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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즈, 7개월 만의 실전에서 338야드 장타

    우즈, 7개월 만의 실전에서 338야드 장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8·미국)가 7개월 만의 실전에서 성공적인 출발을 보였다. 우즈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쳤다. 우즈는 7언더파 64타의 공동 선두 맥스 호마와 키스 미첼(이상 미국)에 5타 뒤진 공동 27위에 올랐다.장기간 공백과 교통사고 후유증 등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결과다. 우즈는 지난 7월 디오픈에서 컷 탈락한 이후 7개월 동안 이벤트 대회인 PNC 챔피언십에 나섰을 뿐 정규 대회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우즈는 이날 드라이버 비거리가 평균 311.7야드(출전 선수 129명 중 37위)였고, 다섯 차례나 320야드를 넘는 장타를 때려냈다. 11번 홀(파5)애서는 티샷이 이날 가장 긴 338야드(공동 26위)를 날아갔다. 3번 홀(파4)과 15번 홀(파4)에서도 331야드짜리 장타를 날렸다. 드라이버로 때린 볼 스피드가 시속 180마일에 육박해 함께 경기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저스틴 토머스(미국)를 앞서기도 했다. 페어웨이 적중률은 42.86%로 공동 75위, 그린 적중률도 66.7%로 공동 20위를 기록했다. 쇼트 게임에서는 다소 아쉬웠다. 벙커샷 두 번 중 한 번은 세이브에 성공했는데 그린을 놓쳤던 6번 가운데 파세이브가 절반(공동 100위)에 그쳤다. 퍼트도 모두 27개(공동 50위)를 기록하는 등 퍼팅 감각도 썩 좋지는 않았다.이날 경기장에는 우즈의 복귀를 보기 위해 구름 갤러리가 모여들었다. 팬들의 응원 속에 1번 홀(파4)에서 2m 버디를 잡아낸 우즈는 4번 홀(파3)에서 3m 파 퍼트를 놓치며 첫 보기를 기록했다. 8번 홀(파4)에서 다시 버디를 뽑았다가 10번 홀(파4)과 12번 홀(파4)에서 잇단 보기로 오버파가 됐다.하지만 16번 홀(파3)에서 2m 버디, 17번 홀(파5)에서 7m 버디 , 18번 홀(파4)에서 2.5m 버디를 거푸 잡아내며 1라운드를 마무리 했다. 우즈는 경기 뒤 “전보다 경기장이 훨씬 시끄럽다고 느껴 마음을 가라앉히려고 애썼다”며 “한동안 경기에 나서지 않았기 때문에 정확하게 공을 때리고 정확한 느낌을 가지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2021년 이 대회 챔피언이자 지난달 29일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우승한 호마와 쇼트게임의 달인으로 평가받는 미첼은 나란히 버디 8개를 잡아내 선두에 올랐다. 세계 3위 욘 람(스페인)은 6언더파 66타 단독 3위로 시즌 3승을 노려보게 됐다. 임성재는 2언더파 69타 공동 27위, 김주형(21)은 이븐파 71타 공동 56위.
  • 제네시스로 통했다… 끈끈한 정의선·우즈

    제네시스로 통했다… 끈끈한 정의선·우즈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 올 시즌 첫 경기로 16일(현지시간) 개막하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을 선택하면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우즈와의 특별한 인연이 다시 조명받고 있다. 제네시스 브랜드가 2017년부터 타이틀 스폰서로 나선 이 대회는 타이거우즈 재단이 운영을 맡아 골퍼들 사이에선 ‘타이거우즈 인비테이셔널’로도 통한다. 작년 대회에선 정 회장과 우즈가 함께 직접 우승자 시상에 나서기도 했다. 두 사람은 대회를 주관하며 개인적 친분을 쌓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21년 2월 우즈가 GV80을 타고 달리다 교통사고를 당해 큰 화제를 모았던 것도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대회를 마친 뒤 벌어진 일이다. 이후 우즈가 미국 LA 산타모니카 해변에 있는 한 레스토랑에서 정 회장에게 식사 대접을 한 일화도 알려졌다. 오는 19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코티 셰플러, 로리 맥길로이, 존 람 등 세계 1~3위 랭커들을 포함해 상위 20위권 선수 중 19명이 참전한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김영수, 임성재, 김주형, 김시우 등을 포함해 총 132명의 선수가 실력을 겨룰 예정이다. 제네시스는 올해 대회 상금 규모를 800만 달러 높여 총상금 2000만 달러(약 257억원), 우승 상금 360만 달러(46억원)를 내걸었다. 우승자에게는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이 부상으로 수여된다.
  • LPGA 컷오프 65위로 상향… 상금 받기 힘드네

    LPGA 컷오프 65위로 상향… 상금 받기 힘드네

    올해부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상금 받기가 어려워진다. 16일(한국시간) LPGA투어는 컷 통과 기준을 종전 2라운드 공동 70위 이내에서 공동 65위로 변경했다. 변경된 규정은 3월 24일 개막하는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부터 적용된다. 다만 컷이 없거나 출전 선수가 제한된 대회, 그리고 미국골프협회(USGA)가 주관하는 US여자오픈 등은 예외다. LPGA투어가 컷 통과 선수를 줄인 이유는 현재 경기 진행 속도가 너무 느리다는 안팎의 비판 때문이다. LPGA투어 대회 운영 담당 수석 부사장 토니 타미 탕티파이분타나는 “3라운드부터 선수 숫자가 관리 가능한 수준이 될 것”이라면서 “더 빠른 경기 속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3, 4라운드에서 모든 선수가 1번 홀부터 시작하는 ‘원웨이’ 방식 대회 운영도 수월해진다. 이번 컷 통과자 기준 변경에는 선수 이사인 스테이시 루이스의 의견이 강하게 반영된 결과다. 루이스는 LPGA투어 대회가 너무 느리게 진행된다는 불만을 여러 차례 제기한 바 있다. 루이스는 2020년 스코티시여자오픈 공식 기자회견에서 “골프 경기가 온종일 걸린다는 건 말이 안 된다. 선수들이 더 빠르게 경기하도록 이사회가 조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LPGA투어도 규정 변경에는 선수 이사들이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도 2019년에 2라운드 공동 65위 이내 선수만 3라운드에 나설 수 있도록 규정을 바꿨다.
  • 2차 난방비 폭탄에도 가스비 인상 기조는 그대로… “안 쓰는 게 답” 국민 인식전환 당부하는 정부

