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PPL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World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BRICS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CT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536
  • [Weekend inside] 서울 공공흡연 단속 첫날 강남대로 표정

    [Weekend inside] 서울 공공흡연 단속 첫날 강남대로 표정

    서울시가 1일 대대적인 흡연 단속에 나섰다. 금연구역으로 지정된 거리, 공원 등에서 적발된 흡연자에게 본격적으로 최대 1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나 담배를 피우다 걸린 시민들은 “몰랐다.”거나 “지나치다.”며 항변했다. 이에 따라 아직 단속에 대한 홍보가 덜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서초구와 강남구의 경계인 강남대로변에 파란색 조끼와 연두색 조끼 차림의 단속요원들이 나왔다. 디지털카메라와 카드결제기, 과태료 납부안내서 등을 들고 흡연자들을 찾아다녔다. 서초구 쪽에서는 17명의 단속원이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활동을 벌였다. 강남구 쪽은 6명이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단속했다. 이날 하루동안 시민 38명이 ‘흡연딱지’를 떼였고 부과된 과태료는 총 230만원이다. 현장에서는 시비가 잇따랐다. 적발된 흡연자들은 강하게 반발했다. 성동구 성수동에 사는 고모(39)씨는 서초구쪽 강남대로변 건물 앞에서 담배를 피우다 신분증을 요구하는 단속원들에게 대들었다. 고씨는 “담배를 피운 것은 맞지만 몰랐다. 밑도 끝도 없이 신분증부터 내놓으라고 하면 되느냐. 죄인 취급하는 것은 지나치다.”며 따졌다. 경찰이 현장에 출동하고서야 고씨는 마지못한 듯 신분을 밝히고 5만원 과태료 통지서에 사인했다. 강남구 강남대로에서 담배를 피우다 걸린 윤모(30)씨도 “단속 사실을 몰랐다. 더구나 서울 사람도 아니다. 봐 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나 어김없이 과태료가 부과됐다. 강남구의 흡연 과태료는 서초구의 두 배인 10만원이나 된다. 단속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시민들도 적지 않았다. 풍선효과를 우려했다. 지하철 강남역 9번 출구 앞에 마련된 좁은 흡연구역에 모인 30여명의 흡연자들이 담배를 피우는 바람에 지나는 시민들이 담배연기에 노출되기도 했다. ‘금연거리’의 경계선에서 보란 듯 담배를 피우는 흡연자도 있었다. 강남대로 한 블록 안쪽 골목길과 커피전문점 내 흡연구역은 단속 대상이 아니다. 회사원 이모(38)씨는 “정부가 담배 제조·판매를 허가하고도 이를 단속한다는 것은 이중적”이라며 “차제에 담배 제조·판매까지 금하는 게 속 편하겠다.”며 불만을 털어놨다. 이영준·신진호기자 apple@seoul.co.kr
  • “자신을 믿으세요… 온 세계의 동의 구할 필요는 없어”

    “자신을 믿으세요… 온 세계의 동의 구할 필요는 없어”

    “당신이 어디에서 무엇을 하든, 사람들이 어떤 비난을 하든 괘념치 말고 자신의 생각을 믿어야 한다. 당신이 온 세계의 동의를 구할 필요는 없지 않나.” ●“멘토·흥미가 성공의 지름길” 31일 오전 서울 성동구 한양대 서울캠퍼스 백남음악관에서 열린 ‘IT(정보기술) 콘서트’에서 강연자로 나선 스티브 워즈니악(62)이 밝힌 창업 성공에 대한 비결이다. 워즈니악은 지난해 10월 세상을 떠난 스티브 잡스와 함께 1976년 세계적인 IT 업체인 미국 애플사를 공동 창업했다. 개인용 컴퓨터(PC)라는 개념을 최초로 창안한 인물로도 유명하다. 워즈니악은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볼 수 있는 능력이 바로 창조적 사고”라면서 “항상 다른 것을 만드는 것이야말로 세상을 바꾸는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최초 매킨토시 컴퓨터를 만들 때 기존에 명령어를 넣어 작업을 지시했던 것을 2D 아이콘을 클릭하게 만든 기술은 세상을 바꿀 만한 혁신이었다.”고 돌이켰다. 워즈니악은 젊은이들을 향해 무엇보다 “멘토를 가지라.”고 주문했다. “자신이 실수를 피하도록 도움을 줄 수 있는 멘토는 성공의 지름길”이라면서 “실패와 거절을 두려워하지 말고 가능한 한 모든 방법을 동원하라.”고 했다. 이어 흥미를 요구했다. “아홉살 때부터 컴퓨터에 흥미를 가진 것이 나를 컴퓨터 엔지니어로 이끌었다.”면서 “주변 환경에서 흥미를 끌 수 있는 요소를 찾아 자신이 무엇이 되고 싶은지 고민하면 길이 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줍음을 많이 타는 소년이었던 자신을 달변가로 만든 것도 바로 흥미였다는 것이다. 워즈니악은 “컴퓨터 동아리에 가입해 관심 있는 문제에 대해 호기심을 갖고 대화하고 묻다 보니 자연스레 소심함이 극복됐다.”고 소개했다. “창업과 취업 가운데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하는가.”라는 대학생의 질문에 “두 가지 모두를 경험 해 보라.”고 답했다. 이어 “길게 멀리 내다보라.”고 말했다. “6개월 만에 설익은 결과를 내놓는 것보다 5년이 걸리더라도 완벽한 성과물을 내놓는 것이 더 가치 있다.”고 역설했다. ●“잡스는 뉴턴과 같은 사람 되고 싶었다” 잡스와의 일화도 털어놓았다. 워즈니악은 “잡스는 뉴턴과 같은 사람이 되고 싶어 했다.”면서 “세상을 바꿔 놓고 싶었던 것”이라고 했다. “잡스는 현대사회에서 절대 취업할 수 없는 인물”이라면서 “솔직하고 단도직입적인 그의 태도를 무례하다고 보는 사람들이 적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이런 모습이 그의 강점”이라면서 “솔직한 태도로 취할 것은 취하고, 버릴 것은 빨리 버리며, 작은 것에 연연하지 않았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삼성도 애플과 다른 제품 만들려 노력”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맞수인 삼성과 벌어진 특허 논쟁도 조심스레 언급했다. “아이폰4를 처음 내놓았을 때 특허를 보호받았다고 자부했지만 일부 몇몇 기능이 특허를 받을 만한 것이었나에 대해선 의문이 있을 수 있었다.”면서 “삼성도 애플과 다른 제품을 만들려고 노력했다고 본다. 양사 모두 세계 최고의 제품을 만들어 내길 기대한다.”며 어느 쪽의 편도 들지 않았다. 그러나 강연이 끝난 뒤 취재진의 질문에서는 “(삼성 갤럭시 노트는) 가격이나 특징, 스크린 크기 등이 그다지 인상적이지 않다.”며 평가절하했다. 대신 아이폰4S는 “가장 혁신적인 기기”라고 치켜세웠다. 애플을 떠난 이유에 대해서는 “아이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라고 힘줘 말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부부 사기단’ 쇠고랑…부실채권 투자 속여 162억 꿀꺽

