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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붙었네 성현·성원

    또 붙었네 성현·성원

    비슷한 이름의 동갑내기 박성현(왼쪽·23·넵스)과 박성원(오른쪽·23·금성침대)이 제주에서 2주 연속 샷대결을 벌인다. 박성현과 박성원은 오는 10일부터 사흘간 제주 서귀포시 엘리시안 제주 골프장(파72·6478야드)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Oil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한다. 지난주 롯데 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롯데칸타타 오픈에 이은 2주 연속 제주 대회 출전이다.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KLPGA) 무대에서 4승을 거두며 ‘최강자’로 떠오른 박성현은 지난주 대회에서 드라이버 샷 난조에 발목이 잡혀 공동 20위에 그쳤다. 그러나 박성원은 이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두며 무명 신화를 일궜다. 박성원은 KLPGA투어 조건부 시드 선수로, 골프팬들에게조차 이름이 생소했던 무명 골퍼였다. 예선을 거쳐 이 대회에 출전한 박성원은 생애 처음 챔피언조에서 치른 마지막 라운드에서도 전혀 흔들림 없는 플레이를 펼치며 5타 차 완승을 거뒀다. 박성원은 꿈을 이룬 제주에서 내친김에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박성현도 2주 연속 출전하는 제주 대회에서 최강자의 자존심을 세우겠다고 벼르고 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끝장 보자, 18번의 맞짱

    끝장 보자, 18번의 맞짱

    두 명의 선수가 매 홀마다 승패 가려 각 홀 합산해 더 많은 홀 딴 선수 승리 싱글·포볼·포섬 등 경기 포맷도 다양 프레지던츠컵·라이더컵 등서도 채택 내일 KPGA ‘데상트 먼싱웨어’ 개막 두 명의 선수가 매 홀마다 승패를 가리는 골프 매치플레이는 스트로크 플레이와 더불어 대표적인 골프 경기 방식이다. 매치플레이는 각 홀마다 이긴 쪽과 진 쪽이 가려지는데, 그러다 보니 결과가 비교적 간단하고 명쾌하게 나온다. 타수가 적은 쪽이 이기고 상대적으로 많은 선수가 해당 홀에서 패한다. 각 홀을 합산해 더 많은 홀을 딴 선수가 더 적게 딴 선수를 이기게 된다. 당초 골프는 태어날 때부터 매치플레이 형식으로 고안됐다. 직업으로 치던, 취미 삼아 치던 현재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스트로크 플레이가 생겨난 것은 1759년이다. 그 이전 400년 동안 골프는 전부 매치플레이 방식이었다. 오늘날 통용되는 모든 골프 규칙의 대전제도 매치플레이를 염두에 둔 것이었다. 매치플레이는 당초 2명이 각각의 볼로 겨루는 싱글매치플레이로 시작돼 여러 갈래로 파생됐다. 두 팀 각 2명이 각각의 볼을 쳐 더 좋은 스코어를 해당 홀 자신들의 스코어로 삼는 ‘포볼 매치플레이’, 한 팀 2명이 한 개의 공으로 쳐 승부를 겨루는 ‘포섬매치플레이’는 싱글매치플레이와 어울려 웬만한 골프 대항전에서 흔히 채택하고 있는 경기 포맷이다. 현재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고 있는 장하나(24·비씨카드)를 비롯해 한때 국가대표를 지냈던 스타급 선수들은 대부분 아마추어 시절 미국골프협회(USGA)가 주관하는 US아마추어오픈이나 링크스오픈 등을 겪어봤는데, 이들 대회가 모두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치러진다. 미국·유럽 간 프로선수들의 국가 대항전인 라이더컵도 역시 매치플레이 방식이다. 특히 지난해 인천 송도에서 열린 미국과 비유럽 간 남자 국가 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도 예외 없이 이 방식을 채용한 대회였는데, 첫날 포섬으로 시작해 이틀째 포볼과 포섬에 이어 마지막 날 싱글매치플레이로 펼쳐진 이 대회는 당초 예상보다 상당히 큰 폭의 재미와 긴장감을 선물한 매치플레이의 진수로 평가됐다. 매치플레이의 가장 큰 특징은 18개 홀을 도는 동안 전략적으로 홀을 경영하는 스트로크 플레이에 견줘 매 홀마다 공격적으로 ‘끝장 승부’를 펼친다는 점이다. 그러다 보니 포기해야 할 홀은 ‘쿨하게’ 접는 대범함도 필요하다. 이른바 ‘OK’로 통용되는 ‘컨시드’(상대 스트로크 면제)의 아량(?)을 베푸는 것도 매치플레이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이다. 남자들에겐 ‘마초남’의 진한 냄새를, 여성 골퍼들에겐 ‘성깔녀’의 귀싸대기 같은 쫀득함을 맛볼 수 있는 게 골프의 매치플레이인 것이다. 국내 프로골프 투어 대회에도 매치플레이가 있다. 9일부터 12일까지 경기 용인시 88컨트리클럽(파72)에서 펼쳐지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다. 올해로 벌써 7회째를 맞은 이 대회는 초대 챔피언 강경남을 비롯해 홍순상, 김대현, 김도훈, 지난해 우승자 이형준 등 숱한 마초남들을 배출해 냈다. 주최 측은 올해에는 대회 방식을 예년과는 달리 좀더 치열한 대결구도로 바꿨다. 출전 64명 가운데 1, 2라운드를 통해 추려진 16명이 각 4명씩 조별리그를 치러 마지막 날 오전까지 각 조 1위 4명을 추린다. 이 4명이 각자의 승점을 따져 1~4위까지 순위를 가리고 이들 가운데 상위 2명이 결승전을, 나머지 2명이 3~4위전을 펼치게 된다. 총상금 8억원에 우승 상금은 1억 6000만원이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박성현 아닌 박성원… 무명 신데렐라 탄생