    2차 난방비 폭탄에도 가스비 인상 기조는 그대로… “안 쓰는 게 답” 국민 인식전환 당부하는 정부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는 15일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열고 공공요금·생계비 부담 완화책을 발표했다. 1월분 공공요금 폭탄 고지서가 가정에 배달되기 시작한 시점에 맞춰 민심이 악화하기 전 급한 불을 끄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국민 부담이 10만원 이상 폭발적으로 늘어난 난방비, 즉 가스요금에 대한 인하·동결책은 담기지 않았다. 인상 폭이 300~400원 수준인 서울시 대중교통 요금의 인상 시기를 하반기로 연기하게 하고, 이미 발표됐던 통신비 부담 완화책만 다시 소개했다는 점에서 변죽만 울리는 물가 대책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는 이날 발표한 물가·민생경제 상황 및 분야별 대응 방향에 물가·생계비·공공요금·통신비·이자 부담 완화책을 포괄적으로 담았다. 1월분 고지서를 받아 든 국민의 분노가 표출되기 전에 정부가 선제적으로 민심 관리에 나선 것이다. 하지만 정부가 이날 내놓은 대책은 대부분 기존 정책을 ‘확대’하는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특히 폭탄 고지서의 핵심인 난방비와 관련해서는 지원 대상을 등유·액화석유가스(LPG)를 사용하는 취약계층까지 확대하는 방안만 추가됐다. 관심을 모았던 중산층 난방비 지원책은 담기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전기·가스 등 에너지 요금은 서민 부담이 최소화되도록 요금 인상의 폭과 속도를 조절하겠다”고 말했다. 국민 부담이 가장 큰 전기·가스요금은 여전히 인상이 불가피하고 인상분은 기본적으로 국민이 감당해야 한다는 정부의 원론적인 인식을 천명한 것이다. 겨울이 지나면 보일러 가동률이 낮아져 자연히 난방비가 줄기 때문에 에너지 요금 인상 속도 조절은 국민이 체감하기 어려운 대책이 될 가능성이 크다. 정부는 또 전기·가스요금 분할납부 적용 대상을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에서 소상공인 등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 역시 에너지 비용 부담을 줄여주기보단 요금을 나눠서 내도록 해 부담을 분산하는 수준에 불과하다. 국민이 부담해야 할 난방비 총액은 결국 똑같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정부는 국민의 난방비 부담을 줄이는 대책으로 ‘인식 전환’ 카드를 내놨다. 주요 선진국 국민이 어떻게 에너지를 아끼는지 사례를 소개하고 에너지 절약 운동을 확산하는 방안이다. 교육부는 초중고 에너지 다이어트 슬로건·쇼츠 영상 등 공모전을 실시하기로 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행정안전부는 옥외광고나 공공기관 및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에너지 절약 동참을 홍보할 계획이다. 국민이 떠안은 난방비 부담을 줄이는 방법은 정부의 요금 인하·동결책이 아니라 국민이 ‘안 쓰는 것’이라는 정부의 인식이 반영된 대책들이다. 국민의 난방비 부담이 가중된 상황에서도 정부가 가스요금 인상 기조를 유지하는 배경에 난방비 폭탄이 문재인 정부가 가스비 인상을 미루는 포퓰리즘 기조를 유지한 결과라는 점을 부각하려는 정치적 의도가 숨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윤 대통령이 이날 “통신·금융업계가 물가 안정을 위해 고통 분담에 자발적으로 참여할 필요가 있다”고 요구하자 관련주가 일제히 하락했다. SK텔레콤, LG유플러스 주가는 전날 대비 2%대 내렸고, 하나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주가도 3~4%대 내림세를 기록했다.
  • 참사현장 달려간 한식당 사장님 “정착 때 받은 도움, 돌려줄 때” [튀르키예 참사의 기록]

    참사현장 달려간 한식당 사장님 “정착 때 받은 도움, 돌려줄 때” [튀르키예 참사의 기록]

