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PP
    2026-07-04
    검색기록 지우기
  • IR
    2026-07-04
    검색기록 지우기
  • NBC
    2026-07-04
    검색기록 지우기
  • AB
    2026-07-0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4,803
  • “막힌 정국 뚫자” 중진들 뭉쳤다

    “막힌 정국 뚫자” 중진들 뭉쳤다

    새누리당 최다선인 서청원·정몽준 의원(7선)과 민주당 문희상 의원(5선) 등 5선 이상 중진 의원 12명이 17일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오찬을 함께했다. 참석 대상은 새누리당 6선 이인제, 5선 이재오·정의화·김무성·남경필 의원과 황우여 대표, 민주당 6선 이해찬, 5선 문희상·정세균·이미경·이석현 의원과 박병석 국회 부의장, 한명숙 전 총리 등 15명이었지만 개인사정으로 불참한 이재오·이해찬·한명숙 의원을 뺀 12명이 모였다. 모임은 서·문 의원이 주도했으며, 이달 초 일부 중진들이 오찬을 하며 “여야 관계회복의 중재자로 적극 나서자”는 공감대를 만든 이후 성사됐다. 중진들은 장기간 격하게 대립 중인 정국을 풀 해법을 두고 의견을 나눴다. 수시로 만나 소통하면서 각 당 지도부에 의견을 전달하고 물밑 중재자 역할을 해야 된다는 데도 의견일치를 봤다. 서청원 의원은 인사말에서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정치를 20년 한 선후배·동료들이 자주 만나 정담도 나누고 어려운 일이 있으면 상의하는 자리를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문 의원도 “이하동문”이라고 응수했다. 그러나 비공개로 이어진 회동에선 분위기가 마냥 가볍지만은 않았다고 한다. 문희상 의원이 여야 신뢰 회복에 대해 주도적으로 발언했고, 국정원개혁특위 위원장인 정세균 의원은 “특위에서 여야 합의가 잘 안 되고 있는데 4자회담에서 합의한 사항만이라도 꼭 이행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우여 대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회동 후 남경필 의원은 “정치를 오래 하고 여야를 번갈아 가며 정치를 해 본 중진들이기 때문에 상당한 공감대를 이루며 대화했다”면서 “꽉 막힌 여야 관계를 잘 풀어보기 위해 앞으로도 자주 만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석현 의원은 “당 공식기구가 있으니 우리 모임이 일을 결정하는 자리가 될 수는 없지만, 소통과 교감의 창구는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가상현실로 들어가는 꿈의 안경 ‘헤드마운트 디스플레이’ 체험해 보니…

    가상현실로 들어가는 꿈의 안경 ‘헤드마운트 디스플레이’ 체험해 보니…

    안경이나 헬멧을 착용하는 것만으로 인간이 가상현실(RV) 속으로 들어가는 것은 공상과학 영화의 단골 소재다. 최신 정보기술(IT)은 이런 상상을 빠르게 현실로 끌어들이고 있다. 헤드마운트 디스플레이(HMD)가 대표적인데 최근엔 애플까지 특허를 취득하며 시장에 뛰어들었다. 가상현실이라고 말하기에는 아직 이른 감이 있지만 몇몇 회사는 이미 제품을 상용화해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게이머 등을 중심으로 인기몰이 중인 소니의 HMZ-T3W(이하 T3)가 대표주자다. 최근엔 소니의 아성에 강력한 도전장을 던진 회사가 등장했다. 내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자 버전을 공개한 미국 오큘러스 리프트다. 지난달 G스타 게임쇼에 등장해 수백m에 달하는 대기줄을 만든 두 제품을 각각 체험해 봤다. ■마치 인디영화 소극장 온 듯 T3는 소니가 세 번째로 출시하는 HMD 제품이다. 철저히 개인을 타깃으로 하는 제품의 특성상 오타쿠(お宅: 한 분야에 지나치게 열중하는 사람) 문화가 발달한 일본을 본거지로 한 소니가 누구보다도 발빠르게 움직여 사실상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지난 9월 독일 ‘2013 국제가전박람회’에서 첫선을 보인 T3는 1280×720 해상도에 0.7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2개로 3차원(3D) 영상을 구연한다. 0.7인치라고 해도 눈 바로 앞에서 영상을 보여 주기 때문에 사용자가 느끼는 화면은 작지 않다. 가로 16m 세로 9m의 스크린을 20m 거리에서 시청하는 느낌을 준다는 것이 소니의 설명이다. 일반 가정용TV와 비교하면 14배에 달한다. T3를 착용하고 3D용으로 제작된 영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을 봤다. T3 속에 펼쳐지는 화면은 혼자만의 영화관에 들어와 있는 듯한 느낌을 들게 했다. 비교적 오랜 시간 영화를 시청했지만 눈의 피로는 느끼지 못했다. 하지만 기대가 컸던 탓일까. 기자가 느낀 화면의 크기는 사용자를 압도할 만큼 큰 것은 아니었다. 대형 스크린을 보고 있다는 느낌보다는 인디영화를 상영하는 소극장에 앉아 있는 듯했다. 영상 주변으로 검은 테두리를 볼 수 있는데 시야각이 45도로 한정돼 있기 때문에 나오는 현상이다. 실리콘 테두리로 주변의 빛을 막아 준 덕인지 HD급 영상이지만 화질은 또렷하고 선명했다. 3D 화면도 실감나게 구현하는 편이다. T3는 게임에서 더 진가를 발휘했다. 레이싱 게임인 ‘그란투리스모5’를 해 본 결과 일반 TV 화면과는 비교할 수 없는 몰입도를 느낄 수 있었다. 청년부터 중년의 게임마니아까지 130만원이 넘는 돈을 내면서 신제품을 찾는 이유이기도 하다. 적용 가능한 디바이스도 다양했다. 고화질 무선 영상 데이터 전송기술을 적용해 TV셋톱 박스나 블루레이 플레이어, 스마트폰, 태블릿PC, 노트북 등과 연결할 수 있다. 별도의 휴대용 배터리가 있어 기차여행 등을 할 때도 편하게 영화나 게임 등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7.1 채널의 서라운드 시스템을 적용해 현장감 있는 음향을 제공하는 것도 강점이다. 하지만 영상 속에 온전히 빠져들기에는 작은 화면 크기에 HD급으로 한정된 화질, 안경을 쓴 사람에게는 여전히 불편한 헤드셋, 139만원이라는 만만치 않은 가격 등이 대중화를 막는 장애물이란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소니 코리아 관계자는 “성능과 화질, 기술 면에서 현재 판매 중인 HMD 가운데는 비교 대상이 없다고 자부한다”면서 “일부 한계점을 보완하면 미래시장 역시 소니가 장악하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마치 아이맥스 상영관 온 듯 미국의 벤처회사가 만든 오큘러스 리프트의 첫인상은 스키 고글이다. 무게도 369g으로 크게 부담스럽지 않고 고글 안 공간도 비교적 충분해 안경을 끼고 영상을 보는 데 불편함이 없었다. 가장 먼저 한 체험은 소녀시대의 뮤직비디오가 상영 중인 영화관에 들어가는 것. 고글을 착용하자 정면 스크린에 소녀시대의 3D 뮤직비디오가 흐른다. 시야각이 110도나 되다 보니 마치 아이맥스 영화관에 들어와 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다. 큰 영화관에 오면 시선이 스크린 밖으로 떠날 수 없는 것처럼 시야는 대부분 영상 콘텐츠 안에 머문다. 그만큼 몰입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 놀라운 점은 고개를 돌리는 대로 사용자 시야에 들어오는 화면이 변하는 헤드트레킹(머리 움직임 자동 인지) 기술을 적용했다는 점이다. 상하좌우로 고개를 돌려 보니 영화관 천장부터 옆좌석과 뒷좌석, 심지어 뒤쪽 영사기가 돌아가는 모습까지 눈에 들어온다. 마치 가상의 현실 속에 들어온 듯한 색다른 체험이다. 역시 게임에서는 강점을 보였다. 대형 트럭을 운전하는 시뮬레이션 게임 ‘유로 트럭 시뮬레이터2’를 실행하자 마치 대형 트럭 운전대를 잡고 있는 듯한 착각에 빠졌다. 차선을 바꾸려면 실제 왼쪽과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려 사이드미러를 보고 뒤쪽에서 차가 오는지를 확인해야 했다. 조금만 손을 본다면 머지않은 미래에 운전면허 시험장에서 이용할 수도 있을 정도다. 아직 개발자용이지만 가격이 30만원대로 내려왔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하지만 개선해야 할 점도 적지 않다. 우선 화질이 또렷하지 않다. T3와 엇비슷한 해상도(1280X800)지만 화면이 크다 보니 그만큼 PPI(인치당 화소 밀도)가 떨어지는 듯했다. 가정용 프로젝터를 극장용 화면에 확대해 틀 때 생기는 현상이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높은 몰입도만큼 멀미나 어지럼증이 난다는 것도 단점이다. 자동차 운전처럼 눈앞에 펼쳐지는 화면의 이동 속도가 빠를 때는 불과 10분도 안 돼 멀미를 느꼈다. 눈이 느끼는 시각정보와 실제 사용자의 세반고리관이 느끼는 위치 정보가 미세한 차이를 보이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렇듯 내년 말 소비자 판매 버전 출시 전 보완할 점이 많지만 오큘러스 리프트의 기세는 무섭다. 지난 5월 개발자 버전의 시험 판매 이후 7개월 만에 전 세계적으로 4만대가 팔렸다. 시제품만으로 우리 돈으로 약 12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린 셈이다. 결론적으로 보면 T3는 HMD 시장의 현재, 오큘러스는 가까운 미래를 보여 준다고 할 수 있다. 애플까지 가세해 경쟁이 치열해진 향후 HMD 시장을 현재의 1등이 장악할지, 다크호스인 도전자가 차지할지도 관전 포인트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440만 년 전 뛰놀던 ‘지구 최초의 말’ 화석 발견

