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R
    2026-07-0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6,180
  • [논설위원의 사람 이슈 다보기] “민주노총 끊임없는 혁신·반성 통해 국가경영 주체돼야”

    [논설위원의 사람 이슈 다보기] “민주노총 끊임없는 혁신·반성 통해 국가경영 주체돼야”

    “국민 여러분, 살림살이 좀 나아지셨습니까? 저는 정리해고 당한 노동자들, 농가부채만 늘어나는 농민들, 전세금 폭등에 시달리는 서민들의 고통과 억눌려 왔던 목소리를 대변하고자 여기 섰습니다.” 2002년 16대 대선, 노무현 새천년민주당 후보와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의 양자 대결로 압축됐던 대선의 경제 분야 TV 토론에서 이름조차 낯선 한 후보의 모두발언은 국민의 심금을 울렸다. IMF 환란은 극복했지만, 정작 서민 중산층의 삶은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는 뼈아픈 현실을 반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영원한 노동자이자 진보 정치인’ 권영길(77) 초대 민주노총 위원장 겸 민노당 전 대표는 그해 대선 후보로 나서 95만표 남짓의 득표를 올리는 데 그쳤지만, 당시만 해도 생소했던 진보정치 정책과 노선을 성공적으로 알렸다. 이후 17·18대 국회의원을 역임하며 고(故) 노회찬 정의당 의원, 심상정 정의당 의원 등과 함께 진보정당이 한국에서 자리잡는 데 지대한 공헌을 했다. 그는 2013년 정계 은퇴 뒤 암 투병을 딛고 최근 사단법인 ‘평화철도와 나아지는 살림살이’(이하 평화철도) 이사장으로 남북철도 연결 등 남북화해와 평화통일운동에 매진하고 있다. 진료차 경남 창원 자택에서 서울로 올라온 권 이사장을 지난 28일 서울 강남의 한 커피숍에서 만났다.→남북철도운동에 대해 설명해달라. -2012년 18대를 마지막으로 국회의원(경남 창원성산, 노회찬 전 의원이 같은 지역구에서 20대 의원으로 당선)직을 그만뒀다. 평등 평화 통일이라는 신념을 범국민운동으로 전개하는 게 더 낫겠다고 판단하고 의원직을 마감했다. 그러나 2014년 6월 지방선거가 끝난 직후 자가면역체계 이상이 발견됐다. 합병증으로 설암 수술 등을 받고 아직 회복 단계다. 평화철도는 남북철도를 연결하는 실사구시적인 평화운동이다. 평화가 이뤄져야 통일이 이뤄지고, 통일이 돼야 영구평화 체계가 가능하다. 이 과정에서의 지원 등은 퍼주기 논란이 벌어진다. 하지만 철도를 깔자는 건 누구나 받아들일 수 있다. 이를 위해 휴전선 철조망을 걷어내 평화의 철도를 우리 손으로 만들자는 취지다. 철도 건설에 쓰이는 아스팔트 침목은 1개 10만원이다. 여기에 한 사람이 1만원씩 내서 내 손으로 평화의 침목을 깔자는 것이다. 100만명이 참여하는 ‘침목깔기 1만원 기증운동’을 펼칠 계획이다. 평화철도 공동대표는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과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이 맡는다. 한반도 평화를 만드는 남북철도 연결에 노동계가 앞장선다는 것이다. 경남 창원의 현대로템은 열차를 만드는 회사다. ‘우리 손으로 제작한 열차가 북녘을 넘어 유럽까지 달린다’는 취지에 공감해 노조 조합원들이 모두 동참했다. 개신교와 불교, 가톨릭 등 종교계도 모두 참여하기로 했다. →남북 경제교류 확대는 한계에 봉착한 우리 경제의 돌파구도 된다. -집이 있는 경남 창원은 조선과 기계공업이 주력 산업이다. 구조조정이 한창 진행 중이라 지역 경기가 엉망이다. 얼마 전 목욕탕에 갔더니 어떤 분이 ‘문재인 정부는 통일 정책은 잘 하는데…’라며 얼버무리더라. 그래서 현재의 경제 난국은 미국을 제외한 전 세계가 겪고 있고, 산업 경쟁력 약화라는 구조적인 문제라 현 정부를 마냥 탓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신자유주의에 바탕을 둔 한국 경제는 돌파구가 안 보인다. 수출의존형이라는 특성은 그대로인데 해외에서 물건이 안 팔리는 걸 어쩌겠나. 더구나 미국과 중국의 경제전쟁은 앞으로도 확전할 가능성이 높다. 미국이 더이상 중국의 부상을 용인하기 어렵다. 한국 경제는 미국과 중국이라는 고래 싸움에 ‘새우등’ 격이 될 수밖에 없다. 결국 지속가능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야 하고, 이는 남북 경제공동체가 될 것이다. 남북철도 연결 혜택의 8할은 우리 쪽에 돌아온다. 금강산이나 개성 등 각종 관광이나 물류 등 경제적 효과가 막대하다. 남북철도를 막는 건 대북제재가 아닌 대남제재가 되는 게 결국 이런 이유에서다. →어느 철도를 연결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나. -경의선은 이미 연결돼 있고, 동해선 복원 움직임은 이미 시작됐다. 평화철도는 경원선 복원에 집중할 생각이다. 경원선은 서울에서 백마고지까지 연결돼 있다. 북쪽은 평강 이북까지는 이어져 있다. 백마고지와 평강을 연결하면 된다. 거리도 27㎞ 정도로 비교적 짧다. 침목 설치 비용으로 50억원이면 충분하다. 북한의 원산 갈마관광단지 등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접근성이 갖춰져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경원선 복원이 가장 바람직하다. 다만 남북 다 군사적 요충지를 지나야 한다. 갈마관광단지를 살리는, 경제부국을 만들기 위한 지름길이라고 북측을 설득해야 한다. 그래야 평화의 길을 앞당기는 것이다. 몸이 좀 추슬러지면 북한도 방문할 계획이다. →민주노총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불참 등을 놓고 논란이 많다. -경사노위는 사회적 대화를 하기 위해 마련된 기구다. 그러나 사회적 대화의 목표와 방향 설정 등이 제대로 되지 않은 채 출범한 게 문제다. 최저임금이나 탄력근로제 등 단편적인 의제에만 매달리니 정상적인 논의가 되기 어렵다. 독일, 네덜란드 등은 우리보다 앞서 사회적 대타협을 통해 복지제도 확충, 무상교육 무상보육 등 사회보장 정책을 합의했다. 이들 국가에서는 노조가 국가 권력과 함께 ‘어떤 사회를 만들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그러나 우리는 ‘노조는 그런 걸 하는 조직이 아니다’라고 여긴다. 정부도 사회도 심지어 노동자들도 마찬가지다. 이게 근본적인 문제다. 예를 들어 무상보육에 대한 합의가 없기 때문에 아동수당만 하더라도 국회에서 예산 싸움만 하고, 그러니 정치권이 신뢰를 얻지 못한다. 우리는 경제 규모 10위권의 국가이지만 교육이나 의료 등은 60위권 국가들만도 못하다. 중산층 서민들이 내는 세금이 제대로 쓰이지 않는다는 뜻이다. 합리적인 재원의 배분까지도 사회적 대화에서 논의가 돼야 한다. 지금부터라도 사회적 대화의 틀을 만들고 풀어가는 작업을 시작해야 한다. 문재인 정부의 임기는 아직 절반 이상 남아 있다. →민주노총이 대기업 귀족노조를 대변한다는 비판도 많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1980년 내란음모 혐의로 사형 선고를 받았을 때 호주와 영국의 노조들이 ‘김대중 석방’을 요구하는 파업을 결의했다. 그러나 호주와 영국에서는 ‘당연히 노조가 할 일’이라고 받아들였다. 노조는 자국은 물론 외국의 민주화와 인권 상황을 위해 행동해야 한다. 민주노총이 출범 당시부터 노동자 정치세력화와 민주 및 인권 신장 등 사회개혁 투쟁을 내걸었던 것도 그런 취지에서였다. 언론노조나 사무금융노조, 금속노조 등 모든 산별노조가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개별 노조들이 어느 순간 단위노조 투쟁에 주력하고, 그게 중점적으로 부각된 측면이 있다. 한 대기업 노조 간부가 ‘수십년간 노동운동을 하면서 가장 후회되는 게 조합원 자녀 대학 학자금 지원을 따낸 것이다. 개별 회사의 학자금 재원들을 모아 우리나라 전체 대학생의 개별 학자금 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민주노총이 움직였어야 했다’고 말하더라. 민주노총 역시 개별 사안에 몰두하다 보니 사회적 역할은 묻혀버렸다. 탄력근로제만 해도 (대기업 중심인) 민주노총 조합원이 아닌 중소기업의 비조합원 노동자들이 피해를 입게 된다. 노조가 없는 전체 일하는 사람들의 문제이기 때문에 노조가 탄력근로제를 반대하는 것이다. 비정규직 문제만 하더라도 일부 조합원의 불만을 설득해가면서 비정규직 철폐를 외쳤다. 이런 과정은 생략되고 민주노총이 조직 이기주의로 비춰지는 게 안타깝다. 하지만 민주노총은 언론 탓을 하는 게 아니라 끊임없는 혁신과 자기 반성을 통해 제 역할을 해야 한다. 단순히 정부에 반대만 하는 게 아닌 국가 경영의 주체가 돼야 한다. 자기 희생을 통한 대안을 공격적으로 제시해야 민주노총도 살고 대한민국도 살 수 있다. →현 정부와도 노동계가 각을 세우는 분위기인데. -과거에 차령산맥 이북의 노동 관련 손해배상 사건은 김선수 변호사(현 대법관)가, 이남은 문재인 변호사가 가장 많이 맡았다. 대한민국에서 문 대통령만큼 노동자와 함께 싸웠던 이가 없다. 그럼에도 청와대가 노조에 대한 개념 정의가 부족한 것 같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가톨릭 신자인 문 대통령에게 “멈추지 말고, 두려워 말라”고 당부했다.(권 이사장도 가톨릭 신자다) 그러나 촛불정신에 따라 국가를 건설하겠다는 대국민 약속이 분기점에 서 있는 듯하다. 촛불의 주체는 서민과 노동자 등 지금껏 차별을 받아왔던 사람들이고, 이들을 위한 정치가 현 정부의 역사적 소임이다. 소임을 다하지 않는다면 정권의 존재 가치가 사라진다. 우리나라에서 지금까지 대과 없이 임기를 마친 대통령은 아무도 없다. 그러나 촛불혁명을 통해 당선된 문 대통령은 그래서는 안 된다. 지지율에 연연하는 대신 앞날의 국가 발전에 기여하는 정책을 뚝심 있게 밀고 나가야 한다. →우리 사회에서 진보정치가 해야 할 역할은 무엇일까. -진보정당은 철저히 민생정치에 주력해야 한다. 정의당 등도 민생정치는 무엇인가, 국가는 무엇인가 등을 종합적으로 통찰해 서민 중산층의 희망이 돼야 한다. ‘소득의 평준화’라는 경제 민주화는 사회적으로는 노조가 분위기를 형성하고, 진보정당이 국회에서 현실화해야 한다. 그게 진보정당의 갈 길이고 한국 정치 개혁의 길이다. ‘민주노총과 민노당은 내 영혼’이지만, 지금은 어느 당 소속도 아니다. 진보진영이 다시 통합돼야 한다는 게 변함없는 신념이다. 새롭게 하나가 된 진보정당이 출범하면 다시 당적을 갖겠다. douzirl@seoul.co.kr ●권영길은 누구 1941년 일본에서 태어났다. 경남 산청에서 유년기를 보내다 부산으로 이주해 경남중과 경남고를 거쳐 서울대 농과대학 농잠학과를 졸업했다. 1971년 서울신문 기자로 입사해 파리특파원 등을 지냈다. 부친이 빨치산으로 활동했다는 가정사가 그를 진보운동으로 이끌었다. 안락한 언론인의 자리를 박차고 1988년 전국언론노동조합연맹 초대위원장을 맡은 데 이어 1995년 출범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초대위원장을 맡았다. 이듬해 김영삼 정부 시절 ‘노동법 날치기 사건’에 맞서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총파업을 이끌어 법안 철회를 이끌어냈다. 이후 진보 정치인으로 살았다. 민주노동당의 전신인 국민승리 21에 입당해 1997년 15대 대선 후보에 출마하고, 1999년 민노당 창당 뒤 2002년 16대 대선 후보로 나섰다. 민노당 당대표이자 경남 창원에서 2004년 17대, 2008년 18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고용·노동 전문가인 권혜원 동덕여대 경영학부 교수가 딸, 권순원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가 사위다.
  • 김현미, 코레일에 “1주일 새 고장·사고 6회 있을 수 없어” 질타