    튀르키예 남부와 시리아 북부 국경지역을 강타한 규모 7.8의 대지진 여파로 곳곳이 폐허로 변해버렸다. 아직 수 많은 이들이 건물 잔해에 갇혀 있는데도 구조 작업은 더디고 시간만 빠르게 흐르면서 살아남은 이들을 더 가슴 아프게 하고 있다. 한 순간에 가족, 친구, 보금자리를 모두 잃은 생존자들은 질병, 추위, 굶주림이라는 또 다른 재난과도 싸워야 한다. 이 곳에 과연 희망이 있을까 싶지만 폐허 속에서 기적처럼 살아 돌아온 이들은 우리에게 “포기하지 말라”고 말한다. 이제 ‘시간과의 싸움’에 돌입한 재난의 현장에서 서울신문은 절망이 아닌 희망의 기록을 써내려 간다는 심정으로 현지 상황을 기록한다.튀르키예에서 8년째 한국 음식점 프랜차이즈를 운영 중인 김아람솔(31)씨는 지진 발생 사흘째인 9일(현지시간) 이스탄불에서 짐을 챙겨 지진 피해 지역인 하타이주 안타키아로 갔다. 김씨 아내가 안전을 우려해 만류했지만 “돕고 싶다”는 김씨를 막아서진 못했다. 김씨가 함께 갈 직원을 모집했는데 30명 이상이 자원했다고 한다. 김씨는 음식점 운영과 안전 등을 고려해 11명의 최소 인원을 꾸렸다. 김씨 팀은 매일 1000인분씩 만들어 지진으로 삶의 터전과 가족을 잃은 이재민들에게 나눠줬다. 주민들은 긴 줄을 서서 따뜻한 한끼를 받아갔다. 경황이 없을텐데도 김씨에게 초콜릿, 과자 등 음식을 주며 감사 인사를 하는 주민들도 있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봉사를 끝내고 이스탄불로 복귀하기 전 아다나 공항 근처에서 만난 김씨는 “튀르키예인 도움으로 정착할 수 있었다”면서 “지금은 이 감사함을 돌려줘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돈이 없어 며칠 간 라면으로 한 끼를 떼우던 시절 평소 친하게 지내던 튀르키예 지인 ‘아슬란’이 제 모습을 보고 3000달러를 그냥 주고 갔다. 그 이후 항상 베풀며 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김씨는 지난해 하타이주에서 열린 ‘하타이 엑스포’에 참석한 적이 있어 이번 참사가 더욱 가슴 아프다고 했다. 당시 한식 부스를 운영해달라는 초대를 받고 처음 하타이 지역에 방문한 김씨는 시리아 국경과 맞닿아 종교적 색채가 강하고 보수적일 것이라 생각했던 하타이 주민들이 개방적이고 정이 많은 사람들이란 걸 깨닫고 애정이 갔다고 한다. 기억 속 하타이는 밝았지만 김씨가 하타이를 다시 찾았을 땐 기억과 정반대로 건물이 파괴돼 있고 도저히 사람이 살 수 없는 도시가 돼버렸다.그 중에서도 하타이에서 3㎞ 정도 떨어진 시외에 살다가 남편의 왼발 염증을 치료하러 온 한 아주머니의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위급한 병은 아니었지만 아주머니는 빨리 치료를 하자며 하타이의 한 병원에 남편을 입원시켰는데 하필이면 이튿날 지진으로 병원이 가루처럼 무너지면서 남편도 건물에 갇혔다. 남편을 찾지 못해 병원 앞에서 노숙을 하는 아주머니는 자기 자신을 원망하며 “내가 천하의 죄인이다. 희망을 놓고 싶지는 않지만 사망했을 것 같아 시신이라도 찾아 매장해주고 싶다”고 말했다고 한다. 김씨는 “하타이의 상황을 직접 본 입장에서 무슨 말을 해도 하타이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지 않을 것 같다”며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그런 뒤 “아직 텐트가 없어 밖에서 자는 사람들이 많다. 여전히 지진 피해를 입은 사람들은 도움이 필요하다. 한국 돈 1만원이 튀르키예에서는 10만원의 값이니 여유가 되신다면 작은 도움을 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다음은 인터뷰 전문.-혼자 간 것도 아니고 팀을 꾸린 게 쉽지 않았을텐데. “지진 소식 듣고 곧바로 가려고 했는데 지진 발생한 초기에는 튀르키예 정부가 함부로 민간인이 진입을 못하게 했다. 사방팔방 뛰어다녀 혼자 가는 것까지는 허가를 받았는데 팀을 데려가려고 하니 안 될 수도 있다고 하더라. 포기를 해야 하나 싶었는데 며칠 지나니 통제가 없어졌다. 그래서 이스탄불 본점 직원 7명과 아다나 점주 3명 그리고 저까지 이렇게 11명으로 팀을 꾸렸다. 하루 1000인분씩 요리하려면 최소 8명이 필요하다. 가서 끓이는 것만 할 수 있게 아다나 식당에서 협조를 해주셨다.” -하타이 도착했을 때 상황은 어땠나. “지진 사흘째인 9일 출발해 이튿날 하타이에 도착했다. 그때는 이재민이 천막도 없었고 음식도 없었다. 지금은 구호물품이 각지에서 오니까 많지만 그때는 없었다. 이재민 중심으로 도우면서 대한민국 구조대에도 불고기, 김치, 밥 위주로 드렸다. 라면이랑 인스턴트 드시는 것 같던데 다들 좋아하셨다.” -현지 배급 어려움은 없었나. “이스탄불에서부터 준비를 많이 해서 갔다. LPG 가스통도 5개 챙기고, 물도 20L짜리 세트로 챙겼다. 모자란 재료는 아다나에서 가져갔다. 막상 하타이에 가니까 다행히 치안은 괜찮았다.” -숙소 구하는 것도 어려웠을텐데 어디서 묵었나. “원래는 하타이에 숙소를 잡을 예정이었다. 이스켄데룬에 있는 호텔에 예약까지 하고 갔는데 ‘오늘 군인들이 묵을 예정이라 여기 묵을 수 없다’고 하더라. 그래서 결국 아다나를 베이스캠프 삼아 매일 오전 7시쯤 하타이에 갔다가 돌아오는 식으로 진행했다.”-여진 우려도 있는데 가겠다고 결심한 이유는. “튀르키예에 8년 있었는데 이렇게 큰 일은 있으면서 처음이다. 저는 튀르키예인들이 도움을 줘서 이만큼 성장했고 사람 대 사람으로서 할 수 있는 건 해야겠다. 그래서 가게 됐다. 직원들도 “동포들을 구하러 가야 한다. 여기서 발 뻗고 자는 게 오히려 편하지 않다”며 가고 싶다고 했다. 내 아내는 튀르키예인인데 처음에 가겠다고 하니 ‘이혼도장 찍고 가라고. 거기 얼마나 위험한데 가냐’고 만류했다. 아내를 설득해서 도장은 안 찍고 왔다(웃음). 어머니는 하타이 봉사 간다고 했을 때 반대는 하지 않으셨고 ‘그냥 조심히 갔다오라’고 하셨다.” -하타이에서 기억에 남는 일은. “깜짝 놀랐던 게 여기 사람들은 본인들이 힘들텐데도 잘 베푸신다. 아시다시피 건물 앞에서 가족 못 찾고 불 피우고 앉아 계시는데도 저희한테 차도 끊여 주시고 케이크도 주고 그러셨다.” -가슴 아픈 사연도 있었을 것 같다. “하타이에서 5~8㎞ 떨어진 곳에 사는 아주머니가 남편이 왼발에 염증에 생겨서 병원에 오셨는데 이튿날 지진이 나서 병원이 형체도 없이 가루가 됐다고 하더라. 그래서 스스로를 용서하지 못하고 계셨다. ‘내가 천하의 죄인이다. 희망을 놓고 싶지 않지만 남편이 살아있을 것 같지 않다며 시신이라도 찾아서 땅에 묻어주고 싶다’고 하셨다.” -이전에도 하타이에 가보셨을 것 같다. 지진 이후 도시가 어떻게 달라졌나. “지난해 하타이 엑스포가 열려서 초대받아 참석한 적이 있다. 도시가 엄청 예쁘고 아기자기했다. 엑스포 가기 전에는 사람들이 보수적이고 종교적인 색채도 진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가보니 사람들이 밝고 개방적이고 정이 많아 보였다. 이스켄데룬 바다는 너무 아름다웠다. 그런데 지금은 사람이 살 수 없을 정도로 건물이 다 부서져서 안타깝다. 하타이 주민들은 애향심이 강해서 나중에 재건되면 5년 뒤, 10년 뒤에는 다시 고향으로 오겠다고 하더라. 어떻게 보면 뿌리에 대한 자긍심이 있는 거 같다.” -튀르키예 상황 바라보는 한국에 하고 싶은 말은. “이 상황이 마음 아프고 안타깝다. 아직도 차에서 지내는 분이 많다. 텐트가 없어서 길에서 비닐봉지 안에 들어가 주무시는 분도 계셨다. 밤에 엄청 추운데 지진 피해 입은 주민들은 친지 장례식 치를 때까지는 거기 계속 계실 것 같다. 저 같아도 만약 가족이 잔해에 갇혀 있으면 그 앞에 있을 것 같다. 그 마음을 이해한다. 한국 분들도 도움을 많이 줬으면 한다. 돈이 아니라도 텐트라도 보내주시면 좋을 것 같다.”
  • 7개월 만에 복귀 타이거 우즈 “목표? 우승!”

