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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쏭달쏭 건강보험 풀이] 출산급여비 상향 조정 이달부터 25만원 지급

    Q)국민건강보험에서 지급하는 ‘출산급여비’가 대폭 늘어날 예정이라던데. 언제부터인지, 또 이전에 출산한 경우 소급적용은 안 되는지 궁금합니다. A)병·의원·조산원·보건기관이 아닌 곳에서 출산했을 경우 국민건강보험에서 현금으로 지급하는 것이 바로 ‘출산급여비’인데, 현행 첫 자녀는 7만 6400원, 두 번째 자녀부터는 7만 1000원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올해 11월1일부터는 첫째 둘째 구분 없이 동일하게 25만원으로 상향 조정됐습니다. 소급적용은 안 되며 11월1일자 출산한 경우부터 적용됩니다. 참고로, 해외출산의 경우와 출산일로부터 3년 지나서 청구한 경우에는 지급받을 수 없습니다. Q)출산급여비 청구는 어디에 어떻게 하면 되는지. A)국민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www.nhic.or.kr)자료실(서식자료실-요양급여)에서 ‘출산확인서’(인우보증필요)와 ‘요양비지급청구서’를 다운로드받아 작성한 후, 가까운 공단 지사에 제출하면 됩니다. 직접 지사를 방문하여 비치된 서식을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출산비 지급방식은 예금계좌입금이므로 지급 받을 계좌번호를 서식에 직접 기재하거나 산모 또는 세대주 소유의 예금통장 사본을 제출해야 합니다. 접수하면 7일 이내에 받아볼 수 있습니다.건강보험공단 성진영 (02)3270-9134
  • [강학중 가족클리닉-행복만들기] 착실하던 아들 대학 들어가며 돌변 술타령에 학사경고… 가출 위협까지

    Q고등학교 다닐 때에는 착실하던 아들이 대학교 들어가더니 골칫덩어리입니다. 공부는 안하고 매일 술 마시고 늦게 들어오고 용돈 타령에 학사 경고까지 받았습니다. 어제는 남편이 야단을 치다가 뺨을 한대 때렸더니 아빠도 사업한다고 매일 밤 술마시고 늦게 들어오고 나한테 해준 게 뭐 있느냐며 바락바락 대듭니다. 급기야 집을 나가겠다고 시위 중입니다. 저런 자식은 내 자식이 아니라고 남편은 펄펄 뛰는데 아들이 진짜 집을 나갈까봐 걱정입니다. 도대체 중간에서 제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 -김혜수(가명,51세) A아들 편을 들 수도 없고 그렇다고 남편과 합세해서 아들을 나무라면 극단적인 행동을 할까봐 두렵기도 하니 얼마나 애가 타시는지요. 대학교에 입학만 시키고 나면 걱정이 없겠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막상 자녀들을 대학교에 보내 놓으면 또다른 문제의 시작이라는 것을 절감하는 부모들이 많습니다. 무엇보다 부모님의 노선을 통일하시기 바랍니다. 자녀를 키우면서 의견이 꼭 같을 수는 없겠지만 큰 방향에서만큼은 의견이 일치해야 아이들의 혼란과 부부간의 다툼을 줄일 수 있습니다. 그동안 남편께서 아이들에게 모범이 되지 못하고 감정적으로 아드님의 뺨을 때린 것은 잘못된 행동이지만 집을 나가겠다며 부모님에게 대드는 아드님의 행동도 잘못입니다. 감정적으로 격해져서 한 말이라 짐작은 되지만 끝까지 집을 나가겠다고 우기면 자신의 말에 책임지는 행동을 요구하셔야 합니다. 입시 공부로 얽매여 있다가 대학 생활의 자유로움에 젖어 학업을 다소 게을리한 것은 이해가 되지만 학사 경고를 받을 정도라면 학생의 본분에 충실하지 않은 것입니다. 그것도 매일 밤 늦게까지 술 먹고 들어오면서 아버지의 생활과 맞비교하는 태도는 옳은 행동이 아니고요. 타당한 이유도 없이 멀쩡한 집을 놔두고 끝까지 나가서 살겠다면 일체의 경제적인 지원을 해 줄 수가 없다고 선을 그으실 필요가 있습니다.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는 부모의 도움을 받는 것이 일반적인 경우지만 나가서 살 방을 얻어 주고 생활비까지 보태 주는 것이 부모의 의무는 아니니까요. 어디서 누구와 살 것인지를 결정하는 권한을 누가 갖는 것이 옳은지 남편과 상의해 보십시오. 집을 나가겠다고 위협하는 아드님의 시위에 굴복해서는 안 됩니다. 혹시라도 잘못된 길로 빠지지 않을까 하는 부모의 불안 심리를 이용하는 거니까요. 때로는 성인의 권리를 주장하면서도 부모님의 더 많은 지원을 요구하며 투정을 부리는 것은 모순된 행동입니다. 남편이나 아드님 모두 감정적인 대응을 하지 않도록 중간 역할을 지혜롭게 하시고 부모와 자식간의 경계를 명확하게 하시는 것 또한 잊지 마십시오.‘너의 미성숙한 태도나 철없는 행동을 나무라는 것이지 너를 미워하는 것은 아니다.’는 것을 아드님에게 명확하게 심어 주시기 바랍니다. 학교 문제 역시 학사 경고를 받을 정도의 성적이라면 계속해서 학비를 대주는 것도 재고하겠다고 경고를 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귀가 시간에 대한 원칙은 합의를 통해 만드시고 그 약속을 어겼을 때의 대가나 예외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눠 보시기 바랍니다. 아드님이 내린 결정이나 선택에 대해서 스스로 책임지는 태도를 길러 주시고 부모님께서도 감정적인 대응을 자제하시면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믿고 기다려 주는 인내심을 발휘하시기 바랍니다. <한국가정경영연구소장>
  • KT,와이브로 노트북 첫 출시

    KT가 와이브로(WiBro·휴대인터넷) 기능이 내장된 노트북을 세계 최초로 출시한다.13일 선보일 이 제품은 삼성전자의 노트북 NT-Q35에 와이브로 기능을 추가한 것이다.12.1인치의 와이드 액정표시장치(LCD) 화면에, 무게는 1.89㎏. 휴대가 간편하다.KT는 “이 제품을 통해 와이브로에 접속, 정지 때는 물론 이동 때에도 인터넷, 개인방송, 온라인 교육 등 각종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 [빚탈출 희망찾기-김관기 채무상담실] 파산신청뒤 번 돈으로 집 사도 될까

