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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벼랑 끝 PO 5차전, 에이스 승부…우리은행 ‘MVP’ 김단비 vs KB ‘최고 슈터’ 강이슬

    벼랑 끝 PO 5차전, 에이스 승부…우리은행 ‘MVP’ 김단비 vs KB ‘최고 슈터’ 강이슬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의 우위로 점쳐졌던 플레이오프(5전3승제·PO)가 청주 KB의 투혼으로 5차전까지 향하게 됐다. 남은 체력을 모두 쏟아붓는 혈투가 예상되는 가운데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김단비(우리은행)와 ‘리그 최고 슈터’ 강이슬(KB)의 손끝에서 승부가 갈릴 전망이다. 우리은행과 KB는 10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2024~25 여자프로농구 PO 최종 5차전을 치른다. 역대 5전3승제로 진행된 PO에서 5차전이 열리는 건 이번 시즌이 처음이다. KB가 승리하면 1승2패에서 시리즈를 뒤집고 챔피언결정전(5전3승제)에 진출한 최초의 팀으로 리그 역사를 새롭게 쓴다. 반전을 위해선 강이슬의 3점슛이 터져야 한다. 정규리그 3점슛 1위(평균 2.1개) 강이슬은 PO 3차전까지 3점을 19개 던져 5개(성공률 26%)밖에 넣지 못했다. 그런데 벼랑 끝에 몰린 4차전, 12개 중 5개(성공률 42%)를 꽂는 집중력으로 양 팀 통틀어 최다 17점을 올렸다. 4쿼터 승부처에 김단비를 앞에 두고 슛을 터트리며 자신감을 충전한 강이슬은 종료 직전 마지막 수비에서 김단비를 막아냈다. 강이슬이 슛 행진을 벌이자 나가타 모에(12점 10도움 6가로채기)는 2차전처럼 결승 득점을 책임졌다. 강이슬은 경기를 마치고 “슛이 안 들어가서 혼자 답답했고 동료들에겐 미안했는데 시원하게 풀려서 다행”이라며 “경험이 많은 베테랑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수비, 리바운드 등 기본기부터 집중하면서 5차전을 즐기는 자세로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규 1위(21승9패) 우리은행은 포스트 시즌 탈락 위기에 몰렸다. 김단비가 4차전에서 39분 25초를 소화하는 투혼을 보여줬으나 3점슛 4개를 모두 실패하면서 13점(16리바운드)에 그쳤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이 작전시간 중 김단비를 향해 “힘든 건 알겠는데 한 번 이겨내봐”라고 말할 정도로 체력 부담이 컸다. 스가나와 나츠키(14점), 심성영(12점)이 팀 득점을 보완하긴 했지만 승리에 다다르기 위해선 에이스의 활약이 필요하다. 위 감독은 “(김)단비가 나이(35세)가 많아 많이 지쳤다. 휴식하면서 5차전 방향성을 고민해 봐야 한다. 재정비가 필요하다”고 털어놨다.
  • BNK 먼저 웃었다… 박혜진 우승반지 9개 앞으로

    BNK 먼저 웃었다… 박혜진 우승반지 9개 앞으로

    박, 21점 폭발… 배혜윤 12점 묶어김소니아·이소희와 49점 합작해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우승 반지만 8개 보유한 박혜진(부산 BNK)이 2024~25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첫 경기에서 21점을 폭발시키며 우승 청부사 명성을 입증했다. BNK는 주장 박혜진의 지휘 아래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을 향한 첫발을 상쾌하게 뗐다. BNK는 3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PO 1차전 용인 삼성생명과의 홈경기에서 66-57로 승리했다. 정규리그 상대 전적 2승4패의 열세를 극복한 BNK는 전날 청주 KB를 꺾은 아산 우리은행과 마찬가지로 챔피언결정전 진출 확률 82.7%를 거머쥐었다. 역대 PO 역사에서 첫 승을 거둔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건 52회 중 43회에 달한다. 5전 3승제 PO로 범위를 좁히면 91.7%(12회 중 11회)로 올라간다. 승리의 주역은 박혜진이었다. 박혜진은 3점슛 4개를 포함해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1점을 몰아쳤고 수비에선 삼성생명 에이스 배혜윤(12점 9도움 5리바운드)을 막았다. 지난 시즌까지 우리은행 유니폼을 입고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5번, 3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 MVP에 오른 베테랑의 진가를 보여 준 것이다. 김소니아(15점 6도움 7리바운드), 이소희(13점), 이이지마 사키(10점 6리바운드) 등도 35분 이상 뛰면서 팀 승리에 공헌했다. 박정은 BNK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지난 1월 발목을 다쳤던) 박혜진에 대해선 걱정하지 않았다. 혜진이가 소니아와 함께 배혜윤을 막아 줬고 공격에선 외곽 자원들이 시너지 효과를 냈다”며 “3점슛은 기복이 있을 수밖에 없다. 상대를 50점대로 막은 수비가 승리 비결”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생명도 팔꿈치 부상을 딛고 한 달 만에 코트로 돌아온 키아나 스미스(16점)를 비롯해 이해란(14점 14리바운드), 강유림(10점 4블록) 등이 활약했으나 12개의 실책이 발목을 잡았다. 집중 견제를 당한 배혜윤이 실책 6개를 범했다. 외곽포 대결에서 3-11로 밀렸는데 삼성생명의 3점슛 성공률은 18%, BNK는 46%였다. 하상윤 삼성생명 감독은 “가드 대결에서 고전했다. 2차전 반전을 위해 배혜윤이 활약해야 한다”고 말했다. 승부는 4쿼터에 갈렸다. 배혜윤이 박혜진을 등지고 슛을 넣어 5점 차로 따라붙자 박혜진은 외곽포 두 방을 터트렸다. 안혜지(5점)가 수비가 없는 상황에서 레이업을 놓친 이후 스미스의 3점슛, 강유림의 레이업 돌파가 이어지며 간격이 4점으로 좁혀졌으나 경기 종료 1분 안팎을 남기고 이이지마가 자유투 2방, 이소희가 결정적인 외곽슛을 꽂아 승기를 굳혔다.
  • ‘우승 반지만 8개’ 박혜진 21점 폭발…BNK, 슈퍼팀 대결서 삼성생명 꺾고 PO 첫 승

