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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류와 자금이 쏠리는 길목 어디일까

    물류와 자금이 쏠리는 길목 어디일까

    BIFC 해양·파생 금융허브로 6월 첫 선, 함께 물오른 BIFC몰 해외로 나가는 우리나라 컨테이너 화물들의 집결지. 아시아와 태평양을 연결하는 물류의 관문. 수백만 개의 컨테이너를 처리하느라 연중 불야성을 이루는 감만부두와 신선대부두의 야경. 예로부터 배산임해(背山臨海) 입지로 교역이 왕성했던 고장. 오륙도·이기대·신선대 등 천혜 절경까지 품어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 게다가 5개 대학이 밀집한 지역 내 최대 교육특구. 나아가 최근엔 동북아 금융중심지로 변신까지 하고 있다. 부산 남구의 얘기다. 이 곳을 금융중심지로 탈바꿈시키고 있는 것이 바로 문현동에 들어서고 있는 부산국제금융센터 BIFC(Busan International Finance Center)다. 1단계로 BIFC 63빌딩과 BIFC 몰이 올해 6월 준공된다. 남구가 금융허브 도시로 다시 태어나는 날이기도 하다. 대형 금융기관들 집결지 BIFC빌딩 10만2352㎡에 조성되는 초대형 복합시설단지인 BIFC에는 1단계 사업이 완료되면 금융기관들이 들어선다. 한국거래소·한국자산관리공사·한국예탁결제원·한국주택금융공사·대한주택보증·농협중앙회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 기술보증기금은 2011년 5월에 BIFC 내 독립빌딩에 입주했고, 한국은행 부산본부도 지난해 7월 인근에 자리를 잡았다. 이들은 서로 교류 협력을 통해 금융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된다. BIFC는 2009년 금융 중심지로 지정돼 서울 여의도와 함께 우리나라 금융의 양대 산맥을 이루게 된다. 해운물류 기능과 한국거래소 기반시설을 바탕으로 해양·파생 분야 특화 단지로 육성된다. 이를 위해 2009년 5월 ‘금융중심지 조성과 발전에 관한 법률’에 따라 금융감독원 부산지원에 ‘부산금융중심지지원센터’가 설치돼 운영되고 있다. BIFC 분양 관계자는 “부산시가 부산국제금융도시추진센터·금융감독원 등과 협력해 인허가·홍보·인력 알선 등을 원스톱 행정처리로 도울 예정”이라며 “BIFC63 빌딩은 지하 3층~지상 63층, 5만4860㎡ 규모로, 이 가운데 입주기관을 뺀 6018㎡를 일반 분양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경제력이 좋은 금융 관련 공공기관들이 대거 입주하기 때문에 이들이 지역의 주 소비층을 형성하게 될 것”이라며 “저금리 저성장 분위기 속에서도 돈이 도는 지역으로 주변 상권에 미치는 파급력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동인구 모으는 깔데기 상권 BIFC몰 BIFC빌딩 지원시설인 BIFC몰은 지상 1~3층 1개 동에 연면적 1만6512㎡ 규모며 총 96개 점포로 구성된다. 이와 함께 최고급 프리미엄 복합몰, 친환경 녹색단지, 중앙광장엔 열린 커뮤니티 공간, 문전역에서 BIFC몰을 연결해주는 진입공간에 썬큰광장, BIFC몰 3층엔 옥상정원 등이 조성된다. 주 이용자는 경제력이 높은 금융공기업과 공공기관의 임직원들이다. 주변의 관련 기업, 업무·문화·상업시설, 오피스타워의 종사자 1만여도 고객이다. 대규모 유동인구도 BIFC의 잠재고객이다. BIFC 분양 관계자는 “부산지하철 2호선 문전역에서 썬큰(Sunken) 출입구와 바로 연결되는데다 유동객이 가장 많은 서면 상권, 금융 오피스 밀집지역인 범내골 상권이 인접해 있어 유동인구가 풍부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1호선 범내골역도 걸어서 5분 거리여서 역세권 유동인구가 깔데기처럼 BIFC로 자연스럽게 흘러들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입지조건과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춘 덕에 BIFC는 여가·문화·산책을 즐기려는 유동인구가 주야로 북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BIFC 분양 관계자는 “BIFC몰은 8층에서 63층까지인 오피스 시설은 대부분 분양됐다”며 “일부 9층과 10~13층, 63층이, 그리고 1층 일부 점포를 분양 중”이라고 설명했다. 부산시의 세제혜택도 관련 입주 기관과 기업들을 지원하고 있어 BIFC 활성화를 북돋고 있다. 대상은 BIFC 내 투자금 20억 원 이상, 상시 고용인원 10명 이상인 금융·보험 관련 창업 혹은 사업장 신설 기관이다. 법인세와 소득세를 입주 후 첫 3년 동안 100%, 이후 2년 동안 50%를 각각 감면해준다. 이와 함께 입지·고용·교육훈련 보조금도 지원한다. 모두 3단계로 추진되는 BIFC 개발사업은 BIFC63빌딩과 BIFC몰을 짓는 1단계 사업은 부산국제금융센터PFV가 시행을 맡고,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개발사업을 전담한다. 나머지 2∙3단계 사업은 순차적으로 추진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은행과 함께하는 톡톡 경제 콘서트] 대부업은 무엇이고 누가 이용하나

