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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힐러리 ‘지하철 굴욕’ 홈페이지서 ‘셀프 디스’로 승화

    힐러리 ‘지하철 굴욕’ 홈페이지서 ‘셀프 디스’로 승화

    미국 민주당의 유력 대선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자신의 '굴욕'을 유머로 승화시켰다.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간) NBC뉴스 등 현지 언론은 클린턴 전 장관의 '지하철 굴욕'이 공식 홈페이지의 유머 소재가 됐다고 보도했다. 미국 내에서 큰 논쟁거리가 된 클린턴 전 장관의 지하철 굴욕은 지난 7일 뉴욕 시내의 한 지하철역에서 벌어졌다. 밑바닥 표심을 다지고자 지하철에 직접 탑승하는 행사를 벌인 클린턴 전 장관은 그러나 개찰구를 통과하는데 애를 먹어 이미지를 구겼다. 지하철 탑승카드 사용법을 몰라 허둥대며 무려 5번이나 카드를 긁은 후에 겨우 들어갈 수 있었던 것. 평소 '서민의 대변자'를 자처하는 그녀가 정작 '서민의 발'은 사용할 지 몰라 망신을 톡톡히 당한 셈이다. 이에 미국 코미디 풍자 프로그램 SNL은 이를 소재삼아 클린턴 전 장관을 적나라하게 풍자해 미국 내에서 큰 화제가 됐다. 민주당 대선 후보를 넘어 대통령을 노리는 클린턴 전 장관으로서는 숨기고 싶은 과거일 수 있으나 클린턴 측은 오히려 스스로 이를 풍자 대상에 올렸다. 클린턴 전 장관 측은 공식 홈페이지(www.hillaryclinton.com) 오류 페이지에 이 영상을 'gif'로 만들어 올렸다. 일반적으로 홈페이지를 찾을 때 잘못된 주소를 입력하게 되면 일명 404 에러페이지(Error 404)가 나온다. 보통 '이 페이지는 찾을 수 없습니다'라고 게시되는 것이 일반적. 그러나 클린턴의 이 페이지에는 반복적으로 그녀가 교통카드를 긁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어디를 가려고 하는가? 이 페이지는 아니다'(Trying to get where you want to go? This page isn’t it)라고 적혀 있다. 현지언론은 "캠프 측의 세심한 선거 전략이 돋보인다"면서 "과거에도 클린턴 전 장관은 404에러페이지를 활용한 바 있다"고 보도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여러분은 매일 신문 읽습니까”

    “여러분은 매일 신문 읽습니까”

    “기사 본문 제대로 읽는 습관 중요 외국 언론 보도와 차이점 주목을” “여러분 매일 신문을 읽습니까?” 일본 최고의 대학인 도쿄대 총장이 12일 도쿄 지요다구 소재 일본 부도칸에서 열린 입학식에서 신입생들에게 신문 읽기의 중요성을 강조한 말이다. 도쿄대에 따르면 고노카미 마코토 총장은 인사말을 통해 “신문보다 인터넷과 TV에서 뉴스를 접하는 경우가 많지 않느냐”고 물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제목뿐만 아니라 기사 본문도 제대로 읽는 습관을 몸에 배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노카미 총장은 또 “여러분께 더 권하고 싶은 것은 외국 언론 보도에도 눈을 돌려야 한다는 것”이라면서 “일본의 신문이나 TV의 정보만으로는 부족하다. 외국 미디어와 일본 미디어 보도의 차이점에 대해 주목해 달라”고 당부했다. 국제 교류가 많은 상황에서 세계적 지도자가 되려면 국제 뉴스에도 정통해야 한다는 의미다. 고노카미 총장은 “나는 총장이 된 이래 세계의 여러 사람과 대화할 기회가 많아졌다”면서 “그런 가운데 세계에서 보는 방식, 밖에서 본 일본의 모습이 그동안 나의 상식과 상당히 다르다는 것을 느낀 적이 종종 있었다”고 소개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오바마·옐런, 18개월 만에 독대… “금융개혁 논의”

    오바마·옐런, 18개월 만에 독대… “금융개혁 논의”

