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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똑똑한 자동차’ 나왔다

    ‘자동차 사고가 나면 부상자의 신고없이도 상황센터에서 이를 자동으로 감지해 구난 출동에 나서고,차 열쇠를 꽂아놓고 내려도 원격제어로 문을 열어 주고….’ 초행길도 화상으로 척척 알려주고 각종 생활정보까지 차안에서 해결해 주는 ‘똑똑한 자동차’ 텔레매틱스가 국내에서 선보인다.대우차는 1일부터 마티즈를 제외한 자사의 모든 차종을 대상으로 ‘드림넷’이란 이름의 국내 첫 텔레매틱스 서비스에 나선다. 텔레매틱스는 통신(Telecommunication)과 정보과학(Informatics)의 합성어.운전자가 차안에 설치된 이동통신단말기와 위성위치정보시스템(GPS)수신기,액정화면 등을 통해 상황센터와 24시간 무선으로 정보를 주고 받는 시스템이다. 대우차의 텔레매틱스는 위치측정센서가 부착돼 있어 차량을 도난당해도 쉽게 찾을 수 있다.실(實)시간 교통정보와 최적의 주행경로 안내는 기본.교통정보안내 버튼을 누르면 상황센터 요원이 운전자의 위치를 파악해 막힌 도로를 피해 갈 수 있게 해준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108만∼112만원짜리 단말기를 설치하면 된다.서비스 기본료는 월 1만8,000원,기본통화료는 1만5,700원. 박건승기자 ksp@
  • ‘통신공룡’ 중국에 韓流 열풍을

    ‘중국 CDMA 시장에도 한류(韓流)열풍을’ 국내 이동통신 업계의 대표주자들이 세계 최대의 통신시장으로 급부상중인 중국으로 몰려가고 있다.우리나라가 세계 최고의 상용기술을 보유한 동기식 CDMA(코드분할다중접속)분야를 주된 타깃으로 삼았다.중국 최대의 통신 전시회로 23일부터 27일까지 베이징(北京)에서 열리는 ‘PT/Wireless & Networks Comm China 2001’에서 차별화된 최첨단제품과 서비스를 총동원,외국의 ‘통신공룡’들에게 도전장을 던졌다. ■KT그룹,‘월드클래스 컴퍼니(World Class Company)’로. KTF는 1차로 2,000만달러를 투입해 중국 CDMA시장에 본격진출한다.지난 23∼24일 이틀간 중국 3개 업체들과 제휴를 맺는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앞서 지난 7월에는 차이나유니콤과 포괄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KTF 이용경(李容璟) 사장은 단말기 제조업체인 CEC텔레콤과 연간 200만대생산규모의 CDMA 단말기 공동개발·생산을 위한 조인트벤처 설립에 합의했다.중국 6대 통신장비 제조업체인 진펑(金鵬)그룹(JPG :JinPeng Group)과 망 최적화 및무선 멀티미디어서비스 분야의 전략적 제휴도 맺었다.이어 중국 창청(長城)그룹(Great Wall Group)과 홍콩 Tom.com이 공동설립한 GreaTom과 무선인터넷 및 멀티미디어 분야에 공동 진출키로 합의서를 체결했다. KTF는 이번 전시회 기간동안 cdma2000 1x EV-DO(최대 2.4Mbps급 데이터 전송속도)를 직접 시연했다.2.5세대 또는 3세대 서비스로 불리며 KTF가 내년 월드컵 때 세계 최초로상용화를 추진중인 기술이다.또 매직엔 멀티팩 서비스(무선인터넷 플랫폼 BREW 기반의 멀티미디어 서비스),GSM(유럽식)-CDMA간 로밍서비스 등도 출품했다.최근 중국에 불고 있는 온라인 게임 열풍을 반영,국내 유명 프로게이머들이 직접 1x EV-DO망을 활용,멀티미디어 인터넷 게임을 선보이기도 했다. KT그룹 모회사인 한국통신은 70평 규모의 한국통신관을마련했다.초고속인터넷인 메가패스ADSL(비대칭 디지털 가입자 회선),사이버아파트 구축시스템인 Ntopia,중소기업용 토털솔루션인 Biz-meka,사이버전화국,위성멀티미디어시스템,인터넷포털서비스,IMT무선망 설계툴,월드컵 홍보코너등 8개 품목을 출품했다. ■SK텔레콤·SK신세기통신,‘중국 CDMA 기술의 잣대로’. SK텔레콤과 SK신세기통신은 CDMA2000을 이용한 화상 이동전화와 각종 무선인터넷 서비스 등 첨단 통신기술을 선보였다.전시장 내 8개 홀 중 중앙에 위치한 1A 홀에 74평의 부스(Booth)에 멀티미디어,엔터테인먼트,m커머스(Commerce)등 3개 테마로 마련했다.‘SK텔레콤과 함께’를 연상시키는 ‘WITH(Wireless Internet Telecommunication for Human) SK Telecom’이라는 주제를 설정했다. 다양한 홍보활동도 곁들이고 있다.지난 24일 ‘m커머스플랫폼 프래닝(Platform Planning)’을 주제로 SK텔레콤최준원(崔峻原) 연구원이,25일에는 유현오(兪賢午) 무선인터넷전략본부장과 정기중(鄭基中) 연구원이 각각 ‘지역기반 서비스’와 ‘한국의 무선인터넷 현황과 전망’에 대해중국과 해외업계 관계자들을 초청해 세미나를 가졌다. 앞서 지난 13일에는 중국에서 최초로 상하이(上海)에서차이나유니콤과 공동으로 CDMA2000 1X 시연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표문수(表文洙) 사장은 “SK텔레콤이 한국을 대표하는 정보통신회사로 중국에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확실한 비즈니스 모델 제시를 통해 중국시장에서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임시 홈페이지(www.sktelecom.com/china2001)를 통해 주요 활동과 관련사진 자료를 실시간 제공하고 있다. ■삼성전자,‘메인부스 배정이 보증수표’. 장비 제조업체인 삼성전자는 오는 11월 6억달러 규모의CDMA 단말기 400만대에 대한 입찰이 1차 목표다.중국 커지엔(科健)과 공동으로 최소한 3분의1 수준을 따낼 계획이다. 다음 목표는 내년 1월로 예상되는 17억∼18억달러 규모의2차 CDMA 시스템 입찰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cdma2000 1x EV-DO시스템을 시연하고,VOD(사용자 주문형 비디오)서비스를 선보였다.비동기식(유럽식)을 기반으로 하는 UMTS 이동전화 기지국도 최초로 선보였다.또 유럽식 GSM/GPRS 휴대폰과 cdma2000 1x컬러폰,16화음 멜로디폰,오토폴더폰,9.8㎜초슬림 휴대폰 등 세계최고 수준의 첨단 이동전화 단말기를 다양하게 출품했다. 무선인터넷을 이용한 광고,애니메이션 다운로드 등의 무선솔루션도 함께 내놓았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핀란드 노키아,스웨덴 에릭슨,미국 루슨트 및 모토로라 등 주요 업체들에게만 주는메인부스를 받아 위상을 한층 강화했다고 자평했다.중국신식산업부와 차이나유니콤 등 주요 관계자들을 초청,‘삼성의 밤’행사도 갖는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벌였다. ■LG전자,‘더이상 실패는 없다’. LG전자는 지난 5월 차이나유니콤의 CDMA 장비입찰에서 탈락한 우를 더이상 범하지 않겠다며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삼성전자와 마찬가지로 오는 11월의 CDMA 단말기 입찰과 내년 1월의 시스템 입찰에서 최대한의 물량을 따낸다는 전략이다.이번 전시회에서는 cdma2000 1x EV-DO 시스템과 첨단 단말기를 선보였다.중국으로 수출하고 있는 ADSL장비(AccessStar)와 자체 개발한 게이트웨이시스템(VinTop-2000)등을 출품했다. 아울러 컬러휴대폰 CX-300 시리즈 등 4종의 CDMA 휴대폰을 비롯해 유럽식 GSM 휴대폰,블루투스 휴대폰,IMT-2000(차세대 이동통신) 휴대폰등 20여종의 다양한 휴대폰을 대거 전시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 프랑스 5개지역 문화 탐방

