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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엠 인터내쇼날/최고급 넥타이로 세계시장 공략

    ◎디자인·유행·정보 전문연구소 건립/85년이후 수출 매년 40∼50%씩 급증 국내에서 넥타이하면 이탈리아 제품을 우선 꼽는다. 다음은 영국,프랑스,일본등 순이다. 그러나 외국에서는 다르다. 한국의 한 중소기업 제품도 함께 쳐준다. 넥타이 전문 생산업체 지엠 인터내쇼날(대표이사 윤종현). 일반 소비자에게 다소 생소한 이름이다. 그러나 「란제티」「발렌티노 루디」「아쿠아스큐텀」「아날도 바시니」등 유명 백화점에서 최고급으로 팔리는 이들 외국 브랜드의 넥타이가 바로 이회사가 만든 것이다. 최근에는 OEM(주문자상표 부착)생산 방식에서 벗어나기 위해 지난해부터 「GM 젠틀맨」상표로 수출을 시작,세계시장에서 확고한 위치를 차지했다.지난해 수출액은 8백만달러,올해에는 1천만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품질이 뛰어나다는 평판이 나 일본에서는 일반상점이 아닌 백화점에서만 판매된다.이에따라 수출가격도 개당 5∼7달러보다 2∼5달러 많은 7∼12달러를 받는다.아직은 일본을 비롯,지난해부터는 유럽,미국등지로 수출선을 다변화했다. 내수는 1백20억원을 넘어 넥타이 단일 품목으로는 업계 수위이다.대부분 외국업체와의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외국브랜드로 백화점,대기업등에 납품하지만 기술만은 순 한국산이다.올해는 「심플라이프」·「미끄미끄」등의 상표로 스카프도 팔 계획이다.또 관련업계 처음으로 기술개발을 위한 넥타이 전문 연구소도 서울 인근에 세울 계획이다.디자인·색상·유행·정보등을 종합적으로 분석,유행을 선도한다는 경영 전략에 따른 것이다. 이 회사는 지난 79년 모직물회사 생산부문에서 일하던 윤사장이 5백만원을 투자,창업됐다. 당시 넥타이는 패션을 중시하지않아 품질이 조잡했다.유행이나 디자인은 둘째였고 원단에 색상을 정한뒤 대충 마무리 손질하는 것이 보통이었다.그러나 이 회사는 처음부터 국내외 패션동향을 조사하고 디자인 개발에 힘을 쏟았다.당연히 제조원가가 올라가고 출고가격도 다른 제품에 비해 2∼3배나 비쌌다. 백화점은 말할것도 없고 전문상가에서도 외면했다.창업후 6년간 적자메우기에 바빴다.넥타이를 남성의 액세서리로 보는 시각이 적은 때문이었다. 전략을 수출위주로 바꿨다.일본에 수백종의 샘플을 갖고 바이어들을 찾아다녔다.놀라기는 우리보다 일본쪽이었다.『이렇게 훌륭한 넥타이가 있는 줄은 몰랐다』는 것이다.견본을 보는 즉석에서 계약이 이뤄졌다.OEM방식이지만 가릴 처지가 아니었다. 85년 10만달러에 불과하던 수출이 1년새 50만달러를 넘더니 매년 40∼50%씩 수출이 크게 늘었다. 87년 Q마크를 획득한데 이어 이듬해인 88년에는 고자세이던 백화점들이 앞다투어 납품을 제의해 왔다.품질의 우수성을 해외에서 먼저 인정한 것이다.지난 90년에는 유망중소기업,92년에는 세계일류화 기업체로 선정됐다. 제품의 질을 높이기 위해 꾸준히 기술개발에 힘썼기 때문이다.지난 88년부터 이탈리아의 란세티·아날도 바시니,프랑스의 다니엘 알베리니,영국의 아투아스큐텀등 세계적 패션업체와 잇따라 기술계약을 맺었다.2백40여명의 직원중 디자인,색상만 전문적으로 개발하는 연구원도 10%나 된다. 기술만큼은 이미 세계수준급에 도달,이탈리아의 「단네 프리니」 「만테로」 「라더」,일본의「아사꾸라」등 세계적 업체들과도 뒤질게 없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한달에 2백50여가지의 새로운 넥타이가 개발되고 이중 90%가 상품화될 만큼 개발성과는 뛰어나다. 윤사장은 『브랜드에 연연할 필요는 없다.상품이 우수하면 브랜드는 저절로 유명해지기 마련』이라면서 『외국상품을 모방하기 보다는 스스로 개발,업계 전반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GM이라는 일개 기업보다 업계의 명성이 더욱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며 앞으로 자기 상표인 지엠 젠틀맨의 비중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02)877­7835
  • 서울대 유사학과 통폐합/연내 학칙 등 개정/합부제 전면실시 추진

    서울대는 4일 학부제(학부제)를 강화,학문영역이 유사한 학과를 통폐합하고 이를 위해 올해안으로 학칙과 서울대설치령등을 개정하기로 했다. 서울대는 또 폭넓은 교양교육을 실시하기 위해 올해부터 「고전읽기강좌」를 신설하고 인문·사회계열 학생들에 대한 전산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김종운서울대총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공대·자연대에서 일부 실시하고 있는 학부제를 인문·사회대까지 확대하기위해 학칙과 서울대설치령을 대폭 손질할 것』이라며 『올해를 학부제의 원년으로 삼고 이를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미 학부제가 실시되고 있는 공대 전기·전자·제어계측공학군,자연대 지질해양학과군에 이어 사회대의 경제학과와 국제경제학과도 지난달 중순쯤 교수회의를 통해 올 2학기부터 통합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져 서울대의 학부제추진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서울대는 또 전공교과목을 깊이 있게 공부하기 위해서는 폭넓은 교양교육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아래 올해부터 16개의 「고전읽기강좌」를 개설키로 하고 서울대가 자체 선정한 「동서고전 2백선」을 발표했다. 선정된 고전작품은 「무정」「삼대」「정지용전집」「아Q정전」「계원필경」「일리아드,오딧세이」등이다.
  • 파라마운트사­QVC 합병/1백10억불… 세계서 3번째 규모

    ◎주주들 주가 올라 30억불 챙겨/51%는 현금 나머진 주식 배당 세계최대 영화사인 파라마운트사와 CATV 쇼핑네트워크인 QVC가 세기적인 합병에 사실상 들어갔다. 합병대가는 자그마치 1백10억달러.합병금액의 51%는 현금,나머지는 주식배당을 한다는 것이다. 이는 지난 89년 4월 3백6억달러의 RJR 나비스코사 합병과 타임과 워너 커뮤니케이션스의 1백41억달러 합병에 이은 세계에서 3번째로 큰 규모이다. 파라마운트사는 미국전역에 9백개의 영화도서관과 스튜디오,스포츠팀및 대형 출판사를 운영하는 세계최대의 영화사중의 하나다. QVC는 5백개의 채널을 가진 CATV로 각종 시장정보를 시청자들에게 제공하는 쇼핑네트워크. 파라마운트 이사회는 최근 모기업인 파라마운트 커뮤니케이션스와 QVC의 합병에 동의함으로써 지난 9월부터 계속돼온 합병을 둘러싼 암투는 사실상 막을 내렸다. 왜냐하면 자금력이 부족한 비아콤이 법원명령에 따라 파라마운트 이사회가 최종 입찰기한으로 설정한 7일까지 새로운 제의를 내놓아 합병결정을 번복시킬 가능성이 희박하기 때문이다. 파라마운트사가 지난해 9월12일 82억달러(주당 69달러14센트)를 조건으로 비디오프로그램 제작·배급업체인 비아콤과 합병을 거론한 이후 합병이 법정싸움으로까지 비화된 계기는 QVC회장 배리 딜러의 등장이다. 딜러회장은 지난 83년 파라마운트 영화사 스튜디오 사장으로 재직중이다 마틴 데이비스 회장에 의해 쫓겨나 파라마운트를 인수해 구원을 풀겠노라며 와신상담한 기술혁신과 경영의 귀재로 소문나 있는 사람이다. 95억달러(주당 80달러)의 조건을 내놓으며 합병에 뛰어든 딜러회장은 11월에는 주당 90달러를 제시해 이를 「불확실하다」는 이유로 거절한 파라마운트 이사회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승소해 대세를 판가름지었다. 이번 합병은 데이비스 회장 개인에게는 참패로 기록되겠지만 회사와 주주들에게는 경제적인 승리와 다름없다. 9월초 주당 60달러선이던 주가가 3개월반사이에 80달러이상으로 올라 주주들은 이번 합병으로 30억달러를 챙겼기 때문이다. 그러나 미국인 한사람이 각종 매체구입에 연간 3백82달러(CATV 93달러)를소비했다는 통계로 보면 딜러에게도 이번 합병이 상당한 이득을 안겨줄 것이 분명하다.
  • 호남 등 「중기 특별지원 지역」 지정/입주업체에 세제 혜택

