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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엔 신인왕,내 꿈은 세계 1위”

     “내 꿈은 세계 1위가 되는 것이고,당장 내년에는 신인왕을 목표로 하겠다.”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ADT챔피언십에서 우승,시즌 3승과 함께 상금 100만달러를 움켜쥔 신지애(20·하이마트)는 “작년 TV로만 보던 LPGA투어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이 믿기지 않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신지애와 LPGA 투어의 공식 인터뷰 내용. →한국에서 7승,일본에서 1승,LPGA에서 세 번 우승을 차지했는데,이번 시즌 소감은. -35개 대회에 출전하느라 1년이 너무 빨리 지나갔다.이번 우승은 특별하다.작년에는 TV로 대회를 지켜봤는데 올해는 직접 참가하고 우승까지 해 너무 기쁘다. →캐리 웹은 박세리 이후 가장 뛰어난 실력을 갖춘 한국 선수라고 했는데. -박세리는 내가 가장 존경하는 선수이고 최고라고 생각한다.나는 내년 LPGA 투어에 데뷔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앞만 보고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다. →100만달러로 무엇을 할 것인가. -지금 한국은 매우 춥다.아버지와 상의해 일부는 자선기금으로 내고 미국에 살 집을 찾아볼 예정이다.내년부터 미국에서 살아야 하고 동생들도 올 예정이라서 좋은 집이 필요하다.아직 어디 살지는 결정하지 못했다. →이번 대회는 안니카 소렌스탐의 마지막 대회였는데. -소렌스탐과 게임을 할 기회가 이제는 없게 돼 아쉽다.어제 꿈에 소렌스탐이 나와 “당신과 함께 치고 싶은데 이번이 마지막 대회라서 슬프다.”고 말한 것 같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신지애 42억>오초아 41억…이미 ‘상금 퀸’

    신지애 42억>오초아 41억…이미 ‘상금 퀸’

    신지애(20)가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인 ADT챔피언십 우승으로 100만달러를 보태면서 올해 약 42억 4000만원의 상금을 벌어들였다.24일 현재 환율을 기준으로 올 LPGA투어에서 7승을 올려 276만여달러(약 41억 4000만원)를 벌어들인 ‘골프여제’ 로레나 오초아(27·멕시코)를 제치고 상금 만으로 당당히 1위에 올라선 셈.  신지애는 올 초 남아공에서 열린 세계 여자월드컵을 시작으로 이날 ADT챔피언십까지 전 세계 그린을 종횡무진 누비며 세계 여자프로골프계에 걸린 상금을 휩쓸었다.  LPGA투어 10개 대회에 출전,브리티시여자오픈과 미즈노클래식 등 3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176만 7000여달러(약 26억 5000만원)를 벌어들였다.비회원 신분이라 공식 상금랭킹에 포함되지 않지만,오초아와 폴라 크리머(22·미국·182만여달러)에 이어 LPGA 상금랭킹 3위에 해당한다.또 일본 여자프로골프투어(JLPGA)투어 4개 대회에 출전,우승 한 차례와 준우승 세 차례로 3858만엔(약 6억 7000만원)을 벌어들였다.일본에선 아직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리코컵 챔피언십을 남겨놓고는 있어 상금을 보탤 가능성이 매우 높다.물론 텃밭인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도 상금 7억원을 돌파,3년 연속 상금왕을 확정지었다.이 밖에 호주(6만 8000달러·약 6000만원)와 여자월드컵(10만 2200달러·약 1억 5000만원) 상금도 챙겼다.  보너스도 짭짤하다.소속사 하이마트로부터 국내대회 우승 상금의 50%를 받는 등 ‘톱5’까지 별도의 보너스를 받는다. 또 원칙적으로 해외대회는 인센티브 대상이 아니지만,지난 8월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여자오픈 우승 때는 하이마트 선종구 사장이 별도의 격려금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신지애는 또 우승과 홀인원 부상으로 고급 외제 승용차를 3대나 타는 등 부수입도 쏠쏠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신지애 인터뷰] “아직은 앞만 보고 가야하는 입장이다”

