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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쪽 눈의 루키, 대타 출전해 PGA 첫 승

    한쪽 눈의 루키, 대타 출전해 PGA 첫 승

    초등학교 1학년 때 어머니에게 줄 밸런타인데이 선물을 만들다 플라스틱 장난감 도구가 부러지며 튀어오른 파편이 그의 오른 눈을 찢었다. 열 바늘을 꿰맨 상처는 이내 아물었지만 각막이 심하게 손상됐다. ‘폐용성 약시’ 진단을 받은 그는 오른 눈의 시력을 거의 잃었다. 데릭 언스트(23·미국)는 두 눈의 시력이 균형을 이루지 못하는 ‘한쪽 눈’ 골퍼다. ‘몸이 백 냥이면 눈은 구십 냥’이란 옛말은 특히 그에게 절실하다. 양쪽 시력이 합쳐지는 ‘입체시(視)’가 불가능하다면 골퍼에겐 절망적이다. 그런데도 골프를 시작했다. 한쪽 눈으로만 보니 거리를 가늠하는 건 물론 몸의 균형을 잡는 것조차 서투를 법도 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언스트는 ‘불편함’을 ‘익숙함’으로 바꿔 놓았다. 언스트는 네바다주립대학 시절 기량이 절정에 이르러 두 차례 미국대학체육협의회(NCAA)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2011년에는 US아마추어 퍼블릭 링크스 준우승을 차지했고, 지난해에는 미국·유럽 아마추어 국가대항전인 파머컵과 US아마추어선수권에 출전했다. 그 뒤 마침내 꿈에만 그리던 프로 무대에 발을 디뎠다. 이동환(26·CJ)이 수석 합격했던 지난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퀄리파잉스쿨(Q스쿨)을 공동 17위로 통과한 뒤 올해 PGA 투어 조건부 출전권을 움켜쥐었다. 핸디캡을 극복하고 당당히 PGA 투어에 뛰어들었지만 ‘루키’를 기다린 건 쓴잔뿐이었다. 6일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할로 골프장(파72·7442야드)에서 막을 내린 PGA 투어 웰스 파고 챔피언십 이전까지 그는 출전한 올 시즌 7개 대회 중 5개 대회에서 컷 탈락할 정도로 프로에 적응하지 못했다. 앞선 대회에서 성적이 좋지 않았던 탓에 이번 대회 네 번째 대기 선수에 이름을 올린 그는 2부 투어가 열리는 조지아주 애선스로 향하다 “자리가 비었다”는 연락을 받고 허둥지둥 렌터카를 갈아타고 참가했다. 예정된 장소에 차를 반납하지 않으면 물게 될 추가 요금 1000달러를 아끼려 했던 것. 그러나 언스트는 데뷔 이후 여덟 번째인 이번 대회 1라운드부터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과 공동 선두에 오르며 조심스레 기적의 조짐을 보이더니 이날 마지막 라운드도 공동 4위로 시작해 18번홀 극적인 버디로 연장에 들어간 뒤 악천후 속에 진행된 연장전에서 귀중한 파를 지켜내 우승까지 일궈 냈다. 다음 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과 내년 마스터스 출전권 등이 한꺼번에 따라왔고, 페덱스컵 포인트는 196위에서 32위로 치솟았다. 1207위에 머물렀던 세계 랭킹도 123위로 1084계단이나 껑충 뛰었다. 우승 상금은 120만 6000달러(약 13억 2000만원). 이전까지 번 돈은 2만 8255달러에 불과했다. 올 시즌 최연소 투어 우승자로 이름을 올린 그는 “돈은 돈일 뿐 잠시 왔다 사라질 테지만, 앞으로 2년 동안 여기서 뛸 수 있는 점은 정말로 내가 바란 것”이라고 말했다. 프로골퍼 가운데 장애를 극복한 이로는 오른 손가락이 두 개밖에 없는 막스 글라우어트(28·독일)가 유러피안프로골프(EPGA) 투어에서 드라이브샷 평균 비거리가 290야드에 이르는 장타자로 이름을 알리고 있고, 국내에서는 청각장애를 극복한 이승만(33)이 경력을 쌓고 있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킹스밀챔피언십] 유소연 첫날부터 ‘버디쇼’… 공동 3위

    [킹스밀챔피언십] 유소연 첫날부터 ‘버디쇼’… 공동 3위

    지난해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왕인 유소연(23·하나금융그룹)이 킹스밀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공동 3위에 올랐다. 유소연은 3일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의 킹스밀 리조트(파71·6379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내 4언더파 67타를 쳤다. 태국 최초의 LPGA 챔피언을 노리는 아리야 추타누칸이 버디 9개와 더블보기 1개를 엮어 7언더파 64타로 리더보드 맨 위에 올랐다. 크리스티 커(미국)가 2타 차로 뒤쫓고 있다. 유소연은 안정적인 샷감을 자랑하며 93%의 페어웨이 안착률, 89%의 그린 적중률을 보였다. 퍼트 수가 30개까지 치솟아 고전했는 데도 보기 없는 플레이를 펼치며 1라운드 상위권에 포진했다. 시즌 4승에 도전하는 세계 랭킹 1위 박인비(25·KB금융그룹)는 버디 6개, 보기 3개를 엮어 3언더파 68타로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박인비가 거둔 3승이 모두 3, 4라운드 역전 우승인 점을 감안하면 4승도 기대할 만하다. 특히 추타누칸은 지난 2월 혼다LPGA타일랜드 4라운드 18번홀에서 어이없는 실수로 박인비에게 우승컵을 넘겨준 바 있다. 이지영(28·볼빅), 박희영(26·하나금융그룹), 재미교포 제인 박(27)도 박인비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세계 랭킹에서 박인비를 0.99점 차로 뒤쫓는 2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도 마찬가지다. 최나연(26·SK텔레콤) 등 5명의 한국(계) 선수들이 2언더파 69타(공동 19위)를 기록한 가운데 ‘디펜딩 챔피언’ 신지애(25·미래에셋)는 1언더파 70타로 공동 39위에 포진했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강철 멘털’ 김혜윤 5승 향해 티 오프

