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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대선후보 문재인] 文, 정신 지키며 계파색 지우기 安, 디지털식 타이밍·메시지 정치

    [민주 대선후보 문재인] 文, 정신 지키며 계파색 지우기 安, 디지털식 타이밍·메시지 정치

    ‘정치인’이라는 타이틀이 어색하기만 한 초보 정치인 2명이 마주쳤다. 그것도 정치의 최정점인 대통령 선거판에서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는 이제 정치에 걸음마를 뗀 초선의원이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대선 90여일을 앞둔 시점에 정치 참여를 선언한 전 최고경영자(CEO)이자 대학 교수다. 기존 ‘정치스타일’대로라면 시시하게 끝날 대결이다. 그런데 판세 전개가 심상치 않다. 문 후보와 안 원장이 새로운 정치 문법을 들고 정치판에 등장한 까닭이다. 정치 초보이지만 초보 같지 않다. 둘 다 ‘기성 정치인 같지 않은 정치인’ 이미지를 내세웠다. 기존 정치와 거리를 두며 참신함과 아마추어리즘을 강조했다. 국민에게 허물없이 다가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시대의 요구·부름 등 외부적 요인에 의해 정치에 입문했다는 점도 공통점이다. 상생과 통합·소통, 복지와 경제민주화에 대한 생각도 비슷하다. 이들은 기존 정치를 불신하고 환멸을 느끼는 국민의 표심을 집요하게 파고들며 지지층 확보에 나섰다. 그것이 통했다. 경선을 거듭하며 문 후보의 지지율은 점차 상승했다. ‘안철수 신드롬’도 여전히 유효하다. 둘의 정치 문법은 각론에서 차이가 난다. 문 후보는 “정치가 맞지 않은 옷을 입은 듯 여전히 어색하다.”며 정치 신인임을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민정수석, 대통령 비서실장 경력을 고스란히 자신의 정치경험으로 환원하려는 노력도 아끼지 않았다. 정치 경험이 없으면서도 있는 셈이다. 이에 문 후보는 “참여정부 문제점을 잘 알고 있어 대통령이 되면 잘 고쳐나갈 수 있고, 제도권 정당 정치는 처음이니 다른 정치인에 비해 때가 덜 묻었다.”는 논리로 맞섰다. 이중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문 후보는 경선에서 효과를 톡톡히 봤다. ‘친노’(친노무현)라는 주홍글씨도 같은 맥락이다. 문 후보는 최근 출간한 ‘사람이 먼저다’에서 “저는 친노가 확실하고 친노라는 딱지를 떼고 싶지도 않다.”라고 밝혔다. 그런데 지금 친노 색깔 지우기는 문 후보의 급선무가 됐다. 경선 과정에서 ‘친노 패권주의’ 논란이 불거진 탓이다. 이런 까닭에 문 후보는 친노에서 계파 색 빼기에 집중하고 있다. ‘탕평 선대위’가 그 일환이다. 계파는 청산하고 ‘노무현 정신’만 오롯이 가져간다는 계산이다. 안 원장의 정치 문법은 ‘시대적 타이밍’이다. 기존 정치가 현실을 따라가기에 벅찬 ‘늙은’ 정치라면, 안 원장이 제시하는 정치는 급변하는 디지털 시대 ‘젊은’ 정치를 표방한다. ‘사부’ 이미지는 기존 정치인에게 없는 안 원장만의 정치 문법이다. ‘메시지 정치’도 새로운 방식이다. ‘창의성’의 상징이 된 미국 애플 창업자인 고(故) 스티브 잡스의 이미지도 어느 정도 투영됐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인혁당 피해 유가족이 동의하면 찾아뵙겠다? 얼마나 오만방자한가”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인혁당 사건 피해자 유가족들에게 “수차례 위로의 뜻을 전했고, 사과한 건 사과로 받아들여 달라.”고 밝혔지만 민주통합당은 여전히 “박 후보의 역사 인식은 전혀 변함이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위로와 사과는 엄연히 다르며, 박 후보에게서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사과를 받아 달라’가 아니라 ‘사과로 받아들여 달라’는 것은 사과해야 할 자의 태도가 아니며 고압적인 자세에서 비롯된 적반하장의 표현”이라는 규정에서 이런 기류를 읽을 수 있다. ●박지원 “제대로 사과한뒤 인혁당 유족 만나라” 지난 13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고위원들은 일제히 박 후보의 역사 인식을 거듭 비판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역사를 부인하고 5·16 쿠데타, 유신, 인혁당 사건을 미화하고 ‘아버지 박정희’의 명예회복을 꾀하려고 하는 것은 국민과 역사가 용납할 수 없다.”고 힐난했다. 그는 박 후보가 “인혁당 사건 피해자 유가족들이 동의하면 찾아뵙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얼마나 오만방자한 말인가.”라면서 “진정으로 사과하고 역사를 바로잡은 뒤 유족을 찾는 게 순서”라고 비판했다. 추미애 최고위원은 박 후보의 과거 행적을 거론하며 “박 후보의 머릿속에 있는 유신체제에 대한 뿌리깊은 신봉과 확신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아버지 박정희에 대한 연좌제 차원에서 딸이라는 이유로 책임을 묻자는 것이 아니다.”라고 전제한 뒤 “유신체제 시절 아버지와 함께 국정을 논의하는 등 국정운영 경험을 자부하는 박 후보는 당시 구경꾼이 아니었고 정부의 최정점에서 국정을 좌지우지했다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조국 “유신의 딸이냐, 대통령 될 사람이냐” 민주당 지도부로부터 영입 제의를 받고 있는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박 후보의 사과가 진심이 아니며 “떠밀려서” 한 사과라고 봤다. 조 교수는 이날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박정희 대통령과 유신체제에 맹목적 신앙 수준의 옹호심을 갖고 있는 박 후보의 사과는 유족이 울부짖고 대법원에서도 무죄판결이 확실히 난 현 상황에서 표를 얻는 데 불리하다는 판단에 따른 전술적 후퇴”라면서 “박 후보는 박정희의 딸 혹은 유신의 딸인지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될 사람인지를 선택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민주 “安협박은 유신의 흔적” 박근혜 맹공

