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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던트러스트오픈] 탱크 마침내 불뿜다

    잠잠하던 ‘탱크’의 포문이 마침내 불을 뿜었다. 최경주(39·나이키골프)가 20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근 리비에라골프장(파71·7298야드)에서 벌어진 미프로골프(PGA) 투어 노던트러스트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쓸어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5언더파 66타를 쳤다. 지난주 AT&T 페블비치 내셔널프로암에서 4라운드가 비로 취소되는 바람에 추격의 기회를 잡지 못하고 공동 55위로 마감했던 최경주는 이로써 짐 퓨릭(미국) 등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라 시즌 첫 승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했다. 시즌 초반 샷 감각을 찾지 못해 휘청대다 8언더파를 몰아친 단독 선두 필 미켈슨(미국)과는 3타차. 최경주는 드라이버샷 비거리가 평균 302.5야드에 이르렀고, 페어웨이 안착률은 79%에 달해 144명의 선수 가운데 부문 공동 14위에 올랐다. 특히 흠잡을 데 없는 아이언샷은 그린 적중률 89%로 1위를 뽐냈다. 퍼트 수가 30개로 다소 많았지만 버디 기회가 올 때마다 대부분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대회장을 홈코스로 여기던 나상욱(26·타이틀리스트)도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섞어 4언더파 67타로 공동 10위에 올랐다. 티샷과 아이언샷이 흔들렸지만 퍼트 수 24개, 그린 적중시 홀당 평균 퍼트 수 1.4개를 기록하는 절정의 퍼트 감각을 뽐냈다. 반면 위창수(37·테일러메이드)는 공동 53위(1언더파 70타)로 다소 부진했고, ‘월요 예선’을 통과한 박진(30)도 공동 114위(2오버파 73타)로 밀려났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적응은 필요없다 곧바로 우승 도전”

    ‘황제가 돌아온다.’ 지난해 6월 US오픈 직후 무릎 수술로 시즌을 조기 마감한 뒤 모습을 감췄던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254일간의 공백을 깨고 코스로 돌아온다. 우즈는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다음주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악센추어 매치플레이챔피언십에 출전할 것”이라고 20일 밝혔다. 지난 9일 둘째 아이인 찰리를 얻은 우즈는 또 “엘린과 찰리는 모두 건강하다. 가족들과 집에서 보낸 시간은 매우 즐거웠다.”면서 “많은 분이 걱정해 주고 응원해 줘 감사하다. 이제 경기에 나설 준비가 됐다.”고 복귀 소감을 밝혔다. 이제 팬들의 눈길은 복귀 시기를 놓고 설왕설래하던 주변의 추측을 잠재우고 25일 밤(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에서 개막하는 이 대회에 나서게 될 우즈의 복귀전 성적에 잔뜩 쏠리게 됐다. 우즈의 이번 복귀전은 자신의 타이틀 방어전이기도 하다. 지난해 우승을 포함해 이 대회에서 모두 세 차례나 정상에 섰다. 또 이 대회를 포함, 지난해 출전한 6개 투어 대회 가운데 4차례나 우승하는 등 죄다 5위 이내의 성적을 냈다. 투어 동료 스튜어트 애플비(호주)는 AP통신 인터뷰에서 “우즈는 적응하는 데 시간은 필요하지 않을 것이고 이 대회부터 바로 우승에 도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윙 코치인 행크 헤이니 역시 “우즈도 사람이다. 10개월 동안 딱 한번 대회에 나갔을 뿐이기에 어느 정도 고전할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그는 우즈다.”라며 복귀전 전망을 낙관했다. 지난 세 차례의 복귀전 성적을 훑어보면 주변의 전망이 과장되지 않았음이 드러난다. 2003년 2월 왼쪽 무릎 십자인대 주위의 양성 낭종 제거 수술을 받고 7주 동안 재활한 뒤 뷰익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한 우즈는 바로 우승했다. 아버지 얼 우즈 사망으로 6주를 쉬고 난 뒤 출전한 2006년 US오픈에서는 컷 탈락했지만 왼무릎 관절경 수술을 받고 10주간 재활한 뒤 나선 지난해 6월 US오픈에서는 연장 혈전 끝에 통산 14번째 메이저 우승컵을 들어 올리기도 했다. 미국 CBS-TV의 스포츠 본부장 숀 맥마너스는 “타이거 효과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 그가 주말 리더보드 상단에 있을 경우 시청률이 50% 이상 올라간다.”면서 “지난해 6월 우즈가 모습을 감춘 뒤 시청률은 계속 내림세였는데 이번 복귀로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지애 “컷 오프는 예방주사”

    지애 “컷 오프는 예방주사”

