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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후년의 클럽하우스] 노장들의 ‘굿샷’

    세월의 변화 속에서 오래될수록 진해지는 것은 장맛만이 아니다. 지난 4월 중순에 열린 올시즌 남자 프로골프 개막전은 44세의 노장 김종덕의 우승이라는 예상치 못한 결과로 마무리됐다. 대회 최종일, 마지막 조로 1번 홀 티잉 그라운드에 선 선수는 나이 사십은 물론 오십을 넘어선 노장 삼총사. 최상호, 박남신, 김종덕. 승부를 시작하기 전 이들은 주위의 권유를 받아 어깨를 나란히 한 채 기념 사진을 찍거나 하이파이브를 하는 등 상기된 표정으로 선전을 다짐했다. 마치 시계가 거꾸로 돌아 10년 전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았다. 올드팬은 화려하게 부활한 이들이 반갑고 이들의 선전이 마치 자신의 일인 양 흐뭇한 미소를 지었을 것이다. 삼팔선, 사오정이라는 말이 사람들 입에 오르내린 것은 이미 오래 전. 프로 골퍼 역시 예외일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오십을 넘긴 선수들이 선전한 이유는 남다른 뭔가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최고령 우승, 국내 최다승의 기록 보유자인 최상호는 오십을 넘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대회 1주일 전에 현지로 내려가 매일 코스를 돌며 우승에 강한 집념을 보였다. 대회에 출전한 선수의 목표는 당연히 우승. 나이 오십이 넘어도 변하지 않는 선수의 기본을 보여주었다. 지난 80년대 말 PGA투어, 지난해 시니어 투어 시드를 확보하기 위해 미국으로 건너갔던 그는 올해부터 국내 투어와 일본 시니어 투어에서 뛸 예정이다. 늦은 출생 신고로 2년 젊게 사는 박남신 역시 나이 오십을 두 해 남겨놓고 있다.10년 전까지만 해도 최상호와 쌍벽을 이뤄 국내 대회 우승을 반분했던 그는 이번 대회의 선전으로 부활을 예고하고 나섰다. 평소 집과 연습장을 시계추와 같이 왕복하는 그는 겨울이 되면 전지훈련을 위해 제주도를 찾는다. 평소의 꾸준한 연습과 제주도의 강한 바람에 익숙한 그가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은 당연한 일. 대회 우승자 김종덕 역시 만년 청춘인 ‘필드의 야생마’.40대 중반인 그가 젊게 살 수 있는 이유는 그의 주위에 몰려드는 젊은 선수들과 동고동락을 하기 때문.90년대 후반 일본으로 진출한 그는 최경주, 양용은, 장익제 등 일본 투어 출전 자격을 갖춘 후배들의 후견인 역할을 마다하지 않고 있다. 자신이 일본에 진출할 때 도와준 사람에게 보답하는 하나의 방법으로 여기고 있다. 우승에 대한 자신감과 실력은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최선을 다하는 프로의 모습은 보는 이의 심금을 울린다. 젊은 선수들에게 신선한 충격과 새로운 각오를 안겨준 노장의 선전은 정말 멋지다. 골프 칼럼니스트 golf21@golf21.com
  • [패션+α]

    ●바세린은 어린이 전용 제품인 ‘바세린 인텐시브 케어 키즈’를 출시했다. 어린이 전용 스킨케어 제품으로 피지량이 적어 수분을 뺏기기 쉽고, 활동량이 많아 땀샘 분비가 왕성하며 연약한 피부를 위한 제품. 수분을 75% 함유한 바오밥 나무 추출물과 카모마일 성분이 들어 있어 피부 보호 및 진정 효과가 있다. 용량은 250·450g 두종류. 로션 7000∼1만원선, 배스 6000∼8000원선, 샴푸 5500∼7500원선. ●막스앤스펜서는 가슴선, 등 노출이 많은 옷에 좋은 ‘컨버터블 브라’를 선보였다. 가슴패드는 절반 크기로 줄었고, 앞면 패드 연결부분과 뒷면을 투명끈으로 처리해 가슴이나 등이 드러나는 옷에 적당하다. 끈은 기본형,X자, 목에 거는 홀터넥, 가슴 아래 부분에 끈을 돌려 사용하는 로웨이스트형 등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다. 연한 카멜 컬러, 사이즈는 34A·36A(우리식으로는 80A·85A 정도).6만 8000원. 성주디앤디(www.sji.co.kr),080-079-3333. ●아라미스는 오는 5월 리미티드 에디션 향수, 아라미스 라이프 마이 서머를 선보인다. 테니스 스타 안드레 애거시에게 영감을 받아 만든 제품으로 넘치는 에너지와 활력을 표현한다. 흰 붓꽃으로 만든 남성적인 플로랄 향기에 시트러스 라임의 느낌으로 신선하고 기분을 북돋운다. 오 드 뚜왈렛 100㎖,4만 9000원. ●금강제화 ‘PGA 투어’는 캐주얼 스타일에 기능성까지 갖춘 골프화를 내놓았다. 투습·방수기능이 탁월한 고어텍스를 사용해 완전 방수 기능을 갖추고, 가벼운 메시 소재로 활동성도 좋다는 설명. 블랙, 밝은 브라운, 스카이 블루의 세가지 색상.22만원.(02)530-5323. ●제일모직 빈폴키즈는 유기농법으로 재배한 면으로 제작해 피부 자극이 적은 ‘오가닉 코튼’ 제품을 선보였다. 진한 컬러염색을 줄여 인체에 유해한 물질이 적고,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아 환경호르몬으로부터 아이를 보호한다는 설명.5월 어린이달을 맞아 라운드티셔츠, 니트바지, 민소매 티셔츠 등을 선보일 계획.4만 8000원∼6만 5000원선. ●리바이스는 오는 5월1일부터 ‘리바이스 501 스카드진’ 한정판을 출시한다.1960년대의 느낌으로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가죽패치는 빈티지의 멋스러움을 최대한 살리고 있다. 이번에는 A라인 스커트를 함께 출시할 계획. 바지 안쪽에는 한정판을 의미하는 레이블과 시리얼번호가 있다. 가격은 19만 9000원선.
  • SK ‘글로벌 기업’ 진화중

    |싱가포르 김경두기자|SK㈜가 글로벌 에너지·화학기업으로 발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SK㈜는 25일 “해외사업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의 밑거름이 됐다는 분석에 따라 ‘아·태지역 에너지·화학 신(新)메이저 도약’을 중장기 전략으로 설정하고, 해외사업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석유·화학 거래 분야에서 아·태지역 선두그룹으로서의 입지를 구축하는 한편 유전·가스전 등 자원개발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또 중국 시장 거점을 확보하는 동시에 다른 성장지역에도 지속적으로 진출키로 했다. 단순한 정유·화학업체에서 벗어나 석유·화학 거래는 물론 자원개발 사업을 새로운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포석이다. SK㈜는 현재 중국 베이징·상하이·광저우, 일본의 도쿄, 미국 휴스턴, 싱가포르 등 총 11개 해외지사의 역할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특히 아시아 석유거래의 중심지인 싱가포르 현지법인인 SKEA(SK Energy Asia PTE)를 통해 교역 사업의 질적 수준을 높이고 있다. 올 초에는 싱가포르 주롱섬에 총 2억 달러가 투자되는 석유물류기지 지분 15%를 확보해 현재 530만배럴 용량의 탱크와 부두를 건설 중이다. 상업 운영은 내년 10월로 예정돼 있다. 이 사업에는 두바이 국영석유회사 산하의 호라이즌 터미널(HTL·지분율 52%)과 쿠웨이트의 석유 교역 회사인 인디펜던트 석유(IPG·지분율 15%) 등이 주요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허진 SK㈜ 싱가포르 지사장은 “그동안 싱가포르 지사는 원유와 석유제품의 장기계약이나 현물 거래에 주력해 왔으나 최근 화학부문 수출시장 참여와 석유거래 위험회피를 위해 조직을 보강했다.”며 “앞으로 석유물류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아·태지역 석유거래의 선두 주자’로서의 위상을 더욱 확고하게 다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golders@seoul.co.kr
  • [코로나모렐리아챔피언십] 2년차 문수영 ‘깜짝 5위’

