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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혹등고래가 삼켰다 뱉은 어부 “바다 일은 계속할 것”

    혹등고래가 삼켰다 뱉은 어부 “바다 일은 계속할 것”

    “이번 사고는 지금까지 본 적도 들어본 적도 없는 일.” 미국에서 한 어부가 고래의 입속에 빨려 들어갔다가 기적적으로 살아났다. 11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WCVB 방송은 미국 매사추세츠주 케이프 코드에 사는 50대 남성이 바닷가재를 잡으려다 혹등고래에 삼켜질 뻔한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사고 당일 가재잡이 잠수부로 일하는 마이클 패커드는 바닷속 그물을 확인하기 위해 스쿠버 장비를 착용하고 보트에서 뛰어내렸다. 수심 10m 지점에서 큰 충격을 느꼈고 그 순간 주변이 깜깜해졌다는 패커드는 고래 입속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패커드는 “고래가 나를 삼키려고 했다. 나를 놓아주지 않으면 여기서 죽게 될 것이라고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순간 아내와 12살과 15살의 두 아들을 생각했다. 고래 입속에 갇힌 지 약 30~40초 후, 고래가 입속에 있던 패커드를 밖으로 뱉어내면서 패커드는 기적처럼 다시 밖으로 나오게 됐다. 패커드는 “갑자기 빛과 물이 사방에 쏟아졌고 고래 입에서 튕겨져 나왔다. 고래가 고개를 흔들며 나를 뱉으려고 했다”고 말했고, 그의 동료도 이 모습을 목격했다. 병원으로 옮겨진 패커드는 현재 가벼운 타박상 외에는 다친 곳이 거의 없었다. 패커드는 이번 사건 이후에도 어부 일을 그만둘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혹등고래의 몸길이는 최대 15m까지 자랄 수 있고, 무게는 36t에 달한다. 세계자연기금(WWF)에 따르면, 약 6만 마리의 혹등고래가 지구에 서식한다. 전문가는 혹등고래가 공격적인 동물이 아니기 때문에 사람을 삼키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면서 “물고기를 잡아먹으려다 패커드를 함께 삼켰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속보] 광주서 어린이 2명 물에 빠져…현재 의식 없어

    12일 오후 3시 34분 광주 광산구 풍영정천에 초등학교 저학년생 어린이 2명이 빠졌다는 신고가 119상황실에 접수됐다. 구조대원이 출동해 어린이들을 물 밖으로 구조, 가까운 병원으로 옮겼다. 어린이들 모두 현재 의식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 당국은 어린이들의 신원과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10년간 90억 횡령해 주식투자…70억 손해 ‘실형’

    10년간 90억 횡령해 주식투자…70억 손해 ‘실형’

    10년간 90억원이 넘는 회삿돈을 몰래 빼돌려 주식 투자 등에 탕진한 40대 여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남아있는 손해액만 약 71억83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 13부(부장 오권철)는 지난 7일 특정 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업무상 횡령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 서울 도봉구 소재 피해자 B씨 사무소에서 경리·회계를 총괄했던 A씨는 관리가 소홀한 틈을 타 회삿돈을 자신 명의 계좌로 송금했다. A씨는 2011년 2월 1000만원을 시작으로 지난해 3월까지 10년간 187회에 걸쳐 91억2564만원을 횡령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횡령이 적발돼 일부를 갚았지만 남아있는 손해액만 약 71억8300만원으로 막대한 상황이다. 재판부는 “범행의 경위와 방법, 피해 규모 등에 비춰 죄질이 나쁘고, 피해자 측의 신뢰를 이용해 범행한 것으로 비난 가능성이 높다”며 “피고인은 횡령한 돈을 주식 투자, 개인 생활비 등으로 소비해 피해 회복이 사실상 불가능해 보인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하늘에서 대변이 ‘쿵’…“누군가 죽을 수도 있었다”

    하늘에서 대변이 ‘쿵’…“누군가 죽을 수도 있었다”

    영국에서 한밤중 하늘에서 딱딱하게 얼려진 사람의 대변이 떨어졌다. 근처를 지나던 항공기에서 낙하한 것으로 추정된다. ‘쿵’하는 소리에 놀란 주민들은 “그 얼음 덩어리가 누군가를 죽일 수도 있었다”고 말했다. 10일(현지시간) 영국 더선, 미러 등에 따르면 포츠머스에 거주 중인 루이스 브라운과 리사 보이드는 한밤중 굉음을 듣고 집에서 뛰쳐나왔다. 오토바이 사고가 난 줄 알았다고 생각했지만 바닥에는 깨진 얼음덩어리가 나뒹굴고 있었다. 리사는 “그 얼음 덩어리가 떨어져 누군가를 죽일 수도 있었다”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루이스는 굉음에 대해 “누군가 창문에 자갈돌을 던지는 줄 알았다”고 회상했다. 당시 워털루빌 지역 날씨는 맑았고, 기온은 14도 정도였다. 당시 떨어진 얼음덩어리는 0.5㎡정도의 크기였다. 다음 날 아침 얼음이 녹은 자리에는 대변 덩어리가 있었다. 악취가 공기 중으로 퍼졌고, 두 사람은 문제의 덩어리를 비닐봉지에 넣어 치웠다. 이 사건은 항공기의 냉각수체계의 누수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된다. 민간항공청(CAA)은 여객기 안에서 발생하는 오물은 여객기 내부에서 보관되다 착륙 후 특수 차량에 의해 수거되지만, 이러한 사고가 연간 10번 정도 발생하고 있다며, 기상 현상에 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CAA는 여객기에서 떨어진 얼음이 인명이나 재산 피해를 일으킨다고 해도 책임을 지지는 않는다며 “어디서 물체가 떨어졌는지는 조사할 수 없다. 자연적인 현상으로 기록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2017년 6월에도 1만5000피트(약 4572m) 상공에서 비행 중인 항공기에서 한 남성의 차고 지붕 위로 대변이 떨어지는 일이 발생했다. 이 남성의 차고 지붕에는 약 60cm 크기의 구멍이 뚫렸고 배수관이 파손됐지만 보험사 측은 어느 항공사에서 대변을 떨어뜨렸는지 알아내지 못하면 손해 배상 소송을 제기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하반신 없이 태어난 여성…첫 눈에 반한 팬과 결혼