    김혜윤(24·KT)이 시즌 첫 승이자, 16개월 만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5승째를 정조준했다. 3일 경기 안성 마에스트로 골프장(파 72·6417야드)에서 막을 올린 KG·이데일리 레이디스오픈 1라운드. 김혜윤은 버디 8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쳐 순위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3개홀 줄버디 등 전반 3타를 줄인 뒤 후반에도 버디 4개를 몰아쳤다. 15번 홀(파3) 더블 보기를 범했지만 이후 3개홀에서 버디 2개를 솎아내 흔들리지 않는 강한 멘털을 뽐냈다. 2007년 투어 데뷔 이후 2011년 12월, 다음 시즌 개막전이었던 현대차 차이나대회까지 통산 4승을 거둔 김혜윤은 2주 전 끝난 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스에서 3위에 오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김혜윤은 “생각보다 코스가 짧아 숏아이언을 많이 잡고 쳤다”며 “오늘따라 퍼트 감각이 좋아 버디를 많이 잡았다”고 말했다. 5년 만의 투어 2승째를 벼르는 김보경(27·요진건설)이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5개를 솎아내 4언더파 68타로 1타 뒤진 2위에 오른 가운데 넥센대회 챔피언인 ‘장타자’ 양수진(22·정관장)은 공동 22위로 밀려났다. 전반 4개홀 연속 버디로 선두권을 달렸지만 벌어놓은 타수를 18번홀 더블보기 등으로 모두 까먹은 탓이었다. 지난해 상금왕 김하늘(25·KT)은 샷 난조 끝에 2오버파 74타 공동 51위로 처져 컷 탈락을 걱정하게 됐다. 개막전 챔피언인 김세영(20·미래에셋)은 허리 부상으로 2개홀을 마친 뒤 기권했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여제’의 모자엔 KB금융그룹

    ‘여제’의 모자엔 KB금융그룹

    1년 반 가까이 ‘빈 모자’를 써 오던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박인비(25)가 마침내 KB금융그룹 모자를 썼다. 매니지먼트사인 IB스포츠는 “박인비가 KB금융그룹과 메인스폰서 계약을 체결한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박인비는 2일 밤(이하 한국시간) 개막, 미국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의 킹스밀리조트에서 열리는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킹스밀 챔피언십부터 KB국민은행 로고가 새겨진 모자를 쓴다. 후원 계약 조인식은 대회가 끝나는 대로 가질 예정이다. 통상적인 관례대로 구체적인 지원비는 공개되지 않았다. 박인비의 새 스폰서가 된 KB금융그룹은 “후원금과 인센티브 등에 있어 선수 위상에 적합한 수준에서 결정했다”고만 밝혔다. 지난해 LPGA 투어 상금왕과 최저타수상을 휩쓴 박인비는 올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나비스코 챔피언십을 포함, 지금까지 3승을 올리며 세계랭킹 1위로 올라섰다. 특히 그는 지난달 29일 노스텍사스 슛아웃에서 3승째를 거두며 2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를 멀찌감치 따돌리고 ‘독주 체제’를 갖췄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림없는 박인비의 플레이를 지켜보면서 KB금융그룹이 가진 안정적이며 든든한 회사의 이미지와 일치한다고 느꼈다”면서 후원을 결정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든든한 메인스폰서를 얻게 된 박인비는 “날개를 단 것처럼 기쁘다”면서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LPGA 투어 킹스밀대회에 나선 박인비는 이날 밤 10시 36분 폴라 크리머, 전 세계 1위 크리스티 커(이상 미국)와 함께 1라운드 티샷을 날렸다. 박인비보다 먼저 세계 1위를 거쳐 갔던 신지애(25·미래에셋)는 한 조 뒤인 10시 47분 2주 전 롯데챔피언십 우승컵을 들어 올렸던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렉시 톰슨(미국)과 함께 첫 라운드를 시작했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챔프’ 누가

    ‘챔프’ 누가

    골프 국가대표는 현재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많은 한국인 스타들을 길러낸 ‘화수분’이다. 대표팀 출신들은 이른바 ‘성골’로 불린다. 어릴 적부터 착실하게 엘리트 코스를 밟은 뒤 US아마추어선수권을 비롯한 세계 수준의 주니어대회에서 경력을 쌓고 화려하게 프로로 데뷔하는 과정이 이들의 ‘정규 코스’다. 박세리(KDB 산은금융)가 그랬고, 신지애(미래에셋)가 그랬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회 16명의 챔피언 가운데 절반 이상이 국가대표를 거쳤다. 올해도 다르지 않다. 지난해 12월과 지난 3월 해외와 국내에서 막을 올린 각각 2차례의 2013시즌 투어 대회 우승자 4명 모두 국가대표 출신이었다. 김효주(롯데)는 국가대표의 ‘완성판’으로 이름을 올렸고, 3년 선배 김세영(미래에셋)도 시즌 국내 개막전인 롯데마트오픈에서 우승, 늦게나마 자신의 존재를 알렸다. 시즌 다섯 번째, 엄밀히 따지면 국내 세 번째 대회다. 3일부터 사흘 동안 경기 안성의 마에스트로 골프장(파72·6417야드)에서 열리는 KG·이데일리 레이디스오픈은 이들 국가대표 선·후배들이 본격적인 KLPGA 패권에 도전하는 대회다. 지난달 21일 끝난 LPGA 투어 롯데챔피언십 공동 9위의 선전을 펼친 김효주(왼쪽)가 현대차이나대회에 이어 시즌 두 번째 우승을 벼른다. 국내 개막전 챔피언 김세영, 2주 전 넥센대회에서 우승한 1년 선배 양수진(정관장)도 나란히 시즌 2승째를 노려보고 있지만, 지난해 10월 메이저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데뷔 2년 만에 우승컵을 품은 장하나(오른쪽·KT)가 “이번엔 내 차례”라고 패권 다툼에 끼어들었다. 최근 3개 대회 연속 ‘톱 5’를 넘나들며 통산 2승째 기회만 노리고 있는 ‘잠룡’. 장하나는 “1992년생 국가대표의 자존심을 걸고 대회 정상에 도전해 보겠다”고 욕심을 감추지 않았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킹스밀챔피언십] ‘박신상박’… 용띠들의 전쟁