    ‘우승 반지만 8개’ 박혜진 21점 폭발…BNK, 슈퍼팀 대결서 삼성생명 꺾고 PO 첫 승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우승 반지만 8개 보유한 박혜진(부산 BNK)이 2024~25 플레이오프(5전3승제·PO) 첫 경기에서 21점을 폭발시키면서 우승 청부사 명성을 입증했다. BNK는 주장 박혜진의 지휘 아래 챔피언결정전(5전3승제)을 향한 첫발을 상쾌하게 뗐다. BNK는 3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PO 1차전 용인 삼성생명과의 홈 경기에서 66-57로 승리했다. 정규리그 상대 전적 2승4패의 열세를 극복한 BNK는 전날 청주 KB를 꺾은 아산 우리은행과 마찬가지로 챔피언결정전 진출 확률 82.7%를 거머쥐었다. 역대 PO 역사에서 첫 승을 거둔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건 52회 중 43회에 달한다. 5전3승제 PO로 범위를 좁히면 91.7%(12회 중 11회)로 올라간다. 승리의 주역은 박혜진이었다. 박혜진은 3점 4개 포함 양 팀 통틀어 최다 21점을 몰아쳤고 수비에선 삼성생명 에이스 배혜윤(12점 9도움 5리바운드)을 막았다. 지난 시즌까지 우리은행 유니폼을 입고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5번, 3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 MVP에 오른 베테랑의 진가를 보여준 것이다. 김소니아(15점 6도움 7리바운드), 이소희(13점), 이이지마 사키(10점 6리바운드) 등도 35분 이상 뛰면서 팀 승리에 공헌했다. 박정은 BNK 감독은 경기 전 “(발 부상을 당했던) 이소희의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아도 취약 포지션에서 역할을 해줄 거라 기대한다”며 “배혜윤을 봉쇄해야 승리할 수 있다. 몸싸움을 유도해서 지치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는데 그대로 맞아떨어졌다. 삼성생명도 팔꿈치 부상을 딛고 한 달 만에 코트로 돌아온 키아나 스미스(16점)를 비롯해 이해란(14점 14리바운드), 강유림(10점 4블록) 등이 고루 활약했으나 12개의 실책이 발목을 잡았다. 집중 견제를 당한 배혜윤이 실책 6개를 범했다. 하상윤 삼성생명 감독은 “상대를 60점 이하로 묶어야 한다”고 말했으나 외곽포 대결에서 3-11로 밀리며 무너졌다. 삼성생명의 3점슛 성공률은 18%, BNK는 46%였다. 1쿼터 배혜윤이 수비수 2명 사이에서 강유림의 골밑슛을 도왔다. 2분 넘게 공격 활로를 찾지 못한 BNK는 박혜진이 먼 거리에서 3점을 꽂은 뒤 김소니아가 조수아를 밀어내고 득점했다. 공격 상황에서 배혜윤만 찾다가 연이은 실책을 범한 삼성생명은 스미스를 내보내 분위기를 바꿨다. BNK는 1쿼터 종료와 함께 박혜진이 자유투를 얻어내면서 15-13으로 앞섰다. 2쿼터에도 박혜진이 가로채기에 이은 속공으로 기선을 제압한 뒤 이소희가 외곽포를 터트렸다. 이이지마의 공격리바운드가 빛났다. 삼성생명은 공격 시간에 쫓겨 던진 강유림의 3점이 림을 갈랐고 배혜윤이 골밑에서 개인기로 점수를 쌓았다. 김소니아가 달아나는 외곽슛을 넣었으나 이해란이 돌파로 반격했다. 김소니아가 스미스의 공을 가로챈 BNK는 박혜진이 다시 3점포를 가동하며 7점 우위를 점한 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 이소희가 스미스의 수비를 뚫고 레이업을 올렸고 안혜지가 4번째 시도 만에 첫 3점을 넣었다. 삼성생명은 김소니아의 실책을 유발한 다음 스미스가 득점했다. 김소니아는 포스트업으로 연속 득점하며 실책을 만회했다. 하지만 김아름이 3점, 배혜윤 골밑슛으로 기세를 높이면서 3쿼터에도 7점 차를 유지했다. 4쿼터에도 박혜진이 상대 수비가 흐트러진 틈에 3점슛을 넣었다. 배혜윤이 박혜진을 등지고 슛에 성공하자 박혜진은 다시 외곽포를 터트렸고 침투 패스로 김소니아의 레이업을 도왔다. 이어 이소희가 3점을 꽂으면서 5분여를 남기고 두 자릿수 점수 차를 만들었다. 그러나 안혜지가 수비가 없는데도 레이업을 놓치며 위기를 맞았다. 스미스가 반격의 3점을 넣었고 강유림이 돌파로 4점 차까지 좁혔다. 하지만 이소희가 결정적인 3점을 넣어 승기를 챙겼다.
  • 우리, 챔프전 확률 83%

    우리, 챔프전 확률 83%

    김단비 ‘더블더블’… KB에 58-52로이명관·이민지·나츠키 3점슛 폭발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이 플레이오프(5전3승제·PO) 첫 승부에서 15점·10리바운드를 기록한 간판 김단비의 활약과 이명관의 공수 지원에 먼저 웃었다. 우리은행은 1차전 승리로 챔피언결정전(5전3승제) 진출 확률 82.7%를 거머쥐었다. 우리은행은 2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여자프로농구 PO 1차전 KB와의 홈 경기에서 58-52로 승리했다. 역대 PO 전적을 보면 첫 승을 거둔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건 52회 중 43회에 달한다. 이날 승리를 더한 우리은행의 위성우 감독은 포스트시즌 통산 최다 34승으로 임달식 전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우리은행은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김단비가 29%의 슛 성공률(17개 중 5개 성공)에 허덕였지만 이명관(17점), 이민지(5점), 스나가와 나츠키(6점) 등 7명이 득점 지원했다. 특히 이명관은 압박 수비로 리그 간판 슈터 강이슬을 8점(14리바운드)으로 막았다. 위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이명관이 이번 시즌 확실히 한 단계 성장했다”면서도 “우리 팀은 아직 버티는 힘이 부족하다. 전반전처럼 허예은을 (2점으로) 막고 여러 선수가 득점하는 내용을 만들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B는 28%(64개 중 18개 성공)에 그친 팀 야투 성공률이 발목을 잡았다. 강이슬, 허예은(19점 5도움 6가로채기), 송윤하(10점) 등이 40분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지공에서 해법을 찾지 못했다. 김완수 KB 감독은 “초반 공격이 풀리지 않았지만 후반엔 리바운드와 득점이 원활했다. 2차전은 분위기를 먼저 가져올 것”이라고 다짐했다. 전반에 김단비가 야투 7개 중 1개만 성공하며 7점에 그쳤다. 이에 우리은행은 이명관, 이민지 등이 적재적소에 3점슛을 터트리며 차이를 벌렸다. KB는 후반에 2쿼터까지 상대 압박 수비에 고전한 허예은이 17점, 송윤하가 9점을 올렸으나 점수 차를 메우기엔 체력이 부족했다.
  • ‘15점’ 김단비 힘들면 ‘17점’ 이명관…‘8명 득점’ 우리은행, KB 꺾고 챔프전 확률 82.7%

    ‘15점’ 김단비 힘들면 ‘17점’ 이명관…‘8명 득점’ 우리은행, KB 꺾고 챔프전 확률 82.7%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이 플레이오프(5전3승제·PO) 첫 승부에서 간판 김단비의 15득점과 이명관의 공수 지원에 먼저 웃었다. 82.7%의 확률을 거머쥔 우리은행은 구단 통산 17번째 챔피언결정전(5전3승제) 진출을 향해 돛을 활짝 펼쳤다. 우리은행은 2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1차전 KB와의 홈 경기에서 58-52로 승리했다. 역대 PO 전적을 보면 첫 승을 거둔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건 52회 중 43회에 달한다. 이날 승리를 더한 우리은행의 위성우 감독은 포스트시즌 통산 최다 34승으로 임달식 전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우리은행은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김단비가 29%의 슛 성공률(17개 중 5개 성공)에 허덕였지만 이명관(17점), 이민지(5점), 스나가와 나츠키(6점) 등이 3점슛으로 지원 사격했다. 특히 이명관은 압박 수비로 리그 간판 슈터 강이슬을 8점(14리바운드)으로 막았다. 위 감독이 경기를 마치고 “이명관의 활약이 대단했다. 압박감이 컸을 텐데 이번 시즌에 확실히 좋은 선수로 거듭났다”면서도 “아직 김단비를 제외하고는 이기고 있을 때 버티는 힘이 부족하다. 전반전 같이 허예은을 (2점으로) 막고 여러 선수가 득점하는 내용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분석했다. 김단비는 “작년 KB와의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지고 부담이 너무 컸는데 올해는 승리해서 마음이 조금은 편하다”며 “3쿼터에 공격을 몰아쳐서 지쳤는데 4쿼터에 이명관의 득점으로 체력을 안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KB는 28%(64개 중 18개 성공)에 그친 팀 야투 성공률이 발목을 잡았다. 강이슬, 허예은(19점 5도움 6가로채기), 송윤하(10점) 등 주전 선수들이 40분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지공에서 해법을 찾지 못했다. 김완수 KB 감독은 “초반 공격이 풀리지 않은 게 아쉽다. 후반 리바운드, 득점은 잘됐다. 2차전은 초반 분위기를 먼저 가져올 필요가 있다”고 털어놨다. 1쿼터 골밑으로 침투한 허예은이 나가타 모에에게 패스받아 첫 점수를 올렸다. 김단비는 반칙을 얻어내 자유투로 득점한 뒤 박혜미의 3점슛을 도왔다. KB는 공격에서 해법을 찾지 못한 채 강이슬이 무리하게 슛했고 허예은이 실책을 범했다. 나가타에게 연속 실점한 우리은행은 이명관이 허예은을 앞에 두고 미들슛을 꽂았다. 이윤미가 코너 3점, 강이슬이 스탭백 3점으로 추격했으나 이민지, 이명관이 외곽포로 응수했다. 1쿼터는 우리은행의 6점 우위였다. 2쿼터 KB는 강이슬의 가로채기에 이은 나가타의 속공 레이업으로 반격했다. 김단비의 야투가 계속 빗나갔지만 시간에 쫓겨 던진 미야사카 모모나의 3점슛이 백보드를 맞고 림에 빨려 들어갔다. 이어 한엄지도 속공으로 복귀 점수를 신고했다. 반면 KB는 허예은이 공격을 풀지 못하면서 6분 넘게 침묵했다. 심성영의 슛까지 터진 우리은행은 김단비의 속공 레이업과 함께 전반을 31-18로 앞섰다. 3쿼터 KB 이채은이 속공 레이업으로 기세를 높였다. 연이어 실책을 저지른 우리은행은 나츠키의 속공 3점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김단비는 공격 시간이 쫓기는 상황에서 침착하게 미들슛을 넣었다. KB는 허예은이 개인기로 득점했지만 체력 부담을 호소하며 리바운드를 빼앗겼고 상대에게 이명관, 김단비에게 골밑 돌파를 허용했다. 김단비는 1대1 공격으로 상대 수비를 무너트려 우리은행의 3쿼터 15점 우위를 가져왔다. 4쿼터 실책을 범한 나가타가 상대 공을 가로챈 뒤 속공했으나 김단비에게 막혔다. 이어 강이슬도 공을 놓쳐 공격 기회를 날렸다. 하지만 허예은이 상대의 슛이 빗나간 틈에 외곽포를 터트린 후 속공에서 송윤하의 정면 3점을 도왔다. 이윤미까지 3점 행진에 힘을 보탠 KB는 전방 압박으로 이민지의 비신사적인 반칙을 끌어내 5점 차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다시 실책을 범했고 이명관이 레이업 돌파로 승기를 가져왔다.
  • 김연경 ‘은퇴 투어’… 전 구단 ‘동행’