    하반신 없이 태어난 여성…첫 눈에 반한 팬과 결혼

    선천적으로 하반신 없이 태어난 미국의 한 체조선수와 그의 팬이었던 남편이 결혼 후 행복한 근황을 전하며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미국 출신인 제니퍼 브리커는 선천적 유전 장애로 하반신이 없지만 꾸준한 노력으로 체조 선수로 이름을 알렸다. 그는 책을 쓰고, 여행을 다니며, 사람들과 만났다. 제니퍼는 2016년 자신의 이야기를 쓴 ‘모든 것이 가능하다’(Everything Is Possible)를 펴냈고, 오스트리아에 살던 도미닉 바우어는 이 책을 읽고 큰 감명을 받았다. 도미닉은 2018년 8월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제니퍼의 자서전 사인회를 찾아갔다. 사인회장에서 작가와 팬으로 만난 제니퍼와 도미닉은 처음 본 순간 사랑에 빠졌다. 미국과 오스트리아라는 국경도, 하반신이 없다는 장애도 두 사람의 사랑을 막을 수 없었다. 두 사람은 전화 통화와 문자로 장거리 연애를 했고, 2019년 7월 결혼식을 올렸다. 가족들과 친구들 앞에서 평생을 약속한 두 사람의 이야기는 화제가 됐다. 도미닉은 “제니퍼를 처음 본 순간 결혼할 것을 직감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미국에서 함께 살며 행복한 결혼생활을 즐기고 있다. 유튜브와 강연을 통해 용기와 사랑을 전하고 있다. 도미닉은 “나의 여왕”이라며 제니퍼에 대한 사랑과 존경을 숨기지 않았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가해자 불쌍하지 않니” 성추행 피해 부사관 회유한 상관 영장(종합)

    “가해자 불쌍하지 않니” 성추행 피해 부사관 회유한 상관 영장(종합)

    ‘가해자가 불쌍하지 않느냐’며 성추행 피해 공군 부사관을 회유하는 등 2차 가해를 한 혐의를 받는 상관 2명의 구속 여부가 12일 오후 결정된다. 국방부 검찰단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 보통군사법원에서 2차 가해 혐의를 받는 공군 제20전투비행단 A상사와 B준위 등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검찰단은 지난 8일 두 사람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고, 당시 조사 내용과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 분석 등을 토대로 전날 구속영장을 보통군사법원에 청구했다. 같은 날 구인영장이 발부됨에 따라 부대에 복귀했던 두 사람의 신병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지난 3월 초 숨진 이 모 중사의 피해 사실을 알고도 즉각 상부에 보고하지 않고, 정식 신고를 하지 않도록 회유하는 등 2차 가해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중사의 당시 남자친구에게까지 연락해 ‘가해자가 불쌍하지 않느냐’며 신고를 무마하려 한 정황도 있다. 국방부는 지난 9일 국회 국방위원회 현안보고 자료에서 “3월 2∼3일 피해자가 상관 등에게 피해 사실을 신고했다”며 “피해 사실 신고 이후 사건 은폐·회유 압박 등 2차 가해 지속 정황”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속보] 공군 부사관 사망 ‘2차 가해’ 상사·준위 구속영장

    국방부 검찰단은 성추행 피해 공군 부사관 사망 사건 관련 2차 가해 혐의를 받는 공군 제20전투비행단 소속 상사·준위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12일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거리두기 3주 연장… 17개 시도 전역에서 신규확진 565명

    거리두기 3주 연장… 17개 시도 전역에서 신규확진 565명

    교회와 시장, 회사와 학교 등 집단감염 사례가 계속 나오는 가운데 12일 신규 확진자 수는 565명으로 이틀 연속 500명대로 집계됐다. 정부는 일상감염이 줄지 않고 있어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수도권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 제한(현재 밤 10시까지) 조치를 내달 4일까지 3주 더 연장하기로 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565명 늘어 누적 14만7422명이라고 밝혔다.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524명으로,여전히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에 있다. 최근 전국 곳곳에서 각종 모임·다중이용시설·사업장 등을 중심으로 집단발병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역별로는 서울 205명, 경기 170명, 인천 19명 등 수도권이 총 394명(75.0%)이다. 비수도권은 경남 23명, 대전 22명, 대구 21명, 부산13명, 충북 12명, 강원 10명, 울산 6명, 경북·제주 각 5명, 광주·전남·충남 각 4명, 전북 2명 등 총 131명(25.0%)이다. 주요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강북구의 한 교회에서 지난 9일 이후 1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서울 송파구 가락농수산물종합도매시장 관련 누적 확진자는 153명으로 늘었다. 충북 충주시의 자동차 부품회사와 관련해서는 8일 이후 총 14명이 확진됐고, 경남 창녕군 외국인식당(누적 87명)과 인천 남동구 가족·학교(56명) 등의 사례에서도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40명으로, 9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31명은 부산(13명), 경기(4명), 서울·광주(각 3명), 대구·경남(각 2명), 인천·세종·강원·충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명 늘어 누적 1982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34%다. 위중증 환자는 총 155명으로, 전날(153명)보다 2명 늘었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813명 늘어 누적 13만8037명이고,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249명 줄어 총 7403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114만535건으로, 이 가운데 987만913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12만2200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1.92%(2만9471명 중 565명)로, 직전일 1.63%(3만4202명 중 556명)보다 다소 상승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45%(114만535명 중 14만7422명)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이별 통보에 “부모에게 영상 유포” 협박…20대男 실형

