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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패 뒤 2승… 넥쎈, 살아 있네

    2패 뒤 2승… 넥쎈, 살아 있네

    벼랑끝에 몰렸던 넥센이 기어코 5차전까지 승부를 끌고 갔다.넥센은 3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KBO리그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4차전에서 SK를 4-2로 눌렀다. 이날 지면 곧바로 탈락하는 넥센은 시리즈 전적을 2승2패로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타석에서는 제리 샌즈가 맹타를 휘둘렀고 마운드에서는 ‘만 19세 듀오’ 이승호와 안우진이 눈부신 호투를 펼쳤다. 넥센과 SK는 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PO 5차전에서 한국시리즈(KS) 진출을 놓고 ‘끝장 승부’를 벌인다. 초반 팽팽한 0의 균형을 깬 것은 샌즈였다. 4회말 1사 1루 때 타석에 들어선 샌즈는 SK의 선발 투수 문승원의 시속 140㎞짜리 슬라이더를 좌월 투런포로 연결했다. 문승원은 4이닝 동안 안타 둘만 내줬는데 그중 하나가 홈런으로 이어져 아쉬움을 남기게 됐다. 샌즈는 6회말에도 안타로 출루한 뒤 김하성의 적시타 때 다시 홈을 밟았다. 샌즈는 4타수 4안타(1홈런) 2득점 2타점의 활약으로 4차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19세 듀오’는 SK의 강타선을 2안타로 꽁꽁 싸맸다. 선발 투수 이승호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기대 이상의 호투를 보여줬다. 정규시즌에 SK와 세 차례 만나 평균자책점 15.00(3이닝 6피안타 3피홈런)으로 고전했지만 이날은 딴사람 같았다. 3회 김성현에게 맞은 2루타가 유일한 안타였다. 4이닝 동안 1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을 거뒀다. 5회에 올라온 ‘루키’ 안우진은 홀로 4이닝을 책임지며 승리에 결정적 역할을 해냈다. 이번 가을야구에만 다섯 경기째 등판하는 것이지만 ‘젊은피’ 답게 쌩쌩했다. 직구 최고 구속이 153㎞까지 찍히는 강력한 공을 뿌리자 SK 타자들이 공을 제대로 맞추지 못했다. 안우진은 4이닝을 1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으며 올해 포스트시즌에서만 3승째를 거뒀다. 가을야구 다섯 경기에 등판해 15이닝 동안 1자책점만 내주며 평균자책점 0.60을 기록 중이다. 넥센 불펜진이 한동민에게 투런포를 맞으며 추격을 당했지만 정의윤 등을 돌려세우며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한편 넥센 구단은 경기 도중 보도자료를 배포해 키움증권을 포함해 복수의 기업과 메인스폰서 계약을 위해 접촉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협의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가을야구가 끝난 뒤에야 스폰서 기업에 대한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벼랑끝 넥센 구한 젊은 영웅, 한현희

    벼랑끝 넥센 구한 젊은 영웅, 한현희

    원정 2패를 당해 벼랑에 몰렸던 넥센이 ‘젊은피’의 방망이와 효율적인 계투를 앞세워 플레이오프 3연패의 위기를 탈출했다.넥센은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3차전에서 SK를 3-2로 제압하고 기사회생했다. 인천 원정 1, 2차전에서 모두 패해 탈락 위기에 놓였던 넥센은 이로써 안방에서 PO 첫 승을 거두며 ‘멍군’을 불렀다. 1, 2차전에서 주춤했던 젊은 선수들이 힘을 냈다. 주효상(21)이 1-2로 뒤진 2회말 2사 2, 3루에서 2타점 역전 우전 적시타를 쳤고, 톱타자로 나선 김혜성(20)은 3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다. 특히 넥센의 이날 승리는 물 흐르듯 부드러운 계투 작전이 큰 힘이 됐다. 선발 한현희는 5회까지 솔로 홈런 2방으로만 2점을 내주며 3-2 리드를 지켰다. 6회초 김강민에게 2루타, 최정에게 단타, 제이미 로맥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줘 1사 만루에 몰린 상황에서는 좌타자 박정권 타석 때 좌완 오주원을 투입했다. 그러자 SK 벤치에서는 정규시즌 오주원을 상대로 3타수 2안타에 홈런 1개를 때렸던 우타자 정의윤을 대타로 냈다. 오주원은 시속 140㎞에도 못 미치는 공을 스트라이크 존 구석구석 던지다가 몸쪽 높은 공을 결정구로 택했다. 정의윤의 타구는 3루수 쪽으로 힘없이 굴러간 뒤 병살타로 이어져 넥센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7회초에는 신인 안우진이 바통을 이어 받았다. 구속이 평소보다 1∼2㎞가량 떨어지자 슬라이더를 결정구로 삼은 그는 선두타자 이재원을 슬라이더로 삼진 처리하고 김동엽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한 뒤 1차전에서 3점 홈런을 내줬던 김성현을 다시 삼진으로 처리했다. 넥센은 호투하던 안우진을 내리고 8회초 이보근을 투입했다. 이보근은 선두타자 김강민에게 내야 안타와 2루 도루를 연달아 허용해 무사 2루 위기를 맞았지만 한동민과 최정, 로맥으로 이어지는 SK 강타선을 3연속 삼진 아웃으로 깔끔하게 처리했다. 9회 마무리로 나선 김상수는 타자 3명을 간단하게 매조지하고 3-2 한 점 차 승리를 지켰다. SK는 3차전에서도 홈런포를 가동해 2회초 제이미 로맥이 선제 솔로포를 쳤고 1-2로 뒤진 5회초에는 강승호가 동점포를 쏘아 올렸지만 6회초 1사 만루에서 대타 정의윤이 3루수 앞 병살타로 돌아서는 등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넥센 선발 한현희는 5와 3분의1이닝 동안 6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하며 SK 박종훈(4와 3분의1이닝 6피안타 3실점)과의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선발승을 챙긴 한현희는 경기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리버스 스윕’(2패 뒤 3연승)에 도전하는 넥센은 31일 고척돔에서 SK와 4차전을 벌인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야구] 불펜, 뒤를 부탁해