    위기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두둑한 배짱과 기회를 잡으면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는 강인한 정신력. 18홀 단판승부로 우승자를 가리는 독특한 방식의 ADT챔피언십에서 위력을 더할 수밖에 없는 신지애(20·하이마트)의 강점이었다. 신지애는 또 잃을 것도 없었다. ‘우승해야 본전’인 국내무대와 달리 자신을 주목하는 이가 많지 않은 미국무대는 오히려 홀가분했다. 다음은 미국LPGA투어와 공식 일문일답. -한국에서 7승. 일본에서 1승. 그리고 미국에서 3승을 거뒀다. 소감은. 올해 한국과 미국. 일본. 호주 등에서 35개 대회에 출전했다. 1년이 너무 빨리 지나갔다. 이번 우승은 가장 특별하다. 지난해 나는 TV로 미국LPGA투어를 지켜봤다. 올 연말 Q스쿨에 출전하리라 생각했었는데 직접 경기에 나갔고 이렇게 우승도 차지했다. 믿을 수 없고 너무 흥분된다. -16번홀 상황을 얘기해 달라. 핀 포지션도 어렵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버디가 쉽지 않은 홀이었다. 드라이버로 티샷했고 150야드를 남겨뒀다. 8번 아이언으로 두번째 샷을 했는데 홀 가까이 붙일 수 있었다. 웹에게 1타차로 쫓겨 심리적 압박감도 심했는데 버디를 잡아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캐리 웹은 자신이 함께 경기해 본 한국선수중 최고로 신지애를 꼽았다. 어떻게 생각하나. 아니다. 박세리 선수가 최고다. 그는 나의 영웅이다. 두번째라면 모를까? 나는 내년 미국무대에 진출하는 선수다. 아직은 앞만 보고 가야 하는 입장이다. -우승 상금은 어디에 쓸 생각인가. 나의 조국인 한국은 지금 대단히 춥다. 아빠와 상의해야 하겠지만 우선 자선기금을 내놓을 생각이다. 그리고 미국에 집을 샀으면 좋겠다. 내년부터 미국생활을 해야 하기 때문에 집이 필요하다. 동생들도 함께 미국으로 와야 하기 때문에 좋은 집이 필요하다(웃음). -이번 대회는 아니카 소렌스탐이 미국에서 치른 마지막 대회이기도 했다. 어제 밤 꿈에 소렌스탐이 나왔다. 함께 대화를 나눴는데 “마지막 경기라 너무 슬프다. 계속 함께 경기하고 싶다”고 말한 것 같다. 너무 아쉽다. 내 꿈은 세계 1인자가 되는 것이다. 모두가 인정하듯 소렌스탐은 최고의 선수였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PGA투어 따라 13만㎞ 강행군

    미국의 한 갤러리가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전 경기를 따라다니며 관전해 화제가 되고 있다고 AP통신이 12일 보도했다. 매사추세츠주 스프링필드대학에서 스포츠경영학 학사를 딴 DJ 그레고리(30)는 지난 1월 하와이에서 열린 PGA 투어 개막전 메르세데스-벤츠챔피언십을 시작으로 10일 끝난 정규 투어 마지막대회인 칠드런스 미러클 네트워크클래식까지 한 경기도 빼놓지 않고 따라다녔다. 어려서 뇌성마비에 걸린 그레고리는 지팡이 하나에 몸을 의지한 채 대회에 참가한 선수 한 명을 지정해 4라운드 내내 따라 다녀왔다. 그가 걸어다닌 홀만도 356개(1590㎞). 총 이동 거리는 미국 23개주와 잉글랜드·캐나다를 거치면서 12만 8486km에 이른다. 강행군을 계속하면서 물 280병과 스포츠음료 259병·소다수 332병을 비웠다. 그레고리는 “TV케이블에 두 차례나 발이 걸려 넘어진 봅호프 크라이슬러클래식이 가장 힘들었다.”면서 “대회 중에 만났던 선수들 이야기 등을 묶어 책을 낼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 앤서니 김 ‘황당한 실격’

