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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년 전부터 기사 근무 개선 공들인 박원순…서민물가 부담 비판 딛고 결단 내린 이재명

    1년 전부터 기사 근무 개선 공들인 박원순…서민물가 부담 비판 딛고 결단 내린 이재명

    박원순(왼쪽) 서울시장과 이재명(오른쪽) 경기도지사의 상반된 버스 파업 사태 해결 방식이 회자되고 있다. 박 시장은 주 52시간근무제 시행을 앞두고 지난 1년간 버스 기사 근무 조건을 개선하는 것으로, 이 지사는 지자체장으로서 서민 물가를 올려야 하는 내상을 감내하며 대승적 결단을 내리는 것으로 버스 파업 사태를 해소했다. 정부는 지난해 3월 주 52시간제 도입을 발표하면서 버스업계를 특례업종으로 지정, 1년간 유예기간을 뒀다. 박 시장은 이 기간 주 52시간제를 도입하고 인력 부족에 대해 버스 기사 300명을 충원했다. 운행횟수를 줄여 탄력근로제도 도입했다. 현재 평균 근로시간은 47.5시간이다. 버스준공영제도 2004년 7월 도입, 정착돼 있다. 준공영제는 민간운수업체가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그 수익금을 자치단체 등 공공부문이 공동으로 관리하고 적자가 나면 재원으로 지원하는 제도다. 시는 준공영제 도입 후 지금까지 3조 7155억원의 예산을 지원했다. 시 관계자는 “주 52시간제를 대비해 차근차근 준비한 덕분에 요금 인상 없이 버스 파업 사태를 해결할 수 있었다”고 했다. 이 지사는 스스로를 내려놨다. 서민 부담 가중이라는 비판을 무릅쓰고 교통복지 초석을 쌓기 위한 대승적 차원에서 결단을 내렸다. 이 지사는 “수도권환승할인제로 동일 요금이 적용돼 경기도만 요금 인상을 할 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그러던 그가 지난 14일 버스 파업을 하루 앞두고 독자적인 요금 인상을 전격 결정했다. 이 지사는 이날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등과 회의를 한 뒤 “경기도 버스 요금을 인상할 수밖에 없다. 현재 상태로 계속 갈 경우 대규모 감차 운행이나 배차 축소로 인한 도민들 교통 불편이 극심하게 될 가능성이 크고 사회적으로 여러 가지 심각한 문제들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지사의 결단으로 버스 파업의 급한 불은 껐고, 버스업체와 노조 간 갈등 해결에 숨통도 트였다. 도 관계자는 “정부가 광역버스를 국가사무로 전환해 준공영제를 추진하고 서울시로 전이되는 운송 수입금 증대분을 경기도에 반환하기로 합의했기 때문에 요금인상을 수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無노동 월급 1140만원’ 뻔뻔한 의원들

    ‘無노동 월급 1140만원’ 뻔뻔한 의원들

    추경·민생 법안 등 줄줄이 쌓였는데지역구는 현역·예비 얼굴 알리기 ‘법석’교류 명목 경쟁적 외유성 출장 행렬한국당 보이콧으로 5월 일정도 못 잡아국민들 “일 안하는데 연봉 왜 주나” 성토지난달 20일 국회의원 300명의 통장에 각각 1140여만원의 월급이 들어왔다. 4월 임시국회를 열어 놓고 ‘동물국회’로 점철된 정쟁을 벌이느라 단 한 건의 법안도 처리하지 못한 국회의 ‘무노동 유임금’이다.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에 반발하는 자유한국당의 국회 보이콧으로 여야는 15일에도 5월 국회 일정을 잡지 못함에 따라 오는 20일 의원들의 통장엔 어김없이 ‘무노동 월급’이 들어오게 된다. 국회 문을 닫아 놓은 지금 의원들은 무엇을 하면서 시간을 보낼까. 서울신문 취재 결과 상당수는 내년 4월 총선에 대비해 벌써부터 지역구 관리에 공을 들이고 있다. 경기도가 지역구인 더불어민주당의 한 초선 의원은 “서울에서 약속이 있는 날을 빼고는 지역에 계속 있다.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지역에만 있다”고 했다. 수도권의 한 한국당 의원도 “내년 총선에서 내 지역구를 노리는 다른 당 비례대표 의원이 요즘 틈만 나면 지역구를 돌며 인사를 하고 다니는 게 신경이 쓰여 나도 되도록 지역구에 있는다”고 했다. 민주당 3선 의원의 한 보좌관은 “지역 축제와 행사가 많은 5월에 바짝 지역구를 돌아야 한다”고 했다. 한국당의 한 의원실 보좌관은 “솔직히 의원들은 지금 국회가 열리지 않는 걸 속으로 좋아할 것”이라고 했다. 외유에 나선 의원들도 많다. 국회 사무처에 5월 해외출장 일정을 신고한 여야 국회의원만 30명이다. 이석현(민주당)·함진규(한국당)·이태규(바른미래당) 의원은 16일부터 21일까지 한·아세안 의원포럼 차원으로 인도네시아와 싱가포르 등을 방문한다. 같은 날 박찬대·이용득(민주당), 이종구·주호영(한국당) 의원은 스위스와 세르비아 의원친선협회 방문 일정에 들어간다. 다만 박 의원은 당초 초청을 받긴 했지만 원내대변인 직을 맡게 되면서 출장에는 불참했다. 김진표(민주당)·정우택(한국당) 의원 등 5명은 19일 국회 한미의회외교포럼 차원에서 대표단으로 미국을 방문한다. 21일에는 김영춘(민주당)·강석호(한국당)·윤영일(민주평화당) 의원이 국내해양치유센터 도입을 위해 독일 방문에 나선다. 최연혜(한국당)·윤준호(민주당) 의원은 오는 25일 제2차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달성을 위한 아시아·태평양지역 의회 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 몽골을 찾는다. 김병기·서영교·유동수(민주당) 의원과 정유섭 한국당 의원은 26일 마셜군도·피지 의원친선협회 차원에서 피지 등을 방문한다. 박병석(민주당), 김관영(바른미래당), 추혜선(정의당), 손금주(무소속) 의원 등 9명은 한반도평화번영포럼 차원에서 19일 일본을 방문한다. 국회 사무처 관계자는 “국제 업무와 관련한 예산은 이미 잡혀 있기 때문에 요즘처럼 국회가 바쁘지 않을 때를 틈타 의원들 다수가 해외출장을 떠난다”며 “출장 갈 때는 여야 간 협치가 잘 된다”고 꼬집었다. 의원외교가 아니라 순전히 친목 차원의 여행을 떠난 의원들도 있다. 1년 임기를 끝낸 민주당의 홍영표 전 원내대표와 원내부대표단 8명은 지난 1년간 매달 30만원씩 모은 사비를 들여 ‘쫑파티’ 차원에서 지난 11일 포르투갈로 출국했다. 하승수 비례민주주의연대 공동대표는 “국회의원들의 연봉 수준은 과도한데 국회 파행 등으로 실제 일하는 시간이 적다 보니 국민들은 ‘연봉을 반으로 줄여야 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까지 한다”며 “국회의원의 연봉·보좌진 규모 등을 결정하는 독립기구 설치에 대한 논의를 진지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서철모 화성시장 “동탄 트램 노선에 시민 의견 반영”

    서철모 화성시장 “동탄 트램 노선에 시민 의견 반영”

    경기 화성 동탄신도시에 건설 예정인 동탄 트램(노면전차)과 관련, 서철모 화성시장은 15일 노선계획 수립 과정에 시민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 시장은 이날 “시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노선계획을 수립, 시민 이동권을 보장할 것”이라며 “경기도와 국토교통부 등 관계 기관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트램 사업이 조속히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이날 동탄 트램과 수원 1호선, 성남 1·2호선, 8호선 판교연장, 용인선 광교연장 등의 내용이 담긴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을 관보에 고시했다. 국토부 고시에 따라 동탄 신도시에는 총연장 32.35㎞의 트램 2개 노선이 건립될 예정이다. 트램은 반월교차로에서 시작해 삼성전자, 동탄역, 동탄대로, 오산역을 오가는 노선과 병점역에서 시작해 동탄역, 동탄순환대로, 공영차고지를 거치는 노선으로 건설된다. 사업비는 총 9967억원으로, 이중 9200억원은 동탄2지구 택지개발 사업 시행자인 LH(한국토지주택공가)가 부담하고 나머지 767억원은 지방재정으로 충당된다. 화성시는 앞으로 수립하는 노선별 기본계획에는 ▲최적 노선과 정거장 ▲건설 및 운영계획 ▲사업성 확보 방안 ▲연계 수송체계 구축 등 트램 건설 및 운영에 필요한 구체적인 방안 등이 담길 것이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기본계획과 병행해 지방재정 투자심사가 이뤄지며 이후 설계 및 사업계획 수립, 착공 등의 절차가 진행된다”면서 “노선 계획 과정에 시민 의견이 반영되도록 다양한 수단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서철모 화성시장
  •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농림부장관과 국회 간담회 개최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농림부장관과 국회 간담회 개최

    서울특별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유용 위원장)는 14일 서울 도시농업 현안 해결을 위해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장관과의 간담회를 국회에서 개최했다.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이번 간담회는 이개호 장관과 기획경제위원회 소속 유용 위원장, 권영희·채인묵 부위원장, 김달호, 임종국, 이태성, 이호대, 이성배 의원 등이 참석했다. 기획경제위원회는 서울시의 도시농업 및 도·농 상생교류 활성화를 위해 ▲서울농수산식품공사 지방세 감면 연장 및 최저한세 적용배제 ▲양재동 양곡도매시장 신축이전에 따른 국비지원 ▲서울승마장 조성을 위한 국비지원 등을 이 장관에게 건의했다. 먼저, 서울농수산식품공사에 대한 지방세 감면 연장 및 최저한세 적용배제는 「지방세특례제한법」에 따라 공사의 지방세 특례 감면 기한이 올해 말로 만료됨에 따라 2023년까지 연장하고, 최저한세(15%) 적용 대상에서 공사를 제외해 면세가 가능토록 하는 것이다. 현재 지방자치단체가 설립·운영하는 도매시장은 면세를 적용하고 있어, 과세의 형평성 문제가 있어 왔다. 건의 내용이 반영되면 농어업 부문의 경쟁력 향상을 도모하고 농어업인의 소득 제고에 기여하며, 소비자 물가상승 등을 방지하게 된다. 둘째, 양재동 양곡도매시장 부지(양재동 232)가 양재 R&CD 조성부지로 활용될 예정임에 따라 이전 대체 부지를 확보하고, 시장 현대화사업 통해 국내 유일의 양곡류 전문도매시장의 공적기능을 지속 수행할 수 있도록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양곡도매시장은 1988년 8월 개장이후 양곡류의 기준가격 제시 등을 통해 가격교섭력이 열악한 소규모 지방농가를 보호하고,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가격의 양곡을 유통, 제공하는 등의 기능을 하고 있다. 셋째, 서울 유일의 뚝섬승마장 폐쇄 후 승마의 대중화와 승마 인구의 저변 확대를 위한 공공승마장 조성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서울시는 현재 승마장 후보지를 서울 외곽에 검토하는 단계로 이에 대한 국비 또는 마사회 출연 축산발전기금 지원 방안 등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이개호 장관은 “지방세특례제한법 개정 요청 사항은 이미 의원입법으로 개정안이 발의 된 상황임에 따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양곡도매시장과 서울 승마장에 대한 국비지원은 기재부와 협의해 진행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응답했다. 끝으로 유용 위원장은 “오늘 간담회는 서울과 지방간의 상생교류 및 도시농업 활성화를 위한 첫 출발이었다”며 “앞으로도 서울시의회는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안전한 먹거리 공급과 환경 조성에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포체험 나선 20대, 상점 건물엔 남녀 시신이…‘식겁’

    공포체험 나선 20대, 상점 건물엔 남녀 시신이…‘식겁’

