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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로 평론가 김윤식 ‘내가 읽은 우리소설’

    원로 평론가 김윤식 ‘내가 읽은 우리소설’

     “비평가는 읽어야 한다. 그 이외의 것은 아무것도 없다.”  원로 문학평론가 김윤식(79) 서울대 명예교수의 비평가론이다. 김 교수는 매달 문예지에 발표되는 모든 소설들을 읽으며 글깨나 쓴다는 평론가들도 힘들어한다는 ‘월평’(月評) 쓰기를 수십년째 해오고 있다.  신간 ‘내가 읽은 우리소설’(강)은 2013년 3월부터 올 3월까지 문예지에 발표된 소설들을 읽고 매달 썼던 월평을 묶은 책이다. 김애란, 박솔뫼, 윤성희, 편혜영, 황정은 등 젊은 작가들부터 윤대녕, 이승우, 최수철 등 중견 작가들에 이르기까지 99명의 작가들이 발표한 150편의 단편소설에 대한 평이 실렸다.  김 교수의 평은 간명하면서도 예리하다. 문예지에 발표되는 소설들을 모두 섭렵해온 만큼 작가들의 강점과 약점을 정확히 꿰뚫기 때문이다. 특유의 문체로 때로는 격찬을 하기도 하고 때로는 따끔한 지적을 하기도 한다. 편혜영 ‘소년이로’에 대해 “문장은 단문으로 일관했으나 빈틈없이 꽉 찬 문체. 고수의 솜씨”라고, 황정은 ‘웃는 남자’에 대해선 “‘이해하기’, ‘단순해지기’, ‘더 단순해지기’로 향하기를 생각해 도달한 경지. 소설 쓰기를 통해서만 가능한, 그런 글쓰기라고 할까요”라고 평했다. 조경란의 ‘저수하(樗樹下)에서’에 대해선 “작가의 폭넓고 면밀한 시야에 월평자, 경의를 표하고 싶군요”라고 칭찬했다. 반면 최제훈의 ‘마네킹’은 “지나치게 억지 수사학을 동원한 점”, 최은미의 ‘근린’은 “상상력이 공상에 머무느냐 문학적 상상력에 이르느냐를 작가는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고언과 조언도 쏟아냈다.  김 교수는 월평을 묶은 책들을 계속 내고 있다. 2005년 4월부터 2007년 6월까지 월평을 모은 ‘현장에서 읽은 우리 소설’, 2007년 7월부터 2009년 9월까지 월평을 엮은 ‘우리 시대의 소설가들’, 2011년 4월부터 2013년 2월까지 월평을 묶은 ‘내가 읽은 우리소설’ 등이다. 소설가 박완서는 생전 김 교수의 이러한 현장 비평 결과물을 다음과 같이 평했다. “김정호가 순전히 발로 뛰고 눈으로 더듬어 최초의 우리나라 지도를 만들었듯 김윤식도 발로 뛰고 눈으로 더듬어 그와 동시대의 우리 문학의 지도를 만들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외국인 추정 남성 우체국서 230만원 강탈

     외국인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파출소 근처 우체국에서 수백만원을 빼앗아 달아나 경찰이 추적에 나섰다.  경기 평택경찰에서 따르면 14일 오전 11시 50분쯤 평택지역 우체국 모 지점에 외국인으로 추정되는 괴한이 흉기를 들고 들어와 40초 만에 230여만원을 빼앗아 달아났다.  이 괴한은 오토바이 헬멧을 쓰고 범행한 뒤 우체국 앞에 세워둔 오토바이를 타고 달아났다. 우체국 안에는 모두 4명의 남녀 직원들이 근무하고 비상벨이 있었지만, 괴한을 쫓아나가느라 비상벨을 누르지 못했다. 이 우체국에는 청원경찰이 없으며, 직선 100m 지점에 파출소가 있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1분여 만에 현장에 도착해 괴한의 뒤를 쫓았지만 검거에 실패했다. 괴한이 타고 달아났던 오토바이는 우체국에서 300m가량 떨어진 체육관 앞에서 발견됐으며 괴한이 달아나다가 떨어뜨린 것으로 추정되는 1만원권 4장이 발견됐다. 경찰은 우체국 안팎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토대로 괴한을 쫓고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나이지리아 금융사기, 왜 한국이 인출국 됐나

    나이지리아 금융사기, 왜 한국이 인출국 됐나

    지난달 10일 미국 유타은행 본점에서 항공기 대여업체 에어플래닝사를 담당하는 직원 셜리 쿠치는 전날 거래 내역을 확인하다 모골이 송연해졌다. 자신이 저지른 실수를 뒤늦게 깨달았다. 고객 예금 9만 달러(약 1억원)가 낯선 한국으로 송금돼 있는 것 아닌가. 전날 에어플래닝 재무팀 담당자로부터 송금 요청 이메일을 받았을 때 아무런 의심도 들지 않았다. 이메일 주소(dejesus@flyorangeairr.com)도 평소 주고받던 것과 똑같았고 혹시나 해서 링크된 회사 홈페이지(flyorangeairr.com)까지 열어봤지만 이상이 없었다. 거래가 없었던 한국의 모 은행 계좌로 보내라는 게 석연치 않긴 했지만 “업무상 급하게 무역대금을 보내야 한다”는 고객에게 굳이 확인 전화까지 할 필요는 없었다. 9만 달러밖에 없는 계좌에서 15만 달러(약 1억 7000만원)를 송금해 달라고 한 것이 미심쩍긴 했지만 작은 실수로만 여겼다. 100만 달러 이상의 터무니없는 금액도 아니었다. 그러나 그는 자신과 이메일을 주고받은 사람의 아이디가 이상하다는 사실을 다음날에야 알아차렸다. 이메일 도메인과 홈페이지는 원래(flyorangeair.com)의 맨 끝에 영문 ‘r’이 하나 더 많았다. 부리나케 미국 연방수사국(FBI)에 신고를 했다. 알고 보니 나이지리아에서 만들어진 위장 도메인이었다. 이는 국내외에서 악명 높은 ‘나이지리아 스캠’이라는 수법이었다. 13일 사법당국에 따르면 한 해 50여개국에서 2000여건 이상이 이 수법의 희생양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1990년대 초반 처음 등장한 뒤, 1990년대 후반부터는 이메일이 활용됐다. 최근엔 해킹 수법까지 더해지고 있다. 이를 공조 수사 중인 한·미 사법당국은 이번 사건도 유타은행이나 에어플래닝 둘 중 한 곳의 이메일 계정이 해킹됐을 경우가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이들이 이메일을 보내야 할 대상 직원 등 거래 관계에 대해 잘 알고서 한 범행일 것”이라고 말했다. 나이지리아의 해킹 범죄 집단은 통장 개설이 비교적 쉬운 국가에 통장을 개설하고, 무역대금으로 위장한 돈을 다시 나이지리아로 송금하는 수법을 쓰는 게 일반적이다. 문제는 통장 개설이나 해외 송금이 상대적으로 용이한 한국이 집중적인 인출 국가로 떠오르고 있다는 점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외국과 달리 우리는 얼마 전까지 신분증만 있으면 통장을 만들어주곤 했다”면서 “송금 액수도 외국보다 많은 편이라 범죄 조직이 (한국 계좌를) 활용하기에 유리한 측면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법당국 관계자는 “경찰에 접수된 나이지리아 스캠 사건이 2013년 44건에서 지난해 71건으로 61%나 늘었다”면서 “현재 적발되는 것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 5월에도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 미국 은행으로부터 받은 주택담보대출금(HELOC) 120억여원을 무역대금인 것처럼 국내로 들여온 나이지리아인 등 3명이 구속기소(서울중앙지검)됐다. 2월엔 미국·영국·독일 등 자산가의 이메일을 해킹해 주거래은행의 예금 144억여원을 무역대금 명목으로 한국으로 빼돌린 일당 21명이 적발(수원지검)되기도 했다. 다만 이번 사건의 경우 한·미 사법당국이 발빠른 조치를 취한 덕분에 인출을 막을 수 있었다. 서울중앙지검 첨수1부(부장 이정수)는 나이지리아인 R(48) 등 일당 3명을 사기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이들은 조사 과정에서 ‘(자신들은) 합법적인 무역상이고, 나이지리아의 한 지인으로부터 부탁을 받아 정상적으로 무역 거래를 했다’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들이 통장을 개설한 시점이 범행 5개월 전인 올 4월인 점 등으로 미뤄 그사이에 추가 범죄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일부 우리나라 국민들도 손쉽게 목돈을 벌 수 있다는 생각에 외국인 사기단에 동참해 처벌받는 경우도 있다”면서 “이메일 사기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모르는 사람에게서 온 이메일의 첨부파일은 되도록 열지 않는 게 거의 유일한 예방책”이라고 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DNA 증거로 13년 만에 붙잡힌 성폭행범 3년형