    민주 “安협박은 유신의 흔적” 박근혜 맹공

    민주통합당은 13일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의 유신과 인혁당 사건 관련 인식을 거듭 도마에 올리며 압박 강도를 높였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고위정책회의에서 “박 후보는 인혁당 문제에 대한 역사관만 의심되는 것이 아니라 사과마저도 오락가락하고 있다.”면서 “소통 불통에서 고집불통으로, 이제 사과 불통으로까지 가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용섭 정책위의장은 “사람은 생각한 대로 말하고 말하는 대로 행동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5·16 쿠데타, 유신독재, 인혁당 사건, 장준하 선생 의문사에 대한 잘못된 역사 인식을 갖고 있는 박 후보가 정권을 잡게 된다면 역사 바꾸기를 시도하려 들 것이고 대한민국은 임기 5년 내내 이념 논쟁과 갈등으로 혼란에 빠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호중 사무총장도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박 후보는 헌법질서에 대한 기본적인 인식이 결여돼 있다.”면서 “대통령을 하기보다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관 관장을 하면서 여생을 보내는 것이 좋지 않을까.”라고 힐난했다. 민주당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게 대선 불출마를 종용하고 이 같은 사실을 은폐하려 했던 정준길 전 새누리당 공보위원의 행태도 문제 삼았다. 박 원내대표는 “(금태섭 변호사의 폭로에서) 친구 사이의 대화가 아니라 그 속에 담긴 유신의 흔적을 보았다.”면서 “진실을 외면하려는 세력들은 물증을 내놓으라 하고 증거가 없으면 조작 가능성을 제기한다. (정 전 위원 협박 사실 관련) 택시 기사 증언 이상의 물증이 또 어딨겠는가.”라고 꼬집었다. 민주당은 ‘정준길 불출마 협박’ 사건을 단순 해프닝이 아닌 불법 사찰 의혹으로 규정하고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 진상조사위를 꾸리는 등 새누리당을 전방위로 몰아붙였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금천 24일 꿈나무 한가위 축제

    서울 금천구 보육정보센터 영유아플라자는 민족 고유의 명절 추석을 맞아 지역 내 영·유아와 가족, 어린이집, 유치원을 대상으로 오는 24일 오전 10시부터 5시간 동안 구청 광장에서 ‘금천 꿈나무 한가위 축제’를 연다. 영유아플라자 홈페이지(www.happycare.or.kr)를 통해 선착순 접수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전화(894-2264~5)로 문의하면 된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수입화장품 제품·국가별 가격 비교해 보니

    수입화장품 제품·국가별 가격 비교해 보니

    백화점 수입 화장품이 수입가격보다 7배 이상 비싸게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다른 선진국과 비교해도 가장 비싸다. 13일 공정거래위원회와 서울 YWCA에 따르면 립스틱의 수입가격은 세금을 포함해 평균 4673원인데 국내 백화점 소비자가격은 3만 6714원으로 7.9배였다. 올 7월 국내로 수입된 립스틱의 총액이 27억 3702만원이고 수입 중량이 19t인 점, 용기를 포함한 립스틱 무게가 28g인 점으로 미뤄 세전 수입가격은 4034원으로 계산됐다. 여기에 관세(5.3%), 부가세(10%)를 가산해 세후 수입가격이 추정됐다. 이는 전기다리미 소비자가격이 수입가격의 2.3배, 프라이팬이 2.9배, 위스키가 5.1배인 점에 비해서도 훨씬 비싼 수준이다. ●국내 백화점·온라인몰 판매값 8개국중 최고 백화점 매출 상위 10개 수입 브랜드 화장품 가운데 에센스·아이크림·콤팩트 파운데이션·립스틱 등 4개 품목을 주요 선진국과 비교한 결과도 공개됐다. 한국, 미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영국, 호주, 일본 등 8개 국가의 백화점·인터넷 쇼핑몰·면세점 가격을 조사한 결과다. 백화점·인터넷 쇼핑몰 판매가격은 구매력평가(PPP) 환율을 적용하니 한국이 8개국 가운데 가장 비쌌다. 백화점 판매가격은 한국을 100으로 봤을 때 일본(70.9), 이탈리아(68.0), 독일(65.9), 미국(63.7), 영국(58.8), 프랑스(58.5), 호주(46.4) 등으로 나타났다. 최무진 공정위 소비자정책과장은 “PPP 환율을 적용한 가격이 다른 나라보다 높다는 것은 해당 품목 가격이 전체 물가 수준보다 상대적으로 비싸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다만, 면세점은 프랑스·이탈리아가 우리보다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美 수입산, 현지가격보다 1.5배 비싸 수입화장품의 가격은 현지 가격보다도 훨씬 비쌌다. 미국산 수입화장품의 국내 백화점 판매가는 미국 백화점 판매가보다 평균 1.51배, 프랑스산은 프랑스 백화점보다 1.2배 비쌌다. 미국에서 2만 4701원에 팔리는 크리니크 ‘더마 화이트 브라이트C 파우더’는 국내에서 5만 7000원에 판매됐다. 프랑스산 시슬리의 ‘휘또 뿌드르 꽁빡트’도 국내에서 12만원에 판매되지만 프랑스에서는 8만 5122원에 팔린다. 강민아 서울YWCA 부장은 “독점 수입판매 구조 때문에 원활한 가격경쟁이 이뤄지지 않으므로 병행수입을 활성화하고, 원가·이윤 등 수입화장품 관련 정보를 충분히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세한 수입화장품 가격비교 정보는 ‘스마트컨슈머’(www.smartconsumer.go.kr)에서 찾아볼 수 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아이폰5 …오, 실망이야