    박성현 아닌 박성원… 무명 신데렐라 탄생

    ‘무명 골퍼’ 박성원(23·금성침대)이 깜짝 우승으로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박성원은 5일 제주 서귀포시 롯데 스카이힐 컨트리클럽(파72·6187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KLPGA) 제6회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솎아내며 8언더파 64타를 써냈다. 박성원은 최종합계 16언더파 200타로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버디 6개를 잡아낸 하민송(20·롯데)이 최종합계 11언더파로 2위에 올랐다. 박성원은 지난해 상금랭킹 91위에 머문 데 이어 시드전에서도 54위로 부진했다. 조건부 출전권을 가진 그는 올해 열린 10차례 대회 가운데 5개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이번 대회도 예선을 거쳐 출전했다. 박성원은 전날 2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렸던 ‘동갑내기 절친’ 정다희(SG골프)에게 1타 뒤진 2위에 이름을 올리며 투어 데뷔 이래 처음으로 최종 라운드 챔피언조 경기를 치렀고, 결국 우승까지 거머쥐는 이변을 연출했다. 지난해 이 대회 준우승으로 유명해진 박성현(22·넵스)은 최종합계 3언더파로 공동 20위에 그쳤다. 한편 이번 대회는 강풍에 비까지 내려 둘째 날 오버파 스코어가 속출하는 등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서귀포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최나연 LPGA 통산 10승 눈앞… 숍라이트 클래식 2R 버디 7개

    최나연 LPGA 통산 10승 눈앞… 숍라이트 클래식 2R 버디 7개

     최나연(29·SK텔레콤)이 ‘무더기 버디’를 발판 삼아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두 자릿 수 승수에 도전한다.  최나연은 5일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스탁턴 시뷰 골프클럽(파71·6177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숍라이트 클래식 2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 7개를 쓸어 담았다. 중간합계 11언더파 131타를 친 최나연은 단독 선두 카린 이셰르(프랑스)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뛰어올라 만 11개월 여만에 투어 통산 10승째를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최나연이 마지막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린 것은 지난해 6월 28일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였다. 최나연은 또 최근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의 돌풍에 한동안 뜸했던 한국선수들의 우승 소식에도 디딤돌을 놓았다. 한국선수가 승전보를 날린 건 지난 5월 2일 신지은(24·한화)의 텍사스 슛아웃 타이틀에서였다.  단독선두 이셰르는 37세의 베테랑이지만 LPGA 투어 우승컵이 없다. 오히려 최나연과 같은 타수로 2위 자리를 나눠가진 노무라 하루(일본)와 우승 경쟁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 올 시즌 이미 2승을 거둔 노무라는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2라운드에서만 5타를 줄였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최경주 “벙커샷이 끝내줘요” PGA 메모리얼 클래식 3R ‘보기 0’

    최경주 “벙커샷이 끝내줘요” PGA 메모리얼 클래식 3R ‘보기 0’

     최경주(46·SK텔레콤)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 셋째날을 멋진 벙커샷으로 마무리했다.  최경주는 5일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클럽(파72·7392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 3개를 골라내 69타를 쳤다. 1라운드~3라운드까지 68-69-69타로 사흘 연속 60타 타수를 쳐 중간합계 10언더파 206타를 적어내 공동 16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특히 18번홀(파4)의 마무리가 멋졌다. 최경주는 티샷을 러프로 보낸 뒤 두 번째 샷마저 그린 옆 벙커에 빠뜨려 이날 유일한 보기를 적어낼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홀까지 11m를 남기고 친 벙커샷을 그대로 홀에 집어 넣었다.  3라운드를 마친 선수 중에는 재미동포 존 허(26)가 5타를 줄여 중간합계 11언더파 205타로 공동 11위까지 올라섰다.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도 4타를 줄여 11언더파 205타를 신고했고 랭킹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2타를 줄인 9언더파 207타를 적어냈다. 그러나 2위 조던 스피스(미국)는 2타를 잃고 4언더파 212타를 쳐 공동 58위로 밀렸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트럼프 골프장에서 열리던 PGA 대회, 하필 멕시코로 옮긴다

