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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비 아빠’ 김형태 KPGA 통산 5승

    ‘예비 아빠’ 김형태(36)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통산 5승째를 메이저 왕관으로 장식했다. 김형태는 18일 충북 충주 동촌골프장(파72·7192야드)에서 끝난 동촌 제56회 KPGA선수권대회 4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4개를 뽑아내 3타를 줄인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를 적어낸 뒤 이상희(21·호반건설)와 들어간 연장 첫 홀에서 천금 같은 버디를 떨궈 2010년 KEB인비테이셔널 이후 41개월 만에 메이저 무늬가 그려진 통산 다섯 번째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상금은 1억원. 2006년 첫 우승 당시 시상식에서 여자 친구였던 변희진씨에게 공개 청혼해 화제를 모았던 김형태는 결혼 후 6년여 만인 다음 달에 아빠가 될 예정이라 기쁨이 갑절이 됐다. 첫 우승컵이 결혼 선물이었다면 이번엔 첫둥이 탄생을 기념하는 트로피가 된 셈. 김형태가 18언더파, 이상희와 김대섭이 1타차로 따라붙은 18번홀. 티샷을 러프로 보낸 김대섭이 우승 경쟁에서 먼저 탈락한 뒤 김형태도 5m 남짓의 파퍼트를 놓치는 바람에 연장으로 끌려 들어갔다. 그러나 승부는 2m가 안 되는 짧은 퍼트에서 갈렸다. 둘은 각각 1.8m와 1,5m 남짓 거리에서 챔피언 퍼트를 시도했지만 김형태의 공은 홀에 떨어졌고, 이상희의 공은 홀을 외면했다. 대회 첫날 교통사고를 당하고도 나흘 동안 선전했던 이상희는 연장에 앞선 4라운드 마지막 홀에서 10m 남짓한 버디 퍼트를 넣었더라면 1988년 최윤수 이후 25년 만에 KPGA 선수권 2연패를 달성할 수 있었으나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19대 초선 의원-정치와 도전] 새누리 이재영

    [19대 초선 의원-정치와 도전] 새누리 이재영

    “등원 1년이 훌쩍 지난 지금에서야 정치가 뭔지 조금씩 알아가고 있습니다.” 새누리당 이재영(38·비례) 의원이 지난해 총선에서 비례의원 공천 통보를 받았을 때 그는 세계경제포럼(WEF) 아시아담당 부국장으로 스위스 다보스에 3년째 체류 중이었다. 유수의 오피니언 리더들을 지척에서 상대했던 30대 후반의 국제통 청년, 어머니가 13대 민정당 국회의원을 지낸 도영심 유엔세계관광기구 스텝(STEP)재단 이사장인 ‘엄친아’다. 당내 최연소 남성의원으로 포부가 원대했을 법하지만 이 의원은 “세상을 하루아침에 바꾸겠다는 아마추어적인 꿈은 애초에 없었다”고 했다. WEF에서 일하며 깨친 것은 모든 일이 ‘스텝 바이 스텝’(한 걸음씩)이라는 원칙이었다. 그는 오히려 “여의도 정치권이 바깥에 비쳐지던 것보다 훨씬 투명하고 체계적이었다”고 진단했다. 다만 “아직 프로세스(절차)에 대한 아쉬움은 남는다”고 지난 1년여를 정리했다. 기획재정위원회 소속인 이 의원은 최근 정부가 세법 개정안을 처리하면서 사전에 기재위 의원들에게 충분한 검토와 비판의 시간을 주지 않은 데 대해서도 불만을 표출했다. “당정협의가 계속 이뤄지긴 했지만 개정안 발표 당일 오전에야 내용을 받아 봤다”면서 “이런 게 초선이 느끼는 괴리감인가요?”라고 반문했다. 그는 “쓴소리를 하자면 정부가 하루 만에 수정 발표한 개정안이 발빠른 대응일 수도 있지만 국민들이 납득할 만한 프로세스는 아닌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국회선진화법을 높이 평가하면서 “굉장히 혁신적인 법을, 그것도 여당이 주도해서 통과시켰다”면서 “국회선진화법으로 치르고 있는 비효율이 있다면 그것은 우리 의회정치가 협상하는 법을 배우면서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한 성장통”이라고 덧붙였다. 19대 초선들이 너무 조용하다는 지적에 대해선 “어느 정도 그런 분위기를 인정한다. 지난해엔 ‘대선 승리’라는 공동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일단 한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한계가 있었다”고 수긍했다. 그러면서 “이번 정기국회를 첫 무대 삼아 두각을 나타내는 의원들이 많이 등장할 것”이라고 했다. 개인적으로는 당내 경제민주화실천모임 운영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청년 창업과 벤처 생태계 조성 분야에 지원할 의지가 충만하다. “국가 경제구조가 대기업 기둥과 중소·중견 기업 기둥 간 균형이 잡혀야 하고, 사회적 문제들도 정부 복지만으로는 더 이상 지속 가능하지 않아 기업가 정신으로 지탱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만간 이런 부분을 보완한 중소기업창업지원법 일부 개정안도 발의할 계획이다. 지난 5월 여야 초선들의 모임인 ‘함께여는미래’를 발족했지만 “수시로 카카오톡으로 대화하면서 서로를 알아가는 ‘데이트’ 수준”이라면서 “앞으로 지켜봐 달라”고 했다. 이 의원은 “임기가 끝날 때 후회하지 않을 정치인이 되고 싶다. 자신을 뛰어넘는 용기로 필요할 때 행동할 수 있는 의원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글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사진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케이블 하이라이트]