    버락 오바마(왼쪽)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미 중앙은행의 수장인 재닛 옐런(오른쪽)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과 백악관에서 회동했다. 두 사람이 백악관에서 따로 만난 것은 2014년 11월 이후 18개월 만이다. 지난달 7일 백악관에서 열린 금융개혁 회의 때 만나기는 했지만 당시에는 주요 금융 당국자들도 함께 자리했다. AP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대통령 집무실에서 옐런 의장을 만나 미국 및 세계의 경제 상황과 금융시장개혁 진행 수준에 대해 비공개로 의견을 나눴다. 이날 회동에는 조 바이든 부통령도 참석했다. 백악관은 회동 직후 “두 사람이 미국의 중·단기 경제 전망과 고용 동향, 불평등에 대해 논의했고 세계경제의 잠재적 위험 요인도 다뤘다”고 밝혔다. 이어 “금융제도를 강화하고 금융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한 금융개혁 조치를 통해 지금까지 이뤄진 상당한 진전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동은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26~27일)를 앞두고 이뤄졌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었다. 지난해 12월 연준이 금리 인상을 단행해 세계경제가 요동치자 오바마 대통령과 옐런 의장이 다음 금리 인상 시기를 놓고 직간접적인 조율에 나서지 않겠느냐는 추측들이 나왔기 때문이다. 실제로 연준은 지난해 12월 금리를 0.25~0.50%로 인상했지만, 이후에는 중국 증시 급락 등 글로벌 경제 상황에 대한 우려를 이유로 금리를 동결하고 있다. 옐런 의장도 지난달 열린 FOMC 정례회의에서 “올해 연준의 금리 인상이 (당초 예상했던 3~4차례에서) 2차례에 그쳐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백악관은 두 사람 간 기준금리 논의를 부인했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이번 회동에서) 기준금리 문제가 거론됐느냐는 질문에 “통화정책 결정은 연준 고유 권한”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오바마 대통령이 옐런 의장의 일 처리에 만족하고 있다며 “대통령은 그의 역할이 갖는 독립적인 본질을 전적으로 존중한다”고 설명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푸틴 러시아 대통령 14일에 ‘국민과의 대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4일 TV 생중계로 ‘국민과의 대화’를 진행한다.  푸틴 대통령 재임 기간 가운데 이번이 열 네번째다. 2001년 12월 24일에 1차로 푸틴 대통령이 진행하는 러시아 국민들과의 대화가 열렸다.  가장 최근에 열린 국민과의 대화는 지난해 4월 16일 열렸으며, 약 4시간 동안 동안 진행됐다. 당시 TV 등으로 대화를 지켜본 시청자가 840만명을 기록했다.  이번 국민과의 대화에서는 시리아 사태 등 각종 국제문제를 포함해 저유가 상황이 이어져 경제가 더욱 어려워진 데 대한 민생경제 해결방안에 대해 국민들의 질문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푸틴 대통령은 어려울 때일수록 국민 단합으로 이를 극복해 가자고 호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국민과의 대화는 러시아 전역에 있는 국민들에게서 다양한 질문을 받아 푸틴 대통령이 대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고 러시아 대통령궁 공보실이 설명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속보) 벨기에 경찰, 파리 테러 용의자 3명 추가 체포

     벨기에 경찰이 12일(현지시간) 지난해 11월 13일 파리 테러와 관련된 용의자 3명을 추가로 체포했다.  벨기에 연방검찰은 이날 성명을 통해 브뤼셀 교외에서 가택수색을 벌여 용의자 3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들에게 어떤 혐의가 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레바논 남부서 차량 폭탄 공격…팔레스타인 간부 사망

    레바논 남부서 차량 폭탄 공격…팔레스타인 간부 사망

     레바논 남부 도시 시돈(지도)에서 12일(현지시간) 차량 폭탄 공격이 발생해 팔레스타인 간부 1명이 사망했다고 데일리스타레바논이 보도했다.  레바논 보안 당국에 따르면 이날 시돈 지역에 있는 아인 알힐웨 팔레스타인 난민촌 인근에서 BMW 차량 한 대가 갑자기 폭발했다.  이 폭발로 팔레스타인 최대 정파인 파타 소속 고위 간부인 파티 제이단이 차량 내부에서 사망하고 보행자인 시리아인 1명이 숨졌다.  레바논군은 사건 발생 후 “제이단이 운전한 차량의 좌석 밑에 설치된 1kg 무게의 폭탄이 터졌다”고 밝혔다.  레바논군은 현장 주변을 봉쇄한 채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최근 아인 알힐웨 난민촌에서는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수반이 이끄는 파타 정파와 이슬람주의 단체 준드 알샴 사이에 긴장감이 높아졌다고 AFP가 전했다.  두 정파는 지난 수년간 아인 알힐웨에서 암살 시도를 포함해 여러 차례 충돌을 빚기도 했다.  유엔 팔레스타인난민기구에 따르면 현재 레바논에 거주하는 팔레스타인인은 45만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태국, 음주운전자에 영안실 봉사 명령 내리는 이유는?

    태국, 음주운전자에 영안실 봉사 명령 내리는 이유는?

