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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바일 앱에 ‘채팅’ 기능은 필수…API로 간단하게 추가

    모바일 앱에 ‘채팅’ 기능은 필수…API로 간단하게 추가

    우리나라의 인구 대비 스마트폰 보급률은 67.6%로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다. 여가 활동은 물론 소비를 비롯해 일상생활 속에서 스마트폰이 미치는 영향력은 막대하다. 최근에는 일상생활과 비즈니스 영역 모두를 모바일로만 해결할 수 있는 ‘모바일 온리(Mobile Only)’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처럼 스마트폰이 우리의 생활을 송두리째 바꿔놓은 데에는 사용자가 원하는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모바일 ‘앱’이 진화하는 것도 영향을 주고 있다. 특히 각종 의사결정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채팅을 통해 모바일 앱에 구현하면서 비대면이라는 온라인의 한계를 극복하고 있기도 하다. 실제로 게임이나 일상정보, 쇼핑 등 서비스 종류를 막론하고 채팅 기능이 앱의 필수적인 기능으로 자리하고 있다. ‘소통’에 대한 이용자들의 요구가 있기 때문이다. 기존의 메신저 앱을 넘어서 금융기관에서도 채팅 앱을 개발했고, 채팅 기능 없이 출시된 일부 게임 앱의 경우 유저들의 지속적인 요청으로 채팅 기능을 추가하기도 했다. 실시간 채팅 솔루션 앱 ‘오픈톡온(Open Talk On)’을 개발한 (주)생각공간 관계자는 “최근에는 개발 단계부터 채팅기능을 필수로 반영하는 개발자들이 증가하는 추세”라면서 “특히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로 간단하게 채킹기능을 적용할 수 있는 솔루션이 등장하면서 자체적으로 채팅 기능을 구현할 때보다 훨씬 빠르고 저렴한 비용으로 채팅 기능 적용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API를 통한 채팅 솔루션이 보편화되면서 채팅 기능의 적용 분야도 확대되는 추세다. 지난 2013년부터 상용화된 오픈톡온의 경우 대기업은 물론 공공기관에도 솔루션을 납품한 바 있다. ‘지구시민톡’, ‘마이서울’, ‘엔브릿지’ 등이 서비스되고 있다. 이같은 솔루션은 앱을 개발한 사측에서도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기존 운영 중인 앱이나 신규 개발 앱, 플랫폼에 상관없이 쉽고 빠르게 채팅 기능을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또 수년간 안정적으로 운영된 솔루션으로 안정성 있는 서버를 제공한다는 점 역시 긍정적인 평가를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채팅이 앱의 필수기능이 되면서 쉽고 직관적인 API로 간단하게 채팅기능을 추가할 수 있는 채팅 솔루션이 앱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朴대통령 지지율 3주 만에 반등...‘이란 효과’

    朴대통령 지지율 3주 만에 반등...‘이란 효과’

    30%대 초반까지 급하락 했던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총선 이후 3주 간의 하락세에서 벗어나 다시 30%대 중반까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란 순방에서 거둔 성과가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지난 2~4일과 6일 전국 성인남녀 202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2.2%포인트)에서 박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 응답률은 35.9%로 조사됐다. 전주에 비해 4.9% 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부정 평가는 59.9%, 모름·무응답은 4.2%로 집계됐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이란 방문의 경제적 효과와 북한의 제7차 노동당 대회 보도가 상승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영남권, 충청권, 60대 이상 등 보수층이 결집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율에서는 새누리당이 2.0% 포인트 상승한 30.4%로 1위를 달렸다. 총선 이후 처음으로 30%대를 회복한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은 0.2% 포인트 상승한 27.8%로 집계됐다. 반면 국민의당은 3.1% 포인트 하락한 21.8%를 기록했다. 정의당도 0.7% 포인트 떨어진 8.0%로 조사됐다. 이 대표는 “새누리당이 회복한 지지율 만큼 국민의당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국민의당 내에서 제기된 연립정부론, ‘새누리당 국회의장’ 발언 등의 영향으로 일부 지지층이 이탈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국민의당의 호남 지지율이 50.6%에서 38.1%로 12.5% 포인트 급락했다”고 덧붙였다. 차기 대선 주자 지지도 조사에서는 문재인 전 더민주 대표가 1.9% 포인트 상승한 27.1%로 1위를 지켰다.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대표는 1.9% 포인트 하락한 17.2%를 기록하며 2위를 유지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1.7% 포인트 오른 12.1%로 여권 내 수위를 지켰다. 이어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 7.4%, 박원순 서울시장 5.7%, 남경필 경기지사 3.7%씩을 기록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공통분모 없는 트럼프·라이언 회동… 정책 갈등 봉합은 힘들 듯

    공통분모 없는 트럼프·라이언 회동… 정책 갈등 봉합은 힘들 듯

    트럼프 경선 공약·공화 전통 가치… 증세·이민·안보·복지 등 ‘대립각’ 미국 공화당의 사실상 대선 후보인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69)가 오는 12일(현지시간) 공화당 1인자인 폴 라이언(46) 하원의장과 처음으로 만난다. 본선 진출 티켓을 자력으로 거머쥔 ‘아웃사이더’ 트럼프가 당 주류 대표 격인 라이언과의 회동에서 정책 갈등을 봉합할지, 아니면 내분을 더 키울지 주목된다. 라이언 의장실은 지난 6일 성명을 내고 “라이언 의장이 당의 통합을 위해 트럼프를 초청해 공화당 하원 지도부와 만남을 갖도록 할 것”이라며 “올해 대선에서 국민의 지지를 얻어낼 수 있는 공화당의 원칙과 아이디어들에 논의의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공화당의 원칙’을 강조함으로써 트럼프를 압박한 것이다. 이에 트럼프는 성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수백만 미국인이 나에게 표를 던져 거의 모든 주에서 압승을 거둔 것”이라며 “회동의 성공 여부는 중요하지 않다. 우리가 서로 다른 길을 가기 전에 만난다는 데 동의한다”고 밝혔다. 트럼프도 자신의 주장을 접을 의사가 없음을 시사하면서 회동 성과가 불투명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라이언은 지난 5일 CNN 인터뷰에서 “현재로서는 트럼프를 지지할 수 없다”고 유보적 태도를 보였고, 이에 트럼프는 “라이언의 어젠다를 지지할 준비가 돼 있지 못하다”고 맞선 바 있다. 그만큼 이들의 노선과 정책 성향에 있어 공통분모를 찾기 어렵다는 말이다. 트럼프가 경선 과정에서 밝힌 공약들은 공화당의 전통적 가치와는 많이 다르다. 7일 의회전문지 더힐 등 미 언론에 따르면 재정·이민·무역·복지·외교안보 등 중요한 정책에서 라이언과 트럼프는 주류와 아웃사이더의 선명한 대립각을 보여준다. 재정정책과 관련, 라이언 의장은 국방부 등 일부 기관의 예산에 대한 자동 삭감(시퀘스터)을 완화하겠다는 입장이지만 트럼프는 재정 건전성의 원칙을 저버린다며 이에 반대한다. 트럼프는 또 ‘부자 증세’를 공약으로 내세워 당 주류의 증세 반대 입장과 각을 세우고 있다. 트럼프는 이와 함께 최근 인터뷰에서 최저임금 상향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혀, 이에 반대하는 당 주류와 충돌할 기세다. 이민정책에서 트럼프는 멕시코 국경에 벽을 세우고 1100만명에 달하는 불법 이민자들을 추방하겠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라이언은 이민 개혁을 통해 대규모 추방 대신 합법 지위 부여 등 해법을 찾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무역정책은 가장 극명하게 대비된다. 자유무역을 지지하는 라이언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추진해 온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찬성하고 있다. 이는 외국과 맺은 자유무역협정(FTA)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트럼프의 입장과 배치된다. 사회복지정책도 시각이 다르다. 라이언은 사회보장제도와 노인 의료보험제도인 메디케어에 대한 예산을 줄여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트럼프는 현행대로 유지해야 한다고 본다. 라이언은 또 낙태옹호단체 가족계획연맹이 연방 정부로부터 지원을 받는 것을 반대하고 있다. 트럼프 역시 낙태에는 반대하고 있지만 여성을 위한 단체라는 점에서 연방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외교안보정책도 상반된다. 트럼프는 ‘미국 우선주의’를 표방하면서 고립주의적 기조를 보이는 데 반해 라이언은 대외 문제에 능동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입장이고, 트럼프가 동맹국들에 더 많은 방위비를 부담하라고 압박하는 것에도 반대한다. 테러대책과 관련, 라이언은 트럼프가 ‘무슬림 입국 금지’를 주장했을 때 “종교의 자유는 헌법적 정신”이라며 반대했다. 라이언은 또 오바마 대통령의 대(對)쿠바 정책을 “잘못된 협상”이라고 비판한 반면 트럼프는 “50년 단절이면 충분하다”며 지지한다고 밝혀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트럼프의 일부 공약은 공화당보다 오히려 더 진보적이다. 라이언과 트럼프의 회동이 알려진 가운데 공화당 내분은 심각해지고 있다. 특히 라이언의 정치적 스승으로 2012년 공화당 경선 후보였던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를 중심으로 제3후보론이 끊이지 않고 있다. 공화당 보수주의 운동에 맞는 제3후보를 세우는 것은 사실상 대선 포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일각에서는 트럼프가 후보로 나서는 대선 대신 보수주의 전통을 살려 의원 선거에 치중하자는 목소리도 나온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시리아 내전의 참상, 오열하는 소년…”형 죽지 마”

