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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광장] 1·2·3·4 법칙과 대통령의 화법/안미현 논설위원

    [서울광장] 1·2·3·4 법칙과 대통령의 화법/안미현 논설위원

    17대 대선 때 ‘이명박(MB) 대통령 만들기’에 깊숙이 관여했던 한 전직 관료는 ‘1·2·3·4 법칙’의 중요성을 이야기했다. 우리 사회 구성원의 맨 위 10%는 남들보다 앞서가는 혁신그룹(이노베이터)이다. 다음 20%는 남들이 하면 ‘뭐지?’ 하고 해본다. 새로운 것을 먼저 시도하지는 않지만 몇몇의 앞선 시도를 보고 금방 따라나선다는 점에서 얼리 어답터(early adopter) 그룹이다. 그다음 30%는 택시기사, 미용사 등 보통 사람들(common public)이다. 정치나 경제 등에 대해 잘 알지 못하지만 스스로는 잘 안다고 생각한다. 수적으로 가장 다수인 40%는 누가 대통령이 되든 전혀 관심이 없다. 10% 이노베이터와 20% 얼리어답터는 어지간해서는 자신의 생각과 판단을 잘 바꾸지 않는다. 따라서 선거에서 이기거나 여론을 틀고 싶으면 30% 그룹을 집중 공략해야 한다는 게 이 참모의 주장이었다. 30%가 떠들어대면 선거나 사회현안에 관심없는 밑바닥 40%조차 ‘그래?’ 하고 움직인다는 것이다. 흥미가 좀 더 당긴 것은 그다음 얘기였다. 그렇다면 30%를 움직이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하고 효율적인 수단은 뭘까. 그는 ‘이미지’라고 자문자답했다. 그래서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 때도 MB에게 이미지의 중요성을 무던히도 주입시켰다고 한다. “TV토론 때 어떻게 반박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대중이 기억하는 것은 오직 이미지다. 동문서답을 해도 ‘30% 그룹’은 그게 동문서답인지 잘 모른다. 그러니 상대의 불리한 질문은 무시하고 그냥 하고 싶은 말을 하라.” 이어지는 그의 회고. “그런데 MB는 기업인 출신이라 그런지 상대 질문에 설명이든 반박이든 기어코 답을 하려 했다. 참모들이 수도 없이 지적했지만 끝까지 고치지 못했다. 반면, 라이벌이었던 박근혜 후보는 이걸 아주 잘했다. 그것도 너무나 천연덕스럽게.” 세월이 흘러 또 한 번의 대선이 치러졌다. 그런데 선거가 끝난 지 1년이 다 되어가도록 국가정보원의 대선 개입 의혹을 놓고 나라가 시끌시끌하다. 국론도 분열됐다. 그럼에도 박근혜 대통령은 “나와는 무관한 일”이라며 거리를 두고 있다. 비판여론이 커지자 정홍원 국무총리를 대신 내세워 진상 규명을 다짐하는 것으로 갈음했다. 그리고 자신은 프로야구장으로 달려가 시구를 하고 청와대서 아리랑을 불렀다. MB 참모들이 탄복해 마지 않았다는 박 대통령의 강점이 이것인가 싶다. 어렵사리 성사된 지난 9월 국회 영수회담 때도 김한길 민주당 대표의 비판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준비해 온 글만 순서대로 읽어 내려갔던 대통령이다. 한 달여가 지난 지금, 국민들이 기억하는 것은 막힌 정국의 물꼬를 트기 위해 대통령이 야당 대표를 만났다는 사실이다. 동문서답을 했는지는 아는 사람도 기억하는 사람도 거의 없다. 확실히 박 대통령은 이미지에 강하다. 이번에도 ‘(국정원에) 신세 진 게 없다’는 이미지를 국민에게 뚜렷이 각인시켰다. 하지만 잃은 이미지도 있다. 국가 리더로서의 이미지다. 혹시 대통령은 국회의사당 복도에서 결정적인 한 마디로 정국을 주도했던 정치인 시절을 떠올리며 좀 더 때가 무르익기를 기다리는 것일까. 분명한 점은 이제 대통령은 하고 싶은 말만 해도 되던 정당 대표도, 대선 후보도 아니라는 사실이다. 대통령에게는 나라를 안정적으로 이끌어갈 책임이 있다. 정국이 꽉 막혀 있는데 경제법안 처리만을 외쳐대는 대통령을 보며 국민들은 무슨 생각을 할까. 60%를 넘었던 지지도가 최근 50% 초반까지 떨어진 데서 어느 정도 답을 짐작할 수 있다. 한 대기업 총수는 과거와 달리 대통령의 해외순방 동행길이 즐겁다고 했다. 언행에 품위가 있어 어디서든 “이분이 우리나라 대통령입니다”라고 소개하는 게 조금도 민망하지 않아서란다. 어떤 대통령은 너무 촌스럽고 어떤 대통령은 너무 촐랑대 예전엔 자부심을 느낄 수 없었다나. 이번 주말 대통령은 유럽 순방길에 오른다. 귀국길에는 달라진 대통령의 이미지를 보고 싶다. hyun@seoul.co.kr
  • [기고] 유료방송 규제개선, 공익이 우선/권오성 세명대 국제통상학과 교수