    김현미, 코레일에 “1주일 새 고장·사고 6회 있을 수 없어” 질타

    金국토 “기강 해이·업무 소홀 성찰해야” ‘철도안전’ 감사원 감사 청구·자체 감사 ‘신속 복구·불편 최소화’ 매뉴얼도 촉구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비상 안전 기간에 또 사고를 낸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대해 “최근 1주일 동안 6차례나 고장과 사고가 발생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코레일의 철도 안전관리 체계를 점검하기 위해 감사원 감사를 청구하고 국토부 자체 감사를 병행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김 장관은 2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13개 산하 공기업·준정부기관 기관장들과 간담회를 열고 “정부 출범 1년 반이 지난 현 시점에 기강이 느슨해져서 안전 관리 등 본연의 업무를 소홀히 한 것은 아닌지 성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코레일 오영식 사장를 향해 “안전사고 이후에도 신속한 복구와 안내를 통해 이용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해야 한다”며 표준화된 대응 매뉴얼 마련을 촉구했다. 앞서 이낙연 국무총리도 지난 27일 국무회의에서 “철도·통신·전력·가스 등 사회기반시설의 비상상황 관리매뉴얼을 재정리하고 인력 배치와 시설·장비 등을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그럼에도 다음날인 28일 선로변 작업자 김모씨가 새마을호 열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고, 서울로 가던 KTX 열차 고장으로 20여분간 선로에 멈춰 섰다. 사실상 ‘나사 풀린’ 모습을 보여 준 것이다. 코레일은 사망 사고와 관련해 “작업장은 역 구내였는데 다음날 작업을 확인하기 위해 현장을 벗어나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날 작업 현장에도 코레일 직원은 배치되지 않았다. 오히려 김씨가 안전관리자로 지정돼 있었다고 해명했다. 열차 사고도 끊이질 않고 있다. 지난 19일 오전 1시 9분쯤 서울역으로 진입하던 KTX 열차가 선로 보수 작업 중이던 포클레인을 들이받아 작업자 3명이 다쳤다. 20일에는 오송역에서 전차선 단전 사고로 KTX 등 고속열차 120여대가 다음날 새벽까지 지연 운행했다. 22일에는 분당선 전철 고장으로 1시간 넘게 운행이 중단됐다. 코레일은 23일 비상안전경영을 선언하며 다음달 4일까지 비상안전 프로그램을 가동한다고 밝혔지만 ‘헛구호’에 그치고 있다. 24일 오후 3시 서울역을 출발한 KTX 141편이 광명역에서 고장으로 운행을 중단한 데 이어 오후 8시 30분에는 부산발 행신행 KTX 열차가 오송역에서 멈췄다. 이 열차는 대전역에서 차량 고장으로 지연 출발한 것으로 드러났다. 안전에 대한 코레일의 안이함은 오송역 단전사고에서도 확인됐다. 절연 조가선 이탈로 끊어진 전차선을 임시 복구했지만 KTX 열차의 전기공급 장치인 ‘팬타그라프’ 파손이 뒤늦게 확인되면서 정상화에 난항을 겪었다.<서울신문 11월 22일자 8면> 후폭풍도 거셀 전망이다. 코레일은 오송역 단전 사고의 책임을 물어 충북도에 열차·시설·영업피해 등을 전액 구상할 방침을 밝혔으나 충북도가 “코레일의 초기 대응 부족도 따져 봐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공방을 예고했다. 코레일 퇴직자는 “승무나 검수 분야에서는 시간외근무나 초과근무를 하지 않도록 해 안전성을 우선 확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서울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살인적 단속”vs“과실 없었다”… 미얀마 노동자 추락사 진실공방

    법무부 “안전조치했지만 통제 불가능” 법무부 이민조사과의 이주노동자 단속 과정에서 추락사한 미얀마 청년 노동자의 죽음을 둘러싼 법무부와 이주노동자 단체의 진실 공방이 격화되고 있다. 29일 ‘살인 단속 규탄 및 미얀마 노동자 딴저테이씨 사망사건 대책위원회’는 입장문을 내고 “살인단속을 한 법무부가 진상을 밝히기 부족한 증거를 내놓고 죽음을 개인의 탓으로 돌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딴저테이(25)는 올해 초 취업비자가 만료돼 불법체류자 신분이 됐다가 지난 8월 김포의 한 건설현장 불법체류 단속 과정에서 추락사했다. 대책위는 딴저테이가 추락 직전 단속반과의 접촉이 있었다는 점, 구조 작업이 없었다는 증언, 병원 기록에 ‘자살’로 기재돼 있었다는 점 등을 근거로 법무부의 과실 은폐 의혹을 제기했다. 앞서 법무부는 지난 20일 설명자료를 통해 “단속반의 과실이 없다”는 입장을 냈다. 양측 공방에선 ‘영상 공개’가 핵심으로 꼽힌다. 대책위는 “단속반이 딴저테이의 무릎을 잡은 이후 추락사가 발생한 만큼, 전후 영상을 통해 해당 직원의 과실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며 채증 영상 전체 공개를 요구했다. 이에 법무부는 현장사진을 첨부한 해명자료를 통해 “식당 창문을 안전하게 뛰어넘어 1차 착지한 후 맞은편 아래 비계 구조물 등으로 혼자서 재차 뛰어넘어 가려다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대책위 관계자들을 불러 당시 촬영된 영상을 1분가량 보여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대책위는 법무부가 공개한 영상 일부분만으로는 정확한 실체를 파악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간이식당 옆 시멘트 바닥으로 착지한 다른 노동자들과 달리 구조물로 떨어진 딴저테이의 추락을 안전한 추락으로 볼 수 있냐”고 물었다. 특히 법무부 주장대로 1차 착지 후 재차 뛰려던 것인지, 이미 추락에 영향을 받은 행동이었는지 등을 해당 영상을 통해선 판단할 수 없었다는 설명이다. 단속반의 안전조치 여부도 공방 대상이다. 대책위는 “안전담당 요원을 배치했다는 법무부의 주장과 달리 위험한 건설현장 쪽으로 난 창문에는 아무도 배치돼 있지 않았다”며 “추락을 보고 정말 구조 행위를 한 것이 맞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나머지 영상을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이날 대책위의 재반박문에 대해 “딴저테이가 나온 1분 분량만 편집한 것으로 관계자들도 영상에 납득을 하고 돌아갔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안전요원도 창가에 배치했지만 이 경우 여러 명이 한꺼번에 나가 통제가 안 되는 상황이었다”고 덧붙였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정년·보험료 좌우’ 육체노동 가능나이, 60세→65세 될까

