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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O 무패’ 퍼펙트 챔피언… 별 중에 가장 큰 별 KGC

    ‘PO 무패’ 퍼펙트 챔피언… 별 중에 가장 큰 별 KGC

    원맨팀으로 플레이오프(PO) 등정을 시작한 안양 KGC가 모두가 주인공인 원팀으로 10연승의 전설을 쓰며 정상에 우뚝 서 세 번째 별을 땄다. KGC는 9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승제) 전주 KCC와의 4차전에서 ‘설교수’ 제러드 설린저가 자신의 KBL 한 경기 최다인 42득점(15리바운드)으로 ‘마지막 명강의’를 펼쳐 84-74로 이겼다. 4연승한 KGC는 4년 만에 왕좌에 복귀하며 통산 3번째 PO 우승을 차지했다. 정규 10경기, PO 10경기 등 20경기 만에 KBL을 평정하며 커리어 첫 우승을 맛본 설린저는 PO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1쿼터만 접전이었을 뿐 자신감이 충만한 KGC는 2쿼터에 29점을 쓸어담는 등 3쿼터 중반 20점 차까지 앞서며 일찌감치 승기를 굳혔다. 정규시즌 1위 KCC는 상대가 느슨해진 사이 막판 추격을 했으나 끝내 우승 들러리를 서야 했다. KGC는 유례없는 PO 10연승으로 퍼펙트 우승을 이루는 등 여러 기록을 썼다. 앞서 2005~06시즌 서울 삼성, 2012~13시즌 울산 현대모비스가 4강에서 시작해 전승(7연승) 우승한 적은 있으나 6강에서 시작한 전승 우승은 KGC가 처음이다. KGC는 챔프전을 싹쓸이 한 역대 4번째 팀이 됐다. 또 챔프전에 세 차례 올라 모두 우승하며 챔프 본능을 뽐냈다. 정규 3위로는 역대 5번째 PO 우승이다. 김승기 KGC 감독은 PO 통산 24승10패(승률 0.706)를 기록, PO 승률 7할을 넘긴 유일한 사령탑이 됐다.KGC의 우승은 국내 선수의 성장에 ‘농구 9단’ 설린저가 마지막 퍼즐이 되며 팀이 완전체를 이룬 결과다. 4년 전 통합우승을 하고 이정현이 KCC로 떠난 뒤 이재도, 전성현, 문성곤, 변준형 등 젊은 선수들을 속공 대장, 최고 슈터, 수비 스페셜리스트, 최고 테크니션으로 차근차근 성장시켰던 KGC는 전 포지션에 걸쳐 탄탄한 전력을 갖춰 개막 전 우승 후보 중 하나였다. KGC는 크고 작은 부상에 울었고 특히 외인 기량이 빈약해 시즌 내내 골머리를 앓았다. 그러나 5라운드 막바지 설린저가 가세한 게 ‘신의 한수’가 됐다. 외인 조력 없이 정규시즌을 버텨낸 국내 라인업에 공수는 물론 경기 조율까지 출중한 설린저의 합류는 시너지를 일으켰다. 4강 PO까지는 설린저의 원맨쇼가 조명됐으나 챔프전 들어서는 설린저가 막히면 오세근 등 국내 선수가 번갈아 터져주며 모두가 주인공인 원팀으로 거듭났다. 김 감독은 “시즌 내내 외국인 선수의 도움을 받지 못한 국내 선수들에게 너무 미안했는데 마지막에 설린저를 잘 뽑고 우승까지 해 미안한 마음을 좀 덜었다”며 “국내 선수들이 힘들어하는 부분을 모두 채워준 설린저의 몫이 5할”이라고 평가했다. 유재학, 전창진 감독 등을 꺾으며 젊은 명장으로 자리매김한 김 감독은 “젊은 감독이 청출어람해야 한국 농구가 발전한다”며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있다면 또 이기고 싶다”고 했다. 설린저는 “이번 시즌 강의는 모두 끝났다”고 농담하며 “오랜 공백기가 있던 저를 믿어주고 적응하게 도와준 동료에게 모든 공을 돌리고 싶다”고 말했다. 다음 시즌 함께할 가능성에 대해 설린저는 “지금은 우승을 최대한 즐기고 싶다”며 “집에 돌아가 가족과 충분한 이야기를 나눈 뒤 최고의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설교수’의 챔프 교실… KGC, 먼저 웃었다

    ‘설교수’의 챔프 교실… KGC, 먼저 웃었다

    프로농구 안양 KGC의 ‘설교수’ 제러드 설린저가 ‘챔피언결정전 강의’를 시작했다. KGC는 3일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챔피언결정전(7전4승제) 1차전에서 설린저(18점 14리바운드 7어시스트)의 트리플더블급 활약에 힘입어 전주 KCC를 98-79로 제압했다. 먼저 장군을 부른 KGC는 통산 3번째 플레이오프(PO) 우승을 위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역대 챔프전에서 1차전을 이긴 팀의 우승 확률은 69.6%다. KGC는 특히 이번 PO 들어 7연승을 질주하며 역대 PO 최다 연승 기록에 성큼 다가섰다. 현재 최고 기록은 울산 현대모비스가 2012~13, 2013~14 두 시즌에 걸쳐 작성한 8연승이다. 2차전은 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두 팀은 전반부터 격렬하게 충돌했다. 컨디션을 80% 정도 회복했다는 송교창(11점)은 설린저 앞에서 덩크슛을 터뜨리며 포효했다. 설린저는 공격 때 리딩을 도맡아 패스에 주력했다. 전반에 설린저는 득점(4점)보다 어시스트(5개)와 리바운드(9개)가 많을 정도였다. 1쿼터는 오세근(16점)이 골밑을 휘저은 KGC가 앞서갔고, 2쿼터는 라건아(18점 6리바운드)가 분전한 KCC가 추격하는 모양새였다. 그러나 2쿼터 막판 전성현(15점)이 3점포 두 방을 뿜어낸 KGC가 44-36으로 전반을 마무리 했다. 승부는 KGC가 36점을 쓸어담은 3쿼터에 갈렸다. 설린저가 공격 모드로 돌아서며 3점포 2개 포함 12점을 꽂은 데 이어 문성곤(9점 7리바운드)과 이재도(16점)가 각각 3점포 3개와 1개를 가동했다. 또 전성현의 점퍼에 오세근의 골밑슛까지 보태지며 KGC는 순식간에 80-56, 24점 차로 달아났다. 사실상 승부가 정해지자 4쿼터 들어 KGC는 설린저 등을, KCC는 이정현(2점)과 라건아를 벤치에 앉히며 경기를 마무리 했다. 승부처에 3점슛을 집중시킨 문성곤은 경기 뒤 “PO는 첫 경기가 제일 중요한데 이겨서 기쁘다”며 “그동안 슛이 안들어가 울분이 있었는데 형들과 코치님 덕택에 들어간 것 같다”고 말했다. 홈 4차전이 열리는 9일 생일을 맞는 문성곤은 “형들에게 다른 건 필요 없고 트로피가 가장 필요하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전주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라건아 ‘더블 더블’ KCC, 챔프전 덩크

