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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가의 풀·흙… 그 안에 ‘신약의 미래’ 있다

    길가의 풀·흙… 그 안에 ‘신약의 미래’ 있다

    올해 노벨생리의학상은 윌리엄 캠벨 미국 드루대 명예교수와 오무라 사토시 일본 기타사토대 명예교수, 중국 투유유 중의과학연구원 교수 등 3명에게 돌아갔다. 캠벨 교수와 오무라 교수는 토양에서 상피병이나 사상충증 등 기생충으로 인한 질병을 막을 수 있는 물질을 추출하고, 투 교수는 개똥쑥이라는 식물에서 학질모기가 옮기는 말라리아 치료제인 ‘아르테미시닌’을 발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수상자들은 흙과 식물 등 자연에서 추출한 물질로 사람들을 괴롭히는 질병 치료제를 발견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번 노벨상 수상으로 주목받고 있는 천연물 신약 개발을 비롯해 천연물을 이용한 바이오산업은 이미 선진국 등에서는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다. 천연물 바이오산업에서 가장 부가가치가 높고 관심이 집중되는 분야는 천연물 신약이다. 천연물 신약은 육상이나 바다 동식물에 포함돼 있는 물질 중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는 활성을 가진 물질을 추출해 만든 의약품을 말한다. 기존의 신약 개발은 치료 대상을 설정하고 치료 효과가 있는 물질을 찾아 생물체 최적화와 동물실험, 3차에 걸친 임상시험을 거쳐 신약으로 승인을 받고 제품으로 만들어지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이 기간이 짧으면 10년, 길게는 15년이 넘게 걸리기도 한다. 그러나 천연물 소재 바이오신약은 전통의학을 통해 임상적 효능과 안전성이 어느 정도 입증됐기 때문에 최종 제품으로 나오는 데 시간을 절반 가까이 줄일 수 있어 화합물 합성 신약의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천연물 신약처럼 임상경험과 경험적 관찰을 해석해 효능과 안전성이 입증된 추출물이나 활성성분을 대상으로 현대 과학기법으로 효능과 작용 메커니즘을 다시 밝힌 뒤 임상연구를 거쳐 제품으로 개발하는 과정을 ‘역(逆)약리학’(reverse pharmacology)이라고 한다. 천연물을 이용한 신약 개발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곳은 중국이나 인도 등 전통의학이 발달한 곳들이다. 인도의 경우 전통 의약시스템인 ‘아유르베다’를 바탕으로 16개 국립 연구소와 병원, 제약사들이 참여한 범국가적 프로젝트를 통해 골관절염, 간염, 당뇨 관련 치료제 개발을 위한 ‘약초 약물개발’(HDD)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아유르베다는 1500가지 약초와 1만개 이상의 처방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는 인도의 전통의학 시스템이다. 인도 정부는 HDD 프로젝트를 통해 골관절염 및 류머티즘성 관절염 치료제, 당뇨 치료제, 건선 치료제 등을 찾아 상용화 전단계인 임상 3상 시험을 진행 중에 있다. 생명공학 전문가들은 “세계적으로도 합성 약품의 부작용이 많아지면서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에서도 오랜 시간 일종의 임상검증을 받은 천연물 소재에서 질병의 예방 치료 효능을 발견하려는 연구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의 제약 연구방식은 한 개의 화합물이 하나의 목표물과 작용한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다. 그러나 천연물은 수많은 화합물로 구성돼 있기 때문에 천연물이 인체에 들어올 경우 다양한 종류의 단백질 및 유전체와 작용한다. 천연물을 이용한 신약 개발이 부진했던 이유는 천연물이 갖고 있는 어떤 성분이 어떻게 효과가 있는지 밝혀내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천연물을 이용한 신약 개발은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시스템 생물학’과 만나면서 좀 더 쉬워지고 있다. 시스템 생물학은 물리학, 화학, 수학, 네트워크 이론 등을 활용해 생체분자의 대사, 조절, 신호 등 기능적 해석을 해 세포모형을 만든 다음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약효를 확인하거나 세포의 변화를 관찰하는 학문이다. 천연물 신약 개발과정에서 시스템 생물학을 이용하면 ▲특정 질병과 연관 관계에 대한 정보를 좀 더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고 ▲특정 질병과 관련된 정보가 밝혀져 있지 않은 새로운 단백질 성분과 약품의 상호관계를 도출해 낼 수 있으며 ▲좀 더 효과적이고 안전한 치료제 개발이 가능해진다. 이번에 노벨상을 받은 투유유 교수가 재직하고 있는 중의과학연구원과 비슷한 기능을 하고 있는 한국한의학연구원도 시스템 생물학과 바이오 이미징 등 최신 과학을 접목시켜 천연물을 이용해 당뇨합병증, 인지장애, 노화, 갱년기, 항암 등 노인성·난치성 질환 대응 신약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의학연구원 관계자는 “동의보감 같은 한의학 고문헌에 나와 있는 천연물 등 한약재를 현대 과학으로 분석해 새로운 개념의 치료제 개발 및 예방을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라며 “천연물 소재를 이용해 혈전성 질환, 성장호르몬 분비 촉진 물질, 당뇨합병증 예방 물질, 비만 치료 및 예방 물질 등을 개발해 국내 바이오기업에 기술이전을 하기도 했다 ”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누가의 힘이 더 강할까...스파이크...브로킹...”

