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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느긋하게, 신비한 역사 속으로…특별하게, 찬란한 문화 품으로[권다현의 童行(동행)]

    느긋하게, 신비한 역사 속으로…특별하게, 찬란한 문화 품으로[권다현의 童行(동행)]

    태국어로 천천히, 느릿하게, 편하게라는 뜻의 ‘사바이 사바이’. 이 낯선 단어가 멀리 태국 치앙마이로 나를 이끌었다. 혼자 두 아이를 데리고 외국으로 장기여행을 떠나는 건 이번이 처음이었지만, 어쩐지 결심은 금세 이뤄졌다. 여행자들은 물론 엄마들 사이에서도 겨울방학을 이용한 한 달 살기 성지로 유명한 치앙마이 아니던가. 따스한 날씨와 저렴한 물가, 다국적 여행자들을 위한 편의시설, 특유의 친절함과 여유로운 태도까지 망설일 이유가 하나도 없었다. 무엇보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은 아이들에게 새로운 문화를 만나고 경험하는 게 얼마나 설레는 일인지, 다시금 알려 주고 싶었다. ●란나왕국 두 번째 수도 ‘새로운 도시’ 치앙마이의 ‘치앙’은 도시, ‘마이’는 새롭다는 의미다. 즉 새로운 도시, 역사적으로는 란나왕국의 두 번째 수도를 뜻한다. 첫 번째 수도는 치앙라이였다. 란나왕국은 13세기 이 지역에 들어섰던 나라로 ‘란나’는 100만개 논을 상징한다. 그만큼 비옥한 토지를 배경으로 풍요로운 문화를 꽃피웠다. 한때 미얀마의 속국으로 전락하기도 했던 란나왕국은 1775년 태국의 도움으로 독립한다. 이후 태국에 조공을 바치며 독립국의 위치를 겨우 유지했던 란나왕국은 1939년 왕조의 마지막 왕자가 사망하면서 태국으로 편입됐다. 같은 태국임에도 수도 방콕과는 또 다른 독창적인 문화를 간직한 것이 치앙마이의 매력이다. ●아이들 호기심 충족 ‘란나민속박물관’ 아이들에게 이런 도시의 역사를 알려 주기 좋은 장소가 올드시티 내에 자리한 란나민속박물관이다. 이름 그대로 란나 사람들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곳으로, 그들이 어떤 형태의 집에 살고 어떤 음식을 먹고 또 어떤 옷을 입었는지 유물보다는 모형과 마네킹을 활용해 실감 나는 전시가 이뤄진다. 때문에 별다른 설명 없이도 아이들이 눈으로 란나왕국의 민속을 이해할 수 있다. 박물관 입구에서 첫째에게 태국어로 된 안내문을 휴대전화 카메라로 촬영하면 한국어로 번역해 주는 애플리케이션 사용법을 알려 줬더니, 궁금한 것은 스스로 찾아보기도 했다. 나중엔 호기심 많은 둘째에게 직접 설명해 주는 자신감까지 보였다.●시선 강탈 높이 6m ‘불두’ 만약 숙소가 님만해민 지역이라면 치앙마이국립박물관을 방문해 보는 것도 좋다. 과거 주 법원 건물을 활용한 란나민속박물관과 달리 이곳은 란나 양식의 전통건축법으로 지어졌다. 태국 북부를 대표하는 국립박물관답게 선사시대부터 이 지역의 자연과 생태, 역사, 문화 등 보다 광범위한 주제를 다룬다. 란나왕조의 전성기와 미얀마 점령기, 독립과 재건 그리고 근대 란나왕조의 경제와 문화, 교육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기록과 유물을 함께 살펴볼 수 있다. 특히 란나왕국의 기념비적인 유물로 꼽히는 프라샌스와에 불상머리(Head of Phra Saenswae)가 박물관 입구에 자리해 눈길을 사로잡는다. 수세기 동안 사원에 버려져 있다 발견된 불상머리는 크기가 1.82m로, 유실된 몸까지 합하면 전체 높이가 6m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14~15세기에 제작됐을 것으로 짐작되는 이 불상은 란나왕국 유물 중 가장 큰 규모로 꼽힌다. 원래는 방콕국립박물관에 전시됐던 것을 1973년 치앙마이국립박물관이 개관하면서 옮겨 왔다. 란나민속박물관과 치앙마이국립박물관을 둘러보면 공통적으로 란나 사람들에게 불교가 굉장히 중요한 의미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단순한 종교를 넘어 생활과 문화, 예술에 이르기까지 막강한 영향을 끼쳤다. 이는 태국인 모두에게 해당한다. 현재 태국은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는 민주주의 국가임에도 국민의 93% 이상이 불교도다. 남자라면 일생에 한 번 승려로 출가해 수행하는 것이 관행으로 여겨지고, 이를 따르지 않은 사람은 콘딥(Khondip) 즉 무르익지 않은 사람이라고 표현할 정도다. 그래서 태국을 대표하는 관광지 대부분은 사원이다.●1411년에 지은 ‘60m 넘는 탑’ 장관 치앙마이 곳곳에는 무려 300여개 사원이 자리하고 있다. 태국어로 사원을 왓(Wat)이라고 하는데, 올드시티의 경우 골목마다 왓 표지판이 나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사원들이 밀집해 있다. 우리나라 사찰과는 전혀 다른 화려한 외관에 흥미로워하던 아이들도 닷새쯤 지나니 “또 사원이에요?” 지루한 모양이다. 그래서 아이들과 함께라면 특색 있는 사원 서너 개를 골라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일단 올드시티를 대표하는 사원이라면 왓 프라싱과 왓 체디루앙, 왓 치앙만을 꼽을 수 있다. 들어서는 순간 이국적인 건축물과 금빛 탑이 압도적인 화려함을 뽐내는 왓 프라싱은 태국 3대 프라싱을 모신 사원이다. 프라싱은 부처가 깨달음을 얻는 순간의 모습을 사자와 같은 당당함으로 표현한 불상을 가리킨다.왓 체디루앙은 60m가 넘는 체디(탑)가 관광객들을 끌어모은다. 1411년 완공 당시 90m에 달했다는 체디는 대지진과 전쟁을 겪으며 상반부가 무너졌던 것을 유네스코의 도움을 받아 지금의 모습으로 복원했다. 왓 치앙만은 란나왕국을 건립한 멩라이왕이 치앙마이에 처음으로 지은 사원이라는 점에서 역사적 가치가 높다. 15마리의 코끼리가 떠받친 모양의 황금빛 체디와 13세기 말 화재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아 도시를 지키는 불상으로 여겨지는 10m 높이의 크리스털 불상이 인상적이다. ●동굴사원에서 천천히 사색 즐기기 아이들이 꼽은 독특한 사원은 왓 록몰리와 왓 우몽, 왓 스리수판이었다. 왓 록몰리는 14세기 란나왕국의 왕족들을 위해 지은 것으로 추정되는데, 커다란 체디 아래에는 왕족의 묘실을 안치했다. 미얀마의 침공으로 폐허가 됐던 것을 20세기 들어서 복원했는데, 특히 돌을 활용한 세련된 양식과 아름다운 벽화가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왓 우몽은 멩라이왕이 자신에게 여러 도움을 줬던 승려의 명상을 위해 도이수텝 산기슭에 동굴(우몽)을 파서 완성한 사원이다. 700년이 넘은 고색창연한 동굴사원과 란나양식의 체디, 고요한 호수를 끼고 걷는 산책로까지 아이들과 함께 찬찬히 사색을 즐기기에 좋은 곳이다. 왓 스리수판은 실버템플로 불린다. 14세기 은 세공사들이 모여 살던 마을에 지어진 사원으로, 태국의 은 세공기술을 압축적으로 보여 주는 예술작품과도 같다. 따로 설명이 필요 없을 만큼 섬세한 은빛사원에 아이들도 감탄을 멈추지 못했다. 마이암현대미술관 찾아 예술 감성 충전 예술가 마을 반캉왓… 공방·아트숍 눈길 코끼리와 공존 위한 케어 프로그램 감동 눈과 입 즐거운 플리마켓 찾는 재미 쏠쏠 치앙마이에 남은 란나왕국의 가장 큰 영향력은 예술이 아닐까 싶다. 치앙마이는 태국 내에서 예술의 도시로 꼽힌다. 치앙마이대학교에서 다양한 개성의 예술가들을 배출할 뿐 아니라, 란나왕국에서 이어진 색다른 문화와 여유로운 라이프스타일에 매료된 세계 각국의 예술가들이 치앙마이로 몰려들고 있다. 실제로 시골 전통가옥에서 하룻밤 머물게 됐는데, 알고 보니 호스트가 한국에서 온 화가였다. 그녀에 따르면 치앙마이는 예술가들을 존중하고 이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정책을 펴고 있다. 덕분에 현재 태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예술가 중 치앙마이 출신이 많다고 한다. 그녀 역시 예술가에게 호의적인 치앙마이에 반해 수시로 찾아와 머물던 중 태국인 건축가 남편을 만나 정착을 결심하게 됐단다. 남편이 자신의 할머니를 위해 지었다는 집은 구석구석 그녀의 작품들로 채워져 특별한 감성을 더했다. 이 집 그네에 앉아 감자밭 위로 떨어지는 황금빛 오후 햇살을 마냥 바라보던 순간, 우리는 사바이 사바이란 단어의 힘을 고스란히 느꼈다.●미술관·대학교 아트센터서 예술 산책 치앙마이에서 예술가의 감성을 느끼기 좋은 공간이라면 마이암현대미술관과 치앙마이대학교 아트센터, 그리고 반캉왓(Baan Kang Wat)이 대표적이다. 마이암현대미술관은 라마 5세의 왕후 차오 촘 이암의 이름을 딴 것인데, 그녀의 조카 에릭 버나그가 가문에서 30년간 모은 소장품을 공유한 것이 미술관의 시작이 됐다. 우리가 방문했을 때는 치앙마이 출신 예술가로 잘 알려진 나빈 라와차이쿨의 작품을 만날 수 있어 더욱 반가웠다. 그는 안양예술공원 내에 전시된 작품 ‘로맨스정자’의 작가이기도 하다. 태국 전통 양식의 정자와 천장에 그려진 가상의 러브스토리가 흥미로운 이 작품은 태국 인플루언서의 방문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마침 서울역을 배경으로 제작된 영상작품도 전시 중이어서 치앙마이 한복판에서 묘한 기시감을 느끼기도 했다. 은빛 외관이 인상적인 미술관 내에는 기념품숍과 카페도 자리하고 있어 여유롭게 둘러보기 좋다. 치앙마이대학교 아트센터는 학생들의 전시는 물론 다양한 아트페어가 수시로 마련된다. 기성작가뿐 아니라 젊고 감각적인 작가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어 꽤 재미있게 둘러봤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통유리 너머 초록빛 정원을 함께 감상할 수 있어 더욱 매력적인 공간이다. 반캉왓은 자연과의 조화를 중시하는 예술가들이 모여 만든 공동체 마을이다. 가운데 원형극장을 두고 20여개의 아기자기한 공방과 아트숍들이 모여 앉았다. 액세서리에 관심이 많은 첫째는 여기서 마음에 쏙 드는 은반지를 하나 골랐다. 자신의 작품을 알아봐 준 아이에게 젊은 작가는 애정 가득한 칭찬을 한참 쏟아냈다. 요즘도 아이는 반지에 관심을 보이는 친구를 만날 때마다 으쓱대며 반캉왓을 추천한다.●같이 걷고 씻고… 코끼리와 우정 쌓는 캠프 아이들이 이번 여행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경험으로 꼽은 것은 코끼리 케어 프로그램이다. 한때 태국은 코끼리쇼와 트레킹으로 유명했다. 물론 지금도 이를 찾는 관광객들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동물학대와 코끼리 복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하나둘 사라지는 추세다. 하지만 이미 인간에게 길들여지고 사유화된 코끼리들을 무조건 자연으로 돌려보낼 수는 없을 터. 치앙마이에서는 인간과 코끼리의 공존을 위한 최소한의 관광프로그램인 코끼리 케어를 곳곳에서 운영 중이다. 내용은 간단하다. 코끼리에게 먹이를 주고 함께 정글을 걸으며 이야기를 나눈다. 산책 후에는 목욕을 함께 하며 진흙마사지를 곁들인다. 여기에 참여한 관광객들이 지불한 비용은 코끼리 구조와 치료에 사용된다. 아이들에게 조금 더 특별한 경험을 선물하고 싶어 치앙마이 외곽에 코끼리캠프를 겸한 숙소를 예약했다. 그동안 동물원에 갇힌 코끼리를 멀리서만 바라봤던 아이들은 바로 곁에서 같이 걷고 직접 먹이를 주며 교감하는 과정에서 큰 감동을 느꼈다. 함께 목욕을 할 땐 코끼리가 내뿜는 물세례에 까르르 웃음이 터졌다. 아이들이 강바닥 진흙을 퍼서 등을 문질러 줬더니 코끼리는 기분이 좋은 듯 연신 물을 뿜어댔고, 눈부신 햇살 덕에 예쁜 무지개가 꿈처럼 비쳤다 사라졌다. 여기선 아침에 코끼리 모닝콜 서비스도 운영한다. 정해진 시간에 코끼리가 숙소 테라스로 찾아오면 투숙객이 먹이를 줄 수 있다. 포대를 가득 채웠던 바나나가 순식간에 사라지는 걸 보며 아이들은 코끼리에게 먹보란 별명을 지어 줬다. 실제로 코끼리는 하루 100~200㎏의 먹이를 해치운다고 한다.●벼룩시장·대규모 야시장… 즐길거리 풍성 치앙마이의 또 하나 즐길거리는 플리마켓이다. 마을에서 열리는 소소한 벼룩시장부터 대로를 통째로 활용하는 대규모 야시장까지 일주일 내내 이들만 찾아다니기에도 바쁠 정도다. 그중에서도 토요일 아침 7시부터 열리는 나나정글(Nana Jungle)은 울창한 숲과 갓 구운 크루아상, 다양한 유기농 음식들이 어우러져 특별한 매력을 느끼기 좋다. 로컬 아티스트들의 작품도 구경하고 신선한 음식들을 한자리에서 맛보고 싶다면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 열리는 참차마켓(Cham Cha Market)과 징자이마켓(Jing Jai Market)을 추천한다. 아이들과 함께라면 야자수농장을 배경으로 열리는 코코넛마켓(Ba Pao Flea Market)이 아기자기하고 재밌다. 여행작가
  • 올 겨울 최고 인기 여행지는 일본…10명 중 7명 3년 만에 첫 해외여행[투어노트]