    [프로야구] 불펜, 뒤를 부탁해

    SK 탄탄한 선발 로테이션·체력 비축 넥센 장타·기동력 화끈한 타선 상승세 창과 방패… 불펜진 활약이 승부 가를 것SK의 선발야구냐, 넥센의 방망이냐. 올 시즌 KBO리그 한국시리즈행 티켓을 두고 오는 27일 인천에서 SK와 넥센이 맞붙는다. SK는 2위로 시즌을 마치고 체력을 비축하며 플레이오프(PO) 시리즈를 기다렸다. 넥센은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KIA와 한화를 잇따라 꺾으면서 기세가 올라 있다. SK는 마운드, 넥센은 타선에서 앞서지만 두 팀 모두 상대적으로 불펜이 불안하다. ‘창과 방패’의 대결에서 결국 불펜진의 활약이 승부를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 SK의 강점은 탄탄한 선발진이다. 김광현과 메릴 켈리, 박종훈, 문승원으로 이어지는 선발 로테이션은 리그 최강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SK의 올 시즌 평균자책점은 4.69로 10개 구단 중 가장 낮고, 선발진의 평균자책점도 4.17로 1위다. SK는 강력한 ‘선발 야구’로 넥센의 기세를 꺾겠다는 각오다. 1차전 선발로는 큰 경기 경험이 많고 늘 중책을 맡아 온 에이스 김광현이 유력하다. 김광현은 올 시즌 25경기 11승8패 평균자책점 2.98을 기록했다.SK는 일찌감치 PO행을 확정 지은 만큼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투수들은 자체 청백전을 통해 컨디션을 조율했고, 전력분석원들은 준PO 경기를 통해 넥센을 분석했다. 청백전을 할 때는 가을야구 분위기에서 훈련할 수 있도록 스피커를 시끄럽게 틀어 놓기도 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한국을 떠나는 트레이 힐만 감독의 마지막 가을야구여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자 하는 선수단의 분위기도 엿보인다. 다만 불펜이 선발에 비해 무게감이 약하다. SK 불펜 평균자책은 5.49로 리그 6위다. 김태훈을 중심으로 정영일, 박희수, 신재웅 등이 잘 버텨 줘야 한다. 넥센은 화끈한 타선을 자랑한다. 팀 타율은 .288로 SK의 .281보다 좋다. 부상으로 가을야구에서 이탈한 이정후의 공백이 뼈아프지만, 여전히 장타와 기동력 모두 뛰어난 타선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넥센은 한화와의 준PO 4경기에서는 팀 타율이 .233에 머물렀지만 득점권 타율은 .300이나 됐다. 서건창, 박병호, 김민성 등 기존 주축 선수들이 살아나고, 준PO 4경기에서 타율 .538로 방망이 감이 좋은 송성문, 준PO 타율 .364, 2홈런, 8타점으로 시리즈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임병욱 등의 기세가 계속된다면 SK는 대량 실점의 위기에 빠질 수 있다. 넥센의 1차전 선발은 에릭 해커가 나올 것으로 확실시된다. 외국인 ‘원투펀치’ 제이크 브리검과 해커 가운데 브리검이 지난 22일 준PO 3차전에서 7이닝을 소화했기 때문이다. 넥센도 정규리그 평균자책 최하위인 불펜진(5.67)이 약점으로 꼽히지만, 지난 준PO 4차전에서 안우진이 깜짝 활약해 고민을 덜었다. 하지만 불펜의 고민이 근본적으로 풀린 것이 아니고 갈수록 체력적인 문제에 부딪힐 것이 분명해 쉽지 않은 마운드 싸움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끝내준 임병욱, 한화의 가을도 끝냈다

    끝내준 임병욱, 한화의 가을도 끝냈다

    넥센이 11년 만의 가을야구에 한껏 부풀었던 한화를 누르고 플레이오프(PO)에 진출했다. 넥센은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BO리그 준PO 4차전을 5-2로 이겨 시리즈 전적 3승1패가 돼 오는 27일 SK와 인천에서 한국시리즈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넥센은 올 시즌 구단주 구속, 주전 선수 성폭행 파문 등 각종 사건 사고에 시달리며 하위권 추락이 예상됐다. 그러나 패기 넘치는 젊은 선수들의 활약으로 차분히 반등에 성공하며 결국 PO까지 진출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넥센이 PO 무대에 서는 건 한국시리즈에서 삼성과 만났던 2014년 이후 4년 만이다. 2015~16년에는 준PO에서 탈락했고, 지난해엔 가을야구를 하지 못했다. 홈에서의 1~2차전을 모두 패배하고, 전날 고척에서 1승을 수확하며 벼랑 끝에서 기사회생했던 한화는 3~5차전을 내리 승리해 PO에 진출하는 ‘리버스 스윕’을 목표로 이날 반격에 나섰지만 결국 4경기 만에 허무하게 가을야구를 끝냈다. 두 팀이 1~3선발을 모두 소진해 이날 경기에선 1999년생 좌완 투수들의 선발 맞대결이 이뤄졌다. 넥센은 올 시즌 막판 신재영과 최원태의 공백을 메우면서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 이승호를 선발로 올렸다. 한화 박주홍은 프로 데뷔 후 첫 선발 등판 경기를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치렀다. 이승호는 3과 3분의1 이닝 4피안타 2볼넷 2탈삼진 2실점, 박주홍은 3과 3분의2 이닝 2피안타 3볼넷 2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해 둘다 조기 강판했지만 나름 호투했다. 19세 동갑인 안우진 역시 4회 등판해 5와 3분의2 이닝 동안 5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역전승의 발판을 만들어 이날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안우진은 2차전에서도 3과 3분의1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7-5 승리를 이끌었는데 51구를 던지고 이틀만 쉬고 다시 마운드에 올라 다섯 이닝을 책임져 시리즈 네 경기 가운데 2승을 챙겼다. 초반 한화가 전날 승리의 기운을 이어가는 듯 했다. 1회 정근우가 초구를 우익수 앞 2루타로 연결시켰다. 이후 이용규와 김태균이 얻은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만루 찬스에서 이성열의 뜬공으로 정근우가 홈에 들어와 선취점을 냈다. 넥센도 3회 볼넷과 투수 견제 실책을 틈타 김재현이 번트를 대 1-1 동점을 만들었다. 한화는 4회 이성열과 하주석의 연속 안타 이후 김회성의 유격수 땅볼 아웃으로 득점해 다시 2-1로 앞서나갔다. 답답했던 넥센 타선은 바로 이어진 공격에서 터졌다. 2사 만루 기회에서 김규민이 중전 2타점 적시타를 날려 3-2로 전세를 뒤집었다. 넥센은 8회 임병욱의 천금같은 적시 2타점 3루타로 팀이 5-2으로 달아나 승기를 잡게 했다. 준PO 네 경기에서 타율 .364(11타수 4안타), 2홈런, 8타점을 쓸어 담은 임병욱은 시리즈 MVP에 뽑혔다. 기자단 투표 74표 가운데 49표를 얻어 안우진(24표), 송성문(1표)을 제쳤다. 한편 이번 시리즈 내내 매진이 이어져 흥행 열기를 이어갔다.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김희정, 고척돔서 준PO 4차전 시구 “부상 없이 꼭 승리하길”

    김희정, 고척돔서 준PO 4차전 시구 “부상 없이 꼭 승리하길”

    김희정이 준PO 4차전 시구에 나섰다. 2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는 2018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4차전 넥센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진행됐다. 이날 배우 김희정은 시구자로 마운드에 올랐다. 배꼽이 드러나는 넥센 유니폼을 입은 김희정은 “오늘 정말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는데, 우리 선수들 부상 없이 꼭 승리해서 한국시리즈에서 우승까지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능숙한 시구 자세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편, 김희정은 지난 2000년 드라마 ‘꼭지’로 데뷔한 배우다. 올해 SBS 드라마 ‘리턴’에 출연한 바 있다. 현재 JTBC4 ‘어썸피드’에 출연 중이다. 사진=연합뉴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벼랑 끝 독수리 살린 김태균