    라건아 ‘더블 더블’ KCC, 챔프전 덩크

    벼랑끝 회생… 역대 3번째 통합우승 겨냥새달 3일부터 KGC와 7전4승제 맞대결골밑을 지배하는 라건아는 무서웠다. 벼랑 끝에 몰렸던 전주 KCC가 5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KCC는 29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5차전에서 라건아(22점 24리바운드)와 김지완(18점)의 활약을 앞세워 인천 전자랜드를 75-67로 제압했다. 최종 3승2패를 기록한 KCC는 2015~16시즌 이후 5시즌 만에 챔프전에 올랐다. 전신인 대전 현대 시절 포함 통산 10번째 챔프전 진출이다. 또 22시즌 만에 역대 3번째 통합 우승, 10시즌 만에 6번째 PO 우승을 노리게 됐다. KCC 이름으로는 첫 통합 우승에 4번째 PO 우승 도전이다. KCC는 새달 3일 전주를 시작으로 안양 KGC와 7전4승제의 승부를 벌인다. 모기업이 농구단 운영에서 손을 떼는 전자랜드는 이날을 마지막으로 18시즌에 걸친 역사에 마침표를 찍었다. 전자랜드는 2연패 뒤 2연승으로 기세를 올렸으나 끝내 ‘라스트 댄스’를 멈춰야 했다. 3차전 112점, 4차전 94점을 넣으며 폭발했던 공격력이 묶인 게 뼈 아팠다. 초반 흐름은 전자랜드였다. 조나단 모트리(23점 4리바운드)가 3점슛 4개를 터뜨리는 등 1쿼터 3점슛 7개로 24-18로 앞섰다. 2쿼터 중반까지 이어지던 전자랜드의 우세는 슛이 조금씩 림을 외면하며 KCC 흐름으로 돌아섰다. 정창영(8점 5어시스트)의 연속 득점으로 KCC가 34-33으로 역전한 뒤 전자랜드는 모트리가 자유투를 4개나 놓치는 등 슛 난조로 전반을 7점 차로 내줬다. 7점 간격은 3쿼터 내내 이어졌고 4쿼터 들어 전자랜드 야투율이 급격히 떨어지며 경기 종료 4분 55초를 남기고 정창영의 3점포에 점수가 14점까지 벌어지며 사실상 승부가 결정됐다. KCC는 공격 시간을 최대한 소진하는 전략으로 승리를 확정했다. 전창진 KCC 감독은 “이번 시즌이 전자랜드 마지막이란 걸 알고 있었지만 나 역시 챔프전에 올라가고 싶었다”며 “한 경기 한 경기 늦추지 않고 챔피언으로 가겠다”고 말했다. 송교창은 “1~3차전을 부상으로 빠지고 4차전도 안 좋은 경기력을 보여 미안했다”며 “오늘 다 같이 마지막이란 생각으로 임했던 게 승리의 원동력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전주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KCC-전자랜드 마지막 승부 변수..‘MVP 본색’

    KCC-전자랜드 마지막 승부 변수..‘MVP 본색’

    프로농구 전주 KCC가 2020~21 4강 플레이오프(PO·5전3승제)에서 2연승 뒤 2연패, 그것도 2연속 대패하며 분위기를 인천 전자랜드에 내줬지만, 발가락 부상으로 4강 PO 직전 전력에서 이탈한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송교창이 코트에 복귀한 것은 그나마 위안거리다. 이전부터 출전 의지를 불살랐던 송교창은 발가락 통증이 완화되어 27일 4차전 출전을 강행했다. 만류하던 전창진 감독도 4번과 5번을 소화하는 송창용, 곽동기가 3차전에서 부상을 당해 높이에서 문제가 발생하자 송교창 카드를 뽑아들 수 밖에 없었다. 안양 KGC가 3연승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선착한 상황이라 시리즈를 4차전에서 마무리하고 싶은 마음도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당초 전 감독은 국내 선수 중 홀로 골밑을 책임져야 할 김상규의 백업 정도로 송교창을 활용하겠다고 했다. 그런데 1쿼터 2분여를 남기고 코트를 밟은 송교창은 곧바로 3점포와 점퍼를 림에 꽂으며 녹슬지 않은 슛 감각을 과시했다. 2쿼터 들어서도 팁인과 점퍼, 골밑슛을 거푸 성공시키며 MVP 본색을 드러냈다. 이날 송교창은 17분 여를 뛰며 팀 내 최다 14점을 올렸다. 다만 전반에 8분 57초를 소화하며 12점을 몰아 넣었는데 특유의 스피드를 활용하기 보다는 외곽 코너에서 미리 자리를 잡고 기다리다가 오픈 찬스에 슛을 던지는 모습이 잦았다. 후반 들어서는 전자랜드의 수비에 밀리며 다소 체력이 부치는 듯한 모습을 보이다가 2점에 그쳤다. 이에 대해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은 경기 뒤 “제 컨디션은 아닌 것 같았다”며 “슛으로만 공격하는 상황이라 전반 끝나고 압박해서 미들 슛을 주지 말라고 주문했다”고 말했다. 부상 정도가 크게 악화되지 않았다면 외나무 다리 승부인 5차전에서도 송교창이 코트를 밟을 가능성이 높다. 송교창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초미의 관심사다. 전 감독은 “몸 상태가 생각보다는 괜찮았다”며 “PO 들어 뛰는 것을 처음 본 것이니 상태를 좀 더 관찰하겠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2패 뒤 2승… 전자랜드, 끝까지 간다