    올 겨울 최고 인기 여행지는 일본…10명 중 7명 3년 만에 첫 해외여행[투어노트]

    한국인 45.5% 따뜻한 여행지, 35.3% 추운 여행지  인기 겨울 여행지 10곳 중 5곳이 일본 도시  추천여행지는 방콕, 발리, 삿포로, 퀘벡올해 1~2월 한국인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인기 여행지는 일본으로 조사됐다. 10명 중 7명은 2020년 3월 코로나 팬더믹 이후 첫 해외 여행에 나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호텔 예약 플래폼인 호텔스닷컴이 2~3년에 한번 이상 여행하는 25~55세 한국인 여행객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연말 여행 설문조사와 자사 웹사이트 1~2월 검색량 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인 여행객 10명 중 7명 가량이 ‘이번 여행이 2020년 3월 팬데믹 이후 떠나는 첫 해외여행’이라고 답했다. 겨울 여행지로는 따뜻한 나라로 떠나고 싶다는 이열치한(以熱治寒) 여행객이 45.4%를 차지한 반면, 추위로 추위를 다스리려는 이한치한(以寒治寒) 여행객이 35.3%였다. 추운 여행지와 따뜻한 여행지 모두 방문하고 싶다는 여행자는 19.3%였다. 인기 겨울 여행지 도쿄, 오사카, 괌, 방콕  이 같은 여행 선호도는 호텔스닷컴 코리아 웹사이트 검색량에도 비슷하게 나타났다. 최다 검색량을 기록한 겨울 여행지 상위 10곳은 따뜻한 여행지와 추운 여행지의 비율이 비슷하게 나타났다. 검색량 상위 10곳은 1위 일본 도쿄, 2위 일본 오사카, 3위 괌 타무닝, 4위 태국 방콕, 5위 싱가포르, 6위 일본 삿포로, 7위 일본 유후인, 8위 베트남 나트랑, 9위 프랑스 파리, 10위 일본 교토 등이었다. 상위 10곳 가운데 5곳이 일본 도시였다.  이열치한 여행지 방콕과 발리 호텔스닷컴이 추천하는 올 겨울 이열치한 여행지는 태국 방콕과 인도네시아 발리였고, 이한치한 여행지는 일본 삿포로와 캐나다 퀘벡이었다. 태국 방콕은 한국인 여행객 사이에 꾸준히 인기 있는 여행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검색량이 4배 이상 증가했다. 방콕의 겨울은 다른 계절에 비해 덥거나 습하지 않아 관광하기 좋다. 가볼만 한 곳으로는 에메랄드 사원으로 불리는 왓 프라깨우(Wat Phra Kaew)를 추천했다. 인도네시아 발리는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 예술을 간직한 도시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검색량이 3배 이상 증가했다. 가볼만 한 여행지로는 발리에서 가장 유명한 절벽사원인 울루와뚜 사원(Uluwatu Temple)을 추천했다. 이한치한 여행지 삿포로와 퀘벡 일본 삿포로는 3월까지 도시가 순백의 눈에 덮힌 겨울왕국으로 변신하는 곳이다. 다음달 4~11일까지 ‘삿포로 눈 축제’가 열린다. 오도리 공원과 스스키노 행사장에는 대형 눈 조각과 100여점의 얼음 조각이 전시된다. 캐나다 퀘벡은 다음달 2일부터 12일까지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잘 알려진 ‘겨울 윈터 카니발’이 열린다. 야간 퍼레이드와 얼음조각 전시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 올림픽 뛰는 ‘자유의 모자’

