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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염동열 “정세균, 알고 보니 민생파괴균”… 야 “유치찬란”

    염동열 새누리당 의원은 2일 정세균 국회의장이 정기국회 개회사 발언에 대한 사과를 거부하자 정 의장의 이름을 조롱하며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염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균은 동식물에 기생해서 부패와 발효를 일으키는 단세포”라면서 “정 의장을 뽑을때는 좋은 발효균이 되라고 뽑았는데 알고 보니 악성균, 정치 테러균, 추경 파괴균, 민생 파괴균, 그리고 이 사회의 암 같은 바이러스균”이라며 정 의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염 의원의 발언은 정 의장에 대한 모독이며, 유치찬란함의 끝판을 보여 줬다”면서 “논평하기조차 민망하다”고 비판했다. 한편 20대 국회는 국회의장의 정기국회 개회사에 여당이 반발해 의사일정을 중단하는 최초의 기록을 남겼다. 1990년에는 김재순 전 국회의장의 발언에 야당인 평화민주당 의원이 전원 퇴장했었다. 김재순 의장은 1990년 민자당 출범 후 첫 임시국회에서 “국민에게 희망과 신뢰를 줄 수 있는 다수여당과 소수야당으로 양립된 모습을 갖췄다”고 말했었다. 추가경정예산안을 여당이 아닌 야당이 처리를 촉구하는 것도 보기 드문 장면이다. 또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야당 단독으로 진행된 것은 2000년 국회 인사청문회 제도가 도입된 이후 처음이다. 새누리당이 국회에 제출한 국회의장 사퇴촉구 결의안이 의장 손으로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회부된다면 이 또한 헌정 사상 첫 사례가 될 수 있지만, 현실화될 가능성은 낮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트럼프 또 한미 FTA 비판…“일자리 죽이는 재앙적인 협정”

    트럼프 또 한미 FTA 비판…“일자리 죽이는 재앙적인 협정”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또다시 비판하고 나섰다. 트럼프는 1일(현지시간) 미 오하이오 주(州) 윌밍턴 유세에서 “오하이오만큼 (민주당 대선후보인) 힐러리 클린턴의 무역정책 때문에 피해를 본 지역도 없다”면서 “클린턴은 남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체결한 나프타(북미자유무역협정)를 지지했고,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도 지지했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이어 “클린턴은 또 일자리를 죽이는, 재앙적인 한국과의 무역협정도 지지했다”면서 “이제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을 지지한다. 나쁜 협정의 연속”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이번 대선의 핵심 승부처로 떠오른 ‘러스트벨트’(Rust Belt·쇠락한 중서부 제조업 지대)를 방문할 때마다 단골메뉴처럼 보호무역 천명과 함께 한·미 FTA를 비롯한 모든 무역협정을 성토하고 있다. 오하이오는 가장 대표적인 러스트벨트 지역으로, 트럼프는 앞서 지난달 말 오하이오주 애크런을 찾은 자리에서도 똑같은 주장을 되풀이했다. 애크런은 미국 프로농구(NBA)의 간판스타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고향이기도 하다. 트럼프는 미국의 무역수지 악화와 일자리 감소를 한·미 FTA 비판의 근거로 삼고 있지만 두 사안 모두 한·미 FTA와는 직접 관련이 없다. 특히 미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이 오히려 미국의 일자리를 더 창출했다는 점에서 그의 주장은 대부분 오류라는 지적이 나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野는 잠깨는 룡 vs 與는 잠덜깬 룡

    野는 잠깨는 룡 vs 與는 잠덜깬 룡

    문재인 “정치 미래 위해 환영” 손학규, 오늘 지지자 모임 촉각 여권 잠룡들은 ‘눈치게임’ 열중 야권 잠룡들의 ‘대권시계’가 빨라지고 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1일 페이스북에 “김대중·노무현의 못다 이룬 역사를 완성하고자 노력할 것이다”, “역사를 한 걸음 더 전진시켜 내겠다”라며 대권 도전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그동안 ‘불펜투수’를 자처했던 안 지사가 정치적 스승인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70번째 생일을 맞아 등판을 선언한 셈이다. 친노(친노무현)라는 한 뿌리에서 나온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경쟁은 물론 궁극적으로 친노 진영의 분화도 불가피하게 됐다. 지난달 30일 김부겸 의원이 “대세론은 무난한 패배의 다른 이름”이라며 도전을 공식화한 데 이어 8·27 전당대회 이후 야권의 대선레이스가 일찌감치 불붙는 양상이다. 안 지사는 이날 “동교동도 친노도 뛰어넘을 것이다. 친문(친문재인)도 비문도 뛰어넘을 것이다. 고향도 지역도 뛰어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대중과 노무현은 통합을 이야기했다. 그분들을 사랑하는 일이 타인을 미워하는 일이 된다면 사랑하고 존경하는 자세도 아니며 스승을 뛰어넘어야 하는 후예의 자세도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대중, 노무현의 못다 이룬 역사를 완성하고자 노력할 것”이라면서 “그 역사를 이어받고 그 역사를 한 걸음 더 전진시켜 낼 것”이라고 글을 맺었다. 안 지사는 ‘김대중·노무현 정신의 적자(嫡子)’임을 강조해 왔다. 안 지사는 2일에는 야권 심장부인 광주를 방문, 특강을 갖는 등 보폭을 넓혀 갈 계획이다. 안 지사의 최측근 의원은 “안 지사의 이날 글은 그동안 고민해 온 대권 도전을 하느냐 마느냐에 대한 결론과 또 무엇을 위해 도전하는지 그 방향을 명확히 밝힌 것”이라면서 “앞으로 안 지사가 자신의 생각을 구체적으로 말할 기회가 계속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 지사와 김 의원의 대권 도전에 대해 최대 경쟁자인 문 전 대표는 측근인 김경수 의원을 통해 “환영한다. 대한민국 정치의 미래를 위해서도 바람직한 일”이라고 반응했다. 한편 또 다른 야권 대선주자로 꼽히는 손학규 전 더민주 상임고문도 2일 광주에서 자신을 지지하는 문화예술인 모임에서 주최하는 ‘손학규와 함께 저녁이 있는 빛고을 문화한마당’에 참석하며 정계 복귀를 가다듬을 계획이다. 손 전 고문은 지난달 28일 전남 강진에서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와 배석자 없이 회동을 가졌다. 반면 여권 잠룡들은 아직은 ‘눈치게임’에 열중하는 모습이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남경필 경기지사, 원희룡 제주지사는 현직에서 관망 중이고,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총선 낙선 이후 재활 중이다. 그나마 김무성·유승민 의원은 민생 탐방과 강연 정치로 시동을 걸었지만 아직 ‘몸풀기’ 단계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환율·철강… 美, G20서 한국도 껄끄러운 주제 다룰 듯