    트럼프 골프장에서 열리던 PGA 대회, 하필 멕시코로 옮긴다

    미국의 공화당 대선 주자로 사실상 확정된 도널트 트럼프 소유의 골프장에서 55년 동안 열려온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가 내년부터 멕시코시티로 옮겨져 치러진다. PGA 투어는 2일(이하 현지시간) 월드골드챔피언십(WGC)-멕시코 챔피언십이란 이름의 새 대회를 내년 5월 2~5일 열며 아직 장소는 고려 중에 있어 발표할 단계가 아니라고 밝혔다. PGA 투어는 멕시코시티에 본사를 둔 살리나스 그룹과 2023년까지 7년 계약을 맺어 각종 후원을 받기로 했기 때문에 대회와 장소를 이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1962년부터 마이애미 근처의 트럼프 인터내셔널 도랄에서 열려온 WGC-캐딜락 챔피언십을 대체할 것으로 보인다. 팀 핀쳄 PGA 투어 커미셔녀는 메모리얼 토너먼트가 열리는 도중 기자회견장에서 “일부에서는 정치적 고려가 있는 게 아니냐는 반응들을 내놓았지만 그건 절대 아니다”라고 손사래를 친 뒤 ”이번 결정은 내년뿐만 아니라 향후 몇년 동안 이 대회에 대한 후원사를 확보할 수 없다는 현실에 근거해 내려진 것”이라고 항변했다. 이어 “골프 종목의 성장과 PGA 투어의 활동 영역을 중남미로 확장하는 데 전략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는 판단도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후보 역시 전날 밤 폭스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 대회가 자신의 땅을 떠나려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핀쳄은 트럼프 후보와 이 문제에 대해 통화했으며 트럼프의 폭스뉴스 인터뷰가 투어 사무국의 발표를 앞당긴 측면이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 트럼프 후보는 ”그들이 멕시코시티로 옮겨간다고 하더라. 어찌됐든 납치 보험이라도 들었길 바란다”고 농을 던졌다. 앞서 성명을 발표하고 ”마이애미와 미국, 골프란 종목에 서글픈 날”이라고 서운함을 감추지 않았다. 2012년 이 리조트를 인수한 트럼프 후보는 수백만달러를 들여 시설을 보수했고 핀쳄은 이런 트럼프의 노력에 대해 치하했다. 잭 니클라우스와 빌리 캐스퍼, 리 트레비노, 레이몬드 플로이드, 그레그 노먼, 어니 엘스, 타이거 우즈와 필 미켈슨 등에 이어 지난 3월에는 애덤 스콧이 우승하는 등 전통에 빛나는 대회와 장소였다. 하필 옮겨가는 곳이 트럼프 후보가 그렇게도 혐오하는 멕시코인 것도 흥미롭다. 로리 매킬로이는 “도랄에서 열리던 대회를 끝내고 멕시코로 가는 것은 매우 역설적이다. 우리는 (트럼프가 세우겠다는) 장벽을 넘어가야 할 것 같다”고 흰소리를 해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뮤어필드의 혈투

    뮤어필드의 혈투

    남자프로골프의 ‘빅3’가 뮤어필드에서 격돌한다. 2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클럽(파72·7392야드)에서 ‘골프의 전설’ 잭 니클라우스(미국) 주최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가 막을 올린다. 격이 높은 대회답게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왼쪽·호주)와 2위 조던 스피스(가운데·미국), 3위 로리 매킬로이(오른쪽·북아일랜드)등이 모두 나선다. 2016년 대회가 중반으로 접어든 사이 ‘대세’는 데이다. 그는 올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델 매치 플레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등에서 3승을 거두며 절정의 샷 감각을 보여주고 있다. PGA 투어 페덱스컵 포인트, 시즌 상금 랭킹, 다승 부문 모두 선두다. 대항마들도 만만찮다. 마스터스 토너먼트 우승을 눈앞에서 놓친 뒤 한동안 부진했던 스피스는 지난주 끝난 딘앤드델루카 인비테이셔널에서 시즌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특히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5타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올해 미국 무대에서 아직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한 매킬로이는 2주 전 자신이 주최한 유러피언프로골프(EPGA) 투어 아일랜드오픈 정상에 올랐다. ‘코리안 브러더스’의 ‘맏형’ 최경주(46·SK텔레콤)는 2007년에 이어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PGA 투어 잔여 출전권을 확보한 안병훈(25·CJ그룹)도 잉글랜드에서 열린 BMW PGA챔피언십을 끝내고 미국행 비행기를 탔고 김시우(21·CJ오쇼핑), 이동환(28·CJ오쇼핑)도 출격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이글, 우승을 물고 온다