     연휴 기간이면 늘어나는 음주 운전 사고로 골머리를 앓아온 태국 정부가 올해 송끄란(태국 설날인 4월 13일 전후로 열리는 연휴 및 축제) 기간에는 음주 운전자를 영안실 봉사를 통한 특별 교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현지 언론이 12일 보도했다.  송끄란 기간에 음주 운전을 하다가 적발돼 유죄 판결을 받은 사람은 병원 영안실에서 사회봉사 활동을 해야 한다.  태국 경찰 특별임무계획국의 크리앙데즈 잔따라웡 부국장은 “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교통법규 위반자는 병원 영안실에서 사회봉사 활동을 해야한다”면서 “이를 통해 부주의한 운전이나 음주 운전을 하면 죽을 수 있다는 두려움을 심어주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는 음주 운전 의욕을 꺾는 예방적 차원의 조치”라고 덧붙였다.  아누락 아몬펫사타폰 공중보건국장은 “영안실 사회봉사는 부주의한 운전자들이 잘못을 깨닫도록 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며 “이는 공원이나 도서관 봉사활동으로는 달성할 수 없는 목표”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그들은 이런 경험을 통해 사고가 초래하는 육체적, 정신적 훼손을 보아야 한다”며 “그들은 영안실에서 시체를 닦고 운반해야 한다. 이를 통해 그들이 고통을 느끼고 정신을 차린다면 도로는 더 안전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태국 최대 축제인 송끄란 연휴 기간은 연말연시와 함께 음주 운전으로 인한 사고가 급증하는 기간이다.  통상 이 연휴기간에는 시간당 2.3명이 죽고 160명이 부상한다.  정부 안전 캠페인에서는 이 기간을 ‘위험한 7일’이라고 부를 정도다.  한편 태국 정부는 음주운전 사망사고를 줄이기 위해 지난 연말연시에는 최고 15일의 감금 교화를 도입하기도 했고 오토바이 음주 운전 적발자에 대해서는 일정 기간 오토바이를 압수하기도 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중국의 미국 기업 폭식 어디까지?

    중국의 미국 기업 폭식 어디까지?

     지난해 중국이 사상 최대 규모로 미국 기업들을 인수·합병(M&A)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12일(현지시간) 전국 미·중 친선위원회와 로디움 그룹의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해 중국 기업이 100건 이상의 美 기업 인수·합병 절차를 완료했으며 금액으로는 총 135억달러(약 15조 5000억원)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지난해 말 현재 1000개가 넘는 중국 기업들이 미국 선거구 기준으로 80%를 넘는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이들 기업에 고용된 인원은 약 9만명으로 파악됐다.  보고서는 올해 중국 기업들의 미국 기업 M&A 규모는 지난해의 두 배로 불어나 사상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울 것으로 예상했다.  올 들어 지금까지 300억 달러를 넘는 규모의 M&A 절차가 진행 중이거나 계획이 발표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미·중 친선위는 중국 기업의 미국 기업 인수를 정치적으로 이슈화하는 미국 내 분위기가 투자의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친선위는 미국 지방정부 관리들이 최근 몇년간 중국의 투자 유치 노력을 기울여왔고 버락 오바마 행정부와 외국인 투자가 국가 안보에 미칠 위험을 심사하는 미 재무부 주도 외국인투자위원회 역시 지금까진 “균형감을 갖고 잠재적 안보 위험을 살핌에 따라 문제없는 거래의 문을 닫지 않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최근 중국 투자자들의 시카고증권거래소 인수 시도와 중국 국영 켐차이나의 농업전문업체 신젠타 인수 시도는 더 철저한 심사를 요구하는 미 의회 내 목소리들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우려했다.  보고서는 “미국 대선은 중국의 미 기업 인수·합병을 둘러싼 논쟁의 흐름을 지금까지와는 반대 방향으로 돌릴 위험을 키운다”고 지적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사우디, 이집트 주권포기 논란 홍해섬 “원래 우리 영토”

    사우디, 이집트 주권포기 논란 홍해섬 “원래 우리 영토”

     사우디아라비아는 이집트가 관할권을 넘기기로 한 홍해상 섬 2곳(그래픽)이 애초부터 사우디 영토였다고 11일(현지시간) 주장했다.  아델 알주바이르 사우디 외무장관은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것과 달리 이들 섬(티란, 사나피르)은 영토분쟁의 대상이 아니었다”면서 “애초 사우디의 영토였다는 것을 증명하는 문서도 있다”고 밝혔다.  알주바이르 장관은 “이집트는 사우디의 요구에 따라 일시적으로 이들 섬에서 주권을 행사해 왔을 뿐”이라며 “이집트는 사우디에 섬들을 돌려주려고 2007년 공동위원회까지 구성했지만 중동에 여러 중요한 문제가 산적해 시기가 미뤄졌다”고 설명했다.  이집트 정부는 살만 사우디 국왕의 이집트 정상방문에 맞춰 이들 섬을 사우디로 양도한다고 9일 발표했다.이집트 정부는 “양국이 구성한 위원회가 최신 기술로 실측한 결과 사우디의 영토로 결정됐다”고 해명했다.  사우디는 티란 섬을 거쳐 홍해를 가로질러 양국을 잇는 ‘살만 대교’를 건설할 계획이다.  지정학적 요충지인 이들 섬을 1950년부터 이집트가 실효 지배해 온 만큼 사우디의 경제 지원 대가로 주권을 포기했다는 비판 여론이 이집트에서 거세게 일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11일 “이집트 학생들은 이들 섬이 이집트 영토라고 배운다”며 관할권 이전에 의문을 제기했다.  2013년 쿠데타로 무슬림형제단을 제압하고 집권한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은 사우디의 지지로 정통성 시비를 희석할 수 있었다.  이들 섬을 둘러싼 주권이 애매해진 배경엔 이스라엘과 관계가 있다.  이스라엘은 1967년 제3차 중동전쟁(6일 전쟁)때 홍해로 향하는 유일한 해로인 아카바만 입구의 티란 해협을 차지하기 위해 이들 섬을 점령했다.  1982년 이집트와 이스라엘간 평화협정으로 이스라엘이 이집트 영토에서 철수하기로 합의했다. 당시 이집트는 이들 섬에 주둔한 이스라엘군도 함께 철수하도록 하기 위해 사우디에 “티란, 사나피르 섬이 이집트 영토라고 해야 협정에 따라 이스라엘군이 물러간다”며 두 섬을 이집트 영토로 해 줄 것을 요청했고 사우디 역시 이를 묵인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김연아 맞수 아사다 마오 “평창올림픽이 최종 목표”

