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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규장각 도서는 국보급… 세계기록유산 등재 가능”

    “외규장각 도서는 국보급… 세계기록유산 등재 가능”

    “절반의 성공에 불과하죠. 이것조차 20년 동안 각계의 노력이 있어서 겨우 가능했던 것 아니겠습니까. 앞으로 더욱 지속적이고 더욱 끈질기게 반환 요구를 펼쳐야 합니다.” 지난 2월 문화재청장에서 물러난 이건무(64) 용인대 문화재대학원장은 오는 14일 한국에 들어오는 외규장각 도서를 ‘절반의 성공’으로 규정했다. 불과 두달 전까지 외규장각 문제를 직·간접적으로 다룬 그다. 미진한 부분에 대한 아쉬움, 앞으로 해야 할 과제 등이 더욱 크게 남아있을 수밖에 없다. 11일 서울 상도동 한 찻집에서 만난 이 원장은 “독도 문제에서 흔히 쓰이는 개념인 ‘실효적 지배’와는 상황이 조금 다르긴 하지만, 외규장각 도서는 실질적으로 우리의 것이 명백하며, 병인양요 시기의 약탈품이라는 사실이 국제적으로도 분명한 만큼 우리가 잘 보존하고 활용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외규장각 도서는 국가와 국민 모두의 문화재라는 입장에서 접근해야 합니다. 연구자의 관점에서 학술 자료로만 접근한다면 우리가 국민적 열망 속에 이를 지켜 낼 수 있는 힘도 그만큼 약해집니다. 전문적 지식이 없더라도 누구나 편안하게 볼 수 있도록 무궁무진한 가치를 알리고 전시도 늘려야 합니다.” 이 원장과 함께 외규장각 도서 반환을 둘러싼 ‘쟁점’ 10가지를 짚어 봤다. ① Q. 외규장각 도서 가치는. A. 국보급 요즘으로 치자면 정부 영상기록물이나 마찬가지다. 세밀한 그림이 있고, 그에 대한 꼼꼼한 기록을 담아 놓았다. 조선 왕조의 우수한 문화를 확인할 수 있는 소중한 정보 자료다. 예컨대 당시의 복식이나 왕릉 조성 과정·공법 등을 알 수 있다. 역사 속 어느 나라, 어떤 왕조에서도 볼 수 없는 소중한 노력의 결과물이다. 학문 연구자료로서의 가치는 물론, 그 자체가 이미 국보급 문화재이다. ② Q. 국보 지정은 가능한가. A. 어려울 듯 소유하지 못한 상태에서 국보로 지정하는 것은 내부적으로도 법적 논란이 일 수 있다. 프랑스와 외교적 논란도 예상된다. ③ Q. 그렇다면 세계기록유산 등재는. A. 가능 개인적으로는 유네스코에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하는 것은 가능할 것으로 본다. 이미 2007년 조선왕실의궤를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시키지 않았나.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 ④ Q. 임대 조건은. A. 5년마다 갱신 우리 정부는 조건 없는 반환을 원했으나 아쉽게도 좌절됐다. 5년마다 임대 계약을 갱신하는 형식의 영구 임대다. 반환이 아닌 임대, 그것도 5년마다 프랑스에 아쉬운 소리를 해야 하는지라 자존심이 상할 수는 있지만 우리의 중요한 문화재를 일단 확보했다는 것이 중요하다. 다각도로 반환 요구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다. ⑤ Q. 대여를 반환으로 바꿀 가능성은. A. 끈질긴 노력 필요 독도의 영토 분쟁을 시도하는 일본에 맞서는 것은 1회적인 이벤트나, 또 다른 독도 개발 같은 것이 아니다. 독도에 대한 실효적 지배를 높이는 방법은 다른 나라 국민들, 세계 지성에 독도의 역사, 현재 등을 정확히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 외규장각 도서도 마찬가지다. 외규장각 도서가 어떻게 프랑스로 가게 됐는지, 대한민국에 어떤 의미를 지닌 문화재인지, 우리 국민들이 얼마나 반환을 염원하는지 등을 세계에 알리는 작업을 해야 한다. 지속적이고 아주 끈질기게…. ⑥ Q. 어떻게 활용해야 하나. A. 좀 더 많은 국민이 볼 수 있게 이미 서울대 규장각 수장고에 조선왕실의궤가 많이 있다. 조선 왕실의 풍속, 행정, 건축, 미술 등 풍부한 학술적 가치를 담고 있다. 하지만 문화재는 더욱 많은 국민들이 직접 누리고, 감동하도록 하는 것이 최고의 활용이다. 이번에 돌아오는 외규장각 도서를 국립중앙박물관이 보관하는 것은 그런 의미에서 당연하다. 7월부터 중앙박물관에서 외규장각 도서 특별전이 열리는데 좀 더 다양하고 입체적으로 전시해야 한다. ⑦ Q. 다른 문화재 ‘볼모론’ 진실은. A. 어불성설 2015년 한·불 수교 130주년을 맞아 외규장각 대신 우리의 다른 문화재가 볼모로 잡힌다는 얘기가 있는데 어불성설이다. 외규장각과 비슷한 가치의 다른 문화재와 바꾼다는 등가 교환설도 낭설이다. 2015~2016년 상징적으로 외규장각 도서 일부가 프랑스로 건너가 전시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게 와전된 것 같다. ⑧ Q. 문화재 해외 유출 실태는. A. 주먹구구식 파악 약 12만점 정도가 해외에 있는 것으로 파악됐는데, 솔직히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진 실태 파악이다. 외국 박물관 수장고를 낱낱이 들여다보기 어려우니…. 유출 경로를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운 것도 난관이었다. 약탈 문화재인지, 합법적 거래를 통해 나간 것인지 확인해야 하는데 여기서부터 막혔다. 예전에는 개인들이 선물로도 많이 줬으니까…. 변명하자면 문화재보호법이 만들어진 지 50년밖에 되지 않은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⑨ Q. 앞으로 대응 전략은. A. 투 트랙으로 다음 달 문화재청에 해외문화재 환수를 전담하는 부서가 신설될 예정이다. 내가 있을 때 예산 등을 확보했다. 그동안 기존 국제교류과 1.5명 정도가 담당하던 일을 전담 부서가 생김으로 해서 더욱 구체적이고 적극적인 진행이 될 수 있으리라고 기대한다. ‘해외 문화재 환수재단’ 같은 것을 만들어 민간이 주도하되,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투 트랙(two track) 방식이 현실적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10 Q. 외국은 유출 문화재 어떻게 다루나. A. 佛·伊는 돌려받아 프랑스는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베르사유 조약에 따라 독일에 빼앗긴 문화재를 모두 돌려받았다. 당시 1870년 보·불 전쟁 때 프러시아가 약탈한 것까지 소급해 반환받았다. 이율배반적이다. 이탈리아 정부는 자국이 보유한 문화재를 해당 박물관에 ‘장기 대여’ 하는 것을 조건으로 지난해 1월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등 미국 각지의 박물관으로부터 총 96점의 문화재를 돌려받았다. 국력의 크기에 비례하는 측면도 있지만 당장은 민·관이 함께 힘을 모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절실하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알쏭달쏭 건강보험 풀이]

    Q)건강보험 지역가입자 보험료 부과 시 생활수준 점수란? A)보험료 형평 부과를 위해 소득이 없거나 연간 500만원 이하인 세대에 대해 성별·연령, 재산, 자동차 및 장애 정도 등을 참작, 구간별 점수와 소득금액 점수를 합산한 점수에 따라 30등급으로 구분해 부여하는 점수를 말한다.
  • [고시 Q&A] ‘공무원 재직사실 언급여부’ 응시자 판단