    [기고] 유료방송 규제개선, 공익이 우선/권오성 세명대 국제통상학과 교수

    여야 중진의원이 잇따라 유료방송시장에서 이종 플랫폼(케이블TV-위성방송-IPTV) 간 특수관계자에 대해서도 가입 가구 수를 합산해 전체 유료방송 가구 수의 3분의1을 넘지 못하도록 하는 소위 ‘합산규제 법안’을 발의했다. 법안이 폐기되지 않는 한 어떻게든 결론이 나야 할 텐데, 지금처럼 사업자 간 갈등에만 초점을 맞추면 국회도, 정부도 뚜렷한 입장표명이 어려울 것이다. 법 개정을 포함한 국가정책은 사업자들의 이해관계인 사익을 위해서가 아니라 국민의 편익과 산업발전, 국가경제 발전 등 공익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 그러나 요즘 합산규제 관련 뉴스를 보면 이런 기본적인 정책 방향은 간과하고 사업자 간 갈등 양상으로 몰아가려는 것 같아 답답하다.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지 않으면 법안을 검토 중인 국회와 정부도 혼선을 빚게 되고 그 피해는 국민들에게 돌아오기 때문이다. 따라서 합산규제 법안은 공익적 측면에서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 첫째, 합산규제 법안은 국민편익을 제고하나. 유료방송시장은 77개 권역으로 나뉘어져 있고 소비자들은 자기가 살고 있는 방송권역에서 대략 5개 사업자를 선택할 수 있다. 그런데 합산규제가 도입돼 특수관계자로 규제를 받는 2개 사업자의 합산 시장점유율이 3분의1에 도달하게 되면 소비자들은 이들 사업자를 선택할 수 없게 된다. 5개 사업자 가운데 2개 사업자를 선택할 수 없게 돼 소비자 선택권이 40% 감소하는 것이다. 보고 싶은 콘텐츠가 있어서, 혹은 전송품질이 가장 좋아 선택하고 싶은 유료방송사업자가 있는데도 합산규제 때문에 다른 사업자를 선택해야 한다면 구매의 자유를 박탈당한 소비자가 받아들일 수 있을지 의문이다. 특히 2개 사업자 가운데 1개 사업자가 위성방송일 경우 농어촌지역 주민들은 TV시청권 자체를 박탈당할 수도 있다. 도서산간에는 위성방송을 통해서만 TV시청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둘째, 산업발전과 국가경제에 도움이 되나. 합산규제 법안은 그간의 유료방송시장 정책 추세와 정반대 방향으로 가는 것처럼 보인다. 유료방송플랫폼 사업자 간 시장점유율 규제는 해외에서도 사례를 찾기 힘든 법안이고 계속 완화하는 추세에 있다. 유료방송시장 규제를 계속 완화하는 이유는 산업발전을 위해서다. 그런데 합산규제는 시장경쟁을 제한하고 투자유인을 감소시켜 산업발전을 저해할 수 있다. 합산규제를 받을 가능성이 없는 사업자들이 찬성하는 이유는 지금보다 경쟁을 덜 해도, 투자를 조금 해도 지금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할 수 있다는 기대 때문이다. IPTV 도입 이후 국내 케이블TV의 디지털전환이 본격화되었다. 경쟁을 멈추면 여전히 갈 길이 먼 디지털전환도 더뎌질 것이며, 콘텐츠 경쟁도 줄어들고 방송전송망 품질 경쟁도 당연히 줄어들 것이다. 결국 경쟁에서 벗어나는 소수의 사업자들만 혜택을 보고 국민과 국가(경제)는 손해를 보게 된다. 합산규제 법안이 경쟁에서 벗어나는 몇몇 사업자의 사익을 위한 법안이 돼선 안 된다. 국회, 정부, 사업자 모두 사업자 간 갈등과 사익 논란에서 벗어나 국민편익과 산업발전, 국가경제 등 공익측면에서 합산규제 법안의 방향을 제시하기를 기대한다.
  • 세계 반부패 문헌집 발간

    감사원이 세계 각국 반부패 관련 자료를 집대성한 문헌집(Collection of Important Literature on Strengthening Capacities of SAIs on the Fight against Corruption)을 발간했다. 세계감사원장회의(INTOSAI·인토사이)의 유엔협력기구 의장인 감사원은 2011년 10월 인토사이와 유엔의 협력사업으로 세계의 반부패 척결을 위한 문헌집을 내기로 결정한 뒤 2년 동안 작업한 끝에 문헌집을 완성했다. 감사원은 이 책자를 세계 191개국 감사기구와 유엔 등에 제공하고, 21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인토사이 총회에서 발간 성과를 보고한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이란 8년만에 IAEA 불시사찰 수용

    이란 8년만에 IAEA 불시사찰 수용

    이란의 핵무기 개발 의혹을 풀기 위한 서방과의 협상이 15~1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가운데 이란이 자국 핵시설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불시 사찰을 수용하기로 했다고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차관이 16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란 핵 협상단의 핵심 관계자인 아라그치 차관은 이날 이란 IRNA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 ‘이슈’(불시 사찰)는 첫 단계 조처에는 없었지만 우리가 취할 마지막 단계 조처에 포함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IAEA의 불시 사찰은 핵확산금지조약(NPT)의 추가 규약에 속하는 것으로, 앞서 이란은 2003년에 자발적으로 이 조항을 시행했다가 핵개발 문제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 상정되자 2005년 이를 중단했다. 이후 서방은 안보리 결의로 이란의 우라늄 농축 중단을 촉구하며 2008년까지 세 번의 ‘대이란 제재 결의’를 채택했다. 그러나 2010년 우라늄 농축 수준을 5%에서 20%까지 끌어올린 이란은 같은 해 안보리의 네 번째 결의에 굴하지 않고, 2011년에는 농도 20% 수준의 고농축우라늄 생산량을 세 배로 늘렸다. 이에 안보리는 지난해 4월부터 다섯 차례에 걸친 협상에서 고농축 우라늄 생산 중단과 국외 반출을 요구했으나, 이란은 20% 농축우라늄이 에너지 생산과 의료 연구를 위한 것이라며 반대입장을 보여 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란 정부 당국자들이 우라늄의 농축 수준을 두고 협상의 여지가 있음을 시사하면서 서방이 이란의 농축 수준을 5%로 제한하는 조건으로 우라늄 농축 권리를 인정하고, 제재를 일부 완화하는 방향으로 접점을 찾아가지 않겠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편 무함마드 자바드 자리프 외무장관이 이끄는 이란 대표단은 유엔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과 독일 등 ‘P5+1’과 가진 첫날 협상에서 ‘불필요한 위기의 종식과 새로운 지평선의 개척’이라는 제목의 한 시간짜리 영어 프레젠테이션을 직접 진행해 각국 대표단으로부터 호평받았다. 회의에 참석한 캐서린 애슈턴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대변인을 통해 “이란의 제안은 상당히 구체적이며 유용한 기술적인 논의가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란 핵 문제 해결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이날 미국 뉴욕시장에서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전날보다 1.2달러 떨어진 배럴당 101.2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7월 2월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이다.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 피라냐 공격도 견디는 아마존 괴물 물고기 발견