    김연아 맞수 아사다 마오 “평창올림픽이 최종 목표”

     ‘피겨여왕’ 김연아의 라이벌인 일본 여자 피겨스케이팅 스타 아사다 마오(25)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도전을 선언했다. 세 번째 올림픽 금메달 도전이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아사다는 12일 도쿄에서 열린 이벤트에 참가한 자리에서 “선수를 하는 이상 올림픽이라는 최고의 무대에 가고 싶은 마음은 강하다”면서 “그것(평창올림픽)이 최종 목표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사다가 평창올림픽 출전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히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김연아의 현역 시절 라이벌이었던 아사다는 세계선수권에서 3차례 우승(2008, 2010, 2014년)했지만 올림픽에서는 2010년 밴쿠버올림픽 때 김연아에 이어 은메달을 딴 것이 최고 성적이었다. 2014년 소치올림픽에서는 6위에 머물렀다.  2013∼2014 시즌 뒤 1년간 휴식하며 현역 생활 연장을 결정한 아사다는 이달초 세계선수권에서 자신의 이 대회 출전 사상 최저인 7위에 머물렀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독일 사민당의 추락은 어디까지?역대 첫 20% 미만 지지율

    독일 사민당의 추락은 어디까지?역대 첫 20% 미만 지지율

     독일 중도좌파 정당으로 세계를 대표하는 진보정당 가운데 하나인 사회민주당(SPD)의 지지율이 사상 처음으로 20% 미만으로 추락했다. 독일 정치권과 언론은 충격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유럽 최대 부수를 발행하는 대중지 빌트는 최근 여론조사 전문기관 ‘인자’를 통해 정당지지도 조사를 실시했다. 여기서 사민당은 직전 조사 때보다 0.5%포인트 내려간 19.5%의 지지율을 얻었다고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수치는 독일 내 다양한 여론조사기관이 ‘이번 주 일요일 연방의회 선거(총선)를 치른다면 어느 정당에 투표하겠느냐’고 묻는 형식을 취하는 역대 정당지지도 조사에서 가장 낮은 것일 뿐 아니라 20% 미만이라는 점에서 상징적 의미도 크다.  사민당을 대연정 파트너로 삼아 국정을 책임지는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기독민주당과 자매 보수당인 기독사회당 연합의 합산 지지율 역시 0.5%포인트 하락한 31.5%로 최악의 상황을 보였다.  역대 총선에서 사민당이 얻은 최저 지지율은 2009년의 23.0%이고 기민-기사당 연합이 최저 득표율은 1949년의 31.0%이다.  또한 직전 총선이 있었던 2013년에는 사민당은 25.7%를 얻고 기민-기사당 연합은 41.5%를 득표했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에서 지난달 인구 1000만의 바덴뷔르템베르크주(州)의회 선거에서 승리한 녹색당은 1.0%포인트 상승한 13.5%로 3당을 차지하고 난민 반대를 앞세운 ‘독일을 위한 대안’은 0.5%포인트 떨어진 12.5%로 4당을 기록했다.  그밖에 구(舊)동독에서 강세를 보이는 좌파당은 9.5%, 자유민주당은 7.5% 순으로 파악됐다.  빌트는 조사 결과를 전하는 기사에서 기민-기사당 연합 34.8%, 사민당 21.5%, 녹색당 12.8%, 독일을 위한 대안 12.0%, 좌파당 7.5%, 자민당 7.0%로 다른 여론조사기관들이 평균 조사치를 소개했다.  빌트는 이어 사민당의 지지율 하락에 대해 당내 청년조직은 책임론을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사무총장이나 원내부대표는 새로운 분란을 일으키기 보다는 당 지도부에 신뢰를 보내야 한다고 주장한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나아가 이번 조사 결과는 사민당의 당수임에도 대중적 인기가 낮은 지그마어 가브리엘 부총리에게도 좋은 뉴스가 아니라고 촌평했다.  가브리엘 부총리는 여론의 장기집권에 대한 피로감과 난민정책에 대한 거부 정서가 작용해 메르켈 총리의 인기가 예전만 못함에도 카리스마가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그 반사이익을 챙기지 못하고 있다.  사민당 전체로 봐서도 당수의 ‘간판’이 이처럼 약한 데다 대연정 틀의 한계 속에서 진보의제의 차별화와 존재감이 부각되지 않으면서 고전을 이어간다는 분석이 나온다.  독일 사민당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새롭게 태어나기는 했지만 역사적으로 볼 때 1863년 창당된 정당으로서 1959년 바트 고데스베르크 강령 채택을 통한 마르크스-레닌주의와의 결별 같은 국민정당화 선택 등 진화를 거듭하며 빌리 브란트, 헬무트 슈미트, 게르하르트 슈뢰더 총리를 배출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인도에 영국 왕세손 부부 ‘열풍’