    Q:개인 사정으로 공무원 합격 후 다른 직렬로 또다시 응시하려 합니다. 면접위원이 저의 공무원 재직사실도 알게 되나요? A:행정안전부에서 시행하는 시험의 면접은 응시자의 학력, 경력 등을 면접위원에게 제공하지 않은 상태에서 진행됩니다. 면접위원에게 제공되는 서류는 본인확인을 위한 응시원서의 사진과 응시번호, 주민등록번호(앞자리 제외), 면접시험실 입실 전에 응시자가 작성한 사전조사서 등입니다. 사전조사서는 응시자의 봉사활동 경험, 자신의 장점과 단점 등을 작성하면 됩니다. 응시자의 과거 공무원 재직 및 퇴직사실은 본인이 직접 말하지 않는 한 시험주관기관과 면접위원이 사전에 파악할 수 없습니다. 면접위원과의 질의답변 과정에서 과거 재직사실을 언급하는 것은 전적으로 응시자의 판단사항입니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면접은 공무원으로서의 정신자세, 전문지식과 응용능력, 의사발표의 정확성과 논리성, 창의력·의지력 및 발전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며 각 평정요소별로 배점이 정해져 있지는 않습니다. ●공무원 임용 시험이나 국가기관이 시행하는 각종 자격증 시험에 대해 궁금한 내용을 이메일(psk@seoul.co.kr)로 보내 주시면 매주 목요일 자 ‘고시&취업’ 면에 답변을 게재하겠습니다.
  • [정치이슈 Q&A] ‘리더십 위기’ 한나라 무엇이 문제인가

    171석을 보유한 ‘거대 여당’인 한나라당이 흔들리고 있다. 모두 다 위기를 말하지만, 대안이 보이지 않는다. 백가쟁명식 논쟁만 있을 뿐 앞장서서 ‘깃발’을 들려는 사람도 없다. 당이 나아갈 길을 모색하기보다는 각자도생(各自圖生)하겠다는 자세다. 4·27 재·보선을 앞두고 있어 혼란은 더 커지고 있다. 한나라당 의원들에게 당의 리더십 위기를 들어 봤다. Q가장 큰 문제는 무엇인가. A 교통경찰이 없다. 대부분의 한나라당 의원들은 구심점이 없는 것을 걱정한다. 한 핵심 당직자는 “이명박 대통령의 힘이 점점 빠질 게 뻔한데, 이를 대신할 구심력이 생길 기미가 없다.”고 말했다. 체증이 심한 도로에서 운전자들이 자기만 먼저 가려고 끼어들기를 하는데 ‘교통경찰’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Q 리더십 부재의 원인은. A 관리형 대표의 한계. 안상수 대표는 6일 의원총회에서 “재·보선 결과를 책임질 테니 선거에 악영향을 끼치는 발언은 삼가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나 7일 정몽준·남경필 의원 등이 당 지도부를 공개비판했다. 1주일에 3차례 열리는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지도부들이 저마다 자신의 관심사만 말하는 풍경이 관례처럼 됐다. 강재섭 전 대표와 정운찬 전 총리를 놓고 벌어진 분당을 보궐선거 공천 논란이 한나라당의 혼돈을 극명하게 보여 줬다. 한 중진 의원은 “여기저기 눈치를 봐야 하는 관리형 대표체제의 한계가 임계치에 이르고 있다.”면서 “안상수 대표 개인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실세 대표라면 청와대와 입장이 달라도 “내가 책임질 테니 믿고 따라오라.”며 설득할 텐데, 청와대뿐만 아니라 다른 최고위원들의 눈치까지 봐야 하는 현 대표 체제에선 이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Q 실세형 대표가 나올 수 없나. A 가능성 희박. 당에선 “재·보선 이후 지도부 교체가 불가피하다. 내년 총선을 앞둔 만큼 친이계와 친박계의 진검승부가 펼쳐질지도 모른다.”는 예상이 많다. 그러나 실세 대표가 등장할 가능성은 별로 없다. 현재 한나라당의 실세는 박근혜 전 대표와 이재오 특임장관이다. 한나라당 당규에 따르면 대선 1년 6개월 전부터는 대선 후보가 당 대표가 될 수 없다. 박 전 대표가 내년 총선은 이끌겠지만, 당 대표가 될 가능성은 전혀 없다. 따라서 관심은 이 장관에게 집중된다. 이 장관과 가까운 한 의원은 “당에 복귀하는 것 자체를 놓고도 논란이 많을 텐데 당 대표로 나선다면 친박계가 가만히 있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당 대표에 안 나가면 직접 대선 후보를 노린다고 말할 텐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Q 다른 대안은 무엇인가. A 가능성만 무성. 재·보선 이후 조기 전당대회가 실제로 열린다면 홍준표·정두언·나경원 최고위원, 김무성 원내대표 등이 당권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들은 현재의 지도부여서 책임론에서 자유롭지 않다. 홍준표·정두언 최고위원은 청와대에서 껄끄러워한다고 알려져 있다. 나경원 최고위원은 소장파가 내세울 카드로 거론되나 당의 구심점으로 자리잡을 수 있겠느냐는 회의론도 만만치 않다. 원희룡·남경필 의원이 전면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하지만 원 사무총장은 벌써부터 공천 책임론의 비판을 받고 있고, 남 의원은 민간인 사찰을 둘러싸고 이상득 의원 및 청와대와 갈등을 빚었다. 수도권의 한 재선 의원은 “기득권에 안주해 온 현재의 모습을 버리고 누가 먼저 깃발을 올리느냐가 관건”이라고 내다봤다. Q 친이계와 친박계의 대립 상황은. A 분열과 관망. 현재 한나라당은 친이계와 친박계의 갈등이라는 구조적 문제에 친이계의 분열이라는 시기적 문제가 겹쳐 있다.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를 기점으로 영남 친이계 의원들이 청와대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한 친이계 의원은 “친이계가 정치적인 가치를 중심으로 뭉친 세력이 아닌데다, 박근혜 전 대표와 같은 구심점도 없어 결속력이 약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친박계의 핵심 의원은 “시도 때도 없이 지도부만 교체하려는 발상 자체가 문제”라면서도 “우리는 나설 때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알쏭달쏭 건강보험 풀이]

    Q)배우자 사망시 장인·장모의 피부양자 인정 여부는. A)배우자가 사망했다 하더라도 배우자의 부모가 ‘피부양자인정기준’의 소득 및 부양요건에 충족되면 가입자의 피부양자가 될 수 있다. 그러나 가입자가 재혼하면 사망한 처의 부모는 피부양자 자격을 잃는다.
  • 방사능 대처법 Q&A