    오는 4~5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미국은 환율 조작 문제와 철강 과잉 생산 문제를 집중 제기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 정부는 한국도 ‘환율 조작 관찰 대상국’으로 지정해 한국산 철강에 반덤핑관세를 부과한 만큼 한·미 간 이 문제가 어떻게 협의될지 주목된다. 제이컵 루 미 재무장관은 31일(현지시간) 브루킹스연구소 연설에서 “미국은 G20 회의에서 모든 주요 국가가 불공정한 환율 관행에서 벗어난다는 컨센서스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고, 2012년 다른 G20 정상들과 경쟁적 통화가치 절하를 피한다는 공통된 의무를 확인했다”며 “우리(미국)는 중국과 다른 나라들이 이런 의무를 계속 지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재무부는 지난 4월 발표한 ‘주요 교역 대상국의 환율정책 보고서’를 통해 중국을 비롯해 한국, 일본, 대만, 독일 등을 ‘환율 조작 관찰 대상국’으로 지정했다. 루 장관은 이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G20 정상회의에서) 과잉 생산, 특히 철강 업종의 과잉 생산에 대한 대응을 요구할 것”이라며 “과잉 생산은 시장과 환경을 왜곡하고 노동자들에게 해가 된다”고 주장했다. 미국은 지난 6월 중국산 냉연강판에 대해 최고 500% 이상의 관세를 부과했고, 중국도 지난달 18일 미국산 합금강 제품에 최고 48% 이상의 관세를 매기면서 갈등을 빚고 있다. 미국이 주도하는 환태평양경제동국자협정(TPP)에 대해 루 장관은 “노동과 환경 분야의 기준을 적용함으로써 (미국의) 교역 상대국이 우리(미국)의 규칙과 가치를 따르도록 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의회가 조속히 TPP를 비준해 주기를 희망한다. 이는 전략적으로 중요한 아·태 지역에서 우리 경제와 미국의 리더십을 위해 해야 할 옳은 일”이라고 주장했다. 미 의회는 지난해 10월 협상이 타결된 TPP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비준을 미루고 있다. 루 장관은 민주·공화 양당 대선 후보가 TPP를 반대하는 데 대해 “지금의 정치 환경은 복잡하다”면서도, 오바마 대통령이 TPP의 연내 의회 통과를 위해 “모든 의지와 에너지를 사용해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새누리 “세상에 이런 일이 어딨습니까” 여소야대 절감

    최근 집권 여당인 새누리당이 ‘야성’(野性)을 발휘하는 상황이 연이어 펼쳐지고 있다. ‘여소야대’(與小野大) 정국이 도래했음을 실감케 하는 진풍경이다. 새누리당은 1일 정세균 국회의장의 개회사 내용에 반대하며 국회 일정을 ‘올스톱’했다. 정기국회 개회 기념 단체사진 촬영도 거부했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세상에 이런 일이 어딨습니까”라고 토로하자 박 비대위원장은 “세상에 이런 일이 있으니까 잘해야지”라고 되받았다.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도 여당이 아닌 야당이 ‘단독 처리’ 카드를 만지작거리는 상황이 됐다. 새누리당의 한 의원은 야당 의원에게 “우리가 보이콧했으니 이제 그쪽이 쉴 차례”라고도 했다. 앞서 지난달 29일에는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이 누리과정(만 3~5세 무상보육) 지원 예산을 포함한 증액안을 단독 처리했다. 그러자 교문위 소속 새누리당 의원들이 같은 달 31일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참여를 거부해 버리는 이색적인 상황이 연출됐다. 새누리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한 19대 국회 때만 해도 ‘날치기 단독 처리’는 여당 몫, ‘국회 일정 보이콧’은 야당 몫이라는 공식이 성립됐다. 하지만 20대 국회 초반 새누리당이 129석 확보에 그치면서 입장이 뒤바뀐 것이다. 새누리당은 야당의 ‘협공’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인 만큼 ‘대야투쟁’의 강도를 한층 더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국회 관계자는 “새누리당이 벌써 야당이 된 것 같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야당이 보여 줬던 행태를 여당이 똑같이 따라하는 모습을 보니 격세지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여당이 한밤 의장실 점거… 여야 민생 외면 ‘정국 주도권’ 다툼