    Q6개월 전 법원에 파산신청을 했습니다.1주일 전쯤 파산 선고를 받고 면책결정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파산신청 뒤 1000만원 넘게 현금을 모았습니다. 버는 돈이 다 내 것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니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일을 하게 되더군요. 곧 면책결정을 받으면 제 앞으로 집을 사놓을까 생각 중입니다. 전세 7000만원 끼고 제 전재산 1000만원을 투자하면 살수 있는 8000만원대 집이 나왔습니다. 제 벌이로는 앞으로 집값이 오르면 장만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집을 사도 될까요. - 지돈희(43) A법률적인 문제도 있고, 올바른 투자인지 결정해야 할 문제도 있으니 신중하게 결정해야겠습니다. 첫째로 채권자들이 이의를 제기할 가능성이 있고, 둘째로 새로 채무를 얻어 투자를 하는 게 현명한 선택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십시오. 통합도산법 382조 1항은 “채무자가 파산선고 당시에 가진 모든 재산은 파산재단에 속한다.”고 정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비록 지돈희씨가 파산신청을 했더라도 파산선고 전에 벌어서 모은 돈은 법률상 채권자들에게 돌아가야할 파산재단의 범위에 속하게 됩니다. 파산선고가 신속히 이뤄지면 별 문제가 없지만, 법원의 재판이 지연되면 채무자의 새 출발을 저해하게 되는 결과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파산신청시를 기준으로 그 이후 소득을 원칙적으로 채무자에게 귀속시키지만, 우리는 법을 개정하면서 그저 과거를 답습해 이런 불합리가 생기게 됐습니다. 물론 실무상으로는 파산신청 뒤에 생긴 재산에 대해 묻지 않으니, 사실상 신청시 기준으로 채무자가 활동하는 것을 묵인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일단 면책이 된 뒤 채무자가 새 재산을 취득해 파산 채권자의 주의를 끌면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통합도산법 569조 1항은 채무자가 사기파산으로 유죄 확정판결을 받거나 채무자가 부정한 방법으로 면책을 받으면 파산 채권자가 면책 후 1년 이내에 면책의 취소를 신청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지돈희씨의 경우 사기파산 규정에 따라 형사처벌을 받을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파산선고까지 파산재단에 속할 재산에 대해 아무 말도 하지 않았으니 지돈희씨가 부정한 방법으로 면책을 받았다고 주장할 여지는 남게 됩니다. 물론 불합리한 법조문 때문에 실제로 채권자가 면책취소 신청을 하더라도 법원이 반드시 지돈희씨의 면책을 취소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도 가난한 사람에게는 법적으로 공격받아 이에 응소한다는 것 자체가 정신적, 경제적으로 큰 부담이 됩니다. 전세를 끼고 집을 사는 것은 새 부채를 부담하는 것이라는 점을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즉 집을 산다고 하지만 지돈희씨의 몫은 1000만원에 불과하고 그 가운데 7000만원은 세입자에게 돌려줘야 하는 부담입니다. 세입자가 나갈 때 이 보증금은 돌려줘야 하는 채무가 됩니다. 이를 확보할 자신이 없으면 나중에 곤경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또 집값이 오를 수도 있지만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만일 집값이 6000만원이 되면 팔아도 세입자에게 1000만원을 더 얹어줘야 합니다. 통합도산법 564조 1항4호에 따라 원칙적으로 파산, 면책을 받고 7년 동안에는 새로 파산, 면책을 할 수 없습니다. 한번 면책을 받는 사람이 다시 부채를 지는 것은 위험하고 치명적인 투자결정이 될 수 있습니다. 현재 집값이 급등한다고 하지만 그것은 이자율을 정책적으로 낮게 유지한 탓도 큽니다. 앞으로 하락이 예상된다고 한다면 지돈희씨의 선택은 나중에 보면 어리석었던 결정일 수 있습니다. 신중한 결정을 권합니다.
  • [알쏭달쏭 건강보험 풀이] 폐질환자 가정내 산소치료 등록업체 이용땐 지원 혜택

    Q: 만성폐쇄성폐질환을 앓고 있어서 입원하여 산소발생기를 이용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입원진료가 불편하여 집에서 치료를 받고 싶은데, 이 경우도 건강보험으로 적용받을 수 있나요. A: 그동안 입원치료 시에만 건강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이 11월 1일부터 가정에서 산소치료를 받을 때도 적용받을 수 있게 됩니다. 단, 공단에 등록한 서비스 제공업체로부터 산소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경우만 해당됩니다. 관련 서류를 첨부하여 공단에 신청하면 매월 9만 6000원을 지급받을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본인부담은 업체의 장비 및 서비스 수준에 따라 2만 4000원에서 6만 4000원까지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Q: 공단에 등록한 서비스제공업체는 어느 곳인지 알고 싶습니다. 또 업체별 장비나 서비스 현황, 가격 등을 미리 볼 수는 없는지요. A: 공단홈페이지(www.nhic.or.kr) 알림마당-새소식에 게시되어 있습니다. 공단에서는 업체등록은 물론, 각 업체가 일정수준 이상의 의료용 산소발생기로 정기방문점검,24시간 콜센터 등 기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꾸준히 관리함으로써 안전하고 수준 높은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할 것 입니다. 건강보험공단 이인아.(02)3270-9679.
  • [김숙기 가족클리닉-행복만들기] “사랑한 여자 있었다” 8년전 남편 고백 지금도 분노 치밀어 매일 싸움 걸어

    Q남편이 결혼 전 “죽도록 사랑했던 여자가 있었다.”는 사실을 고백했는데 그땐 그냥 넘어갔어요. 그런데 최근까지도 생각할수록 화가 나고 분노가 치밀어요. 남편은 8년의 결혼생활 동안 착실했고 건강한 두 아들까지 두었는데 왜 이렇게 분하고 억울한지 저도 잘 모르겠어요. 드러내놓고 문제를 일으킬 수도 없어 엉뚱한 것으로 트집을 잡아 매일 부부싸움을 합니다. 어떻게 하면 힘든 감정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정숙현(가명,41세) A남편의 과거를 고백 받고 충격 받았던 마음을 오랫동안 해결하지 못하고 쌓아둔 채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군요. 남편의 과거를 알게 되었을 때 감정을 억압하지 않고 그때 표출하여 이해받았더라면 더 빨리 해결되었을 테지만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더 늦기 전에 문제의 핵심을 다른 곳으로 분산시키지 말고 매일 부부싸움 거는 것을 즉시 중단하세요. 지금의 부부싸움은 실체가 없는 분노 표출로서 가짜 주제를 만들어 싸움을 벌이는 격입니다. 이런 경우 분노의 핵심 감정이 다른 곳에 있기 때문에 화해나 해결이 잘 되지 않고 무엇보다 상대는 진짜 이유도 모른 채 비난과 공격을 받음으로써 방법을 찾을 수 없다고 결론 내려 멀어지기 쉽습니다. 무엇이 화나게 하는지 분노의 원인을 정확하게 찾아보세요. 어떤 사건이 발생하면 그 사건을 해석하는 왜곡된 사고가 있습니다. 사람들이 분노표출의 행동을 하는 것은 그 일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달려 있는 것입니다. 자기 나름대로 분노의 감정을 일으킨 사건의 전반을 깊이 생각해 보고 ‘자기 분석표’를 만들어 적어보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자기분석표를 작성하는 방법은 과거사건에 대한 생각을 포함하여 나에게 일어난 불쾌한 상황이나 스트레스를 주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내고, 그것에 대해 내가 어떻게 생각하고 판단하고 있는가를 살펴보는 것입니다. 내 생각과 판단 안에 들어 있는 ‘인지적 왜곡’이나 ‘부정적 사고’가 있다면 이것을 새롭게 바꿔주거나 일부 교정하여 새롭게 적어보세요. 자신을 괴롭히는 것은 외부 상황의 그 어떤 일이 아니라 어떤 일에 대한 나의 생각이나 판단 때문이라는 것을 이해하고 받아들일 필요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남편에게 다른 여성이 있었다.’‘나보다 더 사랑했던 여자가 있었다.’는 생각이나 판단 때문에 화가 난다면 ‘나를 만나기 전의 일이었다.’‘결혼생활 동안 나보다 더 사랑했던 여자는 없었다.’‘8년 동안 성실한 남편으로 내 곁에 있었다.’로 바꾸어서 생각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말과 행동을 통제할 수 있을 때까지 모든 언행을 자제하여야 합니다.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핵심 감정을 알고 어떻게 조절하고 해결해야 하는지 알 때까지 행동을 미루라는 것이지요. 왜곡 또는 부정적인 생각이나 판단을 버리고 새로운 가치체계나 긍정적인 인식으로 전환하게 되면 오해나 피해의식, 관점의 차이, 정보부족으로 인한 분노가 많았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 후에는 해결하고 가야 할 분노인지 버리고 가야 할 감정인지를 구별할 수 있어야겠지요. 해결하고 가야 할 분노는 핵심 감정에서 벗어나지 않으면서 적절하게 말로 표현하여 상대에게 변화를 요구하는 방법을 써야 합니다. 상대방에게 전하고 싶은 감정이 무조건적 비난이나 공격으로 느껴지지 않고 잘 전달되도록 주어를 나로 하는 ‘나-전달 표현방법’으로 나의 감정을 충분히 이해받고 상대방이 수용해 주어야 힘든 감정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나우미가족문화연구원장>
  • [빚탈출 희망찾기-김관기 채무상담실] 전세보증금만은 지키고 싶은데…

