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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제원 “국조, 애초 합의해줘선 안 될 사안”

    장제원 “국조, 애초 합의해줘선 안 될 사안”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에 대해 “애초 합의해 줘서는 안 될 사안이었다”며 당 지도부를 비판했다. 장 의원은 최근 들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옹호하고, 지도부를 비판하는 등 윤석열 대통령을 대변하는 메시지를 쏟아 내고 있다. 장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우리는 민주당이라는 집단을 상대로 합리적 운운하는 달콤한 속삭임에 꾀여 ‘겉멋 패션정치’로 대응해서는 안 된다”며 이렇게 적었다. 이어 “민주당은 정치라는 탈을 쓰고 가슴에는 칼을 품고 다니는 ‘정치 자객들’”이라며 “더 당해 봐야 민주당의 실체를 알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민주당을 직격했다. 장 의원은 이태원 국정조사를 논의할 때부터 줄곧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국정조사에 대해 논의하는 중진 의원 긴급회의와 의원총회에 불참했고, 본회의 표결에서는 친윤(친윤석열)계 의원과 함께 반대표를 던졌다. 이날 발언도 주호영 원내대표 등 당 원내 지도부가 야당과 국정조사에 합의하고 뒤통수를 맞았다는 지적으로 해석된다. 지난 7일 친윤계 공부모임 ‘국민공감’에 참석한 뒤 주 원내대표를 향해 “예산 문제를 타개해야 하고, 국정조사 문제도 맞물려 있는데 굳이 안 해도 될 말씀을 해서 우리 당의 모습이 자꾸 작아지게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비판한 것의 연장선상이다. 장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의원총회 이후 김진표 국회의장을 항의 방문할 때 연좌 농성을 제안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한편 장 의원은 전날 밤 페이스북에 자신의 지역 조직인 ‘여원산악회’ 모임 소식을 알렸다. 장 의원은 “여원산악회 13주년 기념식 및 회장 이·취임식이 있었다”며 “부산과 경남에서 버스 60대, 3000여 회원들이 합천체육관에서 단합의 시간을 가졌다”고 했다. 장 의원이 지역 조직을 통해 세를 과시한 점을 두고 내년 3월 초 전당대회 개최가 유력한 점과 맞물려 심상치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권 관계자는 “장 의원이 PK(부산·경남) 조직력이 탄탄하고, 대통령의 복심인 만큼 당권 주자의 러브콜이 쏟아질 것”이라고 했다.
  • ‘윤핵관’ 장제원, ‘여원산악회’ 세 과시...“국조 애초 합의해줘서는 안 될 사안”

    ‘윤핵관’ 장제원, ‘여원산악회’ 세 과시...“국조 애초 합의해줘서는 안 될 사안”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에 대해 “애초 합의해 줘서는 안 될 사안이었다”며 당 지도부를 비판했다. 장 의원은 최근 들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옹호하고, 지도부를 비판하는 등 윤석열 대통령을 대변하는 메시지를 쏟아내고 있다.장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우리는 민주당이라는 집단을 상대로 합리적 운운하는 달콤한 속삭임에 꾀여 ‘겉멋 패션정치’로 대응해서는 안 된다”며 이렇게 적었다. 이어 “민주당은 정치라는 탈을 쓰고 가슴에는 칼을 품고 다니는 ‘정치 자객들’”이라며 “더 당해 봐야 민주당의 실체를 알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민주당을 직격했다. 장 의원은 이태원 국정조사를 논의할 때부터 줄곧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국정조사에 대해 논의하는 중진 의원 긴급회의와 의원총회에 불참했고, 본회의 표결에서는 친윤(친윤석열)계 의원과 함께 반대표를 던졌다. 이날 발언도 주호영 원내대표 등 당 원내 지도부가 야당과 국정조사에 합의하고 뒤통수를 맞았다는 지적으로 해석된다. 지난 7일 친윤계 공부모임 ‘국민공감’에 참석한 뒤 주 원내대표를 향해 “예산 문제를 타개해야 하고, 국정조사 문제도 맞물려 있는데 굳이 안 해도 될 말씀을 해서 우리 당의 모습이 자꾸 작아지게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비판한 것의 연장선상이다. 장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의원총회 이후 김진표 국회의장을 항의 방문할 때 연좌 농성을 제안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한편 장 의원은 전날 밤 페이스북에 자신의 지역 조직인 ‘여원산악회’ 모임 소식을 알렸다. 장 의원은 “여원산악회 13주년 기념식 및 회장 이·취임식이 있었다”며 “부산과 경남에서 버스 60대, 3000여 회원들이 합천체육관에서 단합의 시간을 가졌다”고 했다. 장 의원이 지역 조직을 통해 세를 과시한 점을 두고 내년 3월 초 전당대회 개최가 유력한 점과 맞물려 심상치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권 관계자는 “장 의원이 PK(부산·경남) 조직력이 탄탄하고, 대통령의 복심인 만큼 당권 주자의 러브콜이 쏟아질 것”이라고 했다.
  • 尹, 與 의원과 잇단 관저 회동… 당권 주자들 거세진 신경전

    尹, 與 의원과 잇단 관저 회동… 당권 주자들 거세진 신경전

    윤석열 대통령이 여당 의원들과 연속으로 관저 회동을 가지면서 차기 전당대회(전대)에서 윤심(尹心)의 향배에 관심이 쏠린다. 당권 주자들 간의 신경전도 한층 거세졌다. 5일 여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과 비공개 만찬 회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동은 독대 형식으로 3시간가량 이어졌다고 전해지면서 전대 관련 얘기가 오갔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최근 윤 대통령과 관저에서 회동한 다른 의원들은 독대 형식이 아니었다. 권성동 전 원내대표는 ‘윤핵관’(윤석열측 핵심 관계자) 4인방과 부부 동반으로 만났고, 주호영 원내대표도 원내 지도부 관계자들과 함께 만났다. 여권 관계자는 “앞으로 다른 주자를 순차적으로 만난다고 해도 김 의원이 첫 번째라는 데 의미를 둘 수밖에 없다”고 해석했다. 국민의힘은 정기국회 종료 후 전당대회준비위원회와 당헌·당규개정특위를 출범할 계획인데, 전대 룰을 변경할 가능성이 크다. 친윤(친윤석열) 그룹을 중심으로 현재 7(당원)대3(여론조사)인 비율을 9대1로 바꾸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당원 비율이 높아지면 윤심의 향배는 전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리얼미터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2507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 국정수행평가를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한 결과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밝힌 응답자의 55.9%가 매우 잘함, 29.7%가 잘하는 편이라고 답하는 등 총 85.6%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전당대회 준비가 본격화되면 여권에서는 친윤계 당권 주자를 향한 교통정리도 가속화할 수 있다고 전망된다. 당권 주자 입각을 위한 개각설, 연대설까지 나오고 있다. 주 원내대표가 지난 3일 대구 강연에서 차기 당대표의 자격 요건으로 ‘수도권 대처 능력’을 내세우면서 주자 간 신경전도 이어졌다. 인천을 지역구로 둔 윤상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주 원내대표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국민의힘은 바로 이런 대표를 뽑아야 한다”고 화답했다. 성남이 지역구인 안철수 의원도 전날 페이스북에 “수도권과 중도와 젊은 세대의 지지를 가져올 수 있는 사람이 당의 얼굴이 돼야 유권자에게 변화한 모습을 보일 수 있다”고 했다. 반면 부산·경남(PK)을 지역구로 둔 김 의원은 “지역주의에 편승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고 반박했고, 조경태 의원은 TBS 라디오에서 “편 가르기 하는 느낌을 주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고 비판했다. 파장이 확산되자 주 원내대표는 “특정인을 염두에 두고 한 게 아니고 일반론을 말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 尹, 연속 관저 회동…차기 전당대회 윤심은 어디로