    ‘멕시코는 기회의 땅’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년차 문수영(21)이 쾌조의 샷 감각을 뽐내며 올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문수영은 25일 멕시코 모렐리아의 트레스마리아스레지던셜골프장(파72·6763야드)에서 막을 내린 LPGA 투어 코로나모렐리아챔피언십(총상금 100만달러) 최종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언더파 287타로 도로시 델라신, 나탈리 걸비스(이상 미국) 등과 함께 공동 5위에 올랐다. 통산 세번째 톱10. 지난달 멕시코에서 열린 마스터카드클래식에서도 공동 10위에 오르는 등 유독 멕시코에서 열린 대회에서만 올시즌 두 차례 ‘톱10’에 오른 셈. 대전 유성여고 출신의 문수영은 지난 2003년 LPGA 퓨처스투어 상금랭킹 2위를 차지해 풀시드권을 획득했지만, 교통사고 등으로 성적을 올리지 못하다가 지난해 5월 코닝클래식에서 안시현, 웬디 워드와 공동 4위에 오르며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우승컵은 최종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치는 등 4라운드 합계 9언더파 279타를 기록한 스웨덴의 미녀골퍼 카린 코크(34)에게 돌아갔다. 코크로서는 지난 2001년 코닝클래식 이후 4년만에 일궈낸 생애 두번째 투어 우승. 이밖에 한국 선수로는 박희정(25·CJ)이 이븐파 72타로 공동 8위에 올라 체면치레를 했다. 박희정은 올들어 출전한 6개대회 가운데 3차례나 톱10에 진입하는 꾸준함을 과시했다. 송아리(19·하이마트) 김영(25·신세계) 임성아(21·MU) 이지연(24) 이정연(26) 등이 합계 5오버파 293타로 공동16위.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셸휴스턴오픈] 싱 “우즈 넘는다”

    “기다려라, 우즈!” 비제이 싱(피지)이 세계 랭킹 1위 타이거 우즈(미국)의 아성을 또 위협하고 나섰다. 싱은 25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레드스톤골프장(파72·7508야드)에서 벌어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셸휴스턴오픈(총상금 500만달러) 마지막 4라운드에서 ‘풍운아’ 존 댈리(미국)와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했다. 디펜딩챔피언 싱은 이로써 대회 59년 역사상 첫 2연패를 일궈냈고, 지난 1월 하와이에서 열린 소니오픈에 이어 시즌 2승째를 챙겼다. 통산 26승째. 이날 2언더파 70타를 친 싱은 5언더파 67타를 뿜어낸 댈리와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동타가 돼 연장에 돌입했다. 첫 홀인 18번홀(파4·448야드)에서 싱은 티샷을 오른쪽 러프에 떨궜지만 전세는 곧바로 뒤집어졌다. 담배를 물고 긴장을 달래던 댈리의 티샷이 페어웨이 왼쪽 해저드에 빠진 것. 댈리의 세번째 샷마저 그린 왼쪽 러프에 빠지자 싱은 자신의 두번째 샷을 보란 듯이 그린 위에 사뿐히 떨군 뒤 2퍼트로 홀아웃, 보기 퍼트를 남겨놓은 댈리를 따돌렸다. 싱의 극적인 우승은 무엇보다 이달 초 마스터스대회에서 21일만에 우즈에게 내준 세계 정상 재탈환의 청신호를 켰다는 데 의미가 있다.24일 현재 싱의 랭킹포인트는 12.06. 우즈(13.74)와 간발의 차다. 시즌 상금에선 총 383만 6000달러로 우즈(368만 7000달러)를 밀어내고 2위에 올랐다.1위 필 미켈슨(미국)과도 불과 6043달러 차다. 정상 재탈환을 향한 싱의 약진은 이날 우승에 그치지 않을 전망.28일에는 곧바로 뉴올리언스에서 취리히클래식이 열린다. 지난해 2주 연속 우승을 완성한 대회다. 싱이 또 우승할 경우,2주 사이에 2개 대회를 2년 연속 석권하는 것은 물론, 랭킹과 시즌 상금 순위에서 우즈와 미켈슨을 제치고 맨 윗자리에 올라서게 된다. 지난주 골프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 여세로 ‘황제’ 자리를 다시 노리는 싱의 시즌 중반 활약이 주목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하프타임] 조니워커클래식 최경주 23위… 스콧 우승

    중국 원정에 나선 최경주(35·나이키골프)가 24일 베이징 파인밸리골프장(파72·7224야드)에서 열린 유러피언프로골프(EPGA) 투어 조니워커클래식 4라운드에서 3오버파 75타를 쳐 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23위에 그쳤다. 애덤 스콧(호주)은 합계 18언더파 270타로 레티프 구센(남아공)을 3타차로 여유있게 따돌리고 투어 다섯번째 우승컵을 안았다.
  • [하프타임] 비제이 싱, 명예의 전당 입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톰 핀첨 커미셔너는 21일 “비제이 싱(피지)이 세계 명예의 전당 회원 가입 승인 투표에서 56%의 지지를 받아 신입 회원 가입 자격을 얻었다.”고 밝혔다. 싱은 오는 11월15일 플로리다주 오거스틴의 명예의 전당에서 입회식을 갖는다. 명예의 전당에 입회하려면 골프 전문가들로 구성된 선정위원회 우편투표에서 65% 이상의 지지를 얻어야 하지만 65% 이상 지지표를 받은 후보자가 한명도 없으면 50% 이상 득표자에게도 회원 가입을 승인할 수 있다는 단서 조항으로 싱의 입회가 확정됐다.
  • [조니워커클래식] ‘탱크 샷’ 강풍도 못말려

    ‘만리장성’에 불어오는 강풍은 대회를 중단시킬 만큼 강했지만 최경주(35·나이키골프)의 ‘탱크샷’은 흔들리지 않았다. 최경주는 21일 중국 베이징의 파인밸리골프장(파72·7056야드)에서 열린 유럽프로골프투어(EPGA) 조니워커클래식 1라운드에서 9개홀 동안 보기 없이 버디 2개를 뽑아내는 깔끔한 샷으로 애덤 스콧(호주)에 1타 뒤진 공동2위에 올랐다. 그러나 이날 대회장에는 아침부터 초속 14m가 넘는 강한 바람이 불어 출전 선수 절반 이상이 첫번째 홀에 서지도 못한 채 경기가 중단했다. 10번홀(파4)에서 시작한 최경주는 모자가 날아갈 듯한 강풍에서도 차분하게 3개홀을 파세이브한 뒤 13번홀(파5)에서 버디를 낚으며 기세를 올렸다. 이후 절묘한 아이언샷으로 16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한 최경주는 2언더파로 전반 9개홀을 마쳤지만 후반홀에는 나서지 못했다. 특히 주최측이 흥행을 위해 최경주와 같은 조에 포함시킨 ‘황태자’ 어니 엘스(남아공)가 전반 9개홀 동안 버디 2개, 보기 3개의 들쭉날쭉한 플레이로 1오버파 공동26위로 밀리면서 최경주의 선전은 더욱 돋보였다. 정준(34·캘러웨이)도 9개홀에서 버디 1개와 보기 1개로 이븐파를 기록해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청각장애 골퍼 이승만(25)은 5개홀에서 버디 2개를 뽑았지만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범하며 주저앉았고, 오태근(28·팀애시워스)도 12번홀까지 버디 1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3오버파를 기록, 강한 바람에 고전해야 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유·무선 합치니까 톡톡 튀네