    2패 뒤 2승… 전자랜드, 끝까지 간다

    인천 전자랜드가 다시 명승부를 써내려가고 있다. 전자랜드가 2020~21 프로농구 플레이오프(PO) 2라운드에서 원정 2연패 뒤 안방 2연승을 달리며 승부를 최종전으로 끌고 갔다. 전자랜드는 27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4강 PO(5전3승제) 4차전에서 김낙현(25점 7어시스트)과 차바위(17점·3점슛 4개 9리바운드)의 쌍끌이 활약을 앞세워 전주 KCC를 94-73으로 대파했다. 2승2패로 시리즈 균형을 맞춘 전자랜드는 29일 적지인 전주로 장소를 옮겨 2년 만의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위한 마지막 승부를 벌인다. 정규리그 5위 전자랜드가 1위 KCC를 상대로 뒤집기에 성공하면 KBL 4강 PO의 새 역사가 쓰여진다. 지금까지 1, 2차전을 모두 패한 팀이 챔프전에 오른 경우는 없었다. 정규 5위 이하 팀이 챔프전에 진출한 경우도 없었다. 3차전에서 송창용, 곽동기가 부상을 당해 높이에 비상이 걸린 KCC는 김상규의 백업을 위해 발가락 부상을 완전히 털어내지 못한 ‘에이스’ 송교창을 투입했으나 역부족이었다. 이틀 전 45점차 대승을 거둔 전자랜드의 기세와 KCC의 저력이 충돌한 전반은 팽팽한 기싸움이 펼쳐졌다. 리바운드는 전쟁이었다. 1쿼터 2분여를 남겨놓고 투입된 송교창(14점)은 전반 9분가량 뛰며 3점포와 점퍼를 거푸 가동하는 등 팀 내 최다인 12점을 넣으며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다운 솜씨를 뽐냈다. 전반은 전자랜드가 49-42로 앞섰다. 그러나 KCC의 분전은 거기까지였다. KCC가 3쿼터 들어 6분간 2점에 그치는 사이 전자랜드가 득점을 집중시키는 등 76-55, 21점 차로 앞서 쿼터를 마무리했다. 4쿼터 들어 KCC는 이정현(13점)과 송교창, 라건아(11점 11리바운드)를 벤치로 불러들이며 패배를 인정했다. 김낙현은 “오늘도 마지막 경기라고 생각은 안했는 데 이렇게 되니 욕심이 생겼다”면서 “챔프전까지 가서 인천 팬들에게 더 좋은 경기를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안양 KGC를 일찌감치 챔프전으로 이끈 제러드 설린저가 관전해 눈길을 끌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누가 끝이라 했는가…네버엔딩 ‘투혼랜드’

    누가 끝이라 했는가…네버엔딩 ‘투혼랜드’

    PO 4강 3차전 112-67로 KCC 대파원정 2연패 후 안방에서 반격의 1승모트리 48득점… 한 경기 개인 최다“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우리는 지금부터 시작이다!” 2020~21 프로농구 플레이오프(PO) 2라운드 원정에서 먼저 2패를 안으며 벼랑 끝에 몰렸던 인천 전자랜드가 안방으로 돌아와 반격의 1승을 쏘아 올렸다. 전자랜드는 2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4강 PO(5전3승제) 3차전에서 조나단 모트리(48점·3점슛 6개 9리바운드 6어시스트)의 대폭발에 힘입어 전주 KCC를 112-67로 대파했다. 모트리는 KBL 역대 PO 한 경기 개인 최다 득점 기록을 새로 썼다. 기존 기록은 1998년 3월 제이슨 윌리포드(원주 나래), 2007년 4월 피트 마이클(대구 동양)의 47점이었다. PO 팀 최다 득점을 한 전자랜드는 KBL 역대 PO 최다 점수 차 승리 기록도 새로 썼다.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지만 전자랜드는 여전히 위기 상황이다. 역대 4강 PO에서 1, 2차전을 내준 팀이 싹쓸이 뒤집기로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경우는 없다. 정규 5위 이하 팀이 챔프전에 오른 경우도 없다. 그러나 팀 운영 마지막 시즌을 맞아 마지막 승부를 펼치는 전자랜드가 어떤 명승부를 연출할지 기대가 쏠린다. 이날 졌다면 마지막 경기가 될 뻔했으나 정규리그 최종전부터 6강 PO 2경기, 그리고 이날까지 홈 4경기 연속 매진(관중 수용 규모 10%·780명)의 응원을 받은 전자랜드는 점프볼과 동시에 작심한 듯 KCC를 밀어붙였다. 1, 2차전에서 밀렸던 리바운드를 압도했고 수비는 물론 슈팅 집중력도 끌어올려 전반을 57-26, 31점 차로 앞섰다. 1, 2차전에서 라건아에 밀리는 모습을 보였던 모트리는 처음에는 외곽에서 슛을 던지다가 점수 차가 나자 페인트 존까지 파고들어 라건아(14점)를 앞에 두고 거푸 슛을 성공했다. 전반에만 25점을 넣었다. 부상에서 돌아온 정효근(11점 7리바운드)은 2쿼터에 투입돼 내외곽을 오가며 7점 5리바운드를 거들었다. 전자랜드는 3쿼터에 ‘멘탈 코치’ 임준수(5점)까지 3점포를 가동하며 3점슛 4개를 보태는 등 88-48로 달아나 승기를 굳혔다. KCC는 3쿼터에 이정현(3점)과 라건아를 차례로 불러들이며 백기를 들었다. 4차전은 27일 열린다. 모트리는 경기 뒤 “승리해 너무 기쁘다”면서 “아직 시리즈가 끝나지 않았는데 끝에는 우리가 승자로 남겠다”고 자신했다. 유도훈 감독은 “오늘이 마지막 경기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줘 선수들이 너무 고맙다”며 “단기전은 분위기 싸움인데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4차전에 임해줬으며 한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벼랑 끝 오리온 기사회생… 뒤집기 불씨 ‘활활’

    벼랑 끝 오리온 기사회생… 뒤집기 불씨 ‘활활’

    고양 오리온이 벼랑 끝에서 기사회생했다. 오리온은 1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 인천 전자랜드와의 3차전에서 디드릭 로슨(24점 7리바운드)과 이대성(17점·3점슛 4개), 허일영(16점)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89-67로 대승을 거뒀다. 안방 1, 2차전에서 모두 패해 탈락 위기에 몰렸던 오리온은 적지에서 반격의 1승을 올리며 PO 2라운드 진출을 위한 불씨를 되살렸다. 5전3승제 기준 역대 6강 PO에서 1, 2차전을 모두 진 팀이 뒤집기에 성공한 사례는 아직까지 없다. 그렇지만 이날 오리온의 경기력은 이변에 대한 기대를 품게 했다. 4차전은 16일 인천에서 열린다. 경기 전 강을준 오리온 감독은 “여기가 우리 홈 같다”고 말했다. 정규리그 때 3차례 인천 원정에서 모두 이겼기 때문이다. 그 기운이 이어졌는지 오리온의 외곽포 11개가 거침 없이 터졌다. 반면 전자랜드는 4강 PO를 눈앞에 두고 힘이 들어갔는지 3점슛 24개를 던져 3개만 림에 꽂힐 정도로 외곽에서 난조를 보이며 패배했다. 전반에 오리온은 앞서가다 추격을 허용하는 상황을 반복했다. 달아나야 할 때 달아나지 못하던 오리온은 3쿼터 들어 작심한 듯 집중력을 발휘했다. 3쿼터에만 38점을 몰아쳤다. 한호빈(11점), 허일영, 이대성이 1쿼터에 이어 다시 릴레이 3점포를 가동했고 로슨이 내외곽에서 두루 힘을 보태는 한편 지공과 패턴 플레이가 적절하게 곁들여지며 4쿼터 중반에는 85-55로 30점 차까지 달아나 승부를 결정지었다. 양 팀은 점수 차가 크게 나자 주전을 벤치로 불러들이며 다음 경기를 대비했다. 발목 부상으로 이날도 코트에 서지 못하고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오리온의 수호신 이승현은 모처럼 미소를 지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모두 불가능이라고 말할 때 PO, 포기 않는 ‘에이스’ 허훈