    ■고스트 위스퍼러(FOX 밤 10시) 멀린다 고든은 유령과 소통하는 특별한 능력을 갖춘 아름다운 여성이다. 본인의 뜻과 상관없는 능력에 괴로워하면서 한편으론 영혼을 달래는 일에 보람을 느끼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신혼의 단꿈에 젖어 있는 멀린다에게 베트남에서 작전을 수행하던 중 전사한 폴이라는 유령이 나타난다. 폴은 임신한 아내가 있는 집으로 안내해 달라고 부탁한다. ■라비린스:미궁(AXN 밤 10시 50분) 앨리스는 우연히 동굴을 발견하게 되고 그 안에서 미로 모양의 반지를 발견하는 동시에 800년 전 과거의 모습을 보게 된다. 한편 과거 속 여성의 이름은 알리아스로 800년 전 카르카소나의 여성이다. 그녀는 아버지에게서 성배의 진실을 듣고 수호자의 자리를 이어받는다. 하지만 성배를 탐하는 언니 오리앙은 이 사실을 알고 음모를 꾸민다. ■수상한 쇼(SBS MTV 오후 5시) 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로 인기를 얻고 있는 이종석부터 국민 남동생 여진구, 누나들을 설레게 하는 이현우까지. 요즘은 연하남이 대세다. 그래서 재즈댄스 학원에서 연하남이 좋은 이유 베스트 5를 20대 여성들에게 물었다. 한편 연상·연하커플에 대한 독특한 시선을 가진 쿤타와 수상한 오빠들의 연상녀 공략비법을 공개한다. ■레슨 투어프로 스페셜(J 골프 밤 9시 30분) 국내외 톱 선수들이 출연해 자신만의 플레이 노하우와 실전 경험을 공개하는 실전 플레잉 레슨을 펼친다. 이번 회에서는 LPGA투어를 석권했던 허미정이 출연해 자전거 타이어로 코킹을 연습하는 것부터 티 네 개와 공 세 개로 집중력과 퍼팅 감각을 키우는 방법 등 놓치지 말아야 할 고급 정보들을 전한다. ■성범죄 사건파일(FX 밤 11시) 노숙자로 보이는 청년이 거리에서 거세를 당한 채 불에 타 죽는 사건이 발생한다. 수사 결과 현장에서 나온 가스 점화기가 인근 고등학교의 소유물이라는 것을 알아내고 해당 학교를 방문해 알렉 버나디라는 졸업반 학생이 살인범임을 알게 된다. 알렉의 살인 계기는 피해자가 자신의 여동생 티나를 강간해 임신하게 했기 때문인데…. ■포켓몬스터DP 3(애니맥스 오후 4시) 선단시티로 향하는 지우 일행은 깊은 숲을 지나가게 된다. 그러던 중 물통에 물이 떨어진 빛나는 혼자 물을 뜨러 간다. 그런데 눈앞에 보스로라가 나타나 빛나를 공격하고, 도망치던 빛나는 발을 잘못 디뎌 바위에서 떨어져 강에 휩쓸려 떠내려간다. 간신히 물가로 올라온 빛나는 지우 일행을 찾으려고 숲 속으로 향한다.
  • [커버스토리] ‘골프장의 꽃’ 캐디들의 명암

    [커버스토리] ‘골프장의 꽃’ 캐디들의 명암

    캐디의 어원은 16세기 후반 프랑스 출신인 스코틀랜드 메리 여왕의 라운드 때마다 골프채를 들고 따르던 육군사관 후보생 ‘캐데이’(CADET)에서 비롯됐다는 게 가장 유력하다. 처음엔 남자였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국내 캐디 1호는 1963년에 뛰었던 최갑윤(당시 21세)씨로 알려져 있다. 그가 골프와 인연을 맺은 건 15세 때인 1957년. 국내 골프장이 없던 당시 그는 야간 중학교에 다니면서 미군들이 골프 연습을 하는 곳에서 볼을 주워주는 대가로 1~2달러의 팁을 받았다. 그리고 중학교를 졸업한 뒤 서울CC 정식 직원이 됐다. 서울CC는 1960년에 개장한 국내 1호 골프장이었다. 1963년 당시 급료는 300환. 최씨는 “그때는 먹고 살기가 워낙 힘들어서 넉넉한 집안에서도 자식들에게 ‘놀려면 골프장에 가서 놀아라’고 말할 정도로 골프장 취직은 선망의 대상이었다”고 전했다. 외국에서 캐디는 어엿한 직업인이다. 타이거 우즈(미국)의 14차례 메이저대회 우승 가운데 12년 동안 동고동락하며 12개의 메이저 우승을 합작한 스티브 윌리엄스(호주)는 ‘백만장자 캐디’로 통한다. 2009년 ‘명인열전’ 마스터스 골프대회에서 우승한 ‘오리’ 앙헬 카브레라(아르헨티나)도 캐디 출신이었고, 지난 4월 박인비의 올 시즌 첫 메이저 우승 대회인 나비스코 챔피언십 피날레는 나흘 내내 호흡을 맞춘 캐디와 함께 호수로 뛰어드는 ‘동반 점프’ 세리머니일 정도로 캐디의 위상은 높다. 국내나 국외 모두 최근 존재감이 부각되고 있는 투어 캐디들은 선수들에게 ‘팔방미인’이 돼야 한다. 선수가 플레이에 집중할 수 있는 조건을 맞춰주는 건 기본. 선수의 미세한 감정까지 감지하고 평정심을 유지시키는 건 캐디가 지녀야 할 기본 덕목이다.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는 서희경(27·하이트진로)의 캐디 딘 허든(48·호주)은 “선수가 묻지 않는 말은 절대로 먼저 하지 않는 게 철칙이다. 자기 주장의 강한 캐디는 자격이 없다”고 말한다. 양수진(22·정관장)의 백을 매고 있는 송영군 크라우닝 이사는 “선수와 캐디는 사장과 비서의 관계다. 샷과 클럽에 대한 조언은 하지만 모든 결정은 100% 선수의 몫”이라고 말했다. 얼마나 벌까. 미국프로골프(PGA)의 경우 주급은 평균 1000달러 안팎이다. 국내의 경우는 선수의 처지가 달라 정해진 건 따로 없다. 다만, 우승 때 선수가 받는 상금의 10~15% 안팎을 보너스로 받는 건 국내나 국외 똑같다. 그러나 전문성이 문제다. 송 이사는 “현재 국내 투어에서 활동 중인 전문 캐디는 10명 안팎이다. 그러다 보니 전문캐디에 대한 인식은 열악 그 자체”라고 말했다. 이들 투어 캐디와는 달리 우리나라 주말골퍼들이 만나는 일반 골프장 캐디들의 지위는 어떨까. 이들에겐 그동안 ‘골프장의 꽃’이라는 말처럼 긍정과 부정의 의미가 혼재된 존재였다. 그러나 골프산업의 눈부신 발전과 함께 캐디의 위상도 높아졌다. 사회적 인식 또한 급격히 높아졌다. 과거에는 신분을 감추는 시대였지만, 이제는 적어도 적극적으로 감추는 법은 없다. 그들이 거두는 소득도 월 평균 350만원 안팎으로 어지간한 월급쟁이에 버금간다. 골프전문인협회 안용태 회장은 “캐디라는 직업은 옛날에는 아르바이트 중심의 직종이었지만 이제는 골프장 최고경영자(CEO)들이 반드시 공부해야 하는, 골프 전문 경영인이 되기 위해 빠뜨리면 안 되는 필수 분야”라고 설명했다. 캐디는 경기 진행뿐만 아니라 골퍼가 플레이하는 동안 골프클럽은 물론, 그린의 라이를 읽거나 골프장 내 지형과 바람을 파악해 조언을 해야 한다. 전문직이라 할 만하다. 자신과의 외로운 싸움인 골프에서 동반자가 아니라 캐디만이 자기편이다. 하지만 캐디의 법적 지위는 애매하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 서천범 소장은 “골프장들은 캐디들의 신분 안정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면서 “고용노동부에서는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사회적기업’을 만들도록 권장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골프장 직원 신분으로 캐디 인력을 파견, 비정규직인 캐디들을 당당한 근로소득자로 전환하는 일에 골프장들이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최근 캐디피 인상이 골프장업계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캐디들의 입김이 커진 때문이기도 하지만, 공급과 수요의 불균형이 빚은 결과다. 10년 전만 해도 대부분 20대였던 캐디들의 연령대가 최근 들어 급격히 상향 조정됐다. 2013년 현재 캐디 전체의 77%를 30~40대가 점할 만큼 젊은 캐디들의 공급이 달린다. 벌 만큼만 벌고 힘든 일은 구태여 하지 않겠다는 젊은 층의 세태가 캐디 문화에도 고스란히 반영된 결과다. 그러다 보니 일본처럼 평균 55세의 ‘엄마 캐디’ 시대도 곧 올 것이라는 전망도 고개를 든다. 현재 수도권 3~4군데 골프장에서는 벌써 오래전부터 캐디들이 노조를 설립해 활동하는 등 골프장에 미치는 영향력도 상당하다. 한국 골프의 특성상 캐디 없는 골프는 생각하기 쉽지 않다. 골프장이 캐디들의 눈치를 보는 건 이미 오래된 일이다. 캐디가 줄면 골프장 수입도 줄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들은 이렇게 외칠 수도 있다. “나 없이도 골프칠 수 있어?”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커버스토리] 1년 투어시 캐디피만 최소 1000만원 부담… 골프 대디·맘이 밀착 지원사격

