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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주를 보다] 역대 가장 선명…‘태양 320배’ 괴물별 포착

    [우주를 보다] 역대 가장 선명…‘태양 320배’ 괴물별 포착

    우리은하에 있는 별 가운데 80%는 태양보다 작고 어두운 적색왜성이다. 사실 태양보다 크고 무거운 별은 생각보다 흔하지 않다. 생성되는데 많은 가스가 필요할 뿐 아니라 핵융합 반응이 훨씬 강하게 일어나 수명이 짧기 때문이다. 태양 질량의 100배가 넘은 초대형 별은 극단적으로 수명이 짧아 수백만 년 이내로 초신성 폭발을 일으키면서 사라진다. 당연히 은하계에도 이런 별은 손에 꼽을 정도로 적다. 이런 초대형 별 가운데서도 가장 큰 별의 후보가 바로 R136a1이다. R136a1은 우리은하가 아니라 대마젤란은하에 있는 별로 16만 광년이나 떨어져 있다. 하지만 밝기가 태양의 수백만 배에 달해 이미 오래전부터 많은 관측이 이뤄졌다. 과학자들은 이 별의 질량이 태양의 250~320배일 것으로 추정했다.  최근 천문학자들은 칠레에 있는 8.1m 구경 제미니 사우스 망원경을 이용해 R136a1을 상세히 관측했다. 사실 제미니 사우스 망원경 자체는 이전에 R136a1을 관측하는 데 사용했던 허블 우주 망원경보다 성능이 우수하다고 보기는 어렵다. 주경의 지름은 몇 배 크지만, 대신 지구 대기의 간섭이 관측을 방해해 사진이 흐려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제미니 사우스 망원경에 새로 설치된 조로(Zorro) 장치를 이용해 이 문제를 극복했다. 조로는 60밀리초 단위로 수천 장의 사진을 찍은 후 이 이미지를 보정해 허블 우주 망원경보다 더 선명한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 새로운 이미지 처리 기술 덕분에 과학자들은 R136a1의 실제 질량이 이전 관측치 보다 낮은 태양의 170-230배 정도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먼 거리와 별 주변의 가스로 인해 관측 시 이미지가 흐려지기 때문에 사실 허블 우주 망원경도 정확한 관측에 한계가 있었다. 따라서 허블 우주 망원경으로도 주변이 번져 보였지만, 이번에 관측한 이미지는 훨씬 선명한 별의 모습을 보여준다. (사진)  처음 생각보다 조금 작아졌다고 해도 R136a1은 우주에 극히 드문 초거대 별이다. 이런 거대 괴물별의 정확한 질량과 밝기, 크기는 여전히 미스터리이다. 과학자들은 새로운 최신 관측 기술과 망원경으로 그 비밀을 하나씩 풀어낼 것이다.
  • ‘K-LCC’ 탄생기부터 성장기까지의 역사 기록

    ‘K-LCC’ 탄생기부터 성장기까지의 역사 기록

    세상을 바꾼 K-LCC (양성진 지음, 학현사 펴냄, 552쪽, 3만 2000원) 책에는 두 가지 용어가 자주 등장한다. ‘FSC’와 ‘LCC’다. FSC는 ‘Full Service Carrier’의 약어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기존항공사를 가리킨다. 그리고 기존항공사의 이노베이션(innovation) 개념으로 FSC와 대별되는 LCC는 ‘Low Cost Carrier’의 약어다. 이 LCC를 우리나라에서는 흔히 ‘저가항공사’나 ‘저비용항공사’로 불린다. LCC는 ‘항공운임의 저가격’을 의미한다기보다 저렴한 항공운임이 가능하게 하기 위해 ‘낮은 비용구조를 만들어 낸 항공사’를 가리킨다. 저자는 책을 통해 우리나라 LCC들 스스로가 거부하는 ‘저가항공사’라거나 어색한 우리말 표현인 ‘저비용항공사’ 등 갈등을 부추기는 이름으로 부르기보다는 그냥 그대로의 모습을 인정해주는 ‘대한민국 LCC’, 즉 ‘K-LCC’라는 명칭이 가장 알맞고 합리적이라고 제안한다. K-LCC는 2005년에 우리나라 소비자에게 첫선을 보였다. 이제 K-LCC업계는 20년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는 K-LCC에 관한 체계가 잡히지 않아 그 개념이나 역사가 정리되지 않았고 이로 말미암아 명칭조차 합의되지 않고 있다. 이는 K-LCC에 관한 전반적인 연구나 저서가 없었기 때문이다. 저자는 K-LCC 역사의 태동기와 고난의 시기, 그리고 폭풍성장기까지 가장 오래 현장에 있었다. 이런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LCC와 K-LCC의 비교 개념과 이론적 배경, K-LCC의 설립 및 취항사(史), K-LCC의 대중화로 인해 바뀐 세상 등을 생생하게 책에서 처음 공개한다. 그리고 K-LCC 입사자를 위해 저자만의 K-LCC 입사 비법을 이벤트성으로 소개했다.
  • ‘K-LCC’ 탄생기부터 성장기까지의 역사 기록

    ‘K-LCC’ 탄생기부터 성장기까지의 역사 기록

    세상을 바꾼 K-LCC (양성진 지음, 학현사 펴냄, 552쪽, 3만 2000원) 책에는 두 가지 용어가 자주 등장한다. ‘FSC’와 ‘LCC’다. FSC는 ‘Full Service Carrier’의 약어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기존항공사를 가리킨다. 그리고 기존항공사의 이노베이션(innovation) 개념으로 FSC와 대별되는 LCC는 ‘Low Cost Carrier’의 약어다. 이 LCC를 우리나라에서는 흔히 ‘저가항공사’나 ‘저비용항공사’로 불린다. LCC는 ‘항공운임의 저가격’을 의미한다기보다 저렴한 항공운임이 가능하게 하기 위해 ‘낮은 비용구조를 만들어 낸 항공사’를 가리킨다. 저자는 책을 통해 우리나라 LCC들 스스로가 거부하는 ‘저가항공사’라거나 어색한 우리말 표현인 ‘저비용항공사’ 등 갈등을 부추기는 이름으로 부르기보다는 그냥 그대로의 모습을 인정해주는 ‘대한민국 LCC’, 즉 ‘K-LCC’라는 명칭이 가장 알맞고 합리적이라고 제안한다. K-LCC는 2005년에 우리나라 소비자에게 첫선을 보였다. 이제 K-LCC업계는 20년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는 K-LCC에 관한 체계가 잡히지 않아 그 개념이나 역사가 정리되지 않았고 이로 말미암아 명칭조차 합의되지 않고 있다. 이는 K-LCC에 관한 전반적인 연구나 저서가 없었기 때문이다. 저자는 K-LCC 역사의 태동기와 고난의 시기, 그리고 폭풍성장기까지 가장 오래 현장에 있었다. 이런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LCC와 K-LCC의 비교 개념과 이론적 배경, K-LCC의 설립 및 취항사(史), K-LCC의 대중화로 인해 바뀐 세상 등을 생생하게 책에서 처음 공개한다. 그리고 K-LCC 입사자를 위해 저자만의 K-LCC 입사 비법을 이벤트성으로 소개했다.
  • “수소가 文역작? ‘탈원전 정권’ 잡은 尹정부가 적임자” [안미현의 인물 프리즘]

    “수소가 文역작? ‘탈원전 정권’ 잡은 尹정부가 적임자” [안미현의 인물 프리즘]

