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PP
    2026-07-14
    검색기록 지우기
  • 1
    2026-07-14
    검색기록 지우기
  • TCO
    2026-07-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4,816
  • 부부금실만 좋으면…

    부부금실만 좋으면…

    글 김철환 인제대학원대학교,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몸이 불편해서 외래를 찾는 이유가 참으로 여러 가지이지만 정확한 증상의 원인을 찾고 치료하는 것은 언제나 임상의사로서 어려운 점이다. 진짜 몸에 병이 있는데 그 병을 찾지 못하고 마음이 원인이니, 스트레스 때문이니 등으로 남의 다리 긁는 소리하면 안 되지 않은가? 또한 마음의 병이 분명한데 경제적인 부담만 되는 비싼 검사만 해대고 진짜 원인을 찾지 못하는 것도 문제이다. 이렇게 되면 환자는 이 병원 저 병원을 돌아다니는 의사 장보기(doctor shopping)에 빠져들게 된다. 외래를 찾는 사람 중에서 마음의 문제가 해결이 안 되어 몸의 증상으로 발현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런데 이런 심리적인 문제에서 남녀 차이는 뚜렷하다. 남자들이 갖는 마음의 문제는 주로 사업이나 일과 관련된 스트레스이다. 남자들의 문제는 이 스트레스를 긍정적인 방법, 즉 건강에 도움이 되는 방법인 휴식, 운동, 명상, 종교적 활동, 취미생활 등으로 푸는 것이 아니라 술과 담배로 푼다. 이런 이유로 각종 성인병은 남자가 여자보다 훨씬 많다. 여성들의 마음의 병은 부부 관계, 자식, 시부모와의 관계, 그리고 직장 문제의 순으로 원인이 되는 것 같다. 부부 관계가 돈독하면 다른 문제가 있어도 잘 견딘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자녀 문제나 시부모 문제나 남편의 직장 문제 등이 해결 안 되면 부부 사이의 갈등 지수도 올라간다. 따라서 부부 관계는 부부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부부를 둘러싼 환경이 모두 중요하다. 한 조사에 의하면 우리나라 성인남녀의 60% 이상은 부부 공동체의 성공기준 가운데 ‘부부금실’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부부금실은 만족스러운 부부 성관계와 원활한 대화를 주요한 요소로 삼았다. 재테크와 내집 마련 등 경제력은 그 다음을 차지하였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부부들은 부부금실을 위해 구체적으로 어떤 노력을 할까? 나는 남성이고 환자를 보는 의사이므로 조금은 편향된 시각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한다. 나는 대부분 문제가 있는 부부 관계에서 남자가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은 것을 경험하게 된다. 관계는 상호적이므로 남자와 여자 두 사람 모두 중요하지만 무관심, 무능력, 무책임, 언어 폭력, 신체 폭력, 문제 음주 습관 등 대부분의 문제 항목에서 남과 여는 차이가 크다. 왜 이럴까? 선진국도 남자에게 문제가 많은 경향은 있지만 이렇게 차이가 크지 않다고 한다. 그런데 우리는 왜 이럴까? 아직 선진국이 안 되어서 그럴까? 그럴지도 모른다. 현재 우리나라 곳곳에서 남녀 차별이 존재하는 우리 수준으로는 선진국은 멀지 모른다. 얼마 전 인터넷에 ‘아내에게 사랑받는 법 100가지’라는 퍼온 글이 돌아다녀서 내가 자주 들락거리는 사이트에 올렸다. ’1. 집에 돌아오면 각시부터 찾아 가볍게 포옹하라.’ ’3. 그녀의 말을 들어주고 적절한 질문을 하라.’ … ’98. 장보기가 아내의 책임이지만 가끔은 장보기를 자청한다.’ ’99. 로맨틱한 날에는 가볍게 먹어라. 너무 배가 부르면 곧 식곤증이 찾아오므로….’ ’100. 사랑한다는 말을 자주 하라’ 등으로 마초형 한국 성인남자에게는 황당하기까지 한 내용이리라. 다음은 댓글이다. 남자: ”음. 당장 차부터 한대 사줘야되겠군 ‘31. 아내의 차를 대신 세차해 줘라.’” ”너나 잘 하세요.” 여자: ”처음에는 이렇게 남편이 해주면 얼마나 행복할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 아내를 남편으로 바꾸면 어떻게 될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바라는 만큼, 과연 나는 얼마나 남편에게 해주고 있는지….” ”남편이 좀 한가해지면 서로 원하는 것 3가지 정도 골라서 해보기 그런 거 해볼까 하는데요, …중략…결국 자기성찰로부터 풀어가는 것이 훈련되신 분들이라 좋은 기회로 삼으실 것 같습니다.” 같은 내용에 남자와 여자의 반응은 천양지차(天壤之差)이다. 이런 차이를 좁히고 그래서 더 행복한 가정을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빨리, 쉽게 오지는 않을 것 같다. 가정에서, 학교에서, 사회에서 남녀평등과 상호 의사소통, 그리고 나눔과 배려의 문화가 더 커지기를 바랄 뿐이다.     월간 <삶과꿈> 2006.09 구독문의:02-319-3791
  • [사회공헌 우수기업 특집] CJ-지역밀착형 사회봉사 활발

    [사회공헌 우수기업 특집] CJ-지역밀착형 사회봉사 활발

    CJ 케이블넷이 실시하는 사랑나눔 캠페인이 지역 밀착형 사회복지의 모범사례로 부각되고 있다. CJ 케이블넷은 각 지역에 기반을 둔 유선방송사업자(SO)를 중심으로 지역사회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자원봉사활동을 활발히 펴고 있다. 도시락배달·시설 방문 등이 대표적이다. 또 11개의 프로그램 공급자(PP)와 공동으로 ‘사랑은 희망입니다.’라는 불치병 어린이를 위한 성금 모금 방송을 하고 있다. 모금액 5억원을 백혈병·뇌성마비 등으로 고생하는 6명의 어린이들에게 전달했다. CJ 케이블넷은 지난해 9월부터 사업수익 1%를 지역사회에 환원하고 있다. 그동안 3억원을 기부했다.CJ 케이블넷은 저소득층 청소년에게 장학금, 교육구입비, 수학여행비 등과 함께 학습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김종배의 미디어 세상] 신문·방송 겸영논란 제대로 보자

    한국신문협회가 지난 11일 입장을 내놨다.CBS가 추진하는 무료일간지 발행은 현재 국회에서 논의 중인 신문법 개정이 끝날 때까지 유보돼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눈여겨봐야 할 대목은 유보 요구 다음에 내놓은 주장이다. 법을 보완해 CBS의 무료일간지 발행을 막아달라는 것이 아니라 차제에 신문사도 방송을 경영하고 방송사가 신문을 발행할 수 있도록 신문·방송 겸영금지조항을 풀라고 한다. 울고 싶던 차에 CBS가 뺨을 때려줬으니 살풀이를 하자는 취지다. 가정하자. 신문사의 염원대로 신문·방송 겸영금지조항이 풀리면 신문사 형편은 나아지고, 매체 영향력은 더 커질까. 결론부터 말하면 장담할 수 없다. 현행법이 원천적으로 신문사의 방송 경영을 막고 있는 건 아니다. 일부 신문사는 다큐멘터리, 골프, 경제정보 PP(방송채널사용사업자)를 운영하고 있거나 등록해놨다.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사업에도 진출해있다. 현행법이 막고 있는 건 지상파 방송사업과 종합편성 및 보도전문 PP다. 그러니까 신문사의 방송겸영 전략은 취재 인프라를 활용해 보도전문 PP를 운영함으로써 멀티유즈 효과를 누리거나 종합편성 채널을 운영해 사회적 영향력을 극대화하고 돈도 더 벌겠다는 것이다. 동인이 하나 더 있다. 매체시장에 제3의 지각변동을 가져올지도 모른다는 IPTV시장에서 유리한 입지를 확보하기 위해서다.IPTV의 성격을 놓고 정보통신부는 통신을, 방송위원회는 방송의 측면을 강조하는데 결론이 어떻게 날지 모른다.통신으로 규정되면 다행이지만 방송으로 규정될 경우 편성규제를 받게 된다. 이 경우를 대비해 제도적인 장벽을 걷어놔야 한다. 바람은 현실적이고 전략은 구체적이지만 그래도 앞날은 안개속이다. 여러 가지 문제 중 우선 눈에 들어오는 두 가지다. 신문사의 전략이 성공하려면 신문 콘텐츠 제작시스템이 영상 콘텐츠를 파생시키는 방식을 택해야 한다. 그래야 투입 대비 산출을 최대화할 수 있다. 신문사의 열악한 자본력에 비춰봐서도 이는 필수다.하지만 신문사는 동종 콘텐츠인 인터넷 뉴스 병행생산 모델조차 만들지 못한 전력을 갖고 있다. 이런 마당에 이종 콘텐츠인 영상콘텐츠를 멀티 유즈 시스템으로 생산한다? 기대하기 어렵다. 방송사인 CBS가 신문 발행을 모색할 수 있는 주요인은 원천 콘텐츠인 방송 뉴스가 영상이 아니라 텍스트라는 점 때문이다. 하지만 텍스트와 영상은 제작방식과 표현양식이 전혀 다르다. 이 점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영상 콘텐츠 제작주체를 별도로 꾸려야 하는데 투입 대비 산출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기자의 취재 동선에 영상 콘텐츠 제작주체를 덧붙이는 방식도 있으나 이렇게 되면 영상 콘텐츠는 ‘뒷담화’나 ‘뒷장면’ 또는 곁가지 기획물 범위를 맴돌기 십상이다. 결국 뉴스의 여성화와 오락화를 낳게 된다. 한 가지 사실만 덧붙이자. 지금까지 운위한 신문사는 ‘상대적으로’ 돈 많은 일부 극소수 신문사다.‘신문사’를 ‘일부 신문사’로 바꿔 읽으면 새로운 독해 결과가 나온다. 앞서 언급한 우려사항이 불식된다 해도 그 혜택은 한곳으로 집중된다. 이종매체간 균형발전은 둘째 치고 동종매체간 불균형 발전이 더 심화되는 문제가 발생한다.미디어평론가
  • 모르는 척 하는 中