    [커버스토리] 1년 투어시 캐디피만 최소 1000만원 부담… 골프 대디·맘이 밀착 지원사격

    한국 남녀프로골프가 외국과 다른 점 중 하나는 전문 캐디, 혹은 하우스 캐디 대신 가족 중에 한 사람이 백을 멘다는 사실이다. 물론 선수들 모두의 경우는 아니지만, 적어도 프로 전향 전까지 아들 혹은 딸을 위해 기꺼이 캐디 노릇을 하는 건 일반적인 것으로 인식돼 왔다. 특히 ‘아버지’는 ‘패밀리 캐디’를 말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존재다. 박세리(36)의 아버지 박준철씨가 그랬고, 신지애(25)의 부친 신제섭씨, 최나연(26)의 ‘골프 대디’ 최병호씨 역시 불과 몇 년 전까지 딸의 캐디를 자처했다. 남자 선수라고 예외는 아니다. 최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생애 첫 승을 올린 배상문(27)의 어머니 시옥희씨는 ‘극성 엄마’로 짜하게 소문이 났지만, 배상문은 우승 인터뷰에서 “내 골프의 8할은 어머니”라며 시씨에 대한 감사함과 애틋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올 시즌 원아시아투어 상금 2위 최호성(40)의 캐디는 아예 장인이다. 지금까지 5년째 백을 메고 있다. ‘가족 캐디’가 많은 이유 가운데 하나는 전문 캐디를 둘 수 없는 경제적 이유가 대부분이었다. 선수가 1년 동안 투어에 참가하려면 최소한 1000만원의 캐디피가 들어간다. 여기에 투어 경비까지 합한다면 캐디로 인한 지출은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이유는 선수의 심리나 특성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사람이 바로 가족이라는 점 때문이다. 어느 한 곳 몸 성할 데 없이 만신창이가 되어 가면서도 한국 골프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킨 골프 대디와 골프 맘들, 이들은 배상문의 말대로 ‘한국 골프의 8할’이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넵스’ 女 골프 11명 공동선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넵스마스터피스 첫날 11명이 무더기로 공동선두에 나섰다. 김세영(21·미래에셋)은 15일 강원 홍천의 힐드로사이 골프장(파72·6684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4개를 솎아내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선두에 올랐다. 올 시즌 국내 개막전인 롯데마트오픈 마지막 날 18번홀(파5)에서 230야드를 남기고 3번 우드 세컨드 샷을 그린 위에 올린 뒤 역전 이글을 잡아냈던 주인공. 그러나 김세영 외에도 이정은(25·교촌F&B), 이정민(22·KT)를 비롯해 무려 10명이 선두그룹에 합류, 난타전을 예고했다. ‘신인왕 1순위’ 김효주(18·롯데)는 1언더파 공동 18위에, ‘장타자’ 장하나(21·KT)는 1오버파 공동 41위에 자리했다. 브리티시여자오픈 준우승자 박희영(26·하나금융그룹)은 이븐파 공동 25위에 그쳤다. 한편, 충북 충주의 동촌골프장(파72·7192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선수권 1라운드에서는 짙은 안개로 2시간가량 경기가 지연, 37명의 선수가 1라운드를 마치지 못한 가운데 김도훈(24)이 9언더파 63타로 선두에 올랐다. ‘베테랑’ 조철상(55)은 5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50세 이상 선수들만 나서는 시니어투어 선수지만 역대 챔피언(1991년) 자격으로 출전했다. 한달 전 군 제대한 아들이 캐디백을 메 더 뜻깊었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카드사 부수업무 ‘속 빈 강정’ 우려