    벼랑 끝 독수리 살린 김태균

    김태균 9회초 천금같은 결승 2루타 한화 2패 뒤 반격 첫승…오늘 4차전11년 만에 오른 가을야구 무대에서 벼랑 끝에 몰렸던 한화가 기사회생했다. 한화는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준PO) 3차전에서 넥센을 4-3으로 이겼다. 앞서 1, 2차전을 모두 내준 한화는 이날 승리로 탈락 위기를 면했다. 이날 두 팀은 총력전을 펼쳤다. 한화는 김태균 선발 카드를 꺼내 공격에 올인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올 시즌 종아리, 옆구리 부상 등으로 계속 고전하다 정규시즌 종료 직전 1군 엔트리에 합류한 김태균은 이날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김태균은 지난 1차전에서 대타로 한 타석 들어섰지만 삼진으로 물러났었다. 이날 김태균은 승부를 결정짓는 역전 2루타를 쳐내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는 등 맹활약했다. 넥센은 시리즈를 3차전에서 끝내겠다는 각오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마운드에 섰던 ‘에이스’ 제이크 브리검을 선발로 내세웠다. 브리검은 7이닝 3실점으로 나쁘지 않은 투구를 했지만 타선이 도와주지 않았다. 한화는 브리검을 상대로 2점을 먼저 뽑았다. 2회 김태균-하주석-최재훈이 3연속 안타를 쳐냈다. 볼넷으로 진루했던 이성열이 김태균과 하주석의 연속 안타로 홈을 밟았고, 후속 타자 최재훈이 좌익수 앞 1루타로 김태균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넥센의 반격은 5회 시작됐다. 서건창이 우중간 2루타를 터트려 볼넷과 포수 희생번트로 2루에 나가 있던 김규민이 홈을 밟았다. 이후 바뀐 투수 이태양을 상대로 샌즈가 좌익수 앞 1루타를 쳐내 서건창도 홈으로 들어와 2-2 동점이 됐다. 승리의 기운은 6회 2사에서 호잉이 브리검을 상대로 솔로포를 폭발시킨 뒤 한화로 넘어가는 듯했다. 하지만 넥센은 바로 이어진 공격에서 상대 실책을 틈타 1점을 만회했다. 팽팽했던 3-3 균형은 9회 김태균의 천금같은 2루타로 이성열이 홈을 밟으며 깨졌다. 정우람은 9회 말 4-3 승리를 지켜 경기를 끝냈다. 한편 넥센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이정후의 왼쪽 어깨 전하방 관절와순이 손상돼 남은 포스트시즌 경기에 출전할 수 없으며 2주 안으로 수술대에 오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정후는 지난 20일 대전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9회 말 수비 중 타구를 잡다가 왼쪽 어깨를 다쳤다. 지난해 신인왕인 이정후는 프로 2년차인 올해 타율 .355, 홈런 6개, 57타점을 기록해 팀의 톱타자로 자리매김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올해 가을야구는 16일부터 시작

    올해 가을야구는 16일부터 시작

    올시즌 KBO리그 가을야구는 오는 16일 시작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0일 올해 프로야구 포스트시즌(PS)의 경기일정을 발표했다. 정규시즌 4위팀과 5위 팀간의 와일드카드 결정전(16일)을 시작으로 PS가 진행된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승리팀과 정규시즌과 3위가 겨루는 준플레이오프(준PO)는 19일부터 5전 3선승제로 치러진다. 2위팀과 준플레이오프(PO) 승리 팀의 대결은 오는 27일부터 5전3선승제로 열린다. 대망의 한국시리즈는(KS) 11월 4일에 개시한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최대 두 경기까지 치러지며 4위 팀이 1승 또는 1무승부를 기록하면 준PO에 진출한다. 5위 팀은 2승을 거둬야 준PO 진출이 가능하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모두 4위 팀 구장에서 개최된다. 준PO의 1·2·5차전은 3위 팀, 3·4차전은 와일드카드 결정전 승리 팀의 홈구장에서 열린다. KS 진출 팀을 가리는 PO는 정규시즌 2위팀의 홈에서 1·2·5차전을 치르고, 3·4차전은 준PO 승리 팀의 홈에서 진행된다. 올해 정규시즌 우승팀인 두산과 PO 승리 팀이 맞붙는 대망의 한국시리즈는 7전 4승제다. 1·2·6·7차전은 두산의 홈 구장인 잠실구장에서 3·4·5차전은 PO 승리 팀의 홈 구장에서 개최된다. 2014년 KS가 11월 11일(6차전)에 끝나며 역대 가장 늦게 시즌이 마무리된 해로 기록됐는데 올시즌 한국시리즈가 7차전(11월 12일 에정)까지 가면 이 기록이 깨지게 된다. PS 경기가 우천 등으로 연기되면 다음 날로 순연한다.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 한국시리즈 사이에는 반드시 최소 하루의 이동일을 둔다. PS 연장전은 15회까지다. 경기가 무승부로 끝나면 시리즈별 최종전이 끝난 후 무승부가 발생한 구장에서 이동일 없이 연전으로 치러진다. 한 시리즈에서 2경기 이상 무승부가 나오면 하루의 이동일을 두고 연전으로 개최한다. 포스트시즌 경기 개시 시간은 평일 오후 6시 30분, 토·일요일 및 공휴일은 오후 2시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킹’만 보이던 클리블랜드, 팀플레이로 반격에 성공하다

    ‘킹’만 보이던 클리블랜드, 팀플레이로 반격에 성공하다

    ‘팀보다 강한 선수는 없다’는 격언을 되새기게 해주는 시리즈다. 2017~18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PO) 동부콘퍼런스 결승(7전 4승제) 1~2차전에서는 클리블랜드의 에이스인 르브론 제임스만 돋보였지만 팀은 내리 패했다. 보스턴의 시스템 농구에 무너진 것이다. 3차전에서는 양상이 달랐다. 제임스뿐 아니라 동료들이 살아나자 ‘킹’의 어깨는 가벼워졌고 팀도 승리하며 반격에 나섰다. 클리블랜드는 20일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퀴큰 론즈 아레나에서 열린 동부콘퍼런스 결승 3차전에서 보스턴을 116-86으로 눌렀다. 2연패 뒤 첫승이다. 22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4차전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게 됐다. 제임스는 2차전에서 목을 다쳤지만 부상 투혼을 보이며 27득점 5리바운드 12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카일 코버(14득점), 조지 힐(13득점), 케빈 러브(13득점), J.R.스미스(11득점), 트리스탄 탐슨(10득점)이 모두 두자릿 수 득점으로 고르게 활약했다. 반면 보스턴에서는 제이슨 테이텀(18득점)과 테리 로지어(13득점), 제일런 브라운(10득점), 그렉 먼로(10득점)가 분전했으나 상대 공격 루트를 막는 데에 실패하며 무너졌다. 이날 패배로 올시즌 보스턴의 PO 원정 승률은 16.7%(1승5패)로 떨어졌다. 클리블랜드는 1쿼터 초반 제임스가 아닌 힐 중심으로 공격에 나섰다. 이같은 전략이 깔끔하게 성공하자 보스턴의 수비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보스턴은 제임스의 마크맨인 마커스 모리스에다가 다른 1~2명의 선수들이 종종 도움 수비를 가는데 이런 전략 때문에 빈 공간이 많아졌다. 1~2차전에는 제임스 이외 선수들이 부진해 크게 상관이 없었으나 이번 경기는 다른 선수들이 터지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1쿼터를 32-17로 클리블랜드가 앞선 채 마쳤다. 초반에 점수차를 벌리자 클리블랜드는 여유 있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제임스도 패스 위주로 플레이로 주변 선수들을 살렸다. 2쿼터 중반에 러브의 2점 슛과 제임스의 3점 슛이 터지면서 20점 차(52-32)로 달아났다. 이같은 분위기가 3쿼터까지 이어지자 양측은 다음 경기를 준비하는 분위기가 됐다. 결국 클리블랜드는 1쿼터부터 한 번도 리드를 내주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로 경기를 마쳤다. 경기 후 제임스는 “벤치에서 나온 선수들마다 잘했다. 공수에서 집중력이 돋보였다”며 “동료들이 더 잘할 수 있도록 돕고 싶었다. 보스턴이 4차전은 잘 준비해 나올 것이다. 빨리 몸과 마음을 회복하고 비디오 분석을 통해 문제점을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킹’만 보이던 클리블랜드, 팀플레이로 반격 성공하다