    인도에 영국 왕세손 부부 ‘열풍’

     인도가 영국 윌리엄(33) 왕세손과 케이트 미들턴(34) 왕세손빈의 첫 방문에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들 부부는 과거 영국의 식민지배 탓에 불편할 수 있는 인도 국민의 마음을 배려해 일정을 안배해 더욱 칭찬받고 있다.  인도 방송과 신문은 10일 이들의 뭄바이 도착 때부터 동선과 활동을 하나도 빠트리지 않고 보도하고 있다.  특히 미틀턴 왕세손빈이 보도의 초점이다. 그녀가 입은 옷이 어느 디자이너의 브랜드인지 행사 때 어떻게 행동하는지, 어떤 인도 전통 음식을 먹었는지 등 일거수일투족을 전하고 있다.  현지 유력 일간 타임스오브인디아는 미들턴 왕세손빈이 11일 뉴델리 인디아게이트에서 헌화할 때 치마가 바람에 날리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미국 할리우드 영화배우 메릴린 먼로의 영화 장면과 비교하며 1면에 실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90세 생일을 앞두고 인도와 영국의 우호증진을 위해 인도를 찾은 윌리엄 왕세손 부부는 연일 자선과 환경보호 활동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이들은 방문 첫 일정을 2008년 파키스탄계 무장단체의 뭄바이 테러 희생자 추모로 시작했고, 이어 뭄바이 빈민가에서 활동하는 자선단체들의 운동행사에 참여해 어린이들과 함께 크리켓, 축구를 함께 했다.  그 자리에서 인도 디자이너 아니타 동그리가 디자인한 원피스를 입고 크리켓 배트를 휘두르는 모습을 보여줘 큰 관심이 쏠렸다.  윌리엄 왕세손은 볼리우드(인도 영화) 스타들과 함께 마련한 자선기금 만찬에서 남부 케랄라주 힌두사원에서 발생한 ‘불꽃놀이 참사’로 100여명이 숨진 것과 관련해 거듭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11일 뉴델리에서 세계 제1차대전에서 영국군과 함께 싸운 인도 군인을 추모하는 인디아게이트에 헌화하고 인도 독립의 아버지 마하트마 간디 기념관을 찾았다.  이들은 12일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오찬을 하고 나서 야생 코뿔소 보호구역인 동북부 아삼주 카지랑가 공원으로 이동,야생동물 보호 활동을 격려한다.이어 인도의 이웃인 부탄을 방문한 뒤 인도로 돌아와 16일 타지마할을 찾은 뒤 귀국할 예정이다.  타지마할은 윌리엄 왕세손의 모친인 고 다이애나 왕세자비가 1992년 홀로 방문해 화제가 된 곳이다.당시 다이애나비는 남편인 찰스 왕세자와 함께 인도를 방문했으나,찰스 왕세자는 강연 일정을 이유로 타지마할에 동행하지 않았다.  다이애나비가 타지마할 전경이 보이는 벤치에 홀로 앉아 찍은 사진은 영국 왕가의 인도 방문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진으로 남아있다.  미국 온라인 매체 데일리비스트에 각국 왕실 전문 블로그 로열리스트를 운영하는 톰 스타이크는 ”윌리엄 왕세손 부부의 인도 방문이 문화적·외교적 대성공이 될 것임이 이틀 만에 분명해졌다“고 논평했다.  그는 특히 ”과거 영국 왕가의 대표사절 역할을 했던 다이애나비가 대중의 관심과 압박을 부담스러워했으나,미들턴 왕세손빈은 자신감과 신뢰성 있는 모습으로 예전 다이애나비보다 더 훌륭히 왕가의 대표 사절 역할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힐러리 클린턴 ‘지하철 굴욕’ 홈페이지서 ‘셀프 디스’

    힐러리 클린턴 ‘지하철 굴욕’ 홈페이지서 ‘셀프 디스’