    Q보증 빚을 4억원 정도 지고 있으면서 이자만 월 500만원 넘게 지급하고 있습니다. 직장에 근무하며 월 400만원 정도 버는데 시간이 갈수록 빚이 늘어갑니다. 다 걷어치우고 빚잔치를 하고 싶어도 그렇게 되면 지금 살고 있는 집의 전세보증금(8000만원)도 빼서 채권자에게 줘야 하고, 그나마 타고 다니는 차(1500여만원)와 그 동안 열심히 부었던 종신보험(500만원)도 해지해서 빚을 갚아야 한다고 들은 적이 있습니다.- 이화준(45) - A집과 차와 보험을 모두 지킬 방법이 있습니다. 파산절차에 들어가면 면제재산을 빼고 나머지 재산을 다 처분해 파산재단에 귀속시켜 결국 파산채권자에게 귀속시켜야 합니다. 그러나 이는 청산형 파산절차에서의 이야기입니다. 파산의 변형된 형태인 개인회생절차에서는 채무자가 현재 가진 것을 지킬 수 있습니다. 청산형 파산에서 채무자는 가진 것을 채권단에 내놓고 면책을 얻어 미래에 벌어들이는 돈은 전부 자신의 것으로 할 수 있습니다. 즉, 현재를 희생하고 미래 광명을 얻는 것입니다. 그런데 개인회생은 이것을 뒤집습니다. 채무자는 파산절차에서 내놓아야 할 현재를 지키는 대신에 장래에 벌어들이는 소득 일부를 내놓겠다고 약속합니다. 즉, 미래를 담보로 현재를 지킵니다. 파산을 전제로 그와 같은 경우, 채권자에게 돌아갈 수 있는 것보다는 더 지급하겠다고 약속함으로써 채무자는 현재 생활을 지킬 수 있습니다. 현재 생활상황을 변경하고 싶지 않은 중산층에게 적당한 해결방안이라고 하겠습니다. 이화준씨의 현재 빚이 재산보다 더 많은 상태입니다. 즉, 이화준씨는 수억원대 채무에 얽매여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상황에서 줄지 않고 늘어만 가니까요. 이같은 상황을 타개하는 것은 파산제도입니다. 파산절차에서는 가진 것을 모두 그대로 또는 팔아서 채권자에게 주고 나머지는 면책을 얻습니다. 물론 ‘모두’는 아닙니다. 왜냐하면 채무자에게서 모든 것을 빼앗으면 노숙자가 될 것이고 그렇게 되면 우리 사회에 부담으로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대략 수도권 대도시에서라면 1600만원까지는 월세보증금을 남겨줍니다. 종신보험, 자동차는 전부 파산재단에 가산하고 월세보증금 1600만원을 공제한 나머지가 채권에 충당됩니다. 채권자는 장부상 잠재적인 손실 3억원에다가 면제재산만큼의 손실을 더 입습니다. 물론 채무자는 그만큼의 채무면제이익을 얻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와같이 파산은 채권자에게 지극히 불리하지만 그것은 문명국가에서 개인을 노예화하지 않기 위한 불가피한 정책적 선택입니다. 채무자가 개인회생을 선택하면 채권자로서도 파산에 비해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채무를 반으로 감축해 개인회생기간 동안 갚으면 채권자는 2억원의 손실을 입었지만, 이화준씨가 파산을 한다면 3억원 이상을 전부 손해보게 됩니다. 개인회생에서는 장래 벌어들이는 소득을 채권자에게 지급한다는 것을 전제로 현재를 지킬 수 있게 해줍니다. 파산에 비해 채권자는 얻는 게 있고, 채무자는 양보하는 게 있습니다. 채무자로서는 현재 생활을 지키는 이득과 일부라도 갚는다는 명분상 심리적 이익이 있을 것입니다. 파산을 전제로 하면 당사자 사이에 자주적으로 이뤄질 수도 있는 거래지만, 전략적인 태도로 인해 장애가 있으므로 공적인 권위로 강제로 성립시키는 것이라고 이해하면 되겠습니다. 중산층의 생활을 유지하고자 하는 채무자라면 개인회생이 적정하다고 하겠습니다. ●김관기 변호사가 담당하는 ‘채무상담실’의 상담신청은 인터넷 서울신문(www.seoul.co.kr)에서 받습니다.
  • [알쏭달쏭 건강보험 풀이] 장애인보장구 구입비 지원 기준금액 80%까지 보조

    Q: 국민건강보험에서 장애인보장구 구입비용을 지원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먼저 본인이 전액을 지불한 후 나중에 되돌려 받는 것이 불편합니다. 처음부터 일부만 지불하면 안 되는지요. A: 그러한 불편사항을 개선하고자 보건복지부에서 ‘국민건강보험법시행규칙’을 일부 개정해 11월 1일부터는 장애인복지법에 의해 등록된 장애인이 보장구를 구입할 때 국민건강보험에서 지원하는 부분을 뺀 나머지 금액만 주고 구입할 수도 있게 되었습니다. 이전에 국민건강보험이 보장구를 구입한 장애인에게 현금으로 지원하던 금액을 앞으로는 업체에 직접 지급하는 것입니다. Q: 지원되는 보장구는 어떤 것이 있으며 금액은 어느 정도인지요. A: 20종 77개 품목으로 의지, 보조기, 의료기기 등입니다. 특히 지난해 4월부터는 전동휠체어, 전동스쿠터, 정형외과용 구두 등 고가의 보장구도 국민건강보험에서 지원하고 있습니다. 지원금액은 보장구마다 정해진 ‘기준액’에 따라 다릅니다. 구입하려는 보장구의 가격이 기준액 이내라면 실구입가의 80%가 지원되고, 기준액을 넘을 경우 기준액의 80%가 지원됩니다. Q: 기타 장애인보장구 구입비용 지원에 관한 세부사항은 어디에서 알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A: 국민건강보험 고객센터(1577-1000)로 전화하시거나, 공단 홈페이지(www.nhic.or.kr)를 찾으시면 편리하게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건강보험공단 이인아.(02)3270-9679.
  • [자녀교육 Q&A] 아이 어휘력 키우려면 낱말퀴즈·게임 활용을