     두 살된 딸과 함께 자고 있던 20대 여성을 흉기로 위협하며 성폭행한 뒤 13년 만에 재판을 받게 된 40대 남성에게 징역형이 내려졌다.  서울서부지법 형사11부(부장 심우용)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특수강간)로 기소된 양모(41·무직)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하고 10년 간 신상정보 공개를 명령했다고 14일 밝혔다.  양씨는 2002년 2월 새벽 서울 마포구의 한 주택에 침입해 두 살배기 딸과 자고 있던 A(당시 25·여)씨를 칼로 위협하며 강간했다. 사건 발생 당시 경찰은 범인을 특정하지 못해 잠정적으로 사건을 종결처리했다.  미제로 남을 뻔한 사건은 2010년 ‘DNA법’(DNA 신원확인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면서 세상에 드러나기 시작했다. DNA법은 살인, 방화, 강간, 마약, 청소년 대상 성범죄 등 재범 우려가 있는 범죄를 저지른 사람들의 DNA를 보관, 관리하도록 한 법이다. 검찰은 수형자들을 대상으로 DNA 검색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다른 성폭력 범죄로 서울남부교도소에 수감 중이던 양씨가 13년 전 사건의 범인이라는 사실을 밝혀내고 지난 6월 양씨를 기소했다.  재판부는 “양씨가 공소 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증거도 충분해 유죄를 선고했다”면서 “다만 죄질이 안 좋다는 것을 스스로도 인정하고, 범행 후 잘못을 뉘우치고 있는 점, 현재 성실히 수감 생활을 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체르노빌 원전사고 후 29년…동물들이 돌아왔다

    체르노빌 원전사고 후 29년…동물들이 돌아왔다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원전사고가 발생한지 29년이 흘렀다. 20세기 최악의 사고로도 일컬어지는 체르노빌 원전 사고 후 이곳은 폐허로 변해버렸다. 하지만 최근 체르노빌 원전 사고 구역이 예전의 자연을 되찾고 있다는 고무적인 소식이 들려왔다. 기존에 이곳에서 서식하던 동물들이 제자리를 찾기 시작했을 뿐만 아니라 사고 이전보다 개체수가 늘었다는 것이다. 영국 포츠머스대학 연구진은 최근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주변 2600㎢ 구역의 생태계를 조사한 결과, 고라니와 노루, 붉은 사슴, 멧돼지 등 생명체의 개체수가 사고 이전만큼 회복된 것을 확인했다. 특히 늑대의 개체수는 인근 지역에 서식하는 늑대에 비해 7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사고가 발생한 직후인 1986년부터 1997년 사이에 헬리콥터를 이용해 조사한 데이터와 비교한 것이며, 지난 수년간 해당 지역의 동물 개체수를 추적해왔다. 특히 지난 10년간 집중적으로 개체수가 는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를 이끈 포츠머스대학의 짐 스미스 박사는 “이번 조사는 사고 당시 유출된 방사능이 생태계에 좋은 영향을 미쳤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다만 인간의 무분별한 사냥이나 농작 등이 야생 동물에게 더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조사가 매우 한정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신뢰도가 떨어진다고 지적하기도 한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대학의 티모시 모시우 교수는 NBC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이번 조사에는 방사능이 동물 개체수에 미친 영향에 대해 정확히 명시하지 않았으며 방사능 유출이 없었던 지역 이외의 동물 개체수 증가와 비교한 부분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번 연구는 실제 이 지역에 서식하는 동물의 개체수 변화에 대해서는 언급했지만, 이 동물들의 건강 상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으며, 해당 지역은 여전히 사람이 살지 않아 폐허인 상태로 방치돼 있다. 한편 자세한 연구결과는 의학 전문 학술지인 ‘현대생물학저널’(Journal Current Biology)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조선시대로의 회귀... 16일부터 남한산성문화제