    ‘포스트 타이거’ 앤서니 김(23·한국명 김하진)이 변형된 드라이버 사용으로 실격당하는 황당한 사건을 겪었다. 9일 중국 상하이 인근 서산인터내셔널골프장(파72·7119야드). 유러피언프로골프(EPGA) 투어 2009년 시즌 개막전인 HSBC챔피언스 3라운드에 나선 앤서니 김은 7번홀에서 티샷을 한 뒤 페어웨이를 걸어가다 툭 튀어나온 스프링클러에 들고 가던 드라이버 헤드의 토(앞쪽 부분) 부분이 부딪치는 소리를 들었다. 깜짝 놀란 앤서니는 드라이버를 살피다 모양이 약간 달라졌다는 것을 느끼긴 했지만 “그러려니”하고는 지나쳤다. 이어 8번홀 티박스. 드라이버로 힘껏 친 공은 겨우 150야드를 날아가다 갑자기 휘더니 ‘아웃 오브 바운드(OB)’ 구역으로 모습을 감췄다. 잠정구를 다시 쳤지만 공은 페어웨이를 벗어났다. 결국 앤서니는 트리플 보기를 범했다. 그러나 진짜 문제는 이제부터.2개홀을 더 지난 뒤 앤서니는 경기위원으로부터 실격 통보를 받았다. 골프규칙 4-3b항에 따르면 ‘정규라운드 도중 정상적인 플레이 과정 이외에 입은 손상으로 클럽이 규정에 부적합하게 되거나, 성능이 변경된 경우 그 클럽은 이후 경기 중에 사용될 수 없으며 교체될 수도 없다.’고 규정돼 있고, 이를 위반할 경우 실격 처리된다. 앤서니는 일부러 친 것이 아니라고 항변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폭우로 인해 일정이 순연되면서 3,4라운드가 이어 열린 이날,4라운드 2번홀까지 친 올리버 윌슨(잉글랜드)이 12언더파로 1위를 달렸고 최경주(38·나이키골프)는 10번홀까지 3오버파로 공동 33위에 올랐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탱크’ 최경주 EPGA투어 출동

    ‘탱크’ 최경주(38·나이키골프)가 유럽무대를 열어젖힌다. 최경주는 6일부터 나흘 동안 중국 상하이 서산인터내셔널골프장(파72·7199야드)에서 열리는 유러피언프로골프(EPGA) 투어 HSB C챔피언스에 출전, 잠잠했던 ‘탱크샷’의 포문을 연다.EPGA 투어 2009년 시즌 개막전. 때마침 PGA 투어 잔여대회가 쉬는 기간이라 미국과 유럽의 최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 엔트리는 메이저대회나 다름없다.디펜딩 챔피언인 세계 2위 필 미켈슨(미국)을 비롯해 올해 메이저대회 2관왕인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 세계 3위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6위 로베르트 카를손(스웨덴),7위 카밀로 비예가스(콜롬비아)에 ‘포스트 타이거’의 선두 주자 앤서니 김(미국·8위)까지 가세했다. 세계 ‘톱 10’ 가운데 무려 6명이 이 대회에 나선다.랭킹 15위 최경주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스타. 늘 이 대회에 귀빈으로 우대받는 건 물론, 우승 후보의 반열에 빠지지 않고 올랐던 터. 첫 대회가 열린 2006년부터 지금까지 한 차례도 거르지 않고 3년째 개근한 덕에 코스에 밝은 데다 2005년 12위,2006년 9위에 오르는 등 성적도 나쁘지 않았다. 경주와 함께 나서는 앤서니 김은 이 대회가 ‘처녀 출전’. 처음 초청장을 받아든 앤서니는 PGA 투어 뿐 아니라 유럽무대마저 평정하겠다는 야심에 천 출사표를 던졌다.이 대회는 아시안투어를 겸하고 있어 올해 아시안투어대회 챔피언인 배상문(22·캘러웨이)을 비롯해 황인춘(34·토마토저축은행), 노승열(17·경기고), 모중경(37·현대스위스저축은행) 등 국내파 선수들도 출전한다.J골프가 6∼9일 오후 1시부터 중계한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골프전설 최상호, 세월앞에 무릎

    한국 골프의 살아 있는 ‘전설’ 최상호(53·캬스코)가 두꺼운 세월의 벽 앞에 무릎을 꿇었다. 30일 경남 양산시 에덴밸리CC(파72·7207야드)에서 벌어진 한국프로골프(KPGA) SBS코리안투어 동부화재프로미배 에덴밸리리조트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둘째날 32강전. 최상호는 갈망하던 매치플레이 우승에 몇 발자국을 남기고 체력의 열세가 가져다 준 허리 부상 때문에 기권했다.KPGA투어 역대 최다승인 43승의 주인공. 가장 최근에 밟은 정상은 50세였던 지난 2005년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예선은 매치플레이로, 결승은 스트로크플레이로 경기 방식을 뒤섞은 국내 대회에서 3승을 거두긴 했지만 순수한 매치플레이대회로 2000 SBS프로골프 최강전 16강이 지금까지의 최고 성적이었다. 화려한 현역의 마지막을 장식하기 위해서라도 이번 대회 우승이 필요했던 터. 장타를 앞세운 공격적 플레이보다는 노련미를 앞세운 코스매니지먼트와 고도의 인내심이 절실히 요구되는 코스 세팅이 그 가능성을 더욱 높인 것도 사실이었다. 전날 64강전에서 ‘애제자’ 강지만(32·토마토저축은행)과의 명승부에서 2홀차 승리를 거둔 최상호는 이날 32강전에서 자신의 둘째 아들과 동갑내기인 문경준(26·클리브랜드)마저 15번홀에서 4홀차로 떨어뜨리고 16강전에 진출했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그동안 괴롭히던 허리 통증이 심해지면서 낮 12시30분 티오프 예정이었던 1번 시드의 황인춘(34·토마토저축은행)과의 16강전을 포기했다. 최상호는 “아쉽지만 어쩔 수 없었다.”면서 “36홀 강행군은 현재의 컨디션을 감안했을 때 내린 불가피한 결정이었다.”고 말한 뒤 치료를 받기 위해 서둘러 경기장을 빠져나갔다.최병규기자 cbk1991065@seoul.co.kr
  • 미셸위 “다시 시작이야”