    피라냐 공격도 견디는 아마존 괴물 물고기 발견

    악명높은 피라냐의 가공할 공격력을 견디는 신종 물고기가 발견됐다. 최근 미국 뉴욕주립대 환경 과학 연구팀은 브라질 아마존강에 사는 ‘아라파이마’(Arapaima)의 신종이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세계 최대의 담수어 중 하나인 아라파이마는 평균 몸길이가 2m지만 최대 5m에 달하는 것이 발견될 만큼 거대한 덩치를 자랑한다. 특히 수면 밖으로 머리를 내밀고 숨을 쉬는 종으로 작은 악어도 한입에 꿀꺽할 만큼 왕성한 포식자이기도 하다. 이번 연구팀의 성과는 현재까지 4종이 확인된 아라파이마의 신종(학명 Arapaima leptosome)이 추가된 것. 연구를 이끈 뉴욕주립대 도널드 스튜어트 박사는 “이 물고기는 지난 2001년 처음 발견됐지만 이번 연구로 새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면서 “기존 아라파이마와 비교해 지느러미와 피부 모양 등 명확히 구별되는 특징이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또한 이 물고기가 가진 ‘갑옷’ 같은 단단한 피부의 비밀도 밝혀냈다. 스튜어트 박사는 “아라파이마는 콜라겐으로 이루어진 막이 나선형 계단처럼 회전하듯 몸을 감싸고 있다” 면서 “이같은 단단한 ‘갑옷’ 덕에 피라냐의 공격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와이파이 자동연결… 데이터사용 최대 80% 절감… 모바일TV 끊김없이 본다

    와이파이 자동연결… 데이터사용 최대 80% 절감… 모바일TV 끊김없이 본다

    KT의 모바일 인터넷(IP)TV 서비스인 ‘올레tv 모바일’이 데이터 사용량을 최대 80% 줄이는 신기술로 무장했다. 또 대표 콘텐츠 플랫폼 중 하나인 푹(pooq) 서비스를 올레tv 모바일에서 제공하고, 지상파 TV에는 없는 모바일TV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도 강화한다. KT의 미디어콘텐츠 자회사인 KT미디어허브는 15일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올레tv 모바일로 모바일TV 황금 시대 연다’ 기자발표회를 열고 올레tv 모바일의 새 서비스 전략을 소개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이용자의 데이터 사용량을 줄이는 ‘ABC(always best connected) 솔루션’이다. ‘항상 최적의 연결 상태를 유지한다’는 의미를 담은 이 기술은 모바일TV 시청 시 롱텀에볼루션(LTE) 등 셀룰러망과 와이파이망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이용자의 별도 조작 없이 3세대(3G)망, LTE망, 와이파이망을 골라 연결하거나 상황에 따라 동시에 사용해 데이터 사용량을 줄이면서도 끊김 없는 TV 시청이 가능하도록 한 기술이다. KT미디어허브는 이 기술이 데이터 사용량을 최대 80% 줄이고도 모바일 기기 사용 시간은 5배까지 늘려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개발한 벤처기업 에어플러그의 강익춘 대표는 “혼잡 지역이나 출퇴근 시 망 부하를 줄이고 기존 망의 투자 효과를 극대화하는 기술”이라며 “모바일TV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 이를 적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환경에 따라 끊김 없이 화질을 바꿔주는 ‘어댑티브 스트리밍’ 기술도 도입한다. 더불어 콘텐츠 서비스도 강화한다. 가입자 20만명의 푹 서비스를 올레tv 모바일에서 제공하고 지상파 3사의 실시간 채널 등을 모은 필통(FeelTong) 서비스도 선보인다. 웹툰에 애니메이션 요소를 더한 ‘무빙툰’, 과거 인기 드라마를 요약한 ‘추억의 10분 내레이션 드라마’, 분데스리가 축구 등 차별화된 콘텐츠도 강화했다. 올레tv 모바일은 IPTV인 올레tv 가입자, KT 이동통신 가입자 일부에 무료로 제공된다. 김주성 KT미디어허브 대표는 “3~4년 내 모바일TV가 일반TV를 보조하는 역할에서 벗어나 동등한 미디어가 되는 모바일TV 황금시대가 올 것”이라며 “신규 서비스 등을 통해 3년 내 가입자를 지금의 2배인 500만명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SK건설 태국서 1억弗 공사 따냈다