    尹, 연속 관저 회동…차기 전당대회 윤심은 어디로

    윤석열 대통령이 여당 의원들과 연속으로 관저 회동을 가지면서 차기 전당대회(전대)에서 윤심(尹心)의 향배에 관심이 쏠린다. 여권에서 당권 주자 교통정리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당권 주자간 신경전도 거세졌다.5일 여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과 비공개 만찬 회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동은 독대 형식으로 3시간 가량 이어졌다고 전해지면서 전대 관련 얘기가 오갔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최근 윤 대통령과 관저에서 회동한 다른 의원들은 독대 형식이 아니었다. 권성동 전 원내대표는 ‘윤핵관’(윤석열측 핵심 관계자) 4인방과 부부 동반으로 만났고, 주호영 원내대표도 원내 지도부 관계자들과 함께 만났다고 한다. 여권 관계자는 “앞으로 다른 주자를 순차적으로 만난다고 해도 김 의원이 첫 번째라는 데 의미를 둘 수밖에 없다”고 해석했다. 국민의힘은 정기국회가 종료되는 대로 전당대회준비위원회와 당헌·당규개정특위를 출범할 계획인데, 전대 룰을 변경할 가능성이 크다. 친윤(친윤석열) 그룹을 중심으로 현재 7(당원)대 3(여론조사)인 비율을 9(당원)대 1(여론조사)로 바꾸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당원 비율이 높아지면 윤심의 향배는 전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리얼미터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2507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 국정수행평가를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한 결과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밝힌 응답자의 55.9%가 매우 잘함, 29.7%가 잘하는 편이라고 답하는 등 총 85.6%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전당대회가 본격적으로 준비에 들어가면 여권에서는 친윤계 당권 주자를 향한 교통정리가 가속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당권주자 입각을 위한 개각설, 연대설까지 나오고 있다. 거론되는 당권 주자 가운데 유승민 전 의원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범친윤 그룹에 속한다. 또다른 여권 관계자는 “대통령이 직접 나서기는 어렵고 복심이나 윤핵관을 활용해 친윤 그룹을 정리하지 않겠나”고 내다봤다. 최근 대통령을 두번 연속 관저에서 만난 주 원내대표가 지난 3일 대구 강연에서 차기 당대표의 자격 요건으로 ‘수도권 대처 능력’을 내세우면서 주자간 신경전도 이어졌다. 인천을 지역구로 둔 윤상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주 원내대표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국민의힘은 바로 이런 대표를 뽑아야 한다”고 화답했다. 성남이 지역구인 안철수 의원도 전날 페이스북에 “수도권과 중도와 젊은 세대의 지지를 가져올 수 있는 사람이 당의 얼굴이 돼야 유권자에게 변화한 모습을 보일 수 있다”고 했다. 반면 부산·경남(PK)를 지역구로 둔 김기현 의원은 전날 “지역주의에 편승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고 반박했고, 조경태 의원은 TBS라디오에서 “편 가르기 하는 느낌을 주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고 비판했다. 파장이 확산되자 주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특정인을 염두에 두고 한 한 게 아니고 일반론을 말한 것이다”고 해명했다.
  • ‘이태원 참사’에도 올랐다… “尹지지율 38.2%” [알앤써치]

    ‘이태원 참사’에도 올랐다… “尹지지율 38.2%” [알앤써치]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30% 후반대로 오르며 약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9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가 뉴스핌 의뢰로 ‘이태원 압사 참사’ 이후인 지난 5~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2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한 주 전보다 2.7%포인트 상승한 38.2%로 집계됐다. 반면 부정평가는 같은 기간 2.1%포인트 하락한 59.4%를 기록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지난 7월 이후 최고치이며, 부정평가가 50%대로 내려온 것도 역시 7월 이후 처음이라고 알앤써치 측은 전했다. 알앤써치는 “이번 지지율 상승은 서울·수도권보다는 부산·경남(PK) 등 지방에서, 50대와 60세 이상보다는 20~40대에서 이끌었다”며 “여론은 일차적으로 (이태원) 참사의 정부 위기 대응능력보다는 참사의 성격에 더 주안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이나 정부의 향후 대응에 따라 지지율은 크게 출렁일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2주 연속 하락하며 37.6%를 기록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2주 연속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9.4%까지 올랐다. 다만 양당 간 지지율 격차는 1.8%포인트로 오차범위 내 접전이었다. 이외에 정의당은 2.1%, 기타정당 1.8%, 지지정당 없음 17.7%, 잘 모름은 1.3%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별·연령대별·지역별 인구 구성비에 따른 비례할당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전화 RDD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2.7%,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 PK 공략 이재명 “가덕도 신공항·엑스포 유치 앞장”

    PK 공략 이재명 “가덕도 신공항·엑스포 유치 앞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번엔 부산에서 현장 최고위원회를 개최하며 부산·경남(PK) 민심 잡기에 나섰다. 이 대표는 조 단위 예산이 투입되는 ‘이재명표 7대 법안’에 이어 지역 현장에서도 입법이 필요한 정책들을 잇달아 쏟아내고 있다. 국민의힘은 “나라 곳간을 거덜 낼 포퓰리즘 입법”이라고 비판하며 저지에 나섰다. 이 대표는 21일 부산 벡스코에서 주재한 세 번째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주도해 통과시킨 가덕도 신공항을 반드시 2029년에 완공해 부산 발전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경제 허브, 블록체인 특별 지구도 마찬가지고, 서부산 의료원 건립,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가 현실이 될 수 있도록 민주당이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도 부울경 동남권 메가시티, 경부선 철도 지하화, 서부산 의료원 건립, 교통망 확충 사업 등에 예산을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169석의 다수 의석을 앞세워 예산 지원을 통해 ‘전략적 요충지’인 PK 민심을 되돌리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2일 광주 최고위 회의에선 ‘군공항 이전 특별법’을, 16일 전북 전주 최고위 회의에선 ‘전북 공공의대 설립법’을 신속하게 처리하겠다며 속도전에 나섰다. 또한 민주당이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할 중점 과제로 추린 ▲쌀값정상화법 ▲기초연금확대법 ▲노란봉투법 ▲출산보육·아동수당확대법 ▲납품단가연동제 도입법 ▲장애인국가책임제 ▲가계부채 3법 등 7대 법안 중 기초연금, 출산보육·아동수당은 막대한 예산이 들어 논란이 일고 있다. 민주당은 기초연금의 경우 지급액을 최대 40만원, 지급 대상은 최대 100%까지 확대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 추산 결과 기초연금을 100% 지급하면 2025년 연 11조 6000억원의 추가 재원이 필요하다. 지급액까지 올리면 최소 연 15조원 넘는 예산이 들 것으로 추정된다. 민주당은 출산보육수당의 비과세 한도액을 월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높이고, 아동수당은 지원 대상과 금액을 모두 확대할 방침이다. 쌀값정상화법도 입법 땐 정부가 쌀을 매입하고 보관하는 데에만 매년 최소 1조원 이상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국민의힘은 의회 독재라며 반발하고 있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나라 곳간이 거덜 나든지 말든지 아랑곳하지 않고 최대 수십조원의 국가 재정이 투입될 ‘세금 먹는 하마’ 입법을 민생 입법이라고 기만하고, 이재명 대표 방탄을 위해 달콤한 솜사탕으로 국민을 현혹하고 있다”면서 “이건 정치가 아니라 뒷골목 ‘○○치’들 같은 폭치”라고 비판했다.
  • 다수석 무기로 돈 쏟아붓는 이재명…국힘 “폭치”