    ▶초등학교 1학년 아이를 둔 아빠 입니다. 이런 질문도 가능한지 모르겠네요. 요즈음 아이들 학습지 문제풀이를 도와주는데 설명하기가 곤란한 게 많더라고요.“아이와 다투다./친구의 생각에 (찬성, 반대)한다./그 까닭은?”이라는 국어 문항이 나온 게 있는데 이 녀석이 “다투다는 게 뭐냐, 찬성은 뭐고 반대는 무엇이냐.”고 묻더군요. 단어의 개념을 모르니 문제풀기가 쉽지 않았으리라 생각되더군요. 그래서 개념 설명을 제 나름대로 해줬는데 ‘다투다’에 대해서는 이해를 언뜻 하는데 찬성, 반대에 대해서는 몇 번 설명을 했는데도 잘 모르겠다는 눈치를 보이지 않습니까? 아이 눈높이에 맞게 우리말의 정의를 손쉽게 설명할 수 있는 방안이 있으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낱말이해는 모든 과목을 학습할 때 도구가 되는 중요한 영역입니다. 가정에서 어린이들의 어휘능력 향상을 위해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몇 가지 소개해드립니다. 첫째로, 어휘능력은 기본적으로 글 읽기를 통해 키울 수 있습니다. 그림책부터 어린이 수준에 따라 책을 선택하여 읽게(또는 읽어주기) 한 후, 낱말퀴즈·게임 등을 통해 익힐 수 있습니다. 둘째로, 실물을 보여줄 수 있는 경우에는 ‘백문이불여일견’입니다. 형용사나 동사의 경우에도 행동이나 모양 등을 보여주도록 합니다. 보여주지 못하는 경우에는 가능하면 낱말이 들어간 여러 문장을 제시해 줍니다. 셋째로,‘찬성’은 ‘나와 같은 생각’처럼 어린이의 낱말 이해수준에 맞추어 설명해주는 것입니다. 유의해야 할 것은 무조건 수준을 낮추는 것(찬성→우리 편)은 오히려 학습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한자말인 경우에는 유사어나 반의어 등을 이용하면 효과가 있습니다. 넷째로, 초등학교 저학년 수준의 국어사전을 활용하는 것입니다. 학교에서 배운 한글 자ㆍ모음 및 순서를 활용하여 신문이나 광고지 등에 나와 있는 낱말을 찾아 익히는 것입니다. 끝으로, 가족간 활발한 대화를 가지라는 것입니다. 사랑의 대화 속에서 자연스럽게 낱말공부도 함께 이루어질 수 있을 것입니다. 어린이들의 발달정도에 따라 어휘습득 능력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기다림의 여유와 사랑의 격려로 지속적인 지도가 이루어진다면 좋은 결과가 반드시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정리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도움말: 서울시 교육청 임세훈 초등장학사 ●자녀교육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드리기 위해 마련한 코너입니다. 궁금하신 사항을 eagleduo@seoul.co.kr로 보내주시면 성실히 답변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이용 바랍니다.
  • PC, 작고 강해진다

    PC, 작고 강해진다

    개인용컴퓨터(PC)의 스타일이 최근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이른바 ‘폼생폼사’를 위해 부피와 크기를 크게 줄이고 있다. 그러면서도 하드디스크는 대용량으로 탑재해 동영상과 게임 등을 충분히 지원토록 하고 있다. 데스크톱PC에선 ‘몸집 다이어트’가 눈길을 끈다. 본체만 보면 두께와 무게에서 노트북PC에 뒤지지 않을 정도다. 편리성뿐 아니라 이동성을 최대한 고려한 것이다. 노트북도 기존보다 더욱 얇고, 작아졌지만 용량은 크게 늘고 있다. ●데스크톱 ‘얇고, 가볍게’ PC의 슬림화를 주도했던 노트북에 이어 데스크톱도 ‘몸집 줄이기’가 한창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이동성에 초점을 맞춘 ‘미니 슬림’ 데스크톱PC를 출시했다. 기존 데스크톱의 5분의 1 크기(가로 55㎜, 높이 265㎜, 깊이 295㎜) 정도로 작고 얇다. 무게는 3.8㎏ 수준이다. 그럼에도 200GB 이상의 대용량 하드디스크 드라이브를 탑재했다. 또 ‘듀얼 모니터’ 기능을 채용해 두 개의 모니터에 각각 다른 화면을 볼 수 있다. 색상은 블랙과 화이트 두종류. 가격은 70만∼110만원이다. 삼보컴퓨터도 최근 본체 너비 44㎜, 무게 3㎏인 ‘초박형’ 데스크톱 PC ‘리틀루온’을 내놓았다.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강조한 운영체제(OS)인 ‘윈도XP 미디어센터’를 갖췄다. ●12인치 이하 ‘서브노트북´ 인기 휴대성을 강조한 12인치 이하 ‘서브 노트북PC’가 초강세다.‘작다’는 장점뿐 아니라 지상파DMB 등 멀티미디어 기능도 갖춰 서브 노트북이라는 표현이 무색할 정도다. LG전자의 ‘엑스노트 A1,C1시리즈’는 초소형 서브 노트북임에도 불구하고 최신 3D그래픽과 일반 노트북과 동일한 키보드를 적용하는 등 기존 서브 노트북의 성능 저하 요인을 해소했다. 또 지상파DMB 수신 기능을 갖췄을 뿐 아니라 80GB 초소형 하드디스크, 외장형 슈퍼멀티 광디스크드라이브 등을 탑재했다. 컨버터블 노트북 ‘C1시리즈’는 스크린을 180도 회전할 수 있는 터치 스크린 LCD를 탑재했다. 삼성전자는 12.1인치 와이드 LCD 장착 ‘센스 Q35’와 ‘Q30’, 울트라모바일 PC ‘Q1’을 내놓고 있다.‘Q35’는 1.89㎏ 무게에 광학드라이브를 내장하고 있다. 소니코리아도 무게 1.27㎏에 최대 9.5시간 배터리 성능을 지원하는 노트북(모델명 VGN-TX47LP/B)을 출시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강학중 가족클리닉-행복만들기] 어머니 간병 떠넘기는 형제들