    IT업계는 요즘을 컨버전스(융합) 시대라고 부른다. 모여서 합쳐지고, 합쳐져서는 전혀 얼굴이 다른 기술과 상품이 출시된다.‘첨단’이란 단어가 붙으면서 이같은 정보기술(IT) 융합이 쉼없이 일어난다. 유선(有線)은 영역을 무선으로 넓혀 선을 없애더니 이젠 방송영역까지 확장, 선의 의미가 무색할 정도다. 무선(無線)업계의 영역확장도 마찬가지다. 모바일과 금융이 만나고 자동차와 방송이 접목됐다. 최근엔 게임까지 단말기란 만능기기에 실렸다. 가히 혁명적이다.50번째 정보통신의 날(22일)을 맞아 시간과 공간을 파괴한 ‘유비쿼터스시대’의 IT분야 밑그림 변화를 각사 대표 사업과 서비스를 통해 짚어본다. ■ 무선업계 전략 상품 ●SK텔레콤 ‘1㎜(일미리)’ 기존 휴대전화 무선인터넷의 경우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찾기까지 시간도 많이 걸리고 경로도 복잡했던 것을 보완한 무선인터넷 서비스다. 휴대전화 첫 화면에 있는 캐릭터와의 대화를 통해 사용자가 원하는 무선인터넷 정보를 쉽고 빠르게 전달받도록 했다. 1㎜서비스는 인공지능이 있는 캐릭터가 휴대전화 바탕 화면에 대기하고 있다가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하는 식이다. 예컨대 ‘주변 맛집’을 문자로 입력하면 인근 식당 리스트가 제공되고,‘야!’라고 부르면 ‘왜!’라고 대답도 하는 등 심심풀이 대화도 해준다. 뉴스, 날씨, 영화, 맛집,TV 등 10가지 분야에 대한 빠른 정보 서비스가 제공된다. 그러나 다른 포털로 연계는 안 된다. 네이버, 다음 등 단어는 인식하지 못한다. 1㎜서비스를 총괄한 윤송이 CI사업본부장은 “사용환경이 복잡한 휴대전화에서 무선인터넷은 얼마나 쉽고 빠르며 정확하고 편한지가 관건”이라면서 “고객의 사용패턴을 분석한 뒤 특정 서비스를 자주 쓰는 고객에게 전문 서비스를 추천하는 등의 방식으로 더욱 전문화된 맞춤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요금은 월 1200원. 데이터 통화료와 정보 이용료는 별도. ●KTF ‘지팡’ ‘길거리에서 게임한다.’ KTF의 모바일 게임포털 ‘GPANG(지팡·www.gpang.com)’은 ‘실내 게임방’을 거리(휴대전화)에 내놓은 대용량 3D서비스다. 국내에서 지난 4일 첫출시됐다. 앞서 시작한 만큼 4조원대로 추산되는 국내 게임시장을 앞서 잡는 것이 목표다. 온라인게임,PC게임,PS2,X박스 등 기존의 모든 게임도 사이트에 담아냈다. 휴대·이동성, 온라인·비디오 게임의 그래픽과 속도성을 모두 충족시켰다.100메가바이트(MB)가 넘는 대작 롤플레잉게임(RPG)과 3차원 게임을 구현할 수 있다. 경쟁사 포털과는 달리 외장 메모리카드로 메모리 확장이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지팡’ 사이트에서 먼저 유선으로 게임을 내려받고 게임매니저 프로그램을 설치한 뒤 케이블을 통해 휴대전화에 저장하면 이용할 수 있다. 요금도 전용요금제를 적용, 한달에 9800원만 내면 데이터이용료 부담없이 무제한 이용 가능하다. 전용폰이 필요한데 삼성전자(SPH-G1000) 단말기가 유일하다. 올 연말까지 5∼6종의 전용 단말기 출시가 예정돼 있다. 현재 전용게임 콘텐츠는 액션, 슈팅, 레이싱 등 총 11개다. 연말까지 100여개까지 확대된다. ●LG텔레콤 ‘뮤직온’ 음악사이트 ‘뮤직온(musicON/www.music-on.co.kr)을 지난해말 시작하면서 MP3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LG텔레콤은 업계 최초로 지난해 3월 MP3플레이어 기능을 가진 MP3폰을 내놓은 뒤 자체 음악사이트 ‘뮤직온’을 운영하고 있다. 뮤직온 이용건수는 1월 280만,2월 350만,3월 550만건.3월 이용건수가 1월 대비 96%나 성장하는 등 크게 활성화되는 분위기다. 총 130만곡에 달하는 음원을 가지고 있다. 뮤직온은 특히 가입자에게 6개월간 공짜로 음원을 사용토록 하고 있다. 가입시점으로부터 6개월동안 무료이며, 오는 6월말까지 가입하면 혜택을 받는다.SK텔레콤이나 KTF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도 뮤직온에서 음원을 스트리밍 형태로 제공받을 수 있다. 뮤직온은 오는 8월까지 매달 뮤직온 고객 200여명을 추첨해 인기가수들의 콘서트에 초청하는 한편 세븐 등 인기가수들의 노래를 뮤직온에서 독점으로 제공하고 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유선업계 전략 상품 ●KT 와이브로(휴대인터넷) 휴대인터넷은 언제, 어디서나, 이동 중(60㎞)에 방송 등 고화질 동영상을 제공하는 차세대 서비스다. 초고속인터넷 및 무선 랜의 이동성을 보완, 대용량 데이터 트래픽이 요구되는 서비스에 적합하다. 3개 사업자 중 1등으로 사업권을 딴 KT는 경쟁사보다 빠른 내년 4월에 서울 및 수도권 10개 도시에서 상용 서비스에 나선다. 오는 2007년에는 5대 광역시를 포함,15개 도시에 제공하고,2008년에는 59개 도시지역에서 서비스한다.KT는 휴대인터넷을 정체된 유선통신시장의 새 성장엔진으로 삼고 있다. 지금은 시스템 및 단말기 개발, 무선 구축, 콘텐츠 확보 등을 추진 중이다. 국내시장은 첫해인 내년에 70만 6000명,2010년에는 885만 3000명의 대규모 시장이 예상된다. KT는 경쟁사에 비해 강점인 유무선 인프라와 인터넷망, 가입자망, 기간 전송망, 무선 랜,KTF의 이동통신망과 KTH의 콘텐츠를 활용, 최대한 시너지 창출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다만 전용단말기 보조금 허용 범위가 시장 형성의 관건이다. 특히 KT는 휴대인터넷이 인텔의 와이맥스와 비슷한 서비스로, 국내시장이 형성되면 해외진출도 가능한 사업으로 보고 있다. ●하나로텔레콤 광대역통합망(BcN) 시범사업 하나로텔레콤은 KT에 이은 유선통신 2위 사업자다. 따라서 BcN은 ‘영원한 2위’ 자리를 떨치기 위한 미래 핵심 전략사업이다.BcN은 유무선, 통신·방송 융합의 핵심 인프라여서 IT 컨버전스시대의 주도권을 잡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 몸집이 큰 KT와 경쟁사인 데이콤도 참여하고 있다. 때문에 하나로는 전략적 선택을 했다. 무선업계 최강인 SK텔레콤과 지난해 5월 ‘유비넷(UbiNet)’이란 컨소시엄을 구성, 사업을 시작했다. 유선과 무선업체가 결합하면 BcN사업의 선도가 충분하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시범 서비스는 오는 7월 시작한다. 서비스망은 서울·대전·부산 등 대도시 지역 300가구이다. 하나로는 BcN으로 ▲HFC(광동축망) 기반의 VoIP(인터넷전화) 서비스▲IP(인터넷주소)망을 근간으로 한 화상전화▲방송사와 연계한 고화질 VOD(주문형 비디오) 서비스와 IPTV(인터넷방송)을 포함한 홈네크워크 서비스와 연계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유무선 통합서비스를 중점 개발하고, 하나로텔레콤은 통신·방송 융합서비스와 음성데이터를 개발한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EPGA 조니워커클래식] ‘탱크’ 만리장성 넘는다

    올해 들어 이렇다 할 위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탱크’ 최경주(35·나이키골프)가 ‘만리장성’을 넘어 본격적인 우승 사냥에 나선다. 최경주는 21일부터 나흘 동안 중국 베이징의 파인밸리골프장(파72·7056야드)에서 열리는 유럽프로골프투어(EPGA) 조니워커클래식에 출전해 2년만에 EPGA 우승에 도전한다. 최경주는 2003년 독일에서 열린 EPGA 린데저먼마스터스에서 미겔 앙헬 히메네스(스페인), 대런 클라크(북아일랜드) 등 유럽의 스타플레이어들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 계기로 해마다 한두 차례 EPGA 투어 대회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조니워커클래식은 EPGA가 아시아프로골프투어(APGA)와 공동 주관,EPGA와 APGA 정상급 선수들은 빠짐없이 출전하는 데다 미국프로골프(PGA) 선수들도 대거 참가하는 수준높은 대회. 아시아 지역에서만 줄곧 열렸던 이 대회 챔피언 명단에는 타이거 우즈(미국), 어니 엘스(남아공), 닉 팔도(잉글랜드), 그레그 노먼(호주) 등이 망라돼 있다. 최근 거대 골프 시장으로 등장한 중국에서 치러지는 이번 대회에도 엘스,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애덤 스콧(호주), 루크 도널드(잉글랜드) 등 강호들이 줄줄이 출전한다. 대회측은 최경주가 한국 골프의 간판임을 감안해 초청료까지 지불하고 불러들였다. 올해 PGA 투어 9개 대회에 나서 ‘톱10’에 한 번밖에 오르지 못한 최경주로서는 부담되는 상대가 많지만 모처럼 아시아 원정길에서 승전보를 울리겠다는 각오. 특히 최경주는 이 대회와 BMW아시안오픈을 치른 뒤 새달 5일부터 일동레이크CC에서 열리는 한국프로골프 SK텔레콤오픈에 참가하기 때문에 우승컵을 들고 고국땅을 밟고 싶은 욕망이 크다. 중국은 장리안웨이를 내세워 골프 신드롬을 노리고 있다. 장리안웨이는 2003년 칼텍스마스터스에서 엘스를 상대로 최종일 역전승을 일궈내며 중국 골프의 영웅으로고 떠올랐다. 정준(34) 이승용(22·이상 캘러웨이), 오태근(28·팀애시워스)도 참가해 한국 골프의 매운맛을 보여줄 태세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세계에 태극문양 새겼다

