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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의 지역주의와 해소방안」지역주의의 심화과정과 현황

    [군부정권과 지역주의-한용원 교원대교수] 군부정권하에서 태동·심화된 한국의 지역주의는 정치인의 지역주의 전략과 유권자의 지역주의 선택이 구조화되어 지역할거주의로 비화됨으로써 지역주의는 선거정치의 핵심적 자원이자 정치발전의 딜레마로 작용하게 되었다. 한국 군부정권의 지배양식은 정보수사기관을 이용한 집정관 개인 중심의 통치와 도당적 이익을 보장하는 인사정책 및 개발정책의 추진을 그 특징으로함으로써 지역주의의 대두 및 구조화와는 상관성이 클 수밖에 없다. 군부정권은 영남의 공업화와 호남의 농업화를 통한 공간분업정책을 추진하여 지역적 불균등 발전을 조장시킨 데다가 여야의 대립을 지역의 대립으로전환시켜 호남에 대한 비호남의 경계를 자극하는 분할지배전략을 구사,호남대 비호남의 지역균열을 심화시켰다.이렇게 구조화된 지역주의는 첫째,군부정권하에서 호남 대 비호남의 양분 구도를 형성하게 되었고 따라서 소수 대다수로 결정화된 균열구조는 민주발전을 저해시켰다.둘째,지역주의가 파벌정치와 접맥되었고 따라서 3김정치로 상징되는 지역주의 정치를 초래했다.셋째,정치적 동원에 자극받아 형성된 지역주의가 구조화되자 정치적 동원의 자극 없이도 지역적 시민사회에서 분출됨으로써 지역할거주의를 대두케 하였다. 이상의 논의를 종합해 보면 지역주의의 해소를 위해서는 첫째,파벌정치와접맥된 지역주의의 고리 절단,둘째 파벌정치의 소지를 제거할 정치개혁,셋째정치사회 책임의 윤리회복 등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金泳三정부와 지역주의] 95년의 6·27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종필씨가 김영삼 정부에서 이탈해 자민련을 창당하고 지방선거과정에서 김대중 총재가 다시 참가함으로써 영호남,충청의 지역대결이 재연됐다.김영삼 정부 시절 실시된 6·27 지방선거와 15대 총선(96년),15대 대통령선거(97년) 결과에서 지역주의 특징을 볼 수 있다. 첫째,연고(緣故) 정당을 지지하는 편중지지율은 충청지역이 가장 높았으며호남,부산·경남(PK)순이었다.대구·경북지역(TK)은 오히려 무소속과 자민련을 지지하는 현상이 뚜렷했다. 둘째,비(非)연고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역(逆)편중 현상은 영남지역에서 호남 연고 정당인 국민회의에 대해 심한 편이었다.국민회의에 대해서는 영남뿐 아니라 충청지역에서도 역편중 현상이 심했다.다만 충청지역의 경우 대선에서는 김대중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표준지지율(지역 연고 정당이 없는 서울·경기·인천·강원·제주의 5개 시·도 각 정당 평균지지율)을 넘었다.DJP연합에 따른 것이다.지역주의를 해소하려면 현재 지역주의에 영향력을 가진김대중 대통령과 김종필 국무총리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지역주의 해소의우선 대상은 호남과 충청지역이 돼야 한다는 점이다.즉 현재 영향력있는 지도자가 존재하는 두 지역이 먼저 햇볕정책의 자세로 지역주의 해소에 대한적극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이런 조치가 가시화되면 이제 지도자가 없는 PK도 TK의 경험을 따르게 될 것으로 예측할 수 있다. [金大中정부와 지역문제] 우리나라의 지역갈등은 국제적으로 비교할 때 온건한 편이다.서구의 경우지역갈등이 무장투쟁으로 번져 대규모 유혈사태로까지 이어진다.한국은 합법적 정당관계와 선거를 통해서만분출된다.국민의 정부 아래서 호남 충청의정치적 소외는 해소됐다.그러나 일부 정치인들의 보복주의적 지역감정 선동으로 영남 정서가 악화됐다.호남 정치인들이 이심전심으로 지역정서에 호소했다면 영남 정치인들은 노골적으로 지역감정을 선동하고 있다.50년 만의 정권교체에 따른 지역화합의 기대가 희석되고 있는 것이다. 지역화합 정책의 기본 방향은 ‘체념의 미학’과 ‘차이의 철학’에서 찾아야 한다.호남도 향후 37년간은 영남을 지역패권적으로 지배해야 마땅하다는산술적 정의를 버리고 체념의 미학을 발휘,영남의 반발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영남인들도 체념의 미학을 발휘,37년 동안의 지역차별에 대한 분명한 반성 속에서 지역등권과 균형 발전에 동참해야 한다. 정치적으로는 중앙집권제를 혁파하고,정치개혁을 이루고,지역 통합적 정당관계를 형성해야 한다.경제적으로도 지역경제 육성과 균형발전에 관한 중앙정부의 헌법 의무(헌법 123조)를 철저히 이행해야 할 것이다.사회문화적인차원에서 계몽운동을 전개하고,동서간 인적교류를 촉진해야한다.제2건국운동 차원에서 지역화합정책을 본격화해야 한다.동서간 지역화합은 남북통일보다 쉬운 일이고 그것이 통일기반이기 때문이다.
  • YS 訪日 결산 ‘정치재개 의사 띄웠다’