    조선시대로의 회귀... 16일부터 남한산성문화제

     경기 광주 남한산성 일원에서 16~18일 제20회 광주 남한산성 문화제가 열린다. 조선시대의 고즈넉한 분위기에 한껏 빠져들 수 있는 축제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1주년을 맞아, 조선 중기의 문화를 접할 수 있는 콘텐츠를 대폭 강화했다. 행사구역을 크게 행궁, 병영, 조선 문화존으로 나눠 조선시대의 문화와 생활을 보고 듣고 체험할 수 있게 했다. 행사 중심 건물인 남한산성 행궁은 내외 행전과 부속건물, 누각 뿐 아니라 종묘와 사직을 봉안하는 시설까지 갖춘 대규모의 행궁이다. 역대 왕들이 머무는 등 실제로 사용했다는 점에서 건축사적 중요한 의미가 있다. 행궁 문화존에서는 왕실시찰퍼포먼스, 한남루 근무교대식 퍼포먼스와 취고수악대 공연, 호패 만들기 체험 등이 열린다. 왕과 왕비, 궁녀, 내시, 공주, 왕자 등이 행궁을 순회하며 조선시대로 시간여행을 떠난다.  병영 문화존에서는 무예시연 및 무술시험 등 볼거리와 함께 활쏘기 등 군영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행사기간 중 오전 11시, 오후 1시, 3시에는 남문~수어장대 구간에서 남문수위 군점식이 펼쳐진다. 수어사 성곽순찰 행렬과 조선시대 남한산성에 거주했을 백성들의 모습을 재현한 역사재현 퍼포먼스도 펼쳐진다.  서민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조선 문화존은 남문주차장 위 로터리 사이에서 펼쳐진다. 전통 민속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전통활 만들기, 목검 만들기, 석궁 만들기, 도리깨질 등을 직접 해볼 수 있다. 조선시대 저잣거리를 거닐며 팽이 돌리기 등 전통 전래놀이를 즐기다 보면 조선시대로 들어온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광주시청 문화관광과 (031)760-2726.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미군, 장병 범죄 미리 막을 ‘사전예측’ 시스템 개발

    미군, 장병 범죄 미리 막을 ‘사전예측’ 시스템 개발

    이른바 ‘윤일병 사건’의 가해자로 알려진 이모 병장이 군 교도소 내에서도 다른 수감 병사들에게 폭력행위를 일삼은 정황이 드러나 국민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미 육군에서 이러한 폭력 범죄를 벌일 가능성이 높은 장병을 사전에 찾아낼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혀 시선을 모으고 있다. 이 시스템은 미 국방부가 자금을 지원해 미 육군 예하 자살방지 연구프로젝트 팀 ‘STARRS’의 협력 하에 공동으로 총 6년에 걸쳐 연구·개발한 것이다. 연구팀은 프로젝트기간 6년 동안 복무한 장병 97만 5057명의 복무기록을 분석해 ‘심각한 물리적 폭력범죄’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은 병사를 찾아내는 새로운 알고리즘을 만들어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알고리즘을 적용해 연구기간 동안 전체 장병의 5%에 해당하는 ‘최고위험군’ 병사들을 구분해 낼 수 있었는데, 이 병사들은 이후 실제로 해당기간 내 전체 미 육군 남성병사 범죄의 36.2%, 여성병사 범죄의 33.1%에 연루된 것으로 드러났다. 같은 모델을 2011~2013년 사이에 적용했을 때는 최고위험군 5% 병사가 전체 장병 폭력범죄의 50.5%에 연루되는 등 범죄 예측의 적중률이 더욱 높게 나타났다. 미 육군은 앞으로 해당 예측모델을 통해 범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밝혀진 병사들에 대해 상담치료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해 범죄를 사전에 예방할 예정이다. 하버드의대 보건정책학과 교수이자 이번 프로젝트의 주요 참여자 중 한 명인 로널드 케슬러는 “이번 분석모델로 예방조치가 필요한 병사를 정확히 집어낼 수 있다는 사실이 수치를 통해 증명됐다”며 “이러한 병사들에 대한 사전조치는 육군 내 폭력 범죄 발생률을 감소시킬 수 있는 최고의 방안”이라고 전했다. 이번 시스템은 상용화될 경우 효율성 측면에서도 기존 범죄예방 정책들보다 탁월할 전망이다. 연구를 이끈 또 다른 학자인 하버드 의대 박사과정 학생 앤서니 로젤리니는 “병사들 개개인에 대한 대면 상담 없이 복무기록만을 가지고도 범죄 확률이 높은 장병을 식별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해당 시스템에 의해 ‘위험인물’로 구분된 인물들은 아직 실제 범죄를 자행한 병사들이 아니다. 따라서 해당 병사들에게 효용성이 미처 검증되지 않은 ‘예방조치’를 무턱대고 실시하는 것은 권리 침해의 소지가 있다. 연구에 참여한 버지니아 대학교 법학과 존 모나한은 “이러한 고위험군 병사들 중에서도 아주 심각한 폭력범죄를 일으키는 사람은 드물다”며 “따라서 이들 인원에 대한 고강도의 예방조치를 취하겠다면, 이는 효과가 분명히 입증된 것이어야만 한다. 하지만 그러한 조치는 아직까지 개발된 바 없다”고 지적했다. 사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야! 너무 심한 거 아냐...숨도 못 쉬겠다.”

    “야! 너무 심한 거 아냐...숨도 못 쉬겠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 이스트 루터포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와 뉴욕 자이언츠와의 풋볼 경기에서 자이언츠 23번(Rashad Jennings )이 포티나이너스 선수들로부터 태클 공격을 받고 있다. Rashad Jennings #23 of the New York Giants is tackled by NaVorro Bowman #53 of the San Francisco 49ers in the first quarter during at MetLife Stadium on October 11, 2015 in East Rutherford, New Jersey.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랑한다면 이들처럼?… ‘결혼 40주년’ 클린턴 커플

    사랑한다면 이들처럼?… ‘결혼 40주년’ 클린턴 커플

    과연 이 커플은 두번째로 '백악관'에 입성할 수 있을까? 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민주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힐러리 클린턴(68) 전 국무장관이 트위터를 통해 한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지금으로부터 정확히 40년 전 모습을 담고있는 이 사진 속 주인공은 힐러리와 그녀의 남편이자 정치적 파트너인 빌 클린턴(69) 전 대통령이다.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이 사진과 함께 '40년 전 나는 도서관에서 나온 귀여운 남자와 결혼했다. 기념일을 축하해'(40 years ago, I married the cute guy from the library. Happy anniversary)라고 적었다. 이에 1시간 후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역시 '마치 어제일 같다'(Seems like only yesterday...)며 트위터를 통해 화답했다.  세계적인 '사랑과 전쟁' 커플인 이들 부부는 과거 예일대학교 도서관에서 처음 만난 것으로 알려져있으며 지난 1975년 10월 11일 결혼했다. 당시의 사진 속에는 앞길 창창한 선남선녀의 모습이 담겨있지만 실제로도 행복한 결혼생활을 했는지는 두 사람만 알 것 같다. 지금도 정치적으로나 사적으로 클린턴 부부의 '발목' 을 잡고있는 사건은 빌 클린턴의 각종 성추문이다. 아칸소 주정부 직원이었던 폴라 존스와 백악관 인턴이었던 모니카 르윈스키는 힐러리가 매우 싫어하는(?) 대표적인 여인들. 이날 클린턴 부부는 트위터를 통해서는 서로 기념일을 축하했지만 실제로 만나 회포를 풀었는지는 전해지지 않았다. 한편 오는 13일 첫 민주당 대선후보 TV토론를 앞두고 있는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지금까지는 지지율 선두를 달리고 있으나 아슬아슬한 대세론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09년부터 2013년까지 국무장관을 지내면서 정부가 아닌 자신의 서버에 저장되는 개인 이메일 계정을 공무에 활용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의 중심에 섰기 때문이다. 이에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11일 CBS 방송에 출연해 "국무장관 업무를 하면서 개인 이메일 서버를 사용한 것은 실수지만 국가 안보를 위태롭게 하지는 않았다" 며 지원사격에 나섰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김경운 기자의 맛있는 스토리텔링 12] 두부와 치즈