    일본 후쿠시마 원전에서 방사성물질이 대량 누출된 지 벌써 3주가 지났지만 우려는 가시지 않고 오히려 증폭되고 있다. 실제 어떤 방사성물질이 국내에 유입돼 있는지, 만약의 사태 때 복용해야 하는 방사능 치료제는 언제, 어떻게 복용해야 하는지 등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원자력과 인체의 영향에 대한 궁금증에 대해 한국원자력안전의학원 국가방사선비상진료센터 이승숙 원장에게 듣는다. →현재 국내에서 검출된 방사성물질은 어느 수준인가. -28일 원자력안전기술원이 측정한 방사성 요오드를 피폭 방사선량으로 환산하면 일반인 연간 선량한도(1m㏜)의 최대 3만분의1 수준이며, 춘천에서 검출된 세슘도 연간 선량한도의 8만분의1에 불과하다. 참고로 병원에서 X선을 한번 촬영하면 0.2m㏜, 컴퓨터단층촬영(CT)을 한번 하면 10m㏜의 방사선에 노출된다. 즉 국민에게 친숙한 X선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이번에 검출된 요오드는 5830분의1, 세슘은 1만 6530분의1 수준이다. 일본 방사성물질 누출로 생긴 우리나라 공기 오염도는 갑상선 방호제를 사용하는 기준(100m㏜)과 비교하면 약 300만분의1 수준으로, 인체에 미칠 영향이 없다. →요오드제를 미리 복용하는 것은 불필요한가. -일상 생활에서 노출되는 자연 방사선량은 2~3m㏜로, 인체에 영향이 나타나려면 일반인 선량한도보다 250배 높은 약 250m㏜ 이상의 방사선에 일시적으로 노출돼야 한다. 막연한 불안감에 갑상선 방호제를 복용할 경우 실제 필요할 때 이미 사용량을 초과해 투입 자체가 불가능해진다. 현재 방사성물질에 의한 공기 오염 수준은 인지만 될 뿐 인체에 영향을 주지 않는 극미량이어서 요오드제 복용은 전혀 필요없다. →방사성물질에 따라 인체의 피해도 다르다는데. -반감기가 8일인 방사성요오드(I-131)는 기체 형태로 존재하며 갑상선에 영향을 준다. 호흡을 통해 체내에 30%가 침착해 갑상선 관련 질환이나 갑상선암을 유발한다. 처음 검출된 제논(Xe133)은 반감기가 가장 짧은 5.2일로, 영향을 주는 장기나 인체 피해 보고자료가 아직 없다. 따라서 별도의 방호제도 없는 상태다. 세슘(Cs137)은 반감기가 30.2년으로, 분진 형태로 존재하며 물에 잘 녹는다. 호흡이나 음식에 의해 체내로 들어오면 장을 통해 흡수돼 근육과 전신 연조직에 골고루 쌓인다. 몸의 전 분야에 피폭이 가능하며, 다량 섭취할 경우 장기 손상이나 암을 유발한다. 치료제인 프러시안블루를 복용하면 몸 밖으로 쉽게 배출된다. 일본에서 발견된 플루토늄(Pu238, 239)은 반감기가 최대 2만 4100년으로, 체내에 다량 유입될 경우 골격·간·폐 등을 손상시킨다. →치료제마다 특징이 다르다. 국내 비축량은 얼마나 되나. -방사성 요오드를 제거하는 안정화요오드(KI)는 원전 지역 지자체에 현재 12만 5766명분을 보관 중이다. 이 밖에 국가방사선비상진료센터에도 6851명분이 비축돼 있다. 세슘 치료제인 프러시안블루는 국가방사선비상진료센터와 비상진료기관에 130명분이 있으며, 한국수력원자력(방사선보건연구원)에 100명분이 있다. KI는 방사성 요오드를 직접 흡입하기 24시간 전에 투여하면 갑상선을 포화시켜 방사성 요오드를 차단시켜 준다. 흡입 후 15분 안에 복용하면 방어효율이 95%에 이르고, 6시간이 지나면 50%로 효율이 떨어진다. 12시간이 지나면 복용 효과가 없다. 과다 복용 시 피부 발진이나 침샘 부종 및 염증, 요오드 중독증이 나타날 수 있다. 프러시안블루는 체외로 배출되는 세슘이 사라질 때까지 보통 3주간 투여하며, 현재 변비 이외에 큰 부작용은 보고되지 않았다. 두 치료제의 국내 비축량은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제시한 7단계의 사고 등급 중 5급에 맞춰 준비돼 있다. →피폭 방사선량에 따라 임상 증상도 다른데…. -전신 피폭선량 기준으로 250m㏜까지는 임상 증상이 거의 없다. 500m㏜가 되면 림프구가 일시적으로 감소하고, 1㏜(1000m㏜)가 되면 오심·구토·전신권태감 및 림프구의 현저한 감소가 일어난다. 2㏜가 넘으면 장기간 백혈구가 감소하고 4㏜가 되면 30일 안에 50%가 사망한다. →방사능 유출 때 주민보호조치 결정 기준이 있는가. -원자력시설 등의 방호 및 방사능 방재대책법 시행규칙에 따르면 2일 기준으로 10m㏜가 넘으면 옥내 대피 조치, 일주일 기준으로 50m㏜가 넘으면 소개 조치가 내려진다. 100m㏜가 넘으면 갑상선 방호약품을 배포하며, 1㏜가 넘으면 영구 정착 조치가 내려진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박근혜, ‘신공항 입장차’ 손익 따져보니

    박근혜, ‘신공항 입장차’ 손익 따져보니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정면충돌을 가까스로 피했다. 동남권 신공항을 놓고 세종시 때처럼 전면전을 벌이면 ‘공멸’할 것이라는 위기감을 서로 느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입장차는 명확하다. 이 대통령은 “필요가 없으니 건설하지 않겠다.”는 것이고, 박 전 대표는 “필요하니 건설하겠다.”는 것이다. 진정한 국익이 무엇인지를 논외로 한다면, 이 대통령은 신공항 공약을 철회하면서 정치적으로 잃은 것이 많은 편이다. 그렇다면 박 전 대표는 무엇을 얻고 무엇을 잃었을까. 문답으로 정리해본다. Q 얻은 게 많은가, 잃은 게 많은가. A 얻은 게 많다. 정치인들과 정치 평론가들 중에서는 “박 전 대표의 의도와 상관없이 득이 실보다 크다.”고 분석하는 이들이 많다. 우선 영남권 민심을 확실하게 붙잡았다. 이 대통령이 1일 간곡하게 이해를 구했으나 영남 민심이 가라앉지 않는 것을 보면 박 전 대표가 향후 텃밭에서 행사할 위력을 가늠할 수 있다. ‘신뢰의 정치’를 앞세워 앞으로도 명분 있는 정치를 할 수 있게 됐다. 친이계의 한 의원은 “만일 부산 가덕도와 경남 밀양 중 한 곳이 선정됐더라면 박 전 대표가 상당히 곤혹스러웠을 것”이라면서 “백지화가 되는 바람에 박 전 대표는 손쉽게 정치적 이익을 챙길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Q수도권에서 역풍 불지 않을까. A 심각하진 않을 것이다. 일각에선 세종시 논란 때의 예를 들어 박 전 대표의 수도권 지지율이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한다. 그러나 세종시 건설은 공무원과 정부 청사를 옮기는 것이어서 수도권에 직접적인 손해를 끼치는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반면 동남권 신공항 논란에서 수도권은 이해당사자가 아닌 관찰자에 가깝다. 큰 관심도 없다. 굳이 박 전 대표에게 등을 돌릴 이유가 없는 셈이다. Q 계파 확장에도 도움이 되나. A 영남권 친이계를 품을 수 있게 됐다. 신공항 문제에 관한 한 영남권에서는 친이계와 친박계의 구분이 사라질 수도 있다. 한나라당의 텃밭인 대구·경북·부산·경남에는 친이계와 친박계가 섞여 있으며, 양 계파의 핵심 인사가 대거 포진해 있다. 이명박 대통령의 직계인 조해진 의원조차도 “신공항과 관련해서는 박 전 대표와 같이 갈 수밖에 없다.”고 할 정도다. 백지화로 집단적인 물갈이 대상이 될 위험성이 커진 영남권 의원들은 끝까지 공항 건설을 주장해야 하는데, 마침 박 전 대표가 재추진하겠다고 공언했다. 시점이 문제일 뿐 친박계로 넘어갈 명분이 확실해진 것이다. Q 측근들은 박 전 대표 발언 수위를 알았나. A 동대구역에 도착해서야 알았다. 친박계 의원들에 따르면 박 전 대표는 입장 표명 며칠 전부터 측근 및 전문가들과 상의했다. 한 친박계 핵심의원은 “상의하는 과정에서 박 전 대표의 뜻은 짐작했지만, 수위는 전혀 가늠하지 못했다.”면서 “예상보다 강했던 메시지는 본인이 직접 썼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KTX 안에서까지 고심을 거듭했고, 목적지인 동대구역에 거의 도착해서야 이정현 의원 등을 불러 자신이 할 말을 귀띔해 줬다. Q 잃은 것은 무엇인가. A 뒷북정치·지역맹주 논란. 박 전 대표는 그동안 “평소에는 침묵하다가 사건이 벌어진 후에 자신에게 유리한 말만 짧게 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는데, 이번 일로 그런 이미지가 강화됐다. 영남권의 이익을 대변해 ‘지역맹주’의 한계를 노출시켰다는 평가도 나온다. 야권은 물론 수도권 친이계에서 이런 비판이 더 강해졌다는 것도 문제다. 대항마를 찾으려는 수도권 친이계의 ‘박근혜 흔들기’가 예사롭지 않게 진행될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정몽준 전 대표는 “박 전 대표의 언급은 무책임하고 위선적”이라고 각을 세웠다. Q 향후 행보는. A 입장표명 더 활발히 해야 할 것. ‘침묵’은 앞으로 박 전 대표에게 독이 될 수 있다. 다른 사안에 대해서도 활발하게 의견을 개진하라는 요구가 높아질 게 뻔하다. 더욱이 이미 벌어진 사건에 대한 방관자적 ‘평가’가 아닌 미래에 무엇을 할지에 대한 구체적인 ‘비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진다. 내년 총선을 박 전 대표가 이끌어야 한다는 게 대세인 만큼 무대 전면에 나와야 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고시Q&A] 육아 인한 임용유예 기관 사정따라 달라 배치 불이익은 없어