    아이폰5 …오, 실망이야

    애플의 새 스마트폰인 ‘아이폰5’가 공개됐다. 애플은 12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예르바 부에나 예술센터에서 신제품 발표 행사를 열고 아이폰5를 선보였다. 행사장에는 전 세계에서 1000여명의 기자들이 몰려 새 아이폰에 대해 열띤 취재 경쟁을 벌였다. 업계와 시장이 예측한 대로 아이폰5는 4인치 화면을 장착해 세로 길이를 늘렸다. 하단에 있는 기본 설정을 제외하고도 화면에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 아이콘이 다섯 줄 들어간다. 인치당 화소 수(ppi)도 기존 아이폰에 쓰였던 ‘레티나 디스플레이’와 마찬가지로 326ppi를 유지했다. 미국·캐나다·호주·독일·영국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쓸 수 있도록 롱텀에볼루션(LTE) 망을 지원해 SK텔레콤과 KT가 아이폰5로 LTE 서비스를 할 수 있게 됐다. 제품 외관은 더 얇고 가벼워졌다. 두께 7.6㎜, 무게 112g으로 전작인 아이폰4S보다 20%가량 얇아지고 가벼워졌다. 다만 아이폰5에 대한 기대감이 컸던 탓인지 ‘대약진’이 없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다. 삼성전자 등 경쟁업체들도 아이폰의 사양이 예상보다 평이해 “이번에는 해볼 만하다.”는 반응이다. 애플은 아이폰5 64기가바이트(GB) 제품의 경우 399달러(이하 2년 약정 기준), 32GB와 16GB는 각각 299달러와 199달러로 가격을 책정했다. 미국과 영국, 캐나다, 호주 등 1차 출시국(9곳)에서는 14일부터 예약 주문을 받아 오는 21일부터 배송할 예정이다. 한국은 첫 출시국은 물론이고 28일부터 판매를 시작하는 2차 출시국에도 포함되지 않아 연말쯤 제품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류지영·최재헌기자 superryu@seoul.co.kr
  • 패스북, 플라이오버? 아이폰5, 개선된 기능보니

    패스북, 플라이오버? 아이폰5, 개선된 기능보니

    아이폰5가 채택한 신기술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팀 쿡 사단이 공개한 아이폰5는 그동안 루머 유출로 다소 김빠진 감이 있지만 새로운 기능들을 채택해 역시 아이폰이라는 말을 듣고 있다. 특히 오는 19일 선공개될 차세대 모바일 운영체제(OS)인 iOS 6가 탑재될 아이폰5의 일부 기능이 눈길을 끌고 있다. 우선 음성인식프로그램인 시리(Siri)가 대폭 개선됐다. 기존의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의 실행은 물론 스포츠와 영화, 식당 등의 정보가 추가되면서 음성으로 예약할 수 있다. 이번에는 한국어 등의 언어도 지원하게 됐다. 패스북(Passbook)은 사용자의 라이프 스타일을 한 층 편리하게 해줄 앱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용자는 구매한 비행기나 영화 티켓, 커피전문점의 할인쿠폰 등을 앱에 담아 이용할 수 있는데 이용 시한이 다가오거나 잘못된 장소에 갈 경우 자동으로 알려준다. 애플의 다른 기기와 연동할 수 있지만 NFC(근거리무선통신)를 탑재하지 않아 다소 아쉬움이 남아 있다. 구글맵을 대신하게 될 애플의 자체지도 플라이오버(flyover)는 3D 위성지도로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보는 기존 지도의 단점을 극복해 건물의 측면까지 볼 수 있는 입체감 있는 영상을 지원한다. 카메라는 800만 화소로 기존 4S와 같지만, 파노라마 기능이 추가돼 가로 2800만 화소까지 촬영할 수 있다. 렌즈 부분은 사파이어 크리스탈 커버를 채택해 흡집에 강하다. 또 페이스타임(facetime) 이용자를 위해 후면 카메라 옆에 마이크 하나가 더 생겨 총 3개의 마이크가 장착됐다. 페이스타임은 3G 상태에서도 이용 가능하다. 화면(디스플레이)은 4인치로 늘어났고, 두께는 7.6mm로 현존 스마트폰 중 가장 얇지만, 가로 폭은 한 손으로 밀어서 잠금 해체해야 한다는 고(故) 스티브 잡스의 철학대로 변하지 않았다. 외관은 알루미늄과 유리 보디를 채택해 무게를 112g으로 줄이는 노력도 보였다. 해상도는 1136 x 640(326ppi)로 화면 크기가 커졌는데도 레티나디스플레이 덕에 여전히 완벽에 가까운 채도를 지원한다. 색상은 흰색, 검은색 두 가지 종류로 후면은 투톤으로 구성된다. 아이폰5 역시 4세대 (4G) 이동통신기술 LTE(롱텀 에볼루션)를 지원하게 됐다. 미국, 캐나다, 독일, 영국, 일본, 홍콩, 싱가포르, 호주 등 유럽, 아시아 주요 국가 통신사를 통해 이용가능하며 한국도 포함된다. 국내에서는 KT와 SK텔레콤 주파수 대역을 지원하는 별도 모델도 내놨다. 한편 아이폰5는 오는 21일 미국, 캐나다, 영국, 프랑스, 독일, 호주, 일본, 홍콩, 싱가포르에서 출시하게 됐지만 한국은 아직 미정이다. 사진=애플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민주, 조국 교수에 ‘러브콜’

    민주, 조국 교수에 ‘러브콜’