    다수석 무기로 돈 쏟아붓는 이재명…국힘 “폭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조 단위 예산이 투입되는 ‘이재명표 7대 법안’에 이어 지역 현장에서도 확장 재정이 불가피한 정책들을 잇달아 쏟아내고 있다. 국민의힘은 나라 곳간을 거덜 낼 포퓰리즘 입법이라고 비판하며 저지에 나섰다. 이 대표는 21일 부산 벡스코에서 주재한 세 번째 현장 최고위원 회의에서 “민주당이 주도해 통과시킨 가덕도신공항을 반드시 2029년에 완공해 부산 발전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경제 허브, 블록체인 특별 지구도 마찬가지고, 서부산 의료원 건립,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가 현실이 될 수 있도록 민주당이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도 “민주당은 지난 정부 때부터 가덕도신공항 건설과 2030 엑스포 유치에 당력을 집중했다”며 “부·울·경 동남권 메가시티, 경부선 철도 지하화, 서부산 의료원 건립, 교통망 확충 사업 등 원내 제1당으로서 부·울·경의 미래를 검토하고 예산을 꼼꼼히 반영해 나가겠다”고 했다. 169석의 다수 의석을 앞세워 예산 지원을 통해 ‘전략적 요충지’인 부산·경남(PK) 지역의 민심을 되돌리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2일 전남 광주 최고위 회의에선 ‘군공항 이전 특별법’을, 16일 전북 전주 최고위 회의에선 ‘전북 공공의대 설립법’을 신속하게 처리하겠다고 했다. 지난 7일 경북 포항 수해현장을 찾아서는 200만원인 침수피해 지원액 확대를 정부와 협의하겠다고도 했다. 민주당이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할 중점 과제로 추린 △쌀값정상화법 △기초연금확대법 △노란봉투법 △출산보육·아동수당확대법 △납품단가연동제 도입법 △장애인국가책임제 △가계부채 3법 등 7대 법안 중 기초연금, 출산보육·아동수당은 막대한 예산이 든다. 민주당은 기초연금의 경우 지급액을 최대 40만원, 지급대상은 최대 100%까지 확대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 기초연금 40만원 상향은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이기도 하지만 민주당은 지급대상까지 넓혔다. 현재 소득 하위 70%에 해당하는 65세 이상 노인에게 1인당 30만원씩 기초연금을 지급하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 추산 결과 기초연금을 100% 지급하면 2025년 연 11조 6000억원의 추가 재정 소요가 발생한다. 지급액까지 올리면 최소 연 15조원 넘는 예산이 들 것으로 추정된다. 민주당은 출산보육수당의 비과세 한도액을 월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높이고, 아동수당은 지원대상과 금액을 모두 확대할 방침이다. 쌀값정상화법도 입법 땐 정부가 쌀을 매입하고 보관하는 데에만 매년 최소 1조원 이상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차기 당권주자로 꼽히는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 이날 페이스북에서 “나라 곳간이 거덜 나든지 말든지 아랑곳하지 않고 “최대 수십조원의 국가 재정이 투입될 ‘세금 먹는 하마’ 입법을 민생 입법이라고 기만하고, 이재명 대표 방탄을 위해 달콤한 솜사탕으로 국민을 현혹하고 있다”면서 “이건 정치가 아니라 뒷골목 ‘○○치’들 같은 폭치”라고 맹비난했다.
  • 李징계 다음날… 장제원, 지지자 1100명과 대규모 모임

    李징계 다음날… 장제원, 지지자 1100명과 대규모 모임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이준석 대표에게 당원권 정지 6개월의 중징계를 내린 다음날 이 대표와 긴장 관계인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 장제원 의원이 대규모 지지모임을 가졌다. 장 의원은 지난 9일 페이스북에 자신의 지역 조직인 ‘여원산악회’ 활동 재개 소식을 알렸다. 장 의원은 “코로나로 인해 멈춰 섰던 여원산악회가 2년 7개월 만에 다시 출발했다. 1100여명 회원님들이 버스 23대에 나눠 타고 경남 함양 농월정으로 향했다”고 전했다. 장 의원은 행사 사진과 함께 “지난 14년 동안 역경도 시련도 영광도 함께 해 왔던 여원 가족 여러분의 사랑과 응원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감사한 마음 잊지 않고 더욱 열심히 달려가겠다”고 했다. 장 의원이 페이스북에 글을 올린 것은 한 달 만이다. 당 일각에서는 이 대표 징계에 따른 새 당대표 선출 조기 전당대회 요구가 나오는 시점이라는 점에서 예사롭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장 의원이 직접 당대표에 출마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대신 다른 당권 주자들에게 장 의원 자신이 동원할 수 있는 PK(부산·경남) 조직력을 부각시킨 행보일 수 있다”고 했다. 장 의원은 13일 당권 주자로 꼽히는 김기현 의원의 공부모임인 ‘혁신24 새로운 미래’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당권 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12일 여는 ‘윤석열 정부 110대 국정과제 토론회’ 참석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 장제원, 이준석 징계 다음날 1100명 지역 조직 ‘세 과시’

    장제원, 이준석 징계 다음날 1100명 지역 조직 ‘세 과시’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이준석 대표에게 당원권 정지 6개월의 중징계를 내린 다음날 이 대표와 긴장 관계인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 장제원 의원이 대규모 지지모임을 가졌다. 장 의원은 지난 9일 페이스북에 자신의 지역 조직인 ‘여원산악회’ 활동 재개 소식을 알렸다. 장 의원은 “코로나로 인해 멈춰 섰던 여원산악회가 2년 7개월 만에 다시 출발했다. 1100여명 회원님들이 버스 23대에 나눠 타고 경남 함양 농월정으로 향했다”고 전했다. 장 의원은 행사 사진과 함께 “지난 14년 동안 역경도 시련도 영광도 함께 해 왔던 여원 가족 여러분의 사랑과 응원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감사한 마음 잊지 않고 더욱 열심히 달려가겠다”고 했다. 장 의원이 페이스북에 글을 올린 것은 한 달 만이다. 장 의원은 지난달 11일 공부모임 ‘민들레’를 둘러싸고 다른 윤핵관 권성동 원내대표와의 갈등설이 불거졌을 때 페이스북에 “한번 형제는 영원한 형제다”라는 글을 쓴 이후 한동안 소셜미디어에 메시지를 올리지 않았다. 당 일각에서는 이 대표 징계에 따른 새 당대표 선출 조기 전당대회 요구가 나오는 시점이라는 점에서 예사롭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장 의원이 직접 당대표에 출마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대신 다른 당권 주자들에게 장 의원 자신이 동원할 수 있는 PK(부산·경남) 조직력을 부각시킨 행보일 수 있다”고 했다. 장 의원은 13일 당권 주자로 꼽히는 김기현 의원의 공부모임인 ‘혁신24 새로운 미래’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당권 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12일 여는 ‘윤석열 정부 110대 국정과제 토론회’ 참석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 尹, 광양제철소 찾아 “한국 산업 힘찬 견인차 역할”