    공포체험을 하던 중 사망한 지 상당히 지난 듯한 시신을 발견한 일이 또 발생했다. 이 시신은 각각 40대 남성과 20대 여성인 것으로 추정되고, 주변에 유서도 있는 점으로 미뤄 함께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 전날 오전 4시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에 인기를 끄는 ‘공포체험’을 하기 위해 20대 5명이 강원도 삼척 해안도로 인근에 있는 한 건물을 찾았다. 이 건물은 5층 규모로, 일부 업소는 문을 닫은 지 한참 지났고 몇몇 업소만 영업을 하는 곳이었다. 이들은 허술하게 잠긴 문을 열고 들어가 영업장이 없는 3층으로 올라가면서 역겨운 냄새를 맞닥뜨렸다. 냄새의 진원지를 찾아 문을 연 순간 부패가 상당히 진행된 시신을 마주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삼척경찰서에 따르면 시신은 경상도에 연고가 있는 49세 남성과 29세 여성으로, 실내 창문 등을 테이프로 밀봉한 채 번개탄을 피워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자살사이트를 통해 만나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신 주변에는 가족에게 남긴 유서도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타살 혐의점은 없어 부검은 하지 않기로 했다. 경찰은 시신을 발견한 이들 20대가 흉가 체험을 소재로 하는 유튜버는 아니라고 말했다. 이들도 경찰 조사에서 “유튜브에 올라온 체험을 하려고 갔는데 진짜 주검을 볼 줄은 몰랐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공포 관련 채널을 운영하는 유튜버들이 영상을 찍기 위해 찾은 건물에서 실제 시신을 발견한 일이 여러차례 있었다. 지난 4월에는 인터넷 개인방송을 하는 1인 미디어 활동가(BJ)가 공포체험 생중계를 하러 경북 울주군 상북면에 있는 폐쇄 온천숙박업소 건물 3층 객실에 들어갔다가 시신을 발견했다. 백골 상태로 발견된 50대 시신 옆에는 신분증, 날짜(2014년 12월 2일), 짧은 문장이 적힌 메모가 나왔다. 이보다 두달 전에도 30대 유튜버가 흉가 체험을 하러 광주 서구의 한 요양병원을 찾았다가 60대 남성 시신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하기도 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희망의 전화 129,생명의 전화 1588-9191,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동굴로 들이치는 파도 온몸으로 만끽하는 여성

    동굴로 들이치는 파도 온몸으로 만끽하는 여성

    거대한 파도가 동굴 안으로 들이치는 순간 온몸으로 그 파도를 받아내는 여성의 모습이 화제다. 바르셀로나 출신의 여행블로거 나탈리 다빌라 디오세(24)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한 영상은 인도네시아 발리 누사페니다 섬의 한 폭포에서 촬영됐다. 영상 속 나탈리는 동굴 안에 작게 만들어진 풀 안에서 수영을 하는 모습이다. 이어 그는 동굴 입구 쪽으로 헤엄친 후 두 팔을 활짝 벌린다. 그 순간, 나탈리를 향해 거대한 파도가 몰아친다. 파도는 엄청난 속도로 나탈리를 덮쳤고, 나탈리는 파도를 온몸으로 만끽하며 즐거워한다. 영상을 공개한 나탈리는 “이 영상을 끝으로 3개월간 이어진 아시아 여행이 끝났다”며 “나는 곧 새로운 길을 떠날 것이고 이제는 유럽의 여름을 즐길 시간”이라고 전했다. 사진·영상=@natdavile/인스타그램 영상부 seoultv@seoul.co.kr
  • ‘로또’ 세종시 특공 기한 알고 계시나요