    [한국은행과 함께하는 톡톡 경제 콘서트] 대부업은 무엇이고 누가 이용하나

    금융위기 이후 경기가 침체되면서 신용과 소득이 낮은 취약계층이 돈을 쓸 일은 더 많아졌지만 이들을 대상으로 한 금융기관의 대출은 리스크 관리 강화, 구조조정 등으로 인해 원활히 이뤄지지 못했다. 이런 취약계층의 자금 수요가 상당 부분 대부업으로 유입되면서 금융위기 이후 대부업 시장 규모가 확대됐다. 대부업은 저신용자 등 금융 소외자에게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일부 긍정적인 측면이 있는 반면 과다한 고금리 이자 부과, 불법적인 채권추심 등으로 사회문제로 부각되기도 했다. 대부업이란 주로 소액 자금을 신용도가 낮은 소비자에게 이자와 기한을 정해 빌려주거나(대부·貸付) 이런 금전 대부를 중개하는 행위를 말한다. 우리나라의 대부업은 기업 금융을 주로 취급하던 서울 명동 사채시장에서 시작됐다.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이자제한법이 폐지되면서 소액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급성장했고 특히 2000년대 일본계 대부업이 국내 시장에 진출하면서 전국적인 영업망을 가진 대형 업체가 출현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대부업자가 공존하고 있다. 금융감독 당국이 6개월마다 발표하는 대부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3년 6월 말 현재 등록 대부업체 수는 1만 223개, 전체 대출 잔액은 9조 2000억원이다. 등록 대부업체 대부분은 영세 소형 법인이나 개인이 운영하는 경우가 많아 자산 규모 100억원 이상인 127개(회사 수 기준 1.2%) 대형사가 전체 대출 잔액의 87.7%(8조 1000억원)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상위 10개사가 50% 정도를 차지한다. 등록 대부업체 외에 미등록 상태로 대부업을 영위하고 있는 불법 사금융까지 고려할 경우 대부업 대출 잔액은 이보다 훨씬 클 것으로 보인다. 2013년 6월 말 대부업 대출 규모는 금융위기 전인 2007년 9월 말과 비교했을 때 2.2배 성장했다. 이는 그동안 높은 성장세를 보였던 상호금융조합(1.9배)보다도 빠른 속도다. 이런 고속성장은 금융위기 이후 저신용자 등 취약계층의 자금 수요가 늘어난 것 외에도 대형사를 중심으로 대부업체들이 전국적인 영업망을 구축하고 TV 광고 등을 통해 적극적인 영업 전략을 펼친 데서 기인한 바가 크다. 대부업의 대출 규모는 금융권 가계 대출 규모(926조 3000억원)와 비교하면 아직 1% 수준에 불과하다. 그러나 소액 대출을 취급하는 대부업의 특성(1건당 평균 대출 금액 369만원)상 이용자는 248만 7000명에 이른다. 또 대부업 대출의 85.3%(7조 8000억원)가 무담보 신용대출이고 신용대출의 대부분은 신용등급 7~10등급의 저신용자 등 금융 소외자들이 주로 이용하고 있다. 저신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가계 신용대출 시장의 권역별 점유율을 보면 대부업은 22%로 새희망홀씨대출 등 서민 지원 정책 자금을 취급하는 은행(26%) 다음으로 높다. 대부업이 취약계층 자금 공급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것이다. 대부업 이용자를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저신용자가 전체의 80.8%다. 이는 상호금융조합(19.8%), 여신전문금융회사(24.5%) 등 다른 서민금융기관에 비해 매우 높은 수준이다. 이용 목적은 주로 생활비(49.8%), 사업 자금(22.0%) 등이며 전체 이용자 중 회사원(63.6%) 등 임금 근로자의 비중이 높은 편이다. 대부업체가 받을 수 있는 최고 금리는 대부업법(대부업의 등록 및 금융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의해 정해지는데 2002년 제정 당시 연 66%에서 2009년 49%, 2010년 44%, 2011년 39%로 지속적으로 낮아져 왔다. 최근 대부업법이 개정돼 오는 4월부터는 대부업 최고 금리가 34.9%로 낮아질 예정이다. 대부업에서 취급하는 신규 대출 금리를 보면 대부분 35~39% 사이에서 결정되는데 이는 저신용자에 대한 대출 금리가 20~30%대인 여신전문금융회사, 25~35%대인 저축은행 등보다 높은 수준이다. 감독 당국은 대부업의 불법 영업 및 추심행위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줄이고 취약계층 신용 공급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 잡은 대부업에 대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관리, 감독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 9월 ‘대부업 제도 개선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르면 앞으로 대부업의 등록 요건이 크게 강화되고 레버리지(자산 대비 부채 비율) 규제 등이 도입되는 한편 대형 대부업체 등에 대한 감독 당국의 관리, 감독이 강화될 예정이다. 대부업을 이용하는 저신용자들은 대부분 제도권 금융기관을 통한 대출이 어려워 대부업을 이용한다. 신용평가사의 자료를 보면 대부업에 대출을 신청하고도 거절당하는 비율이 80%에 달한다. 저신용자 등 취약계층의 경우 대출 목적이 의료비, 주거비 등의 생활 자금인 경우가 많아 대출을 제대로 받지 못할 경우 생활 안정 기반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 또 취약계층이 제도권 금융기관을 이용하지 못하고 대부업을 통한 고금리 대출로 내몰리고 있는 ‘금융 소외’ 현상은 이들 계층의 경제적 기반이 취약해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취약계층의 금융 소외 문제가 심화될 경우 이들의 생활 안정 약화는 물론 재정 부담 증가, 내수 기반 약화, 사회적 갈등 야기 등의 경제·사회 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 이런 연유로 선진국을 중심으로 많은 국가에서는 금융 소외 현상을 해결하거나 최소화하려는 ‘금융포용’ 정책이 다양하게 추진되고 있다. 영국은 ‘금융포용 펀드’를 마련해 금융 소외자에 대한 대출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미국은 지역재투자법에 의해 금융기관이 저소득층에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정도를 등급을 매겨 공표하고 있다. 특히 2010년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에서는 금융포용이 주요 의제로 논의됐고 구체적인 이행을 위한 협력 기구인 ‘금융포용을 위한 국제 파트너십’(GPFI)을 G20 산하기구로 출범시켰다. 우리나라에서도 2008년 ‘금융 소외자 지원 종합대책’을 발표했으며 2013년 ‘국민행복기금’을 출범시키는 등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바꿔드림론, 새희망홀씨대출, 햇살론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이 제도들은 저신용·저소득자에 대해 채무 조정(장기 연체 채무의 일부 감면, 상환 기간 연장)이나 전환대출(대부업 등의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 대출로 전환) 등을 통해 취약계층의 자활을 돕는 방식이다. 이와 함께 상호금융조합, 상호저축은행 등 제도권 서민금융기관의 역할을 높여 민간 차원의 신용대출시장을 활성화시키려는 노력도 취약계층의 원활한 신용 활동을 위해서 필요하다. 강정미 거시건전성분석국 금융시스템연구팀 과장 내용 문의 lark3@seoul.co.kr [쏙쏙 경제용어] ■대부업법 외환위기 이후 초고금리를 취급하는 사금융에 의한 소비자 피해가 크게 증가하자 정부는 사금융의 양성화를 위해 2002년 ‘대부업의 등록 및 금융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고 66%의 금리 상한을 설정했다. 이 법에 따라 대부업을 영위하려는 자는 특별한 설립 요건 없이 지방자치단체에 등록해 등록 대부업체를 운영할 수 있다. 대부업의 관리, 감독은 영역별로 나뉘어 있다. 대부업의 등록·검사·행정 제재 등의 역할은 해당 지역의 시·도지사가, 대부업 관련 정책 수립이나 법령 제·개정, 유권해석 등은 금융위원회가, 대형 대부업체에 대한 직권검사 등은 금융감독원이 하고 있다. 미등록 대부영업 및 등록 대부업의 불법 행위 단속, 수사는 검찰과 경찰이 담당하고 있다. ■이자제한법 돈을 빌릴 때 이자의 최고 한도를 정해 폭리 행위를 방지하고 경제적 약자를 보호할 목적으로 제정된 법률이다. 1962년 법 제정 당시 최고이율은 연 4할(40%)을 넘지 않는 범위 안에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며 이를 초과하는 부분은 무효로 하도록 규정했다. 이후 법정최고이율을 연 40%로 제한해 오다 1983년 12월 시행령 개정을 통해 최고 한도가 연 25%로 낮아졌다가 1997년 말 다시 40%로 올라갔다. 외환위기 이후 고금리 시대를 맞아 “이자율 상한이 자금의 흐름을 왜곡한다”는 국제통화기금(IMF)의 권고로 1998년 1월 13일 이자제한법 폐지법률에 따라 폐지됐으나 고금리에 의한 서민 피해를 막기 위해 2007년 3월 ‘신(新)이자제한법’이 제정되면서 다시 부활했다. 현재 미등록 대부업체의 경우 이자제한법에 의해 금리 상한이 연 30%이며 등록 대부업체는 대부업법 적용을 받아 금리 상한이 연 39%다.
  • 미래로 가는 첫 걸음 부산 월 스트리트에서…