    이별 통보에 “부모에게 영상 유포” 협박…20대男 실형

    집행유예 기간중 여자친구에게 이별을 통보받자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하겠다며 협박한 20대 남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서울남부지법 형사13단독 문중흠 판사는 협박 혐의로 기소된 A씨(24)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과거 특수중감금치상죄를 저질러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는데, 집행유예 기간 중에 이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지난해 2월 피해자인 여자친구로부터 헤어지자는 말을 듣고 “교제할 때 촬영한 성관계 동영상을 너의 부모님에게 보내겠다”라며 협박했다. 재판부는 피해자와 가족들이 상당한 정신적 고통을 받고 있고, 집행유예 기간 중 사건 범행을 반복한 점을 고려해 양형했다고 설명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혈액암으로 별이 된 ‘새벽’…남자친구의 마지막 편지

    혈액암으로 별이 된 ‘새벽’…남자친구의 마지막 편지

    혈액암으로 세상을 떠난 유튜버 ‘새벽’(본명 이정주·30)의 남자친구가 마지막 편지를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새벽은 생전 SBS Plus ‘강호동의 밥심’에 출연해 “남자친구와 미래를 꼭 같이 가보고 싶다. 다음 생에 ‘남자친구를 못 알아보고 건강하게 살래, 아니면 다시 아파도 남자친구를 알아볼래’라고 물으면 ‘다시 아프겠다’고 할 정도로 선물같은 사람”이라고 표현한 바 있다. 새벽의 남자친구는 6일 인스타그램에 함께했던 사진과 장문의 편지를 올렸다. A씨는 “25살 가장 꽃다운 시기에 날 만나줘서, 수많은 사람 중에 나를 알아봐 줘서, 6년이라는 시간 동안 내 옆을 지켜줘서 정말 고마워”라며 말문을 열었다. A씨는 “처음 만났던 때가 아직도 생생하다”며 “처음 본 순간부터 하루하루를 되뇌어봐도 그 시간이 너무 즐거워서 저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사랑의 감정을 숨기지 않았던 너, 표현의 가치를 알았던 너. 너를 만난 6년이라는 시간은 내게 기적과도 같은 시간이었다. 그동안 쌓아온 우리의 추억은 하나도 빠짐없이 마음속에 간직하고 이따금 꺼내어 볼게”라고 약속했다. A씨는 “사람은 고쳐 쓰는 거 아니라는 말이 틀렸다는 걸 스스로 깨닫게 됐다. 그렇게 만들어준 너에게 배운 마음을 주변에도 널리 퍼뜨릴게”라며 “아직도 너의 빈자리가 믿어지지 않는다. 지금도 손만 뻗으면 닿을 수 있고 고개만 돌려도 네가 웃고 있을 것 같은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 혹시 내가 그리움에 지쳐 힘들어하는 밤에는 한 번씩 꿈속에 들러서 안부라도 전해줘”라고 말했다. “이렇게 너를 다급하게 데려간걸보면 하늘나라에서 급하게 천사자리가 하나 필요했나 보다. 부디 하늘나라에서는 아프지 않고 너를 온전히 드러내며 밝게 지냈으면 좋겠다. 내가 잠든 새벽엔 언제나 함께해줘. 매일 밤이 지나면 새벽은 항상 돌아오니까.”63만명의 유튜브 구독자를 보유한 새벽은 2019년 2월 림프종 판정을 받고 투병 생활을 해왔다. 새벽은 지난달 15일 마지막으로 올린 영상에서 “병원에서 안좋은 소식을 들어서 멘붕이 왔지만, 벌써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너무 걱정하지 말자고 마음을 바꿨다”며 “그동안 병원만 믿고 스스로 노력을 하지 않았는데 앞으로 더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며 투병 의지를 밝혔지만 끝내 병마를 이기지 못했다. 사망 비보를 접한 많은 네티즌들은 그의 마지막 동영상과 인스타그램에 “하늘에서는 아프지 않길 바란다. 천사같은 사람을 하늘이 무심히도 빨리 데려갔다”며 추모의 글을 남기고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속보] “軍 성추행 넘어갈 수 없다” 문 대통령, 관련법 처리 요청

    [속보] “軍 성추행 넘어갈 수 없다” 문 대통령, 관련법 처리 요청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성추행 피해를 당한 뒤 2차 가해에 시달리다 극단적인 선택을 한 공군 이모 중사 사건과 관련, “병영문화를 개선할 기구를 설치해 근본적인 개선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라며 “이 기구에 민간위원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최근 군 관련 국민이 분노한 사건은 그냥 넘어갈 수가 없다”라며 병영문화개선 대책을 지시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또한 이런 사고가 되풀이 되지 않는 체계를 만들기 위해 군사법원법 개정안의 조속한 국회의 처리를 요구했다”라며 “군사법의 독립성과 군 장병의 재판 받을 권리를 보장하는 법안으로 현재 국회 법사위에 계류돼 있다”고 설명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청각장애 택시기사에 “XX” 조롱… 10대들 틱톡 공분