    미셸 위(19·나이키)는 최종라운드가 끝날 때까지 인터뷰에 응하지 않겠다고 에이전트를 통해 통보했다. 그는 연습 퍼트를 위해 그린에 나설 때에도 기자들을 물리쳤다. 그런 오기가 통했을까. 미셸 위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란초미라지에 있는 미션힐스 골프장(파 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퀄리파잉스쿨(시드확보 예선전) 지역예선 첫날 라운드에서 단독선두 안선주(21·하이마트)보다 4타 뒤진 2언더파 공동8위로 무난한 첫 발을 뗐다. 국내 무대에서 통산 4승을 거둔 안선주는 평균 드라이버 280야드에 육박하는 장타를 앞세워 6언더파 66타를 기록,2006년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상금왕 출신인 오야마 시호 등 6명이 형성한 2위그룹에 3타차 앞선 선두를 내달렸다. 미셸 위는 164명이 출전해 4라운드로 치러지는 이번 예선에서 30위 안에 들어야 12월 본선에 나갈 수 있다.2003년 이곳에서 열린 나비스코 챔피언십에 아마추어 신분으로 출전,9위에 올랐던 경험이 그의 분발을 기대하게 한다. 올 시즌 스폰서 초청으로 LPGA투어에서 활동한 미셸 위는 자력으로 출전한 US여자오픈을 포함해 7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상금이 6만 2763달러에 그쳐 내년도 투어카드가 주어지는 상금랭킹 80위권 진입에 실패, 퀄리파잉스쿨에 도전하게 됐다. 이날 모두 12명의 한국선수가 출전했는데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인 손세희(23)와 재미동포 제이미 박은 1언더파 공동 12위를 차지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中 펑산산 1타차로 첫승 놓쳐

    펑산산(19)이 첫 중국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우승의 기회를 눈앞에서 놓쳤다. 펑산산은 15일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 매그놀리아 그로브골프장(파72·6253야드)에서 열린 LPGA투어 벨마이크로 LPGA클래식 최종 라운드에서 4언더파를 치며 최종합계 10언더파 276타로 분전했지만 1타 차로 안젤라 스탠퍼드(미국)에게 뒤져 ‘중국인 첫 우승’을 내주고 말았다. LPGA투어 유일한 중국인으로 코오롱 이후 원하는 루키 펑산산은 이번 대회 매 라운드마다 이글을 터뜨리는 진기록으로 생애 최고 성적을 내며 분전했지만 전날까지 6타차로 벌어진 간격을 메우기에는 2% 부족했다. 반면 스탠퍼드는 2003년 숍라이트클래식 이후 5년 만에 생애 두 번째 정상에 올랐다. 박희영(21)은 7언더파 281타로 공동 4위에 올랐고, 김인경(20)은 박희영에 1타 뒤져 공동 7위를 차지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세리 ‘1000만弗 여왕’ 보인다