    올림픽 뛰는 ‘자유의 모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2024 파리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는 1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북부 생드니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마스코트 ‘프리주’(Phryge)를 공개했다. 프리주는 프랑스 대혁명 당시 시민군이 쓴 프리기아 모자를 의인화했다. 이 모자는 프랑스 혁명 이전에도 고대 로마 시절 해방된 노예가 자유민의 신분을 얻고 쓰기도 해 ‘자유의 모자’로 통용된다. 파리 조직위는 “프리기아 모자는 프랑스에서는 우표에서도 자주 등장해 많은 사랑을 받는다”면서 “자유의 상징이자 프랑스의 가치와 정신이 투영된 결정체”라고 설명했다. 파리 AFP 연합뉴스
  • 방탄소년단 RM “UN 연설, ‘내가 외교관인가?’ 혼란”

    방탄소년단 RM “UN 연설, ‘내가 외교관인가?’ 혼란”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리더 RM이 UN 연설 후 느낀 혼란과 부담감을 털어놨다. 미국 유명 음악지 롤링스톤은 1일(현지시각) RM과 미국 팝스타 퍼렐 윌리엄스가 지난 9월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현대미술관에서 만나 진행한 인터뷰를 공개했다. 이 자리에서 RM은 “방탄소년단은 UN에 갔고 바이든 대통령도 만났다. 이런 일이 일어날 줄은 상상도 못했는데 자연스럽게 아시아 커뮤니티의 대표자가 된 것 같다. 나는 항상 스스로 ‘내가 그렇게 좋은가? 내가 모든 책임을 질 자격이 있나?’의심하고 있다”면서 윌리엄스에게 도덕적인 책임은 어떻게 지냐고 물었다. 이에 윌리엄스는 “내가 하는 일에는 항상 상황이 있었다. 멍청한 소리를 하고 나중에 후회하거나, 아니면 인구 통계의 특정 부분에 영향을 미친 기록이 있었던 적이 있다. 그래서 다르게 생각을 하게 됐고, 비영리 단체를 설립해 내 일부였던 무지에 맞서 행동했다. 그리고 나 자신을 교육하고 나 자신을 계몽한다”고 답했다. RM은 “우리의 의도는 아니었던 것 같은데 우리는 사회적인 인물이 되었고, 그것을 받아들였다. K팝 가수로서 UN에서 연설을 하거나 대통령을 만날 때 ‘내가 외교관인가?’ 정말 혼란스러웠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윌리엄스는 RM에게 “그런 의심이 들 땐 오히려 (사회적 역할에) 더 매진할 때 보다 편히 잠들 수 있다”고 조언했다. 공인의 자격과 책임감에 의문이 들 때 그런 생각에 잠식될수록 부정적인 에너지만 더 커진다는 것.윌리엄스는 RM과 방탄소년단이 선보여온 무대들에 존경심을 표하고는 압도적이고 강렬한 무대를 마친 뒤 후유증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물었다. 이에 대해 RM은 “팬들은 콘서트 단 하루를 위해 공연장에 온다. 그래서 난 그들에게 최고의 밤을 선사해야 한다”면서 “때때로 우울하기도 하고 에너지에 잠식될 때도 있지만 음악을 사랑하고, 팬들의 사랑을 사랑하기에 이를 받아들이려고 노력한다”고 답했다. 윌리엄스는 자신의 새 앨범 프로젝트 ‘프렌즈’(Phriends)를 제작하면서 방탄소년단과 원격으로 함께 작업한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결과물은 아주 놀라웠다”며 방탄소년단에 감사를 표했다. 그러면서 윌리엄스는 RM의 솔로 음반 제작에 자신의 도움이 필요한지 물었고 RM은 “15년 동안 당신을 필요로 했다”며 웃었다. 윌리엄스는 래퍼 스눕독과 협업한 ‘드롭 잇 라이크 잇츠 핫’(Drop It Like It‘s Hot)과 ’해피‘(Happy) 등으로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에서 1위를 차지했던 미국의 대표적인 팝스타다.
  • 여름 재촉하는 ‘세 여신’ 비키니 자태

    여름 재촉하는 ‘세 여신’ 비키니 자태

    그리스 신화의 삼미신인 헤라(Hera), 아테나(Athena), 아프로디테(Aphrodite)가 경기도 시흥시 웨이브파크에서 환생했다. 3일 웨이브파크에서 빼어난 미모와 환상적인 몸매로 머슬마니아를 접수한 강주연, 조애라, 이은지가 다가오는 여름을 접수하기 위해 환상의 자태를 드러냈다. 세 미녀는 미모 경쟁을 벌였던 헤라, 아테나, 아프로디테를 연상시키며 절정의 매력을 자랑했다. 헬스 남성잡지 ‘맥스큐’ 7월호 표지모델로 낙점된 세미녀는 다채로운 색상의 비키니를 입고 범접할 수 없는 비주얼로 시선을 강탈했다. 웨이브파크에서 진행한 맥스큐 7월호 화보 촬영에서 조애라, 강주연, 이은지는 ‘서머 웨이브’라는 콘셉트로 환상적인 케미와 개성 만점의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여 관심을 모았다. 조애라, 강주연, 이은지는 이구동성으로 “2022년 또 한 번 맥스큐 표지모델로 낙점돼 영광이다. 웨이브파크에서 진행한 7월호 맥스큐 화보촬영은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이 될 것”이라며 미소를 멈추지 못했다. 스포츠서울 제공
  • [여기는 동남아] 스님이 6억 7000만원 복권 당첨 후 바로 한 일은?

    [여기는 동남아] 스님이 6억 7000만원 복권 당첨 후 바로 한 일은?

    거액의 복권에 당첨된 승려가 날마다 사람들에게 돈을 나누어주고 있는 사실이 알려져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태국 현지 언론 카오소드(khaosod)는 지난 6일 나콘파놈주 와프라탓 파놈의 수도원장 비서로 알려진 프라 크루 파놈 프레차콘(PhrakruPhanom Prechakon)의 사연을 소개했다. 승려가 날마다 한 사람당 500바트(약 1만 8600원)의 현금을 지급하면서 해당 사원 앞에는 3000여 명의 인파가 새벽 6시부터 몰려와 줄을 잇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다.   승려는 지난 1일 로또에 당첨돼 1800만 바트(약 6억 7000만원)의 거금을 손에 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인의 초대로 식당에 들렀다가 식당 앞에서 복권을 사달라고 간청하는 여성의 부탁을 거절할 수 없어 복권을 샀다. 그는 “숫자 ‘605’가 들어간 복권 3장을 샀는데, 이는 타오 웨수완(Thao Wessuwan) 동상 앞에서 기도할 때 보았던 숫자였다”고 밝혔다. 이렇게 구입한 3장의 복권이 모두 600만 바트에 당첨되면서 총 1800만 바트의 거액을 손에 쥐게 된 것.   이후 그는 이 돈을 지역 주민들과 수도승들에게 1인당 500바트씩 날마다 나누어 주기로 결정했다. 지금까지 총 80만 바트의 현금을 지급했다. 또한 400만 바트는 그가 머물고 있는 사원에 기부했고, 나머지 돈은 전액 자선단체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그의 사연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타고 일파만파 퍼지면서 수많은 네티즌들은 그의 선행에 깊은 감사와 존경심을 표하고 있다.
  • [나우뉴스] 갈기 두른 ‘파라오의 닭’ 이집트독수리, 150년 만에 목격

    [나우뉴스] 갈기 두른 ‘파라오의 닭’ 이집트독수리, 150년 만에 목격

    영국에서 희귀 이집트 독수리가 발견됐다. 영국에서 이 독수리가 목격된 건 150년 만에 처음이다. 16일 데일리메일은 ‘파라오의 닭’이라고도 불리는 이집트대머리독수리(Neophron percnopterus)가 잉글랜드 실리 제도에 나타나 이목이 집중됐다고 전했다. 14일 실리 제도 세인트 메리스 최남단에서 보기 드문 독수리 한 마리가 포착됐다. 목격자는 “조류관광객을 이끌다 소나무 위에 독수리 한 마리가 앉아있는 걸 봤다. 이른 아침 안개 속에서 나타난 새는 이집트독수리였다”고 밝혔다.서아프리카와 인도, 중앙아시아, 스페인 남부 및 프랑스 북부에 분포하는 이집트독수리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에 멸종위기(EN)종으로 등록돼 있다. 개체 수는 꾸준히 감소 중이며, 현재 전 세계에 서식하는 개체는 최소 1만2000마리에서 최대 3만8000마리 정도로 추정된다. 몸빛은 전체적으로 흰색이며 수사자의 갈기처럼 목덜미를 감싼 깃털과 노르스름한 얼굴이 특징이다. 머리를 진흙에 담그고 화장하듯 좌우로 문질러 몸을 어둡게 물들이기도 하는데, 그 이유는 정확하지 않다. 전문가들도 다른 새에게 권위를 보여주기 위한 행동이 아닐까 추측만 할 뿐이다.이집트독수리는 ‘파라오의 닭’으로도 통한다. 고대 이집트 파라오 왕실의 수호신을 상징했으며, 상형문자에도 등장한다. 남부이집트(상이집트) 독수리여신 네크벳과도 연관이 있다. 사냥할 때 도구를 활용하는 몇 안 되는 맹금류로도 잘 알려져 있다. 특히 아프리카에 서식하며 타조알을 먹이로 하는 이집트독수리들은 부리에 조약돌을 물고 알을 깨부수곤 한다. 이집트독수리가 영국에서 목격된 150년 만에 처음이다. 1825년 서머싯, 1868년 에식스에서 발견됐다는 공식 기록이 있다. 모두 잉글랜드 남동부 지역이다. 하지만 두 마리 모두 비극적 죽음을 맞았다. 에식스 펠돈에서 목격된 이집트독수리는 ‘거위를 잡아먹는 이상한 새’를 두려워한 농장주가 쏜 총에 맞아 죽었다.실리 제도에서 발견된 독수리는 프랑스 북부에서 이동한 야생 개체로 보인다. 엑서터대학 생태학자 스튜어트 베어홉 교수는 “식별 고리가 없는 것으로 보아 사육 개체가 아닌 야생 개체이며, 이동 중 길을 잃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현지언론은 조류학위원회와 조류학자연합기록위원회의 조사 후 독수리가 야생 개체로 확인되면 영국에서의 세 번째 목격으로 공식 기록될 것이라고 전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갈기 두른 ‘파라오의 닭’ 이집트독수리, 英서 150년 만에 목격 (영상)

