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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곡 둥지 튼 LG, 강서구민 우선 채용

    마곡 둥지 튼 LG, 강서구민 우선 채용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내 산업단지가 서울 시내의 ‘한국판 실리콘밸리’로 육성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72만 9785㎡ 규모의 산업단지에 R&D 인력만 2만명이 넘는 LG사이언스파크를 비롯해 2025년까지 최소 140개 이상 연구기관과 기업이 입주, 일자리 창출과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첨단산업 단지로 키워질 전망이다.강서구는 10일 구청에서 고용노동부 서울남부지청, LG사이언스파크와 ‘민관 일자리창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엔 노현송 강서구청장과 안승권 LG사이언스파크 대표, 김영기 고용부 서울남부지청장이 참석했다. 강서구는 “이번 협약에 따라 LG사이언스파크는 신규 인력 채용 때 강서구민을 우선 채용하게 된다”며 “오래전부터 일자리 창출을 위해 기업 투자 유치에 주력해 온 노 구청장의 강서구민 우선 채용 요청에 LG가 화답한 것”이라고 밝혔다. 안 대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기술·연구를 중심으로 한 혁신으로 강서구민은 물론 국가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LG그룹은 마곡지구에 국내 최대 민간 연구개발 단지인 LG사이언스파크를 오는 20일 공식적으로 문을 연다. LG사이언스파크엔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생활건강, LG하우시스 등 8개 계열사의 R&D센터가 들어선다. 2020년까지 배치되는 R&D 인력만 2만 2000여명에 달한다. 노 구청장은 “미계약 부지 30%도 공고를 통해 기업을 모집, 2025년까지 100% 입주를 완료할 계획”이라며 “지역 내 민간기업과 적극 협력해 다양한 양질의 일자리가 강서구민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다스 실소유·뇌물 직접수수, MB운명 가른다

    횡령 등 7개 혐의 다스 소유 전제 이팔성이 준 22억 단순뇌물 적용 직접 받았어야 공소시효 안 넘어 지난 9일 구속 기소된 이명박(77) 전 대통령과 검찰은 향후 재판 과정에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와 국고손실, 조세포탈 등 16개 혐의를 놓고 치열한 법정 공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재판의 쟁점은 자동차 부품회사 다스의 실소유주 여부와 뇌물 직접 수수 여부, 그리고 공소시효가 될 것이라는 것이 법조계 안팎의 전망이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가장 중요한 승부처는 역시 다스의 실소유주 증명이다. 검찰이 이 전 대통령의 혐의 16개 중 7개가 다스와 관련됐다. 380억원에 달하는 횡령·탈세 혐의는 물론 삼성의 다스 소송비(67억 7000만원) 대납을 뇌물로 본 근거도 모두 ‘다스=MB 소유’라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다.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실제 설립을 주도한 사람이 누구인지, 주요 의사결정을 누가 내렸는지, 회사의 경제적 이익을 누가 향유했는지 등 세 가지를 봤을 때 이 전 대통령이 다스의 실소유주라고 봤다. 또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 등 이 전 대통령 측근과 다스 핵심 관계자 등의 진술과 배당 관계 등도 확보했다. 하지만 이 전 대통령 측은 페이스북 등을 통해 다스의 주식을 단 한 주도 갖고 있지 않고, 다만 가족기업이어서 설립과 운영 과정에 경영상 조언을 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법조계 관계자는 “이 전 대통령 측이 다스 관련 자료를 검찰이 획득하는 과정에서 불법성을 부각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으로부터 받은 22억 6000만원 등 뇌물수수 혐의와 관련해선 이 전 대통령의 직접 수수 여부가 관건이다. 이 전 대통령의 직접 수수가 확인될 경우 박근혜 전 대통령 재판에서의 ‘제3자뇌물죄’와는 다르게 ‘단순 뇌물죄’가 되면서 청탁을 입증할 필요가 없다. 이 전 대통령은 검찰 조사에서 인정한 10만 달러 외엔 ‘모른다’ 또는 ‘측근들이 받은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이 전 대통령의 혐의들은 공소시효 문제와도 연결된다. 이 전 대통령 측은 이 전 회장이 2007년 대선 당시 건넨 자금과 김소남 전 의원이 공천헌금으로 낸 자금을 이상득 전 의원이 수수했다는 논리를 전개할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되면 뇌물수수가 아닌 정치자금법 위반이 된다. 뇌물죄는 공소시효가 10년, 정치자금법 위반은 7년이다. 법조계 관계자는 “다스 소유 관계와 금품의 직접 수수 여부에 대한 입증과 반박이 치열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범죄수익환수부(부장 박철우)는 이날 이 전 대통령의 논현동 주택과 함께 부천공장 등 차명 재산에 대해 법원에 추징보전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검찰이 청구한 추징보전액은 약 111억원이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어촌이 늙어간다] 일부 어촌계 장벽 낮추니 3040 귀어… 젊어지는 바다

    [어촌이 늙어간다] 일부 어촌계 장벽 낮추니 3040 귀어… 젊어지는 바다

    대부분의 어촌이 급속한 고령화로 위기에 처한 반면 과감한 개혁으로 젊어지는 어촌도 일부 생겨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의 적극적인 귀어(歸漁) 정책으로 어촌계 진입장벽이 낮아지면서 나타나는 고무적 현상이다.가장 눈에 띄는 곳은 전남 고흥군이다. 젊은층에 5년간 어장을 무료로 빌려줘 정착시킨 뒤 그 어장을 다른 귀어인에게 물려주는 파격 정책이다. 10일 고흥군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창업 어장 경영인’을 모집한 결과 서울, 광주 등 도시인 65명이 신청했고, 이 중 44명이 선정됐다. 이후 3명이 포기했지만 나머지 41명은 ‘인생 2막’의 꿈에 부풀어 있다. 이들 41명의 나이는 평균 43세이며, 45세 이하가 75%를 차지할 정도로 젊다.군은 불법면허 시설이나 사용하지 않은 양식장 등을 활용해 김 500㏊, 미역 40㏊, 가리비 25㏊ 등 모두 565㏊의 어장을 이들에게 무료로 제공한다. 김 양식 25명, 미역 6명, 가리비 10명이 신청했다. 군은 개인별로 김 200책(20㏊), 미역 300줄(6㏊), 가리비 50줄(2.5㏊)씩 배정했다. 군은 이들이 해마다 순수익 5000만원을 올려 5년간 2억 5000만원을 벌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군은 이달 말 양식장을 분배해 이들이 7~8월부터 시설 투자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경력 10~30년차 ‘베테랑 어민’ 16명을 어업 교사로 배정해 2개월 동안 귀어인에게 양식 기술을 가르치기로 했다. 벌써 많은 신청자들이 가족을 데리고 귀어했다. 대구가 고향인 박모(32)씨는 지난해 말 고흥으로 이사했다. 그는 “해남·장흥·부산에서 5년 동안 김 관련 일을 했다”면서 “5년이 지나면 어촌계나 청년회에 가입되고 고흥에 정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다만 “혹시 있을지 모를 위험부담을 줄이기 위해 김 양식에 필요한 어구를 중고로 구입할 생각”이라고 했다. D중공업에 다니던 홍모(35)씨 가족 4명은 지난해 11월 경기 부천에서 내려왔다. 홍씨는 “대기업에 다니다 회사를 그만둔다고 할 때 아내가 반대하지 않았다”며 “어업이 힘들긴 하겠지만 차근차근 열심히 배워가겠다”고 했다. 강원도 양구에서 온 최모(50)씨는 “5년이면 이곳에서 살 수 있는 기반을 충분히 쌓을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귀어를 포기하고 떠나려다 마음을 바꾼 사람도 있다. 송모(52)씨는 경기 평택시에서 살다 2년 4개월 전 김 사업을 하려고 부인과 자녀 3명을 데리고 고향인 고흥군 도화면으로 왔다. 하지만 어촌계 진입장벽에 마땅한 돈벌이를 못 찾았고, 결국 도시로 되돌아가려 결심하던 순간 기회가 찾아온 것이다. 송씨는 “김 양식장 20㏊를 구입하려면 2000만원 정도 든다. 이걸 공짜로 지원해 준다는데 뭘 망설이겠느냐”며 “올해 김 양식이 대박 나서 40~50㏊ 양식장을 가진 어민이 4억~5억원을 벌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나도 1년에 5000만원 넘게 벌 수 있을 것 같아 마음이 들뜬다”고 했다. 반면 김모(28)씨는 확신이 없어 포기한 경우다. 그는 “식구들도 내려와 도와준다고 했는데 5년 후에는 양식장에서 나와야 한다고 하기에 포기했다”면서 “5년 뒤 다른 귀어인에게 어장을 넘겨주면 진로가 불확실해진다”고 했다. 이어 “무료 임대 기간 후 평가를 통해 성과가 좋으면 20~30년 장기 운영할 수 있도록 해야 죽기 살기로 열심히 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하지만 고흥군 관계자는 “한 어촌에서 5년을 살면 어촌계에도 가입되고 진짜 어민으로 충분히 터를 잡을 수 있는 기간”이라고 했다. 물론 일부 어민은 아직 반발하고 있다. 이 정책이 알려진 뒤 일부 어민이 수차례 군청에 몰려와 “어장 면적이 줄어든다”며 철회를 요구했다. 군 관계자는 “고흥군에 어촌계가 141개인데 어떻게 일일이 양해를 다 구하겠느냐”면서 “해마다 고흥군 인구가 1000명씩 줄어 30년 후면 어업은 물론 군의 존립 자체가 어려워질 판인데 젊은층을 받아들여야 하지 않겠느냐고 설득하고 있다”고 했다. 충남 홍성군 남당어촌계는 ‘가입비 500만원, 거주기간 6년’의 가입조건을 2년 전 철폐했고, 그 후 20명이 귀어했다. 이흥준(65) 남당어촌계장은 “가입조건을 없애자 서울 등에서 30~40대 젊은 가족이 많이 귀어했고, 20대 젊은이도 있다”고 했다. 충남 보령시 주교어촌계도 2년 전 가입비 500만원을 200만원으로 낮추고 5년 거주조건을 없앴다. 그 후 60여명이 귀어해 어촌계에 가입했다. 진입장벽이 특히 높은 섬 지역도 일부 변화의 조짐이 꿈틀거린다. 김주범(45) 보령시 녹도 어촌계장은 “어릴 적 전교생이 120명이던 이 섬의 초등학교가 지금은 학생이 한 명뿐이니 마을에 무슨 활력이 있겠느냐”며 “아직은 어촌계 어르신들이 진입장벽을 고집하지만 언제까지 그럴 수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고흥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文대통령 “한국 원전 실망 않을 것”… 슬로바키아에 ‘세일즈’