    도쿄 최광숙특파원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이 8일로 5박6일간의 일본공식 방문을 마쳤다.9일부터는 교민들의 초청으로 일본 곳곳을 둘러본 뒤 15일 귀국할 예정이다.김전대통령은 이 기간 중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정부를 집중 공격했다.그러면서 정치재개 의사도 강력히 내비쳤다. 방일 결산 YS의 행보로 미루어 정치재개를 위한 ‘사전정지 작업’의 성격이 짙다는 게 중평이다. YS의 한 측근은 “김전대통령의 정치적 견해가 보다 분명해 졌다”고 평했다.그는 또 “한국에 보낼 메시지는 다 보냈다”고 말해 YS가 의도하는 바를짐작케 했다.다시말해 내년 16대 총선을 겨냥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YS는 본래 방문 목적인 ‘강연’보다 오히려 국내 정치문제를 언급하는 데 훨씬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연일 현 정부의 아킬레스 건이라고 할수 있는 ‘내각제’문제를 끄집어내면서 햇볕정책을 강도높게 비판하고 IMF에서의 ‘DJ책임론’ 등을 강조한 게 그것이다.나아가 한 측근은 “YS가 내각제 합의를 지키라고 요구한 뒤 지켜지지 않으면 DJ의 퇴진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나라당 반응 YS가 너무 튄다는 지적이다.PK(부산·경남)출신 의원들 조차 YS의 발언에 별다른 ‘무게’를 두지 않고 있다. 이회창(李會昌)총재도 YS가 내각제문제를 발언한 데 대해 “이해가지 않는다”면서 “정치적 의미로 해석된다”고 평가절하했다.YS의 귀국 후 “만나볼 생각이 있느냐”고 물자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부산 출신인 정의화(鄭義和)의원은 “일국의 대통령을 지낸 사람이 또 다시 야당 총재를 하려고 하겠느냐”며 항간의 신당창당 가능성을 배제했다.정형근(鄭亨根)의원도 YS의 발언배경에 대해 “정치적 활동이 아닌 현 정권의 신독재에 대한 투쟁이 아니겠느냐”면서 “신당창당 가능성은 전혀 없으며 신당을 창당하더라도 절대 합류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서석재(徐錫宰)의원 등 당적을 옮긴 의원들은 아예 언급을 피했다. bori@
  • YS, 이번엔 햇볕정책 맹비난

    도쿄 최광숙특파원 일본을 방문중인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이 현 정부를 강도높게 비난하면서 ‘정치재개’ 의사도 내비침에 따라 한나라당 내 PK(부산·경남)지역 의원들이 ‘가슴앓이’를 하고 있다. 김전대통령은 5일 일본 요미우리 신문과의 회견에서 “김대중(金大中)정권의 햇볕정책으로 한·미·일 3국간의 대북협력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고 햇볕정책을 신랄히 비판했다. 그는 남북문제와 관련,“가장 중요한 것은 한·미·일 세 나라가 철두철미하게 협력하는 것이지만 햇볕정책 때문에 잘 협조가 되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김전대통령은 이어 “북한은 한국에 상당수 간첩을 보냈는데 DJ정권들어서는 한명의 간첩도 잡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전대통령은 이 신문이 94년 무산된 김정일(金正日)주석과 회담에서 무엇을 제안하려고 했느냐고 묻자 “비밀로 하겠다”면서 “10년후 다음 지도자중 누군가 정상회담을 하게 된다면 말할 기회가 있을지도 모른다”고 확답을 피했다. 이처럼 YS의 정치적 행보가 점점 가시화되자 PK의원들은 ‘냉가슴’을 앓는다.내년 총선을 앞두고 자칫 선택의 기로에 설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김전대통령은 최근 측근인 한나라당 박종웅(朴鍾雄)의원을 통해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를 돕겠다고 한 적이 없다”는 얘기를 흘려 이 지역 의원들을 심란하게 하고 있다. 경남 출신인 윤한도(尹漢道)의원은 “김전대통령의 행보에 대해 PK지역 사람들도 자제했으면 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지난 3일 김포공항에서의 페인트 세례는 그래도 전직대통령인데 너무 했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라고 지역 정서를 전했다. bori@
  • 全斗煥씨 퇴임후 첫 대중연설

    ‘5공(共)’세력의 행보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5공의 수장인 전두환(全斗煥)전대통령은 오는 6일 3박4일간의 일정으로 PK(부산·경남)지역 방문길에 나선다.지난달 9일 TK(대구·경북)지역을 순방한 뒤 한달 만이다. 전전대통령은 9일 경남 양산의 천불사에서 3만명의 불자(佛子)들이 운집한가운데 ‘동서화합’을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퇴임 후 12년 만에 처음 이뤄지는 본격적인 ‘대중 연설’이다.이에 앞서 6일에는 마산 실내체육관에서 마산·창원불교연구회 주최 ‘국민화합·민족번영 기원법회’에 들러 역시동서화합이란 화두(話頭)로 인사말을 한다. 그의 방문길에는 지난달 TK지역 방문 때처럼 10여명의 측근이 수행한다.장세동(張世東)전안기부장,이원홍(李元洪)전문공부장관,안현태(安賢泰)전경호실장,이양우(李亮雨)변호사 등이다. 전전대통령의 이런 활동을 ‘정치 재개’로 직결시키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 그는 3일 “다시 황토흙(정치판)에 들어가고 싶지 않다”고 말했고 부인 이순자(李順子)씨도 “다시 대통령 해달라고 국민들이 108배(拜)하고 빌어도안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전직 대통령으로서의 역할이 주어지길 갈망했다.그는 남북한간 중재및 관광 홍보사절 등을 예로 들었다.그러면서도 대구·경북지역의 정서는 5공세력의 정치 재개에 우호적임을 숨기지 않았다.주위에서도 5공세력의 구심력으로 남길 기대하고 있다. 그는 “최근 5공 인사들이 찾아와 지지를 부탁하기에 거절했더니 화를 내기도 했다”고 전했다.부인 이씨도 “대구 방문 때 몇몇 시민들이 나이도 젊고건강도 좋은데 한번 더 (정치를)하라며 권유했다”고 소개했다. 추승호기자 chu@
  • 자민련 ‘PK거물’ 영입작전

    자민련이 외연(外延)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16대 총선을 겨냥한 포석이다.최근에는 부산·경남지역이 주 공략 대상이다.특히 이 지역은 박태준(朴泰俊)총재의 고향이다.박총재로서는 각별한 애정을 가질 수밖에 없다. 박총재는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의 부산 방문 직후인 지난달 15일 부산시지부 개편대회에 참석했다.그러나 김전대통령을 비판하는 말을 삼갔다.매우이례적이다.김전대통령측을 자극하지 않는 것이 외연확대에 도움이 된다는계산이 깔려 있다. 이 지역에서는 김동주(金東周)의원이 박총재의 대역을 맡고 있다.영입 1순위는 박찬종(朴燦鍾)전의원이다.김의원은 박총재에게 “지역 연고가 확실하고 전국적인 지명도를 갖고 있는 박전의원을 영입하면 차기 총선에서 부산지역에 자민련 바람을 불러 일으킬 수 있다”고 적극 제안했던 것으로 알려졌다.총재직을 제외한 모든 조건을 들어주자는 아이디어도 냈다고 한다. 그러나 박 전의원은 일단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자민련에 입당할 생각이 없다”는 반응이란 전문이다.김의원은 그러나 “아직포기할 단계는 아니다”며 ‘영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재선의원 출신인 허재홍(許在弘)전의원의 영입작업은 거의 마무리 단계에접어들었다.허 전의원은 전국구인 정상구(鄭相九)의원이 맡고 있는 부산남갑을 희망하고 있다.그러나 정의원이 지구당 양보 입장 표명을 유보,허 전의원의 입당이 지연되고 있다. 5공 핵심인사 허삼수(許三守)씨도 영입 대상이다.허 전의원은 자민련 간판으로 부산지역에서의 당선가능성에 대한 득실계산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대출기자 dcpark@
  • YS, 지역정서 노골적 자극