    정부는 지방 중소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호남 등 낙후지역을 「중소기업 특별지원 지역」으로 지정,이곳에 입주하는 업체에 농공단지 입주업체와 같이 소득세 전액감면 등 세제혜택을 주기로 했다. 또 중소기업 제품을 특별구매하는 정부투자기관의 단체 수의계약 제도에 경쟁개념을 도입,관련조합에서 품질인증을 받거나 Q마크 등 공공기관이 인정하는 품질규격을 얻은 제품에 한해 수의계약을 하도록 하고 나머지는 점차 경쟁입찰로 바꾸기로 했다.현재 수의계약 품목은 5백18개이며 6천6백여개 중소기업이 2조원 규모의 물품을 수의계약으로 납품하고 있다. 농공단지 입주업체는 소득세 또는 법인세를 입주일로부터 3년간 전액,2년간 50% 감면받고 있고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공장을 옮기는 업체는 수도권 공장을 처분할 때 양도세를 전액 감면받는다. 상공자원부는 내년에 호남과 영남지역에 중소기업 창업보육센터 5개소를 추가로 개설,7개소로 늘리고 1백10억원을 투자해 5개의 공동창고를 세우기로 했다.
  • 겨울이 성큼/차 타이어체인 준비할 때

    ◎재질 쇠사슬·케이블·우레탄 3종에 값 1만∼12만원/규격 14종류… 차종에 맞는것 골라야 자동차도 겨울나기를 준비해야 할 때다.올 겨울은 유난히 춥고 길 것이라는 기상대 전망이다.급작스레 기온이 떨어진 다음에야 자동차 월동용품을 사려고 서두르기보다 이맘때쯤 미리 준비를 해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겨울에는 눈 쌓인 도로나 빙판길 등 운전자를 괴롭히는 악조건이 산적해 있다.이를 이겨내기 위해 가장 필수적인 자동차 겨울용품이 타이어체인이다.요즘은 양질의 스노타이어가 많이 보급돼 체인을 준비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눈길과 빙판길에서 차의 제동력을 제대로 유지하려면 체인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케이블 탈부착 간편 현재 시중에서 판매되는 타이어체인의 종류는 쇠사슬,케이블,우레탄 등 재질에 따라 크게 세가지로 나뉜다.이중 쇠사슬체인은 대형차와 화물차에 주로 쓰이며 일반 승용차에는 적합치 않다. 케이블체인은 내구성과 내마모성이 뛰어나 수명이 긴 장점을 갖고있어 널리 쓰인다.더욱이 요즘 나온 신상품들 대부분은 차량을 들어올리지 않고 손쉽게 탈부착이 가능하다.그러나 생산업체별로 품질차이가 커 제품을 구입할때는 반드시 Q마크를 확인해야 한다.가격도 1만∼6만5천원까지 다양하나 믿을만한 제품은 대개 3만원이상 한다는 것이 자동차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우레탄 승차감 좋아 우레탄체인은 가격이 9만∼12만원으로 비싸 아직은 찾는 사람이 드문 편이다.케이블체인이 승차감을 떨어뜨리고 소음이 심하게 나는 반면 우레탄체인은 타이어에 감고 달려도 그냥 달릴 때와 승차감에 별 차이가 없어 좋다. ○밴드로 죄면 휠 변형 체인을 고를때는 먼저 장착할 차종에 맞는 크기의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체인규격은 적용차종에 따라 14종류가 있는데 경승용차 티코용에서 광폭타이어를 쓰는 갤로퍼나 코란도 등 지프차용까지 있다.또 체인을 타이어에 꼭 맞도록 조여주기 위해 옆면 밴드를 사용하는 제품은 타이어와 알루미늄 휠을 상하게 한다.체인 양쪽 끝을 연결하는 고리가 앞뒤로 움직이는 제품의 경우 옆면 밴드가 필요없어 좋다. ○장착뒤 시험주행을체인 장착은 차를 평평한 곳에 세워 놓고 해야하며 완전히 감고난후 40m정도 천천히 시험주행을 해 제대로 장착됐는지 확인한다.체인을 감았더라도 눈길 등에서 급발진·급가속·급제동·급선회 등은 금물이다.
  • 환경사업에도 진출… 연350억원 매출/요업개발

    ◎도자기 생산사업 다각화… 소각로 제조/공해방지­폐수처리 설비까지 곧 생산 도자기 생산기술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이를 바탕으로 쓰레기 소각시설은 물론 폐수처리설비 등 공해방지 시설까지 생산,세계 초일류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 도자기 메이커로 널리 알려진 (주)요업개발(대표 정세화)은 지난 70년 창립이래 초고속 성장을 거듭,20여년 만에 업계 선두로 나선뒤 사업다각화를 통해 올해를 「제2 도약의 원년」으로 삼았다.이를 위해 지난해 환경사업 본부를 발족시켜 신규사업의 발판을 마련했다. 발족 1년 남짓한 환경사업 본부의 매출액은 벌써 3백50억원을 웃돌고 있다.주력인 도자기 및 식기의 매출액보다 1백여억원이나 많은 것이다. 정사장은 『일본 마쓰시다 정공과의 기술제휴로 첫 시작은 이뤄졌지만 조만간 1백% 기술자립이 가능하다』고 말했다.소각로의 가장 중요한 부품인 백 필터를,축적된 세라믹 가공기술을 바탕으로 독자 생산할 수 있기때문이다.환경사업 본부는 앞으로 공해방지 시설과 쓰레기 소각시설은 물론 폐수처리 설비까지 생산,환경산업을 선도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갖고 있다. 이 회사는 「우리의 흙을 빚어 도자기를 수출한다」는 기치를 내걸고 창립,끊임없는 기술 개발과 시장확대를 계속해왔다. 도자기 수출은 지난 72년 미국 에네스코사와 러스베리사,그리고 이태리 파벤사 등에 OEM 방식으로 납품하면서 시작됐지만 지난 86년부터는 독자적인 브랜드인 CDC(Ceramic Development Corp)로 해외시장을 개척했다.그 결과 수출 실적은 첫해 3천달러에서 80년에는 국내 전체 도자기 수출의 절반에 달하는 2천5백만달러로 늘어났다 이를 위해 수출물량을 수송하는 세계운송을 설립했고,헐값으로 수출되던 고령토를 제값을 받기 위해 정제·가공하는 세라믹월드사도 세웠다.흙의 정제부터 제품 운송까지 일관체제를 갖추게된 것이다.스리랑카에 현지공장을 건설,국제시장를 공략하기 위한 발판도 마련했다. 이에 따라 도자기업계의 후발주자임에도 불구하고 국내에 3개 공장과 해외에 2개 공장을 보유,최대의 생산능력을 확보한 데 이어 생산자동화를 이뤄,1위의 자리에올라섰다.지난해 매출액 2백63억원 가운데 수출액이 1백60억원으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여기에는 스리랑카 공장에서 생산되는 고부가가치 상품인 도자기 인형의 꾸준한 수출증가가 한몫을 했다. 품질의 고급화를 위해 지난 84년 자체 도자기 연구소를 설립했고 전문 디자이너 육성을 위한 해외연수를 확대해왔다.사내 표준화 제도와 활발한 사원 제안 포상제도 등을 통해 품질관리에도 힘써 현재 KS 1등급,Q마크,품마크 등 10여건의 우수 품질마크를 획득했다.생산의 주요공정도 70% 이상 자동화해 품질 향상과 경비 절감효과를 가져오고 있다.지난 91년에는 도자기 회사로는 처음으로 38억원의 신주공모를 통해 기업을 공개했다. 앞으로 인도와 인도네시아 등지에도 현지공장을 설립하고 저가상품은 해외에서,고가상품은 국내에서 생산하는 국제화 생산체계를 갖출 전략이다.또 지금까지는 「본 차이나」,「임페리얼」 등의 도자기 제품으로 명성이 널리 알려졌지만 앞으로 도자기 제작기술을 바탕으로 첨단 환경 장비산업에 진출,제2의 도약을 이루겠다는목표를 세웠다.863­2738
  • 2차례 부검끝 “타살” 결론/이진분교수 수사 일단락 안팎