    “저, 이제 초심(初心)으로 돌아갑니다.”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09년 개막전이자 자신의 투어 데뷔전인 SBS오픈 2라운드에서 프로데뷔 후 처음 컷을 통과하지 못하고 탈락, ‘지존’의 이름을 금가게 한 신지애(21·미래에셋)가 “쓰지만 값진 경험을 교훈삼아 처음 골프를 시작할 때의 마음으로 돌아가겠다.”며 마음을 다잡았다. 신지애는 17일 서울 63빌딩에서 열린 미래에셋자산운용과의 후원 계약 조인식에서 “팬과 새 후원업체의 기대에 못 미쳐 아쉽고 죄송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나친 자신감, 망가진 리듬” 모든 팬들이 궁금해하는 건 한 라운드에서 어떻게 그토록 망가질 수 있었냐는 것. 신지애는 “기술적인 면보다는 심리적인 이유가 컸다.”면서 “방심과 자만 때문이었다.”고 똑 부러지게 인정했다. “지난겨울 훈련이 부족하지도 않았고, 대회 초반 샷 내용도 좋았다.”고 말을 꺼낸 신지애는 “그러나 LPGA 무대에서 새로 시작해야 한다는 생각은 망각한 채 새 투어를 그저 지난해의 연장으로 만만하게 생각한 게 패착이었다.”고 털어놨다. 사실 투어 데뷔를 앞두고 신지애의 리듬은 깨져 있었다. 아버지 재섭(49)씨는 “앞서 호주대회(ANZ레이디스마스터스) 전까지만 해도 늘 그랬던 것처럼 한 번 골프채를 손에 쥐면 옆 사람에게 눈길 한번 주지 않은 채 3시간 내내 스윙을 휘둘렀다.”면서 “그러나 하와이에 도착한 뒤부터는 연습그린 위에서조차 주위 언니들과 잡담하는 시간이 많아지는 등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게 눈에 보였다. 4퍼트 할 당시 공을 딱딱 때리는 등 스윙의 리듬도 완전히 망가졌다.”고 기억을 더듬었다. ●“기본 추슬러 새달 본토 상륙” “데뷔전 컷 탈락은 어쩌면 특별하게 하늘이 주신 계기”라고 넉살 좋게 말하지만 신지애의 얼굴은 새로운 각오로 붉게 물들어 있었다. 자신의 말마따나 향후 나흘 동안이 ‘기본’을 되찾을 기회. 신지애는 “18일 아침 일찍 전남 담양으로 내려가 파3홀에서 쇼트게임을, 오후엔 다시 광양으로 자리를 옮겨 21일까지 스윙 연습과 실전 훈련으로 리듬을 회복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아버지 재섭씨는 “아주 짧은 시간이지만 내가 직접 거리 핀을 들고 내려가 연습장 바닥에 일일이 꽂으면서 샷과 퍼트 감각을 회복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거들었다. 두 번째 대회는 오는 26일 태국 촌부리에서 개막하는 혼다클래식. 지난해 LPGA 회원 자격으로 좋은 성적을 거둔 50여명에게만 출전 기회가 주어지는 대회다. 3승을 거뒀지만 비회원이었던 탓에 신지애는 출전 대상에서 제외됐지만 17일 대회 주최측의 갑작스러운 ‘러브콜’로 출전이 성사됐다. 신지애는 이후 싱가포르로 건너가 새달 5일 HSBC위민스챔피언스에 나선다. 이어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로 직행, 운전 면허증 발급 등 본격 미국 투어에 대비한 문제를 해결한 뒤 새달 21일 개막하는 마스터카드클래식(멕시코), 27일 애리조나에서 열리는 첫 ‘본토 대회’인 피닉스LPGA인터내셔널에 연달아 출전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말레이시안오픈] 재미교포 앤서니 강 8년만에 우승

    재미교포 앤서니 강(37)이 8년만에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랭킹 318위로 무명이나 다름없는 앤서니 강은 15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사우자나골프장(파72·6992야드)에서 막을 내린 유러피언프로골프(EPGA) 겸 아시안프로골프(APG A) 투어 말레이시안오픈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의 맹타를 휘둘러 최종 17언더파 271타로 우승했다. 선두에 2타차 공동 4위로 출발한 앤서니 강은 앞서 데이비드 호지(잉글랜드)가 16언더파로 먼저 홀아웃한 18번홀에서 천금 같은 버디를 떨궈 2001년 APGA 투어 미얀마오픈 이후 8년 동안 목마르던 우승의 갈증을 풀었다. 1996년 프로에 데뷔해 1999년 필리핀오픈, 2001년 미얀마오픈에 이어 통산 3승째. EPGA에 데뷔한 2001년 US오픈에서 33위의 성적을 낸 앤서니 강은 이후 별다른 성적을 내지 못했다. 고교생 노승열(18)은 12언더파 276타로 공동 11위에 올랐고, 세계 11위 앤서니 김(24)은 7언더파 281타로 공동 33위에 머물렀다. 김경태(23·신한은행)는 3오버파 291타로 공동 69위로 밀려났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SBS오픈] 미셸 위 “하와이는 내 땅”

    ‘돌아온 천재 소녀’와 ‘지존’의 ‘신인왕 전쟁’ 첫 판 첫 라운드는 한 살 아래 후배의 판정승으로 끝났다. 미셸 위는 13일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섬 카후쿠의 터틀베이리조트골프장 파머코스(파72·6560야드)에서 막을 올린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개막전 SBS오픈 1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때렸다. 코스레코드와 동타인 65타를 친 안젤라 스탠퍼드(미국)에 1타 뒤진 공동 2위. 지난해 퀄리파잉스쿨을 통해 정식 LPGA 멤버 자격을 얻은 이후 데뷔전부터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안정된 플레이가 돋보였다. 드라이버샷이 페어웨이 왼쪽으로 자주 빗나갔지만 무리한 샷 대신 안전하게 레이업을 택했고, 종종 드라이버 대신 3번 우드로 티샷, 페어웨이를 지키는 데 주력했다. 특히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받던 그린 플레이는 이날 경기를 치른 137명의 선수 가운데 가장 빼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도한 퍼팅 수는 24개에 불과했다. 위 자신도 “경기가 전반적으로 잘됐고 특히 퍼팅이 좋았다.”고 흡족해했다. 반면 신지애(21·미래에셋)는 버디 4개와 보기 4개를 맞바꾸며 제자리에 그친 이븐파 72타의 다소 실망스러운 성적표를 제출했다. 샷 자체는 위보다 안정됐지만 그린에서 플레이가 꼬였다. 2번홀(파4)에서 1m짜리 버디 퍼트를 아쉽게 놓친 뒤 조금씩 흔들린 퍼팅은 후반 들어 3퍼트가 두 차례나 나오는 등 퍼팅은 31차례나 됐다. 신지애는 “연습 라운드 때는 바람이 불지 않아 대비를 못한 것이 실수였다.”면서 “이틀이나 남았으니 실망하지 않고 선두권을 따라잡겠다.”고 말했다. ‘4년차’ 배경은(25)은 오랜 침묵을 깨고 5언더파 67타로 공동 3위에 올라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한국판 우즈’ 뜬다