    Q고관절에 이상이 생겨 한달째 병원에 입원해 계신 홀어머니 때문에 형제간에 싸움이 났습니다.20년째 어머니를 모시고 살아온 오빠와 올케 언니는 이제 너희들이 좀 모셔 보라고 하고 사업하는 남동생네는 병원비를 좀더 내긴 하지만 수발은 거의 들지 않습니다. 언니 역시 멀리 산다고 저에게만 미루니 7살,10살 아직도 어린 두 아들 녀석만 있는 저희 집 살림은 완전 엉망이어서 남편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 박미선(가명·39세) A크고 작은 사건, 사고나 위기 앞에서 금이 가고 깨지는 가족들을 많이 봅니다. 그 이전의 가족관계가 어떠셨는지 모르지만 어머님의 장기 입원으로 인한 갈등 때문에 몸과 마음이 많이 힘드시겠군요. 병원비로 인한 경제적인 어려움뿐만 아니라 밤에 병실을 지키거나 어머님을 보살펴 드려야 하기 때문에 일상적인 생활에 여러 가지 지장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더 큰 갈등은 공평성 때문에 생기는 시비나 친자식들과 들어온 사람들간의 어머님을 생각하는 성의의 차이 등으로 미묘한 신경전이 생기기도 하고 언성을 높이면서 싸우기도 하죠. 가장 먼저 형제간 가족회의를 통해 역할 분담을 어떻게 하고 병원비 부담은 어떻게 하며 병실을 지키는 당번을 어떻게 짤 것인지 의논해 보시기 바랍니다. 경제적인 여유가 있는 형제는 병원비를 좀더 내고 시간에 좀더 자유로운 형제는 병실을 지키고 음식 솜씨가 뛰어난 사람은 어머님 입에 맞는 밑반찬을 해오는 형식으로 말입니다. 무엇이 서운하고 어떤 점이 억울했는지 공평하다는 것은 또 어떤 건지 마음을 열고 대화를 통해 오해를 좁혀 나가시기 바랍니다. 20년 동안 어머님을 모셔온 오빠네의 노고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그동안 다른 형제들은 어떤 방법으로 어머님을 위해 드렸는지도 되돌아보시기 바랍니다. 언니는 멀리 있어 자주 못 오지만 어떤 방법으로 역할 분담을 할 수 있을지 새로운 의견도 내보시고 직접적인 수발을 들진 못하지만 경제적인 도움을 주는 남동생의 기여도 인정해 주시고요. 가족간에 누군가가 조정자가 되어 주간 당번 분담표도 만들어 보고 당번이 바뀔 때 중요한 사항을 인수인계도 할 수 있다면 더욱 좋겠죠. 문병 오는 사람 역시 미리 연락을 하고 올 수 있도록 양해를 구해 보십시오. 환자를 위해서 온다고는 하지만 통증이 심하거나 몸상태가 안 좋을 때는 문병 자체가 오히려 어머님에게 부담이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의사를 만나서 상의하고 가족들에게 그 결과를 알려주는 역할도 정해 두면 좋습니다. 걱정이 되는 마음이 앞서 의사나 간호사를 지나치게 닦달하다 보면 그런 일로 더 큰 갈등이 일어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엄마가 할머니를 간병하느라 소홀한 집안일은 아이들과 남편에게도 조금씩 나눠주시기 바랍니다. 형제간에 경제적인 여유가 허락하신다면 간병인의 도움을 받는 것도 부담과 갈등을 줄이는 방법입니다. 자식들이 있으면서 어머님을 어떻게 남의 손에 맡기느냐며 체면을 지나치게 따질 필요는 없습니다. 어머님이 안 편찮으셨으면 보지도 못할 형제들을 만날 수 있고 어머니 침대맡에서 참 많은 얘기를 나눌 수 있는, 다시없는 기회로 생각하신다면 오늘의 고민과 갈등이 오히려 행복하고 건강한 가족을 만드는 데 필요한 디딤돌이 되리라 믿습니다. <한국가정경영연구소장> ●가족클리닉의 상담 의뢰는 인터넷 서울신문(www.seoul.co.kr)에서 받습니다.
  • [옴부즈맨 칼럼] ‘자치행정’ 감시견 역할 강화하길/민영 경희대 언론학부 교수

    지난주에도 북한 핵실험과 관련한 각국의 대응책과 향후 전망을 다룬 기사들이 많았다. 그 외 최규하 전 대통령 별세, 한·미 전시작전통제권 환수시기 타결, 외교안보라인 교체, 한·미 FTA 4차 협상, 신도시건설 계획 발표와 파장,10·25 재보선, 민주노동당 간부가 연루된 보안법 위반 사건 등이 다채롭게 지면을 장식했다. 10월24일과 25일에 걸쳐 4면 전체를 할애한 북한 핵실험 보도는 관련 당국들이 미묘한 갈등을 빚고 있는 현 정국을 분석하고 미국의 양보와 대화를 골자로 한 북핵 해법을 차분하게 제시했다.23일 시작된 한·미 FTA 4차협상 관련 보도는 이슈의 중요도에 비해 전체 기사의 양은 충분치 않았으나,23일 14면 기사 ‘한·미 FTA 오늘부터 제주서 4차 협상’의 경우 주요 쟁점에 대한 한·미간 입장 차이를 표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함으로써 복잡한 협상과정을 이해하는 데에 유용했다. 26일자 4면 기사 ‘한덕수 위원장이 밝힌 FTA 오해와 진실’ 역시 Q&A식 설명으로 쟁점별 정부측 입장을 간명하게 제시했다. 그러나 격렬한 반대시위를 벌인 시민단체 등 FTA 반대측 입장에 대해선 거의 다루지 않은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 23일 1면에 게재된 국내 농산물 중금속오염 기사와 이어진 21면 해설 기사,24일 사설 ‘농산물 중금속 오염 방치할 것인가’는 언론의 환경감시기능과 상관조정기능을 적절하게 수행한 좋은 사례로 보여진다. 반면 서민들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인 부동산정책 관련 보도는 여러 점에서 미흡했다. 신도시건설 계획의 조기 발표로 수도권 집값이 들썩이고 건설 대상지역에서 강한 투기조짐이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단순 보도기사에 그치거나 모호한 양비론적 시각을 제시했다.28일 2면 기사 ‘검단∼서울도심 3시간 교통대란 예약’에서 경기도지역 신도시건설의 문제점을 짚기는 했으나, 신도시 건설위주 부동산정책의 득과 실을 면밀하고 근본적으로 따져보려는 노력은 보이지 않았다.10·25 재보선 결과를 두고 민심을 차분히 분석하기보다 각 당의 반응이나 정계개편 논의중심으로 보도한 것도 아쉽다. 미국 관련 기사들이 국제면 보도의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가운데, 미국 중간선거에 관한 기획보도가 25·26·27일 연이어 실린 것은 필요 이상이라는 인상을 주었다. 최근 서울신문 지면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이 ‘자치행정’면이다. 자치가 중요한 통치패러다임으로 자리잡고 있는 가운데, 자치행정을 책임지는 인력의 면면과 그들의 비전을 소개하고 각 지역의 구체적인 정책이나 지역주민들의 활동 등을 중계하는 것은 저널리즘의 바람직한 역할이다. 그러나 ‘자치행정’면의 주 목적이 서울과 수도권지역의 행정활동을 소개하는 데 있다 하더라도,2∼3면 모두 그 지역 기사로 채우는 것은 지나치다. 예컨대 24일 노원구청장,25일 용산구의회 의장,26일 광진구청장,27일 중랑구의회 의장을 연이어 소개했는데, 서울·수도권지역이 중심이 되더라도 자치행정의 모범이 되는 전국 사례들을 더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소개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자치행정 담당자들의 계획과 비전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말고, 그것들이 얼마나 그 지역의 발전에 적합하며 현실적으로 실현가능한지 비판적으로 검토하는 역할까지 수행해야 한다. 언론의 감시견(watchdog) 역할이 중앙정부에만 국한되는 게 아니라 자치정부 구석구석까지 미칠 때 자치행정의 질적인 도약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밖에 이 지면의 상당한 공간이 각 지역 행정조직의 정책의제나 행사 소개 위주로 채워지고 있다는 점도 지적하고 싶다. 앞으로는 지역주민들이 만들어가는 아래로부터의 자치활동을 소개하고 시민의제를 적극 발굴하는 기획ㆍ탐사보도가 증가하기를 기대한다. 민영 경희대 언론학부 교수
  • 수줍음을 너무 타서 - Q여사에게 물어보세요(62)