    ◎경찰,시신상태·현장 정황근거 내세워/물증확보 어려움… 검찰솜씨에 기대 상명여대 이진분교수의 변사사건은 수사팀이 장고끝에 살인사건으로 결론짓고 검찰에 송치함으로써 경찰수사는 일단락됐다. 그러나 피의자 방영부씨(48)는 계속 살인혐의를 부인하고 있어 검찰의 보강 수사에서 결정적인 증거를 찾아내거나 아니면 방씨가 자백을 하지 않을 경우에는 「죽었느냐」「죽였느냐」의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그동안의 수사에서 방씨의 살인행위를 뒷받침해줄 수 있는 인적·물적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고 당사자인 방씨는 입을 다물고 있다.이같은 민감한 사안임에도 경찰이 장고끝에 살인혐의를 추가한 까닭은 「사체는 말한다」는 부검결과 이교수 주변과 사건현장의 정황에 근거하고 있다. 경찰은 이교수가 방씨에게 심하게 폭행을 당해 가사상태에 이르렀고 방씨가 당황했거나 완전범죄로 가장하기 위해 이교수를 추락시켜 숨지게 했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우선 두차례에 걸친 숨진 이교수에 대한 부검결과 왼쪽머리·이마·팔등 왼쪽뿐만아니라 갈비뼈 5곳이 골절되는등 오른쪽도 크게 다쳐있다는 점이다.오른쪽 상처는 법의학적으로 볼때 투신이전에 다친 것이며 투신했을 경우 양쪽이 모두 손상되는 사례는 그 유례가 전혀 없는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라는 것이다. 사건당일 낙산비치호텔에서 이교수등의 옆방에 투숙했던 윤모씨등의 심하게 다퉜다는 증언과 오른쪽 상처로 볼때 그 정도 폭력이면 이교수가 능히 가사상태에 이를만 하다는 것이다. 경찰은 1차부검에서 타살증거가 확인되지 않자 사건송치를 앞두고 지난 13일 법의학 전문가인 서울대 이정빈교수에게 숨진 이교수에 대해 재부검을 의뢰,이같은 확신을 얻어냈다. 경찰등 수사당국이 방씨에게 살인혐의를 추가한 또 하나의 심증은 호텔방의 베란다는 1.2m 높이였음에도 술까지 마신 40대후반의 여자가 단숨에 뛰어 넘었다는게 불가능할 뿐만아니라 베란다를 뛰어 넘으면서 옷이 베란다에 씻긴 흔적이 전혀 없다는 점이다. 이밖에 이교수가 방씨와의 불륜관계를 청산하고 재혼을 약속한 Q씨와의 혼인절차를 밟고 있었던 점등도 자살이아니라는 심증을 더해주고 있다. 반면 사건의 당사자인 방씨는 지난 달 29일 이교수 1차 납치때 동행했다는 제3의 40대남자의 존재를 부인하면서 이교수의 투신자살주장 이외에는 묵비권을 내세우며 굳게 입을 다물어 의구심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그러나 법정은 엄격한 물증주의를 채택하고 있고 보면 기소를 앞두고 검찰의 짐도 결코 가볍지 않다.이교수에 대한 재부검결과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의뢰한 숨진 이교수의 분비물 검사 결과에 크게 기대를 걸고 있지만 여기서마저 물증이 확보되지 않을 경우 결국 심증으로 방씨의 묵비권과 싸워야 하는 형편이다. 검찰의 수사솜씨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이 교수와 결혼 약속” 새인물 나타나

    ◎추락사 사고/40대 사업가, “곧 경찰출두” 밝혀/“방씨와 불륜청산 노력… 자살 아니다” 【속초=조성호기자】 상명여대 이진분교수 변사사건 수사당국에 9일 이교수와 결혼을 약속했던 사이라는 사람이 이사건과 관련,「참고인 증언」을 자청하고 나서 수사에 새전기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이교수사건의 수사당국에 따르면 방영부씨와 불륜관계 청산을 전제로 이교수와 재혼절차를 구체적으로 추진했던 Q씨(48·개인사업)가 빠른 시일내에 이교수와 자신및 방씨와의 관계를 모두 밝히겠다고 전해왔다는 것이다. 수사당국은 이에따라 이교수를 단순히 폭행했을 뿐 지난달 29일 동해안 1차 동행과정에 40대 남자와 같이 갔던 사실등 나머지 부분에 대해서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방씨의 또다른 행적을 밝혀내는데 실마리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Q씨는 이날 참고인 진술을 자청하면서 『자신은 이교수와 함께 이교수가 남편과 이혼하는 법적절차를 밟고 있었다』며 이교수가 방씨에 의해 동해안으로 강제동행된 지난달 29일과 지난 2일 방씨는 불륜관계청산을 통고받고 굉장히 흥분된 상태였던 증거들이 있다면서 이교수의 자살은 있을 수없는 일이라고 말한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방씨의 상해치사혐의에 대한 방증수사에 수사력을 모아온 속초경찰서는 이사건을 처음부터 정밀 재수사키로 했다.
  • “제4인물 등장” 이 교수사건 새국면