    민주통합당이 대선 후보 선출 이후 구성될 선대위 출범을 앞두고 ‘강남좌파’의 대명사인 조국 서울대 교수(법학전문대학원) 영입에 나섰다. 이해찬 대표의 비서실장인 김태년 의원은 12일 조 교수에게 선대위에 참여해 달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냈고, 이 모습이 언론에 포착됐다. 김 의원은 문자메시지에서 “국민이 아파한다. 지금 이때가 교수님의 높은 신망과 능력을 국민을 위해 쓰실 때가 아닌가 사료된다.”며 “자세한 내용은 이 대표와 만나 나누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선대위에서의) 역할과 지위는 캠프와 협의해 결정하자.”는 취지의 글을 덧붙였다. 각계 유력인사와 명망가들을 선대위에 영입해 대선 후보 경선 흥행 실패로 침체된 분위기를 털어내고 이미지 쇄신에 나서고자 참신한 인사들을 중심으로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아직 대선 후보가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지도부가 직접 선대위 구성에 나선 것은 특정 후보를 염두에 둔 행동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조 교수는 당 차원의 공식적인 제안이 아니라며 수락 여부에 대한 즉답을 피했다. 그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후보가 선출되지도 않았는데 선대위를 얘기하는 것은 예의에 맞지 않다. 선출된 후보가 제안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과는 개인적으로 알던 분이어서 연락을 주고받은 정도”라며 “돕겠다는 것은 분명하지만, 우선은 민주당과 안철수 교수가 연대할 수 있도록 도울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이해찬, 옥중체험담 들어가며 朴 비판

    “1974년 민청학련(전국민주청년학생총연맹) 사건으로 서울 구치소에 수감됐을 때 내 앞 방에 학교에서 수업을 하던 도중 붙잡혀 온 김용원이라는 생물과목 교사가 있었다. 그는 왜 잡혀왔는지 몰랐고, 조사도 받지 않았고, 고문을 당하지도 않았는데, 사형당한 이수병 선생과 친구라는 이유만으로 처형당했다. 인혁당 사건은 이런 사건이었다.” 이해찬 민주통합당 대표는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당시 자신의 옥중 체험담으로 인혁당 사건의 실상을 고발하며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를 비판했다. 이 대표는 1974년 4월 민청학련 중심으로 반독재, 반유신 운동을 하다 붙잡혀 10년 형을 선고받고, 11개월을 복역한 뒤 풀려났다. 이 대표는 “(인혁당 사건은) 잘잘못을 가리지 않고 처형한 사건이기 때문에 도저히 용납받을 수 없는 사안”이라면서 “박 후보는 해서는 안 될 말을 했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선 경선 후보도 트위터에 “인혁당 사건 대법원 판결 후 20시간도 되기 전에 사형이 집행된 바로 다음 날, 저는 그 울분 속에서 유신반대에 시위하다 구속됐다. 그런데 다른 판결이 있었으니 역사에 맡기자니 과연 유신세력답다.”는 글을 올렸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安측 “협박이 구태지 문제제기가 구태냐” 민주 “朴, 유신옹호는 헌법의식 결여 방증”

    야권은 10일 MBC의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 야권에 역공을 한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에 대해 일제히 재반격을 가했다. 민주통합당은 5·16 쿠데타와 유신체제를 옹호하는 발언에 날을 세웠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측은 박 후보가 금태섭 변호사의 폭로를 ‘구태’라고 규정한 것에 대해 날을 세웠다. 민주당 정성호 대변인은 “현대사마저 부정하는 후보가 어떻게 미래를 이야기할 수 있는지 묻고 싶다.”고 반문했다. 그는 “5·16 쿠데타와 유신체제는 단순한 과거사의 문제가 아니라 그 피해자들이 생존해 있고 그 폐해가 현재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현대사의 문제”라면서 “대통령이 되겠다고 하는 박 후보가 역사적 사실과 그에 대한 올바른 평가를 회피, 부인하는 것은 헌법의식이 결여됐다는 방증”이라고 주장했다. 문재인 후보 캠프에서도 즉각 논평을 내고 “박 후보가 홍사덕 전 공동선대위원장의 ‘유신옹호’ 발언을 ‘개인적 의견’으로 치부하고, ‘역사적 판단에 맡겨야 한다’는 애매모호한 입장으로 일관한 것은 그의 무책임, 무원칙, 역사의식 부재를 여과 없이 드러낸 것”이라고 공격했다. 금 변호사는 박 후보가 “친구끼리의 이야기를 확대 해석하고 침소봉대하는 것이 구태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한 것에 대해 “협박한 것이 구태지 문제제기가 어떻게 구태냐.”고 대응했다. 그는 “협박이 문제가 있다는 내 생각을 말한 것인데 이를 새누리당이 네거티브 공방이라고 하면 뭐라고 답해야 할지 모르겠다.”면서 추가 대응에 대해서는 “상황을 보면서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욕설·육탄전… 文 ‘상처뿐인 10연승’