    시리아 내전의 참상, 오열하는 소년…”형 죽지 마”

    “형이 아니라 내가 죽었으면 좋겠어!” 형의 시신을 부여잡고 오열하는 한 시리아 소년의 동영상이 전세계인들의 눈시울을 적시고 있다. 아랍권 뉴스채널 알아라비야는 5년에 걸친 내전이 지속되고 있는 시리아에서 벌어진 이 비극적인 동영상이 세계인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인디펜던트, 뉴욕 타임즈 등 유수 언론에서도 죽은 형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오열하는 소년에 대해 잇따라 보도하면서 시리아 내전의 참상이 다시 한 번 조명 받고 있다. 지난 28일 시리아의 제2도시 알레포는 시리아 정부군의 소행으로 강하게 의심되는 공격을 수 차례 받았다. 반군들이 점령중인 이 지역의 병원에서만 50여 명이 사망했고 소년의 형제도 이날 공습 이후에 목숨을 잃었다. 영상에서 소년은 어른들이 형의 시신이 들어간 시신 가방을 가져가기 전에 “아빠의 사랑”이라고 부르며 목놓아 울고 있다. 안타깝게도 시리아에선 전쟁이 발발한 이후 이와 비슷한 동영상이 수없이 양산되고 있다. 알레포의 폭격을 맞은 건물의 잔해 속에서 아기가 구출되는 동영상도 인터넷을 떠돌고 있다. 소셜미디어에선 ‘알레포가 불타고 있다’(#AleppoIsBurning), ‘세이브 알레포’(#SaveAleppo)와 같은 해시태그를 다는 운동이 일고 있다. 국제적십자사(ICRC)는 최근 정부군과 반군의 충돌이 격화되고 있어 “알레포가 인류 재앙의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UN측에 따르면 5년 동안 계속된 시리아 내전으로 480만 명의 시리아 난민이 시리아에서 탈출했으며, 660만 명은 거주지를 옮겼다. 윤나래 중동통신원 ekfzhawoddl@gmail.com
  • [초선 내 정치를 말한다] 새누리당 박성중

    [초선 내 정치를 말한다] 새누리당 박성중

    “서울 강남 3구에 전략공천이 없었으면 벌써 당선됐을 텐데 말이죠.” 박성중(서울 서초을) 새누리당 당선자는 ‘3전 4기’ 끝에 당선됐다. 2010년 서초구청장에서 물러난 뒤 ‘와신상담’하며 국회 입성을 위해 노력해 온 그는 6일 “도시행정가로서 사회를 변화시키는 데 일익을 담당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Q. 공천에서 친이명박·친박근혜·친김무성계 핵심을 꺾은 원동력은. A. 지역 밀착성. 강석훈 의원은 경제 분야 베테랑에 친박계 핵심으로 두각을 나타냈다.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은 기자 출신이어서 언론에 능했다. 김무성 전 대표와 가까운 정옥임 전 의원도 원내대변인을 경험해 언론에 능했다. 그래서 사람들이 이번에 박성중이 또 떨어진다고 했다. 저는 친(親)주민계를 내세웠다. 13년간 쭉 지역 관리를 해 온 것이 먹힌 것 같다. 상향식 공천제도 도움이 됐다. Q. 왜 국회의원에 도전했나. A. 법이 현실을 못 따라가서. 구청장 할 때 빠른 현실의 변화를 법이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 빈번했다. 재건축, 재개발을 통해 사회를 변화시키는 데 매번 법이 발목을 잡았다. 그래서 현실을 제대로 아는 사람이 국회에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정치가 3류, 4류라고 하는데, 욕을 먹더라도 일단 들어가야 바꿀 수 있지 않겠나. Q. 무엇부터 손댈 계획인가. A. 재건축 문제. 주민들의 가장 큰 요구 사항이다. 현재 서초구 59곳, 서울 전역 1500여곳에서 재건축이 진행되고 있는데 서울시가 제대로 못 하고 있다. 용적률 상향, 천고 완화, 기간 단축 등 규제 완화가 절실한데 전부 법에 묶여 있다. 재건축 관련법에 손댈 게 너무 많다. Q. 정치적 관심사는. A. 생활과 관련된 모든 것. 특히 사회 계층 구조 개선, 공무원 인력 구조 개편, 지방 정부에 대한 예산 차별 배분 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싶다. Q. 복지 정책 방향은 어디로. A. 일하는 복지. 공짜로 퍼 주는 복지를 해선 안 된다. 그러면 나라 망한다. 남유럽 국가들도 많이 퍼 주다 위기를 맞았다. 북유럽 국가들은 일하는 복지를 강조하며 방향을 틀었는데, 우리나라도 그렇게 가야 한다. 그래서 일자리 창출이 중요하다. Q. 증세 없는 복지가 가능할까. A. 최대한 쥐어짜 보고 안 되면 해야. 우리나라 조세·보험 부담률은 낮은데 복지에 대한 요구는 거세다. 무상 공약 이행 비용도 폭증했다. 지하경제를 양성화하고 중복 배분 문제와 복지기관 비효율성을 해결한다 해도 그것만으론 한계가 있다. 국민 저항이 있겠지만 어쩔 수 없다. Q. 정치적 롤모델은. A. 독일 아데나워+영국 대처+한국 YS. 콘라트 아데나워 전 독일 총리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정치적 혼란을 해소하고 서독의 부흥을 이끌었다. 영국의 마거릿 대처 전 총리는 노사분규를 해결하며 영국을 개조했다. 국내에선 김영삼(YS) 전 대통령이 개혁적 조치를 많이 했다. YS가 ‘중도’라는 다리를 놓지 않았다면 민주화는 없었을 것이다. 글 사진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프로필 ▲1958년 경남 남해 출생 ▲경남고·성균관대 행정학과 ▲서울 서초구청장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총장
  • 9일 大選 필리핀도 ‘막말’이 접수하나