    카드사들의 부수업무 허용이 다음 달로 다가왔지만 이를 준비하고 있는 카드사는 비씨카드 단 한 곳뿐이다. 디자인권 판매와 같이 카드사 업무와 동떨어져 현실성이 없는 데다 수익성도 마땅치 않다는 이유에서다. 부수업무 허용이 ‘빛 좋은 개살구’가 될 처지에 놓였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드사들은 오는 9월 23일부터 ▲빅데이터를 활용한 컨설팅 서비스 ▲디자인권과 상표권 사용 ▲직원과 소비자 대상 금융교육 ▲지급결제대행업(PG) 등 네 가지 부수업무에 진출할 수 있다. 기존의 웨딩 서비스, 여행 알선, 보험 대리점 등 업무에 추가된 것이다. 금융당국은 최근 수익성이 나빠진 카드사들의 숨통을 터주고자 여신전문금융업법을 개정해 부수업무 네 가지를 추가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를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곳은 비씨카드뿐이다. 비씨카드는 ‘BC 아카데미’(신용카드 전문 교육 서비스)를 오는 9월 말 내놓을 예정이다. 신용카드 전문 도서출판과 가맹점 등을 대상으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마켓 인텔리전스(Market Intelligence) 서비스’도 추진하고 있다. 신한카드, 삼성카드, 현대카드, 하나SK카드, 롯데카드, 우리카드 등 나머지 전업계 카드사들은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사업이 없다는 입장이다. 디자인권과 상표권 사용이 허용되면 카드사들은 고유 상표를 이용해 티셔츠나 문구류 등을 팔 수 있다. 하지만 금융회사가 도전하기에 부담스럽다. 빅데이터를 이용한 컨설팅 서비스는 개인정보보호 문제와 연결돼 쉽게 수익 사업으로 연결짓기 어렵다는 견해다. PG 업무는 이미 카드사가 진출해 있어 이를 문서로 밝힌 것에 불과하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교육 사업 역시 기존 서비스를 유료화하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여 사회 공헌을 돈 받고 한다는 비판이 제기될 수 있다”면서 “현실성 없는 금융당국의 정책이 계륵 사업을 양산시키고 있는 꼴”이라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PGA 플레이오프 티켓 잡아라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티켓이 걸린 마지막 정규 투어 대회 윈덤 챔피언십(총상금 93만 6000달러)이 15일 밤 개막한다. 100만 달러도 채 안 되는 상금 탓에 타이거 우즈(미국) 같은 선수들은 시큰둥하지만 중하위권 선수들에겐 이 대회의 무게가 남다르다. 플레이오프로 가는 ‘마지막 비상구’이기 때문이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의 시지필드 골프장(파70·7130야드)에서 열리는 이 대회에 페덱스컵 랭킹 125위 안에 기필코 진입하려는 선수들의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페덱스컵은 선수들의 정규 대회 해당 포인트를 합산해 상위 125명을 추린 뒤 4개 플레이오프 대회를 치러 최종 우승자에게 주는 시즌 챔피언컵이다. 양용은(41·KB금융그룹)과 노승열(22·나이키골프)의 마음이 가장 급하다. 양용은은 올 시즌 PGA 투어 18개 대회에 출전해 절반밖에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페덱스컵 포인트도 182점에 불과해 랭킹도 170위까지 밀려났다. 125위 안에 들기 위해서는 400점 이상을 쌓아야 하는데 그게 쉽지 않다. 양용은은 이번 윈덤대회에서 우승 아니면 준우승을 해야 하는 절박한 상황이다. PGA 투어 2년차인 노승열도 크게 다르지 않다. 현재 페덱스컵 포인트는 226점, 랭킹은 158위다. 최소한 ‘톱 5안’에 들어야 플레이오프 막차에 오를 수 있다. 올 시즌 우승을 경험한 배상문(27·캘러웨이)을 비롯해 최경주(43·SK텔레콤), 이동환(26·CJ오쇼핑) 등은 현재 125위 안에 들어 있지만 순위를 더 끌어올려야 마음을 놓을 수 있다. 한편 최경주는 올해 4개 메이저대회를 모두 통과한 13명의 선수에 포함돼 기복 없는 플레이를 증명했다. 미국 CBS스포츠가 13일 발표한 올 시즌 메이저 성적 집계에서 최경주(102위)는 올해 4개 메이저대회 합산 성적 33오버파로 13명 가운데 12위에 올랐다. 랭킹 100위권 밖의 선수 가운데 유일하다. 최고의 성적을 기록한 선수는 세계 랭킹 4위의 애덤 스콧(호주·합계 2오버파)이었고, 마르틴 카이머(독일·36위)가 34오버파로 최하위였다. 우즈는 14오버파로 6위였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솔라시도 파인비치 오픈] 홍순상, 통산 5번째 우승

    남도는 여름이 시작된 이후 연일 불볕이다. 특히 해안 지역은 8월로 접어들면서 습도까지 높아져 그야말로 ‘가마솥 더위’다. 아침 7시 섭씨 30도, 대낮 한때 섭씨 40도에 육박하는 무더위지만 프로골퍼들은 하루 5시간을 코스에서 버텨내야만 했다. 11일 전남 해남 파인비치 골프링크스(파72·7351야드)에서 끝난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솔라시도 파인비치오픈도 더위가 최대 난적이었다. 지난 5월 23일 광주은행오픈으로 시작된 ‘남도 시리즈’의 마지막 네 번째인 이번 대회 11일 4라운드에 나선 우승 후보들의 체감 온도는 더욱 높았다. 전날 3라운드 종료 당시 홍순상(32·SK텔레콤)이 15언더파 선두로 나섰지만 11언더파의 우승권 이내에 든 선수만 무려 16명. 어지간한 집중력이 아니면 언제라도 우승권에서 탈락할 상황에서 마지막 조가 한 홀을 남겨둔 17번홀(파5) 그린. 앞서 경기를 끝낸 4명이 18언더파로 공동선두가 된 가운데 홍순상이 세 번째 만에 공을 깃대 2.5m 지점에 붙였고, 침착하게 버디를 툭 떨궜다. 18번홀(파4)을 파로 막아 자신의 우승으로 매조지했다.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 홍순상은 투어 통산 다섯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해남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19대 초선 의원-정치와 도전] 새누리 서용교

    [19대 초선 의원-정치와 도전] 새누리 서용교

    19대 국회 초선의원은 국회선진화법 첫 ‘세대’다. 몸싸움이나 날치기, 동원 정치의 경험이 없다. 그래서인지 지나치게 조용하다. 전체 의석의 절반 가까운 148명이나 되지만 뚜렷한 ‘스타’도 없다. 등원 첫해인 지난해에는 대선 때문에 목소리를 낼 기회가 적었다. 2년차인 올해 그들은 비로소 본격적인 자기 정치를 시작했다. 여야가 극한 대치하고 있는 지금, 여야 초선의원 릴레이 인터뷰를 통해 이들의 정치, 소회, 포부 등을 들어본다. 서용교(45) 새누리당 의원(부산 남을)은 동료 초선 의원들 사이에서 ‘초선 같지 않은 초선’으로 불린다. 서 의원은 1996년 신한국당 공채로 정치권에 입문, 16년간 수석부대변인 등 주요 당직을 거쳤다. 지난해 총선 당시 공천 탈락했던 친박(친박근혜)계 좌장 김무성 의원의 지역구를 물려받아 금배지를 달았다. 햇병아리 당직자로 발을 들였던 15대 국회와 의원으로서 처음 겪은 19대 국회는 ‘천지개벽’ 정도로 바뀌었다. “당시만 해도 핵심 지도부 몇 명만 의사결정을 공유했다면 지금은 소속 의원 전체가 의사결정 과정을 들여다볼 수 있을 만큼 지도부가 노력하는 편”이라고 그는 비교했다. 서 의원은 최근 국회 본회의에서 쟁점법안 2건에 대해 당론에 맞서 반대표를 던졌다. 이른바 ‘전두환 추징법’과 ‘국가정보원 댓글 의혹 국정조사 특위 법안’이다. 국정원 국정조사 법안은 ‘기권’에서 ‘찬성’으로, 막판에 다시 ‘반대’ 버튼을 누를 만큼 고민을 거듭했다. “정보기관에 대한 사상 최초의 국정조사인데 찬반토론조차 생략했다”는 게 반대 이유다. 서 의원은 그러면서도 “여당이 6월 임시국회를 잘 마무리짓기 위해 야당 요구를 받아줘야 하는 점에서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었다”고 수긍했다. ‘전두환법’은 “위헌 소지가 있는 만큼 법적 완결성을 더 높여야 하는 법안이었다”고 아쉬워했다. 그는 “개인 소신과 정치적 당론 사이의 갈등”을 고민했다. 이 ‘현재진행형’ 고민은 요즘 열리고 있는 국정원 국정조사를 지켜볼 때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여야 각각 서로 말하고 싶은 것만 떠들다 보니 실체가 가려지는 측면이 있다”는 ‘관전평’을 내놓았다. ‘초선 서용교’의 지론은 “한쪽만 일방적으로 편들며 선명성을 조장하는 정치는 정치가 아니다”는 것이다. 그는 “국회의원이란 모름지기 전문적 식견을 갖추고 끊임없이 공부하는 사람이어야 한다”면서 “일부 야당 의원들이 시민운동하듯 정치하는 것도 별로 좋아 보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의원회관 사무실 책상 맞은 편에는 법안 문서들을 정리한 파일 80여개가 빼곡히 꽂혀 있다. 서 의원은 “사회적 갈등 사이에서 이익을 보려는 의원은 제명해야 한다”고도 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인 그는 쌍용자동차 노사 문제를 대표적인 사례로 꼽았다. 그는 “지난 대선 때 박근혜 후보가 경기 평택시 쌍용자동차 농성 현장을 방문해야 하는지를 놓고 당내 토론이 벌어진 적이 있다”면서 “단순히 강성노조 표만 의식하면 방문해야 맞았지만 사측과 회사 정상화를 고민하는 일반 노조원들 입장도 외면할 수 없어 결국 발길을 돌렸다”고 소개했다. 서 의원은 “20년 전만 해도 ‘신념의 정치인’이 통했다면 지금은 첨예한 이익 충돌, 지역 현안 앞에 해법을 낼 수 있는 국회의원이 필요하다”면서 “그렇지 못한 정치인은 사회적 갈등의 조장자밖에 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스스로 “일상 속에서 부딪치는 사회 문제의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는 중재자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글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사진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우즈, 웁스