    청각장애 택시기사에 “XX” 조롱… 10대들 틱톡 공분

    “소리가 잘 안 들려서 음성인식기를 사용하는데…” 청각에 장애가 있어 음성인식기를 단 택시기사님을 향해 “X스” “야메떼 쿠다사이”라고 말하며 낄낄 웃고 영상을 찍어 공유사이트인 틱톡에 올린 10대 학생들이 공분을 사고 있다. 7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택시 기사님한테 장난치는 급식새끼들’이라는 제목으로 16초짜리 틱톡 영상이 올라왔다. 이 영상이 게재된 틱톡에는 ‘택시탔는데 신기한 기능 발견한썰ㅋㅋ’이라고 제목이 달려있고, 댓글은 달 수 없는 상태다. 영상에서 미터기 위에 음성인식기 화면을 튼 택시기사님은 ‘귀가 좀 안 좋거든’ “소리가 잘 안들려서 음성인식기를 사용하는데’ ‘자꾸 물어보게 되니까 미안하잖아’라고 양해를 구했다. 안타까운 상황이 재밌다는 듯 한 남학생은 “X스”라고 말하고 웃어댔다. 기사님은 차분하게 “좋은 이야기해라”라고 타이르지만 학생들은 “야메떼 쿠다사이”라고 반복해 장난을 쳤다. 이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널리 퍼져서 욕 좀 먹어야 한다” “가슴이 아파서 차마 보지도 못하겠다” “귀가 안 들리는 기사님이 생업을 이어가려고 하는 노력을 비웃고, 장난치고, 그걸 SNS에 올리냐”며 분노했다.“구라야” 요금 안내고 도망친 중학생들 무개념 10대 손님을 태웠다가 요금도 받지 못하고 피해를 입은 택시기사의 사연도 있었다. 지난 2일 전주에서 택시를 운전하는 아버지를 둔 한 글쓴이는 블랙박스 영상을 올리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전날 오전 0시31분 모 학교로 가 달라는 중학생을 태운 택시기사는 17분 운행 끝에 목적지에 A군을 내려줬다. A군은 “친구가 요금을 대신 내줄 것”이라고 둘러댄 뒤 택시에서 하차한 후 친구와 함께 그대로 달아났다. 글쓴이는 “카드를 주는 척하더니 ‘응, 구라야’라고 약 올리며 함께 도망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글쓴이는 “차라리 돈이 없다고 솔직히 말했더라면 아빠는 분명히 배려해주셨을 것”이라며 “성치않은 몸으로 새벽까지 일한 아빠가 얼마나 허탈해하셨는지 모른다”고 장문의 글을 올렸고, 사연을 접한 시민들은 경찰에 꼭 신고해야 한다고 함께 분노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복수정답 인정될까… 논란된 9급 공무원 ‘반나절’ 문제

    복수정답 인정될까… 논란된 9급 공무원 ‘반나절’ 문제

    “반나절 문제 모두 정답처리 되려나요?” 7일 주요 공무원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지난 5일 시행된 시·도 및 시도교육청 지방공무원 9급 임용 필기시험 국어 3번 문제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다는 글이 쏟아지고 있다. 공무원 시험의 경우 이의 제기를 받아주는 경우가 많지 않지만 3번 문제의 경우 이의제기 접수가 워낙 많고, 논란의 여지가 있는 만큼 14일 공개되는 확정 답안에서 복수 정답으로 인정되는 것을 기다려보겠다는 수험생이 많은 상황이다. 사이버국가고시센터에 따르면 3번 문제는 ①반나절 ②달포 ③그끄저께 ④해거리 중 ‘뜻풀이가 옳지 않은 것’을 묻고 있다. ①하루 낮의 반 ②한달이 조금 넘는 기간 ③오늘로부터 사흘 전의 날 ④한 해를 거른 간격 이 문제의 정답은 1번이었다. 해설에 따르면 반나절은 ‘하루 낮의 반’이 아닌 ‘한나절의 반’으로 봐야하므로 오답이라는 것이다.표준국어대사전에는 ‘한나절’을 ‘1)하룻낮의 반(半) 2)하룻낮 전체’ 두 가지로 풀이하고 있다. 또한 ‘반나절’은 ‘1)한나절의 반 2)하룻낮의 반=한나절’이라고 설명해 놓았다. 공무원 국어 대표강사로 통하는 이선재 강사는 풀이를 통해 “출제자의 의도를 고려하면 정답은 1번”이라면서도 “논란의 여지가 있는 문제”라고 밝혔다. 이선재 강사는 “출제자는 아마도 ‘반나절’을 ‘한나절의 반=1/2 일’이라는 일상적인 의미로 문제를 낸 듯하다. 그런데 선택지의 ‘하루 낮의 반’은 ‘하루의 낮의 반’을 의미하지 ‘하루의 반=1/2 일’을 의미하지 않는다. 띄어쓰기를 사용한 함정을 만든 것 같은데 풀이를 하면서도 의문이 든다”고 해설했다. 이의를 제기한 수험생들은 “뜻풀이 묻는 문제에 띄어쓰기 맞춤법을 접목해서 함정을 팠다. 표준국어대사전을 보면 ‘반나절’의 두번째 의미로 ‘하룻낮의 반(半)=한나절’이라고 제시하고 있기에 이를 기준으로 보면 1번 문항의 뜻풀이도 옳고, 정답은 없게 된다”고 주장했다. 반면 정답가안을 유지해야 한다는 수험생들은 “공무원 시험지 제일 앞장에는 가장 적합한 하나의 정답만을 골라야 한다는 주의사항이 적혀 있고, 정답 변경을 주장하는 측에서 말하는 ‘하루낮’은 합성어이므로 사이시옷이 들어가야 하는 단어이다. 1번 선지에서는 ‘하루 낮’이라 쓰여 있으므로 틀린 선지이다”고 반박했다. 사이버국가고시센터는 8일까지 이의제기를 접수하고 과목별 선정위원과 전문가들로 구성되는 정답확정회의를 거쳐 논란이 된 3번을 포함해 모든 문제의 최종정답을 오는 14일 오후 6시에 공개한다.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그들이 벗은 몸에 색칠하고 자전거 타는 이유