    SK건설 태국서 1억弗 공사 따냈다

    SK건설이 태국에서 1억 달러(약 1070억원) 규모의 아로마틱 플랜트 증설 공사를 수주했다. 이번 공사 수주는 SK건설이 지난 1월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신설한 GPS(Global Plant Service) 본부의 첫 대규모 공사 수주 실적이다. SK건설은 14일 태국 라용시 맙타풋 정유·석유화학단지 내에 위치한 PTTGC 아로마틱(방향족) 플랜트 증설 공사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아로마틱 플랜트란 원유 정제 시 발생하는 나프타를 포집해 여기서 별도로 석유화학제품의 원료가 되는 파라자일렌과 벤젠 등을 추출하는 시설을 말한다. 태국 최대 에너지사인 PTTGC사가 발주한 이번 증설 공사는 파라자일렌과 벤젠의 연간 생산량을 각각 약 12만t, 5만t씩 끌어올리는 공사다. SK건설은 PTTGC의 자회사인 PTTME사와 컨소시엄을 꾸려 참여했고, 지분율은 45%다. SK건설은 설계와 구매를 전담하고, PTTME사는 시공을 도맡아 진행한다. 올 10월에 착공해 2015년 9월 완공 예정이다. SK건설은 GPS 본부를 통한 이번 수주를 계기로 앞으로 예정된 동남아시아의 대형 EPC 사업을 연달아 수주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자평했다. 김추제 SK건설 화공GPS본부 상무는 “GPS 본부의 첫 EPC(설계·조달·시공) 수주인 만큼 SK건설의 우수한 엔지니어링 역량을 활용해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나아가 PTT그룹을 포함한 동남아시아 시장의 대형 EPC 사업 신규 수주의 교두보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뉴스 분석] 오바마의 ‘삼성전자 제품 수입금지’ 수용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였다. 앞서 애플의 자국 수입금지 조치에 거부권을 행사한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삼성전자에 대해서는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는 방법으로 다시 자국 기업의 손을 들어 줄 것이라는 업계의 관측은 예상대로 들어맞았다. 지난 8월 오바마가 애플 제품에 내린 수입금지 판정에 거부권을 행사한 이유는 이른바 표준특허에 대한 ‘프랜드(FRAND) 원칙’이다. 프랜드 원칙은 표준특허에 대해 특허 보유자가 ‘공정하고 합리적이며 비차별적인’ 방식으로 사용 허가를 내줘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서 표준특허란 업계에서 모두 공통으로 사용하는 기술에 대한 특허를 말한다. 220V 콘센트나 USB 포트 규격처럼 함께 사용하기로 약속하면 제품들의 호환 등이 좋아지는 것을 말한다. 반대로 상용특허란 표준특허가 아닌 일반 특허로 우회가 가능한 특정 기능이나 서비스 관련 특허다. 미국의 논리를 정리하자면 삼성전자의 특허는 핵심 기술이라 우회할 방법이 없으니 애플 등 누구나 쓸 수 있게 해야 하지만 애플의 특허는 피할 방법이 있는데도 삼성이 베껴 썼으니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삼성전자가 최신 제품에서는 애플의 특허를 우회한 기술을 적용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미국의 주장이 터무니없지만은 않다. 하지만 미국이 애초부터 프랜드 원칙을 내세웠던 이유가 정치적인 결정이었다는 시각도 있다. 실제 오바마가 애플 제품에 내린 수입금지 판정에 거부권을 행사하자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물론 자국 내 언론도 미국의 ‘이중성’에 비판을 가했다. 세계 무역시장에서 자유무역과 지적재산권 보호 강화를 주장하는 미국이 실제는 자국 기업만 보호한다는 지적이었다. 우리 정부도 공식적으로 유감을 표명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9일 “삼성과 애플이 전 세계적으로 경쟁하는 상황에서 상호 간 특허침해 문제에 대해 미국 정부가 서로 다른 결정을 내려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또 오바마가 자충수를 뒀다는 평도 나온다. 실제 자국 내 기업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다. 미국에는 애플만 있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퀄컴처럼 수많은 표준특허를 갖고 있는 기업은 역풍을 맞을 가능성이 크다. 만약 퀄컴 등이 다른 나라에서 표준특허권을 사용하려 하면 다른 나라 정부가 오바마와 똑같은 방식으로 문제를 제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행히도 삼성전자 매출 등에 미치는 영향은 적을 것으로 보인다. 수입금지 대상 제품이 갤럭시S2 등 대부분 출시한 지 2년가량 지난 구형 제품이기 때문이다. 갤럭시S4와 갤럭시노트3 등 현재 삼성전자의 주력 제품은 대부분 애플의 특허를 우회한 다른 기술을 적용했다. 경제적 손해는 그리 크지 않지만 명분을 찾기 위해 법정 공방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내린 수입금지 조치와 관련해 미국 연방순회항소법원에 항고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항고를 포함한 모든 조치를 검토 중”이라며 유감의 뜻을 밝혔다. 삼성전자는 연방순회항소법원에 ITC가 지난 8월 내린 수입금지 조치에 대해 항고하고 전면 재심사를 요청할 수 있다. 항소법원이 재심사(2심)를 결정하면 삼성전자는 자사 제품이 애플의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는 점을 입증해야 한다. 다른 희망도 있다. 문제가 된 특허 2건 중 ‘949 특허의 경우 미국 특허청(USPTO)으로부터 무효라는 예비판정을 받은 바 있다. 만약 해당 특허가 무효라는 최종 결론이 나오면 애플은 양사 간 분쟁에서 이 특허를 더 이상 거론할 수 없게 된다. 혹시나 하는 기대를 다시 한번 거는 이유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삼성전기, 1300만 화소 OIS 카메라모듈 개발

    삼성전기, 1300만 화소 OIS 카메라모듈 개발

    삼성전기가 스마트폰 카메라의 흔들림 보정 성능이 2배 이상 향상된 OIS(Optical Image Stabilizer·손떨림 보정) 1300만 화소 카메라 모듈을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제품은 흔들림 보정 각도가 1.5도로 현재 시판되는 디지털카메라의 보정 각도 0.7도보다 2배가량 우수하다. 보정 각도는 사진 촬영 시 기계가 카메라의 흔들림을 잡아주는 각도로, 보정 각도가 클수록 흔들림 속에서도 안정적인 촬영 결과가 나온다. 흔들림 보정 성능 향상으로 어두운 곳에서 노출 시간을 길게 해도 보다 선명한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고졸 설움 벗고 기적을 디자인하라