    金泳三전대통령의 지난해 대통령 퇴임 이후 첫 ‘고향방문’은 정치 재개의 ‘신호탄’으로 볼 수 있다.金전대통령측은 이를 부인하고 있지만 그간의언행으로 볼 때 정치활동은 기정사실화되고 있는 분위기다. 金전대통령은 8일에도 이해하기 힘든,정치색이 짙은 발언을 멈추지 않았다. 그는 자신의 ‘텃밭’으로 2박3일간의 나들이 중 마지막 행선지인 부산에서“삼성,LG 등 부산·경남 재벌들을 하나 하나 거둬가고 있다”고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듯한 발언을 했다. 金전대통령은 이 지역 출신 한나라당 의원 10명 등이 참석한 조찬모임에서“빅딜은 자기들끼리 하는 것이지 정부가 이래라 저래라 하는 것은 공산주의 국가에서나 있을 법한 일”이라고 비난했다.이어 “정부의 중요 직책은 (PK 출신이) 다 쫓겨나고 특정지역 사람이 갔다”면서 “나는 대통령 시절 의식적으로 국무총리,대법원장 등 중요 직책에 호남사람을 기용했다”고 주장,현 정부의 인사정책을 성토했다. 金전대통령은 “金大中대통령이 보복정치를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또 “나마저 독재정부에 침묵하는 것은 죄악이라는 생각으로 이런 말을 하게 됐다”고 밝히고 “현 정부가 반성하기를 바라지만 이미 현 정권은 돌아오지 못할 다리를 건넜고,희망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독설(毒說)을 퍼부었다. 金전대통령은 이날도 金대통령을 ‘독재자’라고 몰아붙이면서 한·일어업협정,언론탄압,부정선거 등을 들먹였다. 조찬모임에는 이 지역 출신인 한나라당 朴寬用 辛相佑 金鎭載 金道彦 金炯旿 金武星 鄭義和 鄭文和 朴鍾雄의원과 무소속 韓利憲의원 등 10명이 참석했다. 金전대통령은 고향방문 첫 날인 지난 6일 통영시 만찬에서 金대통령을 ‘독재자’라고 규정하며 칼을 뽑은 뒤 일반의 부정적 여론을 무시하면서 현 정권을 연이어 신랄하게 비판했다.이는 계산된 행동이라고 분석되고 있다.부산·경남 출신을 중심으로 야당 내에서 지분을 확실하게 챙기겠다는 의도로 비친다.상도동 복귀 후 金전대통령의 다음 행보가 주목된다.
  • 與‘젊은층 수혈’탄력 붙었다

    金大中대통령이 밝힌 ‘젊은층 수혈론’이 그 기본 구상을 드러내고 있다. 정치에 뜻이 있는 전문가 그룹과 신지식인,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인 등을 과감히 영입하겠다는 것이다.金正吉 청와대정무수석도 “정치를 활성화하고 정치에 대한 국민의 기대를 더할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하고 있다. ‘젊은층 수혈론’이 여느 정치현안보다 우선순위에 오른 것은 기존 정치인들의 이해관계가 걸려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기성정치권에 대한 불신이 만연되어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金대통령이 나름의 복안을 갖고 준비해온 것도 이를 감안한 결과다.이 때문에 청와대 관계자들은 문민정부 때의 ‘세대교체론’과는 비교도 안될 정도의 폭발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사고당부와 원외지구당 중심으로 검토작업을 착수해온 징후가 농후하다.주로 수도권과 영남지역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듯하다.청와대 관계자들은 당내 파장을 우려,“당에서 알아서 할 것”이라며 애써 거리를 유지하고 있다.그러나 원외가 많은 대구·경북(TK)과 부산·경남(PK)지역의 인사들과 청와대측의 교감이 벌써부터 이뤄지고 있는 분위기다.국민의 정부 출범이후 청와대 고위관계자들이 이 지역인사들과 빈번히 접촉해온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또 원내지구당도 예외가 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청와대 관계자들은 이를 부인하지 않고 있다. 따라서 金대통령의 ‘젊은층 수혈론’은 과거와는 다른 지향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전국정당화’라는 틀 속에 새로운 변화를 정치권에 불러일으키겠다는 의지가 함축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IMF체제의 원인이 되어온 정경유착,관치금융 척결을 위한 개혁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터에 가장 큰 원인중 하나인 정치권을 그대로 놓고서는 무위로 끝날 수도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관측된다. 또다른 청와대 관계자는 “金대통령은 21세기 한국을 대비하고 이끌어갈 새로운 정치그룹을 형성해야 다시는 환란의 위기와 같은 위험에 처하지 않을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젊은층 수혈론’의 배경을 설명했다.다시말해 새로운 세기에 대비하기 위한 개혁,개편이라는 시각이다. 梁承賢 yangbak@
  • 국민회의 ‘수혈’ 방식은