    “프랑스문화의 진수를 보러 오세요.” 프랑스대사관과 문화원이 22일부터 ‘프랑스의 지방을 찾아서’ 행사를 마련,연말까지 계속한다. 노르망디,론 알프스,르와르,부르타뉴와 프로방스 등 5개지역을 요리·그림·문학작품·영화 등 다채로운 주제로 보여준다. 선두무대는 북동부 노르망디(Normandie)지역으로 22일부터27일까지 소개한다.‘울랄라’를 히트시킨 방송인 이다도시의 ‘내가 자란 노르망디’강의와 플로베르 강연,전통음식카망베르 치즈와 파이,‘셰부르의 우산’‘라스트 콘스트’‘남과 여’등 이 지역을 배경으로 한 영화 등이 ‘한국인의 발길’을 기다리고 있다.(02)317-8500. 이종수기자 vielee@
  • 요즘 네티즌 최대관심은 ‘新무기’

    미국의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테러 보복공격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특수’를 노리고 있는 인터넷 사이트를 꼽으라면 단연 무기정보 사이트다. 이 가운데 육군사관학교 출신 서정범씨(31·예비역 대위)가 운영하고 있는 ‘디펜스 코리아’(www.defence.co.kr·)가 단연 으뜸이다. 이곳은 국방·안보 전문 웹사이트로 방대한 군사 정보와 빠른 업데이트가 돋보인다. ‘디펜스 코리아’는 군인을 대상으로 한 ‘국방일보’를제외한다면 국내에서 오프라인-온라인을 통틀어서 가장 독자수가 많은 군사전문 매체. 하루 동안 다녀가는 네티즌만해도 무려 2만명이 넘는다. 특히 미국 테러사건 직후 국내 인터넷 사이트 가운데 성장률 1위를 기록한 ‘디펜스 코리아’는 최근 ‘AfghanistanWar 2001’코너를 발빠르게 신설해 아프가니스탄에 관한 지형·작전분석,무기 정보 등의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자동차 회사 직원이면서 군사 마니아들 사이에서 ‘박사’로 통하는 이성찬씨(35)의 개인 사이트인 ‘최신무기자료’(arms.defence.co.kr)도 빼놓을 수 없는곳이다.“군사장비 정보가 폐쇄적이라서 직접 수집한 항공모함,미사일,전투기,폭격기 등 각종 무기 장비 정보들은 마치 전리품처럼 노고의 흔적이 역력하다. 특히 손수 번역한외국 군사 연구논문 및 직접 발표한 각종 무기체계에 대한보고서는 백미로 꼽힌다. 이밖에도 무기자료를 제공하고 토론 게시판을 운영하고 있는 ‘마이티 코리아’(www.mightykorea.com),군사 최신 정보,무기 자료 및 전문가 칼럼이 돋보이는 조선일보 유용원기자의 ‘군사세계’(www.bemil.pe.kr),세계의 소총을 국가별로 분류하고 관련 강좌를 열고 있는 ‘Assault Rifle’(www.wonhor.com) 등도 네티즌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인터넷 군사사이트들 가운데는 국방대,사관학교 등 군 당국으로부터 문의를 받거나 군 행사에초대를 받는 경우도 있다.그러나 자료나 정보가 제한돼 있어 운영자나 마니아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국방과학연구소(add.re.kr),국방부(www.mnd.go.kr) 등에서 군사자료를일부 공개하고 있지만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한편 군사사이트 운영자들은 한결같이 “인터넷이 군과 국민을 연결하는 주요한 통로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한다.전쟁,테러 등 암울한 뉴스 속에 군사장비 관련 사이트에 또다른 전기가 마련될지 기대된다. 허원 kdaily.com기자 wonhor@
  • [공직자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실리콘밸리 아버지’ 터먼

    얼마 전 필자는 벤처기업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자 벤처기업의 발상지라 할 수 있는 실리콘밸리에 관한 문헌들을 접할 기회가 있었다. 실리콘밸리 이야기들은 오늘의 실리콘밸리가 어느 날 갑자기 등장한 것이 아니라 오랜 기간 동안 수많은 사람들의열정과 노력이 낳은 역사적 산물이라는 것을 말해주고 있었다.필자는 이 자리를 빌려 ‘실리콘밸리의 아버지’라고불릴 정도로 존경받았던 터먼 교수에 대한 이야기를 소개할까 한다. 터먼 교수(Frederick Emmons Terman)는 우리나라 KIST 설립시 자문역을 맡기도 했던 인물이다.스탠퍼드대를 졸업한터먼은 MIT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영국 케임브리지대에 갈계획이었으나, 불의의 질병 때문에 고향에 주저앉게 되는데,이것이 실리콘밸리와의 운명적 만남이 된다. 스탠퍼드대 무선통신연구소장을 맡게 된 터먼은 뛰어난제자들이 일자리 때문에 동부로 떠나야 하는 현실(그는 이를 망명이라고 표현했다)을 안타까워 했다.그래서 그는 학생들에게 산학협동과 창업 마인드를 강조했으며,스탠퍼드를 중심으로 상아탑과 산업현장이 결합된 ‘현대적 과학기술 집적지’를 구축하려는 노력에 평생을 던졌다. 2차대전 중에는 MIT대 지도교수의 추천으로 미국 정부가하버드대에 설치·운영하던 무선통신연구소 소장을 맡아정부의 군사연구 프로젝트와 실리콘밸리를 연결하는 가교역에 적극 나섰으며,이러한 노력은 종전 후 다시 스탠퍼드로 돌아와서도 계속되었다.그는 성공적인 산학협력 모델로 평가받는 스탠퍼드산업단지(Stanford Industrial Park)조성에도 결정적 기여를 했으며,그의 노력에 힘입어 스탠퍼드대는 1952년에 설립 후 최초로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스탠퍼드대가 세계적 기업들인 SUN,Cisco 등의 출발점이된 것도 이러한 노력의 결과라 할 수 있다.특히 제자인 휴렛과 팩커드의 창업을 적극 후원하여 휴렛팩커드사를 탄생시킨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필자는 실리콘밸리 이야기를 통해 벤처 육성은 ‘모래성쌓기’로는 이루어질 수 없다는 점을 깊이 인식하게 되었다. 지금 우리는 벤처 열병을 앓고 있으며,그 근원은 지나친조급증이 아닌가 싶다.우리 벤처의 발전 역사가 일천한 만큼 앞으로도 적지 않은 우여곡절을 겪게 될 것이다.중요한 것은 우리에게 왜 벤처가 필요하며,제대로 된 벤처를 만들어내기 위해 우리는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가라는 점이다. 다소 진부한 말일지 모르겠지만,정책당국,벤처기업가,투자가들에게 정작 요구되는 것은 바로 벤처 육성의 초심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닐까.어떻게 하면 벤처를 좀더 내실있게 가꾸고 살찌울 것인가라는 점에 우리 사회의 힘과 노력을 모아야 할 때이다. 김덕배 중기특위 위원장
  • 진주 공군기술고등학교 “우리는 취직걱정 안해요”