    미래로 가는 첫 걸음 부산 월 스트리트에서…

    부산국제금융센터 BIFC(Busan International Finance Center)가 위용을 드러내고 있다. 1단계 조성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서면서 BIFC 63빌딩과 BIFC 몰이 올 6월 준공하게 된다. 이는 동시에 부산의 금융허브 시대가 시작되는 날이다. BIFC는 부산 남구 문현동 일대 10만2352㎡에 조성되는 초대형 복합시설단지다. 금융회사들의 업무시설, 업무시설을 지원할 상업시설, 비즈니스 방문자를 위한 호텔, 종사자들이 머물 오피스텔 등이 들어선다. 지난 2009년 1월 금융 중심지로 지정돼 서울 여의도와 함께 우리나라 금융의 양대 산맥을 형성하게 된다. 특히 해운물류 중심 기능과 한국거래소의 기반시설을 바탕으로 해양·파생 분야 특화 단지로 육성된다. 이를 위해 2009년 5월 ‘금융중심지 조성과 발전에 관한 법률’에 따라 금융감독원 부산지원에 ‘부산금융중심지지원센터’가 설치돼 운영되고 있다. BIFC 분양 관계자는 “모두 3단계로 추진되는 BIFC 개발사업은 BIFC63빌딩과 BIFC몰을 짓는 1단계 사업은 부산국제금융센터PFV가 시행을 맡고,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개발사업을 전담한다”며 “나머지 2∙3단계 사업은 순차적으로 추진된다”고 말했다. 부산시가 세제감면·고용보조금 지원하는 BIFC63빌딩 1단계 사업이 완료되면 금융기관들이 줄지어 입주하게 된다. BIFC63빌딩에 한국거래소·한국자산관리공사·한국예탁결제원·한국주택금융공사·대한주택보증·농협중앙회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 기술보증기금은 2011년 5월 이미 BIFC 내 독립빌딩에 입주했고, 한국은행 부산본부도 지난해 7월 인근으로 이전했다. 이들은 서로 교류 협력을 통해 금융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된다. BIFC63 빌딩 입주 기관들은 부산시의 세제지원을 받는다. 대상은 BIFC 내 투자금 20억 원 이상, 상시 고용인원 10명 이상인 금융·보험 관련 창업 혹은 사업장 신설 기관이다. 이들에겐 법인세와 소득세를 입주 후 첫 3년 동안 100%, 이후 2년 동안 50%를 각각 감면 받는다. 이와 함께 입지·고용·교육훈련 보조금도 지원받는다. BIFC 분양 관계자는 “부산시가 부산국제금융도시추진센터·금융감독원 등과 협력해 인허가 처리, 홍보, 인력 알선 등과 같은 원 스톱 행정처리로 기업의 안착과 활동을 도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BIFC63 빌딩은 지하 3층~지상 63층, 5만4860㎡ 규모로, 이 중 입주기관을 뺀 6018㎡를 일반 분양한다”고 설명했다. 문전역·기존상권과 인접해 주·야로 북적일 BIFC몰 BIFC빌딩 지원시설인 BIFC몰은 BIFC빌딩을 겨냥한 상권으로 높은 미래가치를 평가 받고 있다. BIFC몰은 지상 1~3층 1개 동에 연면적 1만6512㎡ 규모로 조성되며 총 96개 점포로 구성돼 있다. BIFC몰을 이용할 대상은 BIFC63빌딩에 입주할 9개 금융공기업과 공공기관을 비롯해 기술보증기금·부산은행본사·한국은행부산본부 등의 종사자다. 주변의 관련 기업 종사자, 업무·문화·상업시설, 오피스타워 등 1만여 명이 넘는 고객도 포함된다. 외부 이용자도 잠재 고객이다. 부산지하철 2호선 문전역에서 썬큰(Sunken)출입구와 바로 연결돼 찾기 쉽기 때문이다. 게다가 부산 내 최다 유동객을 보유한 서면상권과, 금융 관련 오피스 밀집지역인 범내골 상권과 인접해 있다. 부산지하철 1호선 범내골역이 걸어서 5분 거리여서 역세권 유동인구가 자연스럽게 흘러 드는 상권이다. 부산 이외 지역 이용자도 예상 고객이다. 주변 일반 상가와 차별화된 최고급 프리미엄 복합몰로 조성하기 때문이다. 친환경적 녹색단지가 들어서고 중앙광장엔 열린 커뮤니티공간이 마련된다. 이 밖에도 문전역에서 BIFC몰을 연결해주는 진입공간에 썬큰광장, BIFC몰 3층엔 옥상정원이 들어선다. BIFC 분양 관계자는 이 같은 입지조건과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춰 업무뿐만 아니라 여가·문화·산책 등을 즐기려는 유동인구가 주야로 북적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BIFC몰은 오피스 시설은 8층에서 63층까지로 대부분 분양됐으며 9층 일부와 10~13층, 63층이, 그리고 1층 일부 점포가 주인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사업의 자산관리를 맡고 있는 부산파이낸스센터 AMC 관계자는 “BIFC 1단계 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어서면서 금융중심지의 위용을 드러내고 있다”며 “BIFC는 부산 금융시장 발전의 전환점이자 지역경제 활성화의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GS건설 유동성 확보 나선다