    [김경운 기자의 맛있는 스토리텔링 12] 두부와 치즈

     두부와 치즈는 서로 친척이라는 느낌이 든다. 제각각 동양과 서양에서 사랑받고 있는 먹거리지만, 둘이 걸어온 길과 그 성격이 비슷하기 때문이다. 양의 젖으로 만든 치즈는 물론, 콩으로 만든 두부도 본래 유목 생활에서 탄생했다. 초창기 농경민은 더 좋은 경지를 찾아 주기적으로 이동하며 목축과 함께 밭농사를 지었다. 또 두부와 치즈는 동절기를 대비해 몸에 꼭 필요한 동물성 또는 식물성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는 식품이다. 치즈와 비슷한 우리의 발효 식품이 된장이다. 두부와 치즈에서 유라시아 대륙을 거쳐 간 인류의 발자취가 엿보인다. ●고조선 지역이 원산지 추정... 기원전 5세기부터 콩 재배  콩의 원산지는 고조선의 영역으로 추정되는 북중국과 한반도 북부 지역이다. 우리 선조는 기원전 5세기부터 대두라 불리는 콩을 재배했다고 한다. 다만 콩은 위와 뼈에 좋고 단백질 함량이 높기는 하지만, 잘 소화되지 않는 약점도 있다. 성장기 아이들의 두유 섭취를 꺼리는 이유다. 우리는 양이나 소 등의 목축이 쉽지 않은 환경 탓에 대신 콩을 재배했다. 그러면서 콩을 입 안에서 부드럽게 넘기고, 또 건강하게 소화시킬 수 있도록 두부와 된장을 만들어 냈다. 순두부의 소화흡수율은 훨씬 뛰어나다.  두부는 물에 불린 콩을 갈아 얻은 콩 물을 끓였다가 굳힌 먹거리다. 콩 물을 제대로 응고시키려면 칼슘, 마그네슘 등 촉매제가 필요한데, 이를 각종 미네랄이 풍부한 바닷물에서 얻었다. 동해처럼 염도가 높은 바닷물이 제격이다. 이후 일제강점기에 천일염 제조법이 도입되면서, 천일염을 채로 걸러 나온 농축액을 응고제로 쓰는 간수도 등장했다. ●초당 허균 부친의 호... 동해 30~40m 심층수 간수로 사용  하지만 강릉의 초당두부는 옛 방식대로 동해의 30~40m 심층수에서 건져 올린 바닷물을 간수로 쓴다. 탁월한 감칠맛의 비결이 바닷물에 있는 것이다. 초당은 고전 소설 홍길동전을 지은 허균의 아버지인데 삼척 부사로 지낼 때 이런 두부를 만들어 먹었다고 전해진다. 초당은 그의 호이고, 이게 초당두부의 효시다. 6·25전쟁이 끝난 뒤 함경도 실향민들이 강릉, 속초 지역에 모이면서 고향의 맛을 잊지 못해 너도나도 초당두부를 만들었다.  취두부는 우리 두부가 중국 남방까지 전해져, 지역 특색에 맞게 새우 등 해산물을 넣은 뒤 삭힌 두부다. 더운 날씨 탓에 어쩔 수 없이 고약한 냄새의 두부를 만들어 즐긴 것이다. 또 마파두부는 건조한 중국 서부 지역에서 매콤한 맛을 가미한 두부다. 아울러 일본 규슈나 오키나와 등지의 딱딱한 두부도 유명하다. 이 두부가 당나라에서 전래됐다고 알려졌지만, 부여 땅에서 남하한 백제인들이 고향의 두부를 오래 보관하려고 그렇게 굳힌 것은 아닐까. 백제의 무형 문화가 일본에 거의 고스란히 전해졌기 때문이다.  치즈는 인류사에서 가장 오래된 발효 식품이면서 아직까지도 서양인들의 식단에서 빼놓을 수 없는 먹거리다. 기원전 1만년 쯤에 중앙아시아 유목민들이 야생 양을 가축으로 길들일 때 등장한 것으로 본다. 지역과 제조 방법에 따라 다양하게 변화하며 현재 1000여종이 있다고 한다. 로마 제국이 주변국 원정에 성공한 데에는 병사들에게 보급품으로 치즈와 토마토, 양배추 등 건강식을 제공한 까닭도 있다. ●치즈, 육식 금지했던 수도원 츨겨먹어... 요거트엔 응고제 사용안해 치즈도 ‘레닛’이라는 효소 응고제가 필요하다. 젖의 유산균을 부드럽게 굳히면 리코타 치즈 등이 되고, 단단하게 삭히면 파르메산 치즈 등이 된다. 마치 콩이 두부나 된장으로 변신하는 것과 같다. 예전에 육식을 금지했던 유럽 수도원의 수도승들이 건강과 맛을 챙길 수 있었던 게 치즈 덕분이었고, 우리 사찰의 승려들이 입맛을 잃지 않게 만드는 게 두부다.  그런데 요즘 젊은 주부들 사이에서 그릭 요거트(요구르트)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모양이다. 요구르트는 치즈와 달리 응고제를 사용하지 않아 부드러운 맛의 즉석식 유제품이다. 이 요구르트를 그대로 먹지 말고 유당만 채에 걸러 내서 약간 단단하게 먹는 게 그릭 요거트다. 그리스인들은 오래전부터 그릭 요거트를 늘 식탁에 올려 빵이나 과일, 견과류 등에 발라 맛과 건강을 함께 챙겼다. 볏집 등을 이용해 속성으로 발효시키는 일종의 청국장이나 일본식 낫토인 셈이다. 동양과 서양이 서로 다른 듯해도 지혜로운 음식 문화는 비슷하다.    <두부> 고려 말, 조선 초의 문인 원천석    말 콩을 먼저 돌매에 가져다 갈아  통에 가득한 눈과 물을 서로 섞으니  흔들어 즙을 이뤘다 거품 다시 사라지고  걸러서 거품을 취해내면 찌기는 배가 많다?   김경운 전문기자 kkwoon@seoul.co.kr
  • 현대엔지니어링-LG상사, 투르크메니스탄 정유공장 플랜트 준공