    이글, 우승을 물고 온다

    결정적 순간에 리드·역전 발판 한 시즌 10개 넘긴 선수 아직 없어 ‘이글은 우승으로 가는 지름길.’ 한꺼번에 2타를 줄이는 이글. 올 시즌 남녀 골프는 국내외를 가릴 것 없이 ‘이글 풍년’이다. 특히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선수들은 요즘 “우승하려면 결정적인 순간에 이글 하나는 나와줘야 한다”는 말이 진리처럼 통하고 있다. 물론 이글을 한다고 반드시 우승하는 건 아니지만 이들은 “이글을 못하고도 우승을 할 수 있겠느냐”고 입을 모은다. 올해 치러진 9개 대회 가운데 다섯 우승자가 스코어카드에 이글을 그렸다. 최종 라운드 이글이 승부를 가른 것도 네 차례나 된다. 지난달 15일 경기 용인 수원골프장에서 막을 내린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장수연(22·롯데)은 11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았다.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린 뒤 6m 이글 퍼트를 집어넣었다. 장수연은 “경기에 나서기 전에 오늘도 이글 잡는 선수가 우승하려나 생각했는데 내가 그렇게 됐다”며 웃었다. 장수연은 국내 개막전인 롯데마트 여자오픈에서는 최종 라운드 마지막 18번홀 이글로 우승을 결정지었다. 양수진(25·파리게이츠) 등과 공동선두가 돼 18번홀(파5)을 맞은 장수연은 그린 주변에서 칩샷을 홀에 그대로 집어넣어 짜릿한 이글을 잡았다. 이 한 방으로 꿈에 그리던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국내 1인자’로 올라선 박성현(23·넵스)도 두 달 전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이글을 앞세워 시즌 세 번째 우승을 매조졌다. 최종 라운드 내내 답답했지만 9번홀(파5)에서 69m를 남기고 58도 웨지로 친 세 번째 샷을 이글로 연결시키며 2타 차 선두로 치고 나가 우승했다. 김해림(27·롯데) 역시 교촌 레이디스오픈 최종 라운드 이글샷 덕에 생애 첫 우승을 거뒀다. 초반 2타 차 리드가 불안했지만 5번홀(파4)에서 145m를 남기고 친 두번째 샷이 그대로 홀에 굴러들어가는 행운을 맛봤다. 4타 차로 달아나자 긴장을 떨칠 수 있었고 우승까지 내달렸다. 김해림은 “이글이 나오자 ‘나도 우승하려나 보다’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고 털어놓았다. 올 시즌 KLPGA 투어 이글 기록을 살펴보면 지난해 1위 박성현은 28개 대회에 출전해 7개를 작성했다. 대회당 0.25개꼴로 4개 대회마다 이글 하나를 일궜다. 그런데 이번 시즌은 4개 대회에서 이글 2개를 뽑았다. 그러나 타이틀 방어는 낙관하기 어렵다. 신인 김아림(21·하이트진로)이 5개 대회에 나서 이글 4개를 잡아냈기 때문이다. KLPGA 투어에서 한 시즌에 이글 10개를 넘긴 선수는 없다.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이글 여왕’ 3연패를 달성한 장하나(24·비씨카드)가 2013년 22개 대회에서 9개의 이글을 뽑아낸 게 최다 기록이다. 이듬해 허윤경(26·SBI저축은행)은 25개 대회에서 이글 5개만 내고도 이글 여왕에 올랐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왕별 빈자리 샛별 반짝

    5월 한 달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의 위세에 눌렸던 코리안 시스터스가 4주 만의 정상을 벼른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숍라이트 클래식이 3일부터 사흘 동안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스탁턴 시뷰 호텔 골프클럽 베이 코스(파71·6177야드)에서 펼쳐진다. 이번 대회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을 한 주 앞두고 열리기 때문에 톱스타들이 대거 불참한다.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19·뉴질랜드)와 2위 박인비(28·KB금융그룹)를 비롯해 렉시 톰프슨(미국) 등 10위권 이내의 선수들 중 8명이 출전 명단에서 빠졌다. 브룩 헨더슨(캐나다·4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6위) 정도가 10위권 이내다. 따라서 새 얼굴의 우승자가 나올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다. 3개 대회를 휩쓸며 세계 10위까지 뛰어오른 쭈타누깐 역시 이번 대회를 거른다. 지난해 우승 트로피를 올린 적이 있는 최나연(29·SK텔레콤)과 최운정(26·볼빅)에겐 좋은 기회다. 지난해 2승을 기록했던 최나연은 올 시즌 10개 대회에서 3차례 ‘톱10’에 들었다. 스윙잉 스커츠 클래식에서 공동 3위, HSBC 챔피언스에서 공동 4위에 올랐고 컷 탈락이 단 한 번밖에 없는 등 꾸준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마라톤 클래식 우승자인 최운정은 올 시즌 두 차례 ‘톱10’에 올랐다. 4월 텍사스 슛아웃에 불참해 연속 출전 기록은 끊겼지만 특유의 ‘강철 체력’을 앞세워 우승에 재도전하겠다는 각오다. 이 밖에 박희영(29·하나금융그룹), 이일희(28·볼빅) 등 꾸준히 미국 무대에서 성적을 내고 있는 선수들도 모처럼 우승컵에 도전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하프타임]