    “우리는 탄소를 배출하는 화석연료 시대에 에너지 약자였다. 석유 등을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니까. 그런데 탈탄소 시대에도 에너지 약자로 남을 것인가. 화석연료 때는 천연자원이 없으니 우리에게 선택권이 없었지만 탈탄소는 그렇지 않다. 수소는 만들 수 있는 에너지다. 우리도 얼마든지 강자가 될 수 있다는 얘기다.” ‘수소경제 전도사’로 불리는 문재도(63) 세계수소산업연합회장은 절박했다. 눈앞에 ‘기회’와 ‘위기’의 문이 또렷하게 보이는데 당장 먹고사는 위기가 아니다 보니 ‘가시밭길’ 기회 속으로도 성큼 들어가려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수소 같은 남자가 됐으면 좋겠다”고 문 회장은 말했다. 지난 23일 서울 서초동 한국수소융합얼라이언스(H2코리아) 사무실에서 그를 만났다.●尹 대통령, 수소 같은 남자 돼야 -수소 같은 남자는 무슨 얘기인가. “에너지는 새 정부의 핵심 어젠다다. 정권 교체를 끌어낸 주요 동인 중 하나가 원전 아닌가. 문재인 정부의 일방적인 탈원전에 대한 반감과 우려를 딛고 윤석열 정부가 탄생했다. 당장은 신한울 3·4호기 가동 등이 눈에 더 들어오겠지만 결국엔 수소에 눈돌릴 수밖에 없다.” -왜 그런가.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우리 국민의 70%가 원전이 필요하다고 답한다. 그런데 또 50%는 원전이 위험하다고 답한다. 원전은 필요하지만 그 원전이 우리집 뒷마당에 들어와서는 안 된다는 거다. 새 원전 짓기가 녹록하지 않으니 원전만으로는 탈탄소 시대를 대비할 수 없다. 그래서 필요한 게 수소다. 유명 여성 연예인이 산소 같은 여자를 표방했는데 앞으로 윤 대통령 앞에 수소 같은 남자라는 수식어가 붙었으면 한다. 수소경제는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관심을 기울이고 힘을 실어 주지 않으면 진척을 보기 어렵다.” -탈탄소가 중요하긴 하지만 솔직히 당장 죽고 사는 문제는 아니다. “그래 보이지만 실상은 죽고 사는 문제다. 바로 얼마 전 115년 만의 폭우로 생때같은 목숨들을 잃지 않았나. 이웃 중국은 젖줄인 양쯔강이 말라 가면서 공장 가동까지 멈추고 있다. 지구촌 한쪽은 폭염, 다른 한쪽은 혹한으로 아우성이다. 기후변화의 대재앙에서 벗어나려면 탄소를 줄이는 길밖에 없다.” -그 길이 왜 수소인가. “앞서도 말했지만 수소는 만들 수 있는 에너지이기 때문이다. 우주의 75%가 수소다. 의지와 기술만 있으면 얼마든지 확보할 수 있다. 그런데 부산물로 물밖에 안 나온다. 지구를 위협하지 않는 에너지원…. 수소가 게임 체인저로 불리는 이유다.” -풍력, 수력 등 재생에너지도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데. “세계 각국이 2015년 프랑스 파리에 모여 2030년까지 탄소 40% 절감을 선언했을 때만 해도 재생에너지로 다 해결될 줄 알았다. 그런데 자연 조건의 영향을 많이 받다 보니 ‘지속성’의 문제가 생겼다. 보관이 어려워 ‘저장’도 난관이었다. 이 두 가지 난관에서 모두 자유로운 게 바로 수소다.” -수소에도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더티(dirty) 수소’가 있지 않나. “수소는 원소 형태가 아닌 물이나 중수소 등의 화합물 형태로 존재한다. 수소를 얻으려면 이 화합물을 깨야 하는데 풍력이나 수력 등 재생에너지로 깨면 그린 수소, 원자력으로 깨면 핑크 수소다. (탄소가 나오지 않아) 녹색과 핑크가 이상적이긴 한데 너무 비싸다. 가장 싸고 손쉬운 방법은 기존의 석유 부산물 등을 분해하는 과정에서 그레이(회색) 수소를 얻는 것이다. 그런데 회색 수소는 탄소를 배출하는 치명적인 약점을 안고 있다. 그래서 요즘 뜨는 게 블루 수소다. 이산화탄소를 따로 포집해 수소만 분리해 얻는 방법이다. 호주 등 자원 강국이나 사우디아라비아 등 전통 산유국들도 최근 블루 수소로 눈을 돌리고 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때 수소와 결합하면서 폭발력이 더 강해졌다. 엄청난 폭발 에너지 때문에 수소는 위험하다는 인식이 강한데. “수소는 엄청 가볍다. 액화석유가스(LPG)는 무거워서 쌓여 있다가 폭발하지만 수소는 누출되면 폭발하기 전에 다 날아가 버린다. 전국 어느 수소충전소를 가든 지붕이 없는 이유가 이거다. 프랑스는 에펠탑, 일본은 도쿄타워 앞에 수소충전소를 지었다. 그만큼 안전하다는 자신감의 표출이다. 우리도 여의도 국회 앞에 놔뒀다. 후쿠시마 사고는 원전 자체가 방사성물질이 새지 않게 철저하게 차단 설계돼 있다 보니 수소도 빠져나가지 못해 생긴, 매우 특수한 경우다.” -문재인 정부가 수소경제에 공들여서 그런지 새 정부는 상대적으로 관심이 덜한 듯싶다. “(웃으며) 그렇지는 않다. 새 정부도 국정과제에 수소경제 추진을 넣어 놓았다. 다만 지금은 정치 현안이 너무 많다 보니…. 조만간 관심을 돌릴 것이라고 본다. 미국이 최근 만든 인플레이션 감축법만 해도 실제로는 기후위기 대응 법안이니까.” -전기차 보조금을 말하는 것인가. “전기차뿐 아니라 수소차 보급 확산에 130억 달러, 청정수소 생산허브 구축에 95억 달러 등 수소경제 지원에 225억 달러를 배정했다. 미국은 셰일가스가 있어 탄소제로로 가는 길에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편인데도 수소경제에 엄청난 공을 들이고 있다. 일본은 세계 최초로 수소 전용 운송선박을 진수하기까지 했다. 전기는 운송하려면 전선을 깔아야 하지만 수소는 액체나 기체로 보관과 운송이 가능하다. 수소전지를 통해 저장도 얼마든지 된다. 탄소 시대에는 석유와 석탄을 가진 나라가 힘을 가졌지만 탈탄소 시대에는 수소를 만들고 수출하는 나라가 강국이 될 것이다. 우리나라도 에너지 약자를 벗어날 기회가 있는 것이다. 반도체의 뒤를 이을 미래 수출 상품으로도 수소만 한 게 없다.” -일반인에게는 그래도 아직 멀게 느껴진다. “아무래도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수소차나 수소버스 등의 보급이 좀더 이뤄져야 체감이 될 것이다. 그러자면 정부가 친환경차 보조금 정책을 재고해야 한다.”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 피해자 -무슨 얘기인가. “전기차만 해도 국산차든 수입차든 보조금 지원에 구분이 없다. 우리나라 전기버스의 거의 절반은 중국산이다. 보조금의 상당액을 중국이 가져가고 있는 것이다. 외국처럼 자국차에 혜택이 더 가도록 제도 개선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세계수소산업연합회를 우리나라가 주도한 것은 인상적이다. “수소나 신재생은 지구와 인류에게 너무 좋은데 돈이 많이 든다는 게 흠이다. 비용을 절감하려면 국가 간 기술 협력과 네트워크 구축이 절실해 지난 5월 연합회를 발족시켰다.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세계 18개국이 참여했다. 오는 10월 벨기에에서 총회를 갖는다. 일본은 수소경제 선도국이라는 자존심과 후발주자 한국에 대한 견제 심리 등으로 처음엔 참가를 망설이더니 최근 가입하는 쪽으로 태도를 바꿨다.” -산업통상자원부 블랙리스트 얘기를 안 할 수가 없다(그는 의혹 피해자 중 한 사람으로 꼽힌다). “검찰에도 두 번 다녀오고 할 말도 많지만 하지 않을 생각이다. 그때(문재인 정부) 있던 산업부 관료도 후배들이고, 지금 있는 관료도 후배들이다. 그들이 무슨 죄가 있나.” -그래서 수소경제 전도사로 변신한 것인가. “(웃음) 수소 없이는 탄소중립이 불가능하다는 게 국제사회 합의다. 석탄 발전에 수소를 넣으면 열효율은 떨어지지만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줄어든다. 석탄을 살리기 위해서라도 수소가 필요하다. 원전도 마찬가지다. 원전 수출 상담을 위해 해외 출장을 가 보면 반드시 수소 활용 기술과 계획을 묻는다. 얼마 전 접촉한 체코에서도 그랬다. 국제에너지기구(IEA)의 표현대로 수소경제는 ‘좁지만 가능한’(Narrow but Achievable) 길이다.” ■문재도 회장은 광주일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왔다. 행정고시 25회 출신으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동기다.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잔뼈가 굵은 에너지통이다. 박근혜 정부 때 청와대 산업통상자원비서관과 산업부 2차관을 지냈다. 이후 무역보험공사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으나 2018년 임기 2년을 남기고 옷을 벗었다. 요즘 시끄러운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 피해자 중 한 사람이다. 지금은 현대차·SK 등 기업들과 정부·지자체 등이 참여하는 민관협의체 ‘수소융합얼라이언스’(H2코리아) 회장을 맡고 있다. 문 회장은 “미래 먹거리로도 수소는 대단히 매력적”이라고 강조한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2050년 수소 시장은 1경 3400조원 규모에 300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
  • “윤석열, 수소 같은 남자 돼야 미래 대비 가능하다”...에너지 전문가의 일침