    부실 채권에 투자하면 막대한 수입을 올릴 수 있다고 속여 100억원대 투자금을 가로챈 부부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31일 유사 수신업체 회장 채모(49)씨를 사기 등 혐의로 구속하고 대표이사직을 맡은 채씨의 아내 박모(51)씨 등 1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채씨 부부는 2010년 6월부터 올 2월까지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O주식회사’라는 업체를 차린 뒤 사업설명회를 개최해 투자자 250명으로부터 162억원을 받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채씨 등은 사업설명회에서 “부실채권을 싼값에 매입하면 1년 뒤에 원금은 물론 이자를 연 18~25%로 계산해 되돌려 주겠다.”고 속여 투자자들을 끌어모았다. 또 “다른 투자자를 데리고 오면 투자금액의 10%를 소개비 명목으로 지급하겠다.”고 하는 등 전형적인 금융피라미드 수법을 사용했다. 채씨는 이 같은 방법으로 투자자들로부터 받아낸 162억원 가운데 40억원을 수당 등으로 지급하고, 나머지 120억원을 가로챘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불황의 범죄학’… 부녀자 납치 활개

    ‘불황의 범죄학’… 부녀자 납치 활개

    또다시 새벽에 집으로 가던 40대 여성을 납치해 14시간이나 끌고 다니며 돈을 빼앗은 2인조 강도가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 역시 빚 때문에 납치 강도 행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財·性·女’… 납치범죄 3박자 갖춰 서울 마포경찰서는 호프집을 운영하는 윤모(36·경기 성남시)씨와 개인택시를 모는 강모(36·〃)씨를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또 윤씨의 도피를 도와준 윤씨의 애인 신모(38)씨를 범인 은닉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초등학교 동창인 강씨와 윤씨는 지난 2월 7일 새벽 1시 30분쯤 서울 마포구 합정동 골목길에 주차하고 내리던 신모(41·여)씨를 흉기로 위협해 차 안으로 밀어넣고 손을 묶었다. 이어 신씨를 차량에 감금한 채 14시간 동안 경기 용인시와 성남시 일대를 다니며 가방에 있던 현금 3만원과 신용카드 4개를 빼앗았다. 이들은 신용카드로 현금을 인출하려 했으나 신씨가 비밀번호를 제대로 알려주지 않자 포기한 뒤 신씨와 평소 친분이 있던 이웃에게 연락, 현금 100만원을 가지고 나오게 했다. 조사 결과 윤씨는 호프집이 잘 안 돼 4000만원을 빚져서, 강씨는 개인택시 구입 등을 위해 8500만원을 대출받은 뒤 빚 독촉에 시달리다 납치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돈을 챙긴 뒤 신씨를 풀어줬다. 강씨는 강도를 저질러 2년 6개월 동안, 윤씨는 11년 6개월가량 복역한 전력이 있었다. 최근 ‘여성 납치 사건’이 잦다. 지난 18일 인터넷 구인 광고를 보고 찾아온 20대 여성을 납치해 수천만원의 몸값을 요구한 2명이 경찰에 붙잡히는가 하면 지난 4일 대전에서도 귀가 중인 20~30대 여성을 연쇄 납치해 금품을 빼앗은 길모(29)씨가 경찰에 검거되기도 했다. 지난달 경기 수원에서 20대 여성 피살 사건도 조선족 오원춘(42)이 여성을 납치하면서 비롯됐다. ●“女납치, 중범죄 인식 없어 심각”여성 납치 사건은 여성을 인질로 삼아 가족에게 금품을 요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절도, 성폭행에 살인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여성 납치 범죄에는 범죄자가 유혹에 빠지기 쉬운 이른바 ‘돈, 성, 여성’이라는 3요소를 갖추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금전적으로 곤궁한 상황에 처한 이들에게 여성 납치는 ‘벼랑 끝 전술’이라는 것이다. 표창원 경찰대 교수는 “여성 납치범의 범행 동기에는 돈을 쉽게 얻을 수 있고 대상을 비교적 손쉽게 제압할 수 있는 점 이외에 성적 문제도 반영돼 있다.”면서 “납치에 성공하면 손쉽게 돈을 쥘 수 있는 등 효과가 크기 때문에 기승을 부리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여성 납치가 중범죄라는 인식이 부족한 탓에 몸값의 유혹에 쉽게 빠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납치 예방을 위해 “사회적 안전망 구축과 함께 범죄 예방 차원의 환경 설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어두컴컴한 골목길, 버스 정류장의 조명을 밝히고 경찰 순찰 사각지대를 없애며 가로등과 가로수를 정비하는 등의 대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호신용품 사용에 있어선 주의를 당부했다. 주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상황에 호신용 경보음을 울릴 경우 범인의 분노를 자극해 더 큰 피해를 가져올 수 있는 까닭에서다. 표 교수는 “호신용품을 휴대하고 있다고 해서 안전하다는 생각은 큰 착각”이라면서 “때와 장소에 알맞게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진아·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부녀자 납치까지… ‘승부조작’ 김동현·윤찬수의 몰락