    ‘정년·보험료 좌우’ 육체노동 가능나이, 60세→65세 될까

    “55세→60세로 상향 판결 나온 지 29년 평균수명 급증 등 달라진 현실 반영해야 취약계층 외 전문직 등 정년은 이미 높아” “건강수명·月평균 노동일은 오히려 줄어 생산성에서도 차이… 과도한 배상 우려” 손보협 “車 보험료 1%이상 인상 요인”보험료·배상금 지급의 법적 기준으로 삼는 육체노동자 정년(가동연한)을 60세에서 65세로 조정하는 문제를 두고 대법원 전원합의체 공개변론이 열렸다. 1989년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가동연한을 55세에서 60세로 상향한 지 29년 만에 변화 논의가 본격화됐다. 대법원이 가동연한을 변화시키는 판례를 세운다면, 기존과 다른 하급심 판결들이 나올 뿐 아니라 근로자 정년·각종 보험료 산정률 변화와 같은 사회적 변화가 뒤따를 전망이다. 29일 대법원 대법정에서 열린 공개 변론엔 2개의 사건이 회부됐다. 수영장에서 사망한 4세 아이의 유가족들이 아이의 가동연한을 60세에 맞춰 보험료를 지급한 보험사를 상대로 “가동연한을 65세까지 계산해 보험료를 지급하라”고 상고했다. 또 난간에서 추락해 49세에 사망한 전기기사 유족들에게 65세까지 일했을 것을 가정해 배상금을 산정한 원심에 불복해 지방자치단체가 상고한 사건도 심리됐다. 김명수 대법원장은 “가동연한을 60세로 정한 판례가 성립된 뒤 29년 동안 평균 수명·경제수준·고용조건 변화가 있었고, 하급심에서 가동연한을 65세로 보는 판결이 여러 건 선고돼 가동연한 쟁점을 전원합의체에 회부해 심리한다”고 설명했다. 법정에 출석한 원·피고 측 변호사와 인구·보험·연금 관련 전문가들은 ▲실제 고령 근로가 늘고 60세 이후 수입 변화가 있는지 ▲65세까지 가동연한을 늘리는 논의와 더불어 가동연한 개시 시점(19세)을 바꾸거나 가동일수(월평균 일하는 날)를 재계산해야 하는지 ▲가동연한 판례 변경이 정년연장·연금지급 시기 등을 변경시킬 사회적 압박이 될지 등을 논쟁했다. 법정에선 모두 평균수명이 2016년 기준 82.4세로 최근 30년간 급증했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지만 건강수명(평균수명-유병기간)이 길어졌는지를 놓고 의견이 갈렸다. 가동연한 현행 유지를 주장하는 김재용 변호사는 통계청 자료를 인용, “건강수명은 2012년 65.7세에서 2016년 64.9세로 줄었다”며 고령근로의 생산성과 보상이 60세 미만일 때 근로와 구별된다고 주장했다. 반면 참고인으로 출석한 이상림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박사는 “고혈압처럼 약을 먹으면 통제되는 만성질환도 유병 기간에 산입하는 게 통계청 건강수명 통계”라면서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으로 한국인의 건강기대수명은 73.2세로 65세를 월등히 뛰어넘었다”고 지적했다. 이동원 대법관은 “가동일수가 과거보다 줄었단 지적이 있다”며 가동일수를 그대로 둔 채 가동연한만 높이면 과다한 배상이 이뤄지는 게 아니냐며 의문을 표시했다. 이에 가동연한 65세 상향을 주장하는 노희범 변호사는 “그런 문제가 있다고 해도 가동일수는 가동연한과 별도로 논의해야 할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가동연한 판례 변경 뒤 사회적 파급 예측에선 양측 입장 차가 뚜렷했다. 손해보험협회는 “(가동연한이 높아지면) 최소 1.2%(1250억원)의 자동차보험료 인상 요인이 발생한다”고 전망했다. 현행유지를 주장하는 김 변호사는 “1989년 판례 변경 뒤 7년 정도 지나 자동차보험료 정관의 정년(가동연한) 기준이 60세로 바뀌었다”고 부연했다. 반면 가동연한 상향을 주장하는 노 변호사는 “이 사건에서 다루는 육체노동자는 사회적 취약계층으로 이들을 제외한 전문직·자영업자의 정년은 이미 높게 정해졌다”면서 “오히려 정책법원인 대법원이 육체노동자 가동연한을 더 빨리 상향조정하지 않은 게 늦은 감이 있다”고 지적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한유총 뜻대로… 유치원 사용료 주고 회계 쪼개자는 한국당

    한유총 뜻대로… 유치원 사용료 주고 회계 쪼개자는 한국당

    민주 “법안 발의 한 달… 새달 3일 처리” 한유총, 광화문광장서 수천명 집회 “3법 통과 땐 모든 사립 유치원 폐원”여야가 다음달 3일 사립유치원 비리 근절을 위한 ‘유치원 3법’(유아교육법·사립학교법·학교급식법 개정안)을 논의하기로 한 가운데 자유한국당은 29일 자체 사립유치원 개정안 발표를 하루 뒤로 미뤘다. 개정안에 담을 일부 내용을 놓고 한국당 내부에서도 의견이 갈리고 있는 데다 자칫 한국당이 유치원 입장만 대변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을 수도 있는 상황이라 여론의 눈치까지 보고 있다. 국회 교육위원회 한국당 간사인 김한표 의원은 국회에서 “의원총회에서 다른 의원에게 발의할 사립유치원법에 대해 처음 보고를 했다”며 “문안이 통과됐으면 곧바로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었는데 일부 의원이 다른 의견을 냈기 때문에 저녁까지 더 논의를 해 보고 어떻게든 내일은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한국당이 시간끌기를 하고 있다는 지적에 “법을 차분하게 들여다보는 한편 사립유치원의 정상화를 위해 여러 사람의 의견을 모아 완성된 법을 내놓겠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국당 자체 법안의 핵심은 크게 두 가지다. ▲국가 보조금이나 지원금은 정부의 국가회계시스템(에듀파인)으로 관리하고 학부모 분담금은 일반회계시스템을 이용하는 ‘분리 회계 방식’ 도입 ▲정부의 사립유치원 시설사용료 보상 등이다. 단 회계시스템을 분리하면 투명성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있다. 또 시설이용료 보상은 한국유치원총연합회의 주장을 그대로 대변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당 내부에서도 ‘시설보수’ 명목으로 일부 운영비를 우회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김 의원은 “유치원의 사유재산을 인정할 것이냐, 회계를 분리할 것이냐, 급식문제는 어떻게 할 것이냐, 유치원 설립자의 원장 겸임을 어떻게 할 것이냐 등 고민할 사안들이 많다”며 “한국당이 한유총의 의견을 대변하는 기관이 아닌 만큼 당이 지니고 있는 가치에 따라 사안을 들여다보겠다”고 강조했다. 한국당의 사립유치원 개정안은 김 의원이 대표 발의할 예정이다. 유치원 3법을 당론 발의한 더불어민주당은 정기국회 내 처리를 여야가 합의한 만큼 다음달 3일 관련 법안을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 교육위 민주당 간사인 조승래 의원은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이래 50일 정도 됐고 박용진 의원이 법안 발의한 지 한 달이 지나 더이상 미룰 수 없다”며 “유치원 관련법 처리는 12월 3일을 시한으로 하겠다”고 강조했다. 사립유치원단체인 한유총은 이날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전국 사립유치원 교육자·학부모 총궐기 대회’를 갖고 “유치원 3법이 통과되면 모든 사립유치원이 폐원할 수밖에 없다”며 반대 집회에 나섰다. 이덕선 한유총 비대위원장은 “정당한 요구가 무시되고 악법이 고쳐지지 않는다면 사립유치원 모두 폐원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며 “정부가 유치원도 학교라고 계속 주장할 생각이라면 사립유치원 교사도 국공립 유치원 교사와 같은 수준의 급여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집회에는 경찰 추산 3000명, 한유총 추산 1만 5000명이 참석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설립자의 개인재산 사유재산 존중하라’, ‘당사자를 배제한 사립3법 반대한다’ 등의 구호를 외치고 ‘누리과정비 지원은 학부모에게 직접 줘라’, ‘에듀파인 수용하게 사립실정 반영하라’ 등이 쓰인 손팻말을 들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유엔사, 남북철도 ‘48시간 前 통보’ 규정 적용 안한다