    “윤석열, 수소 같은 남자 돼야 미래 대비 가능하다”...에너지 전문가의 일침

    “우리는 탄소를 배출하는 화석연료 시대에 에너지 약자였다. 석유 등을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니까. 그런데 탈(脫)탄소 시대에도 에너지 약자로 남을 것인가. 화석연료 때는 천연자원이 없으니 우리에게 선택권이 없었지만 탈탄소는 그렇지 않다. 수소는 만들 수 있는 에너지다. 우리도 얼마든지 강자가 될 수 있다는 얘기다.” ‘수소경제 전도사’로 불리는 문재도(63) 세계수소산업연합회장은 절박했다. 눈 앞에 ‘기회’와 ‘위기’의 문이 또렷하게 보이는데 당장 먹고 사는 위기가 아니다 보니 ‘가시밭길’ 기회 속으로도 성큼 들어가려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수소 같은 남자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문 회장은 말했다. 지난 23일 서울 서초동 한국수소융합얼라이언스(H2코리아) 사무실에서 그를 만났다.   -수소 같은 남자는 무슨 얘기인가. “에너지는 새 정부의 핵심 어젠다다. 정권 교체를 끌어낸 주요 동인 중 하나가 원전 아닌가. 문재인 정부의 일방적인 탈원전에 대한 반감과 우려를 딛고 윤석열 정부가 탄생했다. 당장은 신한울 3, 4호기 가동 등이 눈에 더 들어오겠지만 결국엔 수소에 눈돌릴 수밖에 없다.” -왜인가.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우리 국민의 70%가 원전이 필요하다고 답한다. 그런데 또 50%는 원전이 위험하다고 답한다. 원전은 필요하지만 그 원전이 우리집 뒷마당에 들어와서는 안 된다는 거다. 새 원전 짓기가 녹록지 않으니 원전만으로는 탈탄소 시대를 대비할 수가 없다. 그래서 필요한 게 수소다. 유명 여성 연예인이 산소같은 여자를 표방했는데 앞으로 윤 대통령 앞에 수소 같은 남자라는 수식어가 붙었으면 한다. 수소경제는 대통령이 직접 나서 관심을 기울이고 힘을 실어주지 않으면 진척을 보기 어렵다.” -탈탄소가 중요하긴 하지만 솔직히 당장 죽고사는 문제는 아니다. “그래 보이지만 실상은 죽고사는 문제다. 바로 얼마 전 115년 만의 폭우로 생때같은 목숨들을 잃지 않았나. 이웃 중국은 젖줄인 양쯔강이 말라들어 가면서 공장 가동까지 멈추고 있다. 지구촌 한쪽은 폭염, 다른 한쪽은 혹한으로 아우성이다. 기후변화의 대재앙에서 벗어나려면 탄소를 줄이는 길밖에 없다.” -그 길이 왜 수소인가. “앞서도 말했지만 수소는 만들 수 있는 에너지이기 때문이다. 우주의 75%가 수소다. 의지와 기술만 있으면 얼마든지 확보 가능하다. 그런데 부산물로 물밖에 안 나온다. 지구를 위협하지 않는 에너지원…. 수소가 게임 체인저로 불리는 이유다.” -풍력, 수력 등 재생에너지도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데. “세계 각국이 2015년 프랑스 파리에 모여 2030년까지 탄소 40% 절감을 선언했을 때만 해도 재생 에너지로 다 해결될 줄 알았다. 그런데 자연조건의 영향을 많이 받다 보니 ‘지속성’의 문제가 생겼다. 보관이 어려워 ‘저장’도 난관이었다. 이 두 가지 난관에서 모두 자유로운 게 바로 수소다.” -수소에도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더티(dirty) 수소’가 있지 않나. “수소는 원소 형태가 아닌 물이나 중수소 등 화합물 형태로 존재한다. 수소를 얻으려면 이 화합물을 깨야 하는데 풍력이나 수력 등 재생에너지로 깨면 그린 수소, 원자력으로 깨면 핑크 수소다. (탄소가 나오지 않아) 녹색과 핑크가 이상적이긴 한데 너무 비싸다. 가장 싸고 손쉬운 방법이 기존의 석유 부산물 등을 분해하는 과정에서 얻는 그레이(회색) 수소다. 그런데 회색 수소는 탄소를 배출하는 치명적인 약점을 안고 있다. 그래서 요즘 뜨는 게 블루 수소다. 이산화탄소를 따로 포집해 수소만 분리해 얻는 방법이다. 호주 등 자원 강국이나 사우디아라비아 등 전통 산유국들도 최근 블루 수소에 눈돌리고 있다.”-하지만 수소차에서 보듯 그레이 수소를 빼고는 여전히 비싸다. “지금은 청정수소 1㎏당 5달러가 넘는데 1~2달러로 내려와야 좀더 대중적인 보급이 가능하다. 그러자면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의 문제에 봉착한다. 기술 개발 등에 투자를 해야 가격이 싸지는데 워낙 돈이 많이 드는 분야이다 보니 좀더 범용성이 생기면 그때 가서 투자를 하자는 주장이 부딪친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때 수소와 결합하면서 폭발력이 더 강해졌다. 그 엄청난 폭발 에너지 때문에 수소는 위험하다는 인식도 강한데. “수소는 엄청 가볍다. LPG(액화석유가스)는 무거워서 쌓여 있다 폭발하지만 수소는 누출되면 폭발하기 전에 다 날아가 버린다. 전국 어느 수소충전소를 가든 지붕이 없는 이유가 이거다. 프랑스는 에펠탑, 일본은 도쿄타워 앞에 수소충전소를 지었다. 그만큼 안전하다는 자신감의 표출이다. 우리도 여의도 국회 앞에 놔뒀다. 후쿠시마 사고는 원전 자체가 방사능 물질이 새지 않게 철저하게 차단 설계돼 있다 보니 수소도 빠져나가지 못해 생긴, 매우 특수한 경우다.” -문재인 정부가 수소경제에 공들여서 그런지 새 정부는 상대적으로 관심이 덜한 듯싶다. “(웃으며)꼭 그렇지는 않다. 새 정부도 국정과제에 수소경제 추진을 넣어 놓았다. 다만 지금은 정치 현안이 너무 많다 보니…. 조만간 관심을 돌릴 것이라고 본다. 미국이 최근 만든 인플레 감축법만 해도 실제로는 기후위기 대응법안이니까.” -전기차 보조금을 말하는 것인가. “전기차뿐 아니라 수소차 보급 확산에 135억 달러, 청정수소 생산허브 구축에 95억 달러 등 수소경제 지원에 225억 달러를 배정했다. 미국은 셰일가스가 있어 탄소제로로 가는 길에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편인 데도 수소경제에 엄청난 공을 들이고 있다. 일본은 세계 최초로 수소 전용 운송선박을 진수하기까지 했다. 전기는 운송하려면 전선을 깔아야 하지만 수소는 액체나 기체로 보관과 운송이 가능하다. 수소전지를 통해 저장도 얼마든지 된다. 탄소시대에는 석유와 석탄을 가진 나라가 힘을 가졌지만 탈탄소시대에는 수소를 만들고 수출하는 나라가 강국이 될 것이다. 우리나라도 에너지 약자를 벗어날 기회가 있는 것이다. 반도체 뒤를 이을 미래 수출상품으로도 수소만한 게 없다. ” -현대차가 수소차를 선도하고 있지만 기대만큼 다른 나라들이 따라오고 있지 않다.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이 아직은 전기차에 더 공을 들이고 있는 게 사실이다. 그동안은 기름 연료를 대체할 수 없는 게 비행기라고 여겼다. 그런데 수소가 나오면서 이 불가능도 깨졌다. 2035년을 목표로 수소비행기도 개발되고 있다. 기차, 선박, 비행기 등 대형 이동수단의 연료가 수소로 대체되면 비약적인 전환이 올 것이다.” -일반인들한테는 그래도 아직 멀게 느껴진다. “아무래도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수소차나 수소버스 등의 보급이 좀더 이뤄져야 체감이 될 것이다. 그러자면 정부가 친환경차 보조금 정책을 재고해야 한다.” -무슨 얘기인가. “전기차만 해도 국산차든 수입차든 보조금 지원에 구분이 없다. 우리나라 전기버스의 거의 절반은 중국산이다. 보조금의 상당액을 중국이 가져가고 있는 것이다. 외국처럼 자국차에 혜택이 더 가도록 제도 개선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세계수소산업연합회를 우리나라가 주도한 것은 인상적이다. “수소나 신재생은 지구와 인류에게 너무 좋은데 돈이 많이 든다는 게 흠이다. 비용을 절감하려면 국가 간 기술 협력과 네트워크 구축이 절실해 지난 5월 연합회를 발족시켰다.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세계 18개국이 참여했다. 오는 10월 벨기에에서 총회를 갖는다. 일본은 수소경제 선도국이라는 자존심과 후발주자 한국에 대한 견제심리 등으로 처음엔 참가를 망설이더니 최근 가입하는 쪽으로 태도를 바꿨다.” -산자부 블랙리스트 얘기를 안 물어 볼 수가 없다.(그는 무역보험공사 사장 임기를 1년 남기고 그만둬야 했다.) “검찰에도 두 번 다녀오고 할 말도 많지만 하지 않을 생각이다. 그 때(문재인 정부) 있던 산자부 관료도 후배들이고 지금 있는 관료도 후배들이다. 그들이 무슨 죄가 있나.” -그래서 수소경제 전도사로 변신한 것인가. “(웃음)수소 없이는 탄소중립이 불가능하다는 게 국제사회 합의다. 석탄발전에 수소를 넣으면 열효율은 다소 떨어지지만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줄어든다. 석탄을 살리기 위해서라도 수소가 필요하다. 원전도 마찬가지다. 원전 수출 상담을 위해 해외 출장을 가 보면 반드시 수소 활용 기술과 계획을 묻는다. 얼마 전 접촉한 체코도 그랬다. 국제에너지기구(IEA)의 표현대로 수소경제는 ‘좁지만 가능한’(Narrow but Achievable) 길이다. 반드시 가야할 길이기도 하다.”  문재도 회장은… 광주일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왔다. 행정고시 25회로 추경호 경제부총리와 동기다.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잔뼈가 굵은 에너지통이다. 박근혜 정부 때 청와대 산업통상자원비서관과 산자부 2차관 등을 지냈다. 이후 무역보험공사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으나 2018년 임기 2년을 남기고 옷을 벗었다. 요즘 시끄러운 ‘산자부 블랙리스트 의혹’ 피해자 중 한 사람이다. 지금은 현대차·SK 등 기업들과 정부·지자체 등이 참여하는 민관협의체 ‘수소융합얼라이언스’(H2코리아) 회장을 맡고 있다. 우리나라가 주도해 만든 세계수소산업연합회 초대 회장도 겸하고 있다. 문 회장은 “수소는 미래 먹거리로도 대단히 매력적”이라고 강조한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2050년 수소 시장은 1경 3400조원 규모에 300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
  • 허니제이, 작사도…‘허니 드롭’ 티저 공개

    허니제이, 작사도…‘허니 드롭’ 티저 공개

    댄서 허니제이(Honey J)의 퍼포먼스 음원 티저가 공개됐다. 허니제이는 27일 모어비전(MORE VISION) 공식 SNS를 통해 퍼포먼스 음원 ‘허니 드롭 (Honey Drop) (Feat. Lil Cherry)’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앞서 공개된 트랙리스트에 타이틀곡 ‘허니 드롭’ 피처링 아티스트로 이름을 올린 릴체리가 모습을 드러냈다. 허니제이와 릴체리의 시너지가 기대를 모으는 가운데 뮤직비디오 본편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다. 음원 제목과 동명인 타이틀곡 ‘허니 드롭’은 8BallTown의 실력파 프로듀서 브론즈(Bronze)가 프로듀싱에 참여했다. 허니제이가 릴체리와 작사가로 이름을 올리며 음악을 완성했다. 허니제이의 ‘허니 드롭’은 오는 28일 오후 6시 공개된다.
  • 포석호가 안겨준 PR계의 노벨상…“포동이들 덕분”