    ‘최연소 아마추어 메이저대회 챔피언, 최연소 국가대표, 최연소 프로 선수, 최연소 프로 데뷔전 우승….’ 노승열(18·경기고)에 늘 따라다니는 수식어들이다. 타이거 우즈(미국)가 노력형이라면, 노승열은 천재형이다. 노승열이 두 해째 맞는 프로 무대에서 ‘천재성’을 또 발휘하기 시작했다. 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사우자나골프장(파72·6992야드). 유러피안프로골프(EPGA) 투어를 겸한 아시안(APG A) 투어 메이뱅크 말레이시안오픈 2라운드에서 노승열은 버디 2개와 보기 3개로 1오버파 73타를 쳤다. 전날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9개를 쓸어담고 보기는 1개로 막는 10언더파 62타의 무시무시한 불꽃타를 휘두른 뒤 이날 1타를 까먹긴 했지만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 단독 3위를 지키면서 여전히 우승권에 자리잡았다. 지난해 10월 미디어 차이나클래식에서 아시안 투어 선수로는 역대 세번째로 어린 나이에 우승컵을 들어올린 뒤 데뷔 통산 2승째를 향한 전진을 계속하고 있는 셈. 1남1녀 중 막내로 초등학교 1년 때 골프에 입문했다. 국내 아마추어계를 평정한 건 불과 6년 뒤. 최고 권위의 허정구배 한국아마추어골프선수권에서 그는 최연소인 14세의 나이로 챔피언에 올랐다. 대학생까지 모두 2000여명이 출전할 수 있는 이 메이저급 대회에서 중학교 2년생이 우승한 건 처음. 2005년엔 만 13세 8개월의 나이로 최연소 국가대표가 됐다. 2007년엔 태극마크를 자진 반납하고 APGA 퀄리파잉스쿨을 통해 지난해 프로에 데뷔, ‘올해의 루키상’을 받았다. 우승 1차례, 준우승 2차례. 국내에서 뛰지 못하는 건 프로 테스트를 받을 수 있는 나이(18세)가 안 됐기 때문. 물론 최종 목적지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다. 노승열의 주무기는 10대다운 ‘파워’다. 175㎝, 66㎏으로 다소 호리호리한 체격이지만 그는 지난해 매경오픈에서 무려 303야드짜리 드라이버샷을 9번 아이언으로 150야드를 날려 갤러리를 깜짝 놀라게 했다. 명석한 두뇌로 ‘머리를 쓰는 골프’를 한다는 것도 자신의 천재성을 더 빛나게 하는 요소다. 지난해 EPGA 투어 HSBC챔피언십에서 동반플레이를 지난해 상금왕 지브 밀카 싱(인도)은 “나이에 걸맞지 않게 흔들리는 모습을 찾기 힘들었다.”면서 “유럽과 미국에서도 통할 수 있는 선수”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미셸 위 ‘SBS오픈’으로 LPGA투어 공식 데뷔

    “오랫동안 기다려 왔다.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내겠다.” 13일부터 미국 하와이 주 오아후 섬 카후쿠의 터틀베이리조트골프장 파머코스(파72·6582야드)에서 사흘간 펼쳐지는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09시즌 개막전 SBS오픈에 출전하는 미셸 위(20·나이키골프)는 “지난해 할아버지 장례식에 참석하느라 한국에 다녀온 뒤 한 달여 동안 정말 열심히 훈련했다.”면서 “지금 내 몸과 마음은 모두 건강해져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위는 “전 경기 출전권을 받고 맞는 첫 해이기 때문에 2009년을 너무 기대했고, 데뷔전인 이번 대회도 손꼽아 기다렸다.”며 대회에 나선 소감을 밝힌 뒤 방한 이후 지금까지의 훈련 과정을 전했다. 지난해 12월 할아버지 장례를 치른 뒤 미국으로 돌아간 위는 캘리포니아주 팜데저트의 빅혼 골프장 집에 머물며 샷을 다듬었다. 지난달 6일 스탠퍼드 대학 기숙사로 돌아간 뒤에는 학교 근처 골프코스에서 실전 라운드를 가졌다. 학교 강의는 대부분 오전 시간으로 몰아 놓고 오후엔 골프 연습에 매달렸다. “강의 시작 전에도 체력 훈련을 하는 등 자는 시간을 빼면 하루 24시간 가운데 빈 틈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풀시드를 따낼 당시 퀄리파잉스쿨에서 보여준 신중한 플레이에 대해 위는 “전경기 출전권이 걸린 대회였기 때문에 우드 티샷이나 레이업 등이 잦아 다소 소극적으로 보일 수도 있었다.”면서 “그러나 전략은 코스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투 온’이 가능한 롱홀에서는 당연히 공격적으로 칠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신중하게 나갈 것”이라고 상황에 따라 플레이할 것임을 분명하게 밝혔다. 약점으로 지적되던 퍼팅과 쇼트게임에 대해서는 “딱 부러지게 향상 여부를 말할 수는 없지만 무척이나 노력했다. 결과를 보자.”면서 “다만 지난해에는 몸과 마음이 모두 망가졌지만 지금은 다르다.”고 에둘러 말했다. 이번 대회 가장 큰 관심거리인 신지애(21·미래에셋)와의 신인왕 경쟁에 대해 위는 “LPGA 신인 오리엔테이션에서 만났는데 아주 좋은 선수라고 생각한다.”면서 “그러나 올해에는 그 외에도 빼어난 실력을 지닌 신인이 스무명이 넘는다. 그들과 경쟁이 매우 흥미진진할 것”이라고 대답을 피해 갔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지존 신지애 vs 천재 미셸 위 하와이 빅뱅