    9일 大選 필리핀도 ‘막말’이 접수하나

    필리핀도 ‘아웃사이더’ 돌풍…범죄·부패 지친 국민들 기성정치 혐오 오는 9일에 실시될 필리핀 대통령선거에서도 미국 대선과 마찬가지로 ‘아웃사이더’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중앙 정계와 거리가 멀었던 로드리고 두테르테(71) 다바오 시장이 대선을 한두 달 앞두고 지지율 1위에 올라서는 기염을 토하며 대권에 근접하고 있다. 지방정부 시장만 22년 맡아온 두테르테는 막말로 대중과 언론의 시선을 끌고 파격적인 개혁 정책으로 기존 정치에 혐오를 느끼는 유권자의 지지를 확보한다는 점에서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와 비슷하다. 대선 초반 선두를 유지하다 현재 두테르테 시장을 뒤쫓는 여성 후보인 그레이스 포(47) 상원의원도 정계에 입문한 지 3년이 채 안 되는 초보 정치인이지만, 필리핀 국민배우였던 아버지의 대중적 인기와 참신하고 청렴한 이미지에 힘입어 지지를 확보하고 있다. “교통 체증 때문에 여기까지 오는 데 5시간이 걸렸습니다. 왜 그런지 알아보니 교황이 와서 교통이 통제됐다고 하더라고요. 교황 개】】! 당장 집으로 돌아가. 다시는 필리핀을 방문하지 마.” 두테르테는 지난해 11월 필리핀민주당(PDP-Laban)의 대선후보로 공식 지명된 뒤 가진 연설에서 같은 해 1월 필리핀을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교통 체증을 일으켰다며 욕설을 퍼부었다. 이 발언이 언론에 보도되자 두테르테는 교황에게 사과했으며, 교황은 사과를 받아들이고 그를 위해 기도하겠다는 ‘아량’을 보였다. ●성폭행·피살 선교사에 “내가 먼저 했어야” 두테르테의 막말은 이후에도 계속됐다. 지난달 유세장에서 그는 1989년 다바오시에서 발생한 교도소 폭동사건 당시 수감자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하고 살해된 호주 여성 선교사에 대해 “그녀는 정말 아름다웠다. 시장인 내가 먼저 했어야 했는데”라고 말해 여성단체와 경쟁 후보들의 집중포화를 맞았다. 주필리핀 미국대사와 호주대사가 비판하고 나서자 그는 “당신들은 필리핀 사람이 아니다. 입 닥쳐라. 선거에 간섭하지 말라”고 맞받아쳤다. 이후 논란이 계속되자 그가 속한 필리핀민주당이 대신 사과했다. ●두테르테, 시장 시절 범죄자 1700명 처형 각종 설화에도 두테르테가 지지율 1위를 기록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것은 그의 강력한 범죄 근절 공약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그는 대통령으로 취임하면 3~6개월 안에 모든 범죄와 부패를 뿌리뽑을 것이며, 군과 경찰이 범죄자를 죽이더라도 죄를 묻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의회가 자신의 범죄 근절 정책에 반대한다면 해산할 것이라고 공언하기도 했다. 실제로 그는 22년간 다바오 시장에 재직하면서 시의 범죄율을 극적으로 감소시켰다. 지난해 다바오시는 세계에서 안전한 도시 4위에 꼽히기도 했다. 하지만 자경단에 정식 사법 절차를 거치지 않고 마약밀매상 및 다른 범죄자들을 살해할 수 있는 권한을 준 것으로 알려져 인권단체의 반발을 사고 있다. 두테르테 시장 재임 기간 자경단이 살해한 범죄자는 1700여명인 것으로 전해진다. ●‘독재’ 선호?… 부통령은 마르코스 아들 유력 미국 하와이 소재 싱크탱크인 동서센터 선임연구원 제럴드 피닌은 “필리핀 국민은 변혁을 열망한다. 그들은 범죄, 부패 등 고질적인 문제에 정면으로 맞서는 사람을 원한다”며 두테르테의 부상을 분석했다. 엔리코 트리니다드 전 필리핀 증권거래소 부대표는 두테르테를 “강직한 경영자”로 묘사하며 “그는 적은 자원을 가지고도 다바오시에 효율적이고 청렴하며 온정적인 시 정부를 만들어 냈다”고 평가했다. 비판가들은 두테르테의 경솔한 발언과 공약을 지적하며 그를 미국의 트럼프에 비유한다. 프린스턴대 국제정치학 교수인 린 화이트 3세는 “두테르테는 트럼프를 천사처럼 보이게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두테르테는 특정 이념이나 가치에 경도돼 있지 않아 다양한 연령대와 계층으로부터 고른 지지를 받고 있다. 그는 트럼프에 대해 “편견이 심한 사람”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두테르테는 가톨릭계가 전체 인구의 83%에 달하는 필리핀에서 이혼 합법화에 반대하면서도 동성 결혼은 지지한다. 그는 공공연히 자신이 2명의 부인과 2명의 애인이 있는 바람둥이라고 말하고 여성혐오적 발언을 일삼아 여성단체로부터 비판을 받지만, 다바오 시장으로서 광범위한 여성인권 보호 규칙을 채택하기도 했다. LA타임스는 필리핀 유권자들이 강력한 추진력을 갖춘 독재자 스타일의 리더를 선호해 왔다며 두테르테의 인기도 이런 맥락에 기인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세계 2차대전의 영웅인 페르디난드 마르코스는 1965년 대통령으로 당선된 뒤 21년간 독재 통치를 했으며, 이후에도 액션배우 출신의 조지프 에스트라다가 1999년 대통령으로 선출되기도 했다.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부통령선거에서도 마르코스 전 대통령의 아들인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2세 상원의원이 아버지의 후광을 입고 지지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마르코스 2세는 계엄령을 선포하고 민주화 인사들을 살해, 고문했으며 수십억 달러의 비자금을 조성한 아버지의 과오에 대해 사과하지 않은 채 아버지의 통치기간을 “황금기”라고 주장하며 독재자 향수를 자극하고 있다. ●역전극 노리는 ‘입양아 출신’ 그레이스 포 맹추격 두테르테가 급부상하기 이전에는 무소속의 그레이스 포 상원의원이 지지율 선두를 지켜 왔다. 포는 특별한 가정사와 청렴한 이미지로 높은 인기를 누려 왔다. 태어나자마자 성당 앞에 버려진 그는 필리핀 국민 배우인 페르난도 포 주니어에 의해 입양됐으며 어렸을 적 아버지의 영화에 카메오로 출연하면서 대중의 기억 속에 각인됐다. 포가 양어머니의 동생인 여배우 로즈메리 소노라와 마르코스 전 대통령의 불륜으로 태어났다는 소문도 있지만 모두 부인했다. 포는 어렸을 적 태권도 검은띠를 딴 것으로 알려졌다. 2004년 아버지 포 주니어가 대선에 출마했을 때 그의 선거운동을 도운 적이 있으나 포가 본격적으로 정치에 발을 들여 놓은 것은 2013년 상원의원으로 당선되면서부터다. 그는 아버지의 대선 캠페인 기간을 제외하고 정계와 무관한 생활을 했기에 부패가 만연한 주류 정치권에 속하지 않은 청렴하고 참신한 정치인이라는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었다. 그는 필리핀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가입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경제적 자유주의 입장을 취하면서도 “어느 누구도 버려두고 가지 않겠다”는 모토로 적극적인 빈민 구제 정책을 공약하고 있다. ●“나도 있다”… 아키노 대통령 후계자 ‘로하스’ 베니그노 아키노 현직 대통령이 후계자로 내세운 집권 자유당(LP) 소속의 마누엘 로하스 2세(58) 전 내무장관은 아키노 대통령의 정책과 업적을 이어 나갈 것이라며 ‘안정’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남중국해에서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에 대항해 미국 및 일본과 관계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로하스는 마누엘 로하스 전 대통령의 손자이자 게리 로하스 전 상원의원의 아들로 정치 명가 출신이다. 제조마르 비나이(73) 부통령은 아키노 대통령의 연임 시도에 반발해 야당 통합민족동맹(UNA) 소속으로 대선에 출마했다. 그는 아키노 대통령의 외교 노선과 달리 중국과 더 협력하겠다고 공약했다. 그의 가문 역시 마닐라의 금융중심지 마카티시에서 수차례 시장을 배출한 정치 명문가다. 이 밖에 국민개혁당(PRP) 소속의 미리암 디펜서 산티아고(70) 상원의원이 세 번째 대선에 도전하고 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먹방’ 트럼프, 트윗 사진 속 비키니 前부인 등장 구설