    모두 불가능이라고 말할 때 PO, 포기 않는 ‘에이스’ 허훈

    프로농구 부산 kt의 ‘절대 에이스’ 허훈이 벼랑 끝에 몰린 팀을 구해낼 수 있을까. kt는 2020~21시즌 프로농구 안양 KGC와의 6강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원정1, 2차전에서 내리 패하며 탈락 위기에 몰렸다. 정규리그 6번 맞대결에서 4번이나 연장 승부를 펼치며 3승3패로 팽팽했던 것을 감안하면 싱겁게 4강 티켓을 내줄 분위기다. 역대 5전3승제 기준 6강 PO에서 1, 2차전을 모두 패한 팀이 뒤집기에 성공한 경우는 단 한 번도 없다. kt의 4강행은 확률상 어렵지만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꿀만한 능력을 갖춘 선수가 kt에 있다. 올 시즌 기량이 만개해 KBL 사상 처음 국내 득점 1위와 어시스트 1위를 동시 석권한 허훈이다. 서동철 kt 감독은 1차전 4쿼터 중반 9점 뒤진 상황에서 허훈을 벤치에 앉히며 경기를 포기하는 듯한 인상을 줘 논란이 일기도 했다. 당시 허훈의 체력 문제가 언급됐으나 서 감독은 2차전에 앞서 허훈이 훈련 과정에서 햄스트링에 불편함을 느껴 풀가동 하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만큼 허훈의 존재가 절대적이라는 이야기다. 서 감독은 허훈의 활약에 곁들여 다른 선수가 터져 주기를 바랐지만 1, 2차전 모두 아쉬움을 곱씹었다. 1, 2차전 모두 허훈이 18점, 15점을 기록했는데 허훈보다 많은 득점을 올린 선수는 없었다. 부상 우려를 벗은 허훈은 2차전 활약이 기대됐지만 제러드 설린저까지 가담한 KGC의 트랩 수비에 3쿼터까지 6점에 그치며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kt는 허훈이 막히자 이렇다 할 힘을 못 쓰는 모습이었다. 그렇다고 허훈 의존도를 낮출 수도 없는 게 kt의 딜레마다. kt는 15, 17일 부산에서 3, 4차전을 치른다. 역시 에이스가 풀어나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kt는 허훈이 2년차였던 2018~19시즌 6강 PO에서 창원 LG와 만나 원정 1, 2차전을 내줬으나 안방 3, 4차전을 잡아내며 최종전까지 승부를 끌고 갔다. 물론 5차전에 무릎을 꿇어 4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이번에는 반전을 완성해낼지 에이스의 손끝이 주목되고 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브루나 ‘흥국의 불운아’ 되나

    브루나 ‘흥국의 불운아’ 되나

    프로배구 여자부 흥국생명의 챔피언 결정전 진출 티켓은 롤러코스터 기량의 브라질 출신 공격수 브루나(21)가 쥐고 있다. 2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치러지는 플레이오프(PO) 3차전에서 브루나가 살아나면 흥국생명이 챔프전에 진출할 수 있지만 침묵하면 챔프전행 티켓은 IBK기업은행이 가져간다. 브루나의 기량은 들쭉날쭉하다. 그는 기업은행과의 PO 2차전 첫 세트에서 1점도 올리지 못하고 범실 2개를 기록했다. 브라질 1부 리그에서 뛴 공격수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였다. 흥국생명은 1세트를 17분만에 6-25로 기업은행에 내줬다. 한 세트 기준 2005~06시즌 도로공사와 흥국생명의 챔피언 결정전 4차전 3세트 13분 다음으로 짧았다. 브루나가 2세트에서 공격 2점과 블로킹 1점을 따냈지만 흥국생명은 14-25라는 큰 점수차로 패했다. 흥국생명이 반전의 기회를 잡은 3세트에서 브루나는 공격과 블로킹에서 6점을 만들었다. 범실도 하나 있었지만 김연경과 브루나의 활약 덕에 흥국생명이 25-20으로 3세트를 가져왔다. 4세트에서도 브루나가 6점을 뽑았다. 이날 브루나의 공격 성공률은 33.3%로 김연경, 김미연에 이어 3번째였다. 3,4세트에 컨디션이 올라오긴 했지만 여전히 범실은 많다. 이 때문에 박미희 감독도 고심하고 있다. 당장 4세트 승부의 행방을 결정하던 25-25 듀스 상황에서 브루나의 서브 차례가 되자 박 감독은 주저 없이 프로 2년차 박현주를 투입했다. 브루나가 중요한 순간 서브를 제대도 넣지 못했기 때문이다. 박 감독은 “브루나가 중요한 순간 서브를 잘 넣지 못해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정작 박 감독의 기대와는 달리 박현주의 서브도 밖으로 나가면서 전세가 기울어 그대로 주저앉았다. 브루나의 범실을 의식해 선수 교체를 한 것이 도움이 되지 않은 것이다. 사실 지난 20일 PO 1차전도 김연경의 활약으로 승리하긴 했지만 브루나는 이날 팀 전체 범실 26개 중 절반인 13개를 저지를 만큼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이 때문에 흥국생명으로서는 챔프전 진출을 위해 김연경의 활약 외에 브루나가 얼마나 범실을 줄이느냐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수비 실책 vs 타선 부진… 약점 탈출해야 ‘넘버원’

    수비 실책 vs 타선 부진… 약점 탈출해야 ‘넘버원’