    정몽규 FIFA 평의회 위원 재도전 대한축구협회는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집행위원 도전에 실패했던 정몽규(54) 협회장이 FIFA 평의회 위원 후보 등록 신청서를 30일 아시아축구연맹(AFC)에 냈다고 밝혔다. FIFA 평의회는 집행위원회의 바뀐 이름이다. 37명 중 아시아 몫은 7명. 기존 4명 외에 3명이 새로 뽑힌다. 반드시 여성 한 명을 포함시킨다는 규정에 따라 9월 27일 선거에서 정 회장은 남자 2위 안에 들어야 한다. 스피스 PGA 투어 시즌 2승 달성 남자골프 세계 2위 조던 스피스(미국)가 30일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 컨트리클럽(파70·7204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딘앤드델루카 인비테이셔널 4라운드에서 5타를 줄인 최종합계 17언더파 263타로 우승했다. 시즌 2승, PGA 투어 통산 8승째다. 이로써 스피스는 23세 이전 우승 기록에서 타이거 우즈(미국)를 넘어 호손 스미스(14승)에 이어 두 번째 선수가 됐다.
  • 태극 낭자 위협하는 태국 낭자

    태극 낭자 위협하는 태국 낭자

    랭킹 10위로… 리우 메달 강적 그동안 흘렸던 눈물이 은빛 찬란한 우승 트로피로 모양을 바꾼 것일까. ‘태국 골프의 자존심’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이 5월 한 달 열린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3개 대회 우승컵을 모두 쓸어 담았다. 쭈타누깐은 30일 미국 미시간주 앤아버의 트래비스 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6709야드)에서 끝난 LPGA 투어 볼빅챔피언십에서 4라운드 최종 합계 15언더파 273타로 우승했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낙뢰 예보로 경기가 중단되는 등 시종 어수선한 분위기였지만 쭈타누깐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뽑아내는 맹타를 휘둘러 재미교포 크리스티나 김(32·10언더파 278타)을 5타 차로 여유 있게 따돌렸다. 상금은 19만 5000 달러(약 2억 3000만원)다. 2013년 혼다 타일랜드 LPGA 4라운드 마지막홀 트리플보기로 자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받을 뻔한 우승컵을 박인비에게 넘겨준 이후 계속되던 불운을 말끔히 날린 우승이었다. 쭈타누깐은 이달 초 요코하마 타이어 클래식, 킹스밀 챔피언십에 이어 첫 대회로 열린 이번 볼빅챔피언십까지 제패해 5월에 열린 3개 투어대회를 모두 휩쓸었다. 특히 LPGA 투어에서 3개 대회 연속 우승이 나온 것은 2013년 박인비(28·KB금융그룹) 이후 두 시즌 만이다. 박인비는 당시 6월에 열렸던 LPGA 챔피언십과 아칸소 챔피언십, US여자오픈 등을 잇달아 우승했다. 쭈타누깐은 또 LPGA 투어에서 첫 승을 신고한 뒤 직후 열린 2개 대회까지 연속 우승한 첫 선수로도 이름을 올렸다. 시즌 상금 88만 2820달러(약 10억 5000만원)를 쌓아 리디아 고(뉴질랜드)에 이어 부문 2위로 올라서면서 세계 랭킹도 10위로 끌어올린 쭈타누깐은 오는 8월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들의 강력한 메달 경쟁자로 떠올랐다. 한 타차 선두로 출발한 쭈타누깐은 6번홀(파5) 버디를 잡고 7번홀을 마쳤을 때 낙뢰 예보로 경기가 중단됐다가 1시간 남짓 뒤 재개된 뒤 샷이 다소 흔들렸지만 정교한 어프로치와 퍼트로 파를 지켜나갔다.13번홀(파4) 2.5m짜리 버디 퍼트를 넣은 데 이어 14번홀(파5)에서도 한 타를 줄여 2위 그룹을 4타 차로 따돌린 쭈타누깐은 16번홀(파3), 17번홀(파4) 연속 버디로 우승을 확정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최진호 KPGA 시즌 2승… 상금 1위