    文대통령 “한국 원전 실망 않을 것”… 슬로바키아에 ‘세일즈’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한·슬로바키아 수교 25주년을 맞아 전날 방한한 안드레이 키스카 대통령과 정상회담 및 오찬을 갖고 경제 및 과학기술 연구개발(R&D) 협력 등 양국 관계의 발전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문 대통령은 최근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방문 시 UAE에서 한국의 기술력과 한국형 원전의 안전성 및 경제성 등을 수차례 칭찬했다는 점을 소개하면서 “슬로바키아 역시 원전 건설에서 한국을 선택한다면 결코 실망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슬로바키아는 원전 도입 예정국이며 한국과 러시아 등이 원전 수주를 추진 중이다. 문 대통령은 “올해는 슬로바키아 독립과 양국 수교 25주년이 되는 해”라며 “이런 상징적인 해에 슬로바키아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공식 방한하신 것은 매우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과 슬로바키아는 길지 않은 수교 역사에도 모든 분야에서 빠르게 관계를 발전시켰다”면서 “양국 간 교역은 지난해 30억 달러에 달하게 됐고, 기아자동차와 삼성전자 등 우리 기업들이 진출해 호혜적인 경제 협력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국은 비(非) 유럽연합(EU) 회원국 중 슬로바키아 직접 투자의 약 50%를 차지하는 1위 투자국이다. 키스카 대통령은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은 아주 훌륭하게 개최됐다”면서 “평화적 대화를 위한 강력한 시그널을 보냈다”고 말했다. 이어 “슬로바키아에서 한국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라며 “한국을 친구처럼 생각하고, 슬로바키아에 많은 투자를 한 기업이 있는 나라로 여긴다”고 밝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金 “관행이었지만 깊이 반성… 삼성증권, 시스템적 문제”

    증권사 대표 17명과 간담회 개최 “희대 사건… 매뉴얼 등 대책 마련”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국회의원 시절 피감기관의 돈으로 해외 출장을 다녀온 데 대해 “19대 국회까지 관행적으로 이뤄졌지만 스스로 깊이 반성한다”고 말했다. 지난 6일 벌어진 삼성증권 유령 주식 사태에 대해서는 ‘희대의 사건’으로 규정하며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회사 차원의 시스템적인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 원장은 10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최근 야당에서 지적하는 외유성 출장 논란에 대해 “국민 눈높이에서 지적받을 소지가 있다는 점에서 죄송하다”면서 “스스로 경계해야 하는 것이 느슨해졌다고 생각한다”고 거듭 사과했다. 김 원장은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불어민주당) 정무위원 시절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예산으로 미국·유럽 출장을, 우리은행 지원으로 중국 충칭과 인도 첸나이 등을 다녀왔다. 한편 김 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금투센터에서 삼성증권 사태와 관련해 증권사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번 사건은 직원 개인의 실수로 (한정)하기에는 내부 시스템상 심각한 문제가 드러났다”며 “배당 뒤 37분이 지나고서야 거래 중지 조처를 하는 등 사고 비상대응 매뉴얼과 시스템조차 제대로 갖추지 못했다는 게 확인됐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28억개가 넘는 존재하지 않는 유령 주식이 전산상으로 발행돼 거래된 희대의 사건”이라며 “이 시스템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다른 문제도 야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 원장은 “삼성증권에 대한 조사가 끝나는 대로 증권업계 전반에 대한 시스템을 점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공매도와 관련한 개인 투자자의 문제 제기가 있다는 건 충분히 알고 있다. (이번 사안을 마무리하고) 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삼성증권에 신속한 투자자 피해 보상을 통해 투자자가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다는 믿음을 주도록 하라고 요청했다. 다른 증권사들에는 유사 사고가 재발하면 자본시장 신뢰는 회복이 불가능하므로 내부 통제 시스템을 신속히 점검할 것을 주문했다. 간담회에는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과 구성훈 삼성증권 대표이사를 비롯한 17명의 증권회사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김 원장은 오후에는 주식 거래 시스템 현장 점검을 위해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을 방문했다. 김 원장은 “(증권사들이) 문제가 없다는 것을 입증하는 점검을 하지 말고 회사에 레드팀을 운영해 부정하게 이득을 취할 경우 어떤 허점은 없는지 점검해 주면 어떨까 한다”고 당부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김기식 이번엔 ‘땡처리 해외 출장·대기업 후원 연수’ 의혹