    욕설·육탄전… 文 ‘상처뿐인 10연승’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한 순회투표에서 문재인 후보가 10연승을 올리며 최종 후보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9일 세종·대전·충남 경선에서 문 후보는 누적 득표율 과반(50.38%)을 회복했다. 하지만 문 후보의 정치적 시험대는 ‘이제부터’라는 게 중론이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의 야권후보 단일화가 넘어야 할 높은 산이지만, 그 이전에 풀어야 숙제도 산더미다. 당장 경선 과정에서 빚어지고 있는 내홍을 봉합하며 당내 통합부터 이뤄야 한다. 비노(비노무현) 진영과의 화학적 결합은 민주당의 난제가 되고 있다. 당내 친노 패권주의 논란도 풀어야 한다. 순회투표에서 표출된 친노 당권파에 대한 적대감도 만만치 않다. 이날 경선장에서도 욕설이 난무했고, 물병과 계란이 무대 근처까지 날아들었다. 지지자들 간 육탄전도 벌어졌다. 문 후보의 당내 입지가 탄탄하지 못하다고 보는 인식도 넘어야 할 벽이다. 민주당 최종 후보가 되면 전면에서 당 쇄신를 이끌며 구심점이 돼야 하지만, 쉬운 과제가 아니다. 경선 파행으로 빚어진 반목이 당내 갈등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민주당 4선 중진 의원 10여명이 10일 긴급 오찬 회동을 갖기로 하고, 비주류 소장파가 지도부 리더십과 소통 부재를 우려하며 11일 긴급의총 소집을 요구하는 등 문 후보의 어깨는 갈수록 무거워지고 있다. 이날 경선에서 문 후보는 1만 5104표(62.71%)로 1위를 차지했고, 손학규 후보는 4380표(18.19%), 김두관 후보는 2640표(10.96%), 정세균 후보는 1960표(8.14%)를 얻었다. 한편 비문 후보 3명이 지역순회 경선의 ‘최종 3회전’을 남겨놓고 어떤 선택을 할지도 주목된다. 남은 경선 지역은 대구·경북(12일), 경기(15일), 서울(16일) 등이다. 따라서 손·김 후보의 합종연횡이 이뤄진다면 적어도 경기·서울 경선 이전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경기와 서울의 경선 선거인단은 각각 14만 8520명과 15만 3676명으로 이전까지 최대 선거인단 규모를 기록했던 광주·전남의 13만 9274명을 웃돈다. 문 후보의 최종 과반 득표를 저지해야 하는 손·김 후보로서는 사활을 걸 수밖에 없는 승부처이기에 후보 간의 연대가 절실하다는 얘기다. 그러나 “차기 대선을 노리는 김 후보가 굳이 손 후보와 손잡을 이유가 없다.”는 분석도 있다. 대전 이영준·송수연기자 apple@seoul.co.kr
  • 조민수,여우주연상 만장일치 받고 놓친 이유

    조민수,여우주연상 만장일치 받고 놓친 이유

    지난 8일 폐막한 제69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가 영화제 규정 덕분에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탈리아 일간지 코리에레 델라 세라는 9일(현지시간) 심사위원인 여배우 사만다 모튼(영국)의 말을 인용해 심사위원들이 작품성, 우수성, 감동을 일으키는 힘, 감독의 예술적 의욕과 미학적 가치 등에서 어떤 영화가 황금사자상 기준을 충족하는지를 놓고 몇 시간이나 고심했다고 전했다. 모튼은 “이런 모든 요건이 한 작품, ‘더 마스터(The Master·감독 폴 토머스 앤더슨)’에 농축해 있다. 규정만 아니었다면 황금사자상을 받았을 것”이라며 ‘더 마스터’에 여러 상을 몰아주려면 ‘피에타’에 황금사자상을 주는 게 “유일한 길”이라고 심사위원들이 결론냈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심사위원단으로선 대단히 힘들었다”며 “어떤 작품에 황금사자상을 주면 그 작품에 다른 상을 전혀 줄 수 없다. 남우주연상도, 촬영상도 줄 수 없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 작품에 여러 상을 수여할 수 있도록 때로는 황금사자상 후보에서 뺄 수도 있다고 그녀는 덧붙였다. 심사위원장인 마이클 만도(미국) 감독은 “설령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Gone With The Wind)’라고 해도 (최고상) 하나밖에 받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금사자상을 받은 작품이 기타 주요부문 수상을 할 수 없다는 게 베니스영화제 규정이다. 황금사자상 발표에 앞서 ‘더 마스터’는 은사자상(감독상)과 최우수 남우주연상(호아킨 피닉스·필립 세이모어 호프먼 공동)을 받았다. 반대로 이런 규정 때문에 ‘피에타’의 여주인공 조민수가 여우주연상 수상자로 거론됐음에도 실제 상을 받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에타’ 투자배급사 뉴는 “심사위원 및 영화제 관계자들은 폐막식 후 마련된 피로연 자리에서 ‘조민수의 여우주연상은 만장일치였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고 전했다. 올해 베니스 여우주연상(COPPA VOLPI)은 이스라엘 라마 버쉬테인 감독의 ‘필 더 보이드’에 출연한 하다스 야론에게 돌아갔다. 연합뉴스
  • 당신의 ‘서울 이야기’ 페북에서 함께 나눠요

    서울시는 시민들이 서울에 대한 추억과 이야기를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인 ‘서울스토리’를 10일부터 오는 11월 30일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서울시 특정 장소와 관련된 사진과 글을 서울시 페이스북에 올리면 네티즌이 평가한 ‘좋아요’ 숫자에 따라 우수 사연을 쓴 시민에게는 ‘서울 스토리 메이커’라고 쓰인 엠블럼을 수여한다. 매주 ‘좋아요’가 30개 이상인 사연에는 검정, 50개 이상이면 빨강 엠블럼을 제공하며, 매월 ‘좋아요’를 가장 많이 획득한 사연에 대해서는 노랑 엠블럼을 수여한다. 시는 서울 구석구석의 이야기를 발굴해 서울이란 삶의 공간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고 시민과의 대화 통로를 넓혀 시민들의 시정 참여를 활성화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는 희망서울 홍보대사 가운데 연기자 이광기와 권해효, 사진작가 조세현, 아나운서 오승연, 반크 박기대 단장, 가수 이은미, 배우 김여진, 박재동 화백도 참여할 예정이다. 시는 이를 영·중·일문으로도 홍보해 외국인들도 자유롭게 참가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참가를 원하는 시민들은 서울시 페이스북(www.facebook.com/seoul.kr)과 연결된 애플리케이션 페이지(www.facebook.com/seoul.kr/app_345672932186538)에 글을 남기면 된다. 민경세 뉴미디어담당관은 “서울스토리는 서울에 대한 애정과 소중한 추억들이 모이는 귀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서울시민이 아니어도 서울에 관한 이야기들과 사진을 많이 올려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Weekend inside] 유럽 극우주의 망령 되살아난다