    세계를 한바퀴 순회하는 아인슈타인의 빛이 19일 오후 8시7분 독도를 찾았다. 아인슈타인의 빛이 미국 프린스턴에서 부산과 포항을 거쳐 독도에 도착하는 순간 동해의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오징어잡이 어선에 의해 독도가 대낮처럼 훤히 밝혀지면서 3분동안 세계 만방에 ‘대한민국 땅’임을 다시 한번 알리는 기회가 됐다. 독도의 모습은 TV로 전국에 생중계됐고, 세계 각국에도 아인슈타인의 빛이 대한민국 영토인 독도를 방문하게 된 사실을 알렸다. 이와 함께 독도 정상의 헬기장에는 태극문양의 장치 연하연출과 ‘세계 빛의 축제, 독도는 우리땅’이란 글이 새겨진 불이 밝혀지기도 했다. 행사후 독도 정상에서 쏘아 올려진 한 줄기 빛을 신호로 독도를 떠난 빛의 영상은 다시 포항의 70m 높이의 포스코 타워로 전달됐다. 포항 형산강 시민체육공원에서는 시민 3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를 여행한 빛의 독도 방문을 축하하는 대규모 레이저 불꽃 쇼가 펼쳐졌다. 이어 포스코 타워를 떠난 빛은 포항공대와 포항가속기연구소, 포항 면봉산 등 포항지역 13개 중개소와 대구 팔공산 중계소를 거쳐 서울에 전달됐으며 이날 오후 9시쯤 중국 베이징을 향해 질주했다.‘세계 빛의 축제’ 포항행사준비위원장인 김승환(포항공대 물리학과) 교수는 “아인슈타인의 빛이 독도를 방문, 독도가 한국 땅임을 세계에 알림으로써 독도 영유권 문제에 대한 지방자치단체의 의지를 국제사회에 천명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독도 안동환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 [Zoom in 서울] 서울 공기 맑아진다

    [Zoom in 서울] 서울 공기 맑아진다

    내년에는 서울의 공기가 한층 더 맑아진다. 서울시는 내년 2월까지 시에 등록된 버스와 트럭을 포함한 대형경유차 6만 1160대 가운데 1만 5697대(대형경유차량의 25.66%)에 배기가스 저감장치를 장착하기로 했다. 이렇게 하면 서울시의 대기중 미세먼지가 연간 638t이 줄어들어 연평균 11㎞에 불과한 서울시의 시정거리가 대폭 개선된다. 하지만 세계최고의 밀집도를 보이고 있는 서울의 구조적인 한계 때문에 서울의 대기환경은 OECD가입 국가의 대도시 가운데 꼴찌를 면치 못할 전망이다. 서울시 환경국은 19일 올해 말까지 시내버스와 마을버스·청소차·정화조차·병원차량 등 대형경유차량 4765대를 LPG차량으로 개조하거나 대당 700만원하는 매연여과장치(DPF)와 디젤산화 촉매장치(DOC) 등 배기가스 저감장치를 장착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2006년 2월까지는 10대 이상 대형경유차량을 보유한 개인 사업자 차량과 정밀검사때 배출가스를 과다배출한 차량 7924대를 친환경적으로 정비한다. 시는 지난해까지 천연가스(CNG) 버스 및 청소차량 1993대를 보급했으며, 대형경유차량 430대에 DPF를 부착했다. 또 585대는 LPG차량으로 개조하는 등 총 3008대의 대형경유차량을 친환경적으로 정비했다. 목영만 환경국장은 “버스와 트럭을 포함한 대형경유차량은 서울시 전체 차량 가운데 2.2%에 불과하지만 대기오염 물질 유발률은 22%에 달한다.”면서 “이번 사업이 마무리되는 내년초에는 미세먼지가 현재보다 18.3% 저감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주행거리가 많고 주로 도심에서 운행하는 시내버스를 올해 9월까지 우선적으로 정비한다. 시는 전체 시내버스 8300대 가운데 지난해 이미 2223대에 대해서 CNG버스 교체(1963대)와 DPF장착(260대)등을 마쳤다. 올해는 752대의 CNG버스를 보급할 계획이며 2142대에 대해서는 DPF를 장착하게 된다. 나머지 3183대의 시내버스에 대해서는 2007년까지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부착하거나 CNG버스로 교체할 예정이다.2007년 이후부터는 시내버스 제작단계부터 DPF를 부착하게 된다. 채희정 대기 과장은 “민간부문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사업참여 차량에 대한 재정지원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시는 우선 700만원에 이르는 DPF장착비용과 평균 424만원이 소요되는 LPG개조비용을 전액 지원해 줄 방침이다. 또 친환경적으로 정비한 경유차량에 대해서는 3년간 정밀검사를 면제해 주고 DPF를 장착하거나 LPG로 개조한 차량에 대해서는 20만∼50만원의 환경개선부담금을 면제해 줄 계획이다. 채 과장은 “서울시에 등록된 차량 278만대 가운데 경유차는 매년 증가해 지난해 28.7%(80만대)까지 이르렀다.”면서 “이 가운데 6만여대에 달하는 대형경유차량은 미세먼지 유발의 주범”이라고 강조했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경제플러스] 2005년형 카렌스Ⅱ 출시

    기아차가 2005년형 카렌스Ⅱ를 출시했다. 빗방울 맺힘을 방지해 주는 발수코팅 유리와 야간운전 때 눈부심을 최소화하는 블루 아웃사이드 미러 등 편의장치가 개선됐다. 차값은 LPG모델이 1280만∼1600만원, 가솔린 모델이 1572만원이다.
  • [LPGA 다케후지클래식] 안시현 ‘불꽃타’

    ‘신데렐라’ 안시현(21·코오롱엘로드)이 불꽃타를 뿜어내며 미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다케후지클래식(총상금 110만달러)에서 공동 3위를 차지, 부활을 예고했다. 지난해 신인왕 안시현은 17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골프장(파72·6550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3라운드에서 데일리 베스트인 9언더파(무보기) 63타를 기록,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로 지난해 퀄리파잉스쿨 수석 합격자 폴라 크리머(19·미국)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올해 첫 ‘톱10’에 진입한 안시현은 이로써 SBS오픈(32위) 세이프웨이인터내셔널(컷오프) 나비스코챔피언십(공동 19위)의 부진을 털어냈다. 사흘 내내 60대 타수를 기록하며 16언더파 200타를 친 웬디 워드(32·미국)가 2001년 웬디스챔피언십 이후 4년 만에 우승컵을 안았고, 로레나 오초아(24·멕시코)는 2타차 2위에 올랐다. 2라운드까지 공동 22위에 머물렀던 안시현은 이날 5번홀(파4)부터 10번홀(파5)까지 6연속 버디를 낚아 상위권으로 도약한 뒤 12번홀(파4)과 15번홀(파4) 18번홀(파5)에서 다시 버디를 추가, 무려 9타를 줄이는 괴력을 발휘했다. 한국은 안시현을 비롯,2002US여자주니어골프선수권 우승자 박인비(17)와 장정(25) 김영(24·신세계) 한희원(27·휠라코리아) 등 5명이 10위권에 진입하며 ‘코리안 파워’의 회복세를 알렸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LPGA 투어 다케후지클래식] ‘땅콩’ 슈퍼샷