    지난 1998년 전인미답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데뷔한 것을 시작으로 ‘골프 여왕’ 박세리(31)가 내딛는 한 걸음 한 걸음은 그 자체로 역사가 되었고, 후배들에게는 살아있는 ‘원형 신화’와 같은 존재가 됐다. 메이저대회 5승 등 LPGA투어 24승으로 지난해 세계골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최초의 한국인이자 역대 최연소 기록. 하지만 청출어람이라 했던가.10년 전 박세리의 US오픈 맨발 투혼을 보고 골프채를 잡았던 지은희(22), 이선화(21), 박인비, 오지영(이상 20), 최나연(21) 등 수 십명의 ‘세리 키드’들이 이제는 동료로서 어깨를 나란히 하거나, 오히려 자신보다 뛰어난 성적을 선보이며 세계골프무대를 휘젓고 있다. 박세리의 올 시즌 성적은 ‘고작’ 톱10 두 차례뿐. 마지막 우승은 꼬박 1년 전의 제이미파오웬스코닝클래식. 하지만 현재에 절망하며 그저 과거를 회억하는 것은 박세리의 몫이 아니다. 이미 신화의 반열에 오른 박세리에게는 자신과의 끝없는 싸움에서 승리하고, 후배들에게 또다른 역사의 이정표를 남겨야 할 책무가 있다. 박세리는 이제 ‘1000만달러 여왕’ 등극을 눈앞에 뒀다. 현재까지 통산 상금 총액은 991만 7206달러. 부족한 상금은 8만여달러다. 1000만달러 여왕 대관식 날짜와 장소는 31일 밤 영국 버크셔 서닝데일골프장(파72·6408야드)에서 열리는 올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여자오픈(총상금 210만달러)이다. 톱10안에 들면 1000만달러 등극을 노려볼 수 있다. 박세리는 브리티시여자오픈이 메이저대회로 승격한 첫 해인 2001년 초대 챔피언으로서 애착이 각별한 대회다. 박세리는 올해 초 “오랫동안 붙들고 있던 집착을 버렸다.”면서 즐기는 골프의 경지에 다다랐음을 밝혔다. 이미 온갖 기록을 새로 써나가고 있는 박세리에게 ‘상금 1000만달러’라는 숫자 자체는 무의미할 수도 있다. 브리티시여자오픈에는 박세리를 포함해 30여명의 ‘박세리들’이 출전한다. 누가 우승해도 자신의 우승만큼 기쁠 수 있는 이유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존디어클래식] 위창수 “1타만 줄였어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세 번째 한국인 챔피언에 도전했던 위창수(36·테일러메이드)가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첫 승 사냥에 실패했다. 위창수는 14일 일리노이주 실비스의 디어런TPC(파71·7257야드)에서 막을 내린 PGA투어 존디어클래식 4라운드에서 2타를 줄였지만 단 1타가 부족해 연장전에 나가지 못했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69타로 마친 위창수는 16언더파로 연장전을 벌인 케리 페리와 제이 윌리엄슨, 브래드 애드모니스(이상 미국)에 1타 뒤져 공동 4위를 차지했다. 우승컵은 18번홀(파4)에서 치른 연장 첫 번째 홀에서 파를 지킨 페리에게 돌아갔다. 퍼트가 장기인 위창수에겐 후반 식어버린 감각이 아쉬웠던 한 판. 선두그룹에 2타 뒤진 채 최종 라운드에 나선 위창수는 1∼2번홀 연속 버디로 본격적인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지만 퍼트가 말을 듣지 않는 통에 더 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생애 첫 승의 꿈이 무너졌다. 아쉽기는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제이미파 오웬스클래식을 3위로 마친 지은희(22·휠라코리아)도 마찬가지였다.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일랜드 메도스골프장(파71·6428야드)에서 끝난 대회 4라운드에서 지은희는 1타를 잃어 최종합계 13언더파 271타로 3위에 머물렀다. 선두로 출발한 폴라 크리머(미국)가 2타를 잃고도 앞서 사흘간 벌어놓은 넉넉한 타수 덕에 합계 16언더파 268타로 첫날부터 줄곧 1위로 우승, 시즌 3승째를 챙긴 가운데 4주 연속 우승컵을 노렸던 한국 자매들의 상승세도 한풀 꺾였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미키마우스’ 지은희 뚝심 빛났다