    김연경 ‘은퇴 투어’… 전 구단 ‘동행’

    6개팀, 흥국과 홈경기때 기념식IBK선수들 서명 액자 선물 계기金 사인볼·유니폼 팬들에게 증정리그·PO포함 최대 12경기 남아 한국을 넘어 세계 여자배구에 큰 발자국을 남긴 김연경(36·흥국생명)을 위한 ‘은퇴 투어’가 열린다. 국내 배구계에선 사상 처음이고, 4대 프로 스포츠를 따져봐도 야구에서 이승엽(현 두산 베어스 감독), 이대호(전 롯데자이언츠)만 은퇴 투어를 치렀을 정도로 국내에선 흔치 않은 일이다. 18일 한국배구연맹(KOVO)에 따르면 전날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7개 구단 단장 간담회에서 2024~25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한 김연경에게 은퇴 기념식을 열어주기로 합의했다. 안방에서 흥국생명과 경기하는 각 구단이 김연경에게 기념품을 전달하고 은퇴를 축하하는 행사를 개최하는 방식이다. 김연경이 친필 사인볼과 유니폼을 팬들에게 선물하는 시간도 준비한다. 연맹 관계자는 “모든 구단이 시즌 마지막 흥국생명전에서 김연경을 위한 은퇴 행사를 준비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김연경은 지난 13일 안방인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GS칼텍스전을 마친 뒤 “올 시즌까지만 뛰고 은퇴하겠다”고 깜짝 발표했다. 이후 김연경은 16일 경기 화성체육관을 찾아 IBK기업은행과 원정 경기를 치렀는데 이때 기업은행이 자발적으로 김연경을 위한 은퇴 이벤트를 열어준 게 은퇴 투어로 이어지는 계기가 됐다. 당시 기업은행은 선수단 친필서명이 담긴 액자를 김연경에게 선물하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이날 3945석이 매진될 정도로 체육관을 가득 메운 관중이 ‘라스트 댄스’에 나선 김연경을 응원했다. 김연경에게 남은 공식 경기는 정규리그 7경기(홈 3경기)에 챔피언결정전을 포함해 최대 12경기에 그친다. 은퇴 투어의 두 번째 순서는 오는 21일 경기 수원체육관에서 열리는 현대건설 원정 경기다. 이어 3월 1일 대전 충무체육관(정관장), 11일 광주 페퍼스타디움(페퍼저축은행), 20일 서울 장충체육관(GS칼텍스)으로 투어가 이어진다. 김연경은 은퇴 선언 이후에는 은퇴와 관련한 언급은 자제하며 오로지 흥국생명의 7번째 정규리그 1위 등극과 5번째 챔피언결정전 우승만 바라보고 있다. 2005~06시즌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으며 프로 데뷔한 그는 첫 해 신인상과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휩쓸었고, V리그 역대 최다인 정규 MVP 6회 수상 기록을 썼다. 또 해외로 진출해 일본, 튀르키예, 중국 리그를 휩쓸고 한국 여자배구가 2012 런던올림픽과 2020 도쿄올림픽에서 4강 신화를 쓰는 데 앞장섰다. 은퇴 투어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시작됐다. 2012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강타자 치퍼 존스가 은퇴할 때 다른 팀에서 기념 선물을 준 게 시작이었다. 2013년 MLB 통산 최다 세이브(652개)를 기록한 뉴욕 양키스 마무리 투수 마리아노 리베라를 위한 은퇴 투어에선 미네소타 트윈스가 부러진 방망이를 모아 ‘부러진 꿈들’이란 글귀를 새긴 흔들의자를 선물해 화제가 됐다. 국내에선 20년 넘게 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타자로 활약한 이승엽이 2017년 은퇴 투어를 치렀고, 2022년 이대호가 뒤를 이었다.
  • 시스템! 울산… 오~ 강원·광주… 뜬다! 진태호

    시스템! 울산… 오~ 강원·광주… 뜬다! 진태호

    ‘3연패’ 울산, 사령탑 교체에도육성·관리 체제 원활하게 작동김판곤의 강한 전방압박 주효윤정환·이정효 ‘색깔 축구’ 성과전북 진태호 내년 최고 기대주K2 충남아산 ‘백4 공격’ 호평 2024 프로축구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에서 대구FC와 만나는 충남아산FC는 사실 많은 축구 팬에겐 생소한 팀이다. 2020년부터 K리그2에 참여했고 2022년 6위가 최고 성적이었던 충남아산이 승강 PO까지 오르며 한국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회 산하 기술연구그룹(TSG)의 과거 보고서가 뒤늦게 주목받고 있다. TSG는 지난 9월 월간 베스트 팀으로 충남아산을 선정했다. TSG는 “충남아산은 변형 ‘백4’라는 공격 형태와 포지션 파괴로 상대를 고민에 빠트린다”면서 “인버티드 윙백 등으로 미드필더와 수비진의 유기적인 연계 플레이를 강화하는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한다”고 평가했다. TSG가 당시 ‘월간 베스트 선수’로 조명한 게 대구 역습 축구의 중심 세징야였다는 건 여러모로 상징적이다. TSG는 K리그 경기를 분석하고 기술보고서를 발간한다. 주간과 월간 베스트 일레븐과 최우수선수(MVP) 선정도 담당한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상대 팀과 주목할만한 유럽 팀 분석도 지원하는 등 K리그 발전을 위해 조언하는 곳이라고 할 수 있다. 25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만난 김호영 기술위원장 권한대행은 올해 가장 인상적인 팀으로 K리그1 우승팀 울산 HD와 강원FC(2위), 광주FC(9위)를 꼽았다. 김 대행은 성남 일화(현 성남FC)와 전북 현대에서 선수로 뛴 뒤 강원과 광주 감독을 역임했고, 2022년 연맹 기술위에 합류했다. 김 대행은 “울산이 시스템을 잘 갖춘 덕분에 감독 교체에도 불구하고 팀 색깔과 전술적 완성도를 유지하면서 우승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유소년 육성, 선수 영입 및 관리가 유기적으로 굴러가야 한다”면서 “시스템 작동 여부가 고스란히 성적으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TSG가 주목하는 김판곤 감독 체제 울산의 특성은 강한 전방 압박이다. 특히 고승범의 기동력을 살려 최전방 위험 지역으로 파고들어 상대 수비에 균열을 내는 방식이 인상적이다. 강원의 경우 이기혁, 이유현, 황문기 등 멀티플레이어를 여럿 배출하는 등 윤정환 감독이 선수들의 장점을 잘 살리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정효 감독이 추구하는 빌드업 축구가 완전히 자리 잡은 광주는 얇은 선수층과 ACL 병행의 악조건을 넘어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 윤 감독이 발굴한 양민혁(18)을 올해 K리그가 거둔 최대 성과라고 극찬한 김 대행은 내년 가장 기대되는 유망주로 주저 없이 동갑내기 진태호(전북)를 꼽았다. 그는 “진태호는 탈압박 능력이 특출나고 순간 동작이 정말 빠르다. 축구 지능이 높고 기술도 뛰어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 TSG가 평가한 올해 K리그...시스템 장착 울산, 인상적인 강원·광주, 내년엔 진태호 주목하라