    여당이 한밤 의장실 점거… 여야 민생 외면 ‘정국 주도권’ 다툼

    與, 丁의장 찾아가 사과 거듭 요구… 이정현 “아주 중증의 대권병 걸려” 丁의장 “어떤 정치적 의도도 없어”… 국정감사·예산안 등 정면충돌 예고 여야는 1일 정기국회 첫날부터 ‘막장드라마’를 썼다. 추가경정예산안 처리 합의는 세번째 파기됐다. 급기야 이날밤 집권 여당인 새누리당 의원들이 국회의장실을 점거하고 농성을 벌이는 사태까지 빚어졌다. ‘여소야대’ 국면에서 여당이 이렇다할 힘을 쓰지 못하게 되자 무력을 행사하는 여야가 뒤바뀐 상황까지 치닫게 된 것이다. 파행의 발단은 정세균 국회의장이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공수처 설치 등 여당의 ‘아킬레스건’을 작심하고 꼬집은 개회사였지만, 여당이 본회의를 보이콧하고 나선 것은 자칫 기싸움에 밀렸다가 ‘여소야대’ 지형에서 정국 주도권을 빼앗길 수도 있다는 판단에서다. 정 의장의 개회사에 발끈한 새누리당은 모든 국회 일정을 중단하고 사과를 촉구했다. 이정현 대표는 “아주 중증의 대권병이 아니고서는 이런 도발은 있을 수 없다”면서 “분명 당리당략이 가미된 반응까지 계산한 행태”라고 비판했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정 의장을 찾아가 사과를 거듭 요구했다. 그러나 정 의장은 거부했다. 그러자 정 원내대표는 “추경안을 처리해야하니 2일 오전 중에라도 사회권을 국회부의장에게 넘겨달라”며 정 의장을 압박했다. 새누리당 원내부대표단 10여명은 밤 11시쯤 급기야 의장실을 찾아가 정 의장을 둘러싸고 고성을 지르며 사과를 압박했다. 그러면서 사과할 때까지 의장실을 떠나지 않겠다며 점거에 돌입했다. 이어 70여명의 새누리당 의원이 무더기로 의장실로 뒤따라 들어가 항의했다. 이 과정에서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황교안 국무총리, 유일호 경제부총리 등 국무위원들은 정 의장과 새누리당이 극적으로 타협점을 찾고 밤 늦게라도 추경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를 열 것에 대비해 늦은 시간까지 국회 주변에서 대기했다. 그러나 자정에 가까워질수록 상황이 더욱 악화되면서 모두 귀가했다. 이날 열릴 예정이던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논의도 하루 연기됐다. 정기국회 첫날부터 ‘전선’이 형성되면서 100일간의 정기국회에도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당분간 국회는 여야 간 정치 ‘전쟁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드 배치 당론화 논란, 청와대 서별관회의 청문회, 백남기 농민 사건 청문회 등을 비롯해 대정부 질문과 국정감사, 그리고 내년도 본예산 처리까지 곳곳에서 충돌이 불가피하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제1회 서울신문 정책포럼] “FTA 선점 효과 극대화… 美·中 샌드위치서 중재 역할 찾아야”

    [제1회 서울신문 정책포럼] “FTA 선점 효과 극대화… 美·中 샌드위치서 중재 역할 찾아야”

    우리나라 수출이 지난해 1월부터 올 7월까지 19개월째 ‘마이너스 행진’(전년 동월 대비 감소)을 이어 오고 있다. 글로벌 경기 침체가 기본적인 이유지만, 최근 몇 년 동안 우리나라가 체결했던 15건의 양자 자유무역협정(FTA)의 효과가 기대만큼 발휘되지 않은 데서도 원인을 찾을 수 있다. 각국은 지금 양자 FTA를 넘어 10여개 국가가 동시에 무역장벽을 허무는 이른바 ‘메가 FTA’로 눈을 돌리고 있다. 세계 무역의 지형도가 지금까지와 다른 형태로 그려지고 있는 셈이다. 이 때문에 우리가 발빠르게 추진해 온 양자 FTA의 선점 효과가 무력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서울신문은 현 상황을 정확히 진단하고 실현 가능한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30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메가 FTA 시대, 어떻게 해외시장을 뚫을까’라는 주제로 ‘제1회 서울신문 정책포럼’(후원 문화체육관광부)을 개최했다. 박태호(전 통상교섭본부장)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포럼의 좌장을 맡았고 정철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무역통상본부장과 정인교 인하대 부총장이 주제 발표를 했다.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자유무역협정교섭관,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 오일만 서울신문 논설위원이 토론 패널로 참석했다. 이날 토론의 핵심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메가 FTA’ 협상의 대표격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과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에서 우리나라가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하는가였다. 한국이 동참해야 한다는 데 대해서는 대체로 의견이 일치했지만, 그 시점과 접근 방식을 놓고는 패널 간에 의견이 엇갈렸다. 오일만 위원은 “경제적으로 급성장한 중국에 대한 미국과 일본의 대응이 바로 TPP인데, 우리는 이를 미국의 패권 전략이라는 틀 속에서 복합적이고 다층적으로 분석할 필요가 있다”면서 “미국이 대선을 앞두고 TPP 비준안이 난항을 겪고 있지만 그들의 ‘아시아 회귀 전략’이라는 큰 틀에서 보면 대선 이후 TPP 비준안을 통과시킬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인교 부총장은 “미국이 TPP를 발효시키는 것은 2019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면서 “TPP 가입은 공짜가 아닌 만큼 우리에게 남은 3~4년 정도의 시간을 활용해 충분한 전략을 갖고 접근해야 한다”며 신중론을 제시했다. 반면 정철 본부장은 “RCEP을 중국이 주도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TPP와 RECP 간의 대결 구도로들 많이 보는데, 그것은 올바른 접근법이 아니고 양자를 보완적 측면으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명희 교섭관도 “(정부는) TPP와 RCEP을 미국과 중국 주도로 보는 것보다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체의 FTA로 가기 위한 과정으로 보고 있다”면서 “이는 TPP 12개국 가운데 7개국이 RCEP에도 동시에 참여하고 있는 데서 잘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토론의 좌장인 박태호 교수는 “메가 FTA 발효 때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제한 뒤 “섣부른 접근보다는 우리가 체결한 양자 FTA의 선점 효과를 극대화하는 데 중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양자 FTA에 관해서는 우리가 일본과 중국, 대만 등 주변국에 비해 월등히 앞서 있다”며 “특히 세계 경제가 침체라고 하지만 연간 6% 이상 성장하는 중국 경제가 우리 바로 옆에 있기 때문에 중국과 맺은 FTA가 약한 수준이라고는 해도 이를 잘 활용해 현지 내수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야 한다”고 말했다. 메가 FTA에서 미·중 갈등과 관련해 “윽박지르려는 미국과 개방을 안 하려는 중국의 입장을 중재하는 역할이 바로 우리가 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날 소상공인의 대표로 나온 최승재 회장은 정부에 대해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정부가 국익이라는 이름으로 FTA를 체결해 왔지만 그 과실은 대기업과 제조업체의 몫이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를테면 한·중 FTA 발효 이전에는 국내 주얼리 산업은 경쟁력이 있었고 고용도 많았다. 그러나 중국산에 대한 관세가 철폐되면서 기반 자체가 흔들렸다. FTA도 중요하지만 소상공인을 위한 안전 장치가 갖춰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비관세 장벽인 현지 인허가를 받는 어려움도 토로했다. 최 회장은 “국내에 해외 근로 연수생들이 대거 들어오는데 우리도 이에 대한 반대 급부로 그 나라들에 소상공인을 보내거나 인허가 절차를 쉽게 내줄 것을 요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유 교섭관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돕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부족한 부문이 많은 것 같다”며 “통관과 인증 등은 국가별 상황을 고려해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토론이 끝난 뒤 방청석에서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와 FTA의 관계,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보호무역주의 등에 대해 날카로운 질문들이 나왔다. 오 위원은 ‘중국의 사드 보복’ 가능성과 관련, “사드가 실제로 배치되기 전까지는 중국이 노골적으로 보복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다만 중국인 감성에 미치는, 예컨대 한류산업은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정 부총장은 “앞으로 미·중 간, 미·유럽연합(EU) 간 대립 구도에서 전 세계적으로 보호무역주의가 더 거세질 가능성이 있다”고 답변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용어 클릭]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하나의 자유무역지대로 묶는 다자간 자유무역협정(FTA). 영문 머리글자를 따 TPP(Trans-Pacific Partnership)라고 부른다. 지난해 협상이 최종 타결됐고 미국, 일본, 호주 등 12개국이 참여한다. 협상은 완료됐고 각국의 의회 비준 단계가 남아 있다.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10개국과 한·중·일, 호주·뉴질랜드·인도 등 총 16개국이 참여하고 있는 다자간 FTA다. 16개국 정상은 올해 RCEP를 타결하기로 했지만 각국의 이해관계가 첨예해 난항을 겪고 있다.
  • [제1회 서울신문 정책포럼] “메가 FTA는 FTA 2.0… 양자 협정보다 효과적”