    갈기 두른 ‘파라오의 닭’ 이집트독수리, 英서 150년 만에 목격 (영상)

    영국에서 희귀 이집트 독수리가 발견됐다. 영국에서 이 독수리가 목격된 건 150년 만에 처음이다. 16일 데일리메일은 ‘파라오의 닭’이라고도 불리는 이집트대머리독수리(Neophron percnopterus)가 잉글랜드 실리 제도에 나타나 이목이 집중됐다고 전했다. 14일 실리 제도 세인트 메리스 최남단에서 보기 드문 독수리 한 마리가 포착됐다. 목격자는 “조류관광객을 이끌다 소나무 위에 독수리 한 마리가 앉아있는 걸 봤다. 이른 아침 안개 속에서 나타난 새는 이집트독수리였다”고 밝혔다.서아프리카와 인도, 중앙아시아, 스페인 남부 및 프랑스 북부에 분포하는 이집트독수리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에 멸종위기(EN)종으로 등록돼 있다. 개체 수는 꾸준히 감소 중이며, 현재 전 세계에 서식하는 개체는 최소 1만2000마리에서 최대 3만8000마리 정도로 추정된다. 몸빛은 전체적으로 흰색이며 수사자의 갈기처럼 목덜미를 감싼 깃털과 노르스름한 얼굴이 특징이다. 머리를 진흙에 담그고 화장하듯 좌우로 문질러 몸을 어둡게 물들이기도 하는데, 그 이유는 정확하지 않다. 전문가들도 다른 새에게 권위를 보여주기 위한 행동이 아닐까 추측만 할 뿐이다.이집트독수리는 ‘파라오의 닭’으로도 통한다. 고대 이집트 파라오 왕실의 수호신을 상징했으며, 상형문자에도 등장한다. 남부이집트(상이집트) 독수리여신 네크벳과도 연관이 있다. 사냥할 때 도구를 활용하는 몇 안 되는 맹금류로도 잘 알려져 있다. 특히 아프리카에 서식하며 타조알을 먹이로 하는 이집트독수리들은 부리에 조약돌을 물고 알을 깨부수곤 한다. 이집트독수리가 영국에서 목격된 150년 만에 처음이다. 1825년 서머싯, 1868년 에식스에서 발견됐다는 공식 기록이 있다. 모두 잉글랜드 남동부 지역이다. 하지만 두 마리 모두 비극적 죽음을 맞았다. 에식스 펠돈에서 목격된 이집트독수리는 ‘거위를 잡아먹는 이상한 새’를 두려워한 농장주가 쏜 총에 맞아 죽었다.실리 제도에서 발견된 독수리는 프랑스 북부에서 이동한 야생 개체로 보인다. 엑서터대학 생태학자 스튜어트 베어홉 교수는 “식별 고리가 없는 것으로 보아 사육 개체가 아닌 야생 개체이며, 이동 중 길을 잃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현지언론은 조류학위원회와 조류학자연합기록위원회의 조사 후 독수리가 야생 개체로 확인되면 영국에서의 세 번째 목격으로 공식 기록될 것이라고 전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우주를 보다] 美 태양탐사선, 근접 비행 중 포착한 신비로운 금성의 밤

    [우주를 보다] 美 태양탐사선, 근접 비행 중 포착한 신비로운 금성의 밤

    태양의 비밀을 풀기위해 발사된 미 항공우주국(NASA)의 태양탐사선 ‘파커 솔라 프로브’(Parker Solar Probe·이하 PSP)가 금성의 밤 모습을 담은 신비로운 사진을 촬영했다. 지난 25일(현지시간) NASA는 지난해 7월 11일 PSP가 3번째 금성 플라이바이(flyby·행성에 근접비행하며 중력을 얻는 것) 중 1만2380㎞ 거리에서 촬영한 금성의 모습을 공개했다. 아직 태양빛이 닿지않은 금성면의 모습을 담은 이 사진은 PSP의 광시야 이미지 장비인 WISPR로 촬영한 것으로 기존에 보던 금성의 모습과는 또 다르다. 사진 속 행성 중앙에 보이는 어두운 지역은 아프로디테 테라(Aphrodite terra)라 불리는 금성의 가장 높은 지대로 주변보다 30℃ 정도 온도가 낮아 이렇게 보인다. 또한 사진에 보이는 여러 줄무늬는 우주선(cosmic ray)으로 불리는 전하를 띤 입자들로 인해 생성돼 촬영된 것이며 금성 테두리의 밝은 빛은 대기광으로 추정된다.존스홉킨스응용물리연구소(APL) WISPR 담당자인 안젤로스 보를리다스 박사는 "WISPR은 가시광선 관측을 위해 맞춤 제작된 것"이라면서 "당초 금성의 구름이 보일 것이라 예상했지만 놀랍게도 카메라가 바로 표면을 들여다봤다"고 밝혔다. 태양을 탐사 중인 PSP가 '뜬금없이' 금성을 근접 비행한 이유는 있다. 바로 태양에 보다 가깝게 접근하기 위해 금성 중력의 도움을 받기 위한 것. 이렇게 PSP는 총 7년 간의 임무 기간 중 7번 차례 금성을 플라이바이해 태양에 보다 가깝게 다가갈 계획이다.  한편 지난 2018년 8월 발사된 PSP는 태양에서 방출되는 태양풍, 곧 하전된 입자의 플라스마 흐름과 태양의 외부 대기인 코로나를 탐사하는 것이 주요 목표이다. 이러한 현상을 연구하려면 태양에 매우 가까이 접근해야 하는데 2025년에 잡혀 있는 마지막 태양 접근 비행에서는 PSP가 태양 표면으로부터 610만㎞ 거리까지 다가갈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여기서 수집된 풍부한 데이터를 통해 태양 활동과 우주 날씨에 대한 이해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미얀마 경찰, 아웅산 수치 ‘워키토키 불법수입’ 혐의로 구금(종합2보)

    미얀마 경찰, 아웅산 수치 ‘워키토키 불법수입’ 혐의로 구금(종합2보)

    군부 쿠데타가 발생한 미얀마 경찰이 아웅 산 수 치 국가고문을 수출입법 위반 혐의로 기소하고 오는 15일까지 구금하기로 했다고 외신이 현지 언론 및 정당 관계자를 인용해 3일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경찰 서류를 인용, 경찰이 쿠데타 이후 수 치 고문을 수출입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고 전했다. 해당 서류에 따르면 군부 관계자들이 지난 1일 수 치 고문 자택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소형 무선장치를 발견했으며, 이 무선장치는 불법으로 수입됐고 허가를 받지 않고 사용됐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AFP통신도 직인이 찍힌 경찰 서류를 인용, 민 아훙 흘라잉 최고사령관 소속 군인들이 1일 오전 6시 30분쯤 수 치 고문 자택을 수색했으며, 이곳에서 최소 10기 이상의 워키토키(휴대용 소형 무선송수신기)와 다른 통신장치들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AP통신은 수 치 고문이 불법으로 수입된 워키토키를 소지한 혐의로 경찰에 의해 기소됐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도 현지 언론을 인용해 같은 내용을 전하고, 유죄 확정시 3년 이하의 징역에 처할 수 있다고 전했다. 유죄 판결시 최장 3년형에 처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군부가 1년간의 비상사태 이후 총선을 실시할 때 수 치 고문의 정치권 복귀를 막으려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미얀마 전문가인 래리 재건은 AP통신에 “범죄는 사소하지만 만약 유죄 판결을 받는다면, 이는 군부 공언대로 1년 후에 새 총선이 열릴 때 수 치 고문이 선거에 나설 수 없음을 의미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수 치 고문은 지난 1일 새벽 군부가 전격적으로 쿠데타를 일으킬 당시 구금됐으며, 현재 수도 네피도에서 가택연금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소 이유로 ‘불법 워키토키 소지’를 든 이번 조치를 두고 수 치 고문을 옭아매려는 군부 정권의 술책이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인권을 위한 동남아국가연합 의원들’(APHR) 소속 찰스 산티아고 말레이시아 의원은 dpa통신에 “민주적으로 선출된 정부로부터 불법적으로 권력을 빼앗은 행위를 정당화하려는 군사정부의 터무니없는 조치”라고 비판했다. 이런 가운데 미얀마 시민들 사이에서는 군부 쿠데타에 항의하는 시민 불복종 운동이 확산하고 있다. 2일 오후 8시쯤 최대 상업도시 양곤에서 시민들이 자동차 경적을 울리고 냄비나 깡통을 두들기는 방식으로 쿠데타에 대한 항의의 뜻을 나타냈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시민은 AP 통신에 “북이나 냄비를 두드리는 행위는 미얀마 문화에서는 악마를 쫓아낸다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한 네티즌은 트위터에 영상을 올리고 “이것이 우리가 불법적인 군부 쿠데타에 대항하는 방법이다. 쇠 냄비를 두들기고 차량 경적을 울린다”고 적었다. 이날 의료진을 포함한 민주진영 활동가들이 만든 것으로 알려진 ‘미얀마 시민불복종 운동’ 측이 30여개 지역, 70곳 이상의 병원에서 의료진이 ‘불법 정부’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응급실을 제외하고 근무 거부를 선언했다고 밝혔다. 만달레이의 한 병원에 근무하는 의사는 “나의 항의는 병원에 출근하지 않는 것으로 오늘부터 시작된다. 나는 군사독재 아래에서 일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일부 병원에서는 수 치 고문이 이끄는 민주주의 민족동맹(NLD)의 상징색인 빨간색 리본을 옷 위에 달고, 태국의 반정부 시위에서 등장하는 저항의 상징 ‘세 손가락 경례’를 하는 의료진의 모습도 목격됐다. 다만 이러한 항의 움직임이 거리 시위로까지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 군정은 전날 시민 불복종 움직임을 겨냥, “폭동과 불안을 조장하기 위해 소셜미디어에 유언비어를 퍼뜨리는 매체나 개인은 처벌받을 수 있다”며 경고했다. 한편 군사정부는 이날 구금돼 있던 NLD 소속 의원 등 약 400명을 풀어주고, 집으로 돌아가도록 지시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미얀마 경찰, 아웅산 수치 ‘워키토키 불법수입’ 혐의로 구금(종합)