    통산 15번째 메이저 우승을 노리는 타이거 우즈(미국)가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 첫날 마지막홀 더블보기로 발목이 잡혔다. 우즈는 9일 미국 뉴욕주 로체스터의 오크힐골프장 동코스(파70·7163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2개를 잡았지만 더블보기와 보기 1개로 1오버파 71타를 쳐 브리티시오픈 챔피언 필 미켈슨(미국)과 함께 공동 50위를 기록했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우즈는 비교적 정확한 어프로치샷과 퍼트를 앞세워 타수를 지켜 나갔지만 마지막 홀인 9번홀에서 더블보기로 실수를 저질렀다. 그러나 우즈는 “아직 선두와 6타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마스터스 챔피언 애덤 스콧(호주)은 버디 6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5언더파 65타로, 짐 퓨릭(미국)과 함께 공동 선두로 나섰다. 2009년 챔피언 양용은(41·KB금융그룹)은 버디 1개에 보기 3개를 적어내 2오버파 72타로 재미동포 존 허(23)와 함께 공동 74위로 처졌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솔라시도-파인비치오픈] 김태훈 “내친김에 첫 2연패 간다”

    [솔라시도-파인비치오픈] 김태훈 “내친김에 첫 2연패 간다”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6년 만에 감격스러운 첫 우승을 차지한 김태훈(28)이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김태훈은 8일 전남 해남의 파인비치 골프링크스(파72·7351야드)에서 열린 솔라시도-파인비치오픈 1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이글 1개, 버디 6개를 몰아친 끝에 7언더파 65타를 적어내 홍순상(32·SK텔레콤)과 공동 선두로 나섰다. 김태훈의 타수는 2010년 한양수자인오픈에서 김대섭 등 3명의 선수가 같은 대회장에서 남긴 코스레코드와 타이 기록. 국가대표 출신인 김태훈은 드라이버 입스 때문에 2007년 프로 데뷔 이후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지난주 보성CC 클래식에서 코리안투어 첫 정상에 올랐다. 자신의 국내 투어 최저타수 기록도 함께 쓴 김태훈은 “햇볕은 뜨겁지만 바람이 산뜻하게 불어 폭염의 영향은 받지 않았다”며 “퍼트를 보완해 남은 경기에 대비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홍순상도 버디 8개와 보기 1개를 묶어 김태훈과 함께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호성(40)은 6언더파 66타를 적어내 김태훈과 홍순상을 한 타 차로 압박했다. 류현우(32)는 공동 4위(5언더파 67타)로 선전했지만 김경태(27·신한금융그룹)는 3언더파 69타로 공동 24위에 머물렀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도심서 포도 따는 동심

    도심서 포도 따는 동심

    8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2013 포도데이’ 행사에서 어린이들이 포도나무에 달린 포도를 따며 즐거워하고 있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은 이 행사는 한국포도생산자협의회와 농협이 포도 재배 농가를 돕기 위해 마련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일본파’ 김경태, 국내 그린서 부활할까

    남자프로골프 ‘일본파’들이 전남 해남으로 대거 몰려온다. 김경태(27·신한금융그룹), 김형성(33·현대하이스코), 황중곤(21)을 비롯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활약하는 9명의 선수들은 8일부터 나흘 동안 전남 해남의 파인비치 골프링크스에서 열리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솔라시도-파인비치 오픈(총상금 3억원·우승상금 6천만원)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경태가 최근의 부진함을 털고 다시 일어설지가 궁금하다. 2010년 JGTO에서 한국인 최초로 상금왕에 오른 김경태는 이듬해 매경오픈에서 우승한 이후 국내에서 열린 대회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올해는 발렌타인 챔피언십 공동 11위에 머무른 뒤 매경오픈에서는 컷 탈락의 쓴잔을 들었다. 현재 JGTO에서는 우승 없이 상금 랭킹 23위에 머물러 있다. 김형성의 상승세도 주목해야 한다. 지난 5월 JGTO 메이저대회인 일본PGA챔피언십 우승을 발판삼아 현재 일본 상금 랭킹 3위다. 국내 대회에도 세 차례 출전, 모두 ‘톱10’ 이내에 들어 한국 상금 랭킹에서도 4위에 올라있다. 올해 매경오픈 챔피언 류현우(32)도 빼놓으면 섭섭하다. 그는 지난주 보성CC 클래식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해 당당히 국내 상금 랭킹 1위로 올라섰다. 이밖에 상금 2위 강경남(30)과 김대섭(32·우리투자증권), 보성CC클래식에서 21언더파 챔피언 김태훈(28) 등 국내파들도 우승컵을 노린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우즈, 메이저 사냥 도전…PGA챔피언십 8일밤 개막