    [제1회 서울신문 정책포럼] “메가 FTA는 FTA 2.0… 양자 협정보다 효과적”

    “양자 자유무역협정(FTA)을 많이 체결하는 것보다는 여러 국가가 함께 FTA를 하는 게 ‘누적 원산지’ 개념에서 볼 때 더 효과적입니다.” 정철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무역통상본부장은 지난 30일 열린 서울신문 정책포럼에서 ‘메가 FTA가 도래한 원인 및 배경’에 대해 주제 발표를 하고 “우리나라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가입한다면 글로벌 스탠더드의 도입과 새롭게 재편되는 국제 통상 질서에 동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메가 FTA란 참여국이 3개국 이상이고 경제 규모나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 FTA를 의미한다. 양자 FTA가 ‘FTA 1.0’이라면 메가 FTA는 ‘FTA 2.0’인 셈이다. 정 본부장은 세계가 메가 FTA로 가고 있는 원인을 기존 양자 FTA의 효과가 퇴색한 데서 찾았다. 그는 “여러 국가와 FTA를 동시다발적으로 체결하다 보니 각국의 복잡한 절차와 규정으로 인해 FTA 활용률이 저하되는 이른바 ‘스파게티 볼’ 효과가 발생했다”며 “세계 교역량이 떨어지고 새로운 무역 이슈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이를 다룰 새로운 무역 규범으로 메가 FTA가 대두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미국의 TPP 의회 비준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나타내며 우리 정부의 대비를 주문했다. 정 본부장은 “미국 행정부의 최근 행보로 봐서는 ‘레임덕 세션’(현 의회의 마지막 회기)에서 TPP 비준이 처리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며 “세계적인 보호무역주의 확산 분위기 때문에 메가 FTA가 빠르게 진행되지 않을 수 있지만, 그로 인한 영향력을 감안한다면 우리도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제1회 서울신문 정책포럼] “TPP 가입은 공짜 아냐… 서두르면 협상 불리”

    [제1회 서울신문 정책포럼] “TPP 가입은 공짜 아냐… 서두르면 협상 불리”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가입은 공짜가 아닙니다. 현재 농축산물에 지급되고 있는 국가 보조금을 모두 철폐해야 합니다. 일본은 TPP를 한국 시장 개방을 요구할 기회로 보고 있습니다.” 정인교 인하대 부총장은 지난 30일 ‘메가 FTA 시대의 주요 이슈와 한국의 대응방안’ 포럼 주제 발표에서 “TPP 가입 시점이 늦어진다고 해서 우리에게 크게 불리한 것은 없다”며 신중론을 제기했다. 정 부총장은 “(우리는) TPP 가입 12개국 중 일본과 멕시코를 빼고는 모두 양자 FTA를 체결하고 발효한 상태”라면서 “특히 우리는 중국을 빼놓고는 이야기할 수 없는데 중국이 TPP에서 빠져 있다는 점 때문에도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 세계적으로 우리가 FTA 선두 주자이기 때문에 TPP를 무시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가입을 위해 비싼 대가를 미리 치를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정 부총장은 “TPP에 가입하려면 농축산물에 대한 보조금 성격의 지원과 관련된 한국농수산식품공사 등 공공기관들이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면서 “이는 우리에게 상당한 부담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했다. 또 “우리가 서두르면 TPP 가입국인 일본과의 협상에서 불리해지는 것도 감안해야 한다”며 “일본과의 FTA는 양측 입장이 너무 커서 중단된 이후 새롭게 진전된 행보가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다른 ‘메가 FTA’인 역내포괄적동반자협정(RCEP) 진행과 관련해서는 “RCEP이 타결되려면 한·중·일 합의가 무엇보다 중요한데 이견이 크다”며 “현재로서는 전망하기가 상당히 어렵다”고 말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이미자 콘서트·뮤지컬… 공공극장 강동