    ‘팀보다 강한 선수는 없다’는 격언을 되새기게 해주는 시리즈다. 2017~18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PO) 동부콘퍼런스 결승(7전 4승제) 1~2차전에서는 클리블랜드의 에이스인 르브론 제임스만 돋보였지만 팀은 내리 패했다. 보스턴의 시스템 농구에 무너진 것이다. 3차전에서는 양상이 달랐다. 제임스뿐 아니라 동료들이 살아나자 ‘킹’의 어깨는 가벼워졌고 팀도 승리하며 반격에 나섰다. 클리블랜드는 20일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퀴큰 론즈 아레나에서 열린 동부콘퍼런스 결승 3차전에서 보스턴을 116-86으로 눌렀다. 2연패 뒤 첫승이다. 22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4차전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게 됐다. 제임스는 2차전에서 목을 다쳤지만 부상 투혼을 보이며 27득점 5리바운드 12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카일 코버(14득점), 조지 힐(13득점), 케빈 러브(13득점), J.R.스미스(11득점), 트리스탄 탐슨(10득점)이 모두 두자릿 수 득점으로 고르게 활약했다. 반면 보스턴에서는 제이슨 테이텀(18득점)과 테리 로지어(13득점), 제일런 브라운(10득점), 그렉 먼로(10득점)가 분전했으나 상대 공격 루트를 막는 데에 실패하며 무너졌다. 이날 패배로 올시즌 보스턴의 PO 원정 승률은 16.7%(1승5패)로 떨어졌다. 클리블랜드는 1쿼터 초반 제임스가 아닌 힐 중심으로 공격에 나섰다. 이같은 전략이 깔끔하게 성공하자 보스턴의 수비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보스턴은 제임스의 마크맨인 마커스 모리스에다가 다른 1~2명의 선수들이 종종 도움 수비를 가는데 이런 전략 때문에 빈 공간이 많아졌다. 1~2차전에는 제임스 이외 선수들이 부진해 크게 상관이 없었으나 이번 경기는 다른 선수들이 터지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1쿼터를 32-17로 클리블랜드가 앞선 채 마쳤다. 초반에 점수차를 벌리자 클리블랜드는 여유 있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제임스도 패스 위주로 플레이로 주변 선수들을 살렸다. 2쿼터 중반에 러브의 2점 슛과 제임스의 3점 슛이 터지면서 20점 차(52-32)로 달아났다. 이같은 분위기가 3쿼터까지 이어지자 양측은 다음 경기를 준비하는 분위기가 됐다. 결국 클리블랜드는 1쿼터부터 한 번도 리드를 내주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로 경기를 마쳤다. 경기 후 제임스는 “벤치에서 나온 선수들마다 잘했다. 공수에서 집중력이 돋보였다”며 “동료들이 더 잘할 수 있도록 돕고 싶었다. 보스턴이 4차전은 잘 준비해 나올 것이다. 빨리 몸과 마음을 회복하고 비디오 분석을 통해 문제점을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프로농구] ‘신인왕’ 안영준 효과… SK, 챔프전 오르다

    PO 네 경기 모두 10득점 이상메이스 등 3점슛 15개 합작 8일부터 DB와 우승 놓고 격돌 정말 플레이오프(PO)를 이렇게 꾸준히 잘하는 신인이 또 있었나 싶다. 4일 전북 전주체육관에서 이어진 KCC와의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 4차전에서 3점슛 세 방 등 16득점 6리바운드 1어시스트 1가로채기를 기록한 신인왕 안영준(SK) 얘기다. 그는 앞서 세 차례 경기 모두 10득점 이상을 해냈고 3점슛도 4개나 넣었다. SK는 3점슛 15개를 작렬, 117-114로 이겨 3승1패로 시리즈를 끝내며 통산 네 번째, 다섯 시즌 만에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다. SK는 8일부터 강원 원주종합체육관을 찾아 DB와의 챔프전에 나선다. SK가 DB와 우승을 다투는 것은 처음이다. SK의 3점슛은 제임스 메이스가 4개, 안영준과 테리코 화이트가 3개, 변기훈과 이현석이 2개씩 퍼부었다. 화이트가 33득점, 메이스가 25득점으로 앞장섰다. SK는 팀 PO 사상 가장 많은 3점포를 작렬했다. 역대 PO 한 경기 최다 3점슛은 17개였다. 일곱 시즌 만의 PO 우승 도전을 노리던 KCC 선수들은 3쿼터 중반 역전에 성공하며 기세를 올렸지만 상대에게 너무 많은 외곽포를 얻어맞은 것이 뼈아팠다. 또 종료 직전 13점이나 뒤졌던 경기를 3점 차까지 좁히는 투혼을 불살랐다. 30초가 30분처럼 여겨질 정도로 접전이 이어졌다. 종료 3초를 남기고 이정현이 던진 슛이 림에 조금 못 미쳐 연장으로 승부를 끌고 갈 수 있었는데 아쉬웠다. 추승균 KCC 감독은 “선수들이 열심히 해줘 고맙다. 다만 나 스스로부터 잘못한 것이 없는지 돌아보겠다”고 말했다. 이상범 DB 감독과 챔프전에서 지략 싸움을 벌이게 된 문경은 SK 감독은 “정규리그 마지막 6라운드 때 손쉽게 이겨 봐 자신 있다”고 도발했다. 화이트 역시 “DB의 주포인 디온테 버튼의 속도를 잠재울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안영준은 신인답지 않다는 칭찬에 대해 “(김) 선형이 형 말대로 PO다 챔프전이다 따로 생각하지 않고 시즌 한 경기일 뿐이라고 생각하고 자신감 있게 뛴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SK는 5년 전 챔프전 때 1승도 챙기지 못하는 수모를 당했다. 김선형은 “당시 2년차였다. 그때 난 뭘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랐는데 (안)영준이는 너무도 잘해 주고 있다”며 많은 기대를 보냈다. 안영준이 스피드에서 훨씬 빼어난 DB와의 챔프전에서 제 몫을 해낼지 주목된다. 전주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벼랑 끝 KCC 구한 하승진표 리바운드