    21세기 항공 기술인력의 산실인 경남 진주시 공군기술고등학교(교장 李康武·공사23기·대령).우리나라 국방과 항공산업 발전을 두 어깨에 짊어진 청소년들이 하늘을 향해 꿈의 날개를 펼치고 있는 곳이다. 일반인에게는 다소 생소하지만 국내 항공사나 관련 기관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전문인력은 대부분 이 학교출신이다. 지난 8월 미 연방항공청은 한국의 항공안전을 2등급으로판정했다.한국은 졸지에 항공 후진국으로 전락했으며 이에따른 예상 피해액만 한해 2,2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물론 이 사단의 원인은 전문인력 부족이 큰 이유였다. 이 학교는 이처럼 절대적으로 부족한 국내 항공전문 기술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지난 69년 대통령령으로 설립된 특수목적 고등학교다.따라서 졸업후 정규 고등학교 졸업자격을취득하고 교과과정도 일반 실업계 고등학교와 다를바 없다. 모집학과는 ▲기상관제과 ▲통신전자과 ▲항공기정비과 등3개. 다른게 있다면 군사학을 배우고 전액 국비로 공부한다는것이다.학비와 숙식비가 무료이며 피복은 물론교재와 볼펜·지우개 등 문구류까지 지급한다.심지어 학년에 따라 월 10만∼15만원씩 봉급까지 준다.시쳇말로 팬티만 입고 들어와도 된다고 할 정도다.특히 재학중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항공면장(Airman Certificate)’을 취득할 수 있는 자격을얻을 수 있다. 국내 특목고들이 사실상 기능을 상실한데 비해 공군기술고등학교는 30여년간 당초 설립목적에 따라 7,000명이 넘는우수한 인재를 배출했으며 이들은 우리나라가 항공선진국으로 가는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오태욱군(항공과 2년)은 “수백t이나 되는 쇳덩이가 하늘을 날아다니는 것이 신기해 지원했다”며 “밖에서 보는 것과 달리 학교생활이 부드럽고 재미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졸업하면 부사관으로 임용돼 공군 전투력의 핵심인력으로 자기를 계발하고 전역후에는 국내외 항공사와 관련기관에 진출,전문인의 길을 걷게 된다. 이강무 교장은 “21세기 공군의 전투력은 최첨단 전투기확보와 더불어 이를 운용할 수 있는 고급 기술인력의 확보와 유지에 달려 있다”며 “공군기술고등학교는 공군에서요구하는 전문기술교육 뿐만 아니라 인성교육과 군인교육으로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진주 이정규기자 jeong@
  • 이성규검사, 국제분쟁기구 재판관에

    법무부는 17일 이성규(李盛圭) 법무부 국제법무과장(부장검사)이 외교통상부 추천으로 국제분쟁해결기구인 상설중재재판소(Permanent Court of Arbitration)의 환경분쟁 중재재판관으로 등재됐다고 밝혔다. 이 과장은 6년 동안 환경 및 천연자원 이용 등과 관련한국제환경분쟁을 중재하는 비상임 재판관으로 활동하게 되며 연임도 가능하다. 1899년 설립된 상설중재재판소는 우리나라와 미국 등 94개 국가가 회원으로 구성돼 있으며,분쟁 당사국이 중재재판소의 중재를 받아들이기로 한 경우 등재된 재판관 중 5명을선정해 분쟁해결에 나선다. 이 과장은 사시 24회 출신으로 유엔한국대표부 법무협력관,서울지검 부부장 검사,사법연수원 교수 등을 지냈으며,미국 뉴욕주 변호사 자격도 갖고 있다. 장택동기자
  • 사이즈 조절 아동화 첫개발

    하루가 다르게 쑥쑥 자라는 어린이들의 신발은 닳아서 버리는 경우보다 작아서 못신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이때문에 성장기 아동을 둔 부모라면 누구나 “사이즈를 늘릴 수 있는 신발이 나왔으면…”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다. 특수화 전문 메이커인 ㈜트렉스타가 이런 부모들의 희망을 반영해 사이즈를 늘릴 수 있는 아동용 신발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시판을 앞두고 있다. ‘인치웜(Inchworm=자벌레)’으로 이름붙여진 이 신발은 유아를 대상으로 했던 기존의 사이즈 조절 신발과 달리 아동용으로는 처음 개발된 것이다.특히 기존의 사이즈조절 신발들이 겉부분(갑피)이나 밑창(아웃솔)만 늘어나는것과 달리 이 신발은 갑피와 밑창이 동시에 늘어나 한결 편안하게 신을 수 있는 특성을 갖고 있다. 사이즈 조절 방법은 간단하다.밑창에 그려진 측정기에 맞춰 옆부분의 버턴만 누르면 원하는 길이만큼 늘렸다 줄였다 할 수 있다.최고 10㎜까지 사이즈를 늘릴 수 있어 신발구입 비용을 줄이는 것은 물론 발에 꼭맞는 신발을 신도록 함으로써 건강과 발육에도 도움을 준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SK텔레콤 유·무선 통합 ‘네이트’ 출시

    SK텔레콤은 16일 유·무선을 통합한 신개념의 인터넷 서비스 ‘네이트(NATE)’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NATE는 PC,이동전화,PDA,VMT(Vehicle Mounted Terminal,차량장착단말기) 등 각종 유무선 단말기를 활용해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에 접속,필요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차세대 멀티 인터넷 서비스이다. NATE 회원이 되면 일반적 포털 서비스 이용은 물론 이동전화,PDA로 e-메일을 송수신할 수 있으며,PC를 이용해 이동전화,PDA의 벨소리나 배경화면을 바꾸거나 게임 등의 콘텐츠를 내려받을수 있다.문자메시지(SMS) 서비스도 월 50회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SK텔레콤은 PC 포털인 ‘NATE.com’과무선인터넷 포탈 엔탑(n.TOP)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NATE를출시한데 이어 오는 11월1일 PDA 및 VMT용 NATE를 오픈, 유무선통합 서비스 기반을 완성할 예정이다. 김성수기자 sskim@
  • [종교간 화해의 길] (5)갈등 넘어 화합의 세계로