    국가대표로 뛴 프로축구 선수 출신 김동현(28)씨와 전직 프로야구 선수 윤찬수(26)씨가 고급 외제 승용차를 몰던 여성을 납치, 금품을 뜯어내려다 경찰에 붙잡혔다. 김씨는 지난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던 프로축구 K리그 승부조작에 연루돼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은 상태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9일 김씨와 윤씨를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했다. 이들은 지난 26일 오전 2시 20분쯤 서울 강남의 한 빌라 주차장에서 박모(45)씨를 흉기로 위협, 차량을 빼앗고 납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25일 오후 8시쯤 강남구 청담동 CGV영화관 앞에서 시동이 걸린 채 발렛파킹을 기다리던 투싼 승용차를 훔친 뒤 6시간 동안 강남 일대를 돌며 범행 대상을 찾아다녔다. 다음 날 오전 2시 20분쯤 강남구청 앞에서 벤츠를 몰던 박씨를 발견, 뒤를 쫓았다. 박씨가 청담동의 한 빌라 지하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내리려던 순간 키 188㎝로 거구인 김씨가 다가가 박씨를 조수석으로 밀어붙이고 흉기로 “도망치면 죽이겠다.”며 위협했다. 박씨는 꼼짝달싹 못했다. 김씨가 벤츠를 몰고 주차장을 나오자 윤씨가 투싼으로 뒤따랐다. 김씨가 박씨를 윤씨 차량에 옮겨 태우기 위해 속도를 줄이는 틈을 타 박씨는 문을 열고 뛰어내렸다. 8차선 대로변이었다. 행인들이 쳐다보자 김씨는 그대로 벤츠를 몰고 달아났다. 납치에서 풀려난 박씨는 대담했다. 박씨는 “범인을 잡고 차도 되찾겠다.”는 생각에 지나는 택시를 잡아타고 김씨를 뒤쫓았다. 택시에 있던 여성 승객에게 112 신고를 부탁했다. 윤씨도 박씨가 탄 택시를 뒤따랐다. 피해자가 범인을 쫓고, 범인이 피해자를 쫓는 도심 추격전이 벌어졌다. 3분쯤 지난 지점에서 벤츠가 발견됐다. 김씨가 차를 버리고 도주한 것이다. 윤씨도 벤츠가 놓인 50m 지점에서 투싼을 놓고 청테이프, 케이블 타이 등 범행 도구가 담긴 가방을 챙겨 도망쳤다. 김씨와 윤씨는 범행현장에서 300m가량 떨어진 청담동 영동고 근처에서 다시 만났지만 김씨는 옷을 갈아입은 뒤 갑자기 자리를 떴다. 윤씨는 김씨를 찾다가 출동한 경찰의 검문·검색에 걸렸다. 사건 발생 20여분 만이다. 김씨는 3시간 뒤 윤씨가 버려뒀던 투싼을 다시 타고 경찰서 부근에 왔다가 검거됐다. 김씨는 “자수하기 위해 왔다.”고 진술했지만 경찰은 “경찰의 움직임을 살피기 위해서”라고 보고 있다. 김씨는 경찰에서 “투자를 위해 금융권에서 대출받은 1억원의 이자를 갚지 못해 범행을 저질렀다.”면서 “선수생활을 하면서 모은 1억원 등 모두 2억원을 친구 사업에 투자했다가 큰 손해를 본 뒤 부유층 여성을 납치해 돈을 뜯어내려 했다.”고 진술했다. 김씨는 지난해 5월 프로축구 승부조작에 가담했다가 대한축구협회로부터 영구 제명 조치됐다. 국군체육부대 복무 당시 알게 된 후배 윤씨 역시 지난해 가을 LG 트윈스 구단에서 방출됐다. 조사 결과 실의에 빠져 있던 이들은 이달 중순 경기 수원의 김씨 집에서 함께 지내며 범행을 모의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돈이 필요해 범행을 계획한 범죄자에게 여성 납치는 가장 손쉬운 범죄로 인식되고 있다.”면서 “여성 대상 범죄가 빈발할수록 경제 사정이 어렵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성매매’ 특급호텔 또 단속 걸려

    성매매 장소를 제공하다 적발돼 다음 달부터 2개월간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서울 강남의 유명호텔이 또 다시 경찰의 단속에 걸렸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5일 강남구 삼성동의 R특급호텔 내에서 성매매를 알선한 유흥주점 업주 박모(53)씨와 호텔 업주 문모(52)씨를 성매매 알선 처벌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또 성매매 여성과 성매수 남성 등 19명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박씨는 호텔 지하 2층에서 500평형 규모의 유흥주점을 운영하면서 호텔 8층 객실을 이용,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손님들이 술을 마신 뒤 전용 엘리베이터로 객실로 올라가 성매매를 할 수 있게 하는 ‘풀살롱’ 방식의 영업을 했다. 경찰은 지난 2월부터 R호텔을 비롯해 서울시내 호텔 5곳 등 모두 36곳에서 성매매를 단속, 성매매에 가담한 147명을 검거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불교계 우울한 초파일 연휴… 휴양지는 ‘들썩’

    주말에다 석가탄신일인 월요일(28일)이 맞붙은 황금 연휴가 다가오자 각 휴양지가 들썩이고 있다. 일부 펜션은 벌써 예약이 끝났고 해외로 단기 여행을 떠나는 가정도 적지 않다. 특히 최근 불거진 승려 도박 파문의 영향으로 불교 신도들이 사찰 대신 휴양지를 찾을 조짐을 보이고 있다. 회사원 김영민(36)씨는 이번 연휴에 제주도로 가족 여행을 떠날 예정이다. 인파가 몰릴 것을 감안해 이미 두 달 전에 예약을 마쳤다. 김씨는 “천지연 폭포, 섭지코지, 성산일출봉, 만장굴 등을 둘러볼 계획”이라면서 “모처럼 오아시스 같은 연휴를 즐길 수 있게 돼 설렌다.”고 말했다. 휴양지의 펜션 등 숙박업소들은 연휴 손님 맞을 준비에 한창이다. 인천 강화도에서 B펜션을 운영하는 김모(45)씨는 “이번 연휴 기간 객실 예약은 한달 전에 이미 끝났다.”면서 “석모도 쪽에 많은 관광객이 몰릴 것 같다.”고 말했다. 고속도로도 북새통을 이룰 전망이다. 한국도로공사는 고속도로 교통량이 연휴 첫날인 26일(토)에는 7.5%(441만대), 27일(일)은 12.9%(393만대)가량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또 26일 서울을 빠져나가는 차량은 42만여대, 일요일 수도권으로 들어오는 차량은 37만여대로 예상했다. 26일은 지방 방향으로 오전 7시부터 밤 11시까지, 27일은 서울 방향으로 정오부터 자정까지 서행과 정체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석가탄신일임에도 사찰 분위기는 예전과 다르다. 승려 도박 파문이 불거져 실망감을 가진 불교인들이 적지 않은 탓이다. 경기 남양주에 사는 조모(50)씨는 “20년간 독실한 불교 신자로 살아왔지만 올해만큼은 절을 찾고 싶지 않다.”고 했다. 이어 “보도 내용을 믿지 못했는데 거의 사실로 굳어지는 것 같아 너무 실망했다.”면서 “올 석가탄신일에는 아내와 북한산을 오르기로 했다.”고 말했다. 서울 광진구 중곡동에 사는 유모(26·여)씨도 “물론 사람이라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래도 높은 도덕성을 갖춰야 할 스님들이 아니냐.”면서 “불교 신자라는 게 이렇게 부끄러운 적이 없었다. 올해는 절에 가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2011 한국의 종교 현황’에 따르면 2005년 기준으로 불교 신도는 1072만 6463명이며 개신교 861만 6438명, 천주교 514만 6147명 등으로 집계됐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버티던 김진규 건대총장 사퇴