    포석호가 안겨준 PR계의 노벨상…“포동이들 덕분”

    ●포스코, 국제PR협회 ‘골든 월드 어워즈 2022’ 소셜미디어 부문 수상포스코가 국제PR협회(IPRA)가 주관한 ‘골든 월드 어워즈 2022’에서 소셜미디어 부문을 수상했다고 24일 밝혔다. 골든 월드 어워즈는 국제PR협회가 매년 환경·스포츠·엔터테인먼트·신상품 론칭 등 30여 개 부문의 우수 브랜드를 선정해 시상하는 어워드이다. 특히 PR 관련 어워드 가운데 유일하게 지역에 제한을 두지 않고 전 세계 브랜드들이 경쟁하기에 ‘PR업계의 노벨상’으로 불린다. 포스코는 올해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며, 1990년 골든 월드 어워즈가 제정된 이래 소셜미디어 부문에서는 국내 최초로 수상했다. 포스코는 기존의 무거운 철강 기업의 이미지를 벗어나 미래세대에게 환경친화적이고 지속가능한 기업의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 소셜미디어 캐릭터와 유튜브를 적극 활용한 성과를 인정 받았다. 포스코는 대학생들이 직접 탄생시킨 소셜미디어 캐릭터 ‘포석호’를 화자(話者)로 론칭하고 육성시켜 브랜드 스토리를 전달하며 MZ세대와 직접적으로 교감했다. 또 다양한 소셜미디어 인플루언서와 협업해 포항 포스코 본사의 고품격 복합문화공간 ‘Park1538’과 포스코가 포항시에 기증한 국내 최대의 체험형 조형물 ‘스페이스 워크’ 등 친환경 철강을 대표하는 공간들을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뮤직비디오, 랜선 투어 등 디지털 트렌드에 최적화된 콘텐츠를 통해 MZ세대가 즐길 수 있는 방식으로 브랜드 스토리텔링을 전개했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포스코 인스타그램은 캐릭터 도입 이전보다 구독자 수가 47%, 콘텐츠 참여 수는 8배 증가했다. 올해 1월부터 진행한 ‘Green Tomorrow’ 유튜브 캠페인은 현재까지 1400만 회 이상의 조회 수와 2400여 건의 댓글을 기록 중이다.포스코의 SNS 캐릭터 ‘포석호’의 론칭과 인스타그램 채널 운영을 담당한 포스코 커뮤니케이션실 하정윤 대리는 “이번 수상은 전적으로 포석호에게 많은 사랑과 지지를 보내 준 포동이(포스코 인스타그램 채널의 팔로워들을 가리키는 애칭)들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포동이들이 더욱 공감하며 웃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향후 ‘포석호’를 활용한 친환경 굿즈 개발, 오프라인 팝업스토어 운영, 디지털 캠페인 등을 통해 MZ세대와의 소통 기반을 더욱 확대하는 한편, 유튜브 ‘쇼츠’와 인스타그램 ‘릴스’ 등 최신 영상 트렌드를 활용해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으로서의 인식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 “반려견도 ‘기쁨의 눈물’ 흘린다”…보호자 만나면 눈가 촉촉

    “반려견도 ‘기쁨의 눈물’ 흘린다”…보호자 만나면 눈가 촉촉

    반려견도 기쁠 때 눈물을 흘린다는 연구 결과가 처음 보고됐다. 일본 아자부(麻布) 대학 수의학부 기쿠시 다케후미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23일 과학저널 ‘커런트 바이올로지(Current Biology)’에 실린 논문에서 “비인간 동물에서 처음으로 긍정적인 감정이 눈물 분비를 촉진하며 그 과정을 옥시토신이 매개한다는 사실을 보고한다”고 발표했다. 기쿠시 교수는 “6년 전 기르던 스탠더드푸들이 새끼를 낳아 기르면서 긍정적 정서와 연관돼 눈에 눈물이 고이는 것을 보고 본격적인 연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반려견도 인간과 마찬가지로 눈물길을 갖고있어 눈물로 안구를 정화하고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은 알려졌지만 정서적 상태와 연관돼 있는지는 지금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연구진은 반려견 18마리를 대상으로 눈물의 양을 측정하는 ‘쉬르머 테스트’(STT)를 시행했다. 보호자와 약 5∼7시간 떨어져 있다가 다시 만나기 전과 후에 여과지를 아래 눈꺼풀 안에 삽입해 눈물 양을 측정했다. 그 결과, 눈물로 젖는 여과지 길이가 평소에는 22㎜ 였지만 보호자와 떨어져 있다가 만난 뒤에는 약 10% 가량 늘어났다. 또 반려견 20마리를 대상으로 보호자와 보호시설 직원을 만났을 때의 눈물 양을 비교한 결과, 보호자를 만났을 때만 눈물이 늘어났다. 연구진은 사랑과 애착 호르몬인 옥시토신이 눈물 생성을 늘리는지 확인하기 위해 옥시토신이 든 용액을 반려견 22마리의 눈에 넣었더니 눈물의 양이 많이 늘어나는 결과를 얻었다. 이밖에 인공눈물을 넣은 반려견과 그렇지 않은 반려견의 사진을 보호자 74명에게 보여주고 좋아하는 순위를 매기게 한 실험에서 눈물이 많은 반려견이 더 선호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반려견이 보이는 기쁨의 눈물이 인간과 오랜 시간 함께 생활하며 유대감을 형성하는 과정에서 눈물이 많을 때 보호자로부터 더 많은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체득한 결과일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연구진은 해석했다. 기쿠시 교수는 “동물이 보호자를 다시 만나는 등의 기쁜 상황에서 눈물이 고인다는 것은 전혀 들어보지 못했다”면서 “세계 최초로 이를 밝혀냈다는 점에서 연구팀 모두가 흥분해 있다”고 전했다. 이어 “반려견이 기쁨의 눈물을 가진 점은 확인했지만 슬플 때도 눈물을 흘리는지, 다른 반려견을 만났을 때도 눈물을 흘리고 눈물이 사회적 기능을 하는지 등 아직 밝혀내지 못한 부분이 많다”면서 “후속 연구 과제”라고 전했다.
  • ‘애플의 시작’이 된 시제품, 9억원에 팔렸다

    ‘애플의 시작’이 된 시제품, 9억원에 팔렸다

    애플의 첫 개인용 컴퓨터인 ‘애플1 컴퓨터’ 시제품이 경매에서 67만 7196달러(약 9억 473만원)에 팔렸다고 AP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보스턴 소재 경매업체 RR 옥션은 지난 17일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어리어 출신의 한 익명의 낙찰자가 애플1 시제품 한 대를 이 가격에 사들였다고 밝혔다. 1970년대 중반 현 애플의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가 캘리포니아 마운틴뷰에 있는 개인용 컴퓨터 가게 ‘바이트 숍’ 주인 폴 테럴에게 애플1 작동을 시연할 때 사용된 것이다. 보비 리빙스턴 RR 옥션 부사장은 “이 시제품 없이는 애플1도 없다”고 말했다. 시제품이란 상품화에 앞서 성능을 검정·개선하고자 핵심 기능만 넣은 제품을 말한다. 약 30년 전 잡스가 현재 판매자에게 넘기기 전까지 애플 창고에 보관돼 있었다. 잡스와 공동 창업자인 스티브 워즈니악은 원래 애플1을 40달러짜리 자체 조립식 상품으로 내놓으려 했지만 테럴의 설득 끝에 사전 조립된 개인용 컴퓨터로 제작해 한 대에 666.66달러에 판매하게 됐다.
  • NFT로 만나는 하정우가 던지는 8가지 질문

    NFT로 만나는 하정우가 던지는 8가지 질문

    표갤러리는 지난 18일과 오는 25일 2회에 걸쳐 ‘하정우의 8 Questions : 하정우의 8가지 질문’을 업비트 NFT DROP에서 오픈한다. 고정가 한정 에디션으로 발행되는 이번 하정우 NFT 는 업비트NFT 웹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배우이자 작가 하정우의 엉뚱하면서도 날카로운 시선으로 던지는 여덟 가지 질문과 함께 NFT 여덟 작품을 선보인다. 작가의 여덟 가지 질문과 이에 대한 답변은 무엇이었는지 작품을 통해 작가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과 위트 넘치는 태도를 들여다 볼 수 있다. 평소 삶에서 스치거나 놓치고 살았던 이야기들은 그의 시선에서 머무르게 된다. 숨길 수 없는 재채기, 도시 길 위의 새와 밤 하늘의 별 그리고 그 안의 사람들의 표정까지 그의 시선에 포착됐던 장면들은 우리의 순간을 포착하는 영상으로 치환된다. 감상자는 작품 ‘AT FIRST SIGHT’(첫눈에)에서 보이는 찰나의 순간처럼 각자의 기억을 소환하기도 하고, 작품 ‘The Starry Night’(별이 빛나는 밤)에서 머릿속에 흩뿌려 놓았을 화려한 도시 속의 은은한 순간들을 복기해볼 수 있다. 알 수 없는 순간에 나오는 재채기의 상황에서 작품 ‘엣취!’를 통해 그 순간성을 끌어낸다. 이러한 환상적 찰나를 지나 일상에서 마주치는 장면들을 통해서도 작가는 질문을 던진다. 도시 속에서 길을 걸으며 마주치는 새의 입장을 대변한 작품 ‘IT IS ILLEGAL TO FEED BIRDS IN THE PARK’(공원에서 새에게 먹이를 주는건 불법이다)를 통해 이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NFT로 발행하는 이번 하정우의 작품은 기술적으로 공인된 방식으로 작품의 가치를 정직하게 표명하는 최근 미술시장의 한 경향이기도 하다. 하정우 NFT 작품 역시 디지털아트이자 ‘NFT 아트’로서, 그 가치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음과 동시에 소유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한다. 또한, NFT 홀더들에게는 NFT 에어드롭 및 하정우 오프라인 전시연계 특별혜택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자세한 특별혜택 내용은 표갤러리 카카오 오픈채팅방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여기는 중국] 3000만원대 에르메스 자전거...중국서 없어서 못판다