    440만 년 전 뛰놀던 ‘지구 최초의 말’ 화석 발견

    수백만 년 전 실존했던 ‘말 조상’ 화석이 발견돼 학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허핑턴 포스트, 라이브 사이언스닷컴 등의 외신들은 아프리카 에티오피아에서 최초의 말로 추정되는 화석조각이 발견됐다고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화석 발굴에 참여한 케이트 웨스턴 리저브 대학 스콧 심슨 연구원은 “이 말 조상은 440만 년 전 생존했던 것으로 보이며, 크기는 지금의 작은 얼룩말 정도였을 것”으로 추정하고, 학명은 에우그리나토히푸스 울데가브리엘리(Eurygnathohippus woldegabrieli)라고 밝혔다. 흥미로운 것은 해당 화석이 발견된 지역이 에티오피아 아와시 강 하류 유역으로, 해당 지역은 440만 년 전 직립보행을 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가장 오래된 인류 아르디피테쿠스 라미두스(Ardipithecus ramidus)가 발견됐던 곳이라는 점이다. 즉, 이 말 조상은 최초의 인류와 동시대에 존재했을 가능성이 높다. 해당 화석이 말의 조상일 것이라 추정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 번째는 ‘다리 뼈’로 화석 모양과 크기를 분석해보면 이 동물이 대단히 빠른 속력을 냈던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두 번째는 ‘치아 화석’으로 이를 살펴보면 다소 평평한 형태이긴 하지만 목초지에서 방목되는 말의 것과 흡사하다. 세 번째는 ‘지역’으로 화석이 발견된 에티오피아 아와시 강 하류 유역이 지금은 황무지이지만 수백만 년 전에는 초원지역이었을 가능성이 높아 말이 거주하기에 적합하다는 점이다. 심슨 연구원은 “이 화석은 지구 역사를 구성하는 수많은 퍼즐 중 한 조각”이라며 중요성이 매우 큼을 시사했다. 한편, 해당 연구 결과는 척추고생물학 저널(Vertebrate Paleontology) 온라인 판에 자세히 소개됐다. 사진=라이브사이언스닷컴 캡처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與측 “국내 정보수집 안보에 필수” 野측 “대공수사권 경찰 등 넘겨야”

    與측 “국내 정보수집 안보에 필수” 野측 “대공수사권 경찰 등 넘겨야”