    尹, 광양제철소 찾아 “한국 산업 힘찬 견인차 역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1일 ‘약속과 민생의 행보’를 주제로 호남과 부산·경남(PK) 지역 1박 2일 순회에 나섰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전남 광양제철소를 찾아 현장을 점검하고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과 만남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윤 당선인은 “우리나라 4대 수출품이 자동차와 조선인데, 이 역시 제철 산업의 동전의 양면”이라며 “4차 산업혁명과 탄소중립, 이 모든 것을 제철이 함께 실현해 나가면서 한국 산업의 힘찬 견인차 역할을 해 주실 것을 믿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전복을 착용한 윤 당선인은 용광로를 통해 쇳물을 만드는 운전실을 직접 방문해 운영 현황과 관련한 브리핑을 듣기도 했다. 이후 윤 당선인은 경남 진주 중앙유등시장을 찾아 상인들에게 당선 감사 인사를 전하고 대선후보 시절 트레이드마크였던 ‘어퍼컷 세리머니’도 펼쳤다. 이어 경남 마산어시장, 창원국가산업단지를 잇달아 방문했다. 22일에는 부산 지역을 방문한 뒤 2박 3일의 일정을 마무리한다. 한편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이르면 오는 24일 청와대 참모진 인선을 발표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대통령실 직제도 당초 예상보다 더 슬림화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에서 기자들과 만나 “(24일에 인선 발표를) 할 수도 있다. 안 한다고 보기는 힘들다”고 전했다. 조직개편과 관련해 청와대 수석이 기존에 보도된 6개보다 더 줄어들지를 묻는 질문에는 “네”라며 “지금 (거론되는 건) 6수석은 안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인수위는 현행 ‘3실장(비서실장, 정책실장, 안보실장) 8수석 2보좌관’ 체제에서 정책실장을 없애고, 민정·일자리수석을 폐지하는 안을 유력 검토 중이다. 아울러 인사수석을 폐지하는 대신 비서관급으로 인사기획관을 두는 방안도 거론된다.
  • [서울광장] 동종·근친 교배의 함정/오일만 논설위원

    [서울광장] 동종·근친 교배의 함정/오일만 논설위원

    윤석열 시대를 여는 첫 단추부터 꼬이는 분위기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첫 내각 인선을 둘러싼 논란을 두고 하는 말이다. 언론에서는 ‘서울대 출신의 60대 영남 인사’(서육남)로 요약되는 인사라는 평가가 많다. 지난 대선 과정에서 “이념과 진영을 떠나 우수한 인재를 발굴하겠다”고 한 윤 당선인의 약속과는 거리가 멀다. 절친과 후배, 지인 등이 주축이 된 ‘이너 서클’이 내각으로 직행했다는 지적이다. 기계적 인선을 거부하고 ‘실력과 능력’을 앞세운 윤 당선인의 인사 기준도 물론 존중받아야 한다. 산적한 현안을 해결하고 책임내각을 구현할 총리·장관 인선에서 최우선 고려 사항임이 틀림없다. 아무리 작은 조직이라도 인사에는 늘 뒷말이 따르기 마련이지만 이번 인선의 면면을 보면 도를 넘어선 느낌이다.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은 윤 당선인이 가장 아끼는 검찰 후배다. 법무부의 정치적 중립성 논란을 무시할 정도로 고락을 함께한 ‘전우’에 가깝다.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로 지명된 이상민 변호사는 윤 당선인의 충암고·서울대 법대 직속 후배다. 서울대 법대 2년 선배인 권영세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윤 당선인이 사석에서 ‘영세 형’이라고 부를 정도다. ‘40년 지기’로 알려진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경우 윤 당선인이 대구 고검으로 ‘좌천’됐을 때 수시로 만나 소주잔을 기울이던 ‘절친’이라고 한다. ‘코드·편중 인사’도 나름 장점이 있을 수 있다. 같은 가치와 정서를 공유하는 인물들이 국정을 운영하면 업무의 효율성이 높아지고 책임 의식도 강해진다. 하지만 권력의 속성상 ‘우리가 남이가’로 통하는 진영 논리가 극대화되는 위험성이 잠재해 있다. 국회 권력을 장악한 뒤 폭주를 거듭하다 정권을 내 준 문재인 정부도 마찬가지다. 권력의 균형과 견제가 사라진 국정 운용의 폐해가 고스란히 국민들에게 전가된다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인사가 만사(萬事)’라는 유행어를 만든 김영삼(YS) 전 대통령 집권기인 1997년 말 국제통화기금(IMF) 사태의 아픔을 기억한다. 이른바 경기고ㆍ서울대(KS) 학연과 부산ㆍ경남(PK) 지연으로 뭉친 당시 재경원 모피아들이 한국 경제를 어떻게 파국으로 몰아갔는지 국민들은 또렷이 목도했다. 밀어주고 당겨주며 요직을 독차지했던 이들은 대통령의 눈과 귀를 가렸고 자신들에게 불리한 사실은 왜곡까지 했다. 당시 김 전 대통령이 IMF 사태 직전에야 우리 경제의 실상을 파악하고 크게 노했다는 증언도 있다. 공직사회의 편중·코드 인사는 자연 생태계의 동종 교배와 유사한 측면이 많다. 1970~80년대 들녘마다 울려 퍼졌던 황소개구리의 울음소리가 그친 이유다. 능력(?)이 출중해 생태계를 장악했던 황소개구리는 동종·근친 교배를 반복하면서 적응력과 면역력이 급격히 떨어졌고 지금은 멸종 위기에 직면해 있다. 편중·코드 인사는 단기 내에 성과를 낼 수 있지만 국가 전체로 보면 마이너스 요소가 많다. 균형과 견제의 룰이 깨지면서 끼리끼리 울타리를 치고 그 안에서 주거니 받거니 자신들의 이권 보호에 열을 올린다. 기회의 공정성이 사라지니 사회 전체의 역동성이 떨어진다. 공직사회가 한쪽으로 쏠리는 것은 파국의 씨앗을 품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집권 내내 ‘고소영(고려대, 소망교회, 영남권) 인사’라는 멍에를 짊어졌다. 첫 조각 당시 국회 청문회에서 3명의 장관 후보자가 낙마할 정도로 국민들의 불신이 컸다. 박근혜 전 대통령 집권 당시 한때 황교안 전 총리를 제외하고 의전 서열 5위까지 영남 출신으로 채웠던 시기도 있었다. 두 전 대통령 모두 ‘능력과 실력 위주의 인사’라고 항변했던 기억이 새롭다. 포용 대신 이분법적 진영논리를 토대로 코드인사로 얼룩졌던 문재인 정부 역시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윤 당선인의 첫 인선을 지켜보면서 정치의 요체인 ‘통합과 공존’의 가치가 새삼 가슴에 와닿는다.
  • 당권도전 명분 챙긴 安… YS처럼 2인자 건너뛰고 ‘5년후 대권’ 무게