    미얀마 경찰, 아웅산 수치 ‘워키토키 불법수입’ 혐의로 구금(종합)

    군부 쿠데타가 발생한 미얀마 경찰이 아웅 산 수 치 국가고문을 수출입법 위반 혐의로 기소하고 오는 15일까지 구금하기로 했다고 외신이 현지 언론 및 정당 관계자를 인용해 3일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경찰 서류를 인용, 경찰이 쿠데타 이후 수 치 고문을 수출입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고 전했다. 해당 서류에 따르면 군부 관계자들이 지난 1일 수 치 고문 자택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소형 무선장치를 발견했으며, 이 무선장치는 불법으로 수입됐고 허가를 받지 않고 사용됐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AFP통신도 직인이 찍힌 경찰 서류를 인용, 민 아훙 흘라잉 최고사령관 소속 군인들이 1일 오전 6시 30분쯤 수 치 고문 자택을 수색했으며, 이곳에서 최소 10기 이상의 워키토키(휴대용 소형 무선송수신기)와 다른 통신장치들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AP통신은 수치 고문이 불법으로 수입된 워키토키를 소지한 혐의로 경찰에 의해 기소됐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도 현지 언론을 인용해 같은 내용을 전하고, 유죄 확정시 3년 이하의 징역에 처할 수 있다고 전했다. 수 치 고문은 지난 1일 새벽 군부가 전격적으로 쿠데타를 일으킬 당시 구금됐으며, 현재 수도 네피도에서 가택연금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소 이유로 ‘불법 워키토키 소지’를 든 이번 조치를 두고 수치 고문을 옭아매려는 군부 정권의 술책이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인권을 위한 동남아국가연합 의원들’(APHR) 소속 찰스 산티아고 말레이시아 의원은 dpa통신에 “민주적으로 선출된 정부로부터 불법적으로 권력을 빼앗은 행위를 정당화하려는 군사정부의 터무니없는 조치”라고 비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가장 위험한 갯지렁이 조상?…2000만 년 전 2m 벌레 흔적 발견

    가장 위험한 갯지렁이 조상?…2000만 년 전 2m 벌레 흔적 발견

    약 2000만 년 전 유라시아 해저에는 길이 2m 정도의 거대한 벌레가 굴을 파고 서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연구진은 대만 북동부에 있는 2300만~530만년 전의 중신세(마이오세) 해저층에서 발견한 L자형 굴 표본 319점을 기반으로 위와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이 고대 벌레의 존재는 실제 화석이 아니라 암석 속에 남겨진 굴의 흔적이 시사하는 것인데 이런 표본을 생흔 화석이라고 한다. 생흔 화석은 이런 동물의 굴이나 동물이 이동할 때 남긴 발자국 또는 식물의 이파리와 뿌리가 남긴 흔적 등이 있으며 고생물학에서 중요한 자료가 된다. 그런데 이번 L자형 굴에는 길이 2m, 지름 2~3㎝의 크기까지 있어 당시 상당히 큰 벌레가 살았던 것으로 추정된다.분석 결과 굴의 많은 곳에서 퇴적물이 무너진 흔적이 발견됐다. 이는 해저 벌레가 먹이를 끌어들일 때 생긴 것으로 추정된다. 또 굴의 위쪽만큼은 철분의 농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연구를 이끈 루드비히 뢰베마크 국립대만대 지구과학과 교수는 “해저 벌레가 분비하는 점액에는 이를 먹이로 모이는 세균이 철분을 꽤 많이 생성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마 이 벌레도 점액을 분비해 세균을 모아 철분이 풍부한 굴을 만들어 벽을 견고하게 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런 굴에 숨어 살던 해저 벌레는 이른바 보빗 벌레로 불리는 왕털갯지렁이(학명 Eunice aphroditois)의 조상일 가능성이 있다. 환형동물문 다모강에 속하는 왕털갯지렁이는 몸길이 최대 3m, 몸너비 3㎝ 정도되며, 몸의 마디 수는 500개에 이른다. 전 세계 온대, 열대 수역 얕은 바다에 널리 분포하며 암초지역의 틈새나 죽은 산호 아래에 서식한다. 왕털갯지렁이는 완벽한 매복형 포식자로 모래에서부터 약 10분의 1정도만 몸을 노출하는데 무언가가 감지되면 자신보다 훨씬 큰 동물들에게도 달려든다. 특히 공격은 먹이를 때때로 절반으로 잘라버릴 만큼 강력하다. 이에 따라 가장 위험한 갯지렁이로도 불리는데 짝짓기 뒤 암컷이 수컷의 생식기를 물어뜯어 먹는다고 알려져 자신을 범하고 아이를 낙태시킨 남편 존 웨인 보빗이 자고 있을때 생식기를 절단해 유명해진 아내 로레나 보빗에게서 이름을 따온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런 해저 벌레는 무척추동물이라서 신체 대부분이 부드러운 연조직으로 이뤄져 있어 화석으로 거의 남지 않는다. 가장 오래된 증거는 약 4억 년 전 고생대까지 거슬러 올라가지만 대부분 생흔 화석이라서 유전적인 연결 고리를 확인하기가 어렵다. 그래도 이번 발견과 같은 성과는 해저 벌레의 생태를 이해하는데 귀중한 기회를 준다는데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사이언티픽 리포츠(Scientific Reports) 최신호(1월 21일자)에 실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처방약 배달해 드려요” ‘온라인 약국’ 연 아마존

    “처방약 배달해 드려요” ‘온라인 약국’ 연 아마존

    미국 아마존이 온라인 약국 사업에 뛰어들었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의 가세로 3000억 달러(약 332조원) 규모의 미국 약국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어날 전망이다. 특히 비대면 코로나 시대를 맞아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은 만큼 아마존의 약국 시장 진출은 적기에 이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보험 적용·합법적 처방전 판별 시스템 갖춰 미 경제매체 CNBC방송 등에 따르면 아마존은 17일(현지시간) ‘아마존 파머시(Phramacy)’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였다. 소비자들이 온라인으로 처방전 등을 보내면 집에서 배송받는 서비스다. 아마존 파머시에선 처방약과 일반 의약품 등을 취급하며 합성 마취제인 오피오이드 같은 통제 약물, 비타민과 보충제는 해당되지 않는다. 의약품 가격을 미리 비교하거나 결제 때 보험 적용 여부를 선택할 수 있고, 복제약품은 최대 8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처음 주문할 때엔 생년월일과 성별, 임신 여부 등과 관련한 정보를 입력해야 한다. 그다음 의사가 처방전을 직접 애플리케이션(앱)에 올리거나 환자가 CVS헬스 등에 입력했던 기존 처방전을 이전하면 구매단계로 넘어간다. 약품과 관련한 정보는 온라인 셀프서비스 또는 전화로 약사에게 직접 문의할 수도 있다. 아마존의 프라임 회원에게는 무료로 배송해 준다. 하와이·일리노이·미네소타주 등을 제외한 45개 주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성인 회원들이 서비스 대상이며 제외된 5개 주도 조만간 추가할 계획이다. 환자가 아닌 의사가 처방전을 직접 아마존 파머시에 보낼 수도 있다. 아마존은 “의사가 합법적으로 처방전을 주문한 것인지, 사기는 아닌지 등을 검증할 수 있는 자체 시스템과 도구를 갖췄다”고 설명했다. 아마존의 약국 서비스가 가능한 것은 아마존이 2018년 온라인 약국 ‘필팩’을 7억 5300만 달러에 인수한 뒤 온라인 약국 진출을 위해 관련 시스템 등을 갖춰 왔기 때문이라고 CNBC는 전했다. 아마존 파머시는 제약 소프트웨어와 배송센터, 의료보험사 등 필팩의 사업 인프라 위에 구축했으며 처방약을 온라인으로 판매하기 위해 주정부들을 상대로 인허가 확보에 총력을 기울였다. ●3000억 달러 약국시장 재편 불가피 미국의 약국 시장은 3000억 달러에 이를 만큼 규모가 크지만 복잡하고 경쟁이 치열하다. 온라인 의약품 구매는 가능하지만 CVS 등 대형 약국 체인과 드러그스토어 형태의 대형 소매업체들이 워낙 강세여서 온라인 약국 시장은 활성화하진 못했다. 그렇지만 아마존의 진출로 전통 약국 및 대형 소매업체들의 지배력을 위협하고 온라인 의약품 구매가 활기를 띨 것이라는 전망이다. 실제로 이날 증시에서 CVS 등 대형 약국 체인과 드러그스토어 형태의 기업 주가는 곤두박질쳤다. 이날 발표는 코로나 3차 대유행 속에 우편으로 약을 타는 미국인들도 점점 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아마존 파머시의 TJ 파커 부사장은 “사람들이 집에서 쉽고 편안하게 처방약을 받는 것을 돕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모건스탠리는 “코로나19 창궐로 사람들이 집에 머물러 있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아마존의 온라인 약국 시장 진출은 적기에 이뤄졌다”며 “미국 약국업계가 재편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아마존, 약국 사업 진출…처방전을 온라인으로