    미국 민주당의 유력 대선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자신의 '굴욕'을 유머로 승화시켰다.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간) NBC뉴스 등 현지 언론은 클린턴 전 장관의 '지하철 굴욕'이 공식 홈페이지의 유머 소재가 됐다고 보도했다. 미국 내에서 큰 논쟁거리가 된 클린턴 전 장관의 지하철 굴욕은 지난 7일 뉴욕 시내의 한 지하철역에서 벌어졌다. 밑바닥 표심을 다지고자 지하철에 직접 탑승하는 행사를 벌인 클린턴 전 장관은 그러나 개찰구를 통과하는데 애를 먹어 이미지를 구겼다. 지하철 탑승카드 사용법을 몰라 허둥대며 무려 5번이나 카드를 긁은 후에 겨우 들어갈 수 있었던 것. 평소 '서민의 대변자'를 자처하는 그녀가 정작 '서민의 발'은 사용할 지 몰라 망신을 톡톡히 당한 셈이다. 이에 미국 코미디 풍자 프로그램 SNL은 이를 소재삼아 클린턴 전 장관을 적나라하게 풍자해 미국 내에서 큰 화제가 됐다. 민주당 대선 후보를 넘어 대통령을 노리는 클린턴 전 장관으로서는 숨기고 싶은 과거일 수 있으나 클린턴 측은 오히려 스스로 이를 풍자 대상에 올렸다. 클린턴 전 장관 측은 공식 홈페이지(www.hillaryclinton.com) 오류 페이지에 이 영상을 'gif'로 만들어 올렸다. 일반적으로 홈페이지를 찾을 때 잘못된 주소를 입력하게 되면 일명 404 에러페이지(Error 404)가 나온다. 보통 '이 페이지는 찾을 수 없습니다'라고 게시되는 것이 일반적. 그러나 클린턴의 이 페이지에는 반복적으로 그녀가 교통카드를 긁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어디를 가려고 하는가? 이 페이지는 아니다'(Trying to get where you want to go? This page isn’t it)라고 적혀 있다. 현지언론은 "캠프 측의 세심한 선거 전략이 돋보인다"면서 "과거에도 클린턴 전 장관은 404에러페이지를 활용한 바 있다"고 보도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걸그룹 베리굿 ‘엔젤’(Angel) 티저…7개월 만에 컴백 예고

    걸그룹 베리굿 ‘엔젤’(Angel) 티저…7개월 만에 컴백 예고

    걸그룹 베리굿이 7개월 만에 컴백한다. 12일 자정 베리굿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신곡 ‘엔젤’(Angel)의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티저 영상에서 베리굿 멤버 태하, 서율, 다예, 세형은 봄기운이 물씬 풍기는 의상을 입고 사각형 큐브를 맞추는 모습이다. 특히 꽃으로 만들어진 왕관을 쓴 고운이 등장해 큐브를 완성하는 모습은 ‘완전체 베리굿’으로 컴백한다는 의미를 담아낸 듯하다. 베리굿은 지난해 2월 ‘요즘 너 때문에 난’으로 음악 무대와 예능, 광고 등 전방위적인 활동을 펼쳐왔으며 이어 9월에는 싱글 ‘내 첫사랑을’ 발매했다. 베리굿은 첫 티저 영상에 이어 각기 다른 버전의 티저 영상을 14일과 17일 자정에 각각 공개할 예정이다. 영상=베리굿(BERRY GOOD)_‘ANGEL’_Teaser #1/유튜브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검은돈·탈세 막자” EU, 국제공조 추진

    사상 최대 규모 조세회피 의혹을 폭로한 ‘파나마 페이퍼스’와 관련해 유럽연합(EU)이 탈세·돈세탁 등에 맞서 싸우기 위한 국제 공조를 추진하고 있다.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10일(현지시간) 일간 디벨트와 공영 ARD방송 등과의 인터뷰에서 “역외기업을 통한 조세회피를 근절하기 위해 국가 간 정보공유 등 공동 대응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고 AFP가 전했다. 쇼이블레 장관은 “각 국가 차원에서 (역외기업) 명부를 만들어 이를 공유하고, 거부하는 국가에는 불이익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번 파문의 진원지인 파나마 로펌 ‘모색 폰세카’가 자금 출처를 숨기기 위해 국제적십자사 명의를 무단으로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AP는 모색 폰세카가 미심쩍은 돈의 출처를 위장하기 위해 국제적십자사 등 국제 자선 단체의 이름을 일상적으로 도용했다고 전했다. 모색 폰세카는 약 500개에 달하는 역외 회사의 지주 회사로 ‘신뢰 재단’, ‘인류애 재단’이라는 그럴 듯한 이름이 붙은 위장 재단을 설립하고 이 재단의 수혜자 명부에 적십자 이름을 올렸다. 한편 20억 달러(약 2조 3000억원)에 달하는 러시아 대통령의 비자금을 대신 운용해 온 것으로 의심받는 러시아 첼리스트 세르게이 롤두긴이 러시아 국영TV 로시야에 출연해 “보유한 재산은 촉망받는 러시아 음악가를 위해 고가의 악기를 구입할 목적으로 기부받은 것일 뿐”이라고 주장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전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현재 전세계 야생 호랑이는 모두 몇 마리?