    |베이징 이지운특파원|‘동북공정’에 대해 중국 정부는 “민간 학술기관의 연구 활동일 뿐이며 정부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다.2년전 문제가 불거져 나올 때도 그랬고 이번에도 같은 태도다. 집권 중국공산당의 대변인격인 류윈산(劉云山) 선전부장은 “학자들 개인의 문제이지 정부 입장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아시아정당회의(ICAPP) 총회 참석을 위해 최근 서울을 찾아 이렇게 얘기한 것이다. 중국측은 “동북공정을 정치문제화하려 들지 말아야 하며, 이 문제가 한·중관계에 나쁜 영향을 주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한국측의 격렬한 반응에 가능하면 대응하지 않고 ‘바람’이 지나갈 때만 기다리겠다는 자세다. 동북공정 시비에 ‘발을 담그지 않겠다.’는 중국 정부의 자세는 일관된다. 중국 국가서열 4위이며 중국의 학술·이념·민간활동 문제를 총괄하는 자칭린(賈慶林) 정치협상회의 주석도 “역사는 현실화할 수 없다. 학술문제를 정치문제화해선 안된다.”고 밝혔다. 또 이 문제가 “한·중 관계발전의 장애가 돼선 안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가지도자급 최고위층의 구체적 발언으로 최근 베이징에서 김수한 전 국회의장과 김한규 21세기 한·중교류협회 회장 등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였다. 그러나 한반도 전문가나 한국 문제에 관심 있는 네티즌들은 인터넷 사이트에서 중국 민족주의적인 관점에서 한국측 반응을 격렬하게 비판하면서 동북공정의 확대 등을 주문하고 있다.jj@seoul.co.kr
  • [한·미 정상회담] 北 위폐반성·5자 에너지 지원으로 ‘스타트’

    14일 한·미 양국이 정상회담을 통해 합의한 대북 ‘공동의 포괄적 접근방안(common and comprehensive approach)’에 대한 관련국간 논의가 내주부터 본격 가동된다. 그러나 1년 만에 찾아온 대화의 동력은 북한의 선택 여부와, 대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계속될지도 모를 대북 제재라는 변수 등으로 긴박하면서도 살얼음판을 걷는 상황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한·미·일·중·러 5자가 할 수 있는 일부터” 정부가 중국과 협의하고 미국을 설득해 만들어낸 ‘방안’의 핵심은 북·미가 서로 양보하지 않고 있는 마카오의 방코델타아시아은행(BDA) 문제와 9·19공동성명의 이행문제를 배합, 한 틀에 넣는 것이다. 핵심 걸림돌에다 북·미 양측의 인센티브를 포함해 포괄적으로 해결해가는 패키지식 방안. BDA 해법과 관련, 북한이 위폐제조 및 돈세탁 등 불법행위에 대한 ‘반성문’을 쓰고 미국이 유연성을 보여주는 한편으로, 한·중·러·일이 실질적으로 요구하는 에너지 지원을 동시에 해줌으로써 일단 바퀴를 돌린다는 것이다. 배터리가 소진된 자동차를 ‘점프 스타트’시키는 방식이다. 결국 한국의 대북 전력 공급을 비롯,6자회담 나머지 5개국이 모두 다른 형식으로 대북 지원에 기여하게 함으로써 북한이 원자력 발전소 가동을 중단케 한다는 복안이다. 참여정부 들어 사라진 ‘한·미·일 3자협의’의 부활도 일본의 대북 참여 보장을 위한 정지 작업의 하나다. 이런 과정에서 북한이 핵시설 가동 중단, 즉 ‘동결’조치를 취하면 미국 관리의 방북 조건이 이뤄지면서 선순환의 구조가 마련될 수도 있다.●북한의 선택과 힐의 운신 폭은? 한국 정부는 그동안 중국을 통해 북한측의 호응 여부를 사전에 감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측이 결단하고 한·미, 한·중, 한·미·일 등 협의를 거쳐 구체화된 방안을 놓고 북한이 미국과도 협의를 거치는 형식을 취하면 본격적인 6자회담 부활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기대다. 북한이 이번 기회를 다시 내칠 수도 있지만, 유엔안보리 결의안에 따른 후속 조치들이 북한을 압박하고 있다는 점이 태도 변화의 한 요인으로도 분석된다. 정부 당국자들은 이번 합의로 그동안 입지를 좁혀가던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 등 미국 내 대북 협상파의 목소리가 좀 더 커질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스티븐 해들리 미 백악관 안보보좌관과 송민순 청와대 통일외교안보정책실장 차원의 사전 조율이 라이스·반기문 양국 외교장관과의 ‘2+2’회동으로 유례없이 확대되면서 이같은 결과를 얻었기 때문이다.●“미, 제재 복원 대북 지렛대로 활용할까” 미국이 정상회담이 끝난 뒤 유엔안보리 결의안 이행 차원에서 2000년 해제한 대북 제재안 복원을 발표할 것으로 관측돼 왔다. 우리 정부는 이번 회담에서 “북한의 잘못이니 언제든 할 수는 있지만, 신중히 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측은 “알았다. 언제든 할 수 있다.”고 대답했다. 미측이 향후 전개될 대북 협의 과정에서 지렛대로 활용하며 당분간 발표하지 말 것을 우리는 기대하고 있다.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김형기의 영화, 99가지 모놀로그] 네번째: 영화 속 집의 두가지 의미