    이미자 콘서트·뮤지컬… 공공극장 강동

    “지금까지 찾아온 관람객만 50만명 이상입니다.”(이해식 강동구청장) 1일 서울 강동구의 강동아트센터가 다섯 번째 생일을 맞는다. 2011년 개관 이후 지역 주민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748개 다양한 장르의 공연·전시가 3450회 열렸고 5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았다. 객석점유율도 76.6%에 달한다. 구 관계자는 “공연·전시장의 문턱을 낮추고 문화예술의 생활화를 선도해 서울을 넘어 전국적으로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고 자평했다. 특히 강동아트센터는 지역밀착형 가족중심 공연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어린이, 직장인, 주부 관객 등 다양한 계층을 위한 특화 프로그램을 마련한 것은 물론이고, 매달 ‘한밤의 클래식 산책’ 등 온 가족이 함께 저렴한 비용으로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 지역 주민들이 직접 다양한 문화예술 콘텐츠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도 조성했다. 상주 예술단체로 극단 ‘여행자’를 선정해 시간적 여유가 부족한 직장인들을 위해 금요일 늦은 오후 ‘연극 아카데미’도 이어오고 있다. 오는 11월 아트센터 소극장 무대에서 직장인들이 마련한 공연도 열린다. 문화 소외계층을 위해 ‘햅틱(Happy Ticket)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감동적인 사연을 발굴해 전체 좌석수 10% 이내를 문화소외계층, 모범 청소년 등 많은 지역민들에게 관람 혜택을 나눠 주고 있다. 한편 아트센터는 개관 5주년 기념으로 특별한 공연들을 준비했다. 2일부터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뮤지컬 ‘맘마미아’, 이미자 초청 콘서트 ‘노래는 나의 인생’이 공연된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강동 아트센터는 앞으로도 공공극장으로서 지역주민의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사회적 역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김진태 폭로’에도 입 꾹 다문 與지도부

    “혼자 총알 막기 쉽지 않다. 당이 나서 주면 참 좋겠는데….” 송희영 조선일보 전 주필이 대우조선해양으로부터 초호화 유럽 여행을 비롯해 2억원대 향응을 제공받았다는 의혹을 폭로한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은 지난 30일 의원총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김 의원은 “혼자서 하명받아 폭로하는 것이 아니냐는 말이 퍼져 나가고 있다”면서 “당에서 ‘언론이 지켜야 할 선을 넘은 것 같다. 앞으로 언론의 역할을 제대로 해 줬으면 좋겠다’ 정도의 논평은 낼 수 있지 않느냐”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송 전 주필은 해외 출장 과정에서 부적절한 처신이 있었음을 인정하고 지난 30일 사의를 표명했다. 그러나 새누리당은 송 전 주필의 향응 수수 의혹이 처음으로 폭로된 지난 26일 이후 현재까지 이와 관련한 어떠한 논평이나 반응도 내놓지 않고 있다. 최고위원들도 사적으로는 높은 관심을 보였지만 공식 석상에서는 입을 꾹 닫았다. 새누리당이 침묵으로 일관하는 이유를 놓고 정치권에는 각종 해석이 난무하고 있다. 새누리당의 한 중진 의원은 31일 “김 의원이 폭로한 내용을 보면 보통 내밀한 게 아니다. 아무리 검사 출신이라 해도 이런 고급 정보를 입수하게 된 배경에 대해 의문이 생기지 않을 수 없다”면서 “정보 출처가 묘하다 보니 지도부도 반응을 쉽게 내놓지 못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송 전 주필이 정치인이 아닌 언론인이라는 점, 그리고 새누리당과 정치적 이념 성향이 같은 보수 언론사 소속이라는 점도 당 차원의 논평을 내놓는 것을 부담스럽게 한 요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송 전 주필에 대한 새누리당의 비판이 자칫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감싸기’ 혹은 ‘지키기’로 비쳐질 수 있다는 우려도 당 지도부가 김 의원의 폭로에 대한 지원 사격을 마다하게 된 원인으로 지적된다. 김 의원의 폭로가 우 수석의 사퇴를 압박하고 나선 조선일보를 향한 ‘역공’ 차원일 수도 있다는 인식에서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37일간 공회전 끝 임시국회서 정기국회로… ‘秋更’된 추경