    그들이 벗은 몸에 색칠하고 자전거 타는 이유

    감염병 사태로 접어들기 전 세계 각국에서 열렸던 누드 자전거 타기 행사(World Naked Bike Ride, WNBR)가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다시 열린다. 달라진 점이 있다면 코로나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써야 한다는 것이다. 국제적인 행사가 된 ‘누드 자전거 타기’는 이름과는 달리 반드시 벗을 필요가 없다. 자전거만 타야하는 것은 아니다. 스케이트보드, 인라인스케이트, 조깅 등으로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파격적인 콘셉트 때문에 열리기만 하면 화제가 되는 이 행사는 2004년 6월 12일 WNBR 그룹에 의해 시작됐다. 화석연료 의존에 반대하고, 인간의 동력으로 움직이는 교통수단을 독려하는 데 의미가 있다. 바디페인팅을 통해 사회에 자신의 메시지를 전하고, 신체를 긍정하자는 의미도 담겨 있다. 이 때문에 참가자들은 각자의 목소리를 다양한 형태의 바디페인팅으로 그리고 행사에 참여한다. 오는 8월 28일 2년 만에 다시 ‘필리 네이키드 바이크 라이드(Philly Naked Bike Ride)’를 열게 된 주최 측은 마스크 착용을 공지했다. 백신 접종률이 전체 국민 절반을 넘기면서 미국의 코로나 감염 및 사망률은 지난해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고, 필라델피아는 백신 접종 증가와 확진자 감소를 이유로 코로나 방역 지침의 대부분을 해제했다.별도의 등록없이 당일 정해진 장소로 모이면서 시작되는 행사는 10마일(약 16km) 거리의 코스를 자전거로 이동한다. 독립기념관, 자유의 종, 필라델피아 미술관 앞 계단 등을 지나게 된다. 참가비용은 무료이며, 미디어는 피사체의 허락을 받았을 시에만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주최 측은 “음란하거나 외설적인 행동, 성행위에 가담하지 말라”며 이를 위반할 시 체포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알몸으로 자전거 타기가 불편하지 않냐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으니 시도해보라고 말한다. 불편함을 느낀다면 부드러운 것으로 좌석 주위를 감쌀 것을 권장했다. 자전거나 고장나거나 화장실, 상점에 들러야하는 경우를 대비해 옷을 소지할 것도 안내했다. 두 세시간이 걸리는 이 행사에 대해 주최 측은 “결코 경주가 아니다”라며 “더 많은 사람들이 자전거를 운송 수단으로 사용하는 데 관심을 가지게 하는 데 목표가 있기 때문에 느린 속도와 충분한 간격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비록 호의적이지 않은 시선이 있을지라도 편안하고 재미있게 행사에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유연성 측정하다 성추행 피소…선생님 편 들어준 학생들

    유연성 측정하다 성추행 피소…선생님 편 들어준 학생들

    수행평가였던 유연성 검사를 진행하던 중 여고생에게 “팔뚝을 쓰다듬고, 팔목을 붙잡았다”며 성추행으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50대 체육교사가 항소심에서 무죄를 받았다. 다른 학생들과 동료 선생님들이 증언이 주효했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고법 제1형사부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고등학교 체육교사 A씨(51)에게 원심을 깨고 무죄를 선고했다. A씨는 1심에서 벌금 700만원을 선고받았다. A씨는 지난 2016년 5∼6월 광주시내 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수업하던 중 B(15)양에게 다가가 팔뚝을 쓰다듬고 팔목을 붙잡는 등 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B양은 체육 수업을 하던 중 불려나가 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1심 재판부는 “피해자가 핵심 피해 사실에 대해 구체적이고 일관된 증언을 했다”며 유죄를 선고했다. 그러나 A씨는 “당시 체육부장과 함께 수행평가 사항인 유연성 검사를 진행하고 있었고, 유연성 검사 장소를 떠나 B양에게 다가간 사실이 없다. 위력으로 추행한 사실이 없다”고 항소했다. 다른 학생들과 동료 교사들은 “A씨가 유연성 검사 장소를 떠나지 않고, 직접 검사 결과를 측정했다”고 진술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A씨의 주장을 받아들였다. 재판부는 “B양이 여러 친구에게 피해 사실을 이야기했다고 진술했으나 피해 사실을 듣거나 A씨의 행위를 목격했다는 다른 학생들의 진술이 없다. A씨가 B양을 위력으로 추행한 사실을 인정할 증거가 없다”고 판시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삶이 무료했다” 음란물·성기사진 올린 자칭 일탈남