    지난해 9373억원의 손실을 본 GS건설이 유상증자와 자산매각 등 모든 수단을 검토하며 유동성 확보에 나섰다. GS건설은 7일 “유상증자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시기, 규모, 방식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유상증자 소식에 이날 GS건설 주가가 하한가를 기록하는 등 외부의 반응은 싸늘했다. GS건설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파르나스호텔 매각도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다. 파르나스호텔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와 인터콘티넨탈 서울 코엑스를 운영 중이다. 장부 가격은 4000억원이지만 시세는 6000억~7000억원대로 알려져 있다. GS건설은 파르나스호텔 매각 가격으로 총 1조원 정도를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GS건설 관계자는 “올해는 공격적으로 미착공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을 착공 전환할 예정이고 지난해 3000가구에 그쳤던 분양계획을 올해 1만 2000가구로 확대하는 등 이를 위한 투자금 확보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단기적으로는 유상증자와 자산매각 조치로 주가가 떨어질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보면 GS건설이 성장하기 위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GS건설에 유동성 확보가 절실한 까닭은 올해 국내 주택사업을 재개하는 쪽으로 경영방침을 전환하면서 운전자본을 확보해야 하기 때문이다. GS건설은 총 12개 현장에 1조 5000억원 규모의 미착공 PF 사업을 보유 중인데 이는 대형 건설사 중에서 가장 큰 규모다. GS건설은 미착공 PF 대부분을 3년 이내에 착공 전환할 방침이다. 착공 전환과 함께 미분양 리스크 등 손실이 생길 가능성이 있는 데다 착공 전환 시 대규모 운전자금이 필요하다. 이 외에도 GS건설의 보유 현금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1조 8660억원 수준이지만 올해 5200억원의 회사채를 상환해야 한다.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 276.9%에 달해 자본 확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또한 해외사업과 국내 주택사업 부진 등으로 지난해에는 9373억원의 영업손실과 7721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상황이 이러니 금융권 대출 등 외부 자금조달 여건이 악화됐다. 공격적 주택사업 재개에 필요한 자금 확보를 위해 GS건설은 유상증자와 자산매각 등의 카드를 꺼내 든 것이다. 한편 GS건설은 이르면 다음 주 초 유상증자와 자산 매각 등 자본확충 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2014 업종별 기상도] (4) 건설

    [2014 업종별 기상도] (4) 건설

    올해도 건설업은 어둠의 터널을 벗어나지 못하고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횡보세를 보일 전망이다. 건설사들의 미래 매출을 가늠할 수 있는 공사 수주는 지난해보다 약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연간 수주액(잠정)은 90조 6000억원 수준에 머물렀다. 2012년보다 10% 이상 줄어든 수치다. 건설산업연구원은 7일 새해 건설 수주액이 3% 안팎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증가율은 큰 의미가 없다. 지난해 수주 물량이 워낙 쪼그라들었기 때문에 증가율은 기저효과일 뿐이다. 올해 수주는 94조원 안팎으로 여전히 부진할 전망이다. 건설업은 다른 업종과 달리 수주산업이라서 신규 공사를 따내지 못하면 향후 2~3년 뒤 매출 감소와 직결된다. 그런 점에서 건설업의 생존은 신규 물량 수주에 달려 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수주액 감소는 대형 공공 공사 발주 감소와 민간 투자 부진 탓이다. 공공 공사 물량은 지난해보다 2% 정도 줄어든 34조 7000억원 정도에 머무를 전망이다. 해마다 일정 비율로 증가하던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이 올해는 복지예산 확충에 밀려 늘어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 투자되는 SOC 예산은 신규 사업보다는 계속 사업비가 많아 건설사의 신규 수주와는 거리가 멀다. 이와 관련, 이홍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 건설 수주 감소는 외환위기 때보다 더 큰 폭으로 오랫동안 지속됐다”며 “지방개발 공약사업, 도시지역 첨단산업단지 조성 등의 투자를 앞당겨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국가 재정사업이 줄어드는 것 못지않게 공공기관의 투자 전망 또한 밝지 않다.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도로공사 등과 같은 대규모 공사 발주 기업들이 부채 해소, 경영 혁신에 치중하는 나머지 공격 경영을 접고 신규 사업을 소극적으로 추진하는 것도 건설 수주 감소로 이어진다. 지난해 10대 공기업이 발주한 물량은 전년 대비 6조 8000억원 증가했지만 올해는 신규 공사 물량이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수주난 외에 건설산업 주변 상황도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가장 위협적인 존재는 유동성 위기. 신용등급 BBB 이상 건설사가 올해 안에 갚아야 할 회사채는 4조 5000억원에 이른다. 이 중 3조 2000억원은 상반기에 만기가 돌아온다. 하지만 지난해 중반부터 기업 단기어음(CP) 발행 규제 강화, 신규 대출 억제 등으로 직접 금융권을 통한 자금 조달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아마도 2분기가 유동성 위기의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건설업체 부도 뇌관인 프로젝트파이낸싱(PF)도 복병이다. 쌍용건설 법정관리 사태에서 보듯이 단기영업이익 흑자를 내고도 PF 보증을 감당하지 못하고 쓰러지는 업체가 다시 나타날 수 도 있다. 60여개의 프로젝트에 건설사의 보증 잔액은 35조 6000억원에 이른다. 소비 시장인 주택 경기도 밝지만은 않다. 아직도 주택경기가 정상으로 돌아오지 않은 데다 미분양 물량이 쌓여 있고 착공하지 못한 사업장이 수두룩해 공격적인 공급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다만 위례 신도시 등에서 보여준 깜짝 청약열기에 힘입어 서울·수도권 등 입지가 빼어난 지역의 주택 공급은 끊기지 않을 전망이다. 재건축 활성화도 기대할 만한 부분이다. 민간 공사 수주는 공공 공사와 달리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 59조 2000억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점쳐진다. 내년 경제 성장이 3% 중반대로 회복되는 것을 전제로 한 수치다. 이에 따라 비주거 부문 민간 건축 물량은 다소 회복될 전망이다. 해외건설시장만큼은 희망적이다.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700억 달러 수주는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건설사의 수익률도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박상규 건설협회 부회장은 “공공 공사 발주량 감소는 건설사의 치열한 수주 경쟁을 불러오고, 낙찰률 하락으로 이어져 수익성이 나빠질 수도 있다”며 “국가경제 안정 차원에서 유동성 위기를 막을 수 있는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협력사 1400곳 대금 지연… 자금난 불보듯