    Q:가정주부로 임신한 상태에서 시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제가 시험에 합격한다면 육아를 위해 임용유예를 신청할 수 있나요? A:임용유예는 대학 재학 등 학업의 계속, 병역 의무수행, 6개월 이상의 질병 그리고 직무를 수행할 수 없는 부득이한 사유가 있을 경우에 가능합니다. 육아로 인한 경우가 부득이한 사유에 해당하는지 여부는 본인의 구체적인 사정과 각 기관의 인력운용 사정에 따라 다릅니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각 기관의 인력사정이 큰 문제가 없다면 허용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기관별로 결원 상태 유지가 어렵다면 허용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 밖에 임용유예와 관련해 유예자라는 이유로 부서배치 및 임용에 불이익은 없습니다. 부서배치는 시험성적과 개인희망에 따라 결정될 뿐입니다. 즉, 본인의 성적을 부처배치 때의 성적 비율로 환산해 반영하게 됩니다. 임용유예자를 별도로 부처에 추천하는 경우는 없으니 이점 참고하시기를 바랍니다. ● 공무원 임용시험이나 국가기관이 시행하는 각종 자격증 시험에 대해 궁금한 부분이 있으면 기자 이메일(psk@seoul.co.kr)로 보내 주십시오. 매주 목요일 본지 ‘고시&취업’ 면에 답변을 게재하겠습니다.
  • [이슈 Q&A] ‘국방개혁 307계획’

    [이슈 Q&A] ‘국방개혁 307계획’

    30일 오후 2시 국방부 대강당에 전투복과 정장을 입은 300여명의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 한·미연합사령부 과장급(대령) 이상 관계자들이 ‘국방개혁 307계획’ 설명회에 모였다. 설명회 시작에 앞서 한민구 합참의장은 “오늘 설명회는 여러분들에게 상부 지휘 구조 개편을 비롯한 국방개혁 307계획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마련한 자리”라면서 “국방개혁에 대해 전반적으로 이해하고 소통해 공감대를 넓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역들도 307계획에 반발한다는 여론을 인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307계획과 관련된 쟁점들을 문답 형식으로 짚어 봤다. Q 307계획은 무엇을 담고 있는가. A 합참 등 군 구조 개편. 지난 8일 국방부가 발표한 307계획은 대통령직속 국방선진화추진위원회가 이명박 대통령에게 건의한 초안을 바탕으로 73개 과제를 담았다. 307계획은 천안함 사건과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드러난 군의 총체적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에 초점을 맞췄다. 하지만 북한의 도발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내용이라면서도 지휘부의 권력 이동에만 초점이 맞춰졌다는 비난이 이어졌다. Q 군 일부에서 반발하는 이유는. A 합참의장과 각 군 총장의 권한 집중 때문. 예비역 장성과 군 안팎에서 지적하는 문제는 합참의장의 권한 강화다. 그동안 작전지휘권(군령권)만을 갖고 있던 합참의장에게 인사, 군수, 교육 등 이른바 군정권이 주어지면서 막강한 권한을 갖게 됐기 때문이다. 군의 권한이 막강해지면 정치권이 군의 눈치를 볼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이와 함께 일각에서는 각 군 총장의 권한이 강해지는 점도 지적하고 있다. 육·해·공군으로 나뉜 우리 군에서 각 군 총장이 작전권을 갖게 되면 합참의장의 지휘를 받는다 해도 현실적으로 각 군은 자군 중심으로 움직이게 된다는 것이다. 합참의장의 지휘권 발휘가 실질적으로 이뤄질 수 있느냐 하는 걱정이다. Q 육·해·공군의 속마음은 무엇인가. A 자리 다툼. 육군은 군 구조 개혁에 대해 중립적인 입장이다. 현실적으로 잃을 것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해·공군은 이번 307계획에 불만이 많다. 합참이 모든 것을 지휘하게 되면 결국 육군이 해·공군도 지휘하게 되고 해·공군의 성격에 맞는 목소리를 낼 수 없는 구조가 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Q 청와대의 국방개혁 의지가 확고한 이유는. A 천안함·연평도 사건으로 군 신뢰 잃은 탓. 지난해 천안함 사건은 국군 통수권자인 이 대통령에게 군에 대한 실망감을 안겨 준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전투 준비 태세, 정보 분석 및 판단 능력, 상황 조치 등이 엉망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군은 천안함 사건에 대해 감사에 나선 감사원과 청와대에 대한 불만을 나타냈다. 군에 대한 이 대통령의 불신이 높아진 대목이다. 이에 따라 이 대통령은 군 개혁을 외부 인사들에게 맡기게 된다. 군이 자정 능력을 상실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당시 정부 고위 관계자는 “군 수뇌부에 대한 통제가 어려워 청와대가 군 개혁에 대한 시기를 가늠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Q 앞으로 어떤 논의가 필요한가. A 군 지휘부의 권한 조정. 군정권을 갖게 된 합참의장의 권한을 어떻게 견제할 것인지, 각 군 총장과 작전사령관의 관계는 어떻게 만들 것인지 등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 또 최고 지휘부에 있는 합참의장과 각 군 총장이 적절히 자신들의 권한을 하부구조에 위임해 작전 상황에서 탄력적으로 합동성을 발휘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나가는 방안에 대해 공론화할 필요도 있다. Q 307계획의 실현 가능성은. A 차기 정권 의지에 달려. 307계획은 국군 통수권자인 이명박 대통령의 국방개혁에 대한 의지를 담아 낸 작품이다. 한 예비역 장성은 “군에 대한 신뢰를 잃은 대통령이 지난해부터 강력한 개혁의지를 표시해 왔다.”면서 “법제화를 통해 강력히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정권이 바뀌면 307계획이 유지될지 미지수다. 1992년 ‘818계획’은 노무현 정부 때 ‘국방개혁 2020’으로 변했다. 국방개혁 2020은 2011년 307계획으로 옷을 갈아입었다. 국방부는 818계획 이후 새로운 계획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국방개혁 2020에 포함된 내용들이 일부 수정돼 307계획에 포함됐다. 군 관계자는 “법제화된다고 해도 정권이 바뀌면 또 모르는 일”이라면서 “현역들은 윗분들이 내놓는 국방개혁 방안에는 민감하지 않다.”고 전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제2의 재앙’ 냉각수 Q&A] 원자로에 투입된 바닷물 어디로?

    후쿠시마 제1원전의 원자로 노심을 냉각시키기 위해 투입한 바닷물 수백t의 행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발전소 건물에 유입됐다가 건물 밖으로 나온 냉각수가 방사성물질을 함유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제2의 재앙이 예고되는 냉각수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본다. Q. 냉각에 사용한 물은 어떻게 됐을까. A. 4가지 방법으로 처리됐을 가능성. 도쿄전력은 원자로 냉각에 사용한 바닷물을 어떻게 처리했는지 아직 발표하지 않고 있다. 다만 4가지 방법으로 처리했을 것이라는 추측은 가능하다. 첫째 원자로 건물 내 물웅덩이에 그대로 남아 있거나 발전소 옆 임시 저장 탱크에 저장돼 있을 것이다. 하지만 살수 작업 때 투입한 양이 워낙 많아 바다나 토양에 그대로 흘러갔을 가능성도 많다. 일부는 수증기 형태로 공기로 빠져나갔을 것이다. 교도통신은 최근 후쿠시마 원전이 초고농도 방사능이 포함된 냉각수를 25일부터 바다로 흘려보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1986년부터 1988년까지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 부소장으로 사고 수습에 참여했던 알렉산드르 코발렌코는 최근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수백t에 이르는 후쿠시마 원자로 냉각 수조의 방사성 냉각수가 어디로 사라졌는지에 대해 일본 당국이 아직 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Q. 바다나 토양으로 빠져나간 냉각수의 양은. A. 일본 정부는 수치를 파악할 겨를조차 없을 것. 원자로 압력용기와 격납용기가 폭발하면 큰일이기 때문에 일본 정부는 현재 이걸 막는 데 주력하는 게 우선이다. 여기에 정신이 쏠려 있는 까닭에 일본 정부로서는 오염 정도를 면밀히 파악할 겨를조차 없어 보인다. 도둑이 들어와서 싸우고 있는데 문이 얼마나 부서졌는지, 무엇이 없어졌는지 파악하는 것은 차후의 문제다. 환경오염은 피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Q. 원래 냉각수는 어떻게 처리하나. A. 정화 절차 거쳐 매장 처리. 원자로 노심을 냉각시키기 위해 주입한 냉각액은 바로 외부로 빼내지 않고 정화 절차를 거친다. 우선 원자로 내부의 냉각수는 폐냉각수 저장소(탱크)로 옮긴다. 저장소 내 기화장치를 이용해 서서히 증기로 만든다. 이 증기 역시 방사성물질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고성능 필터를 통해 정화된 증기를 외부로 배출시키는 방식으로 오염된 물의 양을 줄인다. 오염 냉각수를 증기 처리하고 남은 고농도의 방사성물질 냉각수는 ‘드럼통’에 옮겨 담은 뒤 방사성 폐기물 처리장에서 매장 처리된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도움말 정규환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선임연구원
  • [옴부즈맨 칼럼] 언론의 재난보도 자세/김동극 행정안전부 인사정책관