    벼랑 끝 KCC 구한 하승진표 리바운드

    2차전 눈물 딛고 17리바운드 2패 뒤 챔프 진출 ‘역사 도전’ 2차전 막판 울음을 터뜨렸던 하승진(KCC)이 분노의 리바운드를 걷어냈다.하승진은 2일 전북 전주체육관으로 불러들인 SK와의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 3차전에 22분17초만 뛰며 개인 통산 PO 최다 리바운드(17개) 타이를 작성하고 9득점으로 90-79 완승에 앞장섰다. 공격리바운드를 9개나 잡은 것도 컸다. 그는 경기 뒤 “나이가 들었는지 오늘도 눈물이 나려 했다. 모레도 같은 눈물을 흘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안드레 에밋(32득점 5리바운드)과 찰스 로드(15득점 10리바운드)가 거들었다. 2패 뒤 1승을 챙긴 KCC는 이틀 뒤 같은 곳에서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리려 나선다. 역대 42차례 4강 PO에서 2패를 당하고도 챔피언 결정전에 오른 경우는 없었다. 빠른 트랜지션으로 5-4 공격을 시도하겠다는 문경은 SK 감독의 의도는 1쿼터부터 막혔다. 추승균 KCC 감독이 김민구를 선발로 내보낸 깜짝 카드가 적중했다. 키도 크고 슛도 갖춘 김민구가 리딩하면서 SK의 수비를 앞으로 끌어낸 것이 효과를 봤다. 추 감독도 “(김)민구가 오펜스와 디펜스 모두 초반에 잘해 준 게 승인이었다”며 “4차전도 초반부터 밀어붙이겠다”고 말했다. 문 감독도 “1쿼터부터 어렵게 경기를 풀어간 게 패인”이라며 “모레는 수비에 변화를 줘 5차전까지 끌려가지 않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로드의 화끈한 덩크로 포문을 연 KCC는 하승진이 리바운드를 무려 9개나 잡고 7점을 올려 1쿼터를 24-11로 앞섰다. 2쿼터 하승진이 쉬는 동안 SK는 한때 23점이나 뒤진 경기를 김선형의 12득점과 안영준의 6득점을 엮어 41-50으로 쫓아왔다. 3쿼터 김민수가 5반칙으로 물러나고 안영준과 제임스 메이스(이상 SK), 이정현과 로드(이상 KCC)가 파울 트러블에 빠져 변수가 됐다. 하승진이 7분여 뛰며 잡아준 7개의 리바운드를 업은 KCC는 송창용의 3점슛 두 방과 에밋의 6득점에 힘입어 65-59로 앞섰다. 운명의 4쿼터 24초 만에 최준용이 파울 셋을 범해 역시 파울 트러블에 빠진 뒤 발목을 접질려 물러난 틈에 에밋이 혼자 6점을 넣어 8분여를 남기고 71-60으로 달아났다. 테리코 화이트에게 연속 3점을 맞아 9점 차까지 따라잡혔지만 노련하게 승리를 매조졌다. 역대 정규리그와 PO 모두 원정보다 홈에서 승률이 나았고 SK를 상대로도 마찬가지였던 KCC가 홈 텃세를 앞세워 잠실 5차전으로 끌고 갈지 주목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22년 전 ‘퇴짜굴욕’ 갚았다… 투지의 한라, 아시아 첫 3연패

    22년 전 ‘퇴짜굴욕’ 갚았다… 투지의 한라, 아시아 첫 3연패

    교류전 거절했던 日오지팀에 설욕 ‘뇌진탕 투혼’ 주장 김원중 MVP지난달 31일 경기 안양아이스링크에서 벌어진 2017~18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플레이오프(PO) 챔피언 결정(5전3승제) 4차전에서 안양 한라가 일본 명문 오지 이글스를 3-1로 눌렀다. 시리즈 전적 3승1패를 기록한 한라는 아시아리그 최초로 3년 연속 챔피언에 올랐다. 챔프전 통산 5회 우승(2010, 2011, 2016, 2017, 2018)을 차지한 것도 역대 최다 기록이다. 1996년 교류전을 요청했다가 “두 팀 전력 차가 너무 크다”며 면담 10분 만에 거절했던 장본인에게 통쾌하게 복수한 셈이기도 하다.‘뇌진탕 투혼’을 벌인 주장 김원중(34)이 1등 공신이었다. 김원중은 4강 PO 2차전 도중 상대 선수와 부딪혀 넘어지며 머리를 다쳤다. 구토 증상마저 보이면서도 “버틸 수 있다”며 빙판을 계속 누볐다. 2011~12시즌 이후 6년간 PO에서 골맛을 못 봤던 김원중은 챔프 1차전에서 개인 통산 첫 해트트릭을 작성하고 2차전에서도 역전 결승골을 뽑아냈다. 올 시즌 PO 8경기에서 4골 4어시스트로 활약한 김원중은 한국 출생 선수로는 최초로 아시아리그 PO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는 영광도 누렸다. 무엇보다 주장의 투혼은 팀을 하나로 똘똘 뭉치도록 만들었다.패트릭 마르티넥(47·체코) 감독은 시즌 도중 선수 12명과 코치 2명(김우재·손호성)이 평창동계올림픽 대표팀에 차출되는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중심을 잡았다. 보통 선수 25~27명으로 팀을 운영하는데 이번에는 시즌 중간에 대학 졸업 예정자들을 추가로 뽑아 32명으로 구성했다. 한라 관계자는 “운영비가 예년보다 증가했지만 감독 요청에 따라 최대한 선수를 확보하려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마르티넥 감독은 신예를 적극 기용하면서 팀을 정규시즌 2위까지 끌어올렸다. 대표팀 선수들이 복귀한 뒤 첫 경기였던 4강 PO 1차전에서 0-2로 패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이후 3판을 내리 가져왔다. 주로 3~4라인에서 뛰던 김원중의 컨디션이 좋아지자 4강 PO 3차전부터 1라인으로 불러들인 마르티넥 감독의 용병술도 빛났다. 한라는 시즌 중이던 지난 1월 감독과 3년 재계약(2021년까지)을 발표하며 무한한 신뢰를 보내기도 했다. 정몽원(63) 한라그룹 회장 겸 대한아이스하키협회장의 꾸준한 헌신도 새 역사를 쓰는 데 빼놓을 수 없다. 1994년 한라의 전신인 만도 위니아를 창단해 1997년 외환위기를 겪으면서도 팀을 지켜냈다. 2013년 아이스하키협회장에 취임한 뒤론 매년 협회에 15억원, 한라에 50억~60억원씩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일본 원정 경기를 포함해 챔프 1~4차전에 모두 동행해 선수들에게 힘을 실어 줬다. 챔프전 우승이 확정된 뒤에도 한 시즌 고생한 선수들과 그 가족들을 모두 불러 모아 경기 안양의 한 고깃집에서 직접 뒤풀이를 주최해 박수를 받기도 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프로농구] 27득점 활약 로드 KCC 4강 길 열었다