    16일 열린 국회 국가정보원 개혁특위는 ‘국내 정보 수집’ 문제에서 전선이 형성됐다. 여야가 2명씩 추천한 전문가 4명을 불러 공청회를 열고 국정원의 정치적 중립성 강화 방안을 논의한 자리에서 새누리당 추천 전문가들은 국내 정보 수집 활동이 국가 안보에 필수적이라는 주장을 폈다. 한희원 동국대 교수는 “대한민국의 핵심적 헌법가치는 자유이며 이 자유를 지키는 국가 안보는 민주주의보다 선행하는 가치”라면서 “인간은 정치적이고 모든 행정부처도 정치적이므로 국가 안보를 사수하는 정보기구의 정치활동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박성현 뉴데일리 주필은 “국정원 활동은 특정 대선 후보에 대한 지지나 반대라기보다 북한 측 사이버심리전에 대한 대응이었으며 이 대응은 선거기간 훨씬 전부터 진행돼 왔다”면서 “법원의 판단을 기다려야 한다. 미리 예단해 국정원이 선거에 개입하고 정파 중립성을 어겼다고 결론 낸다면 교각살우 이상의 상황이 올 것이고 국민들의 광범위한 저항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정원의 업무를 해외 정보 수집에 국한시키자는 야당 측 요구에 대해 박 주필은 “국정원을 해체하자는 수준의 위험한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 추천 전문가들의 주장은 정반대였다.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의 이광철 변호사는 “미국은 중앙정보국(CIA)과 연방수사국(FBI)으로, 영국은 MI6과 MI5로 각각 해외 정보 수집과 국내 정보 수집 기구를 분리하고 있다”면서 “국정원도 국내파트에서 손을 떼야 하며, 특히 법적 근거가 없고 공포 정치의 전조를 알리는 연락관 제도를 전면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참여연대 장유식 변호사는 “특위 의제로 합의된 사항은 아니지만 정보기관과 수사기관의 존재 목적이 다르기 때문에 정보기관에 수사권을 주지 않는 것이 선진 민주국가의 확고한 원리”라면서 “대공 수사권을 없애자는 것이 아니라 그 기능을 경찰청 등으로 옮겨 국정원은 정보 수집이라는 본연의 업무만 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야 의원들도 접점을 찾지 못했다. 김회선 새누리당 의원은 “이적단체 수사에 몇 년씩 걸리고, 이와 관련해 수십년 축적된 노하우를 국정원이 갖고 있는데 이를 경찰과 검찰에 넘겨서 제대로 할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문병호 민주당 의원은 “국정원이 국내 언론사·정당·국회를 출입하며 정보를 수집하는 것 자체가 현행법 위반”이라며 정보관 제도 폐지를 거듭 주장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때아닌 北風에… 여야 ‘국정원 개혁’ 신경전

    때아닌 북풍(北風)에 정치권이 국회 국가정보원개혁특별위원회의 가동 속도를 둘러싸고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다. 장성택 북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처형이라는 현안이 발생하자 새누리당은 국정원으로 하여금 현안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게 급선무라고 주장하고 있고, 민주당은 “그래도 국정원 개혁 먼저”라고 반박하고 있다. 새누리당의 핵심 관계자는 15일 “북한 내부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는데 개혁안을 마련한다고 국정원 관계자를 국회로 계속 불러들이면 대북 업무에 지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최경환 원내대표도 앞서 “국정원 개혁에만 매몰되다가 대북 정보를 놓치는 우를 범해서는 결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정몽준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국정원 개혁 방안으로 “국내 부문은 정치 개입을 막고, 대북·해외 부문은 따로 분리시켜 대북·해외 정보수집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청와대 안보실장이 안보 관련 장관 회의를 주재하면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듯한데, 안보실장은 대통령의 보좌관일 뿐 책임을 질 법적 권한이 없다. 우리도 미국, 일본, 중국과 같이 국가안보회의(NSC)를 설립해 외교·안보를 책임지게 하고 책임에 따르는 권한을 부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민주당은 새누리당 일각에서 제기되는 특위 속도조절론을 “국정원 선진화를 가로막는 무책임하고 근시안적 태도”라고 비판했다. 박용진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새누리당이 장성택 처형 등 북한 내부 움직임을 이유로 국정원 개혁을 좌절시키려 하거나, 십리길을 가겠다고 천리길을 떠날 차량 정비를 막아서는 어리석은 행위를 해선 안 된다”면서 “이번 사건은 오히려 국정원이 댓글 작업과 국내 정치 개입 등 ‘엉뚱한 짓’에 역량을 소모하지 않았다면 얼마나 훌륭한 역할을 할 수 있는지 보여 준다”고 주장했다. 한편 국정원개혁특위는 16~17일 공청회, 18일 국정원법과 국가공무원법 등 관련법 개정에 대한 심사에 착수한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실업급여 받는 20대 16만명

    직장을 잃고 실업급여를 받는 20대가 16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원진 새누리당 의원이 15일 고용노동부에서 제출받은 ‘실업급여 지급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직장을 잃고 실업급여를 받은 108만 286명(지급액 3조 3338억원) 가운데 20대 수급자가 16만 5658명(15.3%)인 것으로 집계됐다. 실제 올해 2월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1년 이하 계약직을 얻은 20대는 2008년 50만 5000명에서 지난해 80만 2000명으로 4년 만에 58.8% 늘었다. 조 의원은 “20대 첫 직장이 1년 이하 계약직인 경우가 많아 계약기간 이후 재취업하기까지 실업으로 이어지는 등 직업의 안정성이 떨어져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韓, TPP 양자 상품협상 주력

    현재 미국을 중심으로 12개국이 진행 중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협상에 한국 정부가 참여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일본과 멕시코 등 TPP 참가국들과의 양자 간 상품협상에 주력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웬디 커틀러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보는 12일(현지시간) 워싱턴의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한국의 TPP 참여’를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서 “현재 12개국이 진행 중인 TPP 협상은 사실상 최종 단계”라며 “미국이 한국과의 양자협상을 빨리 마무리하더라도 협상이 종결되기 90일 이전에 의회에 고지를 하는 등 사전절차를 밟아야 한다. 이 때문에 현재 진행중인 협상에 한국을 포함해 새로운 국가들을 참여시키기는 매우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한국과의 협의를 조속히 진행해 관련 문제들을 해결하고 적절한 시기에 한국이 참여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주미 대사관 관계자는 “12개국이 진행 중인 협상은 일종의 규칙 협상으로, 일정상 지금 참여하는 것은 물리적으로 어렵다”며 “국내시장에 보다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은 규칙 협상보다는 상품 협상이기 때문에 TPP 참가국과의 양자 간 상품 협상을 유리하게 이끌어 나가는 데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커틀러 대표보는 TPP 협상 방향과 관련해 “우리가 잠재적 TPP 참가국들과 협의하는 내용은 TPP가 요구하는 높은 수준을 이행할 준비체제를 갖추고 있는지와 의회 및 이해당사자들이 우려하는 양자적 현안들을 해결할 수 있는지 여부”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한국은 높은 수준의 자유무역협정(FTA) 이행에 합의했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TPP 멤버가 될 수 있지만 TPP 가입에 앞서 FTA 이행과 관련한 우려 사항을 신속히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 정부 고위 당국자가 공개적으로 한·미 FTA 이행상의 문제를 제기한 것은 처음으로, 미국 정부 차원의 통상 압력이 본격화할 가능성을 시사한다는 관측이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北 장성택 전격 처형] 김 국방 “대남 국지도발로 이어질 수도”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13일 장성택 전 북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처형과 관련, “대남 국지도발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 긴급 현안질의에서 “북한 군부 강경파의 입지가 강화될 경우 (김정은에 대한) 충성 경쟁이 벌어져 의사 결정에서 오판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이번 사태는 김정은의 유일 지배체제를 확립하기 위한 권력 재편, 철권·공포정치의 일환으로 생각된다”면서 “김정은 체제를 위협하는 세력들에게 ‘함부로 준동하지 말라’며 체제를 결속하기 위한 신호”라는 주장에도 “동의한다”고 답했다. 김 장관은 또 “북한 내부 양상에 대해 한국과 미국이 함께 예의주시하는 한편, 군사 동향도 면밀히 감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 북한군은 동계훈련 중이며 특이 동향을 보이고 있지 않고 있어 워치콘이나 또 다른 경계 등급 상향 조치는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다만 김 장관은 “김정은이 군부를 모두 장악하고 있다고 평가한다”면서도 장성택 처형에 대해선 “군부 주도로 보고 있진 않다”고 말했다. 장성택 처형 사실은 “이날 아침에 입수했다”고 밝혔다. 류길재 통일부 장관도 이날 긴급 소집된 국회 외교통일위에 출석해 장성택 처형 이후 북한의 도발 시나리오 중 하나로 제기되는 제4차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 “북한은 통상적으로 내부가 불안하면 외부에 대한 도발을 통해 내부를 단속한 적이 과거에 많았다”면서 “그럴 가능성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류 장관은 또 “장성택에 대한 처리 과정을 보면 북한 역사에서도 유사한 사례를 발견하기 쉽지 않은 일이며, 신속하게 공개한 것은 이례적”이라고 진단했다. 장성택의 해외주재 측근 등의 망명 가능성에 대해서는 “사태를 잘 지켜봐야 한다”고 답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정치개입 차단, 알아서 하겠다는 국정원… 심리전은 범위 조정