    [Weekend inside] 유럽 극우주의 망령 되살아난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극우주의의 망령을 떨치고 공동체를 꿈꿔온 유럽에 ‘인종전쟁’ 공포가 되살아나고 있다. 지난 20여년간 유럽 극우세력의 인종 증오 범죄는 이슬람 무장단체의 테러 못지않을 정도로 확산돼 왔다. 국제반테러리즘센터(ICCT) 조사에 따르면 1990년 이후 유럽에서 극우 범죄로 희생된 사람은 249명으로, 같은 기간 유럽에서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공격으로 숨진 희생자 규모(263명)를 넘어설 기세다. 네오나치 단체 등이 ‘인종전쟁’까지 준비하고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영국의 싱크탱크 인종관계연구소(IRR)가 최근 펴낸 보고서에 따르면 독일, 덴마크, 체코, 헝가리 등 일부 유럽국가에서 극우주의자들이 자체적으로 민병대를 조직하고 무기와 폭발물 등을 비축하고 있는 증거가 포착됐다. 헝가리의 시민경호대(CG)나 체코의 노동당수호군(WPPC) 등이 대표적인 네오나치 계열의 민병대이다. 시민경호대는 지난해 3월 집시 거주지를 2개월간 점령하는 과정에서 도끼 등으로 무장한 채 밤낮으로 마을을 행진하며 주민들을 ‘더러운 집시’라고 모욕하고, 학교에 난입해 어린이들을 괴롭히는 등 온갖 무법행위를 저지르기도 했다. 경제위기의 직격탄을 맞은 남유럽에서는 이민·망명자, 서유럽에서는 급증하는 무슬림, 동유럽에서는 집시를 상대로 한 극우세력의 폭력과 살인이 일상이 됐다. 여기에 극우 정치인들의 묵시적인 선동과 물밑 지원까지 더해져 극우 범죄는 더 조직적으로 세력화하고 있다. 유럽 극우정당들은 경제살리기 정책 대신 분열과 증오를 낳는 반(反)이민 정책을 내세워 대중들의 분노심을 자극하고 있다. 고실업, 빈부격차 확대, 복지 축소 등의 정부 실책을 모두 이민자 탓으로 돌리고 있는 것이다. 최근 그리스에는 ‘경제위기로 붕괴된 유럽의 미래를 보여 주는 축소판’이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이민자를 겨냥한 도를 넘은 광기가 넘실대고 있다. 니코스 덴디아스 아테네 공공질서장관은 “이민자가 그리스를 침공했다.”며 이민자를 암적인 존재로 규정하고, 대대적인 검거작전에 앞장섰다. 그만큼 그리스 사회는 인권 탄압에 무감각해졌다. 그리스 전역에서 지난 7~8월 두달 동안에만 200건의 이민자 폭행 사건이 발생했다. 올 상반기 전체로는 500건에 이른다. 지난달 그리스·터키 국경지대 배치 경찰은 전달보다 5배 많은 2500명으로 대폭 늘었다. 특히 지난 6월 네오나치 계열의 황금새벽당이 6.9% 지지율로 의회에 입성하면서 이민자 탄압은 더 극렬해졌다. 황금새벽당이 이민자 협박과 폭행, 살인을 일삼는 지하 범죄세력과 결탁하고 경찰을 매수해 이를 방조하도록 했다는 증언과 의혹이 쇄도하자 유럽평의회의 인권 담당 위원인 닐스 무이즈니엑스는 “황금새벽당은 유럽의 나치당”이라면서 그리스 정부에 정당의 합법성에 대한 조사를 요청했다. 나치당의 집권으로 유럽에 전쟁의 상흔을 안긴 독일에서도 과거의 기억은 희미해지고 있다. 한 주가 멀다 하고 유대인 묘에 나치 문양이 그려졌다거나 터키인들이 운영하는 케밥 식당에 벽돌이 날아들었다는 뉴스가 터져 나온다. 외국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버스 정거장에서 얻어맞거나 “꺼지라.”는 욕설을 듣는 건 다반사다. 독일에서는 1990년 통일 이후 인종 증오와 관련된 살인사건이 180건이나 자행됐다. 올 상반기에만 하루 평균 34건의 인종 차별 범죄가 발생했다. 네오나치 단체는 오히려 더 번성하고 있다. 2009년 5000개였던 네오나치 단체는 2010년 5600개, 지난해 6000개로 매년 수백개씩 늘고 있다. 폭력에 가담한 극우주의자 규모도 2010년 9500명에서 지난해 9800명으로 일년 새 300명이나 늘었다. 극우 시위 역시 같은 기간 240건에서 260건으로 증가 추세다. 독일에서도 네오나치 단체와 극우 정당 간의 커넥션이 확인됐다. 지난달 23일 서부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의 극우단체 3곳의 근거지로 추정되는 건물 146곳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극우 정당인 민족민주당(NPD)의 선거 포스터 1000여장과 무기가 쏟아져 나왔다. 독일도 극우 범죄와의 전쟁에서 패배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독일 일간 슈피겔은 극우주의를 눈감아주는 사회적인 풍토와 이들의 위협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당국의 안이한 태도를 독일이 네오나치를 뿌리뽑지 못하는 원인으로 꼽았다. 2000~2007년 외국인 이민자 9명과 경찰 1명을 살해한 극우단체 NSU의 범죄가 지난해 11월 밝혀졌을 때도 경찰이 그간 극우 세력의 범행 가능성을 무시해 왔다는 비판이 제기된 바 있다. 인종 증오 범죄가 범람하자 유럽 각국 정부의 책임론도 대두된다. 특히 그리스는 구제금융을 받은 만큼 유럽 전체에 빚을 갚아나가야 하는데 이로 인해 그리스 정부뿐 아니라 유럽 각국이 그리스가 긴축 조치를 이행하는 한 이민자 탄압을 ‘사회적 비용’으로 여기며 기꺼이 감내할 것이라고 영국 일간 가디언은 꼬집었다. 이 같은 파시즘의 대가는 정부부채보다 더 가혹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다. 물론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까지 송두리째 파괴한다는 점에서 유럽에서도 극우 범죄에 무관용 정책이 필요하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반(反)인종차별유럽네트워크 소장 마이클 피봇은 “유럽 대륙 전역에 퍼져 있는 인종차별 정서는 사람들이 살고 있는 경제적, 사회적 상황과 긴밀히 연관돼 있다.”면서 “각국 정부가 국민들의 삶의 질을 더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安에게 전달 요구” 금태섭, 정준길 해명 재반박