    전 세계에 서식하는 야생호랑이가 100여년 만에 처음으로 증가 추세를 보였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1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세계자연보호기금(WWF)과 국제호랑이포럼(GTF)은 2014년 말 기준 세계 각지에 사는 야생호랑이는 3890마리로 2010년 3200마리보다 700마리 가까이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는 1900년 10만 마리가 넘던 호랑이가 그동안 계속 줄어들다가 처음으로 증가세를 보인 것이라고 AP는 전했다. 국가별로는 인도에 전 세계 호랑이의 57%에 해당하는 2226마리가 있고, 러시아에 433마리, 인도네시아에 371마리, 말레이시아 250마리, 네팔 198마리 등 전 세계 12개국에 호랑이가 서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인도와 러시아, 네팔, 부탄 등이 지난 조사보다 호랑이 개체 수가 늘어난 반면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호랑이 개체 수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07년 마지막으로 호랑이가 목격된 캄보디아는 이번 조사에서는 사실상 호랑이가 멸종한 것으로 파악됐다. WWF의 지넷 헴리 부회장은 “절대 수치보다 더 중요한 것은 추세”라면서 “호랑이 개체수가 늘어나는 것은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말했다. 헴리 부회장은 “정치권에서 관심을 갖고 서식지를 보호하고 밀렵을 단속하면 호랑이 수가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2010년 WWF 조사에서 호랑이가 3200마리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자 그해 11월 인도, 방글라데시, 러시아, 중국 등 호랑이가 서식하는 세계 13개국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정상회의를 열어 2022년까지 호랑이 개체 수를 두 배로 늘리기로 결의했다. 이들 국가는 11일부터 사흘간 인도 뉴델리에서 호랑이 보호 아시아 각료회의를 열고 호랑이 개체 수 증식 계획을 중간 점검한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왕이 中 외교부장, 파나마 페이퍼스 의혹에 “확인 필요”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이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을 비롯해 자국 전·현직 최고지도부의 친인척이 외국에 재산을 숨겼다는 이른바 ‘파나마 페이퍼스’의 의혹 제기와 관련, 사실관계 확인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8일 밝혔다.   홍콩 봉황(鳳凰)TV에 따르면 왕 부장은 이날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외교부 장관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에 대해 “소위 그 ‘문건’(파나마 페이퍼스)에 대해서는 파나마 측이 설명과 사실관계 확인작업을 하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면서 “우선적으로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로이터통신은 왕 부장이 파나마 페이퍼스의 의혹 제기 사안을 인정한 중국의 최고위 관료가 됐다고 전했다.   앞서 훙레이(洪磊)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5일 정례브리핑에서 파나마 페이퍼스의 의혹 제기에 대해 “아무런 근거가 없다”고 일축하면서 논평을 거부한 바 있다.   왕 부장은 시진핑 지도부가 추진 중인 반(反)부패 사정 드라이브와 관련, “중국 인민의 광범위한 지지 속에 중국의 반부패 투쟁은 지속해서 진행 중”이라면서 ‘반부패는 영원히 진행 중’이라는 자국 지도자들의 발언도 소개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교황 동성결혼 인정 안 해…가톨릭 원칙 변화 없었다

    교황 동성결혼 인정 안 해…가톨릭 원칙 변화 없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8일(현지시간) 사랑과 성, 결혼에 대한 교황의 권고를 담은 ‘아모리스 래티티아’(사랑의 기쁨)를 발표했다. 하지만 동성애자들에게 교회의 문을 개방하자는 진보주의자들의 바람과 달리 가톨릭 교회의 원칙에는 변화를 주지 않았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발표한 260쪽 분량의 ‘사랑의 기쁨’이라는 교황의 권고에서 “동성애자의 결합을 일반 결혼과 마찬가지로 보자는 제안이 있었으나 가정과 결혼에 대한 신의 계획을 볼 때 일반 결혼과 어떤 유사점도 없어 이를 받아들일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고 AFP가 전했다. 교황의 권고는 2014년과 지난해 두 차례 열린 세계주교대의원회의(시노드)에서 이혼과 재혼, 동성애 등 현대사회가 직면한 가족 문제에 대해 가톨릭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논의한 뒤 나온 것이다. 지난해 시노드에서는 사제의 판단에 따라 이혼이나 재혼을 한 신자들에게 영성체 허용을 판단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 뒀다. 하지만 동성 결혼에 대해서는 이성 결혼과 비교할 근거가 없다며 기존 원칙을 재확인한 바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번 ‘사랑의 기쁨’에서도 동성애자를 합법적으로 인정하는 것을 반대하는 교회의 입장을 분명하게 강조했다. 그는 “2014년과 2015년 시노드에서 논의할 때도 동성애자들의 결합이 결혼과 가정에 대한 신의 계획과 비슷하다는 어떤 근거도 없었다”면서 “그러나 성적 취향에 근거한 부당한 차별 등에는 반대한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견해는 “내가 어떻게 (동성애자를) 심판할 수 있느냐”고 언급했던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상당한 기대를 했던 가톨릭 교회 내 동성애자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겨줄 것으로 보인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번 권고에서 이혼한 사람이나 교회의 허가 없이 재혼한 사람들의 영성체 허용에 대해서도 ‘각별한 관심과 사랑이 요구된다’고만 언급했다. 이는 일부에서 희망하듯 사제들이 이들에 대한 영성체 참여를 허용하도록 하자는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옐런 “美경제 거품 없다…점진적 금리인상 적절”

    옐런 “美경제 거품 없다…점진적 금리인상 적절”