    최진호 KPGA 시즌 2승… 상금 1위

    시즌 개막전 우승자 최진호(32·현대제철)가 20개월 만의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2승 챔피언’으로 이름을 올렸다. 최진호는 29일 강원 홍천 힐드로사이 컨트리클럽(파72·7276야드)에서 끝난 넵스 헤리티지(총상금 7억 233만 9000원) 4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5개를 뽑아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의 스코어카드를 적어내 2위 그룹을 8타의 넉넉한 타수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개인 통산 6승째다. 지난달 초 시즌 개막전으로 열린 제12회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에서 우승한 이후 2016시즌 다승을 거둔 첫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시즌 2승 선수가 나온 것은 2014년 9월 K J CHOI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박상현 이후 처음이다. 최진호는 또 시즌 상금도 이 대회에서 받은 1억 4046만 7800원을 보탠 2억 9552만 7800원이 돼 종전 1위였던 박상현(33·동아제약·2억 6000만원)을 단숨에 추월했다. 이 대회 우승 상금은 8000만원이지만, 여기에 입장권 수익과 ‘갤러리 펀딩’이 추가됐다. 경기 이천 휘닉스스프링스 골프클럽(파72·6456야드)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E1 채리티오픈에서는 배선우(22·삼천리)가 버디만 6개를 솎아내 최종합계 20언더파 196타로 생애 첫 승을 신고했다.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은 물론 54홀 최저타에 이어 2008년 신지애(28·우리투자증권 클래식) 이후 7년 만의 ‘노 보기 우승’ 기록도 함께 세웠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크리스티나 金, 볼빅챔피언십 3R 공동2위

    크리스티나 金, 볼빅챔피언십 3R 공동2위

    28일 (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앤아버 소재 트래비스 포인트 컨트리클럽의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볼빅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미국 교포 크리스티나 김이 티샷한 공을 바라보고 있다. 9언더파 207타를 쳐 제시카 코르다(미국)와 공동 2위에 자리했다. AP 연합뉴스
  • 쭈타누칸, 볼빅챔피언십 ’선두’ 행진

    쭈타누칸, 볼빅챔피언십 ’선두’ 행진

    28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앤아버 소재 트래비스 포인트 컨트리클럽의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볼빅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에리야 쭈타누칸(태국)이 그린을 향하여 어프로치 샷을 때리고 있다. 중간합계 10언더파 206타를 쳐 단독 선두 행진을 계속했다. AP 연합뉴스
  • 박인비, 12오버파 최악의 스코어

    박인비, 12오버파 최악의 스코어

     부진에 빠진 ‘골프여제’ 박인비(28·KB금융그룹)가 역대 최악의 스코어를 기록하며 부활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박인비는 27일 미국 미시간주 앤아버의 트래비스 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6709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볼빅 챔피언십(총상금 13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8개, 더블보기 1개, 5오버 1개를 기록하는 등 12오버파 84타를 적어내 출전 선수 중 최하위에 그쳤다. 박인비는 2009년 6월 웨그먼스 LPGA 4라운드에서는 9오버파 81타, 2007년 6월 웨그먼스 LPGA 2라운드에서 8오버파 80타, 지난 1월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에서 7오버파 80타를 친 적이 있지만, 84타는 이번이 처음이다.  왼쪽 엄지손가락 통증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 박인비는 1라운드를 마치고 결국 기권했다.  올 시즌 박인비는 이번 대회에 앞서 출전한 8개 대회에서 3월 KIA 클래식 준우승이 시즌 최고 성적일 만큼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시즌 개막전이었던 1월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에 허리 통증으로 기권하고, 이후 왼쪽 엄지손가락 부상도 겹치는 등 최근 몸 상태도 좋지 않다.  박인비는 전반 9개 홀에서는 3오버파로 부진하다가 10번 홀(파4)에서는 무려 5타를 잃으며 무너졌다.드라이버로 친 첫 티샷이 ‘아웃 오브 바운스’(OB)가 됐고, 3번 우드로 친 티샷이 다시 경계선을 넘어가면서 무너지고 말았다. 그러나 박인비는 이번 대회에 이어 6월 KPMG PGA 챔피언십에 출전하면 10개 대회를 채워 LPGA 명예의 전당 가입 요건을 충족한다. 박인비는 1라운드를 마친 후 “최근 원하는 스윙이나 하고 싶은 동작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며 “홀에서 무기력한 느낌을 받아 자신감을 잃게 될까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이어 “현재의 부상 상태에서 더 나빠지지 않은 거라는 의사의 말에 출전하게 됐고, 지난 대회에서 라운드를 끝내지 못하고 기권한 게 마음에 걸려 오늘은 최대한 경기를 마무리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미국 교포 크리스티나 김(32)은 8언더파 64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고 앞선 두 개 대회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한 에리야 쭈타누깐(21·태국)이 7언더파 65타로 단독 2위를 달리며 3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한국 선수 중에는 유소연(26·하나금융그룹)이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로 호주교포 이민지(20·하나금융그룹)와 함께 공동 3위에 자리했다. 김세영(23·미래에셋)은 15번 홀까지 3언더파로 치고 올라갔으나, 16번 홀(파3)와 17번 홀(파4)에서 연속 보기를 하면서 1언더파 71타에 그쳤다.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19·뉴질랜드), 김효주(21·롯데)와 함께 공동 17위다. 전인지(22·하이트진로)는 버디와 보기를 각각 3개 기록하며, 이븐파 72타로 공동 33위에 머물렀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부활한 양용은 EPGA투어 1R 7언더파 공동선두