    고졸 설움 벗고 기적을 디자인하라

    참 뻔뻔하다. 프레젠테이션(PT) 단상에 서더니 자신이 책 수백권을 읽은 독서광이고 창의력이 뛰어나다고 잰다. 공부는 배우면 되지만 창의력은 그렇게 안 되지 않느냐고 한다. 그러고선 카우보이에 맞서는 카우걸의 구두, 순백의 드레스에 휩싸인 신부를 돋보이게 해 줄 웨딩 구두 등 자신만의 창의력 넘치는 디자인을 공개한다. 뒷줄에 있던 구두, 가방 회사 사장님들은 까치발을 하며 유심히 본다. 지나치게 창의적이었을까. 어떤 사장은 고개를 휘휘 젓는다. 다른 사장은 괜찮다 싶었는지 학생의 작품들을 꼼꼼히 들여다보기 시작한다. 그런데 PT를 끝내고 들어갈 땐 딱 여고생이다. 얼굴이 빨개지더니 친구들과 ‘나 잘했어?’, ’응, 잘했어’ 하며 수신호를 주고받는다. 열정적이긴 했는데 너무 잘난 척한 게 아니냐는 농담에 김서영(18)양이 활짝 웃는다. “디자이너가 되고 싶어서 특성화고를 다녔는데 학교에서는 드로잉만 하거든요. 그런데 이번엔 모든 제작 과정을 제 손으로 끝냈지 뭐예요. 이렇게 어필하는 자리도 마련됐고요. 다시 없을 기회인데 최선을 다해야죠.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 같아요.” 김양은 곧바로 면접 제안을 받았다. M사 직원이 데려다 몇 개월간의 인턴 과정을 거친 뒤 어떤 대우를 받는지 설명했다. 지난 2일 오후 2시 성동구 성수동 성동토탈패션지원센터 2층. ‘취업희망캠프’의 마지막 관문인 공개채용 오디션이 한창이었다. 희망캠프는 고졸 취업 시대를 맞아 특성화고 아이들에 대한 진로 상담과 취업 지원을 위해 성동구가 올해 처음으로 마련한 자리다. 꽤 체계적이다. 성동구가 수제화로 유명한 곳인 만큼 지역 피혁 패션 기업들과 연계하는 방안을 생각했다. 그래서 지난 4월 패션협회 특강에 이어 ‘1일 직업 체험’을 거친 학생 29명을 대상으로 7~10월 실무 제작 교육을 마쳤다. 모든 공정을 직접 체험하게 했다. 학생, 업체 모두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공개채용 오디션은 이 모든 과정을 끝낸 수료생들이 밍크콜렉션, 엠디콜렉션, 메이크드림, 정동제화, 위치스마켓 등 9개 피혁 패션 기업 사장 앞에서 자신의 경험, 능력, 포부를 펼쳐 보이는 자리다. 여러 학생의 작품을 뜯어보던 임은주 바이슈 사장은 “디자인이라고 하면 겉으론 화려해 보이지만 속으론 상당히 거친 작업이 필요한데, 무엇보다도 모든 학생이 이 과정에 대해 명확히 이해해서 좋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제품의 완성도 역시 석달 정도 배운 것치곤 상당한 수준이어서 좀 놀랐다”고 덧붙였다. 이날 1차 면접에서는 몇 개 회사에 겹치기 합격자가 나오면서 32명에게 합격 통보가 갔다. 최종 취업은 회사별 2차 면접을 통해 결정된다. 고재득 구청장은 “지역 경제와 아이들 취업 문제를 함께 풀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인 만큼 서로 윈윈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서울 자치구들 ‘안전마을 만들기’] 서대문, 인간 CCTV가 떴다

    서울 서대문구는 안전한 밤길 확보와 성범죄 예방을 위해 주민 모니터링단을 구성해 범죄환경 진단을 실시했다고 30일 밝혔다. 단독주택이 많고 재개발사업이 활발한 홍제1동을 대상으로 ‘탁 트인 홍반장 마을만들기’라는 구호를 내걸고 두 달에 걸쳐 모니터링했다. 세대별 관점에서 안전저해 요인을 진단하고 개선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학부모 20명과 청소년 12명이 모니터링 단원으로 참여했다. 이들은 범죄예방환경설계(CPTED·셉티드) 교육을 5회 수료한 뒤 가로등, 폐쇄회로(CC)TV 등 안전시설물 설치와 관리 상태, 주야간 시간대별 빈집과 청소년 우범지역 위험요인 등을 점검했다. 구는 모니터링 결과를 토대로 안심 지킴이집 선정, 골목 환경개선, 마을 안전지도 제작 등 여성폭력 없는 안전마을 조성사업에 나선다. 또 내년부터 모니터링 대상을 전역으로 확대한다. 문석진 구청장은 “모니터링에서 발견된 유해환경을 해당 부서에 전달해 꼭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물속에서 음악감상’수중 헤드폰’ 개발

    물속에서 음악감상’수중 헤드폰’ 개발

    귀에 이어폰 끼우거나 헤드폰을 쓰고 피트니스 클럽에서 운동하는 사람들처럼, 물속에서 수영을 하면서도 음악을 즐길 수 있을까? 물속에서 자유롭게 음악을 들을 수 있게 도와주는 새로운 장치가 개발됐다. 최근 개발된 ‘넵튠’(Neptune)은 사람의 두개골과 얼굴 뼈 등을 이용해 음악을 들을 수 있게 도와주는 신개념 장치다. 이 장치는 수영하는 사람의 광대뼈를 통해 음파를 내이의 달팽이관으로 전달하며, LED모니터가 장착된 플레이어 역시 방수기능이 있어 물속에서 자유자재로 음악을 들을 수 있다. 이를 개발한 미국의 업체는 “70년대에 쇄골을 통해 음파를 귀로 전달하는 장치가 있었지만 당시 주목받지 못한 채 기술이 사장됐다”면서 “우리는 이 기술을 되살리고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넵튠 헤드폰을 이용해 물속에서 음악을 들으면 마치 머릿속에서 음악이 울리는 듯한 느낌을 받을 것”이라면서 “이는 돌고래나 고래가 수중음파를 이용해 대화하는 것과 비슷한 원리”라고 덧붙였다. 수영을 즐기는 사람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아이템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 헤드폰은 4CG용량으로 1000곡 정도를 저장하는 것이 가능하다. 가격은 159.99 달러, 한화로 약 17만 2000원 상당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위성방송·IPTV 점유율 합산규제 투자 감소로 방송산업 후퇴할 것”