    집의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면,‘사는 곳’,house,home,dwelling(거처),residence(가정),household,family 등이라 되어 있다. 광고에서처럼 “집이 뭐지?”라고 묻는다면, 글쎄, 사람들마다의 답은 다르되 원하고 바라는 의미는 같으리란 짐작을 해본다. 우선 집은 편안하고 안락해야 하며, 휴식과 충전의 시간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물론, 본인은 사람의 발길이 끊이지 않아야 한다는 지론을 펼치며 현관에 올웨이즈 웰컴과 웰컴 퍼피 스티커를 붙여두고 있지만, 누군가에겐 조용해야 하며 아무에게도 방해받아서는 안 되는 안락한, 전적으로 개인을 위한 공간이어야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집 없는 신세가 되다.‘모래와 안개의 집’(House of Sand and Fog,2003년)이라는 영화가 있다. 안드레 듀버스 3세의 소설을 영화화한 이 작품은 편안하고 안락한 개인의 공간이어야 한다는 집의 공식을 단번에 깨뜨리는 집착에 관한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그들이 집착하는 희망 즉, 집이란 공간은 결코 공유할 수 없는 것으로 그려진다. 북부 캘리포니아의 한적한 바닷가의 집을 놓고 지키려는 자와 뺏으려는 자의 냉정하고 한치 양보 없는 쟁탈전이 펼쳐진다. 이곳에서 집은 위태로움이며 허울뿐인 아메리칸 드림이고, 팽팽한 긴장감과 공포의 감각을 생생히 전하는 이미지로 자리한다. 집으로 돌아가다.한편, 영화 ‘쉬핑뉴스’(The Shipping News,2001년) 속의 집은, 조상을 비롯한 불안했던 가족사가 고스란히 묻어 있는 곳이다. 마법 같은 화면 속에 집이 통째로 바다를 건너 다른 지역으로 옮겨지고, 그것을 따라 가족의 모습과 생활이 변화되어 간다. 그곳을 떠나 두려움과 나약한 기운 가득한 모습으로 살아가던 사내(케빈 스페이시)의 불운한 운명 속으로 한 여인이 걸어 들어온다. 그리고 하룻밤. 그들에겐 아이가 태어나고, 그 여인은 밖으로만 나돌다가 어느 날 싸늘한 시체가 되어 돌아온다. 그리고 그날, 부모님의 자살소식을 동시에 듣게 된다. 소중한 이들을 한꺼번에 잃어버린 남자는 아버지의 부고소식을 듣고 찾아온 고모에게 묻는다.“이젠 어쩌죠?” 이렇게 해서 찾게 된 조상의 땅. 캐나다의 작은 어촌. 뉴펀들랜드로 향하는 남자는 어린 시절 가혹했던 아버지를 떠올리며 물과 함께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불안하기만 하다. 그리고 바람에 날아갈 듯 삐걱거리는 집은 그들의 삶처럼 위태롭기만 한데…. 우리는 하루에도 몇 번씩 집을 나서고 다시 집으로 돌아간다. 그 길이 무거울 때도 있고, 괴로울 때도 있으며, 한없이 가볍거나 즐거울 때도 있다. 그런 조석지변 속에서도 한결같은 모양새로 자리하고 있는 공간, 집.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되물어보자.“집이 뭐지?” 대답은 지금 자신들이 살고 있는 공간에 대한 마음의 정도에 따라 저마다 다를 것이다. 하지만 바라고 원하는 대로 그 물음에 답을 하고 싶다면,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도 알고 있을 일이다. 편안하고 싶은가, 더 안락하고 호화롭고 싶은가, 재미나고 행복한 놀이의 공간이고 싶은가. 자, 오늘 내 사는 공간을 한번만 둘러보자. 그리고 원하는 그림을 그려 넣어라! 시나리오 작가
  • [Happy Korae!] 맞춤형 살기 좋은 지역 만들기

    서울신문사는 행정자치부,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지방행정연구원과 함께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마을단위 맞춤형 개발사업인 ‘HAPPY KOREA-살기좋은 지역만들기’를 9월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합니다. 지난 반세기 동안 급속한 도시화로 생활환경이 열악해지고, 농어촌은 고령화로 존립기반을 위협받고 있으며, 중앙이 주도한 획일적 지역개발로 전국 어디를 가도 개성을 찾아보기 어렵게 되었습니다. 살기 좋은 생활환경이 선진형 사회와 경제발전의 핵심전략으로 떠오른 상황에서 ‘살기 좋은 지역만들기’는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과제입니다. 이 사업에 참여하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지역사회는 ▲쾌적한 지역공동체 ▲아름다운 지역공동체 ▲특색있는 지역공동체라는 비전을 이뤄내기 위해 힘을 합칠 것입니다. 서울신문사는 주민이 염원하는 지역의 미래상을 바탕으로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지역 발전 방안 등을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모범이 되는 사례를 발굴해 포상하는 ‘살기 좋은 지역만들기 대상’과 ‘해피 코리아 걷기대회’ 등 각종 이벤트로 국민들 사이에 공감대를 넓혀가는 데 노력하겠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랍니다.
  • 한국 군비지출 210억달러 세계 8위

    한국 군비지출 210억달러 세계 8위

    |워싱턴 이도운특파원|한국의 군사비 지출은 2005년 210억 5000만달러로 세계 8위, 북한은 2002년 50억달러(추정치)로 세계 22위였다. 미 중앙정보국(CIA)이 7일자로 갱신한 ‘월드 팩트북’에 따르면, 세계 각국의 군사비 지출은 지난해 미국이 5181억달러로 단연 세계 1위를 기록했다. 중국은 814억 7000만달러로 2위였다.3위는 450억달러의 프랑스, 일본은 443억달러로 영국(428억 365만달러)보다 앞선 4위를 차지했다. CIA는 월드 팩트북에 있는 항목중 일부의 경우 항목별 ‘국가 순위’ 표를 따로 만들어 보여주고 있다. 구매력평가(PPP) 환율로 계산한 국내총생산(GDP)은 한국이 9653억달러로 미국, 중국, 일본, 인도,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러시아, 브라질, 캐나다, 멕시코, 스페인에 이어 14위에 올랐다. 북한은 400억달러로 88위로 나타났다. GDP 실질 성장률은 2005년 한국 3.90%로 114위, 북한은 1% 성장률로 196위를 차지했다.1인당 GDP는 한국이 2만 400달러로 50위(233개국중), 북한은 1700달러로 194위였다. GDP 대비 공공부채는 한국이 20%로 114개국 중 96위로 낮은 편이었고, 일본은 158%로 4위로 나타났다. 한국의 대외부채는 1539억달러로 25위였다. 수출액의 경우 한국은 2882억달러로 12위를 기록했다.1위는 독일로 1조 3180억달러였다. 미국은 1조 160억달러로 2위에 그쳤다. 한국은 독일, 미국, 중국, 일본,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네덜란드, 캐나다에 이어 10위를 기록했다. 한국의 수입액은 2560억달러로 15위였다. 한국의 외환보유고는 2104억달러로 일본, 중국, 타이완에 이어 4위였다. 인구 1000명당 출산 숫자에서 한국은 10명으로 세계 226개국 가운데 202위, 일본은 9.37명으로 210위, 북한은 15.54명으로 143위였다. 실업률은 한국이 3.70%로 195개국 중 31위를 차지, 비교적 낮은 편에 속했다. dawn@seoul.co.kr
  • 韓, 대학학비 OECD 4위

    韓, 대학학비 OECD 4위

    우리나라의 대학 학비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네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교 교원들의 연간 수업시간은 OECD보다 많았으나 중등교원은 오히려 적었다. OECD가 30개 회원국과 4개 비회원국의 각종 교육자료를 분석해 12일 발간한 ‘2006년도 OECD 교육지표(Education at a Glance·EAG)’에 따르면 국내총생산(GDP) 대비 한국의 학교 교육비 비율은 7.5%로 OECD 평균 5.9%에 비해 1.6%포인트 높았다. 학교 교육비는 총교육비에서 학부모가 학원 등 사교육에 지출하는 비용을 뺀 정부예산과 재단전입금, 학생들이 납입하는 입학금, 수업료 등을 의미한다. 학교교육비 정부 부담률은 4.6%로 OECD 평균에 비해 0.6%포인트 낮은 반면 민간 부담률은 가장 높은 2.9%로 평균(0.7%)보다 2.2%포인트나 높았다. 대부분의 재정을 학생 수업료에 의존하는 사립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의 비율이 80%를 넘기 때문으로 지적됐다. 대학 학비의 경우 2003∼2004년 기준으로 연간 국·공립 대학 3623달러, 사립대학 6953달러였다. 국·공립 대학 학비는 호주(5289달러), 미국(4587달러), 일본(3747달러)에 이어 4위였고, 사립대학 학비도 미국(1만 7777달러), 호주(1만 3420달러), 터키(9303달러)에 이어 4위였다. 실제로 수업하는 교원 1인당 학생수는 유치원 20.8명, 초등 29.1명, 중학 20.4명, 고교 15.9명 등으로 OECD 평균(유치원 14.8명, 초등 16.9명, 중학 13.7명, 고교 12.7명)보다 훨씬 많았다. 교원의 순(純) 수업시간은 초등 828시간, 중학 565시간, 일반계고 550시간으로 초등은 OECD 평균 805시간보다 많으나 중학교와 일반계고교는 OECD 평균(중학 704시간, 고교 663시간)보다 적었다. 2004년 기준으로 국공립학교 교원들이 초임 때 받는 연간 법정급여는 구매력지수(PPP) 환산액으로 초등 2만 8569달러, 중ㆍ고교 2만 8449달러로 OECD 평균(초등 2만 5727달러, 중학교 2만 7560달러, 고교 2만 8892달러)보다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높고 고교는 다소 낮았다.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에 해당하는 학령인구는 우리나라의 경우 10년 뒤인 2015년에 현재의 71% 수준으로 급격히 감소,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Happy Korea!] “수도권 도심형 지역모델 추가 개발”