    당권도전 명분 챙긴 安… YS처럼 2인자 건너뛰고 ‘5년후 대권’ 무게

    安 “장관 후보 열심히 추천하겠다”공동정부 명분 살리고 영향력 행사6월 지방선거 직접 참전은 피할 듯이준석 등 당내 경쟁 ‘넘어야 할 산’ 일각 “정치적 압력에 회피성 결심”안랩주식 백지신탁 문제도 걸림돌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30일 새 정부 국무총리직 및 6월 지방선거 출마 포기 의사를 밝히며 사실상 당 복귀를 선언했다. 안 위원장의 이 같은 선택이 순수한 자발적 결단인지, 정치적 압력에 밀린 회피성 결심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안 위원장이 지난 대선 단일화 때 행정직에 대한 의욕을 드러냈던 사실에 비춰 보면 후자일 가능성이 더 높아 보인다. 실제 최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최측근인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언론 인터뷰에서 ‘안철수 총리 카드’에 공개적으로 부정적인 입장을 냈던 게 압박으로 작용했을 수 있다. 정치권 관계자는 “지금까지 안 위원장의 정치 행보 역사를 돌아보면 어떤 압력이 가해졌을 때 뒤로 물러서거나 양보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번에도 굳이 윤석열 정권 핵심의 기류를 거스르기보다는 훗날을 도모하는 쪽으로 방향을 튼 것 같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안 위원장이 가진 안랩 주식 백지신탁 문제가 걸림돌이 됐다는 시각도 있다. 지난 대선 때도 안 위원장이 선거비용을 보전받기 위해 합당(국민의힘+국민의당)을 단일화 조건으로 내걸었다는 관측이 나왔을 만큼 돈 문제는 배제할 수 없는 변수다. 5년 뒤 대권 도전에는 총리보다는 당권 장악이 유리하다고 판단했을 가능성도 있다. 정권 2인자인 총리가 대통령이 된 사례는 전무하기 때문이다. 안 위원장은 이날 “당권이라는 게 지금 이준석 대표 임기가 내년이니까 지금 당장 그 생각을 하고 있진 않다”고 말했다. 일단 판세를 섣불리 예측하기 어려운 6월 지방선거에 직접 ‘참전’하기보다는 재충전의 시간을 갖고 2023년 당권 도전→2024년 총선 지휘→2027년 대권도전 순으로 차기 행보를 그리는 것으로 보인다. 자신이 내각에 참여하지 않게 되면 측근들이 입각할 ‘공간’이 커지기 때문에 안 위원장은 공동정부의 명분을 살리면서 새 정부에서 영향력을 행사할 수도 있다. 안 위원장은 이날 “장관 후보를 열심히 추천하겠다”고 했다. 결과적으로 안 위원장은 김종필(JP) 전 총리보다는 김영삼(YS) 전 대통령이 걸었던 길을 추구하는 모양새가 됐다. JP는 1997년 대선 야권 단일화로 김대중(DJ) 정부에서 초대 총리에 올랐지만, 결국 대권을 잡는 데 실패했다. 반면 YS는 노태우 정부에서 3당 합당을 통해 여당(민자당)으로 변신한 뒤 대선후보를 거쳐 대통령에 당선됐다. YS는 민자당에서 처음엔 비주류였으나 주류인 민정계를 권력투쟁 끝에 제압하고 대권을 거머쥐는 데 성공했다. 3당 합당 당시 “민주화투쟁의 주역이 어떻게 군부쿠데타 세력과 손잡을 수 있느냐”는 비판이 쏟아지자 YS는 “호랑이를 잡으러 호랑이굴에 들어가는 것”이라는 유명한 말을 남긴 바 있다. 안 위원장이 YS의 길을 꿈꾼다면 YS처럼 당내 경쟁자들과 싸우는 역경을 극복해야 한다. 당장 떠오르는 쟁쟁한 경쟁자만 해도 오세훈 서울시장, 원희룡 전 제주지사, 이준석 대표 등이 있다. 더욱이 현재 안 위원장의 정치적 위상이 부산·경남(PK)이라는 강고한 지역 기반과 상도동계라는 위력적 충성그룹을 보유했던 YS에 못 미치는 점도 분투를 요구하는 대목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의 합당이 순조롭게 진행될지도 알 수 없고, 안 위원장이 당권을 잡을 수 있을지도 현재로서는 장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 윤석열, 부산서 한 표…“정권교체하고 새로운 희망 찾기 위해 사전투표를”

    윤석열, 부산서 한 표…“정권교체하고 새로운 희망 찾기 위해 사전투표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4일 부산 남구청에 마련된 사전투표소를 찾아 한 표를 행사했다. 윤 후보의 배우자인 김건희 씨는 동행하지 않았다. 김씨는 이날 서울 인근 사전투표소에서 별도로 사전투표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연분홍색 넥타이를 맨 윤 후보는 미소를 띠며 투표함에 투표용지를 넣었다. 윤 후보는 이후 부산 남구 유엔기념공원을 참배한 뒤 취재진과 만나 “국민 여러분께서 이 정권을 교체하고 새로운 희망을 찾기 위해서는 사전투표를 반드시 해야 한다”며 “많은 분이 사전투표에 참여해주기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부산에서 사전투표를 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오늘 일정이 부산 쪽으로 진행되기 때문에”라며 “대연동에 있는 남구청 투표소는 제가 20여년 전에 (검사 시절) 부산에 근무할 때 살던 동네여서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한때 보수 진영의 ‘텃밭’으로 불렸지만 최근 선거에서 ‘스윙 보터’ 역할을 해오던 부산·경남(PK) 지역의 표심을 최대한 끌어모으겠다는 전략이 깔려있다. 국민의힘은 투표율이 높을수록 유리하다고 보고 사전투표 독려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윤 후보는 “오늘 차 타고 오면서 생각해보니까 제가 검찰총장을 그만둔 지 딱 1년 되는 날”이라며 “작년 3월 4일 제가 자유민주주의와 법치, 정의와 상식이 무너져내리는 상황에서 도저히 검찰총장으로서 법 집행을 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사퇴한 날”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어 “그날도 마지막에 대검찰청 정문을 나오면서 어느 곳에 있더라도 이 나라의 자유민주주의와 국민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씀드렸다”며 “대선을 닷새 남겨놓은 이 시점에 대선 후보로서 유엔묘지를 방문해 생각해보니 바로 작년 오늘이 떠오른다”고 말했다.
  • PK 간 윤석열 “민주당, 노무현·김대중 팔아 선거 장사···심판해달라”

    PK 간 윤석열 “민주당, 노무현·김대중 팔아 선거 장사···심판해달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거론하며 “이런 사람을 대통령 후보로 내세운 정당이 온전한 국민의 정당이고 민주 정당이 맞느냐”면서 “이들이 노무현 전 대통령과 김대중 전 대통령을 파는 것을 믿지 말자”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울산과 양산, 김해, 거제 등 부산·경남(PK) 유세를 소화한 윤 후보는 노 전 대통령과 김 전 대통령 등을 거론하며 ‘통합’의 정신을 강조했다. 윤 후보는 이날 경남 김해시 김수로왕릉 앞 광장 유세 연설에서 “김해에 오면서 노 전 대통령을 생각하며 왔다”면서 “노 전 대통령은 원칙 없는 승리보다 원칙 있는 패배를 택하겠다고 하셨다”고 입을 뗐다. 김해에는 노 전 대통령의 묘소가 있다. 윤 후보는 노 전 대통령을 “민주진영에서 반대하는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건설과 한미 FTA, 이라크전 파병을 국익을 위해 관철하신 분”이라면서 “지금 민주당이 김 전 대통령과 노 전 대통령의 정신을 이어받은 그런 당이 맞느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윤 후보는 “공직 생활을 하며 보수니 진보니, 이쪽이니 저쪽이니 치우쳐 본 적이 없다”면서 “오로지 국민에게 고통을 주는 부패와 비리에 대해 국민의 입장에서 단호히 맞서 싸운 것밖에 없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도 윤 후보는 당선 뒤 ‘협치’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윤 후보는 “여러분의 압도적인 지지로 저와 국민의힘이 집권을 하더라도 건강한 야당과의 협치가 국가 발전의 필수 조건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이번 대선에서 단호한 심판을 통해 우리 미래를 새로 만들어 나가야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윤 후보는 이날 원래 일정에는 없던 경남 거제의 김영삼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하기도 했다. 윤 후보는 생가 방문 후 기자들과 만나 “김 전 대통령은 늘 어려운 상황에서도 타협하지 않고 단호할 때 단호했으면서, 정직하고 큰 정치를 하셔서 진영에 관계없이 많은 국민들로부터 사랑을 받으셨다”면서 “개혁의 정치에 대해 많은 점들을 되새기고 배우겠다”고 밝혔다.
  • 구글트렌드는 이재명 우세, 네이버트렌드는 접전…어떻게 봐야하나