    ‘미키마우스’ 지은희 뚝심 빛났다

    ‘미키마우스’ 지은희(22·휠라코리아)가 ‘코리안 킬러’ 수잔 페테르손(노르웨이)에게 멋진 설욕전을 펼치며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첫 정상에 올랐다. 지은희는 23일 뉴욕주 피츠퍼드의 로커스트힐골프장(파72·6328야드)에서 막을 내린 웨그먼스LPGA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때려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로 우승했다. 이날 함께 챔피언조로 나서 이븐파에 그친 페테르손을 2타차로 밀어낸 대역전극. 대회 7번째 ‘처녀 출전 챔피언’으로도 이름을 올린 지은희는 자신의 생애 첫 승은 물론, 이선화(21·CJ·긴트리뷰트)에 이어 올 시즌 한국선수의 두 번째 우승을 신고, 본격적인 다승 사냥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지은희는 이날 우승으로 챔피언에게 주어지는 2년짜리 풀시드를 손에 쥔 건 물론, 우승 상금 100만달러가 걸린 ADT챔피언십 출전권까지 함께 따냈다. 또 우승 상금 30만달러를 보태며 시즌 상금을 48만 6309달러로 늘려 상금랭킹을 10위까지 끌어 올렸다. 지은희는 “하늘을 나는 것 같고,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가슴이 벅차다.”면서 “일단 목표였던 1승을 해 냈기 때문에 이제 메이저 대회 정상에 도전하겠다.”고 이번 주 US여자오픈에 대한 욕심도 드러냈다. 3타차 뒤진 채 시작한 경기에서 결과는 2타차 완승으로 바뀌었다. 그리고 8개월 만의 설욕전은 15번홀(파3)에서 결정났다. 지난해 10월 하나은행-코오롱챔피언십에서 LPGA투어 첫 우승 기회를 잡았지만 선두 페테르손에 1타차로 밀려 준우승에 그쳤던 터. 더욱이 앞서 미켈롭울트라오프에선 이지영까지 연장 끝에 물리쳐 ‘코리안 킬러’로 이름난 페테르손이었다. 14번홀까지 지은희는 버디 5개에 보기 2개를 묶어 3타를 줄였고, 페테르손은 1타를 줄였다.1타차 리드 속에 15번홀 티박스에 올라선 페테르손은 티샷을 핀 9m 거리에 올린 반면 8번 아이언으로 티샷한 지은희의 공은 홀 1.8m 가까이에 붙였다. 페테르손의 버디퍼트가 빗나간 뒤 지은희는 가볍게 공을 떨궈 1타차 선두로 뛰어 올라 대세를 뒤집었고, 마지막 홀에선 페테르손이 보기로 1타를 더 까먹은 뒤 여유있게 ‘챔피언 파퍼트’를 성공시켜 역전의 짜릿함을 만끽했다. 동료들과 함께 샴페인 세리머니를 펼치면서 지은희는 “지난해 수잔에게 진 빚을 오늘 돌려 받았다.”면서 US여자오픈이 열리는 미네소타주 에디나의 인터라켄 골프장을 향해 바쁘게 발걸음을 옮겼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지존’ 신지애, 선두와 5타차 공동8위

    ‘지존’ 신지애(20·하이마트)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두번째 우승을 향한 희망을 놓지 않았다. 신지애는 8일 일본 도쿄 요미우리골프장(파72·6523야드)에서 열린 JLPGA투어 살롱파스컵 월드레이디스챔피언십(총상금 1억 1000만엔) 2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로 이븐파 72타를 기록했다. 중간합계 1오버파 145타로 선두 장나(중국)와 5타차. 다른 선수들이 부진한 덕분에 전날 공동 19위에서 공동 8위까지 뛰어 올랐다. 송보배(22·슈페리어)는 이날 2타를 줄여 이븐파 144타로 공동 6위까지 점프했다. 초청선수 박세리는 이날 2타를 더 잃어 중간합계 5오버파 149타로 공동 27위까지 추락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샷 삐걱” 최경주, 플레이어스 1R 부진

    탱크 최경주(38·나이키골프)가 이상하다.9일 미국 플로리다주 폰트베드라비치 소그래스TPC 스타디움코스(파72·7220야드)에서 열린 ‘제 5의 메이저대회’ 플레이어스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7오버파 79타로 140명 가운데 공동 135위로 처진 것.6언더파 66타로 선두로 나선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와는 무려 13타차. 탱크가 일시적으로 고장난 것인가. 내용은 더욱 안 좋았다. 국내에서 열렸던 SK텔레콤오픈에 출전한 뒤 3주를 쉬고 투어에 복귀했지만 드라이브샷과 아이언샷, 퍼팅이 모두 흔들렸다. 이 탓에 보기 8개와 더블보기 1개를 쏟아냈다.10번홀(파4)과 16(파5),17번홀(파3)에서 버디를 기록했다. 하지만 보기 8개, 특히 파4인 7번홀에선 더블보기까지 기록하는 등 최악의 난조를 보였다. 최경주가 한 라운드에서 79타를 때린 것은 올초 메르세데스벤츠챔피언십 1라운드 이후 처음이며 미프로골프(PGA) 데뷔 이후 통산 4번째. 물론 더 나뻤던 적도 있었다.98년과 99년 브리티시오픈에서 각각 80타,81타를 기록했고 2003년 PGA챔피언십에서 80타를 때린 적도 있다. 최경주의 부진은 3월 유럽골프(EPGA)투어 발렌타인챔피언십과 4월 SK텔레콤오픈 등 잇단 국내 대회 참가에 따라 피로가 누적되면서 샷 감각을 회복하지 못했기 때문. 더군다나 마스터스 이후 거의 한달 만에 PGA투어에 복귀한 점도 원인으로 지적된다. 한편 재미교포 앤서니 김(23·나이키골프)은 이날 2언더파 70타로 공동 9위그룹에 포진하며 2주연속 우승을 향한 첫 발을 내디뎠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셈그룹챔피언십] 크리머, 오초아 5연승 저지