    [사연] 고등학교 재학중인 여학생이 고민 끝에 Q여사에게 「노크 」를 해 봅니다. 저는 성격이 내성적이라서 그런지 친구가 없읍니다. 주위의 급우들과 말을 하고 싶어도 괜히 떨리고 무서워서 두렵기만 합니다. 아주 절친한 친구는 있읍니다만 제가 원하는 친구는 그저 친하게 지내며 예사롭게 만나기도 하고 같이 놀기도 하는 친구입니다. 저의 이 무섬증은 어떻게 하면 고칠 수 있을까요. 어떻게 하면 많은 친구들을 사귈 수 있을까요. <서울 영등포 숙영> [의견] 남이 본다 생각 말것 남의 앞에 나서면 몹시 수줍어지는 것은 열등감 더하기 우월감이라고 심리학자들은 말하고 있읍니다. 세상 사람들이 모두 자기만 쳐다보고 있는 줄 아는 어리석은 민감성(敏感性)때문에 생기는 무섬증이니 그런 설명도 무리가 아니지요. 남들이 자기를 잘못 보면 어떡하나, 사실상의 나자신보다 높게 평가해 주어야 할 텐데, 하는 욕심을 버리세요. 세상 사람들은 숙영양이나 똑 마찬가지로 자기자신의 일에 밖에는 관심이 없답니다. 친구들에게는 숙영양의 언동이 이렇든 저렇든 별 상관이 없어요. 아무도 숙영양을 누여겨 보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그처럼 언동이 부자유스러울수는 없을 거예요. 한편 서도(書道)나 그림, 또는 다른 예능방면에서 취미와 솜씨를 키울 분야 한가지를 발견하세요. 자신을 가져도 좋을만하게 솜씨가 늘고 나면 지금 같은 무섬증은 모두 해소돼버릴거예요. <Q> [선데이서울 70년 3월 8일호 제3권 10호 통권 제 75호]
  • [빚탈출 희망찾기-김관기 채무상담실] 관할법원이 마음에 안 드는데…

    Q5000만원 정도 빚을 지고 있는데, 연체시키고 나니 이자만 월 150만원이 넘게 됐습니다. 다른 소비를 안 해도 빚이 늘어가고 있습니다. 파산신청을 해 새출발을 하려고 하는데, 들리는 소문이 제가 사는 지역에서는 파산절차 진행이 늦고 면책률도 떨어지며 벌이가 조금이라도 있으면 개인회생을 강권한다는 소문이 돌고 있습니다. 실망입니다. 다른 지역에서 재판을 받을 수도 있나요. - 이정화(34) - A우리 법원에 파산법원이 따로 없고 일반 법관과 직원이 파산재판을 업무분담 형태로 돌아가며 맡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입니다. 전반적인 사회 분위기가 보수적인 지역에서 파산제도에 대한 이해가 없는 분들이 인사이동으로 새로 파산업무를 담당하게 되면 2∼3개월 정도 재판에 혼란을 겪는 경우가 자주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일부라도 상환하도록 하는 게 합당하다는 식의 절충적인 사고가 종종 눈에 띕니다. 생계비 근처 소득을 간신히 벌기에 저축 여력이 없는 사람들에게 일부 면책을 부여하거나 개인회생을 받도록 유도하는 게 예입니다. 파산신청은 일생 일대의 중요한 결정 가운데 하나입니다. 따라서 파산을 생각하고 있는 채무자로서는 파산재판을 조금이라도 효율적으로 적정하게 진행해주는 다른 지방 법원으로 가서 재판을 받고 싶은 욕구가 드는 게 당연합니다. 특히 면책 여부에 관해 애매한 점이 있는 것으로 생각되는 채무자라면, 관할 선택에 있어서 더 주의를 기울이게 될 것입니다. 법관별 재판기준을 통일하려는 노력이 있지만, 법률 문제만을 심판한다는 한계가 있어 지역 사이 편차는 근절될 수 없다고 하겠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파산사건은 채무자 주소지 법원의 관할이고, 이는 전속관할로 규정돼 있습니다. 채무자 주소지 법원이 파산사건을 관할해야 하고, 다른 법원에 파산사건이 접수되면 관할 법원으로 사건을 이송하도록 돼 있습니다. 살고 있는 주소지뿐 아니라 재산 소재지 법원에도 선택적 관할을 인정해 이론상 여러 개의 파산사건을 동시에 진행할 수도 있는 미국에 비해 채무자에게 덜 우호적인 제도인 셈입니다. 전속관할은 채무자 재산이 거의 대부분 다른 지역에 있고, 채권자가 다른 지역에 있을 때에도 원칙대로 적용됩니다. 따라서 예를 들어 빚에 몰려 야반도주를 감행한 채무자가 서울에 살고 있지만 대부분의 채권자들은 멀리 경상도부터 전라도까지, 심지어는 제주도에 있더라고 서울에서 열리는 파산사건 심리에 참여해야 합니다. 물론 법에는 심판 편의를 위해 주소지 법원이 아닌 다른 법원으로 이송할 수 있다고 규정돼 있지만, 활용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이송절차 자체가 사무집행상 번거로움을 야기시키고, 담당 법관으로서도 일을 회피하지 않고 그냥 진행하려고 하는게 일반적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이와 같은 전속관할의 규정은 채무자와 관련된 다른 사람에 대한 파산사건이 다른 법원에 계속되어 있을 때에는 완화됩니다. 우선 법인이 파산, 회생 신청을 하였을 때 그 법인 대표자는 법인의 신청 사건이 제기된 파산법원에 신청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서울에 있는 회사의 대표가 부산에 산다면 서울의 회사와 함께 서울의 법원에 파산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두번째로 영업을 하는 채무자는 소재지를 관할하는 고등법원 소재지의 지방법원 본원에 신청할 수 있습니다. 강원도 동해시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채무자는 관할 고등법원인 서울고등법원이 있는 서울의 법원에 파산신청을 할 수 있다는 얘깁니다. 세번째로 연대채무나 보증채무처럼 여러 사람이 같은 채무를 부담할 때 또는 부부가 파산신청을 할 때에는 관할법원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서울에 주소를 둔 보증인이 서울에 파산신청을 하면 주채무자의 주소지가 제주라도 서울에 신청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주채무자의 배우자가 부산에 거주한다면 여기에 묻어서 같이 서울에 파산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실무상 주민등록과 임대차계약서 등 주거의 권원을 증명하는 서류를 주소지에 대한 입증으로 요구합니다. 본래 법이 규정하는 주소지는 채무자가 기와침식(起臥寢食), 즉 일어나고 눕고 자고 먹는 주거생활을 행하는 곳이지만 획일적인 편의를 위해서 주민등록을 기준으로 합니다. 어떤 채무자는 주소지를 만들어 내기도 합니다. 보다 평이 좋은 법원이 있는 다른 지역으로 이른바 위장전입을 해 파산신청을 제출, 쉽게 면책을 받는 것이지요. 농지를 취득할 자격이 없는 사람이 농지를 사기 위하여 농촌에 거주하는 것으로 위장하여 주민등록 전입을 하였다가 고관이 될 때 구설수에 오르지만 다른 불이익을 받은 예가 없듯이, 파산 사건에서도 특히 불이익을 주지는 않고 정도가 심한 경우에 이송하는 정도입니다. 본래의 주소지에서의 실무가 만족스럽지 못할 것이라는 것을 아는 법원이 차마 내치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 [알쏭달쏭 건강보험 풀이] 종합 전문요양기관 이용 1단계 진료기관 거쳐야