    두번의 합의 파기 끝 가까스로 타협 누리예산·개성공단 지원 끝까지 발목 여야 교착상태 되풀이 ‘네 탓 공방’ 끝내 8월 ‘빈손 국회’ 오점만 남겨 여야가 8월의 끝자락에서 추가경정예산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했지만 국회 통과일은 결국 8월 임시국회를 넘기게 됐다. 지난 7월 26일 국회에 제출된 이후 37일 만이다. 여야는 두 번의 합의 파기 끝에 31일 오후 11시 50분쯤 극적으로 타협점을 찾았다. 당초 지난 22일 처리하기로 합의했지만 조선·해운산업 구조조정 청문회 증인채택 이견으로 무산됐다. 다시 지난 30일 처리하기로 합의했지만 야당이 지방교육청의 지방채 원리금 상환지원 예산 6000억원, 교직원 통합 관사 건립 예산 1257억원, 학교 우레탄 트랙 교체 예산 776억원 등 8033억원 증액안을 단독 처리하면서 약속은 재차 파기됐다. 이 지방채 상환지원 예산이 누리과정(만 3~5세 무상보육) 지원으로 발생한 빚을 갚는 용도로 편성된 예산이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여야 3당 간사는 이날 비공개 접촉을 통해 추경안 협상을 벌였다. 하지만 각자 자기 주장만 고집하면서 밤늦게까지 진통을 겪었다. 예결특위 심사 단계에서 더불어민주당은 교문위 심사안에서 5000억원가량 줄인 3000억원은 반드시 증액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새누리당은 교육시설 개선 명목으로 2000억원까지는 수용할 수 있지만 그 이상은 안 된다고 맞섰다. 국민의당은 양당이 주장하는 예산액의 중간값인 2500억원을 ‘중재안’으로 제시했다. 그러나 기획재정부가 교육 예비비 신규 편성 자체에 난색을 표하면서 협상은 표류했다. 그러자 새누리당도 지출 예산을 신규로 편성하려면 정부의 동의가 필요하다는 헌법 규정에 따라 다시 2000억원 수용이 어렵다는 쪽으로 입장을 선회했다가, 협상 끝에 결국 2000억원 증액안에 동의했다. 개성공단 폐쇄로 인해 피해를 입은 기업에 대한 지원 예산 700억원도 여야의 협상에 걸림돌이 됐다. 야당은 이들 기업이 개성공단에 두고 온 원·부자재에 대해서도 피해 금액을 보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맞서 정부와 여당은 개성공단에 두고 온 원·부자재의 규모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이 안 되는 상황에서 피해 당사자들의 얘기만 듣고 무조건 예산을 지원하는 것은 ‘혈세 낭비’라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결국 여야는 예산을 편성하지 않는 것으로 절충점을 찾았다. 여야 지도부는 이날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지자 서로에게 화살을 돌리며 ‘네 탓 공방’을 벌였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야당이 추경 비목에 없던 새로운 조건을 내걸고 추경 처리를 막아서고 있다”면서 “합의문이 야당 의총에서 추인을 받았는데도 예결특위에서 (강경파에) 발목이 잡힌 우상호 더민주 원내대표가 참 딱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에 우 원내대표는 “추경안이 합의에 이르지 못하는 이유는 민생예산을 늘리자는 야당의 주장에 대해 정부와 여당이 단 한 푼도 올리지 않겠다는 안을 가져왔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지구를 보다] 태평양과 대서양을 강타한 허리케인 포착

    [지구를 보다] 태평양과 대서양을 강타한 허리케인 포착

    태평양과 대서양을 강타하고 있는 허리케인의 모습이 우주에서도 생생히 포착됐다. 지난 30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은 기상관측위성인 ‘수오미 NPP'(Suomi NPP)와 미 해양대기청(NOAA)의 GOES 위성으로 촬영한 허리케인의 모습을 영상과 함께 공개했다. 태평양에서 발생한 두 허리케인의 이름은 각각 매들린(Madeline)과 레스터(Lester). 이중 현재 최대풍속이 시속 200km에 달하는 매들린은 31일(현지시간) 하와이 본섬인 빅아일랜드를 통과할 것으로 알려져 현지에는 경보가 발령한 상태다. 유튜브에 공개된 이 영상에는 태평양에서 발생한 두 허리케인이 하와이쪽으로 이동하는 27일~30일 사이의 모습이 담겨있다. 같은 허리케인을 촬영한 또 한 장의 사진은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도 촬영됐다. 사진(사진 아래) 좌측부터 각각 레스터, 매들린, 게스톤으로 이중 게스톤(Gaston)은 현재 북대서양을 강타하고 있다. 사진=NASA/NOAA GOES Project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선강퉁 수혜주, 후강퉁서 배워라… IT·산업재 강세

    선강퉁 수혜주, 후강퉁서 배워라… IT·산업재 강세

    중국 선전 증시와 홍콩 증시 간 교차거래를 허용하는 ‘선강퉁’이 연내 시행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중국본토 투자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지고 있다. 국내 증권사들도 선강퉁 매매 시스템을 구축하고 수혜주 찾기에 나서는 등 대응에 분주하다.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선전 증시의 개방 확대가 절호의 투자 기회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앞서 중국은 2014년 상하이 증시와 홍콩 증시 간 교차거래인 후강퉁을 허용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 16일 국무원 상무회의에서 선강퉁 실시방안이 비준됐다고 발표했다. 시장에서는 이르면 오는 11월에서 12월 사이 선강퉁이 시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선강퉁이 시행되면 국내 개인 투자자들도 홍콩 증시를 통해 선전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에 직접 투자할 수 있게 된다. 선전 증시는 미국의 나스닥이나 우리나라의 코스닥처럼 기술주 중심의 증시다. 한 개(메인보드)로만 이뤄진 상하이 증시와 달리 선전 증시는 메인보드(32.6%), 중소기업판(43.8%), 창업판(23.6%)으로 구성돼 있으며 정보기술(IT)·헬스케어 등 차세대 성장을 이끌어갈 기업 비중이 높다. 선강퉁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이유다. 선전 증시의 전체 시가총액 규모는 지난 19일 기준 22조 3000억 위안(약 3690조원)으로 세계 7위의 시장이다. 선강퉁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중국본토에 투자하는 펀드에는 연초부터 지난 7월 말까지 3200억여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삼성증권의 ‘중국본토중소형FOCUS자H’ 펀드에는 이달 들어서만 112억원이 들어왔다. 한동안 지지부진했던 중국본토펀드들의 수익률도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다. ‘신한BNPP봉쥬르차이나2’(설정액 6696억원)와 ‘미래에셋차이나솔로몬1’(6493억원) 같은 대형 펀드들도 최근 3개월간 10.94%, 12.65%의 수익률을 각각 기록했다. 레버리지 펀드의 경우에는 같은 기간 수익률 20%를 넘긴 펀드도 다수 등장했다. 그런가 하면 선전 증시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도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달 ‘차이나심천100인덱스’ 펀드를 내놨다. 이 펀드는 선전 증시에 상장된 A종목 중 상위 100종목으로 구성된 선전100 지수를 추종한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중국본토 증시에 대한 성장 기대감에 국내 중국펀드의 주도권은 홍콩H주펀드에서 중국본토펀드로 이동하게 될 것”이라며 “2017년 말까지 비과세혜택을 받을 수 있는 해외주식투자전용계좌에 중국본토펀드를 담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선강퉁이 열리면 개인 투자자들은 펀드에 가입하는 간접투자 외에도 증권사를 통한 직접투자를 할 수 있게 된다. 증권사에서 해외증권매매 전용계좌를 개설한 뒤 투자할 종목을 고를 수 있다.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선강퉁 시행에 맞춰 바로 매매를 시작할 수 있게 시스템 개발을 끝낸 상태다. 다만 해외주식매매 수수료는 국내 주식보다 비싸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선강퉁 매매수수료는 온라인 0.3%, 오프라인 0.5~0.7% 수준인 후강퉁 매매수수료와 비슷하게 책정될 전망이다. 선강퉁 시행 후 유망종목으로는 선전 증시와 홍콩 증시에 상장된 IT, 산업재, 금융주 등이 꼽힌다. 박인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후강퉁 사례를 놓고 볼 때 선강퉁이 시행되면 선전 증시 종목 중 시가총액 비중이 높은 업종이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2014년 후강퉁 시행 당시처럼 중국 증시 폭등을 기대하기는 힘들다고 입을 모은다. 선전 증시의 경우 주가수익비율(PER)이 27.3배 수준으로 선진국(16.3배)이나 신흥국(12.5배), 상하이 증시(13.4배)보다 훨씬 고평가돼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상하이 증시에 비해 국유기업 비중이 낮고 성장성이 돋보이는 기업들이 대거 상장돼 있어 장기적으로 성장잠재력이 큰 기업에 투자할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게 대체적인 견해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2016 우수기업 우수상품] 더수소수, ‘포트형 수소수 생성기’