    [여기는 중국] 3000만원대 에르메스 자전거...중국서 없어서 못판다

    요즘 중국에서는 결혼을 위해서는 부동산, 자동차, 신부 측에 전달하는 현금(지참금) 정도는 기본적으로 준비돼 있어야만 한다는 것이 상식처럼 여겨진다. 이런 분위기 탓에 ‘아들이 아내를 얻으면 부모는 알거지가 된다’는 중국 결혼 풍토의 과소비 현상을 지적하는 씁쓸한 말이 유행처럼 돌기도 한다.  하지만 1960년대 중국에서는 이불 한 채가 최고의 혼수로 꼽혔고, 불과 1980년대까지만 해도 자전거 한 대만 갖춰도 ‘결혼 잘했다’는 이야기를 듣던 시대도 있었다. 시대에 따라 중국 청년이 꼽는 최고의 혼수품이 계속해서 변화해오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하지만 시대가 달라졌는지 이젠 비쌀수록 더 잘 팔리는 중국 소비 시장에서 너나 할 것 없이 최고가 제품을 찾는 소비 행태가 목격되고 있다.  무려 10만 위안(약 1천 920만 원)이 넘는 프랑스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 가방과 1병당 3천 위안(약 58만 원)을 호가하는 마오타이주는 시장에 출시된 지 단 몇 초 만에 동나기 일쑤다. 오히려 비싼 물건을 사기 위해 소비자들이 매장 앞에 진을 치거나, 심지어는 웃돈을 지불해서라도 구매하겠다는 이들의 사례를 쉽게 목격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중국이다.  이 같은 현상은 최근 에르메스가 초고가 자전거 신제품을 중국 시장에 내놓은 지 단 몇 초만에 모두 매진된 사례를 통해서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프랑스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는 최근 공식 쇼핑몰을 통해 ‘오디세이 테레’(Odyssee Terre)라는 명칭의 초고가 자전거를 출시했지만 출시 직후 중국에서 매진 사실이 공개되며 화제가 됐다. 이 가격이면 중국 국내산 중형 SUV 한 대를 구매할 수 있다.  에르메스가 내놓은 자전거는 가격이 무려 16만 5천 위안(약 3천 197만 원)에 달했기 때문이다. 총 길이 154.6cm, 너비 58cm, 무게 약 14kg의 이 자전거에는 가죽으로 제작된 손잡이와 안장 등에 ‘Hermes Paris’라는 브랜드명이 표시돼 있다.  자전거 전후방에는 바구니가 탑재돼 있으며, 4단 속도 조절 기능을 활용해 주행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지난 2013년 에르메스는 자사 자전거를 첫 출시한 바 있다. 당시 이들이 판매한 자전거는 중국에서 7만 위안(약 1355만 원)에 판매됐다. 또, 최근에는 전후방에 바구니가 장작돼 있지 않은 디자인을 출시해 15만 8000 위안(약 3060만 원)에 ‘완판’ 신화를 쓰기도 했다. 당시에도 출고 직후 매진 사례가 이어졌고 추가 구매를 문의하는 이들로 매장은 큰 혼잡을 겪었던 것으로 전해진 바 있다. 한편, 이 자전거가 출시 직후 매진되자 이목은 더욱 집중됐다. 중국판 트위터로 불리는 소셜미디어 웨이보와 포털 사이트 바이두에 ‘에르메스 새 자전거’가 인기 검색어 상위에 링크됐고, 이날 하루 동안 82만 건의 기록적인 검색량을 기록했다. 또, 해당 업체 홈페이지에는 추가 구매를 문의하는 이들의 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화제성이 이어지고 있는 분위기다.  중국 누리꾼들은 “작은 가방 하나가 수십만 위안을 호가하는 브랜드에서 자전거를 16만 5000 위안대에 판매하는 것은 오히려 저렴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심지어 이 브랜드가 가격 책정을 양심껏 했다고 느낀다”고 했다.  또 다른 누리꾼 역시 “이 자전거를 타고 있으면 굳이 자세하게 설명하지 않아도 부자라는 것을 알릴 수 있는 효과가 있다”면서 “남들 앞에서 자랑하길 좋아하는 중국 소비자의 심리를 제대로 저격했다. 탁월하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 디지털자산법 한목소리…투자자 보호 속도낸다

    디지털자산법 한목소리…투자자 보호 속도낸다

    금융당국과 여당, 가상자산(암호화폐) 업계가 한자리에 모여 가상자산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한 방법과 자율규제 추진 현황 등을 공유했다. 지난해 5월 출범한 국민의힘 가상자산특별위원회는 디지털자산특별위원회로 확대 개편됐다. 디지털 자산 기본법 제정에 탄력이 붙을지 주목된다. 국민의힘은 1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 의원회관에서 ‘제3차 민·당·정 간담회 및 디지털자산특별위원회 출범식’을 열었다. 지난 5월과 6월 각각 루나·테라USD(UST) 폭락 사태와 가상자산 사업자 공동 자율 개선 방안을 논의한 데 이은 세 번째 자리다. 이날 간담회에는 국민의힘 의원들과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이승헌 한국은행 부총재 등이 참석했다. 김주현 위원장은 “현재 국회에는 가상자산 시장의 건전한 발전과 투자자 보호를 위해 가상자산업법 제정안 7건을 비롯해 13개 관련 법안이 제출돼 논의되고 있다”며 “정부는 국회 논의에 적극 참여해 블록체인 등 새로운 기술을 혁신시키고 소비자 보호와 금융 안정이 균형을 이룰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어 “가상자산을 이용한 자금세탁을 방지하기 위해 금융정보분석원(FIU) 검사를 실시하는 한편 블록체인 기술 발전을 위해 범정부 차원의 협의체를 중심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위는 증권형 토큰은 자본시장법을 통해 규율하고 그 외 디지털 자산과 관련해서는 별도의 기본법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복현 원장은 “금감원은 현재 가상자산 리스크 협의회를 구성하고 다양한 리스크 요인을 선제적으로 점검하고 있다”며 “앞으로 더욱 다양한 시장 참여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가상자산 발행자의 백서 등 공시가 불충분, 난해하고 이에 대한 규율 체계도 아직 미흡해 투자자가 활용 가능한 공시 정보에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민간에서는 이준행 고팍스 대표가 참석해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의 자율 규제 성과를 보고했다. DAXA는 지난 2차 간담회 이후인 6월 22일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 등 국내 5대 가상자산 거래소가 투자자 보호를 목표로 발족한 협의체다. 5대 거래소는 지난달부터 마련한 거래지원 심사 가이드라인 초안을 이달부터 각사에서 시범 운영한다. 한편 해외에서 활발하게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Central Bank Digital Currency)를 두고 한국은행은 “도입 시기를 구체적으로 특정하기는 어려우나 관련 연구와 개발을 한층 더 강화할 필요는 있다”고 밝혔다.
  • 5초 전 악수하고 ‘또’ 손 내밀었다…79세 바이든의 실수

    5초 전 악수하고 ‘또’ 손 내밀었다…79세 바이든의 실수

    5초 전 악수하고 또 손내민 바이든바이든 ‘악수 영상’ 논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악수를 한 뒤에 또 다시 악수를 기다리는 듯한 장면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10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 익스프레스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9일 척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백악관에서 열린 반도체 지원 법안 서명식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슈머 원내대표는 바이든 대통령과 가장 먼저 악수를 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 주변에 나란히 선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등 주요 인사들과 차례로 악수했다. 그러나 당시 촬영된 영상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슈머 원내대표와 악수를 하고 5초 뒤 또다시 손을 내민 모습이 포착됐다. 테드 크루즈 공화당 상원의원의 커뮤니케이션 특별 고문인 스티브 게스트는 트위터에 해당 영상을 공유하며 “바이든 대통령이 슈머 원내대표와 악수했다는 사실을 잊는 데 5초밖에 걸리지 않았다. 겁난다”고 말했다.79세 바이든 “나 암 걸렸어”…반복되는 실언 바이든 대통령은 79세 고령으로 건강에 대한 우려가 꾸준히 제기돼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기후 변화 관련 연설 도중 자신이 ‘암(cancer)’에 걸렸던 일을 언급하면서 ‘암에 걸린 적이 있다(I had cancer)’가 아닌 ‘암에 걸렸다(I have cancer)’고 표현하는가 하면 같은 달 중동 순방에서 “홀로코스트 공포를 기억해야 한다”고 말하던 중 공포(horror)를 영광(honor)으로 언급하는 등 크고 작은 말실수를 했다.그는 지난 5월 방한 일정 중에도 말 실수를 해 논란을 샀다. 당시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공장을 시찰한 바이든 대통령은 “한미동맹은 역내 평화, 안정, 번영을 위한 핵심축”이라면서 “모두에게 감사하다. 문 대통령”(President Moon)이라고 말했다. 윤(윤석열 대통령)을 문으로 실언을 한 것이다. 곧바로 바이든 대통령은 “윤(Yoon), 지금까지 해준 모든 것에 대해 감사하다”라고 정정했다. 상황에 맞지 않는 뜬금 발언을 하기도 했다. 같은 날 평택 공장에서 삼성 협력사 직원인 미국인에게 추가 설명을 들은 뒤 갑자기 “피터, 투표하는 것을 잊지 말라”면서 “당신이 여기에서 살 수도 있지만, 투표하는 것을 잊지 말라”고 말했다고 알려진 것이다. 해당 발언에 대해 현장의 미국 취재진도 의아하다는 의견이었다. 영상을 접한 해외 네티즌은 “점점 더 심해지는 듯”, “바이든이 유령 악수를 했다”, “저번에도 허공에 악수 청하지 않았나”, “건강체크 해야할 듯”등 반응이 잇따랐다.
  • [씨줄날줄] 잃어버린 핵무기/임병선 논설위원