    Q:서울대학교 병원과 같은 종합전문요양기관은 바로 이용할 수 없다던데.A:종합전문요양기관은 가까운 병·의원 등에서 1단계 진료를 받은 후,2단계로 이용이 가능합니다.1단계 진료시 2단계 요양급여가 필요하다는 의사의 소견이 기재된 건강진단·건강검진결과서 또는 요양급여의뢰서를 발급받아 종합전문요양기관을 방문하면 진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만일 이러한 절차에 의하지 않고 이용하면 국민건강보험법 시행규칙 제10조에 의해 비용 전액을 본인이 부담해야 합니다. 단, 치과·가정의학과 진료, 혈우병환자 진료, 장애인복지법 29조 규정에 의한 등록 장애인 또는 재활치료(작업치료, 운동치료) 필요를 인정받은 자의 재활의학과 진료 등은 예외로 합니다.Q:응급환자일 경우에도 의원을 거쳐 종합전문요양기관으로 가야 진료를 받을 수 있는지요.A:‘응급의료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응급환자라면 바로 종합전문요양기관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응급환자’라 함은 질병, 분만, 각종 사고 및 재해로 인한 부상이나 기타 위급한 상태로 인하여 즉시 필요한 응급처치를 받지 아니하면 생명을 보존할 수 없거나 심신상의 중대한 위해가 초래될 가능성이 있는 환자 또는 이에 준하는 자로서 보건복지부령이 정하는 자입니다.Q:요양급여의뢰서 발급 비용은 얼마나 되는지.A:발급 비용을 따로 낼 필요는 없습니다. 단, 요양급여의뢰서를 발급받기 위해서는 반드시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하므로 해당 진료비 중 환자가 일부 부담하는 금액은 있습니다.건강보험공단 이인아 (02)3270-9679
  • [자녀교육 Q&A] 특목고 열풍 때문에 공교육 외면하는데

    ▶중1 아들을 두고 있는데 논술 때문에 걱정이 돼 문의드립니다. 언론보도를 보니 중3학생들이 특목고 입시에 필요한 논술준비를 위해 가족과 현장체험 학습을 간다거나 몸이 아프다는 핑계로 오후 학교수업을 빠진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학교에서는 이를 알게 모르게 허용하고 있고요. 이런 학생들은 밤늦게까지 학원에서 공부하기때문인지 낮에 학교 와서는 엎드려 자거나 학원교재를 펴놓고 공부하는 행태도 있다고 하는데, 과연 학교가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언론에서 침소봉대한 것인지, 연간 수업일수를 못 채우면 제재하는지 궁금합니다. -중학교 3학년 일부 학생들이 외국어고 등 특목고 진학 준비한다고 학교 수업을 제대로 받지 않는다는 신문 기사를 보고 교육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착잡하고 마음이 아팠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이유야 어찌되었건 목적을 위해서는 수단 방법이나 절차는 무시해도 좋다는 생각이 교육현장에 아직도 남아 있다는 징표가 되겠지요. 교육과정을 파행적으로 운영하거나 출결이나 체험학습 등을 비교육적으로 처리하는 학교에 대해서는 장학지도 등을 통하여 적절한 조치가 있을 줄로 압니다. 그러나 이에 앞서 학교현장의 교사나 학생, 학부모도 정상적인 절차와 과정을 통해 목표에 도달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득이 된다는 것을 알고 지도하고 배워야 하지 않을까요? 학교교육의 정상화는 단지 구호만으로 달성할 수 없습니다. 교육행정기관, 학교현장의 교사가 합심하여 열심히 지원하고 수업할 때 학교교육은 정상화되고 학부모를 비롯한 사회의 신뢰를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또한, 학부모나 학생도 우선 당장의 이해관계를 떠나 학교와 선생님을 믿고 학교교육과정을 따라줄 때 우리나라 교육은 진일보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학부모님의 지적대로 교육청에서는 학교에서 정상적인 교육과정 운영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정리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도움말: 서울시교육청 공보담당관실 장학사 김남형 ●자녀교육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드리기 위해 마련한 코너입니다. 궁금하신 사항을 eagleduo@seoul.co.kr로 보내주시면 성실히 답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이용 바랍니다.
  • [이건호의 뷰피풀 샷] 실내촬영 제대로 하기

    [이건호의 뷰피풀 샷] 실내촬영 제대로 하기

    지난 9월 촬영을 위해 떠난 곳은 독일의 베를린. 개인적으로 가장 가보고 싶었던 도시 중 하나이다. 패션 사진을 하다보면 가고 싶은 도시에서 일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행복해진다. 촬영의 주제는 가을 ‘코트’였다. 그래서 베를린 남부의 ‘미테’란 도시를 촬영지로 정하고 독일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통일 독일후 가장 활력이 넘치는 도시가 베를린이다. 현재 세계적으로 유명한 건축가들이 설계한 멋진 건물이 지어지고 있고, 물가가 싸기 때문에 세계 각국 예술가들이 모여 들면서 새로운 문화와 예술의 도시로 변신하고 있었다. ‘미테’는 동유럽풍의 고풍스러운 건물과 을씨년스러운 예술가의 작업실이 밀집한 곳에서 ‘따뜻한’코트의 이미지를 대비시키려는 마음으로 갔다. 하지만 항상 예기치 않은 변수가 생기는 것이 해외 로케이션이다. 현지 가이드가 초보여서인지 현지 촬영을 위해 아무런 준비를 하지 않아 낭패를 당했다. 우리나라도 고궁이나 유명 건물에서 촬영을 하려면 미리 공문을 보내 허가를 맡아야 하는데 하물며 ‘외국’은 이런 규제가 더욱 심하다. 차선책으로 정한 것이 근사한 호텔을 찾는 것이다. 통일 이후에 지어진 멋지고 근사한 호텔에서 도시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기로 했다. 그래서 결정된 촬영장소는 베를린시내의 한 멋진 호텔인 Q호텔. 브레드피트와 안젤리나졸리 등 해외 유명 스타들이 묵었던 곳으로 변변한 간판도 하나 없지만 아는 사람들만 오는 그런 개인 별장 같은 호텔이다. 게다가 호텔의 여주인도 전직 모델이라 섭외가 일사천리로 진행되었다. 촬영은 호텔 내의 모던한 공간과 가구 등을 중심으로 진행되었다. 모던하고 깔끔한 인테리어가 도회적인 표현에 충분한 도움을 주었다. 팬트하우스로 들어오는 자연광이 차가운 느낌이 나도록 색온도를 낮추어 도회적인 느낌을 강조했으며, 후반 작업을 통해 의자의 길이를 늘려 합성, 사진의 중앙에서 밸런스를 잡아줄 수 있게 해주었다. 사진작가
  • [김숙기 가족클리닉] 부모에게 받은 상처가 너무 깊어요