    예수와 석가에 따르면 어버이가 낳아준 나(ego,自我)는‘참나’가 아닌 ‘거짓나’에 불과하다.이 거짓나를 참나로 알고 사는 것은 속는 일이다.석가와 예수는 어버이가 낳아준 멸망의 나(ego,自我) 밖에 하느님(니르바나님)이 주시는 영원한 생명인 ‘얼나’(Dharma,soul)를 깨달았다.득도한 뒤에 카필라성에 돌아온 석가는 부왕 슈도다나(정반왕)에게 “나는 당신의 아들이 아니고,연등불 이래의 붓다의후예”라고 하였다.예수도 출가한 뒤에 고향 나사렛에 돌아와 어머니 마리아를 보고 “여인이여,나와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라고 하였다. 석가와 예수도 몸으로는 어버이의 자식인 것을 본인들이 더 잘 알고 있었다.그러나 하느님으로부터 받은 영원한 생명인 얼나로는 육친의 어버이들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는 것을 밝힌 것이다.석가는 80살에 열반하면서도 ‘얼나로는 생로병사(生老病死)를 여의어서 영생한다’고 하였다.예수도‘하느님께서 나에게 보내주신 얼나를 믿는 이는 영원한 생명을 얻었으므로 종말에 이르지 아니하나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다’(요한 5:24 필자의 역)고 하였다.노자(老子)의 도(道),장자(莊子)의 참(眞),공자(孔子)의 덕(德),맹자(孟子)의 성(性)도 같은 얼나이다. 류영모도 ‘예수,석가에게 나타났던 영원한 생명이 나에게도 나타났으니,영원한 생명은 시·공간을 초월하여 존재하는 것만은 틀림없다’(『다석어록』)고 하였다.개체는 서로가 다르지만 하느님이 주신 얼생명으로는 공통된 한 생명인 것이다.류영모는 이를 ‘귀일(歸一)’이라고 하였다.예수·석가·노자·공자 그리고 저 무함마드(마호멧트)까지 하느님을 가리키는 손가락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그 손가락만 쳐다보지 말고,손가락이 가리키는 하느님을 바라보자는 것이다.그런데 안타깝게도 하느님은 보려고 하지 않고 손가락만 보고 있다. 귀일은 하느님을 가르쳐 준 스승조차도 뛰어넘어 하느님께로 돌아가자는 것이다.예수가 ‘너희는 스승 소리를 듣지말아라.너희 스승은 오직 한 분(하느님)뿐이고,너희는 모두 형제들이다’(마태오 23:8)라고 한 것도 하느님이 너희들의 스승님이시니 하느님께로 가야한다는 귀일신앙을보여준 것이다. 귀일에 이르면 얼나로 통하는 하나의 생명인데 갈등이 있을 수 없다.문제는 영원한 생명인 얼나를 깨닫기가 어렵다는것이다.얼나를 깨닫지 못하니 하느님을 잘 몰라 불교도는석가를,기독교도는 예수를,유학자는 공자를 신앙의 대상으로 삼는다.석가·예수·공자를 신앙의 대상으로 할 것이 아니라,석가·예수·공자의 신앙을 본받아 하느님(니르바나님)을 신앙하여야 한다.내게 온 얼나는 우주 안팎에 가득찬성령이시다.그 성령이 하느님(니르바나님)이시다.하느님은다른 이가 아니라,우리의 참나로 시작도 없고 마침도 없는영원한 생명이시다.그 얼나(성령)가 맘 속에 샘솟으므로 하느님이 계신 것을 안다. 예수·석가·공자가 한 자리에서 만난다면 서로가 잘났다고 뽐내거나 우쭐하겠는가? 그들은 이미 탐·진·치(貪瞋痴)의 수성(獸性)을 죽여 다투는 자아가 없다.한 얼생명으로살게 되므로 이심전심이 되어 말이 필요 없을 것이다.비교종교학자 오강남 교수가 ‘종교간의 갈등은 아집(我執) 때문이다’라고 한 것은 정곡을 찌른 말이다.거짓나요짐승나인 자아를 죽이고 얼나로 솟날 생각은 하지 않고,자아를 강화하여 아집만 부리는데 이게 무슨 신앙이라고 할 수 있겠는가?9.11 대참사 이후 ‘이슬람’이 세인들의 화두가 되었다.이슬람은 무엇이며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 무슬림의 수가 13억에 이르는 대종교라지만 톨스토이는 기독교의 한 분파로보았다.예수의 엘리 하느님이나,무함마드의 알라 하느님이나 같은 유일 절대의 하느님인 것이다.또한 아랍민족이나이스라엘민족이나 다 같은 아브라함의 후손들이다.불구대천의 원수가 되어 미워하고 죽이고 할 까닭이 없다.서로 싸우는 것은 하느님을 빙자한 아집인 것이다.나(ego)를 죽여야지 왜 남을 죽이는가?예수와 무함마드가 만나면 싸울 것 같은가.무함마드는 예수를 매우 존경하였다.무슬림들이 예수를 비난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았다.예수는 무함마드에게 ‘칼을 도로 칼집에 꽂아라.칼을 쓰는 사람은 칼로 망하는 법이다’(마태오 26:52)라고 다시 한 번 깨우쳐 줄 것이다.무함마드가 메카에서 13년 동안 기도와 인내로 동족인 꾸라이쉬족의 박해를 이겨냈을 때 그는 예수의 제자요 아브라함의 후손이며 알라 하느님의 아들이었다.이상적으로 말하면 그때 무함마드가 예수처럼 순교의 길을 걸었어야 했다. 히즈라(hijra,이주)의 길을 택한 무함마드는 메카에서 메디나로만 옮긴 것이 아니라,신앙인에서 정치인으로도 옮겼다. 그리하여 무함마드는 종교인으로서는 실패하였고,정치인으로 성공하였다.대 이슬람왕국을 세운 영웅으로 카라일이 예찬하였다.예수가 ‘내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니다’(요한 18:36)라고 한 것과는 하늘과 땅만큼 다르다. 그러나 무함마드는 군주로서는 명군이라고 할 수 있다.남의 집 머슴에서 아랍을 통일하는 이슬람왕국을 일으켰으나,예언자에 머물려고 하였지 군왕이 되지는 아니하였다. 그러나 이제는 정치와 종교는 분리되어야 한다.종교의 입장에서는 무함마드의 지하드(Jihad,聖戰)를 인정할 수 없다. 무함마드는 방어전만이 지하드라고 이야기하였으나,무함마드 자신도 자신의 말을 지키지 않았다.그래서 나쁜 말을 듣기도 했다. 무함마드의 생애를 집필한 H·하이칼은 무함마드가 성전(聖戰)을 변호하기를 예수도 ‘내가 세상에 평화를 주려 온 줄로 생각하지 말아라.평화가 아니라 칼을 주러 왔다’(마태오 10:34)고 호전적인 말을 하였다고 지적하였다.이는 예수의 말을 잘못 안 것이다. 그 말에 뒤이어 가족 사이에 불화하게 된다는 말이 나온다. 성령인 진리의 칼로 혈연을 끊어 가족이나 민족을 초월하라는 말인 것이다.예수는 하느님의 뜻대로 사는 이가 내 어머니요 내 형제라고 말하였다. 선사(禪師) 임제는 부처님을 죽여야 한다는 살불(殺佛)이란 말을 곧잘 썼다.끔찍하지만 옳은 말이다.불교도는 부처님을 죽이고,기독교도는 예수를 없애고,무슬림은 무함마드를버리고 하느님께로 업그레이드(up grade) 해야 바른 신앙에들어설 수 있다. 그때 종교간의 갈등이란 있을 수 없다. 박 영 호 성천문화재단 연구위원. ■박영호 위원은 다원주의 선구자 '다석'의 애제자. 1934년 경북 군위에서 태어나 59년부터 81년까지 20여년 동안 다석(多夕) 류영모(柳永模)를 스승으로 모시고 가르침을 받았다.현재 성천문화재단의 다석사상 연구위원으로 있으며 성천아카데미에서 다석사상과 함께 노장사상을 강의하고 있다.다석사상에 관한 글을 모은 ‘다석사상전집’외 ‘중용 에세이’‘다석어록’‘다석 추모문집’‘노자’‘장자’‘다석 류영모 명상록’ 등의 저서가 있다. ■‘다석 류영모가 본 예수와 기독교'. 다석의 애제자인 박영호 위원이 다석의 핵심 사상을 가장정확하게 풀이했다고 평가받는 책(두레刊)이다. 젊어서 기독교 신앙에 들어갔던 다석은 불교와 노장(老莊),공맹(孔孟)사상 등 동서고금의 종교와 철학사상을 두루 섭렵,이 모든 종교와 사상을 하나로 꿰뚫는 혜안을 일찍부터가졌던 ‘종교다원주의’의 선구자로 평가된다. 다석은 모든 종교와 고전들의 경계를 넘나들면서 ‘상호 텍스트’ 방식으로 읽고 탐구해 어느 곳에도 묶이지 않는 열린 사상의 소유자로 추앙받고 있다.특히 여러 종교의 교의와 방법이 서로 다르긴 하지만 그 궁극적인 진리는 ‘하나’로서 끝내는 같다는 주장을 일찍부터 폈다. 최근 서방세계에서 그에 대한 연구 움직임이 활발하게 일고있다.궁극적인 진리를얻기 위해선 상대세계를 벗어나 절대세계를 추구해야 하며 상대세계를 넘어설 때 인간은 하느님을 만나고 하느님과 일치하여 하나가 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박 위원은 이 책에서 다석의 사상 가운데 절대세계를 추구하는 것은 욕망으로 가득차 있는 자아와 육신을 중심으로생각하는 ‘몸나’에서 벗어나 참다운 자아인 ‘얼나’(靈我,기독교에서의 성령)를 찾는 것이라고 풀이하고 있다. 사람은 이 ‘얼나’를 찾아 참다운 자아에 이를때 절대세계,즉 ‘하나가 되어 생사를 넘어서는 참다운 자유’에 이르게 된다는 것이다.박 위원은 책에서 “다석이 본 예수와 예수의 가르침은 기독교의 교의신학과는 달랐다”고 주장한다.“예수와 예수의 가르침은 십자가에 못박혀 흘린 예수의보혈로 속죄받는다는 십자가 신앙”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즉 다석이 본 그리스도의 가르침의 핵심은 사도신경에 입각한 교의신학이 아니라 ‘제나’(자아,ego,몸나)를 없애고‘얼나’(영아,성령)로 거듭나야 한다는 것이다.‘얼나’만이 참된 나이며,이러한 ‘참나’에 이를 때 사람은 진리에이르러 구원을 얻게 된다는 것이다. 책은 이러한 관점에 서서 교의신학의 베일을 벗기고 예수와 기독교를 바라본 다석의 핵심사상을 전개하고 있다. “예수 석가를 다 몰랐다.누구를 존경하고 좇는다고 하지만 다 제 욕심 채우려 드니까 모르게 되는 것이다.예수·석가는 바른 말을 했는데 사람들이 못 알아들었다”는 부분이이를 가장 잘 나타내고 있다. 김성호기자 kimus@
  • 이젠 무선인터넷이다