    김기식 이번엔 ‘땡처리 해외 출장·대기업 후원 연수’ 의혹

    독일·네덜란드·스웨덴 출장 논란19대 임기 만료 직전 일주일간 논란의 인턴출신 비서 또 동행 獨 등 정책금융 관계자들과 면담 김성태 “호텔비·항공료 등 사용” 金원장 “회계보고서 국회 신고” 2008년 2년간 스탠퍼드대 연수 유승민, 비공개 내역 공개 촉구 한국당·바른미래, 檢에 고발장 靑 “2016년 출장 선관위서 승인” 국회의원 시절 인턴 비서와의 ‘로비성 해외 출장’으로 논란을 빚은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의원 임기 말에 다녀온 ‘땡처리 해외 출장’으로 또다시 논란에 휩싸였다. 자유한국당 등 야당은 10일 김 원장을 뇌물·직권남용·공직자윤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김 원장이 19대 임기가 끝나는 2016년 5월 20일부터 27일까지 독일을 거쳐 네덜란드, 스웨덴으로 외유를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19대 임기는 2016년 5월 29일 종료했다. 공무상 출장을 갈 일이 없는 임기 만료일 3일 전 김 원장이 정치후원금으로 일주일간 목적이 불분명한 외유성 출장을 갔다는 주장이다. 이번에도 논란의 인턴 출신 비서가 동행했다.김 원내대표는 “정치자금법상 정치자금으로 지출하고 후원금이 남는 경우 전액 국고로 반납 조치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국고로 반납하지 않고 유럽 외유, 항공료, 호텔비, 차량 렌트비 등으로 사용했다는 점에서 외유 목적이 무엇이었는지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19대 국회 정치자금 회계보고서를 통해 확인한 결과 김 원장은 김모 여비서와 함께 독일로 출국해 27일 스웨덴에서 입국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출장 기간 동안 독일 정책금융기관 관계자와 면담했고 사회적합의 모델과 관련해 독일 경제사회연구소(WSI), 네덜란드 사회경제협의회, 스웨덴의 스칸디나비아 정책연구소 및 노동조합연맹(LO) 관계자들과 면담했다고 밝혔다. 공무상 목적이라면 후원금 사용은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 그러나 뚜렷한 목적이 없는 외유성 출장이라면 정치자금을 개인적 목적에 사용한 ‘도덕적 해이’라는 비판이 제기될 수 있다. 김 원내대표는 “현지인을 통해 당시 면담에 동행한 여성이 김 비서가 맞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독일 프랑크푸르트를 거쳐 쾰른에서 호텔비 22만 9000원,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호텔비 51만원을 결제하고 차량 렌트비로 109만원 등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원내대표는 “김 원장이 프랑크푸르트 총영사 측으로부터 의전을 받았다는 사실도 확인됐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비서가 석사 출신이라는 김 원장의 해명에 대해 “2012년 6월 의원실에 처음 인턴 직원으로 들어올 당시에는 석사 학위를 취득한 사실이 없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밖에도 기업을 상대로 김 원장이 고액 강의를 듣게 했다는 의혹에 대해 “더미래연구소의 미래아카데미 접수 기간이 공교롭게도 국감 시작 직전인 8∼9월에 걸쳐 있었고 수강자 절대다수가 금융권 종사자였다”면서 “당시 정무위 민주당 간사였던 김 원장이 금융기관에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직권을 남용한 의혹이 있다”고 지적했다. 바른미래당도 김 원장에 대한 대기업 후원 연수 의혹을 제기했다. 김 원장이 참여연대 사무총장 시절인 2007년 포스코 청암재단의 지원으로 해외 연수를 했다는 주장이다. 국회의원 시절 언론인의 해외 연수를 문제 삼았던 김 원장은 2008년부터 2년간 미국 스탠퍼드대 ‘객원연구원’으로 연수를 다녀왔다. 유승민 공동대표 측은 2011년 7월 시대정신·자유기업원 주최로 열린 ‘노동단체와 시민단체의 불합리한 실태 및 개선 방안’ 토론회를 인용해 “2006∼2008년쯤 참여연대 등 진보성향 시민단체 사람들이 포스코의 지원을 받아 연수를 갔고 김 원장은 비공개로 돼 있다. 명부에는 없지만 지원을 받아 갔다고 자료에 나와 있다”고 주장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016년 5월 김 원장 출장 건도 민정수석실에서 검증했다”며 “선거관리위원회의 사전 승인을 받고 간 것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해외 출장 비용으로 남은 후원금을 국고로 반납하지 않은 데 대해 “선관위로부터 정치자금을 사용해 출장을 진행해도 문제가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며 “출장 결과는 19대 국회 정치자금 회계보고서를 통해 신고했다”고 설명했다. 또 “출장에 동행한 해당 비서는 행정·의전 비서가 아닌 정책연구를 담당하면서 출장과제를 기획·준비했기 때문에 동행한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김 원장은 2007년 미국 연수 비용의 출처에 대해 별다른 해명을 내놓지 않았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삼성증권 급락 날, 82만주 던져…국민노후자금 손해 본 국민연금

    삼성증권 급락 날, 82만주 던져…국민노후자금 손해 본 국민연금

    “위탁운용사 312억어치 손절매” 연기금들 삼성증권과 거래 중단 청원 20만 넘어… 靑답변 주목 국내 주식 투자의 ‘큰손’인 국민연금 등 연기금들이 ‘유령 주식’ 사태를 유발한 삼성증권과의 거래를 일제히 중단했다. 또한 연기금들이 주가가 급락했던 지난 6일 당시 시장에 82만주를 던지면서 ‘삼성증권 사태가 노후자금까지 피해를 입혔다’는 비판도 높아지고 있다.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관계자는 10일 “금융 사고 발생에 따른 거래 안정성 저하 우려에 따라 9일자로 삼성증권과 직접운용 거래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사학연금과 공무원연금, 교직원공제회 등 다른 연기금도 삼성증권과 직접운용 및 간접(위탁)운용 모든 부문에서 주식 거래를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군인공제회 역시 올해 2분기 말까지 삼성증권과 주식 중개 거래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국내 연기금들은 보유 주식을 수십 개 증권사에 분산 주문하고 있어 당분간 삼성증권이 거래 중단으로 입을 피해는 그리 크지 않다. 그러나 향후 금감원 검사 결과 삼성증권이 중징계를 받게 되면 연기금은 삼성증권과의 거래를 재개하지 않을 가능성도 높다. 또한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 등 연기금들은 사태가 벌어진 지난 6일 삼성증권 주식 81만 8599주(312억 5500만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연기금이 올해 사들인 삼성증권 주식 955억원어치 중 3분의1을 팔아 치운 것이다. 연기금은 이날까지 최근 사흘간 모두 160만주(598억원)를 순매도했다. 이를 두고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삼성증권 사태에 연기금들이 국민 노후자금에 손실을 입히면서 매도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삼성증권이 피해를 본 개인 투자자 구제에 나서겠다고 했지만, 국민 노후자금도 피해를 봤다는 지적이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국민연금이 직접 운용하는 부문에서는 삼성증권 주식을 매도하지 않았지만 간접 운용하는 자산운용사들이 조정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부문 위탁 운용사는 키움자산운용과 IBK자산운용 등 5개사다. 전문가들은 연기금 자금을 위탁 운용하는 자산운용사에서 당시 삼성증권 주가 급락에 따라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로스컷(손절매)하는 리스크 관리 규정이 작동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자산운용사들은 15~20% 정도 주가가 하락하면 손절매한다고 알려져 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삼성증권이 6일 한때 11% 정도 떨어진 데다 최근 주가 하락폭까지 더해지면서 손절매가 이뤄졌을 것”이라면서 “자산운용사들이 배임 혐의에서 벗어나기 위해 삼성증권을 상대로 따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금융투자(18만 5534주), 사모펀드(6만 4227주), 투신(13만 7708주) 등 연기금이 아닌 다른 기관투자가는 순매수해 투자자들의 불신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이날 오전 삼성증권을 규제해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 참여자가 20만명을 돌파했다. ‘청원 참여자 한 달 내 20만명’ 기준을 넘어선 만큼 청와대나 관련 부처 장관은 공식 답변을 내놔야 한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文대통령 “재활용 쓰레기 혼란 송구… 근본 대책 마련하라”

    文대통령 “재활용 쓰레기 혼란 송구… 근본 대책 마련하라”

    환경부 “지자체가 우선 처리 뒤 정부 차원서 재활용업계 지원”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지난주 일부 아파트 단지에서 폐비닐과 페트병 등 재활용 폐기물이 제대로 수거되지 못하면서 큰 혼란이 있었다”면서 “국민께 불편을 끼쳐드려서 송구스러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혼란 발생에 이르기까지 중앙정부의 대응에 부족한 점이 많았다”면서 재활용 폐기물에 대한 근본대책 마련을 주문했다.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렇게 밝힌 뒤 “중국이 재활용 폐기물 수입 중단을 예고한 것이 지난해 7월이고 실제 수입을 금지한 것은 올해 1월부터”라며 “상황을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는데 관계 부처들이 미리 대처하지 못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수거 처리뿐만 아니라 생산, 소비, 배출, 수거, 선별, 재활용 등 순환사이클 단계별로 개선 대책을 마련하고 생활 폐기물과 관련한 생활 문화와 생태계를 재정립하기 위한 근본적 중장기 종합 계획을 범부처적으로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 환경부는 폐비닐 등 아파트에 쌓인 쓰레기를 우선 처리한 뒤 정부 차원에서 재활용업계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우선 지방자치단체가 아파트와 수거업체 간 계약 조정에 나서도록 했다. ‘재활용 쓰레기 대란’에서 재활용업계의 제반 비용 상승이 문제가 됐던 만큼 시장 안정화를 위한 조치도 준비한다. 경기 하남·남양주·광주는 이미 폐비닐·폐스티로폼을 지자체가 직접 거둬 가고 있다. 폐비닐의 주요 재활용 방법인 고형연료제품(SRF) 업계의 부담을 줄이고자 품질기준 위반 시 내려지는 행정처분과 검사 주기를 완화하기로 했다. 지난해 ㎏당 130원에서 최근 90원까지 값이 떨어진 폐지에 대해서도 제지업체와 협의해 쌓여 있는 물량을 사들이기로 결정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김정은·트럼프 대면 본궤도… ‘비핵화 시간표’ 수싸움 시작됐다