    [옴부즈맨 칼럼] 언론의 재난보도 자세/김동극 행정안전부 인사정책관

    ‘그라운드 스웰’(ground swell). 먼 곳의 폭풍으로 거대한 파도가 밀려오는 현상을 뜻하는 단어이다. 사전적으로는 쓰나미와 같은 자연현상을 이야기하는 단어지만, 미국의 웹 전문가 조시 버노프와 셸린 리는 소비자가 중심이 되는 소셜미디어에 의해 오늘날 기업들의 운명이 좌우되는 상황을 그렇게 묘사했다. 어떤 사람은 오늘날 언론의 상황도 ‘그라운드 스웰’이라고 표현한다. 폭풍의 중심부에는 스마트폰 하나로 누구나 기자가 될 수 있는 소셜미디어가 있다. 언론보다 더 빨리 새로운 소식을 전하고 파급 영향도 점점 커지는 소셜미디어가 언론매체 입장에서는 거대한 파도와 같은 변화라는 것이다. 최근 며칠 동안 연이어 보도된 일본 대지진 뉴스를 보면 이러한 언론의 상황 변화와 재난 보도에 대처하는 언론의 자세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된다. 이와 관련해서, 일본 대지진 발생 직후 구글의 활약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회자되고 있다. 방송과 신문에서 재난 상황에 대한 자극적인 보도를 할 때 구글에서는 단 몇 시간 만에 ‘퍼슨 파인더’(Person-Finder)라는 사람 찾기 서비스를 오픈해 피해자들이 자신의 이름과 현재 상황 등을 등록해서 서로의 안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구글 재팬에서 초점을 맞춘 것은 재난을 몸소 겪고 있는 이재민과 그 가족의 입장이었다. 재난 소식에 애가 탈 가족과 지인들을 위해 그들이 간절히 필요로 하는 사람 찾기 서비스를 개설한 것이다. 일본 지진과 관련해서 우리나라 국민들은 어떤 보도를 원했을까. 피해 상황을 과장한 자극적인 보도보다는 있는 그대로의 객관적인 보도, 희망을 주는 보도를 원했을 것이다. 그리고 우리와 가장 가까운 나라에서 발생한 재난이기 때문에 우리의 원자력 발전소 상황은 어떤지, 일본 방사능 유출이 우리나라에 피해는 없는지 등이 우려되었을 것이다. 지진 발생 직후 서울신문 3월 12일 자 기사에는 ‘140년 만에 최악 강진…日 열도 절반 침몰 전조인가’라는 제하로 ‘침몰’ 등 자극적 표현과 함께 인터넷에서 대지진을 예언한 글을 인용한 내용이 보도돼 아쉬움이 있었다. 그러나 보도가 계속되면서는 Q&A, 전문가 토론 등 다양한 형식으로 독자들이 궁금하게 여길 만한 내용을 풀어가는 데에 초점을 맞추었다고 생각한다. 3월 14일 자 ‘Q&A로 풀어본 일본 대지진’은 평소 지진에 대처하기 위한 노력을 많이 기울인 일본이 왜 이렇게 큰 피해를 입었는지에 대해 심층분석해 보도했다. 3월 17일 자 ‘일본 방사성물질 상황과 대처 Q&A’는 방사능 유출 현지 상황, 방사능 대처법 등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게 해준 기사였다. 또한 이웃 나라의 지진과 원전 사고가 우리에게 미칠 영향이 걱정되었을 독자들을 위한 기사도 많이 보도됐다. 3월 16일 자 ‘국내 원전 해발 10m 위치…해일엔 안전’, ‘한반도 연중 편서풍…방사성 물질 넘어올 가능성 희박’, 3월 21일 자 ‘1기 해체비 1조…경험 전무(全無), 폐로(廢爐)도 쉽지 않다’ 제하의 기사들은 우리 원전의 안전성과 방사성물질의 피해 가능성에 대한 국민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을 보여 주었다. 지난 15일 트위터에서 “방사능 한국 상륙설”이 유포되어 경찰이 유포자 신원 확인에 나서는 사건이 있었다. 기상청이 사태의 수습을 위해 방사능 위험이 없다고 설명했지만, 이 루머는 급속도로 퍼져 나가 국민들이 한동안 불안에 떨어야 했다. 소셜미디어가 속도전에서 앞서 나가고 있을지 몰라도, 신뢰성 측면에서는 분명 한계가 있음을 보여 주는 사건이었다. 재난 상황에서 언론은 이러한 소셜미디어의 한계를 능가하고 국민의 궁금증과 불안감을 해소하고 신뢰를 줄 수 있는 보도를 해야 한다. 이것이 언론이 ‘그라운드 스웰’ 상황에서 중심을 잡고 나아갈 수 있는 방법일 것이다.
  • [알쏭달쏭 건강보험 풀이]

    Q)부모와 주소를 달리하고 있는 학생인데 건강보험증이 발급됐다. 이런 경우 추가증 발급이 가능하다는데 당초 주소 이전한 날짜로 소급해 발급받을 수 있는지. A)부모와 주소가 다른 경우 공단 지사에 재학증명서 등 서류를 제출하면 신청한 날에 건강보험증을 추가 발급한다. 공단 직권으로 주소가 변경된 경우, 주민등록 주소 이전일로 추가증이 발급된다.
  • [고시Q&A] 장해급여자, 장애인 등록후 구분모집 응시 가능

    Q:산업재해보상보험법의 적용을 받는 장해급여 지급대상자입니다. 장애인 구분 모집에도 응시할 수 있나요? A:정부의 장애인 채용정책은 기본적으로 ‘장애인 고용촉진 및 직업 재활법’에 근거를 두고 있습니다. 같은 법률 시행령이 2004년 개정되면서 ‘산업재해보상보험법’상의 장해급여지급 대상자는 ‘장애인 고용촉진 및 직업 재활법’의 적용을 받는 장애인에서 제외됐습니다. 장애인으로서 구분 모집에 응시하기 위해서는 장애인 복지법에서 정의한 절차와 방법에 따라 장애인으로 등록돼야 하므로 관할(주민등록지) 동사무소나 시·군·구청에 장애인 등록을 하면 장애인 구분 모집에 지원할 수 있습니다. 지원공상군경은 장애인 구분 모집에 응시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장애인 구분 모집 증빙서류(장애인등록증, 국가유공자증 등)로 국가보훈처에서 발급하는 확인서 또는 공문을 제출해야 합니다. 취업지원대상자 여부와 가점 비율은 국가보훈처 및 지방보훈처 등에서 개별적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 공무원 임용 시험이나 각종 자격증 시험에 대해 궁금한 내용을 이메일(psk@seoul.co.kr)로 보내 주시면 매주 목요일 자 ‘고시&취업’ 면에 답변을 게재하겠습니다.
  • [알쏭달쏭 건강보험 풀이]