     현대엔지니어링·LG상사 컨소시엄이 지난 9일(현지시간) 투르크메니스탄에서 ‘투르크멘바시 정유공장 현대화 프로젝트’ 공사를 완료하고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11일 현대엔지니어링과 LG상사가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현대엔지니어링ㆍLG상사 컨소시엄이 지난 2012년 투르크메니스탄 국영정유회사로부터 4억6400만 달러(약 5400억원)에 수주한 것으로 1943년에 지어진 노후 정유공장을 최신 시설로 개보수한 프로젝트다. 개보수된 공장은 연간 230만t 규모의 옥탄가가 높은 고급 가솔린을 생산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현대엔지니어링과 LG상사가 지난해 9월 완공한 13억 달러(약 1조 5000억원) 규모의 ‘칼키니쉬 가스탈황설비 플랜트’에 이은 두 번째 합작품이다.  현대엔지니어링과 LG상사는 이 같은 성과를 발판으로 투르크메니스탄 뿐만 아니라 석유, 가스 등 부존 자원 개발가능성이 풍부한 중앙아시아에서 신규 사업 발굴에 적극 나선다는 전략이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Korean girl group AOA arrive in Taipei to start first Taiwan visit

    Korean girl group AOA arrive in Taipei to start first Taiwan visit

    Members of South Korean girl group AOA arrive at the Taiwan Taoyuan International Airport after landing in Taipei, Taiwan. Oct 10.2015 TOPIC / SPLASH NEWS(www.topicimages.com)
  • “저 인민군은 왜 뒤를 돌아봤을까”

    “저 인민군은 왜 뒤를 돌아봤을까”

    10일 북한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열리는 노동당 창건 70주년 열병식 주석단에 김정은 제1위원장이 도착하자 인민군들이 박수를 치며 맞이하고 있다. Soldiers applaud the arrival North Korean leader Kim Jong-Un during a mass military parade at Kim Il-Sung square in Pyongyang on October 10, 2015. North Korea was marking the 70th anniversary of its ruling Workers’ Party.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혼 앞둔 며느리 몰래 손녀와 미국行 할머니 ´국외이송약취...무죄´

     아들 부부가 이혼소송 중인 상황에서 며느리가 돌보던 손녀를 몰래 아들이 있는 미국으로 데려간 할머니가 재판에 넘겨졌으나 무죄를 선고받았다.  11일 서울서부지법에 따르면 미국 영주권자로 국내에 머물던 A(59·여)씨는 지난해 5월 춘천에서 당시 다섯 살이던 손녀 B양을 만났다.그의 아들과 며느리 C씨는 이혼소송 중이었고, C씨와 그의 어머니가 손녀를 돌보고 있었다.  A씨는 사돈에게 “손녀에게 점심을 먹이고 다시 데려다 주겠다”고 하고 B양을 불러냈다.  미국행 항공권을 미리 예매해 놓았던 A씨는 사돈에게 한 약속과 달리 곧장 손녀를 차에 태워 서울로 데리고 왔다.  서울에서 남편과 만난 A씨는 남편 차로 인천공항에 가서는 손녀와 함께 비행기에 탔다.  이후 딸이 돌아오지 않았다는 사실을 안 C씨는 경찰에 신고했다. 폐쇄회로(CC)TV를 추적한 끝에 B양이 할머니 A씨의 손에 이끌려 비행기를 타고 미국으로 간 사실이 확인됐다.  이 일로 A씨는 ‘국외이송약취’ 혐의로 입건됐다.국외이송약취란 폭행이나 협박,감금 또는 그에 준하는 불법적인 힘을 사용해 사람을 외국으로 데려가는 행위를 말한다. 유죄가 인정되면 2년 이상 15년 이하 징역형에 처해진다.  검찰은 A씨가 거짓말까지 해 가며 B양을 외국으로 데려가 보호자들과 떼어놓아 B양의 보호·양육 상태를 침해했다고 보고 A씨를 재판에 넘겼다.  그러나 서울서부지법 형사11부(심우용 부장판사)는 “A씨가 불법적인 힘을 사용했다고 볼 수 없고,그에게 이끌려 미국으로 간 B양의 이익이 침해됐다고 보기도 어렵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A씨가 손녀를 미국으로 데리고 가는 과정에서 사돈이나 손녀에게 폭행이나 협박 또는 불법적인 힘을 행사했다고 인정할 만한 증거가 없다”며 약취죄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이혼소송에서도 B양의 양육권은 아빠에게 돌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택시·콜밴 ‘바가지 요금 3번 걸리면 운전대 못잡는다’...내년 ‘삼진아웃제’ 도입

     택시 승차거부에 이어 내년부터 ‘바가지 요금’으로 2년에 3회 적발되는 기사는 택시 운전대를 잡지 못한다. 택시회사는 문을 닫아야 한다.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의 택시운송사업의 발전에 관한 법률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11일 밝혔다.  개정안은 택시 운전사가 부당요금으로 1차 적발 시 과태료 20만원, 2차 적발 시 자격정지 30일과 과태료 40만원, 3차에는 자격취소와 과태료 60만원을 부과하도록 했다. 현재는 1년을 기준으로 3차례 적발돼도 자격정지 20일과 과태료 60만원만 부과된다.  바가지 요금을 받은 택시 운전사가 소속된 택시회사도 현재는 3차례 적발시 180일 사업정지 처분에 그치고 있지만 개정안이 시행되면 사업면허가 취소된다.  이 규정은 공항에서 주로 운행하는 콜밴에도 적용된다.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 시행규칙을 개정해 부당요금을 받거나 부당요금 환급요구에 불응하면 2년 기준으로 1차 적발 시 운행정지 30일, 2차 운행정지 60일, 3차에는 면허를 반납하는 감차 처분을 내리기로 했다. 특히 콜밴에는 승객에게 요금을 사전에 의무적으로 알리는 규정을 신설하고, 이를 3차례 어기면 운행정지 30일 처분을 내리기로 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전경련-경단련, 체육교류회,”한일 경제인 힘겨뤘다”

    전경련-경단련, 체육교류회,”한일 경제인 힘겨뤘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일본 경제단체인 경단련과 ‘전경련-경단련 체육교류대회’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경단련의 쿠보타 미사카즈 사무총장을 비롯한 일본 경단련 임직원 30여명이 10~11일 방한해 이뤄졌다..  전경련-경단련 체육교류회는 지난 1989년 서울에서 1회 대회 이후 도쿄와 서울에서 번갈아 열리고 있다.  경단련 일행은 방한 첫 날인 지난 10일 휴전선 비무장지대를 둘러본 뒤, 이날 오전에 용산 등지에서 풋살과 볼링 등 체육대회를 진행 하고 코리아그랜드세일 기간에 맞춰 쇼핑을 한 후 출국했다.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과2020년 동경 하계올림픽이 연이어 개최되는 만큼,오늘 경단련과 전경련 간의 스포츠 교류회가 양국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예고하는 신호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쿠보타 경단련 사무총장은 “미국과 유럽 등에도 여러 경제단체들이 있지만,이렇게 양 기관의 임직원들 모두가 강한 신뢰로 연결되어 있는 곳은 전경련뿐”이라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아기 안은 오바마 대통령, “어울리는데..손주 보고픈가보네...”