    김정은·트럼프 대면 본궤도… ‘비핵화 시간표’ 수싸움 시작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북·미 정상회담 일정을 ‘5월이나 6월 초’로 공개하고 북한의 비핵화 의사를 확인했다고 언급하면서 회담 준비가 본궤도에 진입했음을 드러냈다. 특히 북·미 간 회담 장소와 시간에 대한 구체적인 협상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다음 단계인 비핵화 행동계획을 위한 의제 조율이 어떻게 이뤄질지에도 관심이 쏠린다.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회담 불발 가능성을 불식하고, 실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날 것을 못 박은 것으로 평가된다. 미국 정가에서는 대북 초강경파인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국무장관 지명자인 마이크 폼페이오 중앙정보국(CIA) 국장,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대사 등 ‘슈퍼 매파’ 3인방이 전면에 등장하면서 회담 성사의 불확실성을 논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 시기를 기존 5월에서 ‘5~6월’로 발표한 데 대해 장소를 결정한 뒤 시기를 조율하겠다는 취지로 분석된다. 워싱턴의 한 외교관은 “북한도 미국도 자신들의 각종 보안장비와 시스템 등이 노출되는 것을 꺼리면서 장소 협의에 어려움이 있다”면서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이 좀 늦춰질 가능성을 암시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CIA 측과 물밑 협상을 진행하는 북한 정보기관 측은 ‘경호문제’를 내세우며 회담 장소를 평양으로 고집하고 있다. 미국 대통령을 안방으로 불러 김 위원장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모습을 과시하겠다는 의도다. 하지만 미국 측은 600~700명의 경호원과 사전답사팀이 평양에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없다는 점을 들어 난색을 표하고 있다. 미국은 한국 판문점이나 중국 베이징, 러시아 모스크바 등 북·미와 이해나 영향력이 얽힌 주변국은 장소에서 배제한다는 생각이다. 이에 따라 제3국인 몽골 울란바토르가 최상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장소와 시간이 결정되면 남은 것은 회담의 성패를 좌우할 비핵화 행동계획(액션플랜)이다. 볼턴 보좌관이 준비한 안은 ‘일괄타결’ 방식으로 북한에 체제 보장을 제공하되 단기간에 검증 가능한 비핵화를 요구하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10일 북·미 양측이 지난달 하순 김 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했을 때 베이징에서 비공식 접촉을 했고, 미국은 북한에 핵미사일 완전 폐기와 국교 정상화 등을 일괄 합의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북한은 우선 미국에 의한 대북 적대시 정책을 완전히 폐기하라고 주장하며 체제 보장 및 군사적 위협 해소를 요구하는 등 대가를 얻으면서 단계적으로 이를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익명을 요구한 백악관 관리는 9일 미국의소리(VOA) 인터뷰에서 “트럼프 행정부는 북한에 시간을 벌게 해 주는 협상에는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 시간표·검증안을 내놓지 않으면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 결렬을 선언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과 관련해 “북한과 한국의 상황 탓에 한국과의 (한·미 FTA) 협상이 복잡해졌다”고 밝혔다. 한·미 FTA 재협상 최종 타결을 북·미 정상회담 결과와 연계시키겠다는 의도를 재확인한 것이다. 한국 정부가 남북 관계에서 미국의 대북 협상력을 떨어뜨리는 독자 행동에 나설 가능성을 견제한 것으로, 적극적 중재자로서 한국의 역할에 험로가 예상된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서울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생활의 발견] “지나치게 매운 고추 먹으면 뇌에 치명적”

    [생활의 발견] “지나치게 매운 고추 먹으면 뇌에 치명적”

    평소 먹던 것보다 더 매운 음식에 도전해보고 싶은 욕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것이 좋겠다. 지나치게 매운 고추 속 성분이 뇌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례가 공개됐다.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헨리포드병원 의료진은 ‘영국의학저널 사례보고’(BMJ Case Reports) 에 34세 남성의 사례를 소개했다. 이 남성은 갑작스러운 두통으로 응급실을 찾았고, 의료진은 원인을 찾기 위해 다양한 신경학적 검사를 실시했고, 그 결과 갑작스럽게 발생한 두통이 가역성 대뇌혈관수축증후군(RCVS)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RCVS는 순간적인 뇌혈관, 특히 동맥의 수축과 팽창으로 극심한 두통을 유발하며, 갑작스럽게 나타나는 증상 때문에 ‘벼락 두통’이라고 불린다. 의료진은 RCVS의 원인을 찾던 중 그가 며칠 전 매우 매운 고추를 먹은 사실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 환자가 먹은 것은 캐롤라이나 리퍼(Carolina Reaper)로, 2013년 세계에서 가장 매운 고추의 세계 기네스북 타이틀을 차지하기도 했던 고추다. 캡사이신 농도에 따라 매운 정도를 표시하는 스코빌 지수(SHU)는 140만~220만 SHU로, 우리나라 청양고추(4000~7000 SHU)에 비하기 어려울 정도로 매운 맛이다. 의료진은 이 환자에게서 갑작스럽게 발생한 RCVS가 매운 이것 때문이라고 결론 내렸다. 캐롤라이나 리퍼 속 매운 성분이 혈관조절 물질을 생산해 혈관이 갑자기 좁아지고, 이로 인해 두통이 생겼다는 것. 5주간 추적 관찰한 끝에 환자의 몸 상태는 정상으로 회복됐다. 의료진은 이 사례 보고서를 통해 RCVS가 매운 고추를 먹음으로서 초래될 수 있다는 사실을 다른 의료진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캐롤라이나 리퍼와 같은 매운 맛 재료(음식)에 대한 위험성에 대해서도 재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캐롤라이나 리퍼와 같은 칠리 페퍼를 먹은 사람들에게 이런 종류의 두통이 나타난다면 빠른 의학적 조치가 필요하다”면서 “이러한 증상은 매우 드물게 뇌졸중 등의 뇌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재까지 캐롤라이나 리퍼보다 매운 고추는 스코빌 지수가 318만 SHU에 달하는 ‘페퍼X’와 248만 SHU의 ‘드래곤스 브리스’(Dragon’s Breath) 등이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원전 최대 밀집지 동남권에 국립지진방재연구원 설립 추진

    전국 최대의 원전 밀집지인 동남권에 국립지진방재연구원 설립이 추진된다. 부산시는 11일 오전 부산시청에서 양산시,부산지역 국립대 연합(부산대,부경대,한국해양대)과 함께 우리나라 최초의 국가 단위 지진전문 연구기관인 국립지진방재연구원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11일 밝혔다. 부산은 원전밀집도가 세계 3위(국내 1위)로 피해 반경 안에 인구수(380만명)가 가장 높은 지역으로 양산단층 ,동래단층, 일광단층이 가로지르고 있다. 국립지진방재연구원 규모는 연구인력 250여명,5실 1센터 18팀의 조직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진 모니터링,연구기획 및 수행,연구 인프라 지원,관련 기술 인증,교육·홍보까지 수행한다. 부산대 양산캠퍼스 산학협력단지(10만㎡)가 최적지로 꼽혔다. 부산은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동남권에 위치해 연구원 설립을 위한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돼 있을 뿐 아니라 지진 연구분야에서도 국내 수준급의 인적·물적 자원을 확보하고 있다. 부산대는 행정안전부로부터 지진방재 분야 전문인력 양성학교로 지정돼 있고 양산캠퍼스에 세계 2위 규모의 지진 시뮬레이션 진동대를 갖춘 지진방재센터를 가지고 있다. 부경대와 부산대는 또 2041년까지 국가 활성단층 연구를 주도하고 있으며 한국해양대는 인근의 한국해양과학기술원,국립해양조사원과 함께 해저지형 및 단층 연구 인프라를 확보하고 있다. 이에 따라 부산시와 양산대,국립대연합은 부산대 양산캠퍼스에 국립지진방재연구원 설립을 정부에 촉구하고 연구원 유치를 위한 실무협의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대 양산캠퍼스에 국립지진방재연구원이 설립된다면 지역 균형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부산은 원전밀집도가 세계 3위(국내 1위)로 피해 반경 내 인구수가 가장 높은 지역(380만 명)으로 양산단층대의 주요 단층인 양산단층, 동래단층, 일광단층이 가로지르고 있다. 따라서 지진에 대한 연구와 대비는 시민의 생존권과 직결되는 것으로 ‘17년 문재인대통령 후보의 공약사항에서 동남권의 지진방재센터 설립이 제시되었다.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지진만을 전문으로 연구하는 국립연구기관이 존재하지 않는다. 각 기능별로 △지진방재 대책에 국립재난안전연구원 지진대책연구실 △모니터링에 기상청 지진화산센터 △지진 관측 및 활성단층 연구에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시설물 안전성 분야에 한국시설안전공단이 있으나 연구주체별 소관 부처와 시설규모가 달라 협업이 어려운 실정이다. 따라서 효율적인 연구를 위해 지진에 대한 모든 분야를 망라하는 전문 연구기관이 요구된다. 부산시는 작년 11월 연구원 설립을 위한 T/F팀을 발족하고 부산발전연구원을 통해 연구원 설립을 위한 현안연구를 실시하였다. 그 결과 기상청 관측 이래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지진위험에 대해 사회적 관심이 증가하는 가운데 이에 대한 불안감 해소가 요구되고 있어 이에 대한 전문 연구기관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대한민국 지진연구의 중심이 되기 위한 국립지진방재연구원의 규모는 연구인력 250여명, 5실 1센터 18팀이 필요하고, 기능면에서 지진 모니터링, 연구기획 및 수행, 연구 인프라 지원, 관련기술 인증과 더불어 교육·홍보까지 수행할 수 있다. 총 4개소의 후보지에 대한 평가분석 결과, 부산대학교 양산캠퍼스 산학협력단지(100,000m2)가 연구원 설립의 최적지로 판단했다. 부산은 지진이 빈번한 동남권에 위치하고 있어 연구원 설립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지진연구와 관련해 전국에서도 수준급의 인적·물적 자원을 확보하고 있다. 부산대는 행정안전부로부터 지진방재분야 전문인력 양성학교로 지정되어 있으며, 양산캠퍼스에 세계 2위 규모의 지진모사 진동대를 보유한 지진방재센터를 가지고 있다. 또한, 부경대와 부산대는 2041년까지 국가 활성단층 연구를 주도하고 있으며, 한국해양대는 인접한 한국해양과학기술원, 국립해양조사원과 더불어 해저지형 및 단층 연구의 인프라를 확보하고 있다. 이에 따라 부산시, 양산시, 국립대연합은 부산대 양산캠퍼스에 국립지진방재연구원 설립을 정부에 촉구하고, 유치를 위한 공동 노력을 위해 유치실무협의회를 구성키로 했다.
  • [인사]