    ‘단일 대회 8승, 이번엔 5승?’ 전성기 기량을 되찾은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PGA 챔피언십에서 통산 15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컵에 도전한다. 지난 5일 끝난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서 이 대회 통산 8번째 우승을 달성한 우즈는 PGA 챔피언십에서 2008년 이후 맥이 끊긴 자신의 메이저대회 우승 행진을 5년 만에 이어갈 태세다. 올해로 95회째인 PGA챔피언십은 8일 밤(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뉴욕주 로체스터의 오크힐골프장 동코스(파70·7163야드)에서 열린다. 총상금은 800만 달러(약 89억원), 우승 상금은 144만 5000달러(16억원)다. 2009년 이글샷 한 방으로 우즈를 멋지게 돌려세우고 아시아 선수로는 첫 메이저 정상에 올랐던 양용은(41·KB금융그룹)을 비롯해 올해 바이런 넬슨 챔피언십 우승자인 배상문(27·캘러웨이), ‘맏형’ 최경주(43·SK텔레콤)도 도전장을 던졌다. 애덤 스콧(호주·마스터스), 저스틴 로즈(잉글랜드·US오픈), 필 미켈슨(미국·브리티시오픈) 등 올해 메이저대회 챔피언들도 시즌 메이저 2승 사냥을 위해 골프채를 곧추세웠다. 디펜딩 챔피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이번 대회에서 올 시즌 부진을 만회할지도 주목된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박인비, 부담감에 퍼트 ‘흔들’… 그래도 9월 기다려진다

    박인비, 부담감에 퍼트 ‘흔들’… 그래도 9월 기다려진다

    “박인비도 역시 사람이더라. 골프는 그런 것이다.”(브리티시여자오픈 챔피언 스테이시 루이스) ‘골프 여왕’ 박인비(25·KB금융그룹)의 ‘그랜드슬램’ 도전은 한 달 뒤로 미뤄졌다. 박인비는 5일 새벽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링크스 올드코스(파72)에서 끝난 브리티시여자오픈 4라운드에서 지독한 퍼트 난조 끝에 최종합계 6오버파 294타, 공동 42위로 대회를 마쳤다. 첫날 6언더파의 ‘무적 행진’ 도중 16번홀에서 항아리벙커에 빠져 당한 ‘더블보기’의 악몽이 참사로 이어졌다. 우승컵은 세계 랭킹 2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가 가져갔다. 4라운드 마지막 조에서 선두를 달리던 최나연(26·SK텔레콤)이 후반 흔들리던 틈을 타 17번∼18번홀 연속 버디로 역전시켰다. 8언더파 280타로 경기를 마친 뒤 1타 차로 뒤따라오던 최나연이 18번홀에서 버디는커녕 되레 보기를 범하자 쾌재를 부르며 2011년 나비스코대회에 이어 생애 두 번째 메이저 정상에 올랐다. 박인비가 후반 무너진 가장 큰 이유는 ‘그랜드슬램’이라는 대기록에 대한 부담감 때문이었다는 게 중론이다. 박인비도 종료 인터뷰에서 “한 달 전부터 관심이 집중됐는데 이런 부담감 속에 경기를 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고 털어놨다. ‘멘털 컨설턴트’까지 대회장으로 초빙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루이스는 “박인비가 얼마나 어려웠을지 잘 안다”며 “인비 역시 사람”이라고 말했다. 날씨도 돕지 않았다. 평소 낮은 탄도를 구사하던 박인비에게 3라운드 때의 강한 바람은 사실 기회였다. 최대 시속 65㎞의 강풍 속에 오버파가 속출했지만 박인비는 경기 중단 전인 4번홀까지 오히려 타수를 줄였다. 그러나 경기가 중단되면서 상승세도 멈췄다. 박인비는 “브리티시오픈은 티 타임도 잘 받아야 하고 날씨도 많이 도와줘야 한다”면서 “이번 주 날씨는 내 편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트레이드 마크’인 퍼트 고장은 결정타였다. 이번 대회 박인비는 페어웨이 적중률 76.7%, 그린 적중률 87.5%를 넘나들었다. 그러나 올 시즌 1위(28.52개)를 달리던 라운드당 퍼트 수는 35.75개로 치솟았다. 버디 찬스에서 번번이 ‘3퍼트’로 보기를 범하기 일쑤였고 4라운드 첫 홀에서는 ‘4퍼트’를 하기도 했다. 박인비는 빠른 그린에 강하다. 그러나 바람을 우려한 대회 조직위가 평소보다 그린을 느리게 세팅했고, 대회 3일째 강풍으로 중단되자 그린을 깎지 않아 스피드를 더욱 늦췄다. 박인비에게 극약이었다. 6일 일시 귀국하는 박인비는 9월 12일부터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리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에비앙챔피언십에서 그랜드슬램에 재도전한다. 그랜드슬램의 정의를 두고 논란이 일자 미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는 올해 치러지는 5개 메이저대회 중 4개를 제패해도 그랜드슬램이 된다고 일찌감치 선을 그어 논란을 종식시켰다. 박인비는 “이번 대회 경험을 보약 삼아 한 달 남짓 남은 에비앙챔피언십 준비에 만전을 기해 좋은 결과를 얻도록 하겠다. 9월이 기다려진다”고 힘주어 말했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브리티시 여자오픈] 물건너간 박인비 메이저 4연승… 최나연·박희영 공동 1위

    [브리티시 여자오픈] 물건너간 박인비 메이저 4연승… 최나연·박희영 공동 1위

    ‘메이저 사냥꾼’ 박인비(25·KB금융그룹)의 ‘그랜드슬램’이 무산됐다. 대신 지난해 US여자오픈 챔피언 최나연(26·SK텔레콤)과 지난달 메뉴라이프 파이낸셜 대회에서 투어 2승째를 거둔 박희영(27·하나금융그룹)이 브리티시 여자오픈 우승컵을 정조준했다. 박인비는 4일 영국 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드루스 링크스 올드코스(파72·6672야드)에서 재개된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는 1개에 그치고 보기 3개로 2타를 잃은 채 중간합계 이븐파 216타로 첫날 벌어놓은 6언더파를 모두 까먹은 데 이어 4라운드에서도 보기와 더블보기를 쏟아내며 사실상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 여자오픈 정상에서 멀어졌다. 3라운드까지 단독선두로 마친 모건 프레슬(미국)에게 9타나 뒤진 타수차는 4라운드에 접어들면서 눈덩이처럼 불어났고, 공동 28위에 자리 잡은 순위도 날개를 잃은 새처럼 추락했다. 박인비는 4라운드 12번홀까지 마친 5일 0시(한국시간) 현재 4오버파로 공동 30위권. 첫 홀부터 더블보기로 시작한 박인비는 4(파4)~5번홀(파5) 연속보기로 4타를 까먹고 8번홀(파3)에서도 1타를 더 잃어 전반 9개홀에서 무려 5오버파로 망가졌다. 10번(파4), 11번홀(파3) 버디와 보기를 맞바꾼 뒤 14번홀(파5) 겨우 보탠 버디도 16번홀(파4) 보기로 잃었다. 같은 시각 선두그룹에 무려 13타나 뒤진 성적. 주요 외신들은 박인비의 4라운드 중간 결과를 놓고 ‘그랜드슬램은 불가능(Impossible)하다’고 타전했다. 박인비 대신 이번에는 최나연이 자신의 투어 통산 두 번째 메이저 우승에 불을 지폈다. 2008년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데뷔, 6년째를 보내고 있는 최나연은 3라운드에서 3타를 잃은 75타로 중간합계 7언더파 209타, 공동 3위로 다소 밀려났지만 4라운드에서 다시 살아났다. 3라운드 조 편성 그대로 사이키 미키(일본)와 함께 오후 9시 40분 마지막 조에서 출발한 최나연은 7번홀까지 마친 같은 시각 현재 1타를 줄인 8언더파로 다시 선두그룹을 형성했다. 2009년 삼성챔피언십에서 첫 승을 신고한 뒤 지난해 11월 CME타이틀홀더스대회까지 LPGA 투어 통산 7개의 우승컵을 수집한 최나연이 9개월 만의 8승째를 올릴 경우 지난해 US여자오픈을 포함, 메이저 통산 두 번째 우승컵을 품게 된다. ‘교과서 스윙’을 자랑하는 박희영도 3라운드에서 2타를 줄인 중간합계 7언더파 209타로 최나연과 나란히 공동 3위로 3라운드를 마친 뒤 4라운드에선 제대로 상승세를 탔다. 11번홀까지 마친 자정 현재 1타를 더 줄인 8언더파로 최나연이 버티고 있는 선두그룹에 합류했다. 11번홀까지 1타를 잃은 프레슬은 7언더파 공동 2위로 밀려났다. 6언더파 210타로 공동 6위에 포진하며 3라운드를 마친 이미나(31·KT)는 13번홀까지 3타를 잃었지만 공동 8위권을 유지했고, 유소연(23·하나금융그룹)도 10번홀까지 3언더파로 10위 언저리에 포진하는 등 같은 시간 현재 한국 선수 4명이 ‘톱10’ 안에서 우승 경쟁을 벌였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포토 다큐 줌인] ‘스턴트맨 양성소’ 서울액션스쿨