    Q)자동이체 시 각 보험별 감액기준은 무엇인가. A)지역가입자가 전월 건강보험료를 자동이체로 완납할 경우 200원이 감액되며, 같은 경우 국민연금은 230원을 감액해준다. 또 고용·산재보험은 고지사업장이 자동이체로 보험료를 완납하면 각 250원을 감액해준다.
  • 오염된 시금치 1년 먹어도 영향미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지난 19일 처음으로 시금치·우유 등 원전지대에서 자란 농산물에서 방사성물질이 검출되면서 일본산 식품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방사능에 오염된 먹거리에 대한 궁금증을 문답으로 풀어 본다. Q:방사성물질 나온 농산물, 먹어도 되나. A:식품안전법 기준은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수치보다 더 여유 있게 설정돼 있어 이번 검출량도 인체에 즉시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이바라키현 원자력안전대책과는 “시금치에서 검출된 방사선량은 1년간 먹는다 해도 흉부 CT 검사를 한 차례 받을 때 노출되는 양의 3분의1 정도로 인체에 해를 미칠 정도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인체에 축적되면 갑상선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어린이는 방사성 요오드 섭취로 인한 갑상선 질환 가능성이 높다.”면서 주의를 당부했다. Q:만약 이 농산물을 먹는다면 인체는 어느 정도 피폭되는 건가. A:방사선 요오드에 오염된 후쿠시마현의 우유를 약 1ℓ 마실 경우 인체는 33μ㏜(마이크로시버트)의 방사선에 노출된다. 이는 엑스선 검사를 한번 받을 때 노출되는 방사선량의 20분의1이다. 가장 높은 방사선량이 나온 이바라키현의 시금치를 씻지 않고 먹으면 330μ㏜에 피폭된다. 이는 엑스선 검사를 0.5번 받은 경우에 해당된다. Q:야채는 씻으면 방사성물질이 줄어드나. A:흐르는 물에 씻어 먹으면 잎 표면에 붙어 있는 방사성물질을 제거할 수 있다. 야채를 씻으면 요오드·세슘 등 방사성물질이 최소 50%에서 최대 90% 줄어든다는 실험 결과도 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일본 방사성물질 상황과 대처 Q&A

    끊이지 않는 폭발, 화재 등으로 공포감을 키우고 있는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위험 수준이 6까지 상승하고 원자로의 연료가 녹는 ‘노심용융’ 우려까지 제기되면서 방사능 유출에 대한 불안이 커지고 있다. 현지 상황, 방사능 대처법에 관한 궁금증을 풀어 본다. Q:현지 상황은 어떤가. A:후쿠시마 제1원전에는 총 6기의 원전이 있는데 15일까지는 2호기가 가장 위험했으나 16일 들어 4호기에서 화재가 발생하는 등 1~4호기 모두 시시각각 상황이 고위험 수준으로 변하고 있다. 발전소 정문 부근에서는 오전 한때 1만μ㏜(마이크로시버트)의 높은 방사선이 계측됐다. Q:일본 정부의 조치는. A:16일 새벽까지 대피 권고가 내려진 발전소 반경 20㎞ 이내에서는 최후의 55명이 모두 빠져나왔다. 하지만 옥내 대피 권고가 내려진 20~30㎞ 권역에는 아직도 주민이 남아 있는데 앞다퉈 대피 행렬을 이루고 있다. Q:바람이 북서쪽에서 남동쪽으로 분다는데 왜 도쿄 등 수도권에서 검출되나. A:절대적으로 풍향이 중요하지만 언제나 태평양 쪽으로 불지는 않아서 부분적으로 도쿄 등에서도 방사능이 검출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수도권에서 검출되는 것은 미량에 불과하다. 그래서 일본 정부는 “인체에는 큰 영향이 없다.”고 되풀이해 안심시키고 있다. 보통 방사능은 발생지에서 1㎞ 떨어지면 농도는 100만분의1 정도로 줄어든다고 한다. 하지만 후쿠시마 원전의 상황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어 결코 안심할 수 없다. Q:방사성 요오드에 의한 피해를 막기 위해 요오드가 함유돼 있는 구강 소독제를 먹어야 한다는 소문이 일본에 돈다는데. A:재해 지역을 중심으로 전자우편 등으로 이런 소문이 돌아 구강 소독제가 동이 났다고 한다. 하지만 의사가 처방하는 ‘안정 요오드제’가 아닌 구강 소독제를 먹을 경우 인체에 더 유해할 수 있다. Q:방사성물질 대처법은. A:방사능 발생지에서 가급적 멀리 떨어지는 것이다. 또한 어쩔 수 없이 방사선에 접했다면 노출 시간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샤워를 통해 씻어내야 한다. 입었던 옷은 비닐에 싸서 버려야 한다. 또한 창문을 닫고 환풍기 작동을 중단해야 한다. 황성기기자 marry04@seoul.co.kr
  • [고시 Q&A] 답안작성 어려움 없는 장애인 시험시간 연장 안돼

    Q:지체장애인이지만 답안지 작성에는 별 어려움이 없는 경우도 시험시간 연장 혜택을 받을 수 있나요? A:지체장애인 중 시험시간을 연장받을 수 있는 대상은 기본적으로 “상지 지체 1~3급에 해당하는 자 중에서 의사소견서상 손가락 절단 또는 양팔의 관절이상 등이 심각해 OMR 답안지 작성 자체가 극히 어렵다고 판단되는 자”입니다. 이에 따라 시험시간 연장은 OMR 답안지 작성에 현저한 지장이 있다고 명확하게 증명된 경우에 한해 제한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의사소견서의 내용이 불명확하다거나, 장애 정도가 과장돼 있다고 판단될 때는 소견서 외에 다른 종합병원의 진단서를 추가로 제출받아 검증하나, 소견서 발급병원을 직접 방문해 개별적인 확인과정을 거칠 수도 있습니다. 만약, 의사소견서를 과장하거나 허위로 작성한 사실이 적발될 때는 관련법령에 따라 당해 시험을 무효로 하거나 합격을 취소할 수 있습니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 공무원 임용 시험이나 국가기관이 시행하는 각종 자격증 시험에 대해 궁금한 내용을 이메일(psk@seoul.co.kr)로 보내 주시면 매주 목요일 자 ‘고시&취업’ 면에 답변을 게재하겠습니다.
  • [Q&A로 풀어본 日 대지진] Q:지진대비 만전 日 피해 왜 컸나