    ■방위사업청 ◇부이사관 승진△국방부 방위사업개선TF 파견 원호준△재정계획담당관 박정은△핵심기술사업팀장 강정훈 ■한국수력원자력 ◇보직이동△홍보실장 김형일△지역상생협력처장 윤상조△인사처장 한장희△노무처장 박상형△정비처장 천용호△청평양수발전소장 백훈△업무지원처장 이상희◇직무대행△설비개선실장 배수환△건설처장 황기호△해외수력실장 정병수△한울원자력본부 천지원전건설준비실장 신승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본부장△공연예술본부장 박두현◇부장△재무관리부장 송시경△예술자료원장 오영주△성과평가부장 이제승△문화누리부장 윤지현△국제교류부장 임주연 ■문화일보 ◇편집국△부국장 직무대행 겸 정치부장 박민△부국장 직무대행 겸 경제산업부장 오승훈◇제작국△윤전2팀장 한태일◇광고국△광고관리팀장 임동호△광고영업부 광고2팀장 이응학△광고영업부 광고3팀장 김용웅△광고영업부 광고1팀장 공경국 ■KBS ◇보도본부△통합뉴스룸국장 직무대리 김태선△통합뉴스룸 방송주간 직무대리 김성모△통합뉴스룸 디지털주간 직무대리 김태형△통합뉴스룸 취재주간 직무대리 엄경철△통합뉴스룸 국제주간 직무대리 임장원△통합뉴스룸 뉴스영상주간 직무대리 조현관△스포츠국장 직무대리 이기문△해설국장 김진수△대외협력실 대외정책부장 박태서△통합뉴스룸[방송] 뉴스제작1부장 박찬형△통합뉴스룸[방송] 뉴스제작2부장 윤양균△통합뉴스룸[방송] 뉴스제작3부장 이영진△통합뉴스룸[방송] 라디오제작부장 최정근△통합뉴스룸[취재] 정치외교부장 금철영△통합뉴스룸[취재] 북한부장 직무대리 김정환△통합뉴스룸[취재] 경제부장 한보경△통합뉴스룸[취재] 사회1부장 안양봉△통합뉴스룸[취재] 사회2부장 이주형△통합뉴스룸[취재] 문화부장 직무대리 이수연△통합뉴스룸[취재] 과학·재난부장 이영석△통합뉴스룸[취재] 네트워크부장 최성신△통합뉴스룸[국제] 국제부장 직무대리 조일수△통합뉴스룸[뉴스영상] 영상취재부장 윤희진△통합뉴스룸[뉴스영상] 영상특집부장 김휴동△통합뉴스룸[뉴스영상] 영상편집부장 최연송△통합뉴스룸 경인방송센터장 김명섭△스포츠국 스포츠취재부장 정재용△스포츠국 스포츠중계부장 김기현△스포츠국 스포츠제작부장 김민철△스포츠국 스포츠기획부장 김봉진△보도기획부장 직무대리 이영섭△보도그래픽부장 진수아△선거방송기획단장 함철◇제작본부△TV프로덕션2담당 직무대리 이재강△라디오센터 R프로덕션1담당 직무대리 최봉현△TV프로덕션2 프로덕션2시사데스크부장 직무대리 김현석△라디오센터 R프로덕션2담당 김홍철△라디오센터 R프로덕션3담당 이연희△라디오센터 R한민족프로덕션담당 오순화△라디오센터 R국제방송프로덕션담당 송은숙
  • STX조선 노사, 자정 넘겨 ‘인건비 절감’ 잠정 합의

    STX조선 노사, 자정 넘겨 ‘인건비 절감’ 잠정 합의

    STX조선해양 노사가 채권단이 요구한 노사확약서 제출시한인 9일 자정을 넘겨 생산직 인건비 절감 방안에 일단 합의했다. STX조선 노조는 이날 희망퇴직과 아웃소싱 등 인적 구조조정 규모를 줄이는 대신 무급휴직·임금삭감·상여금 삭감을 통해 정부와 채권단이 요구한 생산직 인건비 절감 효과를 내는 방향으로 고정비 절감방안을 수용했다. 그러나 노조에게는 합의안에 대한 노조원 설명과정을 거쳐야 하는 등의 절차가 아직 남은 상태이며, 사측은 “산업은행이 이 합의안을 수용할 지도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합의안이 나온 상황임에도 산업은행이 자구계획안과 함께 거듭 요구한 노사확약서를 제출하지 못했다. 사측은 10일 오전 중 노사확약서 제출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STX조선해양 노사는 정부와 채권단이 요구한 자구계획안과 노사 확약서 제출 마감일인 이날까지 협상에 진통을 겪었다. 당초 이날 오후 5시였던 ‘데드라인’은 지키지 못했다. 산업은행은 제출 시한을 자정까지로 미루고 노조를 설득했다. 채권단에 따르면 STX조선 노조는 이날 밤늦게까지 주채권은행인 산은과 만나 인적 구조조정을 놓고 협상을 진행했다. 정부와 산은은 “9일까지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하면 원칙대로 법정관리 신청이 불가피하다”고 압박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STX조선과 관련해 “제시한 원칙에 따라 일관되게 처리할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산은이 요구한 자력 생존 조건은 ‘고정비 40% 감축’이었다. 이를 위해선 STX조선 생산직 중 75%에 해당하는 500여명이 회사를 떠나야 한다. 하지만 STX조선이 희망퇴직과 아웃소싱 신청을 받은 결과 신청자는 144명에 불과해 목표치의 30%에도 미치지 못했다. 노조가 지난달 26일부터 전면 파업을 이어가며 ‘강경 투쟁’ 입장을 밝히자 사측은 이날 새로운 조건을 담은 인력 감축안을 제시했다. STX조선 노조는 앞서 오전 비상대책회의에 이어 조합원 간담회를 열고 의견을 수렴했을 때 인적 구조조정 동의 확약서를 제출할 수 없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STX조선 관계자는 “조금씩 수주가 들어오는 중인데 왜 나가야 하냐는 반응도 있고, 노조의 강경한 대응이 답답하다는 사람도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국가 핵심기술 여부 쟁점… 산업부·고용부 ‘충돌’

    국가 핵심기술 여부 쟁점… 산업부·고용부 ‘충돌’