    지존 신지애 vs 천재 미셸 위 하와이 빅뱅

    2009년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개막된다. 13일 미국 하와이주 터틀베이리조트 파머코스(파72·6582야드)에서 개막하는 SBS오픈을 시작으로 11월23일 끝나는 스탠퍼드파이낸셜 투어챔피언십까지 10개월 간의 대장정이다. 대회 수는 세계적인 경제 한파로 다소 줄기(30개)는 했지만 총상금 5340만달러(750억원)를 놓고 펼치는 다승 경쟁은 여느 해처럼 뜨거울 전망이다. ●‘5번째 다리에서 만났다’ 역시 시선은 이미 신지애(21·미래에셋)와 미셸 위(20·나이키골프)의 맞대결에 집중돼 있다. 둘에게 ‘신인’이라는 명칭이 그리 어울리지는 않는다. 올해 LPGA 투어 정식 멤버가 되기 전 이미 실력을 검증받았기 때문이다. 지난해까지 투어 멤버가 아닌 탓에 같은 대회에 출전한 건 네 차례뿐. 신지애의 4-0 완승이었다. 첫 대결인 2007년 US여자오픈에서 신지애는 6위에 올랐지만 위는 2라운드 도중 기권했다. 이어진 에비앙마스터스에서도 신지애는 공동 3위를 차지한 반면 위는 69위의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브리티시여자오픈과 지난해 US여자오픈에서도 신지애는 각 공동 28위와 19위에 올랐지만 위는 거푸 컷 탈락의 쓴잔을 들었다. 더욱이 신지애는 비회원이면서도 지난해 브리티시여자오픈을 포함해 3승을 수확, 위를 압도했다. 과거는 달랐지만 둘의 각오는 닮은꼴이다. 신지애는 지난 8일 끝난 LET ANZ레이디스마스터스에서 실전 감각을 다듬었다. 감기 탓에도 공동 8위의 수수한 성적을 낸 신지애는 10일 하와이에 입성했다. 신지애는 “감기 후유증 때문에 컨디션 조절이 관건”이라면서 “그러나 든든한 후원업체를 만난 만큼 이제 성적으로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해 투어 출전권을 당당히 따내면서 “LPGA 투어에 집중하겠다.”는 각오를 밝힌 위 역시 “훌륭한 신인들과 경쟁을 하게 돼 매우 흥분된다. 있는 힘을 다하겠다.”고 데뷔전 우승을 벼르고 있다. 대회가 열리는 파머코스는 아마추어 시절이던 2005년 16세 때 공동 2위에 올라 자신의 잠재력을 보여준 곳이기도 하다. ●영건들 “나를 지켜보라”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의 은퇴로 생긴 LPGA 투어의 공백을 한국의 새 ‘영건’들이 메운다. 물론 해마다 새 명함을 내민 젊은 선수들은 많았지만 신지애를 비롯해 걸출한 새내기들의 등장은 여느 해보다 두드러져 보인다. 순수 한국 국적으로 올해 전 경기 출전권(풀시드)으로 대회에 나서는 ‘코리안 시스터스’는 모두 47명. 조건부 시드 보유자까지 포함할 경우 50명을 훨씬 넘어선다. 한때 시즌 11승을 합작했던 전성기(2006년)를 기대케 하는 숫자다. 신인왕 대결을 시작하는 신지애와 위 이외에도 경쟁에 뛰어들 채비를 마친 선수는 수두룩하다. 지난해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상금 4위에 오른 양희영(20·삼성전자)은 뛰어난 체격과 부드러운 스윙에서 뿜어내는 장타가 일품. 퀄리파잉스쿨을 통해 풀시드를 따냈다. 한국인 어머니를 둔 ‘하프 코리안’ 비키 허스트(19)도 주목 받고 있다. 2007년 미국주니어골프협회(AJGA) ‘올해의 선수’에 뽑힌 주인공. 뉴질랜드와 호주를 거쳐 미국으로 날아온 강혜지(19)도 눈에 띈다. 11세 때 뉴질랜드로 골프 유학을 간 뒤 조건부 시드로 LPGA 무대에 데뷔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하프타임] PGA 와트니 우승… 양용은 57위

    닉 와트니(미국)가 미프로골프(PGA) 투어 뷰익인비테이셔널 정상에 올랐다. 와트니는 9일 샌디에이고 토리파인스 골프장 남코스(파72·7569야드)에서 열린 대회에서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우승했다. 2005년부터 대회 패권을 놓치지 않은 타이거 우즈(미국) 이외에 우승자로는 2004년 존 댈리(미국) 이후 와트니가 처음이다. 양용은(37)은 5오버파 293타로 공동 57위에 그쳤다.
  • [ANZ레이디스마스터스] 신지애 “아! 감기…”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데뷔를 앞둔 신지애(21·미래에셋)가 감기로 인한 ‘악전고투’ 끝애 올해 첫 대회를 공동 8위로 마감했다. 신지애는 8일 호주 골드코스트의 로열파인스리조트 골프장(파72·5892m)에서 막을 내린 유럽여자골프투어(LET) ANZ레이디스마스터스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타를 줄인 끝에 9언더파 279타로 선전했지만 챔피언 캐서린 헐(호주·16언더파 272타)과의 타수를 줄이는 데 실패, 공동 8위에 머물렀다. 신지애는 대회를 마친 뒤 “이번 대회 가장 아쉬운 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좋지 못한 컨디션”이라고 말할 만큼 나흘 내내 괴롭힌 감기로 인한 컨디션 난조에 세 번째 도전한 대회 정상에서 또 물러났다. 그러나 지난 6일 서울에서 날아든 새로운 후원업체 계약 소식에 힘을 얻은 듯 신지애는 “든든한 후원사를 얻은 만큼 미국 무대에서 한국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 주겠다.”고 각오를 새롭게 다졌다. 신지애는 9일 호주를 출발, 인천국제공항에서 비행기를 갈아탄 뒤 LPGA 투어 개막전 SBS오픈이 벌어지는 미국 하와이에 입성한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 A) 신인왕을 아깝게 놓친 유소연(19·하이마트)은 버디 6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로 타미 더딘(호주)과 함께 공동 2위에 오르는 실력을 과시했다. 신지애와 절친한 친구가 된 호주교포 오세라(21)는 4언더파 284타로 박보배(23)와 함께 공동 20위에 올랐고, 2008년 최고의 해를 보낸 서희경(23·하이트)도 동타로 대회를 마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ANZ 레이디스마스터스]신지애 신바람 샷