    남북철도 공동조사가 30일부터 시작되는 가운데 유엔군사령부가 남방한계선을 통과할 때 48시간 이전에 통보를 해야 한다는 규정을 융통성 있게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8월 남측 철도 공동조사단이 유엔사의 승인 거부에 가로막혀 인원·물자 등이 군사분계선(MDL)을 넘지 못했다. 당시 유엔사는 ‘사전 통보 시한’인 48시간을 한국 정부가 지키지 않은 점을 승인 거부 이유로 내세웠다. 유엔사는 29일 “꼭 48시간 이내 통보 원칙이 적용되는 건 아니다”며 “남북관계에 대해선 유엔사는 기본적으로 지원한다는 기본 입장이 있기 때문에 이번에는 그런 차원에서 협의가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정부의 철도 공동조사 제의에 북한이 뒤늦게 답을 보내오면서 48시간 전 통보 규정을 어긴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지만 정부와 유엔사의 지속적인 협의가 있었던 만큼 문제될 게 없다는 것이다. 유엔사의 지지 아래 남북 경의선·동해선 철도 공동조사를 위한 남측 열차는 30일 서울역에서 출발해 남측 도라산역에서 환송행사를 하고 18일간 2600㎞의 여정에 돌입한다. 환송행사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등의 축사, 기관사에게 잘 다녀오라는 의미에서 머플러를 둘러주는 출무신고 등으로 진행된다. 한편 남북은 30일 시범철수 대상인 비무장지대(DMZ) 내 감시초소(GP) 각각 10개소의 완전파괴와 DMZ 공동유해발굴 지역인 강원도 철원 화살머리고지 일대 지뢰제거 작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남북은 다음달 철수한 GP에 대해 상호 공동검증에 나설 계획이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한·일 ‘대사 초치’ 맞대응… 갈등 고조

    고노 외무상 “韓 조치 없으면 대책 강구”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판결 결과를 예상했던 일본 정부는 사전에 치밀한 준비를 한듯 이수훈 주일 한국대사 초치를 비롯, 주요 관계자들이 릴레이식의 비난 행진을 이어 갔다. 한국 정부도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 초치로 맞대응했다.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은 29일 판결이 나오자 담화를 통해 “이번 판결은 1965년 한·일 국교 정상화 이후 구축해 온 양국 우호 협력관계의 법적 기반을 근본부터 뒤집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한국의 적절한 조치가 강구되지 않으면 일본은 일본기업의 정당한 경제활동 보호라는 관점에서 국제재판 및 대응조치를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의연하게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도 브리핑에서 “한국은 즉각 국제법 위반 상태 시정 등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 외교부는 이날 나가미네 일본대사를 청사로 불러 강제징용 판결 등에 대한 일본 측의 과격한 발언에 대해 항의의 뜻을 전했다. 일본 외무성 관계자는 “지난달 30일 신일철주금 배상 판결 이후 한 달이 지나도록 한국 정부에서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서 이번 미쓰비시 판결과 관련해서는 좀 더 강경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기류가 일본 정부 내에 형성돼 있다”고 전했다. 강제징용 판결에 관한 한 보수·진보 할 것 없이 한국에 비판적 입장을 견지해 온 일본 언론도 한국 대법원 판결을 신속하게 보도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NHK는 “지난달 신일철주금 배상 판결에 대해 일본이 국제법 위반이라고 시정을 요구하는 가운데 똑같은 내용의 판결이 내려짐에 따라 한·일 관계에 미치는 영향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서울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근로정신대 恨도 풀렸다… 바로 선 ‘정의’

    근로정신대 恨도 풀렸다… 바로 선 ‘정의’

    강제징용 5명도 8000만원씩 지급 확정 日 “매우 유감… 못 받아들여” 격앙대법원이 신일철주금(옛 신일본제철)에 이어 전범기업인 미쓰비시중공업에도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들에 대한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했다. 지난달 30일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강제동원 피해자들의 일본 법원에서의 패소 판결은 국내에서 효력이 없고, 한·일 청구권협정이 있었다고 해서 강제동원 피해자들의 손해배상청구권이 소멸하지 않는다고 판결한 것을 그대로 따른 결론이다. 대법원 2부(주심 조재연)는 29일 일제강점기 여자근로정신대로 강제동원돼 일본 나고야 항공기제작소 등에서 임금 한 푼 없이 노동을 강요당한 양금덕(87)씨 등 피해자 4명과 유족 1명이 미쓰비시중공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들에게 1억~1억 5000만원을 배상하라”며 원고 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근로정신대에 대해 일본 기업에 배상책임을 묻는 판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10년간 이어진 일본에서의 법정 다툼에서 지고 국내 법원에 다시 소송을 낸 지 6년 만에 일본 기업에 책임을 물을 수 있게 됐다. 이날 법정에서 선고를 지켜본 김성주(89) 할머니는 “평생 한을 품고 살았다”면서 “뼈가 튀어나온 채로 살고 있다. 그렇게 한이 많다”며 눈물을 흘렸다. 대법원 2부(주심 박상옥)는 또 이날 강제징용으로 미쓰비시중공업의 히로시마 기계제작소와 조선소 등에서 일한 정창희(95)씨와 이미 사망한 피해자 4명의 유족이 미쓰비시중공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 소송 재상고심에서도 피해자 5명에게 8000만원씩을 지급하라고 판결한 파기환송 후 원심을 확정했다. 일본 법원에서 패소한 정씨 등 강제징용 피해자들은 2000년 국내 법원에서 소송을 시작했지만 1·2심에서 잇따라 패소했다. 2012년 5월 24일 당시 대법원 1부(주심 김능환)에서 신일철주금 피해자들과 함께 “손해배상청구권이 소멸하지 않았다”며 전향적인 판단을 했지만, 박근혜 정부의 ‘재판 지연’으로 처음 소송이 시작된 지 18년 만에 확정 판결을 받았다. 한 달 만에 또다시 일본 기업의 손해배상을 인정하는 판결이 나오자 일본은 더욱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은 담화를 내고 “이번 판결은 한·일 청구권협정에 명백히 반하고 일본 기업에 부당한 불이익을 주는 것으로 매우 유감이며,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일본 외무성은 이수훈 주일 한국대사를 청사로 초치해 “한국 정부는 국제법 위반 상태를 즉각 시정하라”고 요구했다. 서울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주거가치 높이는 고속도로 나들목(IC), 인근 주거시설도 들썩

    주거가치 높이는 고속도로 나들목(IC), 인근 주거시설도 들썩

    부동산 시장에서 고속도로 나들목(IC) 주변 입지는 꾸준한 수요가 있는 ‘스테디셀러’로 통한다. 특히, 서울 접근성이나 광역 교통망이 최우선시 되는 경기권의 경우 나들목(IC)이 인근에 있으면 교통 편의성은 물론 향후 주택 가치 상승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수요자들의 관심이 꾸준하다. 나들목(Inter Change)은 일반 도로와 고속 도로가 연결되는 입체 교차로를 뜻한다. 고속도로 이용 시 혼잡이나 지체 없이 안전하고 빠르게 일반 도로로 진·출입을 돕는 역할을 한다. 나들목(IC)이 있으면 빠르게 광역 도로를 이용할 수 있어 도로 교통 편의성이 높아지며, 다양한 버스 노선도 지나기 때문에 대중 교통망도 잘 갖춰져 나들목(IC) 주변으로 주거·업무 환경이 잘 조성되는 특징을 가진다. 최근 고속도로를 연결하는 분기점 개통으로 나들목(IC)의 가치가 눈에 띄게 높아지는 곳이 있어 주목을 끈다. 지난 7월 용인서울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를 잇는 금토분기점이 개통하면서 경부고속도로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된 ‘서판교IC’ 주변이다. 금토분기점은 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에서 용인서울고속도로 흥덕방향으로 7월 개통됐고, 용인서울고속도로 서울방향에서 경부고속도로 서울방향 구간은 올해 12월 개통 예정이다. 금토분기점이 개통되면서 서판교 나들목 주변의 교통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경부고속도로에서 바로 용인서울고속도로를 통해 서판교 IC로 나갈 수 있게 됐다. 금토분기점 서울방향 구간이 개통되는 12월에는 경부고속도로를 타기 위해서 판교를 가로지르거나 주변 도로를 우회하지 않고 서판교IC, 금토분기점을 통해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으로 바로 갈수 있게 된다. 이렇게 되면 서울권 진입은 물론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한 광역도시 접근도 훨씬 개선될 전망이다. 금토분기점의 개통으로 일대 교통 편의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금토분기점 진입이 용이한 서판교 IC에서 직선거리로 약 700m 이내에 있는 ‘힐스테이트 판교 모비우스’가 조금 더 눈에 띄는 주거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입주를 시작한 이 단지는 서판교IC를 비롯해 제2경인고속도로 진입을 위한 북청계IC도 가깝다. 이들 나들목(IC)을 이용하면 판교테크노밸리 등 판교신도시 일대는 물론 서울 및 인근 광역 도시 이동이 편리하다. 판교 인근 공인중개사에 따르면 “출퇴근 및 주말 나들이 가면서 금토분기점을 직접 이용해본 사람들이 늘면서 교통이 많이 편리해졌다는 반응이다. 올해 12월 서울방향으로도 개통되면 서울 진입 교통환경도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가 많다. 교통 편의성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서판교 인근 주거상품에 대한 문의전화가 많아졌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판교 신도시는 경기권에서 가장 도로 교통이 편리한 지역 중 하나다. 판교IC, 판교JC, 서분당IC 등 나들목 진입이 쉬워 경부고속도로와 용인서울고속도로를 비롯해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제2경인고속도로를 통한 서울 및 광역 도시로 이동이 편리하다. 편리한 교통망을 바탕으로 수많은 IT기업이 입주를 하며 한국판 실리콘밸리가 된 판교테크노밸리를 비롯해 제2, 3판교테크노밸리(계획), 글로벌R&D센터(계획) 등의 추가 개발이 가시화되고 있다. 금토분기점 등 교통망 추가 개발이 이어지면서 일대 주택시장도 들썩이고 있다.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판교신도시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2014년 2228만원에서 지난 10월 기준 3348만원으로 50% 올랐다. 같은 기간 수도권이 36%가 오른 것에 비해 상승 폭이 높다. 실제로 국토부 실거래가 조회에 따르면 서판교IC 진입이 편리한 ‘경남아너스빌14단지’ 전용 101㎡의 경우 올해 1월 8억7000만원에 실거래됐던 것이 최근 3억 가까이 오른 11억5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범수의 시사상식설명서] 문무일 검찰총장이 형제복지원 피해자 만나 눈물 흘린 사연은