    ‘코리아 군단’이 드디어 첫 승을 올릴 기회를 맞았다.15일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골프장(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다케후지클래식 1라운드에서 김미현(28·KTF)과 아마추어 박인비(17)가 공동3위에 나서는 등 한국선수들이 무더기로 선두권에 포진했다. 시즌 초반 동반부진에 빠졌던 한국 선수들은 이로써 첫 우승의 기대를 한껏 부풀렸다. 특히 올들어 3개 대회에 출전해 모두 우승한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출전하지 않았기 때문에 우승 가능성은 어느 때보다 높다. 나비스코챔피언십에서 공동5위에 올라 그나마 체면을 지켰던 ‘슈퍼땅콩’ 김미현의 출발이 좋은 것도 믿음직스럽다. 김미현은 이날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골라내는 깔끔한 플레이를 펼쳐 6언더파 66타를 쳤다.7언더파 65타로 공동선두에 나선 캐리 웹(호주)과 웬디 워드(미국)에 1타차. 2002년 US여자주니어골프선수권대회 챔피언 박인비의 선전도 돋보였다. 특별초청선수로 출전한 박인비는 버디 7개,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뿜어내며 김미현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2년차 징크스에 시달리던 송아리(19·하이마트)도 2주간 휴식이 보약이 된 듯 평균 281야드의 장타에 퍼트 감각이 살아나면서 5언더파 67타를 쳐 공동8위에 올랐다.1년여만에 스폰서를 찾은 정일미(33·기가골프)와 나비스코챔피언십 최종일 데일리베스트를 치며 슬럼프 탈출을 알린 안시현(21·엘로드)도 4언더파 68타로 공동11위를 달렸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무려 7개홀에 걸친 연장 승부 끝에 아쉽게 우승컵을 놓친 전설안(24)과 김주미(21·이상 하이마트), 김영(24·신세계) 등은 2언더파 70타로 선두권 진입의 발판을 마련했고, 시즌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는 한희원(27·휠라코리아)도 1언더파 71타를 기록해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대정부 질문] 웃음바다 만든 “거시기…”

    [대정부 질문] 웃음바다 만든 “거시기…”

    국회 대정부질문 마지막날인 14일 교육·사회·문화 분야에서 진행된 여야 의원들과 국무위원들간의 공방은 때때로 팽팽하면서도 부드러운 분위기도 연출됐다. 우선 16대 대통령 선거과정에서 불법 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철창’ 신세를 지고 있는 정치인을 구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과정에서 ‘폭소’를 이끌어 내기도 했다. 열린우리당 안영근 의원은 이 대목에서 ‘거시기론’을 펼쳐 일단 눈길을 끌었다. 안 의원은 김승규 법무부 장관을 발언대에 세운 뒤 “대통령이 아무리 헌법상 사면권 고유 권한을 갖고 있다고 해도 법무부장관이 건의를 해주시면 ‘거시기’한지.”라고 물어 의석의 폭소를 유도했다.‘거시기’를 통한 농담성 질책에 김 법무장관은 “‘거시기’라는 말은 제가 잘…”이라고 웃은 뒤 “하여간 ‘거시기’에 대해 저도 잘 생각해 보겠다.”며 다시 웃었다. 그러나 이해찬 국무총리는 “(총리가)대통령에게 건의해서 될 일은 아니고, 국민적인 공감대 속에서 대통령이 판단할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한나라당 정화원 의원은 시각 장애인으로서는 처음으로 대정부질문 발언대에 서 ‘소수자’의 인권을 대변하는 데 주력했다. 그는 특히 참여정부가 ‘장애인 불참 정부’라고 혹평하면서 ▲장애인 연금제 도입 ▲장애인 차량 액화석유가스(LPG) 면세 보장 ▲지하철 역사 엘리베이터 설치 의무화 등을 주장했다. 정 의원은 “점자 원고를 손으로 읽으면 시간이 오래 걸린다.”며 양해를 구했으나, 실제로는 대부분 내용을 미리 암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해찬 국무총리를 답변석에 부르면서 “총리가 나오셨는가.”라고 물으면서 “시각 장애인에게는 왔다 아니다를 말해주는 것이 세계적인 예의”라면서 “앞에 왔다가도 모른 척 지나칠 경우, 시각 장애인들은 슬퍼하게 된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여야 의원들은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제시해 관심을 모았다. 한나라당 허천 의원은 “식민 통치기에 일본의 표준자오선인 동경 135도를 기준으로 규정된 표준시를 바꿔 식민지배의 잔재를 청산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같은 당 권오을 의원은 “동해의 고유 명칭인 ‘한국해’가 국제 사회에서 설득력과 객관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주장했고, 열린우리당 권선택 의원은 “최근 해외 대학들이 잇따라 한국어 강좌를 폐지하는데 이를 저지하기 위해 예산 증액 등 특별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민주노동당 현애자 의원은 “건강보험 급여 확대 예산인 8000억원을 암 질환에 집중 투자해 암 환자부터 무상의료를 우선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 총리는 정수장학회 문제에 대해 “유족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유족에게 환원하거나 유족 뜻에 따라 부산 시민에게 환원하는 것이 상식적으로 맞다고 본다.”고 답변했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지자체 복지부동·예산낭비·부정부패 연중감사로 뿌리 뽑는다

    감사원이 연중 감사를 통해 지방자치단체의 복지부동과 예산낭비를 뿌리뽑기로 했다. 전윤철 감사원장이 올들어 한 차례 공개경고를 했지만 지자체의 전횡적인 업무처리 및 방만한 재정운용이 사라지지 않자 특단의 대책을 꺼내 든 것이다. 전 원장은 다음달쯤 전국 16개 시·도 광역자치단체 부단체장들을 불러 지자체 감사결과에서 나타난 자치행정의 문제점들을 거듭 질타할 예정이다. 지난 1월 이들 부단체장을 상대로 연 ‘자치행정 감사결과 설명회’가 말그대로 설명회였다면 이번은 질책의 자리인 셈이다. 특히 감사원은 전횡적인 업무처리의 경우 광역자치단체보다는 시·군·구 등 기초자치단체에서 빈발하고 있는 점을 감안,234개 기초자치단체 부단체장에게도 직접 경고의 메시지를 보낼 예정이다. 다만 기초자치단체 부단체장을 한꺼번에 부르는 것은 물리적으로 쉽지 않은 만큼 권역별로 소집하는 방안도 강구 중이다. 감사원은 앞으로 잘못된 민원처리에 대해서는 일선 공무원뿐만 아니라 부단체장이나 담당 국장 등 결재권자까지 책임을 묻겠다는 방침이다. 감사원이 특히 중점을 두고 있는 분야는 각종 인·허가권을 갖고 있는 지자체가 이유없이 신청을 거부하는 경우다. 충남 당진군은 2003년 8월 ‘국제기계공구유통단지’ 조성을 위해 당진군내 일부 지역을 개발제한지역으로 고시했다. 하지만 당진군은 개발제한지역으로 지정되기 이전인 2002년 12월 공장설립을 승인받은 윤모씨가 지난해 2월 공장건축을 신청하자 공장건축 허가를 거부했다. 해당지역이 개발제한 지역으로 고시됐다는 것이 거부 사유였다. 감사원은 고시 이전에 승인된 공장을 못짓게 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당진군측에 건축허가를 내주도록 지시했다. 지자체내의 업무협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민원인들이 골탕먹는 사례도 적발됐다. 지모씨는 1999년 12월 학교용지를 조성하는 조건으로 아파트 건설사업을 용인시에 신청, 승인받았다. 지씨는 아파트를 완공하고 학교용지 5000평을 조성한 뒤 지난해 10월 아파트 사용검사 승인을 요청했으나 거부됐다. 학교용지로부터 90m 떨어진 곳에 LPG충전소가 있다는 것이 이유다. 용인시가 지씨의 아파트 신축사업을 승인해 놓고도 2001년 8월 학교용지 인근에 LPG충전소를 허가한 것이다. 자신들의 행정착오에도 불구하고 용인시측은 은근히 LPG충전소 이전 비용을 지씨측이 낼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감사원은 LPG충전소 이전비용은 용인시가 부담하고, 아파트 사용검사도 승인하도록 지시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일부 지자체는 특별한 이유없이 건축허가를 반려, 행정소송을 당해 1심에서 패하고도 항소를 제기했다.”면서 “결국 1년 이상씩 걸리는 소송기간을 참지 못한 민원인이 건축허가 신청을 철회한 사례도 있었다.”고 소개했다. 감사원은 또 지자체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유로 매년 개최하는 상당수의 지방축제 역시 재정낭비로 이어진다고 보고, 감사에 착수하는 등 각종 재정낭비 사례도 뿌리뽑을 계획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자기랑 나랑 길위에서 진수성찬