    “누가의 힘이 더 강할까...스파이크...브로킹...”

    11일(현지시간) 멕시코 푸에르토 발라르타의 카마로네스 해변에서 열린 국제배구연맹 푸에르토 발라르타 오픈 결승에서 독일 선수(Kira Walkenhorst)가 브라질 선수( Elize Maia )에게 스파이크 공격을 하고 있다. Kira Walkenhorst of Germany spikes the ball against Elize Maia of Brazil during the finals of FIVB Puerto Vallarta Open at Camarones Beach on October 11, 2015 in Puerto Vallarta, Mexico.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배수진´ 염경엽 “7~8점 뽑아 시원하게 이겼으면...”

    ´배수진´ 염경엽 “7~8점 뽑아 시원하게 이겼으면...”

     두산과의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1~2차전을 내줘 벼랑 끝에 몰린 염경엽 넥센 감독은 13일 목동구장에서 치러지는 3차전을 앞두고 “결국 타선이 터져야 한다. 여유있는 점수 차로 이겨야 4차전과 5차전도 쉽게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규리그 팀 홈런 1위(203개), 팀 타점 1위(855개), 팀 타율 2위(.298)의 막강 화력을 과시한 넥센은 1차전에서 5안타 3득점, 2차전에선 7안타 2득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5번 유한준이 7타수 무안타, 3번 이택근은 8타수 1안타에 그쳐 4번 박병호를 감싸지 못했다.  염 감독은 “타선이 SK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때부터 소극적인 배팅을 했다”며 “3차전에선 7~8점 정도는 빼줘 여유있게 이겨야 다음 경기도 좋은 분위기를 만들 수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염 감독은 이어 “치면서 출루가 나와야 하는데 부담감 때문에 기다리는 경우가 많았다. 평소처럼 하면 된다”고 주문했다.  염 감독은 선발 밴헤켄에 대해 강한 믿음감을 드러냈다. 그는 “초반에 5~6점을 주지 않는 한 5회 이상 최대한 길게 끌고 갈 것이다. 충분히 막을 수 있는 능력이 있는 투수다. 밴헤켄이 반전을 일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무리 조상우에 대해선 “정규리그 때보다 구위가 더 좋다고 판단하고 있고, (포수) 박동원도 그렇게 말한다. 조상우가 팔을 좀 더 들면서 슬라이더 각과 제구력 모두 좋아졌다”고 평가했다.  12일 하루 쉰 염 감독은 “‘왜 우리가 질까’ ‘어떻게 하면 좋아질까’ 등 많은 고민을 했다. 우리가 좀더 강해지려면 어떤 걸 갖춰야할지 공부했다. 오늘 한 경기, 올해가 중요한 게 아니다”라며 팀 전체적인 밑그림을 새로 그리고 있음을 내비쳤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모두 함께 어깨걸고 하늘 향해...댈라스 카우보이 치어리더”

    “모두 함께 어깨걸고 하늘 향해...댈라스 카우보이 치어리더”

    The Dallas Cowboys Cheerleaders(댈라스 카우보이스 치어리더) perform during the first half of the NFL(내셔널 풋볼 리그) game against the New England Patriots(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at AT&T Stadium on October 11, 2015 in Arlington, Texas.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북한 대동강변 야외 음악회에서는 김정일 총비서 생전 모습 담긴 스크린이..

    북한 대동강변 야외 음악회에서는 김정일 총비서 생전 모습 담긴 스크린이..

    북한 노동당 창건 70주년 다음날인 11일 북한 평양 대동강변에서 열린 무용 및 음악 야외공연에서는 김정은 제1위원장의 아버지인 김정일 총비서의 생전 모습이 담긴 대형 스크린으로 무대를 꾸몄다. Performers sing before a giant television screen showing late North Korean leader Kim Jong-Il during an open air dance and music performance on the North bank of the Taedong river in Pyongyang on October 11, 2015. North Korea is marking the 70th anniversary of its ruling Workers’ Party.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성 ‘묻지마 폭행’하는 우크라이나 남성 ‘경악’

    여성 ‘묻지마 폭행’하는 우크라이나 남성 ‘경악’