    ◎「애증의 3각관계」가 화 부른듯/방씨,라이벌 출연하자 결혼 강요/절교선언에 흥분,이씨 납치 추정 동해안 낙산비치호텔에서 추락변사체로 발견된 상명여대 이진분교수 변사사건과 관련,9일 수사당국에 「참고인 진술」을 자청하고 나선 Q씨(48·개인사업)의 출현은 이사건의 전말을 밝히는데 크게 도움을 줄것으로 기대된다. 경찰은 그동안의 수사에서 방씨가 이교수를 살해했거나 아니면 최소한 폭행으로 죽음에 이르게(상해치사)했다는데 심증을 굳히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사가 제자리 걸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은 그가 어떤 심리상태에서 무슨 이유로 갈비뼈가 5개씩이나 부러지고 온몸에 피멍이 들정도로 이교수에게 심한 매질을 했느냐에 대한 의문이 풀리지 않고 있는 때문이다.결혼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는 상대를 다른 이유없이 그저 『술을 그만 마시라』고 티격태격하다 가한 상처로는 수사경험상 도저히 인정하기 어렵다는 것이 수사 전문가들의 얘기이다.적어도 방씨가 살의를 품거나 아니면 이성을 잃을 정도의 흥분상태에 이르게한어떤 결정적인 원인이 따로 있을 것으로 보고있는 것이다. 이 단계에서 나타난 Q씨의 증언은 이러한 의문점을 풀어줄 실마리를 제공하고 있다. Q씨는 이교수의 또다른 연인.Q씨는 이교수와 방씨가 사귀어온 「2년」보다도 훨씬 전부터 서로 아는 사이였고 그녀가 남편과 별거를 시작한 이후 급속도로 가까워져 결혼을 약속한 사이였다고 말하고 있다.이교수 주변의 알만한 사람들에게는 두사람의 관계가 익히 알려져 있었으며 결혼을 위한 준비를 서두르고 있었다는 것이다.이같은 사실은 Q씨와 이교수가 각자의 주변정리를 위해 함께 만났던 L변호사를 통해 간접 확인할 수 있었다. Q씨와 방씨도 서로의 존재를 인식하고 있었으며 애정의 라이벌임을 잘 알고 있었다.이교수는 방씨가 입시부정사건에 연루되어 교도소생활을 하고나온 뒤에는 성격이 더욱 거칠어졌고 Q씨와의 사이가 가까워진 것을 알고난 다음부터는 더욱 집요하게 결혼을 요구했었다고 주변에 얘기하곤 했었다는 것이다. Q씨는 이번 사건이 자신을 포함한 애정의 삼각관계 때문에 일어났다고 독백처럼 말하고 있다. Q씨와 이교수가 재혼을 위한 법적인 주변정리를 위해 변호사를 만났던 것은 지난달 중순.그 이후 두사람은 결혼절차를 서둘렀으며 특히 이교수는 늦어도 10월9일 까지는 방씨와의 관계를 정리하기로 굳게 약속했었다. 이교수를 처음 납치했던 지난달 29일 방씨는 이교수의 절교선언에 심하게 흥분,주먹을 휘두르다 마음을 가라앉혀 포기하겠다는 의사를 비치기도 했으며 다시 Q씨를 만나 설득해 양보를 받아내겠다는등 마음의 갈피를 잡지못하는 자세를 보였다는 것이다.여기서 해결을 보지못한 방씨는 지난 2일 다시 이교수를 납치했고 『결혼을 요구』(방씨 경찰진술)했으며 끝내 거절당해 극도로 흥분된 심리상태에서 주먹을 휘두르는등의 과정에서 이교수의 변사사건이 발생했음이 틀림없을 것이라는게 Q씨의 주장이다.Q씨는 특히 방씨가 투신자살이라고 얘기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 『재혼해 새출발하겠다는 꿈에 부풀어있던 그녀가 자살했다는 얘기는 범죄를 감추기 위한 터무니 없는 거짓말』이라고 말하고 있다. 「마흔 일곱살의 혁명,재혼」­이진분교수가 안식년휴가를 받아 집필하려던 책의 제목이다.그녀는 이 책의 부제를 「결혼 별거 이혼 그리고 재혼」으로 잡아 두었었다. 결혼했었고 별거중이며 이혼을 위한 법적수속을 진행중이던,미모와 지성을 함께 갖춘 대학교수.두 자녀를 둔 마흔일곱살의 그녀는 사건현장에 있었던 그 남자 말고 또다른 남자와 재혼을 약속,스스로 인생의 「혁명」을 기도했으나 결국은 그것이 빌미가 된 삼각·사각의 치정관계에 발목을 잡혀 미완의 생을 마감할 수 밖에 없었다.
  • 한국현대미술/일본화단 진출 활발

    ◎9월 「묘가타 국제아트」·도쿄화랑·갤러리Q서 전시 잇달아/돌·나무·흙 등 자연물 이용… 역량 과시/이환 등의 설치예술·조각분야서 호평 미술 9월들어 국내미술가들의 일본미술계 진출이 어느때보다 활발하다.지금까지 일본화단 진출 대부분이 평면작가 중심의 아트페어등 벌여놓은 판에 끼어들기 형식에 지나지 않았으나 이번 일본진출 작가들은 일본화단의 초청을 받아 「현대미술의 다양한 영역」에 참여,한국작가의 역량을 새롭게 과시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그 주인공들은 18일부터 30일까지 일본 혼슈지방의 묘가타에서 열리는 「묘가타 국제아트심포지엄 19 93 in 명보」에 참가하는 이환 신영성 윤동천씨와 도쿄 긴자거리의 도쿄화랑에서 대규모 개인전을 펼치고 있는 중진조각가 심문섭씨,도쿄의 갤러리Q에서 이색 설치작업전을 가진 육근병씨등.이들은 국내에서도 저마다 개성있는 작업으로 고유 영역을 다지고 있는 인물들이기도 하다. 묘가타의 아트심포지엄은 그 행사자체만으로도 국제미술계에서 특기할만한 내용의 미술제이다. 「아트컨테이너」,즉 「하나의 예술상자」라는 주제를 내건 이 미술제는 중국 한국 필리핀 인도 독일 일본등 6개국의 작가 30명이 참가한 가운데 그들의 작업 하나하나를 모아 거대한 예술상자를 이루는 것이다. 10년전부터 조각심포지엄등 다양한 미술제를 자체적으로 개최할 만큼 문화적 전통이 깊은 이 지역 미술인들이 중심이 된 이 행사는 세계공통언어의 하나인 현대예술을 움직이는 거대한 컨테이너에 실어 전세계를 순회 전시하는 하나의 기념물로 탄생시킨다는 기획의도를 갖고있다. 작가들은 돌 나무 흙등 자연의 모든 소재를 동원하여 작업한후 오는30일까지 묘가타 전시를 끝내고 교토와 도쿄에서 다시 발표한다. 일본전시를 마치면 세계여러나라에서 순회전시한다는 원대한 계획 또한 잡아놓고있다. 여기에 참여한 한국작가 이환씨는 최근 환경설치작가로 부상되고있는 인물.대전엑스포의 자기부상열차 설치에도 참여한 이씨는 40대초반에 전공을 되살려 능력을 발휘하고있는 늦깎이 작가. 신영성씨는 80년대후반 의식있는 젊은 작가들이 일으킨 미술운동의 주역으로 한국설치미술에 또하나의 이정표를 제시한 인물로 꼽힌다. 또 윤동천씨는 미국유학파중에서 국내화단 복귀에 가장 성공한 젊은 작가중의 하나로 올가을 학기부터 모교인 서울대미대 전임강사로 발탁돼 주변의 부러움을 사고있다. 한편 국내조각계의 중추적인 입장에 있는 심문섭씨의 도쿄전은 지난10년간의 작업을 결산하는 의미있는 개인전이다. 지난6일 개막하여 30일까지 열리는 이 전시는 심씨에 대해 특별한 관심을 갖고있는 일본유수의 도쿄화랑이 지난85년,89년 두차례의 초대전에 이어 마련한 세번째 자리. 나무조각에 몰두해온 그의 작업역정을 한눈에 조감할수있는 대작이 발표돼 일본관객의 눈길을 끌고있다는 소식이다. 이밖에 지난9월초 도쿄 갤러리Q에서 전시를 가진 설치작가 육근병씨는 지난해 세계적인 미술제인 독일의 카셀도큐멘타에 국내작가로서는 최초로 초대받아 화제가 됐던 인물. 일본미술계의 그에 대한 관심은 뜻밖에 지대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 미 가정/쇼핑혁명/집에서 TV 상업방송 보고 상품 구입

    ◎유선방송사에 전화 한통화면 신속배달 미국의 가정에 쇼핑 혁명이 일어나고 있다. 텔레비전세트와 유선 상업방송 채널의 대중화로 백화점과 쇼핑몰의 매상이 줄고 유선방송을 통한 가정판매가 해마다 는다고 비즈니스 위크지는 전한다. 유선방송 네트워크를 통해 판매되는 상품은 의류·액세서리·스포츠용품·전자제품·가구·귀금속·향수등 다양하다. 소비자들은 텔레비전 화면을 통해 광고 상품을 보면서 유선방송회사에 전화로 구입하고 싶은 상품코드를 알려주면 우편이나 배달사원의 신속한 택배로 매매가 끝나게 된다. TV화상을 통한 쇼핑이 유행하게 됨에따라 전문상점을 비롯한 산매점등의 전통적인 유통 구조도 크게 바뀌고있다.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이 도매상을 통해 산매상으로 공급되면 이를 진열해서 파는 방식에서 제품이 곧장 TV화면을 통해 구매자들에게 소개됨으로써 매장과 점원이 필요 없게될 뿐만 아니라 시간이 없는 구매자들은 사람이 많이 모이는 상가나 시장까지 갈 필요가 없이 집에 앉아서도 상품을 살 수 있는 것이다.지난 80년대에는 산매점의 유통 규모가 연평균 4%씩 신장했으나 90년대 들어서는 불경기로 폐업하는 산매점이 늘고 매출액도 제자리 걸음을 하고있다.산매점들은 임대료와 점원등의 인건비,광고료 부담으로 3중고를 겪고있어 미국 전체의 산매점중 13%가 휴점상태이며 더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 89년 2천3백만명에 달하던 산매업종사자들이 올해에는 1천9백만명으로 41만여명이 줄었다. 현대의 통신우편이라고 할 수 있는 비디오 판매방식은 70년대 후반 설립된 홈 쇼핑 네트워크회사 HSN과 86년에 설립된 QVC사가 첨단 과학기술을 동원,선두를 달리고 있다.지난 1월 QVC사장에 취임한 할리우드의 귀재 배리 딜러씨는 지난주 HSN사를 병합함으로써 22억달러에 이르는 방대한 판매광고시장을 독점하게 되었다. 두회사가 제휴함으로써 미국 전체의 텔레비전 세트의 3분의 2와 6천만명 이상의 시청자를 고객으로 확보 할 수 있게 됐다. QVC와 HSN사는 영국과 아일랜드와도 방송계약을 체결하고 일본과 캐나다와도 협상을 시작하는 한편 멕시코와 스페인·포르투갈·라틴 아메리카제국과도 방송을 제휴,세계적인 판매 체인으로 연결하려 하고있다.
  • ㉿공업표준 규격에 맞는 제품/품질마크(알고 삽시다)