    개혁·청년세력의 수혈은 ‘다단계’로 이뤄질 전망이다.선거구 획정문제와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 도입 등 정치개혁 성사 추이가 주요 변수다.내년 4월로 예정된 16대 총선일정에 여권의 가늠자가 맞춰진 상태에서 여론을 지켜보면서 차분하게 진행시킬 것이란 관측이다. 수혈의 첫 단계는 7∼8월로 예상되는 국민회의 전당대회다.동서화합의 기치를 내걸면서 전국정당화 구상이 전면에 등장할 시점이다.이 때문에 현재 영남권에 밀집한 54개 사고·미창당 지구당 위원장 교체를 ‘수혈’의 신호탄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영남권 수혈은 ‘반(反)DJ정서’가 비교적 덜한 청·장년층에 집중돼 있다. 신지식인을 비롯해 정치에 관심이 많은 교수·실업인 등 전문가 그룹이 1차영입대상이다. 현재 TK(대구·경북)지역은 嚴三鐸 權正達부총재를,PK(부산·경남)지역은 盧武鉉의원을 중심으로 접촉에 나서고 있다.嚴부총재는 “아직 가시적인 성과는 없지만 지역 중진 사업가나 교수·시민단체 등에서 많은 관심을 보이고있다”고 기류를 전했다. 2단계 수혈은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전당대회 직후부터 연말까지 지속될전망이다.그동안 지역구 관리가 소홀했거나 현지 여론이 좋지 않은 ‘원외지구당 위원장’이 집중 수혈대상이다.당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지역이라 ‘인재 풀’의 형식이 될 것 같다. 당의 한 고위당직자는 “당에서 영입 가능한 인사들을 면밀히 검토해 일부는 (총선에) 전진배치하고 나머지는 당내에서 정책개발 등 집권당 보강차원으로 활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텃밭인 호남지역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호남 물갈이론’과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기 때문이다.수혈의 폭과 강도를 결정하기 앞서 현역 의원들의 반발도 변수다.지역구를 둘러싼 의원들의 이해관계의 조정도 쉽지 않다. 내년 2월말이나 3월초로 예정된 최종 ‘공천심사’가 분수령으로 보인다.鄭東泳대변인(전주 덕진) 등 ‘경쟁력 있는’ 일부 현역의원들의 수도권 전진배치도 심심치 않게 거론되는 분위기다. 吳一萬 oilman@
  • 국민회의 ‘대표체제’로 가닥

    5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국민회의의 지도체제 개편논의가 활발하다.국정운영의 효율적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내년 총선체제에 대비하는 포석이다. 현재까지의 당 기류를 종합해 보면 현행 총재대행체제의 마감과 대표체제전환에 대체로 수긍하는 분위기다.동교동계 핵심실세인 權魯甲고문과 趙世衡대행,金令培부총재 등 당 중진들 대부분 ‘단일대표 임명제’를 지지하고 있다.金大中대통령의 ‘직할체제’를 공고히 하면서 일사불란한 당 운영체제를 목표로 한다. 반면 金相賢고문 등 일부는 “당내 민주화가 선행돼야 한다”며 대표 경선제 도입을 주장하고 있다.‘찻잔 속의 폭풍’으로 끝날 공산이 크다. ‘지역화합형 지도체제’도 여권 핵심부의 의중이다.전국정당화의 포석을깔면서 내년 총선 승리를 겨냥한 포석이다.15명의 부총재를 정예화,지역별책임자를 겸하는 ‘권역별 부총재’가 도입될 공산이 크다. 이와 맞물려 외부인사와 당내 중진이 대표를 나눠갖는 ‘공동대표제’도 조심스레 검토중이다.TK(대구·경북),PK(부산·경남) 영입인사들인 李壽成평통 수석부의장과 李萬燮고문,徐錫宰의원과 李仁濟전경기지사 등의 전면배치가 관심거리다. 공동대표제가 무산될 경우 ‘수석 부총재’ 도입도 검토중이다.특히 ‘영남대표’가 실현될 경우 權魯甲고문이나 金令培부총재 등 당 실세가 수석부총재로 나서는 방안이다.‘李壽成-權魯甲 밀월설’도 이와 무관치 않다.힘의균형을 유지하면서 당내 불만도 적절히 무마할 수 있는 카드다. 여권 내부의 조율을 위해 사무총장 ‘실세화’의 주장도 적지않다.동교동계의 韓和甲총장설이 힘을 얻는 분위기다.
  •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여권의 구상

    여권은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 도입으로 지역대결 구도를 정면으로 돌파하겠다는 의지다.제도적으로 전국정당화를 보장해 현재의 영·호남 지역분할구도를 탈피하겠다는 구상이다.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는 1인 2표를 전제로 한다.1표는 지역구 의원을 뽑고 다른 1표는 정당에 투표하는 방식이다.정당투표의 경우 전국의 6개 권역별로 내세운 각 정당의 후보명부를 보고 투표를 하게 된다.이 경우 특정정당에 표가 몰리더라도 한 정당의 상한선을 3분의 2로 정했다.3분의 1의 비례대표 의석을 다른 정당에 분배할 수 있도록 제도화시켰다.특정정당의 ‘싹쓸이’를 원천적으로 봉쇄하겠다는 의도다. 국민회의 안은 소선거구제(지역구)와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를 혼합하는 제도를 채택했다.의원정수를 현행보다 50명 정도 줄이고 지역구와 비례대표 비율을 1대1,즉 125석씩 배분하는 안이다. 군소정당의 난립을 막기 위해 전국합계 지역구 의석 3석 이상 또는 정당투표의 유효득표 5%를 넘는 정당에 대해서만 정당명부 의석을 배분하기로 했다.일본식을 주로 채용했으며 독일식도 일부 가미한 혼합안이다. 하지만 시행까지는 상당히 험난할 것으로 보인다.선거법 개정을 전제로 한만큼 국회 통과가 최대 변수다.16대 선거가 1년 앞으로 다가왔음에도 불구하고 3당간 협상조차 시작하지 못한 상태다. 특히 한나라당의 반대가 완강하다.일정 득표만 하면 다당제 출현이 가능한만큼 TK(대구·경북)신당,PK(부산·경남)신당 등 한나라당의 분열을 유도하려는 정치공세라는 판단이다.자민련도 지역구와 비례대표 비율을 3대1로 주장하는 등 ‘현행 고수’에 비중을 두고 있다.협상 과정에서 국민회의 안이상당부분 후퇴할 수 있는 개연성이 높다. 그러나 여권의 태도는 단호하다.林采正 국회정치구조개혁위원장은 “망국적인 지역감정을 타파하고 국민화합을 위해 반드시 전국정당화를 제도적으로보장하는 개선책이 필요하다”고 못을 박았다.일본과 독일,뉴질랜드,이탈리아 등 소선거구와 정당명부식 비례대표를 동시에 채택하는 나라들이 늘고 있다는 지적도 잊지 않았다.소선거구제의 사표 양산과 과열을 막고 유권자의참여를 자연스럽게 유도하는 등 ‘세계적 흐름’이라는 진단이다. 비례대표제의 확대가 보스 중심의 정치구조를 심화시킨다는 지적도 만만치않다.여야 모두 총재 1인이 전국구 공천권을 좌지우지했던 ‘관례’ 때문이다.비례대표제가 성공하려면 공천과정에서의 민주적 절차와 상향식 공천 보장 등 정당 민주화가 전제돼야 한다는 지적도 이런 맥락이다.
  • 與, YS고발 결정 안팎