    밤 시간대 현관 앞 여성을 무자비하게 공격하는 남성의 모습이 포착됐다. 11일(현지시간) 영국 동영상 공유사이트 ‘라이브릭’(liveleak.com)은 지난 8일 우크라이나 키예프의 한 도로변 건물 앞에 서있던 여성을 ‘묻지마 폭행’하는 남성의 모습을 게재했다. 현관 앞 CCTV에 포착된 영상에는 한 여성이 스마트폰을 보며 건물 현관으로 다가온다. 곧이어 운동복 차림의 비니 쓴 남성이 쫓아와 여성의 뒤에 서 있다. 갑자기 남성이 여성의 얼굴을 가격하기 시작한다. 남성은 주위를 살피며 쓰러진 여성을 발로 수차례 짓밟은 후, 줄행랑친다. 한편 남성의 무자비한 폭행을 당한 이 여성은 심각한 뇌 손상과 함께 코가 부러지는 등 온몸에 타박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사진·영상= LiveLeakArmy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색동저고리 입고 공연 펼치는 북한 합창단과 무용단...노동당 창건 기념

    색동저고리 입고 공연 펼치는 북한 합창단과 무용단...노동당 창건 기념

    북한 무용단과 합창단들이 노동당 창건 70주년 다음날인 11일 평양 대동강변에서 열린 야외공연을 하고 있다. Performers sing before a backdrop Dancers perform a routine during an open air dance and music performance on the North bank of the Taedong river in Pyongyang on October 11, 2015. North Korea is marking the 70th anniversary of its ruling Workers’ Party.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북한은 지금...공연중...

    북한은 지금...공연중...

    북한 합창단들이 노동당 창건 70주년 다음날인 11일 평양 대동강변에서 열린 무용 및 음악 야외공연에서 인공기를 배경으로 한 무대에서 합창하고 있다. Performers sing before a backdrop during an open air dance and music performance on the North bank of the Taedong river in Pyongyang on October 11, 2015. North Korea is marking the 70th anniversary of its ruling Workers’ Party.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게 치어리더 전형적인 핫팬츠다...”

    “이게 치어리더 전형적인 핫팬츠다...”

     필라델피아 이글즈 치어리더들이 11일(현지시간) 펜실베니아 필라델피아 링컨 파이낸셜 필드에서 열린 풋볼 뉴올리안즈 세인츠와의 시합에서 열띤 응원을 펼치고 있다. The Philadelphia Eagles cheerleaders perform during a game against the New Orleans Saints at Lincoln Financial Field on October 11, 2015 in Philadelphia, Pennsylvania. The Eagles defeated the Saints 39-17.  
  • [프로농구] ‘막강 화력’ 오리온 최소 경기 10승 달성

    오리온이 시즌 11번째 경기 만에 10승 고지에 선착해 역대 타이 기록을 세웠다. 오리온은 11일 경기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5~16시즌 프로농구 동부와의 경기에서 나란히 더블더블을 기록한 이승현(14득점 10리바운드)과 애런 헤인즈(23득점 11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80-74로 이겼다. 개막 후 5연승을 달리다 삼성에 일격을 당했던 오리온은 다시 5연승을 달리며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시즌 10승(1패)을 달성했다. 오리온은 1999~2000시즌 현대(현 KCC), 2000~01시즌 삼성, 2003~04시즌 TG삼보(현 동부), 2011~12시즌 동부와 함께 한 시즌 최소 경기 10승 달성 타이 기록을 작성했다. 1쿼터 한호빈의 3점슛으로 포문을 연 오리온은 이승현이 10점을 몰아 넣으며 분전했으나 24-26으로 밀렸다. 그러나 2쿼터에서 문태종의 득점포가 가동돼 42-36으로 뒤집었다. 3쿼터 들어 오리온은 헤인즈가 릴레이 득점에 성공하며 위력을 과시했다. 4쿼터에 헤인즈와 문태종이 해결사 역할을 하며 경기를 매조지했다. 경남 창원에서는 KGC인삼공사가 LG를 80-73으로 꺾었고, 서울 잠실에서는 삼성이 SK에 85-78로 이겼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댈러스 카우보이 치어리더들의 “확실한 몸매...”

    댈러스 카우보이 치어리더들의 “확실한 몸매...”

    The Dallas Cowboys Cheerleaders(댈라스 카우보이스 치어리더) perform during the first half of the NFL(내셔널 풋볼 리그) game against the New England Patriots(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at AT&T Stadium on October 11, 2015 in Arlington, Texas.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일단 볼을 넘겼다.(스위스)”

    “일단 볼을 넘겼다.(스위스)”

    10일(현지시간) 멕시코 푸에르토 발라르타의 카마로네스 해변에서 열리는 국제배구연맹 풀에르토 발라르타 오픈에서 스위스 선수( Nicole Eiholzer,왼쪽)가 상대편인 독일 선수( Laura Ludwig)와 득점을 위해 싸우고 있다. 볼은 스위스 쪽에서 독일 쪽으로 넘어간 상태다. Nicole Eiholzer of Switzerland, left, fights for a point with Laura Ludwig of Germany during the FIVB Puerto Vallarta Open at Camarones Beach on October 10, 2015 in Puerto Vallarta, Mexico.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북한 노동당 창건 70주년.....”붉은 군무”