    [포토 다큐 줌인] ‘스턴트맨 양성소’ 서울액션스쿨

    “겁내지 마. 말에서 떨어지는 게 일인 사람들이 그렇게 겁을 내면 어떻게 하나.” 지루한 장마 끝자락에 빗줄기가 잠시 주춤했던 지난달 31일 경기도 과천의 한 승마장에 불호령이 울려 퍼지고 있었다. 10명의 서울액션스쿨 신입기수들의 승마훈련이 한창이었다. 말을 탄 지 사흘밖에 안 된 신입스턴트맨들이 조금이라도 두려워하는 기색이 보이면 승마교관은 여지없이 호된 꾸지람을 내뱉었다. 멋진 승마 장면보다 멋지게 말에서 떨어져야 하고, 17대1의 격투장면에선 주인공의 주먹을 맞고 멋지게 쓰러지는 17명의 역할을 해내는 스턴트맨. 그들의 요람인 경기도 파주시 헤이리의 ‘서울액션스쿨’을 찾았다. 훈련장 입구에 들어서자 진한 땀 냄새로 코가 먹먹해졌다. 한쪽에서는 와이어에 몸을 매달고 같은 장면을 반복해 연습하는 배우들의 모습이 들어왔다. 다른 한쪽에서는 격투장면에서 사용할 합을 연습하고 있는 배우들이 발산하는 열기로 실내가 후끈했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는 마당에 고난도의 액션을 하는 스턴트맨들은 온 몸이 땀으로 뒤범벅이 됐다. 서울액션스쿨은 1998년 정두홍 무술감독이 돈이 없어 운동을 못하는 후배들을 위해 문을 열었다. 이곳에서 양성된 스턴트맨들은 스턴트의 체계화와 조직화, 전문화의 초석이 되었다. “최근 몇 년 동안 촬영장에서 스턴트맨들에 대한 인식과 처우가 많이 바뀌었다”고 정 감독은 말했다. 이런 변화에 서울액션스쿨이 기여한 바가 크다. 지난해 11월 늦기는 했지만 예술인복지법이 제정돼 산재보험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연기자·스턴트맨 등의 산재보험 가입이 가능해졌다. 부상을 달고 사는 스턴트맨들에게는 그나마 다행이다. 보험가입이 가능해지고 처우가 좋아졌다고 촬영장 곳곳에 도사리고 있는 위험까지 줄어든 건 아니다. 하지만 그 위험을 대하는 스턴트맨들의 각오는 바로 “괜찮다”이다. 취재를 위해 격투장면을 요구하자 잠깐 얘기를 하더니 곧바로 공중에 붕 떴다 떨어지는 위험한 장면을 연출해 낸다. 행여나 다칠까 매트를 깔고 하라고 권했지만 그들의 대답은 역시나 “괜찮다”였다. 스턴트맨이 되기 위한 조건으로 ‘체력’보다 ‘열정’을 꼽는 이유를 알 수 있었다. 4개월간의 혹독한 신입교육을 받고 있는 신입기수 김종면(28)씨는 “위험함이 주는 스릴을 즐기고 싶었다”며 늦은 나이에 스턴트맨의 길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드라마 ‘시크릿 가든’에서 하지원의 대역을 맡은 4년차 스턴트우먼 유미진(25)씨는 “촬영을 하다 다치는 것보다 더 무서운 것은 실력이 없어 현장에서 사라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래서 부상을 당하고도 연습을 쉬지 않는 스턴트맨들이 많다”고 덧붙였다. 영화 ‘신세계’, ‘범죄와의 전쟁’ 등에서 무술감독을 맡았던 허명행(35)감독은 “한국액션의 강점은 리얼리티에 있다”며 “스턴트맨들이 연기에 몰입해 감정선을 따라가며 과장되지 않은 액션연기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국배우들과 감독들의 해외 진출이 늘고 있다. 한국영화와 드라마에서 빛을 발하는 것 가운데 하나가 바로 스턴트 배우들의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다. 해외 스턴트업계에 비해 열악한 제작환경을 스턴트 배우들은 땀과 열정으로 극복하고 있었다. 머지않아 한국의 스턴트도 한류의 대열에 합류하며 해외에서 인정받을 날을 기대해도 될 것 같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데스크 시각] 박인비는 이미 전설이다/최병규 체육부 차장