    시즌 5연승을 노리던 ‘골프 여제’도,‘태극 낭자’들의 인해전술도, 노장의 관록도 상승세의 폴라 크리머(미국)를 막을 수 없었다. 크리머는 5일 미국 오클라호마주 털사 시더리지골프장(파71·6602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셈그룹챔피언십 마지막 라운드에서 노장 줄리 잉스터(미국)와 연장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필즈오픈에 이어 시즌 2승째. 태극 낭자 중 장정(28)은 이날만 3언더파를 때리며 공동 3위(2오버파 286타)에 올랐고, 강지민(28)과 이지영(23)은 공동 9위에 올라 ‘톱10’에 만족해야 했다.‘디펜딩 챔피언’ 김미현은 최종 합계 15오버파 299타로 공동 49위까지 떨어졌다. 한편 LPGA투어 최다연승(5연승) 기록에 도전했던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극적인 역전 우승을 노리며 2언더파로 분전했지만 초반 부진을 극복하지 못한 채 공동 5위에 그치고 말았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한국계 앤서니 김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태어난 앤서니 김이 본격적으로 골프를 시작한 건 네 살 때다. 반창고를 붙인 플라스틱 드라이버로 유니버설스튜디오 근처 연습장에서 제법 어른스러운 스윙을 했다. 1971년 미국으로 이민,‘미주녹용건재’라는 한약 관련 사업체를 운영하던 아버지 김성중(66)씨는 외아들을 정상급 골퍼로 만들기 위해 혹독하게 키웠다.2003년 미국-영국간 국가대항전인 워커컵에 사상 첫 동양선수이자 최연소 미국 대표로 출전했다.2006년 7월 US아마퍼블릭링크챔피언십 준우승을 끝으로 프로로 전향한 앤서니 김은 두 달 뒤 초청선수로 나선 텍사스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프로무대에서도 통할 수 있는 기량임을 입증했다. 그해 퀄리파잉스쿨을 공동 13위로 통과,PGA투어에 화려하게 데뷔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하프타임] 앤서니 김, PGA 첫 승 ‘성큼’

    재미교포 앤서니 김(22)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우승 기회를 잡았다. 그는 20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튼헤드 하버타운 골프장(파71·6973야드)에서 열린 PGA투어 버라이즌 헤리티지 3라운드에서 4언더파 67타를 쳐 단독 선두인 디펜딩 챔피언 부 위클리(미국·15언더파 198타)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앤서니 김은 선두에 3타 뒤져 있지만 사흘 연속 기복 없이 4언더파씩을 치며 1라운드 공동 4위,2라운드 단독 3위,3라운드 단독 2위 등 꾸준히 순위를 끌어올렸다. 그의 최고 성적은 PGA 데뷔전인 지난 2006년 발레로 텍사스오픈의 준우승.
  • [셸휴스턴오픈] 탱크, 마스터스 샷 조율 끝

    ‘샷 감각 조율은 끝냈다. 이제 마스터스다.’ ‘탱크’ 최경주(38)가 7일 미국 텍사스주 험블레드스톤골프장(파 72·7457야드)에서 막을 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셸휴스턴오픈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로 공동 11위에 올랐다. 공동 8위(10언더파 278타)에 딱 1타가 모자란 성적. 하지만 1라운드에서 99위까지 떨어진 뒤 드라이브샷과 아이언샷, 그리고 퍼팅의 정확도 등을 끌어 올리며 야금야금 따라와 만들어낸 성적인 만큼 다음주로 예정된 올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에서의 안정적인 성적을 예고했다. 나상욱(24)은 공동 26위(5언더파), 위창수(36)는 공동 62위에 그쳤다. 한편 대회 우승은 PGA투어 2년차 존슨 와그너(미국)가 ‘와이어 투 와이어’로 차지했다. 와그너는 이날 1언더파 71타를 치며 최종 합계 16언더파로 제프 오길비(호주)와 채드 캠벨(미국)을 2타차로 따돌리며 마스터스 출전권, 그리고 2년간 투어 풀카드를 덤으로 챙겼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개막전 주인공은 나” 20일 상하이 KPGA투어 티샷