    북한 노동당 창건 70주년.....”붉은 군무”

    10일 오후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열린 북한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무용수들이 군무를 선보이고 있다. Dancers perform during a mass military parade at Kim Il-Sung square in Pyongyang on October 10, 2015. North Korea was marking the 70th anniversary of its ruling Workers’ Party.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저 많은 관중들이 반하지 않을 수 없는 ‘묘기’”

    “저 많은 관중들이 반하지 않을 수 없는 ‘묘기’”

    10일(현지시간) 유타 솔트레이크 시티의 라이스-엑클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타 유테스와 캘리포니아 골든 베이즈와의 풋볼 경기에서 유테스 치어리더들이 묘기와 같은 포퍼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A Utah Utes cheerleader performs during the game between the Utes and the California Golden Bears at Rice-Eccles Stadium on October 10, 2015 in Salt Lake City, Utah.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4천년전 바빌로니아 세계最古 ‘길가메시 서사시’ 20행 발견, 해독

    4천년전 바빌로니아 세계最古 ‘길가메시 서사시’ 20행 발견, 해독

    기원전 2100년 바빌로니아에서 쓰인 세계 최고(最古)의 서사시 작품인 ‘길가메시 서사시’에 기존에 드러나지 않았던 20행이 존재했다는 사실이 최근 알려지며 화제가 되고 있다. 워싱턴 포스트 등 외신은 6일(현지시간), 오랜 세월 숨겨져 있었던 길가메시 서사시의 한 장(章)이 기록된 점토판을 발견, 현대어로 번역해 낸 두 학자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지난 2011년, 이라크 술라이마니야 역사박물관은 이라크 전쟁 발발로 위기에 빠졌거나 실종된 각종 유물을 확보하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문화재 밀수업자들과 거래를 진행해 80~90여 개의 점토판을 포함, 여러 유물들을 구매했다. 영국 런던 대학교 소아즈(SOAS) 칼리지의 파루크 알라위 교수는 박물관의 의뢰로 구매된 점토판들의 가치를 검토하던 중, 가로 9.5㎝, 세로 11㎝, 두께 3㎝의 점토판 한 장에서 기존에 알려지지 않은 길가메시 서사시의 일부 내용을 발견했다. 자신의 발견에 놀란 알라위는 동료 학자 앤드류 조지에게 연락을 취했다. 조지는 2000년 출판된 ‘길가메시 서사시: 새번역 개정판’(The Epic of Gilgamesh: A New Translation)을 집필한 설형문자 전문가였다. 힘을 합친 조지와 알라위는 단 5일 만에 해당 점토판의 내용을 모두 번역해 냈다. 본래 길가메시 서사시는 기원전 2100년 바빌로니아에서 쓰인 걸작 문학으로 우루크 제1왕조 제5대 왕 길가메시를 주인공으로 삼고 있다. 이 작품은 실제 길가메시의 전기라기보다는 각기 다른 시대의 여러 전설적 이야기를 길가메시라는 하나의 인물에 통합한 가상의 이야기에 해당한다. 서사시 제1장에서 초인적 힘을 지닌 우루크의 통치자 길가메시는 백성을 억압하고 부녀자를 희롱하는 폭군으로 그려진다. 이에 백성들은 천신 아누에게 길가메시를 제압할 존재를 내려주길 기도하고 아누는 엔키두라는 야수적 존재를 직접 창조한 뒤 길가메시에게 보낸다. 하지만 제2장에서 정작 서로 만난 길가메시와 엔키두는 기나긴 싸움 끝에 서로의 힘을 인정해 친구가 된다. 이 둘은 더 나아가 ‘삼나무 숲’에 거주하는 괴물 ‘훔바바’를 정벌하기 위해 함께 길을 떠난다. 조지와 알라위가 발견한 새로운 장에는 이 삼나무 숲에서의 이야기가 총 20행으로 상세하게 다뤄지고 있다. 알라위는 “이야기 속 삼나무 숲이 그저 조용하고 평화로운 장소가 아닌 여러 동물과 곤충들의 소음으로 가득한 소란스러운 곳이라는 사실이 표현돼 있다”며 “자연에 대한 이와 같은 상세한 묘사는 고대 서사시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것”이라고 전했다. 숲의 주인 훔바바 또한 기존에 알려진 대로의 단순한 괴물이 아니라 나름의 교양을 지닌 ‘이국의 지배자’로 그려진다. 훔바바는 바빌로니아의 왕들과 유사한 방식으로 자신의 ‘궁궐’(숲)에서 ‘음악회’를 즐기는데, 이 음악회의 연주자는 원숭이, 매미, 새와 같은 숲속 동물들이며 이들이 내는 불협화음은 훔바바에게 곧 음악이 된다. 주인공이 느끼는 내적 갈등도 새롭게 드러나 있다. 길가메시와 엔키두는 훔바바를 처치한 뒤 삼나무 숲을 파괴하는데, 이 때 엔키두는 숲을 황무지로 돌리는 자신들의 행동이 ‘해서는 안되는 나쁜 행동’이며 ‘신들의 분노를 살 일’이라고 말한다. 조지는 이와 같은 환경파괴에 대한 경각심 또한 고대 서사시에서는 찾기 힘든 관념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이 석판은 술라이마니야 박물관에서 전시되고 있다. 2014년에는 두 학자의 연구 내용을 정리한 논문이 ‘설형문자 연구 저널’(Journal of Cuneitorm Studies)에 소개되기도 했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북한, 열병식에 엄청난 경비 투입하는데...새벽 노동자들은...”