    삼성 “화학물 이름만 봐도 파악 전체공개 아닌 유가족 열람만…” 산업부 “정보공개 땐 피해 우려” 고용부·시민단체 “알권리 우선” 삼성전자가 9일 반도체 공정의 작업환경 측정 보고서에 담긴 내용이 국가 핵심기술에 해당하는지 판정해 달라고 산업통상자원부에 요청했다. 고용노동부가 이 보고서를 공개하겠다는 태도를 굽히지 않은 데 따른 ‘반격’이다. 국가 핵심기술로 판정 나면 보고서는 사실상 공개할 수 없다. 산업부도 보고서 공개에 우려를 밝히고 나서 부처 간 신경전으로도 번지는 양상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날 “삼성전자가 최근 작업환경 측정 결과 보고서 내용이 국가 핵심기술에 해당하는지에 대한 확인을 신청해 왔다”면서 “산업기술보호위원회 산하 반도체전문위원회에서 판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산업부는 사안의 중요성을 고려해 최대한 빨리 전문위를 열어 심의하고 결과를 삼성전자에 통보하기로 했다.보고서는 삼성의 반도체 공정 등의 작업환경을 측정한 것이다. 고용부는 “이 작업 라인에서 백혈병 사망자가 나온 만큼 다수의 일반인에게도 정보가 투명하게 전달돼야 한다”며 보고서 공개를 지시했다. 삼성은 “유가족이 아닌 제3자에게도 보고서를 공개하는 것은 반도체 공정의 핵심 기밀을 공개하라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맞서고 있다. 논란은 지난 2월 1일 대전고등법원의 판결로 거슬러 올라간다. 대전고법은 대전지방고용노동청 천안지청에 대해 삼성전자 아산캠퍼스(온양공장)의 2007~2014년 작업환경 측정 결과 보고서를 공개하라고 판결했다. 이 공장에서 일했던 백혈병 사망자 유족이 제기한 정보공개 청구 소송의 2014년 1심 판결을 뒤집은 것이다. 1심 판결은 유족의 청구를 기각했다. 고용부는 대전고법 판결에 따라 해당 보고서 내용 공개를 결정했다. 그러자 삼성전자 직업병 피해자 모임인 ‘반올림’과 방송국 PD 등도 삼성전자 온양공장뿐 아니라 기흥·화성·평택 반도체 공장, 구미 스마트폰 공장의 보고서에 대해서도 정보 공개를 청구했다. 고용부는 이 청구들에 대해서도 공개를 결정했다. 삼성 측은 공개를 막기 위해 법원에 행정소송을 냈고 국민권익위원회 중앙행정심판위원회에 행정심판을 제기한 상태다. 작업환경 측정결과 보고서는 사업주가 작업장 내 유해물질(총 190종)에 대한 노동자의 노출 정도를 측정·평가한 결과를 담고 있다. 여기엔 측정위치도와 공정별 취급 화학물질·사용량, 근로자 수, 화학물질 측정치·노출 기준 등이 들어 있다. 보고서는 6개월마다 지방고용노동관서에 제출된다. 핵심 쟁점은 보고서 내용이 국가 핵심기술에 해당하는지 여부다. 현행 ‘산업기술의 유출 방지 및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삼성의 반도체 기술은 국가 핵심기술이고 해외로 유출돼선 안 된다. 하지만 보고서에 담기는 내용도 핵심기술인지에 관해서는 의견이 갈린다. 삼성 측은 보고서에도 자사 반도체 기술의 핵심이 담겨 있다는 입장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업계 지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보고서 내용에서 화학물질 이름이나 농도 정도만 봐도 핵심적인 내용을 파악할 수 있다”면서 “당사자에 한해 열람하도록 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전체 공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산업부와 업계도 조심스럽게 삼성에 동조하는 입장이다. 반도체 업계의 한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상황에서 기업의 대외비 정보가 공개되면 피해를 볼 수 있다”면서 “협의를 통해 조속한 해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용부는 이날 즉각 브리핑을 갖고 반박에 나섰다. 박영만 고용부 산재예방보상정책국장은 “보고서에 영업비밀로 볼 만한 정보가 없다는 게 법원의 판단이고, 전문가 단체인 한국산업보건학회도 경영상 영업비밀에 해당하기 어렵다고 본다는 의견을 내놨다”고 주장했다. 정보공개 청구로 시민운동을 벌이고 있는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는 기업의 이익보다 인체 유해물질에 관한 정보 공개가 우선이라는 태도다. 이 센터의 강성국 사무국장은 “특허 등 지식재산권으로 보호되고 있는 정보들은 도용할 경우 사후 조치할 수 있는 것들”이라면서 “유해 화학물질에 관한 정보는 오히려 최대한 공개하는 것이 인류에 이로운 공익적 조치”라고 강조했다. 이제 공은 산업부로 넘어갔다. 하지만 반도체전문위가 결론을 내리더라도 이 위원회에 업계 관계자들이 여럿 포함돼 있어 공정성 시비가 일어날 수도 있다. 산업부 건의에 따라 정보공개 주무 부처인 행안부가 ‘중재’에 나설 가능성도 높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법관회의 의장에 ‘우리법연구회’ 출신… 김명수표 개혁 힘 실릴 듯

    법관회의 의장에 ‘우리법연구회’ 출신… 김명수표 개혁 힘 실릴 듯

    최기상 의장·최한돈 부의장 선출 김 대법원장 “사법 감시 해달라” 행정권 남용·블랙리스트 등 논의전국 법원의 법관대표들이 모여 사법제도 개선 방안 등을 논의하는 전국법관대표회의(법관회의)가 9일 경기 고양시 사법연수원에서 첫 회의를 열었다. 전국 각급 법원 대표판사 119명 중 116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법관회의에서는 의장단으로 진보 성향의 최기상(49·사법연수원 25기) 서울북부지법 부장판사와 최한돈(53·28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가 뽑혔다. 법관회의가 김명수(59·15기) 대법원장이 추진할 사법제도 개혁의 우군이 될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최 의장은 법원 내 진보 성향 판사모임이던 우리법연구회 출신이고, 최 부의장도 역시 진보 성향인 국제인권법연구회 소속이다. 의장은 회의에 상정 안건을 선정해 회의를 소집하고 주재한다. 임기는 법관대표 구성원과 마찬가지로 선출된 때로부터 다음 정기 인사일까지로 하며 1회에 한해 연임 가능하다. 두 명 모두 양승태 대법원장 시절 법원행정처의 사법행정권 남용을 수차례 공개 비판하기도 했다. 특히 최 부의장은 사법행정권 남용 파문으로 지난해 법관회의가 임시소집됐을 때 사법부 블랙리스트 의혹 조사를 위해 구성된 현안조사소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의혹 조사에 소극적인 양 대법원장에게 반발해 사표를 제출하기도 했다.지난해 법관회의에 무반응이었던 양 전 대법원장과 달리 김 대법원장은 이날 회의에 직접 참석해 법관회의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 대법원장은 “사법행정이 일선 법관들이나 국민들의 시각과 동떨어진 방향으로 나아가지 않도록 감시하는 역할을 담당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법관회의의 궁극적 목적은 주권자인 국민이 원하는 좋은 재판, 좋은 법원을 이루는 데 있다”면서 “법관회의가 법관들의 이익만 과도하게 대변하는 단체로 변질될 우려가 있다는 사회 일각의 시각이 기우에 불과했다는 것을 보여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선출된 최 의장은 “법관회의가 사법행정권을 제대로 감시하는 과정에서 국민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법관회의는 지난 1월 사법부 블랙리스트 의혹에 대한 추가조사위 조사 결과, 이후 안철상 법원행정처장을 단장으로 또 꾸려진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특별조사단의 활동 현황 등을 들었다. 또 좋은 재판과 법관 전보 인사제도 개선, 양 전 대법원장 시절 위축된 지역법관 제도 부활, 법관회의 내규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법관회의는 국민의 법원에 대한 권리와 사법부의 책임을 담은 선언문도 채택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여야 국회정상화 협상 결렬…文 “대승적 추경 통과” 촉구