    민주통합당은 7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대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캠프 측 정준길 공보위원의 불출마 협박 의혹과 관련, “구태정치의 표본”이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이어 이번 사건을 ‘새누리당 공작정치를 위한 이명박 정권의 불법사찰’이라고 규정하고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했다. 다만 안 원장이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로 경쟁 대상이라는 점 때문에 민주당은 폭로 사실 해명보다 불법사찰 의혹에 공격의 초점을 맞추는 분위기다.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서도 정부의 불법사찰에 대한 문제제기가 잇따랐다. 민주당 홍익표 의원은 “안 원장 보도를 보면 정부기관이 아니면 알 수 없는 이상한 주소가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황식 국무총리는 “안 원장의 보도 내용은 알지 못하지만 그런 것이 있다고 해서 국가 기관이 개입됐다고 볼 수 없다.”고 답변했다. 안 원장 측도 공세를 이어갔다. 금 변호사는 이날 전화통화에서 “친구 사이의 대화가 협박이냐.”는 정 공보위원의 해명에 대해 “안부 인사도 없이 ‘안철수 잘 아느냐’, ‘내가 이야기하는 것을 안철수에게 전할 수 있겠느냐’라면서 7분간 이야기를 했다.”고 반박했다. 안 원장 측 유민영 대변인은 “국민이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준·김효섭기자 apple@seoul.co,kr
  • [안철수 불출마 종용] 동석 송호창 의원은 누구

    6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측 기자회견장에 안 원장과는 경쟁관계에 있는 민주통합당 소속의 송호창 의원이 동참해 눈길을 끌었다. 송 의원은 금태섭 변호사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공보단 소속 정준길 공보위원이 안 원장의 불출마를 종용했다는 사실을 폭로한 뒤 금 변호사를 지지하는 발언으로 힘을 실었다. 안 원장 측 기자회견에 송 의원이 참석한 사실은 당 지도부에도 보고가 된 것으로 확인됐다. 송 의원은 7일 당 확대간부회의에 참석해 관련 내용을 구체적으로 보고할 계획이다. 송 의원은 올해 초 민주당에 입당하기 전부터 안 원장과 절친한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4·11 총선에서는 안 원장이 당시 송 후보에게 공개적인 지지를 보내기도 했다. 송 의원은 서울신문과 가진 통화에서 “정 공보위원의 발언은 형법상으로도 엄연한 범죄행위이며 명백한 정치테러”라면서 “정치사찰에 대해서는 당 차원을 떠나 문제제기를 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해 기자회견에 참석했다.”고 말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정권교체는 시대정신…검찰·재벌개혁 실현”

    “정권교체는 시대정신…검찰·재벌개혁 실현”

    “내일이 기다려지는 대한민국, 국민 아래 민주당이 해내겠습니다. 저녁이 있는 삶, 사람이 먼저인 대한민국을 반드시 만들어 내겠습니다.” 이해찬 민주통합당 대표가 5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현재 진행중인 당 대선 경선 후보들의 슬로건을 인용하며 마무리해 눈길을 끌었다. 기호 순으로 정세균 후보의 ‘내일이 기다려지는 나라’, 김두관 후보의 ‘국민 아래 김두관’, 손학규 후보의 ‘저녁이 있는 삶’, 문재인 후보의 ‘사람이 먼저다’를 차례로 조합했다. 이를 두고 당내 대선 후보 경선 불공정성 논란 등에서 빚어진 갈등을 봉합하기 위한 이 대표의 화해 제스처가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민주당은 ‘문-비문(비문재인), 친노(친노무현)-비노’ 등 계파 갈등으로 경선 진행이 원만하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손 후보는 문 후보와 이 대표 등을 가리켜 ‘친노 패권주의 당권파’라는 표현을 써 가며 통합진보당의 구당권파에 빗대는 등 강도 높은 비난을 이어 가고 있다. 이날 이 대표는 연설에서 “새누리당 정권 연장으로는 국민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이룰 수 없다.”면서 “변화된 시대정신에 부응하는 민주 정권이 들어서야 한다.”며 정권교체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 대표는 ‘정치혁신’을 최우선 개혁 과제로 꼽았다. 그는 “민주당이 먼저 매를 맞고 바꿔 나가겠다.”며 국회의원 영리행위·겸직 금지, 전직 국회의원 연금제도 폐지, 공직자 선출제도 법제화를 통한 공천 금품의혹 근절 등을 약속했다. 이어 ‘정치검찰’ 개혁 방안과 국민 참여형 치안대책도 내 놓았다. 특히 이 대표는 ‘경제민주화’를 시대정신으로 강조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문재인 경남서도 1위… 7연승