    아마존, 약국 사업 진출…처방전을 온라인으로

    미국 아마존이 온라인 약국 사업에 뛰어들었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의 가세로 3000억 달러(약 332조원) 규모의 미국 약국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어날 전망이다. 미 경제매체 CNBC방송 등에 따르면 아마존은 17일(현지시간) ‘아마존 파머시(Phramacy)’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였다. 소비자들이 온라인으로 처방전 등을 보내면 집에서 배송받는 서비스다. 아마존 파머시에선 처방약과 일반 의약품 등을 취급하며 합성 마취제인 오피오이드 같은 통제 약물, 비타민과 보충제는 해당되지 않는다. 의약품 가격을 미리 비교하거나 결제 때 보험 적용 여부를 선택할 수 있고, 복제약품은 최대 8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첫 주문을 할 때엔 생년월일과 성별, 임신 여부 등과 관련한 정보를 입력해야 한다. 그다음 의사가 처방전을 직접 애플리케이션(앱)에 올리거나, 환자가 CVS헬스 등에 입력했던 기존 처방전을 이전하면 구매단계로 넘어간다. 약품과 관련한 정보는 온라인 셀프서비스 또는 문의 전화를 통해 약사에게 직접 문의할 수도 있다. 아마존의 멤버십 회원인 아마존 프라임 고객에게는 무료로 배송해 준다. 하와이·일리노이·미네소타주 등을 제외한 45개 주에 거주하는 미국의 18세 이상 성인 회원들이 서비스 대상이다. 아마존은 이번에 제외된 5개 주도 조만간 추가할 계획이다. 환자가 아닌 의사가 처방전을 직접 아마존 파머시에 보낼 수도 있다. 이에 대해 아마존 측은 “의사가 합법적으로 처방전을 주문한 것인지, 사기는 아닌지 등을 검증할 수 있는 자제 시스템과 도구를 갖췄다”고 설명했다. 아마존의 이 같은 서비스가 가능한 것은 아마존이 2018년 온라인 약국 ‘필팩’(PillPack)을 7억 5300만 달러에 인수한 뒤 온라인 약국시장 진출을 위해 관련 시스템 등을 갖춰왔기 때문이라고 CNBC는 전했다. 아마존 파머시는 제약 소프트웨어와 배송 센터, 의료보험사 등 필팩의 기존 사업 인프라 위에 구축됐다. 또 아마존은 처방약을 온라인으로 판매하기 위해 그동안 각 주 정부들을 상대로 인허가 확보에 매달려 왔다. 미국의 약국 시장은 3000억 달러 규모에 이를 만큼 규모가 크지만 복잡하고 경쟁이 치열하다. 온라인을 통한 의약품 구매는 가능하지만 CVS와 월그린 등 대형 약국 체인과 드러그스토어 형태의 대형 소매업체들이 워낙 강세인 상황이어서 온라인 약국 시장은 그다지 활성화되진 않았다. 하지만 아마존의 온라인 약국 시장 진출로 전통 약국 및 대형 소매업체들의 지배력을 위협하고 온라인을 통한 의약품 구매도 활성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실제로 이날 증시에서 CVS의 주가는 8.6%, 월그린의 지주회사 월그린 부츠 얼라이언스의 주가는 9.6%, 라이트 에이드 16.2% 급락한 채 장을 마감했다. 약품 유통업체 카디널헬스(-6.48%)와 맥케슨(-5.50%) 역시 큰 폭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 사태 확산 속에 우편으로 약을 타는 미국인들은 점점 늘고 있다. 아마존 파머시의 TJ 파커 부사장은 “사람들이 약을 타고 비용을 이해하며 집에서 배달받는 것을 쉽게 만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모건스탠리는 “코로나19 창궐로 사람들이 집에 머물러있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아마존의 온라인 약국 시장 진출은 적기에 이뤄졌다”며 “미국 약국업계가 재편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디케이아이테크놀로지, 건강관리 서비스 개발 경진대회 개최

    ㈜디케이아이테크놀로지, 건강관리 서비스 개발 경진대회 개최

    ㈜디케이아이테크놀로지(대표 허경수)는 (재)대구테크노파크(원장 권업)와 함께 ‘2020 개발형 헬스케어 플랫폼 기반 건강관리 서비스 개발 경진대회’를 개최한다. 건강관리 서비스 개발 경진대회는 헬스케어 데이터를 활용한 창의적이고 우수한 서비스를 발굴함으로써 비즈니스 활성화 및 신규 고용창출을 이끌어내고자 기획한 자리다. 개인건강기록 기반의 개인 맞춤형 서비스 개발에 관심이 있는 대학생, 예비창업자, 스타트업, 벤처기업 등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11월 30일까지 헬스케어 데이터 연계지원 플랫폼인 레드우드헬스케어 플랫폼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접수를 받는다. 신청서류와 개인정보활용동의서, 참가서약서를 온라인으로 제출하면 서비스 아이디어의 혁신성, 성장성, 시장성, 기술력 등을 평가해 참가팀을 선정한다. 경진대회 참가 신청과 동시에 △디바이스 및 앱 개발을 위한 개발 가이드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 및 개발 샘플 △PHR(개인건강기록) 디바이스 및 서비스 적용 예시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MSA) 기반의 클라우드 개발 환경 지원 △애플 헬스킷, 구글 핏, 삼성헬스 등 호환 개인의료 측정 데이터 수집/조회 지원 △고혈압, 당뇨, 심혈관질환 등 만성진화 관련 발병예측 조회 기능 지원 등 전문가의 개발 컨설팅 및 기술 지원을 통한 서비스 개발이 이뤄진다. 내년 1월 31일까지 소개서와 개발물에 대한 데모 시연 동영상을 제출하면 2월 중 심사 평가를 통해 수상팀을 선정하고 시상할 계획이다. 수상팀은 최우수상 1팀 500만원, 우수상 1팀 300만원, 장려상 3팀 각 200만원 등 총 6개 팀이며 상금 외 2년간 무상으로 서비스 운영과 지원과 컨설팅을 지원한다.디케이아이테크놀로지는 경진대회를 통해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 대비한 다양한 헬스케어 서비스 아이디어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서비스 개발을 위한 컨설팅과 클라우드 개발 환경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평소 다리 7개 → 짝짓기 시 8개…美 해변서 희귀 문어 발견