    7개월 만에 복귀 타이거 우즈 “목표? 우승!”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7개월 만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무대에 복귀한다. 지난해 디오픈 이후 칼을 갈아온 우즈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이 목표”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PGA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개막을 이틀 앞둔 15일(한국시간)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우즈는 “대회에 나선 이상 목표는 우승”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여기 나온 선수들을 제치고 우승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면 출전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녹이 잔뜩 슬었지만 녹을 벗겨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번 대회 1~2라운드에서 우즈는 로리 매킬로이, 저스틴 토머스와 동반 플레이를 펼친다. 우즈는 2021년 교통사고 이후 치료와 재활 등으로 시간을 보냈다. 지난해 4월 마스터스를 통해 돌아온 우즈는 그해 5월 PGA챔피언십, 7월 디오픈에 잇달아 출전해 재기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기량이 예전같지 않았고, PGA챔피언십에서는 다리 통증으로 기권했다. 결국 지난해 디오픈 이후 PGA투어 대회를 포함한 정규 투어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이날 우즈는 자신의 상태가 지난해보다 훨씬 나아졌다고 밝혔다. 회견장에 들어설 때 걸음걸이가 조금 불편해 보였지만 “지난해보다 다리가 나아졌다. 하루하루가 힘겹긴 하지만, 점점 힘이 붙는다. 지난 몇 달 동안 훨씬 좋아졌다”고 몸 상태를 설명했다. 우즈는 “더는 우승 경쟁을 할 수 없는 때가 조만간 오겠지만 대회에 나와서는 홍보대사 역할이나 하는 건 아직 때가 이르다”라는 우즈는 “내 DNA는 그런 게 아니다. 나는 우승하려고 대회에 나왔다”고 말했다.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PGA 투어 선수와 LIV 골프 선수 간의 갈등에 대해선 날선 반응을 보였다. 우즈는 오는 4월 마스터스 때 LIV 골프 선수들과 대면하면 “내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모르겠다”며 불편한 심기를 숨기지 않았다. 또 최근 두바이에서 열린 대회에서 매킬로이가 패트릭 리드 등 LIV 골프 선수들과 신경전을 벌인 사실을 언급하며 “우리의 우정이 다른 길로 갈라진 건 잘 알고 있다. 아직 몇 달 남았다”고 덧붙였다.
  • 뭐니뭐니 해도 ‘머니’ LET 사우디 대회 톱랭커 대거 참여

    뭐니뭐니 해도 ‘머니’ LET 사우디 대회 톱랭커 대거 참여

    역시 선수들의 참가를 유도하는 데는 거액의 ‘상금’만한 것이 없었다. 막대한 오일 머니를 앞세워 거액의 상금을 내놓은 레이디스유러피언투어(LET)에 세계 여자골프 상위 랭커와 한국 선수들이 대거 참가한다. LET는 16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사우디아라비아의 킹압둘라 경제도시의 로열 그린스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6295야드)에서 아람코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총상금 500만달러)을 개최한다. 사우디 국부펀드(PIF)가 후원하는 이번 대회의 총상금은 지난해 100만달러보다 무려 5배나 많고, 우승 상금도 75만달러나 된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일반 대회 총상금은 150만~200만달러 수준이다. 거액의 상금이 걸리면서 LET에서 얼굴을 보기 어려운 세계 톱랭커들도 대거 참여한다. 먼저 세계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참가한다. 지난해 12월 결혼한 리디아 고는 그동안 신혼여행과 겨울 훈련 등으로 한 달 이상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리디아 고는 2020년 대회 우승자이기도 하다. 여기에 세계 7위 렉시 톰프슨(미국), 10위 하타오카 나사(일본), 14위 린시위(중국), 17위 다니엘 강(미국), 19위 해나 그린(호주) 등도 대회에 나선다. 한국 선수들도 대거 참여한다. LPGA 투어에서 뛰고 있는 전인지(세계 8위), 김효주(9위), 김아림(48위), 유해란(52위), 지은희(54위), 신지은(98위)이 출격하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뛰고 있는 이정은(38위), 이소미(43위), 임희정(57위), 홍정민(76위), 정윤지(77위), 임진희(93위), 송가은(107위), 조아연(111위), 성유진(119위), 하민송(134위), 황정미(138위)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KLPGA 관계자는 “LPGA 투어는 이달 23일까지 휴식기고, KLPGA 투어는 4월 개막이라 선수들이 더 적극적으로 참가하는 것 같다”면서 “시즌이 시작되기 전 중간 점검의 의미도 있다”고 설명했다.
  • 경기도, 노후 경유차 등 저공해 조치에 1117억원 지원

    경기도, 노후 경유차 등 저공해 조치에 1117억원 지원

    경기도는 노후 경유차와 건설기계 3만2511대의 저공해 조치에 1117억원을 투입한다고 13일 밝혔다. 올해부터 매연 저감장치가 없는 4등급 경유차와 지게차, 굴삭기 등 비도로용 건설기계도 조기 폐차 지원금을 지원한다. 4등급 경유차는 2006년 배출허용기준(유로4)에 맞춰 생산된 차량으로 3등급 차량보다 미세먼지 발생량이 최대 12배 많다. 세부 사업별로는 ▲4·5등급 경유차 조기 폐차 2만8273대(943억원) ▲노후 건설기계 조기 폐차 1873대(70억원) ▲배출가스 저감장치 부착 1212대(40억원) ▲대형차 미세먼지·질소산화물 동시 저감장치(PM-NOx) 부착 13대(2억원) ▲LPG 화물차 전환 811대(8억원) ▲노후 건설기계 엔진 교체·저감장치 부착 329대(54억원) 등이다. 지원 대상 차주는 자동차 배출가스 등급제 홈페이지(emissiongrade.mecar.or.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차량이 등록된 시군 환경부서와 경기도 콜센터(031-120), 한국자동차환경협회(조기 폐차 1577-7121,저감장치 부착 1544-0907)에 연락해도 안내받을 수 있다. 김동성 도 미세먼지대책과장은 “운행 제한 단속 대상인 저공해 미조치 차량은 향후 예산 지원이 점차 줄어들 수 있기 때문에 신속한 저공해 조치에 참여해달라”고 말했다.
  • 셰플러 피닉스오픈 우승... 다시 1위