    “북한, 열병식에 엄청난 경비 투입하는데...새벽 노동자들은...”

    10일 새벽 북한 평양에 있는 건축공사장에서 유니폼을 입은 노동자들이 함께 모여 식사를 하고 있다. 이날 오후 평양 김일성광장에서는 노동당 창건 70주년을 맞아 최대 규모의 열병식이 치러졌다. Uniformed workers gather to eat near a construction project in Pyongyang at dawn on October 10, 2015. North Korea is gearing up for a lavish celebration marking the 70th anniversary of its ruling Workers’ Party.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숨이 멎을 듯, 시리도록 눈부신 ‘설산’

    숨이 멎을 듯, 시리도록 눈부신 ‘설산’

    영화 ‘버킷리스트’의 첫 장면, 기억나시는지. 한 사내가 힘겹게 설산을 오르는 것으로 영화는 시작되지요. 사내의 가슴속 가장 깊은 곳에 머물던 산은 바로 에베레스트(8848m)였습니다. 그 산 모르는 이 없을 겁니다. 안나푸르나(8091m) 등 히말라야에 속한 고봉들을 오르려면 소중한 목숨 걸어야 한다는 거 모르는 이도 없을 겁니다. 그렇다면 산을 좋아하는 평범한 한국인은 마음속 버킷리스트에서만, 혹은 컴퓨터 바탕화면으로만 히말라야와 만나야 할까요. 그 산의 꼭대기는 전문 산악인의 몫이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꼭 알피니스트가 아니더라도 지구의 지붕에 안겨볼 수는 있습니다. 설산 주변으로 난 길을 따라 돌다보면 평범한 직장인도 마음껏 히말라야의 숨결을 가슴에 담을 수 있지요. ●적요한 아름다움과 척박한 자연 ‘안나푸르나’ 구름바다 위로 섬처럼 솟은 연봉들, 저기가 히말라야다. 산악인들이 신앙처럼 떠받드는 곳, 지구별에서는 더이상 높이 오를 수 없는 곳이다. 구름을 찢고 선 산군들의 기세가 장엄하다. 산악인들이 왜 목숨 걸고 저 산을 오르려 하는지 멀리서 봐도 단박에 알겠다. 그건 열병이고 사랑앓이다. 이처럼 기골이 장대한 설산은 분명 사람을 달뜨게 만드는 마력 같은 힘이 있는 게다. 일반적으로 네팔 히말라야를 간다고 하면 에베레스트가 있는 쿰부히말라야나 랑탕 지역, 안나푸르나 지역 등 세 곳 중 하나가 목적지다. 한데 랑탕은 지난 4월 대지진 때 입은 피해가 여태 회복되지 않았고, 에베레스트 쪽보다는 안나푸르나 일대의 피해가 경미해 각종 등반 프로그램도 안나푸르나 지역에서부터 천천히 시작되는 모양새다. 먼저 알아둘 것 하나. 산 이름이 현지의 전래 명칭으로 대체되는 추세다. 북미의 매킨리가 디날리로 바뀐 게 좋은 예다. 에베레스트 또한 산악인들을 중심으로 점차 현지어 사가르마타(Sagarmatha)로 불려지고 있다. 사가르마타는 ‘바다의 머리’라는 뜻이다. 티베트 쪽에선 익히 알려진 대로 초모랑마라 부르고 있다. 네팔 히말라야의 트레킹 코스는 대개 8000m급 봉우리를 볼 수 있는 베이스캠프까지 가거나, 설산 주변을 한 바퀴 도는 라운드 형태다. 그 가운데 안나푸르나 지역은 ‘트레커들의 천국’이라 불린다. 2011년 박영석 대장의 생명을 앗아간 산이자, 한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트레킹 코스(안나푸르나ABC)가 있는 역설의 산이기도 하다. ‘풍요의 여신’이란 이름만큼이나 적요한 아름다움과 히말라야의 척박한 자연을 동시에 만날 수 있다. 안나푸르나 트레킹은 트레커의 일정과 경험 등에 따라 다양하게 코스를 선택할 수 있다. 이번 여정에선 오스트레일리안 캠프를 거쳐 담푸스(Dampus) 마을로 하산하는 편도 10㎞짜리 트레킹 코스를 택했다. 턱없이 짧지만 줄곧 안나푸르나를 곁에 두고 걸을 수 있어 제법 실속 있는 코스로 꼽힌다. 지금이야 포카라에서 버스를 타고 1시간 남짓이면 들머리에 닿지만 예전엔 달랐다. ●관문 포카라… 칸데서 안나푸르나와 마주하다 동행한 남선우(60) 한국등산트레킹지원센터 이사장은 “1980년대 초반만 해도 포카라에서 담푸스까지 걸어가는 데만 꼬박 이틀이 걸렸다”고 했다. 안나푸르나의 관문은 포카라다. 