    ‘천군만마’와 같은 새 스폰서를 얻은 ‘지존’의 샷이 신바람을 냈다. 신지애(21·미래에셋)가 6일 호주 골드코스트의 로열파인스리조트 골프장(파72·5892야드)에서 벌어진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ANZ 레이디스마스터스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로 공동 6위에 자리잡은 신지애는 이날 하루에만 7타를 줄여 합계 10언더파 134타로 선두에 오른 니키 캠벨(호주)를 4타차로 뒤쫓았다. 감기 기운 때문에 “전날 1라운드를 마친 뒤 병원에 갈까도 생각했다.”고 말할 정도로 몸상태가 엉망이었던 신지애는 “그나마 드라이브샷은 똑바로 날아갔다.”고 말할 정도로 툭하면 그린을 벗어나는 아이언 샷 때문에 힘겨운 경기를 펼쳤다. 보기 2개는 모두 후반 파3짜리 짧은 홀에서 그린을 놓치는 바람에 나왔다. 그러나 전반 9개홀에서 버디 2개를 미리 모아 놓은 덕에 전날 성적을 유지한 뒤 후반 버디 3개를 추가, 타수를 줄일 수 있었다. 신지애는 후원 계약과 관련, “아직 정확한 계약 내용을 듣지 못했지만 든든한 후원사를 얻은 만큼 앞으로 더 힘이 날 것”이라면서 “그린 스피드에 점점 적응하고 있기 때문에 남은 라운드에서는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한편 호주에서 급히 귀국한 신지애의 아버지 재섭(49)씨는 이날 서울 여의도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 당초 합의한 조건(5년 계약·연간 후원금 10억원·연간 인센티브 최대 5억원 등 총 75억원)대로 계약서에 서명했다. 로고가 새겨진 새 모자와 의류는 다음주 하와이에서 열리는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개막전 SBS오픈부터 착용할 전망이다. 유소연(19·하이마트)은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로 공동 8위에 진입한 가운데 조아람(24·ADT캡스)도 합계 4언더파를 쳐 공동 12위(4언더파)로 ‘톱10’ 언저리에 포진했지만 전날 공동 선두 이일희(21·동아회원권)는 2타를 까먹어 합계 3언더파 141타, 공동 20위로 밀려났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ANZ레이디스마스터스] 新 신지애 호주서 꿈틀

    ‘준비된 여제, 신지애가 꿈틀~.” 한국여자골프의 간판 신지애(21)가 기나긴 겨울잠에서 깨어나 기지개를 켠다. 지난해 비회원 자격으로 미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3승을 거둬들이며 미국 무대에 ‘무혈입성’한 뒤 마침내 2009년 시즌을 시작하는 것. 그러나 첫 대회는 LPGA 투어가 아니라 5일부터 나흘간 호주 골드코스트의 로열 파인스리조트 골프장에서 유럽투어 시즌 개막전으로 열리는 ANZ레이디스마스터스다. LPGA 정식 데뷔전은 다음주 하와이에서 열리는 개막전인 SBS오픈이다. 일주일 앞서 ‘전초전’ 격이긴 하지만 신지애에겐 그 이상의 의미가 있다. 150명의 ‘고수’들이 참가하는 이 대회가 시작된 건 지난 1990년. 이후 19차례 대회를 치르는 동안 토종 선수가 정상에 선 적은 한 번도 없다. 신지애가 ‘국내 루키’ 생활을 시작한 2006년 호주 교포 양희영(20·에이미 양)이 아마추어 초청선수로 우승, ‘호주의 미셸 위’의 칭호를 얻은 게 전부다. 이듬해 첫 출전한 대회에서 신지애는 ‘여자 백상어’ 캐리 웹(호주)에 2타차로 2위에 그친 뒤 지난해에는 공동 6위에 머물렀다. 올해 LPGA 판도를 뒤흔들 ‘메가톤급 폭탄’으로 인정받는 신지애로서는 이번 대회가 LPGA와 세계 골프계에 자신의 진가를 더욱 깊게 각인시킬 기회다. 신지애는 이를 위해 지난달 9일 일찌감치 호주에 입성, 섭씨 최고 34도까지 오르는 불볕 더위 속에서 비지땀을 흘렸다. 오전 9개홀을 돈 뒤 오후 6시까지 쇼트게임과 퍼팅에 몰두한 데 이어 밤 10시까지 웨이트트레이닝으로 마무리하는 등 촘촘한 일정을 소화해 냈다. 동행한 아버지 재섭(49)씨는 “지난주에는 너무 열심히 연습하다가 몸살과 편도선염이 오기도 했다.”고 전했다. 물론 우승길이 쉬운 건 아니다. 4년 연속 우승(1998~2001년)을 포함, 모두 다섯 차례나 정상에 올랐던 웹이 올해에도 ‘터줏대감’으로 버티고 있는 데다 지난해 LPGA챔피언십 우승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탄 청야니(타이완)는 물론 ‘백전노장’ 로라 데이비스(잉글랜드)까지 출사표를 던져 치열할 전망. 그러나 신지애가 ‘무력 시위’에 가까운 선전을 펼칠 이유는 또 있다. 지난해 말 공식 후원업체 하이마트와 결별한 뒤 지금까지 든든한 스폰서의 ‘러브콜’을 받지 못하고 있는 터라 올해 첫 대회 우승으로 ‘준비된 여제’로서의 인상을 남길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나상욱 “아쉽다 18번홀”