    [Happy Korea!] “수도권 도심형 지역모델 추가 개발”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행정자치부, 지방행정연구원, 서울신문사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살기 좋은 지역 만들기’의 마지막 순회설명회가 11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KINTEX)에서 열렸다. 수도권 및 강원·제주지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이루어진 이날 설명회는 국토의 균형발전을 저해하는 요소로 눈총 받는 수도권도 살기 좋은 지역 만들기 사업의 수혜지역이 될 수 있음을 확인시켜주는 자리였다. 문영훈 행자부 살기좋은지역기획팀장은 “인구가 집중돼 있는 수도권을 떼놓고 국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겠다고 말하기는 어렵다.”면서 “수도권은 농·산·어촌과 더불어 살기 좋은 지역 만들기 사업의 핵심 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수도권은 각종 개발사업에 대한 대기 수요가 무궁무진한 만큼 난개발로 인한 주민들의 삶의 질 저하 가능성도 높다는 것이다. 우선 정부는 주한미군으로부터 돌려받는 기지터에 공장 설립을 허용하는 등 개발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특히 주한미군이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반환하는 5400만평 가운데 70%가량이 동두천시와 파주시, 의정부시 등 경기 북부지역에 몰려 있다. 또 ‘군사기지 및 시설보호법’이 제정되면 경기·강원지역 6800만평에서 건축물의 신·증축 등이 가능해진다. 미군기지 이전과 군사보호구역 축소로만 경기·강원지역에 서울 여의도 면적의 120배 가까운 땅이 풀린다. 게다가 수도권 도시 서민층 주거지역의 슬럼화를 막기 위해서는 도심 내 지역 개발사업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행자부는 현재 개발완료한 ▲산업형 ▲교육형 ▲정보형 ▲생태형 ▲전통형 ▲문화형 ▲관광형 ▲건강형 등 8개 살기 좋은 지역모델 말고도 도심지역에 맞는 지역모델을 추가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문 팀장은 “기존의 모델이 도시보다 농·산·어촌에 적합하다는 지적에 따라 내년에는 도심에 맞는 지역모델을 추가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고양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Happy Korea] 전남 “전국 첫 ‘행복마을과’ 신설”

    [Happy Korea] 전남 “전국 첫 ‘행복마을과’ 신설”

    “중앙정부가 부처 이기주의에서 벗어나 함께 손을 잡고 지방자치단체를 지원할 때 ‘살기 좋은 지역 만들기’사업도 성공할 것입니다.” “이번 사업을 계기로 정부 각 부처별로 추진하고 있는 지역 지원사업을 통합해 종합적인 지원 시스템이 마련됐으면 좋겠습니다.”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행정자치부, 지방행정연구원, 서울신문사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살기 좋은 지역 만들기’의 충청·호남권 순회설명회가 8일 전남 담양군 문화회관에서 열렸다. 참석한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은 ‘살기 좋은 지역 만들기’에 대한 지역의 기대와 염원을 다투어 전했다. 한 전북지역 공무원은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생활환경 개선사업이 중요하고 필요하다는 것은 당연히 절감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자치단체의 재정이 열악한 상황에서 중앙정부의 체계적인 지원 없이는 추진이 쉽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중앙정부의 지역 지원사업은 행자부의 친환경 자전거 도로망 구축사업과 환경부의 자연·생태하천 복원사업 등 8개 부처 96개 사업이 있다. 연간 예산 규모만 1조원이 넘는다. 하지만 사업별로, 지역별로 ‘나눠 먹기’식 지원이 이뤄지다 보니 효과는 미흡한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살기 좋은 지역 만들기’는 분산지원되고 있는 각 부처별 사업예산을 한데 묶어 특정 지역을 ‘업그레이드’시키자는 취지라는 설명에 참석자들은 고개를 끄덕였다. 충남지역 공무원도 “대부분의 농·산·어촌이 초고령화된 만큼 의료지원시설 확충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면서 “지역별 특성과 장점을 살리려는 노력과 더불어 특정 지역의 단점을 없애나가는 노력도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남도는 이달부터 16개 시·도 가운데 처음으로 ‘행복마을과’를 신설해 농·산·어촌의 빈집 정비계획 수립에 나서는 등 ‘살기 좋은 지역 만들기’에 발빠르게 대처하고 있다고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임태영 전남도 행복마을과장은 “음식이나 옷에 대한 관심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지만, 집은 콘크리트 문화의 폐해 속에 안주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면서 “경제·문화·복지가 함께 어우러진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기 위해서는 지원도 종합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행복마을과를 신설했다.”고 설명했다. 문영훈 행자부 살기좋은지역기획팀장은 “고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되는 상황에서 10년,20년 뒤 전국의 농·산·어촌 지역 3만여개 마을 가운데 몇 개나 살아남을 수 있을지 걱정”이라면서 “살기 좋은 지역 만들기 사업으로 이런 마을들이 발전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지만, 다양한 지역사업을 발굴하는 것은 지역의 몫”이라고 자치단체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담양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Happy Korea] 공원·박물관 등 DB로 주민‘삶의질’ 통합관리

    [Happy Korea] 공원·박물관 등 DB로 주민‘삶의질’ 통합관리

    행정자치부와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지방행정연구원, 서울신문사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살기 좋은 지역 만들기’의 첫번째 순회설명회가 7일 경북 구미시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열렸다. 모두 세 차례 열리는 순회설명회는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살기 좋은 지역 만들기’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여 사업 추진의 효율성을 높이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이날 설명회에는 당초 영남권 지방자치단체의 담당 공무원 150명만이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모두 250여명이 회의장을 채우는 성황을 이루었다. 참석자들은 “아름답고 쾌적하며 특색있는 마을을 가꾸는 맞춤형 개발사업이라는 이 사업의 콘셉트는 각 지방자치단체가 추구하는 지역개발방향과 완전히 일치한다.”면서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재정지원까지 뒤따른다니 큰 기대를 갖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정부는 이날 설명회에서 ‘살기 좋은 지역 만들기’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공원과 건축물 등 주민의 ‘삶의 질’과 관련된 모든 지역 정보를 데이터베이스(DB)로 통합·관리하는 계획을 밝혔다. 우수한 지역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지역을 유사한 환경을 지닌 다른 지역이 손쉽게 벤치마킹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뜻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내년 3월까지 우수 지역자원에 대한 전국적인 실태조사를 실시한 뒤 늦어도 9월까지 종합 DB를 구축하기로 했다. 오는 18일부터 10월11일까지 서울신문사 주관으로 열리는 ‘제1회 살기 좋은 지역 만들기 지역자원경연대회’는 종합 DB 구축을 위해 전국적으로 기초자료를 수집한다는 취지도 담겨 있다. DB 구축대상 지역자원은 공원과 오솔길, 자전거도로, 미술관·박물관, 전통주택, 농촌체험·테마마을, 저수지, 도로, 어촌관광마을, 어항, 휴양림·삼림욕장 등이 우선적인 대상이다. 정부는 또 마을 단위의 맞춤형 개발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해당 지역의 대학 교수와 퇴직 공무원, 기업인 등 다양한 지역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지역협력단’도 구성·운영한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박재영 행자부 지역균형발전지원본부장은 “이번 사업은 지역개발사업을 지역별 특성에 맞게 추진,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문영훈 행자부 살기좋은지역기획팀장도 “한정된 자원을 전국에 고루 배분하기보다, 소수 지역을 집중 지원해 우수 사례를 확산시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순회설명회는 구미에 이어 8일에는 전남 담양군에서 충청 및 호남권,11일에는 경기 고양시에서 수도권 및 강원·제주도를 대상으로 각각 열린다. 구미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청소년 탈모 원인과 치료법은