    자기랑 나랑 길위에서 진수성찬

    ‘길거리표 음식’도 세계화의 물결을 타고 있다. 세계 각국의 전통있는 음식들이 서울의 거리를 주름잡고 있다. 떡볶이, 어묵, 순대 등 토종 군것질 거리외 가마보코, 케밥, 와플, 타르트, 박탄야키 등 전세계 행인들의 사랑을 받는 음식들이 서울의 도심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적은 창업비용과 아이디어로 무장한 20∼30대 젊은 사장들이 거리로 나오면서 맛과 재미가 넘치는 새로운 메뉴들이 생겨나고 있다. 외국에서 들어와 젊은이들의 입맛을 잡고 있는 2005년 4월, 서울 거리 최고의 맛 10선을 소개한다. 서울시내 ‘길거리 맛’은 종각역에서 종로3가까지 이어지는 대규모 노점타운과 명동, 신촌과 강남권으로 크게 나뉜다. 종로에선 여전히 떡볶이와 순대, 튀김 등 전통메뉴가 인기지만 신촌에선 매일매일 신기한 메뉴가 쏟아져 나온다. 강남권에는 테이크 아웃점이 많다. 요즘 길거리 음식은 일본풍이 강세다. 정서적으로 미묘한 부분은 있지만, 입맛만은 가장 비슷한 까닭이다. 을지로 지하철역엔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와플가게가 있다. 송연상(37) 사장은 회전율이 높아 언제나 바삭바삭한 맛을 제공하는 와플을 친숙한 길거리표 음식으로 정착시켰다. 하루 1000명이 이 와플을 먹는다. 한국인의 입맛을 중독시킨 떡볶이처럼 길거리 음식의 스테디셀러의 비결은 무엇일까. 송 사장은 “거리에서 팔더라도 위생적이어야 한다.”는 것을 전제로 “일단 맛있고, 들고다니며 먹기 편하고, 손님들이 기다리지 않도록 빨리 만들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거리의 음식은 반짝 유행하는가하면 어느 새 사라진다.‘유행은 살아 있는 생물’이므로 빨리 변하기 때문. 특히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일수록 더욱 더 주기가 빠르고, 특이한 음식일수록 반짝 유행에 그치고 만다. 홍대입구에서 일본식 어묵튀김 ‘가마보코’를 만드는 어유당의 강정욱(34) 사장은 백화점 지하에서 기술을 전수받았다. 원래 애니메이션 회사에 근무했다는데 깔끔한 가게 외양과 유니폼이 눈길을 끈다. “국내 최초로 마키를 길거리에서 만들기 시작했다.”는 이대앞 오신마키의 신현주(29)씨는 거리의 입맛을 바꿔놨다. 소공동에는 전통 포장마차가 유명하다. 메뉴는 토스트, 오뎅, 떡볶이 등 평범한 것들. 하지만 인근 직장 여성들의 입맛에 맞춰 게·황태·새우를 넣은 오뎅국물, 녹차붕어빵, 메추리알 떡볶이 등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강준(45)씨는 아저씨 특유의 넉살로 손님들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 소공동 인근 오피스 레이디 가운데 강씨를 모르면 신입사원이란다. 노점상의 한계는 있지만, 거리의 맛집은 도심의 쉼터다. 굳은 얼굴과 빠른 걸음으로 무심하게 지나다니는 도시인들에게 잠깐 발길을 멈추고 출출함과 피곤함을 달랠 수 있게 하는 곳, 거리의 맛집은 ‘서울의 오아시스’다. ●압구정동 앤드루 에그타르트 위치 압구정동 로데오거리 하나은행 골목 100m 메뉴 에그타르트 1000원, 고구마·단호박·단팥 타르트 1500원. 에그타르트는 원래 포르투갈에서 낫타라 불리며 옛날 수도원에서 불우이웃돕기 행사를 할 때 만들던 빵. 겹겹이 바삭바삭한 페스트리에 계란 생크림을 얹었다. 유명 패스트 푸드점보다 크기는 훨씬 크고 한결 고소하다. 보통 타르트는 비스킷 반죽을 쓰는데 비해 결이 풍부한 파이 반죽을 써 바삭바삭하다.3년전부터 일본, 홍콩, 싱가포르 등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마카오의 제빵사 앤드루가 아시아 지역에 낸 프랜차이즈점이다. 한국에는 압구정외 동부이촌, 현대백화점 목동점, 신세계 강남점도 있다. ●명동 에드워드 와플 위치 2호선 을지로입구 지하철역 롯데백화점 입구 옆 메뉴 와플과 바닐라·초콜릿·딸기·블루페어·키위·베리믹스 6가지 크림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1000원. 와플은 벨기에 음식으로 알려졌으나 한평 남짓 공간에서 하루에 1000개 이상 팔릴만큼 이곳이 유행의 진원지다. 저녁에는 일본 여성 등 외국인 관광객까지 줄을 선다. 폭발적 인기에 자극받아 석달 전 바로 앞에 다른 와플가게가 생겼지만 매출엔 전혀 지장없다고. 밀가루 믹스를 특급재료를 써서 와플이 식어도 빳빳하게 서있을 정도로 바삭바삭한 것이 인기비결이다. 아저씨네 포장마차 위치 웨스틴조선호텔과 롯데 영플라자 사이 양복점 앞 메뉴 토스트 1500원, 오뎅 500원, 메추리알 떡볶이 2000원. 메뉴는 평범하지만 소공동 인근 여직원들을 사로잡은 포장마차로 여느 노점에선 쓰지 않는 고급재료를 쓴다. 화학조미료를 쓰지 않고 오뎅국물은 게와 황태 외에도 참치내장, 보리새우, 청양고추, 정종 등 16가지 재료가 들어간다. 식빵 6개 두께의 토스트는 설탕없이 버섯, 딸기잼, 치즈, 생오이, 햄, 생야채 등을 넣는다.2월까지만 파는 녹차붕어빵은 일본과 미국의 교포들이 주문할 정도다. 호두, 땅콩, 잣, 마, 찹쌀가루 등이 들어간다. 박탄야키 위치 명동 아바타 옆 영플라자 길건너 맞은편 로즈버드 옆 메뉴 박탄야키 3000원. 5년전부터 일본에서 유행한 길거리 음식으로 지난해 10월 시작했다. 다코야키 5배 크기의 원형 풀빵 안에 메추리알, 비엔나 소시지, 조개, 오징어, 양배추, 버섯 등 10가지 속재료를 넣었다. 껍질은 바삭하고 안은 말랑말랑하다. 문어가 들어간 다코야키, 해물을 넣은 몬자야키, 우리나라 부침개와 비슷한 오코노미야키의 장점만을 모았다는 것이 점원의 설명. 지름 8㎝크기로 야구공만 해 하나만 먹어도 배부르다. 박탄은 폭탄이란 뜻으로 20분안에 다 못 먹으면 터진다는 설명도 재치있다. 32파르페 위치 명동 명동의류 앞 메뉴 바닐라·초코·딸기·녹차 아이스크림 1000원, 요구르트·체리 아이스크림 1500원. 소프트 아이스크림 길이가 32㎝ 이하면 공짜다. 보통 아이스크림 두배 크기로 겹겹이 쌓인 긴 아이스크림콘이 행인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32는 ‘행복한 만남’을 뜻하기 때문에 아이스크림 길이를 32㎝로 결정했단다. 빨간 옷을 입고 일하는 7명 남자직원들의 너스레도 명동 거리를 걷는 즐거움을 더한다. 가게 안에는 핫도그, 커피 등을 팔며 아이스크림을 들고 안에 들어가서 먹을 수도 있다.2년전 문을 연 32파르페가 인기를 끌자 주변에 아이스크림 가게가 우후죽순 생겼지만 결국 다 문을 닫고 원조가 평정했다. ●강남역 파샤 케밥 위치 강남역 씨티극장 골목 입구 메뉴 치킨케밥 3000원, 쇠고기케밥 3500원, 터키 아이스크림 2500∼1만1900원. 프랑스, 중국에 이어 세계 3대 요리라 자부하는 터키 케밥을 길거리에서 맛볼 수 있는 곳. 길 건너편에 있는 터키 레스토랑 파샤에서 일년전 낸 테이크 아웃점이다. 닭고기를 기둥에 켜켜이 꽂아 수직 그릴에 천천히 익힌 도네르 케밥이 일단 시선을 사로잡는다. 케밥을 주문하면 터키에서 온 요리사가 기둥에 꽂힌 닭고기를 잘라 철판에 다시 구워 빵에 싸준다. 쫀득쫀득한 터키 아이스크림과 같이 먹어도 좋다. ●이대·홍대 생과일 사탕 위치 이대역 1번출구로 나와 정문쪽으로 가다 베스킨라빈스에서 꺾어내려가 30m 메뉴 딸기·포도사탕 1000원, 사과 1500원. 일본에서 유행하던 생과일 사탕이 부산을 거쳐 서울에 상륙했다. 딸기와 포도를 꼬챙이에 꽂아 액체사탕을 입힌 것으로 과일은 익지 않아 상큼한 맛이 그대로 유지된다. 딱딱한 사탕껍데기 안에서 톡 터지는 과일의 맛과 향이 일품이다. 사탕 재료는 일본에서 수입한다.2년전부터 이화여대 시장골목에서 특히 중·고생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계절에 따라 다양한 과일을 사용하고 있다. 오신마키 위치 2호선 이화여대역 1번 출구 앞 메뉴 오뎅 500원, 미니우동 1000원, 단순·오순이·버섯·김치·새우·계란마키 1000원, 날치알마키 1500원. 일식집에서 5년간 일한 신현주씨와 오세현(26)씨와 함께 창업했다. 신씨는 일본 길거리에서 잘 팔리는 마키가 우리나라엔 없는 것에 착안했다. 주문하면 즉석에서 마키를 말아주는데 밥은 7가지 양념을 넣는다. 오후 3시∼새벽 1시까지 영업한다. 지하철 막차를 타고 찾아오는 단골들을 위한 배려다. 마키 2개와 우동이 2000원. 녹차는 무한리필된다. 오신마키는 두 창업자의 성을 딴 것이지만 ‘오, 신나게 마키를 먹자!’란 뜻도 있다. 어유당 위치 홍익대 정문앞 길건너편 메뉴 깻잎·야채·소시지·김·맛살 가마보코 1000원. 가마보코는 일본에서 1000여년 전부터 잔칫상에 올랐던 전통음식. 갈아 으깬 생선살을 얇은 대나무막대기 주위에 발라 굽는다. 그 모양이 부들 이삭과 비슷해 부들 창이란 뜻의 가마보코란 이름이 붙게 됐다고 한다. 지난해 11월 문을 연 어유당은 부드러운 어묵맛살을 즉석에서 튀겨내 항상 따뜻한 꼬치어묵을 준다. 케첩·칠리·데리야키·겨자·고추장 등 5개 소스를 골라 발라먹을 수 있다. 곳곳에 가마보코를 만드는 맛집은 많지만 어유당의 가마보코는 양도 푸짐하고, 속살이 부들부들해 소스를 바르지 않은 맛을 좋아하는 ‘마니아’들도 많다. 하루 200∼400개가 팔린다. 미스터 빅슈 위치 홍익대 정문앞 어유당 옆 메뉴 슈크림빵 800원 일본에서 건너온 것으로 알려진 슈크림빵이 백화점 지하에서 길거리로 나오면서 값도 싸졌다.2002년 고구마 맛탕에서 슈크림빵으로 메뉴를 바꾼 뒤 홍대앞에서 근처의 와플, 가마보코 가게들과 삼각점을 형성하며 3대 군것질거리로 자리잡았다. 주먹보다 큰 빵에 호스로 슈크림을 듬뿍 넣어 주는데 먹을때 크림이 흐르지않도록 조심해야할 정도로 인심이 좋다. 거리로 나온 슈크림빵의 원조를 자부하는만큼 맛고 인심도 최고다. 글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사진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 ‘계란으로 바위치기’ 의료소송