    버티던 김진규 건대총장 사퇴

    최근 빚어진 건국대 내홍과 관련, 김진규 총장이 자진 사퇴하기로 했다. 김 총장은 23일 “6월 2일 이전에 총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김 총장의 사퇴 결정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광진구 건국대 행정관에서 열린 학교법인 이사회 회의 결과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사진은 회의에서 김 총장에 대한 해임안을 발의, 다음 달 2일 심의하기로 결의했다. 김 총장은 이사회의 입장이 자신의 해임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지자 자진 사퇴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이사진은 김 총장의 해임안을 놓고 격론을 벌였다. 김 총장은 최근 교수·교직원·학생 등 학내 모든 구성원이 자신의 사퇴를 촉구하는 분위기 속에서도 거취를 표명하지 않았다. 2010년 9월 취임한 김 총장은 학교 발전을 위한 개혁을 추진했지만 ‘설익은 정책’이라고 주장하는 학내 구성원들과 번번이 부딪쳤다. 여기에 업무추진비 증빙 없이 사용, 부당 진료비 수령, 성희롱 발언, 강남 술집 여사장과의 소송건 등 각종 비리 의혹과 전횡이 최근 잇따라 터져나오면서 사면초가에 몰렸다. 이날 김 총장의 자진사퇴 소식이 알려지자 학내 구성원들은 일제히 “정의가 승리했다.”며 환호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나는 학교에서 투명인간” 새터민 왕따 학생의 눈물

    “나는 학교에서 투명인간” 새터민 왕따 학생의 눈물

    “‘나는 그냥 투명인간이구나’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지냈어요.” 2002년 탈북해 중국에서 살다 2009년에 부모와 함께 서울로 들어온 새터민 문진영(13·가명)양은 초등학교 4학년으로 입학한 지 3일 만에 친구들에게 왕따를 당하기 시작했다. ‘간첩 아니냐.’, ‘덩치가 작다.’, ‘못생겼다.’고 놀려댔다. 북한에서 왔고, 자신들과는 용모가 다르다는 것이 이유였다. 문양은 “친해지려고 무진 노력했는데 소용없었어요. 5, 6학년이 되어서는 그냥 남들 눈에 안 보이는 것처럼 살았어요.”라고 말했다. 새터민 청소년들의 왕따 문제가 심각하다. 범죄로 이어질 개연성도 무시할 수 없다. 북한에서 생활고를 겪느라 키도 잘 자라지 않은 데다 말투까지 달라 열등감과 소외감을 느끼는 그들은 ‘짱깨’, ‘간첩’ 등으로 불리며 수난을 받는다. 그러는 사이 그들의 가슴속에는 우리 사회를 향한 끝모를 반감과 원망이 자라고 있다. 22일 한국교육개발원이 최근 내놓은 ‘탈북청소년의 교육 종단연구’에 따르면 북한에서 온 청소년들이 학교 적응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원인은 기초학습 부족과 문화적 이질감, 소득 격차 등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탈북 학생의 교내 왕따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교사의 역할이 중요하지만 정작 교사들은 학생과 학부모 눈치를 살피느라 소신을 펴기도 어렵다. 2010년 중국에서 넘어온 이정규(13·가명)군은 그해 4학년 2학기 때 교사 재량으로 학급 회장이 됐지만 친구들이 반발해 일주일 만에 물러나야 했다. 학생들이 “새터민 애는 안 된다.”며 반대하고 나섰던 것. 담임 교사는 “애들이 ‘하필 다문화가정 애에게 그런 걸 시키느냐’고 항의해 결국 없던 일로 해야 했다.”고 털어놨다. 이군은 다음 해에 선거를 통해 학급부장에 당선됐다. 하지만 일부 친구들의 반대로 다시 물러나야 했다. 이군의 상심은 컸다. 그 후 친구들과 자주 다퉜다. “학교 안 다니겠다.”며 집을 뛰쳐나오기도 했다. ‘사교육’도 이들의 소외감을 부채질하는 요인이다. 새터민은 대부분 경제적 여유가 없어 과외는 엄두도 못 낸다. 종단연구에 따르면 소득 수준을 묻는 질문에 북한 출신 학부모 410명 중 69.8%에 해당하는 286명이 기초생활수급자라고 답했다. 이런 열악한 형편 때문에 학원 과외는 꿈일 뿐이다. 이들 중에는 복지관 등 탈북학생 교육 지원기관을 다니면서 ‘학원’을 다닌다고 말하는 이들도 없지 않다. 서울의 한 초교 5학년 담임 교사는 “학원엘 다닌다고 해서 알아봤더니 복지관이더라.”라고 전했다. 강구섭 탈북청소년교육지원특임센터 팀장은 “우리 사회에 탈북자에 대한 차별이 상존한다.”면서 “그들을 도움이 필요한 존재로 인식하고 배려해야 하며, 그러려면 무엇보다 교사·학부모·학생들이 인식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영준·명희진기자 apple@seoul.co.kr
  • 애플 공동창업자 스티브 워즈니악 31일 한양대서 ‘IT 콘서트’

    애플 공동창업자 스티브 워즈니악 31일 한양대서 ‘IT 콘서트’