    여권이 13일 ‘고심’ 끝에 경제청문회에 출석하지 않은 金泳三전대통령(YS)을 검찰에 고발했다.여권은 청문회기간 동안 겉으로는 YS를 고발한다고 말해 왔지만 내심으로는 고발하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을 해왔다.YS를 고발해상도동측과의 관계와 부산·경남(PK)지역의 감정이 악화될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YS고발건은 부담스러운 일이었다.13일 오전 열린 국민회의 당 3역회의에서도 고민의 모습을 찾을 수 있다.趙世衡총재권한대행은“당에서는 金전대통령을 고발하고 싶지 않으나 ‘국회에서의 증언 및 감정 등에 관한 법률’에 불출석 증인은 고발해야 한다는 강제규정 때문에 할 수 없이 고발하게 됐다”고 말했다.고발하고 싶지 않았다는 대목을 강조했다. YS측과 PK에 이해를 구하는 것으로 보면 된다.법의 강제규정과 다른 증인과의 형평성 때문에 일단 고발은 하지만 사법처리는 되지 않는다는 것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해석된다. 국민회의측이 고발문제를 두고 오락가락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 것도 사실이다.金元吉정책위의장은 그동안 “金전대통령도 고발 대상에 예외가 아니다”라면서 “이것은 金전대통령에 대한 강경대응도 아니며 오히려 고발하지 않으면 직무유기”라고 말했었다.하지만 부산을 방문하고 지난 12일 돌아온 뒤 고발하는 게 임의조항이라면 고발할 필요가 있겠느냐는 입장을 피력하기도했다.郭太憲 tiger@
  • 金대통령 “동서화합 ‘바닥民心’ 잡기로 푼다”

    金大中대통령이 동서화합을 위한 대장정에 나섰다.우선 부산·울산·경남지역(PK)의 밑바닥 민심잡기다.인위적인 정계개편이나 의원 영입과 같은 ‘정치공학적인’ 대증요법이 아니라 오해가 있다면 풀어주고,막힌 곳은 뚫겠다는 것이다.대구·경북지역(TK)도 마찬가지다. 金대통령의 이같은 행보는 지역 균형발전과 국민회의의 전국정당화와 깊은연관이 있다.5일의 행자부장관과 청와대정무수석 교체도 이 연장에서 이뤄졌다는 게 朴智元청와대대변인의 전언이다.처음 金杞載행자부장관을 포함해 4명이 정무수석에 추천됐으나 金대통령이 직접 金장관을 낙점,행자부장관에임명하고 金正吉전장관의 양해를 얻어 그를 정무수석에 기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金대통령은 또 盧武鉉의원이 지난 4일 종로 지역구를 포기하고 경남도지부장을 맡겠다는 의사를 표명하자 “우리당이 먼저 모든 것을 희생하고 지역차별 해소에 앞장서자”고 당부했다.盧의원은 앞으로 金행자부장관과 金정무수석,徐錫宰·金운桓의원,沈完求울산시장 등과 함께 부산·경남지역의 발전과국민회의의전국정당화에 주도적 역할을 다짐한 것으로 전해졌다. 金대통령의 이러한 대장정은 안타까움에서 출발하고 있다.지역 편중발전과편중인사,문화적 차별 속에서 자리한 동·서 지역감정을 없애기 위한 숱한노력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영남민심이 이반하는 기현상을 맞고 있다는 답답함의 표현이다.朴대변인도 “과거 언론이나 지식인들이 문제제기를 한 적은있으나 지역차별의 최대 피해자로서 대통령이 직접 동서화합을 위한 정치개혁을 제기한 적은 없다”며 “편중예산과 경찰인사를 둘러싼 잡음이 이제 사라지지 않았느냐”고 반문했다.영남이 비판하고 있는 정부인사도 50∼60%가특정지역에 편중된 과거의 잘못을 시정한 것이며,대우자동차 마티즈 생산라인의 부산공장 투입과 부산 신항만건설,고속철공단 조성 등도 이 지역에 대한 균형지원이라는 지적이다. 청와대는 그러나 밑바닥 민심잡기가 정계개편을 위한 사전 정지작업으로 비치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金대통령 스스로도 무리한 정계개편이나 인위적인야당의원 영입은 없을 것임을 朴대변인을 통해 분명히했다.여야관계 복원에 힘쓰고 야당의 움직임도 그대로 지켜보겠다는 구상이다. 金대통령은 3월 사회분야 소폭개각과 청와대비서실 개편 등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이때도 능력과 도덕성·개혁성에다 지역균형성을 가미하겠다는 복안이다.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대통령이 아직 개각을 생각하고 있지 않으나 정부 경영평가가 나와 요인이 생기면 소폭의 인사를 단행할 수도 있다”고내다봤다.梁承賢 yangbak@
  • 洪在馨 전경제부총리 신문 답변