    [킹스밀챔피언십] ‘박신상박’… 용띠들의 전쟁

    ‘88년 용띠들의 전쟁’이 시작된다. 신지애(25·미래에셋)가 허리 부상을 털고 2일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의 킹스밀 리조트(파71·6379야드)에서 개막하는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킹스밀챔피언십 2연패에 도전한다. 손바닥 수술을 받는 등 고전했던 신지애는 지난해 9월 이 대회에서 예정된 일정을 하루 넘겨 9차 연장까지 가는 승부 끝에 폴라 크리머(미국)를 누르고 우승해 이 대회와 각별한 인연이 있다. 2010년 미즈노클래식 이후 1년 10개월 만에 들어 올린 우승컵이었다. 신지애는 여세를 몰아 그다음 주 메이저대회 브리티시여자오픈까지 제패해 ‘지존’의 귀환을 알렸다. 상황이 당시와 엇비슷하다. 신지애는 올 시즌 개막전인 호주여자오픈에서 우승해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지만 이후 주춤했다. 4월 초 찾아온 허리 통증 때문에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스튜디오앨리스 여자오픈과 LPGA 투어 롯데챔피언십에 출전하지 못했다. 신지애는 “한국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 우승컵을 꼭 지켜 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 못지않게 관심을 끄는 선수는 동갑내기 박인비. 지난주 노스텍사스 슛아웃 대회를 포함해 시즌 3승을 올린 그는 세계 랭킹뿐 아니라 LPGA 투어 올해의 선수상 포인트, 시즌 상금 랭킹에서도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지난해 킹스밀대회에는 빠졌다. 한국 여자골프의 에이스로 거듭난 박인비와 전 에이스 신지애, 전·현 세계 1위끼리의 자존심 다툼이 관심을 끈다. 박인비는 30일 발표된 세계 랭킹에서 2위 스테이스 루이스(미국)를 멀찌감치 따돌리고 독주 채비를 마쳤다. LPGA 투어 상금 랭킹 1위(84만 1000달러)와 올해의 선수 1위(127점)는 물론 평균타수 부문에서도 루이스와 공동 1위(69.5타)로 올라섰다. 올 시즌 7개 대회에서 3승, 지난해 에비앙마스터스를 시작으로 최근 18개 대회를 종합하면 무려 5승을 쓸어담아 그야말로 ‘파죽지세’다. 박인비는 3년 전 SK텔레콤과 계약이 종료된 이후 아직 ‘빈 모자’를 쓰고 있지만 “샷이 좋아진 지 얼마 되지 않았고 앞으로 보여드릴 게 많아 곧 좋은 일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 좋은 분위기가 시즌 4승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NBA 센터 제이슨 콜린스 美 현역선수 첫 커밍아웃… 오바마 “용기에 감명” 격려