    평소 다리 7개 → 짝짓기 시 8개…美 해변서 희귀 문어 발견

    미국 워싱턴주(州) 퓨젓사운드만(灣)에 있는 위드비 섬의 한 해변에서 ‘일곱 팔 문어’(seven-arm octopus)라는 독특한 이름의 극히 보기 드문 문어로 추정되는 생물이 발견돼 화제가 되고 있다. 위드비 뉴스타임스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같은 섬 주민이자 작가인 론 뉴베리는 지난달 29일 오전 이비스랜딩 국립역사유적지가 있는 해변에서 이 특이한 해양생물을 우연히 발견했다고 밝혔다.이날 뉴베리가 현지 비영리 자연보호조직인 위드비 카마노 토지신탁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공유한 사진 여러 장에는 다리가 여러 개 달린 두족류로 보이는 진홍색 생물체의 모습이 담겨 있다.사진상으로는 이 생물의 크기를 쉽게 가늠할 수 없지만, 이를 촬영한 이 남성은 생물의 길이는 약 1m에 달한다고 밝히면서 정확한 정체가 궁금하다며 전문가들에게 질문했다. 이에 따라 사진 속 생물이 600~900m 심해에 사는 동태평양 붉은 문어(학명 Octopus rubescens)나 흡혈 오징어(학명 Vampyroteuthis infernalis) 또는 덤보 문어(학명 Grimpoteuthis octopus)로 추정된다는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지만, 스미스소니언 연구소와 몬테레이만 연구소 그리고 국립해양대기청(NOAA) 등 연구기관의 대다수 전문가는 ‘일곱 팔 문어’(학명 Haliphron atlanticus)라는 데 동의했다. 다만 DNA를 확보할 수 있다면 정확한 종을 확인할 수 있다고 했다. 일곱 팔 문어는 일반적인 문어들과 달리 이름처럼 다리가 7개인 것으로 보이지만, 사실 짝짓기를 할 때를 제외하고는 다리 1개를 몸 속에 숨긴다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또한 이 문어는 다른 문어들과 달리 해파리처럼 항상 바다 속에서 유영하듯 떠 다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이 문어는 아틀란티쿠스(atlanticus)라는 학명에서 알 수 있듯이 주로 대서양의 따뜻한 물에서 서식한다. 하지만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이번 사례처럼 더욱더 북쪽에 있는 바다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에 대해 NOAA의 해양생물학자 엘라이나 요르겐센 박사는 “브리티시 컬럼비아 해안에서도 일곱 팔 문어가 발견된 사례가 있다”면서 “이 동물은 지난주 풍랑 중에 퓨젓사운드만으로 휩쓸려 왔다가 염도가 낮은 물 탓에 죽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일곱 팔 문어는 우리나라에서도 잡히는 대문어(학명 Enteroctopus dofleini)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큰 문어라는 타이틀을 놓고 경쟁 중이다. 뉴질랜드에서 스티브 오셰이라는 이름의 한 생물학자가 심하게 손상돼 다리가 떨어져 나갔지만 그 무게가 75㎏에 달하는 일곱 팔 문어 사체를 발견했었기 때문이다. 반면 지금까지 잡힌 대문어 중 가장 큰 개체는 무게가 45㎏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론 뉴베리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열한 살, 열일곱 살 아들 극단적 선택으로 잃은 싱가포르 엄마들

    열한 살, 열일곱 살 아들 극단적 선택으로 잃은 싱가포르 엄마들

    싱가포르에서 그렇게나 많은 10대 초반 어린이들이 스스로 극단을 선택하는지 미처 몰랐다. 영국 BBC가 8일(이하 현지시간) 이들의 아픈 사연을 전했는데 지난해 10월 29일 이들의 사연을 다룬 야후 뉴스 싱가포르 기사가 있어 뒤늦게 전한다. 중소 사업체를 운영하는 도린 고(46)는 2017년에 당시 열한 살의 큰 아들 이반을 잃었다. 일년 전 호주 멜버른에서 지낼 때만 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었는데 조국으로 돌아오며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다. 학교 친구들이 말 한마디에 극도로 민감하게 반응하더니 나중에는 아스퍼거 증후군과 우울증 징후를 보였다. 쉽게 울음을 터뜨리고 모든 일에 잘못했다고 용서를 빌었다. 심지어 자신의 잘못이 아닌 일에도 그랬다. 그러더니 2017년 11월 10일 콘도미니엄 건물의 16층에서 몸을 던졌다. 불행하게도 여동생이 주검을 발견했다. 도린은 “극단적 선택은 자신을 사랑하는 주위 사람들까지 전염시키는” 무서운 일이라며 다른 세 자녀를 다독거리는 데 집중했다. 그리고 2년 뒤인 지난해 10월 29일에 자신과 마찬가지로 정신질환에 시달리는 자녀, 극단을 선택한 자녀를 둔 어머니들 13명과 어울려 캠페인 ‘제발 머물러주렴(Please Stay)’을 벌이고 있다. 창립 취지는 “희망을 간직하고 누구도 극단적 선택에 무릎꿇어선 안된다. 여러분의 목숨은 소중하다. 주위에 도와달라고 손을 뻗쳐라”로 요약됐다. 이 캠페인은 시민단체 ‘어린이를 여읜 부모들을 돕는 싱가포르(Child Bereavement Support Singapore, CBSS) 산하에 활동하고 있다. 이 단체는 국가 차원의 어린이 자살 예방 전략을 수립하고 정신건강 연구소를 포함한 지역사회 파트너들, 싱가포르 교육부와 함께 예방 활동을 펴고 있다. 싱가포르의 착한 사마리아인들(SOS)의 2018년 통계에 따르면 그 해 싱가포르에서 일어난 극단적인 선택은 329건이었는데 일년 전보다 10% 늘어난 수치였는데 그 가운데 94건이 미성년과 청소년들이었다. 자살은 10세 이상 29세까지 연령대 사망 원인 중에 가장 많았다. 특히 남자 10대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경우가 19건으로 1991년 이후 가장 많았다. 일년 전인 2017년에는 7건 뿐이어서 무려 170%가 늘어났다. CBSS가 돌봐야 할 부모는 2013년까지는 두 가정 뿐이었는데 그 뒤 6년 동안은 23가정으로 늘었다. 국제 여론조사 업체 유고브(YouGov) 조사에 따르면 싱가포르인의 3분의 1은 극단을 고려한 적이 있으며 젊은 성인 3분의 1도 자해 행위를 한 적이 있었다. 도린 외에 은퇴한 제니 테오(60), 전업주부 탄 레이 핑(47), 테이블식기 업체의 글로벌 브랜드 팀을 맡고 있는 일레인 렉(56) 등이 함께 하고 있다. 이들 어머니에게 공통된 점은 자녀들이 고통에 떨고 있었을 때 충분히 돌보지 못한 죄책감을 느낀다는 점이다. 탄은 18세이던 딸 엘리자베스를 잃었는데 “집안의 햇빛”과 같던 딸은 동물들을 끔찍히 아껴 수의사가 되겠다고 했는데 더 어릴 적에는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와 난독증(dyslexia) 진단을 받았는데 나중에 분열정서장애(schizoaffective disorder), 조현병(schizophrenia) 징후가 다분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자해를 하기 시작해 늦은 밤 병원에 실려가는 일이 잦았다. 가족들도 어떻게 도울지 방법을 몰라 했다. 탄은 “젊을수록 정신건강을 더 낫게 만들도록 도움을 받아야 한다. 우리는 그들에게 희망을 주는 일을 멈춰선 안된다”고 말했다.테오는 2018년에 외아들 조시 아이삭(당시 20)을 잃었다. 여자친구에게 결별을 통보받은 뒤 3년 동안은 그럭저럭 잘 견뎌내는 것 같았다. 가족 모임에서조차 우울한 내색을 하지 않았다. 차츰 내향적이 돼 속내를 잘 털어놓지 않더니 끝내 극단을 택했다. 그녀는 “첫 단계부터 잘 알아차렸어야 했다”고 말했다. 17세 아들 젠 딜런을 생일 한 달 전에 잃은 렉은 2018년 10월 재학 중이던 멜버른 대학에서 목숨을 끊었다. 친구들과도 잘 지내고 좌중을 잘 웃겼던 아이였다. 사후 장기들은 6명에게 이식됐다. 젊은이들이 우울증에 빠졌다는 신호를 얼마나 자주 보내느냐는 질문에 렉은 “아주 잦다. 젊은이들이 정식으로 도움을 청하지 않더라도, 그들은 도움을 원한다. 정신분석을 하려 하지 말고 그들이 고통 속에 있음부터 인정하라”고 조언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기밀 각색한 볼턴의 외교결례… 살얼음판 남북미에 돌 던졌다

    기밀 각색한 볼턴의 외교결례… 살얼음판 남북미에 돌 던졌다

    2018년 6월 1차 북미 정상회담부터 2019년 6월 판문점 남북미 회동까지의 뒷얘기를 다룬 존 볼턴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회고록 ‘그것이 일어난 방’(The Room Where It Happened)에는 권력에서 축출된 ‘네오콘’의 민낯이 드러난다. 돌파구를 찾지 못한 채 경색되고 있는 북미·남북 관계를 수렁에 빠뜨릴 것이란 우려마저 나온다. 회고록 자체가 리비아모델(선 비핵화 후 보상)을 유일한 대북 해법으로 여기는 네오콘 출신 ‘슈퍼매파’ 볼턴의 관점으로 각색됐다. 정상외교 이면을 공개하는 것은 외교 기본에 어긋나며 살얼음판을 걷는 한반도 정세에 악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알면서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무능을 드러내고자 ‘배설’하듯 쏟아냈다. 애초 한반도의 운명 따윈 관심 밖이었으며 ‘불량국가’를 무너뜨리는 데 골몰했던 그가 안보기밀을 상업적으로 활용하려 했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려워 보인다. 볼턴이 백악관에 머문 2018년 3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는 남북미 정상의 톱다운 외교에 힘입어 한반도 운명의 대전환기였다. 그는 북미 정상외교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관심은 협상의 본질적 내용보다는 언론의 주목을 끄는 데 있었으며, 대북 외교는 완전한 실패라고 규정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등 뒤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거짓말쟁이’라고 부르고 “더 많은 제재를 가할 필요가 있다”, “신뢰 구축은 허튼소리”라고 맹비난한 점 등은 북측의 반발을 불러올 수 있는 대목이다. 미측이 협상 신의를 깨뜨렸다는 점에서 북측이 ‘어느 쪽이 정상국가인가’라며 반발하더라도 할 말이 없게 됐다. 한미 동맹에도 부정적 영향을 초래했다. 비핵화 협상 동력을 살리고자 부심했던 한국 정부와 문재인 대통령을 시종 편향된 시각으로 바라본다. 볼턴이 북미 외교를 “한국의 창조물”, “한국의 통일 어젠다에 더 많이 관련된 것”이라고 묘사한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문 대통령의 ‘한반도 운전자론’을 뒷받침한 측면도 있다. 하지만 볼턴은 판문점 회동 당시 북미 모두 문 대통령의 참여를 원하지 않았고, 특히 미국은 동행 제안을 3차례나 거절했음에도 문 대통령이 매달렸다는 식으로 묘사했다. 청와대가 22일 볼턴 회고록을 이례적으로 맹비난한 것은 가뜩이나 남북 관계가 악화된 상황에서 정상 외교의 내밀한 뒷얘기가, 자의적으로 왜곡됐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방관한다면 볼턴의 주장이 사실처럼 간주될 우려가 있고, 남북·북미 관계에 악영향을 줄 것이란 우려가 담겨 있다. 북한의 개성공동연락사무소 폭파와 9·19 군사합의 무력화에도 대화를 포기할 뜻이 없는 청와대로선 북한과의 신뢰를 복원하기 위해 ‘불순물’이 가득한 주장을 정제해야 하는 상황이다. 청와대의 대응은 백악관과도 궤를 같이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볼턴의 책은 거짓말과 지어낸 이야기의 모음”이라고 비난했다. 볼턴이 문 대통령의 비핵화 구상에 대해 “조현병 같은 생각”(schizophrenic idea)이라고 원색적으로 폄훼한 것에 대해 청와대 고위 관계자가 “(볼턴) 본인이 그럴 수 있는 것 아닌가”라고 응수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청와대는 판문점 남북미 회동 당시 볼턴이 몽골에 갔던 점도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그때 볼턴의 역할이 뭐였는지 말씀드리지 않아도 쉽게 확인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볼턴은 판문점 회동 두 달여 뒤 경질됐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배설’하듯 쏟아낸 볼턴…한반도로 장난치는 ‘네오콘 민낯’ 드러내다