    IT(정보기술)업계가 무선인터넷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총력전을 펴고 있다.지금까지 이동통신업계와 휴대폰·개인휴대단말기(PDA) 제조업체,일부 모바일 솔루션업체들만 관심을보였지만 최근에는 업종의 벽을 뛰어넘어 무선인터넷사업에앞다퉈 뛰어들고 있다. [이통 3사의 승부수] 유선통신시장이 거의 포화상태인 2,700만명의 가입자를 넘어서고 이동전화시장이 3사 체제로 재편되면 앞으로는 무선인터넷에서 승부가 갈릴 전망이다.기존 휴대폰 사용자들과 신규 고객을 이른바 ‘모티즌'(모바일과 네티즌의 합성어)으로 유인하기 위한 마케팅전도 갈수록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통업체와 SI업체의 제휴] 삼성SDS는 최근 KTF와 무선 데이터서비스 시스템구축 분야의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무선 데이터서비스 시스템 구축 사업은 휴대폰,PDA 등 이동통신 단말기를 통해 문자메시지,메일송·수신,벨소리 및캐릭터 다운로드,게임 등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고객의 요구에 맞게 시스템을 구축·운영하는 사업이다.두 회사는 양측의 장점을최대한 살려 앞으로 해외 이동통신 회사를 대상으로 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닷컴·포털업체도 출사표] 다음커뮤니케이션·네이버컴·라이코스코리아 등은 모바일 비즈니스를 미래 핵심사업으로정하고 경쟁적으로 무선 포털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닷컴거품’의 한 축을 담당했던 인터넷회선서비스(ISP) 및인터넷데이터센터(IDC) 사업자들도 모바일 비즈니스 기반의유무선 통합플랫폼 환경에 대비해 모바일 IDC 구축에 나서고 있다.이미 한국통신IDC가 모바일 IDC의 구축 작업을 끝내고 유무선 통합서비스에 나섰다.한국인터넷데이터센터·하나로통신·드림라인·두루넷 등도 모바일 IDC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보험·금융·유통업계로 확산] 모바일 솔루션업체들은 보험·금융·유통업계가 잇따라 PDA 기반의 모바일 솔루션의도입을 추진하면서 관련 기술개발 및 마케팅 활동에 적극나서고 있다.무선인터넷 솔루션업체인 인컴아이엔씨는 푸르덴셜생명에 이어 최근에는 교보생명과 현대캐피탈 등에 모바일 고객관리시스템 구축에 들어갔다.교보생명 모바일 시스템은 생활설계사가 무선통신이 가능한 노트북을 이용해모바일용 고객관계관리(CRM)·홈페이지·지식경영시스템 등의 정보를 현장에서 조회할 수 있다. 모바일 시스템통합 전문업체인 모디아소프트는 코드분할다중접속(CDMA)시스템 모듈을 갖춘 증권 PDA폰을 개발해 증권전용망이 아닌 PCS망을 이용해 전국 증권정보 제공에 들어갔다. [컨버팅 솔루션 인기] 무선인터넷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기존 유선인터넷 환경을 모바일 환경으로 바꿔주는 유무선 변환 ‘컨버팅 솔루션’이 인기를 끌고 있다.업계 관계자들은“지난해부터 본격화된 컨버팅 솔루션 시장이 올해부터 본격적인 성장기를 맞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성수기자 sskim@
  • [씨줄날줄] 여성선거구