    부활한 양용은 EPGA투어 1R 7언더파 공동선두

     양용은(44)이 유럽프로골프 투어(EPGA) BMW PGA 챔피언십(총상금 500만 유로) 1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나섰다.  양용은은 27일 영국 잉글랜드 서리의 웬트워스 클럽(파72·7284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에 버디 8개를 몰아쳐 7언더파 65타를 기록하며 요스트 루이튼(네덜란드), 스콧 헨드(호주)와 함께 공동 1위에 올랐다.  양용은은 2006년 HSBC 챔피언스 우승 등 EPGA 무대에서 세 차례나 우승해 역대 한국 선수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2009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PGA 챔피언십에서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를 꺾고 우승하며 세계를 놀라게 했다.  그러나 2010년 4월 EPGA 볼보 차이나 오픈 우승, 2010년 10월 한국프로골프투어(KPGA) 한국오픈 우승 이후 우승 소식이 끊겼고, PGA에서는 출전권도 유지하지 못하는 등 최근 부진했다. 양용은은 유럽프로골프 투어 인터넷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를 통해 “코스가 어려웠고, 첫 홀에서 보기가 나왔지만 이후 경기를 잘 풀어나가 좋은 점수로 끝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은 날씨도 좋았고 드라이브 샷부터 아이언샷, 퍼트까지 모든 것이 마음먹은 대로 됐다”고 1라운드 결과를 자평했다.  올해 마스터스 우승자 대니 윌렛(잉글랜드)은 6언더파 66타로 공동 4위에 올라 선두권을 1타 차로 추격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안병훈(25·CJ)은 올해 EPGA에서 2승을 따낸 왕정훈(21)과 함께 공동 54위로 첫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수민(23·CJ오쇼핑)은 1오버파 73타를 쳐 공동 71위, 정연진(26)은 15오버파 87타를 기록해 최하위인 150위로 밀렸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베테랑은 역시 다르더라

    베테랑은 역시 다르더라

    유러피언프로골프(EPGA) 투어 BMW PGA 챔피언십 타이틀 방어에 나선 안병훈이 이벤트 대회 우승 상금 1만 유로(약 1320만원)를 기부했다. 안병훈은 대회 첫 라운드 하루 전날인 26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잉글랜드 서리의 웬트워스 골프장(파72·7302야드)에서 열린 프로암 이벤트인 ‘ISPS 한다 프레셔 퍼트 쇼다운’에서 우승했다. 대회는 EPGA 선수 한 명과 초청 인사 한 명이 한 팀을 이뤄 총 8팀이 퍼트로 대결하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3피트(약 90㎝) 거리에서 시작해 실패한 팀은 탈락하고, 이긴 팀은 거리가 1피트씩 늘어났다. 압박감을 주기 위해 시끄러운 음악도 흘러나왔다. 우승 팀은 자신들의 이름으로 1만 유로를 자선단체에 기부하도록 했다. 본 대회 ‘디펜딩 챔피언’인 안병훈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리버풀과 토트넘의 전 스타 출신으로 현재는 영국 스카이스포츠 해설위원을 맡고 있는 제이미 레드냅과 팀을 이뤘다. 거푸 퍼트를 성공시켜 도전 거리가 18피트(약 5.5m)까지 늘어난 상황에서 두 사람의 퍼트가 연속해서 빗나갔지만 4명의 초등학생 골퍼 중 한 명인 제이미 잭스에게 부탁한 퍼트가 홀로 빨려 들어갔다. 이날 오후부터 시작된 대회 1라운드에서 안병훈은 그러나 버디 5개와 보기 5개를 묶어 이븐파 72타로 첫날을 마첬다. 오후 10시 현재 공동 40위. 지난해 이 대회에서 ‘깜짝 우승’을 일궈내며 단숨에 유럽골프의 간판으로 떠오른 안병훈으로서는 다소 기대에 못 미치는 스코어다. 전반 경기력은 흠잡을 데가 없었다. 1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안병훈은 4번홀(파5) 첫 버디를 시작으로 5~7번홀 4개홀 연속 버디를 잡으면서 선두권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전반 마지막 홀인 9번홀(파4)에서 이날 경기 첫 보기를 범한 안병훈은 이어진 10번홀(파3)에서도 타수를 까먹더니 이후 한 홀 건너 한 타씩을 잃어 전반에 벌어놓은 타수를 전부 까먹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대회를 제패했던 ‘베테랑’ 양용은(44·KB금융그룹)은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8개를 쓸어담은 끝에 7언더파 65타를 쳐 같은 시각 현재 공동 2위에 올랐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새내기 집중력 무섭더라