    구글트렌드는 이재명 우세, 네이버트렌드는 접전…어떻게 봐야하나

    대선 D-18, 李·尹 벌어진 격차…어떻게 봐야 하나구글트렌드선 李 우세…전문가 “근거 없는 얘기”대선을 18일 앞두고 여론조사 결과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 기울며 대선 판세가 ‘구도’ 위주로 흘러가고 있는 가운데, 구글트렌드 검색 결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관심도가 더 높은 것으로 드러나 주목된다. 최근 사흘간(15~1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 등록된 대선후보 지지도 여론조사 결과, 총 8개의 여론조사 중 1개(얼룩소·한국리서치)를 제외한 7개 조사에서 윤 후보가 이 후보를 이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3개 조사에서는 두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였고, 4개 조사에서는 윤 후보가 6~9% 차이로 이 후보를 따돌렸다. 특히 꾸준히 접전 양상을 보이던 전화면접 조사 결과 역시 윤 후보 우세로 돌아섰다. 한국갤럽이 지난 15~17일 진행한 자체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p) 결과 윤 후보 41%, 이 후보 34%,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11%,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 4%로 나타났다. 지난 조사에서는 1%p 격차로 초접전을 벌였지만 이번 조사에선 윤 후보가 7% 격차로 앞섰다. 지상파 3사가 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입소스에 의뢰해 지난 15∼16일 공동 시행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2.2%p)에서는 이 후보 35.2%, 윤 후보 39.2%였고, 14~16일 실시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도 이 후보가 31%로 윤 후보(40%)에 밀렸다. 이는 그동안 주춤했던 대구·경북(TK), 부산·경남(PK)의 윤 후보 지지가 최근 들어 결집한 효과 때문으로 보인다. 게다가 안 후보가 지난 13일 윤 후보에게 야권 단일화를 전격 제안하면서 안 후보에게 머물던 지지율이 윤 후보 쪽으로 새나갔다는 분석도 나온다. 박성민 민 정치컨설팅 대표는 “이 후보와 윤 후보가 접전일 때도 이 후보의 지지층은 거의 다 결집한 상태였고 TK·PK의 윤 후보 지지율은 낮았다”면서 “(윤 후보의 ‘적폐청산’ 발언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전면에 나서면서 ‘문재인 시즌2’를 우려하는 중도층을 자극한 걸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구글트렌드 30일 검색량 李 58·尹 36…여론조사와 반대그러나 최근의 여론조사 추세와는 달리 구글트렌드 검색량은 이 후보 우세가 뚜렷하다. 구글트렌드에서 검색어를 이재명, 윤석열로 설정해두고 지난 30일간(1월 19일~2월 16일)의 검색량을 비교 분석한 결과, 2월 12~13일을 제외하면 이 후보의 검색량이 윤 후보보다 우위를 차지한다. 이 후보와 윤 후보의 검색량은 12일엔 각각 40, 45였고, 13일엔 55, 57이었다. 12일은 윤 후보가 대선 캠페인 차원에서 ‘열정열차’를 타고 이동하던 중 맞은편 좌석에 구둣발을 올린 날이고, 13일은 야권 단일화 이슈가 터진 시점이다. 30일간 검색량의 평균을 따져봐도 이 후보는 58, 윤 후보는 36으로 이 후보의 검색량이 2배 가까이 많다. 이 후보가 전반적인 우세를 점한 가운데 12~13일 접전을 보이다가 14일부터 다시 이 후보가 상승하며 격차가 벌어지는 양상이다. 다만 기간을 90일(11월 19일~2월 16일)로 넓혀 검색량 평균을 계산하면 이 후보 36, 윤 후보 25로 차이가 크지 않다. 지난해 11월 말부터 12월 말까지는 이 후보가 우세를 보이다가, 12월 말부터 1월 초까지는 두 후보의 검색량이 엎치락뒤치락하는 혼전 양상을 보인다. 구글트렌드는 구글 사용자의 관심도를 나타내는 검색량의 빅데이터다. 지난 2016년 미국 대선 당시 여론조사에서 열세였던 트럼프의 승리를 예측한 뒤 대선 판도를 읽는 하나의 도구로 주목받은 바 있다. 2020년 미국 대선에서도 선거 막판 바이든 검색량의 상승 추세를 통해 다시 한번 검색 관심도와 선거 당선의 상관관계를 증명한 바 있다. 전문가 “부정적 관심도 관심…‘샤이 이재명’보다 ‘샤이 윤석열’ 많을 것” 다만 부정적 관심도 잡힌다는 점은 한계로 꼽힌다. 일례로 윤 후보의 적폐청산 발언 다음날이자 문 대통령이 사과 요구 메시지를 낸 2월 10일에 윤 후보의 검색량은 40으로 전날 31에서 큰 폭으로 올랐다. 한국 상황과 맞지 않아 네이버트렌드를 봐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네이버트렌드에서는 두 후보의 검색량이 꾸준히 접전인 가운데 2월 10일부터 윤 후보가 소폭 앞서는 양상을 보인다. 12월 말부터 1월 초까지도 윤 후보가 우세로 나타난다. 전문가들은 부정적 키워드 등을 이유로 들어 구글트렌드 추세는 지지율과 관계가 없다고 선을 긋는다. 박 대표는 이에 대해 “(구글트렌드는) 전혀 근거 없는 애기고 (여권의) 희망사항”이라면서 “구글트렌드는 단순 언급량을 보여주는 거고 부정적인 게 더 많기 때문에 관심이라고 얘기 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샤이 이재명’이 있을 순 있지만 3% 정도 있다고 해도 현재의 차이를 극복할 수 있나. 샤이 이재명보다 샤이 윤석열이 더 많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 울산에서도 ‘어퍼컷’ 윤석열, “민주당은 ‘비즈니스 공동체’···이권 나눠 권력 유지” 비판