    재미교포 나상욱(26·타이틀리스트)이 마지막홀에서 생애 첫 승의 기회를 날렸다.나상욱은 2일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TPC(파71·7216야드)에서 막을 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FBR오픈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8타를 때려 최종합계 13언더파 271타, 단독 3위로 대회를 마쳤다. 나상욱은 2타차로 앞선 공동 선두 케니 페리, 스콧 피어시(이상 미국)와 함께 올 시즌 처음으로 챔피언조에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했다. 전반에 보기 2개와 버디 3개로 1타를 줄여 선두권을 유지했지만 10번홀 2m짜리 파퍼트를 놓쳐 타수는 4타차로 벌어졌다. 그러나 12~13번홀 연속버디에 이어 15번홀에서도 1타를 줄여 순식간에 페리를 1타차로 따라붙었다. 17번홀 파로 홀아웃한 뒤 페리가 버디를 잡아 타수차는 다시 2타차. 그러나 18번홀 나상욱은 기회를 잡았다.티샷을 벙커로 날린 페리가 1타를 잃었고, 반면 두번째 샷을 홀 2.5m 옆에 떨군 나상욱은 버디 한 방이면 연장전으로 갈 수 있는 상황. 신중하게 퍼트라인을 본 뒤 굴린 공은 그러나 무심하게 홀 바로 앞에서 왼쪽으로 휘어지면서 우승 기회가 날아갔다. 찰리 호프만과 연장에 나선 페리는 세 번째 홀인 17번홀에서 7m짜리 버디퍼트를 떨궈 통산 13번째 투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올해 48세의 페리는 또 지난1967년 줄리어스 보로스(미국)가 세운 이 대회 최고령 우승 기록(46세)도 갈아치웠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천재 소녀·지존, 하와이서 첫 맞짱뜬다

    “고향 하와이에서 LPGA 루키 첫 시즌을 시작하겠다.”지난해 미여자프로골프(LPGA) 퀄리파잉스쿨을 통과, 어엿한 투어 멤버가 된 미셸 위(20·위성미)가 데뷔전을 고향인 하와이에서 시작한다. 2009시즌 개막전을 준비하고 있는 SBS오픈 조직위원회는 28일 “미셸 위가 새달 12일부터 사흘간 하와이의 터틀베이리조트 파머코스에서 열리는 SBS오픈에 출전한다.”고 밝혔다.지난달 조부상을 치르느라 한국을 잠시 방문했을 당시 그는 “아직 내년 시즌 일정을 잡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고향인 하와이에서 열리는 유일한 투어 대회인 SBS오픈이 그의 ‘루키 시즌’ 첫 대회가 될 것이라는 전망에 잔뜩 무게가 실렸던 터. 더욱이 그는 16세 때인 2005년 아마추어로 이 대회에 출전, 공동 준우승을 거둔 데다 이듬해 같은 코스에서 열린 US오픈 지역 예선에서도 여자 선수로는 대회 사상 처음으로 무난하게 통과한 적이 있다.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위는 “이제 일정은 깔끔하게 정리됐다. 올해 풀시드가 주는 혜택을 최대한 누릴 것이고 이번 대회가 새로운 시작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퀄리파잉스쿨 통과로 되찾은 자신감을 펼쳐 보이고 ‘천재 소녀’의 위상을 되찾기엔 고향 하와이의 코스가 딱 들어맞는 곳이라는 속내다.사실 위의 LPGA 투어 데뷔전에 눈길이 더욱 쏠리는 건 같은 새내기 신지애(21)와의 첫 대결 때문이다. 둘은 ‘출신 성분’이 다르다. 위가 온실 속에서 자란 고운 화초였다면 신지애는 거친 들판에서 온갖 바람을 맞은, 생명력 강한 야생화에 비유된다. 물론 시기적으로는 다르지만 나란히 쓰디쓴 경험을 겪고 난 뒤 성숙해졌다는 공통점은 있다. 신지애는 주니어 시절 교통사고로 어머니를 잃은 아픔을 딛고 ‘지존’의 자리에 올라섰고, 위는 한동안 ‘미운 오리새끼’로 떠돌다 퀄리파잉스쿨 통과로 자존심을 추스른 뒤 이제 새 출발을 준비 중이다. 장타력과 일관된 정확함의 대결이다. 위는 손목 부상에서 벗어나면서 근력까지 더 붙어 184㎝의 장신에서 뿜어내는 장타를 예전처럼 휘두를 수 있는 능력을 되찾았다. 여기에 쇼트게임 능력까지 향상돼 올해 3승은 챙길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본다. 훨씬 단신(156㎝)이지만 신지애의 가장 큰 장점은 일관성 있게 공을 치는 능력이다. 어지간해서는 약점을 찾아내기 힘들다. 우승 경험을 감안하면 미국 코스 적응이라는 과제도 큰 문제는 아니다. 미셸 위의 시즌 개막전 출전이 확정되면서 둘의 ‘신인왕 경쟁’에는 일찌감치 불이 붙었다.한편 지난 연말 하이마트와 결별한 뒤 새 후원업체를 찾지 못하고 있는 신지애는 ㈜세마스포츠마케팅과 매니지먼트 계약을 맺고 새 후원업체를 물색하게 됐다. 세마는 박세리(32)와 최나연(22·SK텔레콤)의 매니지먼트도 맡고 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오세라 “한국 그린도 정복할 것”