    [2016 우수기업 우수상품] 더수소수, ‘포트형 수소수 생성기’

    전 세계적으로 ‘건강에 좋은 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더수소수(www.thesoososoo.com)는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데 효과적인 수소수’에 모든 총력을 집중하고 있다.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것이 이른바 항산화제인데 그중에서도 남녀노소 누구나 부작용이 없는 가장 이상적인 항산화제가 바로 수소수다. 이에 더수소수는 외관 디자인이 심플한 ‘포트형 수소수 생성기’(모델명 TSH-100)를 출시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 제품은 용존 수소량이 1000ppb 이상이며 수소 용존시간이 오래 유지되고 온도 변화에도 높은 수소 용존량을 유지한다. 수소가 용존돼 있는 물을 마심으로써 수소(H)와 산소(O)가 결합, 몸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활성산소를 체내에서 물(H2O)로 배출하는 원리를 이용한다. 전력소비는 10W 이하로 사용 시 비용부담을 줄였다. 포트형 수소수 생성기는 외관 모양을 포트형으로 디자인함으로써 기존 판매되고 있는 타제품과 비교해 차별화된 디자인이 눈에 띈다. 특히 이 제품의 장점은 포트 본체와 무선 전원스텐드가 분리된다는 것으로 무접점 전원 공급으로 수소수를 생성한다. 하단 무선 전원스텐드는 무선충전 기능이 있는 스마트폰을 올려놓아도 충전이 가능해 사용 활용도를 높였다. 1588-0275.
  • 사드 당론 채택, 與 만장일치·野 일단 연기

    사드 당론 채택, 與 만장일치·野 일단 연기

    추미애 “사드는 사드, 민생은 민생 당내 공론화·의견 수렴 거칠 것”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찬반 당론’ 채택 문제를 놓고 여야의 신경전이 한층 가열되고 있다. 새누리당은 30일 의원총회를 열고 사드 배치 ‘찬성’ 입장을 당론으로 공식 채택했다. 정진석 원내대표가 “사드 배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으로부터 생존하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다. 당론으로 채택하려는 것은 새누리당이 안보 위기 극복에 앞장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명”이라며 당론 채택을 제안하자 의원 전원이 만장일치 박수로 추인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사드 배치 반대 입장을 당론으로 채택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에 대한 ‘선제 조치’ 성격으로 풀이된다. 더민주는 고민에 빠졌다. 다음달 2일 열리는 의원 워크숍에서 사드 배치 당론 채택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었으나 다시 일정을 무기한 연기했다. 애초 추 대표의 주장대로 반대 당론을 채택하면 “토론을 통해 중론을 모아 결정하자”는 당내 목소리와 반대되는 결정이 되고, 뒤늦게 새누리당과 똑같은 찬성 당론을 채택하면 추 대표의 리더십이 흔들릴 수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추 대표는 현재 “소신에는 변함없지만 의원들의 총의를 모아 결정하겠다”며 한결 유연한 자세로 돌아선 상태다. 당의 ‘좌클릭’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진 데 따른 결정으로 보인다. 추 대표는 당분간 사드 배치 문제에 대한 당내 의견 수렴에 집중하기로 했다. 민주정책연구원이 주최한 사드 배치 토론회에 참석한 추 대표는 “사드 배치에 대해 토론의 장이 없었다”면서 “공론화가 어느 정도 필요한 문제로 지금 더민주가 그러한 (공론화) 과정에 있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또 임기 초반 ‘사드 당론 딜레마’에 빠져 스텝이 꼬이는 것을 예방하려는 듯 ‘민생’ 챙기기에 초점을 맞췄다. 그는 이날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의 한 과일 가게를 방문한 자리에서 ‘경북 성주 참외’를 집어 들고 “참외는 죄가 없다. 민생은 민생, 사드는 사드”라고 강조했다. 이어 무화과, 보리굴비, 멸치, 정육 판매대 등 시장 곳곳을 누빈 뒤 식당에서 7000원짜리 설렁탕으로 아침 식사를 했다. 당 ‘강경파’의 사드 배치 반대 목소리도 약해졌다. 사드대책위원회 태스크포스(TF) 간사인 김영호 의원은 “개인적으로는 사드 배치에 반대 입장이지만 당론 채택은 서두를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김진태 “출처 못밝혀…靑·檢·警·국정원 아냐” 우상호 “청부 폭로전…같은 의원으로 치욕적”