    [데스크 시각] 박인비는 이미 전설이다/최병규 체육부 차장

    ‘골프’(Golf)란 단어는 스코틀랜드의 오래된 말로 ‘치다’는 뜻의 ‘고프’(Gouft)가 어원이다. 옛날, 영국 스코틀랜드 지방 북쪽 해안에는 링크스라 불리는 높낮이가 불규칙한 초원이 널려 있었는데, 멋진 잔디와 잡목이 우거진 작은 구릉이 이어진 모양새가 골프 코스로는 아주 그만이었다. 당시 링크스에 서식하고 있던 수천 마리의 들토끼들이 잔디를 갉아 먹은 뒤 짧고 평평해져 녹색의 풀빛이 뚜렷해진 부분을 ‘그린’이라 불렀고, 이 그린과 그린 사이에 양떼들이 밟고 지나가 평탄해진 넓은 길을 ‘페어웨이’라고 칭했다. 전설 같은 이야기지만, 스코틀랜드의 세인트 앤드루스 링크스는 사실 전설의 땅이다. 특히 이곳에 품은 7개 골프장 중에서도 1552년 만들어진 올드코스는 신비로 가득한 곳이다. 전·후반 각 11개홀의 왕복플레이가 2홀이 줄어 전체 18홀 1라운드의 표준이 된 것은 1764년. 첫 골프대회인 ‘디 오픈’은 우리나라로 치면 조선시대 철종 11년인 1860년에 시작돼 고종 13년인 1873년 올드코스로 옮겨졌다. 잔디 뿌리의 나이만 헤아려도 450년을 넘긴 올드코스에서 지금 또 다른 전설이 쓰여질 참이다. 박인비. 그가 올해 벌써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6승을 올리고 이제 7승째로 메이저 4연승, 지금까지 누구도 일궈내지 못한 ‘그랜드슬램’을 눈앞에 두고 있지만 사실 연승 행진에 불을 지핀 첫 승은 ‘전설’처럼 다가왔다. 지난 2월 혼다 LPGA 타일랜드대회. 아리야 주따누깐이 17번홀까지 선두를 달리며 태국인 첫 LPGA 챔피언이 되는 듯했지만 18번홀 벙커에서 3타를 잃어 눈물이 가득한 우승컵을 박인비에게 넘겨줬다. 골프의 절반은 ‘멘털’이다. 칭찬은 골프채도 춤추게 만든다. 올해 박인비가 그랬다. 그러나 그는 2008년 US여자오픈에서 투어 첫 우승 뒤 “이후 끝도 없는 어두운 터널을 지나는 느낌이었다”며 슬럼프를 기억하고 있다. 필드의 초록색만 봐도 겁에 질릴 정도였고, 대회에 나가는 건 마치 도살장에 끌려가는 소의 느낌이었다니 고통스러운 나날이 짐작된다. 그러나 그는 지금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와 그 선대의 남자 선수들조차 일구지 못한 대기록을 정조준하고 있다. 몇 안 되는 골프 영화 ‘지상 최대의 게임’에서 실존 인물이자 1913년 US오픈 첫 아마추어 챔피언이었던 당시 20살 청년 프란시스 위멧이 던진 말이 그에게 딱 들어맞는다. “골프는 교훈을 준다. 그 가운데 첫째는 어떠한 불운도 감수하고 헤쳐나가는 미덕이다.” 올드코스와 박인비의 만남은 두 번째지만 고통의 세월이 있었기에 6년 전과는 사뭇 다르다. 전설은 그냥 만들어지지 않는다. 수백 년 먼지가 켜켜이 쌓였다고 해서 모두 전설이 되는 건 아니다. 거센 비와 바람, 어쩌지 못할 정도의 찌르는 아픔을 견뎌낸 뒤 비로소 전설은 만들어진다. 그런 의미에서 올드코스와 박인비, 이 둘이 가진 전설의 본질은 같다. 8월의 첫날 오후 3시 3분, 박인비가 브리티시여자오픈 1라운드 티박스에 올라섰다. 골프팬들뿐 아니라 국민 전체가 그랜드슬램 달성 여부에 목을 빼고 있다. 그러나 전설은 이미 이루어졌다. 박인비로 하나가 된 대한민국, 이게 바로 올드코스의 잔디 뿌리보다 더 깊고 진한 전설이다. cbk91065@seoul.co.kr
  • 아… 항아리 벙커

    아… 항아리 벙커

    ‘메이저 사냥꾼’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 첫날 우승권에 포진했다. 최나연(26·SK텔레콤)과 전미정(31·하이트진로)도 선두 그룹을 형성했다. 1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3시 3분 영국 스코틀랜드의 세인트 앤드루스 링크스 올드코스(파72·6672야드) 1번홀(파4). 박인비는 이날 개막한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여자오픈 1라운드 티샷을 힘차게 날렸다. 남녀 골프 사상 아무도 일구지 못한 ‘그랜드슬램’을 향한 첫 티샷이었다. 오전부터 비가 오락가락한 가운데 낮 최고 기온은 섭씨 22도. 전반 홀에만 5개, 전체 홀 7개의 버디를 사냥하며 날 선 퍼트감을 자랑하던 박인비는 그러나 당초 걸림돌로 예상했던 항아리 벙커에 발목이 잡혀 2타를 잃는 등 후반 홀에서만 4타를 까먹어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버디 7개를 뽑아냈지만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첫날 3언더파 69타를 쳤다. 박인비의 순위는 2일 0시 현재 16번홀까지 6언더파를 친 모건 프레슬(미국)에 3타 뒤진 공동 12위. 1번홀에서 두 번째 샷을 홀 3∼4m 거리에 붙여 버디를 잡아낸 박인비는 3번홀(파4)에서는 7m가 넘는 긴 거리의 버디를 낚아 쾌조의 퍼트 감각을 과시했다. 박인비는 4번홀(파4)에서도 연속 버디를 보태고 6번홀(파4), 8번홀(파3)에서도 곶감 빼먹듯 1타를 더 줄여 전반 9번홀까지 5언더파로 선두를 달렸다. ‘버디 파티’는 후반 홀 초반까지 이어졌다. 10번홀(파4)에서 또 1타를 줄여 6언더파. 그러나 13번홀(파4)에서 이날 첫 보기를 범한 박인비는 16번홀(파4)에서는 더블보기에 발목이 잡혔다. 공을 벙커에 빠뜨린 뒤 높은 턱 때문에 공을 앞으로 보내지 못하고 옆으로 빼냈고, 퍼트도 세 차례나 했다. 가장 어려운 홀로 꼽히는 17번홀(파4)에서도 파 퍼트가 짧은 탓에 또 1타를 잃어 2언더파까지 떨어졌다. 마지막 18번홀(파4)은 버디가 아니었다면 아쉬움이 더 컸을 상황이었다. 우려했던 바람이 잠잠해진 덕에 오전에 출발한 선수들은 대부분 언더파 점수를 냈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맏언니’ 전미정이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6개를 뽑아내는 맹타를 휘둘러 역시 5언더파로 경기를 마친 최나연, 세계 랭킹 2위 스테이시 루이스, 니콜 카스트랄(이상 미국) 등 3명과 함께 같은 시간 현재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전미정은 “아쉬운 게 하나도 없었던 하루였다”고 만족감을 나타냈고, 최나연은 “모처럼 첫날 좋은 결과가 나왔다”면서 “시동이 걸릴 때도 됐다”고 남은 사흘 동안의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출전 선수 가운데 가장 어린 나이로 대회에 나선 아마추어 초청 선수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6)는 버디 6개를 솎아내고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로 1라운드를 마쳐 박인비와 같은 순위에 들었다. 그는 잉글랜드 로열 리버풀 골프클럽에서 열린 지난해 대회에서는 공동 17위의 녹록지 않은 샷을 뽐냈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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