지구의 지붕을 이루는 고봉들에 둘러싸여 있으면서도 특이하게 아열대 기후의 특징을 보이는 해발 800m의 고산도시다. 산 아래는 늘 덥고 겨울에 잠깐 쌀쌀한 정도다. 아무리 추워도 영상 3~4도 아래로 떨어지는 경우는 없다고 한다. 안나푸르나를 등정하려는 산악인들은 포카라에서 갖가지 물자와 포터와 셰르파 등을 조달한다. 포터와 셰르파의 역할은 확연히 다르다. 포터는 말 그대로 짐꾼이다. 반면 셰르파는 산악인과 함께 정상정복에 도전하는 가이드다. 원래 셰르파는 현지 고산족의 성(姓)인데 지금은 거의 일반명사처럼 됐다. 네팔 정부의 발표를 기준 삼으면 네팔에는 6000~7000m급 봉우리들이 1165개, 7000~8000m 봉우리는 127개, 8000m가 넘는 고봉은 8개가 있다. 3000m 이하는 산이 아니라 이름 없는 언덕 취급을 받는다. 우리 백두산(2750m)조차 여기선 산이 아니고 언덕이다. 언덕을 뜻하는 단어는 고트(kot)다. 가장 널리 알려진 언덕은 포카라 서쪽의 사랑고트(Sarangkot,1592m)로, 히말라야 산군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곳이다. 한국 여행자들도 거의 빼놓지 않고 찾는 곳. 한데 차를 타고 편히 오를 수 있어 중국인 관광객 등이 폭발적으로 느는 바람에 신비감을 잃어버린 전망대가 되고 말았다. 이번 여정을 안나푸르나 쪽으로 돌린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인적 드문 길을 따라 산과 나의 거리를 좁혀보자는 뜻이다. 들머리는 칸데(1750m)다. 포카라 시내에서 약 25㎞ 떨어진 산간마을이다. 마을 주변 풍경이 인상적이다. 이 산 저 산 죄다 다랑논이다. 이처럼 거대한 제전(梯田)을 만들기까지 주민들의 고생이 얼마나 자심했을지 짐작조차 쉽지 않은 풍경이다. 1차 목적지는 오스트레일리안 캠프(2049m)다. 호주 등정 팀이 처음 개설했다는 곳. 코앞에서 안나푸르나와 마주할 수 있다는 마을이다. ●산자락… 담푸스에서 안나푸르나를 부르다 여기까지는 줄곧 오르막이다. 가파른 산자락 곳곳에 토담집들이 있고, 소박한 표정의 원주민들이 ‘나마스테’란 인사말을 건네며 객들을 반긴다. 이쯤 올라왔으면 안나푸르나가 보여야 할 터. 하지만 짙은 구름이 산과 여행자 사이를 가로막고 있다. 저 구름 너머로 안나푸르나가 바짝 다가와 있을텐데, 산은 좀처럼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2차 목적지는 담푸스다. 오스트레일리안 캠프처럼 안나푸르나와 연봉들이 줄지어 선 모습과 마주할 수 있는 마을이다. 담푸스까지는 줄곧 내리막이어서 어려울 건 없다. 게다가 여기저기 핀 히말라야의 가을 야생화를 감상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담푸스(1800m)는 제법 큰 마을이다. 과장 좀 보태 카페를 겸한 롯지들이 마을 토담집 숫자와 비슷할 정도다. 작은 카페에 여장을 풀고 구름이 걷히길 기다리길 두 시간여, 하지만 하늘은 끝내 일행의 바람을 외면했다. 아무리 우기 끝자락이라지만, 어떻게 단 한 번도 맑은 하늘이 드러나지 않을 수 있는 것인지. ‘풍요의 여신’에게 버림받은 느낌이 이럴까. 이튿날 새벽, 차를 세내 또 한 번 담푸스 마을로 올랐다. 기어이 안나푸르나를 보고야 말겠다는 집착 탓이다. 하지만 산은 비를 뿌려 이방인의 접근을 막았다. 자연은 인간의 오기와 집착만으로 좌우할 수 없다는 걸 알려주려는 뜻이지 싶다. 결국 전날 다랑논 사이를 오르다 창졸간에 마주했던 안나푸르나가 이번 여정의 전부였던 셈이다. 그러니 그마저 감사할 밖에. 포카라에서 둘러볼 명소 몇 곳 더 소개하자. 페와 호수는 포카라 중심부에 있는 4㎞ 길이의 호수다. 네팔에서 두 번째로 크다는데 맑은 날이면 포카라를 둘러싼 히말라야 산군과 어우러져 절경을 펼쳐낸다. 페와 호수 옆에 여행자의 거리가 있다. 한식을 맛보거나 카페에 들러 목을 축이고 싶을 때 딱이다. 데비 폭포(Devi’s Fall)는 특이하게 평지에서 지하로 떨어지는 형태를 하고 있다. 글 사진 포카라(네팔)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마션’을 현실로…NASA가 밝힌 ‘유인 화성탐사 3단계’