    송희영 전 조선일보 주필이 대우조선해양으로부터 초호화 향응을 제공받았다고 폭로한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은 30일 “자료 출처는 밝히지 않겠다. 청와대, 검찰·경찰, 국가정보원은 분명히 아니다”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출처를 밝히면 제보자가 어떤 불이익을 입을지 장담할 수 없다. 언론사도 취재원을 밝히지 않듯 공익제보자는 보호돼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출처와 관련한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의원은 앞서 의원총회에서 송 전 주필에 대한 폭로가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의혹을 희석시키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시선에 대해 “오히려 우병우 사건으로 송희영 사건을 물타기하지 말라”면서 “설사 우병우 사건이 물을 타려 해도 타지겠느냐”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보직 해임으론 부족하다. 당 지도부도 (비판에) 나서 달라”고 촉구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김 의원의 폭로에 대해 “우 수석을 둘러싼 대한민국 풍경이 거의 막장 드라마 수준”이라면서 “청와대가 (정보를) 제공한 것이라면 의원이 자존감을 버린 하수인으로 전락한 것이다. 같은 의원으로 치욕스럽다. 누구의 대리인으로 산다는 것, 청부를 받아 폭로전에 개입하는 것은 의원이 할 일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그러자 김 의원은 “우 원내대표가 사실 확인도 없이 무턱대고 동료 의원을 비난하는 것을 보니 심사가 몹시 불편한 모양이다. 이런 분이 제1야당의 원내대표로 있는 것이 우리의 불행”이라면서 “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언론인이 나쁜가, 어렵게 자료를 입수해 사실을 밝힌 의원이 나쁜가”라고 반문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내 얼굴 막 쓰지 말라냥!”…법정으로 간 심술 고양이

    정작 당사자인 고양이는 모를 법정 다툼이 사람들 사이에서 벌어지고 있다. 최근 미 언론은 고양이 ‘그럼피 캣’(Grumpy Cat·심술궂은 고양이)의 판권과 상표권 침해와 관련된 소송이 진행중이라고 보도했다. 전세계적으로 유명세를 떨친 그럼피 캣은 지난 2012년 한 웹사이트에 사진이 게시된 후 폭발적인 인기를 모았다. 특유의 심통나고 짜증난 표정 덕에 일약 '심술 고양이'라는 별명과 함께 큰 화제를 모은 것. 현재 피닉스에서 주인 타바사 번데센과 살고있는 그럼피 캣의 진짜 이름은 타르다 소스(Tardar Sauce)다. 흥미로운 점은 이제는 그럼피 캣이 주인을 진짜 '집사'로 부릴만큼 잘나간다는 사실이다. 그럼피 캣은 인터넷의 인기를 바탕으로 유튜브 채널 개설, 광고 모델, 영화와 온라인 게임에 출연하며 돈을 박박 긁어모으고 있다. 주인 번데센이 수입을 밝히지 않아 정확한 액수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총 매출이 1000억원은 넘을 것이라는 것이 현지언론의 평가. 이번에 그럼피 캣 측이 소송을 제기한 사연은 이렇다. 이미 '그럼피 캣'(Grumpy Cat LLC)이라는 회사까지 세운 번데센은 지난해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회사 '그레네이드 비버리지'와 커피 출시에 관한 계약을 맺었다. 그럼피 캣을 전면에 내세운 아이스커피 '그럼푸치노'(Grumppuccino)를 출시한 것. 문제는 커피가 잘 팔리자 회사 측이 그럼피 캣 원두커피 등 다른 부가상품을 판매하면서 불거졌다. 이에 그럼피 캣 측이 회사 측을 상대로 캘리포니아 연방법원에 총 60만 달러(약 6억 7000만원)에 달하는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다. 언론들은 "법원이 어떤 판결을 내릴지 주목된다"면서도 "정작 주인공인 그럼피 캣은 알지도, 관심도 없는 소송이 사람들 사이에 벌어지고 있다"고 촌평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어린이·고령자 맞춤형 교통안전교육

    어린이·고령자 맞춤형 교통안전교육

     국토교통부는 어린이·고령자를 대상으로 맞춤형 교통안전교육을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미취학 어린이들을 대상으로는 교통안전 인증제를 시범 도입한다. 교통안전 이론교육 및 실습교육을 이수한 어린이들에게는 인증카드를 발급하는 제도다. 인증카드는 교육을 마치고 교통안전교육 인증제를 통과한 유치원과 어린이집 원생들에게 발급하고, 버스나 지하철과 같은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전자카드 기능도 한다. 교재는 교통환경(신호등, 횡단보도, 인도, 차도 등), 횡단보도 건너는 법, 상황별 보행시 주의점, 바퀴 달린 놀이기구 안전하게 타는 법, 교통수단 안전하게 이용하는 법, 교통안전 게임 등 6개 분야다.  초등학교 및 경로당 등 2700여 곳을 찾아가는 방문 눈높이 교통안전교육도 실시한다. 맞춤형 영상과 강의 파워포인트(PPT)를 활용해 안전의식을 높이고 경각심을 높여 교통사고를 근본적으로 예방할 계획이다. 초등학교 교재는 등하교시 교통사고 위험사례, 상황별 위험요인 및 예방법, 초등학교 교통법규 이해를 담았다. 고령자는 고령화 사회와 교통사고 심각성, 고령자의 신체적 특성, 고령자 교통안전 기본 수칙, 상황별 교통안전, 교통사고 발생 시 조치요령이 담긴다. 초등학교는 학교별 3회, 고령자는 1회씩 방문해 교육한다. 맞춤형 교통안전교육은 어머니안전지도자회 강사 300여 명을 구성하여 진행할 예정이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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