    “삶이 무료했다” 음란물·성기사진 올린 자칭 일탈남

    ‘삶이 무료하다’는 이유로 자신의 트위터에 수위가 가볍지 않은 음란물을 수차례 올린 남성에게 벌금형이 확정됐다. 자칭 ‘일탈남’ A씨는 2016년 총 11차례에 걸쳐 본인의 트위터 계정에 다른 사람이 앞서 올린 타인의 성행위 사진이나 영상을 공유(리트윗) 하거나 자신의 성기 사진 등을 올린 혐의로 기소됐다. 해시태그로 ‘일탈남’ ‘오프남’ 등을 달았다. “삶이 무료해 일탈하고 싶은 마음”에 음란물을 공유했다는 A씨는 “본인 사진은 왜 안 올리냐”는 다른 사람의 댓글에 자신의 성기 사진도 찍어 게시했다. 1심은 A씨가 11회에 걸쳐 음란물을 게재한 행위를 각각 유죄로 보고 벌금 70만원을 선고했다. 11차례의 음란물 게시가 여러 개의 범죄로 성립한다는 판단이었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A씨의 혐의를 모두 인정하면서도 A씨가 사흘 동안 리트윗 방식으로 음란물을 유포한 행위는 하나의 범죄인 ‘포괄일죄’로 판단했다. 형량은 1심과 같이 벌금 70만원을 유지했다. 포괄일죄는 동일 죄명에 해당하는 여러 개의 범죄 행위가 단일하고 계속되는 범행 의도 아래 일정 기간 계속 이뤄지고, 그 피해 법익도 동일하면 여러 개의 행위를 통틀어 하나의 죄로 보고 처벌하는 개념이다. A씨는 상고했으나 대법원 1부(주심 이기택 대법관)는 음란물 유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 대해 벌금 7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대법원 재판부는 “A씨가 초범에 반성하고 있으나 게시한 음란물의 내용 및 수위가 가볍지 않고, 특별하게 A씨에게 유리하게 참작할 만한 사정은 보이지 않는다”는 항소심의 판단에 대해 “자유심증주의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포괄일죄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며 상고를 기각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도와주세요” 잔뜩 멍든 노모…요양원에서 무슨 일이

    “도와주세요” 잔뜩 멍든 노모…요양원에서 무슨 일이

    2018년과 2019년 두 차례 노인학대 혐의로 과태료를 물고 원장까지 교체한 제주의 한 요양원에서 또다시 방임 학대 사례가 발생했다. 파킨스 증후군을 앓고 있는 70대 할머니는 세 차례나 낙상사고를 당해 왼쪽 눈과 광대에 시퍼런 멍이 들었다. 이 할머니는 입소한 지 9개월 만에 체중이 7kg 가량 줄었다. 저녁 시간에는 밥과 반찬을 한 그릇에 담고 국물까지 부어 잡탕처럼 배식한 것도 CCTV에 찍혔다. 서귀포시 노인보호전문기관은 1차 조사 결과 CCTV와 간호일지 등을 근거로 방임 학대라는 결론을 내렸다. 할머니가 파킨스증후군을 앓고 있어 낙상사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아 세 차례나 같은 사고를 당한 것은 방임 학대에 해당한다고 판단한 것이다. 요양원 측은 어르신 2.5명당 요양보호사 1명이 배치됐고, 주간과 야간 근무를 병행하다보니 일대일 케어가 힘들었다며 사고는 유감이지만 최선을 다했다는 입장이다. 서귀포시는 한 차례 더 전문가들의 평가를 거쳐 해당 시설에 대한 처분과 경찰 고발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할머니는 퇴소했지만 남아있는 노인들은 할머니는 심한 낙상 사고로 큰 부상을 입었지만 요양원측 케어일지에는 ‘통증을 호소 안하심’이라고 적혀 있었다. 피해 할머니의 자녀는 “말씀을 잘 못하시니 일지에 그렇게 적은 것이다. 저희 엄마는 퇴소를 했지만 그곳에서 잡탕밥을 먹으며 학대를 당하고 있을 죄없는 어르신들이 불쌍하고, 또다른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며 국민청원 동의를 부탁했다. 청원인은 “문제의 요양원은 이전에는 단순 벌금형에 원장만 교체됐지만 이번만큼은 강력한 행정상에 처분이 있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청원인은 “이번 사건으로 제도개선 및 믿고 맡길 수 있는 요양원 운영시스템에 대한 고찰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요양보호사들이 얼마나 힘든 직업인지 알고 있다. 분명 사명감 있고 책임감 있는 요양보호사들도 있을텐데 그렇게 열심히 하시는 분들께 이 사건으로 피해가 가진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전국 요양원에서 반복되는 학대신고 감염병 사태로 외부인 면회가 줄어든 노인요양 시설을 중심으로 학대 의심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밥그릇에 반찬과 국물을 모아 잡탕처럼 섞어 배식하는가 하면 잔반과 상한 음식을 갈아 주는 요양원도 있었다. 거동이 불편한 노인을 수일간 침상에 묶어 방치하거나 낙상 사고를 당해 시퍼렇게 멍이 드는 일도 잦았다. 인천의 한 요양원에서는 노인들에게 잔반과 상한 음식을 갈아 배식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요양원은 과거에도 비슷한 내용으로 신고가 접수돼 부평구로부터 행정 처분을 받았다. 당시 단속에서는 유통 기한이 매우 오래 지난 음식 재료가 발견됐다. 경남 창원의 한 요양원에서는 70대 환자의 팔다리를 최대 5일 동안 침상과 휠체어에 묶어 학대한 혐의로 업무중지 행정처분을 받기도 했다. 이 요양원은 당시 79세였던 환자가 식사할 때는 휠체어에 묶고, 잠을 잘 때는 침상에 신체를 억제하는 방식으로 방치했다. 보건복지부 지침상 신체 억제대를 사용할 때는 2시간마다 환자 상태를 확인하고 욕창을 예방하기 위해 체위를 변경해야 하지만 요양원 측은 의사 소견도 없이 “환자가 폭력성이 있어 요양보호사가 다칠 수 있기 때문에 몸을 묶었다”고 해명했다. 조사결과 이 요양원은 건강보험공단 지원금을 부당 수급하고, 식자재비를 직원 월급 등 다른 용도로 사용한 사실이 적발됐다.CCTV 설치 의무화 등 제도 개선 필요 가족과 떨어져 생활하는 노인들은 대부분 심신이 불편해 피해 호소도 쉽지 않은 만큼 학대를 예방할 수 있는 제도 보완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요양시설은 80% 이상, 공동생활시설에는 50%가 CCTV를 설치했는데 의무화되지는 않았다. 요양보호사를 더 많이 늘리는 것이 어렵다면 보다 적극적인 관리감독을 위해 어린이집처럼 공론화 과정을 통해 CCTV 설치를 의무화해야 한다는 권고가 수년전부터 나왔지만 입법으로 이어지진 못했다. 요양병원 및 장기요양기관 CCTV 설치 의무화 법안 발의와 관련 의협은 “노인장기요양시설에 CCTV 설치를 의무화함으로써 시설에서 의료행위를 하는 의사 및 의료종사자의 초상권과 개인정보에 관한 자기결정권 등이 침해되는 결과를 초래하고, 의사와 장기요양수급자간 불신을 조장시켜 의료의 질을 저하시킬 우려가 있다”면서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물오른 황의조 ‘골’ ‘골’…투르크에 5-0 승리 견인