    Q어릴 때부터 부모에게 받은 상처가 너무 커서 결혼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어떻게 하다보니 두 아이의 엄마가 됐어요.“널 낳지 말았어야 했다.”는 말을 쉽게 하는 엄마와 폭력적인 아버지 밑에서 학창시절 필요한 도움이나 부모사랑을 느껴보지 못하고 성장했기 때문에 지금까지 부모를 마음속으로 증오하며 살았어요. 친정부모 오시는 게 싫어서 일부러 멀리 떨어진 곳에 이사를 하고 연락을 끊으려 하지만 마음의 상처는 가셔지질 않아요. 현재 결혼생활도 위태롭고 원망만 커져 괴로워요. - 서순정(가명·39세) A 부모의 사랑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기에 보호와 지원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상처받은 마음이 가슴 아프게 느껴집니다. 성장과정 속에서 긍정적인 체험을 하지 못하고 가슴 속에 맺힌 상처와 응어리를 풀지 못한 상태에서 부모와의 단절은 늘 불안감과 원망감이 쌓여 있기 때문에 자신감이 부족하고 분노조절이 어려울 때가 많지요. 지금이라도 회피하지 말고 관계개선과 과거 상처에 대해 치유할 기회를 갖고 부모와의 관계맺음을 새롭게 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자신의 존재자체에 대한 거부감을 느낄 수 있는 말한마디 때문에 충격을 받고 평생동안 힘들게 살아가는 사람이 많습니다. 자기존중감에 상처가 있다면 가족의 소중함이나 감사함을 느끼기 어렵고 버림받을 것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새로운 인간관계를 맺고 싶어 하는 마음이 있어도 맺지 못합니다. 또 가끔은 억압된 감정의 깊은 상처를 자극하여 현재 사건이나 사실보다 훨씬 큰 분노로 격렬하게 폭발하게 됩니다. 또한, 충격을 받아도 본능적으로 자기를 숨기면서 아무런 영향도 받지 않은 것처럼 표면적으로는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거나 위장하기도 하는데, 마음 깊은 곳에 있는 상처가 드러날 경우 자신의 존재가 무너질 것 같은 두려움 때문이지요. 그러므로 해결되지 않은 부모와의 관계가 결혼생활과 연결되면서 정서적으로 안정이 안되고 지금 일어나고 있는 상황처럼 생생하게 자신을 지배하여 현재 생활에 대한 만족감을 느끼기 어려운 것입니다. 부모와 자식은 불가분의 관계이지만 서로 다른 사람입니다. 과거 가족구성원 상호간의 감정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현재의 남편 또는 자녀가 자신을 거부하지 않을까 하는 데 지나치게 신경을 쓰거나 사람과의 관계에서 너무 예민하여 비난과 거절을 두려워하고, 완전히 받아줄 거라는 확신이 없는 한 어떻게 해서든 관계를 회피하지 않았는지 살펴보세요. 그리하여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일정한 거리를 두며 가면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먼저 자기 자신의 통찰이 필요합니다. 현재의 자기감정에 충실하세요. 사람들은 자신의 부정적인 감정을 떠올리면 그 감정에 지배당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있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내면의 감정들을 있는 그대로 느끼고 인정하는 것만으로도 치유효과가 있습니다. 그런 후, 어느 정도 자신감이 생기면 부모님께도 마음 속 감정을 조심스레 표현해 보세요. 감정표현의 시도는 침묵을 깨는 것에서부터 출발합니다. 감정에는 옳고 그름이 없고 도덕적인 판단도 의미가 없으며 상처받은 감정은 더욱 억압하지 말고 밖으로 드러내어 해결해야 합니다. 자기감정에 대해서 상대를 비난하거나 공격하지 않는 일인칭 표현으로 “그동안 마음의 상처가 많아서 힘들었어요”“어린시절부터 사랑받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싶었는데 느껴지지 않아 사실 마음속으로 많이 원망했어요.”라는 대화로 응어리진 감정을 풀면서 부모님과 관계의 신뢰를 쌓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완벽할 수는 없기에 크고 작은 상처들을 안고 살아가지만 끝없는 화해와 용서를 통해 비로소 자기를 사랑하고 타인과 건강한 관계를 유지해 나가는 것입니다. <나우미가족문화연구원장>
  • 다리가 휘어서 고민 - Q여사에게 물어보세요(61)

    E여고 2학년에 재학중입니다. 저는 다리가 휘어져서 고민입니다. 펴보려고 무척 애를 썼읍니다만 헛수고였읍니다. 그런데 「스케이팅」을 하고나서 더 휜것 같습니다. 그래서 무용이나 기계체조 같은 것을 하려고 하는데 효과가 있을는지도 의심스럽지만 어디로 가야 할지도 모릅니다. 무용연구소에 다니려면 한달에 수업료가 얼마정도 듭니까. 무용연구소에 다니지 않고도 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다리를 굵게 하는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읍니까. 조그마한 무용연구소라도 알고 계시면 가르쳐 주세요. 그리고 고전무용 가르치는 곳에서도 기계체조 같은 것을 가르치는지요. <서울 마포구 합정동 L> 의견: 보건체조를 꾸준히 열대여섯살이나 된 소녀의 다리라면 몇번쯤 「스케이팅」 을 한다고 해서 더 휘어지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순전한 기분탓일 거예요. 다리에 살을 찌게 해서 휜 것을 「카므플라지」하자는 생각은 현명한 것 같군요. 무용연습소는 다리의 미용을 위한 기계체조만 목적으로 다닌다면 비효과적이고 낭비일 것 같아요. 집에서 줄 넘기와 보건체조를 꾸준히 하는 편이 낫겠죠. 집에서만 하는 것이 정 불안하거든 몇군데 권할만한 곳이 있기는 합니다. 서울 종로 YMCA 체육관의 정규 「프로그램」 가운데 여성을 위한 것이 따로 있읍니다. 수영과 체조를 할 수 있는 시간입니다. 한달 회비가 1천5백~3천원. 살을 내리거나 찌게 하는 기계를 구비해 놓고 있는 미용체조교실로는 서울 을지로 3가 삼풍상가 6층에 있는 것이 권할만 합니다 교실 사용료는 2시간에 4백원입니다. <Q> [선데이서울 70년 3월 1일호 제3권 9호 통권 제 74호]
  • [업계소식-새상품] 여성 미백·주름개선 동시에

    [업계소식-새상품] 여성 미백·주름개선 동시에

    ㈜맥스네이쳐는 미백과 주름개선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아스타잔Q 더블 에너자이징 세럼´(30ml)을 선보였다. 아스타잔틴 성분이 들어 있어 미백, 주름개선, 피부보습 등 통합 피부 관리를 필요로하는 여성에게 적합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 아스타잔틴은 새우, 게 등의 갑각류와 연어, 잉어 등의 어류에 분포하는 색소로 항산화 및 항염증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080-288-2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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