    ‘먹방’ 트럼프, 트윗 사진 속 비키니 前부인 등장 구설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도널드 트럼프(69)가 올린 트윗 사진 한장이 묘한 구설을 낳고있다. 지난 5일(현지시간) 트럼프는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트럼프 타워에서 멕시코 전통음식인 타코를 먹는 사진을 올렸다. 음식을 떠먹는 모습과 함께 환하게 웃은 트럼프는 이 사진과 함께 '행복한 신코 데 마요! 트럼프 타워 그릴에서 만든 최고의 타코볼. 사랑해요 히스패닉!'(Happy #CincoDeMayo! The best taco bowls are made in Trump Tower Grill. I love Hispanics!) 이라는 글을 올렸다. 신코 데 마요는 스페인어로 ‘5월 5일’이란 뜻으로, 1862년 5월 5일 멕시코군이 프랑스군을 물리친 것을 기념하는 멕시코의 가장 중요한 국경일이다. 곧 미국 인구의 17%를 차지하는 히스패닉계를 겨냥한 트럼프의 구애인 셈. 이 트윗은 올라오자 마자 역풍을 맞았다. 잘 알려진대로 트럼프는 멕시코를 성폭행범에 비유하며 멕시코와의 국경에 장벽을 세워야 한다고 줄기차게 주장한 바 있기 때문이다. 앞뒤가 맞지 않는 말에 1시간 후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 역시 "트럼프가 어제는 히스패닉을 추방하고 오늘은 사랑한다"며 비난하고 나섰다. 또한 네티즌들은 트럼프 레스토랑의 메뉴에는 타코가 없다는 주장을 펼쳐 논란이 일었다. 이에 트럼프 측은 신코 데 마요를 축하하기 위해 이날 특별히 음식을 마련했다는 해명아닌 해명으로 진화에 나섰다.   이 사진은 특히 네티즌들의 날카로운 '눈'도 피해가지 못했다. 사진을 자세히보면 식기 밑 신문 아래 책자에 한 비키니 여성의 모습이 보인다. 이 여성이 화제가 된 것은 다름 아닌 트럼프의 두번째 부인인 말라 메이플스(52)이기 때문이다. 트럼프는 1977년 체코 출신 모델 이바나와 결혼한 후 1992년 이혼했으며 이듬해 미인대회 출신인 메이플스와 결혼했다. 그러나 6년 후인 1999년 메이플스와 이혼한 트럼프는 현재까지 슬로베이니아 출신의 모델 멜라니아(45)와 살고있다. 이처럼 3번의 결혼을 통해 트럼프는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를 비롯해 총 다섯 명의 자녀를 두고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PPL의 후예’ 홍삼은 되고, 샌드위치는 안 되고?

    ‘파병 군인이 중탕기로 삼계탕을 해 먹는 것은 자연스럽고, 샌드위치 가게에서 야채와 소스를 고르는 건 안 된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가 이르면 7월 간접광고(PPL) 가이드라인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PPL은 방송이나 영화에 특정 브랜드 또는 제품을 노출해 상품의 인지도를 높이는 마케팅 방식이다. PPL 가이드라인에는 드라마, 교양 등 장르에 따라 다른 적용 기준과 광고 노출 횟수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방심위는 4일 서울 양천구 목동 방송회관 19층 대회의실에서 방송심의소위원회의를 열고 지난달 종영한 ‘태양의 후예’ PPL에 대해 심의했다. 문제가 된 부분은 약속 시간에 늦은 강모연(송혜교 분)이 유시진(송중기 분)에게 샌드위치 주문을 미리 부탁하는 문자를 노출하고 주문 내용이 육성으로 등장한 부분이다. 방심위는 “주문 방식이 해당 샌드위치 프랜차이즈의 고유 방식인 데다 주문 내용이 구체적으로 드러났다”고 판단했다. 또한 서대영(진구 분)이 윤명주(김지원 분)와 데이트를 하던 중 자동차의 자동주행기능 버튼을 누른 채 키스를 나누는 장면이 1분30초간 노출된 것이 문제시됐다. 이날 방심위는 13건 중 4건(아몬드, 샌드위치, 자동차 2건)에 대해서만 ‘태양의 후예’ 제작진 의견 진술을 받는 것으로 결론을 냈다. 논란이 됐던 중탕기, 홍삼 등은 “(PPL이)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고 판단했다. PPL은 현행 방송법 시행령과 지난해 10월 마련된 PPL 심의 규정에 따라 심의하고 있다. 하지만 규정 자체가 모호해 최근 개연성이 없거나 노골적인 PPL로 물의를 일으키는 사례가 늘고 있다. 최광호 방심위 방송심의1국 팀장은 “프로그램 제작진에서도 심의 규정이 모호하고 예측할 수 없다는 문제가 계속해서 지적됐다”며 “축적된 PPL 심의 사례가 많지 않은 데다 정량적으로 가이드라인 초안을 만들 수 있을지는 고민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초선 내 정치를 말한다] 새누리당 이양수

    [초선 내 정치를 말한다] 새누리당 이양수

    “정치요? 선거 때 표 얻으러 다니는 마음으로 할 겁니다.” 이양수(강원 속초·고성·양양) 새누리당 당선자는 4일 ‘초심’을 거듭 강조했다. 이제 갓 보좌관 딱지를 뗀 초선 의원에 불과하다며 자신을 낮췄다. 하지만 공천 대결에서 현역 재선 의원을 꺾은 그의 내공은 예사롭지 않았다. Q. 왜 정치를 선택했나. A. 내가 하면 더 잘할 것 같아서. 정치권에 발을 들여놓은 지 20년이 됐다. 우연한 기회에 후배 소개로 국회로 들어왔다. 현역 의원보다 더 잘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도전장을 내게 됐다. Q. 내 정치의 원동력은. A. 조직력. 정치권에서 ‘조직’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이라 자부한다. 2012년 대선 때 조직총괄본부 기획실장을 맡았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지지세력인 선진연대와 친박(친박근혜) 팬클럽을 공조직화했다. 또 각 지역에서 국회에 대한 반감을 갖고 있으면서도 야당 지지자는 아닌 이들을 조직으로 흡수했다. 이런 조직화 작업으로 대선에 기여했고 내년 대선에서도 역할을 하고 싶다. 대선이 끝나고 나면 분명 대통령 당선인과 친해져 있을 것이라 자신한다. Q. 어떤 정치를 하고 싶은가. A. 싸우지 않는 정치. 국회는 늘 여야 공방 일변도다. 상대방의 감정을 건드리지 않고 서로 좋은 얘기를 많이 해 지혜를 모을 수 있는 그런 정치를 해보고 싶다. Q. 정치적 관심사는. A. 지역 균형발전+권력구조 개편. 지역구인 강원 속초·고성·양양이 워낙 낙후된 지역이기 때문이다. 또 20대 국회에서 권력구조 개편 논의가 진행돼야 한다. 대통령 임기 초 50%를 넘는 지지율이 임기 말 10~20%로 추락하는 것은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제도의 문제다. Q. 정치적 이념 성향은. A. 중도. 스펙트럼이 1부터 10까지 있다면 5 정도 된다. 새누리당 정책이 실용주의, 중도 보수를 표방하기 때문에 잘 맞을 것 같다. 당 내 극우 보수 색채를 띠는 사람과는 잘 맞지 않다. Q. 정치는 언제까지. A. 쫓겨날 때까지. 정치인은 욕먹으면서도 헌신하는 사람이다. 중간에 그만두면 진정한 정치인이 아니다. Q. 중점 추진 정책은. A. 유통구조 개선. 농업·어업을 잘 사는 직종으로 만들려면 유통 구조를 국가에서 책임지고 개선해야 한다. Q. 지지하는 대선 후보는. A. 국제관계에 많은 지식을 가진 분. 우선 정·부통령제가 되든, 의원내각제가 되든, 권력 구조 개편이 선행돼야 한다. 그리고 남북관계, 국제관계에 정통한 분이 되는 게 좋지 않겠나. 누군지 특정하진 않겠다. Q. 1호 법안은. A. 통일경제특구법. 접경 지역들이 상당히 낙후돼 있고 차별을 많이 받아 왔다. 접경지역 주민들이 수십년 동안 규제받으며 소외받고 살아 온 것에 대한 직간접적인 보상을 받도록 하는 내용인 통일경제특구법을 발의할 예정이다. 글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사진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프로필 ▲1967년 강원 속초 출생 ▲속초고·고려대 불어불문학과 ▲국회의원 보좌관 ▲경민대 연구교수 ▲제18대 대선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 조직총괄본부 기획실장
  • 日 “방위비 더 요구할 것” 긴장… 中 “무역전쟁 불사”