    “더 이상 시련은 없다.”호주 국가대표 출신의 교포 오세라(21)는 10세 때 골프채를 손에 쥐면서 ‘될성부른 떡잎’으로 불렸다. 1988년생 용띠. 그 역시 ‘박세리 키즈’ 가운데 하나였다. 아마추어 시절 NSW(New South Wales) 아마추어 챔피언십 3회 연속 우승에 이어 호주아마추어챔피언십과 주니어챔피언십까지 두루 제패하면서 호주 아마추어계를 평정했고, 2005~07년까지 호주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지난해에는 호주투어 프로로 전향하면서 미여자프로골프(LPGA) Q스쿨에서 조건부 시드를 받아 2부투어와 1부투어를 들락거렸다.화려한 경력을 앞세워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 투어에 진출, KB국민은행 스타투어 3차 대회에 초청선수로 한국 그린을 밟았지만 결과는 처참했다. 컷 탈락이라는 혹독한 신고식을 치러야 했던 것. 토종 선수들의 뛰어난 경기력과 까다로운 코스 등은 예상치 못한 것이었다. 절치부심, 세인트포 레이디스마스터스에 도전했지만 결과는 똑같았다. 그를 짓누른 건 또 있었다. 신지애 등 동갑내기들과 견줘 모자란 주변 여건이 그것. 경제력이 따라주지 않은 탓에 절친한 친구인 신지애와 함께 짜놓았던 겨울훈련도 포기해야 했다. 결국 그는 자신이 만든 ‘지옥 훈련’에 몸을 던졌다. 체력은 몰라보게 달라졌고, 드라이버샷 비거리도 30야드 이상 늘어났다. 그리고 지난 25일 오세라는 호주투어 LG Bing Lee NSW 여자오픈에서 우승, 2008년의 악몽을 자신의 안방인 호주에서 털어냈다. 디펜딩 챔피언 로라 데이비스(잉글랜드)를 비롯해 지난해 LPGA 투어 상금 순위 13위 캐서린 헐(호주), 유럽여자골프투어(LET) 상금 1위 글라디스 노세라(프랑스) 등을 줄줄이 물리치면서 최종합계 15언더파 201타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컵을 들어올린 것. 각급 투어를 통틀어 ‘태극자매’들의 2009년 첫 승 테이프도 끊었다. 지난 대회 준우승에 머물렀던 서운함까지 풀어낸 오세라는 “이미 지난해 데이비스, 헐 등과 함께 경기했던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됐다.”면서 “올해 다시 한국무대에 도전하겠다. 지난해의 아픈 기억은 되살리고 싶지 않다.”고 다부지게 말했다. 오세라는 이번 주 뉴질랜드오픈에 출전한 뒤 다음 주 자신의 안방인 호주에서 열리는 LET 시즌 개막전 ANZ 레이디스 마스터스에 출전한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PGA] 탱크, 타이틀 방어 실패

    ‘탱크’ 최경주(39·나이키골프)가 타이틀 방어에 실패했다. 최경주는 19일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 와이알레이골프장(파70·70 60야드)에서 막을 내린 미프로골프(PGA) 투어 소니오픈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6타를 쳤다. 마지막날 선전으로 최종합계 7언더파 273타의 성적표를 제출했지만 전날 1타도 줄이지 못하고 제자리를 걷는 바람에 선두권과 크게 벌어진 타수차가 너무 컸다. 5타를 줄인 합계 15언더파 207타로 우승컵을 챙긴 자크 존슨(미국)에 8타 뒤진 공동 12위. 최경주는 “보기 2개에 발목이 잡혀 성적을 끌어 올리지 못했다.”면서 “그러나 점차 몸과 샷에 자신감이 생기면서 나름대로 만족스러운 경기를 했다. 시즌 초반 상위권 성적을 올린 만큼 시즌 출발은 좋다. 응원해 주신 하와이 교민들께 감사하다는 말을 꼭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최경주는 3주 동안 휴식을 취한 뒤 새달 중순 캘리포니아에서 열리는 AT&T 페블비치대회에 나설 예정이다. 재미교포 나상욱(26)은 합계 11언더파 269타, 공동 5위의 준수한 성적으로 시즌을 출발했다. 역전 우승은 놓쳤지만 지난해 하반기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을 적어내 올 시즌 첫 승의 기대를 부풀렸다. 화제를 모은 하와이 태생의 태드 후지카와(미국)는 3타를 잃는 부진 속에 공동 32위(5언더파 275타)로 대회를 마쳤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소니오픈] 나상욱 첫승 사정권

    나상욱(26·타이틀리스트)이 이틀 연속 타수를 줄이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09년 개막 두 번째 대회에서 데뷔 5년 만에 생애 첫 우승 사정권에 진입했다. 나상욱은 18일 하와이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골프장(파70·7060야드)에서 벌어진 소니오픈 3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4언더파 66타를 쳤다. 전날 2라운드부터 샷이 달아올라 타수를 줄이기 시작한 나상욱은 중간합계 7언더파 203타로 단독 선두 자크 존슨(미국·10언더파 200타)에 불과 3타 뒤진 공동 10위에 자리했다. 충분히 역전이 가능한 타수. 지난 대회 공동 4위에 그쳤던 아쉬움을 털어내는 건 물론, 2004년 투어에 첫발을 내디딘 뒤 목이 탔던 생애 첫 승의 갈증을 풀어낼 기회를 잡아냈다. 나상욱은 300야드에 육박하는 드라이버샷과 그린 적중률 78%의 정확한 아이언샷으로 홀을 공략했다. 특히 사흘 동안 라운드 당 평균 27.3개, 그린 적중시 홀당 평균 1.67개를 기록한 안정된 퍼트가 빛났다. 12번홀(파4)까지 버디 4개를 잡아낸 나상욱은 13번홀(파4)에서 티샷을 벙커에, 두 번째 샷을 그린에 못 미친 러프에 떨어뜨려 1타를 잃은 뒤 4개홀 동안 타수를 줄이지 못해 선두 추격의 빌미를 잃는 듯했다. 그러나 나상욱은 18번홀(파5) 그린 근처에서 샌드웨지로 친 세 번째 샷을 홀 뒤편 2.5m에 떨궈 잡아낸 버디로 역전의 꿈을 되살렸다. 타이틀 방어에 나선 최경주(39·나이키골프)는 개막전에 이어 또 퍼트 난조에 빠지면서 이븐파로 제자리 걸음, 중간합계 3언더파 207타로 순위가 전날보다 곱절에 가까운 공동 31위까지 떨어졌다. 최경주는 “언제나 그렇듯 퍼트가 안 되면 모든 샷이 흔들린다.”면서 “내일 역전을 노려보겠다.”고 말했다. 지난 2007년 이 대회에서 PGA 투어 사상 두 번째로 어린 나이(16세)에 컷을 통과, 스타 대접을 받고 있는 태드 후지카와(18·미국)는 이날 무려 8타를 줄여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6위(8언더파 202타)로 뛰어올랐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소니오픈] 탱크 2연패 포문