    “위성방송·IPTV 점유율 합산규제 투자 감소로 방송산업 후퇴할 것”

    “위성방송과 인터넷(IP)TV의 시장점유율을 합산해 규제하는 방식은 창조경제에 역행하는 것입니다.” 문재철 KT스카이라이프 사장은 25일 서울 광화문 KT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합산 규제가 투자 감소, 방송산업의 정체·후퇴, 소비자 편익 감소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가져올 것”이라며 “이는 선진국에서도 유례가 없는 시도”라고 지적했다. 문 사장의 이날 발언은 국회에서 발의돼 논의를 앞둔 방송법 및 IPTV법 개정안에 대해 정면 반박한 것이다. 현재 유료방송의 시장점유율 규제는 방식별로 따로 적용되고 있다. 케이블TV는 방송법에 따라 사업자가 케이블 전체 가입자의 3분의1과 전체 방송권역 77개의 3분의1을 초과할 수 없다. IPTV 사업자들의 점유율은 IPTV법에 따라 전체 유료방송 시장(2400만명 추정)의 3분의1을 넘지 못하도록 돼 있다. 반면 위성방송은 사업자가 스카이라이프 한 곳뿐이라 관련 규제가 없었다. 문제는 스카이라이프가 KT 계열사라는 데 있다. KT는 IPTV, 스카이라이프는 위성방송 사업을 하는데 이를 합산해 규제하지 않으면 독과점 우려가 있다는 게 케이블TV 업계와 정치권의 주장이다. 전병헌 민주당 의원은 지난 6월 이를 합산 규제하는 법안 개정안을 발의했다. 현재 KT와 스카이라이프를 합친 유료방송 점유율은 26.4%로, 업계에서는 3년 내 점유율이 3분의1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문 사장은 “케이블TV는 지역 사업자이고 스카이라이프는 전국 사업자로 다른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며 “합산 규제는 현대차와 기아차를 합산해 규제하고 지역버스 사업자가 고속버스 사업을 묶어 달라고 하는 것과 같다”고 꼬집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사슴 공격해 죽이는 ‘거대 독수리’ 포착

    독수리가 사슴을 공격해 죽이는 좀처럼 보기 힘든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최근 런던동물원(ZSL)과 야생보존협회(WCS) 공동연구팀은 러시아 시베리아에서 촬영한 검독수리(golden eagle)와 사슴의 ‘사투’를 관련학술지(Journal of Raptor Research) 9월호에 발표했다.   독수리는 자신보다 작은 동물이나 새를 공격해 먹이로 삼는 것이 일반적. 그러나 사진 속 독수리는 잔인하게 사슴을 공격했으며 며칠 후 이 사슴은 사체로 발견됐다. 단 2초에 불과한 이 영상은 우연히 촬영됐다. 시베리아 호랑이를 연구하고자 설치한 무인 카메라에 운좋게도 독수리와 사슴의 모습이 포착된 것. 논문의 제 1 저자 ZSL 린다 커레이 박사는 “무인 카메라의 배터리와 메모리 카드를 교체하러 가는 길에 우연히 사슴의 사체를 발견했다” 면서 “숙소로 돌아와 찍힌 영상을 보고 놀라 입을 다물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18년 동안이나 시베리아에서 동물 연구를 했지만 독수리가 사슴을 공격해 죽이는 것은 희귀한 일”이라며 놀라워했다.    한편 수리과에 속하는 대형 맹금류인 검독수리는 주로 작은 포유류나 조류 등을 사냥하지만 발톱이 크고 강해 때로는 사슴 같은 대형 포유류를 공격할 때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심재억 전문기자의 건강노트] 간(肝) 좀 잘 봅시다

    누구나 아는 것이 간기능검사(LFT)입니다. 건강검진에서 빠지지 않으니까요. 그러나 검사 결과를 이해하는 방식은 제각각입니다. 충분히 간 건강을 의심할 상황임에도 “이 정도쯤이야.”라고 여기는가 하면 정상으로 이해하면 될 상황을 두고 속을 태우는 이들도 있지요.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정상 같아 보일지라도 한번쯤 의심하고 지나가는 게 현명하다는 것입니다. 건강검진 결과표에는 알기 어려운 용어들이 참 많습니다. AST(또는 SGOT), ALT(또는 SGPT), GGTP 등이 그것입니다. AST나 ALT는 한마디로 간 세포가 얼마나 건강한지를 보여주는 지표들입니다. 간에 문제가 생겨 이 성분이 혈액 속으로 많이 유입되면 당연히 검사치가 높게 나오겠지요. 보통 정상치는 400으로 보지만 간에 염증이 있거나 지방간이 있으면 크게 치솟는 특성을 갖고 있습니다. 이에 비해 GGTP(감마 GTP)는 훨씬 예민한 인자로, 간질환자의 90%에서 수치가 높게 나타나며, 의료계에서는 알코올성 간질환의 중요한 지표로 받아들입니다. 이 중에서도 간염바이러스의 상태를 측정하는 지표가 바로 ALT입니다. 이 수치가 정상을 벗어나 높다면 간염바이러스의 DNA가 높은 농도를 유지하고 있다는 뜻이며, 따라서 이런 경우 활동성 간염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문제는 이 ALT가 판단 착오를 부르기 쉽다는 사실입니다. 수치가 높아도 정상인 사람이 있는가 하면 정상이지만 방심할 수 없는 상황도 더러 있기 때문입니다. 또 이 수치가 B형 간염에 의한 간 손상을 항상 정확하게 반영한다고도 볼 수 없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습니다. 이렇듯 건강검진에는 정상이라는 상황에 감춰진 위험이 의외로 많습니다. ALT도 그 중에 하나라고 보면 됩니다. 그래서 의사들은 적어도 간에 관한 한 의심하지 않는 정상보다 의심하는 비정상이 훨씬 낫다고 말합니다. 자꾸 병원을 들락거리는 게 무사태평보다 낫다는 뜻이지요. 특히나 간은 중요하면서도 우리의 감각 밖에 있어 더 그렇습니다. jeshim@seoul.co.kr
  • IT업계 추석 홍보전… 화끈하게 쏜다