    시공 능력 16위를 달리는 쌍용건설의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 신청은 국내 부동산 경기 침체, 민간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화, 건설업에 대한 금융권의 이해부족 등이 부른 결과다. 쌍용건설이 법정관리에 돌입한다고 해도 당장 국내외 건설 공사가 중단되지는 않지만 협력업체의 어려움은 가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쌍용건설이 진행하는 국내 건설현장은 30일 현재 주택건설 현장 5곳을 포함해 150여개에 이른다. 이 중 아파트 현장은 내년 1∼2월 입주 예정(3000가구)인 5곳을 비롯해 내년 초·중반 준공되는 물량이 많다. 아파트는 계약 취소 등 극단적인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 대한주택보증의 분양보증에 가입돼 입주에는 전혀 문제되지 않아 분양자들의 피해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국내외 1400여개의 협렵업체들은 공사 대금 지급 지연 등으로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쌍용건설은 이달 말까지 협력업체에 내줘야 할 외상매출채권담보대출(B2B대출)은 600억원에 이른다. 협력업체들이 자금난에 시달릴 수 있다는 얘기다. 쌍용건설이 진행하고 있는 국내 현장은 주택사업 현장을 빼고는 모두 공공공사이다. 공공공사는 협력업체들도 이행보증보험에 가입돼 공사비의 70%까지 받을 수 있다. 쌍용건설과 공동으로 보증을 섰거나 상호 보증을 선 대형 건설사의 어려움도 예상된다. 9월 말 현재 시공사 연대보증 및 주택분양보증 금액은 총 1조 8520억원으로 2조원에 육박한다. 해외건설은 8개 국가에서 18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공사 규모는 27억 5000만 달러(약 3조원)에 이른다. 법정관리를 신청했어도 공사는 예정대로 진행된다. 쌍용건설은 싱가포르 ‘마리나 샌즈 호텔’ 등 고난도 건물과 고급 호텔, 리조트 건설 등에서 보여줬듯이 부가가치 높은 고급 건축물 분야에서 경쟁력이 높다. 현재 말레이시아 랑카위에 ‘2015 아세안 서밋 회의장’ 등 동남아시아 각국 정부와 공기업이 발주한 프로젝트를 수주해 공사를 하고 있을 정도로 명성이 높다. 하지만 법정관리 신청으로 그동안 쌓은 명성을 잃고, 현재 시행 중인 현장에서도 추가 보증을 요구받을 수 있다. 또 추가 수주전에서 경쟁력을 잃는 후폭풍도 예상된다. 해외건설 현장에서 국내 건설업계의 신뢰 추락도 걱정된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대기업 위주의 영화 환경 바로잡겠다”

    “대기업 위주의 영화 환경 바로잡겠다”

    대기업에 편중된 국내 영화시장의 생태계를 개선하겠다며 한국 영화 제작자들이 공공적 성격의 배급사 리틀빅픽쳐스를 설립해 지난 21일 공식 출범을 선언했다. 국내 영화시장의 규모는 꾸준히 팽창하는데도 정작 창작자들의 몫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지난 23일 서울 중구 저동의 한국영화제작가협회(제협) 사무실에서 리틀빅픽쳐스 설립의 주축이 된 제협의 이은(명필름 대표) 회장과 원동연(리얼라이즈픽쳐스 대표) 부회장, 최용배(청어람 대표) 부회장을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었다. 세 사람은 각각 ‘건축학개론’과 ‘광해, 왕이 된 남자’, ‘괴물’ 등을 만든 간판급 제작자들이다. →CJ와 롯데 등 대기업 중심의 영화 시장 개선을 설립 배경으로 밝혔다. -이은(이하 이) 영화 산업은 크게 제작과 배급, 상영으로 나뉘어 있다. 한국은 특정 대기업 몇 곳이 배급사와 극장을 모두 소유하면서 영화 시장에 적절한 경쟁이나 긴장 관계가 사라진 상태다. 영화 산업 전체가 극장을 소유한 대기업에 종속됨에 따라 제작은 점점 하청화되고 있다. 제작자는 설 자리가 없다. -최용배(이하 최) 5~6년 전만 하더라도 자체적으로 영화를 배급하는 곳이 있어서 극장이 훨씬 견제가 됐다. 배급의 목소리가 약해진 지금은 극장이 수익을 위해 멋대로 상영하는 구조다. 한 영화의 상영관이 1300개가 넘는 스크린 독과점이 심화됐다. 특정 영화사가 당장 혜택을 볼 수는 있지만 그게 반복될 때는 결국 피해가 돌아가게 되는 구조다. 그 사실을 알기 때문에 정상적인 제작사나 배급사는 누구도 이런 현상을 원하지 않는다. →불공정 거래가 관행적으로 이루어진다고 했는데. -원동연(이하 원) 제작자들은 배급사와 계약을 맺는다. 그런데 소규모 배급사가 힘이 없거나 대기업이 배급사와 극장을 같이 가지고 있다 보니 배급사가 극장의 요구를 모두 받아들인다. 상영 1회당 1만원씩 부과되는 디지털 영화 상영 비용(VPF)을 제작사에 넘긴다거나 상영 수익을 제때 정산해주지 않는 일이 생긴다. 극장 바깥에 붙는 홍보물이나 영화 예고편도 모두 제작사가 비용을 부담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스크린 독과점이나 교차 상영도 이런 맥락에서다. -최 청어람이 제작한 영화 ‘26년’은 VPF를 3억원 정도 내야 했다. 그 돈이 CJ CGV와 롯데엔터테인먼트가 출자해 만든 DCK 등에 흘러가는데 결국 제작사들이 마케팅 비용으로 부담하는 셈이다. 무료 초대권도 2005~2007년 대형 극장들이 발행한 것만 160만장이 됐다. 극장이 제작사의 이익을 취했다는 취지로 법원에서 1심 판결이 났다. 충무로 자본은 줄어들고 대기업 자본이 늘어나면서 대기업이 제작사에 불리한 조건을 요구하거나 제작사의 고유한 권한을 가져가는 경향이 심해진 것이다. →변화된 환경이 제작에 미치는 영향은. -원 감독, 배우, 핵심 스태프를 선정하는 권리를 투자·배급사가 갖고, 시나리오와 편집에도 관여한다. 창작의 핵심을 모두 결정하겠다는 건데, 이렇게 되면 창작자가 하청업자와 다를 게 있나. 대기업 중심의 투자·배급사가 이익을 추구하다 보면 창작은 규격화될 수밖에 없다. -이 시장에서 제작사와 배급사 간에 통용되는 계약서의 90% 이상은 사실상 고용 계약서다. 제작사의 역할을 실제로는 배급사가 대신한다는 뜻이다. 그런 계약서에 서명하는 것은 제작자로서는 굉장히 굴욕적인 일이다. →73개 제협 회원사 중 7곳만 리틀빅픽쳐스에 참여했는데. -이 최근 흥행작을 내 그나마 여력이 있는 곳만 참여했다고 보면 된다. 몇몇 대기업의 시가총액이 1조원에 이르는 동안 대부분의 영화 제작자들은 영화 개발을 하면서 빚더미에 앉았다. 참여 주주당 출자금이 5000만원인데, 여력이 있는 곳은 거의 다 참여했다고 할 수 있을 정도다. 물론 참여 주주 외 다른 제작사의 영화도 투자·배급할 계획이다. 배급 수수료도 낮춘다. →영화 관객이 역대 최대를 기록하는 등 시장은 호황 아닌가. -원 시장이 커졌다지만 10년 동안 영화 산업의 수익을 따져보면 대부분을 극장이 가져갔다. -최 문제는 일시적인 호황이 아니라 전반적인 구조다. 잠깐 이익이 늘어날 수는 있겠지만 구조적인 문제가 남아 있는 이상 이 상태가 계속되기 어렵기 때문에 리틀빅픽쳐스를 만든 것이다. →결국 밥그릇 싸움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최 그건 최근 몇 년간 우리 사회에 벌어진 심각한 문제들을 당연한 일이라고 받아들이는 것과 같은 시각이다. 힘센 사람과 힘없는 사람이 무한경쟁을 하라고 하는 것이 정의인가. 그런 논리가 있다 보니 대기업이 골목 가게와 동네 빵집을 모두 차지하게 된 건데, 그걸 밥그릇 싸움이라고 할 수 있나. 우리 사회에 이런 일이 벌어지는 동안 영화계도 문제 제기를 하지 않으면 안 될 만큼 심각해졌다. →영화 시장의 파이를 키우기 위해 그동안 영화계가 어느 정도 묵인해 왔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이 파이를 키우기 위해서였다기보다 제작자가 자기 영화 만들기에 전념하면서 연대의 문제를 등한시했던 게 독과점을 심화시킨 원인이었던 것 같다. 리틀빅픽쳐스의 설립에는 편중된 시장에 대한 반성의 의미도 담겨 있다. →연간 3편 정도 배급할 계획이라고 했는데. 최종 목표는. -이 기자회견에서 질문이 많이 나와 느낌상 3편이라고 대답한 것이지 확정된 부분은 아니다(웃음). 11월부터 구체적인 사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시장의 편중 문제를 해결하기만 해도 이익은 영화 산업 종사자 모두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본다. 최종 목표는 상영과 배급의 수직 계열화를 바로잡는 일이다. 경제적 이익을 추구하기보다는 영화 산업의 건강한 시장 기능을 선도하는 회사로 계속 남고 싶다. 한국 영화의 지킴이 같은 대안적 회사가 된다면 돈으로 따질 수 없는 좋은 일이 될 거다. 배경헌 기자 baenim@seoul.co.kr
  • 창조경제 시대, 부동산 개발도 유한책임회사 형태로 이뤄져야