    셰플러 피닉스오픈 우승... 다시 1위

    스코티 셰플러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WM 피닉스오픈(총상금 2000만달러)에서 우승하며 4개월만에 세계 랭킹 1위를 탈환했다. 셰플러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TPC 스코츠데일(파71·7261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4개로 6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합계 19언더파 265타를 기록한 셰플러는 PGA 투어 통산 5승을 수확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셰플러는 타이틀 방어에도 성공했다. 2위는 최종합계 17언더파 267타를 친 닉 테일러가 차지했다.우승은 쉽지 않았다. 테일러가 이날 전반에만 4타를 줄이며 맹추격을 하더니 10번 홀(파4)에서 버디를 낚으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하지만 셰플러는 13번 홀(파5)에서 이글 퍼트를 떨어트리며 다시 앞서나갔다. 그리고 약 2만 석 규모의 스탠드가 있는 피닉스오픈의 상징적인 홀로 꼽히는 16번 홀(파3)에서 승부가 갈렸다. 셰플러는 4.6m 파 세이브에 성공했고, 테일러는 그 절반 거리의 파 퍼트를 놓치면서 두 타 차로 벌어졌다. 이후 셰플러는 17번 홀(파 4)에서 버디를 낚으며 사실상 우승을 확정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남자 골프 세계 랭킹 2위였던 셰플러는 이 대회 공동 32위(4언더파 280타)에 머무른 로리 매킬로이를 제치고 세계 1위에 올라섰다. 지난해 10월 더 CJ컵 우승자 매킬로이에게 정상을 내준지 4개월 만이다. 경쟁 상대였던 욘 람은 14언더파 270타인 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한국 선수 중에선 임성재가 최종합계 11언더파 273타로 공동 6위에 올랐다. 이번 2022~2023시즌 PGA 투어 대회에서 거둔 세 번째 톱10이다. 앞서 임성재는 지난해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오픈(7위), 지난달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공동 4위) 등 두 차례 톱10을 달성했다. 김시우는 6언더파 278타로 공동 23위, 이경훈은 2언더파 282타로 공동 42위에 머물렀다. 김주형은 1언더파 283타로 공동 50위에 머물렀다.
  • 우즈 올 시즌 제네시스 대회로 시작

    우즈 올 시즌 제네시스 대회로 시작

    ‘골프 황제’가 걸어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를 소화한다. 타이거 우즈(48)는 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0만 달러)을 통해 필드로 돌아온다. 지난 11일(한국시간) 우즈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계정을 덧붙여 ‘다음주 PGA투어에 참가할 준비가 됐다’고 발표했다. 오는 16일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에 있는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에서 개막하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은 우즈 재단이 주최하는 대회다. 지난해 7월 디오픈 챔피언십 이후 7개월 만의 복귀다. 우즈는 2021년 2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을 치른 직후 자동차로 이동하다 대형 교통사고를 당하면서 양쪽 다리를 심하게 다쳤다. 수술까지 받은 우즈는 10개월 만인 2021년 12월 아들 찰리와 함께 PNC 챔피언십에 출전하며 투어 복귀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고, 지난해 4월 마스터스를 통해 돌아왔다. 그리고 지난해 5월 PGA챔피언십, 7월 디오픈에 잇달아 출전해 재기 의지를 드러냈다. 우즈는 마스터스에서는 47위를 기록하며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였지만, PGA챔피언십에서는 다리 통증으로 기권했다. 우즈가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을 통해 필드로 돌아와 최종라운드까지 치르면 지난해 마스터스 이후 10개월여만에 정규 대회를 소화하는 셈이 된다. 메이저대회를 제외하고는 2020년 10월 조조 챔피언십 이후 2년 4개월 만의 대회 출전이다.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출전은 4월 열릴 마스터스 출전 가능성을 점검하는 전초전 성격이 짙다. 나흘간 걸어서 라운드할 수 있는 체력이 첫 번째 점검 대상이다. 훈련을 꾸준히 해왔지만, 실전공백을 극복할 수 있는지도 우즈의 샷에 시선이 쏠리는 이유다. 우즈는 통산 82승을 따낸 살아 있는 전설이다.
  • ‘제네시스’로 7개월 만에 실전 복귀하는 타이거 우즈

    ‘제네시스’로 7개월 만에 실전 복귀하는 타이거 우즈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8·미국)가 다음 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0만 달러)을 통해 7개월 만에 실전을 치른다.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은 우즈가 호스트를 맡고 있는 대회다. 우즈는 11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올려 “다음 주 PGA 투어 대회에 참가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트위터 계정을 붙였다. 우즈가 PGA 투어 대회에 나서는 건 지난해 7월 열린 디오픈 챔피언십 이후 7개월 만이다. 이벤트 대회를 포함해서는 가족이 함께 출전하는 PNC 챔피언십 이후 2개월 만. 메이저 대회가 아닌 PGA 투어 대회에는 2020년 10월 조조 챔피언십 이후 약 2년 4개월 만에 출전한다. 우즈는 2021년 2월 호스트로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을 진행한 뒤 대형 교통사고 당해 다리를 심하게 다쳤다. 오랜 기간 치료에 전념한 우즈는 회복 이후 일부 대회에만 출전해 왔다. 같은해 12월 PNC 챔피언십에 아들 찰리와 함께 나선 뒤 지난해에는 4월 마스터스, 5월 PGA 챔피언십, 7월 디오픈 등 메이저대회에만 세 차례 출전했다. 마스터스에선 47위, PGA 챔피언십에선 3라운드 뒤 기권, 디오픈에선 컷오프되는 등 성적은 좋지 않았다. 지난해 말 우즈는 “2023년에는 메이저 대회 외에 1, 2개 대회에 더 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밝힌 바 있는데,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이 올해 첫 대회가 됐다. 우즈는 교통사고 이후 스윙 스피드 등은 어느 정도 회복했으나 코스를 걷는 데 어려움을 나타냈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 우즈가 어떤 성적을 낼지 주목된다.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은 16일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
  • 1위 매킬로이 “내가 최고” 2위 셰플러 “람이 나 앞서”

    1위 매킬로이 “내가 최고” 2위 셰플러 “람이 나 앞서”