    TSG가 평가한 올해 K리그...시스템 장착 울산, 인상적인 강원·광주, 내년엔 진태호 주목하라

    2024 프로축구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에서 대구FC와 만나는 충남아산FC는 사실 많은 축구 팬에겐 생소한 팀이다. 2020년부터 K리그2에 참여했고 2022년 6위가 최고 성적이었던 충남아산이 승강 PO까지 오르며 한국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회 산하 기술연구그룹(TSG)의 과거 보고서가 뒤늦게 주목받고 있다. TSG는 지난 9월 월간 베스트 팀으로 충남아산을 선정했다. TSG는 “충남아산은 변형 ‘백4’라는 공격 형태와 포지션 파괴로 상대를 고민에 빠트린다”면서 “인버티드 윙백 등으로 미드필더와 수비진의 유기적인 연계 플레이를 강화하는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한다”고 평가했다. TSG가 당시 ‘월간 베스트 선수’로 조명한 게 대구 역습 축구의 중심 세징야였다는 건 여러모로 상징적이다. TSG는 K리그 경기를 분석하고 기술보고서를 발간한다. 주간과 월간 베스트 일레븐과 최우수선수(MVP) 선정도 담당한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상대 팀과 주목할만한 유럽 팀 분석도 지원하는 등 K리그 발전을 위해 조언하는 곳이라고 할 수 있다. 25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만난 김호영 기술위원장 권한대행은 올해 가장 인상적인 팀으로 K리그1 우승팀 울산 HD와 강원FC(2위), 광주FC(9위)를 꼽았다. 김 대행은 성남 일화(현 성남FC)와 전북 현대에서 선수로 뛴 뒤 강원과 광주 감독을 역임했고, 2022년 연맹 기술위에 합류했다. 김 대행은 “울산이 시스템을 잘 갖춘 덕분에 감독 교체에도 불구하고 팀 색깔과 전술적 완성도를 유지하면서 우승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유소년 육성, 선수 영입 및 관리가 유기적으로 굴러가야 한다”면서 “시스템 작동 여부가 고스란히 성적으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TSG가 주목하는 김판곤 감독 체제의 특성은 강한 전방압박이다. 특히 고승범의 기동력을 살려 최전방 위험지역으로 파고들어 상대 수비에 균열을 내는 방식이 인상적이다. 울산은 측면의 속도가 아쉬운데 그걸 전방압박과 공격형 미드필더들의 움직임으로 보완했고, 거기다 노장들의 경험까지 갖췄다. 가장 인상적인 전술적 움직임을 보여준 팀으로는 강원과 광주를 꼽았다. 특히 윤정환 강원 감독이 이기혁이나 이유현, 황문기까지 멀티플레이어를 많이 배출하는 등 선수들의 장점을 잘 살리는 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 광주는 이정효 감독이 추구하는 빌드업축구가 완전히 자리잡으면서, 선수층이 얇고 아시아챔피언스리그까지 병행해야 하는 속에서도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 윤 감독이 발굴한 양민혁(18)을 올해 K리그가 거둔 최대 성과라고 극찬한 김 대행은 내년 가장 기대되는 유망주로 주저 없이 동갑내기 진태호(전북)를 꼽았다. 그는 “진태호는 탈압박 능력이 특출나고 순간 동작이 정말 빠르다. 축구 지능이 높고 기술도 뛰어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 kt 마무리 박영현, 팀 동료 로하스에 선전포고…“대표팀에선 로하스 삼진 잡겠다”

    kt 마무리 박영현, 팀 동료 로하스에 선전포고…“대표팀에선 로하스 삼진 잡겠다”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서 한국 야구대표팀 불펜의 핵으로 꼽히는 박영현(21·kt wiz)이 자신의 팀동료이자 적으로 만나게 될 멜 로하스 주니어를 삼진으로 잡겠다고 선전포고했다. 박영현은 29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대표팀 훈련이 마무리 된 뒤 동료인 로하스를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한순간의 멈춤도 없이 “당연히 삼진으로 잡겠다”고 강조했다. 다음 달 13일부터 대만에서 열리는 프리미어 12 B조에 속한 한국은 13일 대만에 이어 16일 로하스가 속한 도미니카공화국과 맞붙는다. 박영현은 “올 시즌만 해도 같은 팀에서 로하스가 500타석 이상(실제 670타석) 서는 걸 가까이에서 지켜봤다”며 “로하스의 약점을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로하스는 올 시즌 프로야구 144경기에 모두 출전해 타율 0.329, 32홈런, 112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89를 올렸다. kt의 마무리로 가을야구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친 박영현은 올해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준플레이오프에서 4경기에 등판해 1승 2세이브, 평균자책점 0(6과3분의1이닝 2피안타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를 했다. LG와의 준PO 4차전에서는 3과3분의1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 3탈삼진으로 막고 구원승을 거뒀다. 당시 데일리 MVP도 박영현이 차지했다. 그런 박영현은 대표팀에서도 중요한 자원이다. 류중일 대표팀 감독은 “박영현과 김택연 모두 공이 좋았다”며 “대회 때 누굴 마무리로 쓸지 고민 중”이라고 토로했다. 특히 대표팀으로서는 위력적인 구위의 선발이 부족한 상황에서 강력한 구위를 가진 불펜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박영현은 “태극마크를 달고 뛰는 경기니까 더 큰 책임감을 안고 던질 것”이라며 “로하스의 약점을 알고 있으니 집요하게 파고들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로하스의 ‘한방’도 경계했다. 그는 “로하스도 내 약점을 알고 있을 것”이라며 “로하스에게 홈런은 맞지 않겠다. 안타를 맞더라도 장타는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삼성, LG 꺾고 광주로…KIA와 31년 만에 한국시리즈