    정치개입 차단, 알아서 하겠다는 국정원… 심리전은 범위 조정

    국가정보원의 자체 개혁안은 법률개정을 통한 개혁이 아니라 내부 규정 변경을 통한 개선에 맞춰져 있다. 12일 국정원이 국회 국정원 개혁특위에 보고한 자체 개혁안에는 정치 개입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내부 통제장치 마련에 초점을 두고 있다. 국정원은 우선 국회·정당·언론사에 대한 정보관(IO) 상시출입제도를 폐지하겠다고 했다. 다만 상시출입은 하지 않겠지만 필요할 때는 출입할 수 있다는 것으로 보인다. 또 이들 기관을 제외한 다른 정부기관이나 민간에 대한 정보수집은 계속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전 직원의 정치 개입 금지서약도 도입하겠다고 했다. 기존 직원에 대해 정치개입 금지 서약(직원→부서장→차장→원장 상향식)을 하는 내용이다. 신규 직원은 아예 채용 때부터 정치 개입 금지 서약을 의무화한다. 전 직원은 퇴직 후에도 3년간은 정당 가입이나 활동을 금지토록 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부당한 명령을 막기 위한 제도도 마련된다. 감찰실에 ‘부당명령 심사청구센터’를 설치해 정치 관여 소지가 있는 부당한 명령에 대해 이의를 신청할 수 있도록 하고, 심사청구센터의 자의적 판단을 막도록 외부에서 파견된 검사 2명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적법성 심사위원회’를 법률보좌관실에 두기로 했다. 적법성 심사위원회는 국정원법과 국정원 직원법에 위반되는지를 심사한다. 심사 결과 부당한 명령이라고 판단되면 지시를 받은 직원에게는 부당명령 불이행 통보를, 지시를 내린 직원은 부당명령 철회 및 징계위원회에 회부된다. 심사청구센터가 부당명령을 거부할 수 있는 정당성을 부여하고 지시자를 징계위에 회부할 수 있는 근거가 되는 셈이다. 아울러 ‘준법통제처’도 만든다. 변호사들을 대폭 확충해 각 부서의 민감하거나 문제의 소지가 있는 업무를 할 때는 미리 사전 법률 조언을 받도록 의무화해 문제의 소지를 없애겠다는 것이다. 국정원은 정치개입 논란이 된 대북심리전은 작전의 범위와 규정을 명확히 하겠다고 했다. 대북심리전을 ‘방어심리전’으로 규정하고 ▲북한의 지령과 북한체제 선전선동 ▲대한민국 정체성 및 역사적 정통성 부정 ▲반헌법적 북한 주장 동조 등을 대상으로 하고, 이적 사이트에 대한 정보수집 차원의 심리전 활동도 계속하겠다고 보고했다. 다만 방어심리전 활동 시 특정정당·정치인 관련 내용 언급은 금지하고 심리전 시행 실태를 확인, 감독하기 위한 ‘심리전심의회’를 설치, 운용하겠다고 밝혔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남재준 “내부고발자 자체 보호” 野 “국정원 시스템에 의문”

    남재준 “내부고발자 자체 보호” 野 “국정원 시스템에 의문”

    남재준 국가정보원장은 12일 열린 국회 국정원개혁특위에서 조목조목 자체 개혁안의 합리성을 강조하려 애썼다. 특위 여야 간사인 새누리당 김재원, 민주당 문병호 의원 등에 따르면 남 원장은 앞서 여야가 국정원 개혁 입법사항으로 합의한 ‘정치관여 행위에 대한 내부고발자 신분보장’에 대해 “국가정보원 내부고발자 보호 문제는 현재 공익신고자 보호제도와 관련 법률이 있어서 충분하다. 자체 시스템을 갖추는 방식으로 해결해야 한다”면서 사실상 거부 의사를 보였다. 유인태 민주당 의원이 “내부 시스템을 갖춰 봤자 누가 이용하겠느냐”고 묻자 남 원장은 “요즘 젊은 사람들은 인사상 불이익이 조금만 있어도 이의를 제기한다”면서 “내부 시스템에 대한 강한 확신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국회의 국정원 예산 통제 강화 문제와 관련해서도 “세계 어느 나라의 정보기관도 예산을 공개하는 사례는 없다”고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이에 문 의원이 “미국 중앙정보국(CIA)은 사업을 할 때 사전·사후 승인을 받아 국회에 보고하고 있다”고 지적하자, 남 원장은 “선진국도 (정보기관이) 국회에 샅샅이 보고하고 있지 않다”고 재반박하기도 했다. 민주당 역시 구체적인 반박을 내놓았다. 예컨대 국회·정당·언론사에 대한 국내정보관(IO) 상시출입제도 폐지안에 대해서는 “‘상시’ 출입 제한은 사실상 ‘비정기’적 출입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문 의원은 “IO를 전면 폐지하고 해당 요원을 대북 해외 파트로 배정해야 한다고 주장하는데, 국정원은 극히 일부 제한된 범위 내에서 폐지하는 것으로 내놓았다”면서 “받기 어려운 개혁안”이라고 평가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美 “韓 TPP 무임승차 없다” 통상압력 강화 예고