    찰스 로드( K CC)가 27득점으로 통산 13번째 4강 플레이오프(PO) 진출을 이끌었다. 로드는 26일 전북 전주체육관으로 불러들인 전자랜드와의 프로농구 6강 PO 5차전에서 3점슛 두 방 등 27득점 11리바운드로 안드레 에밋(20득점 8리바운드)과 함께 79-64 완승에 앞장섰다. 3승2패로 시리즈를 끝낸 KCC는 29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을 찾아 정규리그 2위 SK와 4강 PO 1차전을 벌여 일곱 시즌 만의 PO 우승 도전을 이어간다. 전자랜드는 4차전에서 시리즈를 끝낼 수 있었던 것을 막판 집중력 부족으로 5차전까지 끌려와 결국 발목을 잡혀 통산 다섯 번째 4강 PO 진출이 좌절됐다. 아울러 역대 여덟 번째 6강 PO 5차전에서 다섯 번째로 패퇴하는 지독한 징크스에 울었다. 로드는 3점슛 두 방 등 10득점으로 팀이 1쿼터부터 23-14로 앞서게 했다. 역대 6강 PO 일곱 차례 가운데 1쿼터를 가져간 팀이 모두 4강에 올랐던 자신감을 장착한 KCC는 전반까지 44-26으로 더 달아났다. 로드는 2쿼터에도 7점을 넣어 팀에서 가장 많은 점수를 올렸다. 2득점에다 파울 트러블에 빠진 네이트 밀러를 빼고 3쿼터 배수진을 친 전자랜드는 쿼터 종료 3분20초를 남기고 정효근의 3점슛 두 방 등이 터져 종료 1분53초를 남기고 44-54로 간격을 좁혔다. 4쿼터를 61-49로 시작한 KCC는 중반 에밋의 퇴장 파울 순간에 흥분해 박찬희가 에밋을 밀치고 김태진 코치마저 코트에 난입해 오히려 자유투와 공격권을 헌납, 추격할 힘을 스스로 꺼버렸다. KCC는 3점슛 9-3, 리바운드 43-26으로 앞선 것이 승인이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프로농구] 전성현 ‘3점포’ 여섯개 인삼공사, 4강 PO 진출

    전성현(KGC인삼공사)의 3점포 여섯 방이 4강 진출을 이끌었다. 인삼공사는 23일 경기 안양체육관에서 이어진 현대모비스와의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 4차전을 전성현의 19득점과 데이비드 사이먼의 35득점 10리바운드, 양희종의 10득점 7어시스트 4스틸 허슬 플레이를 엮어 99-79 대승을 거뒀다. 3승1패로 시리즈를 끝낸 인삼공사는 28일 정규 1위 DB와의 4강 PO 1차전까지 나흘을 쉬게 됐다. 역대 6강 PO에서 정규 시즌 하위 팀이 상위 팀을 물리친 것으로는 13번째이며 24일 6위 전자랜드마저 3위 KCC를 누르면 하위 팀들이 나란히 4강에 오르는 새 역사를 쓴다. 전성현은 1쿼터 3점슛 두 방으로 사이먼의 10득점과 더불어 29-17로 앞서게 했다. 인삼공사는 2쿼터 상대 마커스 블레이클리에게 13점이나 헌납했지만 전반을 44-41로 앞선 채 마쳤다. 3쿼터 초반 4~6점 격차를 유지하던 인삼공사는 5분여를 남기고 전성현이 3점슛 두 방을 터뜨리고 큐제이 피터슨이 하나를 보태 56-46으로 달아났다. 모비스 양동근이 3점포 두 방으로 따라오자 양희종의 수비와 사이먼의 블록슛으로 67-52로 달아난 상황에 전성현은 다섯 번째 3점포를 터뜨려 상대 기를 눌렀다. 4쿼터 초반 모비스가 6점 차로 좁혔을 때도 전성현이 3점포를 터뜨리고 블레이클리의 테크니컬 파울 퇴장, 양희종의 3점슛까지 터져 승기를 잡았다. 최고의 명장 유재학 감독은 2011~12시즌 이후 여섯 시즌 연속 4강 이상의 성적에 마침표를 찍었다. 오세근의 결장에도 두 경기 연속 20점 이상 대첩을 이끈 김승기 인삼공사 감독은 “게임이 아니라 감동”이란 말로 기쁨을 표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프로농구] 브라운 ‘파울 18개 유도’… 전자랜드 3차전 잡았다

    “우리 브라운이 달라졌어요.” 프로농구 전자랜드의 유도훈 감독과 선수들이 22일 인천 삼산체육관으로 불러들인 KCC와의 6강 플레이오프(PO) 3차전을 100-93 완승으로 마친 뒤 한목소리를 낼 것 같다. ‘양날의 검’으로 통하던 브랜든 브라운은 이날은 흥분하지 않고 4쿼터 중반에야 파울 트러블에 걸리고 상대 파울을 18개나 유도했다. 39득점 10리바운드 8어시스트의 견실한 플레이를 펼친 그는 정영삼의 3점슛 다섯 방 등 17득점과 함께 완승을 이끌었다. 2승1패로 앞서게 된 전자랜드는 24일 4차전만 이기면 역대 6강 PO에서 다섯 번째로 정규리그 6위가 3위를 물리치는 기적을 일군다. 역대 6강 PO 42차례 가운데 1승씩 나눈 뒤 3차전을 이긴 일곱 차례 가운데 4강 PO에 진출한 것은 다섯 차례로 확률은 71.4%에 이른다. 유 감독은 경기 전 “제발 오늘은 초반부터 제대로 풀렸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는데 뜻대로 됐다. 2차전까지와는 다르게 브라운을 선발 투입했고 2쿼터 중반부터 풀코트 프레싱을 펼치는 등 변칙을 구사했다. 당황한 KCC는 전반에만 턴오버를 8개나 저지르며 자멸했다. 전자랜드는 전반 리바운드 20-15, 어시스트 16-7, 3점슛 8-2로 압도하며 54-31로 달아났다. 3쿼터 KCC는 이정현의 3점슛 네 방에 안드레 에밋과 로드가 하나씩 보탰지만 브라운이 팀의 쿼터 24득점 가운데 18점을 혼자 책임지며 승기를 놓치지 않았다. KCC는 경기 종료 1분 33초를 남기고 86-91까지 좁혔지만 그뿐이었다. KCC는 자유투 31개를 얻어 16개나 놓친 것이 뼈아팠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2~6위 알 수 없는 안갯속 프로농구