    NBA 센터 제이슨 콜린스 美 현역선수 첫 커밍아웃… 오바마 “용기에 감명” 격려

    “나는 34세의 미프로농구(NBA) 센터입니다. 나는 흑인이고, 게이입니다.” 보스턴과 워싱턴 소속이었다가 최근 자유계약(FA)으로 풀린 제이슨 콜린스(34)가 미국 4대 프로 스포츠 현역 선수 최초로 ‘커밍아웃’을 해 화제를 낳고 있다. 동성애 언급이 금기시됐던 영역에서 콜린스가 파격적인 선언을 하면서 스포츠계는 물론 정치권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콜린스가 동성애자라는 사실은 30일 주간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의 커버스토리를 통해 공개됐다. 콜린스는 “사실을 말하게 돼 기쁘다. 어렸을 때 학교에 나 말고도 동성애자는 있었다. 그런데 미국 프로선수 중 커밍아웃을 한 선수는 아무도 없었다. 그것이 지금 내가 손을 드는 이유”라고 밝혔다. 일단 그를 지지하는 여론이 많은 편. 백악관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콜린스에게 몸소 전화를 걸어 그의 용기에 감명을 받았다고 말하면서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도 성명을 통해 “콜린스의 발표는 스포츠 역사에서 중요한 순간”이라고 밝혔다. 데이비드 스턴 NBA 총재는 “우리는 중요한 문제에 대한 그의 결정을 존중한다”는 지지 성명을 냈고, 코비 브라이언트(LA 레이커스)도 “@jasoncollins34(콜린스의 트위터 계정)가 자랑스럽다”라는 글을 올렸다. 그러나 비난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미프로풋볼(NFL) 마이크 월라스(마이애미)는 “세상에 아름다운 여성들이 이렇게 많은데, 남자들이 남자들과 사귀려 하네”라고 비아냥댔다가 삭제했다. ESPN의 크리스 브로사드 NBA 전문기자는 “게이들을 비롯해 수치를 모른 채 죄악 속에 사는 자들이 신과 예수에 대해 공공연한 반란을 일으키고 있다”고 힐난했다. 2001년 뉴저지에서 데뷔한 콜린스는 그동안 6개 팀을 거쳤다. 현지 언론은 콜린스의 “나는 게이다” 두 마디가 스포츠 역사를 바꿨다고 평가하면서도 향후 거취에 주목하고 있다. 콜린스가 새 팀을 구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보는 것이다. 앞서 NFL의 러닝백 출신 데이비드 코페이, 미프로야구(MLB)의 글렌 버크와 빌리 빈(현 오클랜드 단장과 다른 인물), NBA의 존 아매치 등이 동성애자임을 밝혔지만, 모두 선수 생활을 마친 뒤였다. 지난 2월 미국 국가대표 축구선수 로비 로저스는 커밍아웃과 동시에 은퇴했다. 동성애자는 특히 1년 내내 세계 각국을 돌며 투어 생활을 하는 테니스와 골프에서 두드러진다. 이성을 만날 시간조차 없기 때문이다. 테니스 코트의 ‘철녀’로 불리던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미국)가 대표적이다. 그녀는 거리낌없이 스스로를 ‘레즈비언다운 레즈비언’이라고 말했다. “미여자프로골프(LPGA) 선수 중 40%가 레즈비언”이라고 말한 미국의 골프 저널리스트 론 사이락은 “LPGA 투어는 1950년 창립 때부터 레즈비언 선수가 주류란 수군거림을 들어왔다”며 “실제로 많은 위대한 선수가 레즈비언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런데도 커밍아웃을 하지 않은 것은 대중의 차가운 인식 때문에 스폰서를 받기 어려울까봐 그랬다는 것이 사이락의 풀이다. 한편 미국 연방대법원은 연방법으로 동성결혼을 금지하는 것이 위헌인지 심리하고 있으며, 다음 달 말 결론을 내릴 예정이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노스텍사스 슛아웃] 여제 박인비의 독재가 시작됐다

    [노스텍사스 슛아웃] 여제 박인비의 독재가 시작됐다

    ‘나비스코의 여왕’ 박인비(25)가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3승째를 짜릿한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박인비는 29일 텍사스주 어빙의 라스콜리나스 골프장(파71·6410야드)에서 열린 노스텍사스 슛아웃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잡아내 4언더파 68타를 쳤다. 공동 2위로 4라운드를 시작해 최종 합계 13언더파 271타를 적어낸 박인비는 함께 챔피언조에서 맞대결을 벌인 선두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12언더파 272타)를 1타 차로 밀어내고 우승했다. 대회 초대 챔피언에 오른 박인비는 LPGA 통산 여섯 번째 우승과 함께 상금 19만 5000달러(약 2억 2000만원)를 받았다. 3주 만의 투어 우승으로 이번 시즌 가장 먼저 3승 고지를 밟은 데다 세계 랭킹과 시즌 상금에 이어 올해의 선수 포인트에서도 1위를 달렸다. 시즌 초반이지만 박인비의 안정된 플레이로 볼 때 독주 체제로 가는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인비는 전반에만 2타를 줄이며 추격을 시작했다. 하지만 시간다도 똑같이 2타를 줄이며 쉽게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후반 첫 홀인 10번홀(파5)에서도 나란히 버디를 잡으며 팽팽히 맞서 간격은 쉽게 좁혀질 것 같지 않았다. 먼저 흔들린 쪽은 시간다. 14번홀(파4) 두 번째 샷이 나무를 맞고 그린 못 미친 곳에 떨어져 세 번째 만에 공을 그린 위에 올려 보기를 적어냈다. 그 사이 박인비는 가볍게 ‘2온 2퍼트’에 성공해 시간다와의 거리를 1타 차로 좁혔다. 당황한 시간다는 이어진 15번홀(파4) 역시 두 번째 샷을 그린 건너편 워터 해저드에 빠뜨렸다. 1벌타를 받고 네 번째 만에 그린에 공을 올렸지만 보기 퍼트마저 놓쳐 이 홀에서 한꺼번에 2타를 잃어버렸다. 박인비는 가볍게 파세이브에 성공, 힘 들이지 않고 1타 차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박빙의 리드를 지키며 마지막 18번홀(파5)에 나선 박인비는 연장을 노린 시간다의 버디를 보란 듯이 ‘맞버디’로 받아쳐 1타 차 우승을 확정지었다. 박인비는 “정말 중요한 순간에 버디를 잡았다. 여기가 바로 승부처였다”고 돌아봤다. 7언더파 65타의 맹타를 휘두른 박희영(26·하나금융그룹)은 합계 9언더파 275타로 유소연(23·하나금융그룹)과 공동 4위에 올랐고 김인경(25·하나금융그룹·8언더파 6위), 최나연(26·SK텔레콤·7언더파 공동 7위) 등 한국 선수 5명이 ‘톱 10’에 이름을 올렸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노스텍사스] 박인비 3승 역전 드라마 시작

    ‘나비스코의 여왕’ 박인비(25)가 미여자프로골프(LPGA ) 투어 시즌 3승째를 바라보게 됐다. 28일 텍사스주 어빙의 라스콜리나스 골프장(파71·6410야드)에서 열린 노스텍사스 슛아웃 3라운드. 박인비는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타를 줄인 중간 합계 9언더파 204타를 적어내 카롤리네 마손(독일)과 공동 2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순위는 전날보다 한 계단 올랐으며 11언더파 202타의 단독 선두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에 2타밖에 뒤지지 않았다. 최나연(26·SK텔레콤)도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뽑아내 합계 8언더파 205타를 기록, 전날 공동 11위에서 단독 4위로 순위를 끌어올리며 우승을 노려보게 됐다. 이지영(28·볼빅)과 유소연(23·하나금융그룹)이 나란히 6언더파 207타로 5위에 오른 가운데 루이스는 2언더파 211타로 공동 26위에 머물렀다. 신지애(25·미래에셋)는 합계 1오버파 214타를 적어내 간신히 2차 컷을 통과했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잡힐 듯 잡힐 듯 안 잡힌 발렌타인