    [씨줄날줄] 잃어버린 핵무기/임병선 논설위원

    미사일 발사 시스템이 자리잡기 전에 미국과 옛소련은 비행기로 핵폭탄을 실어 날랐다. 1945년 8월 6일 일본 히로시마와 9일 나가사키에 떨군 인류 최초와 두 번째 원자폭탄도 전폭기들이 운반했다. 보통 핵무기를 분실하면 ‘부러진 화살’(broken arrow)이라 부르며 회수 작전에 들어간다. 그런데 1950년대와 60년대 미국이 잃어버린 핵무기 셋은 지금도 정확한 위치를 모른다. 1958년 2월 5일 조지아주 타이비섬 상공을 날던 전투기 조종사는 안전한 착륙을 위해 핵폭탄을 떨궜다. 수면에 떨어지며 다행히 폭발하지 않았다. 숱하게 수색했지만 아직도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1965년 12월 5일 미국의 타이콘데로가급(級) 순양함에서 추락 사고로 전투기와 함께 사라진 B43 핵폭탄도 오키나와 근처 바다에 잠들어 있다. 1968년 5월 그린란드 툴레의 미군기지 화재 때 핵무기를 탑재한 비행기가 바다에 빠진 뒤 행방이 묘연하다. 1966년 1월 17일 스페인 팔로라메스 바다에서 벌어진 일은 더욱 놀랍다. 핵무기를 탑재한 두 대의 B47 폭격기가 비행훈련 도중 충돌해 네 개의 핵폭탄을 떨어뜨렸다. 셋은 지상에서 곧바로 회수한 반면 바다에 떨어진 하나는 각고의 노력 끝에 겨우 찾았다. 미국이 핵무기를 분실한 것은 적어도 32건, 세 건을 제외하고는 회수했다. 이런 사실은 1980년대 기밀 해제된 국방부 문서를 통해 알려졌다. 영국이나 프랑스, 중국, 특히 옛소련 사례는 알려진 것이 거의 없다. 옛소련은 1986년 4만 5000개의 핵무기를 비축하고 있었는데 소련 붕괴 와중에 상당수가 사라진 것으로 추정된다. 확인된 것은 잠수함 침몰처럼 도저히 감추지 못해 드러난 것들뿐이다. 1970년 4월 8일 대서양 비스케이만에서 에어컨 화재로 수장된 옛소련 K8 핵잠수함이 대표적이다. 4개의 핵어뢰가 탑재돼 있었다. 4년 뒤 K129 핵잠수함도 태평양에서 자취를 감췄다. 77년 전 일본에서의 핵 참화를 목도하고도 사람들은 핵무기를 관리하는 이들과 시스템이 여느 사람보다 똑똑하고 완벽할 것이라고 마음 편하게 믿는다. 하지만 그들도 실수하고 시스템은 완벽하지 않으며 무책임하기까지 하다.
  • 잃어버리고 위치도 모르는 미국 핵폭탄 적어도 셋, 옛소련은 “비밀”

    잃어버리고 위치도 모르는 미국 핵폭탄 적어도 셋, 옛소련은 “비밀”

    미국이 냉전이 기승을 부리던 1950년대와 60년대에 적어도 세 개의 핵폭탄을 잃어버렸는데 아직껏 정확한 위치조차 모른다는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BBC 기사는 충격적이다. 사람들은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하지? 왜 이렇게 무책임하지? 질문들을 퍼부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 모두 무지했거나 관심이 너무 없었구나 하는 자괴감을 지울 수 없다. 1966년 1월 17일 오전 10시 30분, 스페인의 새우잡이 어민이 하늘에서 흰색 물체가 뭔가를 길게 드리우며 파도 속으로 사라지는 것을 지켜봤다. 거의 같은 시간 근처 팔로라메스 항구의 주민들은 두 개의 거대한 불덩어리가 자신들을 향해 돌진하는 모습을 목격했다. 건물이 흔들렸고, 파편이 땅에 꽂혔다. 사람들의 신체 일부가 지상으로 떨어졌다. 그 뒤 몇주 동안 전 세계 신문은 끔찍한 사고를 풍문으로 전했다. 두 대의 미 군 B47 폭격기가 공중에서 충돌해 4개의 B28 열핵폭탄을 떨궜다는 충격적인 내용이었다. 세 개의 폭탄은 지상에서 재빨리 회수했는데 하나는 남동쪽 바닷속으로 사라졌다는 것이었다. 110만t의 TNT 폭발력과 1.1메가t의 위력을 갖춘 탄두를 찾기 위한 사냥이 시작됐다. 사실 이 사건은 핵무기를 분실한 유일한 사례가 아니다. 보통 핵무기를 분실하면 ‘부러진 화살’(broken arrow)이라고 한다. 같은 제목의 영화도 있다. 지금까지 미국에게는 최소 32건이 있었다. 실수로 떨어뜨리거나 비상상황에 투하한 다음 회수하곤 했다. 하지만 세 개의 미국 핵폭탄은 완전히 종적을 감췄다. 1958년 2월 5일 조지아주 타이비 섬 근처에 떨어진 폭탄이 첫 번째였다. 조종사는 안전하게 착륙해야 한다며 기체의 무게를 덜기 위해 핵폭탄을 떨어뜨렸다. 두 번째 핵폭탄은 1965년 12월 5일 미 해군 순양함 티콘데로가 함상에에서 바다로 떨어뜨린 B43 열핵폭탄이었다. 세 번째는 1968년 5월 22일 그린란드 툴레의 미 공군기지에서다. 비행기에 화재가 발생했고, 승무원들은 탈출해야 했으며, 비행기는 핵무기를 탑재한 채 바다에 추락했다.캘리포니아주에 있는 제임스 마틴 비확산 연구 센터의 동아시아 비확산 프로그램 책임자인 제프리 루이스는 “우리는 대부분 미국 사례에 대해 알고 있는데 전체 목록은 1980년대 미국 국방부의 기밀 해제가 이뤄졌을 때에야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른 나라에 대해 잘 모른다. 영국이나 프랑스, 러시아, 중국에 대해 아는 것이 전혀 없다. 그래서 우리는 완벽한 셈 같은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털어놓았다. 소련의 핵 과거는 특히 흐릿한데 1986년 기준 4만 5000개의 핵무기를 비축하고 있었는데 국가가 핵폭탄을 분실하고도 회수하지 않은 건들이 제법 알려졌다. 미국과 달리 모두 잠수함에서 발생한 점이 특이하다. 해서 접근할 수는 없지만 해당 위치가 알려져 있는 건들이 있다. 1970년 4월 8일에 소련의 K8 원자력 잠수함이 대서양 북동쪽의 위험한 물길인 비스케이 만에서 잠수하는 동안 에어컨 시스템을 통해 화재가 확산됐다. 잠수함에는 4개의 핵어뢰가 탑재돼 있었고 곧바로 침몰했을 때 방사능 화물이 잔뜩 있었다. 1974년에도 소련의 K129 잠수함이 태평양에서 의문의 침몰을 했는데 세 개의 핵미사일이 탑재돼 있었다. 미국은 곧바로 회수하기 위한 비밀 작전(?)을 결정했는데 루이스는 “그 자체로 아주 미친 얘기였다”고 말했다. 조종사와 영화감독 등 다양한 활동으로 유명한 미국의 괴짜 억만장자 하워드 휴즈가 갑자기 심해 채굴에 관심을 갖게 된 척했다. 루이스는 “사실은 심해 채굴이 아니라 해저까지 내려가 잠수함을 잡아 다시 들어올릴 수 있도록 작업하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아조리안(Azorian) 프로젝트였는데 불행히도 작동하지 않았다. 그 잠수함이 인양되는 과정에 부서져 버린 것이다. 물론 핵무기는 다시 바다 밑바닥으로 떨어져 녹슨 무덤에 갇혀 오늘날까지 그곳에 있을 것이다. 이따금 미국의 잃어버린 핵무기가 발견됐다는 보고가 있었다. 1998년 퇴역 장교 데릭 듀크와 파트너가 40년 전 타이비 섬 근처에 떨어뜨린 폭탄을 찾아내겠다고 결심했다. 두 탐험가는 문제의 조종사와 수십년 동안 폭탄을 수색한 사람들을 인터뷰했다. 대서양 근처 바사우 만으로 수색 범위를 좁혀 몇년 동안 두 사람은 샅샅이 뒤졌고, 그들은 조종사가 지목한 지점에서 다른 곳보다 10배 많은 방사선 패치를 확인하고, 정부에 보고했다. 정부는 즉각 조사팀을 파견했는데 핵무기가 아니었고, 해저 광물에서 나온 방사선 영향인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미국의 잃어버린 수소폭탄 3개와 소련 어뢰 다수가 바닷속에 잠들어 있다. 핵전쟁의 위험을 경고하는 묘비마냥 보전돼 있지만 대부분 잊혀지고 있다. 왜 우리는 이 모든 불량 무기를 아직도 찾지 못했을까? 폭발할 위험은 없을까? 그리고 우리는 그것들을 되찾을 수 있을까? 궁금증이 꼬리를 문다. 팔로마레스 폭탄 수색 과정을 장황하게 방송은 소개했다. ‘베이지안 추론’과 최첨단 심해잠수정 알빈(Alvin)을 이용하고 낚싯바늘을 이용해 폭탄을 들어올리는 작업을 했는데 실패를 거듭하다 마침내 성공했다. 잃어버린 세 개의 핵무기가 폭발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방송은 전했다. 1945년 8월 6일 히로시마, 9일 나가사키에 투하된 원자폭탄은 초기의 것으로 비키니섬 실험 당시에도 개발자들은 에너지의 연쇄 폭발 반응이 멈출 것이란 확신을 갖지 못했다. 그런데 1950년대와 60년대 사용된 차세대 핵무기는 중수소와 삼중수소(방사성 수소)를 포함해 수천 배 강력해졌지만 안전장치를 더욱 충실하게 보강했다. 해서 앞의 타이비 섬 상공 9144m 지점에서 B47 폭격기끼리 충돌한 뒤 넓은 지역을 방사성 물질로 오염시켰는데도 핵분열 반응에 필요한 핵 물질을 무기 자체와 분리한 덕에 연쇄 폭발로 이어지지 않았다. 낙하산이 펼쳐져 지상이나 바다와 접촉할 때의 충격을 줄여준다. 나중에는 핵 장치가 활성화되지 않고 꺼지지 않도록 하는 ‘원포인트 안전’ 기능이 더해졌다. 하지만 항상 안전하게 작동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많은 안전 기능을 갖추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1961년에도 B52 폭격기가 노스캐롤라이나주 골드즈버러 상공을 비행하다가 두 개의 핵무기를 지상에 떨어뜨렸다. 낙하산이 잘 펼쳐쳐 핵무기 하나는 비교적 손상되지 않았지만 나중에 4개의 안전 장치 중 3개가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1963년 기밀 해제된 문서를 통해 당시 국방장관은 “약간의 기회, 글자 그대로 두 개의 전선이 교차하지 못해 핵폭발을 피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다른 핵폭탄은 땅에 떨어졌고, 그곳에서 부서져 결국 들판에 묻혔다. 대다수 부품은 회수됐지만 우라늄을 함유한 부품 하나는 15m가 넘는 진흙 아래에 남아 공군은 주민들이 흙을 파내는 것을 막기 위해 주변 땅을 매입했다. 어떤 사건은 너무 놀라워 거의 꾸며낸 얘기처럼 들린다. 1965년 티콘데로 함상에서 A4E스카이호크가 B43 핵폭탄을 탑재한 채 비행기 엘리베이터에 잘못 앉혀졌다. 갑판원이 조종사에게 브레이크를 잡으라고 손을 휘저었다. 불행히도 중위였던 조종사는 수신호를 보지 못했고 필리핀해로 사라졌다. 오키나와 근처 수심 4900m 아래에 여전히 있을 것으로 보인다. 루이스는 잃어버린 세 개의 핵폭탄을 끝내 찾을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눈으로 찾아야 하는데 쉽지 않고, 블랙박스나 위성위치측정(GPS) 송신 장치가 같은 것도 없기 때문에 또 타이비 섬 수색 때처럼 방사능 스파이크를 찾는 것도 어렵다. 핵폭탄이 실제로 특별히 방사능을 띠지 않기 때문이다.1984년에는 또 다른 소련 핵잠수함 K-278 콤소몰레츠가 노르웨이의 바렌츠 해에서 침몰했다. K8과 마찬가지로 원자력 추진력을 갖고 있으며 핵어뢰 두 발을 탑재하고 있었다. 수십 년째 그 난파선은 북극해 1.7㎞ 아래에 누워 있다. 루이스에게 핵무기 분실 얘기는 그것들이 지닌 잠재적인 위험이 아니라 위험한 발명품을 안전하게 취급하기 위해 겉보기에 정교해 보이는 시스템을 갖췄다고 우리는 자신하지만 실은 취약하다는 것을 잘 보여주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핵무기를 다루는 이들은 우리가 아는 다른 모든 사람들과 어떻게든 다르고 실수가 적거나 더 똑똑하다는 환상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현실은 핵무기를 취급하는 조직이 다른 모든 인간 조직과 같아 실수를 저지르고 불완전하다는 것이다.” 핵폭탄이 모두 회수된 팔로마레스에서도 토양은 여전히 재래식 폭발물로 터진 방사능으로 오염돼 있다. 토양의 표면을 삽으로 떠 넣은 미군 일부는 정체 모를 암에 걸렸다. 생존자들은 미국 보훈처 장관을 상대로 집단 소송을 제기했는데 상당수가 70대 후반과 80대다. 루이스는 냉전 기간에 일어난 일과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핵폭탄을 탑재한 비행기가 더 이상 비행 훈련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예외는 핵잠수함이며, 오늘날에도 아찔한 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은 현재 14척의 탄도미사일잠수함(SSBN)을 운용하고 있으며 프랑스와 영국은 각각 4척을 운용하고 있다. 핵 억지력으로 작동하려면 이 잠수함들은 해상 작전 중 위치가 탐지되지 않아야 한다. 2018년에도 영국 군의 SSBN이 페리에 거의 부딪힐 뻔한 것을 비롯해 많은 사고가 일어났다. 핵무기를 잃어버리는 시대는 끝나지 않았을 수 있다고 방송은 섬뜩한 경고로 마무리했다.
  • 서울에서 부산까지 20분… ‘하이퍼튜브’ 개발 본격화됐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20분… ‘하이퍼튜브’ 개발 본격화됐다