    스티스 잡스와 함께 미국 애플사를 공동 창업한 스티브 워즈니악(62)이 처음으로 한국을 찾는다. 특강과 포럼 등에 참가해 애플의 창업 비화와 성공 신화에 대한 뒷얘기를 들려 줄 전망이다. 한양대는 31일 오전 8시 30분 서울캠퍼스 백남음악관에서 워즈니악이 강연자로 나서는 ‘캠퍼스 정보기술(IT)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한시간 정도로 예정된 강연에서 워즈니악은 IT산업의 미래에 대한 전망뿐 아니라 창업을 꿈꾸는 젊은이들을 위한 조언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성년·부부의 날 겹친 ‘이벤트 데이’] 휴일 백화점·영화관 인파… 꽃배달 폭주

    20일 오후 전국 각지의 백화점과 영화관은 평소보다 많은 고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백화점 엘리베이터에선 정원 초과를 알리는 ‘삐~’ 소리가 울려댔고, 영화관은 매진 행렬이 이어졌다. 21일 성년의 날과 부부의 날을 하루 앞두고 부부와 연인들이 미리 데이트를 즐기기 위해 외출에 나섰기 때문이다. 명동·신촌·코엑스몰·강남역 주변 등 서울의 주요 번화가는 물론 대형 마트도 고객들로 북적였다. 서울 은평구 불광동에 사는 이모(25)씨는 올해로 만 20세가 되는 여자 친구 선물을 사러 명동의 한 백화점을 찾았다가 적잖은 시간을 소비했다. 영화를 보려고 오전에 서울 광진구 자양동 스타시티를 찾은 최모(34)씨 부부는 “자리가 없어 저녁 7시 30분 상영관 앞쪽 자리를 예매했다.”고 말했다. 꽃집은 어버이날, 스승의 날에 이어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서울 종로구 혜화동에서 꽃집을 하는 김모(42)씨는 “때 아닌 대목을 만났다.”면서 “정확한 숫자는 파악하지 못했지만 요 며칠 주문량이 평소의 5배가량인 300건은 넘은 것 같다.”고 말했다.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상혼도 빠지지 않았다. 한 소셜커머스 업체는 ‘성년이 되는 그날엔 특별한 선물 19금 초특가 성인용품’이라는 광고와 함께 피임기구를 판매했다. 복합영화관 CGV도 ‘성년의 날 추천 영화’라면서 배우의 노출이 심한 영화를 홍보하기도 했다. 서울 곳곳의 숙박업소도 일찌감치 21일 예약이 끝났다.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의 한 모텔 업주는 “성인식(?)을 치르려는 학생들이 많아 인근 모텔 대부분의 21일 저녁 방 예약이 한 달 전쯤에 마감됐다.”고 전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커버스토리-스마트폰의 노예들] PC 온라인서 스마트폰까지… 게임에 빠진 대한민국

    [커버스토리-스마트폰의 노예들] PC 온라인서 스마트폰까지… 게임에 빠진 대한민국

    온라인 게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와우)를 7년여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즐겨온 회사원 장모(30·여)씨는 최근 스마트폰 온라인 게임 ‘오더 앤 카오스’에 빠졌다. 와우와 흡사한 시스템인데다 채팅, 파티맺기(팀 구성)까지 할 수 있는 등 PC를 이용한 온라인 게임과 전혀 다를 바가 없어서다. 장씨는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할 수 있다는 점에도 매료됐다. 출퇴근길이나 심지어 회사에서 일을 하면서도 몰래 게임을 즐길 수 있었다. 그는 “인던(인스턴스 던전의 약어로, 일부 사용자에게만 활성화되는 게임 속 공간) 사냥이나 대규모 공격대 레이드(공격)를 다니려면 PC방이나 집에 갇혀서 4~5시간을 내내 모니터 앞에만 앉아 있어야 하는데 스마트폰으로 즐기면 그러지 않아도 돼 좋다.”고 말했다. PC 온라인 게임에 빠져 중독 증세를 보였던 이들이 스마트폰에도 빠져들고 있다. 스마트폰의 사양과 성능이 향상되면서 고사양 PC에서만 구동됐던 대용량 온라인 게임이 스마트폰에서도 일부 구현된 까닭이다. 국내 유명 게임업체 관계자는 “PC를 이용한 인터넷 게임 시장이 스마트폰 앱게임 개발로 무게 중심이 옮겨가는 추세”라고 말했다. 행정안전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의 ‘2011년 인터넷중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PC 인터넷 중독자 4명 가운데 1명(25.0%)이 동시에 스마트폰 중독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중독 고위험군 가운데서는 절반에 가까운 43.8%가 스마트폰 중독자였다. 반면, 스마트폰 사용자 가운데 인터넷 중독자는 10명 가운데 1명(9.1%)인 것으로 조사됐다. 스마트폰 미사용자 가운데 인터넷 중독자 역시 6.8%에 그쳤다. PC 인터넷 중독자들이 스마트폰 중독 증세를 함께 보이는 경우가 더 많다는 의미다. 역으로 스마트폰 중독자가 인터넷 중독자가 될 가능성은 비교적 덜하다. 어기준 한국컴퓨터생활연구소 소장은 “온라인 게임 등 PC를 통한 인터넷 활용도와 중독률이 가장 높은 10대와 20대 층이 스마트폰 이용에도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PC 인터넷 중독이 스마트폰 중독으로 이어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보고 있다. 어 소장은 “사람도 자주 만나야 사랑에 빠지듯 중독의 핵심은 접근성에 있는데, 스마트폰의 경우 컴퓨터보다 접근성이 훨씬 높기 때문에 그만큼 중독되기가 더 쉽다.”면서 “스마트폰은 개인의 정체성을 드러낼 수 있고, 액세서리 개념까지 가미돼 있어 컴퓨터보다 애착심이 크기 때문에 중독성을 더욱 키우는 결과를 낳고 있다.”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또 스마트폰의 발달로 PC 사용 빈도가 점차 줄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스마트폰이 컴퓨터의 기능을 대부분 대신할 정도로 발달했기 때문이다. 문제는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도 PC 인터넷 사용시간을 줄이지 못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이들은 대체로 중독자일 가능성이 높다. 정보화진흥원이 지난해 11월 내놓은 ‘스마트폰 중독 진단척도 개발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성인 가운데 ‘스마트폰을 사용해도 인터넷 사용이 줄지 않았다.’고 응답한 비율이 55.2%에 달했다. 청소년의 경우 33.9%였다. 스마트폰 출시 이후에도 2명 가운데 1명은 PC를 통한 인터넷 사용시간을 줄이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다. 온라인 게임 ‘리니지2’를 즐기는 조모(24·여)씨는 “기존 MMORPG(대규모 다중 사용자 온라인 롤플레잉 게임) 유저들은 수년간 공들여 캐릭터를 키워 왔기 때문에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도 PC 온라인 게임을 손에서 쉽게 놓지 못한다.”고 말했다. PC 인터넷 중독과 스마트폰 중독은 사용 동기에서 차이가 났다. 정보화진흥원 측은 “스마트폰 중독에는 자기과시, 체면차리기, 인정을 받고 싶은 심리가 반영돼 있지만 인터넷 중독에는 현실도피, 도전·성취를 위한 심리가 반영돼 있다.”고 분석했다. 또 “스마트폰이 사용자의 산만함을 부추긴다면, PC 인터넷은 우울증을 심화시키는 특징이 있다.”고 설명했다. 물론, 금단·내성·의존·초조·불안·강박 등 특성을 보이고 사용하지 않을 때에도 하고 있는 듯한 환상적 느낌을 받고, 일상 생활에 장애를 겪는다는 점 등은 중독자들의 공통된 특성으로 꼽힌다. 이영준·명희진기자 apple@seoul.co.kr
  • [커버스토리-스마트폰의 노예들] 인터넷 중독과는 다른 ‘디지털 미디어 강박증’