    청소년 탈모 원인과 치료법은

    방학을 끝낸 청소년들의 고민이 시작됐다. 탈모 때문이다. 방학 기간 동안 염색과 파마를 반복한 청소년들의 경우 두피와 모발이 손상을 입어 탈모로 이어지게 된다. 방치하면 성인 탈모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다. 이런 우려는 성인도 청소년들과 전혀 다르지 않다. 청소년 탈모는 일시적이고, 머릿결 손상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 방학 중 짧은 기간에 염색과 파마를 되풀이하고, 검증된 제품을 사용하지 않으며, 사후 관리가 거의 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렇게 생긴 탈모 증세는 치료가 어렵지는 않지만 방치하면 덤으로 스트레스까지 얻어 자칫 고질적인 탈모의 원인도 될 수도 있다. 청소년들은 수험생의 스트레스성 탈모도 적지 않지만 더 많은 경우가 바로 잦은 머리 손질에서 비롯된다. 특히 관리가 안돼 두피와 모발 손상이 생각보다 심각한 경우가 많다. # 파마와 염색약이 문제 파마와 염색 자체보다는 청소년들처럼 방학 때 ‘몰아서’ 파마와 염색을 하면 문제가 된다. 모발은 케라틴이라는 단백질 구조로 되어 있다. 염색은 모발 안쪽에 색소를 넣어주는 과정이다. 이때 모발 구조의 손상이 따른다. 염색약의 주성분인 과산화수소가 머리카락의 단백질을 파괴하고, 염료가 모공으로 스며들어 모근을 약화시킨다. 이런 과정이 반복되면 심한 경우 모근이 녹기도 한다. 파마는 모발의 단백질 결합을 변형시켜 헤어스타일을 만드는데, 이 과정에서 모발구조가 변한다. 따라서 털 줄기인 모간이 약화되어 작은 힘에도 모발이 쉽게 끊어지는 부작용이 따른다. # 염색에 의한 손상 과정 -탈색 과정의 손상 탈색이란 염색을 위해 모피질 내의 멜라닌 색소를 파괴하여 색을 옅게 만드는 과정으로, 강산성의 브롬산나트륨과 과산화수소 희석 용액이 사용된다. 이 약제가 모발의 수분 밸런스를 파괴하여 모발이 손상을 입는다. -염모제에 의한 손상 염모제에는 유기합성 산화염료(PPDA)가 함유되어 있어, 두피에 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을 일으킬 수 있다. 염색약에 의한 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은 두피나 피부가 몹시 가렵고, 붉은 반점이 나타나며 심하면 수포도 생긴다. 염색약 자체는 강한 알칼리성이지만 모발에 있는 케라틴과 멜라닌, 수분 등을 부식 또는 산화시키면서 색채를 입히기 때문에 모발 손상은 피할 수 없다. # 파마에 의한 손상 과정 -파마제에 의한 손상 염색과 달리 파마에 사용되는 용액은 pH 농도가 8∼9에 이르는 강알칼리성이다. 흔히 ‘유화’라 부르는 과정을 거치면서 컬을 만들 준비를 하며, 이 과정에서 강 염기성 파마제에 의해 모발의 단백질 구조가 파괴된다 -중화제에 의한 손상 파마제로 모발 분자구조가 재정비되면 중화제로 이를 결합시켜 컬을 완성한다. 중화제는 결합하지 못하는 단백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용하지만 완전한 결합이 안돼 단백질 손상은 피할 수 없으며 이 때문에 모발이 손상된다. 파마나 염색 후 모발의 적절한 관리는 탈모 방지에 필수적이다. 또 모근을 손상시켜 탈모의 원인이 되는 반복적 파마와 염색도 금물이다. 최소한 한 달 간격은 두어야 모발 손상을 줄일 수 있다. 파마와 염색은 모발뿐 아니라 두피에도 직접 영향을 미친다. 붉은색 염색약에는 헨나 성분이, 노란색이나 갈색 염색약에는 납과 설퍼가 포함되어 있어 알레르기성 접촉성 피부염을 일으킬 수 있다. 염증이 생기면 몹시 가렵고 홍반이 나타난다. 심하면 진물이 생기기도 한다. 따라서 알레르기 증상이 있는 사람은 염색 전 테스트를 거쳐 반응여부를 살피는 등의 주의가 필요하다. 아름다운나라 피부과·성형외과 손호찬 원장은 “파마·염색약은 대부분 피부에 안전하지만 이 가운데 일부 성분은 염증이나 피부염을 일으킬 수 있다.”면서 “특히 염색약에 함유된 PPDA(파라-페닐엔다이아민)는 접촉성 피부염을 유발하는 원인물질이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사후 관리 모발에 필요한 최소한의 휴식기는 두달 정도. 염색은 파마 후 적어도 일주일이 지난 뒤에 해야 한다. 염색약 알레르기는 사전 테스트 등을 거치는 것이 최선이다. 약해진 모발은 2∼3일에 한번씩 트리트먼트로 영양과 수분을 공급한다. 말릴 때도 비비지 말고 수건으로 머리를 감싼 다음 눌러주거나 탁탁 털어줘야 한다. 천연 팩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달걀 흰자 3개를 거품기로 잘 섞은 다음 샴푸 후에 머리카락에 고루 바른 뒤 헹궈내거나 샴푸 후 물기를 제거한 다음 두피에 닿지 않게 마요네즈를 바른 후에 랩으로 10분간 감싼 뒤 헹궈내면 된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도움말:손호찬 아름다운나라 피부과·성형외과 원장
  • [인디아 리포트] (18) 친디아의 세계 열릴까