    ‘로또’ 세종시 특공 기한 알고 계시나요

    “세종시 거주하는 당신, 당신의 주택 특별공급 시한 제대로 알고 있나요.” 15일 세종시 H-6블록 어진동에서 우미건설의 세종 린스트라우스 465가구 분양을 앞두고, 세종시 입주기관 직원들의 청약 열기가 뜨겁다. 세종에서 마지막 노른자위 아파트라고 꼽기도 한다. 꼭 린스트라우스가 아니더라도 세종시에서 분양하는 아파트는 시세차익을 볼 여지가 충분하다. 앞으로 정부 부처의 추가 이전이 예고되고 있고, 국회 분원 등의 설치도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어떤 형태로든 세종시의 비효율을 제거하기 위한 정부의 보강작업이 이뤄지게 돼 있어 세종시는 지금보다 훨씬 정주여건이 나아지는 것은 필연이기 때문이다. 행복도시 이른바 세종시 입주기관 종사자라면 당연히 자신의 특별공급 시효를 미리 알아보고, 청약 전략을 짤 필요가 있다. 행복청 세종시 특공 조건 9년 만에 대폭 손질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이 지난 8일 이른바 세종시 입주기관·기업 종사자 대상 주택 특공 제도를 전면 개편한다고 밝혔다. 2011년 제도 도입 이후 9년 만이다. 이달 말까지 의견 수렴을 거쳐서 다음달 중 고시예정이라고 하는데, 발표 전 이미 입주 기관들의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행복청 안이 크게 달라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세종시 특별공급 제도’란 모집 공고일 현재 세종시 이전 기관 및 기업 등 근무자를 대상으로 주택 공급물량의 50%에 한해 특별공급 기회를 부여하고, 청약자끼리 추첨을 통해 당첨자를 가리는 제도다. 제도가 바뀌지만, 제대로 모르는 사람이 많다. 특히 자신이 근무하는 기관의 특공 혜택이 언제까지 주어지는지 알아야 내집 마련 계획을 세울 텐데, 이를 제대로 아는 사람은 적지 않다. 행복청은 우선 올해 말에 종료 예정이던 세종시 특공제도의 기한을 없애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미 이전했거나 이전 예정인 기관 외에도 앞으로 추가로 이전이 예상되는 중소벤처기업부 등의 종사자도 특공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 그렇다고 세종시 입주기관 종사자들이 무한정 청약할 수 있다는 것은 아니다. 각 기관의 이전이 결정돼 특공 기관으로 지정된 날로부터 5년까지로 국한된다. 종전처럼 그 기간 내에 단 1차례만 특별공급을 받을 수 있다. 이를테면 2018년 4월 2일 이전 기관으로 지정된 행정안전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3년 4월 2일까지만 특공혜택이 주어진다. 이대로라면 전체 213개 기관 가운데 131곳이 20년 이후 특공에서 배제된다.(표 참조) 해당 기관은 2019년 12월 31일 기준으로 특공 대상 종사자 명단을 제출해야 한다. 대상도 줄고, 특공 비율도 축소 특공 비율도 현행 50%에서 2021년부터 22년까지는 40%, 24년 말까지는 30%로 축소된다. 이 뿐이 아니다. 특공 대상 기관·기업으로 지정된 이후 새로 채용되거나 전입한 종사자는 배제된다. 현재 세종시에 입주한 세종시청이나 교육청, 각 정부 부처에 2020년 1월 1일 이후 입사하는 직원은 특별공급을 받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주택에 입주할 때까지 직무 종사가 어려운 정무직, 공공·정부출연 기관의 장은 특공 대상에서 제외했다. 특공도 실수요자 위주로 전환하기 위해 2주택 이상 다주택자를 제외하는 등 자격요건도 강화했다. 불만 많은 후기 이주기관 종사자들 행안부나 과기정통부 등 뒤늦게 이전한 기관 직원들은 “그동안 노른자위 지역 주택은 앞서 이전한 기관 종사자들이 다 차지했다”며 불만을 털어 놓는다. 또 신입 직원에게는 특공 기회를 주지 않는 것에 대해서도 “형평성 위배 소지가 있을 뿐 아니라 인재 영입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하지만, 행복청은 “일찍 이전한 기관과 늦게 이전한 기관 모두 불만이 있을 수 있다. 또 신입사원 특공 배제도 이미 알고 지원한 직원들에게까지 특별공급을 유지하는 것은 그야말로 특혜”라며 수용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행복청에 따르면 행안부와 과기정통부의 경우 지난해 이전기관 지정 이후 전체 직원의 20% 선인 471명이 특공으로 세종시에서 주택에 당첨됐다.김성곤 선임기자 sunggone@seoul.co.kr 세종시 주택특별공급 대상기관 및 시효 ㅁ 주택특별공급 대상기관(‘19.5.8 현재 총 213개 기관) 특별공급 기한 대분류 기관명 특별공급 대상 통보일 2019년12월31일 정부부처 및 산하기관 고용노동부 본부 15년 이전 2019년12월31일 정부부처 및 산하기관 고용노동부 산업재해보상보험심사위원회 15년 이전 2019년12월31일 정부부처 및 산하기관 고용노동부 중앙노동위원회 15년 이전 2019년12월31일 정부부처 및 산하기관 고용노동부 최저임금위원회 15년 이전 2019년12월31일 정부부처 및 산하기관 공정거래위원회 15년 이전 2019년12월31일 정부부처 및 산하기관 교육부 교원소청심사위원회 15년 이전 2019년12월31일 정부부처 및 산하기관 교육부 본부 15년 이전 2019년12월31일 정부부처 및 산하기관 국가보훈처 15년 이전 2019년12월31일 정부부처 및 산하기관 국가보훈처 보훈심사위원회 15년 이전 2019년12월31일 정부부처 및 산하기관 국무조정실 15년 이전 2019년12월31일 정부부처 및 산하기관 국무조정실 조세심판원 15년 이전 2019년12월31일 정부부처 및 산하기관 국무총리비서실 15년 이전 2019년12월31일 정부부처 및 산하기관 국민권익위원회 15년 이전 2019년12월31일 정부부처 및 산하기관 국세청 15년 이전 2019년12월31일 정부부처 및 산하기관 국토교통부 본부 15년 이전 2019년12월31일 정부부처 및 산하기관 국토교통부 중앙토지수용위원회 15년 이전 2019년12월31일 정부부처 및 산하기관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15년 이전 2019년12월31일 정부부처 및 산하기관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 15년 이전 2019년12월31일 정부부처 및 산하기관 기획재정부 본부 15년 이전 2019년12월31일 정부부처 및 산하기관 농림축산식품부 본부 15년 이전 2019년12월31일 정부부처 및 산하기관 대통령기록관 15년 이전 2019년12월31일 정부부처 및 산하기관 문화체육관광부 본부 15년 이전 2019년12월31일 정부부처 및 산하기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정책방송원 15년 이전 2019년12월31일 정부부처 및 산하기관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 15년 이전 2019년12월31일 정부부처 및 산하기관 법제처 15년 이전 2019년12월31일 정부부처 및 산하기관 보건복지부 본부 15년 이전 2019년12월31일 정부부처 및 산하기관 산업통상자원부 경제자유구역기획단 15년 이전 2019년12월31일 정부부처 및 산하기관 산업통상자원부 광업등록사무소 15년 이전 2019년12월31일 정부부처 및 산하기관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위원회 15년 이전 2019년12월31일 정부부처 및 산하기관 산업통상자원부 본부 15년 이전 2019년12월31일 정부부처 및 산하기관 산업통상자원부 전기위원회 15년 이전 2019년12월31일 정부부처 및 산하기관 아름동우체국 15년 이전 2019년12월31일 정부부처 및 산하기관 아름파출소 15년 이전 2019년12월31일 정부부처 및 산하기관 우정사업본부 15년 이전 2019년12월31일 정부부처 및 산하기관 정부세종청사경비대 15년 이전 2019년12월31일 정부부처 및 산하기관 정부세종청사관리소 15년 이전 2019년12월31일 정부부처 및 산하기관 정부세종청사우체국(1단계) 15년 이전 2019년12월31일 정부부처 및 산하기관 정부세종청사우체국(2단계) 15년 이전 2019년12월31일 정부부처 및 산하기관 한솔동우체국 15년 이전 2019년12월31일 정부부처 및 산하기관 한솔파출소 15년 이전 2019년12월31일 정부부처 및 산하기관 해양수산부 본부 15년 이전 2019년12월31일 정부부처 및 산하기관 해양수산부 중앙해양안전심판원 15년 이전 2019년12월31일 정부부처 및 산하기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15년 이전 2019년12월31일 정부부처 및 산하기관 환경부 본부 15년 이전 2019년12월31일 정부부처 및 산하기관 환경부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 15년 이전 2019년12월31일 교육기관 가온유치원 15년 이전 2019년12월31일 교육기관 나래유치원 15년 이전 2019년12월31일 교육기관 나래초등학교 15년 이전 2019년12월31일 교육기관 도담유치원 15년 이전 2019년12월31일 교육기관 도담중학교 15년 이전 2019년12월31일 교육기관 도담초등학교 15년 이전 2019년12월31일 교육기관 미르유치원 15년 이전 2019년12월31일 교육기관 미르초등학교 15년 이전 2019년12월31일 교육기관 새롬중학교 15년 이전 2019년12월31일 교육기관 성남중학교 15년 이전 2019년12월31일 교육기관 세종국제고등학교 15년 이전 2019년12월31일 교육기관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 15년 이전 2019년12월31일 교육기관 아름고등학교 15년 이전 2019년12월31일 교육기관 아름유치원 15년 이전 2019년12월31일 교육기관 아름중학교 15년 이전 2019년12월31일 교육기관 아름초등학교 15년 이전 2019년12월31일 교육기관 양지유치원 15년 이전 2019년12월31일 교육기관 양지초등학교 15년 이전 2019년12월31일 교육기관 연세유치원 15년 이전 2019년12월31일 교육기관 연세초등학교 15년 이전 2019년12월31일 교육기관 연양유치원 15년 이전 2019년12월31일 교육기관 연양초등학교 15년 이전 2019년12월31일 교육기관 참샘유치원 15년 이전 2019년12월31일 교육기관 참샘초등학교 15년 이전 2019년12월31일 교육기관 한솔고등학교 15년 이전 2019년12월31일 교육기관 한솔유치원 15년 이전 2019년12월31일 교육기관 한솔중학교 15년 이전 2019년12월31일 교육기관 한솔초등학교 15년 이전 2019년12월31일 공기업 LH세종사업본부 15년 이전 2019년12월31일 기타(공공기관)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15년 이전 2019년12월31일 기타(공공기관) 경제인문사회연구회 15년 이전 2019년12월31일 기타(공공기관) 과학기술정책연구원 15년 이전 2019년12월31일 기타(공공기관) 국가과학기술연구회 15년 이전 2019년12월31일 기타(공공기관) 국립세종도서관 15년 이전 2019년12월31일 기타(공공기관) 국토연구원 15년 이전 2019년12월31일 기타(공공기관) 대외경제정책연구원 15년 이전 2019년12월31일 기타(공공기관) 산업연구원 15년 이전 2019년12월31일 기타(공공기관) 한국개발연구원 15년 이전 2019년12월31일 기타(공공기관) 한국교통연구원 15년 이전 2019년12월31일 기타(공공기관) 한국노동연구원 15년 이전 2019년12월31일 기타(공공기관) 한국법제연구원 15년 이전 2019년12월31일 기타(공공기관) 한국보건사회연구원 15년 이전 2019년12월31일 기타(공공기관) 한국조세연구원 15년 이전 2019년12월31일 기타(공공기관) 한국직업능력개발원 15년 이전 2019년12월31일 기타(공공기관)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15년 이전 2019년12월31일 기타(공공기관)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15년 이전 2019년12월31일 기타(준정부기관)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15년 이전 2019년12월31일 기타(준정부기관) 선박안전기술공단 15년 이전 2019년12월31일 기타(준정부기관) 축산물품질평가원 15년 이전 2020년03월04일 세종시 세종특별자치시청 2015년3월5일 2020년03월22일 교육기관 고운고등학교 2015년3월23일 2020년03월22일 교육기관 고운유치원 2015년3월23일 2020년03월22일 교육기관 고운중학교 2015년3월23일 2020년03월22일 교육기관 고운초등학교 2015년3월23일 2020년03월22일 교육기관 늘봄유치원 2015년3월23일 2020년03월22일 교육기관 늘봄초등학교 2015년3월23일 2020년03월22일 교육기관 다빛유치원 2015년3월23일 2020년03월22일 교육기관 다빛초등학교 2015년3월23일 2020년03월22일 교육기관 도란유치원 2015년3월23일 2020년03월22일 교육기관 두루고등학교 2015년3월23일 2020년03월22일 교육기관 두루유치원 2015년3월23일 2020년03월22일 교육기관 두루중학교 2015년3월23일 2020년03월22일 교육기관 두루초등학교 2015년3월23일 2020년03월22일 교육기관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2015년3월23일 2020년03월22일 교육기관 슬기유치원 2015년3월23일 2020년03월22일 교육기관 양지고등학교 2015년3월23일 2020년03월22일 교육기관 양지중학교 2015년3월23일 2020년03월22일 교육기관 온빛유치원 2015년3월23일 2020년03월22일 교육기관 온빛초등학교 2015년3월23일 2020년03월22일 교육기관 으뜸유치원 2015년3월23일 2020년03월22일 교육기관 으뜸초등학교 2015년3월23일 2020년03월22일 교육기관 종촌고등학교 2015년3월23일 2020년03월22일 교육기관 종촌유치원 2015년3월23일 2020년03월22일 교육기관 종촌중학교 2015년3월23일 2020년03월22일 교육기관 종촌초등학교 2015년3월23일 2020년03월22일 교육기관 초롱별유치원 2015년3월23일 2020년03월31일 교육기관 올망유치원 2015년4월1일 2020년07월13일 교육기관 가락유치원 2015년7월14일 2020년07월13일 교육기관 가락초등학교 2015년7월14일 2020년07월13일 교육기관 세종누리학교 2015년7월14일 2020년09월22일 정부부처 및 산하기관 세종우체국 2015년9월23일 2020년09월22일 정부부처 및 산하기관 세종우체국 물류센터 2015년9월23일 2020년10월18일 정부부처 및 산하기관 인사혁신처 본부 2015년10월19일 2020년10월18일 정부부처 및 산하기관 인사혁신처 소청심사위원회 2015년10월19일 2020년10월18일 정부부처 및 산하기관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 2015년10월19일 2021년01월10일 교육기관 보람유치원 2016년1월11일 2021년01월10일 교육기관 보람초등학교 2016년1월11일 2021년01월10일 교육기관 소담중학교 2016년1월11일 2021년03월14일 교육기관 소담유치원 2016년3월15일 2021년03월14일 교육기관 소담초등학교 2016년3월15일 2021년06월23일 정부부처 및 산하기관 세종소방서 2016년6월24일 2021년08월07일 교육기관 보람고등학교 2016년8월8일 2021년08월07일 교육기관 새샘유치원 2016년8월8일 2021년10월27일 정부부처 및 산하기관 보람파출소 2016년10월28일 2021년10월27일 공기업 한국중부발전 세종천연가스발전소 2016년10월28일 2021년10월27일 공기업 한국지역난방공사 세종지사 2016년10월28일 2021년10월27일 기타(준정부기관) 국민건강보험공단 대전지역본부 2016년10월28일 2021년10월27일 기타(준정부기관) 국민건강보험공단 세종지사 2016년10월28일 2021년10월27일 기타(준정부기관) 국민연금공단 대전지역본부 2016년10월28일 2021년10월27일 기타(준정부기관) 국민연금공단 세종지사 2016년10월28일 2021년10월27일 기타(준정부기관) 국민연금공단 콜센터 2016년10월28일 2022년02월09일 교육기관 가득유치원 2017년2월10일 2022년02월09일 교육기관 가득초등학교 2017년2월10일 2022년02월09일 교육기관 글벗유치원 2017년2월10일 2022년02월09일 교육기관 글벗중학교 2017년2월10일 2022년02월09일 교육기관 글벗초등학교 2017년2월10일 2022년02월09일 교육기관 보람중학교 2017년2월10일 2022년02월09일 교육기관 새뜸유치원 2017년2월10일 2022년02월09일 교육기관 새뜸중학교 2017년2월10일 2022년02월09일 교육기관 새뜸초등학교 2017년2월10일 2022년02월09일 교육기관 새롬고등학교 2017년2월10일 2022년02월09일 교육기관 새롬유치원 2017년2월10일 2022년02월09일 교육기관 새롬초등학교 2017년2월10일 2022년02월09일 교육기관 새움중학교 2017년2월10일 2022년02월09일 교육기관 소담고등학교 2017년2월10일 2022년02월09일 교육기관 여울유치원 2017년2월10일 2022년02월09일 교육기관 여울초등학교 2017년2월10일 2022년02월09일 교육기관 한빛유치원 2017년2월10일 2022년02월09일 기타 한화에너지(주) 2017년2월10일 2022년03월05일 정부부처 및 산하기관 세종특별자치시선거관리위원회 2017년3월6일 2022년03월21일 정부부처 및 산하기관 관세평가분류원 2017년3월22일 2022년04월23일 정부부처 및 산하기관 세종세무서 2017년4월24일 2022년08월24일 정부부처 및 산하기관 소방청 2017년8월25일 2022년08월24일 기타(준정부기관)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2017년8월25일 2022년08월24일 기타(준정부기관) 창업진흥원 2017년8월25일 2022년11월30일 정부부처 및 산하기관 경찰청 소속기관1 2017년12월1일 2022년11월30일 정부부처 및 산하기관 대법원 등기전산정보센터(제2센터) 2017년12월1일 2022년11월30일 공기업 한국전력공사 세종전력지사 2017년12월1일 2022년11월30일 공기업 한국전력공사 세종지사 2017년12월1일 2022년11월30일 공기업 한국전력공사 스마트워크센터 2017년12월1일 2022년11월30일 공기업 한국전력공사 중부건설본부(직할) 2017년12월1일 2022년11월30일 공기업 한전KDN㈜ 산업부사이버안전운영처 2017년12월1일 2022년11월30일 기타(공공기관) 항로표지기술협회 2017년12월1일 2022년11월30일 기타 단국대학교 부속치과대학병원 세종분원 2017년12월1일 2022년12월17일 정부부처 및 산하기관 남부통합보건지소 2017년12월18일 2022년12월17일 교육기관 다정유치원 2017년12월18일 2022년12월17일 교육기관 다정중학교 2017년12월18일 2022년12월17일 교육기관 다정초등학교 2017년12월18일 2022년12월17일 교육기관 대평유치원 2017년12월18일 2022년12월17일 교육기관 대평초등학교 2017년12월18일 2022년12월17일 교육기관 새솔유치원 2017년12월18일 2022년12월17일 교육기관 새움유치원 2017년12월18일 2022년12월17일 교육기관 새움초등학교 2017년12월18일 2022년12월17일 교육기관 세종예술고등학교 2017년12월18일 2022년12월17일 교육기관 한결유치원 2017년12월18일 2022년12월17일 교육기관 한결초등학교 2017년12월18일 2022년12월17일 교육기관 해들유치원 2017년12월18일 2023년04월02일 정부부처 및 산하기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18년4월3일 2023년04월02일 정부부처 및 산하기관 행정안전부 본부 2018년4월3일 2023년04월02일 교육기관 금호중학교 2018년4월3일 2023년04월02일 공기업 LH 주택성능개발센터 2018년4월3일 2023년07월17일 정부부처 및 산하기관 국토지리정보원 우주측지관측센터 2018년7월18일 2023년08월20일 기타(준정부기관) 공무원연금공단 세종지부 2018년8월21일 2023년12월16일 기타 세종충남대학교병원 2018년12월17일 2024년01월23일 정부부처 및 산하기관 세종시교육청 교육시설지원사업소 2019년1월24일 2024년01월23일 정부부처 및 산하기관 세종지방경찰청 개청준비단 2019년1월24일 2024년01월23일 교육기관 다정고등학교 2019년1월24일 2024년01월23일 교육기관 반곡중학교 2019년1월24일 2024년01월23일 교육기관 솔빛숲유치원 2019년1월24일 2024년01월23일 교육기관 솔빛초등학교 2019년1월24일 2024년04월21일 정부부처 및 산하기관 충청지방통계청 세종사무소 2019년4월22일 2024년04월21일 기타(준정부기관) 기술보증기금 세종기술평가센터 2019년4월22일 2024년05월06일 정부부처 및 산하기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2019년5월7일 2024년05월06일 정부부처 및 산하기관 경찰청 소속기관2 2019년5월7일 2024년05월06일 기타 NK세종병원 2019년5월7일 2024년05월06일 기타 세종센트럴병원 2019년5월7일 2024년05월06일 기타 차린한방병원 2019년5월7일
  • ‘알바생에서 월드챔피언까지···’, 전 세계 커피업계 접수한 전주연 바리스타