    울산에서도 ‘어퍼컷’ 윤석열, “민주당은 ‘비즈니스 공동체’···이권 나눠 권력 유지” 비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9일 부산·경남(PK) 지역 유세를 이어가며 ‘정권 심판론’을 거듭 강조했다. 윤 후보는 이날 첫 유세 장소인 울산 롯데백화점 앞 발언에서 “여러분도 지난 5년간 이 민주당 정부의 한계를 보셔서 알겠지만, 철 지난 좌파 혁명이론을 공유하는 사람들의 소위 말해 ‘비즈니스 공동체’”라면서 “비밀이 유지되는 사람끼리 이권을 나누고 권력을 유지하는 것이 바로 민주당의 실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윤 후보는 “민주당에게 국민이라는 것은 집권 연장을 위해 국민 혈세를 선물 주듯이 공약을 남발하는 것밖에 없다”면서 “(저와 국민의힘은) 진정성이 있고 말 바꾸고 거짓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은) 매일 휴대폰을 이용해 댓글을 달고 자기 반대파 인신공격을 하고 마음이 약한 사람은 민주당과 싸울 수 없다. 인격 살인을 하고 바보를 만든다”고 직격했다. 윤 후보는 “저같이 무감각하고 맷집 있는 사람은 민주당 사람들 수백만 명이 몰려와도 끄떡없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대장동 특혜개발 의혹도 거론했다. 윤 후보는 “대장동을 한 번 보십시오. 울산에서는 거리가 멀지만 그 썩은 냄새가 여기까지 진동하지 않느냐”면서 “대선과 지선에서 여러분께서 단호하게 심판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연설 후 이어진 윤 후보의 ‘어퍼컷’ 세리모니에 오전부터 모여든 여러 지지자들이 환호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선대본부 김은혜 공보단장은 “후보의 어퍼컷은 ‘할 수 있다’는 희망과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자부심을 불어넣어 준 한일 월드컵처럼 벅찬 미래를 돌려 드리겠다는 의지”라고 설명했다.한편, 윤 후보는 여당이 지난 새벽 예결위에서 기습 처리한 추가경정예산(추경)에 대해서는 “김기현 원내대표님 등과 논의를 했다. 반대하는 것보다 ‘일단 들어주자’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윤 후보는 “법인택시 기사, 여행업 등 코로나 보상 사각지대에 있는 분들은 보상을 하자고 해서 일단 선거 전에 저들이 하는 것을 집행해서 피해를 입은 국민들 보상 받는 게 우선이라고 판단했다”면서도 “저희들이 차기 정부를 맡게 되면 신속하게 추가 보상을 확실하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민주당은 이날 오전 2시쯤 단독으로 예결위 전체회의를 열고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320만 명에게 방역지원금 300만 원을 지급하는 14조 원 규모의 정부 추경안을 처리했다. 당시 예결위 회의장에 국민의힘 소속 의원은 없었다. 사회는 국민의힘 소속 이종배 예결위원장 대신 민주당 예결위 간사인 맹성규 의원이 진행했다.
  • 동성로에서 ‘어퍼컷’ 날린 윤석열 “이재명의 민주당 단호히 심판해달라”

    동성로에서 ‘어퍼컷’ 날린 윤석열 “이재명의 민주당 단호히 심판해달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8일 대구 동성로를 찾아 “우리 대구 시민들께서 나라가 어려울 때, 국가가 위기에 빠졌을 때 늘 분연히 일어나셨던 것처럼 이번 선거에서는 대구 시민 모두 궐기해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윤 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홍준표 의원과 함께하며 ‘원팀’ 정신을 보여주기도 했다. 윤 후보는 이날 1박 2일 대구·경북 유세의 마지막 장소인 대구 동성로를 찾아 유세를 이어갔다. 윤 후보는 보수의 텃밭인 이곳에서 특유의 ‘어퍼컷’ 세리머니를 펼치며 적극적으로 지지를 호소했다. 이 자리에는 윤 후보와 경선에서 경쟁한 홍 의원을 포함해 TK에 지역구를 둔 의원들이 총출동하며 기세를 이어갔다. 이 대표 역시 윤 후보의 어퍼컷 세리머니를 선보이고, 시민들과 적극적으로 스킨십 하며 지지자들의 호응에 화답했다. 윤 후보는 이 자리에서 “3월 9일 여러분과 함께 국민승리의 대축제로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유세 직전 2003년 대구 지하철 참사 추모공간을 찾았다고 말하면서 “저와 국민의힘이 차기 정부를 맡게 되면 사고로부터 안전한 나라, 범죄로부터 안전한 나라, 그런 나라를 반드시 만들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윤 후보는 이 자리에서 ‘통합’의 정신도 강조했다. 윤 후보는 “호남이 잘되는 것이 영남이 잘되는 것이고 대한민국이 잘되는 것 아니냐”면서 “저와 국민의힘이 집권 여당이 되더라도 건전하고 상식 있는 여당과 협치를 해야 국가 발전이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의 훌륭한 정치인들이 지금 이재명의 민주당 세력 때문에 기를 펴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분들이 우리 국힘과 합리적 협치를 하게 하려면 여러분이 압도적인 심판으로 이재명의 민주당에 대해 단호히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오는 19일에는 울산과 경남 양산, 김해, 거제, 통영, 진주, 창원 등을 찾는다. 첫날 전통적 지지층인 TK 텃밭 다지기 행보에 이어 부산·경남(PK) 표심까지 잡겠다는 의지가 엿보이는 행보라는 분석이 나온다.
  • 李·尹 이어 안철수도 “노무현 계승”… 속내는 ‘친노·중도’ 끌어안기

    李·尹 이어 안철수도 “노무현 계승”… 속내는 ‘친노·중도’ 끌어안기

    “노무현(사진)의 꿈이었고 우리 모두의 희망인 그런 나라, 저 OOO가 반드시 만들겠습니다.” OOO에 들어갈 이름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아니다. 야권의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다. 안 후보는 7일 국회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서 12분간의 모두발언 전체를 이 언급을 포함해 ‘노무현 정신’을 설파하는 데 썼다. 이례적인 장면은 이틀 전에도 있었다. 제1야당인 국민의힘의 윤석열 대선후보가 제주도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언급하다가 눈시울을 붉히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 그러자 다음날 이 후보는 봉하마을을 찾아 노 전 대통령 묘역에서 무릎을 꿇고 흐느꼈다. 여야를 막론하고 유력 대선후보 3명이 약속이나 한 듯 연일 차례로 ‘노무현’을 소환한 셈이다.민주당 후보는 그렇다 쳐도 야권 후보들은 왜 ‘민주당의 정신적 지주’인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는 것일까.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는 지난달 공개된 ‘7시간 통화 녹취록’에서 윤 후보가 노 전 대통령 영화를 본 뒤 “혼자 2시간 동안 울었다”며 원래 노 전 대통령을 좋아한다고 말한 바 있다. 앞서 지난해 9월 윤 후보는 TV 예능 프로그램에서 노 전 대통령의 추모곡으로 쓰였던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를 부르기도 했다. 하지만 대선이 한 달밖에 안 남은 시점에 한 표가 아쉬운 후보들이 순수한 마음만 갖고 노무현 정신을 언급했다고 보는 정치권 인사는 거의 없다. 정치권 관계자는 “이 후보는 아직 자신에게 마음을 주지 않고 있는 일부 친노(친노무현)·친문(친문재인)표를 가져오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것이고, 윤 후보와 안 후보는 그 표들을 확보하려고 애쓰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결국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한 친노 성향 유권자와 노 전 대통령에 대한 향수를 갖고 있는 중도 성향 부동층을 겨냥한 경쟁적 퍼포먼스라는 해석이다. 실제 우상호 선대위 총괄본부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노 전 대통령 묘역을 간 건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지만 이재명을 지지하지 않는 사람이 타깃이었다”고 말했다. 이재명 캠프는 2007년 대선에서 정동영 후보가 대패(大敗)한 게 친노의 외면을 받았기 때문이라는 역사를 의식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이 후보는 정권교체를 들고 나왔기 때문에 문 대통령의 편을 들 수 없는 딜레마가 있다”며 “대신 노 전 대통령의 정신을 받들겠다는 말로 친노는 물론 친문까지 끌어안으려는 전략으로 읽힌다”고 분석했다. 유창선 시사평론가는 윤, 안 후보의 노 전 대통령 구애에 대해 “노무현이란 정치인이 갖는 상징성은 여야를 초월한다”며 “중도층에서도 특히 노 전 대통령에 대한 향수가 강한 계층을 의식한 행보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PK(부산·경남) 지역구의 한 국민의힘 의원은 “윤 후보가 이념적으로도 치우치지 않았고 새 정부 국정 운영에 있어서 노 전 대통령처럼 정치적 이해 관계 등을 떠나 국익을 우선시해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다”면서 “외연 확장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김형준 명지대 정치학과 교수는 “이 후보는 친노에서 친문으로 이어지는 정통 세력으로부터 지지를 확고하게 얻지 못해 노력하는 것”이라며 “윤 후보나 안 후보 입장에서는 이 후보가 친노·친문의 적통이 아니라는 점을 부각해 간접적 이익을 얻으려는 전략일 것”이라고 했다.
  • 108배 한 민주, 성난 불심 달래기