    2승2패로 최소 6차전을 예약한 한국시리즈(KS·7전4승제)가 대망의 마지막 연전을 남겨 두고 있다. 그동안 드러난 두 팀의 약점을 얼마나 메우느냐가 우승팀을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 NC 다이노스는 지난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KS 4차전에서 3-0으로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 2승2패를 만들었다. 역대 KS에서 2승2패인 채로 5차전을 9번 치렀고 5차전을 잡은 팀이 7번 우승했다. 77.7%의 높은 확률인 만큼 5차전 승리의 중요성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이번 KS에선 투수보다는 야수의 부진이 승패를 좌우하고 있다. NC는 수비 실책이, 두산은 타선이 아쉽다. NC는 연패 과정에서 수비 실책이 치명적이었다. 2차전에서는 실책으로 선취점을 헌납했다. 3차전에서는 6-5로 앞선 5회 말 동점을 내주는 과정에서 투수의 1루 송구 실책과 유격수가 평범한 내야 땅볼을 놓치는 실책이 연달아 나왔다. 7회 말 폭투는 역전패의 빌미가 됐다. NC에서는 1차전 2개, 2차전 1개, 3차전 3개, 4차전 1개의 실책이 나왔다. 두산이 1~3차전 0개, 4차전 1개뿐인 것과 대비된다. 이동욱 NC 감독은 “너무 잘하려고 하다 보니 수비 실책이 나오는 것 같다”고 고민을 드러냈다. 반면 두산은 kt 위즈와의 플레이오프(PO) 때부터 이어져 온 타격 부진이 뼈아프다. 4차전에서 두산이 친 안타는 3개. 그 3개의 안타 모두 김재호 혼자 때려 냈을 정도다. 두산은 PO에서 팀타율 0.213으로 부진했다. 이번 KS에서도 팀타율 0.228로 부진하긴 마찬가지다. NC가 팀타율 0.302를 기록하고 있는 것과 대비된다. 김태형 두산 감독도 4차전 패배 후 “타자들 페이스가 너무 안 좋다”며 “투수는 안 쓰면 되는데 타자는 계속 나가야 하니 고민이 많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5차전 선발로 NC는 구창모가, 두산은 크리스 플렉센이 나선다. 2차전에서는 플렉센이 6이닝 1실점, 구창모가 6이닝 3실점(2자책점)했다. 4차전에서 명품 투구를 선보인 NC 송명기, 두산 김민규 두 젊은 투수의 활약도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두 팀 모두 선발 다음으로 긴 이닝을 책임져 줄 확실한 카드가 없는 만큼 난공불락으로 떠오른 두 선수의 투구가 중요해졌다. 한편 정부가 24일 0시부터 수도권의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로 격상하기로 22일 결정하면서 관중 입장이 2단계 기준인 10%로 줄어들게 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이미 완료된 한국시리즈 6∼7차전 예매를 취소하고 줄어든 좌석 수에 맞춰 다시 표를 팔 계획이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보이면 무조건 패한다 보이지 않게 줄여라, ‘실책’

    두산, 1차전 연속 사구 내줘 패배 빌미NC, 양의지 타격 방해로 추격 점수 허용고척돔 인조잔디, 빠른 공 놓칠 위험 커 실수는 곧 실점이다. 지난 17일 열린 한국시리즈(KS·7전4승제) 1차전부터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가 상대 실수로 만들어진 기회를 놓치지 않는 모습을 보이면서 KS에선 실수를 최소화하는 것이 관건으로 떠올랐다.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NC와 두산의 경기에서는 실수가 득점으로 이어지는 장면이 여러 차례 나왔다. 두 팀은 상대 실수를 놓치지 않고 파고드는 모습을 보였다. NC의 승리를 결정지은 4회 말 애런 알테어의 3점포도 두산의 실수가 원인이었다. 두산 선발 라울 알칸타라가 박석민과 권희동에게 몸에 맞는 볼을 허용하면서 1사 1, 2루의 위기를 자초한 것. 삼자범퇴라는 최상의 시나리오를 가정한다면 끝났어야 할 이닝에 2명의 주자가 공짜로 출루했고 알테어가 거침없이 돌린 방망이에 모두 홈을 밟았다. 두산의 추격 역시 상대의 실수에서 비롯됐다. 두산은 5회 초 박세혁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고 박건우의 내야 땅볼 때 NC 3루수 박석민이 포구 과정에서 실책을 범하면서 홈을 밟을 수 있었다. 1-4에서 3-4로 따라붙은 6회 초 역시 마찬가지. 양의지가 포수 미트로 오재일의 방망이를 건드려 타격 방해가 됐고 박세혁의 2루타와 김재호의 희생플라이가 이어지며 두산이 턱밑까지 추격하는 데 성공했다. 실수가 승부를 가른 것은 KS뿐만이 아니다. 두산과 kt 위즈의 플레이오프(PO), 두산과 LG 트윈스의 준PO도 실수는 실점으로 이어졌다. PO 4차전에서도 4회 말 두산 공격 때 2사 상황에서 김재환의 낫아웃 출루가 최주환의 결승 투런포로 연결됐다. 준PO 2차전에서 두산이 8-7로 아슬아슬하게 리드하는 9회 초 이유찬이 홈을 파고드는 상황을 포수 이성우가 보지 못해 9-7이 됐고 LG의 추격이 끊기는 결정적 요인이 됐다. 인조잔디를 쓰는 고척돔은 타구가 빨라 내야 수비에서 실책이 나올 수 있는 위험이 크다. PO도 2차전만 빼고 모두 실책이 나왔을 정도다. 이동욱 NC 감독 역시 “실력은 다 되는데 실책처럼 조그만 플레이가 승패를 결정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진단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가을야구는 이렇게 하는 것’ 클래스 보여준 두산 AGAIN 2015

    ‘가을야구는 이렇게 하는 것’ 클래스 보여준 두산 AGAIN 2015

    정규시즌 성적은 일시적이지만 클래스는 영원하다. ‘왕조’ 두산 베어스가 기어코 한국시리즈에 올랐다. 6년 연속이다. 예년 같지 않은 정규시즌 성적에 우려도 따랐지만 두산은 가을야구에서 남다른 실력으로 왜 자신들이 왕조인가를 보여줬다. 두산은 1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플레이오프(PO) 4차전에서 최주환의 결승 투런 홈런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3차전에서 kt의 타선에 일격을 당했지만 이날 1회부터 선발을 교체하고 마무리로 1차전 선발 크리스 플렉센을 내는 등 과감한 승부수가 통했다. 가을야구를 누구보다 잘 알기에 보여줄 수 있는 파격이었다. 두산은 올해 정규시즌에서 지난해 우승팀다운 면모를 보여주지 못했다. NC 다이노스가 워낙 압도적인 성적을 보여주긴 했지만 두산은 선두 그룹에서 놀았던 날이 드물었다. 10월 1일만 해도 두산의 순위는 6위였다. 치열했던 마지막 2위 경우의 수에서도 두산은 마지막 후보였다. kt, LG 트윈스와 달리 자력 2위의 가능성도 없었다. 그럼에도 두산은 마지막 남은 한 발이 통하며 3위로 시즌을 마쳤다. 두산이 가질 수 있는 최선의 결과였다.그리고 LG와의 준PO부터 두산은 한 수 높은 야구를 보여주며 ‘가을야구란 이렇게 하는 것’을 보여줬다. 과감한 작전과 주루 플레이, 변화무쌍한 라인업, 상대의 허를 찌르는 전술까지 가을야구를 치르는 팀이 할 수 있는 플레이는 다 나왔다. 4차전에서도 선발 유희관을 내리는 강수를 뒀다. 김태형 감독은 “승부가 안 될 것 같아서 바꿨다”고 설명했다. 과감한 판단력은 결국 kt를 0점으로 묶는 원동력이 됐다. 단기전 승부의 흐름을 알고 있기에 내릴 수 있던 판단력이었다. 두산 왕조의 시작은 2015년부터였다. 당시에도 3위로 정규시즌을 마친 두산은 준PO에서 넥센 히어로즈를, PO에서 NC 다이노스를 꺾고 한국시리즈에 올라갔다. 당시 왕조를 구가하던 삼성에게 시리즈를 따내며 왕조를 탈환했다. 역사적으로 살펴봐도 영원했던 왕조는 없다. 프로야구도 마찬가지다. 이번 시즌이 끝나고 많은 선수가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리는 만큼 올해가 어쩌면 두산 황금기의 마지막이 될 수 있다. ‘AGAIN 2015’를 꿈꾸는 두산의 꿈은 그래서 더 특별하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8회 2사 5득점 ‘빅이닝’ 터졌다… kt 가을 첫 승