    잡힐 듯 잡힐 듯 안 잡힌 발렌타인

    여섯 번째 ‘안방 대회’에서도 한국인 챔피언은 나오지 않았다. 28일 경기 이천의 블랙스톤골프장(파72·7281야드)에서 끝난 유러피언프로골프(EPGA) 투어 발렌타인챔피언십 4라운드. 마지막 라운드가 시작할 때만 해도 첫 한국인 챔피언이 가능하지 않겠느냐는 기대가 가득했다. 박상현(30·메리츠화재)의 초반 기세가 좋았다. 4언더파 공동 10위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한 뒤 1~3번홀 줄버디로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기대는 7번홀까지 이어졌다. 중간 합계 7언더파로 단독 선두로 나선 브렛 럼퍼드(호주)에 겨우 2타차. 그러나 박상현은 버텨내지 못했다. 8번홀 첫 보기로 1타를 까먹더니 후반 첫 홀인 10번홀(이상 파4)에선 아이언샷이 말썽을 부리는 바람에 더블보기로 무너졌다. 13번홀(파3) 다시 보기. 마지막홀 겨우 1타를 만회했지만 초반 벌어놓은 타수를 대부분 까먹어 10위권 후반까지 밀렸다.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로 공동 17위. 2011년 이 대회 최고 성적인 공동 3위를 뛰어넘어 우승까지 노크하던 그는 마지막 라운드의 저주에 또 울었다. 현재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뛰고 있는 그는 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마지막날 중압감을 못 이기고 네 차례나 우승 문턱에서 무너진 적이 있다. 럼퍼드(11언더파 277타)가 연장 끝에 생애 네 번째 우승컵을 가져갔고 김경태(27·신한금융그룹)와 홍순상(28·SK텔레콤), 김기환(22·CJ오쇼핑)이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 공동 11위로 대회를 마쳤다. 양용은(41·KB금융그룹)은 막판 5타를 줄였지만 이븐파 288타, 공동 49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노스텍사스 슛아웃] 역시! 박인비

    여자골프 세계 랭킹 1위 박인비(25)가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노스텍사스 슛아웃(총상금 130만 달러) 첫날 공동 3위에 올랐다. 박인비는 26일 텍사스주 어빙의 라스 콜리나스 골프장(파71·6410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쳤다. 지난해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남아공여자오픈 우승자인 카롤리네 마손(독일)이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기록해 7언더파 64타로 단독 선두에 나섰고,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가 2타 차로 뒤를 쫓고 있다. 박인비는 퍼트 수가 30개까지 치솟아 고전했지만 노련한 경기운영 능력을 앞세워 보기를 1개로 막아 1라운드 상위권에 포진했다. 박인비는 “아침에 바람이 별로 불지 않아 플레이하기가 편했다”면서 “퍼트도 전반 9개 홀에서는 잘됐지만 후반 들어 잘되지 않았다”고 자평했다. 이어 “그린 스피드가 지난주 롯데챔피언십보다 훨씬 빠르다”면서도 “원래 빠른 그린을 좋아하기 때문에 금방 적응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허미정(24)도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골라내 박인비와 나란히 1라운드를 마쳤다. 박인비와 세계 1위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1오버파 72타(공동 51위)에 머물렀다. 루이스는 이번 대회에서 5위 이상에 들어야 박인비의 결과에 따라 1위 자리를 노려볼 수 있다. 한편 최나연(26·SK텔레콤), 신지애(25·미래에셋), 서희경(27·하이트진로)은 나란히 1언더파 70타를 기록해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크리스티 커(미국) 등과 공동 17위였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발렌타인 챔피언십] 하늘의 심술

    골프 격언 가운데 하나. “비가 오든, 바람이 불든 불평하지 말라. 골프장이란 데가 본디 그런 곳이다.” 대부분 사람이 원래 살지 않는 곳, 멀리 떨어진 곳, 외진 곳에 골프장을 만들다 보니 기후를 비롯한 자연 조건은 감내해야 한다는 뜻이다. 제주도 중산간 지역의 비와 강풍을 피해 3년 전 ‘뭍’으로 대회 장소를 옮긴 유러피언프로골프(EPGA) 투어 발렌타인 챔피언십도 마찬가지였다. 26일 경기 이천 블랙스톤골프장(파72·7281야드)에서 이어진 대회 2라운드. 장호원 일대 하늘은 종일 심술을 부렸다. 오후 조가 출발하려는 낮 1시 15분쯤 먹구름이 몰려들더니 비가 퍼붓기 시작했다. 1시간 15분 남짓 내리던 비는 오후 3시가 돼서야 그쳤다. 이 때문에 대회 이틀째에도 77명의 선수가 일몰로 2라운드를 마치지 못했다. 전날 폭우와 안개 때문에 1라운드를 미처 마치지 못한 선수들이 이날 오전 7시 30분 티오프하는 바람에 9시 30분이 지나서야 2라운드를 시작할 수 있었는데, 27일에도 같은 상황을 맞게 됐다. 1, 2라운드를 끝낸 선수 중에서 웨이드 옴스비(호주)와 아르논드 봉바니예(태국)가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로 공동 선두에 나섰다. 1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였던 김기환(22·오쇼핑)은 당초 티오프 예정보다 4시간이나 늦은 오후 4시 40분에 2라운드를 시작해 후반 8개홀밖에 돌지 못했다. 2라운드에서 1타를 잃은 김기환은 “긴장감이 갑절은 되는 선두 그룹에서 이런 일을 당하니 컨디션 조절이 힘들다”고 원망스럽게 하늘을 올려다 봤다. 한국 선수 중에는 김형성(33·현대하이스코)과 강경남(30·우리투자증권)이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를 쳐 상위권에 진입했다. 컷 기준이 이븐파 정도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김경태(27·신한금융그룹)가 2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중간합계 2언더파 142타로 안정권에 들어섰다. 양용은(41·KB금융그룹)은 13개홀을 마친 뒤 1타를 잃어 중간합계 1언더파를 기록했다. 대회 사흘째 경기는 27일 오전 7시 30분 재개된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EPGA투어 발렌타인] 김기환 5언더파 선두 양용은 2언더파 선전