    ‘마션’을 현실로…NASA가 밝힌 ‘유인 화성탐사 3단계’

    탐사임무 중 홀로 화성에 낙오된 미 항공우주국(NASA)소속 우주인 마크 와트니(맷 데이먼 분)의 생존을 위한 분투를 그린 영화 ‘마션’이 최근 개봉해 관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지난 8일(현지시간) 실제 NASA가 화성 탐사 계획을 상세히 다룬 보고서를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화성으로의 여정: 우주 탐사의 새 영역을 개척하다’라는 제목의 이 보고서에서 NASA는 2030년대까지 인간을 화성에 보내는데 필요한 총 3단계의 과정을 자세히 서술하고 있다. 그 내용을 간략히 소개한다. 1. ‘지구 의존성 탐구’ 단계 유인 화성탐사의 첫 단계인 ‘지구 의존성’(Earth Reliant) 탐구는 이미 진행 중이다. 이는 지구 바깥 환경에서 우주인들이 장기간 임무를 수행할 경우 겪을 수 있는 각종 문제를 사전에 검토하는 단계다. 여기에는 국제 우주정거장(ISS)에 거주하고 있는 우주인들의 정신과 신체 건강 데이터를 1년 간 수집, 분석하는 작업 등이 포함돼 있다. 또한 현재 ISS에서는 3D 프린터를 이용, 각종 부품을 출력하는 실험 또한 진행 중이다. 이 실험 내용은 향후 우주에서 각종 장비에 이상이 생길 경우 이를 해결하는 데에 요긴하게 활용될 수 있다. 이러한 과정들을 통해 수집된 정보는 화성까지의 최소 항해 기간인 245일 동안의 여정을 계획하는데 도움이 될 전망이라고 NASA는 밝혔다. 2. ‘성능 시험장’ 단계 두 번째 단계는 ‘성능 시험장’(Proving Ground) 단계라고 일컫는다. 본래 이 용어는 새로운 비행체, 차량, 무기 등의 성능과 안전성 등을 시험하는 장소를 이르는 말이다. 현재 ISS의 경우 지표로부터 약 400㎞ 거리에 떨어져 있으며, 지구로부터 출발한 로봇 물자 보급선이 종종 방문한다. 그러나 화성을 탐사하는 우주인이라면 ISS 의 우주인들보다 훨씬 먼 곳에서 월등히 긴 기간을 보급 없이 스스로의 힘으로 살아남아야 한다. 성능 시험장 단계는 이러한 상황에 대처하는데 필요한 각종 기술의 성능을 사전검토해보는 단계다. NASA에서 10여 년 후 실행할 예정인 ‘소행성 궤도 변경’(ARM)임무도 그 일환이다. ARM은 지구 근처 소행성의 일부를 추출, 달 궤도에 옮겨놓는 임무다. 이 때 ‘태양전기추진’(Solar-electric propulsion)이라는 추진 기술을 사용해보고 검토할 예정인데 이 기술은 향후 화성에 대량의 보급품을 운반하는 과정에 활용하게 된다. 또한 이렇게 달 궤도에 올려놓은 소행성에는 2025년 경 사람이 직접 방문, 거주할 계획이다. 보고서에서는 “이 소행성에서의 주거 시도는 향후 화성에 장기간 인간을 파견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상황들과 그 대처 방안을 연구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3. 유인 화성탐사 단계 마지막 단계는 물론 화성에 실제로 사람을 보내는 것이다. 이 단계에서는 1,2 단계를 통해 수집한 정보, 그리고 미리 화성에 보내 놓은 탐사로봇들이 모아놓은 화성 현지 환경에 대한 정보가 종합적으로 활용된다. 현재 NASA는 두 개의 탐사로봇 오퍼튜니티와 큐리오시티를 화성에 파견했으며, 마스 오디세이, MRO, MAVEN 이라는 세 대의 탐사위성 또한 화성 주변 궤도에 띄어 놓았다. 이 기계들은 유인 탐사에 도움이 될 정보를 이미 보내오고 있다. 최근에는 MRO가 수집한 정보를 분석한 결과 화성 표면에 물이 흐른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NASA는 앞으로도 화성 내부 탐사용 무인 착륙선과 고성능의 탐사로봇을 2020년경에 추가 파견할 계획이기도 하다. NASA는 보고서에서 “로봇을 이용한 사전 탐사를 통해 화성 위성들의 중력이 끼치는 영향, 화성의 자원분포, 우주 방사선의 영향 등을 미리 알아보고 화성 착륙기술에 대한 사전검토, 화성 표토 및 먼지에 대한 분석 등을 실시, 유인 탐사에 필요한 정보들을 얻어낼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보고서는 결론에서 “화성을 개척하는 데에는 많은 도전 과제들이 있다. 하지만 이 모두는 결국 해결 가능한 것들이다”며 “NASA는 화성에 접근, 착륙한 뒤 그 위에서 생활하는데 필요한 모든 역량을 개발 중”이라고 전했다. 사진=ⓒNASA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세계 군인체육대회 ‘눈길 끄는 무한도전’] 환갑 앞둔 진짜사나이 ‘세월 거스른 고공낙하’