    삼성, LG 꺾고 광주로…KIA와 31년 만에 한국시리즈

    삼성 라이온즈가 9년 만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7전 4승제)에 진출했다. 삼성은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4차전에서 8회에 터진 강민호의 천금 같은 결승 솔로 홈런을 앞세워 LG 트윈스를 1-0으로 꺾었다. PO를 3승 1패로 통과한 정규리그 2위 삼성은 2015년 이래 9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올랐다. 삼성은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1위 KIA 타이거즈와 21일부터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올해 챔피언을 가리는 마지막 일전을 벌인다. 삼성과 KIA(전신 해태 포함)가 한국시리즈에서 맞붙는 건 1993년 이래 무려 31년 만이다. 대구에서 열린 PO 1∼2차전에서 홈런 8방을 몰아치며 매 경기 10점씩 뽑아 가공할 타격을 뽐내다가 규모가 큰 잠실구장에서 이어진 PO 3차전에서 0-1로 허무하게 졌던 삼성이 팀 홈런(185개) 1위답게 홈런으로 KS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LG는 경기 초반 전매특허인 ‘뛰는 야구’를 시도했지만, 삼성 포수 강민호의 총알 송구에 뜻을 이루지 못했다. 1회 몸 맞는 공으로 나간 선두 타자 홍창기와 2회 1사 후 우전 안타를 친 오지환이 연속해 2루 도루를 시도했다가 강민호의 정확한 송구에 모두 잡혔다. 1, 2회를 무사히 넘긴 삼성 선발 투수 데니 레예스는 3∼5회를 3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막고 쾌투를 이어갔다. LG는 6회말 1사 후 문성주의 중전 안타에 이은 대주자 김대원의 2루 도루, 홍창기의 몸 맞는 공으로 1, 2루 기회를 맞았다. 그러나 신민재가 2루수 병살타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9일 준플레이오프 4차전 이후 푹 쉬고 열흘 만에 등판한 LG 선발 투수 디트릭 엔스도 어느 때보다 힘이 넘치는 호투를 펼쳤다. 엔스는 6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솎아내며 삼성 타선을 1안타 볼넷 2개로 봉쇄했다. 간판타자 구자욱이 왼쪽 무릎 부상으로 빠진 삼성 타선은 PO 3차전에 이어 이날도 고전했다. 이틀 전 3차전 8회 김지찬의 내야 안타 이래 5이닝 연속 무안타로 막혔던 삼성은 5회에야 선두 타자 김영웅의 우전 안타로 침묵을 깼다. 강민호의 보내기 번트로 찬스를 이어갔지만, 전병우와 이재현이 연속 삼진으로 돌아서 득점에 이르진 못했다. 결국 불펜 대결에서 광주행 티켓의 주인공이 결정됐다. 0의 행진이 이어지던 8회초 선두 타자 강민호가 타석에 들어섰다. 2004년 프로 데뷔 후 21시즌 동안 한 번도 한국시리즈에 오르지 못한 걸로 유명한 강민호는 3볼 1스트라이크에서 LG 두 번째 투수 손주영의 복판에 몰린 속구(시속 147㎞)를 잡아당겨 좌중간으로 멀리 날아가는 대포를 쐈다. LG 좌익수 김현수와 중견수 박해민이 잡기를 포기했을 만큼 타구는 쭉쭉 뻗어 129m나 날아가 스탠드에 안착했다. 삼성은 7이닝 동안 3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의 빼어난 투구를 펼친 레예스를 내리고 8회 임창민을 투입해 굳히기에 들어갔다. LG는 선두 문보경이 임창민에게 맞아 출루한 덕에 사실상의 마지막 찬스를 잡았지만, 박동원, 박해민이 연속 삼진, 대타 이영빈이 1루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속절없이 패배를 받아들여야했다. 삼성은 9회 2사 만루 추가 득점 찬스를 놓쳤지만, 마무리 김재윤을 투입해 LG 1∼3번 홍창기, 신민재, 오스틴 딘 세 타자를 땅볼과 삼진으로 요리하고 경기를 매조졌다. PO 1차전에서 6⅔이닝 3실점(1자책점) 역투로 승리를 따낸 레예스는 4차전에서도 승리를 안아 2승, 평균자책점 0.66의 특급 투구로 기자단 투표에서 55표 중 42표를 휩쓸어 PO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상금은 300만원이다. 결승타를 친 강민호는 데일리 MVP에 선정돼 상금 100만원을 받았다.
  • 또… 삼성 홈런쇼

    또… 삼성 홈런쇼

    김헌곤·디아즈 등 홈런 5개 폭발원태인 6과3분의2이닝 1실점 삼성 라이온즈가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홈런포로 한국시리즈 진출을 위한 83.3%의 확률을 잡았다. 삼성은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PO 2차전에서 김헌곤과 르윈 디아즈의 연타석 홈런을 앞세워 10-5로 승리했다. PO 1차전에서도 홈런 3개 등 14안타를 퍼부었던 삼성은 이날도 홈런 5개 등 14안타를 몰아치며 2연승을 올려 한국시리즈에 진출에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홈런 5개는 포스트시즌 한 경기 최다 홈런 2위(1위 6개)에 해당한다. 역대 5전 3승제로 치러진 PO 1~2차전을 2연승한 팀은 18차례였으며 그중 15차례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은 1회 연속안타를 허용하며 1점을 내준 데다 3회까지 매회 주자를 내보내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거기까지였다. 삼성은 1회 디아즈의 2루타로 가볍게 동점을 만든 뒤 2회 김영웅의 우월 1점 홈런, 3회 디아즈의 우전안타 때 LG의 실책성 중계플레이를 파고들어 추가점을 올리며 3-1로 달아났다. 승부가 기운 것은 5회. PO 1차전에서 3안타를 기록한 윤정빈을 빼고 투입된 김헌곤이 좌월 2점 홈런을 날리며 5-1로 스코어를 벌렸다. 6회에도 디아즈가 우월 1점 홈런, 7회에는 김헌곤과 디아즈가 각각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연타석 홈런을 날리며 LG의 항복을 받아냈다. 포스트시즌에서 같은 팀 2명의 선수가 연타석 홈런을 날린 것은 2004년 10월 두산 베어스의 알칸트라와 안경현 이후 역대 두 번째다. 1회 도루를 하다 왼쪽 무릎 이상으로 교체된 구자욱은 검진 결과 인대 미세 손상이 발견돼 3~4차전 출전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LG는 7회 2사 만루에서 오스틴이 김윤수에게 삼진을 당하고 9회에는 김현수의 3점 홈런 등으로 추격에 나섰지만 이미 승부는 기운 뒤였다. 정규시즌 다승 공동 1위였지만 LG 전에서 승리 없이 1패만을 기록했던 원태인은 6과3분의2이닝 7피안타 1실점으로 잘 막아 자신의 가을 야구 첫승을 올렸다. 또 데일리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3차전은 17일 잠실에서 열리는데 LG는 임찬규, 삼성은 황동재를 선발로 예고했다.
  • 사자 3275일만의 포효

    사자 3275일만의 포효

    올해 삼성 라이온즈는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185개의 홈런을 정규시즌에 기록했다. 그중에서도 구자욱과 김영웅이 각각 33개와 28개를 날려 탐내 1, 2위를 달렸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장타력을 앞세워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기선제압을 공언했고 경기는 박 감독의 의도대로 이뤄졌다. 삼성은 13일 대구에서 열린 PO 1차전 LG와의 경기에서 구자욱과 김영웅, 르윈 디아즈의 홈런포를 앞세워 10-4로 승리했다. PO 1차전에 승리한 삼성은 한국시리즈(KS)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삼성의 PS 마지막 승리는 2015년 10월 26일 두산 베어스와의 KS 1차전으로 가을야구 승리는 3275일 만이다. 역대 5전 3승제로 치러진 PO에서 1차전 승리 팀이 KS에 진출한 확률은 33번 중 25번으로 75.7%에 달한다. PO 2차전은 14일 대구에서 열린다. 삼성은 정규시즌 다승 공동 1위를 차지한 원태인을, LG는 디트릭 엔스를 선발로 예고했다. 2002년 KS에서 맞붙은 뒤 가을 야구에서 22년 만에 격돌한 두 팀 간의 대결은 타선의 화력 차이가 그대로 승패로 연결됐다. 1회 르윈 디아즈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가볍게 선취점을 뽑은 삼성은 3회 무사 1,3루에서 구자욱이 최원태의 시속 138㎞짜리 커터를 그대로 잡아당겨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5m의 대형 3점 홈런으로 4-0까지 달아났다. 4회 초 오지환에게 1점 홈런을 허용한 삼성은 4회 말 반격에서 김영웅이 최원태의 체인지업을 두들겨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1점 홈런을 날리며 달아났다. 5회에도 디아즈가 LG 구원 김진성의 포크볼을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으로 7-1까지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LG는 7회 구위가 떨어진 레예스를 상대로 문보경의 안타 등을 묶어 3점을 따라갔지만 2사 만루의 결정적 기회에서 오스틴 딘이 삼진으로 물러난 것이 아쉬웠다. 삼성 타선은 LG 선발 최원태는 물론이고 김진성 등 9명의 투수를 동원한 LG 마운드를 맹폭해 홈런 3개 포함, 14안타를 터뜨리는 등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했다. 선발 전원 안타는 PO 5번째이자 포스트시즌 18번째 기록이다. LG는 9명의 투수가 출전해 팀 PO 투수 최다 출장 타이 기록을 세웠다. 삼성 선발 데니 레예스는 6과3분의2이닝 4피안타 3실점 2볼넷 1탈삼진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데뷔 후 처음으로 지난 11일 KBO리그 9~10월 월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구자욱은 이날 데일리 MVP로 선정되는 겹경사를 누렸다.
  • KBL 예감 좋다!… DB, 컵대회서 처음으로 우승