    태미 오버비 미국 상공회의소 부회장은 11일(현지시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충실히 이행하지 않고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가입하는 ‘무임승차권’을 얻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버비 부회장은 이날 워싱턴 연방의회 강당에서 동서연구센터와 아산정책연구원 주최로 열린 ‘한·미관계 60주년’ 세미나에서 “한국은 TPP에 들어가기 전에 한·미 FTA를 충실히, 전면적으로 이행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 언급은 최근 한국의 TPP 참여에 대한 관심 표명을 계기로 미국이 한·미 FTA 발효 이후 심화되고 있는 대(對)한국 무역 역조 추세를 반전시키기 위해 통상 압력 수위를 높이려는 움직임과 맞물려 주목된다. 또 TPP 참여 선언이 늦은 한국에 대해 미국이 벌써부터 ‘텃세’를 부리려는 기류도 엿보인다. 오버비 부회장은 “양국 간 교역량이 늘어나면서 한·미 FTA 초기 지표는 양호해 보인다”며 “그러나 한·미 FTA의 성공 여부를 아직 평가하기는 이르며 걸림돌이 만만치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자동차 분야에서는 여전히 비관세 장벽이 높고 금융 분야에서는 투명성 부족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며 “미국의 일부 실무자들은 양국 간 합의문에 적혀 있는 대로 이행되지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해 불만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이 문제들을 신속히 해결하기 위해 한국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나갈 것”이라면서 “최근 한국을 방문해 이 같은 우려 사항을 전달했고 이번 주중으로 안호영 주미 한국대사를 만날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마커스 놀랜드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 부소장은 이날 세미나에서 북한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의 실각과 관련해 “북·중 관계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할 사안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번 사안은 생각보다 정책적 함의가 많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북한 내부의 한쪽 세력이 다른 쪽 세력을 쳐낸 것이며 몇 년 후 우리는 이번 일을 일종의 흥미로웠던 에피소드 정도로 기억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여행 가방]

    맛있고 친절한 식당 50곳 선정 한국방문위원회가 서비스 우수식당 50개를 선정해 발표했다. 각 지방자치단체 추천업소와 지난해 우수업소 등 총 555개소를 대상으로 내·외국인 모니터링 요원이 서비스·위생·시설·메뉴 등 4개 부문에 대해 평가했다. 해밥달밥(대구), 법성포굴비정식(전남), 자미궁(인천), 아사다라(대구), 함평천지한우프라자(전남) 등 5개 업소가 최우수 식당으로 선정됐다. 우수업소 관련 정보는 위원회 홈페이지(www.vkc.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키즈사이언스 아쿠아리움 오픈 코엑스아쿠아리움이 운영하는 키즈사이언스 아쿠아리움이 12일 문을 연다. 5~13세 어린이 전용 체험형 과학관이다. 어린이들이 바다생물과 교감하며 과학적 사고를 기를 수 있도록 했다. 메인공간인 오픈실험실, 육지거북생태학습장, 살아 있는 백과사전수조, 체험공간 등으로 꾸며졌다. 특히 오픈실험실에서는 아쿠아리스트와의 만남을 통해 궁금증을 해소하는 기회가 제공된다. 핀에어, 유럽 항공권 특가 판매 핀에어(www.finnair.com/kr)가 유럽 30개 도시로 향하는 항공권 특가 프로모션을 오는 20일까지 실시한다. 가격은 여행 기간에 따라 97만 1000~107만 1000원(세금 및 유류할증료 포함)이다. 겨울철 인기 여행지인 핀란드 로바니에미와 이발로로 향하는 왕복 항공권도 내년 2월 28일까지 저렴하게 판매한다. 세금과 유류할증료를 포함해 123만 6000원부터다. (02)3455-8000. ‘괌 쇼핑 모바일 앱’ 출시 이벤트 괌정부관광청은 ‘괌 쇼핑 모바일 앱’ 출시 이벤트를 벌인다. 페이스북(apps.facebook.com/guamevent)에서 앱을 다운받고 3가지 미션을 완수하면 추첨을 통해 괌 왕복 항공권 등을 준다. 30일까지. 아울러 괌 쇼핑 페스티벌도 새해 1월 5일까지 진행된다. 우리테마투어 해돋이 여행상품 우리테마투어는 새해 해돋이 여행상품을 출시했다. 31일 밤에 출발해 강원 강릉 정동진과 경북 영덕 강구항을 찾아가는 무박 2일 상품이다. 회비는 각 5만 2000원, 5만 9000원. (02)733-0882.
  • ‘드라마H’·‘헬스메디TV’ 현대미디어 신규 채널 개국

    현대미디어가 12일 ‘드라마H’와 ‘헬스메디TV’ 등 2개의 신규 채널을 개국한다. ‘드라마H’는 지난 8월 인수한 PP법인 ‘홈드라마’를 드라마 전문채널로, ‘헬스메디TV’는 ‘디스코’를 건강의학 정보채널로 개편한 것이다. ‘드라마H’는 HD 드라마 전문채널로 운영되며 30대에서 50대까지의 시청자에 맞는 드라마와 ‘기황후’ 등 최신 드라마를 방영한다. ‘헬스메디TV’는 전문적인 의학정보부터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건강, 웰빙 상식 등을 전하는 콘텐츠를 선보인다.
  • 시엔에이전기㈜, 선박 SI의 강자 부상