    [세계 군인체육대회 ‘눈길 끄는 무한도전’] 환갑 앞둔 진짜사나이 ‘세월 거스른 고공낙하’

    조지 H W 부시(아버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90번째 생일에 스카이다이빙을 해 세계적인 화제를 모았지만, 덴마크 군인들은 별로 놀라지 않았을 것 같다. 2015 경북 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에 참가한 5명의 덴마크 고공강하 선수들은 모두 50세를 넘긴 선수들로 구성돼 있다. 이 가운데 1955년생 미카엘 페테르센(왼쪽) 준위와 1956년생 반 안데르센(오른쪽) 소령은 환갑을 앞두고 있다. 페테르센 준위는 8일 “총 1만 1000회의 고공강하 기록을 갖고 있다”며 “35년 전 첫 강하를 할 때나 지금이나 뛰기 전 마음가짐은 항상 똑같다. 어떻게 하면 목표물에 정확히 착지할 수 있을지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년이 눈앞인 페테르센 준위는 군을 떠난 뒤에도 스카이다이빙을 계속 즐길 계획이다. 안데르센 소령은 36년간 4000회의 강하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6~7년 전 알프스 산맥에서 실시한 강하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아름다운 설원을 바라보며 낙하하는 짜릿함은 경험하지 않으면 결코 알 수 없는 것”이라고 회상했다. 페테르센 준위와 안데르센 소령은 133명이 참가한 남자 개인전 정밀강하에서 공동 62위에 그쳤다. 그러나 나이를 잊은 열정은 아들뻘인 세계 각국의 군인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글 사진 문경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세계 군인체육대회 ‘눈길 끄는 무한도전’] 나홀로 출전 중사 ‘20년 지켜온 태권도 사랑’

    [세계 군인체육대회 ‘눈길 끄는 무한도전’] 나홀로 출전 중사 ‘20년 지켜온 태권도 사랑’

    117개국 7045명이 참가한 2015 경북 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에서는 브라질이 코치와 임원 포함, 385명의 최대 규모 선수단을 파견한 것과 달리 발칸반도의 작은 나라 알바니아는 선수와 코치 1명씩만 파견해 대조를 이뤘다. 알바니아의 유일한 선수 아리안 리자이(왼쪽) 중사가 참가한 종목은 우리나라 국기(國技)인 태권도라 눈길을 끈다. 리자이 중사는 8일 “어린 시절 영화를 보다 태권도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 한국인이 운영하는 도장을 다니며 20년간 연마했고 2단의 실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태권도는 심신을 단련하는 것은 물론 예절과 상대방에 대한 존중까지 배울 수 있는 최고의 스포츠”라며 “알바니아에는 1000명 이상이 태권도를 즐긴다”고 소개했다. 옆차기가 장기라는 리자이 중사는 9일 80㎏ 이하급에 출전해 기량을 시험한다. 리자이 중사의 코치 에밀리아노 은도니(오른쪽) 대위는 “전날 문화체험행사에 참가해 서울에 다녀왔는데 경복궁 등 한국의 전통 유산에 큰 감명을 받았다”며 “한국인들의 친절함 덕에 태권도의 매력에 더 빠지게 됐다”고 말했다. 전체 24개 종목 중 다섯 번째로 많은 16개의 금메달이 걸린 태권도는 8일부터 사흘간 국군체육부대 실내종합경기장에서 진행된다. 글 사진 문경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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