    ‘스마트폰 중독’ 개념도 엄밀히 말하면 ‘인터넷 중독’ 범주 안에 포함된다. 스마트폰도 인터넷을 이용한 기기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재 학계에서는 이 둘을 따로 떼어 생각하고 있다. 서로 분명히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고, 스마트폰 중독현상이 시시각각 새로운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어서다. 또 국내 스마트폰 중독에 대한 연구가 미진한 상태인 것도 원인이다. 스마트폰이 도입된 지 고작 2년여 정도밖에 안 됐다. 한국정보화진흥원 측도 “인터넷중독과 스마트폰중독 개념이 많이 섞여 있지만 스마트폰 사용자가 2000만명을 넘어서면서 지금 현재로서는 데스크탑 컴퓨터 중독에 한정한 인터넷중독과 스마트폰중독을 따로 떼어 놓고 연구 중”이라고 밝혔다. 스마트폰과 인터넷 중독에 대한 명확한 정의는 당분간 내리기 힘들 전망이다. 현재 아이패드, 갤럭시노트, PDA 등 새로운 디지털기기가 하루를 멀다하고 속속 개발돼 출시되고 있는 까닭이다. 이런 가운데 정보화진흥원은 현 시점에서 스마트폰 중독 등을 포괄하는 가장 적합한 용어로 ‘인터넷으로 인한 강박적 행동’(Internet-enabled compulsive behavior) 혹은 ‘디지털 미디어 강박증’(Digital media compulsion)이라는 표현을 제시했다. 그러나 이 또한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美 대통령 누가 되든 한·미 관계 긴밀”

    “美 대통령 누가 되든 한·미 관계 긴밀”

    성 김 주한 미국 대사는 17일 한양대 백남국제회의실에서 가진 특강에서 “한국과 미국 대통령 자리에 누가 앉든 한·미 관계는 변함 없이 긴밀하게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한국과 미국의 대선이 겹치다 보니 대선 이후 한·미 관계의 변화와 관련된 질문을 자주 받는다.”면서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한·미 관계는 중요한 사안인 만큼 열심히 일해야 할 것이라고 내게 직접 말했다.”고 말했다. 최근 한국 사회에서 제기되고 있는 반미 감정과 관련 “FTA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투자자국가소송제도(ISD) 조항은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기준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는 마치 미국이 한국 정부에 대해 압력을 행사하거나 강요한 듯한 모습으로 비쳐지는데, 이는 완전히 잘못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오늘의 눈] “아세요? 디아블로”/이영준 사회부 기자

    [오늘의 눈] “아세요? 디아블로”/이영준 사회부 기자

    “게임 하나 사려고 밤새 기다리는 게 한심하다고요? 명품에 미친 여성들, 어패럴 샤넬이 12년 만에 새 핸드백을 딱 4000개만 만들어 판매한다면 어떨 것 같습니까?” 지난 15일 온라인 게임 디아블로3 출시 이후 나타나는 현상에 대해 두 가지 시각이 상존한다. “컴퓨터 게임 하나에 미친 듯 덤비는 걸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과 “개인 취향이다. 열광한다고 중독자로 매도하는 것은 잘못”이라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 앞서 게임 한정판을 사겠다며 하루 전부터 수천명이 서울 왕십리역 판매대 앞 광장에서 진을 치고 날밤을 새웠는가 하면 전국의 PC방은 게임 마니아들로 넘쳤다. 접속자가 폭주해 벌써 서버 점검도 두 차례나 이뤄졌다. 주로 20~30대 남성들이다. 이들은 게임에 대한 팬덤을 공유한다. 재미와 쾌감의 향수도 갖고 있다. 이런 강한 흡인력이 기대감을 부풀려 폭발적 반응을 가져온 것이다. 물론 이들 중에는 중독자도 있다. 하지만 사리를 분별할 줄 아는 성인이 훨씬 많다. 이들은 자신이 중독자로 오해받는 게 마뜩잖다. 연신 혀를 차대는 사람들을 향해 “가수 조용필이 앨범을 내지 않다가 12년 만에 새 앨범을 들고 나온 것과 다르지 않다.”고 대꾸한다. 게임은 그들의 문화다. 게임에는 현실과 다른 세계가 존재한다. 자신이 투영된 캐릭터가 게임 속에서 울고 웃으며, 먹고 자기까지 한다. 팀을 짜서 사냥을 하고, 여행을 다니는 등 해 보지 않은 사람은 이해하지 못할 사이버 공간의 마력인 셈이다.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설명하기조차 힘든 그들만의 언어도 있다. 물론 현실과 사이버 세계를 구분하지 못하고 게임에만 몰입해 정상적인 생활을 못하는 건 문제다. 그렇지만 이들의 문화를 ‘미친 짓’으로 매도하는 몰이해도 문제다. 그래서 경청하고 이해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나와 다른 야구팀을 응원한다고, 나와 다른 연예인을 좋아한다고, 나와 다르다고 왜곡된 시각으로 재단하는 건 자폐 외에 아무것도 아니다. apple@seoul.co.kr
  • 드라마협찬 수입車 21대도난… 수입차업체 경찰에 수사 의뢰