    한국프로농구(KBL) 원주 DB가 ‘김종규-치나누 오누아쿠’의 황금 콤비를 앞세워 컵대회에서 처음으로 우승컵을 안았다. DB는 13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끝난 수원 kt와의 2024 DB손해보험 KBL컵 결승에서 77-67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DB는 2021년 이후 2번째 도전한 결승 무대에서 처음 우승컵을 움켜쥐었다. 우승의 주역인 오누아쿠가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DB는 이번 컵대회에서 탄탄한 전력을 과시하며 2024~25시즌의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에 올랐으나 4강 플레이오프(PO)에서 부산 KCC에 발목이 잡혀 챔피언 결정전에 나가지 못한 아쉬움을 달랬다. 이날 오노아쿠가 24점과 17리바운드로 골 밑을 점령했고, 이선 알바노가 14점에 10어시스트, 김종규 역시 13점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 활약을 펼쳤다. 알바노가 막힐 때 kt를 뚫은 이관희는 3점슛 3개를 포함해 19점의 맹활약을 보였다. 반면 2022년 이후 2년 만에 두 번째 우승컵에 도전한 kt는 문정현(20점·5리바운드)과 하윤기(12점·7리바운드)로 분투했지만 아쉬움을 삼겼다. 레이션 해먼즈(6점)과 제레미아 틸런(8점)에 그치는 등 외국인 듀오가 힘을 쓰지 못했다. 또 kt ‘에이스’ 허훈은 26분을 뛰는 동안 상대 압박 수비에 막혀 3점슛과 2점슛 각 1개 성공을 묶어 5점에 머물렀다.
  • 오늘 누가 일그러지나

    오늘 누가 일그러지나

    “내일은 없다” 잠실 단두대 매치LG 문보경·kt 로하스 부활 촉각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kt wiz의 준플레이오프(PO·5전3승제) 최종 승자를 가리는 5차전이 11일 서울 잠실에서 열린다. 플레이오프(PO) 진출을 위한 단두대 매치에서 LG는 임찬규를, kt는 엄상백을 각각 선발로 내세웠다. 두 선수는 지난 6일 잠실에서 열린 준PO 2차전에서 선발 맞대결을 펼쳐 임찬규가 한 번 승리한 바 있다. 임찬규는 5와3분의1이닝 7피안타 4탈삼진 2실점으로 자신의 포스트시즌 첫 승리와 함께 데일리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그렇지만 엄상백은 4이닝 6피안타 2볼넷 4실점으로 팀 패배를 지켜봐야만 했다. 임찬규는 정규시즌에서도 kt를 상대로 4차례 등판해 3승(무패) 평균자책점 2.70으로 강했던 모습을 그대로 가을 야구에서도 선보였다. 엄상백에 이번 5차전은 준PO 1차전 패배를 설욕할 좋은 기회다. 다만 양 팀 모두 5차전에 지면 시즌이 끝나기 때문에 5이닝 이전에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 바로 계투작전으로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때문에 선발 투수보다 두 번째로 등판할 투수가 얼마나 활약해주느냐가 더 중요한 변수다. LG는 준PO에서 디트릭 엔스-임찬규-최원태의 3선발 체제를 가동 중이다. 여기에 정규시즌 선발이었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 손주영을 불펜투수로 활용 중이다. 따라서 LG는 임찬규에 이어 손주영을 중간계투로 투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손주영은 지난 8일 준PO 3차전에서 최원태 이후 마운드에 올라 5와3분의1이닝 2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투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LG는 김진성과 유영찬, 마지막에 에르난데스가 마무리로 나설 가능성이 있다. 에르난데스는 양 팀 투수를 통틀어 준PO 1~4차전 4경기에 유일하게 모두 출전해 6과3분의1이닝 동안 9삼진 무실점 역투로 1세이브와 1홀드를 올렸다. kt 역시 김민, 김민수, 손동현, 고영표, 우규민 등 오른손 구원 투수를 총동원해 LG의 예봉을 꺾을 참이다. 무엇보다 고영표의 활약이 절실한 상황이다. 고영표는 포스트시즌 들어 눈부신 피칭을 펼치고 있다. 준PO 1차전에서 4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팀 승리 발판을 만들었고 준PO 4차전에서는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나와 3과3분의1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특히 kt는 마무리 박영현이 4차전에서 무려 3과3분의1이닝 동안 35개라는 투구를 한 것이 부담이라 고영표의 활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15타수 무안타를 기록 중인 LG의 문보경과 가을 야구 내내 타점이 없는 kt 멜 로하스 주니어의 부활 여부도 승부의 변수다.
  • LG는 임찬규, kt는 엄상백 최후의 리턴매치…선발보다 강한 계투진 손주영, 고영표 활약이 PO 이끈다

    LG는 임찬규, kt는 엄상백 최후의 리턴매치…선발보다 강한 계투진 손주영, 고영표 활약이 PO 이끈다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kt wiz의 준플레이오프(PO·5전3승제) 최종 승자를 가리는 5차전이 11일 잠실에서 열린다. 플레이오프(PO) 진출을 위한 단두대 매치에서 LG는 임찬규를, kt는 엄상백을 각각 선발로 내세웠다. 두 선수는 지난 6일 잠실에서 열린 준PO2차전에서 선발 맞대결을 펼쳐 임찬규가 한 번 승리한 바 있다. 임찬규는 5와3분의1이닝 7피안타 4탈삼진 2실점으로 자신의 포스트시즌 첫 승리와 함께 데일리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그렇지만 엄상백은 4이닝 6피안타 2볼넷 4실점으로 팀 패배를 지켜봐야만 했다. 임찬규는 정규시즌에서도 kt를 상대로 4차례 등판해 3승(무패) 평균자책점 2.70으로 강했던 모습을 그대로 가을 야구에서도 선보였다. 엄상백에 이번 5차전은 준PO1차전 패배를 설욕할 좋은 기회다. 다만 양 팀 모두 5차전에 지면 시즌이 끝나기 때문에 5이닝 이전에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 바로 계투작전으로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때문에 선발 투수보다 두 번째로 등판할 투수가 얼마나 활약해주느냐가 더 중요한 변수다. LG는 준PO에서 디트릭 엔스-임찬규-최원태의 3선발 체제를 가동 중이다. 여기에 정규시즌 선발이었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 손주영을 불펜투수로 활용 중이다. 따라서 LG는 임찬규에 이어 손주영을 중간계투로 투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손주영은 지난 8일 준PO 3차전에서 최원태 이후 마운드에 올라 5와3분의1이닝 2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투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LG는 김진성과 유영찬, 마지막에 에르난데스가 마무리로 나설 가능성이 있다. 에르난데스는 양 팀 투수를 통틀어 준PO 1∼4차전 4경기에 유일하게 모두 출전해 6과3분의1이닝 동안 9삼진 무실점 역투로 1세이브와 1홀드를 올렸다. kt 역시 김민, 김민수, 손동현, 고영표, 우규민 등 오른손 구원 투수를 총동원해 LG의 예봉을 꺾을 참이다. 무엇보다 고영표의 활약이 절실한 상황이다. 고영표는 포스트시즌 들어 눈부신 피칭을 펼치고 있다. 준PO 1차전에서 4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팀 승리 발판을 만들었고 준PO 4차전에서는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나와 3과3분의1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특히 kt는 마무리 박영현이 4차전에서 무려 3과3분의1이닝동안 35개라는 투구를 한 것이 부담이라 고영표의 활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15타수 무안타를 기록 중인 LG의 문보경과 가을 야구 내내 타점이 없는 kt 멜 로하스 주니어의 부활 여부도 승부의 변수다.
  • 구사일생 ‘kt 매직’