    예쁜 여자와 못생긴 여자가 공중전화 박스로 다가갔다.거기서 전화를 걸고 있는 사람에게 “내가 동전을 두고가지않았나요?”라고 물었다.예쁜 여자에게는 85%의 사람들이돈을 돌려준 반면 못생긴 여자에게는 64%만이 돌려주었을뿐이다.차가 고장나 서 있으면 예쁜 여자쪽이 먼저 도움을받았다는 연구도 있다. 남자보다 여자의 경우 미(美)에 관한 차별은 더 심하다고한다.어느 작가는 여성의 미를 귀족신분이나 상속재산과 마찬가지로 ‘선천적인 불평등’항목이라고 불렀다.따지고 보면 어찌 아름다움뿐인가. 정도 차이지 어디서건 여성은 남성보다 더 많은 사회·관습적 굴레를 쓰고 있다.요즘 테러전쟁과 관련해 종종 TV에서 보이는 이슬람 여성들은 의복의 조그만 틈으로 눈만 내놓는 것외에는 노출이 허용되지 않으며 간음 등 부정을 저지르면 가족들에 의해 ‘가문의 명예를 더럽혔다’며 죽음을 당한다.서구 기업에서 여성이 고위직에 적은 것은 승진과 취업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차별 때문으로 알려지고 있다.여성이 남성과 같은 투표권을 가진 것은 사실2차 세계대전후의 일이다. 법상 ‘남녀 평등’을 외쳐봐야 어디까지나 이상(理想)에불과한지 모른다.서구 국가들이 시행하는 ‘차별수정정책(affirmative action)’은 여성 등 과거에 차별받았던 집단에더 많은 취업기회를 주는 것인데 이런 정책이 있다는 것은아직도 그런 차별이 존재하는 것을 반증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사회가 불평등한 현실의 차별을 적극 고치려고 노력하는지 여부이다. 최근 민주당의 한 여성의원이 내년 지방선거의 광역의원지역구부터 ‘여성전용선거구’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정당들이 전체 선거구의 10%이상 여성의원만 후보로 추천한다는 내용이다.사실 선거자금과 조직력이 부족한 여성들이 남성 후보와 경쟁해봤자 당선되기 어려울 것은 뻔하다.따라서 일종의 ‘금남구(禁男區)’를 설정해 남성의 정당공천을 통한 출마 기회를 막는다는 발상이다. 여성전용선거구는 여성에게 정치인이 될 기회를 더 줄 수있다.또 많은 여성이 국회나 지방의회에 진출하면 여성차별적인 제도가 고쳐질 수 있을 것이다.그러나 남성도 환멸감을 느끼는 정치판에,여성후보자가 과연 많을까 의문이다.여성정치지망생의 수준이 높아지기 전에 기계적인 여성후보비율은 수준미달 정치인을 양산하지 않을까?[이상일 논설위원 bruce@]
  • ‘서울현대도예공모전’ 서울갤러리서 전시

    대한매일과 스포츠서울이 주최하고 한국도자기주식회사와한국문화예술진흥원이 후원하는 제21회 서울현대도예공모전에서 공예가 김정선씨(30)가 ‘이솝우화 중에서-현실과 몽상 Ⅰ’로 대상을 차지했다. 대한매일·스포츠서울은 심사 결과 우수상은 ‘풍경 Ⅱ’의 정두섭씨(29),특선은 ‘생명의 근원’의 김은정(26)·‘PerformanceⅠ,Ⅱ,Ⅲ’의 김우연(32)·‘눈·꽃·아가’의 김수연(31)·‘生’의 김성연(30)·‘P·L·B’의 박혜리씨(26)에게 각각 돌아갔다고 26일 밝혔다. 공모전에는 108명이 110점을 출품,대상을 포함해 67점이 입상작으로 뽑혔다.대상에는 500만원,우수상에는 200만원,특선에는 각 100만원씩 상금이 주어진다. 심사위원인 장동광 청주 비엔날레 전시 총감독은 “전반적으로 출품작들의 경향이 다양했다”면서 “작품들이 담고 있는 개념이나 기술적인 완성도 측면에서 수준 편차가 심한 가운데 대상작은 독창적이면서 탄탄한 조형성과 문학적 구조를 가졌다”고 밝혔다. 심사에는 장 위원 외에 천복희 서울여대 기획처장,정동훈원광대 도예학과 교수,우관호 홍익대 도예과 조교수,권상인경성대 도예과 조교수 등 5명이 참여했다. 시상식은 10월30일 오후 5시 서울갤러리에서 열린다.전시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11월4일 오후 6시까지. 다음은 입선자 명단. 김영수 홍성희 김삼현 조승균 송민정 박성화 박용임 이경주 양상근 강화연 이향순 임안나 이민규 정우석 김지아 차동기 채은경 김기현 윤효순 고민표 김수일 박태준 윤주일 이춘복 윤지용 이정완 최주희 이선미 강현순 이용규 김기현 이철빈 서인성 한주은 맹욱재 최지민 강경연 정소진 김문식 신윤영 이상규 전대숙 손은정 이화준 송준규 최수미 김종문 유선희 김선민 윤상아 손경자 이운경 오정은 김구형 박삼칠 이정희 권오진 이정훈 박옥경
  • 에듀토피아/ 아이들은 놀면서 배운다

    놀이와 학습을 접목시킨 유아용 교육사이트가 인기를 끌고있다. 한글, 수리, 영어 등을 단순 학습하는 형태를 벗어나놀이 형식으로 창의력을 배양하는데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유아놀이학습 사이트 지니키즈 (www.genikids.com)에는 부모와 함께 풀어나가는 창의력 게임들이 풍부하다.열대어 기르기,우리나라 지도퍼즐,모래성 쌓기,식탁 꾸미기 등 스스로 생각하면서 그림을 연출할 수 있는 창의력 게임 200여개가 마련돼 있다.서울대 심리학과 출신들이 발달심리학에 근거해 컨텐츠를 개발했다. 한솔교육에서 운영하는 재미나라(www.jaeminara.co.kr)는한글학습과 영어학습을 위한 낱말과 문장들을 게임으로 구성해 서비스한다.기존 한솔회원들은 연간 사용료 1만8,000원을 내면 컨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에듀팜(www.edufarm.com)은 유아들의 수리학습에 중점을둔 사이트다.수학적 개념을 게임으로 익힐 수 있도록 구성했으며,연령별로 게임을 구분,자녀의 수준에 맞춰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게 했다.특히 구구단을 재미있게 익힐 수있는 게임이 흥미롭다. 와삭(www.wasac.com)은 놀이를 통해 재미있게 영어공부를할 수 있는 사이트다.듣기,말하기,읽기,쓰기 등 언어의 4가지 기능을 총체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꾸며졌으며,학습스케줄에 따라 매일 새로운 내용이 업데이트된다.기초과정과 발전과정,응용과정 등 단계별로 프로그램이 나눠져 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씨줄날줄] ‘테러 바이러스’