    BMW, 아우디 등 억대를 호가하는 수입차 21대가 사라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7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BMW, 아우디, 재규어, 랜드로버 등은 TV 드라마에 간접광고(PPL)로 제공했던 차량 21대를 한꺼번에 도난당했다. 차량 평균 가격이 약 7000만원으로 피해액은 총 15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수입차 업체들은 드라마 제작사에 차량을 협찬하던 A광고대행사 대표가 차를 빼돌린 것으로 보고 일산 경찰서 등에 수사를 의뢰했다. 한 수입차 업체 관계자는 “예전부터 드라마에 차량 협찬을 주선하던 A사 사장이 조직적으로 차를 빼돌린 것 같다.”면서 “현재 사고 상황을 파악 중이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A사가 차량을 제공한 드라마는 KBS ‘적도의 남자’, ‘사랑비’, SBS ‘바보엄마’ 등으로 알려졌다. 광고대행사 관계자는 “여러 회사가 한 번에 많은 차량을 도난당한 것은 바로 A사가 업계 1~2위를 다투는 회사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날 엄마라고 부르는데 아이 보낼땐 어찌할꼬”

    “날 엄마라고 부르는데 아이 보낼땐 어찌할꼬”

    서울 중랑구 면목동에 사는 김영분(53)씨는 위탁모가 된 지 벌써 9년째다. 다 키워서 입양을 보낼 때가 가장 무섭다고 했다. “아기가 커서 ‘엄마·아빠’라고 부르는데….” 쌓인 정을 떼 내는 것만큼 가혹한 일이 없다. 입양을 보낼 때 어떤 집으로 가는지 꼼꼼하게 점검하고 점검한다. 그마나 위안을 삼기 위해서다. 김씨는 “이별이 예정된 아이를 키우다 보니 보낼 때마다 매번 지독하리만큼 서운함을 느낀다.”면서 “입양할 생각도 가끔 했지만 교육의 벽에 가로막혔다.”고 말했다. 두 자녀를 대학보내고 키워 내는 데 적지 않은 고생을 했던 터다. 김씨는 “교육비 문제만 해결된다면 오갈 곳 없는 아이들을 더 많이 가정으로 돌려보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호소했다. 25년차 위탁모 김계숙(63)씨는 “아이와 이별할 때마다 다시는 위탁받지 않겠다.”고 다짐면서도 사무치는 마음앓이를 달래기 위해 다시 아기를 맡아 키웠다. 위탁받아 키운 아이만 200명이 넘는다. 지난해 자신이 키워 입양보냈던 동민(22·가명)이와 동준(20·가명)를 미국에서 만났다. 반가움에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미국인 가정에서 서툴게나마 한국말을 서툴게 하는 모습이 대견하기도 했지만 마음이 아팠다고 했다. 대한사회복지회 17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압구정부페 웨딩홀에서 ‘위탁모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150여명의 위탁부모와 100여명의 아기가 한자리에 모였다. 위탁모 신명숙씨는 행사에서 5년 전 미국으로 입양해 보낸 은혁(9·가명)이를 최근 직접 만난 이야기를 들려줬다. 수기를 읽는 내내 울먹였다. 4년 동안 키운 아이를 떠나 보냈을 때 위탁모로서 느낀 아픔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은혁이는 신씨를 또렷히 기억했다. 은혁이의 어릴적 사진을 내보이자 양부모와 은혁이와 신씨 모두 울었다. 신씨는 “꿈인지 생시인지 구분이 안 될 만큼 기쁜 만남이었다.”고 말했다. 행사에서 5년, 10년, 15년 이상 위탁모 봉사해 온 11명이 근속상을 받았다. 건강이 나쁜 아이들을 모정으로 키워낸 김영분씨 등 3명은 공로상을 수상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디아블로3 출시 명암…PC방 손님 3배↑19禁에 빠진 10대

    디아블로3 출시 명암…PC방 손님 3배↑19禁에 빠진 10대

    온라인 게임 ‘디아블로3’의 열풍이 거세다. 열풍 속에는 우려와 걱정도 적지 않다. 12년 만에 나온 한정판을 구하기 위해 빚어진 이른바 ‘왕십리 대란’이 PC방으로 이어지고 있다. 청소년은 물론 어른들까지 디아블로3 게임을 즐기기 위해 PC방을 찾고 있다. PC방 업주들은 “가뭄 속 단비”라며 반겼다. 그러나 ‘19금’으로 규정될 만큼 폭력적이고 잔혹해 우려도 크다. 디아블로3의 서버가 열린 지 만 하루가 채 안 된 15일 오후 10시, 서울 송파구 신천동의 한 PC방은 전 좌석이 디아블로3에 빠져 있었다. 아예 밤샘 준비까지 하고 PC방을 찾은 손님들도 적지 않았다. 자리가 없어 발길을 돌린 마니아도 많았다. 북새통이었다. 아르바이트생 윤모(24·여)씨는 “디아블로3 출시 이후 평소보다 2~3배는 손님이 늘었다.”면서 “평소 거의 없던 아침시간까지 손님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16일 정오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PC방은 정장을 입은 손님들로 북적였다. 점심시간을 이용해 찾아온 직장인들이었다. 정보기술(IT) 업체 직원인 김모(27)씨는 “예전에 디아블로2에 빠졌었는데 후속작이 나오니 한동안은 밤을 새워야 할 듯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같은 날 오후 서울 송파구 거여동의 한 PC방에는 15일 0시 게임 서버가 열린 뒤부터 40시간 넘게 자리를 뜨지 않은 마니아도 있었다. 신분 밝히기를 거부한 게임 마니아는 “아무리 생각해 봐도 6시간 만에 최종 보스를 클리어했다는 건 이해할 수 없다.”면서 “흥행을 위한 업체 측의 이벤트”라고 불평하기도 했다. 앞서 ‘서버 오픈 6시간 만에 한국 유저들이 첫 번째 난이도에서 세계 최초로 최종 보스 디아블로를 잡았다.’는 소식이 온라인상에 퍼지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게임은 미국 업체인 블리자드가 만들지만 제작자마저 예측하지 못한 방법과 혀를 내두를 정도의 속도로 게임을 완성해 가는 것은 한국 게이머의 몫”이라며 환호하기도 했다. 15일 저녁에는 이용자 폭주로 서버가 지연되는 상황도 빚어졌다. 블리자드 측은 16일 새벽 게임을 일시 중단하고 서버를 긴급 점검했다. 인기만큼 우려도 적지 않았다. 게임물등급위원회는 폭력성, 잔혹성을 들어 ‘청소년 이용불가’ 판정을 내렸지만 실제 게임을 하는 이용자 중에는 19세 이하 청소년도 적지 않았다. 서울 송파구 마천동의 한 PC방 업주 강모(39)씨는 “호기심에 찾아와 성인 아이디로 로그인하는 중·고교생이 적지 않다.”고 귀띔했다. 1998년 3월 블리자드가 내놓은 스타크래프트는 당시 고교생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청소년들을 ‘스타 중독’에 빠트렸고 고 3 수험생들의 대입에 큰 차질을 빚게 해 논란이 일었다. 디아블로3에 처음 도입된 현금 경매장도 골칫거리다. 게임을 하며 획득한 아이템을 현금으로 교환할 수 있는 기능으로, 사행성을 조장한다며 국내 서버에서는 막혀 있다. 위정현 중앙대 콘텐츠경영연구소장은 “현재는 유일하게 우리나라만 현금 경매장을 막고 있지만 국제 게임시장의 형평성을 따진다면 언제까지 막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블리자드 측도 “한국 유저들도 현금 경매장을 사용할 수 있도록 재심의를 요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명희진·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부당한 업무추진비·성희롱 건대 김진규 총장 퇴진을”