    ‘알바생에서 월드챔피언까지···’, 전 세계 커피업계 접수한 전주연 바리스타

    2007년 4평짜리 테이크아웃 커피숍 아르바이트 직원으로 일하며 커피와의 ‘첫 만남’을 가졌던 한 여학생, 이후 바리스타를 평생의 업으로 선택하고 피나는 연습과 악바리 근성으로 10년 만에 커피 세계를 평정했다. 그녀의 이름 앞엔 ‘한국인 최초’라는 수식어가 늘 따라다니게 되는 명예까지 거머쥐었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지난 4월 11~14일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십(World Barista Championship,이하 WBC)에서 우승한 바리스타 전주연(32)씨. 호주인 폴 바셋(Paul Bassett)도 2003년 이 대회 우승자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20회를 맞이한 올해 대회엔 총 55개국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참가했다. 전씨는 캐나다, 독일, 그리스, 인도네시아, 스위스 5개국 대표들과 함께 여섯 명이 겨루는 최종전에 진출해 경쟁자들을 누르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각국 예선에 참가한 3000여 명의 선수들까지 포함하면 ‘역대급 경쟁’을 제친 쾌거다. 자다 깨어나 보니 스타가 돼 있었다. 많은 인터뷰 요청 등 대중매체의 관심이 많아져 속칭 ‘바쁜 몸’도 됐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큰 커피 이벤트 우승자다 보니 자연스럽게 세계적 명성도 뒤따랐다. 얼마 전에는 “이젠 네 얼굴이 크레딧 카드다”라는 말까지 들었다고 한다. 하지만 명성에 따른 부담감도 없진 않다. 과거 유명 바리스타를 롤모델로 삼고 꿈을 향해 도전했던 그녀가 이젠 바리스타를 꿈꾸는 많은 젊은이들의 롤모델이 됐기 때문이다. 그녀로서는 자신이 이 순간에만 만족하지 않고 새로운 도전과 꿈을 향해 치열하게 나아가야만 하는 기분 좋은 ‘명분’이 생겼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 않을까. 지난 8일 부산 모모스 커피 이사로 재직 중이기도 한 그녀를 찾아 WBC 대회 관련 얘기들과 우승에 이르기까지의 여러 사연들, 앞으로의 희망과 꿈에 대해서 들어봤다.(Q) 55개 참가국 대표선수들과 경쟁에서 우승했다. 소감이 남다를 텐데우선 너무 기쁘다. 솔직히 아직까지 믿어지지 않을 정도다. 무엇보다 개인적으로 기쁜 건 내 이름과 South Korea가 같이 적혀 있었다는 것과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는 게 굉장히 영광스러웠다. (Q) 어떻게 도전하게 됐는지2009년에 바리스타를 직업으로 선택하게 됐다. 당시만 하더라도 바리스타란 직업이 그렇게 존중받는 직업은 아니었다. 사람들은 그냥 파트타임으로 일하는 사람 정도로만 생각했다. 2009년에 우연히 WBC 대회 영상을 보게 됐다. 많은 사람들이 바리스타 한 명에게 집중하고, 바리스타란 직업의 가치를 모두 인정하고 존중해 주는 분위기에 매료됐다. 그 대회 영상을 보면서 나도 바리스타이기 때문에 저 자리에 꼭 서고 싶다, 저 자리에 꼭 서야지만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 그것이 당시 내가 커피인으로서 처음 세운 목표이기도 하다. (Q) WBC 대회 참가 두 번째 만에 우승이다. 자신 스스로가 놀랍지 않은지사실, 전 세계적으로 봤을 때 오래 걸린 편이다. 한 나라를 대표하는 국가대표가 되어야만 세계무대에 설 수 있다 보니깐 10년이란 세월은 다른 나라 선수들보다 오래 걸린 셈이다. 그래서 결코 내 자신이 대단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대회 우승하기까지 오래 시간이 걸렸지만 오랜 기간 동안의 많은 경험들이 빛을 발한 게 아닌가 하는 정도로만 생각하고 있다. (Q)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혜택이 있는지많은 분들이 엄청난 상금을 받는 걸로 생각하는데 금전적으로 들어오는 건 전혀 없다. 대신 커피 산지를 방문할 수 있는 기회라든가 큰 대회 스폰서들로부터 커피 관련 기계 개발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와 홍보대사 같은 활동 등이 있을 뿐, 그다지 큰 혜택은 없다. 커피업계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큰 이벤트이다 보니 커피와 관련된 명예를 얻게 되는 것이 가장 큰 혜택이라고 생각한다. (Q) WBC 대회는 무엇을 어떻게 심사하는지한 선수 당 약 15분의 프레젠테이션 시간이 주어진다. 그 15분 안에 세 카테고리 음료를 만들어내야 되는데 에스프레소 4잔, 밀크음료 4잔, 창작음료 4잔 총 12잔을 네 명의 심사위원들에게 제공해야 한다. 또한 만든 음료와 함께 바리스타가 가지고 있는 철학, 주제 등도 전달해야 한다. 심사위원들은 바리스타가 생각하고 있는 주제와 철학이 제공된 음료들과 어떤 연관성을 가지고 있는지, 커피를 바리스타가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는지 그리고 얼마나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지를 평가하게 된다.(Q) 창작음료 부문에서 좋은 평가받았다. 어떤 부분에 있어 높은 점수를 받은 건지저는 한 잔의 커피를 마실 때 단맛과 질감에 중점을 두고 커피를 즐기는 편인데 이 단맛을 어떻게 더 잘 표현할 수 있을까, 어떻게 더 잘 담아낼 수 있을까라고 고민하던 찰나에 커피가 가지고 있는 성분 중 탄수화물을 좀 더 연결시켜서 프레젠테이션을 하게 됐다. 지금까지 탄수화물이란 주제로 프레젠테이션을 한 선수들도 여러 명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만든 창작음료는 지금까지 추출해내지 못한, 커피가 가지고 있는 다당류를 추출해 내고 그것을 저의 창작음료 재료로 사용했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시너지라든가 창작성의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거 같다. (Q) 영어발표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는지굉장히 부담스러웠다. 모국어가 아니다보니 내가 정신을 똑바로 차리지 않으면 프레젠테이션 내용이 산으로 갈 수 있는 상황이었다. 만일 프레젠테이션에서 한 문장이라도 까먹게 되면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이 통으로 날아가 버리는 꼴이 되니깐 굉장히 긴장하면서 프레젠테이션을 했다. 자기 전에도, 차에서 이동할 때도 내가 녹음했던 걸 수도 없이 듣고 연습했다. (Q) 준비하면서 힘든 점도 많았을 텐데제가 커피를 처음 시작할 때 정말 많이 힘들었다. 바리스타란 직업 인식 때문에 그랬던 거 같다. 집에서 뿐 아니라 학교에서 취업계를 낼 때 교수님들이 많이 반대하셨다. 친구들도 만나지 않았고 가족들과 만나는 횟수도 상대적으로 적었다. 하지만 지금은 모든 것들이 다 좋아졌다. 대회를 준비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체력적인 부분이었다. 작년엔 10년 만에 얻은 기회로 WBC 대회라는 무대에 처음 섰던 거다. 때문에 많은 한국 분들이 기대를 걸어줬던 만큼 부담감과 책임감이 너무나 컸다. 근데 이상하게도 올해엔 힘든 일이 하나도 없었다. 대회를 준비하는 기간 동안 너무 재밌었다. 부담감과 욕심을 내려놓고 어떤 성적에도 괜찮다는 생각으로 준비하다 보니깐 하루하루가 재밌었던 거 같다.(Q) ‘커피 주량’은 어떤지사실 저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 보다 커피를 많이 못 마시는 편이다. 커피를 한 잔 즐길 때는 한 잔 가득 다 마시지만 커피를 테스트할 경우엔 커피를 마시고 뱉는 경우가 많다. 하루에 마시는 커피는 세네 잔 정도밖에 안 되는 거 같다. (Q) 장래 희망이 유치원 선생님이었는데바리스타를 어릴 때부터 꿈꿔 온 건 전혀 아니다. 파트타임으로 일하면서 ‘커피 만드는 게 정말 재밌다’ 정도였던 거 같다. 유치원 선생님, 사회복지사로도 일했는데 상대적으로 커피 관련 일을 하는 것에서 보다 큰 에너지를 얻었고, 굉장히 재밌게 일을 하고 있구나라고 깨달았다.(Q) 본인이 생각하는 ‘커피’란저는 ‘커피란 에너지다’라고 늘 얘기한다. 사실 커피가 맛있을 수도 있고, 맛없을 수도 있는데 더 맛있게 만들어 주기 위해선 하나의 에너지가 필요한 거 같다. 제가 커피 한 잔을 내리기 위해서 정말 많은 공부를 하고 연구를 하는 편이다. 커피 내려주고 여러 가지 서비스를 제공할 때 무엇보다 친근함으로 손님들에게 다가가려고 노력한다. 이런저런 대화를 하다보면 결국에는 커피를 마시고 가시는 손님들께서 ‘맛있게 먹고 갑니다’라는 말보다는 ‘좋은 기운, 좋은 에너지를 받고 갑니다’라는 말을 많이 해주신다. 저도 새로 만나는 분들과의 대화 속에서 그런 에너지를 많이 받는다.(Q) 좋은 커피 원두를 고르는 비결이 있다면바리스타 입장에선 ‘좋은’이라는 기준이 있지만 커피를 소비하는 소비자의 입장에서 ‘좋은’은 또 다른 의미라고 생각한다. 대중매체에서 신맛 나는 커피가 좋은 커피라고 말하지만 커피를 마시는 분들께서 신맛을 좋아하지 않으면 그건 결코 좋은 커피가 아니기 때문이다. 결국 커피를 마시는 입장에서 좋은 커피는 자신의 입맛에 맞는 커피가 좋은 커피라고 생각한다. 소비자들께서 원두를 고르실 때는 원두를 한 움큼 잡고 펼친 상태에서 컬러가 얼마나 동일한지를 확인하고 또한 언제 로스팅을 했는지도 잘 살펴보면 좋은 원두를 고를 수 있다. (Q) 바리스타를 꿈꾸고 도전하는 젊은이들에게제가 처음 일을 시작했을 때는 굉장히 힘든 직업이었다. 일이 힘들다기보다는 주변의 시선들이 더 많이 힘들었는데 지금은 조금씩 전문직으로 인정받고 있는 하나의 직업이라고 생각한다. 만약에 이 직업에 도전하고 싶은 젊은이들이 있다면 도전해보시는 걸 추천한다. 하지만 중도에 너무 빨리 포기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어떤 직업이든 다 힘들거라 생각하고 스스로가 선택한 일에 대해서 쉽게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지켜나가면 나중에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Q) 앞으로의 계획과 꿈WBC 우승을 발판 삼아 부산을 커피 도시로 만들고 싶고 대중들에게 스페셜티 커피를 알리고 싶다. 스페셜티 커피의 가치를 많이 알고 그 가치를 존중해줘야지만 바리스타란 직업의 가치 또한 같이 성장하게 되는 거라 믿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러한 것들이 결국에는 커피를 생산하는 산지에까지 전달된다고 생각한다. 또한 우리나라 농업기술이 매우 발달돼 있다고 한다. 농업에 대해 관심 갖고 공부해서 커피를 생산하는 농가에 반영하고 발전시켜 나가고 싶다. 커피를 소비하는 소비국에서의 활동뿐 아니라 커피 생산국에서의 활동도 함께 하면서 우리나라를 세계에 알리고 싶다. 글 박홍규 기자 gophk@seoul.co.kr 영상 손진호, 박홍규, 문성호 기자 nasturu@seoul.co.kr
  • 한국 최저임금 수준… 6위 vs 7위 vs 13위

