 체내 세포 증식과 분화를 촉진하고 염증반응에도 관여하는 사이토카인 단백질 때문에 사멸하지 않고 다른 조직으로 전이돼 발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Rk1과 Rg5 성분이 TGF-β1라는 사이토카인 단백질의 활성을 억제하고 사멸을 유도함으로써 암의 성장과 전이를 효과적으로 차단한다는 것을 밝혀낸 것이다. 함정엽 KIST 박사는 “이번 연구는 홍삼 성분이 암 전이를 억제해 항암효과를 가질 수 있음을 보여줌으로써 천연물 유래 항암제 개발로 이어질 수 있는 과학적 근거를 제시했다는데 의미가 있다”라며 “마이크로파를 이용한 제조법으로 홍삼 유효성분의 함량을 조절할 수 있게 돼 다양한 질환의 맞춤형 기능성 소재를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6600만년 전 바다 헤엄친 해룡, 상어 같은 이빨로 물고기 두동강

    6600만년 전 바다 헤엄친 해룡, 상어 같은 이빨로 물고기 두동강

    6600만 년 전 바다를 배회한 한 해룡은 오늘날 상어와 같은 날카로운 이빨을 지녀 커다란 물고기를 한입에 반으로 자를 수 있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배스대 등 국제 연구진은 아프리카 모코로 해안에 있는 백악기 초기 지질시대인 마스트리히트세(Maastrichtian) 지층인 인산염 광산에서 모사사우루스에 속하는 신종 해룡 화석을 발견했다.연구 주저자이자 배스대 밀너 진화센터의 수석강사이기도 한 닉 롱리치 박사는 “이 아프리카 해안은 6600만 년 전에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바다였다. 다양한 포식자가 존재한 이곳은 지구의 다른 곳들과 달랐다”면서 “이곳에는 엄청나게 다양한 모사사우루스 종이 서식했다”고 설명했다. 롱리치 박사에 따르면, 어떤 종은 오늘날 향유고래처럼 거대하고 심해까지 잠수하는 포식자였고 다른 종은 거대 이빨을 지니고 10m까지 자라는 오늘날 범고래 같은 최상위 포식자였으며 또 어떤 종은 오늘날 해달처럼 조개를 먹고 사는 작은 종이었다. 이들 종은 목이 긴 플레시오사우루스와 거대한 바다거북 그리고 검치 물고기와 함께 공존한 것으로 전해졌다.크세노덴스 칼미네카리(Xenodens calminechari)라는 학명이 붙여진 신종 모사사우루스는 오늘날 작은 알락돌고래와 크기가 비슷했지만, 이빨은 상어처럼 날카로워 물고기를 반으로 자르고 더 큰 먹잇감을 조각내고 심지어 플레시오사우루스와 같은 대형 해양 파충류 사체를 청소할 수도 있었다고 연구진은 말한다. 롱리치 박사는 “이 종이 속한 다양한 모사사우루스는 소행성이 지구상의 모든 생물 중 90%를 멸종에 이르게 하기 전까지 공룡과 함께 살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당시 해양 생태계가 소행성이 충돌하기 전까지 쇠퇴하지 않았으며 해양 파충류는 실제로 더 다양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보여준다.이에 대해 연구 공동저자인 모로코 카디아이야드대와 프랑스 파리 국립자연사박물관 소속인 누룻딘 잘릴 박사는 “상어와 같은 이빨을 지닌 이 모사사우루스는 예술가의 상상력에서 나온 환상적인 생물처럼 보일 만큼 모사사우루스의 생태를 새롭게 각색한다”면서 “이 종은 그 인산염 바다에 볼 수 있는 특별한 고생물들이 다양했다는 추가적인 증거가 된다”고 덧붙였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백악기 연구’(Cretaceous Research) 최신호(1월 16일자)에 실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역대 가장 큰 공룡 타이틀 바뀌나…신종 추정 용각류 화석 발견