    김진규 건국대 총장의 거취 문제로 학교가 내홍을 겪고 있는 것과 관련, 이 학교 직원노동조합 안진우 위원장은 16일 “갈등 상황이 ‘학교 측의 대학개혁 추진에 교수들이 반발하고 있는 것’이라는 김 총장 측의 해명은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안 위원장은 “교수와 직원들이 김 총장 퇴진을 요구하는 것은 총장의 부적절한 행실과 실정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김 총장의 ▲총장 관용 차량으로 벤츠·에쿠스 두 대 사용 ▲업무추진비 1억 5000만원을 증빙 없이 사용 ▲매주 수요일 출근하지 않고 KU파빌리온에서 골프 ▲직원 오찬자리에서 성희롱 발언 ▲강남 술집 여사장과의 채무 소송건 ▲진료하지 않고 연간 2300만원 진료 수당 수령 등을 지적했다. 건국대 원로교수 모임도 이날 ‘노조의 결정을 지지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원로교수 39명은 “김 총장은 학내 구성원들 간의 갈등을 조장했을 뿐 아니라 직무 수행 능력과 지도력도 함량 미달임이 드러났다.”면서 “교수협의회가 의결한 총장 해임 권고안과 노조가 발표한 총장 신임 평가 결과를 겸허하게 수용해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혼혈이라고 왕따시켜 홧김에…” 연쇄 방화

    친구들에게 놀림을 당하던 다문화가정의 한 혼혈 고교 자퇴생이 홧김에 연쇄방화를 저지르다 경찰에 붙잡혔다. 다문화가정에 대한 왜곡된 시선에 괴로워하던 혼혈 청소년의 일탈이라는 점에서 우리 사회의 깊은 성찰을 요구하는 사건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15일 다문화가정 자녀 정모(17)군을 현조건조물 방화 혐의로 구속했다. 정군과 함께 방화에 가담한 친구 전모(17)군은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군은 지난 3월 3일 오후 11시 55분부터 1시간 동안 서울 광진구 화양동과 자양동 일대 주택가를 돌며 3차례에 걸쳐 폐지 등에 불을 질러 2215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정군은 이불을 뒤집어쓰고 돌아다니며 화양동의 한 주택가에 불을 질렀다. 소방차가 출동하자 그는 주변에서 진화 장면을 지켜보기도 했다. 정군은 다시 2㎞쯤 떨어진 자양동의 한 주택가에서 불을 질렀다. 지난 2월 3일 오전 1시 30분쯤 구의동 주택가의 폐지더미 화재도 정군 소행으로 밝혀졌다. 그런가 하면 지난 1월 15일 오후 5시쯤에는 전군과 함께 모교인 K중학교 건물에 화염병을 던져 50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를 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영화 ‘괴물’의 화염병 던지는 장면을 재연해 범죄를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정군은 1995년 러시아 모스크바대학에 유학 중이던 아버지와 러시아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이듬해 한 살 터울의 동생도 태어났다. 하지만 정군의 아버지가 현지에서 돌연사하면서 불행이 시작됐다. 정군과 동생은 엄마를 러시아에 두고 조부모를 따라 한국으로 왔다. 두살 때였다. 초등학교에 입학한 정군은 친구들의 놀림감이 됐다. ‘튀기’ ‘러샤’ ‘헬로우 러샤’ 등으로 놀림을 당했다. 인종 차별적 놀림 속에 초등학교 시절을 보낸 정군의 내면에는 불만과 반감이 쌓여 갔다. 엄마는 딱 한번 전화를 한 이후 아예 연락이 끊겼다. 그는 엄마 이름조차 몰랐다. 사춘기에 들면서 그는 우울증에 시달려야 했다. 중2 때 정신과 치료를 받느라 결국 학교를 자퇴했다. 졸업 검정고시에 합격해 고등학교에 진학했지만 놀림은 이어졌다. 결국 1학년 때 고교를 자퇴한 뒤 가출했다. 지난해 6월에는 그를 찾으러 나선 할머니가 불의의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으며, 동생마저 절도 등으로 소년원에 갇혔다. “너 때문에 할미가 죽었다.”며 꾸짖는 할아버지가 싫어 다시 집을 나와 노숙생활을 했다. 경찰에서 그는 “할머니가 숨진 데 대한 자책감에다 세상이 원망스러워 불을 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한국피해자지원협회(KOVA)와 연계해 정군에 대한 심리상담을 실시하기로 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11 현재 국내에는 정군처럼 부모 한쪽이 외국인인 아동·청소년이 12만 6317명이나 된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