    구사일생 ‘kt 매직’

    연장 11회에 심우준 ‘끝내기 안타’LG와 2승 2패… 내일 최후의 결전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5전3승제) 3차전 패배 팀은 플레이오프(PO) 진출 확률이 0%다. 그동안 여섯 번 열린 5전3승제 준PO에서 한 팀도 올라간 적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8일 준PO 3차전에서 kt wiz가 LG 트윈스에 패한 것은 뼈아팠다. 그렇지만 kt는 굴하지 않고 4시간 10분의 연장 혈투 끝에 0%의 확률을 50%까지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kt는 9일 수원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준PO LG와의 4차전에서 연장 11회 말 터진 심우준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6-5로 승리했다. 준PO 끝내기는 10번째이자 포스트시즌을 통틀어 34번째다. 시리즈 전적 2승2패를 만든 kt는 11일 잠실에서 PO 진출을 위한 최후의 결전을 벌인다. 4차전을 내주면 시즌을 끝내야 하는 kt는 이날 절박했다. 준PO 1차전 선발이었던 고영표도 불펜에 대기했다. 하지만 시작은 불안했다. 지난 2일 와일드카드(WC) 1차전에 선발 등판했던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가 엿새를 쉬고 마운드에 올랐지만 컨디션은 좋지 않았다. 2회 초 김현수와 박해민에게 연속타자 홈런을 허용했다. 준PO 연속타자 홈런은 8번째이자 포스트시즌 28번째 기록. 하지만 kt는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준PO 1차전에서 디트릭 엔스를 상대로 선제 2점 홈런을 날렸던 문상철이 2회 말 엔스의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홈런을 날리며 한 점을 만회했다. kt는 4회 초에도 한 점을 내주며 1-3으로 끌려갔지만 4회 말 강백호와 황재균 등의 연속 3안타와 심우준의 희생플라이로 4-3으로 역전했다. 5회 말에는 강백호가 LG 구원 김진성의 포크볼을 그대로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1점 홈런을 날리며 5-3으로 2점 차까지 벌리는 데 성공했다. 손쉬운 승리로 끝날 것 같았던 경기는 8회 초 kt가 잘 던지던 고영표에서 소형준으로 투수를 교체하면서 바뀌었다. 소형준이 오지환에게 우전안타를 맞으며 1사 1, 3루의 위기를 자초했고 포수 장성우의 포구 실책과 김현수의 우전안타 등이 터지며 결국 5-5 동점을 허용했다. 승부가 갈린 것은 연장 11회 말. 강백호의 좌익선상 2루타 등으로 만들어진 무사 만루 기회에서 후속타자 배정대의 땅볼과 대타 천성호의 삼진으로 기회를 날리는 듯했지만 심우준이 유격수 앞 내야안타를 만들어 내면서 혈투는 마무리됐다. 준PO 연장전은 18번째이자 포스트시즌 PS 61번째다. 3과3분의1이닝 동안 10타자를 상대하며 무안타 무실점으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한 kt 마무리 박영현은 데일리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 TWINS 100% PO

    TWINS 100% PO

    kt, 타순 변화에도 화력서 밀려‘LG 천적’ 벤자민도 5실점 눈물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오스틴 딘과 박동원의 화끈한 홈런포로 플레이오프(PO·5전3승제)를 향한 100% 확률을 거머쥐었다. 최원태의 부진을 만회한 ‘최강 5선발’ 손주영의 호투도 눈부셨다. LG는 8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준PO 3차전 kt wiz와의 원정 경기에서 6-5로 이기면서 1패 뒤 연승을 달렸다. 3선승제로 펼쳐진 준PO 역사를 보면 1승1패에서 3차전을 승리한 팀이 6번 모두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사상 처음으로 5위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넘은 kt는 기세가 꺾이며 탈락 위기에 놓였다. 염경엽 LG 감독은 상대 선발 웨스 벤자민을 저격해 박동원을 5번 타자로 기용했다. 박동원이 선제 홈런으로 기대에 부응했고, 오스틴도 시리즈 첫 홈런을 결승타로 장식했다. 김현수는 준PO 최다 안타(28개) 기록을 경신했다. 염 감독은 경기 전 “(경기장이 큰) 홈에선 뛰는 야구, 원정에선 한방을 기대한다. 장타가 터지면 승리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며 “벤자민을 공략해서 5회까지 앞서야 이길 수 있다”고 말했는데 그대로 이뤄냈다. 선발 최원태는 2와 3분의2이닝 5피안타 3실점(2자책)으로 아쉬웠다. 염 감독이 “컨디션만 좋으면 7이닝도 던질 수 있다. 잘할 타이밍이 됐다”고 믿음을 보였지만 최원태는 자신감 없는 모습으로 일관했다. 되레 뒤이어 출격한 좌완 손주영이 5와 3분의1이닝 2피안타 7탈삼진 맹활약하며 자신의 가을 야구 첫 승을 따냈다. 데일리 최우수선수(MVP)도 손주영의 차지였다. kt는 타순을 대거 변경했으나 화력 대결에서 밀렸다. 감기에 걸린 김민혁을 빼고 멜 로하스 주니어를 1번에 배치한 뒤 강백호, 장성우, 오재일, 황재균 순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로하스가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고 벤자민도 5이닝 6피안타(2피홈런) 5실점으로 LG 천적의 면모를 보여주지 못했다. 선취점은 LG의 몫이었다. 2회 초 박동원이 주자 없는 상황에서 홈런을 때린 것이다. kt도 다음 공격에서 내야 안타로 출루한 김상수가 후속 배정대의 단타와 상대 송구 실책을 묶어 균형을 맞췄다. 두 팀은 3회에도 점수를 주고받았다. LG 박해민과 홍창기가 각각 공을 우측 펜스까지 보내는 2루타를 쳐서 한 점 추가했다. 볼넷을 얻은 kt 로하스도 장성우의 안타, 오재일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았다. 이어 김상수가 적시타를 뽑아 승부를 뒤집었다. 하지만 LG의 4번 타자가 한 방을 터트렸다. 오스틴은 5회 초 1사 1, 2루에서 벤자민의 초구를 그대로 당겨쳐 왼쪽 담장을 넘겼다. LG는 다음 이닝에도 안타 2개와 희생플라이로 차이를 벌렸다. 9회 말 1아웃에서 배정대가 2점 홈런을 치자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등판해 LG의 승리를 지켰다. LG와 kt는 9일 오후 2시 같은 곳에서 4차전을 치른다. LG 선발은 디트릭 엔스, kt는 윌리엄 쿠에바스다.
  • 염경엽 LG 감독의 굳은 믿음…“최원태 PO서도 선발, 알아서 잘할 것”