    물오른 황의조 ‘골’ ‘골’…투르크에 5-0 승리 견인

    황의조(29·보르도)가 2년 만에 국내 팬들 앞에서 시원한 기량을 보여줬다. 전반 9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리더니 멀티골로 5-0 승리를 견인했다. 황의조는 5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투르크메니스탄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5차전에 선발 출전했다. 2019년 6월 열린 이란과 평가전 이후 오랜 만에 국내 팬들 앞에 섰다. 투르크메니스탄은 한국을 상대하는 여느 아시아 중하위권 팀처럼 수비를 위해 웅크리는 전략을 취했다. 황의조는 최전방을 크게 휘저으며 투르크메니스탄 수비망을 흔들었고, 공격권을 잡기 위해 가장 활발하게 압박을 가했다.전반 9분 황의조는 왼쪽에서 올린 대각선 크로스를 문전에서 머리로 마무리해 골문을 갈랐다. 후반 27분에는 권창훈이 왼쪽에서 넘겨준 땅볼 크로스를 문전에서 왼발 백힐 슈팅으로 마무리, 쐐기골까지 넣었다. 전반 46분에 나온 남태희의 2-0 추가골 장면에서는 황의조의 연계 능력이 빛났다. 권창훈이 황의조와 2대 1패스를 하고 슈팅을 한 게 상대 골키퍼에 막히자 남태희가 재차 슈팅해 2-0을 만들었다. 스트라이커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해낸 ‘빛의조’다운 경기력이었다. 황의조는 지난 시즌 보르도에서 리그1에서만 12골 3도움을 올렸다. 12골은 박주영이 2010-2011시즌 AS모나코에서 남긴 한국인 리그1 한 시즌 최다골과 타이기록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폐지 줍다 외제차 긁은 노인…“마음 아파” 대신 벌금

    폐지 줍다 외제차 긁은 노인…“마음 아파” 대신 벌금

    폐지를 줍기 위해 리어카를 끌다가 보도에 주차된 외제차를 긁은 노인이 법적 처벌을 받게 됐다. 기사를 통해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지자 메일과 전화로 “노인을 돕고 싶다”는 문의가 쏟아졌다. 선고 한 달 후 이 노인의 벌금을 사비로 대납한 사람이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의원인 것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4월 대전지법 형사9단독 이정훈 판사는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 씨(67)에게 벌금 30만 원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7월15일 오후 1시40분쯤 대전 동구의 한 주택가에서 폐지를 실은 리어카를 끌고 가다 보도에 주차된 아우디 승용차를 긁어 수리비 약 100만원이 들도록 손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A씨에게 장애가 있고 폐지를 수거해 하루 몇 천 원의 생활비를 마련할 정도로 경제력이 부족하다는 점을 고려했지만, 피해자가 A 씨에 대한 처벌 의사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벌금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피해자도 보도에 차량을 주차한 잘못이 있다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피고인이 무리하게 건물과 주차 차량 사이를 들어간 점 등 불리한 사정이 있다”고 판시했다.“마음이 아파서” 대신 벌금 낸 의원 SBS 취재파일은 5일 보도를 통해 민주당 강선우 의원이 이 노인의 벌금을 대신 내준 사실을 전했다. 강선우 의원은 “마음이 아파서 냈다. 리어카에 폐지를 꽉 채우면 3000원, 산처럼 쌓아 올리면 5000원이라고 한다. 지적장애가 있는 분이라고 하셔서 대신 냈다”고 말했다. ‘지역구 주민도 아닌데 왜 그랬나’는 질문에 강선우 의원(서울 강서구 갑)은 “지역구 주민이면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어 그렇게 못 한다”고 답했다. 강 의원의 보좌진들은 노인의 집 주소로 쌀과 고기 등 식료품과 생필품을 보내고 복지 서비스를 제대로 받고 있는지 관할 주민센터에 확인했다. 발달장애를 가진 딸의 어머니이기도 한 강선우 의원은 4.7 재보궐선거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측이 강서구 어울림프라자 재건축을 전면 재검토하겠다는 현수막을 내걸자 강 의원은 “아무리 표가 귀해도 우리 차별을 공약하지는 말자”고 호소하기도 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강형욱·설채현이 본 ‘양주 견주 사건’ 핵심[이슈픽]

    강형욱·설채현이 본 ‘양주 견주 사건’ 핵심[이슈픽]