    [인디아 리포트] (18) 친디아의 세계 열릴까

    |뉴델리 이석우특파원|인도 시킴주와 중국 티베트를 잇는 해발 4545m 높이의 나투라 고갯길에 올 여름 40여년 만에 생기가 돌았다. 티베트 야둥의 자유무역시장과 시킴주 셰라탕을 오가며 교역을 벌이는 인도와 중국 상인들로 활기가 넘친 덕분이다. 쌀과 밀, 차 등 농산품을 실은 트럭과 경공업 제품 등을 갖고 나온 중국 상인들로 44년 동안 막혔던 국경 무역로가 북적였다. 이곳은 1962년 두 나라가 전쟁을 벌인 뒤 철조망으로 막혀 있었다. 무역로로 번성했던 563㎞의 옛 실크로드의 대동맥. 나투라 길의 재개통은 다가서는 양국 관계를 상징한다. 인도는 3225㎞에 달하는 중국과의 국경지역에 앞으로 6년동안 27개의 도로를 신설하기로 했다는 5일 두르다르샨 방송의 보도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근년 들어 급증하는 무역규모는 이미 두 나라가 뗄 수 없는 동반자임을 보여준다. 지난해 두 나라 교역액은 136억달러. 전년에 비해 79%나 늘었다.1991년 교역액이 2억 6400만달러였던 것과 비교하면 비약적인 증가세다. 경제협력이 봇물을 이루고 있는 것과 함께 더 주목할 점은 전략적 접근이다.“국경을 맞댄 두나라가 무력 대치와 군비 부담을 덜고 나아가 전략적인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고 라지브 쿠마르 인도 외교차관은 지적했다. 미국의 일방주의에 대항하는 인도·중국의 전략적 협력은 물론 러시아까지 낀 ‘3각 협력’이 타진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2006년 두나라 우호의 해를 맞아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의 인도 방문 등 최고지도자들의 상호방문을 협의중”이라고 쿠마르 차관은 설명했다. 압둘 칼람 대통령의 초청을 받아놓고 있는 후 주석은 오는 11월 중순 아·태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에 참석한 뒤 인도를 방문할 것으로 뉴델리의 외교소식통들은 전했다. 전략적 협력은 자원확보 분야에서도 한발 앞으로 나가고 있다. 인도석유천연가스공사(ONGC)는 지난달 11일 중국석유화공공사(SINOPEC)와 미국 오미멕스 드 컬럼비아 지분 50%를 8억달러에 공동매입키로 했다. 앞서 ONGC는 지난해 12월 중국석유천연가스공사(CNPC)와 페트로 캐나다로부터 시리아 유전 지분 37%를 4억 8400만달러에 사들였다. V S 라마무티 과기부 차관은 “정보통신분야는 물론 생명과학, 의약, 항공우주 분야까지 연구 데이터·과학자 교류 등 협력을 심화하고 있다.”고 말했다.‘세계의 공장’ 중국과 정보기술(IT) 및 서비스부문에서 경쟁력을 가진 인도의 보완적인 경제구조가 협력을 가속화시키고 있다는 라마무티 차관의 평가다. 집권 국민회의당의 알케이 아난드 상원의원은 “두 나라는 국제관계의 민주화와 세계정치의 다극화 등 21세기 신질서에 비슷한 입장”이라면서 “화해협력을 통해 양측 모두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두 나라 정치·외교분야의 전략적 협력은 지역협력체에 대한 상호 참여로 두드러지고 있다. 쿠마르 차관도 “인도가 상하이협력조직의 정식 회원이 되는 것을 마다할 이유가 없다.”면서 적극적인 자세다. 중국도 서남아시아협력회의(사크)에 옵서버 자격을 얻었다. 물론 두 나라의 협력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주 인도 미국상공회의소 라시미 티와리 박사는 “인도는 미국과 유럽 등으로부터 열렬한 ‘러브콜’을 받으며 몸값을 높이고 있다.”면서 “제조업이 취약한 인도로 중국의 싼 공산품이 쏟아지고 있는데 중국 상품이 인도시장을 평정하게 놔두지는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력 일간지 타임스 오브 인디아도 최근 인도가 국가안보의 우려 때문에 중국의 인도 투자 제한과 외환관리법(FEMA) 등을 개정하지 않고 대중국 투자협정을 미루고 있다고 전한 것도 뿌리 깊은 중국 기피증의 한 예다. 현동화 전 주 인도 한인회장은 “1962년 전쟁 때 인도는 콜카타(당시 캘커타)를 점령당할 위기를 맞았을 정도로 두 나라의 의구심과 경쟁관계는 뿌리 깊다.”고 평했다. 아난드 의원은 “인도와 중국은 모두 다 실용외교를 축으로 경제성장을 위한 평화적인 주변환경 확보를 추구하고 있다.”면서 “과거는 잊지 않지만 전진을 위해 내일에 더 무게를 두고 나아가려는 움직임이 막을 수 없는 대세”라고 말했다. jun88@seoul.co.kr ■ “합동 군사훈련등 전분야 신뢰 증진” |뉴델리 이석우특파원|“올해 중국과 인도는 군함을 파견해 합동군사훈련을 실시한다. 군사분야의 신뢰증진까지 두 나라의 관계발전 속도는 빠르게 진전되고 있다.” 뉴델리 외교지역에 위치한 주인도 중국대사관. 쑨위시(孫玉璽) 중국대사는 “중·인 두 나라가 적극적으로 관계개선에 나서고 있으며 모든 부문에 걸쳐 전략적 협력 관계의 발전을 시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관계발전은 어디까지 왔나. -신뢰증진을 위한 핵심 분야인 군사분야까지 교류가 이뤄지고 있다. 지난해 11월 합동군사훈련을 실시했고 연내 군함까지 파견, 해상훈련을 공동으로 실시한다.2005년부터 군사훈련에 서로 참관단을 파견하는 등 신뢰회복을 두텁게 하고 있다. ▶경제협력은 어디까지 왔나. -지난해 두 나라의 무역은 전년도에 비해 비약적으로 늘었다. 지금 속도대로라면 2010년까지 500억달러 달성은 무난하다. 투자보호협정 등 제도적 준비도 진행되고 있다. 경제분야의 진전이 다른 분야의 협력도 이끌 것이다. ▶인도 진출에서 중국의 관심 분야는. -경제 성장의 시동이 걸린 인도는 도로, 항만, 전기, 상하수도 등 부족한 사회간접자본(SOC)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상품수출뿐 아니라 SOC 건설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중국과 인도의 접근을 경계하는 시각도 있다. 인도의 상하이협력조직 참가가 미국에 대항하는 군사동맹으로 발전할 것이란 우려가 그것이다. -중국이 주도, 러시아 및 중앙아시아 국가들이 참여하고 있는 상하이협력조직은 지역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는 취지에서 결성·운영되고 있다. 미국을 겨냥하거나 반미 성향의 정치·군사안보체로 발전하지는 않을 것이다. 이런 점에서 인도가 이 조직에 들어오는 것은 바람직하며 환영한다. ▶국제무대에서 두 나라의 이해관계가 상충되지는 않나. -양국 모두 석유 등 자원확보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협력 프로젝트 도출 등 가능한 한 경쟁을 피하고 협력 극대화 방안을 협의중이다. 세계무역기구(WTO) 농업협상 등에서 ‘동병상련’ 처지여서 공동보조를 취하고 있다. 자유무역협정(FTA) 성사를 위해 전문가 그룹 발족 등 박차를 가하고 있다. 두 나라 다 인구만도 10억이 넘는 ‘발전중인 개발도상국’이다. 농촌빈곤화, 실업자, 에이즈 등 많은 공통의 문제를 안고 있고 그만큼 협력의 영역도 넓다. ▶인도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진출 움직임에 대한 입장은. -중국은 유엔안보리 이사국이 늘어나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 유엔에서 개발도상국들의 발언권이 더 확대돼야 보다 평등한 국제질서 구현에 도움이 된다는 입장이다. 이런 차원에서 인도의 역할 확대도 환영한다. ▶카슈미르 북부지역 등 영토분쟁의 해결 전망은. -아직 국경문제를 완전히 매듭짓지 못했다. 그렇지만 지난해 원자바오(溫家寶) 총리의 인도 방문 등을 통해 해결의 틀과 원칙을 마련했다.(두 나라는 최근 몇 년 동안 인도가 티베트에 대한 중국의 영유권을 인정하고 중국은 인도의 시킴 왕국의 영유권을 사실상 인정하는 등 관계개선의 장애물을 제거해 나가고 있다.) jun88@seoul.co.kr ■ “2020년 친디아 GDP 세계40% 육박” 친디아(China+India)의 시대는 언제 열릴까. 인도가 1978년부터 개혁·개방정책을 표방하고 달려온 ‘선발주자’ 중국을 뒤쫓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오는 2032년 국내총생산(GDP)에서 인도는 미국·중국에 이은 3대 경제대국이 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모건스탠리 등은 구매력평가(PPP) 기준으로 2020년이면 중국과 인도의 GDP는 전세계의 40%에 육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인도는 아직 경제지표로 볼 때 중국의 적수는 아니다. 외국인 직접투자(FDI)의 경우 인도는 중국의 10분의1 수준.2004년 인도의 FDI는 53억달러, 중국은 606억달러였다. 수출은 중국이 인도의 8배, 저축률도 두 배 규모다. 중국은 제조업이 전체 생산에서 40% 이상을 차지하지만 인도는 절반에도 못 미친다. 인도는 농업과 인프라의 수준이 세계 최하수준이다. 반면 인도는 정보통신기술을 기반으로 서비스업이 전체 생산의 절반가량을 차지한다. 우주항공기술도 국제적이다. 인도 과기부 C R 무르티 국장은 “인도는 10∼24살까지의 청소년 인구비율이 30%로 중국(24%), 일본(15%)보다 훨씬 높다.”며 “영어와 세계 최고수준의 수학교육으로 무장한 젊은 과학인재들이 미래를 앞당기고 있다.”고 자부했다.
  • 방송가 ‘HD 콘텐츠’ 경쟁 불붙나