    中 “트럼프 현상, 美 민낯 드러내”… 日 “인맥·측근 잡자” 채널 가동트럼프 당선되면 동북아 ‘격랑’… 정치권 “美, 올바른 사람 선택을” 도널드 트럼프(69)가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로 사실상 확정되자 그가 유세 과정에서 자주 거론했던 일본과 중국도 촉각을 바짝 곤두세우고 있다. 극단적 보호무역주의자인 트럼프는 그동안 “중국이 미국을 강간하고 있다”거나 ‘일본의 안보 무임승차론’을 들먹이며 공격을 퍼부었다. 중국과 일본 정부는 4일 외교적 파장을 고려해 구체적인 입장 표명을 삼갔다. 일본과 중국 언론들은 이날 트럼프의 경선 승리 소식을 일제히 긴급 뉴스로 보도했다. 트럼프에게서 막말 비난을 받은 중국 언론들은 트럼프의 언행을 비판하는 것은 삼갔다. 최근 홍콩계 봉황망은 논평에서 “중국에서 트럼프는 ‘정신이상자’ 취급을 받고 있는데, 똑같이 막말을 퍼부으면 오히려 트럼프처럼 격이 떨어질 것을 우려해 중국 당국과 언론이 비판을 자제하고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그러나 정치권 일각에서는 “미국민이 올바른 사람을 선택해야 한다”는 말까지 나오는 등 트럼프의 부상을 경계했다. 중국의 환구시보는 이날 트럼프의 ‘강간’ 발언을 강도 높게 비판한 미국 학자들의 말을 인용해 “45%의 고율 관세가 실현되는 순간 미·중 간 무역전쟁이 벌어질 것”이라면서 “미국은 중국에 항공기 부품과 자동차, 반도체와 같은 고부가가치 상품을 수출하는데, 중국이 미국의 고율 관세에 맞서 무역 보복을 시작하면 오히려 미국에서 이런 좋은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인민일보는 최근 “‘트럼프 현상’은 수준 낮은 미국 민주주의의 민낯을 드러내는 것”이라면서 “교육 수준이 낮고 수입이 적은 백인 노동자들이 남미 이민자 및 흑인과의 일자리 경쟁에서 도태하자 트럼프를 통해 화풀이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달 17일 러우지웨이(樓繼偉) 중국 재정부장은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를 “비이성적인 타입”이라면서 “미국이 실제로 트럼프의 공약을 이행한다면 리더십을 갖춘 주요 강국으로서의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일본의 경우 정부의 외교안보 라인에서는 ‘트럼프주의보’ 속에서 모든 채널을 가동시켜 관련 정보와 측근 및 인맥 조사에 들어갔다. 방위성의 한 인사도 “일본 정부 안에서는 트럼프에 대한 경계심이 아주 강하다”며 “대통령이 되면 일본에 한층 더 방위비 부담을 요구할 수 있다”고 경계했다고 교도통신 등이 전했다. 특히 트럼프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것은 물론 트럼프나 그의 측근들에게 접근할 수 있는 인맥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점에서 고민은 크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놀란 마음을 숨기고 여전히 “차기 대통령이 누가 되든, 미국과 일본이 긴밀히 연대하는 체제에는 변화가 없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다. 일본 정부와 정계가 트럼프의 부상에 놀라고 있는 것은 미·일 안보조약 불평등론이나 주일미군 철수론을 주장하고, 대일 무역적자를 과장하며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을 비판하는 그의 노선 때문이다. 미·일 관계를 떠받치고 있는 근간을 송두리째 뒤흔들 수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가 대통령이 된다면 말대로 행동하지는 못하겠지만, 그래도 개성이 강한 성격과 직설적이며 극단적인 태도가 외교정책에도 크게 반영될 수 있는 까닭이다. 야당인 민진당의 마에하라 세이지 전 외무상도 “미·일 동맹이나 한·미 동맹이 지역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 지역 안정이 미국에도 상당한 이익이 된다는 점을 트럼프도 알아야 한다”며 불편한 심기를 숨기지 않았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오바마 “中 견제 위해 TPP 통과시켜 달라”

    미국 대선 경선에서 자유무역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불거진 가운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 2월 공식 서명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의 의회 비준을 거듭 촉구하고 나섰다. 오바마 대통령은 TPP가 이뤄지지 않으면 중국에 통상질서의 주도권을 뺏긴다는 논리를 앞세워 여론을 되돌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에 기고한 글에서 “세계가 변화하면서 (경제)규칙들도 바뀌고 있다”며 “변화하는 규칙들을 중국 등 다른 나라가 아닌 미국이 만들어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이 기회를 잡아야 한다”며 “규칙을 써 내려갈 ‘펜’을 미국이 쥘 수 있게 하려면 TPP 통과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빠르게 치고 올라온 중국 경제를 경계하면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주도권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에도 ‘기회의 땅’인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은 시간 낭비를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등 16개 나라는 올해 말 타결을 목표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을 추진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중국의 부상에 맞설 카드가 TPP라고 강조했다. 그는 “TPP에 따른 관세 철폐로 미국 제품의 수출이 늘어나 기업들이 더 많은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며 “TPP가 미국 경제를 강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TPP가 통과되지 못하면 미국 제품들은 고관세와 무역 장벽에 부딪힌다”며 “미국 근로자들도 공평한 경쟁의 장에서 경쟁할 기회를 잃어버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재임 기간에 TPP의 의회 통과를 목표로 설정했으며, 경선 과정이 끝나는 6월 이후 TPP 비준을 본격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다수당인 공화당은 기본적으로 무역협정에 긍정적이지만 오바마 정부와 맞서며 TPP 비준에도 소극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양당 지도부들과 TPP 문제를 논의하고 있는데 기다림이 길어질수록 TPP의 통과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며 조속한 비준을 강조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시장·실용주의 원칙에 입각한 통합 정치”