    108배 한 민주, 성난 불심 달래기

    더불어민주당이 성난 불심(佛心) 달래기에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이재명 대선후보부터 송영길 대표, 윤호중 원내대표 등 소속 의원들이 전국 사찰을 방문하며 공을 들이고 나섰다. 윤 원내대표는 17일 오전 민주당 의원 40여명과 함께 서울 조계사를 찾았다. 의원들은 조계사 법당에서 108배를 한 뒤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예방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이 후보의 후원회장 자격으로 함께했고, 김영배 전통문화발전특위 위원장, 이원욱 국회 정각회장, 정청래 의원 등이 참석했다. 김 위원장은 원행 스님을 예방한 뒤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에서 부적절한 발언을 통해서 불교계와 국민의 걱정을 끼쳐 드린 점을 사과드리고 참회의 108배를 진행했다”며 “종교 편향 문제를 위해 총리실 산하에 종교평화차별금지위원회를 설치하는 방안을 이 후보의 공약에 포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사태는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정 의원이 문화재 관람료 문제를 비판하면서 시작됐다. 정 의원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화재청 국감에서 문화재 관람료를 ‘통행세’, 사찰을 ‘봉이 김선달’이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가 지난해 11월 원행 스님을 예방하고 정 의원의 발언에 대해 대리 사과한 뒤 민주당이 전통문화발전특위를 구성했지만, 불교계의 분노는 극심한 상태였다. 전국 조계종 사찰마다 정 의원의 사퇴를 촉구하는 현수막이 걸렸다. 이 후보는 지방 방문 일정이 있을 때마다 사찰을 방문해 불교계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1일 새해 첫 일정으로 부산·경남(PK)을 찾았을 때 경남 양산 통도사에서 차기 종정에 추대된 성파 스님을 예방했고, 강원도를 방문 중이던 16일엔 급하게 일정을 추가해 양양 낙산사를 찾았다. 부인 김혜경씨도 지방 일정에서 사찰 방문을 빼놓지 않는다. 지난 12~13일 대구·경북(TK) 일정에서 대구 동화사를 찾아 불교계에 구애했다. 지난 주말부터 PK 일정을 소화 중인 송 대표도 15일 경남 합천 해인사를 찾았다. 노웅래 의원은 12일 전통사찰 보존 및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사찰 경내와 떨어진 토지라도 공양물 생산에 필요한 경우 전통사찰 보존지로 인정받을 수 있는 내용이다. 선대위 관계자는 “이 후보나 송 대표 등 지도부가 지방을 방문할 때마다 최소한 1차례씩 사찰을 방문하기로 정했다”며 “‘지성이면 감천’이라는데 참회와 용서를 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불교계 입장에선 민주당과의 갈등이 사실상 ‘울고 싶은데 뺨 때린 격’이라는 말도 나온다. 불교계는 현 정부가 가톨릭 편향이라고 판단해 불신이 쌓여 있는 상태였고, 정 의원의 발언이 촉매제가 됐다는 것이다. 조계종은 오는 21일 조계사 앞에서 승려 5000명이 참여하는 ‘승려대회’를 열기로 했다. 김 위원장은 “더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신뢰를 회복하고 전통문화 발전을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심상찮은 불심, 민주당 성난 불심 달래기 총력전

    심상찮은 불심, 민주당 성난 불심 달래기 총력전

    더불어민주당이 성난 불심(佛心) 달래기에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이재명 대선후보부터 송영길 대표, 윤호중 원내대표 등 소속 의원들이 전국 사찰을 방문하며 공을 들이고 나섰다. 윤 원내대표는 17일 오전 민주당 의원 40여명과 함께 서울 조계사를 찾았다. 의원들은 조계사 법당에서 108배를 한 뒤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예방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이 후보의 후원회장 자격으로 함께했고, 김영배 전통문화발전특위 위원장, 이원욱 국회 정각회장, 정청래 의원 등이 참석했다. 김 위원장은 원행 스님을 예방한 뒤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에서 부적절한 발언을 통해서 불교계와 국민의 걱정을 끼쳐 드린 점을 사과드리고 참회의 108배를 진행했다”며 “종교 편향 문제를 위해 총리실 산하에 종교평화차별금지위원회를 설치하는 방안을 이 후보의 공약에 포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사태는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정 의원이 문화재 관람료 문제를 비판하면서 시작됐다. 정 의원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화재청 국감에서 문화재 관람료를 ‘통행세’, 사찰을 ‘봉이 김선달’이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가 지난해 11월 원행 스님을 예방하고 정 의원의 발언에 대해 대리 사과한 뒤 민주당이 전통문화발전특위를 구성했지만, 불교계의 분노는 극심한 상태였다. 전국 조계종 사찰마다 정 의원의 사퇴를 촉구하는 현수막이 걸렸다. 이 후보는 지방 방문 일정이 있을 때마다 사찰을 방문해 불교계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1일 새해 첫 일정으로 부산·경남(PK)을 찾았을 때 경남 양산 통도사에서 차기 종정에 추대된 성파 스님을 예방했고, 강원도를 방문 중이던 16일엔 급하게 일정을 추가해 양양 낙산사를 찾았다. 부인 김혜경씨도 지방 일정에서 사찰 방문을 빼놓지 않는다. 지난 12~13일 대구·경북(TK) 일정에서 대구 동화사를 찾아 불교계에 구애했다. 지난 주말부터 PK 일정을 소화 중인 송 대표도 15일 경남 합천 해인사를 찾았다. 노웅래 의원은 12일 전통사찰 보존 및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사찰 경내와 떨어진 토지라도 공양물 생산에 필요한 경우 전통사찰 보존지로 인정받을 수 있는 내용이다. 선대위 관계자는 “이 후보나 송 대표 등 지도부가 지방을 방문할 때마다 최소한 1차례씩 사찰을 방문하기로 정했다”며 “‘지성이면 감천’이라는데 참회와 용서를 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불교계 입장에선 민주당과의 갈등이 사실상 ‘울고 싶은데 뺨 때린 격’이라는 말도 나온다. 불교계는 현 정부가 가톨릭 편향이라고 판단해 불신이 쌓여 있는 상태였고, 정 의원의 발언이 촉매제가 됐다는 것이다. 조계종은 오는 21일 조계사 앞에서 승려 5000명이 참여하는 ‘승려대회’를 열기로 했다. 김 위원장은 “더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신뢰를 회복하고 전통문화 발전을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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