    [이범수의 시사상식설명서] 문무일 검찰총장이 형제복지원 피해자 만나 눈물 흘린 사연은

    지난 27일 문무일 검찰총장이 부산 형제복지원에서 일어난 인권 침해에 대해 피해자들에게 눈물로 사과했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오늘은 형제복지원 사건을 꼭꼭 씹어보겠습니다. 형제복지원 사건은 1975년부터 1987년까지 10여 년 간 권위주의 정권의 사회정화라는 이유 아래 법적 근거도 없이 일어난 인권 유린 사건입니다. 부랑인, 그러니까 일정하게 사는 곳과 하는 일이 없는 사람들을 선도한다는 명목으로 경찰, 부산시 공무원 등이 장애인, 고아, 일반 시민을 복지원에 강제로 감금한 채 때리고 더 나아가 암매장을 한 거죠. 수용인원만 3000여명이 넘었고 사망자는 551명에 달했습니다. 마구잡이로 복지원에 사람들을 끌어올 수 있었던 건 내무부, 그러니까 지금으로 따지면 행정안전부의 ‘부랑인 신고, 단속, 수용, 보호와 귀향 및 사후관리에 관한 업무처리 지침’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쉽게 말하면 소속 기관에 가이드라인 준 겁니다. 거리에서 외관상 아름답지 못한 모든 사람을 단속하고 강제 구금해도 된다는 거였죠. 해마다 국고도 약 20억 원 씩 지원이 됐습니다. 이렇게 엄청난 일이 벌어졌지만 복지원의 박인근 원장은 1989년 최종적으로 징역 2년 6개월을 받습니다. 검찰이 특수감금, 횡령 등의 혐의로 기소했지만 횡령 혐의만 유죄로 인정된 거죠. 법원이 행정안전부 지침에 따랐기 때문에 특수감금 부분은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고, 국고보조금을 횡령해 고급 아파트, 콘도미니엄, 골프회원권 등을 구입한 부분만 죄로 인정한 겁니다. 근데 이게 7번의 재판을 받으면서 1심 선고 10년에서 형량이 많이 줄어듭니다. 전두환 정권의 외압이 있었거든요. 수 십 년이 지났지만 피해자와 가족들이 지금까지 문제를 제기하는 이유입니다. 근데 지난해 12월 검찰 과거사위원회가 만들어지고 형제복지원 사건을 진상규명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히면서 다시 사건이 수면 위로 떠오릅니다. 이후 지난달 10일 과거사위원회에서 조사 결과를 발표하는데요. 크게 두 가지입니다. ‘피해자에 대한 검찰총장의 사과’와 ‘당시 박인근 원장의 감금 혐의에 대한 대법원 무죄 부분이 법령에 위반되니 비상상고를 권고한다’. 이에 따라 문무일 검찰총장이 지난 20일과 23일 각각 비상상고와 사과를 진행한 겁니다. 그러면 자연스레 비상상고가 뭔지 궁금하실 겁니다. 형사소송법을 보면 나와 있는데요. 비상상고는 판결이 확정된 이후라도 사건 심리가 법령에 위반됐다는 점이 발견됐을 때 검찰총장이 대법원에 다시 재판해줄 것을 신청하는 겁니다. 이 사건에 대입해보면 법적 근거가 없는 행정안전부 지침에 따라 특수감금죄 부분을 무죄로 선고한 게 법령에 맞지 않는 판결이니 다시 좀 봐달라고 대법원에 요청한 겁니다. 아마 재심과 비슷하게 느껴지실 텐데요. 비상상고는 당시에 법령을 잘못 적용했으니 다시 제대로 적용해보겠다 이런 느낌이고, 재심은 피고인의 억울함을 풀어주는, 그러니까 피고인을 구제하는 게 1차적 목표입니다. 2016년 약촌 오거리 살인사건에 대해 대법원이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하잖아요. 이미 최모씨는 살인혐의로 10년을 복역했지만 죄가 없다고 다시 판결을 해준 거죠. 비상상고가 박인근 원장을 구제하려고 진행되는 게 아니라는 점을 생각하면 비상상고와 재심의 차이점이 이해되실 겁니다. 사실상 비상상고는 선언적 의미가 강한 건데요. 그래서 국회에 발의돼 있는 특별법의 통과가 중요합니다. 2014년 발의됐던 형제복지원 특별법(내무부 훈령 등에 의한 형제복지원 피해사건 진상 규명 법률안)은 19대 국회 종료와 함께 폐기됐습니다. 2016년 20대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이 재발의 했죠. 특별법에는 피해자 및 유족에 대한 명예회복 및 보상 규정과 함께, 국무총리 소속의 ‘형제복지원 피해사건 진상규명위원회’를 설치해 직권조사 및 진상규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대법원 판결이 나오면 법안 통과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형제복지원 사건은 그동안 자신들의 피해를 말조차 할 수 없었던 가장 약한 사람들인 아동, 장애인, 빈민층의 인권을 유린한 사건입니다. 하루빨리 특별법이 통과돼 제대로 된 진상규명이 이뤄져야겠습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이범수의 시사상식설명서> 팟캐스트는 ‘팟빵’이나 ‘팟티’에서도 들을 수 있습니다. - 팟빵 접속하기 - 팟티 접속하기
  • 광주시, 오는 4일 수험생을 위한 ‘수능over GO3 스웩 페스타’ 개최

    경기 광주시는 내달 4일 청소년수련관 체육관에서 ‘수능OVER GO3 스웩 페스타’ 행사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시와 남한산성취고수악대가 공동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수능 수험생들의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관내 고등학생들이 직접 참여해 펼치는 ‘랩 배틀 경연대회’와 ‘청소년 동아리 공연’이 포함된 참여형 축제로 꾸며진다. 또한, R&B가수, 힙합가수, 락킹댄스팀 초청공연과 DJ클럽파티가 예정돼 있다. 공연은 수험생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랩 배틀 경연대회 참가는 인터넷(http://c11.kr/4tch)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수험생들의 스트레스가 성적 발표일 전날 가장 높은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수험생들의 부담을 덜어주고자 오는 4일 행사를 개최하게 됐다”며 고등학생들의 문화적 취향을 감안해 힙합을 주제로 기획한 행사인 만큼 많은 수험생들이 보고 듣고 즐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아하! 우주] “굿바이! 월-E”…화성간 쌍둥이 꼬마 위성의 퇴장