    “새누리, 곰처럼 마늘·쑥 먹고 거듭나야 인생의 과정이 편안해지는 정책 펼 것” 새누리당 김광림(3선) 신임 정책위의장은 3일 “시장주의와 실용주의 원칙에 입각한 통합과 조정의 정치를 이뤄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신임 정책위의장은 당선 직후 ““내년 대선에서도 경제가 최대 이슈가 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경제 성장을 논하는 것은 옛날 얘기다. 지금은 졸업, 취업, 결혼, 출산, 육아에 이르는 평범한 인생 과정이 편안하도록 하는 게 정책의 핵심”이라면서 “청년들은 일하고, 어르신들은 편안해하고, 서민들은 힘나고, 중산층은 두터운 나라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의 4·13 총선 참패 후유증 극복 방안과 관련, 그는 “새누리당은 곰처럼 마늘과 쑥을 먹으면서 체질을 싹 바꾸고 거듭나야 한다”면서 “호랑이처럼 며칠 만에 굴을 뛰쳐나와서는 안 된다”고 당내 혁신과 체질 개선에 초점을 맞췄다. 김 신임 의장은 당내 대표적 ‘경제통’으로 꼽힌다. 김 신임 의장은 이런 평가 덕분에 원내대표 경선을 앞두고 여러 후보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짝을 이룬 정진석 신임 원내대표와 함께 계파색이 옅다는 점도 경선 승리의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김 신임 의장은 경제기획원과 기획예산처를 거쳤으며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차관을 지냈다. 2008년 18대 총선에서 당시 한나라당 텃밭이었던 경북 안동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한나라당 후보를 꺾고 원내에 입성한 뒤 내리 3선에 성공했다. 부인 김지희씨와 1남 1녀. ▲1948년 경북 안동 출생 ▲한국생명과학고(안동농림고)·영남대 경제학과 ▲행정고시(14회) ▲기획예산처 재정기획국장 ▲특허청장 ▲재정경제부 차관 ▲제18·19·20대 국회의원 ▲국회 정보위원장.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박대통령 이란 방문] 체험 홍보·상담·포럼… 한국기업 ‘이란 마케팅’ 봇물

    [박대통령 이란 방문] 체험 홍보·상담·포럼… 한국기업 ‘이란 마케팅’ 봇물

    ‘김치 만들기’로 농식품 관심 상승 무역협 ‘경제인 비즈니스포럼’도 ‘경제 빗장’이 풀린 이란 시장에 우리 기업들이 빠르게 파고들고 있다. 소비자 체험 홍보와 상담회, 포럼 등을 열며 현지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공통 관심사를 합의한 양해각서(MOU) 체결뿐 아니라 일종의 사전계약에 해당되는 주요조건합의서(HOA)를 이끌어 내는 성과를 얻기도 했다. 한국전력은 이란 전력 기관들과 전력 분야 4대 협력사업을 포함해 총 10건의 합의서를 체결했다. 이란전력공사와 손잡고 전력망 효율 향상을 위해 756kV 송전망 도입 타당성 조사와 테헤란 지역의 노후 변압기 교체 시범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스마트 그리드’(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하는 차세대 지능형 전력망) 도입을 위해 호르무즈섬과 테헤란 공장 지대에 ‘지능형 검침 인프라’(AMI) 설치 시범사업도 실시한다. 이란에서 가장 오래된 발전소인 ‘반다르아바스’ 발전소를 대상으로 성능 복구 시범사업도 하기로 했다. 여기에 잔잔(500㎽)·네이자르(500㎽) 가스복합발전소 건설 프로젝트에도 참여한다. 사업비만 각각 5억, 10억 달러 규모다. 한전은 빠르게 성장하는 이란 발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이란 지사도 개설했다. 한전 관계자는 “이란은 2022년까지 신규 ‘IPP’(발전소를 건설하고 전력판매계약으로 장기 운영되는 사업) 분야에서 매년 5000㎽씩 발전 용량을 증설하고 1만㎽에 이르는 28개의 노후 발전소도 교체하거나 성능을 복구할 계획을 갖고 있다”며 “이란은 그야말로 에너지 시장의 신시장”이라고 말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농림축산식품부도 이란 식품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통합 마케팅 행사를 가졌다. aT 측은 “이란 경제 개방 이후 처음으로 추진하는 농식품 마케팅 행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일에는 이란 소비자들이 한식을 직접 만들고 먹어 보면서 우리 농식품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김치 만들기’라는 소비자 체험 홍보 행사를 진행했다. 사전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모집된 참가자들은 이란에서 시청률 90%에 육박한 인기 드라마 ‘대장금’을 통해 접한 김치를 만들어 보는 시간을 가졌다. aT는 또 이란의 대형 유통업체인 ‘레파 슈퍼마켓’(Refah Supermarket), 수입바이어 ‘골리즈 네가르 퀘심’(Golriz Negar Qeshm Co.,Arad Group of Company)과 유통정보 교환, 상품 개발, 수출업체 알선 등의 내용을 담은 MOU를 체결했다. 우리 농식품 수출업체 7곳과 현지 바이어 18곳을 연결시키는 수출 상담회도 가졌다. 수출업체들은 홍삼과 쌀 가공식품, 간장 등 한국적인 농식품과 함께 음료, 스낵 등 이란 소비자들도 익숙한 품목을 소개했다. 한국무역협회는 3일 테헤란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경제인 비즈니스포럼’을 열고 이란 경제인들과 스킨십 확대에 나섰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당 소속 의원 대표하는 당내 2인자…입법권·국회운영 총괄 막강한 권한

    3일 치러지는 새누리당 원내대표 선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원내대표’라는 자리가 뭐기에 이토록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걸까. ‘당 대표’가 정당과 소속 당원을 대표하는 수장이라면, ‘원내대표’는 당 소속 국회의원을 대표하는 직책이다. 원내대표는 국회 본연의 입법권과 국회 운영을 총괄하는 막강한 권한을 지닌다. 여야 법안 협상, 의사 일정 협의, 상임위원회 배분 등이 모두 원내대표 몫이다. 원내대표는 교섭단체대표 연설을 당 대표와 번갈아 가며 하기도 한다. ●정치적 위상·입지 제고 지름길 과거 권위주의 정치 시절 당 총재가 임명할 때는 ‘원내총무’로 불렸고, 총재의 명을 받아 야당과의 협상에 나서는 ‘행동대장’ 정도로 인식됐다. 하지만 의원들이 직접 선출하는 직책으로 바뀌면서 ‘원내대표’라는 직함과 함께 정통성을 인정받게 됐고, 당 대표와 함께 ‘투톱’으로 격상됐다. 이로 인해 원내대표를 ‘정치적 지렛대’로 삼아 정치적 위상과 입지를 키우려는 유력 정치인들이 늘어나게 됐다. 특히 새누리당 대표를 지낸 김무성·황우여 의원, 홍준표 경남지사, 국무총리를 지낸 이완구 의원, 경제부총리를 지낸 최경환 의원, 친이명박계 실세였던 이재오 의원이 모두 원내대표 출신이다. ●권력지형의 기울기 가늠하는 척도 자연스럽게 원내대표직을 통한 계파 구축이 이뤄졌다. 현재 ‘김무성계’로 분류되는 의원들은 대부분 김 전 대표의 원내대표 재임 시절 원내부대표를 맡으며 인연을 맺었다. 유승민 의원은 지난해 국회법 개정안 파동을 일으켜 결국 원내대표직에서 자진 사퇴했지만 그 과정에서 ‘유승민계’가 탄생했다. 이처럼 원내대표 경쟁이 뜨겁다 보니 4수 도전에 실패(새누리당 이주영 의원)하고, 그토록 갈망했지만 꿈을 이루지 못한 사례(남경필 경기지사)가 속출하기도 했다. 원내대표는 그 당시 권력 지형의 기울기를 가늠하는 척도가 되기도 한다. 박근혜 대통령 임기 초반에는 이한구, 최경환, 이완구 의원 등 친박근혜계 인사들이 주로 원내대표를 차지했지만 후반기로 갈수록 유승민 의원을 비롯한 비박계 인사들에게 힘이 실렸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정 “靑·野 소통” 나 “보이지 않는 손 우려” 유 “계파정치 안 돼”

    정 “靑·野 소통” 나 “보이지 않는 손 우려” 유 “계파정치 안 돼”