    새내기 집중력 무섭더라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새내기’ 김철승(23)이 ‘깜짝 선두’에 올랐다. 김철승은 26일 강원도 홍천 힐드로사이 컨트리클럽(파72·7276야드)에서 열린 넵스 헤리티지 1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6언더파 66타로 공동선두에 올랐다. 2013년까지 국가대표 상비군을 지낸 뒤 프로로 전향한 김철승은 지난해 퀄리파잉 토너먼트를 공동 61위로 통과해 올해 정규투어 무대에 입성했다. 지난 3개 대회에서는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지만, 시즌 네 번째 대회 만에 자신의 정규투어 최고 스코어를 적어냈다. 4~6번홀 연속 버디에 이어 9~11번홀 연속 버디 등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한 김철승은 15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 단독선두로 치고 나가기도 했다. 18번홀(파4) 퍼터로 친 세 번째 샷이 너무 짧아 보기를 적어낸 것이 이날의 유일한 실수였다. 한국체대 4학년에 재학 중인 김철승은 “프로로 전향한 뒤 성적이 나지 않아 한동안 골프채를 놓기도 했었다”며 “퍼트가 잘 되지 않아 애를 먹었는데 오늘은 퍼트 수가 28개로 줄어 좋은 성적이 나왔다”고 말했다. 국가대표 출신 ‘상병’ 함정우(22·국군체육부대)도 6언더파 66타를 쳐 이형준(24·JDX멀티스포츠)과 공동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함정우 역시 지난 3개 전 대회 컷 탈락의 부진을 딛고 시즌 최고 성적을 냈다. 2014년 한국오픈 아마추어 우승자 출신이다. 지난주 SK텔레콤 오픈에서 캐디 없이 캐디백을 직접 메고 홀인원까지 했지만 다음날 어깨 통증으로 기권한 허인회(29)도 5언더파 67타를 쳐 선두 그룹에 1타 차 뒤진 공동 4위에 포진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하프타임] 박인비 새달 ‘명예의 전당’ 유력

    박인비(28·KB금융그룹)는 25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를 통해 밝힌 자료에서 “우선 이번 주 대회(볼빅 챔피언십)에 최선을 다하고, 6월에 열리는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10개 대회에 출전하면 LPGA 명예의 전당 가입 요건을 충족할 수 있는 박인비가 두 대회에 모두 나선다면 KPMG PGA 챔피언십 1라운드가 끝나는 6월 9일(현지시간) 명예의 전당 헌액 행사가 펼쳐진다.
  • 퍼터 바꾼 이태희 홍천서 부진 씻나

    퍼터 바꾼 이태희 홍천서 부진 씻나

    이태희(32·OK저축은행)가 생애 첫 우승컵 방어에 나선다. 2003년 프로에 입문한 이태희는 데뷔 12년 만인 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넵스 헤리티지 2016’ 초대 챔피언에 오르며 오랜 무승의 갈증을 풀었다. 이태희가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나서는 이 대회는 26일부터 나흘 동안 강원 홍천군 힐드로사이 컨트리클럽 버치·파인코스(파72·7276야드)에서 열린다. 이태희는 지난해 이 대회 우승으로 KPGA 대상까지 수상하는 등 최고의 한 해를 보냈지만 올해는 개막전인 동부화재 대회에서 공동 6위에 올랐을 뿐 매경오픈 공동 27위, 매일유업오픈 공동 19위, SK텔레콤 오픈 공동 55위에 그쳤다. 이태희는 “넵스 대회는 생애 첫 승을 거둔 대회이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5년간 사용하던 밸리퍼터 대신 일반 퍼터를 꺼내든 탓에 새 퍼터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는 것이 관건이다. 시즌 개막전 동부 대회 챔피언 최진호(32·현대제철)와 매일유업오픈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베테랑’ 모중경(45)이 이 대회에서 시즌 다승에 도전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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