    각각 자신감·겸손한 모습 보여이경훈 “2년 전처럼 성적 기대” 골프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가 올해 첫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 출전에 앞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반면 세계랭킹 2위에 올라 있는 스코티 셰플러는 자신을 낮추는 모습을 보여 대비가 됐다. PGA 투어 WM 피닉스오픈 개막을 하루 앞둔 9일(한국시간)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매킬로이는 ‘당신이 현재 세계 최고 선수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망설임 없이 “맞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지금 잘하고 있다. 늘 현명하게 경기한다고 느낀다. 골프 인생 통틀어 경기력이 최고”라며 “지금 내 기록을 살펴보면 어떤 약점도 찾아볼 수 없다. 정말 열심히 노력했고 뭐든지 다 잘하는 선수가 되려고 노력한다”고 덧붙였다. 매킬로이는 지난해 8월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페덱스컵 정상에 올랐고, 같은 해 10월 더CJ컵 제패로 세계랭킹 1위를 차지했다. 올해도 DP 월드투어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에서 우승하며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반면 지난해 10월 매킬로이에게 1위를 내준 세계랭킹 2위 셰플러는 “나는 지금 세계랭킹 2위지만 세계에서 두 번째로 골프를 잘 친다고는 말 못 하겠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이어 “지금은 매킬로이와 욘 람(세계랭킹 3위)이 세계 최고 선수 자리를 놓고 막상막하 경쟁을 하는 중이다. 세계랭킹이라는 게 좀 웃긴다. 그냥 알고리듬일 뿐”이라고 밝혔다 . 하지만 셰플러는 “넘버2는 별로 마음에 안 든다. 나도 넘버1이 되고 싶다”며 투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2년 전 피닉스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이경훈은 “당시 셰플러, 저스틴 토머스와 함께 경기했다. 그 전에는 그런 선수들과 경기했던 적이 없었다”면서 “즐거웠고, 자신감을 얻을 수 있던 시간”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경훈은 또 “이 대회는 팬들과 함께하는 방식이어서 더 특별하고, 2년 전에 좋은 성적을 냈기 때문에 더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피닉스오픈은 대회장에서 음주나 응원, 야유 등을 할 수 있어 ‘골프 해방구’라고도 불린다.
  • 행안부 “물가 안정 동참하라” 압박…지자체들, 공공요금 올리려다 당혹

    정부의 물가 안정 압박으로 지방자치단체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지방 공공요금 인상을 계획했던 지역들은 요금 동결·감면에 따른 원가 상승분을 메우기 위해 시군비를 추가 투입하는 부담을 떠안을 상황에 처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7일 시도 기획조정실장들을 불러 지방 공공요금 안정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1년 새 전기·가스 등 공공요금이 28.3%, 소비자 물가가 5.2% 상승하면서 서민의 어려움이 커졌다는 판단에서다. 구체적으로 상하수도, 전철, 시내버스, 택시, 도시가스(소매), 쓰레기봉투 등의 가격·요금 동결 및 인상 최소화를 요구했다. 세종시는 1월 인상을 확정했던 상하수도 요금을 조례 개정으로 감면하고, 광주·인천은 상수도 요금 인상 계획을 취소했다. 충남·전북·전남·경남은 택시 요금 인상 시기를 늦추기로 했다. 전북과 충북 등 일부 광역단체에선 조만간 시군 회의를 열고 공공요금 안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당초 요금 인상 계획을 수정한 곳도 있다. 서울시는 시내버스 ‘거리비례제’ 도입 계획은 철회했지만 지하철 요금 인상 가능성은 남겨 둔 상태다. 기획재정부에 지하철 무임승차로 인한 손실분을 보전해 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경기도 역시 버스 요금만 동결했고 택시 요금은 올리기로 했다. 주 연료인 액화석유가스(LPG)의 가격 인상 등 운송원가 변화로 택시업계 경영 악화가 심각해졌기 때문이다. 공공요금 동결·인하 압박은 지역의 부담만 키울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정부가 지자체에 물가 상승 책임을 전가한다는 의구심도 제기된다. 행안부가 지역에 공공요금 안정을 주문한 그 시각 한덕수 국무총리는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에너지 위기 상황에서의 전기·가스 등 난방 요금 동결은 포퓰리즘”이라고 발언했다. 지난해에도 지자체는 도시가스 요금 조절을 위한 희생양이 되기도 했다. 도시가스 요금은 연료인 액화천연가스(LNG)를 수입하는 한국가스공사가 도매 요금을 책정하고 각 시도가 용역을 통해 소매 요금을 결정한다. 도매 요금 비중이 크고 소매 요금은 11% 남짓이다. 지자체가 허리띠를 졸라매며 소매 요금을 인하했지만 가스 요금 폭탄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공공요금 동결은 재정력이 약한 지역 입장에선 큰 부담이다. 요금으로 충당되지 않으면 시군비를 투입해 메울 수밖에 없다.
  • 공공요금 안정 책임 떠맡은 지자체, 고민이 깊어진다

    정부가 물가 안정 책임을 지역에 떠넘기면서 지방자치단체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지방 공공요금 인상을 계획했던 지역들은 요금 동결·감면시 원가 상승분을 메우기 위해 시군비를 추가 투입하는 부담을 떠안을 상황에 처했다. 일부 광역지자체에선 긴급 시군 회의를 열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7일 시·도 기획조정실장들을 불러 지방 공공요금 안정에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했다. 일 년 새 전기·가스 등 공공요금이 28.3%, 소비자 물가가 5.2% 상승하면서 커진 서민 어려움이 커졌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상하수도, 전철, 시내버스, 택시, 도시가스(소매), 쓰레기봉투 등 지방 공공요금으로 동결·감면 압박의 불똥이 번진 분위기다. 현재 각 지역에선 물가안정을 위한 대책을 속속 내놓는 등 자구책 마련에 한창이다. 세종특별자치시는 1월 인상을 확정했던 상하수도 요금을 조례 개정으로 감면하고, 광주·인천은 상수도 요금 인상 계획을 취소했다. 충남·전북·전남·경남은 택시요금 인상 시기를 늦추기로 했다. 여기에 전북과 충북 등 일부 광역단체에선 조만간 시군 회의를 열고 공공요금 안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당초 요금 인상 규모를 줄인 곳도 있다. 서울시는 시내버스 ‘거리비례제’ 도입 계획은 철회했지만, 지하철 요금 인상 가능성은 남겨둔 상태다. 기재부에 지하철 무임승차로 인한 적자손실분을 보전해줄 것도 요구하고 있다. 경기도 역시 버스 요금만 동결했고, 택시요금 인상은 불가피해 보인다. 주 연료인 LPG 가격 인상 등 운송원가 변화로 택시업계 경영 악화가 심각해졌다는 판단에서다. 다만 이같은 지방 공공요금 동결·인하 압박은 지역의 부담만 키울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정부가 지자체에 물가 상승 책임을 전가한다는 의구심도 제기된다. 특히 행안부가 지역에 공공요금 안정을 주문한 그 시각 한덕수 국무총리는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에너지 위기 상황에서의 전기·가스 등 난방요금 동결은 포퓰리즘”이라고 발언했다. 지난해에도 지자체는 도시가스 요금 조절을 위한 희생양이 되기도 했다. 도시가스 요금은 연료인 LNG를 수입하는 한국가스공사가 도매 요금을 책정하고, 각 시·도가 용역을 통해 소매 요금을 결정한다. 도매 요금 비중이 크고 소매 요금은 11% 남짓이다. 일부 지자체에선 허리띠를 졸라매며 소매 요금을 인하했지만, 가스요금 폭탄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아울러 지방 공공요금 동결은 재정력이 약한 지역 입장에선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상하수도 운영만 보더라도 지역에서 수자원공사에 원수 사용료를 내고, 노후화된 상하수도관 정비도 해야 한다. 요금으로 충당되지 않으면 시군비를 투입해 이를 메울 수밖에 없는 구조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원자재가격부터 전반적인 물가가 오르는 상황에서 지방 공공요금 조정이 쉽지 않은 게 사실”이라며 “손실분을 메우기 위해선 시군 예산을 더 투입해야 해 고민이 많다”고 말했다.
  • 소렌스탐, 골퍼 최초로 서먼 먼슨상 받아