    시엔에이전기㈜, 선박 SI의 강자 부상

    수입업체가 주를 이루고 있는 선박 시스템 인테그레이션 시장에서 시엔에이전기㈜(대표 인웅식 www.cnae.co.kr)가 국내 업체로는 드물게 연일 굵직한 실적을 거두며 독보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시엔에이전기㈜는 미국 셰브런사(chevron)가 삼성중공업에 발주한 HN2033 셔틀 탱커(Shuttle Tanker)선에 스러스터 패키지(Thruster VFD drive System total Package)를 제공한 데 이어 삼성중공업이 수주한 AET사의 HN2065, HN2066 셔틀 탱커 2척에 대한 계약도 획득했다. 국내 기업으로서는 최초 계약자로 계약하였으며, 셔틀 탱커 수주 실적으로는 국내 SI업체 중 유일한 쾌거다. 스러스터 패키지 시스템은 선박에 트랜스포머(Transformer)와 프리퀀시 컨버터 스러스터 애플리케이션 컨트롤로직 엔지니어링(frequency converter Thruster application control logic engineering)을 공급한다. 시엔에이전기㈜가 일궈낸 쾌거는 이에 지나지 않는다. 에너지 세이빙 애플리케이션(Energy saving application) 분야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내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의 Ro-Pax HN7509와 HN7510에 샤프트 제네레이터 시스템(shaft generator system)으로 프리퀀시 컨버터(frequency converter)와 엔지니어링을 제공하였고, 현대중공업의 해비 리프트 캐리어(Heavy Lift carrier) 추진 시스템을 구현하였다. 이 밖에도 펌프(pump), 팬(fan), 윈치(winch), 샤프트 제네레이터, 스러스터, EP, 컴프레서(compressor) 등 다양한 선박 애플리케이션을 생산하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선박 시스템 인테그레이션 이외에도 전기철도를 비롯한 국내 외 대형 프로젝트, 플랜트 등 전반적인 산업 분야에서도 시엔에이전기㈜는 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고압/저압 인버터, 고압/저압 소프트스타터, 모터절연보호계전기, 무효전력보상장치, 능동형고조파필터, 하이브리드SVG 등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현대 하이스코, 포스코, 한국수자원공사 등 국내 유수 기업에 납품하고 있다. 시엔에이전기㈜ 인웅식 대표는 “앞으로도 수입업체와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꾸준한 연구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며 “국내 최고의 기술자와 연구인력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시스템을 갖춘 전력 품질 전문 회사로 도약하겠다”고 전했다. 시엔에이전기㈜는 1992년 설립 이래 국내외 LNG 선박 및 전기철도 분야의 엔지니어링 솔루션 업체로 인정받고 있으며 2003년에는 부설 전력전자시스템연구소를 설립해 신기술 개발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열린세상] 우리나라의 TPP 참여 불가피성/표학길 서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

    [열린세상] 우리나라의 TPP 참여 불가피성/표학길 서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

    정부가 지난달 29일 ‘환태평양 경제동반자협정’(TPP) 참여에 대한 관심을 표명한 것은 미국 주도의 아시아태평양지역 다자간자유무역협정인 TPP의 신규 가입 절차를 밟기 위한 첫 조치를 취한 셈이다. 정부는 앞으로 TPP에 참여 중인 12개국과 개별적인 예비양자협의를 거친 후 국회에 보고한 뒤 TPP 참여선언을 하게 될 것이다. 그 이후 기존참여국들과 ‘공식양자협의’를 가진 이후 참여승인을 얻으면 TPP에 참여하게 된다. TPP가 세계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8.4%로 참가국 합산 명목국내총생산(GDP)이 26조 6000억 달러인 세계최대의 자유무역시장이다. 2005년 뉴질랜드, 싱가포르, 칠레, 브루나이가 참가한 ‘P4협정’으로 시작된 TPP는 미국, 호주, 페루, 베트남, 말레이시아, 멕시코, 캐나다, 일본 등 12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이들 12개국 가운데 미국, 싱가포르, 칠레 등 7개국과는 이미 FTA를 맺은 상태이다. 그리고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3개국과는 최근 FTA협상을 재개하였기 때문에 실질적인 양자협의 대상은 일본과 멕시코 두 나라가 될 가능성이 크다. 한국과 일본 간의 FTA는 2004년부터 본협상이 중단된 상태에 있으며, 현재는 한·중·일 FTA로 대체돼 진행 중에 있다. 현대자동차를 포함한 자동차·기계산업관계자들은 일본의 시장개방압력에 대한 우려로 TPP 참여에 반대하고 있다. 농·수·축산업의 피해도 불가피한 것으로 보이는데 그 이유는 미국,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등 농·수·축산 강국들에 농·수·축산시장을 추가로 개방해야 하기 때문이다. 다른 한편에서는 한국이 TPP에 참여하더라도 추가로 FTA를 체결하는 효과를 갖는 5개국에 대한 한국 총수출의 비중이 4%밖에 되지 않는다는 점도 지적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이 예상되는 불리한 조건이나 부정적인 측면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TPP 가입은 불가피한 것으로 보이며 이왕 가입할 바에야 빨리 가입하는 것이 잠재적 수혜효과를 극대화한다고 본다. TPP는 다자간 FTA이므로 다른 FTA와 마찬가지로 가입에 따른 득과 실이 같이 있게 마련이다. 적어도 경제학적 원론은 수혜자그룹이 얻게 되는 이익이 피해자그룹이 얻게 되는 손실을 능가하고 정부가 이를 소득재분배정책으로 조정할 수 있다면 FTA 가입은 타당하다고 본다. 우리나라의 TPP 참여로 예상되는 경제적 효과를 일부 국내연구기관들은 2% 이상의 실질GDP 증가 효과로 예상하고 있으나 총효과를 전부 계량화하기는 어렵다. 아직 협상이 타결되지 않아 명확한 상품양허(개방) 품목이나 범위가 정해지지 않았고, 상품이 아닌 서비스·투자 등에 대한 효과를 계량화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한국의 TPP 참여가 우리나라의 수출시장 확대에 미치는 효과도 상당히 클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수출시장 확대보다도 원자재와 중간재를 가장 값싼 가격에 조달할 수 있는 우리나라 기업들의 능력을 확충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판단된다. 여러 개의 다자간 또는 양국 간 FTA가 서로 교차하고 있는 오늘날의 국제경제환경에서는 누가 양질의 원자재와 중간재를 저렴한 가격에 공급할 수 있는가에 기업경쟁력과 국가경쟁력이 달려 있게 된다. 국가나 지역 간의 FTA 효과는 크게 무역창출 효과와 무역전환 효과로 양분된다. 무역창출 효과란 FTA로 인해 더욱 효율적이고 저렴한 가격으로 생산되는 제품을 수입할 때이고 반대로 무역전환 효과는 비효율적이면서 보다 생산비가 많은 지역으로부터의 수입으로 무역이 전환되는 경우에 발생한다. 만일 우리나라가 지구상 가장 큰 규모의 FTA인 TPP로부터 배제된다면 우리는 무역창출 효과보다 무역전환 효과가 커지는 새로운 무역환경에서 글로벌 경쟁의 낙오자가 될 수 있다. 물론 정부의 TPP 참여선언의 배경에는 최근 급속히 바뀌고 있는 동북아시아 지역에서의 안보환경이 결정적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TPP에 가입하지 않은 중국과의 FTA에도 적극 임함으로써 동북아 정치·경제질서에서 낙오되지 않도록 대승적 관점에서 TPP 참여를 준비해 나가야 할 것이다.
  • [씨줄날줄] 모바일 SNS 삼국지/정기홍 논설위원