    컴퓨터 바이러스가 또 출현했다.‘님다’(W32/Nimda.worm)바이러스이다.‘테러 바이러스’라고도 한다.컴퓨터를 닥치는대로 무력화시키는 위력이 가히 테러 수준이다.예전의 바이러스와는 아예 버전이 다르다.e­메일에 딸려온 첨부파일을 열었을 때 감염되던 ‘아이 러브 유’나 ‘코드 레드’와 달리 e­메일 자체를 클릭하는 순간 시스템을 마비시켜 버린다.어느새 100만대 가까운 세계의 웹서버가 망가졌다고 한다. ‘님다’를 ‘테러 바이러스’라고 하는 것은 위력 때문만이 아니다.미국의 세계무역센터를 폭발시켰던 테러범들이 이번에는 사이버 테러를 시작했다고 보는 것이다.명칭부터 예사롭지 않다.‘님다’(Nimda)는 지배라는 뜻의 ‘Administration’ 앞 다섯 글자를 역순으로 조합했다는 것이다.‘W32’도 뒤에서부터 읽으면 ‘To 3W’로 3차대전을 암시한다는 것이다.미국의 이슬람권에 대한 보복 공격이 3차 대전으로 비화될 수 있음을 경고한다는 것이다.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공격이 임박한 시점에 출현했다는 점도 ‘테러 바이러스’라는 의구심을 더해준다.현대는 말그대로 ‘컴퓨터 사회’다.비록 군사용 사이버망에는 침투하지못한다 하더라도 국가 기관의 시스템망을 마비시킨다면 의외의 낭패를 불러 올 수도 있다.미국에서는 벌써 50만대가 훨씬 넘는 웹사이트가 공격을 받았다고 한다.‘님다 증후군’이 사회적 공포심으로 증폭된다면 그 피해 또한 가볍지 않을 것이다. 바이러스는 병원체로 숙주에 잠복했다가 틈이 보이면 질병을 일으켜 정상적인 질서를 깨뜨리는 속성이 있다.요즘 일본을 지켜보노라면 바이러스 행태를 닮았다는 생각이 든다.미국이 테러를 당한 후유증으로 국제질서가 동요되는 듯하자약삭빠르게 자위대 족쇄 풀기를 획책하고 있다.미국 지원을명분삼아 군사 대국화의 물꼬를 트겠다는 것이다.세계 평화를 위협하겠다는 얘기인지 도대체 속셈을 알다가도 모르겠다. 감기나 컴퓨터에서 보듯 바이러스에는 특효약이 없다.일단걸리면 곤욕을 톡톡히 치러야 한다.컴퓨터에 저장됐던 자료가 모두 훼손돼 공든 탑이 허물어진다.그저 예방만이 처방이요 특효약이다.낯익지 않은 e­메일이라면 눈여겨 보았다가지워버리면 ‘님다’의 피해를 입지 않는다고 한다.그러나방심하면 결과는 지독하고 돌이킬 수 없다.일본이든 컴퓨터바이러스든 경각심을 갖고 대비해야 할 일이다. 정인학 논설위원
  • 작전명 ‘무한 정의’ 바뀔듯

    미국이 ‘21세기의 첫 전쟁’으로 규정한 테러전쟁이 시작되기도 전에 작전명부터 바뀔 전망이다.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19일 특수부대와 항공기,항공모함을 아프간 인근에 배치하는 ‘무한 정의(Infinite Justice)’ 작전 명령에 서명했으나 불과 하루만인 20일 작전명 수정 가능성을 내비쳤고 조지 W 부시 대통령도 수긍한 것으로 알려졌다. 작전명 변경 문제는 이날 국방부 기자회견에서 회교에서는오직 알라 신만이 무한 정의를 줄 수 있다는 이유를 들어 일부 회교 학자가 미국의 작전명에 이의를 제기했다는 한 기자의 지적으로 비롯됐다. 럼즈펠드 장관은 이에 대해 “이해한다”면서 “미국은 듣는 사람의 입장에서 잘못된 생각이라는 인상을 초래할 행동이나 말을 원하지 않고 있으나 ‘무한 정의’라는 작전명은분명히 그럴 소지가 있다”고 시인했다. 백악관은 부시 대통령이 16일 ‘성전’ 운운한 데 대해 회교권이 강력히 반발하자 부랴부랴 취소했고 ‘악의 제거’,‘현상 수배-생사 불문’ 등의 표현에도 논란이 제기됨에 따라 “전투에앞서 용어 전쟁부터 이겨야 할 것”이라는 지적까지 나돌고 있다. 군사전문가들은 그러나 럼즈펠드 장관이 작전명 ‘무한 정의’를 오래 쓰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점을 들어 이 작전은부대 파병용이고 실제 전투를 위한 작전명이 머잖아 다시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걸프전 때에도 미군은 1990년 8월2일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에 이어 사우디아라비아가 지원을 요청하자 8월6일 대규모 병력을 걸프 해역으로 이동하는 ‘사막의 방패(Desert Shield)’ 작전에 들어갔고 이듬해 1월17일에야 실제 전투 작전명인 ‘사막의 폭풍(Desert Storm)’에 따라 이라크에 대한융단 폭격을 개시했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 이헌출 LG카드 사장 “최고 미인株 만들겠다”

    “LG카드를 최고의 미인주로 만들겠다.” 국내 신용카드 시장의 선두주자인 LG카드의 이헌출(李憲出·58)사장이 오는 11월 6일 거래소 상장을 앞두고 ‘주가 경영’에 나섰다.18일 기업설명회(IR)를 가진데 이어오는 10월 중에는 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해외 IR을 기획하고 있다. 이 사장은 “주당 본질가치가 7만8,000원인데 공모가가 3만5,000∼4만5,000원선으로 낮게 결정됐다”며 “안정자산을 선호하는 투자자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통합 고객신용평가 시스템인 CRM을 활용해시장점유율 확대와 순수익 증대라는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데 경영전략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카드산업이 지난해처럼 폭발적인 성장은 어렵지만 앞으로 20∼30%씩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했다. 문소영기자 symun@
  • 박상환 월드컵 안전대책본부 통제실장

    “미국 테러참사가 ‘안전 월드컵’에 대한 우리 국민의경각심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2002월드컵축구대회의 안전문제 실무 책임자인 박상환(55)월드컵안전대책통제본부 통제실장은 17일 “테러없는 월드컵을 만드는데 조직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박 실장은 지난해 서울에서 열린 제3차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를 성공적으로 치러낸 안전 전문가.다음은 일문일답. ◆미국의 테러참사가 내년 월드컵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지금까지 추진해온 안전대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있다. 국무총리실 등과 협의해 경제적 효과를 우선시한 ‘e-월드컵’에서 ‘안전 월드컵’으로 캐치프레이즈를 바꾸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새로운 테러리즘에 맞서 준비가 만만찮을 것 같은데. 본디 테러는 인질을 붙잡고 자신들의 이념을 알리려는데 목적이 있었다.그러나 이번 미국의 참사는 노골적으로 인명살상을 겨냥하고 있다.내년 월드컵을 치르는 경기장도 테러리스트들의 목표에 예외일 수 없다. ◆준비상황을 설명해달라. 항공기 보안검색을 강화하고 경기시간대 비행금지(Notice to airman) 등 방공체제를 구축하고 있다.경기장 주요지점에는 대테러특공대·기동대·훌리건 전담부대를 눈에 띄지 않게 배치하고 표면적으로는 안전 자원봉사자를 활용해 ‘엄격하되 부드러운 안전’을 추구할 계획이다.경기장의 중앙통제실에서 경비,검색,대테러,훌리건,소방,구호 등 안전요소를 총괄 지휘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5개 경기장과 공항에서 이미 대테러특공대가 ‘완숙훈련’을 마쳤고 이들의 진압실력은 세계 최고수준이다. ◆앞으로의 과제는. 안전문제는 기본적으로 사람을 불편하게 하는 일이다.하지만 불편하다는 이유로 소홀히해 대형참사가 빚어지면 엄청난 손실을 입게 될 것이다.따라서 테러징후를 발견할 경우 빨리 신고해 미리 막는 것이 무엇보다중요하다. 박준석기자 pjs@
  • 美 테러전쟁/ 미군 델타 경계령