    [아하! 우주] “굿바이! 월-E”…화성간 쌍둥이 꼬마 위성의 퇴장

    전세계 많은 사람들이 미 항공우주국(NASA)의 무인탐사선 ‘인사이트'(InSight)의 성공적인 화성 착륙에 열광한 사이 무대 뒤로 사라진 위성이 있다. 이제는 화성을 떠나 우주를 떠돌게 될 위성의 이름은 쌍둥이 큐브샛(CubeSat)인 마르코-A와 마르코-B다. NASA 연구자들이 부르는 별칭은 인기 애니메이션에서 따온 이브(EVE)와 월-E(Wall-E)로 이 둘의 운명은 찬란하지만 쓸쓸하다. 지난 5월 NASA는 아틀라스 V 로켓에 화성착륙선인 인사이트를 실어 발사했다. 인사이트는 사상 최초로 화성의 지진 활동 및 지열을 확인할 수 있는 관측 장비가 탑재돼있는 탐사선으로 향후 화성의 내부 비밀을 풀어줄 것으로 예상된다. 흥미로운 점은 인사이트 내부에 36.6x24.3x11.8cm 정도의 작은 이브와 월-E가 실려있다는 사실이다. 서류가방 만한 크기의 이브와 월-E가 인사이트를 얻어타고 머나먼 화성까지 간 이유는 있다. 지구와 화성은 자전과 먼 거리 때문에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주고받기 어렵다. 이를 해결하기 가장 좋은 방법은 지구처럼 화성에도 여러 대의 인공위성을 띄우면 간단하지만 우리 돈으로 대당 5000억 원 이상이나 드는 비용이 발목을 잡는다. 이에반해 큐브샛은 대당 비용이 2억원 정도에 불과해 가성비로는 최강이다.이번에 이브와 월-E는 NASA가 요구한 임무를 100% 수행했다. 인사이트가 화성 대기권에 진입해 착륙하는 과정을 성공적으로 지구에 전달했기 때문이다. 특히 인사이트가 화성에서 촬영해 지구로 보내온 첫 사진 역시 마르코가 '현지중계'를 맡았다. 이번에 두 위성의 화성 미션이 성공적으로 끝나면서 전문가들은 향후 소형 위성기술 시대가 활짝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NASA 제트추진연구소(JPL) 태양계 탐사팀장인 제이콥 반 질은 과거 인터뷰에서 “이 기술은 누구나 우주로 나아갈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저렴하다. 심지어 일개 대학도 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렇다면 화성 임무를 무사히 마친 두 꼬마 위성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지난 26일(현지시간) 인사이트의 성공적인 착륙으로 지구촌이 떠들썩한 사이 월-E는 서서히 화성에서 멀어졌다. 이날 월-E는 화성에서 약 7600㎞ 떨어진 곳에서 사진 한 장을 남겼다. 이에 인사이트 프로젝트 팀은 "잘가 마르코. 너는 큰 일을 해냈으며 우리는 이를 지켜봤다. 너무나 자랑스럽다"며 작별 인사를 트위터에 남겼다.  NASA 측은 "앞으로 마르코는 태양 주변 궤도를 떠돌게 될 것"이라면서 "계속 경로를 추적해 추가 임무를 할 수 있을 지 지켜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구광모의 LG 첫 인사는 ‘안정 속 변화’

    구광모의 LG 첫 인사는 ‘안정 속 변화’

    성과주의·외부 영입으로 신사업에 역점 지주회사 팀장 1명외 전원교체 역량 강화 ‘전자’는 AI·자율주행 등 신성장 위주 개편 신임 상무 134명… 14년 만에 최대 발탁 승진자 60%가 이공계… 기술 인력 우대지난 6월 40세 나이로 LG그룹 총수가 된 구광모 회장의 첫 정기 인사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안정 속 변화’였다. 부회장 대부분을 유임시키면서도 성과주의 바탕 승진, 외부인사 적극 영입 등으로 신사업 부문을 강화하려는 구 회장의 의지가 드러났다. 28일 발표된 2019년도 LG그룹 임원인사에서는 사장 1명, 부사장 17명, 전무 33명, 상무 134명 등 모두 185명의 승진자가 나왔다. 지난해 157명보다 더 늘어났다. 하지만 부회장 6명의 이름은 올라오지 않았다. 앞서 지난 9일 신학철 3M 수석부회장을 영입하며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이 교체됐고 지난 7월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과 하현회 ㈜LG 부회장이 자리를 맞바꿨다. 차석용 LG생활건강,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은 자리를 지켰다. 당초 구 회장이 대대적인 인적 쇄신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그러나 경영 안팎으로 불확실성이 높아져, 기존 전문경영인의 안정적 보좌 속에 체제 안정과 미래사업 전략 짜기를 동시에 이뤄야 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지주회사의 역할은 강화됐다. 1명을 제외하고 팀장을 전원 교체했다. 홍범식 전 베인&컴퍼니 코리아 대표를 ㈜LG 경영전략팀 사장에 임명하고 김형남 전 한국타이어 연구개발본부장을 자동차부품 팀장(부사장)에 기용하는 한편 김이경 전 이베이코리아 인사부문장을 ㈜LG 인사팀 상무로 영입하는 등 이번 인사에 두드러진 외부인재 영입의 상당 부분을 지주사에 집중했다. 외부 인재는 이들 외에도 LG전자 VS사업본부 전무가 된 은석현 전 보쉬코리아 영업총괄상무, LG경제연구원 정보통신기술(ICT)산업정책 연구담당 전무로 영입된 박진원 전 SBS 논설위원이 있다. 그룹 핵심 계열사 LG전자는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등 신성장 동력 위주로 조직 개편도 했다. CEO 직속으로 ‘로봇사업센터’와 ‘자율주행사업태스크’를, 미국·캐나다 AI 연구개발(R&D) 조직을 통합해 ‘북미R&D센터’를 신설한다. 클라우드센터는 최고기술책임자(CTO) 산하로 이관하고 CEO 직속 조직이었던 융복합사업개발센터를 부문으로 격상시킨다. LG전자 권봉석 사장은 기존 HE(TV) 사업본부뿐 아니라 황정환 부사장이 맡았던 VC(스마트폰) 사업본부장도 겸임한다. 그룹은 황 부사장이 1년간 제품 경쟁력을 끌어올렸다면 앞으로는 권 사장의 시장전략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황 부사장은 그간 겸직했던 융복합사업개발부문장을 전임한다. LG전자에서는 전명우 부사장 등 승진자 56명이 나왔다. 김영민 LG경제연구원 부사장은 LG경제연구원장에 선임됐다. LG디스플레이에서는 김명규 IT사업부장 등 28명이 승진했다. LG유플러스는 최택진 부사장 등 14명의 임원 승진을 발표했다. LG화학에선 김종현 전지사업본부장이 사장으로 선임됐다. LG생활건강엔 김홍기 ㈜LG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전입했다. LG그룹 관계자는 “철저한 성과주의와 함께 미래 준비에 방점을 두고 인사와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고 자평했다. 미래 준비 차원에서 신규 임원인 상무를 2004년 계열분리 이래 최대 규모로 발탁했다. 그룹 전체 승진자의 60%를 이공계 기술 인력에 할애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휴전이냐 확전이냐… 美·中 무역전쟁 ‘아르헨 담판’

    휴전이냐 확전이냐… 美·中 무역전쟁 ‘아르헨 담판’

    새달 1일 트럼프·시진핑 양자 만찬 회담 美 “공정성·호혜성 충족 땐 타결 가능성 진전 없으면 관세율 10→25%로 상향”오는 30일(현지시간) 13번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이틀간 일정으로 막이 오른다. 전 세게 국내총생산(GDP)의 85%, 교역량의 75%, 인구 3분의 2를 차지하는 주요 20개국 정상들이 이번 회의에서 ‘공정하고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한 컨센서스 구축’이라는 주제를 놓고 정책 공조 방안을 논의한다. 특히 글로벌 경제의 최대 이슈인 무역전쟁의 두 당사자인 미·중 정상이 휴전의 실마리를 찾을지도 전 세계 이목이 쏠리는 대목이다. 미 워싱턴의 한 외교소식통은 27일 “이번 G20 정상회의에서 자유무역과 기후변화, 노동시장의 미래, 성평등 등 지구촌 이슈뿐 아니라 거시경제정책과 디지털 경제, 세계무역기구(WTO) 개혁, 금융 규제, 조세와 무역분쟁 등 각국의 핵심적인 경제 현안들이 집중 논의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번 G20의 하이라이트는 다음 달 1일로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의 양자 만찬 회담이다. 상호 보복관세 부과 등 무역전쟁의 포문을 연 이후 첫 번째 정상회담이기 때문이다. 두 정상은 이달 초 전화 통화를 갖고 대화의 불씨를 살린 데 이어 상호 타협안에 합의할지 기대를 모은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미·중 정상 간)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꽤 있고 트럼프 대통령도 이에 열려 있다”면서 무역전쟁의 극적 타결 가능성을 열어놨다. 다만 합의를 위해서는 “공정함·호혜성과 관련해 특정한 조건들이 충족돼야 한다”면서 미국의 요구를 중국이 전폭적으로 수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진전이 없으면 트럼프 대통령은 2000억 달러(약 225조원)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현행 10%의 관세율을 25%로 상향하고, 2670억 달러(약 301조원) 규모의 수입품에 대해 추가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른 한 축은 미·러 정상회담 성사 여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포스트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해군 함정 나포에 대한 국가안보팀의 상세 보고서를 기다리고 있다”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취소 가능성을 열어놨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등과도 양자회담에 나설 예정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살해 사건의 배후로 거론되는 무하마드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와 트럼프 대통령이 만날지도 관심사다. 이에 대해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보좌관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현재로선 (이미) 양자회담 일정이 가득 찼다”면서 그 가능성을 부정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한국GM 법인분리 집행정지… 법원 “의결 정관 위배”