    ‘탱크’ 최경주(39·나이키골프)가 미프로골프(PGA) 투어 소니오픈 2연패를 향해 순조로운 스타트를 끊었다. 디펜딩 챔피언 최경주는 16일 하와이 호놀룰루 와이알레이 골프장(파70·7060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68타를 쳤다. 최경주는 1라운드 초반 2번과 6번홀에서 보기 2개를 잡아내며 한때 공동 6위까지 올랐지만, 결국 폴 에이징어 등과 함께 공동 13위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전반 버디만 3개를 낚으며 완벽에 가까운 플레이를 펼친 최경주는 12번홀(파4)에서 첫 보기를 범한 뒤 15번홀 버디를 다시 잡아내 1타를 만회했다. 그러나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뼈아픈 보기를 범해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이날 단독 선두에 오른 마루야마 시게키(5언더파 65타·일본)와는 3타 차여서 충분히 역전 우승도 가능하다. 최경주는 “전반보다 후반 그린이 라이를 읽기 힘들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샷이 좋았기 때문에 내일 4~5타 정도는 줄일 수 있다.”고 자신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소니오픈]최경주 “교민과 우승컵 지킬 것”

    “골프장을 떠들썩하게 해주십시오. 반드시 우승컵을 지키겠습니다.” ‘탱크’ 최경주(39·나이키골프)가 15일 밤(이하 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골프장(파70·706 0야드)에서 개막하는 미프로골프(PGA) 투어 소니오픈에 출전, 2연패에 도전한다. 최경주는 황태자 어니 엘스(남아공), 스티브 스트리커(미국)와 이틀간 같은 조에 편성됐다. 최경주는 지난해 나흘 동안 단독 선두를 지킨 끝에 1993년 하워드 트위티, 2000년 폴 에이징어에 이어 세 번째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던 터. 더욱이 그가 우승컵을 들어올린 날이 하와이 이민 100주년 기념일이어서 현지 한국 교민들에게 더없는 기쁨을 선사했다. 최경주는 이후 체중 감량에 따른 후유증으로 고전하다 지난해 말부터 컨디션을 되찾았다. 특히 쇼트게임 훈련에 집중한 최경주는 작년 12월 이벤트대회였던 LG스킨스게임에서 우승하면서 자신감이 붙었다. 지난주 끝난 시즌 개막전 메르세데스-벤츠 챔피언십에서 공동 15위에 머물긴 했지만 바닷바람이 심한 하와이에 2주 동안 머무르면서 코스와 기후에 적응을 마친 상태다. 최경주는 14일 “한국팬들이 떠들썩하게 분위기를 띄워준 하와이에서 우승컵을 지키고 싶다. 꽹과리만 안 치면 되지 않겠느냐.”고 교민들의 응원을 기대하면서 “지난 메르세데스-벤츠챔피언십에서는 퍼트가 말을 듣지 않아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했지만 경기력이 향상됐음을 나 자신이 느낀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최경주가 이번 대회에서 시험할 부분은 ‘스피디한 게임’. “이전까지 내 게임은 내추럴했다.”고 평가한 그는 “더 이상 이같은 경기력으로는 PGA 투어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점점 늘어나는 코스 전장에 맞서기 위해 롱 아이언의 비거리를 더욱 늘리는 건 물론, 그린 위에 공을 세울 수 있는 경기력까지 마스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향후 6~7년에 걸친 목표를 설정했다.”고 밝힌 그는 “PGA 투어에서 이제까지 타이틀을 방어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 나서는 의미는 각별하다.”고 각오를 다졌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황태자’ 엘스 4월 한국 온다

    ‘황태자’ 어니 엘스(남아공)가 국내 유일의 유러피언프로골프(EPGA) 투어에 참가하기 위해 5년 만에 한국땅을 밟는다. 오는 4월 제주에서 열리는 EPGA 투어 발렌타인챔피언십을 개최하는 대회조직위원회는 13일 “엘스를 비롯해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와 헨리크 스텐손(스웨덴), 프레드 커플스(미국), 그리고 지난해 챔피언 그레임 맥도웰(북아일랜드) 등 5명의 주요 출전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4월23일부터 핀크스골프장에서 열리는 이 대회는 한국프로골프협회(KPG A)와 EPGA가 공동 주관하며 한국 선수는 지난해 상금 랭킹 순으로 상위 25명이 출전한다. 총상금은 210만 유로. 세계랭킹 10위 엘스는 조직위를 통해 “지난 두 차례 한국 방문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열정적인 한국 팬들에게 환상적인 플레이를 선사하겠다.”고 전했다. 공식 대회 출전을 위한 그의 한국 방문은 2004년 한국오픈 출전 이후 두 번째이며. 비공식 방문으로는 세 번째다. EPGA 투어 18승의 ‘관록파’ 웨스트우드도 한국을 찾는다. 세계 11위로 특히 미국과 유럽의 골프대항전인 라이더컵 지난해 대회에서는 아널드 파머(미국)가 보유한 12경기 무패와 타이 기록을 수립하는 등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러나 출전할 것으로 알려졌던 앤서니 김(24)과 최경주(39) 등 굵직한 한국(계) 선수들은 PGA 투어 일정상 참가하지 않는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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