    국회 국제통화기금(IMF) 환란조사특위는 2일 洪在馨·羅雄培 전경제부총리등을 소환해 투자금융사를 종합금융사로 전환시켜준 정치적인 배경을 추궁했다.능력도 없는 전환 종금사에 대해 국제금융업무를 처음부터 해줘 환란의중요한 원인이 됐다는 점도 집중적으로 따졌다.▒(자민련 李健介의원)종금사가 환란의 원인이냐. 환란을 촉발하는 데 일부 요인은 됐지만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은 아니다.▒94년에 1차로 종금사로 전환해줄 때는 정치논리 때문에 해준 것 아닌가. 아니다.경제논리로 했다.▒경남투금과 반도투금(후에 고려종금)은 정치적인 논리로 해줬다는 말도 있는데. 그렇지 않다.93년에 전환원칙을 정하고 그 요건에 충족하는 투금사는 어떤회사라도 전환해주기로 했다.투명하고 공정하게 했다.▒지역적인 특혜는 없었나. 없었다.93년 12월에 발표한 기준에 맞춰서 전환을 해줬다.당시 부산·경남(PK)에 투금사는 6개가 있었다.이중 4개사가 1차전환을 신청했었다.모든 투금사의 전환조건이 같다.▒종금사에 대한 감독이 부실했는데. 외국환업무 감독은재경원장관이 하지만 현실적으로 인원수나 전문성 조직으로 할 수 없기 때문에 한은에 위임돼 있다.검사문제는 은행감독원에 있었다.▒(국민회의 千正培의원)대기업들이 방만한 차입과 과잉 중복투자를 하도록돈을 빌려준 책임이 종금사에 있다.그래서 종금사가 외환위기의 구조적 원인을 제공한 측면도 있는데. 종금사는 주로 대기업을 상대로 영업을 했다.‘큰기업은 망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대출을 많이 해준 것으로 보인다.▒(자민련 金七煥의원)기존 종금사들은 1년에 200억∼300억원의 순이익을 내는 상황이었다.그러니 종금사를 안할 사람이 누가 있느냐.그래서 비리의혹이 나온다. 그래서 진입장벽을 낮춰 종금사가 경쟁체제에 들어가게 한 것이다.종금사에서 돈을 꾸는 사람에게 이익이 더 돌아가게 하기 위해서는 종금사를 더 많이 만들 필요도 있다.▒종금사는 허가만 받으면 엄청난 이익이 된다.K모,H모에게 수십억원씩 줬다는 게 파다했다.들은 적 있나. 없다.그 때도 그런 문제가 있었으면 국회에서도 질의가 있었을 텐데 그런질의가 없었다.기준을마련해줬는데 몇십억원씩 싸들고 다닌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1차로 종금사로 전환된 9개사중 특정지역(PK)에 4개가 포함된 게 특혜가아닌가. 신규로 허가하는 게 아니고 기존의 투금사를 전환해준 것이다.모체가 되는지방 투금사가 몇개 있었느냐가 중요하다.전부 16개가 있었고 경제력이 커서 그런지 마산까지 합하면 PK에 6개가 있었다.정부가 공고한 요건을 갖추면전환되는 것이다.▒1차전환사중 5개가 폐쇄됐다.전환이 잘못됐다는 반증 아니냐.. 9개 전환 종금사중 많은 게 퇴출됐다.하지만 기존 (6개)종금사도 하나가 퇴출됐다.합병으로 하나만 남게돼 있다(실제는 3개가 남게 된다).▒(국민회의 金榮煥의원)94년의 1차전환은 金泳三대통령이 당선에 따른 보상으로 이뤄진 것이다.96년의 2차전환은 그해 있었던 15대 총선용이다.정치논리였다고 보는데. 절대로 동의할 수 없다.그렇지 않다.정치적인 배경은 없다.▒92년 6월 13일 당시 李龍萬장관이 종금사 업무전환을 발표했는데.당시 금융발전심의위원회의 일부위원들이 반대해 유보됐나. 그렇다.그 때는신규허가가 초점이었다.일부 위원들이 반대해서 신규허가는 완전히 유보됐다.그 때 기존 투금사의 전환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었다.1차전환기준은 93년 12월에 만들었다.▒(국민회의 李允洙의원)당초 정부는 92년 6월 종금사를 신설하려고 했을 때 대선자금을 모집한다는 설이 있었는데. 모른다.▒전환과 관련해 청탁이나 압력을 받은 적은. 없다.▒마산의 姜모,부산의 朴모·韓모의원이 종금사 전환과 관련해 압력이 있었나. 기준이 있는데 충족하면 되지 무슨 압력이 필요한가.▒(자민련 魚浚善의원)전환된 종금사의 업무영역을 처음부터 너무 확대한 게 아니냐.그래서 전환 종금사의 부실은 환란까지 이르게 된 것으로 보는데. 그렇지 않다.모든 대출보증도 법에서 규정한 한도에 포함시키도록 했다.95,96년에만 해도 전환 종금사는 큰 문제가 없었다.그런데 97년 대기업의 부도가 연이어 터지면서 종금사의 자금사정이 어렵게 된 것이다.┑정당팀┑
  • 종금사 무더기 전환

    2일 국회 ‘국제통화기금(IMF) 환란조사특위’는 종합금융사의 인·허가에관한 경제청문회에서 투자금융사(단자사)를 종금사로 무더기로 전환해준 정치적인 배경,특정지역에 전환사가 많았던 이유를 추궁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하지만 1차전환 당시의 주무장관이었던 洪在馨전경제부총리는 정치적인관련설을 부인하며 전환의 정당성을 변호하려고 애썼다. 국민회의 金榮煥의원은 “지난 94년 투금사를 1차로 전환해준 것은 당시 金泳三대통령이 당선에 따른 보상으로 해준 것이고 96년의 2차전환은 그해 있었던 15대 총선용”이라며 대선과 총선의 정치자금설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洪전부총리는 “투금사를 종금사로 전환해준 것은 정치적인 배경이 없다”면서 “경제논리로 허용해준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문민정부는 신경제 5개년계획으로 투금과 종금업무를 통합하기로 했기 때문에 투금사를 종금사로 전환해주기로 했던 것”이라며 “먼저 지방의 투금사를 종금사로전환해줘 지방의 금융을 활성화시키기로 했었다”고 답변했다. 자민련 金七煥의원은 1차전환사 9개중 5개사가 부산·경남(PK)지역에 집중된 배경을 질의했다.洪전부총리는 “PK지역의 경제력이 커서 그런지는 몰라도 16개의 지방 투금사중 6개가 PK에 있어서 전환된 것도 많았다”고 설명했다.국민회의 李允洙의원은 “1차전환을 전후해 마산의 姜모의원,부산의 朴모·韓모의원의 압력이 있었느냐”고 따졌다.이에 대해 洪전부총리는 “전환의기준이 있는데 무슨 압력이 필요한가”라고 잘라 말했다.자민련의 魚浚善 鄭宇澤의원은 “전환된 종금사들의 전문인력도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국제금융업무를 인가한 것부터 문제였다”면서 “능력도 없는 전환된 종금사들이 처음부터 국제업무를 한 게 환란의 한 요인”이라고 날카롭게 지적했다.洪전부총리는 “(장관으로 있을 때 허가를 내준)9개 전환 종금사중 많은게 퇴출됐다”면서 “(하지만)기존 종금사도 하나가 퇴출됐다”고 말해 전환된 종금사의 문제를 ‘희석’시키려는 ‘물타기식’ 답변을 시도했다.郭太憲 tiger@
  • “YS 꼭 부를필요 있나”국민회의 한발후퇴