    지난해 한국프로골프투어 최저타수상을 받은 김기환(22·CJ오쇼핑)이 유럽 선수들과의 대결에서 매서운 실력을 과시했다. 김기환은 25일 경기 이천의 블랙스톤 골프장(파72·7302야드)에서 열린 유럽프로골프투어 발렌타인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보기는 2개로 막고 이글 1개, 버디 5개를 뽑아냈다. 5언더파 67타를 친 김기환은 장 바티스트 고네(프랑스) 등과 공동 선두로 나섰다. 하지만 폭우와 안개로 2시간가량 중단됐다가 재개된 1라운드는 일몰로 끝내지 못했다. 김기환의 18번홀(파5) 이글이 공동 선두로 뛰어오르게 했다. 230야드를 남기고 유틸리티 클럽으로 볼을 그린 위에 올린 김기환은 둔덕을 넘어가야 하는 15m짜리 퍼트를 홀에 집어넣어 2타를 줄였다. 김기환은 “바람이 많이 불지 않아 아이언샷 공략이 쉬웠다”며 “오늘은 생각하는 방향으로 샷이 모두 잘 날아갔다”고 말했다. 데뷔 첫해에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한 김기환은 지난해 국내 투어 톱 10에 세 차례 드는 등 성적을 끌어올려 평균 최저타수(70.42타)를 친 선수에게 주는 덕춘상을 차지했다. 이전까지 네 차례 출전한 이 대회 1라운드에서 한 번도 언더파 스코어를 적어낸 적이 없는 양용은(43·KB금융그룹)이 2언더파 70타를 쳐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한편 1라운드를 못 끝낸 선수들은 26일 오전 7시 30분 남은 경기를 치른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노스텍사스 슛아웃 대회] 女帝 박인비 굳히기 나선다

    박인비(25)와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의 세계 랭킹 다툼이 다시 시작된다.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노스텍사스 슛아웃 대회가 그 싸움터. 총상금 130만 달러가 걸린 이 대회는 25일 밤부터 나흘 동안 텍사스주 어빙의 라스 콜리나스 골프장(파71.6410야드)에서 펼쳐진다. LPGA 투어 대회가 텍사스에서 열리는 것은 1991년 US여자오픈 이후 무려 22년 만이다. 박인비는 세계 랭킹에서 루이스를 간발의 차이로 제치고 2주 연속 1위를 지키고 있다. LPGA 투어 상금 랭킹 1위(64만 6000달러), 올해의 선수 포인트 부문에서도 1위(97점)를 달리고 있다. 2위 루이스와 앞으로 대회가 끝날 때마다 성적에 따라 순위는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 무엇보다 텍사스가 고향인 루이스가 홈 팬의 열렬한 응원에 힘입어 선전하는 것을 기대할 수 있다. 초점은 일단 둘에게 맞춰지지만 ‘코리안 시스터스’의 시즌 4승 달성 여부에도 눈길이 간다. 호주여자오픈 정상에 오른 신지애(25·미래에셋)와 혼다LPGA타일랜드 및 나비스코 챔피언십을 제패한 박인비, 둘 중 어느 쪽으로 우승 바통이 이어지느냐다. 신지애는 “컨디션이 회복된 만큼 이번 대회에서 최상의 샷을 보여주겠다”고 전의를 다졌다. 세계 랭킹 3위의 최나연(26·SK텔레콤)도 올 시즌 첫 승을 신고하겠다는 각오다. 박인비는 밤 10시 32분 앤절라 스탠퍼드(미국)와 1번홀에서, 루이스는 조금 앞선 9시 59분에 지난주 롯데챔피언십 챔피언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과 10번홀에서 티샷한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발렌타인챔피언십] 제가 합니다, 첫 안방 우승

    [발렌타인챔피언십] 제가 합니다, 첫 안방 우승

    아시아 최초의 메이저 챔피언 양용은(41·KB금융그룹)이 ‘5전6기’에 도전한다. 25일 경기 이천 블랙스톤골프장(파72·7281야드)에서 막을 올리는 유러피언프로골프(EPGA) 투어 겸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발렌타인챔피언십이 무대다. 올해로 6회째지만 아직 한 번도 한국 선수가 정상에 서 본 적이 없다. 특히 양용은은 지난 마스터스대회에서 컷 탈락하는 등 올해 미프로골프(PGA) 투어 성적은 저조하지만 2009년을 빼고 매년 이 대회에 나선 ‘단골’로 올해도 우승 1순위다. 양용은은 23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늘 초청해줘 감사하지만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다. 올해는 마스터스가 끝나고 일찌감치 한국에 들어와 대회를 준비했다.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는 여러 생각을 하지 않고 샷에만 집중하겠다. 오늘 연습 라운드를 해 보니 조금씩 나아지는 걸 느끼겠더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공동 15위에 그친 양용은은 또 “이 코스는 두 번째 샷이 매우 중요하다. 그린의 굴곡이 심하기 때문에 두 번째 샷으로 공을 어느 위치에 가져다 놓느냐가 승부의 관건이 될 것이다. 퍼트가 잘 된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용은은 디펜딩 챔피언 베른트 비스베르거(오스트리아), 타워른 위랏찬트(태국)와 함께 오전 7시 20분 10번 홀에서 1라운드를 시작한다. 세계 랭킹 7위이며 2010년 브리티시오픈 챔피언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은 김경태(27·신한금융그룹), 알렉산더 노렌(스웨덴)과 같은 조로 묶여 낮 12시 20분 1번 홀에서 첫 샷을 날린다. PGA 투어 2년차에 접어든 배상문(27·캘러웨이)은 2011년 신한동해오픈 챔피언 폴 케이시(잉글랜드), 스티븐 갤러허(스코틀랜드)와 함께 양용은 바로 다음 조에서 출발한다. 국내파로는 지난해 대상포인트 1∼3위 이상희(21·호반건설), 강경남(30), 김대섭(32·이상 우리투자증권)을 비롯한 상위 35명이 나선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더스틴 존슨·잭 존슨 “한반도는 너무 위험해” 발렌타인챔피언십 포기