    양주시는 5일 최근 논란이 된 ‘개들 앞에 불려가 고개숙인 80대 할머니…’라는 최초 기사의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문을 냈다. 양주시가 밝힌 사실관계는 다음과 같았다. 시와 노인담당기관이 80대 노인을 공원으로 데려가 개들 앞에서 견주에게 사과하게 했다. → (x) 견주와 언쟁이 있다고 알려진 80대 노인은 견주를 만나 사과한 사실이 없다. 벤치에 ‘끌려나가’ 사과했어야 했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고 입장문을 냈다. 시는 견주 남편으로부터 노인일자리사업 참여 노인이 폭언 등을 했다는 민원이 접수됐고, 담당부서가 사실관계 파악 및 원만한 해결을 위해 위탁기관에 민원 내용을 전달했을 뿐, 사과를 권고하지 않았으며, 해당 노인은 견주를 만나지도, 사과한 사실도 없다고 밝혔다. 양주시는 “자극적인 제목과 잘못된 내용으로 보도한 기자에게 정정요청을 한 상태이며, 정정되지 않을 경우 법에 따라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입장문에는 해당 노인을 대신해 조장 노인이 사과했다는 사실은 명확히 언급하지 않았다. 이후 확인결과 조장 할머니가 견주를 만나 사과한 사실이 있었다.“요청” vs “폭언” 공원 내 민원 접수 “개를 벤치에 앉히지 말라”는 것이 80대 환경지킴이와 견주의 언쟁 주제였다. 그 과정에서 80대 여성은 “요청을 했다”고, 견주는 “욕설과 폭언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견주는 이전에도 같은 이유로 언쟁이 있었기에 ‘개를 벤치에 앉히지 말라는 법’이 정말 있는지 주민센터와 시청 등에 전화를 걸었다. 공원 내 민원접수에 대해 시와 환경지킴이 조장은 견주를 만나 사과의 뜻을 전했고, 견주 역시 감사하다며 고개를 숙여 일단락되는 듯 보였다. 벤치를 깨끗하게 유지해야 한다는 80대 노인의 주장도, 입마개를 해야 하는 견종도 아니고 배설물도 잘 치우며 목줄을 하고 산책을 했는데 벤치에 앉았다며 심한 말을 듣는 것을 민원했을 뿐이라는 견주의 말도 나름의 이유가 있었다. 하지만 ‘펫티켓을 지적한 할머니가 끌려나가 개 앞에서 사과를 했다’는 사실과 다른 표현으로 2차 기사가 퍼지면서 한쪽의 심각한 갑질 사건으로 부각됐다. 강형욱 “괜히 기사 캡처해서 불편 줬나” 최초 기사를 캡처해 “할머님 죄송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던 동물훈련사 강형욱은 다시 글을 올려 이번 사건에 대한 입장을 올렸다. 양주시 입장문과 억울함을 호소한 견주의 글도 함께 올렸다. 강형욱은 “하루 동안 많은 댓글과 메시지를 받았다. 괜히 기사를 캡처해서 사람들에게 ‘불편을 줬나?’라는 생각도 했다”라며 “기사는 반려견을 데리고 온 견주를 무례한 사람으로, 환경지킴이 할머니를 일방적으로 갑질을 당한 피해자로 더 부추겼다”고 진단했다. 강형욱은 “보호자님은 나름의 이유가 있었던 것 같고, 환경지킴이 할머님도 안타까웠다”면서 “반려견과 산책하다보면 별의별 사람들의 타박을 받고 위협을 받는 일도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저보다 느리게 걷는 레오랑 산책을 하다가도 왜 입마개 안하고 다니냐는 말을 종종 듣는다”고 말했다. 벤치에 개를 앉힌 견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지적했던 강형욱은 본인의 SNS 사진에도 반려견을 벤치에 올리고 찍은 사진이 다수 있다는 지적에도 답했다. 강형욱은 “촬영이나 방송 핑계로 반려견을 의자에 앉히는 행동은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설채현 “요청 아닌 비하… 사실관계 중요” 수의사이자 동물훈련사인 설채현 역시 자극적인 보도에 유감을 표했다. 설채현은 “언론은 역시 사실보다는 자극적인 걸 좋아하는 걸까요”라며 “지금까지 확인한 바로는 일반 사람들도 화가 날만한, 요청이 아닌 비하의 말이었기에 사과를 요청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설채현은 “만약 할머님이 ‘개를 의자에 올리지 말아달라’고 정중히 요청했는데 견주가 사과를 요청했다면 분명 견주의 잘못”이라며 “욕설에 대한 사과요구가 왜 이런 쪽으로 흘러가는 지 모르겠다. 조회수는 달성했으니 사실관계는 필요없는 건지”라고 지적했다. ‘입마개 요청이 죄?’라는 기사 제목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설채현은 “법적으로 입마개를 해야하는 하는 종은 정해져있다. 물론, 법이 아니더라도 위험하다 생각하면 입마개를 하라고 권유한다”면서 “하지만 안 해도 되는 걸 갑자기 모르는 사람이 하라고 무턱대고 단속하고 압박하는 건 정도에 따라 죄가 될 수도 있고, 어이없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설채현은 일부 잘못된 보호자들로 인한 안타까운 사고들에는 잘못한 사람들이 처벌받고 욕을 먹어야 함이 옳다고 강조했다. 설채현은 “개로 인한 사건사고를 옹호하는 것이 아니다. 잘못한 사람들이 처벌받고 욕을 먹어야지, 모든 보호자와 강아지들이 죄인처럼 욕먹을 필요는 없다. 제발 모든 개를 범죄자 취급하지 말아달라. 몇몇 사람들 잘못때문에 잘못이 없는 사람까지 모두가 눈총받는 분위기는 왜 조성된 겁니까”라고 물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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