    |상하이 최병규특파원| “중국은 없다, 개막전의 주인공은 바로 나!” 한·중 골퍼들이 사상 처음으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2008년 시즌을 함께 열어 젖힌다.20일 중국 상하이 인근 쿤샨의 실포트골프장(파72·7197야드)에서 열리는 대회는 한·중투어 KEB인비테이셔널(총상금 4억원) 1차 대회.20개 대회를 치르는 올 시즌 대장정의 첫걸음이다. 한국외환은행이 타이틀 스폰서를 맡고 KPGA가 중국 오메가차이나투어와 함께 주관, 아시아를 향한 한국 프로골프의 도약이라는 의미도 있다. 출전 선수는 코리안 투어 소속 선수 70명과 오메가차이나투어 소속 선수 60명, 아마추어 중국대표팀 선수 5명 등 모두 135명이 출전한다. 골프 저변이 취약한 중국에서 그나마 내세울 만한 선수인 량웬총과 장랸웨이는 불참,7000만원의 우승 상금은 한국 선수들의 몫이 될 전망이다. KPGA 상금왕 2연패를 벼르는 김경태(22·신한은행)가 첫 손에 꼽히는 우승 후보. 지난해 개막전부터 우승컵을 들어 올린 뒤 신인왕과 상금왕, 다승왕을 휩쓸어 ‘슈퍼 루키’의 이름값을 했던 터.2년 연속 개막전 우승이라는 새로운 기록이 목표다. cbk91065@seoul.co.kr
  • [씨줄날줄] 로컬 룰/황성기 논설위원

    빨강·노랑·파랑의 근대적 자동 교통신호등이 도입된 것은 100년도 채 안 된다.‘진행’을 의미하는 파랑과 ’정지’의 빨강 외에 ‘주의’를 뜻하는 노랑이 추가된 것은 1920년대 초 미국 디트로이트에서였다. 세가지 색깔이 갖는 뜻은 만국 공통인 ‘제너럴 룰’이다. 하지만 운용 체계는 우측통행을 하는 한국과 죄측통행을 하는 일본이 조금씩 다르다. 예컨대 빨강불에서는 어떤 경우라도 정지해야 하는 일본과 달리 우리 도로에선 우회전이 가능하다. 이런 ‘로컬룰’을 잘 모르면 딱지를 떼는 것은 물론이요, 큰 사고까지 낼 수 있다. 골프도 영국왕립골프협회와 미국골프협회의 규칙인 제너럴 룰이 있지만 골프 코스 등의 특성에 따라 로컬룰을 둔다. 지난해 10월 국내에서 열린 미 LPGA투어 하나은행 코오롱 챔피언십 대회 1라운드 16홀까지 2언더파로 선두권을 달리던 박세리도 로컬룰을 착각해 더블보기를 범했다. 페어웨이가 비정상일 경우 볼을 들어 올려 닦은 뒤 칠 수 있다는 로컬룰에 따라 박세리는 수리지에 떨어진 공을 닦기 위해 집어 올렸다. 그러나 그 지역은 페어웨이가 아니라 로컬룰이 적용되지 않는 러프여서 결국 1벌타를 받았다. 여자 프로배구에서 도입한 ‘백어택 2점제’도 세계에선 통용 안되는 한국만의 로컬룰이다. 남자배구 같은 박진감과 재미를 더하기 위해 여자에겐 어려운 백어택에 1점을 얹어줬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축구대회 아시아 3차 예선의 남북대결을 놓고 북한이 로컬룰을 주장하고 있다. 다음달 26일 평양 경기에서 남측의 태극기 게양, 애국가 연주, 응원단을 모두 거부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A매치(국가대표팀 대항)에서 국가 연주, 국기 게양을 규정하고 있다. 북측은 민족 특수성을 들어 한반도기, 아리랑을 고집하고 응원도 알아서 해준다고 한다. 로컬룰이 유용할 때도 있다. 남북 화합을 위해 로컬룰을 적용한 1990년의 평양 남북 통일축구가 그 예다. 그렇지만 이번 경기는 친선이 아니다. 월드컵행 티켓이 걸린 A매치이다. 정 FIFA의 제너럴 룰을 따르지 못한다면 제3국 개최도 불가피하다. 평양과 서울을 오가며 세계가 주목할 남북 A매치의 빅이벤트를 북한이 놓치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 황성기 논설위원 marry0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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