    더스틴 존슨·잭 존슨 “한반도는 너무 위험해” 발렌타인챔피언십 포기

    미프로골프(PGA) 투어의 ‘장타자’ 더스틴 존슨(왼쪽)과 2007년 마스터스 챔피언인 잭 존슨(오른쪽·이상 미국)이 한국에서 열리는 유일한 유럽프로골프투어 대회인 발렌타인 챔피언십(총상금 220만 5000유로) 출전을 포기했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22일 “두 골퍼가 최근 한반도의 긴장 고조를 우려, 대회 참가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대회는 예정대로 25∼28일 경기 이천의 블랙스톤 골프장에서 열린다. 둘은 지난달 조직위원회가 발표한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최근 한반도 상황이 대회 참가의 걸림돌로 작용했다. 그러나 2010년 브리티시오픈 우승자인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 유럽프로골프투어 통산 8승을 올린 폴 로리(스코틀랜드) 등은 출전을 확정했다. 여기에 양용은(41·KB금융그룹), 배상문(27·캘러웨이), 김경태(27·신한금융그룹) 등 해외에서 뛰는 골퍼들도 안방에서의 우승을 노린다. 한국프로골프투어 선수로는 지난해 대상 수상자 이상희(21·호반건설)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 최진규(21)는 대회 예선전 ‘로드 투 더 발렌타인 2013’을 통해 출전권을 따냈다. 한편 다음 달 18일과 19일 전남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2013 슈퍼 그랜드투어링(GT) 올스타전도 최근 잠정 연기됐다. 슈퍼GT는 국제자동차연맹(FIA) GT, 독일 DTM과 함께 세계 3대 그랜드투어링(GT)으로 손꼽힌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KLPGA 넥센·세인트나인] 축포는 없었다

    [KLPGA 넥센·세인트나인] 축포는 없었다

    프로 ‘3년차’ 홍진의(22·롯데마트)는 순천 청암고를 다니면서 학교 수업과 골프를 함께한 색다른(?) 이력을 갖고 있다. 부친 홍우상(53)씨는 딸에게 골프채를 잡게 했지만 “운동만 하지는 마라”고 당부했다. 그는 “골프에만 얽매이지 않았다. 골프 외에 다른 경험이 많은 게 저의 장점”이라고 했다. 그러나 프로 입문 뒤 사정은 달랐다. 현실은 냉엄했다. 2009년 프로에 뛰어들어 2년 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멤버가 됐지만 아직 우승 경험이 없다. 내성적인 성격 탓에 온몸을 짓누르는 상위권 부담감을 이겨내지 못했다. 그래서 지난해 말부터 ‘멘털’에 집중했다. 예전에 없던 ‘루틴’(샷 이전의 준비 동작)도 만들었다. 긍정적인 생각을 되도록 많이 하는 것이 멘털 훈련의 핵심이다. 그러나 챔피언조의 선두가 주는 중압감은 어쩔 도리가 없었다. 21일 경남 김해 가야골프장(파72·6664야드)에서 끝난 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최종 3라운드. 전날 비바람 속에 유일한 언더파를 쳐 생애 첫 승을 바라보던 홍진의는 버디는 1개에 그치고 보기 3개를 범한 끝에 2오버파 74타를 쳐 최종합계 3언더파 216타로 양수진(22·정관장·6언더파 213타)에 3타차 역전패했다. 선두로 발돋움한 2라운드 내내 허투루 웃는 법 없이 표정을 지켜 더 강인한 인상을 남겼지만, 홍진의는 이날 눈앞에 다가왔던 우승컵을 양수진에게 넘겨준 뒤 그제야 헛헛한 웃음을 지으며 “겉으론 냉정했지만 속으론 우승 욕심이 많았다. 아직 도가 덜 닦인 탓인가 보다”고 자책했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LPGA 롯데챔피언십] 역전은 없었다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첫 ‘소녀 삼국지’는 에리야 쭈타누깐(18·태국)의 판정승으로 완결됐다. 21일 미국 하와이 오아후섬 코올리나 골프장(파72·6383야드)에서 끝난 롯데챔피언십 4라운드. 에리야는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7개를 뽑아내는 맹타를 휘둘러 6언더파 66타를 쳤다. 1라운드 8언더파 64타의 성적으로 첫날부터 일찌감치 우승권에 포진한 에리야는 둘째날 샷 난조에 빠져 10위권으로 밀려났지만 이튿날 3라운드에서 타수를 회복, 공동 5위로 우승을 향한 도전을 재개한 끝에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의 성적으로 단독 3위에 올랐다. 리젯 살라스(미국)와 연장 끝에 시즌 첫 우승컵을 챙긴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19언더파 269타)에 4타 뒤진 타수. 그러나 에리야는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6), 동갑인 한국의 ‘슈퍼 루키’ 김효주(롯데)와 치른 ‘10대 자존심 대결’에서 이긴 건 물론, 태국인 최초의 LPGA 투어 챔피언을 향한 거침없는 행진도 이어나갔다. 한 살 위 친언니 모리야는 이틀 전 컷 탈락했다. 리디아 고 역시 버디 7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6타를 줄인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전날보다 순위를 12계단이나 끌어올린 공동 9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효주는 버디와 보기 4개씩을 맞바꿔 제자리를 걸었지만 리디아 고와 동타를 이뤘다. 김인경(하나금융그룹)과 세계 랭킹 1위 박인비(25)가 나란히 13언더파 275타로 공동 4위에 올랐고, 최나연(26·SK텔레콤)은 2타 뒤진 공동 6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LPGA 롯데챔피언십] 2R는 한국소녀