    金泳三 전 대통령의 증인채택을 놓고 여권의 기류가 변하는 것 같다.괜히 YS를 증인으로 세워 부산·경남(PK)지역의 지지를 잃을 필요가 있느냐는 게주 이유다.국민회의가 18일 올림픽파크텔에서 가진 토론회에서 이같은 기류를 분명히 읽을 수 있다.徐錫宰부총재는 “지금처럼 곤혹스럴 때가 없었다”고 운을 뗀 뒤 “경제논리만으로 청문회를 하지 말고 정치논리도 가미해야한다”고 말했다.YS를 증인으로 채택하지 말라는 얘기다. 徐부총재는 YS의 가신(家臣) 출신이라 논외로 하더라도 盧武鉉
  • 국민회의 ‘원내 제1당 전략’ 역할분담

    국민회의의 ‘원내 1당전략’이 현실화돼가는 분위기다.빠른 시일내 ‘원내 1당’을 완료,늦어도 5월 정기 전당대회에서는 명실상부한 전국정당의 모습으로 태어나겠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주요 인사들의 역할이 이미 ‘분담’된 것으로 관측된다. ‘1당체제’ 구축을 위한 의원영입에는 당내에서 鄭均桓사무총장-韓和甲총무 ‘투톱’시스템이 가동중이다. 여권이 내심 공을 들이는 방향은 자민련을 통합하고 강원지역과 경·남북지역을 아우르는 ‘지역대통합’.韓총무,金弘一·金玉斗의원 등은 전직대통령측을 접촉,대구·경북(TK)지역의 ‘정서통합’에 공을 들인다.TK정서를 지역통합에 끌어들이기 위해 全斗煥·盧泰愚전대통령측과의 채널을 가동중이다.權正達 嚴三鐸부총재와 張永喆의원등은 ‘金潤煥’이후를 파고들며 한나라당 TK의원에 접근한다.權·嚴부총재는 각각 국민회의 경북도지부와 대구시지부를 책임지며 이 지역 여성·청년조직을 대폭 강화한다. 金令培부총재는 새해 첫날 金泳三전대통령을 찾은데 이어 충청권인사와의접촉이 빈번해지고 있다.최근에는 아예 자민련과의 ‘당대당 통합’을 주창하며 공개적으로 뛰고 있다. 동교동계 金玉斗·崔在昇의원은 지방의원과 단체장 영입에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이미 강원·경남북지역의 많은 기초단체장을 끌어들였고 앞으로도 상당수의 자치단체 의원과 단체장을 영입,호남색을 탈색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金相賢고문도 서서히 기지개를 켜고 있다.여야의원 50여명이 참여한국회 환경포럼을 이끌고 있는 金고문은 “향후 기대되는 큰틀의 정계개편에몸을 던지고 싶다”는 뜻을 여권 지도부에 던져놓고 있다. 부산·경남(PK)인사인 徐錫宰·金운桓의원 등은 상대적으로 조용한 편이다.여권이 金전대통령 부자를 경제청문회증인으로 확정하자 운신의 폭이 좁혀진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다. 청와대 金重權비서실장과 李康來 정무수석은 막후에서 ‘전국정당화 걸림돌제거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柳敏 rm0609@
  • 국민회의 다시 ‘몸집 불리기’

    ◎‘數의 횡포’에 밀려 민생법안 등 차질 판단/천 국방 해임건의안 표결때 자극 받아/원내 제1당 목표… 지도부 대상의원 접촉 국민회의가 한동한 뜸했던 야당의원 영입을 재개할 움직임이다. 지난 21일 국회본회의에서 있은 千容宅 국방장관 해임건의안 표결 결과가 ‘자극제’가 됐다는 후문이다.당시 국민회의는 공동여당의 한 축인 자민련의 이탈표를 막지 못했고 이 ‘수난’이 당 지도부의 의원영입 재개 결심을 가져오게 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영입은 엄밀히 말하면 재개되는 것은 아니다.내년 5월 ‘전국정당화’를 목표로 정권교체후 꾸준히 ‘영입’을 추진해왔으며 그 활동을 다시 강화하겠다는 게 사실에 가깝다. ‘영입활동’을 강화하는 데는 1차적으로 민생·개협법안 처리가 별다른 이유없이 지연되고 이에 따라 정치개혁과 경제청문회 등 개혁일정들이 크게 차질을 빚고 있는데 더 큰 자극을 받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수의 논리’에 밀려 정국현안 처리가 영향을 받아서는 안된다는 판단이다. ‘의원영입’은 ‘원내 제1당’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경제회생을 위해 개혁작업이 탄력을 받기 위해서는 제1당의 위치를 차지해야 한다는 것이 여권 지도부의 확고한 생각이다.그렇게 되면 공동여당이 상임위를 완전하게 ‘장악’한다는 의미도 있다. 국민회의는 정권교체 후 87석에서 시작,100석(개헌저지선),105석(현재),122석(원내 제1당)의 과정을 밟고 있다.산술적으로 105석인 국민회의는 한나라당 137석 가운데 17석을 확보하면 제1당 위치로 나서게 된다. 국민회의의 의원영입 작업은 새해 본격 전개될 자민련의 내각제 논의개시를 겨냥한 것이란 지적도 있다.자민련은 내년 3월을 내각제 협상착수 시점으로 잡고 있고,내년 12월 말까지 DJP 합의대로 내각제 개헌을 완료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렇다면 국민회의는 내년 상반기중 개헌작업을 끝내야 한다는 자민련의 주장에 ‘시달릴’ 가능성이 높다.국민회의의 의원영입 방침은 이래서 정계개편을 앞둔 포석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당내 韓和甲 총무,鄭均桓 사무총장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趙世衡 총재대행측도 “영입대상 의원들과 이미 접촉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의원영입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서울의 P·L,경기지역의 L·L,인천지역의 L의원 등이 ‘영입가시권’에 접어들고 있고 부산·경남(PK)지역과 대구·경북(TK)지역 의원들에게 특별한 공을 들이고 있다는 후문이다.
  • 경제청문회­협상 지지부진 배경