    아기 안은 오바마 대통령, “어울리는데..손주 보고픈가보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시애틀 킹카운티 국제공항에서 아기를 안아 보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민주당 기금모금을 위해 워싱턴과 캘리포니아를 순회하고 있다. US President Barack Obama picks up a baby after arriving at King County International Airport October 9, 2015 in Seattle, Washington. Obama is traveling to Washington and California to fundraise for Democrats.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손가락 하나뿐인 등반가 에베레스트 정상 도전 또 좌절

    손가락 하나뿐인 등반가 에베레스트 정상 도전 또 좌절

     손가락 아홉 개를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8848m)에서 잃은 일본 등반가가 지난 4월 네팔 지진 참사 이후 처음으로 이 봉우리를 오르겠다는 꿈을 또다시 접었다.    화제의 주인공은 구리키 노부가주(영어 표기 Nobukazu Kuriki)로 올해 서른세 살. 2012년 해발 8230m의 눈구덩이 속에서 영하 20도의 추위와 싸우느라 손가락들을 잃었다. 그는 산 위에서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말 어려운 결정이지만 난 새벽 3시 35분 8150m에서 내려가기 시작한다”고 적었다.    “일곱 번째 정상 공략을 위해 전날 오후 7시 15분 마지막 캠프(7600m)를 출발해 8150m까지 올라갔는데 바람도 너무 강하고 눈을 헤쳐나가느라 시간을 너무 지체했다”며 “바람이 점점 거세져 내가 정상을 향해 나아갈수록 이 강한 바람 속에서 산 채로 마지막 캠프에 돌아오기는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하산을 결심한 과정을 설명했다.    그는 지난달에도 정상 공격을 위해 마지막 캠프를 나서 사우스콜(8000m까지 이르렀지만 곧 단념한 적이 있어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에베레스트 등정에 나선 것은 6년 동안 다섯 차례. 그 중 네 차례는 혼자서였다. 매번 정상을 눈앞에 두고서 포기해야 했다.    구리키는 1953년 이 봉우리를 처음 올랐던 에드문드 힐러리와 텐징 노르가이가 올랐던 바로 그 루트를 이용해 오르려고 했다. 여느 산악인과 달리 겨울에 혼자, 최소한의 장비를 갖고 정상에 도전하는 것을 선호한다. 이전에 그는 “이런 방식이야말로 등산의 가장 순수한 형태이며 특별한 위험을 동반해 더 가치 있는 것”이라고 단언했다.  모두 9000여명이 희생된 4월 지진 때 이곳에서도 산사태가 일어나 18명이 목숨을 잃었고, 그 뒤 아직까지 이 봉우리를 발 아래 둔 이는 없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사진  BBC 홈페이지
  • 메가존, 아마존웹서비스의 국내 첫 프리미어 컨설팅 파트너로 선정

    메가존, 아마존웹서비스의 국내 첫 프리미어 컨설팅 파트너로 선정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AWS re:Invent 2015’ 행사 기간 중 공식 발표 2015년 10월 7일 클라우드 전문 기업 메가존㈜ (aws.hosting.kr, www.mz.co.kr)는 국내 기업 중에서는 최초로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최상위 파트너 레벨인 프리미어 컨설팅 파트너(Premier Consulting Partner)로 선정됐다. 이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고 있는 아마존웹서비스(AWS)의 글로벌 고객 및 파트너 컨퍼런스 행사인 “AWS re:Invent 2015”에서 현지 시간 6일 공식 발표되었다. AWS 파트너 네트워크(APN) 내에서 전세계적으로 소수의 최고 컨설팅 파트너들만이 취득에 성공한 AWS 프리미어 컨설팅 파트너 자격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AWS 프랙티스에 대한 상당한 투자는 물론 AWS 상에서 고객의 복합적인 클라우드 인프라를 설계, 구축 및 관리 할 수 있는 역량, 그리고 이를 입증할 수 있는 다수의 성공적인 고객 사례를 확보해야 한다. 또한, 전문 기술 자격을 갖춘 컨설턴트와 더불어 특화된 영역에 대한 전문성을 인증하는 APN 역량을 보유해야하며 일정 규모 이상의 AWS 관련 컨설팅 사업 매출을 인정 받아야 한다. 메가존은 2012년 국내 최초로 AWS 파트너 네트워크에 합류한 이후, 다년간 수백여 고객사의 클라우드 환경을 AWS 기반에서 성공적으로 구축 및 관리해 왔으며 이를 기반으로 컨설팅, 인프라 구축, 운영 서비스는 물론 세계 최초로 한국어 기반 전문 서포트팀을 운영하며, 한국어 기술 지원 서비스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역량과 경험을 인정받아 국내 최초의 AWS의 어드밴스드 컨설팅 파트너(Advanced Consulting Partner)로 작년 7월에 선정된 바 있다. 또한, 하이퍼솔루션(Hyper-Solutions)으로 불리는 빌링, 모니터링, 글로벌 레이턴시 체크솔루션까지 국내 고객의 AWS 클라우드 활용을 손쉽게 하기 위한 다양한 솔루션을 AWS 기반에서 자체 개발하여 제공하고 있다. 메가존의 이주완 대표는 “AWS 프리미어 컨설팅 파트너는 전세계 파트너 중에서도 30여 파트너들만 취득한 자격으로 메가존이 선정된 것은 메가존의 전문성과 다수의 고객 성공 사례를 전세계적으로 공식 인정 받은 매우 의미 있는 결과”라고 밝혔다. 이주완 대표는 또한 “AWS는 메가존이 클라우드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해 주었다. 이제 메가존이 AWS 파트너 네트워크 내에서도 의미 있는 프리미어 컨설팅 파트너로서 스타트업부터 게임, 엔터프라이즈 고객들의 다양한 클라우드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수준 높은 클라우드 솔루션과 검증된 서비스를 AWS 기반에서 제공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 앞으로도 한국 시장에 특화되고 최적화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 할 수 있도록 AWS와 더욱 긴밀한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며 메가존이 향후 더 적극적으로 AWS 파트너사업을 확대 추진할 것임을 밝혔다. 아마존웹서비스의 월드와이드 파트너 에코시스템 부문 테리 와이즈(Terry Wise) 부사장은 “메가존이 AWS 파트너 네트워크 내에서 프리미어 컨설팅 파트너의 자격을 획득하게 되어 기쁘다. 메가존은 고객이 성공적으로 AWS 상에 클라우드를 구축하고 AWS 플랫폼 활용을 최적화할 수 있도록 지원해왔으며, 이를 실적으로 보여주었다”고 밝혔다. 메가존은 2009년부터 클라우드 사업을 차세대 핵심 사업으로 성장시켜 나아가며 ‘클라우드 이노베이터(Cloud Innovator)’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메가존은 약 300여명의 임직원이 있으며 1998년 창업 이후 17년여간 디지털 에이전시와 디지털 마케팅, 국내 2위 규모의 도메인과 호스팅 서비스에서 축적한 경험을 토대로 2012년 AWS와 한국 최초 파트너십을 맺고 국내 클라우드 시장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메가존은 클라우드 라이프 사이클의 전 과정에 해당하는 컨설팅부터 구축, 운영 및 비용최적화, 서포트 서비스를 고객사에 제공하고 있으며, 넥슨, 게임빌, 컴투스, LG전자, 현대엘리베이터, 아모레퍼시픽, SK플래닛, 대교, 두산 등 약 180여 고객사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방사청, 위험한 ‘KFX 도박’...30兆짜리 부실 무기 만드나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방사청, 위험한 ‘KFX 도박’...30兆짜리 부실 무기 만드나