    ◎「품」은 우수공장에 부여,「검」 인체피해 안전검사 합격/「Q」6개 민간단체 허가… 불량품엔 환불보상제 적용 「KS」「검」「품」등의 표시는 그 상품의 내용을 보증,소비자로 하여금 간단한 확인만으로도 불량품 구입의 위험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품질마크.이들 표시에는 「환불보상제도」규정등 각기 다양한 내용이 포함돼 있으나 대부분 소비자들은 단순히 『불량품은 아니겠지』라는 인식만 갖고 구입하는 경우가 많다.일반적으로 통용되는 품질마크 내용을 알아본다. 「KS」는 공업표준화법에 따라 정부가 정한 한국공업표준 규격에 맞는 제품임을 뜻하는 표시.건축자재및 부품,요업·의료기·항공·컴퓨터를 비롯,통조림·햄·간장등과 같은 식료품에도 적용되는데 이 마크가 붙은 제품은 정부의 국가표준 규격을 지킨 우수제품이다.공진청에서는 KS제품을 사후관리,기준 미달제품에 대해서는 판매정지,허가취소등을 내리고 연중수시 단속한다. 「품」자는 공진청이 공장의 품질관리 수준을 검사,우수공장에 부여하는 마크로 KS마크가 제품별로 엄격히 심사,합격 여부를 결정하는데 반해 「품」자는 공장의 가동,관리 실태를 점검해 부여한다.거의 모든 산업분야에 적용되지만 연필·노트등 학교품이나 어린이용품처럼 제조업체가 난립돼 상품 선택이 어렵고 또한 소비자보호를 위해 일정한 품질수준을 유지시킬 필요가 있는 품목이 「품」자 표시대상에 들어간다. 「검」자 표시는 인명피해나 화재 발생등 안전성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는 제품에 붙이는 품질검사로 부동액·브레이크액·등산용버너·유모차·보행기·유아용 삼륜차·압력솥·물놀이 기구등이 대상이다.출고전 공진청의 검사를 받고 합격해야 하며 수입품도 반드시 검자를 부착해야 판매가 가능하다. 「Q」자는 원사·의류·전기·화학·생활용품·유화시험검사소등 국내 6개 민간 단체가 해당업체의 신청으로 표시 허가해주는 마크다.엄격한 시험을 거친후 허가하며 구입후 하자 발생시나 불량품인 경우 해당검사소및 제조업체에서 현품으로 교환 또는 1백% 현금으로 보상해주는 「환불보상제도」가 적용된다. 「열」자 마크는 에너지관리공단이 열관련 제품의 안전성과 품질을 보증키 위해 열사용 기자재에 부여하는 마크.난로,보일러,팬히터등 열을 내는 기기는 에너지관리공단의 심사를 거쳐 이 표시를 붙여야만 판매가 가능하다. 공진청이 공장심사및 안전도심사를 거쳐 전기용품안전관리법이 규정하는 기준에 맞게 생산된 제품에 승인 표시하는 「전」자마크는 백열전구 형광등 TV 다리미 선풍기 전선등 전기전자제품이 그 대상.수입 전기용품에도 통관시 승인후 마크를 붙이게 돼있다.이 표시가 없으면 불법유통된 제품. 「태극마크」는 공진청 인가 단체인 한국귀금속 감정센터가 귀금속에 대한 상인과 소비자간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 귀금속에 부여하는 마크.X레이선 감정기로 귀금속을 감정,합격품에 품질보증을 찍어주는 각인이다.「환경마크」는 환경오염을 줄이거나 폐품을 활용한 제품에 부여하는 마크로 지난해 6월부터 실시하고 있다.공진청산하 시험검사소에서 품질검사에 합격한 제품에 한해 부여한다.
  • 무기중개상/국내 1백여개사 활동

    ◎대부분 정부… 군실세 친인척·영관출신/국방정보 입수,외국 군수업체와 연결/공식 수수료 2%… 뒷거래가 더 큰뭉치 율곡사업에 대한 감사원의 특별감사로 국내에서 활동하는 무기중개상 10여명의 출국금지와 예금계좌추적으로까지 확대되면서 이들의 정체와 활동상황,무기거래규모등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군사무기 도입과정에서 「연결고리」역할을 하는 이들 무기중개상들은 일명 「죽음의 상인」이란 오명을 갖고 생산업체의 이익을 위해 에이전트로 활동하고 있다. 일반 수출입업체처럼 무기거래를 중개하는 에이전트들도 무역대리점허가를 받아야 활동할 수 있다. 현재 국방부 군수물자조달업체로 등록된 무기중개상은 67개. 그러나 이들이외에 종합상사를 비롯,수출입업을 하는 갑류무역업 허가업체중 일부와 미맥도널더글러스(MD)제너럴 다이나맥스(GD),록히드,노드롭 닷소등 세계적인 군수업체들의 한국지사등도 자사제품판매활동을 하고 있어 실제 무기중개상이나 업체는 1백여개에 달한다. 거대한 무기체계의 일부 부품만을 취급하는 비인가 영세업체도 1백여개에 이르고 있다. 5공초기만해도 무기중개상들이 몇개가 되는지,중개수수료(커미션)는 얼마나 되는지 이들에 대한 일체의 활동은 국가기밀사항이라는 이유로 비밀에 부쳐졌었다. 전력증강사업인 율곡사업자체가 군사비밀로 분류돼왔기 때문이었다.그러나 85년 11월 청와대의 지시로 음성적인 무기중개업을 양성화시키기 위해 등록제를 시행하면서 베일이 조금씩 벗겨지게 됐으나 아직도 성역시되기는 마찬가지다. 무기중개상은 자산규모나 활동범위 보다는 권력의 지원이 더 중요해 정부나 군부실력자의 친인척인 경우가 많고 영관급으로 전역한 고급장교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데 사관학교출신이 많다. 예비역장성들은 직접 무기중개상으로 나서지는 않지만 대형 프로젝트가 나오면 고문이나 상담역으로 영입된다. 군출신 무기중개상들은 출신별로 육·해·공군의 비율이 엇비슷한데 해·공군출신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은 율곡사업이 주한미군의 철수에 대비,해·공군장비 현대화에 역점을 둔 점과 관련사업규모가 크다는데 이유가 있다.무기중개상 가운데 비교적 큰 에이전트인 K사의 경우 회장은 예비역 육군대령이며 사장은 예비역 해군대령이다.군출신 에이전트들은 안면·지연·학연등 연줄과 과거 군인맥등을 동원,군고위 관계자들에게 로비를 하고 있으며 외국 무기공급자들도 이같은 「로비력」있는 에이전트를 고용,국내에 무기를 팔고 있다. 최근 물의를 빚고 있는 한국형 전차(K1)의 포수조준경 GPTTS등을 중개한 K사는 회장이 육군헌병감 출신이어서 로비력이 적중했으며 육군의 차세대 헬리곱터사업에 대형 헬기 등을 계약한 Q실업의 대표는 육사13기로 전 국방장관과 육사 동기였다. 차세대전투기 선정이 경합을 벌일때는 GD와 MD사가 한국지사에 각각 예비역 공군준장 한명씩을 고문으로 영입했다가 경쟁이 가열되자 다른 예비역 공군장성들을 추가로 끌어들였다. GD사의 경우 F18전투기가 선정될 것이라는 루머가 퍼지자 89년 6월 지한통인 전주한미7공군사령관 그레고리 미공군 예비역대장을 한국에 파견하기도 했다. 국방부가 인정하는 무기거래에 따른 수수료는 「구매금액의 2%또는 최고 미화 4백달러」로 제한,최고 4백만달러를 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그러나 이는 공식적인 중개료일뿐 이면에는 「뭉칫 돈」이 거래되고 있다는게 통설이다.경쟁이 치열할수록 중개수수료 비율은 높아져 구매금액의 3∼5%에 이르는 중개수수료를 지불키로 이면계약을 하는 때가 많다. 무기중개상들 사이에서는 『큰 것 한두건만 하면 3대가 잘 살 수 있다』『얼굴로 평생장사를 한다』는 말이 있다.무기거래에는 엄청난 뒷돈이 오고간다는 이야기다. 국방부가 88년부터 92년 9월말까지 거의 5년동안 미국등 외국에서 수입한 무기구입총액은 2조5천여억원.이중 중개수수료로 지급된 것으로 공식발표(92년10월 최세창국방장관 국회답변)된 금액만도 3백16억원에 달한다.물론 실제 커미션과 리베이트는 이보다 훨씬 높을 것이라는게 일반적 추측이다. 무기중개상들은 율곡사업을 주관하는 국방부가 추진하려는 무기종류등 정보를 입수하면 곧바로 외국의 해당제조업체와 접촉,중개계약을 맺은 뒤 군당국에 로비를 전개한다.무기획득심의위원회와 전력증강추진위원회도 빼놓을 수 없는 로비대상이다.국방부와 합참의 관련 부서에도 손을 뻗친다.크든 작든 무기선정의 결정권을 쥔 관련부서 결재자 60여명은 1차 접촉대상이 된다고 볼 수 있다. 감사원이 이번 역점을 두고 있는 부분중 하나가 이같은 무기체계선정시 로비의 흐름이다. 고가무기일 경우 군고위관계자가 무기중개상과 결탁,가격을 비싸게 책정해 차액을 나눠먹는 일종의 「공생비리구조」가 상당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 “복잡한 건 싫다”/초간편 가전제품 선풍