    전북 새만금이 ‘초고속 이동수단 하이퍼튜브(한국형 하이퍼루프) 기술개발’ 테스트베드로 선정됐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4일 하이퍼튜브 테스트베드 부지평가를 통해 전라북도(새만금)를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 자동차와 배, 비행기, 열차를 대체하고 연계할 5세대 교통수단으로 각광받는 하이퍼튜브의 실용화가 점차 빨라지고 있다. 하이퍼루프(Hyperloop)와 하이퍼튜브(HTX:Hyper Tube eXpress) 하이퍼루프는 항공기의 속도와 열차의 도심 접근성을 동시에 충족시킬수 있는 차세대 교통수단이다. 공기저항이 거의 없는 아진공(0.001기압) 상태의 튜브안에서 최고 시속 1,200㎞까지 주행 가능한 것으로 미국 등 주요국에서 기술선점 경쟁이 치열하다. 미국 버진아일랜드 그룹이 네바다 사막에 건설한 하이퍼루프에서 400여 차례 시험주행에 성공하며 가능성을 열었고, 일본은 2027년까지 도쿄에서 나고야에 이르는 286㎞ 구간에 상용화 노선을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국내에서도 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 한국교통연구원(KOTI), 한국기계연구원(KIMM), 한국전기연구원(KERI),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철도기술연구원(KRRI) 등이 모여 개발을 시작했다. 여기에서 나온 하이퍼루프의 한국형 모델이 바로 하이퍼튜브다.왜 새만금인가 하이퍼튜브 시범단지를 조성하려면 12km 정도의 직선 노선이 필수적이다. 새만금은 민원이 없는 광활한 국가 부지가 있어 최적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 최대로 추진되는 3GW급 새만금 재생에너지를 하이퍼루프 동력에너지로 활용할 수 있어 다양한 파급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도 차별화되는 장점이다. 지난 2019년에는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새만금개발청에 하이퍼튜브 시범사업을 위한 용지 임대 등을 요청하며 먼저 손을 내밀기도 했다. 전북연구원 김상엽 박사는 “하이퍼루프(튜브)는 국내선은 물론 해저 터널을 이용해 국제선으로도 활용이 가능해 그 효과는 더욱 클 것”이라며 “발사체의 안전성과 기술력 등을 인증할 센터도 유치할 수 있어 관련 산업 육성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하이퍼튜브 시범단지 구축에 따른 기대효과 전북도는 시험센터 구축과 실증, 연구와 연계된 관련 기업 유치 등을 통해 향후 20년간 9조 8000억 원의 경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항과 항만, 철도와 자율주행차에 이은 하이퍼튜브 기반 구축으로 새만금의 미래 교통망을 확보했다는 데 의미를 두는 모습이다. 특히 새만금 지역의 고군산케이블카, 해양레저스포츠체험, 해수욕장, 등 다양한 관광콘텐츠와 연계해 글로벌 관광산업의 메카로 조성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겠다는 꿈에 부풀어있다.앞으로의 추진 계획은 하이퍼튜브 종합시험센터 구축사업 주요내용은 2024년부터 2032년까지 9년간 총 9,046억원을 투자해 초고속 추진동력, 부상시스템, 아진공차량 및 무선시스템, 아진공 튜브 인프라 건설, 하이퍼튜브 시스템 통합·운영 기술을 개발하는 게 주요 골자다. 최종적으로는 시속 800km까지 시험주행에 성공해 국민의 교통편익을 올리겠다는 게 국토부(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의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토부는 조만간 사업계획을 구체적으로 수립하고 예비타당성조사 등 연구개발사업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예타가 통과되면 2027년까지 연구개발 및 설계를 진행하고 2028년부터 2030년까지 시험선로 및 종합시험센터 등 인프라를 구축, 2031년이면 시험운영이 가능할 전망이다. 연구개발사업 종료 이후에도 하이퍼튜브 차량, 용품, 안전 등 관련 기술 시험?검증?인증을 위한 종합시험센터로 지속 운영된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미래형 초고속 교통수단인 하이퍼루프의 원천기술과 표준을 장악한다면 향후 세계시장을 지배할 수도 있다”며 “전북이 하이퍼튜브 기술을 연구하고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는 선도적 역할을 담당하겠다”고 말했다.
  • 순천향대, 한국건축학교육인증 최고등급 ‘5년 인증’ 획득