    --미국 기술이전 거부 탄로나자 이번엔 무리수 방위사업청이 한국형 전투기(KFX)의 핵심 구성품 가운데 하나인 능동전자주사식(AESA : Active Electronically Scanned Array) 레이더 국내 개발을 가속하기로 했다고 5일 밝히면서 가능 여부를 놓고 격론이 벌어지고 있다. 논란의 핵심은 방사청이 공언한 기간 내에 AESA 레이더 개발과 이 레이더를 운용할 수 있는 체계 통합이 가능한지 여부와 이 레이더가 과연 우리 공군의 작전 요구 능력에 부합하느냐 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 방사청은 장밋빛 전망을 내놓고 있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치 않아 보인다. 방사청 관계자는 5일, 기자들과의 대화에서 "KFX에 장착될 AESA 레이더의 국내 개발 일정을 가속화하는 방안을 수립중이다"라고 밝혔다. 당초 방사청은 한국형 전투기 초도 양산분부터 제3국 협력으로 개발한 AESA 레이더를 장착하고, 후속 양산 단계에서 순수 국내 개발 AESA 레이더를 장착한다는 계획이었으나 이 일정을 대폭 앞당긴다고 입장을 바꾼 것이다. 방사청의 이러한 계획은 당초 2020~2024년으로 계획된 시험개발 2단계 일정을 2017~2021년으로 3년 앞당기는 것이 핵심이며, 방사청은 이 기간 내에 AESA 레이더 국내 개발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방사청은 "AESA 레이더 하드웨어 개발은 국내 개발이 가능한 상태이며, 소프트웨어는 제3국 업체에서 알고리즘을 획득해 국내에서 소스코드를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방사청이 접촉하고 있는 제3국 업체는 영국 Selex社, 스웨덴 SAAB社, 이스라엘 ELTA社 등 3개 업체이며, 특히 SAAB의 경우 이미 LIG넥스원의 AESA 레이더 개발을 위한 관련 기술을 지원하고 있기도 하며, LIG넥스원은 지난해부터 국방과학연구소와 함께 AESA 레이더 개발을 위한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한 바 있다. -소스코드가 뭐길래?...개발 격론 방사청은 이들 업체로부터 하드웨어 관련 기술과 소프트웨어 알고리즘을 제공 받아 이를 토대로 독자적인 소스 코드를 개발하겠다는 계획인데 이것이 가능할지 여부에 대해 격론이 벌어지고 있다. 소스코드(Source code)는 전투기라는 하드웨어를 움직이기 위한 소프트웨어의 설계도라고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C++언어로 작성되는 이 소스코드는 F-35A의 경우 미 연방회계감사국(GAO : Government Accountability Office) 추정 1800만 라인이라는 방대한 규모로 작성되고 있고, F/A-18E/F는 110만 라인, F-22A는 220만 라인의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스코드는 수백 수천개의 규칙에 의해 만들어진 수백만~수천만 라인의 명령어이기 때문에 작성 자체도 막대한 시간과 비용, 전문 인력이 필요하며, 각각의 명령어가 어떤 상호작용과 충돌이 있는지에 대한 검증 역시 대단히 긴 시간과 노력, 예산이 필요하다. 전투기와 그 구성요소 개발 과정에 있어 가장 큰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는 분야가 바로 이러한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이며, 전투기 개발 프로그램 일정 전체의 지연 문제 역시 대부분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에서 발생한다. 특히 전투기 개발 사업에서 AESA 레이더 및 이 레이더의 체계 통합을 위한 소스코드 개발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기술적 리스크와 비용 문제가 크기 때문에 F-35와 같은 대규모 전투기 개발 프로젝트나 유로파이터처럼 국제공동개발하는 형식이 아니면 기존 소스코드를 이용하거나 JAS-39E/F와 같이 해외에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모두 구매해 적용하는 방식이 사용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사청은 해외 협력업체로부터 알고리즘만 제공 받으면 수 년 내에 전투기 개발의 가장 큰 난관인 AESA 레이더와 소스코드 개발이 가능하다는 장밋빛 전망만 내놓고 있다. 실제 기술 수준과 관계없이 일단 사업만 가면 된다는 방사청의 이러한 밀어붙이기식 사업관리 관행 때문에 K2 흑표전차의 전력화가 늦어지고 국산 파워팩의 ROC가 하향 조정되는 등 파행을 겪은 사례가 있지만, 방사청은 그래도 밀어붙인다는 입장이다. -지상공격 안 되는 반쪽짜리 레이더 방위사업청은 미국으로부터 기술이전을 거부당한 IRST(Infrared Search and Tracking)나 EOTGP(Electronic Optics Targeting Pod), RF Jammer와 같은 장비 역시 국내 기술로 개발한다는 방침을 내놓았다. 불과 수 주일 전까지 기술이전 없이 개발이 어렵다는 입장에서 국내 개발이 가능하다는 입장으로 선회한 것이다. 물론 이들 장비의 국내 개발은 가능하다. 막대한 예산과 시간, 전문 인력이 투입된다는 전제 하에서 말이다. 그러나 이렇게 되면 KFX 전력화 시기가 늦춰지고 이는 2020년대 이후 공군 전투기 전력 부족이라는 산불에 기름을 끼얹는 일이 된다. 방사청이 제시한대로 2021년까지 해외 업체의 협력으로 1단계 버전(KFX Block 1)을 개발한다 하더라도 문제다. 공군에게 필요한 KFX는 적 전투기와 싸우는 공대공 능력은 물론, 북한의 장사정포나 미사일 기지를 정밀 타격할 수 있는 공대지 능력도 갖춰야 하지만, 1단계 버전에서는 이러한 능력은 제외됐다. 