    한국GM의 연구개발(R&D) 법인분리 계획이 법원으로부터 집행정지 결정을 받으면서 사업 추진에 제동이 걸렸다. 서울고법 민사40부(부장 배기열)는 28일 한국GM 2대 주주인 KDB산업은행이 “연구개발(R&D) 법인을 분리하기로 한 주주총회 결의 집행을 정지하라”며 한국GM을 상대로 낸 가처분 신청을 일부 인용했다. 재판부는 지난달 19일 산업은행과 노조 반발 속에 열렸던 주총 의결 과정이 이 회사 정관을 위배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당시 안건인 회사분할은 새로운 회사를 설립해 채무자의 권리·의무 일부를 이전하는 회사법적 행위로 특별결의 대상”이라면서 “특별결의는 한국GM 정관에 따라 보통주 총수의 85% 이상 찬성을 필요로 하는데, 당시 주총 찬성 의결권 중 보통주 수는 3억 4400여주로 한국GM 보통주 총수인 4억 1500여주의 82.9%였다”고 설명했다. 한국GM은 ‘회사 분할은 회사의 실질적인 지분 상황에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특별결의 대상 안건이 아니다’라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지난달 산업은행은 주총 개최 금지를 요구하며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1심인 인천지법은 이를 기각했다. 이후 주총이 강행되자 산업은행은 1심 결정에 불복해 항고했다. 한국GM은 30일 법인을 분리하고 내달 3일 신설 법인 등기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제동이 걸렸다. 한국GM은 “법인 분할은 한국GM의 경영정상화 방안을 강화하기 위함으로, 법원 판결에 유감”이라면서 “모든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영재 기자 young@seoul.co.kr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한 부모 예산 깎자던 송언석… ‘비정 여론’에 예결위원직 사퇴 압박

    예산심사 시한 임박에 예결위 심사 재개 새달 4일 김상환 대법관 후보자 청문회 ‘박용진 3법’ 법안 발의 지연에 새달 심사 송언석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 25일 양성평등 한 부모 가족 복지시설 예산 61억원 전액 삭감을 주장한 사실(서울신문 11월 27일자 6면)이 알려지면서 학부모를 비롯해 정치권에서조차 ‘비정하다’며 들끓고 있다. 송 의원이 27일 “상처받은 분에게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지만 더불어민주당 등에서는 28일 송 의원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직에서 사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미혁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기획재정부 차관조차 아이들이 고아원에 가게 된다고 호소했던 예산을 삭감하려는 데 대한 국민의 원성은 무서웠다”며 “국회 예산심사의 엄중함과 국민에 대한 책임감을 망각한 송 의원은 예산결산특별위원에서 사퇴하라”고 말했다. 설훈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한 부모 가정 같은 취약계층을 돕지 못한다면 정치가 왜 존재해야 하는지 다시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송 의원이 예결위 활동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게 저와 많은 국민의 생각이라 본다”고 지적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도 라디오에 출연해 “얼마 전 제주도에서 아기 엄마가 혼자서 아기를 키우기 너무나 어렵다며 아기랑 같이 바다에 투신한 사건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 부모들이 아이를 누군가에게 잠깐 맡겨야 밥벌이를 할 수 있다”며 “송 의원의 삭감 주장은 한마디로 아이 혼자 키우는 부모가 못 견디면 죽음을 선택해도 우리는 어떻게 할 수 없다로 밖에 들리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송 의원의 사과에도 여론의 비판이 식지 않는 상황이다. 송 의원 블로그에는 의원직 사퇴를 요구하는 1000여개의 비판 댓글이 달렸다. 한편 460조원대 내년도 슈퍼 예산의 국회 심사가 중단된 지 사흘 만에 여야 합의로 재개됐다. 여야가 세수 4조원 결손 해결책을 놓고 공방을 벌였지만 예산안 심사 법정 시한(12월 2일)이 얼마 남지 않아 이대로 방치하느냐는 여론의 압박에 못 이겨 심사를 재개한 것이다. 또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김상환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다음 달 4일 열기로 했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종합부동산세 세율 강화, 소득세·법인세율 인하 등의 내용이 담긴 세입예산 부수법안 28건을 소관 상임위에 통보했다. 지정된 부수법안은 30일까지 상임위를 통과하지 못해도 다음 달 1일 정부 예산안과 함께 본회의에 자동 부의된다. 교육위원회는 다음 달 3일 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열고 사립유치원 비리 근절을 위한 박용진 3법(유아교육법·사립학교법·학교급식법 개정안)을 심사하기로 했다. 당초 이날 심사해 처리하려고 했지만 한국당에서 준비하는 사립유치원 관련 법안 발의가 늦어지면서 미뤄졌다. 법제사법위원회는 성폭력범죄 처벌 특례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이 29일 본회의를 통과하면 카메라 등을 이용해 당사자의 의사에 반해 성적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신체를 촬영하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文·트럼프 G20 기간중 정상회담…북·미회담과 비핵화 돌파구 여나

    文·트럼프 G20 기간중 정상회담…북·미회담과 비핵화 돌파구 여나

    文 구체적 중재안·트럼프 ‘메시지’ 관심 靑 “평화 프로세스 공조 중점 논의할 것” 김정은 서울 답방 시기 윤곽 드러날 듯제2차 북·미정상회담의 시기·장소·의제를 조율하기 위한 고위급 회담이 미궁에 빠진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12월 1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 만나기로 하면서 비핵화 대화의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문 대통령 순방을 수행 중인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8일(현지시간) 프라하에서 브리핑을 갖고 “한·미 양국은 G20 기간 정상회담을 갖기로 합의했다”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 정착 등 평화 프로세스를 추진해 나가는 데 있어 공조 방안과 한·미동맹 강화와 관련한 협력 방안을 중점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미 정상회담은 지난 9월에 이어 두 달 만이자 두 정상 취임 이후 여섯 번째다. 회담을 계기로 앞서 평양 정상회담에서 남북이 합의한 김 위원장의 답방 시기도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답방에 대해서도) 두 정상 간 의견 교환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북·미정상회담과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은 연관이 돼 있으면서도 완벽하게 연계돼 있다고 보기 어려운 사안으로 우리가 북한과 이야기할 대목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미 간 큰 흐름이 타결되고, 일정이 잡히는 것이 중요하다”며 “문 대통령은 북·미 회담이 조기 개최돼야 한다는 말씀을 강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추가 비핵화 조치를 전제로 대북제재 완화 등을 언급할지, ‘비핵화 촉진자’인 문 대통령이 구체적 중재안을 내놓을지도 주목된다. 또 다른 관계자는 “회담을 위한 회담은 아닐 것”이라며 “미측에서 문 대통령의 적극적 역할을 요청한 만큼 깊이 있는 대화가 오갈 것”이라고 밝혔다. 조성렬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미국은 적어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해체 약속을 받으려 할 것”이라면서 “미국 참관·입회하에 북한이 ICBM을 해체하고 해외에 반출하는 식의 안을 문 대통령이 제시한다면 트럼프 대통령도 제재를 완화할 수 있다는 언질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미국이 대북제재 완화를 공개 언급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제재 완화의 조건을 언급하고, 문 대통령이 대북 특사를 보내 의중을 파악하는 방식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민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문 대통령이 대북제재 완화를 밀어붙이기보다는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북·미 회담의 최적 타이밍을 확인하고, 우리도 (김 위원장 답방 등) 전략을 조정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라하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서울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단독]‘초등생 김지영’의 눈물…성차별 벽은 높았다