    역대 가장 큰 공룡 타이틀 바뀌나…신종 추정 용각류 화석 발견

    아르헨티나에서 발견된 화석으로 남아있는 한 공룡이 지금까지 지구상에 등장한 가장 큰 육지 동물일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아르헨티나 과학연구위원회 등 연구진은 2012년 네우켄주 칸델레로스(Candeleros) 지층에서 현지 고생물학자들이 처음 발굴한 공룡 화석을 자세히 분석해 가장 큰 용각류인 티타노사우루스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알아냈다.티타노사우루스는 거대한 몸집과 기둥처럼 두꺼운 네 다리 그리고 긴 목과 꼬리로 특징지어지는 공룡 집단이다. 연구진은 이 화석 속 공룡이 아직 신종인지를 확인하지 못했지만 기존 용각류 화석과 일치하지 않는 부분이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이번 발견은 전문가들은 몇백만 년 전 거대 공룡 용각류가 어떻게 진화했고 어떻게 살았는지를 더욱더 잘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이번 공룡 화석은 칸델레로스 지층에서도 진흙투성이었던 범람원의 퇴적층으로 추정되는 부분에서 나왔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칸델레로스 층에서 부분적으로 발굴된 이 티타노사우루스는 가장 큰 티타노사우루스 중 하나로 여겨질 수 있다”면서 “아마 파타고티탄이나 아르젠티노사우루스와 체질량이 비슷하거나 그보다 더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2012년 아르헨티나에서 처음 발굴된 파타고티탄은 몸길이 37m에 달하고 몸무게는 무려 76t에 이르며, 아르젠티노사우루스는 몸길이 35m, 몸무게 70t에 달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즉 이번에 발견된 티타노사우루스의 몸길이는 37m보다 클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현재 ‘MOZ-Pv 1221’라는 명칭으로 불리는 이번 화석 표본은 일부 꼬리 척추뼈와 골반뼈 24점뿐이지만, 앞으로 같은 지층에서 더 많은 화석 골격이 발견될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연구진은 이 공룡의 다리 뼈들도 발견했지만 아직 발굴하지 못했다고 보고한 바 있다. 따라서 지금까지 발굴된 화석의 부분적인 특성으로는 아직 이 공룡이 살아있을 때 몸무게가 얼마나 많이 나갔는지를 추정할 수 없다고 연구진은 덧붙였다. 연구진에 따르면, 나우켄주는 약 9800만 년 전 수많은 용각류 종의 서식지였을 가능성이 있으며 각각의 용각류 종은 생태계와 먹이사슬에서 각기 다른 역할을 갖고 있었을 것이다. 연구진은 “이 지층에서 발견된 이 공룡 화석은 백악기 후기가 시작했을 때 작은 크기의 리브바치사우루스와 가장 크거나 중간 크기의 티타노사우루스가 공존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백악기 연구’(Cretaceous Research) 최신호(1월 12일자)에 실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기계 지배 세상 오나…“슈퍼 AI 반란 일으키면 통제 불가능”

    기계 지배 세상 오나…“슈퍼 AI 반란 일으키면 통제 불가능”