    IT업계 추석 홍보전… 화끈하게 쏜다

    추석을 맞아 이동통신사, 인터넷(IP)TV 등 정보기술(IT) 업체들이 고객들을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펼친다. 명절을 맞아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최근 경쟁이 뜨거워진 광대역 롱텀에볼루션(LTE)과 LTE-어드밴스트(A) 등 최신 서비스를 알리기 위해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먼저 SK텔레콤은 귀성·귀경일에 맞춰 ‘퍼펙트 LTE-A로 천하통일’ 행사를 진행한다. 연휴의 끝머리인 21~22일 서울 여의도 IFC몰과 영등포 타임스퀘어 등에서 ‘황금 윷놀이’, ‘전국망 홍보단’ 등을 운영해 W호텔 숙박권, 워커힐 상품권, 갤럭시S4 LTE-A 단말기 등 푸짐한 선물을 준다. KT는 추석 연휴에 해외여행을 떠나는 고객들을 위해 로밍 데이터를 추가로 제공한다. 22일까지 LTE 데이터 로밍 5만원권에 가입하면 기존 150MB가 아니라 1.8GB의 대용량 데이터를 해외에서 이용할 수 있다. KT의 IPTV 서비스인 올레tv에서는 추석특집관 ‘복 주머니 속 황금 보름달’을 운영한다. 특집관에서는 ‘더 테러 라이브’ 등 최신 영화와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애니메이션 100여편을 볼 수 있다. 주문형 비디오(VOD)도 평소보다 10~30% 싸게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IPTV 월정액 서비스에 가입하는 모든 고객에게 1만 3000원 상당의 VOD 무료 이용권을 제공한다. 또 ‘온 국민 100% 무료존’을 운영해 인기 영화 100편을 무료 제공한다. SK브로드밴드도 22일까지 인기 VOD를 할인해 주는 ‘추석특선 BTV’ 이벤트를 벌인다. 아울러 이통사들은 연휴 동안 통화량 증가에 따른 통신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다. 이통 3사는 상황실을 운영하는 한편 추석 인사로 가장한 스미싱 사기 예방에도 힘쓴다. LGU+ 관계자는 “귀향·귀성길에 통화는 물론 교통 정보, 모바일게임, 음악 등 콘텐츠 사용이 원활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기어’ 사용해 고공점프하는 멸구 최초 확인

    ‘기어’ 사용해 고공점프하는 멸구 최초 확인

    세계의 정원에서 흔히 발견되는 곤충에 놀라운 비밀이 숨겨져 있었다. 바로 엄청난 점프력을 만들어내는 자연의 ‘기어’(Gear)를 가지고 있던 것. 농산물 해충인 멸구에 속하는 한 종(학명: Issus coleoptratus)의 유충은 점프할 때 약 1m를 비행한다. 뒷다리 홈에 맞물리는 톱니로 고속 점프 시 다리의 움직임을 조정할 수 있다고 한다. 점프 시 2개의 뒷다리는 서로 30마이크로초 단위로 움직이며, 초속 3m의 빠른 속도로 공중을 비상한다. 참고로 메뚜기는 2~3밀리 초라고 한다. 만일 이 유충에 기어가 없다면 움직임을 정밀하게 제어할 수 없다고 한다. 즉 한쪽 뒷다리가 다른 쪽 다리보다 빨리 움직이기라도 하면 공중에서 몸이 돌아가 안전하게 착지할 수 없다는 것이다. ☞☞고공점프하는 멸구 동영상 보러가기 이러한 곤충의 움직임을 연구해 온 맬컴 버로우스 영국 캠브리지대학 명예교수는 “‘기어’를 연동시키는 예는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버로우스 교수에 따르면 등갑가시거북(학명: Heosemys spinosa)이란 파충류도 등딱지 가장자리에 기어가 달렸지만, 어디까지나 장식적인 ‘기어’며 기능은 없다. 또 악어류의 심장에도 혈액 흐름을 제어하는 기어와 같은 밸브가 있지만, 두 개 이상의 기어를 조합해 움직임을 동기화하는 동물로는 이 곤충이 처음이라고 한다. 그러나 이 곤충의 기어 구조는 기계 부품처럼 좌우대칭은 아니다. 뒷다리에 달린 기어는 점프 직전에 기능하며, 기어에 달린 힘줄의 왜곡 때문에 회전은 단방향이라고 한다. 버로우스 교수는 “유충에 편리한 기어는 탈피하면 쓸모없게 된다”고 말했다. 성체는 대신 ‘마찰’을 이용한 전략을 취한다. 동체에 가장 가까운 뒷다리 일부를 서로 문질러 맞춰 움직임을 동기화하는 것이다. 왜 성체에는 기어가 없는 것일까. 성충이 될 때까지 5~6회의 탈피를 거듭하는 유충은 기어 힘줄이 손상된다 하더라도 다음 탈피를 통해 새롭게 바꿀 수 있다. 하지만 성체는 더는 탈피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버로우스 교수는 추정하고 있다. 버로우스 교수는 “탈피한 다음 날 기어가 손상되면 나머지 인생은 깨진 기어를 안고 살아야 한다. 포식자로부터 도망칠 수 없다면 그 일생은 크게 단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의 사이언스지(誌) 온라인판 13일 자로 발표됐다. 사진=맬컴 버로우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예순여섯 엘턴 존 서른 번째 앨범