    창조경제 시대, 부동산 개발도 유한책임회사 형태로 이뤄져야

    박근혜 정부의 근혜노믹스는 ‘창조경제’라는 개념을 중심에 두고 있다. 창조경제는 ‘창의적 아이디어, 상상력과 과학기술, 정보통신기술이 결합된 창의적 자산이 활발하게 창업 또는 기존 산업과 융합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시장과 산업을 생겨나게 함으로써 양질의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새로운 성장 전략’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부동산경기 침체 및 PF시장의 한계로 인해 좀처럼 해답을 얻기 어려운 부동산 시장에서도 이와 같은 창조경제시대에 적응하기 위한 새로운 전략들이 도입되고 있어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세종레드랜드는 지난 10월 17일 세종시에서 ‘창조경제시대의 부동산개발과 유한책임회사의 활용’이라는 주제의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세미나에 강연자로 참석한 코리아신탁㈜의 전략사업본부 정복동 이사는 “유한책임회사(Limited Liability Company, LLC)는 1970년대 후반 미국에서 탄생되어 1990년대 빠르게 확산되었고, 국내에는 2012년 개정된 상법에 의해 도입된 회사이며, 부동산 PF시장 및 부동산경기침체 등 현재 부동산개발시장을 고려하였을 때, 유한책임회사형태의 부동산개발형태는 회사설립의 용이성, 사원의 유한책임, 수익배분구조의 탄력성 등의 장점으로 부동산개발에 폭넓게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정복동 이사는 유한책임회사를 통한 개발사업에 대하여 “기존의 부동산 투자는 직접투자형태의 분양 또는 리츠나 펀드 같은 간접투자형태가 주류를 형성하고 있다. 분양의 경우, 사업시행자의 이익이 반영된 분양가로 투자하기에 많은 투자금이 투입되지만, 입지에 따라 투자금 대비 리스크도 높다. 그리고, 리츠나 펀드 같은 간접투자형태는 기관투자자중심으로 운영되는 관계로 수익률이 안정성은 높지만 수익성은 낮은 편이다. 그러나 유한책임회사형태를 통한 부동산 개발은 직접투자형태를 띄고 있지만, 일반분양가보다 낮게 취득할 수 있어, 합리적인 수준의 투자금으로 투자할 수 있으며, 특히 신탁사의 자금관리 및 대리사무를 통해 진행할 경우 사업경비의 투명한 집행이 가능하여 개발사업의 신뢰성과 안정성을 높아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코리아신탁㈜는 세종시에서 LH가 공급하는 상업용지를 낙찰 받아 유한책임회사 형태로 상업시설을 개발하는 부동산개발전문업체 ㈜세종레드랜드(문의:1600-8750)와 자금관리 및 대무사무계약을 맺고 사업을 추진하는 회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슈&이슈] 주춤했던 인천 청라국제도시 도약 날갯짓