    [단독]‘초등생 김지영’의 눈물…성차별 벽은 높았다

    초등학교 6학년생들 靑게시판에 청원글 인근 중학생 “너흰 찍혔다” 사이버테러 학부모까지 불이익· 따돌림 등 피해 우려 주민대상 서명운동 등 계획했다가 중단 전문가 “10대마저 차별적 인식에 젖었다”‘미투’(나도 피해자다) 운동 이후 차별적으로 고착화된 성 역할을 깨려는 시도가 일선 교육현장에서도 계속되고 있지만, 공고하게 자리잡은 성차별의 벽에 막혀 좌절하고 있다. 최근 경기 지역의 한 초교 6학년생들은 “여학생이 다니는 학교만 여중·여고로 부르는 건 차별”이라며 문제제기를 했지만 주위의 비난과 어른들의 우려 탓에 ‘도전’을 포기하는 일이 벌어졌다. 성차별을 깨려는 작은 시도조차 성공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를 보여 주는 상징적인 사건이다. 28일 교육계에 따르면 경기의 혁신학교인 A초교 6학년생 28명은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성차별 없는 학교에 다니고 싶다’는 청원글을 올렸다. “여학생만 다니는 학교는 여중·여고라고 부르지만, 남학생만 다니는 학교는 그냥 중·고라고 부른다. 이는 차별적이기에 남중·남고라는 용어도 쓴다면 고정관념을 깰 수 있다”는 제안이 담겼다. A초교 측에 따르면 학생들은 수업시간에 내년 자신들이 진학할 중학교에 대해 토론하다가 여중·여고라는 용어에는 차별 인식이 담겼다는 의견을 나눴다. 성별과 무관하게 모든 학생이 참여했다. 학급회의를 열어 이 문제를 공개 청원하기로 뜻을 모았다. 담임교사에게 조언도 구했다. 학생들은 지역주민에게 학교 명칭 개정을 위한 서명을 받기도 했다. 거리 캠페인도 기획했다. 하지만 학생들의 차별 깨기 시도는 곧 중단됐다. 학부모들이 아이들의 안전을 걱정하며 “이 일을 확산시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요구해서다. 학부모들은 “청원 사실이 공개된 뒤 주변 중학생 등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학생들을 비난하는 글을 공유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A초 6학년 아이들이 개념이 없다. 너흰 찍혔다’거나 ‘초교 6학년 여학생이 학교명 변경 서명운동을 하는 걸 보니 여혐(여성 혐오) 감정이 생길 것 같다’는 등의 내용이다. 이 학교 교장은 “(캠페인이) 교육적 가치가 있다고 봤지만 학부모 동의가 이뤄지지 않아 학급회의를 열어 중단을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A초교의 좌절은 우리 사회의 성인지 감수성 수준을 드러내는 사례라고 말했다. 이미경 한국성폭력상담소장은 “일부 중학생들이 A초 학생들을 비난한 것은 10대들도 이미 성차별적 인식에 젖어 있다는 뜻”이라고 해석했다. 학교 현장에 뿌리내린 성차별적 용어가 적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조진희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전문강사는 “많은 학교가 여전히 출석번호를 붙일 때 남학생은 1번부터, 여학생은 남학생 번호 이후부터 부여한다”면서 “또 일선 교육청이 ‘학부형’이라는 용어를 쓰는데 이는 ‘학생의 아버지와 형’이라는 뜻”이라고 지적했다. 이 밖에 잘못된 성역할을 강요하는 급훈, 여학생들은 바지를 입을 수 없는 교복, 남성과 여성의 역할을 고정시켜 보여 주는 교과서 내용 등도 바뀌어야 할 문화로 꼽힌다. 송재혁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대변인은 “학생들의 도전이 무산돼 안타깝지만, 이 좌절 자체가 사회를 배우는 교육이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아동수당 ‘만 9세 미만’까지…출산장려금 250만원 지급

    여야가 ‘만 6세 미만’ 아동에게 월 10만원씩 지급하는 아동수당 대상자를 내년 9월부터 ‘만 9세 미만’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아동수당 대상자는 현행 250만명에서 초등학교 1·2학년생이 포함된 376만명으로 늘어난다. 또 내년 10월부터 산모 1명당 250만원의 ‘출산장려금’도 지급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28일 전체회의를 열고 내년 1월부터 만 6세 미만 모든 아동에게 월 10만원씩 아동수당을 지급하고 9월부터는 지급 대상을 만 9세 미만 모든 아동으로 확대하는 안을 의결했다. 내년 아동수당 예산은 1조 9271억원에서 5351억원 더 늘리기로 했다. 지금은 만 6세 미만 아동 중 소득 하위 90%에게만 준다. 복지제도 중 소득 수준에 관계없이 모든 대상에게 동일한 지원금을 지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내년 10월부터 출산한 산모에게 평균 산후조리비 수준의 금액인 250만원을 출산장려금으로 일시 지급하는 데 합의했다. 이와 관련해 예산 1031억 2500만원을 새로 편성하기로 했다. 확정되면 33만명의 산모가 혜택을 받는다. ‘출산주도성장’을 내건 자유한국당은 “만 12세 미만 모든 아동에게 수당을 지급하자”고 주장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일단 만 6세 미만 모든 아동에게 지급하고 추후 대상 연령을 확대하자”고 맞섰다. 이견이 좁혀지지 않자 결국 간사단 합의사항으로 위임했고 각 당의 안을 절충해 합의안을 냈다. 다만 복지위안이 최종 확정되려면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다. 복지위 민주당 간사인 기동민 의원은 “각 당의 요구사항을 다 반영해 절충점을 찾은 것”이라면서도 “다만 예결위에서 원안 그대로 통과할 것이라고 장담할 수 없고, 기획재정부가 예산을 감당할 수 있을지도 검토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아동수당 지급 대상을 확대하려면 아동수당법 개정이 필요하다. 여야는 우선 내년 1월부터 만 6세 미만 아동 전원에게 아동수당을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지만 법 개정에 시일이 걸려 실제 지급 시점은 다소 늦춰질 수도 있다. 한국당 관계자는 “예결위에서 그대로 처리될 수 있을지가 관건이지만 아동수당이 내년 1월부터 확대 지급되려면 법 개정이 필요해 일단 예산부터 확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인사]

    ■인사혁신처 ◇국장급 전보 △인재채용국장 조성주 ■방위사업청 ◇국장급(고위공무원) 전보 △국제협력관 정재준△방위사업정책국장 서형진△국방기술보호국장 김병부△방위산업진흥국장 박승흥 ◇과장급 전보 △감독총괄담당관 정광수△사업감사담당관 방극철△국제협력총괄담당관 정재민△유럽아시아협력담당관 김동춘△방위사업기반과장 강정훈△표준기획과장 김태숙△방산정책과장 최진용△절충교역과장 김세환△기술정책과장 이영섭△기술보호과장 조우현△기술심사과장 김달원△계획총괄팀장 원호준△전투장비사업팀장 박진△전투함사업팀장 이명△지원기훈련기사업팀장 안철용△항공유도무기사업팀장 이종주△탄약사업팀장 곽장호△국방규격팀장 서홍철△국제가격검증팀장 이찬규△원가검증팀장 김선국△지상유도무기원가분석팀장 조용진 ■GS그룹 ◇GS<전입> △김석환 경영지원팀장 부사장 ◇GS에너지<대표이사> △허용수 사장 <전무 승진> △이태형 인천종합에너지 대표이사△허서홍 경영기획부문장 ◇GS칼텍스<대표이사> △허세홍 사장 <사장 승진> △김기태 지속경영실장 <부사장 승진> △장인영 소매영업본부장△허준홍 윤활유사업본부장 <전무 승진> △고승권 대외업무부문장△임현호 설비/안전공장장 <상무 신규선임> △김병훈 회계부문장△이종인 Reliability부문장△장훈 폴리머사업부문장△정용한 생산운영부문장△정준영 원유Trading부문장△조주은 영남소매사업부문장 ◇GS파워<대표이사> △조효제 부사장 <상무 신규선임> △전영욱 대외협력부문장 ◇GS리테일<전무 승진> △정춘호 전략부문장△오진석 경영지원부문장△김종수 MD본부장 <상무 신규선임> △천인호 수퍼사업부 3부문장△장준수 개발사업부문장△성찬간 MD본부 가공식품부문장△김원진 MD본부 신선식품부문장 ◇파르나스호텔<대표이사> △권익범 전무 <상무 신규선임> △이영기 객실부문장 ◇GS홈쇼핑<상무 신규선임> △주운석 대외/미디어부문장△김성준 New채널사업부장 ◇GS EPS<대표이사> △김응식 사장 <전무 승진> △이강범 발전사업부문장 <상무 신규선임> △곽상헌 인사총무부문장△강윤석 경영지원부문장 ◇GS글로벌<대표이사> △김태형 부사장 <전무 승진> △김철 영업2본부장 ◇GS엔텍<상무 신규선임> △김재성 경영관리본부장 ◇GS E&R<대표이사> △정찬수 사장 <전무 승진> △김기환 신재생에너지본부장△이재승 전략기획본부장 <상무 신규선임> △이상운 경영관리부문장<전입>△김재룡 경영지원본부장 상무 ◇GS건설<부사장 승진> △김태진 재무본부장(CFO)△안채종 건축수행본부장△허윤홍 신사업추진실장△이광일 플랜트부문 대표<전무 승진> △송기준 조달본부장△조성한 Global Engineering본부장 겸 기술본부장(CTO)△이원장 RRW Project CM <상무 신규선임> △신경철 홍보·업무실장 △송정훈 환경수행·영업담당 △김동욱 ERC Project CM △연형일 아부다비시공법인장△김영신 플랜트E&I설계담당 ■LS그룹 ◇LS전선<전무 승진> △김형원 통신/산업전선사업본부장<상무 승진> △이재영 소재/Busduct사업본부장△김승환 산특사업부장△이상호 재경부문장 CFO ◇LS산전<상무 승진> △이정준 DP연구소장(연구위원)△손태윤 법무부문장 겸 IP센터장(전문위원)△안길영 배전연구단장(연구위원)) ◇LS-니꼬동제련<전무 승진> △최종연 지원부문장 CHO ◇LS엠트론<회장 승진> △구자은 사업부문 회장 <상무 승진> △박명호 지원부문장 CHO<이동(전입)>△구본규 전무 경영관리 COO(전무) ◇가온전선 ◇ E1<상무 승진> △김수근 영업본부장 ◇예스코홀딩스 <전무 승진> △김창진 투자본부장 ◇예스코<전무 승진> △정창시 에너지사업본부장 COO ◇LS전선아시아 <이동(전입,CEO 선임)> △권영일 대표이사 CEO ◇LS빌드윈 <이동(전입,CEO 선임)> △정교원 대표이사 CEO ◇LS메탈 <전무 승진> △정호림 동가공사업부장 ◇LS사우타<외부 영입(CEO 선임)> △이상열 대표이사 CEO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