    현재 전 세계에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인공지능(AI) 연구가 크게 발전할 때마다 제기되는 문제는 ‘AI의 반란’이다. 이는 SF 창작물의 흔한 소재이긴 하다. 그런데 앞으로 인간의 지능을 초월한 초인공지능(슈퍼 AI)이 등장하면 인류가 제어할 수 있을까. 독일 막스플랑크 인간개발연구소 산하 인간기계센터 등 국제 연구진은 이런 의문을 계산가능성 이론이라는 관점에서 자세하게 검토해 만일 슈퍼 AI가 반란을 일으키면 인류는 제어할 수 없다는 견해를 국제학술지 ‘인공지능 연구저널’(Journal of Artificial Intelligence Research) 최신호(5일자)에 발표했다. 이는 AI 기술이 이대로 발전하면 인간이 제어할 수 없는 슈퍼 AI가 등장하는 미래를 피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인간의 지능을 월등히 초월한 슈퍼 AI의 존재는 아직 상상에 불과하지만, 인간의 삶은 이미 많은 AI 기술에 의해 제어되고 있고 앞으로는 더욱더 이 기술에 의존하는 비율이 커질 것이다. 이에 대해 연구 공동저자인 인간기계센터의 마누엘 세브리안 박사는 “세계를 지배하는 슈퍼 AI는 SF 소설 속 줄거리처럼 들리겠지만, 이미 개발자들도 어떻게 배웠는지 완전히 이해하지 못한 채 독립적으로 특정한 중요 작업을 수행하는 AI 시스템들이 존재한다”면서 “따라서 이 문제가 어느 순간부터 통제할 수 없고 인류가 위험해질 수 있는지에 의문이 들었다”고 연구 진행 동기를 밝혔다. 누군가가 인간보다 뛰어난 지능을 갖춘 AI 시스템을 프로그래밍해서 독립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했다고 가정해 보자. 이 AI가 인터넷에 연결돼 있다면 인류의 모든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면 기존 모든 프로그램 대신 전 세계의 모든 기계를 온라인으로 제어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유토피아를 만들어낼까. 아니면 디스토피아를 만들어낼까. AI가 암을 치료하고 세계 평화를 가져오고 기후 재앙을 예방할 수 있을까. 아니면 인류를 파괴하고 지구를 차지할까. 연구진은 이런 의문을 검토하기 위해 계산가능성 이론을 사용했고 이를 통해 내린 결론은 슈퍼 AI를 제어하는 것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슈퍼 AI가 반란을 기획했다고 해서 인류는 대항할 수 있는 수단이 있을까. 연구진은 슈퍼 AI를 제어하는 방법에 관한 두 아이디어를 검토했다. 하나는 슈퍼 AI를 인터넷 등 다른 모든 기술 장치로부터 차단해 외부와 접속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AI에 처음부터 윤리 원칙을 프로그래밍해 인류의 이익을 최선으로 추구하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것이다. 이런 아이디어는 예전부터 자주 제기됐던 것이다. 하지만 연구진은 이런 방법을 이용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 어떤 방법으로도 AI를 운용할 때 그 위험성을 감지해 시스템을 멈추게 해야만 한다. 그렇다면 슈퍼 AI를 위험하다고 판단해 멈추게 하는 것이 실제로 가능할까. 연구진은 AI의 동작을 시뮬레이션해 유해한 것으로 간주될 경우 시스템을 멈추게 해 사람들에게 해를 끼치지 않기 위한 이론적 봉쇄 알고리즘을 고안했다. 그리고 이 알고리즘이 제대로 작동하는지를 1936년 앨런 튜링이 증명한 계산가능성 이론(computability theory)의 정지 문제(Halting Problem)를 사용해 검토했다. 정지 문제는 하나의 프로그램과 그것에 대한 입력이 주어졌을 때 그것이 영원히 작동할 것인지 정지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문제인데 이때 시스템은 모순된 답변을 유도함으로써 사고의 무한 루프에 빠져 답을 낼 수 없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거짓말쟁이의 역설(Liar paradox)로 알려진 논리 문제와도 비슷하다. 이 역설로 유명한 사례 중 하나로 철학자이자 시인인 에피메니데스가 기원전 6세기 “모든 크레타 섬 사람들은 거짓말쟁이다”라고 쓴 글을 가지고 만든 문제가 있다. 참고로 에피메니데스 자신도 크레타 섬 사람이다. 논리 문제는 컴퓨터가 문제를 해결할 때와 마찬가지로 진위(0인가 1인가) 형태로 문제를 판정한다. 이 예제의 진위를 생각하면 “모든 크레타 섬 사람들은 거짓말쟁이”가 사실(참)이라면 이를 말하는 크레타 섬 사람은 거짓말쟁이가 아니게 되므로 내용은 모순이 된다. 반대로 “모든 크레타 섬 사람들은 거짓말쟁이”가 가짜(거짓)라면 이를 말하는 크레타 섬 사람 역시 거짓말을 한 것이 되므로 이 내용 역시 모순이 된다. 이 문제의 진위를 판정하는 것은 불가능해 영원히 문제의 진위를 판정하는 것을 반복해 버리는 것이다. 비슷한 원리로 이번 연구진이 고안한 슈퍼 AI의 봉쇄 문제 역시 계산이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시 말해 AI가 전 세계에 해를 끼치는지를 판단하기 위한 단일 알고리즘을 찾아낼 수 없다는 것이다. 또 인간이 자기 손으로 슈퍼 AI를 멈추게 하는 것을 생각했을 때도 기계가 인간보다 뛰어난 지성을 발휘하고 있는지를 판단하는 것은 봉쇄 문제와 같은 영역에 있어 슈퍼 AI 기계가 등장했다는 사실조차 모르는 상태가 될 가능성을 이번 연구는 보여줬다. 논리 문제를 포함한 연구는 추상적이고 알기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결국 인간이 AI 개발이나 운용을 계속하는 한 AI를 멈추게 하는 결정을 내리는 것 자체가 기계는 물론 인간도 어렵게 될 수 있고 알아차렸을 때는 이미 늦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애니멀플릭스] 세계서 가장 작은 왜소증 걸린 ‘미니 기린’ 포착