    8회 2사 5득점 ‘빅이닝’ 터졌다… kt 가을 첫 승

    젊은선수 홀수·노장 짝수 타순 ‘신구조화’1·2차전과 달리 11안타… 벼랑끝서 살아나선발등판 쿠에바스 8이닝 1실점 ‘완벽투’이강철 감독 “쿠에바스의 인생투” 극찬 두산, PS 최다 9연승 타이기록 도전 실패오재원·김재환 홈런에도 경기 못 뒤집어프로야구 kt 위즈는 신구 조화를 보여 주는 팀이다. 최근 여러 구단에서 베테랑 정리 해고의 칼바람이 불고 있지만 kt는 유한준, 박경수 등 베테랑이 주전으로서 팀의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다. 형님의 그늘 아래 강백호, 심우준 등 젊은 선수가 무럭무럭 성장해 팀의 중심이 됐다. kt가 벼랑 끝에서 살아났다. kt는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20시즌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3차전에서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의 8이닝 3피안타 1실점 호투와 8회 초 5점을 낸 타선의 집중력에 힘입어 5-2로 승리했다. 2015년 1군에 합류한 kt는 이날 역사적인 포스트시즌(PS) 첫 승의 감격을 누렸다. 1, 2차전을 내주며 벼랑 끝에 몰린 kt를 살린 것은 역시 신구 조화였다. kt는 이날 조용호(31), 황재균(33), 멜 로하스 주니어(30), 유한준(39), 강백호(21), 박경수(36), 배정대(25), 장성우(30), 심우준(25)으로 타순을 짰다. 홀수 타순이 짝수 타순보다 어린 배치다. 2차전 패배 후 “타순을 잘못 짠 내 잘못”이라며 자책했던 이강철 감독이 고민 끝에 “연결되는 부분을 고려해 중간 중간 베테랑을 끼워 넣었다”고 설명한 타순이었다.형님과 아우가 어우러진 타선은 1차전 2점, 2차전 1점으로 답답했던 모습과 완전 딴판이었다. kt는 2차전에서 8안타를 치고도 1점에 그쳤지만 이날은 11안타로 5점을 냈다. 이 감독은 경기 뒤 “나쁘지 않은 타순이었다”고 평가했다. 지난 9일 PO 1차전에서 불펜 등판해 3분의2이닝 동안 1피안타 1사구 2실점으로 부진했던 쿠에바스는 이날 103구를 던지며 최고 시속 148㎞의 투심을 비롯해 커터, 체인지업, 커브 등을 적절히 섞어 두산 타선을 꽁꽁 묶었다. 이 감독은 “쿠에바스의 인생투”라며 극찬했다. 두산 선발 라울 알칸타라에게 고전하던 kt 타선은 8회 2사 후 황재균의 볼넷과 로하스의 안타로 만든 1, 3루의 기회에서 유한준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얻었다. kt는 또 강백호의 고의4구와 박경수의 볼넷으로 이어진 만루에서 배정대가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행운의 2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4-0으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두산은 8회 오재원, 9회 김재환의 솔로 홈런으로 추격했지만 기울어진 전세를 뒤집지 못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부터 올해 PO 2차전까지 PS 8연승을 달린 두산은 해태 타이거즈가 1987~1988년 세운 PS 최다 연승 타이 기록 도전에 실패했다. kt와 두산은 13일 4차전 선발 투수로 배제성과 유희관을 각각 예고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MVP가 아프면 팀이 아프다 밀워키·포틀랜드의 닮은꼴 불행

    MVP가 아프면 팀이 아프다 밀워키·포틀랜드의 닮은꼴 불행

    최우수선수(MVP)는 끝내 팀을 구할 수 없게 될까. 지난 시즌 미국프로농구(NBA) MVP이자 이번 시즌에도 유력한 MVP 후보로 꼽히는 야니스 아데토쿤보(26·밀워키 벅스)가 부상당하면서 밀워키의 남은 플레이오프(PO) 일정에 빨간불이 켜졌다. 아데토쿤보는 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디즈니월드 어드벤트헬스 아레나에서 열린 마이애미 히트와의 2019~20 NBA PO 2라운드 4차전에서 단 11분 29초를 뛰고 아웃됐다. 팀이 시리즈 전적 3패로 벼랑 끝에 몰린 상황에서 아데토쿤보는 1쿼터에만 15득점을 기록할 정도로 활발했지만 2쿼터 초반 오른쪽 발목이 꺾였고 끝내 코트로 돌아오지 못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밀워키 선수들은 연장 접전 끝에 118-115로 첫 승을 챙기며 당장은 탈락을 면했다. 그러나 NBA PO 역사상 3패 후 뒤집은 사례가 없다는 점, 아데토쿤보의 향후 출장이 불투명하다는 점에서 밀워키의 미래는 그리 밝지 않다. 아데토쿤보와 밀워키의 불행은 ‘버블 MVP’에 꼽힌 데미안 릴라드(30·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의 불행과 닮았다. 릴라드는 8경기 평균 37.6득점, 9.6어시스트의 화려한 성적으로 팀을 PO행 막차에 태웠다. 마지막 경기에서야 PO 진출팀이 가려졌을 만큼 릴라드의 포틀랜드는 와일드카드 제도의 의미를 잘 살렸다. 그러나 릴라드와 포틀랜드의 행복은 오래가지 않았다. LA 레이커스와의 PO 1라운드 결과는 1승4패 탈락. 버블의 주인공으로 떠오른 포틀랜드는 언더독의 반란을 꿈꿨지만 릴라드의 손가락 탈구 부상 등으로 제대로 된 경기력을 못 보여줬다. 버블의 남자 릴라드의 이번 시즌은 거기까지였다. MVP의 부상으로 인한 팀의 불행은 정규시즌에도 있었다. 2015·2016년 MVP 스테픈 커리(32·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지난해 10월 왼손 골절로 팀을 이탈한 것. 그의 부상으로 지난 시즌 준우승팀 골든스테이트는 올해 최하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밀워키, 벼랑 끝 기사회생···그러나 MVP는 부상 아웃