    ◎원터치 예약녹화 VTR 등 잇단 개발/가전3사/전체 판매량의 40% 웃돌아 「가전제품의 소비형태가 바뀌고 있다」지금까지 복잡한 첨단 고기능에서 조작방법이 간단하고 제품의 기본기능에 충실한 초간편(이지·EASY)제품으로 대체되고 있는 것이다. 17일 삼성·금성·대우등 가전사에 따르면 다양한 첨단기능에다 사용방법이 복잡했던 가전제품들이 침체일로에 있는 반면 간편한 작동방법으로 기능을 충분하게 발휘하는 초간편제품들의 판매량이 전체 물량의 40%가 넘어서는등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흐름이 처음 생겨난 것은 지난80년.미국의 복사기 제조업체인 제록스사가 사무용복사기 「82 00」을 시판했으나 실패했다.이유는 간단하다.이 복사기는 문서를 순서에따라 정리해주는 것은 물론 확대·축소도 가능한 첨단기능을 장착했다.하지만 소비자들은 1∼2장의 서류를 복사하려 해도 사용법이 복잡해 어디를 눌러야 할지 모르는 제록스복사기 대신에 조작이 간편한 일제를 선호했기 때문이다. 여론조사에서도 명확하게 나타나고 있다.미국에서 VCR소유자를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 TV의 시청시간중 VCR의 예약기능으로 녹화해둔 프로를 본 사람은 3%밖에 되지 않아 VCR는 단지 비디오가게에서 빌려온 테이프를 보는 것으로만 사용하고 있었다. 또 일본 사무자동화기기 업체인 리코사의 조사에서도 드러났다.신형팩스를 구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조사해본 결과 공들여 개발한 3가지 첨단기능을 한번도 사용하지 않았다는 대답이 95%로 나타났다. 세계적인 가전업체들은 이같은 소비성향에따라 작동방법을 대폭 간소화한 제품개발에 뛰어들기 시작했다. 첫번째 주자로 네덜란드의 필립스사가 간편하게 작동하는 시계부착 라디오및 VCR등 「이지라인」가전제품시리즈를 시판했다.또 일본에서는 마쓰시타전기에서 VHS캠코더·레이저디스크플레이어(LDP)등을 선보이고 있으며 산요전기에서 세탁기·전기밥통등 백색가전제품을 중심으로 판매할 방침이다. 국내의 경우 대우전자가 미국 젬스타사의 G코드 보다 훨씬 간편한 3단계 조작으로 예약녹화 가능한 한국형 초간편예약녹화VTR·컬러TV임팩트시리즈·원터치로 모든 기능을 조절하는 냉장고및 세탁기 등을 시판하고 있다. 금성사는 원터치로 8천6백40가지의 세탁코스중 하나를 자동선택 할 수 있는 여유만만시리즈를 판매하고 있으며 컬러TV에 콤팩트디스크(CD)및 콤팩트디스크그래픽을 재생할수 있어 메아리효과·영상반주기능 등이 있는 CDG­TV도 내놓을 예정이다. 또한 삼성전자도 4개의 동작버튼에 사용빈도에 따라 크기를 달리해 작동법이 간편한 간단Q전자레인지·손바닥 크기의 7개 버튼만 배치한 카드형리모컨·녹화단계를 31단계에서 16단계로 줄인 간단Q예약VCR 등을 판매하고 있다.
  • 브레이크/ABS식 “안전만점”(자동차백과)

    ◎초당 10회 작동… 제동시 미끄럼 방지/무허정비업소서 부착하면 사고위험 자동차는 잘 달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서야될때 제대로 멈춰지지 않는다면 살인병기에 불과할 뿐이다.따라서 차량의 안전성을 따질경우 멈춤장치인 브레이크는 반드시 거론되는 부분이다.요즘은 ABS라는 최첨단 멈춤장치가 많이 보급돼 자동차의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그러나 ABS는 값이 워낙 비싸 최고급 승용차에나 기본으로 장착된다.일부 중형승용차의 경우 옵션채택이 가능하나 60만∼1백만원의 경비가 추가로 드는 탓에 대다수 운전자들의 관심은 ABS가 과연 그만한 값어치가 있는 가에 모아진다.여기에 일부 카센터나 정비업소등에서 12만∼30만원이면 어떤 차종에건 ABS를 달아준다고 선전하고 있어 소비자들을 더욱 혼란스럽게 한다. 마땅한 우리말도 정해지지 않은 ABS(Anti­LockBreakSystem)를 말 그대로 직역하면 잠기지 않는 멈춤장치다.석면패드로 바퀴를 꽉 눌러 멈추게 하는 기존의 멈춤장치는 바퀴의 잠김현상을 야기해 급제동시 차가 돌거나 치우치는 단점이 있다.이에비해 ABS는 초당 10회정도 바퀴를 죄었다 풀었다 하는 동작을 반복함으로써 방향안정성과 제동거리를 단축하는 것이 특징이다. ABS에는 전자식과 건기식,가스식,유압식,기계식등 여러종류가 있는데 가장 성능이 우수한 전자식의 경우 최근에야 국내에서 조립생산이 시작된 정도다.결국 현대·대우·기아자동차등 국내 자동차들이 부착해 팔고있는 ABS는 거의 수입품.현대가 독일제 보쉬,기아가 독일제 테베스,대우가 보쉬제품을 장착하고 있다. 일반 카센터에서 팔고있는 ABS는 국내 중소업체들이 자체 생산한 기계식이 대부분이다.가격은 공업진흥청의 인가를 받은 제품들이 30만원대이고 그렇지 않은 것은 12만원짜리도 있다.「전자식과 다름없는 기능」을 가졌다고 선전하는 이들 기계식 ABS를 다는데는 세심한 주의가 요망된다. 우선 전자식은 노면의 상태와 차량속도를 컴퓨터로 감지해 멈춤장치의 완급을 조절하나 기계식은 단순히 초당3∼5회의 반복멈춤기능만을 제공해 성능이 떨어진다.이정도 기능도 공업진흥청의 Q마크를 획득한 몇개 제품만이 제대로 작동한다.또 차량에 ABS를 장착하려면 교통부의 형식승인이 필요하므로 카센터등에서 그냥 설치하는 것은 위법이라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 무공해 그린패션 바람/면에 자연염료 염색… “환경보호” 각광