    새누리당의 새 원내대표 선거가 3일 치러지는 가운데 표심의 향배가 오리무중이다. 3파전 양상 속에 청와대에서 ‘중립’ 입장을 표명하면서 승패를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후보들은 2일 하루 종일 20대 총선 당선자들을 상대로 막바지 표심 잡기 경쟁을 벌였다. 러닝메이트인 정진석(원내대표 후보)·김광림(정책위의장 후보) 조는 청와대 및 야당과 소통에서의 강점을 부각한 반면 나경원·김재경 조는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유기준·이명수 조도 국정경험을 바탕으로 한 대야 협상력을 강조하며 승리를 자신했다. 정진석 당선자는 이명박 정부 당시 청와대 정무수석을 하며 친박(친박근혜)계와 비박(비박근혜)계 사이의 중재 역할을 했던 것을 최대 강점으로 꼽았다. 친박계의 한 재선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대야 관계, 당·청 관계에 있어서 누가 더 적임자인지를 봐야 된다”면서 “야당과의 협상에서는 좀더 무게감이 있는 정 당선자가 낫고, 청와대와의 소통도 잘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신임 원내대표와의 과거 인연도 주목받고 있다. 정 당선자는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정무수석 때도 자주 뵙고, 이런저런 말씀도 듣고 정국 현안에 대해 대화를 나눈 경험이 있다”고 했다. 그는 “친박계 표심에서 우위에 있다”며 계파·지역별 고른 지지를 받는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반면 나경원 의원은 언론 인터뷰에서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선거 결과가 좌지우지된다면 당을 떠난 민심은 절대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며 친박계의 특정후보 지원설을 경계했다. 비박계의 한 중진 의원은 통화에서 “정 당선자는 자유민주연합(자민련) 출신에 6년을 쉬어 협상 능력에 한계가 있을 수 있다”며 나 의원 지지 의사를 밝혔다. 나 의원은 또 국민의당 박 원내대표에 대해 “새로운 스타일의 정치와는 거리가 있는 것 같다”고 각을 세우며 정 당선자와의 차별화를 시도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경험하지 못한 신3당체제가 됐다”며“야당의 심정으로 당 체제를 바꿔서 새로운 각오로 시작해야 할 것”이라며 새로운 리더십을 강조했다. 유기준 의원은 일찌감치 ‘탈계파’를 선언하며 친박 색채를 지우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그러면서도 ‘친박 책임론’에 대해서는 선을 그으며 대야 협상력의 우위를 강조했다. 유 의원은 언론 인터뷰에서 ‘친박 책임론’과 관련, “국민들께서 말씀하시는 것 중 하나가 계파정치를 없애달라, 소위 말해 친박·비박 구분을 없애달라는 명령”이라면서도 “책임론만 가지고 극복할 수 없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어느 직장에나 있다…‘성격이상자’ 5종과 대처법

    어느 직장에나 있다…‘성격이상자’ 5종과 대처법

    어떤 직장이든 성격적 결함으로 다른 이들을 힘들게 만드는 상사나 동료는 존재하기 마련이다.그러나 함께 일하는 사람이 크게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해서 무조건 반목할 수도 없는 것이 집단생활의 생리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로스엔젤리스 캠퍼스(UCLA) 심리학 교수 주디스 올로프 박사가 분류한 5종의 ‘직장 내 성격이상자’들과 이들 각각에 대한 대처법을 통해 보다 원활한 직장생활을 궁리해 보자. 1. 나르시시스트(Narcissist) 특징: 자신을 가장 중시하며 관심과 칭송에 목마른 자아도취형 인물이다. 대부분 미움 받을 것 같지만 매력적 인물로 여겨지는 경우도 많다.대처법: 나르시시스트는 타인을 한껏 위축시킨 후에 마음대로 조종한다. 이러한 의도에 당하고 싶지 않다면, 이들의 비위를 맞춰야 한다는 인식을 버려야만 한다. 2. 분노중독자(anger addict) 특징: 모든 갈등을 상대에 대한 비난, 공격, 모욕으로 해결하려는 유형이다. 타인의 자존감을 깎아내려 정서적 피해를 입히면서도 자신의 잘못은 전혀 인정하지 않는다.대처법: 이들의 도발에 넘어가 덩달아 분노하지 않도록 주의하자. 나중에 후회할 말실수를 저지를 가능성이 크다. 상대가 모욕적으로 나와도 말려들지 말고 침착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 3. 수동 공격자(passive-aggressor) 특징: 분노중독자와 유사하나 더 교활한 사람들이다. 가짜 미소를 짓거나 상대를 우려하는 것처럼 꾸며 자신의 비난과 분노를 은연중에 드러낸다. 때문에 진의를 알아채기가 쉽지 않다.대처법: 이들을 상대하다보면, 상대는 악의가 없는데 혼자 착각해 모욕감을 느꼈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착각이 아니니 괜스레 자신을 탓하는 일이 없도록 하자. 4. 죄책감 전도자(guilty tripper) 특징: 한 마디로 ‘책임 전가의 귀재’다. 타인으로 하여금 미안함과 죄책감을 느끼도록 유도해, 이를 빌미로 원하는 바를 얻어낸다.대처법: ‘완벽한 사람’(착한 사람)이어야 한다는 관념을 버리는 것이 좋다. 만약 이들을 상대로 실수를 저질렀다면 ‘잘못한 만큼만’ 보상해 사태를 마무리하자. 그렇지 않으면 당신의 죄책감을 이용해 당신을 마음대로 조종할 가능성이 크다. 5. 험담꾼(gossip) 특징: 직장 내 스캔들을 퍼뜨리며 인기와 관심을 얻으려는 유형이다. 이런 가십의 직접적 대상이 되는 것도 기분 나쁜 일이지만, 시종일관 험담을 확산시키는 행태 자체가 스트레스로 다가올 수도 있다.대처법: 험담꾼들의 행동을 완전히 교정하기란 어려운 일이다. 차라리 이들을 통제할 뾰족한 수가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관심을 완전히 끊는다면 정신건강을 챙길 수 있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부동산 플러스] LH 시흥 임대주택 입주자 모집

    [부동산 플러스] LH 시흥 임대주택 입주자 모집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경기 시흥은계지구에서 공공임대주택(조감도) 1594가구 입주자를 모집한다. 59㎡, 74㎡, 84㎡로 설계됐다. 59㎡는 보증금 4200만원에 월임대료 42만원, 74㎡는 보증금 5900만원에 월임대료 57만원, 84㎡는 보증금 7200만원에 월임대료 64만원. 소사~원시 간 복선전철(대야역·2018년 예정)과 가깝다. 제2경인고속도로(신천IC), 서울외곽순환도로(시흥IC) 접근도 쉽다. 청약은 LH 청약센터(apply.lh.or.kr)에서 받는다. 1600-1004.
  • 상임위원장 샅바 싸움… 20대 ‘지각 개원’ 불 보듯

    상임위 간사 3명으로 증원 전망 4·13 총선을 통해 국회가 3당 체제로 재편되면서 20대 국회가 출발부터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국회의장을 어느 당이 가져가고 상임위원장 배분을 어떻게 할지 등 원(院) 구성 문제를 놓고 여야 3당의 입장이 제각각이기 때문이다. 여야는 국회법에 따라 임기 시작 후 7일째가 되는 6월 5일에 본회의를 열고 국회의장과 부의장을 선출해야 한다. 또 그날로부터 3일 이내에 상임위원회 구성을 마무리해야 한다. 국회의장은 재적 의원의 무기명 투표로 선출되며 원내 제1당에서 배출하는 게 관례로 여겨지고 있다. 하지만 이번 총선에서 야당인 더불어민주당(123석)이 여당인 새누리당(122석)을 단 1석 앞서면서 계산이 복잡해졌다. 더민주는 총선 결과를 토대로 더민주 소속 의원이 의장이 되는 게 당연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무소속 당선자 7명의 복당 문제가 얽히고설켜 있어 골치 아픈 상황이다. 전원 복당시킬 경우 새누리당은 원내 1당의 지위를 회복하지만 총선을 통한 국민의 심판에 눈감고 다수당이 되는 것에만 급급한 것 아니냐는 비판에 직면할 수 있다. 상임위원장 자리를 놓고도 피 말리는 각축전이 예상된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정국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청와대 소관 상임위인 ‘국회운영위’, 법안 심사의 사실상 마지막 관문인 ‘법제사법위’, 예산 입법을 총괄하는 ‘기획재정위’,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와 직결되는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 경찰청을 소관 부처로 둔 ‘안전행정위’, 정치적 영향력이 커진 포털을 다룰 ‘교육문화체육관광위’, 국가정보원의 정치 개입 문제를 논의할 ‘정보위’ 등이 빼앗겨서는 안 될 상임위로 꼽힌다. 국민의당이 원내 38석을 가진 교섭단체가 되면서 법안 협상의 주체가 될 상임위 간사도 2명에서 3명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3당의 교집합 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앞서 2012년 19대 국회는 여야 진통 끝에 7월 2일 개원식을 했고, 2008년 18대 국회도 7월 11일에 문을 열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여야 총선 수장들 아직도 ‘후유증’