    ‘배설’하듯 쏟아낸 볼턴…한반도로 장난치는 ‘네오콘 민낯’ 드러내다

    靑, ‘文폄훼’ 및 남북·북미관계 악영향 우려 맞대응 볼턴 ‘조현병’ 언급에 “본인, 그런 것 아닌가” 응수 2018년 6월 1차 북미정상회담부터 2019년 6월 판문점 남북미 회동까지의 뒷얘기를 다룬 존 볼턴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회고록 ‘그것이 일어난 방(The Room Where It Happened)’에는 권력에서 축출된 ‘네오콘’의 민낯이 드러난다. 돌파구를 찾지 못한 채 경색되고 있는 북미·남북관계를 수렁에 빠뜨릴 것이란 우려마저 나온다. 회고록 자체가 리비아모델(선 비핵화 후 보상)을 유일한 대북 해법으로 여기는 네오콘 출신 ‘슈퍼매파’ 볼턴의 관점으로 각색됐다. 정상외교 이면을 공개하는 것은 외교 기본에 어긋나며 살얼음판을 걷는 한반도 정세에 악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알면서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무능을 드러내고자 ‘배설’하듯 쏟아냈다. 애초 한반도의 운명 따윈 관심 밖이었으며 ‘불량국가’를 무너뜨리는데 골몰했던 그가 안보기밀을 상업적으로 활용하려 했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려워 보인다. 볼턴이 백악관에 머문 2018년 3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는 남북미 정상의 톱다운 외교에 힘입어 한반도 운명의 대전환기였다. 그는 북미 정상외교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관심은 협상의 본질적 내용보다는 언론의 주목을 끄는데 있었으며, 대북 외교는 완전한 실패라고 규정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등 뒤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거짓말쟁이’로 부르고 “더 많은 제재를 가할 필요가 있다”, “신뢰 구축은 허튼소리”라고 맹비난한 점 등은 북측의 반발을 불러올 수 있는 대목이다. 미측이 협상 신의를 깨뜨렸다는 점에서 북측이 ‘어느 쪽이 정상국가인가’라고 반발하더라도 할 말이 없게 됐다.한미동맹에도 부정적 영향을 초래했다. 비핵화 협상 동력을 살리고자 부심했던 한국 정부와 문재인 대통령을 시종 편향된 시각으로 바라본다. 볼턴이 북미 외교를 “한국의 창조물” “한국의 통일 어젠다에 더 많이 관련 된 것”이라고 묘사한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문 대통령의 ‘한반도 운전자론’을 뒷받침한 측면도 있다. 하지만 볼턴은 판문점 회동 당시 북미 모두 문 대통령의 참여를 원하지 않았고, 특히 미국은 동행 제안을 3차례나 거절했음에도 문 대통령이 매달렸다는 식으로 묘사했다. 청와대가 22일 볼턴 회고록을 이례적으로 맹비난한 것은 가뜩이나 남북관계가 악화된 상황에서 정상 외교의 내밀한 뒷얘기가, 자의적으로 왜곡됐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방관한다면 볼턴의 주장이 사실처럼 간주될 우려가 있고, 남북·북미관계에 악영향을 줄 것이란 우려가 담겨 있다. 북한의 개성공동연락사무소 폭파와 9·19 군사합의 무력화에도 대화를 포기할 뜻이 없는 청와대로선 북한과의 신뢰를 복원하기 위해 ‘불순물’이 가득한 주장을 정제해야 하는 상황이다. 청와대의 대응은 백악관과도 궤를 같이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볼턴의 책은 거짓말과 지어낸 이야기의 모음”이라고 비난했다. 볼턴이 문 대통령의 비핵화 구상에 대해 “조현병 같은 생각”(schizophrenic idea) 이라고 원색적으로 폄훼한 것에 대해 청와대 고위관계자가 “(볼턴) 본인이 그럴 수 있는 것 아닌가’라고 강도높게 응수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청와대는 판문점 남북미회동 당시 볼턴이 몽골에 갔던 점도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그때 볼턴의 역할이 뭐였는지 말씀드리지 않아도 쉽게 확인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볼턴은 판문점 회동 두달여 뒤 경질됐다. 그는 또한 “한국이나 미국뿐 아니라 대통령의 참모는 비밀준수 의무가 있는 것으로 안다”며 “더욱이 볼턴은 일종의 허위사실을 (회고록으로 펴냈으니) 미국 쪽이 판단해서 조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정의용 “볼턴회고록, 사실 크게 왜곡”

    정의용 “볼턴회고록, 사실 크게 왜곡”

    어제 美 NSC에 “적절조치 기대” 입장 전달 볼턴 ‘조현병’ 언급에 靑 “본인이 그런것 아닌가” 청와대는 22일 존 볼턴 전 백악관 안보보좌관의 회고록에 대해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 발전에 관한 한미 정상 간의 진솔하고 건설적인 협의 내용을 자신의 편견과 선입견을 바탕으로 왜곡한 것은 기본을 갖추지 못한 부적절한 행태”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브리핑에서 “정확한 사실을 반영하고 있지 않으며 상당 부분 사실을 크게 왜곡하고 있다”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의 입장을 전했다. 정 실장은 “볼턴 전 보좌관은 그의 회고록에서 한국과 미국 그리고 북한 정상 간의 협의 내용과 관련한 상황을 자신의 관점에서 본 것을 밝힌 것”이라며 “정부 간 상호 신뢰에 기초에 협의한 내용을 일방적으로 공개하는 것은 외교의 기본 원칙을 위반한 것으로 향후 협상에 실리를 매우 심각하게 훼손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정 실장은 이어 “미국 정부가 이러한 위험한 사례를 방지하기 위한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을 기대하며 이런 부적절한 행위는 앞으로 한미 동맹관계에서 공동의 전략을 유지·발전시키고 양국의 안보 이익을 강화하는 노력을 심각하게 저해할 수 있다”고 짙은 우려를 표명했다. 볼턴 전 보좌관의 카운트파트였던 정 실장의 입장은 전날 오후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측에 전달됐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23일 출간 예정인 볼턴 전 보좌관의 회고록 ‘그것이 일어난 방’에는 ▲2018년 1차 북미정상회담 아이디어를 처음 제안한 것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아니라 정 실장이란 주장 ▲지난해 6월 판문점 남북미 정상 회동에 문재인 대통령이 동행을 요청하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거절했다는 주장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당시 한국은 남북미 3자회담을 희망했지만 북한에서도 관심이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는 주장 등 남북미 정상의 톱다운 방식 외교를 둘러싼 뒷얘기들이 오롯이 그의 시각에서 담겼다. 다만 청와대는 회고록 내용에 대해 일일이 반박하지 않았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정상 간의 대화나 외교 관계에 있어서 협의 과정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볼턴 전 보좌관이) 기본을 망각했다는 것”이라면서 “볼튼이 여러 이야기를 했지만 하나하나 사실관계를 다투는 것조차 부적절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통령의 참모들이 직을 수행하면서 비밀준수 의무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그것을 포함해서 사실이 아닌 부분들, 일종의 허위사실에 대해서 미국 쪽에서 일어난 일이니까 미국쪽에서 판단해서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볼턴 전 보좌관이 문재인 대통령의 비핵화 구상에 대해 “조현병 같은 생각”(schizophrenic idea) 이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한 것에 대해서는 “(볼턴 전 보좌관) 본인이 그럴 수 있는 것 아닌가”라고 응수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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