    3·11 도호쿠 대지진은 일본 기상관측 이래 최대 규모다. 지진 대비책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일본 정부도 상상을 못했던 지진인 만큼 피해도 컸다. 이번 지진을 둘러싼 궁금증을 Q&A로 풀어본다. Q:초대형 쓰나미가 덮친 수몰 지역에 화재가 많이 일어난 이유는. A:상식과는 달리 주택 등 건물을 파괴하는 쓰나미에 동반해 화재가 발생하기 쉽다. 쓰나미가 덮쳐 붕괴된 주택에서 가스가 새어 나온다. 거기에 누전이 겹치면 불이 쉽게 일어나는 환경이 된다. 한곳에서 이런 화재가 생기면 주택가에선 연달아 불이 옮겨 붙어 삽시간에 한 지역이 불바다가 된다. 게다가 이번 지진 피해지역에는 목조건물이 많았다. 불이 한번 발생하면 건물 자체가 불쏘시개가 되어 버린다. 아무리 쓰나미에 의해 건물이 젖어 있더라도 대형 화재는 피할 수 없다. Q:석유 탱크 화재 왜 발생했나. A:쓰나미 피해를 보지 않더라도 지진으로 흔들려서 화재를 일으킨 경우다. 이번 지진은 느릿하게 장주기(長週期) 의 흔들림이 강한 게 특징이다. 석유가 가득한 대형 탱크는 물을 넣은 양동이를 옮길 때처럼 격렬하게 흔들린다. 이때 석유에 떠 있는 금속성 물질이 탱크 내부 벽면을 긁으면서 그 마찰열로 불이 붙게 된다. Q:지진 대비가 세계 최고라는 일본인데 피해가 많았던 이유는? A:어느 누구도 상상을 못한 지진에 초강력 쓰나미까지 덮쳤다. 일본 정부는 도호쿠 지방의 경우 미야기 현 앞바다에서 7.5 규모로 일어나는 지진을 상정해 대비해 왔다. 그런데 3·11 지진은 9.0 규모였다. 시뮬레이션보다 90배를 넘는 크기였다. 예상을 초월한 지진에 속수무책이었던 까닭이 거기에 있다. 문제는 지진 규모도 규모였지만 쓰나미였다. 지금까지 최대라고 부른 ‘메이지(明治) 쓰나미’를 넘어서는 일본 역사상 최대 규모의 쓰나미가 발생했다. 태평양 연안, 특히 도호쿠 3개현을 덮친 쓰나미는 11일 오후 2시 46분의 지진 발생 시점에서 불과 30분 만에 해안을 덮친 곳도 있었을 만큼 지진 발생에서 쓰나미 도달 시간이 빨랐다. 쓰나미가 컸던 곳에는 높이 10m 이상의 쓰나미가 덮친 것 아니냐는 추측을 하고 있는데 이 같은 높이도 일본 역사상 최대라는 것이다. Q:마을 전체가 없어진 곳이 눈에 띈다. A:쓰나미에 마을 전체가 휩쓸려가고 철근 콘크리트로 지은 건물만 덩그러니 남아 있는 화면을 TV에서 봤을 것이다. 대표적인 곳이 미야기 현의 미나미산리쿠초, 이와테 현의 미야코 등지이다. 일본에서도 상당한 시골인 만큼 전통 목조가옥도 많은 지역이다. 1995년의 한신 대지진 때 사망자의 80%에 해당하는 5000명 정도가 붕괴된 목조가옥에 깔려 죽었다고 한다. 그만큼 목조가옥이 위험하다는 뜻이다. 일본의 목조가옥은 돌을 기초로 한 곳에 기둥을 얹어서 짓는데 한국의 목조주택보다 경량이다. 지진에도 견디기 힘든 이런 목조가옥이 초대형 쓰나미에 종이집처럼 휩쓸려 가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일본은 꾸준히 큰 지진이 발생하면 내진강화 등을 골자로 한 건축기준법을 개정해 왔다. 황성기기자 marry04@seoul.co.kr
  • [A to Z 인터뷰] 미미시스터즈 “장기하와 합의 이혼”

    [A to Z 인터뷰] 미미시스터즈 “장기하와 합의 이혼”

    붉게 칠한 입술과 짙은 검은색 선글라스, 검은색 롱원피스와 망사장갑, 70년대를 연상케 하는 총천연색 베레모 그리고 무엇보다도 눈에 띄는 무표정으로 대표되는 미스터리의 두 여인. 바로 밴드 ‘장기하와 얼굴들’에서 코러스와 안무를 맡았던 ‘미미시스터즈’다. 지난 2월 말 자신들의 첫 단독 콘서트에서조차 입을 열지 않아 관객들의 속을 답답하게 했던 그녀들이 드디어 목소리를 ‘밝혔다’. 하지만 생애 첫 인터뷰에 나선 이들은 나이도, 선글라스를 벗은 ‘진짜’ 얼굴도 공개하지 않았다. 심지어 실명조차 공개하지 않아 ‘큰미미’ ‘작은미미’로 지칭해야 했다. 크고 작음은 키와 몸집의 차이이기도 하지만 “가슴사이즈의 차이”라고 강조한 두 사람. 두 사람은 무대에서 노래 부를때를 제외하고는 실제 목소리를 공개한 적이 없다. 궁금해하는 독자와 팬들을 위해 큰미미는 약간 거칠지만 낮은 음색에 당찬 말투이며, 작은미미는 가는 음색에 부끄럼타는 봄처녀 같은 말투를 구사한다고 설명하고 싶다. 스타일만큼 다소 독특한 정신세계와 숱한 비밀을 지닌 미미시스터즈와 A to Z 인터뷰를 시도했다. ▲A, alcohol(술) 술을 즐기는지. -음악이 있는 곳에 술이 빠지면 안된다. 김창완 선생님이 만든 ‘풀빵주’(※주. 글라스에 소주를 부은 뒤 맥주를 거꾸로 들어 풀빵을 만드는 것처럼 섞어 마시는 술)를 좋아한다. ▲B. birth(탄생) 미미시스터즈의 탄생 배경 -계획을 하고 만든 건 아니다. 이런 모습을 하고 무대에 함께 설 수 있다는 점이 서로에게 와 닿았다. 서로 알게 된지는 10년이 넘었다. ▲C. concept(콘셉트) 미미시스터즈의 콘셉트를 한마디로 하면? -“미미스럽다”. 풀어 말하자면, 옛 시대의 음악과 분위기의 재해석이라고 할까? ▲D. dance(안무) 무표정으로 추는 독특한 안무가 화제다. 어떻게 이런 춤을 추게 됐나. -(작은미미) 아이돌도 아닌데 테크닉을 구사할 수도 없고. 게다가 우린 말을 못하니까 몸으로 음악을 표현하려고 한 것일 뿐인데. -(큰미미) 음악에 맞는 ‘율동’을 떠올렸다. 만약 아크로바틱이나 재주넘기가 필요한 음악이라면 그런 것들을 연습했을걸. ▲E. ex(이전의) 음악을 하기 전엔 뭘 했는지. -알려고 하면 다친다. ▲F. friend(친구) 친한 뮤지션들을 소개해달라. -(큰미미) 개그맨 김미려씨와 친하다. 홍대에 있는 아지트가 단골이라서. -(작은미미)이번 단독공연과 앨범에 참여한 크라잉넛, 김창완 밴드 정도. 더 대중적인 뮤지션 중에서는…없다. ▲G. good luck(행운) 살면서 가장 행운이라고 느낀 일은? -(작은미미) 13살 무렵, 잡지와 라디오에 사연을 보냈는데, 1등에 계속 당첨됐다. 내 생애에 그때만큼 운이 좋았던 적이 또 있나 싶다. ▲H. hongdae(홍대) 홍대 인디씬이 어렵다는 이야기가 많다. 어떻게 생각하나. -언제는 우리 문화가 언제나 물질적 지원을 받아 꽃 피웠던건 아니지 않나? 아래에서 터져 나오는 예술이 있고, 그게 사람들의 마음을 울리는 결과물이 된거지. 문화는 그렇게 계속 변화하는게 아닐까 생각한다. ▲I. independence(독립) 밴드 ‘장기하와 얼굴들’로 얼굴을 알린 뒤 독립했다. 계기가 있나. -우린 ‘합의이혼’ 한건데? 때가되니 우리만의 음악을 하고 싶었다. ▲J. joy(즐거움) 두 사람을 뭘 할 때 가장 기쁨을 느끼나. -요즘에는 옛날 노래 부르는 재미에 푹 빠졌다. 숙자매나 펄시스터즈, 김추자 선배님 등 7~80년대 무대에 선 선배님들 노래를 다시 부를 때 정말 재밌다. 펄시스터즈의 ‘아저씨가 좋아요’라는 곡을 강추. ▲K. key(비결) 인기비결이 뭐라고 생각하나. -교감. 말을 하지 않아도 알아주는 팬들이 있다. 보이지 않는 무언가가 비결이라고나 할까? ▲L. legend(전설) 이번 단독공연 카피인 ‘미안하지만...이건 전설이 될거야’의 정확한 의미는? -우리가 앨범을 내고 단독공연을 한 것 자체가 전설이니까. 앞으로도 불가능 할 것 같고. ▲M. make up(메이크업) 짙은 복고풍 메이크업과 선글라스 등 패션스타일은 누구의 아이디어인지. -‘장기하와 얼굴들’ 무대에 올라갈 때, 장기하씨는 우리가 여자 보디가드 같은 이미지이길 바랐다. 웃지 않고, 검은 옷과 검은 선글라스로 무장한. ▲N. Name(이름) 미미시스터즈 그룹명 탄생 계기 -우리 별명의 앞 글자를 따서 만들었다. (※주. 이들은 별명조차 공개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O. opps(웁스) 공연중 황당했던 일. -웃음이 터질 때. 웃으면 안되는데 앞에서는 누군가가 웃기려고 노력하고…이럴때는 마음 속으로 암울한 일을 떠올리거나 욕을 한다. 때로는 날 웃기려는 사람에게 저주를 퍼붓기도 하고. ▲P. post(미래) 5년 뒤 자신들의 예상 모습은? -(큰미미) 지금보다 더 재밌는 것을 하고 있을거다. 음악도 함께. -(작은미미)5년은 아니고, 50년 뒤에는 그동안 말을 하지 못해서 생긴 에피소드를 “이제는 말할 수 있다”는 제목으로 여성지에 기고하고 싶다. ▲Q. question(질문) 역으로 기자에게 묻고 싶은게 있다면? -대중들이 우리 진짜 목소리를 듣고 싶어 하는 것 같나? ▲R. role model(롤모델) 롤모델로 삼은 뮤지션은 누구? -과거 바니걸즈나 펄시스터즈, 숙자매, 희자매 등. 우리랑 비슷한 포맷이기도 하니까. ▲S. smile(웃음) 무표정 콘셉트가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원래 웃음이 별로 없나? -평소에는 엄청 웃지만, 무대에서는 웃지 않는게 재밌다. 웃지 않고 있는게 재밌다는게 역설적이지만, 정말 재밌는걸 어쩌겠나. ▲T. telephone(전화) 휴대전화에 저장된 전화번호는 몇 개? -‘생각보다’ 많은 편이다 ▲U. unless(만약 ~이 아니라면) 만약 뮤지션이 안됐다면, 지금 뭘 하고 있을까? -(큰미미) 뭘 하더라도 음악은 하고 있었을 것. -(작은미미) ‘미미’를 하지 않았더라면? 다른건 생각해본적 없다. ▲V. voice(목소리) 한번도 공개된 적이 없는 자신의 목소리를 글로 표현한다면? -(큰미미) 만약 병원에 가서 주사를 맞는데 나 같은 목소리의 간호사가 나온다면 무척 긴장할 것 같다. -(작은미미) 학교 수업시간에 나 같은 목소리를 가진 선생님이 계시다면 반항하고 싶을 것 같다. ▲W. worry(걱정)지금 하고 있는 가장 큰 걱정은? -회사에 민폐 끼치면 안되는데. 어쩌지. ▲X. x-file(엑스파일) 지금까지 한번도 털어놓지 않은 엑스파일 하나씩 공개해달라. -(큰미미) 작은미미는 말랐지만 밤에 엄청 먹는 야식 마니아다. 매일 밤 유혹을 참아내느라 힘들다. -(작은미미) 큰미미는 지퍼락 마니아다. 내가 생일선물로 그림이 그려진 지퍼락 세트를 선물로 주기도 했다. ▲Y. young(청소년기) 어떤 학창시절을 보냈나. -(큰미미) 수녀가 꿈이었다.(※주. 다소 털털한 이미지의 큰미미와 ‘수녀’는 전혀, 절대, 어울리지 않았다.) -(작은미미) 하드코어 마니아였다. (※주. 작고 소녀같은 이미지의 작은미미와 ‘하드코어’ 또한 전혀, 절대, 어울리지 않았다.) ▲Z. zone(구역) 공연장을 제외하고 어디에 가면 미미시스터즈의 자유로운 모습을 볼 수 있을까. -우린 언제나 홍대 언저리에 있다. 그런데 사람들이 분장 안한 ‘자유스러운’ 우릴 알아 볼 수 있을까?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덩신밍 스캔들 10문10답