    [애니멀플릭스] 세계서 가장 작은 왜소증 걸린 ‘미니 기린’ 포착

    아프리카에서 평균 키의 절반밖에 되지 않는 ‘미니 기린’ 2마리가 잇따라 포착됐다. 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는 희소한 왜소증 기린이 최초로 확인됐다는 소식에 학계의 시선이 집중됐다고 보도했다. 나미비아 기린보전재단(GCF)과 스미스소니언보존생물학연구소(SCBI) 과학자들은 2015년과 2018년 우간다와 나미비아에서 평균 키 절반 수준의 기린 2마리를 잇따라 발견했다. 2015년 우간다 머치슨폭포국립공원에서 발견된 누비아기린의 키는 2.85m, 2018년 나미비아 민간 농장에서 발견된 앙골라기린의 키는 2.6m로 측정됐다. 기린은 평균 신장 4.8m로 지구상에서 가장 키가 큰 포유동물이다. 아무리 작아도 사람보다 2배는 크다. 하지만 이번에 발견된 기린들은 신장이 3m도 채 되지 않았다. 비슷한 연령대의 같은 아종 다른 기린과 비교해도 확실히 작았다. 우간다 누비아기린은 마치 말의 몸통에 기린 머리가 붙어 있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기린보전재단 마이클 브라운 박사는 “보고도 믿을 수 없었다”며 놀라워했다. 본격적으로 조사에 나선 과학자들은 두 마리 모두 왜소증(dwarfism)이 의심된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골격이형성증이라고도 알려진 왜소증은 근친교배가 흔한 개나 소, 돼지 같은 가축에서 흔히 발견된다. 야생동물에게서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스코틀랜드 붉은 사슴과 스리랑카 아시아코끼리에서 왜소증이 관찰된 게 전부다. 왜소증 기린이 발견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팀이 지난달 동료평가완료논문 게시 온라인 과학저널 ‘BMC 연구기록 학술지’(BMC Research Notes)에 관련 사진과 논문을 게재했을 때도 전문가들은 믿기 어렵다는 반응이었다. 국제기린협회 관계자마저 “조작된 사진인 줄 알았다”고 했을 정도다. 기린에게서 왜소증이 발견된 원인은 여전히 수수께끼로 남아 있다. 무작위 돌연변이 때문이거나, 유전적 다양성의 부족 때문으로 추측할 뿐이다. 어떤 요인이 왜소증 기린에게 영향을 미쳤는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우간다 국립공원의 누비아기린은 유전적 병목현상으로 유전적 다양성이 줄었을 가능성이 있다. 현재 개체 수는 1350여 마리에 달하지만, 서식지 파괴와 무분별한 밀렵으로 1980년 후반 개체 수가 78마리까지 급감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한 근친교배가 유전적 병목현상으로 이어져 왜소증 기린을 낳았을 수 있다. 하지만 다른 개체에서 왜소증이 관찰됐다는 보고가 없어 추가 규명이 필요한 상황이다. 다행스러운 부분은 왜소증이 기린들의 생존에는 큰 지장을 주지 않을 거란 점이다. 모두 유년기를 넘겨 성체에 이르렀기 때문에 왜소증으로 인한 불미스러운 일은 없을 거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기린은 보통 태어난 첫해 66%가 사망할 만큼 생존율이 높지 않다. 다만 수컷인 왜소증 기린 두 마리 모두 짝짓기에는 실패할 확률이 높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아하! 우주] 화성의 자전축을 이동시키는 미스터리한 ‘흔들림’