    [이슈&이슈] 주춤했던 인천 청라국제도시 도약 날갯짓

    인천경제자유구역인 청라지구가 국제도시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송도국제도시와 마찬가지로 정식 명칭이 ‘청라국제도시’인 데도 인지도가 떨어지는 것은 송도국제도시보다 발전 속도가 더디기 때문이다. 경기침체로 개발이 지연돼 도시기반시설이 미흡한 데다 투자심리가 위축된 결과다. 2003년 8월 인천경제자유구역이 지정될 당시 송도지구는 국제비즈니스 단지로, 청라지구는 국제금융 및 레저 테마파크로, 영종지구는 산업물류 및 관광레저 지구로 특화시키는 방안이 제시됐다. 청라국제도시 개발은 크게 보면 신세계 복합쇼핑몰, 하나금융타운, 로봇랜드, 국제업무타운, 인천하이테크파크(IHP) 사업을 주축으로 한다. 신세계 복합쇼핑몰의 경우 연초까지만 해도 하반기에는 착공한다는 계획이었지만 개발·실시계획을 승인받은 뒤 진척이 더딘 상황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아직 청라에 기반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걸로 알고 있다”며 “사업은 진행하지만 도시가 조성되는 상황을 봐가면서 착공 시점을 정할 계획”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신세계 복합쇼핑몰은 청라국제도시 2블록 16만 5000㎡ 부지에 조성되는 쇼핑·문화·레저 공간으로 총사업비는 3500억원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이 쇼핑몰이 4000명의 고용유발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곳곳에서 도약을 향한 날갯짓이 시작됐다. 청라 대표 브랜드인 로봇랜드는 지난달 26일 착공됐다. 로봇을 주제로 한 세계 최초의 로봇 복합 문화공간인 로봇랜드가 정부로부터 지정된 지 5년 만이다. 로봇랜드는 원창동 76만 7286㎡에 국비 595억원, 시비 1475억원, 민간자본 5514억원 등 7584억원을 들여 로봇연구소·로봇산업지원센터·로봇전시관·테마파크·워터파크 등이 2015년까지 조성할 예정이다. 7년간 표류해 오던 IHP 조성사업도 본격 추진된다. 그동안 토지매매가격 산정을 둘러싸고 첨예한 대립을 보여 왔던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한국농어촌공사가 극적인 타결을 이뤘기 때문이다. LH는 청라국제도시 내 미보상된 농어촌공사 소유 토지 95만 7000㎡ 중 92만 3000㎡는 취득원가에 이자·제세금·관리비 등을 합산한 토지원가를 산정해 1090억원에 매입했다. 나머지 3만 4000㎡는 농어촌공사에서 추진 중인 친환경복합단지에 일부 포함된 LH 소유 토지와 교환했다. IHP는 청라국제도시 113만㎡ 부지에 자동차, 신소재, 로봇 관련 연구·개발(R&D) 등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2006년 12월 화훼단지에서 산업단지로 개발계획 변경에 이어 2011년 8월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지정됐다. 하지만 토지가격 산정을 두고 LH는 토지원가를, 한국농어촌공사는 감정가를 주장하면서 팽팽한 대립 양상을 보여 왔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수년간 끌어오던 IHP 토지가격 문제가 매듭되면서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기대주인 하나금융타운은 상주 직원만 5600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합작법인을 운영하던 외국계 금융기관이 올해 초 이탈해 다른 외국투자자와 현재 협의 중이다. 당초 하나금융지주 본사와 금융 R&D, 컨벤션센터 등이 1단계 사업으로 내년 들어서고, 2단계로 2016년까지 글로벌 R&D센터, 종합체육시설 등이 조성할 방침이었으나 좀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경제청과 하나금융지주는 지난 4월 하나금융타운 추진을 위한 협약식을 맺고 올해 6월 중 착공하겠다고 밝혔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조금 늦어지는 건 사실이지만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협상은 계속 진행 중”이라며 “연내 착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청라금융타운을 안정적으로 개발하기 위해 LH로부터 해당 부지 25만 9151㎡를 1820억원에 매입해 하나금융에 매각하기로 했다. 좌초 위기에 놓였던 국제업무타운 조성사업도 정상화 길에 나섰다. 인천경제청은 최근 LH, 청라국제업무타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 정상화를 위한 릴레이 회의를 가졌다. 포스코건설이 주축 컨소시엄인 청라국제업무타운은 지난 2월에 돌아온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금 만기일에 상환이 실패하자 대주단은 토지중도금반환채권을 실행했다. 이에 따라 LH는 청라국제업무타운으로부터 받은 토지대금 4000억원 중 2820억원을 대주단에 반환하는 등 토지매매계약마저 해지됐다. 청라국제업무타운은 2008년 2월 6171억원 규모의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한 이후 사업이 지연되면서 자금 흐름이 경색돼 2011년부터 중도금을 납부하지 못하는 등 심각한 유동성 위기를 겪어 왔다. 청라국제업무타운은 청라국제도시 5·6블록 127만 4000㎡에 6조 2000억원을 투자해 국제업무시설과 관광·휴양·쇼핑·문화가 어우러진 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청라국제업무타운 조성사업을 재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조만간 성사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라국제도시 기반시설 공정률은 60%이며 지난달 기준으로 6만 5000여명이 입주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한국형 창조경제 성공으로 가는 길-2부] “엔지니어링·자재구매·건설까지 책임… 부가가치 높아”

    [한국형 창조경제 성공으로 가는 길-2부] “엔지니어링·자재구매·건설까지 책임… 부가가치 높아”

    “작은 인연도 가볍게 여기지 않고 소중하게 간직한 인적 네트워크와 창조경제를 선도하는 첨단 기술경쟁력으로 따낸 공사입니다.” 신동훈 현대건설 몽즈엉 화력발전소 건설현장 상무는 “인적 네트워크가 없었다면 이 공사는 중국업체에 넘어갔다”며 “3년 전 따낸 공사를 완벽하게 시공하는 것을 눈여겨본 발주처가 물밑에서 현대건설을 밀어줘 수주한 공사”라고 소개했다. 베트남은 공무원이 움직이는 나라라고 할 정도로 공무원의 힘이 막강하다. 경제발전 초기 단계에 있는 국가의 공통적인 현상이지만 베트남은 특히 공무원의 영향력이 절대적이다. 이런 국가의 공무원과 네트워크 형성은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는다. 신 상무는 “EPC(계약사가 엔지니어링·자재구매·건설까지 책임지는 턴키방식) 공사라서 부가가치도 높다”며 “단순 시공에 불과했지만 팔라이 화력발전소 공사를 완벽하게 수행한 것이 공사를 따낼 수 있는 원천이 됐다”고 설명했다. 팔라이 공사 당시 끈끈하게 연을 맺었던 관계자들이 지금은 전력청의 고위직을 차지하고 있으며 모두가 현대건설의 든든한 ‘백그라운드’라는 것이다. 여기에 자금 조건도 좋았다고 소개했다. 그는 “자금 사정이 열악한 베트남 정부가 돈을 대는 것이 아니라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지원하는 조건”이라며 “우리 수출입은행이 5억 달러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일으켜준 것도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초기에는 어려움도 많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국내 현장은 우수 인력이 많아 시스템으로 움직이지만 이곳은 다르다. 수천명의 근로자를 투입하지만 숙련된 근로자가 많지 않았다”고 말했다. 특히 “품질·안전·공정준수 등과 같은 인식도 부족해 하나부터 열까지 교육시켜 투입하느라 애를 먹었다”며 “이제는 작업 효율성이 어느 정도 원하는 수준까지 올라왔다”고 설명했다. 신 상무는 또 “몽즈엉 화력발전소는 세계가 주목하는 프로젝트”라고 강조했다. 내로라하는 외국 건설사들을 따돌리고 수주한 공사인데다 첨단기술을 적용한 만큼 외국 건설사들이 시기반 의심반 지켜보고 있는 것이다. 또 다른 이유는 베트남은 경제발전 속도에 비해 사회간접자본 시설, 특히 전력이 턱없이 부족한 국가이다. 원자력발전소 건설을 추진하지만 노천 유연탄 매장량이 엄청나기 때문에 화력발전소 발주가 추가로 이어질 경우 이 현장이 모델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몽즈엉(베트남)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전경련 “SOC 투자확대 등 시급”