    ◎여야 청문회 할건가 말건가/국민회의­향후 정국 어떤 영향 줄까 득실계산/자민련­내각제 추진 염두 둔듯 적극성 보여/한나라­겉으론 ‘정책 청문회’ 속은 ‘어물쩍’ 경제청문회가 첫술도 뜨기 전에 삐걱대고 있다.청문회특위의 구성문제를 둘러싸고 여야가 한치도 양보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은 “여야 동수든 특위위원장이든 하나를 내놓으라”고 윽박지르고 국민회의는 “곤란하다”며 완강한 태도를 굽히지 않고 있다.여야의 청문회 개최 의지가 의심받을 정도로 협상은 지지부진하다. 경제청문회는 여야 총재회담의 합의사항이며 대국민 약속이다.그럼에도 여야가 좌고우면(左顧右眄)하는 것은 경제청문회가 이미 경제논리를 벗어나 있다는 점을 방증한다. 그런 징후는 곳곳에서 드러난다.한나라당은 “우리야 답답할 게 없다”며 능청을 떤다.겉으로는 ‘정책’청문회를 강조하지만 어물쩍 넘어갈 수 있는 길이 있다면 마다하지 않겠다는 분위기다.특히 金泳三 전 대통령의 증인채택 논란을 둘러싸고 당내 PK(부산·경남)와 TK(대구·경북)의 시각이 엇갈리는 데다 李會昌 총재의 선명성까지 도마에 오를 가능성이 있어 이래저래 달갑잖은 표정이다. 국민회의쪽도 속내가 간단치 않다.경제청문회가 대선공약이긴 하지만 향후 정국운영에 불리하게 작용할 구석은 없는지 요모조모 따지고 있다.주류와 비주류간 셈법도 다르다는 후문이다. 자민련이 경제청문회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는 것도 내각제 추진전략과 무관치 않다.정당간 정파간 얽히고설킨 정략적 이해관계가 청문회의 본뜻을 훼손하고 발목을 잡고 있는 셈이다. 이쯤 되면 ‘경제위기의 원인을 규명,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청문회를 갖는다’는 ‘11·10총재회담’의 정신은 온데간데없다.당과 계파를 초월한 금도(襟度)와 정도(正道)의 정치가 아쉽다.
  • 여권 ‘李壽成역할론’ 고개

    ◎영남권 의원들 與 입당전 李씨와 교감 거쳐/최근 YS와 회동 TK·PK연합 모색한듯 여권에 ‘李壽成역할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여권의 안정의석 확보를 그의 위상변화와 연결짓는 시각도 있다.‘동진(東進)’ 구상과 맞물려 지역대통합 명분이 부상하고 있는 까닭이다. 이같은 기류는 범민주계 모임인 ‘정치발전협의회’(정발협) 인사들이 속속 국민회의로 입당하면서부터 시작됐다.이들 상당수는 한나라당 대선후보경선 당시 李壽成 고문(현재 민주평통부의장)을 지지했던 인물들이다.정발협의장과 집행위원이었던 徐錫宰·김운환 의원이 지난달 28일 입당했다.운영위원장을 지낸 TK(대구·경북) 출신의 權正達 의원에 이어 ‘핵심참모’였던 張永喆 의원도 11일 합류했다.앞서 劉容泰·朴宗雨 의원도 들어왔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국민회의가 전국정당화를 위해 영남권 진용을 재편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시각이다.이 재편과정에서 李부의장의 역할이 두드러짐은 물론이다. 張·劉의원등 최근 입당파 상당수가 李부의장과 사전교감을 거친 것도 이같은 사실을 뒷받침한다.여기에 張永喆 의원 등의 여권 진입은 金潤煥 의원을 정점으로 한 TK세력 재편을 촉진시킬 수 밖에 없다. 李부의장이 최근 金泳三 전 대통령을 만나 시국을 논의한 것도 주목된다.영호남의 지역대통합에 앞서 TK와 PK(부산·경남)세력을 묶어내려는 ‘임무수행’이 아니냐는 것이다.이런 배경에서 10일 저녁 YS가 6명의 한나라당 민주계의원을 불러모은 것도 관심을 끌고 있다. 하지만 李부의장의 행보를 곧바로 여권의 리더십과 연결짓는 것은 무리라는 시각도 있다.개혁작업의 연속성과 경제회생 노력 때문에 李부의장의 ‘국민회의 입성’에는 상당한 시일을 필요로하지 않겠느냐는 분석이다.
  • ‘상도동’ 오랜만에 반짝

    ◎국민회의·한나라 ‘민주계 끌어안기’ 앞다퉈 구애/양당 모두 “경제청문회서 YS 보호” 제시한듯 ‘상도동’이 오랜만에 상종가를 기록하고 있다.국민회의와 한나라당에서 다투어 구애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9일 李會昌 총재는 金泳三 전 대통령의 상도동 자택을 방문,30여분 동안 밀담을 나눴다.두 사람의 만남은 지난해 11월 李총재가 金 전 대통령의 한나라당 탈당을 요구한 이후 처음이다. 물론 측근들은 총재 취임 후 전직 대통령들에 대한 의례적인 방문이라고 의미를 축소했다.별로 협력할 일이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하지만 때가 때인 만큼 李총재의 상도동 방문은 정가의 주목을 받기에 충분하다. 李총재는 취임하자마자 내우외환에 시달리고 있다.한나라당 의원의 연쇄탈당은 이미 여소야대를 무너뜨렸다.상도동계로 일컫는 민주계와 국민회의의 지역 내지 민주대연합론까지 대두되고 있다.설상가상으로 이른바 세풍(稅風)까지 불어닥쳤다.이런 때 민주계의 이탈은 치명적일 수 있다.金 전 대통령에게 도움을 요청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는 게정가의 관측이다.구여당의 뿌리를 상기시켰을 것이라는 추측이다.국민회의에서 추진하는 경제청문회에서 YS 부자를 보호하겠다는 조건도 제시했을 법하다. 국민회의측 구애도 여기저기서 감지된다.국회의장 선출때 이미 ‘동교·상도 협력’의 기미가 엿보였다.국민신당의 국민회의 합류는 물증이었다.특히 徐錫宰 의원의 국민회의행은 ‘YS보호를 위한 담보’라는 항간의 설이 설득력을 얻는다.李壽成 민주평통부의장의 최근 상도동 방문도 의미심장하다. 국민회의가 경제청문회를 정책청문회로 방향을 선회한 것도 하나의 징표다.민주계 영입을 맡았던 동교동 중진들은 “많은 옛 동지들(구 상도동계 의원)이 오고 싶어도 경제청문회에서 YS가 난도질을 당하면 자신들이 배신자로 낙인 찍힐 것이라는 두려움 때문에 망설이더라”며 경제청문회 성격 전환의 이유를 밝혔다. 두 진영의 화해 기류는 구 민추협 중심의 민주대연합,PK(부산·경남)와 MK(목포·광주)의 지역대연합이라는 성급한 관측까지 낳는다.이래저래 오랜만에 상도동의 문턱이 닳게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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