    ‘세계 경제 대통령’으로 불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전·현직 의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글로벌 경제 현안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연준의 전·현직 의장 4명이 한자리에서 공개 토론을 하는 건 102년 연준 역사상 처음이다. 이들은 1970년대 두 자릿수 물가 상승과 1980~1990년대 주가 폭락,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등 파란만장한 미국 경제 역사를 직접 이끈 ‘증인’들이다. 이들의 재임 기간을 합치면 37년에 이른다. 재닛 옐런(69) 의장과 벤 버냉키(62)·앨런 그린스펀(90)·폴 볼커(88) 전 의장 등 4명은 7일(현지시간) 외국인 유학생들을 위한 기숙사인 뉴욕 인터내셔널 하우스에서 열린 ‘연준이 말하면 세계가 듣는다’ 토론회에 참석해 미국 및 글로벌 경제 상황과 연준 의장으로서의 경험을 밝혔다. 사회를 맡은 CNN 진행자 파리드 자카리아(52)가 옐런 의장에게 “미국 경제의 거품 붕괴 지적에 동의하느냐”고 묻자 그는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옐런 의장은 “금융자산이 과대평가됐다는 신호를 찾아볼 수 없다. 미국 경제가 순항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공화당 대선 주자 도널드 트럼프가 최근 “우리는 경제와 금융 분야에서 거품 위에 앉아 있다”고 주장한 데 대한 반박으로 볼 수 있다. 지난해 12월 연준이 금리 인상을 단행해 세계경제가 요동친 것과 관련, “그때 금리를 올렸어야 했느냐”는 질문에는 “당시 미국 경제가 연준 목표를 향해 꾸준히 나아지고 있었다”며 “(12월 금리 인상이) 실수였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의회가 우리(연준)에게 부여한 완전고용이라는 목표에 다가가고 있어 지금의 점진적 금리 인상 기조가 적절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원격 화면을 통해 토론에 참여한 그린스펀 전 의장에게 “재임 기간(1987~2006) 동안 ‘경제의 신’으로 불렸던 소감이 어땠느냐”고 묻자 “매우 감사한 말이지만 우리(연준)의 경제 전망 능력에 분명 한계가 있다”고 인정했다. 그는 이어 미국 경제의 최대 장애물로 ‘저성장’을 지적하면서도 “(성장률 제고를 위한) 재정 지출은 (연방정부의) 부채를 늘린다”고 답해 인위적 경기 부양에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1979년부터 1987년까지 연준 의장직을 맡아 여론의 질타에도 물가 안정을 위해 기준 금리를 크게 올렸던 볼커 전 의장에게 소회를 묻자 그는 “(당시) 사람들이 우리 (연준 위원들)에게 스스로 목을 매라며 밧줄을 주기도 했다”고 농담을 섞어 말하기도 했다. 반대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유례없는 양적완화 정책을 취했던 버냉키 전 의장(2006~2014년 재임)은 “금리를 다시 인상하는 지금의 상황을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내가 (금리 인상 결정을) 할 필요가 없어 천만다행”이라고 답해 폭소를 자아냈다. 한편 시장 전문가 75%는 6월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전망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이날 전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두바이 여객기 사고조사기구 “조종사 실수로 추락” 잠정결론

     지난달 19일 러시아 남부 도시에서 추락한 두바이 항공사 ‘플라이두바이’ 소속 보잉 여객기 사고를 조사해온 당국이 사고 원인이 조종사 실수 때문이라는 잠정 결론을 내린 것으로 8일(현지시간) 알려졌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두바이 여객기 사고를 조사해온 옛 소련권 국가들의 민간 항공기 운항 관리기구 ‘국가간항공위원회(MAK)는 이날 자체 웹사이트에 올린 블랙박스 분석 결과에서 여객기가 급강하하며 추락한 이유가 조종사의 기체 기수 내리기와 급강하 각도로의 꼬리 날개 조정이 동시에 이루어졌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여객기는 첫번째 착륙에 실패하고 약 2시간 뒤 재착륙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추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블랙박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조종사들은 초속 18m의 돌풍이 불고 비가 오는 악천후 상황에서 수동 조작으로 1차 착륙을 시도했다.그러나 여객기가 고도 340m까지 내려갔을 때 바람의 세기와 방향이 급속하게 바뀌는 돌풍에 관한 기내 시스템의 경고 메시지를 받고 고도를 올려 선회 비행에 들어갔다.  날씨가 좋아지기를 기다리며 공항 주변에서 약 2시간 동안을 선회비행한 뒤 역시 수동 조작으로 2차 착륙을 시도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활주로 약 4㎞ 전에서 비행기 고도가 220m까지 내려간 지점에서 다시 고도를 올리기로 결정하고 엔진을 이륙 상황으로 조정해 급격히 고도를 높였다.  뒤이어 고도 900m 지점에서 조종사가 조종간을 앞으로 밀어 기수를 아래로 내렸고 꼬리날개도 급강하 방향으로 5도 정도 기울이면서 기체가 급격하게 추락하기 시작했다.  이후 지상과의 추락을 피하기 위한 조종사들의 노력은 성공을 거두지 못했고 여객기는 시속 600km의 속력으로 지면과 50도 각도로 충돌해 산산이 부서졌다.  블랙박스 분석에는 러시아는 물론 프랑스,미국 전문가들까지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항공사 ’플라이두바이‘ 소속 보잉 737-800 여객기는 지난달 19일 오전 3시40분(한국시간 오전 9시40분)쯤 러시아 남부 도시 로스토프나도누 공항에서 착륙을 시도하다 추락,승객 55명과 승무원 7명 등 62명 전원이 사망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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