    방송가 ‘HD 콘텐츠’ 경쟁 불붙나

    방송가에 고화질(HD) 콘텐츠 바람이 불고 있다. 케이블·위성방송은 물론,DMB(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까지 고화질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한 경쟁이 시작될 조짐이다. 그러나 아직도 HD 콘텐츠를 제공하는 채널이 일부에 국한돼 있고,PP(방송채널사용사업자)와 SO(종합유선방송사업자)의 HD 전환·송출,HDTV 수상기와 수신기 등 인프라 보급도 풀어야 할 과제다. ●HD 콘텐츠, 영화부터 시작 지상파들이 뉴스·드라마·다큐멘터리 등을 중심으로 HD 콘텐츠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케이블·위성 등도 최근 HD 콘텐츠에 눈돌리고 있다. 특히 2010년까지 150개 정도의 채널을 HD로 제공한다는 계획을 세운 케이블업계는 온미디어·CJ미디어·지상파 계열 등 MPP(복수방송채널사업자)를 중심으로 콘텐츠 강화에 나섰다. 국내 최초의 디지털캐이블채널인 온미디어의 스토리온은 지난달 5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 ‘HD전용관’을 편성, 국내외 최신 흥행영화를 방영하고 있다.CJ미디어의 CGV CHOICE는 이달부터 국내 최초로 HD PPV(개별 프로그램 유료시청)서비스를 시작했다.‘왕의 남자’‘태풍’‘캐리비안의 해적’ 등 최신 영화들을 중심으로 DVD보다 화질·음질이 뛰어난 HD 영화를 집중편성했다.CGV CHOICE 관계자는 “HD PPV서비스는 SO에게 양질의 HD 콘텐츠를 제공하고, 시청자들이 저렴한 가격에 최신 영화를 고화질로 안방에서 감상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들 MPP는 영화를 시작으로, 드라마 등으로 HD 채널을 확대할 예정이다. 위성·DMB도 HD 콘텐츠 확보에 나섰다. 디지털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의 24시간 HD 채널인 스카이HD는 최근 세계 최대의 HD채널 보유자인 미국 붐HD네트워크와 제휴,2년간 매일 오후 6∼8시 스포츠·패션·음악·예술·공연·영화·라이프스타일 등 7개 장르의 콘텐츠를 독점 공급한다. 스카이HD 홍금표 대표이사는 “HD 콘텐츠가 현저히 부족한 상황에서 붐HD와의 제휴를 통해 시청자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DMB TU미디어는 지난해 직접 투자, 제작한 HD영화 ‘물음표’를 1일에 이어 8일 2부작으로 방영한다. HD로 제작된 만큼,DMB 전통 콘텐츠가 아니라 케이블 영화채널 OCN에도 제공, 이달 중순 방송될 예정이다. ●PP·SO의 HD전환·송출등 숙제 산적 HD 콘텐츠가 늘어나고 있지만 시장은 아직 걸음마 단계라는 것이 업계 안팎의 시각이다. 우선 HD 콘텐츠를 제작하거나 편성해 전환, 송출할 수 있는 채널들이 아직 제한적이고 SO들도 HD 중심의 전송 플랫폼을 갖춰야 한다. 이와 관련, 방송위원회는 SO와 PP의 디지털방송 전환 및 프로그램 제작을 위해 모두 88억원을 융자, 지원키로 하고 14일까지 사업자를 공모한다. 또 HD 콘텐츠를 볼 수 있는 HDTV 수상기와 셋톱박스(수신기) 등 인프라 보급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 최근 LCD나 PDP 등 HDTV 수상기가 보급되고 있지만 여전히 아날로그나 SD(표준화질)급 TV를 보는 가구가 많고, 수십만원대에 이르는 HD용 셋톱박스와 기본형보다 2배 이상 비싼 시청료도 여전히 부담이다. MSO(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인 C&M 유시화 과장은 “HD 콘텐츠와 인프라는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하는 문제”라면서 “올 하반기부터 MSO들이 HD용 셋톱박스를 출시할 예정이라서 HD 콘텐츠 활성화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책꽂이]

    ●세계사를 바꾼 전염병들(브린 바너드 지음, 김율희 옮김, 다른 펴냄) 사스 바이러스보다 수천배나 파괴력을 지닌 흑사병, 천연두, 콜레라, 황열병 등 전염병에 대한 입문서. 흑사병은 어떻게 봉건제도를 강타했을까.1331년 몽골 군대에 의해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는 흑사병은 4년도 채 안돼 중세 유럽 인구의 3분의1을 죽음으로 내몰았다. 그 결과 중세 유럽의 지배계급은 결정적 타격을 받았다. 봉건제도가 무너지고 자본주의의 싹이 트기 시작했다. 세계사를 바꾼 보이지 않는 손, 전염병의 기원과 확산 과정 등을 알기 쉽게 설명.1만 2000원.●우주는 안녕한가요?(셜리 앤 존스 엮음, 도솔 옮김, 황매 펴냄) “용기만 있다면, 쥐가 코끼리를 들어올릴 수도 있다.”(티베트 속담) “자기 자신, 지는 태양, 홍수에 쓰러진 나무를 존경하라.”(마오리족 속담) 이 책에는 지도 밖 소수민족들의 삶의 지혜가 가득 담겼다. 호피족, 마오리족, 가리후나족, 키카푸족, 히바로족, 위네바고족 등 200여 종족의 삶의 이야기를 자신들만의 독특한 목소리로 들려준다. 제4세계 원주민들을 위한 단체인 ‘세계원주민연구소’와 ‘위기에 처한 원주민을 위한 프로젝트(EPP)’ 등에 관한 정보도 실렸다.9800원.●뭐라고, 이게 다 유전자 때문이라고?(리사 시크라이스트 치우 지음, 김소정 옮김, 한얼미디어 펴냄) 희귀 질환을 유발하는 우리 몸속 유전자 이야기. 메노파나 아미시 교도들처럼 고립된 생활을 하는 사람들에게 주로 나타나는 유전병에 단풍당뇨증이란 게 있다. 단내를 풍기는 유전자 때문에 소변과 땀과 눈물에서도 단풍당밀의 냄새가 난다. 시조들이 갖고 있던 유전자가 자손들에게 많이 발현된다는 점에서 ‘창시자 효과(founder effet)’란 말도 생겼다. 포르피린증을 앓은 조지 3세의 광기,‘켈트인의 저주’로 불리는 혈색소증, 키다리 유전자를 지닌 링컨·라흐마니노프·파가니니·스코틀랜드 메리 여왕의 마르팡 증후군 등의 이야기가 실렸다.1만 2000원.●로버트 카파-그는 너무 많은 걸 보았다(알렉스 커쇼 지음, 윤미경 옮김, 강 펴냄) “만약 당신의 사진이 만족스럽지 않다면 그건 충분히 가까이에서 찍지 않았기 때문이다.” 포토 저널리즘의 신화를 만들어낸 사진기자 로버트 카파(본명 앙드레 에르노 프리드만)는 한 시대의 결정적인 순간들을 잡기 위해 생명의 위험을 무릅썼다. 가장 극적인 장면은 1944년 노르망디 상륙작전이 벌어진 오마하 해변에서 쏟아지는 총탄 사이로 들어올린 카메라. 헝가리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난 그는 41세에 베트남 전장에서 죽기까지 사진 역사상 가장 위대한 모험가였다.1만 6000원.●21세기 한중일 삼국지(우수근 지음, 두리미디어 펴냄) 한·중·일 3국의 정치·경제·사회·문화를 비교 고찰. 일본을 두고 사람들은 흔히 ‘가지지 못한 자도 무엇인가는 가졌고, 가진 자도 무엇인가를 가지지 못한 나라’라고 말한다. 그만큼 일본은 엄격한 조세정책과 사회보장제도를 통해 사회적 부의 불평등을 어느 정도 해소하고 있다는 얘기다. 한국은 일본보다 빈부격차가 더 심하다. 중국의 빈부격차 또한 심각한 상태. 빈부차, 실업, 부패 문제 등에 제대로 대처하지 않으면 제2의 톈안먼 사태가 일어날지 모른다는 경고도 나오고 있다.1만 5000원.
  • [경제플러스] 대우조선 1조원대 시추설비 수주

    대우조선해양이 메이저 석유회사인 셰브론사의 앙골라 자회사로부터 1조원대의 고정식 시추생산설비(DPP)를 수주했다. 계약금은 1조 2204억원으로 전 세계 최대 규모다.
  • [신나는 과학이야기] 편광필름에 무지갯빛이 보이네