    세계 패션계에 「그린패션」의 돌풍이 예고되고 있다. 오존층의 파괴등 환경오염에 대한 우려가 날로 더해가고 있는 가운데 이름있는 섬유제조회사 및 기성복가게를 중심으로 환경에 해를 주지 않는 옷감을 개발,판매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살충제나 제초제를 뿌리지 않고 재배한 무공해면을 사용하며 색상도 자연색을 쓰거나 염색을 하더라도 자연염료만을 사용하고 있다.패션관계자들은 이러한 경향을 「그린패션」,즉 「환경보호의상」이라고 부르고 있다. 「그린패션」에 대한 관심이 커지자 각 섬유회사들은 자연미가 넘치면서도 세련된 옷감을 개발하는데 많은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경작지를 사들여 면을 직접 재배하는 회사들도 늘고 있다. 영국의 코톨스사가 개발한 「텐셀」이라는 섬유는 목재펄프를 가공한 것으로 실크 처럼 가볍고 벨벳처럼 부드러우면서도 데님처럼 질긴 옷감으로 알려져 패션계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리」등 청바지로 유명한 미국의 VF사는 올 여름·가을 기성복시장에 「그린패션」이 일대선풍을 몰고올 것으로 전망,벌써부터 「Q웨어」라는 상표로 환경의상 시장에 뛰어들 채비를 갖추고 있다. 이 회사관계자는 『화학성분이 전혀 들어있지 않고 자연염료로 색상을 입힌 의상만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한다. 이밖에 지난 90년부터 의류업계의 사회적 책임을 부르짖으며 환경보호의상을 고안해온 미국의 「에스피릿」사는 단추까지도 아마존강 유역의 토착민들과 멕시코 원주민들이 손으로 만든 제품을 쓰고 있다.
  • 새전기「세기와 더불어」허동찬씨의 분석(신고 김일성자서전연구:45)

    ◎길림시절:4/「공산서적 탐독」의 허구/“「국가와 혁명」 「자본론」 등 27년초 탐독” 주장/중국어번역판 29년께야 나온 사실과 상반/「타고난 공산주의자」 행세하려 날조 『길림에서의 나의 활동은 마르크스·레닌주의를 더 깊이 연구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되었다…나는 학교에서 배우는 과목들보다 마르크스·엥겔스·레닌·스탈린의 저작들을 탐독하는데 더 열중하였다.당시의 중국은 대혁명기여서 소련이나 일본에서 발간되는 좋은 책들을 많이 번역출판하였다』 ○만주반입 시일 걸려 회고록에서는 김일성의 길림시절이 이상과 같이 마르크스·레닌주의 문헌연구로부터 시작되었다고 쓰고 있다.그는 이 시기 「공산당선언」 「자본론」 「국가와 혁명」 「임금노동과 자본」등 고전과 그 해설서,그리고 고리키의 「어머니」 로신의 「축복」 「아Q정전」 기타 「철의 흐름」「압록강가에서」 「소년방랑자」같은 혁명적인 소설을 많이 읽었다는 것이다. 물론 중학생시절이라는 것은 일반적으로 책 읽는데에 눈을 뜨는 시절이므로 김일성도 책은 일정하게 읽었을 것이다.그러나 적어도 이상의 책들은 거의 읽지 않았다.이러한 책은 길림에서는 구할 도리가 없었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당시 중국은 대혁명기여서 번역물이 많았다고 쓰고 있지만 중국혁명은 먼저 화남에서 시작되고 그것이 화중·화북으로 번졌다.따라서 좌익출판물도 맨처음은 광동,그 다음에 상해,그리고 북경과 같은 순서로 출판되어 나갔다.그러한 출판물이 만주에 반입되더라도 그것은 심양,하얼빈에 먼저 들어가고 이보다 오지인 길림에는 그후에야 반입되었다. 이러한 상식을 안 다음에 회고록의 선전을 분석해 보자. ㈀김일성은 길림에 온 27년에 「공산당선언」 「자본론」 「국가와 혁명」 그리고 「자본주의 최고단계로서의 제국주의」 즉 「제국주의론」을 읽었다고 주장하고 있었다.78년의 「불멸의 자욱을 따라」부터 그렇게 나오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필자는 육문중학교에서 그가 직접 배웠던 공산주의자 상월은 상해에서 길림에 온 것이 29년 초였고 그가 휴대한 레닌의 「제국주의론」은 영문판이었다는 것,이 영문판을 중학생용으로 쉽게 풀어서 비밀소조에서 강의한 인물은 김일성이 아니라 상월 자신이었다는 것을 밝힌 바 있었다. ○상해서만 부분 출판 그런데 이번에는 레닌의 이 책을 일부러 그의 「독서목록」에서 빼고 있다.그 이유는 여러가지 추측할 수 있지만 여기서는 언급하지 않기로 하겟다. ㈁필자는 앞에서 화성의숙 시절에 「공산당 선언」을 읽었다는 회고록의 주장에 대하여 이 시절 화전에서는 그러한 책은 있을래야 있을 수가 없다는 점을 들어 그것이 헛된 주장임을 밝혔다.그런데 상월은 길림에 올 때 「제국주의론」이외에 다른 공산주의 서적을 가져온 흔적이 없다.이 점을 보면 김일성은 29년에 가서도 이 책은 읽지 못했을 가능성이 더 크게 된다. ㄷ)필자는 일찍이 중국에서 자본론이 부분적으로나마 번역출판된 것은 1930년 상해에서 있은 일이었고 따라서 26년의 화전이나 27년의 길림에서 김일성이 이 책을 읽었다는 말은 성립이 안된다고 비판하였다. 그런데 김일성은 이번에는 이러한 자기 주장을 대폭적으로 바꾸어 버렸다.자기가 동대탄에 숙소를 정하고 있을 때,와서 같이 생활한 박소심이 일본어판 자본론을 읽고 있다가 자기에게 해설해 주었다고 변경한 것이다. 일본문헌에서는 박소심은 조선공산당 재건파의 하나였던 서울­상해파의 중진으로 되어 있다.김일성으로 보면 「종파」였던 박소심이 과연 그와 동숙하고 있었겠는가부터가 의문이 되지만,하여간 그는 이런 말을 끄집어 냄으로써 오히려 자본론을 자기가 읽지 않았다는 것을 고백한 셈이 되었다. ㄹ)레닌의 「국가와 혁명」은 27년,광동의 영동민국일보 부간 「혁명」에 이춘번(가백년)이 번역,연재하기 시작하였고 그 단행본은 29년에 출판되었다.김일성은 고리키의 「어머니」도 읽었다고 하는데 이 책 역시 29년 10월에 심단선(하연)이 「모친」이란 이름으로 번역하여 상해에서 출판하고 있다. 이런 책을 길림에서 27년에 읽어치웠다는 주장은 무식한 김일성이나 그의 아첨꾼인 어용작가들 이외는 아무도 할 수가 없을 것이다. ㅁ)이 밖에 이번 회고록에서 김일성이 읽었다고 새로 선보인 책이 있다.「임금노동과 자본」「철의 흐름」「축복」「아큐정전」「압록강가에서」「소년방랑자」 등등이 그것인데 일일이 고증하지 않더라도 읽지 못하거나 읽지 않았던 것을 금방 알 수 있는 책들이 대부분이다. ○재경분자이었을뿐 김일성은 이상과 같이 당시 중국에서는 번역되지도 않았던 마르크스·레닌주의 고전을 러시아어나 일본어가 아닌 「중국어 번역본으로 읽었다」고 주장하고 있다.그것도 그가 길림에 있지도 않았던 27년 상반기,「길림에서 혁명활동을 벌이는 첫 사업」으로 이러한 독서를 했다는 것이다. 그가 이러한 조작을 일삼는 것은 그 이유가 뻔하다.그는 당시 좌경화되어 있었지만 공산주의자는 아니었다.그런데 공산주의자가 아니었던 그는 지금 자기가 타고난 공산주의자처럼 행세하고 있다.이 때문에 그는 마르크스·레닌주의 문헌을 읽었다고 내세움으로써 당시의 자기를 「공산주의자」로 가장하고 있는 것이다. ①「세기와 더불어1」207면 ②평전 131면 ③평전 129면 ④평전 217면 ⑤평전 135면
  • VTR시장 “초간편녹화” 경쟁(업계는 지금…)