    소렌스탐, 골퍼 최초로 서먼 먼슨상 받아

    여자 골프의 전설 아니카 소렌스탐(53·스웨덴)이 골퍼로는 최초로 ‘서먼 먼슨 상’을 받았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는 9일(한국시간) 소렌스탐이 제43회 서먼 먼슨 어워즈에서 수상했다고 밝혔다. 소렌스탐은 벅 쇼월터 뉴욕 메츠 감독, 브랜든 니모(메츠), 카일 히가시오카(뉴욕 양키스) 등과 함께 상을 받았다.1979년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뉴욕 양키스 포수 서먼 먼슨을 기려 만들어진 이 상은 경기장 안팎에서 공헌한 스포츠 스타들에게 주어진다. 지역 사회 봉사활동과 스포츠 개선에 대한 노력 등이 주요 수상 기준이다. 서먼 먼슨 어워즈는 지난해까지 발달 장애 아동 등을 위해 1900만 달러 이상을 모금하기도 했다. 앞서 요기 베라, 마리아노 리베라, 조 토레 감독, 호르헤 포사다, 마이크 피아자 등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선수와 패트릭 유잉, 줄리어스 어빙 등 미프로농구(NBA) 선수들, 복싱 전설 무하마드 알리 등이 있다. 소렌스탐은 “여자 골퍼가 야구계의 다른 사람들과 함께 야구 선수의 이름으로 된 상을 받는 것은 특별하다”면서 “스포츠 개선을 위한 노력에 인정받은 것 같아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 “내가 최고” 매킬로이, 몸 낮춘 셰플러… 피닉스 오픈 우승은?

    “내가 최고” 매킬로이, 몸 낮춘 셰플러… 피닉스 오픈 우승은?

    골프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가 올해 첫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 출전에 앞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반면 세계랭킹 2위에 올라 있는 스코티 셰플러는 자신을 낮추는 모습을 보여 대비가 됐다. PGA투어 WM 피닉스오픈 개막을 하루 앞둔 9일(한국시간)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매킬로이는 ‘당신이 현재 세계 최고 선수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망설임 없이 “맞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지금 잘하고 있다. 늘 현명하게 경기한다고 느낀다. 골프 인생 통틀어 경기력이 최고”라면서 “지금 내 기록을 살펴보면 어떤 약점도 찾아볼 수 없다. 정말 열심히 노력했고 뭐든지 다 잘하는 선수가 되려고 노력한다”고 덧댔다. 매킬로이는 지난해 8월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페덱스컵 정상에 올랐고, 같은해 10월 더CJ컵 제패로 세계랭킹 1위를 차지했다. 올해도 DP 월드투어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에서 우승하며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반면 지난해 10월 매킬로이에게 1위를 내준 세계랭킹 2위 셰플러는 “나는 지금 세계랭킹 2위지만, 세계에서 두 번째로 골프를 잘 친다고는 말 못 하겠다”며 겸손하게 말했다. 이어 “지금은 매킬로이와 욘 람(세계랭킹 3위)이 세계 최고 선수 자리를 놓고 막상막하 경쟁을 하는 중이다. 세계랭킹이라는 게 좀 웃긴다. 그냥 알고리듬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 하지만 셰플러는 “넘버2는 별로 마음에 안 든다. 나도 넘버1이 되고 싶다”며 투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2년 전 피닉스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이경훈은 “당시 셰플러, 저스틴 토머스와 함께 경기했다. 그전에는 그런 선수들과 경기했던 적이 없었다”면서 “즐거웠고, 자신감을 얻을 수 있던 시간”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경훈은 또 “이 대회는 팬들과 함께 하는 방식이어서 더 특별하고, 2년 전에 좋은 성적을 냈기 때문에 더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피닉스오픈은 대회장에서 음주나 응원, 야유 등을 할 수 있어 ‘골프 해방구’라고도 불린다.
  • 분당차병원 전홍재·김찬 교수팀, 간암 면역항암제 치료효과 예측인자 규명

    분당차병원 암센터 전홍재∙김찬 교수팀이 울산대병원, 해운대 백병원 연구팀과 간암의 새로운 표준항암치료인 티세트릭 아바스틴 병용 면역항암치료 효과의 주요 예측인자를 규명했다. 전홍재∙김찬 교수팀은 티쎈트릭 아바스틴 면역항암치료를 받은 간암 환자들의 치료 전, 후 혈액샘플을 분석해 다양한 사이토카인 수치 및 면역세포인 T세포의 활성도를 측정했다. 그 결과 165명 중 약 15.2%에서 인터루킨-6(interleukine-6, IL-6) 수치가 18.49pg/mL 이상으로 높게 나타났다. 치료 전 IL-6 수치가 높은 환자들의 티쎈트릭 아바스틴 면역항암치료 효과가 떨어지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IL-6가 높은 환자들은 면역세포인 T세포의 증식 및 활성도가 낮게 나타났다. 이번 연구로 IL-6 수치가 높은 간암 환자가 티세트릭 아바스틴 병용 면역항암치료를 받게 될 경우 보다 주의 깊은 모니터링과 치료 시작 후 빨리 반응평가를 시행해야하는 필요성을 확인했다. 또 치료효과가 없는 간암 환자의 경우 다른 약제로 빠르게 변경함으로써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이토카인의 한 종류인 인터루킨(IL-6)은 면역세포를 포함한 다양한 세포에서 분비되는 단백질로 면역반응과 염증반응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연구책임자인 전 교수는 “이번 연구는 간암 1차 표준치료로 자리 잡은 티쏀트릭 아바스틴 치료법의 효능을 예측하는 바이오마커를 규명한데 의의가 있다”며 “후속 연구를 통해 간암 환자들의 실제 치료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유럽 간 연구 협회 학술지 ‘JHEP 리포트(JHEP Reports IF=9.917)’ 최신호에 게재됐다.
  • 리디아 고, 시즌 앞두고 캐디 교체