    예순여섯 엘턴 존 서른 번째 앨범

    영국 팝의 거장 엘턴 존(66)이 30번째 정규 음반 ‘더 다이빙 보드’(The Diving Board)를 발표했다. 2010년 리언 러셀과 함께 발표한 ‘더 유니온’(The Union) 이후 3년 만이며, 자신의 솔로 음반으로는 2006년 ‘더 캡틴 앤드 더 키드’(The Captain & The Kid) 이후 7년 만이다.이번 음반은 전체적으로 소박한 악기 구성과 간결한 사운드를 뽐낸다. ‘더 유니온’에서 프로듀서를 맡았던 티 본 버넷이 전체 사운드를 총괄하면서 전체적으로 어쿠스틱 위주의 소박한 악기로 편성했다. 피아노, 베이스, 드럼의 트리오에 곡에 따라 기타, 첼로, 키보드와 트럼펫을 비롯한 금관악기 몇 종을 얹어 복고적인 느낌을 가득 담았다. 총 19곡 중 첫 번째 싱글인 ‘홈 어게인’은 피아노 선율 위에 대중적인 멜로디를 펼쳤다. ‘마이 퀵샌드’, ‘더 발라드 오브 블라인드 톰’, ‘어 타운 콜드 주빌리’ 등 여러 수록곡에 엘턴 존의 두꺼운 목소리와 어울리는 가스펠의 요소가 담겼다. 엘턴 존은 1969년 데뷔한 후 지금까지 2억 5000만장 이상의 음반판매량, 6번의 그래미 어워즈와 4번의 브릿 어워즈 수상 등의 기록을 쌓아 왔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SK브로드밴드 “2015년 UHD방송 상용화”

    SK브로드밴드 “2015년 UHD방송 상용화”

    인터넷프로토콜(IP)TV, 케이블TV, 위성방송 등이 지금 안방에서 주로 보는 고화질(HD)TV 방송보다 8배 향상된 초고화질(UHD)TV 방송을 잇따라 시연하고 있다. UHD 방송의 기술 기반은 마련됐다는 신호다. 하지만 콘텐츠 공급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소비자들이 UHD 화질을 즐기는 데까지는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SK브로드밴드(SKB)는 11일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동작국사에서 ‘고효율 비디오 코딩’(HEVC) 기술을 활용한 UHD 방송을 시연했다. HEVC는 SKB가 원천기술을 가진 비디오 압축 방식으로, 최고 100Mbps 속도인 인터넷망으로 대용량 영상을 보낼 때 쓰인다. 이날 시연회에서 SKB는 서울 성수 방송센터에서 보낸 UHD 영상을 동작국사 시연회장과 서울 강남구 신사동 일반 가정에서 시청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SKB는 전국망의 99.9%를 100Mbps급으로 구축해놨기 때문에 가정에 UHD TV와 셋톱박스가 있다면 UHD 방송을 볼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셈이다. SKB는 트래픽을 효율적으로 분산하는 ‘멀티캐스트’ 기술도 마련했다. 케이블TV 업계는 이미 지난 7월 UHD 시범방송을 시작했다. 위성방송 사업자인 KT스카이라이프도 내년 시범방송 후 2015년 이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SKB 역시 2015년쯤 상용화를 계획하고 있다. IPTV 업체인 LG유플러스도 지난달 시범방송에 성공했다. 문제는 UHD 방송 콘텐츠가 전적으로 부족하다는 점이다. 특히 콘텐츠 제작의 열쇠를 쥔 지상파 방송사들은 UHD 방송을 위한 700㎒ 대역 주파수 할당을 두고 당국과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콘텐츠 산업 활성화를 위해 빠른 시일 내 지상파 방송사에 UHD 방송용 주파수를 할당해야 한다는 논리다. 지상파가 콘텐츠 제작에 나서지 않는 한 IPTV, 케이블TV 등은 UHD 방송 기술 기반을 마련하더라도 서비스를 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이에 대해 이병덕 SKB 미디어본부장은 “최근 UHD 화질 촬영이 가능한 스마트 기기가 나오는 등 제작 활성화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다”며 “고객에게 저렴하게 콘텐츠를 공급할 수 있도록 수급 체계가 만들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선임병사 11명에게 성추행·구타당했다” 인권위 진정

    선임병들로부터 지속적으로 구타와 성추행을 당한 현역병이 시민단체를 통해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냈다. 군인권센터는 작년 10월 강원도 철원 소재 모 부대에 전입한 A(20) 일병이 선임병 11명으로부터 6개월 동안 성추행과 구타를 당했다며 도움을 요청해 인권위에 진정했다고 11일 밝혔다. 군인권센터에 따르면 선임병들은 A일병의 특정 신체 부위를 발로 차거나 손으로 만지는 방법으로 성추행하고 수술용 칼과 가위로 위협해 폭행했다. 몇 차례의 자살 시도 끝에 병원에 입원한 A일병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진단을 받았다. A일병은 PTSD 진단 후 이뤄진 헌병대 조사에서 자신과 가해자 선임병들을 대질시킨 헌병대 수사관 1명도 인권침해로 진정을 제기했다. 인권위는 이 같은 성추행과 구타가 해당 부대에서 고질적으로 이어져 왔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해당 부대의 성폭력 실태를 전면적으로 조사하기 위해 직권조사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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