    밀워키, 벼랑 끝 기사회생···그러나 MVP는 부상 아웃

    미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벼랑 끝에 몰렸던 밀워키 벅스가 기사회생 했다. 그러나 그리스 괴인 야니스 아데토쿤보를 부상으로 잃었다.밀워키는 7일 새벽(한국시간) 플로리다주 올랜도 HP 필드하우스에서 치러진 2019~20시즌 NBA 플레이오프 동부컨퍼런스 2라운드(7전4선승제) 마이애미 히트와의 4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118-115로 승리했다. 이로써 밀워키는 3패 뒤 첫승을 챙기며 탈락을 면했다. 2쿼터 초반 아데토쿤보가 발목을 다쳐 코트를 떠났을 때만 해도 밀워키는 패색이 짙었다. 앞서 3차전에서 다친 발목이 완전하지는 못했던 아데토쿤보가 이날 출전을 강행해 약 11분 동안 19점을 몰아치던 상황이었다. 그러나 크리스 미들턴(36점 8리바운드 8어시스트)이 팀을 구해냈다. 쉽지는 않았다. 밀워키는 경기 종료 58.6초를 남기고 마이애미의 루키 타일러 히로(11점·3점슛 3개)에게 3점슛을 얻어맞아 107-106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또 경기 종료 1.9초 전 돈테 드빈첸조(10점 5리바운드)가 자유투 2개를 따냈지만 1개만 성공하며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미들턴은 팀이 113-112로 쫓기는 상황에서 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포 터뜨린 것을 포함해 연장전에만 9점을 쓸어담으며 승리를 가져왔다. 마이애미는 히로가 3점슛을 거푸 터뜨리며 저항했지만 밀워키의 기세를 누그러뜨리지 못했다. 하지만 밀워키는 9일 열리는 5차전 전망이 그리 밝지는 않다. 우선 아데토쿤보의 출장이 불투명 하다. 또 역대 NBA 플레이오프에서 0-3으로 뒤졌다가 승부를 뒤집은 리버스 스윕 사례가 아직 없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밀워키 벅스, 인종차별 총격 사건 항의 NBA PO 5차전 보이콧

    밀워키 벅스, 인종차별 총격 사건 항의 NBA PO 5차전 보이콧

    올시즌 미국 프로농구(NBA)의 강력한 챔피언 후보인 밀워키 벅스가 인종차별 총격 사건에 항의하며 27일(한국시간) 예정된 욜랜도 매직과의 플레이오프(PO) 경기를 보이콧 했다. 밀워키 벅스는 흑인 남성 제이콥 블레이크에 대한 경찰 총격 사건이 일어난 도시 커노샤가 있는 위스콘신주를 연고로 둔 팀이다. NBA 사무국은 휴스턴 로키츠-오클라호마시티 썬더, LA 레이커스-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 경기까지 이날 예정된 PO 세 경기를 모두 연기했다. ESPN 보도에 따르면 이날 디즈니월드 리조트 어드벤트 헬스 아레나에서 밀워키 벅스와 올랜도 매직의 2019~20시즌 NBA 동부컨퍼런스 PO 8강 5차전이 열릴 예정이었다. 4차전까지 밀워키 벅스가 3승1패로 앞서 4강 진출이 유력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일부 선수가 몸을 풀다가 라커룸으로 돌아간 이후 경기 개시 직전까지 밀워키 벅스 선수들은 코트에 나서지 않았다. 결국 올랜도 매직 선수들도 라커룸으로 돌아갔고 NBA 사무국은 심판진을 철수시켰다. 밀워키 벅스의 가드 조지 힐은 ESPN에 “우리는 살인과 부당 행위에 지쳤다”고 토로했다. 밀워키 벅스 구단은 지난 23일 블레이크가 아이들 앞에서 경찰로부터 일곱 발의 총탄을 맞은 사건에 대해 “변화를 향한 희망에 대한 도전”이라며 커노샤의 상황이 호전됐을 때 경기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커노샤에서는 격렬한 항의 시위가 벌어지고 있으며 시위대에 대한 총격까지 발생해 두 명이 숨졌다. 주 방위군까지 투입되며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 이번 피격 사건은 지난 5월 조지 플로이드 총격 사망 사건 이후 미 전역에서 인종차별 항의시위를 다시 확산시키고 있다. 28일 동부콘퍼런스 PO 4강 1차전을 치르는 보스턴 셀틱스와 토론토 랩터스도 보이콧을 논의하고 있어 보이콧은 확대될 수 있다. NBA 선수들의 지지도 이어지고 있다. 르브론 제임스(LA레이커스)와 도노반 미첼(유타 재즈), 자말 머리(덴버 너기츠) 등은 트위터에 “우리는 변화가 필요하다”, “정의가 실현되어야 한다”는 글 등을 남겼다. 밀워키 벅스 구단주 마크 라스리의 아들이자 팀의 수석 부사장인 알렉스 라스리는 “어떤 것들은 농구보다 더 크다. 우리 선수들이 정말 자랑스럽다. 진정한 변화를 가져올 준비가 되어 있는 선수들을 100% 지지한다”고 썼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염경엽 vs 염경엽 제자들

    염경엽 vs 염경엽 제자들

    SK 염 감독, 넥센 시절 박병호 등 키워 “키움 제자들 잘 하면서 내가 이겼으면”“누구 하나 미치는 거보다 선수들이 똘똘 뭉쳤으면 좋겠다.”(장정석 키움 히어로즈 감독) “포스트시즌은 누구 하나 미쳐야만 승리할 수 있다. 김광현과 최정의 뜨거운 활약 기대한다.”(염경엽 SK 와이번스 감독) SK와 키움이 1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입담 대결부터 벌였다. SK는 염 감독과 최정(32), 하재훈(29)이 팀 대표로, 키움은 장 감독과 박병호(33), 조상우(25)가 참석했다.이번 플레이오프는 ‘염경엽 시리즈’로 주목받는다. 염 감독은 2013~2016년 넥센 감독을 맡아 현 키움의 주축인 박병호, 조상우, 김하성(24) 등을 키웠다. 염 감독은 “제자들이 잘하면서 경기는 내가 이겼으면 좋겠다”는 모순 어법으로 애정과 승부욕을 동시에 드러냈다. 박병호와 조상우는 “우리가 이기겠다”는 말로 과거 스승에게 양보 없는 한판을 예고했다. 작년 PO에선 5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SK가 승리했다. 복수전을 꿈꾸는 장 감독은 “시즌 초반 팬들에게 작년 아쉬움의 눈물을 올해엔 기쁨의 눈물로 바꿔 드리겠다고 약속했는데 지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올 시즌 16번의 맞대결에서 8승8패로 팽팽했던 두 팀은 그야말로 창과 방패의 만남이다. 올해 정규리그에서 팀평균자책점 3.48로 전체 1위를 기록한 SK는 김광현(31)과 앙헬 산체스(30)가 나란히 17승으로 다승 공동 2위에 올랐다. 반면 키움은 팀타율 0.282로 리그 1위를 기록한 공격의 팀으로 홈런왕 박병호, 타점왕 제리 샌즈(32)를 배출했다. 정규리그 팀도루 1위(118개·SK)와 2위(110개·키움)를 기록한 상대의 주력에 대해 염 감독은 “평상시 준비하던 대로 대처하겠다”며 자신감을 보였고, 장 감독은 “출루를 안 시킬 계획”이라며 맞불을 놨다. 이날 양 팀 대표 모두 손가락 4개를 펴보이며 4차전에서 승부를 끝내겠다고 공언했다. 14일 인천에서 열리는 두 팀의 1차전 선발투수로는 김광현과 제이크 브리검(31)이 나선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가을근육, 키움이 더 키웠다