    리디아 고, 시즌 앞두고 캐디 교체

    여자 골프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오는 16일 개막하는 유럽여자프로골프(LET) 아람코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 대회를 앞두고 캐디를 교체했다. 새 캐디는 2년 전 호흡을 맞췄던 데이비드 존스다. 8일(한국시간) 골프위크는 리디아 고의 매니저한테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12월 결혼한 리디아 고는 그동안 신혼여행과 겨울 훈련 등으로 한 달 이상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때문에 아람코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이 올 시즌 첫 대회다. 존스는 최근까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닉 테일러(캐나다)의 백을 멨다. 하지만 LPGA투어에 백을 멨을 때 성적이 더 좋았다. 실제 존슨이 캐를 한 선수들 중 상당수가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려 유명하다. 먼저 2016년 전인지(29)가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할 때 캐디를 했다. 또 2017년 박성현(30)이 US여자오픈을 우승했을 때와 2018년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을 제패했을 때도 존스가 캐디였다. 리디아 고와 인연도 인연이 깊다. 리디아 고가 지난 2021년 롯데 챔피언십 정상에 올라 3년 묵은 우승 갈증을 씻었을 때 캐디가 바로 존스였다. 리디아 고는 2021년 하반기부터 지난해 내내 백을 메며 세계랭킹 1위와 올해의 선수상을 합작한 데릭 키스틀러와 헤어진 이유는 따로 밝히지 않았다. 다만 새 시즌을 맞아 새로운 각오와 분위기를 다지려는 의도로 보인다. 리디아 고는 캐디를 자주 바꾸는 편이다. 좋은 성적을 내면 캐디 덕이라고도 말하곤 했다.
  • 악천후 넘은 ‘전직 1위’… 4년 만에 트로피 번쩍

    악천후 넘은 ‘전직 1위’… 4년 만에 트로피 번쩍

    한때 골프 세계랭킹 1위를 차지했던 잉글랜드의 저스틴 로즈가 4년 만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파72)에서 열린 PGA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총상금 90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로즈는 6언더파 66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8언더파 269타로 정상에 올랐다. 이번 승리로 로즈는 2019년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우승 이후 4년이나 이어졌던 우승 갈증을 풀었다. 브렌던 토드와 브랜던 우는 최종합계 15언더파 272타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로즈는 PGA 투어 통산 승수를 11승으로 늘렸다. 로즈는 한때 세계랭킹 1위에 올랐고,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다. 하지만 2020년부터 부진에 빠져 PGA 투어는 물론 DP 월드투어에서도 우승하지 못했다. 여기에 로즈는 우승 상금 162만 달러를 받아 자칫하면 중단될 뻔했던 마스터스 출전 자격도 손에 넣었다. 로즈는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4개 메이저대회에 개근했지만 올해는 출전 자격 상실이 우려됐다. 이날 우승으로 마스터스 출전권은 확보했고, 71위였던 세계랭킹이 35위까지 올라와 세계랭킹 50위 이내면 받을 수 있는 US오픈, 디오픈, PGA챔피언십 출전권도 안정권에 놓였다. 로즈는 “처음부터 끝까지 정말 믿기지 않는 대회”라면서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결말”이라고 기뻐했다. 로즈는 악천후 때문에 전날 9개 홀을 치른 데 이어 이날 9개 홀을 돌면서 최종 라운드를 마치는 데 이틀이 걸렸다. 전날 6번 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내는 등 9번 홀까지 3타를 줄여 2타 차 단독 선두를 질주한 로즈는 경기가 재개된 뒤 잔여 9개 홀에서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뽑아내 깔끔하게 우승을 확정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강성훈이 29위(7언더파 280타)로 가장 순위가 높았고 안병훈(공동 37위)과 김성현(41위)이 뒤를 이었다.
  • 상폐 면한 페이코인 370% 급등… ‘제2위믹스’ 될라

    거래정지(상장폐지) 문턱까지 가며 개인투자자들의 마음을 졸이게 했던 페이코인이 기사회생하면서 400% 가까이 폭등했다.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들이 투자 유의 종목 지정을 다음달 말까지 연장했기 때문인데, 페이코인 발행사 측은 1분기 내 가상자산사업자 변경 신고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위믹스 사태에 이어 이번 페이코인 사태가 발생한 것을 두고 “정보의 비대칭성을 해소할 수 있는 세밀한 상장폐지 가이드라인이 공개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7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페이코인은 전자지급결제대행업체(PG)인 다날에서 론칭한 결제수단용 코인으로 가맹점은 약 15만곳, 이용자만 320만명에 달하며 대표적인 K코인으로 꼽혀 왔다. 그러나 이용자에게 코인을 받아 환전한 후 가맹점에 원화를 제공하는 페이코인의 특성이 문제가 됐다.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지난해 10월 페이코인의 이러한 행위가 사실상 ‘매매’에 해당하기 때문에 결제 서비스를 지속하려면 은행 실명확인 계좌를 확보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페이프로토콜(페이코인 발행사)은 지난해 12월 30일까지 실명계좌를 확보하지 못했고, 결국 FIU로부터 가상자산사업자 신고 불수리 통보를 받았다. 이에 디지털자산거래소협의체(닥사)가 페이코인을 투자 유의 종목으로 지정하면서 페이코인의 가격은 40% 가까이 하락했고, 시가총액 3300억원이 증발하는 사태를 맞았다. 페이프로토콜은 지난달 26일 법적 대응에 나섰지만 법원 또한 FIU의 손을 들어 줬다. 지난 5일 집행정지 소송을 각하한 것이다. 상장폐지 기로에 선 페이코인에 대해 닥사는 이튿날 “페이코인 측의 사업 대응계획 관련 자료를 확인했고, 이에 따른 소명 이행 여부 및 추가 검토를 하겠다”면서 유의 종목 지정을 다음달 말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약세를 면치 못하던 페이코인은 상폐 위기에서 벗어나자마자 급등하기 시작했다.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서 0.000005BTC(비트코인·약 150원)대에서 거래되던 페이코인은 6일 전일 대비 373.95% 치솟았으며 이튿날까지 보합세를 보였다. 페이프로토콜은 블로그를 통해 구체적인 사업별 대응 계획을 알린 상태지만 사업자 등록 문제가 해소되기 전까지 투자자들의 불안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FTX 파산 신청과 위믹스 상장 폐지로 인한 가상자산시장 위축을 더욱 가속화할 가능성도 있다. 황석진 동국대 국제정보대학원 교수는 “디지털자산기본법이 아직 제정되지 않아 근본적으로 투자자를 보호할 수 있는 방안이 부재한 상황”이라면서 “법이 없더라도 상폐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공시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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