    ‘계란으로 바위치기’ 의료소송

    “우리나라 법치의 치명적인 사각지대를 아십니까? 바로 의료사고 피해자들에게 법과 제도가 덤터기 씌우는 부당한 판정과 거기에서 비롯되는 고통입니다. 생각해 보면 정말 이상하지 않습니까? 피해자는 있는데 가해자가 없는 의료사고 말입니다.”의료사고. 병을 고치기 위해 병원을 찾았다가 더 큰 병을 얻거나 생명을 잃는 경우를 이르는 이 말이 우리에게 ‘돌이킬 수 없는 선고’나 ‘파국’의 다른 말쯤으로 각인된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이렇듯 의료사고는 우리 사회에 비일비재한 일방통행식 폭력의 성향을 갖는다. 이 공공연한 폭력성은 대부분 제도권 내에서 형성된 ‘침묵의 카르텔’이 주도해 왔으며 피해자는 힘없는 ‘개인’들이었다. 그 ‘개인’들이 이제야 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모래알처럼 흩어져 있던 그들이 뭉쳐 제도권 내에서 공공연히 빚어지는 의료사고의 가해자 찾기에 나선 것. 지난 9일 서울 영등포구 대방동 여성플라자에서는 의료소비자의 주권과 참의료 실현, 의료사고 예방을 위해 결성된 ‘의료소비자 시민연대(의시연)’ 출범식이 있었다. 이 단체는 지난 2001년 몇몇 의료사고 피해자와 그들의 고통을 이해하는 사회 인사들이 모여 만든 ‘의료사고 시민연합’이 모태가 됐다. 이 단체 출범의 산파 역할을 한 강태언(42) 의시연 사무국장을 만났다. 그는 우리 사회가 바로 서기 위해서는 더 이상 이런 폭력이 없어야 하며, 있다면 그 진실이 한 점 의혹없이 밝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의료사고가 갈수록 늘고 있으나 공정한 법적 절차에 의해 피해를 구제받은 사람이 거의 없다는 데에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며 “정부에서도 이 사안을 쉬쉬하며 덮으려고만 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그가 제시하는 우리의 의료사고 현황은 가히 충격적이었다. 정부와 의료계에서는 설문과 의료소송 관련 감정신청 건수, 의료분쟁 관련 민원을 종합해 연간 5000건 정도 될 것으로 보고 있으나, 미국의 경우 2000년 병원 입원환자 중 최고 9만 8000명 가량이 의료 과실로 사망한 점 등을 들어 우리나라에서도 연간 50만건, 많게는 100만건의 의료사고가 발생할 것이라는 견해를 제시했다.“물론 통계는 없다. 의료사고는 병원과 의료인의 부적절한 치료행위에 의한 경우를 제외하더라도 병원 내 감염, 응급의료사고, 약물에 의한 약화사고 등을 모두 포함한 개념인데, 본인이 모르는 경우도 허다해 통계 산출이 어렵고, 그나마 국가기관에서 그런 실태를 알려고도 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병원 감염사고만 해도 그렇다. 우리보다 훨씬 안전하다는 미국에서도 연간 200만명 이상이 병원에서 감염돼 이중 10% 정도는 목숨을 잃고, 여기에 지출되는 사회적 비용도 연간 50억 달러를 넘는다. 우리나라도 응급실에서 숨지는 환자 2명 중 1명은 죽지 않아야 될 사람으로 보이는데, 이는 병원들이 수익을 내세워 응급실에 전문의 대신 인턴이나 레지던트를 집중 배치해서 생기는 오진과 응급처치 과실 등이 문제가 되기 때문이다.” 사실 그도 지난 95년 의료사고로 가족을 모두 잃었다.6년간의 소송 끝에 본안소송과 의료비 소송을 모두 이겼지만 그에게 남은 것은 상처뿐이었다. 그는 자신의 아픔을 더는 되새기고 싶지 않다며 이해를 구했다. 강 국장은 현재의 법원 판결에서 드러난 문제도 지적했다.“재판부가 전문적인 의료지식이 없어 사안에 대해 외부에 감정을 의뢰하는데, 여기에 관여하는 사람들이 모두 의사들이다. 그러다 보니 뻔한 사안, 즉 일주일이면 나올 감정의견이 1년 후에 나오기도 하고, 의사들도 대부분 진실 규명에 비협조적이다. 어차피 같은 부류인데 자신들에게 불리한 판례는 만들고 싶지 않을 것이다. 의사조직의 폐쇄성도 의사들의 양심적인 감정을 막는 장애물이다. 게다가 판결에 절대적인 증거도 거의 병원 측이 독점하고 있어 여기에 개인이 맞선다는 것은 계란으로 바위를 치는 격이다.” 상황이 이런 데도 대책은 마련되지 않고 있다.“의료분쟁 조정제도가 있지만 이 제도가 병원이나 의사들에 의해 악용된다는 것은 세상이 다 아는 일이다. 재판 과정에서 병원측 과실이 드러날 상황이면 병원이나 의사들은 기를 쓰고 이 제도를 이용하려고 든다. 재밌는 현상이다. 자신들에게 불리한 판례를 만들기보다 차라리 조정안을 받아들이는 게 낫다고 보기 때문이다.” 지난 89년 의료인들이 주축이 되어 제안한 의료분쟁조정법도 16년째 햇빛을 보지 못하고 있다.“그 법안이 또 웃긴다. 이게 무과실 보상제 등 의료인들 보호에 편중돼 의사와 병원 안전에만 포커스를 맞춰 놨는데, 그러고도 이걸 통과시키지 못해 14대 국회 종료와 함께 자동폐기됐다. 아마 이 법안이 채택됐다면 엄청난 반발이 있었을 것이다.” 그는 대책이 없는 건 아니라고 말했다.“더 이상 의료분쟁의 감정을 같은 부류인 의사들에게만 맡겨서는 안된다. 당연히 중립적이고 객관적인 감정 기구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 의지만 있으면 어려운 일은 아니다. 이것 말고 공정성을 담보할 대책은 없다. 또 사실상 치외법권 지역인 병원 응급실과 수술실, 중환자실에도 흔한 CC-TV를 설치해야 한다. 의료분쟁에 있어 사실은 어떤 주장이나 논리보다 중요한 것 아닌가. 이렇게 한 뒤에 의사들이 면책논리를 내세워야 설득력이 있다.” 그는 이런 견해도 내놨다.“특히 잦은 분만 사고의 경우 태아 심박동그래프기록만 보면 거의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데, 우리나라는 이의 법정 제출을 의무화하지 않고 있다. 그러다 보니 명백한 의료과실로, 의사가 잘못을 인정한 사안조차도 재판에서는 병원이 이긴다. 의료 사고로 미숙아가 됐는데, 재판부는 미숙아여서 생긴 문제라고 보는 식이다. 이 때문에 가슴을 치는 사람이 어디 한둘인가.” 