    덩신밍 스캔들 10문10답

    주 상하이 총영사관의 ‘덩신밍 스캔들’의 파장이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다. 파문이 어느 방향으로 튈지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파문에 대한 정부의 조사가 본격화되면서 제기되는 궁금증들을 10문10답으로 정리한다. Q:주상하이 총영사관에 1, 2급 정보가 얼마나 있나. A:1, 2급 수준의 기밀 정보는 많지 않지만 대통령 등 고위층 방문 관련 비밀 자료가 있다. 북한 관련 민감한 자료도 상당수 있고, 기업인들의 경제 활동이 많기 때문에 관련 정보가 많이 있는 편이다. Q:덩신밍이 서울 외교부 본부의 내부 정보망에도 들어갈 수 있었나. A:단지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안다고 해서 되는 것은 아니다. 공관 직원이 덩신밍에게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알려주고, 덩신밍이 총영사관에 직접 와서 직원용 컴퓨터를 써야 내부망에 접근할 수 있다. Q:덩신밍이 입수한 정보를 중국이나 북한에 넘겼을 가능성은. A:덩신밍이 스파이나 로비스트 활동 목적으로 공관 직원들에게 접근했는지 여부에 따라 입수한 자료를 어떻게 활용했는지 드러날 것이다. 정부도 덩이 의도적으로 접근했을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고 있지만, 인맥을 과시하는 등 다양한 의도가 있을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Q:국내에서 덩신밍 등 중국 현지인들을 조사할 수 있나. A:원칙적으로 범죄 혐의가 중대하다고 판단될 경우 중국에 수사공조 등을 요청할 수도 있다. 하지만 범죄 혐의를 밝혀내려면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를 통해 덩신밍이 빼낸 정보를 중국 현지에서 어떻게 활용했는지 추적해야 하는데, 덩이 외국인인 데다 사건 자체가 우리나라의 사법권이 미치지 않는 외국에서 일어나 조사가 쉽지 않아 보인다. Q:우리 공관도 덩신밍과 같은 인물을 활용하는 비공식 외교가 필요한가. A:외교부 일각에서는 공식 경로 외에 비공식 경로를 통해서도 외교활동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 특히 기밀을 요하는 사안일 경우 공식 루트로 국한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번 사태처럼 공식 면담 등을 위해 사적 채널을 이용한 것은 맞지 않다. Q:‘기밀 유출’ 외교관 형사처벌 가능한가. A:덩이 김정기 전 총영사 등이 모르는 사이에 은밀히 자료를 빼냈다면 영사들은 관리 소홀에 따른 징계책임만 지겠지만, 영사들의 고의·과실이 드러날 경우 처벌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제공한 자료의 비밀 정도, 추가 유출 정보의 유무, 덩의 배후 등에 대한 종합적인 조사 및 수사 필요성이 제기된다. 경우에 따라 공무상비밀누설죄, 외교상기밀누설죄, 국가보안법 위반죄 등이 적용될 수도 있다. Q:정부 조사로 이번 사건의 ‘실체적 진실’ 파악이 얼마나 가능할까. A:사실상 쉽지 않다. 조사를 진행 중인 국무총리실 공직복무관리관실은 수사권이 있는 기관이 아니기 때문에 피감사자의 진술에 의존해 사실 확인을 할 수밖에 없다. 사건을 재조사한다 해도 관련자들이 자발적으로 협조하지 않는 이상 사실 관계 파악이 어려울 수 있다. 다만 범죄 혐의가 있다고 판단되면 검찰 등 수사기관에 의뢰를 하게 된다. Q:김 전 총영사가 국정원 직원의 모함설을 제기한 이유는. A:김 전 총영사가 국정원 파견 직원(부총영사급)과 개인적으로 사이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MB맨’으로 알려진 김 전 총영사와, 그보다 나이가 많은 국정원 주재관 사이에 알력 다툼이 있었고, 이것이 이번 사건에 영향을 미쳤다는 관측도 있다. 그러나 공관장이라면 직원들과의 문제를 원만하게 해결했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Q:재외공관에서 외교부와 국정원 간 갈등 해소법은. A:공관장이 총체적인 지휘 책임을 갖고 있지만 국정원 주재관들의 고유 활동은 인정해야 한다. 국정원 직원이 업무와 관련해 공관장에게 보고를 해야 하지만 100% 다 알려야 하는 것은 아니다. 본부 보고 체계와 업무가 다르기 때문에 서로를 존중하고 협업하는 것이 필요하다. Q:한·중 관계가 어려워질까. A:그렇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중국 현지에서는 이 문제에 대해 사실 위주로 간단하게 보도되고 있을 뿐, 아직까지는 관망하는 상황이다. 주 상하이 총영사관에 대한 특별조사가 이뤄질 것이기 때문에 중국 정부도 주의를 기울일 것이다. 만일 덩신밍 등 현지인에 대한 집중취재와 과열 보도 등이 이뤄진다면 한·중 간 얼굴을 붉힐 일이 생길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 김미경·유지혜기자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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