    문재인 경남서도 1위… 7연승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 후보가 부산·경남(PK) 지역 순회 투표 첫 대결에서 승리를 거두며 7연승을 달렸다. 그러나 누적 득표율은 45.95%로 과반에 못 미쳐 결선투표의 가능성은 한층 높아졌다. 경남지사 출신으로 몰표를 기대했던 김두관 후보는 1.16% 포인트의 근소한 차이로 2위를 차지했다. 다음 격전지는 6일 광주·전남과 8일 부산 경선이다. 문 후보는 4일 경남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경남 지역 경선에서 1만 1683표(45.09%)를 얻었다. 김 후보가 1만 1381표(43.93%)로 뒤를 이었다. 손학규 후보는 10% 선을 넘지 못했다. 이날 총투표율은 62.6%를 기록했다. 합산 결과 1위인 문 후보와 2위 손 후보의 총득표율은 각각 45.95%, 22.64%로 집계됐다. 김 후보는 가장 강세 지역인 경남에서 선전했지만 누적 득표율에서 2위로 올라서지는 못했다. 이에 따라 손 후보가 2위 굳히기에 돌입했다는 시각이 많다. 이날도 문 후보와 당 지도부를 향한 비문(비문재인) 후보들의 견제와 비판이 어김없이 이어졌다. 정세균 후보는 “네 편, 내 편 따지는 것이 한심하다. 희한한 경선 설계와 부실한 관리, 공정성 시비를 야기한 지도부가 참으로 답답하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손 후보는 “친노(친노무현) 당권파들은 정책과 비전도 없이 꼼수에만 열을 올렸고 조작된 ‘모발심’으로 당심과 민심을 왜곡하는 경선을 만들어 냈다.”면서 “그들에게 성찰과 반성의 시간을 줘야 한다. 지금은 (대선 후보가 될) 때가 아니다.”라며 문 후보를 깎아내렸다. 김 후보도 “패거리 정치, 패권주의가 지배하는 당”이라고 가세했다. 이에 문 후보는 “당이 모래알 같다. 경선 결과에 승복하지 않고 경선을 흠집 내고 당에 상처 주고 급기야 ‘정체불명의 모바일 세력’이라며 100만 국민의 성의까지 모욕하고 있다.”고 맞섰다. 장내 분위기는 더욱 험악해졌다. 임채정 당 선거관리위원장이 개회 선언을 할 때부터 관중석에서는 야유와 함께 욕설이 날아들었다. 박지원 원내대표가 인사말을 할 때는 김·손 후보 측 지지자들이 한 손에 빨간색 카드를 꺼내 들며 “박지원 사퇴하라.”고 외쳤다. 한편 이날 마감된 민주당의 대선 경선 선거인단 규모는 모두 108만 5004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대의원·권리당원 20만 3000여명을 제외하면 일반 시민은 88만여명에 불과해 사실상 흥행에 실패했다는 평가다. 창원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이번엔 진짜?…아이폰5 추정 동영상 공개

    이번엔 진짜?…아이폰5 추정 동영상 공개

    이번엔 진짜 아이폰5 일까? 영국 데일리메일 등 해외언론이 지난 3일 아이폰5로 추정되는 한 단말기의 동영상을 소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과거 아이폰5가 주로 사진으로 공개된 것에 반해 이번에 공개된 동영상은 실제 구동 모습을 담고 있어 신빙성을 더하고 있다. 이 동영상은 처음 독일 사이트에 의해 공개됐으며 유튜브에는 최근 익명으로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최근 아이폰5와 관련된 예상 디자인 보도와 거의 유사하다. 먼저 한눈에 보기에도 과거 아이폰4s의 3.5인치에 비해 더욱 커졌다. 정확한 사이즈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4인치 전후로 추정되며 길이는 더 길어졌다. 또한 새 아이폰의 도크 커넥터(dock connector)가 과거 상단에서 하단 스피커 옆으로 이동한 것이 특징이다. 한편 아이폰5는 이달 내에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프랑스 웹사이트인 앱포폰(App4Phone)은 중국 소식통을 인용해 아이폰5가 오는 21일 출시된다고 보도했다. 앱포폰은 아이폰5의 스펙에 대해 “디스플레이는 3.75인치, 길이는 123.99㎜이며 도크 커넥터는 기존의 단말기 상단부 오른쪽에서 하단부로 위치 변경된다.”고 전했다. 인터넷뉴스팀 
  • 안철수, 딱지거래로 생애 첫 집 마련 논란

    “오랜 전세살이로 집 없는 설움을 잘 안다.”고 밝혔던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24년 전 재개발 아파트 입주권을 구매했다는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당시 안 원장은 26세 대학원생 신분이었다. 3일 안 원장이 매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아파트의 등기사항증명서에 따르면 안 원장은 결혼 직후인 1988년 4월 서울 동작구 사당동의 84.91㎡(약 25평형)짜리 재개발 아파트 입주권(일명 딱지)을 매입했다. 안 원장 부부는 1989년 입주했고, 1990년 12월 안 원장 명의로 소유권 이전 등기를 마쳤다. 약 4년간 거주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1997년 서울 송파구 문정동의 한 아파트로 이사했다. 사당동 아파트는 2000년 10월 30일 안 원장과 같은 나이의 최모씨에게 팔렸다. 해당 아파트는 가격은 안 원장이 입주권을 살 무렵 3000만원 정도였고, 매도 당시 가격은 1억 5000만원 정도 되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안 원장의 도덕성에 대한 문제 제기가 잇따르고 있다. 안 원장이 최근 출간한 대담집 ‘안철수의 생각’에서 밝힌 내용과 모순된다는 이유에서다. 안 원장은 책에서 “내 집 마련, 전세 자금 마련에 고통받는 직원들을 많이 봤다.”면서 “저도 오랫동안 전세살이를 해서 집 없는 설움을 잘 안다.”고 밝혔다. 안 원장 측 유민영 대변인은 “신혼집으로 마련한 이 아파트는 부모가 동생들과 함께 살라고 장만해 준 것”이라면서 “24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계약관계에 대해선 안 원장도, 안 원장 부모도 잘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 원장은 직장 생활을 하면서 전세로 옮겨다녔다.”면서 “집을 산 적이 없다고 밝힌 적이 없지 않으냐. 국어 해석의 문제”라고 항변했다. 그러자 안 원장의 증여세 탈루 의혹이 제기됐다. 유 대변인은 “증여세를 냈는지 여부는 알아서 판단하라.”며 안 원장이 증여세를 내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이와 관련, 세무업계 한 관계자는 “사회 통념상 증여세 여부는 상황에 따라 기준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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