    순천향대, 한국건축학교육인증 최고등급 ‘5년 인증’ 획득

    충남 아산의 순천향대학교는 한국건축학교육인증원(KAAB)에서 시행하는 건축학교육 프로그램 인증평가에서 최고등급인 ‘5년 인증’을 획득했다고 4일 밝혔다. 순천향대는 이번 인증으로 미국·호주·영국·중국·캐나다·한국·영연방(CAA)·멕시코 등의 건축학교육 인증기관과 세계건축사연맹(UIA) 등이 가입된 캔버라 협약(Canberra Accord)에 의해 국제사회에서 학위·자격이 상호 인정되는 건축학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게 됐다. 우리나라에서는 건축사법 개정에 따라 한국건축학교육인증원의 인증을 받은 대학의 졸업자만이 건축사 자격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순천향대는 이번 평가에서 △미래 교육시설 환경 구축 △특성화 프로그램 운영 △우수한 산학협력 및 교수진 운영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2013년 5년제 신입생 선발을 시작한 순천향대 건축학과는 한국건축학교육인증원이 제시하는 건축학교육 전문학위 프로그램 도입 후 국내 건축물 현장답사와 디자인 관련 컴퓨터 교육, 건축 실무 현장실습 등 실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순천향대 관계자는 “순천향대 건축학과는 우수한 교육시설과 높은 수준의 강사진을 통해 최고의 건축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며 “이번 인증을 통해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는 세계적 수준의 건축 인재 양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600kg 스크린 ‘쿵’ 홍콩 공연장 참사…댄서는 사지마비

    600kg 스크린 ‘쿵’ 홍콩 공연장 참사…댄서는 사지마비

    홍콩의 유명 아이돌그룹의 공연장에서 600kg짜리 대형 스크린이 떨어져 무대 위 사람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크게 다친 댄서는 사지마비 상태다. 31일(현지시간) 홍콩 언론에 따르면 홍콩 콜로세움에서 열린 그룹 미러(MIRROR)의 콘서트 도중 천장에 매달려 있던 대형 스크린이 떨어져 중환자실에 입원했던 댄서 1명이 두 번의 큰 수술을 받고 사지 마비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러는 2018년 데뷔한 홍콩의 12인조 보이그룹으로 현재 홍콩에서 가장 인기 있는 아이돌로 주목받고 있다. 1만 명이 넘는 팬들이 모인 공연장에서 600kg짜리 대형 비디오 스크린이 무대 위로 떨어지면서 무대 위에서 춤을 추던 모 리 카이-인이라는 댄서는 심각한 두경부 부상, 뇌출혈, 경추 4번 골절, 경추 5번 편위, 사지 마비 상태라는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퀸 엘리자베스병원 재활과 관계자는 모 리 카이 인이 목숨을 건진 것 만으로도 기적이며 사고 후유증으로 인해 깨어나더라도 이후 생활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밝혔다. 부상을 당한 댄서는 춤 외에도 바이올린 연주 등 다재다능한 청년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이 커지고 있다. 콘서트를 기획한 PCCW 기업 산하 메이커빌과 뮤직네이션은 사과문을 발표하며 부상당한 댄서들을 지원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존 리(John Lee) 홍콩 행정장관은 “부상을 입은 사람들에게 위로를 보낸다. 빨리 회복하기를 바란다”면서 미러 측에 남은 공연은 모두 취소하라고 전했다. 메이커빌은 공식 SNS를 통해 “미러 콘서트에서 불의의 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 사고 원인을 전면적으로 철저히 조사하고 있으며, 조사 결과를 가능한 한 빨리 발표하겠다”면서 남은 8번의 공연은 모두 취소됐으며 전부 환불해주겠다고 공지했다. 현지 건축 전문가는 콘서트 무대 역시 전문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언급하면서 “이런 대형 스크린은 최소 2~4개의 선으로 단단히 고정해야 한다”고 전하며 사건 결론을 내리기 전에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홍콩 아이돌 공연 중 대형 스크린 추락…1명 상반신 깔려 중태

    홍콩 아이돌 공연 중 대형 스크린 추락…1명 상반신 깔려 중태

    홍콩 최고 인기 아이돌그룹 미러의 공연 도중 대형 스크린이 무대 위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해 2명이 부상했고, 이 중 1명은 중태에 빠졌다. 홍콩의 현지 매체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현지 매체는 지난 28일(현지시간) 홍콩의 인기 남자 아이돌 그룹인 ‘미러’의 공연 중 공중에 달려 있던 거대 스크린이 추락해 2명의 댄서가 부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안무에 맞춰 이동하던 한 댄서는 추락하는 스크린 옆면에 상반신이 깔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콘서트는 사고 직후 중단됐고 병원으로 이송된 두 명의 댄서 중 스크린 모서리에 깔린 1명은 목 부분을 크게 다쳐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1명은 머리를 다쳤지만, 가벼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충격받은 관객들도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사고는 공연 당시 무대를 촬영하던 팬들의 카메라에 담겨 SNS를 통해 퍼져나갔고,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도 이 소식을 알리며 영상을 접한 전 세계 네티즌들이 충격에 빠졌다. 존 리카추 홍콩 보안장관은 29일 성명을 통해 “이번 사고로 충격을 받았다”면서 “문화체육관광국 등 관계 당국에 철저한 사고 조사와 유사 행사의 안전 요구 사항 검토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케빈 영 홍콩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이번 행사의 남은 8번 공연을 연기하라고 지시했다. 콘서트를 기획한 메이커빌과 뮤직네이션 측은 즉각 사과하고, 부상을 입은 댄서들의 치료를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냈다. 메이커빌은 SNS 공식계정에 사과문을 올리며 “미러 콘서트에서 불의의 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며 “사고 원인을 전면적으로 철저히 조사하고 있으며, 조사 결과를 가능한 한 빨리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미러’(MIRROR)는 홍콩의 12인조 보이 그룹으로 2018년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데뷔했다. 이들은 데뷔 이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며 홍콩 내 유명 아이돌로 꼽히고 있다.
  • 이마트, 첫 번째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전략·활동·성과 등 수록

    이마트, 첫 번째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전략·활동·성과 등 수록

    이마트는 29일 유통업계의 ‘지속가능한 내일’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담은 첫 번째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에는 지속가능경영에 대한 이마트의 전략, 경제•사회•환경적 활동과 성과, 이해관계자와의 소통 과정 등이 담겨있다. 보고서는 ▲핵심 ESG활동을 담은 ‘Sustainability Highlights’ ▲지속가능경영 전략과 중대성평가 등을 담은 ‘Introduction to Sustainability’ ▲환경경영, 동반성장 등 이마트의 지속가능경영 활동을 구체적으로 설명한 ‘Sustainability Performance’ ▲재무제표 및 ESG관련 데이터가 포함된 ‘Appendix’ 총 4가지 챕터로 구성됐다. 이마트는 ‘emart tomorrow, 지구의 내일을 우리가 함께’라는 ESG 비전 아래 지속가능한 내일을 위한 4대 중점 분야로 환경경영·지속가능상품·동반성장·사회책임을 꼽았다. 먼저 ‘환경경영’ 측면에서 2050 탄소중립 목표에 기여하기 위해 에너지 절감 등을 통해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재활용을 활성화하는 등 순환경제를 구축한다. ‘지속가능상품’ 유통을 위해 친환경상품 및 지속가능 인증 상품을 확대하고, 지속가능 상품의 연구를 지속해 제품 안전 및 품질도 향상한다. 또한 유통 가치사슬 전반의 ESG 경영을 주도해 ‘동반성장’에 앞장선다. 협력사 ESG 리스크 관리 및 지원을 강화하고 공급망 ESG 관리 등을 통해 이마트와 협력사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한다. 아울러 지역사회와 상생하고 사회적 가치 경영을 실현하며 ‘사회책임’을 선도한다. 공정거래, 반부패·윤리경영을 실현하고 정보보안 및 개인정보 보호 강화에도 나선다. 이마트는 이를 달성하기 위한 노력으로 ‘상품 지속가능성 이니셔티브(E)’, ‘노브랜드 상생스토어(S)’, ‘거버넌스 강화(G)’ 세 가지를 주요 사례로 소개했다. 지난달 이마트는 국내 유통업계 처음으로 ‘상품 지속가능성 이니셔티브(PSI·Product Sustainability Initiative)’의 기준과 핵심 과제를 제시한 가이드북을 발행했다. 해당 가이드에는 WWF(세계자연기금)와 함께 연구한 지속가능한 원재료·소싱, 패키징·플라스틱 관련 연구 성과를 담았다. 상품을 생산하고 유통할 때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을 최소화하고 소비자의 건강과 안전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이마트의 동반성장을 위한 노력 중 하나인 ‘노브랜드 상생스토어’는 국내 유통업계를 대표하는 상생 모델로 자리 잡았다. 노브랜드 상생스토어는 상품과 고객층이 서로 다른 전통시장과 대형마트가 함께 위치해 지속가능한 동반성장을 이루는 혁신적 상생 모델이다. 1호점인 당진전통시장점은 입점 1년만에 전통시장 주차장 이용건수가 2배 이상 증가할 정도로 전통시장에 고객을 모으는 역할을 해내고 있다. 현재까지 총 16개의 매장을 오픈했으며, 최근에는 상인회와 지자체에서 먼저 입점 문의를 해올 정도로 민·관으로부터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마트는 경영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거버넌스 강화’도 앞장서고 있다. 이해관계자와의 신뢰성 제고와 소통을 위해 홈페이지와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지배구조 보고서를 포함한 필요 정보들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주주 권익 보호를 위한 주주환원 정책을 3년마다 검토해 공개하고, 경영 변동 사항 등 8건의 자율공시를 진행하기도 했다.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이마트 홈페이지(https://company.emart.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영문본은 다음달 중 이마트 영문 홈페이지에 공개할 계획이다. 한편 이마트는 지난해 4월 이사회 내 사회공헌 위원회를 ‘ESG 위원회’로 확대 개편했다. 지난해 10월에는 ESG를 전담하는 조직인 ‘지속가능혁신센터’를 신설했다. 형태준 이마트 지속가능혁신센터장은 “이마트가 준비하는 지속가능한 내일을 만들어가기 위한 과정과 계획을 공유하고자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게 됐다”며 “앞으로 매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을 통해 ESG 경영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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