다시 말해 KFX 1단계 버전은 지금의 F-15K나 KF-16이 수행하는 지상 정밀타격 능력이 없는 상태로 등장한다는 이야기다. 유사시 우리 공군 작전계획인 기계획공중임무명령서(Pre-ATO : Prepositioned Air Tasking Order)에 반영된 전투기 임무 소요의 대부분은 지상 타격이다. 북한의 장사정포를 타격하는 대화력전(ATK, X-ATK) 임무 수행부터 적 전쟁지도부 및 지휘통신시설을 제압하는 항공차단(AI : Air Interdiction), 밀려오는 적 지상군에 대한 공습 임무인 전장항공차단(BAI : Battlefield Air Interdiction), 근접항공지원(CAS : Close Air Support) 등이 그것이다. 이러한 임무 수행을 위해서는 레이더가 지상의 지형지물과 표적을 정확히 구별하고 추적할 수 있는 정밀 지상 매핑(Precision Ground Mapping) 능력이 있어야 한다. 미국과 유럽의 최신 AESA 레이더는 소프트웨어 발전에 힘입어 레이더를 이용한 합성개구(SA : Synthetic Aperture) 능력과 지상이동표적조준(GMTI : Ground Moving Target Indicator) 능력을 갖추고 있다. 합성개구능력이란 빛 한 점 없는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도 레이더가 쏴서 지상에 맞고 돌아온 전파를 분석해 3D 이미지화하는 능력인데, 이 능력이 우수할수록 지상에 있는 건물이나 차량을 보다 정확하게 식별할 수 있기 때문에 정밀한 지상 공격이 가능해진다. 이러한 이미지화 능력을 좌우하는 것은 결국 소프트웨어지만, 이러한 소프트웨어 개발에는 막대한 예산과 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미국도 F-35를 개발하면서 수많은 시행착오와 예산 증가 문제를 겪었고, 유럽 역시 유로파이터 타이푼 전투기를 개발하면서 여러 국가가 분업하여 수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관련 시스템을 개발하는 방식을 택했다. 이렇게 높은 수준의 기술적 능력과 막대한 예산이 필요해 선진국도 어려워하는 다목적 AESA 레이더를 대한민국 방위사업청은 10년 이내에 개발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물론 방사청이 공언한 1단계 버전이 등장하는 2021년까지는 이러한 기술 구현이 어려우니 2단계 버전부터 정밀 지상 매핑 능력을 적용한다는 조건부를 달았지만 말이다. 하지만 정밀 지상 매핑 능력이 없는 레이더를 장착한 KFX는 문자 그대로 ‘혈세 낭비’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우리 공군 작전의 대부분은 지상 공격 임무이고, 이를 위해서는 정밀 지상 매핑 능력이 필요하다. 즉, 공대공 전투만 가능한 KFX는 공군에 도입되더라도 작전 투입에 적잖은 제약을 받을 수밖에 없으며, 추후 개량사업을 진행하려면 추가 예산이 더 들어간다. 즉, 전력 유지 효과도 낮고 비용 대 효율성 측면에서도 합리적이지 않은 선택이다. 이 때문에 KFX 사업 전반에 대한 부실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과의 기술이전 협상에 실패한 방사청이 외부의 비난을 잠재우고 사업을 밀어붙이기 위해 상당한 난관이 예상되는 핵심 장비 개발이 가능하며, 그 일정까지 단축시킬 수 있다는 무리수를 둠으로써 KFX가 촉박한 일정과 제한된 예산 속에서 탄생한 수많은 한국형 부실 무기들의 전철을 밟을 위기로 몰리고 있는 것이다. -홍상어...K-11소총...흑표전차... 전철 되풀이? 방위사업청은 기술이 없음에도 최저가 입찰 방식으로 업체들에게 한정된 예산과 촉박한 개발 일정을 주고 개발을 밀어붙였던 ‘한국형 명품무기’ 홍상어 대잠 미사일이나 K-11 복합소총 사업, K2 흑표전차 파워팩 개발 사업 등에서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었고, 이 때문에 국민들로부터 크게 지탄을 받은 바 있었다. 그러나 KFX는 수 백억 원의 예산이 들어간 다른 무기체계 개발과 달리 개발과 양산까지 30조원이 넘는 초대형 사업으로 실패했을 경우 막대한 국고 낭비와 심각한 전력 공백이라는 국가적 재앙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전투기 개발의 노하우가 부족하고, 관련 예산이나 시한이 촉박하다면 이미 개발된 해외 장비와 부품을 적용하는 등 유연한 사업 방식도 적극 검토되어야 한다. 이 같은 개발 방식은 항공선진국 스웨덴이 JAS-39 그리펜을 개발하면서 채택한 바 있고, 그리펜은 요구된 개발 기간과 예산을 비교적 만족시키며 가격을 안정시킴은 물론, 우수한 성능과 신뢰성을 바탕으로 동유럽과 남미, 아프리카 등 틈새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어 KFX 개발의 타산지석(他山之石)으로 삼을만하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일단 내 임기 중에 사업부터 가고 보자” 또는 “예산 절감 우수 실적을 쌓아보자”는 관료들의 실적주의 탈피와 현미경식 외부 감사를 통한 투명하고도 합리적인 사업진행, 그리고 필요하다면 예산과 기한을 더 부여할 수 있는 사업 유연성의 확보다. 이 때문에 KFX 사업단을 총리실 산하에 두고 범정부적인 기구로 만들어 추진해야 한다는 대안도 제시되고 있지만 방위사업청은 ‘전문성’과 ‘효율성’ 문제를 들며 KFX 사업단을 방사청 아래 계속 두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그렇게 ‘전문성’과 ‘효율성’을 중시하는 방위사업청의 한국형 전투기 개발사업 책임자는 ‘육군대령’이지만 말이다. 이일우 군사통신원(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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