    보복 공격을 앞두고 본토를 비롯,중동·유럽지역 주둔 미군들에게는 최고단위 대테러 경계령(Threatcon) 델타(Delta)가 발령돼 있다.델타는 N(Normal),A(Alpha),B(Bravo),C(Charlie),D 5단계의 경계령 중 가장 높은 수준의 경계령으로테러가 이미 발생했거나 특정 지역에 가해질 테러에 대한정보가 입수됐을 때 발령된다. 미국 본토는 물론 11만 6,000명의 미군이 주둔한 해외 기지에도 ‘델타’가 내려졌다가 주한,주일 미군 등 일부지역은 13일 ‘찰리’로 완화됐지만 경계태세는 여전하다. 델타가 내려지면 경비 병력 증가는 물론 작전 지역내의 모든 차량에 대한 조회를 실시하며 백악관,국방부 등 특정 시설물 내로 진입하는 차량의 경우 내부 엔진까지 검색하게된다.시설물 내로 들어오는 사람에 대해서는 예외없이 신분확인을 거치며 소지한 가방,지갑,짐 등을 샅샅이 뒤진다. 건물 외곽과 주차장도 경비 대상에 포함되며 행정적인 출장이나 방문도 최소화한다.가능한 한 모든 공용도로와 군용도로,시설물도 폐쇄된다. 이번 테러가 민간 항공기를 이용한테러였다는 점을 감안해 공항,공군기지 등 비행관련 시설물에 대한 경계 태세는 더욱 엄중해졌다. 류길상기자 ukelvin@
  • NGO/ 반핵아시아 포럼, “反核” 한마음·한목소리

    ‘핵시대의 종말, 핵없는 아시아를 향하여’ 지난 10일부터 서울과 영광,월성,울진 등에서 일본과 중국을 비롯,인도,네덜란드,필리핀,러시아 등 10개국 50여명의반핵 운동가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리고 있는 ‘2001 제9회반핵아시아 포럼’의 주제다. 참가자들은 서로 언어도,얼굴색도 달랐지만 ‘반핵·평화운동’을 함께 한다는 연대감으로 차이를 만회하는 듯 반가운눈빛과 몸짓으로 정겨운 대화를 나눴다. 올해 세계에서 새로 운전을 시작한 8기의 핵발전소 중 5기가 아시아에 집중됐다는 사실,지난해 신규 착공한 5기 역시모두 아시아에 자리잡고 있다는 사실 등의 화제는 이들을 자연스럽게 연대하게 만들었다. 규모는 작지만 구체적인 이슈를 갖고 9년째 진행되는 국제포럼인 만큼 중국어,일본어,영어 동시통역사 5∼6명이 항시대기하면서 참가자들의 원활한 토론 진행을 도왔다. 포럼의 열기는 첫날부터 후끈했다. 10일 서울 중구 정동 프란체스코 교육회관에서 가진 개회식 뒤 ‘아시아 핵산업의 팽창과 핵없는 아시아를 위한 대응’을 주제로 열린 토론에서 참가자들은 각 나라에서 벌였던 활동 내용을 알리고 아시아 국가들의 연대 당위성을 역설했다. 네덜란드 ‘WISE’(World Information Service on Energy)에서 활동하는 피어 드 릭은 “싸고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에너지라고 믿었던 핵에너지는 체르노빌 원전 폭발사고 등을 통해 반인류성과 엄청난 위험성을 여실히 드러냈다”면서“핵연료에서 나오는 영구 처리 불능의 방사능 쓰레기는 지구를 죽음의 땅으로 만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환경운동연합 반핵특위 임성진(전주대 교수) 위원은 “핵에너지 이용 유혹에서 벗어나 대체 에너지를 개발할 때 경제적으로나 생태적으로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다”면서“풍력과 태양열 등 재생가능한 에너지의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본 ‘플루토늄액션 히로시마’ 오바 사토미 대표는 “부끄럽게도 고이즈미 총리 등 일본의 역대 총리들은 자위를 위해 핵의 필요성을 강조해왔다”면서 “일본의 핵무장을 용납하지 않기 위해 여러분과 함께 싸우겠다”고 목청을 높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반핵아시아포럼’이 일반 포럼들과 다른 점은 말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포럼이 열리는 지역마다 현지 주민들과 함께 집회를 갖는 등 구체적인 행동이 결합된다는 점이다. 11일 서울 탑골공원 앞 집회에서는 결의문을 채택했고,12일에는 전남 영광에서 주민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지진다발 지역이면서도 지진에 취약한 종류인 ‘캔두형 핵발전소’가 가동중인 경주 월성,4기의 핵발전소가 추가로 건설되면서 인근 고리와 함께 모두 8기의 핵발전소가 가동될예정인 울산에서는 대규모 집회를 가졌다. 이들은 15일 울산에서 ‘제 9회 반핵아시아포럼’의 성과를 정리하는 공동선언문 채택 기자회견을 갖고 행사를 마무리짓는다. 박록삼기자 youngtan@. ■“경제적 관점서 핵 의존 안돼”. “핵 문제는 한 지역,한 국가의 문제가 아닙니다.전세계 생명과 평화를 사랑하는 이들은 모두 한목소리로 반핵을 외쳐야 합니다.” ‘2001 반핵아시아포럼’에 참가한 일본 이시카와(石川) 현의회 의원인 키타노 스스무(北野進·41)는 핵의 위험성과 전지구적으로 펼쳐야 할반핵운동의 당위성을 역설했다. 지난 86년 일본 정부가 4만여명의 주민이 물고기를 잡고 농사지으며 평화롭게 살던 이시카와현 스즈시(珠洲市)에 핵발전소 2기를 짓겠다고 밝힌 이후 이시카와현 주민들의 반핵운동은 꿈틀거리기 시작했고 ‘반핵 운동가’로서 키타노의 삶 역시 시작됐다. 키타노는 91년 스즈시 시장 선거에 출마,낙선의 고배를 들었지만 핵발전소 건설 반대에 무관심한 줄만 알았던 주민들의 가슴 밑바닥에 반핵운동에 대한 뜨거운 지지가 있음을 확인,그 힘을 바탕으로 지금은 현의회 3선 중견 의원이 됐다. 그는 “일본을 비롯,대부분의 나라가 지역경제 활성화 등명분과 핵의 안전성을 주장하며 핵발전소를 지으려 한다”면서 “핵의 위험은 말할 것도 없고 경제적 이익 역시 전체 주민이 아닌 일부의 것”이라고 말했다. 키타노는 “한국도 내년 지자체 선거에 환경 단체를 중심으로 많은 NGO들이 선거에 참여하는 것으로 안다”면서 “많은 활동가들이 당선돼 지자체와 의회에서 시민단체들과 연대하면 운동의 효과는 극대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핵발전소 건설을 반대하는 시민단체들의 연대조직인 ‘스즈시 핵발전소반대 네트워크’를 통해 15년 넘게 핵 반대 싸움을 펼치고 있고,시민단체 활동가들이 대거 현의회와 시의회에 진출했으며,이시카와현 지사 역시 반대입장을 분명히 천명했지만 아직 핵발전소 건설 철회 방침이 공식화되지 않아싸움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핵을 에너지 문제나 경제적 관점에서 접근해서는 안됩니다.대체에너지 개발과 대량생산 대량소비로 이어지는 고리를 끊는 노력이 필요합니다.”박록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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