    2~6위 알 수 없는 안갯속 프로농구

    평창동계올림픽에 한눈 팔린 사이에도 프로농구는 2~6위가 여전히 안갯속이다. 23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홍콩과의 2019년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 예선 3차전을 앞두고 지난 19일부터 A매치 휴식기를 보낸 한국농구연맹(KBL) 리그가 오는 27일 LG-전자랜드 경기로 재개된다. 팀당 예닐곱 경기를 남긴 가운데 선두 DB가 35승13패로 2위 KCC와의 승차를 3.5경기로 벌려 여유롭게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을 태세다. 6강 구도는 잡혔으나 2~6위가 확정되지 않은 데다 변수도 적지 않다. 공동 3위 현대모비스와 SK(30승17패)는 KCC에 한 경기만 뒤져 있을 뿐이다. 공동 5위 전자랜드와 KGC인삼공사(27승21패)도 6강 플레이오프(PO) 진출을 사실상 확정한 가운데 한 계단 위라도 오르겠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정규 2위까지 4강 PO에 직행하고 3위와 6위, 4위와 5위가 6강 PO를 벌여 승자가 각각 1, 2위와 맞붙는다. 이에 따라 정규리그가 끝날 때까지 홈 어드밴티지라도 얻기 위해서는 한 계단이라도 올라서야 한다. 아울러 6강에 든 팀들은 정규리그 상대 전적을 따져 유리한 대진을 만들기 위해 치열한 수싸움을 벌이게 된다. KCC는 인삼공사에 5승으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고 인삼공사는 전자랜드에 5승1패로 강했다. 또 DB는 SK와 전자랜드에 각각 4승1패와 4승2패로 강했다.한편 은퇴 투어를 벌여 오던 김주성(39·DB)은 이날 홍콩과의 경기 하프타임에 16년의 땀이 밴 국가대표 유니폼과 작별했다. 그는 1998년 그리스 세계선수권대회(현 농구 월드컵)를 시작으로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까지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았다. 한국은 홍콩을 93-72로 완파하고 2승1패로 중국에 이어 조 2위를 지켰다. ‘라건아’ 리카르도 라틀리프(28·삼성)는 13득점 9리바운드로 성공적인 국가대표 데뷔전을 치렀다. 그의 진짜 쓰임새는 오는 26일 난적 뉴질랜드와의 4차전에서 확인하게 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한국 여자컬링 4승에 3위 안착 비결은···중국에 12-5로 설욕

    한국 여자컬링 4승에 3위 안착 비결은···중국에 12-5로 설욕

    올림픽 최다승 기록 경신···4강 진출 청신호신장 160cm로 아기자기한 컬링···3위 안착주전 3명이 의성여고 출신···10년 이상 친분 한국 여자컬링팀이 중국을 완파하고 2018 평창동계올림픽 4승째를 수확하며 4강을 향해 순항했다. 김은정 스킵이 이끄는 여자컬링 대표팀은 18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예선 5차전에서 중국(스킵 왕빙위)을 12-5로 제압했다. 대표팀은 지난해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결승에서 5-12로 패했던 점수를 그대로 되갚아 설욕했다.예선 전적은 4승 1패로 현재 스웨덴과 일본에 이어 3위에 안착했다. 4승은 한국 컬링이 올림픽에서 거둔 최다승이다. 한국 컬링이 올림픽에 처음 출전한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서는 여자컬링이 예선 3승 6패로 최종 8위를 거뒀다. 소치 대회에 출전한 선수들은 경기도청 소속이었고, 이번 올림픽 국가대표는 경북체육회 선수들이다. 일본과 함께 예선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는 대표팀은 플레이오프(PO)와 메달권이라는 더 높은 무대를 바라보게 됐다. 컬링은 예선에서 10개 참가국이 한 차례씩 맞붙고 상위 4위에 들어야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다. 세계랭킹 8위인 한국은 세계랭킹 1위 캐나다와 2위 스위스, 4위 영국을 꺾고 아시아 라이벌이자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 동메달을 딴 중국(세계랭킹 10위)까지 제치며 청신호를 밝혔다. 한국은 평균 신장이 1m60cm로, 아기자기한 컬링을 구사하며 연승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은 김초희(리드), 김선영(세컨드), 김경애(서드), 김은정 순으로 각각 2개의 스톤을 던지며 중국을 무너뜨렸다.1∼4차전에서는 리드 김영미가 첫 주자로 나섰지만, 이날은 후보 김초희가 대신 투입돼 활약했다. 한국은 후공을 잡은 1엔드부터 확실한 기선제압을 했다. 중국의 잇따른 실패를 기회 삼아 3점을 대량 획득했다.2엔드 1실점으로 선방한 한국은 다시 후공을 잡은 3엔드에 또 3득점,6-1로 달아났다. 4엔드에도 1점만 내준 한국은 5엔드에는 4점을 쓸어 담았다. 마지막 스톤으로 하우스 중앙(버튼)에 있는 한국 스톤들 사이에서 중국 스톤 1개를 쳐내며 어렵지 않게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점수는 10-2로 벌어졌다. 하지만 중국은 6엔드 2점을 가져갔고, 7엔드에는 1점을 스틸(선공 팀이 득점) 하며 10-5로 따라왔다. 한국은 침착하게 8엔드 2점을 추가하며 다시 격차를 벌렸다. 승산이 없어진 중국은 굳은 표정으로 패배를 시인하며 악수를 청했다.여자 컬링 대표팀의 선전에는 오랜 친분으로 다져진 탄탄한 조직력이 바탕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김은정과 김영미, 김선영, 김경애, 김초희는 모두 오래 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다. 특히 김초희를 제외한 주전 4명은 모두 의성여고 선후배 사이로 10년 이상 친분을 쌓아왔다. 김영미와 김경애는 자매다. 이들은 2006년 국내 최초로 경북 의성에 컬링 전용 경기장이 설립된 후 선수생활을 시작했다. 의성여고와 경북체육회를 거쳐 대표팀까지 오랜 기간 손발을 맞추며 개인 기량과 팀 조직력을 높였다. 지난해 아시아태평양컬링선수권대회 우승, 동아시안게임 준우승 등을 통해 실전 경험도 쌓았다. ‘의성 시골 소녀’들의 활약은 계속되고 있다. 의성군 인구는 5만 3474명에 불과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라틀리프 13개월 만에 특별 귀화 통과, ‘용인 라씨 어떤가?’

    라틀리프 13개월 만에 특별 귀화 통과, ‘용인 라씨 어떤가?’

    리카르도 라틀리프(삼성)가 오랜 기다림 끝에 태극 마크를 달게 됐다. 라틀리프는 19일 법무부 국적심의위원회의 특별 귀화 심의를 통과해 대한민국 국적을 갖게 됐다. 아직 정식 국적 취득까지는 행정 절차를 밟아야 하지만 지난해 1월 1일 전북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새해 소망으로 “Passport(여권)”라고 짧게 내뱉은 지 무려 13개월 가까이 만에 뜻을 이루게 됐다. 이로써 다음달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중국농구월드컵 아시아 예선에 참가해 대표팀의 골밑을 지키게 됐다. 지금까지 프로농구 선수로 문태종(오리온), 문태영(삼성), 김한별(삼성생명)이 특별 귀화를 통해 우리 국적을 얻어 라틀리프는 네 번째가 된다. 하지만 세 선수 모두 한국인 어머니에게서 태어났기 때문에 한국인의 피가 흐르지 않는 미국 국적 선수가 귀화한 것은 그가 처음이다.사실 지난해 11월 대회 예선 1라운드부터 태극 마크를 달고 뛸 수 있을 것처럼 보였지만 라틀리프의 배임 혐의를 제기하는 청원서가 법무부에 접수돼 첼시 리(KEB하나은행) 사태로 물건너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왔다. 그러나 검찰 수사 결과 라틀리프에게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결론이 내려져 귀화 심의 절차가 급물살을 탔고 마침내 이날 심의를 통과했다. 호적 등록이나 주민등록 발급 등과 개명 작업, FIBA의 승인이 필요해 라틀리프가 다음달 23일 삼성의 홈 구장인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리는 홍콩, 사흘 뒤 뉴질랜드와의 농구월드컵 아시아 예선 3, 4차전에 나설 수 있을지 지금으로선 예단하기 어렵다. 모든 행정 절차를 마무리하고 다음달 5일 엔트리 확정 때까지 FIBA 승인까지 얻어야 한다. 하지만 꼭 이름을 바꿔야 2월 예선에 출전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라틀리프란 이름으로도 출전할 수 있다. 아무튼 그의 귀화가 어렵사리 성사돼 국제무대에서 한국 농구의 경쟁력이 조금이나마 올라갈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누리꾼들은 벌써부터 팀 숙소가 있는 ‘용인 라씨’로 호적을 새로 올리자고 글을 올리거나 한국 이름을 천거하는 등 그의 귀화를 반기고 있다. 한편 허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승1패로 중국(2승)에 이어 A조 2위를 달리고 있다. 정관장 프로농구 56경기 연속 더블더블 기록을 작성하고 있는 라틀리프가 대표팀에 차출되는 기간 삼성은 대체 외국인 선수를 선발하게 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월드피플+] 손가락 없는 소녀, 의수달고 MLB 월드시리즈 서다