    한국 최저임금 수준… 6위 vs 7위 vs 13위

    #시간당 6470원 2017년 7월 “(두 자릿수 인상은) 올해 1년 해보고 속도조절을 할지, 이대로 갈지 결론을 내리겠다.” #시간당 7530원 2018년 7월 “최저임금위원회 결정으로 ‘2020년 최저임금 1만원’ 공약 못 지키게 된 점을 사과드린다.” #시간당 8350원 2019년 5월 “가장 아래층 노동자가 어려움 겪어 송구스럽다. 2020년 1만원 공약에 얽매일 필요가 없다.” 문재인 대통령은 일련의 발언을 통해 최저임금 인상 속도에 대한 견해를 밝혀왔다.●文대통령 ‘2020년 1만원’ 속도조절 시사 지난해까지 ‘2020년 최저임금 1만원’ 대선 공약에 힘을 싣던 문 대통령은 취임 2주년을 맞이해 지난 9일 이뤄진 대담에서 최저임금 인상 속도 조절 가능성을 시사했다. 올해 최저임금이 전년 대비 10.9% 인상돼 시간당 8350원에 그침에 따라 2020년 1만원에 맞추려면 19.8%의 역대 최고치 인상률을 적용해야 하는 현실적 고민도 반영된 행보로 읽힌다. 대선 당시 진보·보수 후보를 막론하고 ‘최저임금 1만원’의 방향성에 대한 이의는 없었다. 문제는 달성 시점, 즉 속도였다. 대선이 있던 해인 2017년을 기산점으로 삼아 ‘2020년 1만원’을 달성하려면 연평균 15.7%씩 인상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왔다. 당시 유력 정당 대선 후보 중 문 대통령과 심상정, 유승민 후보 등 3명이 ‘2020년 1만원’을 공약으로 내세우며 연평균 15.7% 인상률에 찬성했다. 홍준표, 안철수 후보는 ‘2022년 1만원’ 공약을 선택했는데, 이 공약 달성을 위해서는 최저임금이 연평균 9.2% 인상되어야 했다. 김대중 정부 이후 역대 정권의 재임 중 연평균 최저임금 인상률이 5.2~10.6%, 직전 박근혜 정권 기간 연평균 최저임금 인상률이 7.4%였던 점을 고려하면 ‘2022년 1만원’도 노동친화적 정책이었는데 결국 유권자들은 그보다도 급격한 인상률을 선택했다. 그래서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현 정부의 최저임금 인상률이 역대 정권에 비해 높게 책정되고 있다는 데 이론은 없다. 문재인 정부 들어 과거보다 빠르게 최저임금 인상이 이뤄졌다는 데 경제계와 노동계 모두 동의한다는 뜻이다. 하지만 해외 다른 나라에 비해 한국이 유독 급진적인 최저임금 인상 행보를 밟는 것인지, 이 대목에서 경제계와 노동계가 다른 관점을 제시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1대99 사회’가 된 데 대한 회의감, 로봇·자동화 촉진에 따른 일자리 변화 등 과거와는 다른 경제구조 변화로 인해 전 세계가 근로소득을 인상하는 분위기라면 과거에 비해 인상률이 높다는 이유로 현 정부의 최저임금 정책을 전부 폄훼하는 게 불합리한 평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해외 주요국 대비 한국의 최저임금 수준에 대해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과 한국노동사회연구소(한노사연)는 최근 보고서에서 정반대 평가를 내놓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대비 최저임금 수준을 비교한 최근 보고서에서 한경연은 한국을 27개 회원국 중 7위로, 한노사연은 29개국 중 13위로 꼽았다. 한경연은 국민총소득(GNI) 대비 최저임금 수준을 집계한 반면, 한노사연은 평균임금(중위값) 대비 최저임금 비율을 집계해 순위에 차이가 생겼다. GNI를 반영할 경우 최저임금 대상인 임금 근로자 외에 자영업자 소득이 포함되는데, 한국은 자영업자 소득이 낮기 때문에 GNI 대비 최저임금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온다. 한국의 최저임금 수준이 높다는 점을 부각시키려고 한경연이 GNI를 활용했다는 의심이 제기됐지만, 한경연은 “OECD 중위임금 또는 평균임금은 2017년이 최신 통계여서 올해 국가 간 최저임금 상대수준을 비교하려면 2021년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GNI 활용 이유를 설명했다. 한경연 보고서와 한노사연 보고서 간 상반된 결론은 경제계 대 노동계의 견해차로 부각되며 관심을 모았다. 전선은 점점 확대되는 분위기다. 12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한국의 최저임금 수준이 OECD 최상권으로 추정된다는 보고서를 냈다. 경총은 최근 2년(2018~2019년) 동안 OECD 소속 28개국의 최저임금 인상률을 비교, 한국의 최저임금 누적 인상률이 29.1%로 28개국 평균 인상률인 14.3%보다 크게 높았다고 집계했다. 경총은 “최근 2년 누적 인상률이 한국보다 높은 국가는 46.1%를 기록한 리투아니아와 43.9%인 터키”라면서 “리투아니아는 석유정제업 중심의 소규모경제 국가이고, 터키는 최근 경제가 전반적으로 불안정한 상황임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경총이 추산한 한국의 최저임금 수준은 6위인데, 경총은 중위임금 대비 최저임금 수준을 추산했다. 대체 왜 평균임금 중위값을 활용해 분석한 한노사연의 순위(13위)보다 경총이 집계한 순위(6위)가 더 높을까. 한노사연이 최저임금과 평균임금 중위값 통계가 모두 있는 2017년(최저임금 6470원) 시점을 대상으로 분석을 한 반면 경총은 최근 2년 동안의 최저임금에 국가별 중위소득을 추계해 분석 도구로 썼기 때문이다. 경총 측은 “국가별 통계가 있는 2012~2017년 중위소득 추세를 분석해 2019년의 국가별 중위소득을 추산했다”면서 “최근 2년 동안 OECD 회원국에 비해 가파른 속도로 최저임금이 인상됐으니 국가 간 비교 결과 올해 한국의 최저임금 수준이 높아졌다는 어쩌면 당연한 결과가 도출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기·소상공인 업종별 차등적용 더 관심 경제계와 노동계 보고서의 결론은 최저임금 인상 전 양측이 각각 내놓았던 예측과 크게 다르지 않다. ‘최저임금 1만원’ 정책이 실행 전 공약일 때에도 경제계는 평균 소득수준 대비 최저임금 인상 여력이 크지 않다고 했고, 노동계는 다른 나라에 비해 한국의 최저임금 수준이 낮다고 주장했다. 양측 모두 서로의 견해를 강화할 분석 지표를 동원하고 있다는 의심이 제기되는 이유다. 이에 재계 관계자는 “최근 2년 동안의 최저임금 급격 인상이 경기 침체, 자영업 경기 등 경제 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에 최저임금 인상의 영향력과 현상을 빠르게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GNI나 중위소득 추계치 활용 이유를 설명했다. 반면 노동계는 재계가 최저임금 급격 인상 정책의 부작용을 부각시키는 방향으로 분석 도구를 조작적으로 사용하고 있고, 이것이 정권 비판 의도에서 비롯됐다는 의심을 여전히 키우는 중이다. 대기업을 대변하는 전경련과 역사가 오래된 기업을 주로 회원사로 둔 경총이 최저임금 관련 논쟁의 전면에 서면서 최저임금과 좀더 밀접한 집단인 중소기업·소상공인의 현안을 충실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실제 지난 3월 중소기업중앙회가 ‘최저임금 이대로는 안 된다’란 주제를 내걸고 진행한 토론회에선 최저임금 인상 속도와 같은 거시적이고 정치적인 문제보다 최저임금 인상·적용을 어떻게 개선해야 하는지 방법론을 찾는 데 관심이 모아졌다. 이 토론회 발제자인 김강식 한국항공대 경영학부 교수는 “최저임금제 시행 초기인 1980년대 후반에는 비교적 높은 수준의 최저임금 설정이 가능한 업종이나 지역에서 별도의 최저임금을 설정하여 순차적으로 전체 최저임금 수준을 향상시키려는 목적에서 노동계가 업종별·지역별 최저임금을 주장했다”면서 “지금은 업종별 최저임금 구분 필요를 경영계가 요구하고 있고, 노동계는 업종별 최저임금제가 특정 업종의 임금차별을 고착화하고 사회적 약자 계층의 임금을 더욱 취약하게 만들 것이란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최저임금 인상폭이 커지면서 소상공인 및 중소 영세업체를 중심으로 최저임금의 업종별·지역별 구분 설정 요구가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소상공인연합회가 지난해 11월 1204개 소상공인 사업체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선 70.9%가 최저임금을 업종별로 구분 적용해야 한다고 응답한 바 있다. 최저임금을 지급하며 직접 취급하는 사용자들은 한국의 최저임금 인상률 국제 비교와 같은 거시적·정치적인 문제보다 중소기업·소상공인이 업종별로 사업을 영위하면서 지급할 수 있는 최저임금 수준에 관심을 두고 있는 셈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인구 850만명에 스타트업 7600여개… ‘후츠파’ 정신이 낳았다

    “이스라엘이 작은 영토와 적은 인구에도 최상위 기술력으로 노벨상 수상자를 여럿 배출하고 신제품, 신기술 테스트베드(시험무대)가 된 이유는 혁신적 인재, 기업가정신을 가진 기업가들이 많기 때문이다. ‘후츠파 정신’이 오늘의 이스라엘을 낳았다고 본다.” 지난 6일(현지시간) 박원순 서울시장이 텔아비브에서 이스라엘의 창업을 이끈 주인공들을 만나 건넨 인사말이다. 여기엔 이스라엘이 1인당 벤처 창업 세계 1위에 오른 배경이 함축돼 있다. 인구 850만명에 7600여개 스타트업을 거느린 이스라엘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 회원국 중 국내총생산(GDP) 대비 벤처캐피털 투자와 연구개발(R&D) 투자 비중이 각각 1위일 만큼 기술창업 투자와 연구가 활발하다. 미국 나스닥 상장기업에서도 중국(171개), 캐나다(167개)에 이어 3위(95개)를 달린다. 그 배경에는 박 시장 말대로 특유의 ‘후츠파 정신’이 자리했다. 히브리어로 담대함, 저돌성을 뜻한다. 학교, 회사 등 사회 전반의 교육으로 자리를 잡았다. 요즘엔 형식이나 권위에 매이지 않고 끊임없이 질문하고 도전하며 자신의 주장을 당당히 밝히는 긍정적 행동을 가리킨다. 텔아비브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警 “수사권 조정 의식 망신주기” 檢 “상급자 영장청구 기본 수순”

    警 “수사권 조정 의식 망신주기” 檢 “상급자 영장청구 기본 수순”