    가을근육, 키움이 더 키웠다

    양팀 투수 18명 출격… 역대급 총력전 박병호, 1회부터 솔로 홈런 ‘MVP’ LG, 사사구 7개 남발해 기회 걷어차 키움·SK, 14일 인천구장서 PO 1차전 키움 히어로즈가 LG 트윈스를 따돌리고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로 발걸음을 옮겼다. 키움은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 4차전에서 10안타 10득점의 집중력을 보이며 10-5로 승리했다. LG는 13안타를 때려내고도 투수진이 사사구를 7개나 남발하며 벼랑 끝 기회를 스스로 걷어찼다. 1승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했던 경기였던 만큼 두 팀 투수들이 18명이나 출동해 역대 기록을 세웠다. 두 팀 선발로 나선 임찬규와 최원태도 1이닝만 소화하고 교체됐을 정도로 그야말로 총력전이었다. 1회부터 점수를 주고 받으며 승리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키움은 1회초 볼넷으로 출루한 서건창이 선취점을 냈고, 박병호가 임찬규로부터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LG는 1회말 내야안타로 출루한 이천웅을 김현수가 적시타로 불러들이며 곧바로 추격에 나섰다. LG는 2회 카를로스 페게로의 솔로포를 시작으로 타자들이 집중력 있게 안타를 몰아치며 3점을 보태 역전에 성공했다. 키움이 3회 김하성의 2루타와 이정후의 중전 안타로 1점을 따라붙었지만 LG도 4회 3루타를 기록한 정주현이 득점하며 1점을 다시 달아나는 등 주고받기는 계속됐다. 5회 양팀이 모두 침묵하며 이날 처음으로 점수없는 이닝이 만들어졌지만 키움은 6회 1사 1·3루 상황에서 바뀐 투수 차우찬을 상대로 대타 박동원이 큼지막한 2타점 2루타를 날리며 5-5로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키움은 7회에도 1점을 보태며 6-5로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타자로 나선 서건창이 안타로 출루했고, LG 배터리는 2사 3루 상황에서 서건창을 들여보내지 않기 위해 박병호를 거르는 승부수까지 띄웠지만 타점왕 제리 샌즈는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키움은 8회에도 2사 상황에 들어선 김혜성을 시작으로 안타를 몰아치며 4점을 추가해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준PO를 ‘박병호 시리즈’로 만든 박병호는 기자단 70표 중 66표를 얻어 준PO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LG는 역대 준PO에서 모두 승리한 역사를 토대로 ‘리버스 스윕’을 꿈꿨지만 아쉽게 가을야구를 접게 됐다. 키움은 이번 승리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PO에 진출하면서 지난해 PO 상대였던 SK 와이번스에 당한 패배를 설욕할 기회를 갖게 됐다. SK와 키움의 PO 1차전은 오는 14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쾅쾅 터진 LG 기사회생

    쾅쾅 터진 LG 기사회생

    채은성·페게로 홈런 승리 견인LG 트윈스가 키움 히어로즈와의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에서 2패 끝에 천금 같은 1승을 따내며 기사회생했다. LG는 10일 열리는 4차전에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5차전에서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진출자를 가려야 하는 입장이 됐다. 키움으로선 4차전에서 시리즈를 끝내고 SK 와이번스와의 PO를 대비하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다. LG는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과의 준PO 3차전에서 채은성(왼쪽·29)의 동점포와 카를로스 페게로(오른쪽·32)의 쐐기포를 앞세워 4-2로 승리했다. 키움은 1회초 안타로 출루한 이정후(21)가 LG 선발 케이시 켈리(30)의 폭투로 2루에 진출한 뒤 박병호(33)의 적시타로 홈을 밟으며 선취점을 얻었다. 키움은 2회초 서건창(30)이 이지영(33)을 불러들이는 안타를 날리며 2-0으로 앞서 나갔다. 키움의 분위기가 한껏 달아올랐지만 LG는 2회말 볼넷 출루한 채은성을 정주현(29)이 불러들이며 곧바로 추격에 나섰다. LG는 4회말 채은성이 담장을 살짝 넘기는 동점 솔로홈런을 때리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2-2로 팽팽하게 이어지던 균형은 7회 깨졌다. 정주현의 큼지막한 안타를 키움의 우익수 제리 샌즈(32)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서 3루타가 됐고 후속 타자 오지환(29)의 희생타로 LG가 역전에 성공했다. LG는 8회 페게로가 솔로포까지 뽑아내며 승기를 굳혔다. 1, 2차전에서 역전패의 빌미를 제공했던 마무리 고우석(21)은 9회초 1사 2·3루 위기를 맞았지만 후속타자들을 모두 외야 뜬공으로 잡아내며 수호신의 자존심을 회복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쾅쾅 터진 LG 기사회생

    쾅쾅 터진 LG 기사회생

    LG 트윈스가 키움 히어로즈와의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에서 2패 끝에 천금 같은 1승을 따내며 기사회생했다. LG는 10일 열리는 4차전에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5차전에서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진출자를 가려야 하는 입장이 됐다. 키움으로선 4차전에서 시리즈를 끝내고 SK 와이번스와의 PO를 대비하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다. LG는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과의 준PO 3차전에서 채은성(29)의 동점포와 카를로스 페게로(32)의 쐐기포를 앞세워 4-2로 승리했다. 키움은 1회초 안타로 출루한 이정후(21)가 LG 선발 케이시 켈리(30)의 폭투로 2루에 진출한 뒤 박병호(33)의 적시타로 홈을 밟으며 선취점을 얻었다. 키움은 2회초 서건창(30)이 이지영(33)을 불러들이는 안타를 날리며 2-0으로 앞서 나갔다. 키움의 분위기가 한껏 달아올랐지만 LG는 2회말 볼넷 출루한 채은성을 정주현(29)이 불러들이며 곧바로 추격에 나섰다. LG는 4회말 채은성이 담장을 살짝 넘기는 동점 솔로홈런을 때리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2-2로 팽팽하게 이어지던 균형은 7회 깨졌다. 정주현의 큼지막한 안타를 키움의 우익수 제리 샌즈(32)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서 3루타가 됐고 후속 타자 오지환(29)의 희생타로 LG가 역전에 성공했다. LG는 8회 페게로가 솔로포까지 뽑아내며 승기를 굳혔다. 1, 2차전에서 역전패의 빌미를 제공했던 마무리 고우석(21)은 9회초 1사 2·3루 위기를 맞았지만 후속타자들을 모두 외야 뜬공으로 잡아내며 수호신의 자존심을 회복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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