    [신나는 과학이야기] 편광필름에 무지갯빛이 보이네

    대부분의 사람들은 ‘과학이 어렵고 재미없다.’라는 고정관념을 가진다. 그러나 각 학교마다 과학반을 중심으로 많은 학생들과 선생님들이 ‘과학 바로 알기’를 뛰어넘어 ‘신나는 과학’으로 접근하는 것을 시도하고 있다. 이같은 시도는 매년 열리는 과학 체험 행사장에서 볼 수 있다. 교과서에는 나오지 않는 신기한 과학실험들을 준비하고 관람객을 기다린다. 각 학교 선생님과 과학 동아리 학생들이 주체가 돼 과학 봉사활동을 하면서 실험 방법과 원리를 설명해 준다. 체험정보를 얻기 위해 온 어른들과 아이들은 탄성을 지르며 좋아한다. 대부분의 과학 체험 프로그램들은 관람객들이 체험한 후 가져갈 수 있는 과학 아이템을 준비한다. 지난달 11일부터 닷새간 ‘2006 대한민국 과학축전’이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열렸다. 다양하고 이채로운 행사도 많았지만,90여개의 체험프로그램관에서는 과학적 원리를 쉽게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필자도 역시 근무하는 학교의 학생들과 ‘편광이 만드는 무지갯빛 세상’이라는 주제로 관람객들과의 만남에 분주했다. ●편광(偏光)이란 무엇인가 자연적인 빛은 사방으로 진동하면서 나아가는 파동이다. 수평으로 놓인 밧줄의 끝을 붙잡고 좌·우 또는 상·하로 흔들면, 밧줄을 따라 전달되는 파동의 진동이 특정 방향으로만 진동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자연적인 빛도 이와 마찬가지로 한 방향으로만 일어날 수 있는데, 이를 편광이라고 한다. 파동은 공간의 어느 한 지점에서 다른 지점으로 매질(파동이 지나가는 물질)을 통해 에너지를 전달한다. 이때 파의 진행 방향과 매질의 진동 방향이 평행한 것을 종파(longitudinal wave)라고 한다. 지진의 P파 등이 이에 속한다. 그러나 파의 진행 방향과 수직한 방향으로 매질이 진동하는 파동은 횡파(transverse wave)라고 한다. 빛, 전자기파, 수면 물결이 일렁이는 것, 지진파의 S파와 L파 등을 들 수 있다. ●빛이 횡파라는 증거를 보여주는 편광 현상 두 장의 편광 필름이 있으면 빛이 횡파라는 것을 증명할 수 있다. 편광필름은 원자가 특별하게 배열돼 있어서 결정축이 어느 한 방향으로 나란하게 돼 있다. 자연적인 빛은 모든 방향으로 진동하는 빛이 섞인 것이다. 그런데 편광판은 어느 한 방향으로만 진동하는 빛을 통과시킨다. 따라서 편광 필름 2개를 겹쳐서 한 개를 돌리며 물체를 보면 밝아졌다 어두워졌다를 반복하게 된다. 이는 빛이 횡파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편광으로 어떻게 무지갯빛을 만들 수 있을까? 두 장의 편광필름 사이에 셀로판테이프나 투명한 빵봉지 혹은 투명한 비닐(OPP)을 끼워 보자. 그리고 한쪽 편광필름을 천천히 돌리면 아름다운 무지갯빛을 볼 수 있다. 이 때 셀로판테이프의 두께에 따라 색깔이 다르게 보인다. 이것은 우선 빛이 첫 번째 편광필름을 지나면 어느 한 방향으로 진동하는 성분만 통과하게 돼 편광이 만들어진다. 이어 두장의 편광필름 사이에 놓여진 셀로판 테이프나 투명한 비닐의 두께에 따라 빛이 복굴절을 일으키게 된다. 결국 어느 특정한 파장의 빛만 최종적으로 통과해 나오기 때문에 두께에 따라 다양한 색깔을 볼 수 있는 것이다. 자연적인 빛은 굴절하는 정도에 따라 숨겨져 있던 빛의 색깔을 보여준다. 평소에는 백색으로 보이던 빛이 굴절하게 되면 파장이 긴 빨간색에서부터 파장이 짧은 파란색까지 아름다운 무지갯빛을 보여주는 것이다.3D 입체영화관에서 입체 영화를 보기 위해 사용하는 안경, 노트북이나 핸드폰의 액정, 편광 선글라스 등은 빛의 편광 현상을 이용한 것이다.
  • [사고] 맞춤형 살기좋은 지역 만들기 서울신문·정부가 함께 합니다

    [사고] 맞춤형 살기좋은 지역 만들기 서울신문·정부가 함께 합니다

    서울신문사는 행정자치부,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지방행정연구원과 함께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마을단위 맞춤형 개발사업인 ‘HAPPY KOREA-살기좋은 지역만들기’를 9월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합니다. 지난 반세기 동안 급속한 도시화로 생활환경이 열악해지고, 농어촌은 고령화로 존립기반을 위협받고 있으며, 중앙이 주도한 획일적 지역개발로 전국 어디를 가도 개성을 찾아보기 어렵게 되었습니다. 살기좋은 생활환경이 선진형 사회와 경제발전의 핵심전략으로 떠오른 상황에서 ‘살기좋은 지역만들기’는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과제입니다. 이 사업에 참여하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지역사회는 ▲쾌적한 지역공동체 ▲아름다운 지역공동체 ▲특색있는 지역공동체라는 비전을 이뤄내기 위해 힘을 합칠 것입니다.28일에는 참여기관 대표가 스스로 책임을 다하자는 뜻에서 ‘공동협력 협약서’도 체결합니다. 서울신문사는 주민이 염원하는 지역의 미래상을 바탕으로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지역 발전 방안 등을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모범이 되는 사례를 발굴해 포상하는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대상’과 ‘해피 코리아 걷기대회’ 등 각종 이벤트로 국민들 사이에 공감대를 넓혀가는 데 노력하겠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랍니다.
  • 美 최악 광고주는 자동차 업계

    美 최악 광고주는 자동차 업계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의 가정 분위기를 해치는 최악의 광고주는 자동차 회사들이다.” TV 광고를 전문적으로 모니터하는 학부모 모임인 ‘부모TV위원회’는 23일(현지시간) ‘최고의 광고주’ 10개 기업과 ‘최악의 광고주’ 10개 기업을 각각 선정해 발표했다. 최고의 광고주에는 코카콜라와 캠벨, 월트디즈니, 포드, 싱귤라, 알트리아, 드림웍스, 셰링플라우, 다든레스토랑, 시어스 등이 포함됐다. 대부분이 가족을 대상으로 사업을 하는 기업들이다. 반면 최악의 광고주에는 GM과 함께 도요타, 폴크스바겐, 다임러크라이슬러, 타겟, 글락소스미스클라인, 닛산,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애플컴퓨터, 서킷시티 등이 지목됐다. 최악의 광고 중에는 자동차 회사들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포드만이 최고의 광고주에 포함된 사실이 이채롭다. 선정 기준은 광고 자체의 내용이 아니라 어떤 TV 프로그램에 광고를 냈느냐 하는 것이다. 부모TV위원회는 일단 미국에서 방송되는 TV 프로그램들을 신호등의 색깔처럼 푸른 프로그램, 노란 프로그램, 빨간 프로그램으로 분류했다. 푸른 프로그램은 가정 친화적인 내용을 담은 것이라고 위원회는 설명했다. 미국의 전통적 가치를 존중하고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내용이 담긴 프로그램들이라는 것이다. 예를 들면 지나 데이비스가 최초의 여성대통령 역할을 맡았던 ‘최고사령관(Commander In Chief)’과 스타를 뽑는 ‘아메리칸 아이돌’ 등이 푸른 프로그램에 포함된다. 포드의 경우 아메리칸 아이돌에 광고를 줘 다른 자동차 회사들과 달리 최악의 광고주 대신 최고의 광고주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노란 프로그램은 성인 지향의 주제를 갖고 자녀들이 들으면 바람직한 언어를 사용하는 드라마나 쇼 등이다.“넌 해고됐어!(You´re Fired!)”란 말을 유행시킨 도널드 트럼프의 ‘수습사원(Apprentice)’과 만화 ‘심슨 가족’ 등이 포함된다. 빨간 프로그램은 불필요한 섹스 장면이나 외설적인 대화, 폭력이 난무하는 프로그램들이다. 범죄와 관련한 다큐멘터리 형식의 쇼인 ‘미국의 현상범’, 의료 드라마인 ‘ER’, 그리고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모았던 ‘섹스 앤 더 시티’와 ‘프렌즈’도 이 범주에 포함됐다. 부모TV위원회의 브렌트 보젤 회장은 “광고주들이 빨간 프로그램에 광고를 내지 않으면 방송사들이 좀더 가정친화적인 작품들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일부 광고주들은 오히려 광고를 내는 프로그램 제작자들에게 더욱 자극적인 작품을 만들도록 강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크라이슬러의 제이슨 바인스 홍보담당 부사장은 “우리 회사는 생산하는 자동차의 브랜드 성격에 따라 다양한 소비자들에게 다가가려고 할 뿐”이라고 말했다. daw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