    모바일메신저 ‘카카오톡’과 ‘라인’의 원조는 미국의 ‘왓츠앱’(Whats App)으로 알려져 있다. 카카오톡이 이를 본떠 2010년 3월 서비스를 시작했고 라인은 2011년 6월 그 뒤를 이었다. 이즈음 중국에서도 같은 서비스가 등장한다. ‘위챗’(WeChat)이다. 라인보다 5개월 먼저 시작했다. 가입자 수는 위챗이 4억 6000만명을 넘었고 왓츠앱 4억명, 라인 3억명, 카카오톡은 1억 2000만명에 달한다. 지역기반은 다소 다르다. 왓츠앱은 북미·유럽, 위챗은 중국·동남아시아, 라인은 일본·동남아, 카카오톡은 한국이다. 왓츠앱을 빼면 한국과 중국, 일본 간의 삼국지형을 보는 형국이다. 최근 시장구도에 변화가 감지된다. 위챗의 발걸음이다. 해외 가입자 수가 1억명에 불과하지만 13억명의 중국땅을 기반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문제는 현재 30%대에 불과한 중국의 스마트폰 시장이 2015년이면 58%에 달할 것이란 점이다. 덩달아 위챗의 성장세도 커지게 된다.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이 일본 도쿄에서 열린 라인 3억명 돌파 행사에서 “가장 버거운 상대는 위챗”이라며 그 위세를 우려했다. 그는 “라인이 마케팅비를 1000억원 쓰면 위챗은 2000억원을 쓴다”고 토로했다. 위챗의 모회사인 텐센트의 시가총액이 100조원에 이른다니 그의 걱정을 흘려들을 건 아닌 듯하다. 라인이 글로벌시장에서 안착한 이면에 이 같은 우려스러운 상황이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라인과 카카오톡의 시장 몫은 앞으로 줄어들까. 라인은 글로벌화하는데 카카오톡은 왜 국내에 안주할까. 그 해답은 며칠 전 서비스가 두 시간을 멈춰선 카카오톡 사고에서 찾을 수 있다. 서비스를 런칭한 이후 6번의 접속 장애를 겪었다고 한다. 카카오톡이 급성장했지만 자금 부족 등으로 플랫폼의 서버를 제때 확충하지 못한 반면 라인은 NHN(네이버)의 고성장에 힘입어 지속적으로 서버 용량을 높여 왔다. 카카오톡이 뉴스 서비스 등 콘텐츠 확장을 한껏 못하고, 해외 시장 개척에서도 라인 만큼 나서지 못하는 이유다. 물론 라인이 일본에서 성공한 것은 전통적으로 메일로 소통하는 일본인에게 ‘인스턴트 소통’으로 현지전략을 잘 구사한 덕분이다. 카카오톡이 라인보다 먼저 일본시장을 두드렸지만 실패한 것과 대조된다. 위챗의 세계시장 도전 행보가 예사롭게 보이지 않는다. 중국 내수시장을 넘어 동남아 등 제3시장을 강하게 파고들고 있다. 라인이 바짝 긴장해야 하고 토종 카카오톡은 분발해야 하는 이유다. 모바일메신저 시장을 둔 한·중 업체의 진검승부는 이제 시작의 종이 울린 것에 불과하다. 정기홍 논설위원 hong@seoul.co.kr
  • 블레이디 CoCo(코코)·Tina(티나), 48시간 국제영화제 시상식 MC로

    블레이디 CoCo(코코)·Tina(티나), 48시간 국제영화제 시상식 MC로

    걸그룹 Blady(블레이디) 멤버 CoCo(코코), Tina(티나)가 오는 14일 오후8시 서울 용산구 한남동 루시드림 클럽에서 열리는 48시간 국제영화제 시상식 더블 MC로 발탁됐다. 48시간 국제 영화제는 직업 및 연령에 제한 없이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전 세계 최대 규모, 최고의 역사를 가진 단편 영화제로 지난 7일에는 동작구 사당동에 위치한 아트나인 예술전용 상영관에서 48시간 이내에 극본, 촬영, 편집 등을 완료한 작품들을 상영했다. 주최 측 미국 워싱턴 48Hour film Project Inc Seoul 죠셉 PD는 “지난 4일 아리랑TV 보이는 라디오 K-POPPIN 생방송을 듣다가 Blady(블레이디) 멤버 CoCo(코코), Tina(티나)의 유창한 영어 실력과 말 재주에 반해 48시간 국제영화제 MC로 캐스팅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CoCo(코코)와 Tina(티나)는 “세계적인 48시간 국제영화제에 MC로 발탁된 게 어리둥절하다. 영화를 사랑하는 전 세계인에게 화끈한 MC 무대를 선보이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코코(CoCo)는 2010년 슈퍼스타K 시즌 2 출신으로 미국 LA편에 출연했으며 미국 Pepperdine University 법학과(로스쿨) 과정을 밞다가 휴학을 하고 한국행을 선택했다. 티나(Tina) 역시 2012년 K-POP 시즌 2 출신으로 미국 LA편에 출연했으며 2013년 초 Parsons the New school of Design 패션디자인과를 합격했지만 학업을 포기하고 Blady(블레이디) 멤버로 합류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는 Blady(블레이디)의 ‘B형 여자’ 축하공연도 함께 이뤄질 예정이다. 사진제공=(주)스타플레닛, (주)에스와이식스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윤리특위 실적 0… ‘정치적 배설구’ 전락

    윤리특위 실적 0… ‘정치적 배설구’ 전락

    최근 국회 윤리특별위원회가 ‘정치적 배설구’로 전락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여야 힘겨루기 과정에서 의원들은 걸핏하면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징계안 제출’을 외치지만 그 효용성이 제로(0)라는 이유에서다. 정치권에서는 윤리특위 무용론까지 대두되고 있다. 윤리특위는 국회 권위 유지와 올바른 국회상 정립을 위해 1991년 설치됐다. 11일 여야 윤리특위 간사는 입씨름을 벌였다. 새누리당이 전날 ‘대선 불복’ 발언 등으로 논란이 된 민주당 장하나 의원과 양승조 최고위원에 대한 제명을 포함하는 징계 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한 것을 놓고서다. 야당 간사인 박범계 의원은 이에 대해 “정치적 액션이고 공세”라면서 “의원 제명에는 재적의원 3분의2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새누리당도 이것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여당 간사인 염동렬 의원은 “제명은 당연한 일”이라고 맞섰지만 그 역시 제명은 민주당이 동조하지 않으면 쉽지 않은 사안임을 인정했다. 의원들은 윤리특위의 구조적인 문제를 지적했다. 여당 8명, 야당 7명으로 구성돼 있다 보니 사실상 징계안 처리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더구나 의원들이 이유 불문하고 각자 자기 당 의원 편을 들기 때문에 윤리특위에서 ‘합의’를 찾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또 여야 합의로 본회의에서 체포동의안까지 통과된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에 대한 징계안도 야당의 안건조정소위 요구로 처리가 90일 뒤로 미뤄졌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은 “정략적 의도가 숨어 있다”고 반응했다. 전례를 봐도 윤리특위 실적은 전무하다. 1991년 설치된 이후 제명 사례는 0건이다. 19대 국회 들어 의원들의 ‘막말’ 등으로 모두 29건의 징계안이 국회에 제출됐지만 최종 징계가 결정난 건은 없다. 정치권 안팎에서 “윤리특위가 정쟁의 도구이자 의원 망신주기용으로 변질됐다”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새누리 “민주주의 파괴·저주의 굿판 치워라” 민주 “발언 핑계 삼아 공포정치 부활시키나”