더는 우리 사회에 돈과 권력의 ‘카르텔’이 자행하는 의료사고라는 폭력은 없어야 한다는 그는 대부분의 의료사고와 분쟁이 의사 개개인의 문제라기보다 제도와 시스템의 문제인 만큼 앞으로 이를 바로 잡는데 주력하겠다는 각오를 피력했다. 그는 조카를 의료사고로 잃은 한 젊은 의사의 편지를 소개하며 말을 맺었다. 한사코 공개를 꺼린 그 편지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소송을 진행해 오면서 의사협회의 제 식구 감싸기식 객관성이 결여된 답변 내용, 피고 의사의 파렴치한 거짓말, 사고 조작 등에 대한 분노가 극에 치달아…. 젊기에 분노했고, 의사였기에 의사의 잘못과 파렴치한 변명을 쉽게 알아채고 더 철저하게 따져왔지만 넘을 수 없는 산을 만난 뒤 오히려 더 쉽게, 더 크게 좌절하고….”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아들 뇌병변 장애 4년소송 패소한 송인주씨 송인주(여·40·가명)씨는 지난해 11월 자신이 제기한 의료분쟁 소송에서 패소했다. 지난 2001년 2월에 낸 아들 유섭(7·가명)의 뇌병변장애가 의료진의 과실이라며 마산 F병원(현재는 창원으로 이전)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법원은 병원측 손을 들어줬다. 송씨는 그 판결에 대해 “지금도 죽고 싶을 만큼 억울하다.”며 울먹였다. 종합병원의 수간호사로, 결혼 후 슬하에 1남1녀를 둔 송씨에게 불행이 닥친 것은 유섭이를 가진 지 31주 되던 지난 99년 6월 무렵이었다. 갑자기 복통 증세를 느껴 병원을 찾은 그에게 의사 M씨는 태반 조기박리와 복막염이라며 수술을 권했고, 그는 의사의 권유를 받아들여 임신 31주 5일 만에 유섭이를 미숙아로 출산했다. 그는 “내가 간호사였지만 그 때는 의사의 진단을 믿었다.”고 했다. 문제는 그 다음에 왔다. 간호사로 차트 읽기에 능숙한 그가 우연히 자신에게 태반조기박리는 없었으며, 복통도 복막염이 아닌 단순한 대장염이었다는 것을 알게 된 것. 그는 그때까지도 그럴 수 있는 일이라고 여겼다. 그런데 인큐베이터에 있던 유섭이에게 산소부족으로 보이는 청색증이 나타났다. 송씨는 “뒤늦게 인큐베이터 산소공급 체계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안 병원측이 무려 2시간 반 만에야 인공호흡을 시켰다.”며 “산소가 2∼3분만 공급되지 않으면 뇌사상태에 빠지는데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먼저 태어난 두 아이는 건강하며, 유섭이의 병증을 의심할 만한 어떤 가족력도 없었다. 유섭이는 조기출산한 미숙아였지만 의사들도 걱정하지 말라고 할 만큼 건강이 좋아 출산 직후 신생아의 건강상태를 나타내는 아프가(APGAR)지수가 정상 범주인 7이었다. 이런 우여곡절 끝에 유섭이는 병원에서 정상적으로 퇴원했으나, 아무래도 이상하다고 여긴 송씨에 의해 이듬해인 2000년 뇌병변장애 판정을 받았다. 송씨는 “지금도 그 때의 청색증과, 청색증 원인인 인큐베이터의 산소공급 중단이 문제라고 믿고 있다.”며 “이런 확신으로 소송을 냈다.”고 말했다. 그 후,4년여를 끌어온 소송에서 패한 뒤 그는 항소를 포기했다. “그 판결 이후 이 나라에서 산다는 게 한없이 고통스럽고 억울하다.”고 털어놨다. 송씨는 “법원은 마땅히 양심에 따라 판결해야 하며, 법원의 양심은 과학적으로 설명되는 것이어야 한다.”며 “비록 나는 자식을 억울하게 잃은 셈이 됐지만 나같은 억울한 사람이 해마다 수십만명씩 새로 생기는 나라, 그래서 국민들이 의료인과 법조인의 양심을 믿지 못하고, 정부의 존재를 비웃는 나라는 아니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되물었다. 그는 이제는 “이런 어처구니없는 일은 잊고 싶으며, 유섭이 같은 아이들이 최소한의 재활훈련과 교육을 받고, 사회에서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정부가 국력에 걸맞은 사회복지 시스템을 갖춰주기만을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얘기하는 동안 그의 눈에서는 눈물이 그치지 않았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SBS코리안투어] “반갑다 골프야”

    한국 골프가 제주의 봄바람을 맞으며 기지개를 켠다. 올해부터 명실상부한 ‘투어’ 형태를 갖춘 남자프로골프 SBS코리안투어가 14일 제주에서 열리는 스카이힐제주오픈(총상금 3억원)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SBS코리안투어는 오는 10월 투어챔피언십까지 19개 대회를 치르는 국내 골프 사상 최대규모의 정규투어다. 기존 대회 가운데 SK텔레콤오픈과 매경오픈, 한국오픈 등 3개 대회만 독자적으로 치러진다. 투어 첫 해의 판도를 가늠할 수 있는 제주오픈은 지난 8일 개장한 스카이힐제주CC(파72·7229야드)에서 상금랭킹 60위 이내의 시드권자와 외국 선수 등 150여명이 참가해 나흘 동안 진행된다. 강력한 우승후보는 지난해 상금왕 장익제(32·하이트맥주)와 일본프로골프(J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양용은(33·카스코), 지난해 한국프로골프선수권 우승자 박도규(35·빠제로),2002년 신인왕 김대섭(24·SK텔레콤) 등이다. 장익제는 지난해 6개 대회에서 ‘톱10’에 드는 고른 활약을 펼쳤고, 제주가 고향인 양용은은 지난해 JPGA에서 2승을 올리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신한오픈에서 11위를 차지한 실력파. 박도규와 김대섭도 각각 상금랭킹 4∼5위로 우승후보로 손색이 없다. 아시아투어(APGA) 6승을 자랑하는 강욱순(39·삼성전자)과 통산 42승의 최상호(50·빠제로),2003년 상금왕 신용진(41·LG닥스) 등 베테랑들의 노련한 플레이도 기대된다. 2002년 볼보차이나오픈 우승자인 데이비드 그리슨(호주) 등 외국인 선수 10여명도 개막전 승리를 노리고 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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