    [LPGA 롯데챔피언십] 2R는 한국소녀

    ‘슈퍼 루키’ 김효주(18·롯데)가 심술궂은 하와이 강풍 속에서도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이틀째 우승권을 유지했다. 김효주는 19일 하와이 오아후섬의 코올리나 골프장(파72·6383야드)에서 열린 LPGA 롯데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버디 3개에 보기 2개를 묶어 1타를 줄이는 데 그쳤다. 1, 2라운드 합계 7언더파 137타로 공동 3위. 순위에선 전날보다 1계단 밀려났지만 여전히 우승권에 이름을 고정시켰다. 3타를 줄인 합계 10언더파 134타로 단독 선두에 나선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에게 3타 뒤졌다. 디펜딩 챔피언 미야자토 아이(일본)가 이틀 연속 60대 타수를 쳐 한때 선두로 나섰다가 페테르센에게 밀려 2위(9언더파 135타)에 포진한 가운데 어느덧 투어 3년째에 접어든 서희경(27·하이트)도 김효주와 동타로 오랜 만에 우승을 노려보게 됐다. 김효주는 심한 바람이 몰아친 이날 그린 적중률이 67%에 머문 데 이어 퍼트 수도 전날(27개)에 견줘 29개로 늘었다. 10번홀에서 시작, 버디 3개 중 14번홀(파5), 9번홀(파4)에서 ‘칩인 버디’로만 2개를 뽑아낸 김효주는 “아침부터 바람이 심해 퍼트가 쉽지 않았다”며 “다행히 대회장 바람 방향이 일정하고 기온이 높아 남은 라운드에 충분히 좋은 플레이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3타를 줄인 ‘맏언니’ 박세리(36·KDB금융그룹)가 합계 5언더파 139타를 쳐 공동 7위로 뛰어올랐고 세계 랭킹 1위 수성에 나선 박인비(25)는 3언더파 141타를 쳐 공동 19위로 둘째 날을 마쳤다. 랭킹 1위 복귀를 벼르는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6위(6언더파 138타). 1라운드 선두였던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은 3타를 잃어 공동 7위(5언더파 139타)로 밀렸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하프타임]

    테니스 청각장애 이덕희 결승행 청각 장애인 테니스 유망주 이덕희(15·제천동중)가 19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아시아주니어챔피언십 단식 4강전에서 수밋 나갈(인도)을 2-0(7-5, 6-3)으로 제치고 결승에 진출, 김덕영에게 2-1(1-6, 6-4, 6-2)로 역전승한 오니시 겐(일본)과 우승을 다투게 됐다. 이덕희는 결승 진출로 120점의 랭킹포인트를 확보해 국제 주니어 랭킹 50위대를 예약했다. 우승하면 40위대 초반도 가능하다. 조윤지 넥센 마스터즈 1R 선두 국가대표 동기 김세영(20·미래에셋)과 장하나(21·KT)가 19일 경남 김해 가야골프장(파72·6664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1라운드에서 각각 1언더파 71타와 이븐파를 쳐 2개 대회 연속 우승 경쟁에 불을 지폈다. 선두 조윤지(22·하이원리조트)에게 1~2타 뒤진 공동 2위와 6위. 지난해 상금왕 김하늘(25·KT)은 6오버파 공동 80위로 밀려났다. 이대호 3타수 1안타 1득점 오릭스 버펄로스의 이대호(31)가 19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홈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득점을 올렸다. 지난 16일 세이부 라이온스전을 시작으로 4경기 연속 안타. 타율은 .362에서 .361로 약간 떨어졌다. 이대호는 9회 마지막 타석에서 안타를 뽑아낸 뒤 대주자와 교체됐다. 오릭스는 2-4로 졌다. ‘빈볼’ 진명호 5경기 출장정지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9일 상벌위원회를 열어 전날 사직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프로야구 경기 도중 연거푸 빈볼을 던진 롯데 투수 진명호에게 제재금 100만원과 5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부과했다. 6회 박병호 타석 때 주심에게 경고를 받고도 다음 이닝 서건창에게 또 빈볼을 던졌다. 상벌위는 또 5회 공격 때 타구에 고의로 발을 갖다 댄 이택근(넥센)에게도 제재금 100만원을 물렸다. 22일 시각장애인골프대회 개최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제51회 체육주간을 맞아 오는 22일 충북 제천 에콜리안골프장에서 한국시각장애인골프협회(KBGA) 회원과 서포터스 각각 24명이 참가하는 골프대회를 연다. 시각장애인골프는 1925년 미국에서 시작, 현재 20여개 국가에서 재활 및 복지를 위한 시각장애인 스포츠로 자리 잡았다. 국내에서는 한국시각장애인골프협회의 출범과 함께 2007년 첫 공식 대회가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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