    여야 국회정상화 협상 결렬…文 “대승적 추경 통과” 촉구

    여야 국회 파행 책임에 “네 탓” 9일 여야는 방송법 개정안 등에 대한 갈등으로 4월 임시국회 의사일정 협상을 무산시켰다. 이날 예정된 이낙연 국무총리의 추가경정예산안(추경) 통과를 촉구하는 시정연설도 결국 무산됐다. 국회는 일주일째 공전했다. 3월 ‘빈손 국회’에 이어, 4월 임시국회에서도 처리할 민생법안이 방치된다면 여야가 비판을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이 총리의 시정연설이 무산된 것에 대해 “유감스런 상황”이라고 언급하고, 4월 임시국회에서의 추경안 통과를 위한 야권의 ‘대승적 결단’을 촉구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시기상 반대가 있으리라고 이해되지만, 지방선거 이후에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서는 그 목적을 달성하기가 어렵다”면서 “국가의 재정 여유자금을 활용해 청년취업난과 (GM대우 등) 특정 기업의 구조조정 피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추경의 목적에 대해선 아무도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며 야당의 양해를 적극적으로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청년취업난의 해결을 위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과 특정산업의 구조조정 때문에 극심한 어려움을 겪는 지역에 대해 특별한 재정 대책이 필요하다는 점에 대해선 국회 의견도 같으리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여야 4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조찬회동과 정세균 국회의장 주재의 정례회동에서도 접점을 찾는 데 실패했다. 국회의 발목을 잡은 것은 방송법 개정안이다. 여야는 방송법을 둘러싸고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상임위원회에 올라온 모든 안을 테이블에 올려 논의하자고 주장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민주당 박홍근 의원이 제출한 안을 4월 중에 처리해야 한다고 맞섰다. 또 개헌 논의에서도 쟁점 사항인 권력구조 문제를 두고 서로 입장 차를 재확인하는 수준에 그쳤다. 여야는 4월 국회 파행의 책임을 서로에게 떠넘겼다.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는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본인의 주장만 고집”한다며 “원내수석부대표와 상임위원회 간사로 구성된 8인 회의를 소집해 정당의 개입이 불가능한 안을 만들면 4월에 처리하겠다”고 주장했다.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국회 운영에 관한 사항은 집권당의 원만함과 협조, 배려가 있어야 할 부분”이라고 비판했다. 김동철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방송의 중립성, 공정성, 독립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가져오면 내일부터라도 시정연설과 대정부 질문을 진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10일 예정된 대정부 질문을 위해선 본회의에서 대정부 질문 국무위원 출석요구의 건을 통과시켜야 한다. 하지만 이 역시도 불발됐다. 국민투표법 개정안 처리도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은 다음달 4일까지 국회 개헌안 발의를 위해선 이번 달 20일 본회의에서 국민투표법이 통과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한국당은 개헌이 합의되면 국민투표법은 자연스럽게 합의가 이뤄진다고 반박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靑 “북·미 접촉 잘되고 있다”…‘18개월 내 조기 비핵화’ 급부상

    靑 “북·미 접촉 잘되고 있다”…‘18개월 내 조기 비핵화’ 급부상

    비핵화·평화협정·북미관계 정상 포괄적 타결 뒤 단계별 협상 제기오는 5월 열릴 북·미 정상회담을 준비하기 위한 북·미 간 접촉이 순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포괄적 일괄타결’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구체적 비핵화 실행 방안이 제기되기 시작했다. 조기 비핵화 로드맵이 대표적으로 북·미 정상회담 이후 60일 이내에 첫 실무 조치를 시작하고, 이르면 18개월 이내에 비핵화를 종료하는 식이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9일 “미국 측과 어느 정도로 정보를 공유하는지는 모르지만, 우리가 파악하고 있는 바로는 북·미 접촉이 잘 진행되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날 취임하는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에 대해서도 “취임하면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곧 연락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 CNN은 전날 마이크 폼페이오 중앙정보국(CIA) 국장(국무부 장관 내정자)이 CIA 내부 전담팀을 이끌고 비공식 정보 채널로 북·미 접촉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월스트리트저널 등도 ‘북한이 비핵화 논의에 대한 의향을 재확인했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북·미 정상회담이 남북 정상회담에 비해 진척이 느리다는 우려가 잇달아 제기됐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남북 관계 진전을 위해 북·미 정상회담을 제안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빠른 수용에 당황해 서둘러 협상 전략 마련에 들어갔다는 분석도 나왔다. 미국도 대북 강경파들을 등용하며 아직 전열을 다듬지 못했고, 협상 전략을 구축하지 못했다는 관측도 나왔다. 하지만 북·미 접촉이 순항하고 한국이 제시한 포괄적 일괄타결 중재안의 실현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오히려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 이후 로드맵이 구체적으로 거론되고 있다. 포괄적 일괄타결이란 비핵화, 평화협정, 북·미 관계 정상화 등을 포괄적 로드맵으로 한 번에 타결한 뒤 이를 실행할 때는 북·미가 단계적으로 동시에 주고받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북한의 로드맵과 일맥상통한다.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핵 폐기’(CVID)를 전제로 일괄타결을 강조하는 미국도 단계적 실행의 불가피성에는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북한의 살라미 전술(현안을 잘게 잘라 쟁점화해 실리를 챙기는 기술)이나 시간 끌기용 협상을 막기 위해 비핵화 시한을 정하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태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핵연구실장은 “북한이 사찰을 제대로 받고 진정성 있게 문을 열 경우 최단 18개월에서 2년이면 핵 사찰이 기술적으로 가능하고 북·미 관계 정상화도 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며 “이를 위해서는 북·미 정상회담에서 60일 이내에 비핵화, 평화협정, 북·미 관계 정상화의 첫 조치를 동시에 실행한다는 내용을 담은 남·북·미 평화선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포괄적 타결 뒤 실행 단계에서 비핵화에 대해 남·북·미 3자 및 남·북·미·중·일·러의 6자 틀이, 평화협정은 남·북·미·중 4자 틀이, 북·미 관계 정상화는 양자 틀이 동시에 운용돼야 한다. 이런 복잡한 상황에서 정상회담 후 ‘대화 절벽’을 없애려면 비핵화 착수 시점 및 완료 시점을 정해 모멘텀을 이어 가야 한다는 의미다. 이 방안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 종료(2021년 1월 21일) 전에 비핵화 로드맵을 끝내자는 포석도 들어 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빌 클린턴 전 미 대통령이 1994년 북·미 ‘제네바 합의’ 때 3개월 이내 북·미 수교를 약속했지만 중간선거로 공화당이 다수당이 되면서 무산됐다”며 “상대가 있는 협상인데 한쪽의 상황에 맞추는 접근법은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북·미 정상회담 이후까지 예측하기에는 이르다는 분석도 있다. 김현욱 국립외교원 교수는 “현재 북·미 모두 협상을 무산시키면 국제적 비난을 받기 때문에 비핵화 로드맵 타결 뒤 후속 조치에는 진입할 것으로 본다”면서도 “김 위원장은 어떤 체제 안전 보장에도 안심할 수 없을 것이기 때문에 결국 핵을 포기하지 못하고 1년 정도 지나면 관계가 겉돌거나 깨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뇌물·횡령 인정되면 중형… ‘다스 주인’ 치열한 공방 예고

    뇌물·횡령 인정되면 중형… ‘다스 주인’ 치열한 공방 예고

    16개 혐의 중 7개가 다스 관련 뇌물 1억 넘으면 10년 이상 징역검찰이 이명박(77) 전 대통령을 기소하면서 적용한 혐의 16개 중 자동차 부품회사인 다스(DAS) 관련 혐의가 7개로 전체의 절반에 육박한다. 특히 이 전 대통령에게 중형이 내려질 수 있는 뇌물수수와 횡령 등이 모두 다스와 연관된 것이다. 결국 수사의 시작점인 “다스가 누구 겁니까”라는 질문의 답을 두고 향후 치열한 법정 다툼이 전개될 전망이다. 9일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국고손실·조세포탈,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정치자금 부정수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 등 16개 혐의로 이 전 대통령을 구속기소했다. 이 전 대통령에게 적용된 가장 주요한 혐의는 뇌물수수다. 이 전 대통령이 받은 뇌물액 중 가장 큰 것은 삼성전자의 다스 소송비 대납 67억 7000만원으로 다스 관련이다. 검찰은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건넨 22억 6000만원,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7억원, 최등규 대보그룹 회장 5억원, 김소남 전 의원 4억원 등을 합해 뇌물액수를 111억원으로 정리했다. 현행법은 뇌물액수의 총액이 1억원 이상이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특가법) 뇌물을 적용해 무기징역 또는 10년 이상의 징역을 받게 했다. 이 전 대통령은 다스를 지배하면서 총 349억여원을 횡령한 혐의로도 기소됐다. 특가법상 50억원 이상을 횡령한 경우 무기징역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을 받게 된다. 또 다스 직원이 개인적으로 횡령한 돈을 돌려받는 과정에서 회계를 조작해 31억원대 법인세를 포탈한 혐의도 있다. 이 전 대통령은 다스의 투자금 반환에 김재수 전 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와 청와대 등 국가기관을 동원한 혐의, 다스의 차명주주이던 처남 고(故) 김재정씨 사망 이후 차명지분의 상속 방안을 청와대 직원들에게 검토하도록 해 직권을 남용한 혐의도 받는다. 또 국가기록원에 넘겨야 하는 청와대 문건을 다스의 ‘비밀창고’로 빼돌려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 혐의도 받는다. 법조계에선 검찰이 이 전 대통령에게 적용한 혐의 16개 중 7개가 다스 관련인 점에 주목하며 다스의 실소유주 규명을 향후 재판의 최대 승부처로 보고 있다. 삼성의 소송비 대납이나 다스 회삿돈 횡령 등 이 전 대통령의 혐의사실을 구성하는 상당수 의혹이 다스가 이 전 대통령의 차명 회사라는 점을 기초로 하기 때문이다. 법조계 관계자는 “중형이 내려질 수 있는 뇌물수수와 횡령 등이 다스를 연결고리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전 대통령은 검찰 조사 과정에서 다스의 소유 관계를 부정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검찰이 적용한 혐의를 법원이 모두 인정할 경우 20년 이상의 중형이 내려질 가능성도 있다.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재판을 형사합의27부(부장 정계선)에 배당했다. 법원은 이르면 이달 중 공판준비기일을 열고 재판 준비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통령은 구속된 이후 검찰 수사를 거부해 오던 것과 달리 재판에서는 적극적인 대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재판이 박 전 대통령의 재판처럼 장기화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혐의가 16개로 방대하고, 이 전 대통령 측이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어 사안별로 공방이 치열할 것이기 때문이다. 청와대 법무비서관을 지낸 강훈(64·사법연수원 14기) 변호사를 중심으로 법무법인 열림 소속 박명환(48·32기), 피영현(48·33기), 김병철(43·39기) 변호사, 최병국(76·사법시험 9회) 변호사 등으로 변호인단을 구성한 이 전 대통령 측은 최근 오덕현(48·여·27기)·홍경표(48·27기) 변호사를 추가로 선임했다. 법조계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 재판과는 달리 철저하게 법리 중심의 공방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한편 검찰은 이번 기소 이후에도 이 전 대통령이 받고 있는 추가 혐의에 대해 수사를 계속할 뜻을 밝혔다. 검찰은 이미 기소한 7억원의 국정원 특수활동비 수수액 외에 10억여원이 더 있는 것으로 보고 보강 수사를 진행 중이다. 또 현대건설 분양사업에 다스가 자회사인 홍은프레닝을 끼워 넣어 2억 6000만원의 ‘통행세’를 받은 의혹도 조사 중이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출장 동행 女인턴, 3년 걸리는 승진 8개월 만에 ‘초고속’