    검찰 “시점 임의 조정 사실 없다” 발표 경찰 “유리한 고지 점하려 과거 부각”경찰청 댓글 사건, 정보경찰 정치 개입 사건과 관련해 전직 경찰 수장들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되자 ‘수사권 조정을 의식한 망신 주기’라는 경찰의 격앙된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검찰은 “수사권 조정과 무관하다”며 진화에 나섰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 들어 검찰 수사 대상에 오른 전직 경찰청장은 조현오·강신명·이철성 전 청장 등이다. 조 전 청장은 이미 경찰청 댓글 사건으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강 전 청장과 이 전 청장은 최근 불거진 정보경찰 정치 개입 수사 과정에서 20대 총선에 개입한 정황이 드러나 지난 10일 영장이 청구됐다. 이들은 2016년 4월 각각 경찰청장과 경찰청 차장으로 재직할 당시 ‘친박(친박근혜)계’ 맞춤형 선거 정보를 수집하고 대책을 세우는 등 공무원 선거 관여 금지 규정을 위반한 혐의를 받는다. 이 밖에 박화진(현 경찰청 외사국장) 전 청와대 치안비서관과 김상운 전 경찰청 정보국장도 같은 혐의로 영장이 청구됐다. ‘수사권 조정 국면에서 다분히 의도가 있다”며 경찰의 격한 반응이 잇따르자 해당 수사를 담당하는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부장 김성훈)는 지난 11일 곧바로 공식 입장을 내고 “사건 처리 시점을 임의로 조정한 사실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번 수사는 지난해 1월 청계재단 소유의 영포빌딩에서 정보경찰 문건이 대거 발견되며 시작됐다. 같은 해 7월 경찰청 자체 수사단이 꾸려졌다. 경찰은 이명박 정부 당시 정보경찰 사건을 검찰에 송치하는 한편 박근혜 정부에서도 정치 개입이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추가 수사를 이어 가고 있다. 동시에 검찰도 자체 수사를 통해 정보경찰의 20대 총선 당시 개입 정황을 발견해 박기호·정창배 치안감에 대해 영장을 청구했으나 지난달 30일 법원이 이를 기각했다. 검찰 관계자는 “법원이 ‘혐의는 인정되나 직급상 가담 정도가 중하지 않다’는 취지로 기각했다”며 “책임의 정도에 관해 보완 조사한 결과 기각된 대상자의 윗선에 대해 영장을 청구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 치안감의 상급자인 강·이 전 청장에 대한 영장 청구는 자연스러운 수순이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검찰은 영장 기각 이후 강 전 청장을 재소환하는 등 보강수사를 거쳐 영장을 청구했다. 경찰청 자체 수사단도 구은수 전 서울경찰청장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조사하는 등 정보경찰 수사를 진행하는 만큼 영장 청구 시점이 부적절하다고 보기는 힘들다는 분석도 나온다. 하지만 대다수 경찰들은 검찰이 수사권 조정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 과거 정권의 정보경찰 폐해를 부각시키려고 한다는 입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법원이 치안감 2명에 대한 영장을 기각했는데 이 전 청장까지 영장을 청구한 것은 망신 주기 말고는 해석이 안 된다”고 말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빈손’ 트럼프, 日에 눈 돌리나

    이달말 방일 맞춰 가시적 성과도출 유도 日, 7월 참의원선거 이후로 타결 미룰 듯 지난 9∼10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재개됐던 미중 무역협상이 결렬된 가운데 미국의 일본에 대한 시장개방 압력이 한층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이는 내년 대선을 위해 무역협상 성과가 절실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상대적으로 쉬운 일본을 상대로 빠른 성과를 내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교도통신은 지난 11일 소니 퍼듀 미 농무장관이 일본 니가타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농업장관 회의에서 요시카와 다카모리 일본 농림수산상에게 농산물 관세 인하를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퍼듀 장관은 요시카와 농림수산상과의 회견 후 기자들에게 “우리는 무려 700억 달러(약 82조원)에 달하는 대일 무역적자를 감내해 왔다”면서 “우리 수출품에 대해서도 상호적인 조치에 따라 좋은 소비자로 대우받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미국과 일본은 새로운 무역협정을 위한 교섭에 막 착수한 상태로, 지난달 중순 첫 만남을 가졌다. 미일 양측은 ‘협상 범위’와 ‘합의 시점’을 놓고 첨예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미국은 농산물·자동차 등 시장개방 확대와 금융서비스 등 폭넓은 분야를 다루려고 하지만 일본은 물품 관세 분야 등으로 최소화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미국은 최대한 서둘러 당장 이달 말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의 방일 때라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를 원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국은 일본과의 협상에서 빨리 성과를 거둬 이를 바탕으로 중국과 유럽에 압력을 가하려는 의도를 갖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일본은 오는 7월로 예상되는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농촌지역 등 유권자에게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선거 이후로 협상 타결 시점을 미루려 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일 무역협상의 양측 대표인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경제재생상은 지난 10일과 11일 이틀 연속 전화통화를 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이달 방일에 맞춰 실무급 협의를 가속화하기로 합의했다. 이를 위해 일본은 우메모토 가즈요시 수석협상관 등을 미국에 보내기로 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한 달’ 시간 번 미중 무역협상… 트럼프 “재선 후 더 불리” 압박

    中 “중대한 원칙 문제는 절대 양보 못해” 자국내 반발 의식… 언론보도 강력 통제 시장조사업체 “한일 큰 타격, 베트남 유리” 미국과 중국이 지난 9~10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진행한 고위급 무역협상을 합의 없이 끝마친 가운데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중국의 태도 변화가 없으면 한 달 내로 사실상 중국의 모든 대미 수출품에 25%의 ‘관세 폭탄’을 부과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미중 양측은 일단 추가 협상 기간을 확보하며 판을 깨지는 않았지만, 후속 협상 일정도 잡지 못할 정도로 의견 대립이 팽팽해 사실상 2차 미중 무역전쟁의 서막이 오른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 자신의 트위터에 “중국은 최근 협상에서 너무 심하게 당하고 있어 2020년 대선까지 기다리는 게 낫겠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면서 “내 두 번째 임기에 미중 협상이 진행된다면 합의는 중국에 훨씬 더 나쁠 것”이라며 중국에 시간을 끌지 말고 협상 타결에 나설 것을 압박했다. 류허 중국 국무원 부총리는 지난 10일 미국 워싱턴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협상이 완전히 깨지지는 않았다”며 “중대한 원칙 문제들에 대해서는 절대 양보할 수 없다”고 밝혔다. 류 부총리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은 원칙 문제는 추가 관세 철폐, 교역 구매에 대한 차이, 무역합의문의 균형 잡힌 문구 등으로 중국은 상호 평등을 내세우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대표단은 협상 도중인 지난 10일 오전 0시 1분을 기해 2000억 달러(약 235조원)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10%에서 25%로 인상했고, 추가로 중국 측이 3~4주 내 합의를 하지 않으면 추가로 3250억 달러(약 383조원) 규모의 수입품에 25% 관세를 물릴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미국은 지난해부터 또 다른 500억 달러 수입품에 대해서도 이미 25% 관세를 적용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불공정한 통상·산업 관행을 개선하려면 중국이 법률을 고쳐야 하며 이를 명문화하기를 요구하지만 중국이 이를 거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미국이 2000억 달러 규모의 상품에 대해 부과하기로 한 25% 관세는 10일 0시 1분 이후 중국을 떠난 제품에 적용된다. 중국산 화물이 미국에 들어오기까지 소요되는 기간을 감안하면 협상단은 실제 관세 징수까지 3~4주 정도 시간을 번 셈이다. 3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 폭탄 적용 시점도 한 달 뒤로 예상된다. 중국은 자국 내 여론의 반발을 의식해 미중 무역 전쟁에 대한 언론 보도를 강력히 통제하고 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는 12일 사평에서 “이번 협상에서 지식재산권 보호, 시장 확대, 무역균형 등에 관해서는 실질적인 진전이 있긴 했지만 중국의 국가존엄성 등 핵심적인 우려에 대해서는 여전히 이견이 존재했다”면서 “중국은 원칙적인 문제에서 절대 타협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한편, 영국의 시장조사업체 IHS 마킷은 12일 자체 보고서를 통해 “미국의 추가 관세 폭탄은 전자제품과 화학제품과 같은 중간재를 중국 제조업 부문에 공급하는 한국과 일본을 타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한국의 중국 수출의존도는 24%에 이른다. 또 IHS 마킷은 “베트남과 말레이시아, 태국 등은 대미 수출량이 늘어나는 이익을 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바른미래·평화당 이번 주 원내사령탑 교체

    바른미래·평화당 이번 주 원내사령탑 교체

    바른미래당 15일 김성식·오신환 경선 평화 오늘 황주홍·유성엽 전남·북 대결 석탄일 법요식 이인영·나경원 화기애애 국회 정상화 논의한 것 아니냐 관측 나와지난 8일 이인영 신임 원내대표를 선출한 더불어민주당에 이어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도 이번 주에 모두 원내사령탑을 교체한다. 공수처 설치 등 패스트트랙을 주도한 여야 4당 중 정의당을 제외하고 3당 원내대표가 바뀌는 것이다. 바른미래당은 패스트트랙 지정 국면에서 당내 반발로 조기 사퇴한 김관영 원내대표의 후임을 오는 15일 뽑는다. 비교적 계파 색이 옅은 국민의당 출신 김성식 의원과 강제 사보임 논란의 주인공인 바른정당 출신 오신환 의원은 13일 후보 등록을 하고 경선을 치를 예정이다. 평화당에서는 13일 황주홍·유성엽(기호순) 의원이 원내대표 경선을 치른다. 황 의원의 지역구는 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군이고 유 의원의 지역구는 전북 정읍시·고창군이라는 점에서 전남 대 전북의 대결이라는 관전평도 있다. 현재 교착 상태에 빠진 국회 정상화의 관건은 패스트트랙 지정 철회를 요구하며 장외투쟁을 하는 자유한국당이다. 부처님오신날인 12일 서울 조계사에서 열린 봉축법요식에 참석한 이 원내대표와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가 수시로 웃으며 대화하는 모습이 포착돼 국회 정상화를 논의한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봉축법요식 후 나 원내대표는 이 원내대표와의 (국회 정상화 논의를 위한) 회동 계획을 묻자 “조만간 만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이원욱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나 원내대표와도 전화통화해 가급적 빨리 만나자고 했다”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당정청 “추경, 이달 처리 총력 대응”

    당정청 “추경, 이달 처리 총력 대응”

    “여야 5당 대표 회동·여야정 협의체 추진 ”경기하방 리스크 엄중… 모든 수단 동원”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12일 여야 합의로 5월 안에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처리할 수 있도록 총력 대응키로 했다. 또 5·18특별법과 추경 처리를 위해 이낙연 국무총리의 국회 시정연설도 이번 주 안에 이뤄져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당정청은 이날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고위 당정청협의회를 갖고 이같이 뜻을 모았다고 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이 밝혔다. 당정청은 이와 함께 여야 대치 정국을 해소하기 위해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 회동, 여야 5당 원내대표가 참여하는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당정청은 또 최근 수출과 투자 부진 등 경기 하방 리스크 확대 등의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모든 정책 수단을 동원해 적시에 대응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를 위해 정부는 민간 분야 투자 확산에 최대한 방점을 두고 현장 소통을 대폭 강화하는 한편 기업 투자를 가로막는 규제 해소, 제조업 혁신 전략 마련 등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이와 관련, 당정청은 해양레저 산업과 관광 활성화, 서비스 산업 육성, 스마트 산업단지 활성화 등 내수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수출 활력 회복에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홍 대변인은 “6월 중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에 담아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버스노조 파업 움직임과 관련해 이 총리는 “근로시간 단축으로 줄어든 임금을 보전한다는 이유로 파업을 하겠다는 것은 제도의 취지를 왜곡할 우려가 있고 ‘(공식 입장과는) 다른 의도가 있지 않나’ 하는 의심을 살 만하다”며 “노조는 국민의 불편을 무겁게 인식해 파업 결의를 중단하고 대화에 동참해 달라”고 강조했다.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은 “당정청이 힘을 모아 일자리 창출과 소득 분배 개선에 전력을 다하겠다”며 “대내외적 여건이 녹록지 않기에 더 긴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가 3년차에 들어간다”며 “여러 성과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과제가 산적해 있어 처음 시작하는 마음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적극적 재정 집행을 통한 정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현안 대응과 민생경제 활력을 위한 추경이 제1야당의 폐업으로 논의조차 안 되고 있다. 유치원 3법과 최저임금법, 근로기준법 등 민생 관련 개정안도 마찬가지여서 안타깝기 이를 데 없다”고 토로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추경은 지금의 어려운 경제 상황을 돌파하기 위한 마중물”이라면서 “이런 점을 야당에 충분히 설명하고 협조를 구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광역버스 준공영제·고용지원금 확대”… 노조와 결 다른 정부 대책