    ◎가전3사,서로 “조작 단순화”/금성·삼성은 G코드식… 대우는 새 방식 개발 바쁜 생활에 쫓기는 현대인들에게는 TV프로를 녹화한 뒤 편리한 시간에 보는 것도 큰 즐거움이다.그러나 첨단 가전제품들이 다 그렇듯이 종래의 VTR도 녹화방식이 복잡해 「얼마나 간편하게 녹화할 수 있느냐」가 경쟁력을 좌우하게 된지 오래다. 금성사가 녹화혁명으로 불리는 「G코드 예약」방식의 VTR를 선보인 뒤 대우전자는 최근 「초간편 예약」방식의 VTR를 내놓았다.삼성전자도 『기존의 G코드 예약기능을 지니면서 리모컨의 누름횟수를 줄여 훨씬 간편해졌다』는 Q(Quick)예약방식으로 시장공략에 나서 「세탁기전쟁」에 이어 예약녹화 방식을 둘러싼 가전3사간 한판싸움이 고조되고 있다. 각 사가 선전하는 간편예약 방식을 보면 어느것이 편리한지 알기 어려울 정도로 제자랑이다. 「간편한 예약녹화­결론은 G코드」라는 문구로 새해부터 광고전에 돌입한 금성사는 기존의 예약녹화는 방송채널과 시작시간·완료시간·녹화날짜를 하나씩 비디오에 입력시켜야 하나 G코드예약은 날짜 시간 채널등 예약녹화에 필요한 모든 조작을 G코드 안에 내장시켜 G코드만 누르면 간단히 예약을 끝낼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반복되는 프로그램도 단 한번의 예약으로 여러차례의 녹화가 가능하다는 얘기다. G코드 예약녹화는 VTR의 전자장치가 VTR에 내장돼 있는 TV튜너를 통해 예정된 시간에 G코드(채널과 프로그램 시작시간등을 4∼8자리의 숫자로 코드화한 것)를 찾아 프로그램을 자동녹화하는 것으로 소비자들이 TV프로그램의 G코드를 따라 차례로 누르는 방식이다. 금성사는 지난해 내수 11만대,수출 20만대의 G코드 VTR를 판매한데 이어 올해에는 배이상 늘어난 내수 30만대,수출 40만대의 판매실적을 올릴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이에대해 대우전자는 자신들이 개발한 「초간편 예약녹화」방식이 G코드보다 훨씬 간편하다고 반격한다.리모컨에 달린 「초간편 예약녹화버튼」과 「시작시간 조절버튼」 「초간편 예약녹화버튼」순으로 3번만 누르면 24시간 자동 예약녹화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대우는 기존 G코드가 신문에 게재된 코드번호를일일이 확인해야 하는 번거로움과 프로그램 변경시 예약녹화가 안되는 단점이 있다고 지적하면서 자신들의 초간편 예약방식은 프로그램 코드번호에 관계없이 3단계 버튼조작으로 채널·녹화날짜와 시작시간·끝시간을 맞추어 놓으면 쉽게 녹화되는 장점을 갖추고 있다고 한다.또 G코드를 개발한 미국의 젬스터사에 대당 최소 6.5달러씩 지불하는 로열티가 외화낭비라고 공격한다. 이미 G코드 VTR을 출시한 삼성전자도 최근 새로운 방식의 신제품을 개발했다.삼성은 G코드 방식이 31번의 버튼을 눌러야 하나 자사의 「간단 예약」방식은 절반인 16회로 조작단계가 대폭 축소됐다고 내세운다.시계가 내장돼 있어 현재 시각을 별도로 맞출 필요가 없다고 덧붙인다. 간편녹화 말고도 영화나 교육용 비디오테이프를 재생할 때 영어대사가 영자자막으로 나오는 기능이 있고,화면을 정지시키는 셔틀기능,그리고 소비자들이 기존의 G코드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G코드기능도 겸비했다고 설명한다. 반면 G코드 방식은 당일 예약녹화만 가능하고 수신지역에 따라 채널을 바꾸는 작업 등으로 시간이 걸리며 조작횟수가 많아지는 단점을 지녔다고 꼬집는다. 각 사의 주장들은 일면 타당성이 없는 것이 아니고 제품마다 나름대로 장단점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그러나 사람에 따라,또 리모컨 조작능력에 따라 코드로 입력하는 것이 편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경쟁 제품의 비방이 아닌 선의의 품질경쟁을 통해 기술개발을 촉진함으로써 결과적으로 모든 소비자의 편리성을 극대화시키는 길이 가전업계가 풀어나가야 할 숙제이다.
  • 가수 유연실씨 누드집/출판사,자진회수 소각(조약돌)

    가수겸 영화배우 유연실씨(33·사진)의 누드사진집 「이브의 초상」을 발행한 도서출판 「Q」는 시중에 배포한 문제의 사진집 5백권을 자진수거해 소각한 것으로 2일 밝혀졌다. 출판사측의 누드집 자진소각은 검찰이 문제의 사진집을 음란물로 보고 내사를 벌이고 있는데다 문화부의 제재요청을 받은 서울 용산구청이 지난달 27일 출판사등록취소처분을 내린 때문인것으로 알려졌다.
  • 미끄러짐 막는 「안전쟁반」 발명 정주섭씨(인터뷰)

    ◎“쟁반 기울여도 컵 안미끄러져”/특수인쇄 경험살려 표면에 실리콘 처리 쟁반이 미끄러워 컵이나 식기등을 나를때 자칫 실수로 컵을 깬 경험을 많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을 겁니다』 쟁반위에 실리콘처리를 해 미끄러움을 막는 「안전쟁반」을 발명한 삼우개발대표 정주섭씨(63·서울 중구 인현동2가 197의 5)는 『발명아이디어는 생활주변 어느 곳에나 널려있다』고 말했다. 지난81년 서울 M호텔에서 총무부장으로 일하던 정씨는 종업원들이 음료수등을 쟁반에 담고 가다 쟁반이 미끄러워 종종 컵이나 접시등을 깨는 모습을 보고 「안전쟁반」을 생각하게 됐다. 『40여년동안 인쇄업을 해오다 잠시 다른 일을 해본 것이 저에게 새로운 호기심을 일으켰지요.하지만 생각했던 쟁반의 개발은 쉽지 않더군요』 인쇄업을 하며 틈틈이 시간을 내 미끄러지지않는 쟁반을 만들던 정씨는 88년부터 이 일에만 전념했다. 처음에는 합성수지를 이용,쟁반위를 끈적거리게 만들어 보았으나 인체에 해롭다는 판정을 받아 좌절감을 느끼기도 했다. 수천개의 쟁반을 버리며 시도하던중 정씨는 아기의 우유병젖꼭지가 실리콘이면서 전혀 인체에 해롭지않다는 사실을 알고 실리콘을 재료로 개발에 들어갔다. 『본래 특수인쇄를 해온 경험을 발휘,실리콘을 쟁반에 접착시키는 방법을 찾아냈지요』 「안전쟁반」의 실리콘은 2백50도의 온도에서도 견디며 40∼60도정도 쟁반을 기울여도 컵이 미끄러지지 않는다. 이것이 노하우라는 정씨는 메라민,알루미늄,플라스틱,나무등 쟁반의 재질에 따라 실리콘의 접착방법을 다르게 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해 11월 실용신안 등록을 한 정씨의 안전쟁반은 지난4월 한국생활용품시험검사소로부터 품질보증Q마크를 획득하는 것을 비롯,6월에 소비자가 뽑는 「우수상품경연대회」에서 금상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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