    [아하! 우주] 화성의 자전축을 이동시키는 미스터리한 ‘흔들림’

    지구물리학연구지(Geophysical Research Letters)에 발표된 한 연구에 따르면, 붉은 행성 화성은 자전축을 중심으로 회전하면서 좌우로 흔들리고 있다는 것이 밝혀졌지만, 천문학자들은 그 이유를 규명하지 못하고 있다. 도는 팽이가 회전 속도가 떨어지면서 꼭대기가 흔들리는 것처럼 화성의 극은 자전축에서 약간 멀어지는 현상을 보이는데, 200일 정도마다 중심에서 약 10cm 이동한다고 연구진은 보고했다. AGU(American Geophysical Union) 뉴스 블로그인 Eos.org.에 따르면, 화성은 이로 인해 우주에서 두 번째로 챈들러 요동(Chandler wobble)을 하는 행성으로 밝혀졌다. 첫번째는 지구라고 한다. 챈들러 요동이란 1891년 미국의 세스 챈들러가 발견한 지구 자전축의 주기적인 이동 현상을 가리킨다. 지구는 대략 433일을 주기로 자전축이 지표면을 기준으로 9m 이동한다. 이는 지구가 완전한 구체가 아니라 약간 비정형인 구체이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이다. Eos에 따르면, 지구 자전축의 불안정한 흔들림이 지구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지만 여전히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를 제시하고 있다. 과학자들의 계산서에는 흔들림이 시작된 지 한 세기 이내에 자연적으로 사라져야 하는 것으로 나와 있지만, 현재 그 흔들림은 사라지기는커녕 더욱 강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대체 무슨 이유일까? 이에 관해 2001년에 발표된 한 연구에 따르면, 그것은 지구 대기와 해양의 압력 변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흔들림에 지속적으로 에너지를 공급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제안했다. 그러나 그 정확한 메커니즘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고 있다. 지구의 경우와 달리 화성의 자전축 이동은 과학자들을 더욱 당혹스럽게 하고 있다. 화성에는 지구처럼 바다가 없을 뿐 아니라, 대기도 지구의 대기 밀도와 비교하면 1/100 정도로 매우 낮다. 연구진은 화성 궤도를 도는 3개의 탐사위성(화성 오디세이, 화성 정찰궤도선, 마스 글로벌 서베이어)에서 수집한 18년치 데이터를 사용하여 화선 자전축의 흔들림을 감지했다. 그리고 화성의 극에서 일어나는 이 작은 움직임은 자연스럽게 해결되어야 한다는 계산서를 뽑아냈지만, 현실은 그와 반대로 흔들림은 더욱 심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os에 따르면 바다가 없는 화성의 자전축 이동 현상은 대기압 변화가 유일한 원인일 수 있지만, 아직도 그 정확한 메커니즘은 규명되지 않고 있다. 따라서 연구진은 화성의 기압 변화에 대해 추가 연구에 들어갈 게획이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