    출장 동행 女인턴, 3년 걸리는 승진 8개월 만에 ‘초고속’

    金원장 “비서·인턴 구분 없었다” 승진 의혹엔 “다른 인턴도 비슷” 금감원 “친인척 의혹 사실무근” ‘외유성 출장’과 ‘인턴 비서’ 논란 등으로 ‘벼랑 끝’에 몰린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9일 추가 해명을 내놨다. 전날에 이어 두 번째 해명이다. 하지만 해명이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아 김 원장은 ‘사면초가’에 몰린 형국이다. ‘김기식 감싸기’를 계속하고 있는 당청도 곤혹스러운 표정이다. 김 원장은 이날 금감원을 통해 “정무위 의원 시절 해외출장건 관련 추가 설명자료’를 내놨다. 김 원장은 2015년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의 지원을 받아 미국과 유럽으로 출장 가면서 동행했던 여비서의 직급에 대한 해명이 거짓이라는 논란에 적극 대응했다. 김 원장은 “당시 비서와 인턴을 구분하지 않고 소관 부처별로 담당자를 두고 운영했고, 정무위는 산하기관이 많아 인턴을 포함한 보좌진이 담당 기관에 대한 업무를 각각 처리했다”고 말했다. 그는 “금융위, 공정위 등 경제 부처 산하기관은 보좌관과 비서관이 맡았고 (논란이 된) 비서는 인턴 채용 당시 석사학위를 취득한 데다 박사학위 과정 진학을 염두에 두고 있어서 연구기관을 소관하는 경제인문사회연구회를 담당하도록 했다”면서 “해당 비서는 단순 행정업무 보조가 아닌 정책업무 보좌를 맡았다”고 주장했다. 국회 인턴제도는 1999년 청년 실업을 해소하고 청년의 의정활동 체험 기회 제공을 위해 시행됐다. 의원 1명당 2명을 둘 수 있게 했다. 하지만 처우에 문제가 있고 2년 이상 근무한 인턴은 올해부터 근무할 수 없게 되면서 지난해 11월 국회는 보좌진 수를 7명에서 8명으로 늘리고 인턴 1명을 줄이는 내용의 ‘국회의원 수당 등에 관한 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김 원장은 해당 비서가 출장 동행 이후 초고속 특혜 승진을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는 “임기 후반에 주로 내부 승진을 시켰고, 해당 비서뿐 아니라 다른 인턴도 정식 비서로 승진했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국회 직원이 통상 9급에서 7급으로 승진하는 데 3~4년이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8개월 만에 승진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것이라는 지적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또 “김 원장은 해당 비서의 친인척 의혹에 대해서도 부인했다”고 말했다. 김 원장이 출장 뒤 ‘KIEP 유럽사무소 설립 예산을 보류해야 한다’던 입장을 뒤집고 예산 필요성을 부대 의견에 포함시켜 결과적으로 이듬해 KIEP에 예산이 반영됐다는 의문에 대해서도 “절충안을 제시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금융권에서는 민간인(하나금융 부사장) 신분 당시 채용비리 의혹에 연루돼 옷을 벗은 최흥식 전 원장에 이어 신임 원장 역시 논란의 진위를 떠나 과거의 ‘전력’에 의해 휘둘리면서 금감원의 위상이 흔들리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외유성 출장 논란 등으로 이미 흠집이 난 김 원장이 삼성증권 배당 착오 사태와 금융권 채용비리 등 난제를 주도적으로 해결할 동력이 남아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야당은 김 원장에 대한 맹폭에 나섰다. 바른미래당 유승민 공동대표는 “김 원장은 의원 시절 피감기관과 민간 은행의 돈으로 외유를 다녀온 부패한 인사”라며 “김 원장은 형사처벌을 받을 수도 있는 만큼 문 대통령은 김 원장을 당장 해임하고 검찰은 이 사람을 수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평화당 조배숙 대표도 “민주당은 김 원장의 ‘뇌물 외유’를 관행적으로 이뤄진 일이라면서 감싸고 나섰다”면서 “하지만 당시에 같은 제의를 받은 다른 의원은 부적절하다고 거절했다”고 밝혔다. 정의당 추혜선 수석대변인도 “날 선 개혁의 칼을 들어야 하는 입장에서 뚜렷이 드러나는 흠결을 안고 제대로 직무를 수행할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청와대는 적극 방어에 나섰다. “당시 관행이나 유사 사례에 비춰 볼 때 해임에 이를 정도로 심각한 사안이 아니다”라고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하지만 김 원장의 야당 의원 시절 피감 기관이 돈을 댄 잇따른 외유가 ‘접대성 로비’가 아니라 “공적인 목적에서 이뤄진 것이며 적법하다”는 청와대의 판단이 일반 여론과는 동떨어져 있다는 지적에 힘이 실리고 있다. 여권 내부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민주당의 한 의원은 “김 원장이 평소 깐깐하게 굴면서 지적한 부분이 부메랑이 돼서 돌아온 것 같다”면서 “김 원장을 둘러싼 의혹이 추가로 터진다면 버티기가 쉽지 않을 것 같아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日 시마네현 규모 6.1 강진… 경주서도 2.4 지진

    9일 오전 1시 32분 일본 시마네현에서 규모 6.1의 강진이 발생했다. 지진으로 인한 해일(쓰나미)은 일어나지 않았으나 부상자와 도로·건물 파손 및 단수·정전 등 피해가 발생했다. 기상청과 언론 등에 따르면 이날 지진은 시마네현의 중심 도시인 마쓰에시에서 남서쪽으로 50㎞ 떨어진 지점에서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12㎞로 관측됐다. 교도통신은 이번 지진으로 오다시에서 3명이 경상을 입었고 100여가구가 단수됐다고 보도했다. 오다시의 한 절에서는 불상이 넘어지고 외벽이 부서졌고 곳곳에서 건물이나 도로에 금이 가는 피해가 났다. 그러나 이번 지진으로 마쓰에시에 있는 시마네 원전에는 별다른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재해당국은 밝혔다. 기상청은 “큰 지진이 발생하고 나서 통상 1주일 정도 사이에 비슷한 규모의 지진이나 낙석, 산사태 등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앞으로 당분간은 진도 5 정도의 지진 발생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낮 12시 15분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8㎞ 지역에서도 규모 2.4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북위 35.76도, 동경 129.19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16㎞다. 기상청 관계자는 “앞서 일본에서 일어난 지진의 규모와 발생지점 간의 거리를 고려했을 때 일본의 영향을 받았다고 볼 수는 없다”며 두 지진의 연관성을 부인하고, 이 지진을 2016년 9월 12일 발생한 경주 강진(규모 5.8)의 181번째 여진(규모 2.0 이상)으로 파악했다. 기상청은 이번 지진에 따른 피해는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서울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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