    “광역버스 준공영제·고용지원금 확대”… 노조와 결 다른 정부 대책

    정부, 52시간 인력 충원에 초점 맞춰져 勞 ‘임금 인상·정년 연장’과 접점 힘들어 업계 “52시간 도입 요금 인상 불가피” 경기도 ‘긍정적’… 서울시 “부담스럽다” 홍남기 부총리, 오늘 노조 만나 대안 모색전국자동차노조연맹 소속 전국 11개 지역 245개 버스노조가 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정부가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광역버스 준공영제 도입과 고용지원금 확대 등 주 52시간제 확대에 따른 추가 지원책을 내놨다. 하지만 15일 파업을 예고한 노조들이 내세운 주요 쟁점이 임금 인상과 정년 연장이라 파업을 막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버스 파업 관련 긴급 연석회의를 열었다. 김 장관은 “주 52시간제 적용에 따른 추가 고용 문제 해결을 위해 고용기금, 공공형 버스 지원 등 최대한 지원책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노선버스를 담당하고 있는 지방자치단체도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도 “필요 지역은 기간 연장을 해서라도 협상이 타결될 수 있게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서 국토부는 지자체가 맡고 있는 전국 일반광역버스 업무를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로 옮기고 모든 광역버스에 대해 준공영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준공영제는 지자체가 공공성 강화를 위해 버스회사의 적자를 보전해 주는 제도다. 국토부는 현재 맡고 있는 광역급행버스(M버스) 업무 외에 일반광역버스 업무도 지자체로부터 이관받을 계획이다. 또 제2차관을 팀장으로 한 비상대책반도 운영한다. 고용부는 신규 채용자 인건비와 기존 근로자 임금 감소분을 일부 보전해 주는 ‘일자리함께하기 지원금’을 확대하기로 했다. 고용부는 주 52시간제로 신규 채용된 근로자 1명당 월 최대 100만원을 지원하고, 기존 근로자에겐 임금 감소분을 월 최대 40만원까지 보전해주고 있다. 올해 책정된 지원금은 총 347억원이다. 지난해엔 노선버스 16개 업체 1509명이 20억 9700만원을, 올해는 25개 업체 3008명이 40억 2100만원을 지원받았다. 정부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버스노조를 만나는 등 파업을 막기 위해 총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버스 준공영제 확대와 고용지원금 증액은 재정당국의 협조가 필요한 사안이기 때문에 이 자리에서 관련 논의가 오갈 수 있다. 하지만 이번 대책의 초점이 오는 7월과 내년 1월 주 52시간제 확대에 따른 인력 충원에 맞춰졌기 때문에 당장 15일 파업을 막는 데는 효과가 제한적이다. 국토부 관계자도 “파업을 예고한 245개 노조는 이미 주 52시간제가 적용됐고, 주요 쟁점도 임금 인상과 정년 연장”이라고 말했다. 실제 서울 버스노조의 주요 요구사항은 47.5시간인 주당 근무시간을 45시간으로 줄일 것과 시급을 5.98% 올려 달라는 것이다. 버스업계에선 노조의 임금 인상 요구와 함께 주 52시간제 확대에 따라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본다. 현재 경기도는 서울과 동시 인상을 전제로 요금 인상에 긍정적이지만, 최근 택시요금을 올린 서울시는 부담스럽다는 입장이라 요금 인상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서울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애 낳자더니 바람난 남친… 한부모 79%, 양육비도 나홀로 감당

    애 낳자더니 바람난 남친… 한부모 79%, 양육비도 나홀로 감당

    엄마 혼자 책임지는 준비 안 된 임신“같이 아기 낳아서 잘 키워 보자. 둘이 함께하면 잘 키울 수 있어.” 고등학교 졸업 직후 아들을 낳은 이혜지(23·이하 가명)씨가 임신 소식을 처음 남자친구에게 알리자 그는 분명 이렇게 말했다. 사실 낙태 이야기를 꺼내려던 차였다. 헤어디자이너를 꿈꾸며 미용실에 취직한 지 3개월쯤 되던 때였다. 남자친구의 설득으로 혜지씨는 결국 아들 하람이를 낳기로 했다. 일까지 그만둬야 했다. 그런데 상황이 변했다. 남자의 부모는 혜지씨에게 “병원비를 줄 수 없으니 미혼모 시설에 들어가 낳으라”고 했다. 게다가 그에겐 다른 여자가 생겼다. 하람이의 인생은 오롯이 혜지씨의 책임이었다. 아이를 낳고 다시 일을 시작했다. 하루 10시간, 일주일에 6일을 일하고 140만원을 받는 미용실 막내 일을 하며 아이를 키웠다. 상대 남성은 하람이에게 단 한 푼도 쓰지 않았다. “더러워서 돈 안 받겠다”고 생각했지만 지난해 생각을 바꿨다. 책임을 묻고 싶었다. 전 재산 400만원을 양육비 소송에 썼다. 남자의 부모는 “돈 달라고 미리 말을 하지 그랬냐”면서도 송사에서 이기려고 변호사를 고용했다. 과정은 길고 험난했다. 법정에선 그가 아빠라는 사실부터 증명해야 했다. 법률적 친자로 만드는 인지청구 소송과 양육비 청구 소송이 이어졌다. 4개월 싸움 끝에 승소했다. 변호사는 “아주 빨리 끝난 편”이라고 했다. 혜지씨는 올해부터 그에게서 하람이의 양육비로 월 40만원을 받게 됐다. 학업 중단, 사회적 고립으로 경제활동이 쉽지 않은 청소년 부모에게는 양육비가 절실하다. 그러나 ‘같이’한 임신의 책임은 대부분 엄마에게만 전가된다. 서울신문과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청소년 부모 100명을 대상으로 한 심층 조사에서 응답자의 73%는 “임신 사실을 상대방에게 알렸다”고 했다. 하지만 59%는 “현재 상대방과 헤어지고 연락이 끊겼다”고 답했다. 75%는 상대방으로부터 양육비를 전혀 받지 못하고 있었다. 혜지씨처럼 양육비 소송을 하기로 마음먹기도 쉽지 않다. 여성가족부의 ‘2018 한부모가족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체 한부모의 78.8%가 상대방으로부터 양육비를 받지 못하고 있었지만, 소송까지 간 경우는 7.6%뿐이었다. 대부분 혼자 힘으로 버텨 보려 취업을 했지만 소득이 적은 근로빈곤층이었다. 용기를 내 소송해도 해결은 요원하다. 17세에 아이를 낳은 성혜린(24)씨는 2013년 상대 남성에게 양육비 청구 소송을 제기해 승소했다. 그러나 월 30만원씩 받기로 한 양육비가 실제로 혜린씨의 손에 들어온 적은 거의 없다. 연예인 지망생인 상대방은 현재 소득이 없다. 현행법상 수입이 150만원 이하면 생계 보호를 위해 양육비를 추징하지 않는다. 혜린씨는 “30만원도 턱없이 적은데 그마저도 못 받은 지 너무 오래됐다”고 토로했다. 국내에서는 양육비 문제를 사인 간 다툼인 민사 문제로만 본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양육비가 아동의 생존권과 직결된 문제인 만큼 공공 영역으로 끌어와야 한다고 주장한다. 지난 2월엔 양육비 문제 피해자들이 강제 징수 법안이 존재하지 않는다며 첫 헌법소원을 제기했다. 미국은 50개 주 모두 양육비 지급을 일정 기간 이상 불이행하면 운전면허, 전문직면허, 총기면허 등 각종 면허를 제한·정지·취소하는 법이 있다. 또 미국, 핀란드 등 해외 여러 나라에선 의무자가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거나 지급할 능력이 없으면 아동의 생계를 위해 국가가 먼저 지급하고 이후 추징한다. 우리나라에도 지난 2월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으면 여성가족부가 지방경찰청에 운전면허 취소 및 정지 처분을 요청하도록 하는 법안이 발의돼 국회에 계류 중이다. 또 지난 10일 국가가 양육비를 선지급하고 당사자에게 사후 추징하는 양육비 대지급제도를 담은 법안도 발의됐다. 강민서 양육비 해결을 위한 모임 대표는 “현행법으로는 며칠 동안의 감치만 견디면 평생 양육비를 안 내고 버틸 수 있다”면서 “양육비 미지급은 아동학대에 버금가는 죄라는 점을 제도적으로 확실히 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등 돌린 가족·학교, 출산 뒤엔 생활고… “이 굴레 대물림 두려워”

    등 돌린 가족·학교, 출산 뒤엔 생활고… “이 굴레 대물림 두려워”