    [월드피플+] 손가락 없는 소녀, 의수달고 MLB 월드시리즈 서다

    선천적으로 손가락이 일부없는 소녀가 의수를 달고 미 프로야구 월드시리즈 무대의 시구자로 나섰다. 28일(현지시간) ABC뉴스 등 현지언론은 네바다 주 출신의 헤일리 도슨(7)이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LA 다저스와의 MLB 월드시리즈 4차전 무대의 시구자로 나섰다고 보도했다. 이날 경기가 열린 미닛메이드파크에 선 헤일리는 수많은 관중들의 응원 속에 마운드 위에 올라 힘차게 공을 뿌리며 4차전의 시작을 알렸다. 헤일리의 엄마 용은 "월드시리즈 4차전 시구자로 선정돼 딸이 너무나 좋아했다"면서 "평소처럼 매일 매일 열심히 시구를 연습했으며 특별한 중압감은 없었다"며 기뻐했다. 미 언론의 주목을 한 몸에 받은 헤일리는 선천성 희귀질환인 폴란드 증후군(Poland syndrome)으로 오른손의 세 손가락이 없다. 헤일리가 영광스러운 무대의 주인공이 된 것은 장애를 갖고있다는 사실 외에도 야구의 광팬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른손의 장애가 실제 야구를 하는데 지장을 주는 것은 사실. 이에 헤일리의 부모는 딸에게 새로운 손을 선물해주고 싶었고 이렇게 만들어진 것이 현재 소녀가 달고있는 의수다. 네바다 대학 연구진이 3-D 프린터로 특별히 제작한 이 손을 사용해 헤일리는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야구를 할 수 있게 됐다. 보도에 따르면 헤일리가 첫번째 시구 마운드에 오른 것은 2년 전으로 이후 워싱턴 내셔널스와 특히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팀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시구자로도 나섰다. 그리고 이번 월드시리즈 무대에 서며 헤일리는 자신의 '경력'에 가장 정점을 찍은 셈이 됐다. 엄마 용은 "딸의 목표는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전체의 시구자로 나서는 것"이라면서 "그 꿈이 곧 실현될 것이라 믿는다"며 웃었다.     사진=AP 연합뉴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V11이냐 3연패냐… KS 첫 ‘단군 매치’

    V11이냐 3연패냐… KS 첫 ‘단군 매치’

    ‘8년 만이냐, 3년 연속이냐.’ 2017시즌 KBO리그 ‘왕중왕’을 둘러싸고 ‘신구 명가’가 제대로 맞붙는다. 정규시즌 2위 두산이 플레이오프(PO)에서 NC의 바람을 화력(3승1패)으로 잠재우고 정규시즌 1위 KIA와 한국시리즈(KS)에서 격돌한다. 오는 25일 광주 1차전을 시작으로 7전 4승제로 펼쳐진다.●두산, NC바람 3승 1패로 잠재워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단군 매치’가 KS에서 성사된 것은 리그 36년 만에 처음이다. ‘가을야구’에서 맞선 것도 전신 해태-OB가 1987년 PO에서 격돌(해태가 3승2패)한 뒤 30년 만이다. KIA는 2009년 정규시즌·KS 통합 우승 이후 8년 만에 통산 11번째 정상에 도전한다. 3년 연속 우승으로 ‘신왕조’를 꿈꾸는 두산은 통산 6번째 우승을 노린다. KIA는 해태 시절을 포함해 1986~89년 4연패 등 10차례 KS에서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삼성이 2015년에 5년 연속 정상에 도전했으나 아쉽게 실패했다. 두산은 OB 시절인 원년(1982년)과 1995년 정상에 섰고 두산 유니폼을 입고는 2001년과 2015~16년 세 차례 정상을 밟았다. 이번에 우승하면 해태, 삼성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3연패를 달성한다. 두 팀은 정규시즌 우승을 놓고 마지막 날까지 사투를 벌였다. KIA가 결국 2경기 차로 KS에 직행했지만 전력 차는 거의 없다. 상대 전적에서도 두산이 8승7패1무로 비슷하다. KIA는 최강 ‘원투펀치’가 자랑이다. 헥터와 양현종은 동반 20승을 작성했다. 한 팀에서 20승 투수가 둘이나 나온 것은 1985년 삼성 김시진-김일융(이상 25승) 이후 무려 32년 만이다. 단기전에서 선발 투수의 역할이 절대적인 점을 감안하면 기대를 더한다. 여기에 9승 7패, 평균자책점 4.14로 호투한 팻딘도 한몫 거들 태세다. 두산의 선발진도 녹록지 않다. 지난해 ‘판타스틱 4’로 불리며 우승 주역이었던 니퍼트-장원준-보우덴-유희관이 건재하다. PO에서 누구도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지 못하고 무너졌지만 언제든 제 몫을 해낼 것으로 두산은 믿는다. 따라서 두 팀의 승부는 불펜에서 갈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KIA는 김세현, 임창용 등이 나서지만 불펜이 약점으로 꼽힌다. 김강률이 버티는 두산도 불펜이 강하지 않지만 함덕주가 가세하면서 기대감을 높였다. ●KIA, 8년 만에 정상 도전 타격도 백중세다. KIA는 타격왕 김선빈을 비롯해 버나디나, 최형우, 이범호, 나지완, 안치홍 등 쉬어 갈 타순이 없는 ‘불꽃 타선’이다. 하지만 두산도 PO에서 오재일(MVP)이 4차전 4홈런 9득점 등 신들린 방망이를 휘둘렀고 김재환, 양의지, 박건우 등의 타격감도 살아났다. 또 KIA는 정규시즌 종료 뒤 충분한 휴식과 훈련으로 KS 출전 채비를 마쳤고 두산도 4차전으로 PO를 마감하며 사흘을 충전할 수 있어 모두 체력 부담을 던 상태다. ‘단군 매치’에서 역대 최고의 명승부가 연출될지 기대를 모은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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