    여야가 10일 ‘대선 불복’ 발언 등으로 이틀째 격하게 충돌했다. 양당 원내지도부가 국회 일정 정상화에 합의하며 급한 불을 끄려 했으나 달궈진 분노는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새누리당은 이날 장하나 민주당 의원의 ‘대선 불복’ 발언과 양승조 민주당 최고위원의 ‘선친 암살 전철’ 언급에 대한 민주당 차원의 사과가 없자 다시 맹공을 퍼부었다.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후안무치, 적반하장의 극치를 달리고 있다”면서 “민주주의 파괴 행위”라고 말했다.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도 “민주당이 ‘안철수 신당’ 움직임 속에서 여러모로 힘든 것은 알지만 대통령 저주로 퇴로를 찾는 것은 분명히 잘못됐다”면서 “대통령을 향해 벌이는 저주의 굿판을 빨리 걷어치워야 한다”고 촉구했다. 홍지만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이 상식 이하의 지저분한 정치를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새누리당 초선 의원 19명도 국회 브리핑을 통해 두 의원에 대한 출당 조치와 의원직 사퇴를 요구했다. 민주당도 물러서지 않았다. “새누리당이 두 의원의 발언을 핑계 삼아 공포정치를 부활시키려 한다”고 비판을 가했다. 김한길 대표는 “양 최고위원이 진의가 심하게 왜곡됐다고 두 차례나 해명했음에도 새누리당은 발언 일부를 침소봉대하고 뒤틀어 전혀 엉뚱한 뜻으로 몰고 가고 있다”면서 “정쟁의 불씨를 살리려는 불순한 흐름이 보인다”고 공격했다. 전병헌 원내대표도 “과거 새누리당이 한 짓을 아직도 민주당과 국민들은 기억하고 있다.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을 향한 인신 모독과 저주에 가까운 발언들이 얼마나 많았나”라면서 “노 전 대통령을 인정하지 못해서 당선 무효, 선거 무효 소송 제기까지 하고 재검표와 탄핵까지 추진했던 것이 새누리당 아니었나”라고 지적했다. 또 이날 새누리당의 국가정보원 개혁특위 중단 선언에 민주당이 예산결산특위 중단을 시사하면서 또다시 정국이 얼어붙을 분위기가 연출됐다. 그러자 여야 원내지도부는 국회 일정 파행만은 막아야겠다는 원칙에 따라 두 특위 일정 정상화에 합의했다. 그러나 기 싸움은 계속됐다. 새누리당은 두 의원에 대한 제명을 요구하는 내용을 포함한 징계안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출하는 등 민주당을 향해 세운 칼을 거둬들이지 않았다. 국정원 개혁특위도 정상화됐지만 회의는 열지 못했다. 여야 간사는 ‘늦은 시간’ 탓을 하며 일정 논의를 미뤘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5년만에 국회 찾은 JP “경제력 없으면 민주 없어”

    5년만에 국회 찾은 JP “경제력 없으면 민주 없어”

    “배고픈데 무슨 민주주의가 있고 자유가 있나.” 김종필(87) 전 국무총리는 10일 자신의 기념사업회인 ‘운정회’(雲庭會) 창립총회에 참석해 호통부터 쳤다. 현 시국에서 ‘민생’과 ‘경제성장’의 중요함을 강조하기 위함이었다. 그의 발언은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이 주장하고 있는 ‘경제활성화’와 큰 틀에서 맥을 같이한다. 이 때문에 관련법 처리에 집중하고 있는 여권에 힘을 실어 주기 위한 차원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김 전 총리의 국회 방문은 2008년 2월 당시 이명박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이후 5년 10개월 만이다. 2008년 12월 뇌졸중으로 쓰러진 뒤 자택에서만 지냈다. 이날도 휠체어에 탄 채 연설을 했다. 그럼에도 김 전 총리는 오른손에 힘이 없다 보니 왼손으로 참석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건재를 과시했다. 1시간 30여분간 진행된 행사 내내 흐트러짐 없는 모습을 보였다. 김 전 총리는 인사말에서 맹자의 ‘무항산무항심’(無恒産無恒心·생계를 유지할 일정한 생산이 없으면 바른 마음을 가질 수 없다)이라는 문구를 여러 차례 언급했다. 그는 “항심은 민주주의와 자유를 갖고 살 수 있는 마음씨를 지적한 것인데, 그런 민주주의와 자유도 그것을 지탱하는 항산, 경제력이 없으면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향수를 꺼냈다. 김 전 총리는 “박 전 대통령이 살아 계셨다면 우리나라가 수출 1조 달러를 달성한 나라로 껑충 뛰었다는 것을 보고 엉엉 우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총리는 이어 “이제 내일모레 90이다. 돌이켜보니 더 잘할 수 있었는데 왜 못했을까 후회막급하다”면서 “이제 갈 곳은 죽을 곳밖에 없는데 국립묘지는 안 가겠다. 조상과 형제가 누워 있는 고향에 가서 눕겠다”고 밝혔다. 행사 직후 전·현직 국회의장 등과의 환담을 위해 국회 사랑재로 자리를 옮긴 김 전 총리는 “야당은 국회를 지키면서 집권당을 상대로 지면서 당에 이로운 것을 얻어 내는 방법을 모색해야지 물리력을 쓰면 결국은 손해”라고 충고를 남겼다. 김 전 총리의 아호를 딴 ‘운정회’는 김 전 총리가 국내 산업화에 기여한 공로를 기리자는 취지로 결성됐다. 이한동 전 국무총리가 회장을, 정우택·이완구·성완종 새누리당 의원과 정진석 국회 사무총장 등이 부회장을 맡았다. 운정회는 김 전 총리의 발언과 행적을 담은 저서 발간과 출생지인 충남 부여에 기념관 건립도 추진 중이다. 이날 행사에는 강창희 국회의장, 박희태·김재순 전 국회의장, 정운찬·이홍구 전 국무총리, 서청원·정몽준·이인제 의원, 심대평 전 충남지사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