    편견·가난과 싸우는 청소년 부모 심층조사 그림자 가족. 복지 현장에서 청소년 부모가 꾸린 가정을 부르는 표현이다. 어린 산모(24세 이하)가 한 해 낳는 아기는 통계상으로만 1만 4600명(2018년 기준)이나 되지만 주변에선 좀처럼 보이지 않는다. 싸늘한 사회적 시선을 피해 숨어 지내는 가족이 많아서다. 서울신문은 청소년 부모 가정을 취재하기 위해 4~5월 서울, 여수, 부산, 광주, 강릉 등 전국을 돌았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아동복지연구소와 협업해 진행한 취재에서 100개 가정을 상대로 서면 또는 대면, 전화 인터뷰 등을 병행하며 심층 조사했다. 평균 19.3세에 출산한 100개 가정엔 각기 다른 사연이 있었지만 임신과 출산, 양육 때 겪는 공통적 패턴도 확인됐다. ▲임신과 동시에 주변의 지지가 끊기면서 산모는 홀로 고립됐고 ▲출산 후엔 경제활동을 하기 어려워 심각한 생활고를 겪었으며 ▲가난과 편견의 굴레 속에 갇힌 자신의 삶을 아이에게 물려주지 않기 위해 분투했다. 김지연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박사는 “어린 나이에 출산을 택한 부모들은 무책임한 게 아니라 오히려 책임감이 매우 강하다”고 말했다. 어린 부모 스스로의 노력에 사회적 지원이 더해져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청소년 부모 가정도 사회 구성원으로 제 몫을 할 수 있다. 온 힘을 다해 살아가는 어린 부모들의 이야기를 과거와 현재, 미래로 시점을 나눠 엮었다. 주위 시선에 부담을 느끼는 사례자들의 요청으로 이름은 모두 가명 처리했다.# 과거 청소년 부모 대부분은 임신을 자각한 순간을 ‘악몽’으로 기억한다. 이성 간 교제 시기가 과거보다 빨라진 상황에서 성적 호기심 또는 상대방의 강압적 분위기 유도 탓에 성관계했다가 덜컥 아이가 생겼다는 사연이 많았다. 지난해 교육부 등의 ‘청소년 건강행태조사’에 따르면 성관계 경험이 있는 중·고교생 비율은 5.7%였다. 해당 연령(13~18세)의 주민등록인구가 309만 6947명이니 성관계 경험이 있는 청소년은 17만명 이상으로 추정된다. 이른 임신 경험을 극소수의 이야기로 보기 어려운 이유다. 조사에 응한 청소년 부모 중 41%는 ‘피임에 실패해 임신했다’고 답했다. 또, 67%는 ‘임신사실을 알았을 때 두렵고 무서웠다’고 털어놨다. ‘아이를 낳아야 할까’, ‘부모나 친구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 ‘제대로 키울 수 있을까’, ‘학교는 다닐 수 있을까’ 등 10대 후반 또는 20대 초반의 청춘들이 감당하기 어려운 고민이 한꺼번에 머릿속을 채웠다고 했다. 태아를 품은 청소년들은 벼랑 끝에 몰린 심정이었지만 주변의 지지는 기대할 수 없었다. 가족마저 우군이 돼 주지 않았다. 응답자들에게 ‘임신 사실을 알렸을 때 가족들의 태도를 1(부정)부터 10(긍정) 사이로 평가해 달라’고 했더니 평균 3.61점이 나왔다. 특히 청소년 부모 중에는 위기 가정에서 자란 이들이 많았다. 응답자의 32%는 “부모로부터 가정 폭력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58%는 가출 경험이 있었다. 서울에서 만난 정유정(24)씨도 아버지에게 수시로 맞고 자랐다. 고등학교 졸업을 한 학기 앞둔 18살에 아들 정우(6)를 몰래 낳았을 때 부모는 정씨 모자가 지내던 모자원에 찾아와 “아이를 포기하라”며 행패를 부렸다. 하지만 유정씨는 아들을 입양 보낼 수 없었다. 지옥 같던 현실에서 탈출구를 열어 줄 존재로 보였기 때문이다. 유미숙 한국미혼모네트워크 사례관리팀장은 “청소년 부모 중에는 불안정한 가정환경에서 자라 따뜻한 ‘진짜 가족’에 대한 갈증을 느끼는 이들이 많다”고 말했다. 학교나 친구도 울타리가 돼 주지 못했다. 임신 당시 33%만 학교를 다녔다고 응답했다. 학업을 중단한 이유로는 ‘출산과 생계유지를 위해 돈을 벌어야 해서’, ‘자녀 양육을 위해 복학하지 못해 자퇴 처리됨’, ‘임신으로 스스로 자퇴’ 등을 꼽았다. 학교에선 어린 부모의 임신 사실을 전혀 알아채지 못하거나 알게 되더라도 돕기보다는 자퇴를 권유하거나 퇴학 처리했다. 강원도에서 만난 강예원(25)씨는 “출산을 결심했다는 이유로 선생님들이 아기 아빠에게 ‘학교에서 나가라’고 했다”면서 “이후 실업계 학교로 복학해 졸업장은 땄지만 크게 상처받았다”고 털어놨다. 친구들 사이에선 “죽은 것 아니냐”, “남자를 어떻게 만났기에 그러느냐”는 등의 소문이 돌기도 했다. 손을 잡아 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지만, 이들이 출산을 택한 이유는 간단했다. “내가 만든 존엄한 생명이기 때문”이라는 답변이 많았다. 유정씨는 “초음파 검사 때 들은 아기 심장 소리를 잊기 어려웠다”면서 “마치 ‘나 여기 살아 있어요’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고 했다.# 현재 초등학생부터 영유아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자식을 키우는 응답자들이 꼽는 현재의 가장 큰 어려움은 ‘돈 문제’다. 번듯한 직장을 다니는 부모들에게도 육아 비용은 어깨를 짓누르는 부담이다. 수입이 적거나 고정 수입이 없는 청소년 부모들에겐 더 큰 어려움일 수밖에 없다. 아이가 커질수록 돈 앞에 더 좌절한다. 정민아(25)씨 부부는 딸에게 미안할 뿐이다. 올해 6살 된 아이는 “친구들처럼 태권도 학원이랑 발레 학원을 가고 싶다”고 조른다. 하지만 들어주기 어렵다. 일용직으로 일하는 남편 이지훈(24)씨의 한 달 벌이가 100만원대 후반 수준인데다 민아씨는 셋째를 임신해 일할 수 없다. 민아씨는 “아이가 유튜브를 보면서 태권도 동작을 따라 하니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생활고 탓에 아이와 생이별한 청소년 부모도 많았다. 전남 여수에서 만난 김이은(22)씨는 돈을 벌기 위해 아이와 떨어져 산다. 원래 집은 인천이지만 여수 펜션에서 일자리를 잡았다. 아이를 봐줄 사람이 없어 평일에는 두 살배기 아이를 친정 근처 ‘24시간 어린이집’에 맡긴다. 아이의 얼굴을 온종일 볼 수 있는 건 한 달에 한 번뿐이다. 이은씨는 “입양을 보내기 싫은 게 과도한 욕심인가 싶었다”고 말했다. 출산했다는 이유만으로 학교 밖으로 쫓겨난 청소년 부모들은 “그 흔한 학사 학위도 없어 구직이 더 어렵다”고 말한다. 이 때문에 뒤늦게 학교로 돌아가는 이들도 있다. 8살 딸을 혼자 키우는 홍예슬(25)씨는 올해 대학에 입학했다.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따는 게 목표다. 아이가 더 크기 전에 안정적 수입이 보장되는 직업을 구하지 못하면 생활고의 늪에서 빠져나오기 어렵겠다고 판단했다. 어린 부모들은 아이에게 떳떳하고 싶어서(67%) 또는 예슬씨처럼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65%) 중단된 학업을 이어 가고자 했다. 안정적인 직업을 갖기 힘든 이들은 주로 ‘취업을 위한 기술교육을 받고 싶다’(27%)고 말했다. 문제는 뒤늦게 공부하려면 또 돈이 든다는 점이다. 예슬씨는 “학교에서 국가 근로로 일하면 1시간에 8350원씩, 매달 20만~40만원 정도를 번다”면서 “기초수급 등과 합하면 한 달에 100만원 정도를 손에 쥐는데, 교재 비용과 공과금, 교통비, 식비로 쓰면 저축하는 돈은 한 푼도 없다”고 토로했다. 유미숙 팀장은 “현금 지원이 어렵다면 이들의 건강권과 관련된 지원이라도 부족하지 않게 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어린 부모의 책임감은 다른 부모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심층조사에 응답한 어린 부모 중 48%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양육포기를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부산에서 만난 김수연(17)양은 앳된 얼굴 때문에 두 살 난 딸의 언니로 오해받는다. 그럴 때마다 “제가 얘 엄마예요”라고 당당히 말한다.자신이 엄마임을 받아들이기 시작한 계기는 뜻밖에도 출산 후 감행한 가출이었다. 돈 문제로 다투는 집안 어른들의 모습에 지친 수연양은 산후조리도 못한 채 딸을 친정에 두고 집을 나왔다. 그런데 갓난 딸아이가 자꾸 눈에 밟혔다. 수연양은 “입양을 생각하기도 했지만 딸이 너무 예뻐 떨어질 수 없었다”고 말했다. # 미래 청소년 부모들은 자신들이 겪었던 불행이 아이까지 덮치지 않길 바란다. 하지만 지극히 평범한 미래라도 준비하려면 다른 부모들보다 몇 배의 시간과 노력을 쏟아야 한다. 대학원생인 박은경(23)씨는 5년째 교수님과 친구들에게 아들의 존재를 알리지 못했다. 미혼모에게 쏟아지는 질타를 겪을 만큼 겪었기 때문에 따가운 시선이 아들에게까지 향할 것을 생각하니 두려웠다. 한부모 가정에서 자란 은경씨는 “주변 사람들이 ‘이혼 가정에서 자란 사람과는 연애하고 싶지 않다’거나 ‘사랑받지 못한 애는 티가 난다’고 얘기할 때마다 마음이 아팠다”면서 “내 아이에게 이런 아픔을 물려주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가난도 아이에게 물려주고 싶지 않은 미래다. 카페에서 파트타임으로 일하며 딸(3)을 키우는 이민정(21)씨는 안정적인 새 직장을 구하려고 자격증을 10여개나 땄지만 취업이 쉽지 않다. 민정씨는 “아이를 맡길 곳이 마땅치 않다”면서 “지금 사는 곳에서 너무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안정적으로 일하고 싶다”고 했다. 5살 난 아들을 둔 엄마 이지혜(24)씨는 “좋은 조건의 직장을 찾을 여유가 없다”면서 “대우가 열악해도 채용해 주는 회사가 있으면 감지덕지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청소년 부모 자립지원 단체인 킹메이커 배보은 대표는 “‘어린데 어떻게 부모 노릇을 할 수 있느냐’는 등 대안 없이 비난하는 것은 어린 부모들의 삶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이들이 사회에 뿌리내리고 자신들의 삶을 꾸려 나갈 수 있도록 사회가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버스대란 코앞… “요금인상 불가피” 지자체에 떠넘긴 정부

    정부가 버스업계의 파업을 사흘 앞둔 12일 인력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시내버스 요금 인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에 따른 노사 충돌이 1년 전부터 예고됐음에도 파업이 임박해서야 국민에게 부담을 떠넘기는 요금 인상으로 손쉽게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에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하지만 버스 요금 결정 권한을 가진 지방자치단체가 인상을 꺼리고 있어 정부 뜻대로 진행될지는 불투명하다. 국토교통부와 고용노동부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김현미 국토부 장관과 이재갑 고용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합동연석회의를 연 뒤 “노선버스 근로시간 단축으로 인한 버스업계의 인력 추가 고용을 비롯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추가 재원이 필요하다. 고용기금 등을 통해 중앙정부도 최대한 지원하겠지만 현실적으로 시내버스 요금 인상이 필요하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정부는 문재인 대통령의 핵심 공약인 주 52시간 근로제를 추진하고자 버스업계에 적용되던 특례 조항을 폐지했다. 경기도를 제외한 지자체 대부분은 여론 악화 등을 우려해 요금 인상에 부정적 입장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서울, 인천과 함께 수도권 통합 환승할인체계로 묶여 어느 한 곳만 인상할 수 없는 구조”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줄곧 인상 반대를 견지해 왔다. 부산시도 “요금을 보전해주는 준공영제를 시행 중이라 인상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76만원 가진 어린부모… 92만원 드는 양육고통

    76만원 가진 어린부모… 92만원 드는 양육고통

    5살 아들과 단둘이 사는 남지현(24·가명)씨는 매월 가계부를 쓸 때마다 고민이 깊다. 보험회사 사무직으로 일하는 남씨의 주머니에 세금 떼고 들어오는 임금은 월 136만원이다. 여기에 아동수당 10만원, 청소년 한부모 자녀양육수당 15만원, 모자가정 아동양육비 20만원을 다 더하면 181만원쯤 된다. 문제는 지출이다. 허리띠를 졸라 매도 180만원은 나간다. 월세 34만원, 교통비 12만원, 어린이집 준비물 등 교육비에 최소 12만원이 든다. 대출금 이자도 매월 35만원씩 갚아야 한다. 공과금과 식비까지 더하면 남는 돈이 없다. 하루하루 버티고는 있지만 아이가 크면 무슨 돈으로 키워야 할지 막막하다. 아이를 함께 키우자고 했던 생물학적 아빠는 이별 후 양육비를 준 적이 한 번도 없다. 지현씨의 사정은 특별하지 않다. 서울신문과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아동복지연구소가 4월 9일부터 5월 9일까지 청소년 부모(24세 이하 때 출산 경험자) 100명을 상대로 서면·대면·전화 등으로 심층 조사한 결과 응답 가정의 ‘가구원수 대비 균등화 월소득’은 76만원이었다. 가구 전체 월소득 중 가족 1명당 쓸 수 있는 몫(가처분소득)이 76만원이라는 얘기다. 조사에 응한 청소년 부모 가정은 대부분 2인 가족이어서 가구 총소득은 150만~160만원 수준이었다. 이는 지난해 4분기 기준 국내 전체가구 월평균 가처분소득(365만원·가구원수 평균 3명)에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이다. 지난해 국내 가정 영유아(0~6세) 월평균 양육비가 91만 9000원(육아정책연구소 조사)에 달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양육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운 현실이다. 평균 19.3세에 첫 아이를 출산한 것으로 조사된 청소년 부모 100명은 가장 힘든 점으로 ‘경제적 어려움’(72%)을 꼽았다. 이필영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아동복지연구소장은 “취재에 응한 청소년 부모 100명은 그나마 사회와 완전히 단절되지 않은 이들이라 형편이 낫다”면서 “꼭꼭 숨어버린 어린 부모들은 소득 수준이 더 낮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여성가족부의 2016년 연구결과를 보면 청소년 부모의 46.3%가 월 50만원 이하로 생활했다. 소득이 전혀 없는 경우도 많았다. 청소년 한부모의 75.4%는 기초생활보장, 차상위계층 지원 등 정부 지원으로 겨우 생계를 이어갔다. 절반의 양육 책임이 있는 일부 남성들의 무책임한 행태는 청소년 엄마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가중시켰다. 청소년 엄마의 75%는 상대방으로부터 양육비를 전혀 받지 못하고 있었다. 59%는 아이의 아빠와 헤어진 이후 아예 연락조차 닿지 않는다고 했다. 김은지 한국여성정책연구원 가족저출산연구센터장은 “청년 실업률이 높아 사실상 30세까지는 취업을 준비하는데, 이런 생애주기와 달리 일찍 부양 가족이 생긴 이들은 사회적·경제적으로 쉽게 고립된다”면서 “청소년 부모가 학업과 취업에서 자립할 수 있도록 관리해주는 시스템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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