    염경엽 LG 감독의 굳은 믿음…“최원태 PO서도 선발, 알아서 잘할 것”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염경엽 감독이 최원태에 무한 신뢰를 보냈다. 2년 연속 포스트시즌에서 부진한 최원태가 플레이오프(PO·5전3승제)에서 염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며 명예 회복할 수 있을까. 염 감독은 8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준PO 3차전 kt wiz와의 원정 경기에서 6-5로 승리한 뒤 “최원태의 준PO는 끝났다. PO에서 다시 선발 등판시키겠다”며 “별다른 말을 해줄 계획은 없다. 알아서 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원태는 지난해 kt와의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아웃카운트 1개만 잡고 강판당했던 아쉬움을 털어버릴 기회를 잡았다. 이번 시즌 kt와의 준PO 분수령인 3차전에 선발 등판한 것이다. 프로야구 역사를 보면 5전3승제로 펼쳐진 준PO에서 1승1패 뒤 3차전에 승리한 팀이 6번 모두 PO에 진출했다. 하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자신감 없이 투구한 최원태는 1회 말부터 높은 쪽으로 공을 던졌다. 투구 수도 많아지면서 3회를 넘기지 못했다. 오히려 바통을 이어받은 좌완 손주영이 5와 3분의1이닝 2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데일리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최원태의 성적은 2와 3분의2이닝 5피안타 3실점이었다. 염 감독이 삼성과의 PO에서 4선발 체제를 예고하면서 최원태의 어깨도 무거워졌다. 준PO에선 디트릭 엔스, 임찬규, 최원태로 선발진을 꾸렸는데 여기에 손주영을 더하는 구상이다. 대구까지 이동 거리가 길고 경기 수도 많아지면서 선발 투수들에게 여유를 줘야 하기 때문이다. 상황에 따라 최원태가 중요한 기점에 등판할 가능성도 있다. 염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최원태에 대해 “컨디션만 좋으면 7이닝도 투구할 수 있는 투수다. 포스트시즌에서도 잘 던질 때가 됐다”고 말했다. PO 무대에서도 기대감을 이어 나가는 셈이다. 하지만 마무리 유영찬까지 9회 배정대에게 2점 홈런을 맞으며 마운드 전체가 불안한 상황이다. 염 감독은 “영찬이가 마무리하지 못해 아쉽지만 그나마 팀이 이겨서 부담을 덜었을 것이다. 유영찬은 가을 야구에서 계속 공을 던져야 하는 선수”라며 믿음을 드러냈다.
  • LG, 달렸지, 설욕했지

    LG, 달렸지, 설욕했지

    kt 실책 4개, 준PO 팀 최다 타이 잠실에서 지난 5일 열린 LG 트윈스와 kt wiz의 2024 준플레이오프(PO·5전3승제) 1차전. LG는 2-3으로 뒤지던 9회 2사 1루에서 대주자 김대원이 2루를 훔치려다 kt 포수 장성우의 정확한 송구에 그대로 태그아웃되면서 허무하게 경기가 끝났다. 염경엽 LG 감독은 6일 당시 상황에 대해 “야구는 확률 게임”이라며 “충분히 김대원이 2루를 훔치면 동점을 만들 수 있는 상황이었다”라고 옹호했다. 그만큼 LG는 뛰는 야구를 강조하는 팀이었다. 실제로 정규시즌에서 LG는 두산 베어스(184개)에 이어 팀도루 2위(171개)를 기록할 정도로 기동력이 좋았다. LG가 이날 잠실에서 열린 kt와의 준PO 2차전에서 선발 임찬규의 호투와 신민재(4타수2안타 3타점 1도루 1볼넷)의 활약으로 7-2로 승리했다. 준PO 1차전을 내줬던 LG는 시리즈 스코어를 1-1로 만들었다. 3차전은 8일 수원에서 열린다. LG와 kt는 3차전 선발로 각각 최원태, 웨스 벤자민을 예고했다. 선취점을 올린 것은 kt였다. 2회 2사 3루에서 경기 전까지 포스트시즌 9타수 무안타의 황재균이 임찬규의 직구를 받아쳐 좌전안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3회에도 kt는 강백호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2-0으로 달아났다. 그렇지만 LG는 ‘빠른 발’이 있었다. 3회 8번 박해민과 9번 문성주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박해민과 문성주가 더블스틸을 기록하며 2, 3루로 유리한 상황을 만들었다. 준PO 7번째이자 포스트시즌 27번째 더블스틸이었다. 이어진 기회에서 홍창기의 2루 땅볼과 신민재의 좌전안타로 순식간에 2-2 동점을 만들었다. 동점 안타를 친 신민재는 2루를 훔쳤다. LG가 한 이닝에서 도루 3개를 성공한 것은 준PO 신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2도루로 1990년 삼성 라이온즈가 빙그레 이글스와의 준PO 2차전에서 기록한 것을 비롯해 모두 14차례가 있었다. LG는 4회 박동원의 좌중간 2루타와 문성주의 좌전안타로 2점을 추가하며 4-2로 역전에 성공했다. LG는 6회 1사 만루에서 신민재의 좌전안타를 좌익수 김민혁이 공을 빠뜨리면서 주자 3명이 모두 홈으로 들어오면서 7-2까지 스코어를 벌리며 승부를 갈랐다. 정규시즌 kt와의 4경기에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하며 강한 면모를 보인 임찬규는 이날 5와3분1닝을 던지며 7피안타 2실점(1자책점) 4탈삼진으로 데뷔 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에서 승리를 따냈다. 그는 또 최우수 선수(MVP)에 선정됐다. kt는 6회에만 실책 2개를 기록하는 등 모두 4개의 실책으로 자멸한 것이 패인이었다. 실책 4개는 준PO 사상 팀 최다 실책 타이기록이다.
  • 봄·여름·kt·겨울

    봄·여름·kt·겨울

    WC 2차전 벤자민 7이닝 무실점로하스 2루타 뒤 강백호 결승타내일 잠실서 LG와 준PO 1차전 프로야구 kt wiz가 정규시즌 5위 팀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PO)에 오르는 마법의 역사를 썼다. kt는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와일드카드 결정 2차전에서 웨스 벤자민의 7이닝 무실점 쾌투(3피안타 무4사구 6탈삼진)와 승부처에서 빛난 멜 로하스 주니어의 공수 활약을 묶어 정규 4위 두산 베어스를 1-0으로 물리쳤다. 전날 1차전 4-0 승리에 이어 2연승을 달린 kt는 준PO에 진출했다. 이틀 연속 만원 관중(4만 7500명)이 kt의 마법을 지켜보는 가운데 벤자민은 이날 경기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2015년 WC 결정전이 도입된 이후 정규 5위가 준PO에 진출한 건 kt가 처음이다. 4위와 5위가 맞붙는 WC 결정전은 4위에게 더 유리하다. 4위 홈에서 경기가 열릴 뿐 아니라 4위는 1승을 안고 결정전을 치르기 때문에 한 경기만 이기거나 비겨도 준PO 티켓을 손에 넣는다. 반면 5위는 2승을 챙겨야 한다. 2차전이 열린 것도 2016년과 2021년에 이어 이날까지 3번뿐이었다. 3안타 빈공에 허덕인 두산과 이승엽 감독은 2년 연속 WC 결정전에서 가을 야구를 일찍 마무리했다. 초반은 투수전이었다. 두산은 고졸 4년 차 좌완 최승용, kt는 2선발 좌완 벤자민을 선발로 올렸다. 올 시즌 최승용은 kt 상대 1경기 평균자책점 16.20, 벤자민은 두산 상대 3경기 1패 평균자책점 8.18로 부진했으나 이날은 달랐다. 4회까지 나란히 안타 1개만 내주며 상대 타선을 틀어막았다. 5회에는 아쉬움이 교차했다. kt는 5회 초 안타 2개를 묶어 2사 1, 2루를 만들어 최승용을 강판시켰다. 이후 볼넷으로 만루까지 연결됐으나 점수를 내지 못했다. 두산은 5회 말 1사 2루에서 허경민의 좌전 안타가 나왔으나 양석환이 홈까지 내달리다 로하스의 강한 송구에 덜미를 잡혔다. kt는 6회 드디어 균형을 깨버렸다. 앞서 1회 수비 방해 판정으로 아쉬움을 남긴 로하스가 선두로 나와 2루타를 때렸다. 이어진 1사 3루에서 강백호가 결승 적시타를 날려 로하스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kt는 7회까지 던진 벤자민에 이어 등판한 고영표, 박영현이 8, 9회를 무실점으로 막으며 WC 결정전 최초의 ‘업셋’(뒤집기)을 완성했다. WC 22이닝 연속 무실점 신기록은 덤이었다. 이제 kt는 정규 3위 LG 트윈스와 5전3승제로 PO 진출을 다툰다. 준PO 1·2차전은 5~6일 잠실에서, 3· 4차전은 8~9일 수원에서, 5차전은 11일 잠실에서 열린다. kt는 올해 정규시즌에서 LG에 7승9패로 다소 밀렸다. 두 팀의 포스트시즌 맞대결은 지난해 한국시리즈(7전4승제)가 처음이었다. LG가 4승1패를 기록하며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정상을 밟았다. kt로서는 설욕에 나서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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