    여야 총선 수장들 아직도 ‘후유증’

    김무성 “죄인이라 黨 행사에 안 가” 金·安대표 ‘대통령 불참 대화’ 냉랭 지난 4·13 총선에서 맞붙었던 여야의 수장들이 선거가 끝난 이후 처음으로 어색하게 조우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와 원유철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국민의당 안철수·천정배 공동대표,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원불교 100주년 기념대회’에 나란히 참석했다.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나타난 김 전 대표는 선거 참패의 후유증이 아직 남은 듯 다른 참석자들과 거의 대화를 나누지 않았다. 같은 당 원 원내대표와도 멀찌감치 떨어져 앉아 행사를 지켜봤다. 취재진이 원내대표 경선 전망을 묻자 “일절 관여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지난달 26일 당선자 대회를 비롯해 당내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이유에 대해 “죄인이 어디 나타나겠느냐”고 말한 뒤 황급히 자리를 피했다. 앞서 김 전 대표는 장기영 전 한국은행 부총재 탄생 100주년 행사에서도 “난 지금 카메라를 피하고 싶은 심정”이라며 인터뷰를 사양했다. 총선 정국에서 날 선 공방을 주고받았던 더민주 김 대표와 국민의당 안 대표 사이에도 어색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행사 전 귀빈실에서 진행된 차담회에서 안 대표가 “100주년이면 대통령께서 오실 만한데”라고 하자 김 대표가 “대통령은 오늘 이란에 갔다. 원래 오기로 했었다”고 말했고 공간은 다시 싸늘한 어색함으로 가득 찼다. 그러자 원 원내대표가 어색한 분위기를 달래려 나섰다. 원 원내대표가 “안 대표의 종교는 무엇이냐”고 묻자 안 대표는 “가톨릭 학생회 출신이고, 집사람하고 가톨릭 봉사를 하다 만났는데 세례는 못 받았다”고 답했다. 하지만 대화가 끊기기만 하면 어색한 분위기는 기다렸다는 듯 공간을 지배했다. 한편 김 대표는 지난달 22일 국민의당 차기 원내대표로 추대된 박지원 의원과 조찬을 겸한 회동을 하고 “정도(正道)로 가자”며 야권의 정체성을 살려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취지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5일부터 휴식 겸 정국 구상을 위해 4~6일간 휴가를 떠난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여소야대 정국 ‘화합·혁신’이 화두… 누가 대표 돼도 가시밭길

    여소야대 정국 ‘화합·혁신’이 화두… 누가 대표 돼도 가시밭길

    수도권-PK-충청·TK 조합 구도 차기 대선 전초전 성격도 내포 새누리당의 20대 국회 첫 원내대표 선거가 결국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새 원내대표에게 놓여 있는 앞날은 그 어느 때보다 험난한 가시밭길이 예상된다. 지난 4·13 총선 참패로 원내 제1당을 더불어민주당에 내주고 여소야대 정국으로 재편된 가운데 3당 체제에서 원내 협상을 이끌어 가야 하기 때문이다. 원내대표·정책위의장 후보(기호순)는 정진석(4선·충남 공주·부여·청양) 당선자·김광림(3선·경북 안동) 의원, 나경원(4선·서울 동작을)·김재경(4선·경남 진주을) 의원, 유기준(4선·부산 서·동구)·이명수(3선·충남 아산갑) 의원 등 세 그룹이다. 수도권과 부산·울산·경남(PK) 조합, 충청권과 대구·경북(TK) 조합 간의 대결로 지역 안배에 신경 쓴 모습이다. 이는 PK 출신의 김무성 전 대표와 충청 출신의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등을 둘러싼 차기 대선구도의 전초전 성격도 내포된 것으로 읽힌다. 친박근혜계 실세인 최경환 의원이 같은 친박계인 유 의원에게 불출마를 권유하고, 친박계 좌장 격인 서청원 전 최고위원이 정 당선자를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지는 등 친박계의 표심이 분산된 점도 관전 포인트다. 정 당선자는 이날 공식 출마 선언에서 당·정·청 고위 회동 정례화와 여·야·정 정책협의체 상시 가동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는 등 ‘협치’와 ‘혁신’을 강조했다. 계파갈등 문제에 대해서는 “혁신의 출발은 계파를 따지지 않고 의원 개인의 능력과 전문성만 토대로 최강의 정책 전문가팀을 구성하는 데서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대위원장 영입 문제는 “의원들의 총의를 모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전당대회 시기와 탈당 인사 복당 문제 등은 지도부 구성 후 논의하겠다는 입장이다. 나 의원과 정 당선자 두 후보에게 정책위의장으로 러브콜을 받았던 김광림 의원은 “합의 추대를 설득했지만 나 의원이 김재경 의원을 선택한 뒤, 국회 사무총장 등을 두루 경험한 정 당선자를 도와 박근혜 정부 후반기를 제대로 일할 수 있는 정부로 만들기 위해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서울 최다선이자 유일한 여성 의원인 나 의원은 이날 출마 선언에서 의원총회 역할 강화, 원내 지도부 간 회의와 당론 결정 최소화, 국회 상임위원회 중심주의 실현, 국회 요일별 운영체제 구축을 통한 ‘캘린더 국회’ 제도화 등을 핵심 공약으로 내걸었다. 나 의원은 비상대책위원장 영입과 관련, “풍부한 경륜, 덕망, 도덕적 권위를 갖춘 외부인사를 십고초려해서라도 모셔 오겠다”고 밝혔다. 전당대회 시기는 “서두를 것 없다”는 입장을 밝혔고, 탈당 인사 복당 문제는 “복당의 원칙과 기준에 맞춰서 해야 한다”며 선별 복당에 무게를 실었다. 나 의원과 짝을 이뤄 정책위의장에 출마한 김재경 의원은 여야 3당 정책위 의장단 회동 정례화, 민생 문제와 정치 현안의 분리, 상임위원회 위원장·간사 역할 강화, 당정과 전문가 단체의 소통 강화 등을 내세웠다. 김 의원은 당초 ‘합의 추대’를 전제로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가 전날 나 의원과의 단일화에 합의했다. 유 의원은 이날 원내대표 후보 등록을 마치고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총선에서 국민은 인물을 보고 후보를 선택한 만큼 이번 경선도 경력 쌓기나 계파 간 나눠 먹기가 돼선 안 된다”고 말했다. 비대위원장 문제는 “내부인사든 외부인사든 상관없다”고 밝혔고, 전당대회 시기는 “적정한 시기를 판단해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탈당 인사의 복당은 원칙적으로 허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당 비대위원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김형오 전 국회의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제가 그 자리를 맡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거절 의사를 분명히 했다. 해외 방문 후 최근 귀국한 김 전 의장은 “저는 정치 현장을 떠난 지 오래이며 당도 떠난 사람”이라며 “적임자를 찾아 제가 사랑했던 새누리당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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