    전경련 “SOC 투자확대 등 시급”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장기 불황의 늪에 빠진 건설업계 활성화를 위한 ‘10대 정책 개선 과제’를 정부에 건의했다. 정책 측면의 과감한 조치 없이는 건설업계 회복이 더 이상 힘들어 심각한 위기 상황이 발생할 것이란 판단에서다. 전경련은 지난 2일 대한건설협회와 함께 정부에 ‘건설업 경기 활성화를 위한 정책건의서’를 제출했다고 4일 밝혔다. 총 A4 15장 분량의 건의서에서 전경련은 국내 건설업과 관련 정책의 문제를 조목조목 짚고 업황 개선을 위한 정책을 3개 부문으로 나눠 제시했다. 우선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확대, 부동산 세제 개선이 매우 시급하다고 전경련은 지적했다. SOC 투자를 확대하되 예산 조달이 어려운 만큼 민간 투자를 활성화시켜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를 위해 현재 민간투자법상 ‘도로, 학교’ 같은 식으로 열거된 투자대상을 포괄적인 방향으로 수정하고 사업 운영비용 보전 등 정부와 민간이 위험을 분담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또 외국보다 높은 취득세, 양도세를 인하하고 이중과세 부담이 있는 종합부동산세, 미실현 이익에 대한 과세인 재건축 부담금 등도 손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공공기관 발주 공사의 부당한 비용 삭감을 막도록 하고, 기업의 자금 경색 우려를 키우는 ‘대금e바로’ 시스템 등도 개선할 것을 요구했다. ‘외국인력 도입 쿼터’ 확대,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구조조정 지원 방안 마련 등도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폭력’ 철거업체 대부 1000억 횡령… ‘제2 함바비리’ 되나

    ‘폭력’ 철거업체 대부 1000억 횡령… ‘제2 함바비리’ 되나

    국내 철거 용역업체의 대부로 알려진 다원그룹 이금열(44) 회장이 1000억원을 웃도는 회사 돈을 빼돌려 달아나 ‘제2의 함바 비리 사건’으로 비화될 전망이다. 수원지검 특수부(부장 김후곤)는 14일 횡령 등의 혐의로 경기 화성시 폐기물업체 ㈜다원환경의 자금 담당 김모(41)씨 등 4명을 구속 기소하고 이 회장의 측근 정모(48)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범행을 주도하고 달아난 이 회장 등 3명에 대해서는 기소 중지하고 전국에 지명수배했다. 이 회장은 2006년부터 자금 담당 김씨 등 직원들을 동원해 폐기물업체를 포함한 계열사들과 서로 허위 세금계산명세서를 발행해 주거나 회계장부를 조작하는 등의 수법으로 회사 돈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군인공제회에서 도시개발사업 명목으로 2000억여원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받아 일부를 빼돌리기도 했다. 거액을 빼돌리는 바람에 도시개발사업 부진과 함께 군인공제회가 대출금을 받지 못하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범행은 불구속 기소된 정씨가 2008년 12월쯤 이 회장의 철거업체 세무조사를 선처해 주는 대가로 전·현직 세무공무원 3명에게 5300만원을 건넨 정황이 포착되면서 드러났다. 검찰은 비자금을 조성한 업체가 철거업계 대부 격인 이 회장의 ㈜다원이앤씨와 ㈜다원이앤아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본격적인 수사를 벌여 왔다. 돈을 챙긴 세무공무원들은 지난 5월 실형을 선고받아 수감돼 있다. 검찰은 수뢰 공무원을 빙산의 일각으로 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빼돌린 금액을 고려하면 로비를 하면서 곳곳에 돈을 뿌렸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뇌물을 건넨 공무원들을 말할 테니 수사를 멈춰 달라”며 거래를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에 따르면 이 회장은 1990년 국내 철거 용역업체의 시초 격인 ㈜입산에서 분리돼 나온 ㈜적준의 모 회장 측근이다. 적준에 대해서는 천주교인권위원회 등 14개 단체가 모인 ‘적준 사법 처리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가 1998년 만든 철거 범죄 보고서에 상세히 나온다. 보고서에 따르면 적준은 1991~1998년 철거 현장 31곳에서 83건의 폭력을 행사했다. 철거민 2명이 숨지고 49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주거 침입, 성추행, 재산 손괴, 방화 등도 90여 차례 저질렀다. 이 회장은 적준이 1998년 ㈜다원건설로 이름을 바꾸면서 대표로 취임했다. 이후 잇달아 폐기물업체를 만들어 철거 현장 한곳에서 많게는 수십억원을 챙겼다. 다원건설은 현재 ㈜다원이앤씨와 ㈜다원이앤아이의 전신이다. 다원이앤아이는 한때 국내 철거시장의 80%를 점유했다. 이 회장은 철거 용역사업을 통해 부를 축적한 다음 2000년대 들어서는 도시 개발에 진출해 김포신곡6지구 도시개발사업, 평택가재지구 사업을 따냈다. 이 과정에서 부도 위기에 놓인 ㈜청구건설을 1000억여원에 인수했다. 검찰 관계자는 “청구건설을 인수한 뒤에도 회사 자금을 빼돌려 회생 절차 종료 결정을 받아 재기할 수 있었던 회사를 다시 파산 상태로 내몰았다”고 말했다. 충남 천안 골프장 ㈜마론을 인수한 뒤에는 전남 화순에 골프장을 건설하다가 무리한 확장으로 실패했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 재개발·재건축 사업에 진출한 상태이며 철거업체뿐 아니라 시행 회사, 건설 회사, 골프장 운영 회사 등 여러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검찰은 철거업체 간부들이 무리하게 사업을 확장하다가 자금 압박을 받자 필요한 돈을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2차 무역투자진흥회의] 금지된 건축물 빼고 모든 건축 허용… ‘네거티브 방식’으로 전환

    [2차 무역투자진흥회의] 금지된 건축물 빼고 모든 건축 허용… ‘네거티브 방식’으로 전환

    정부가 11일 업종 제한을 풀거나 건축 규제를 완화해 주기로 한 땅은 ▲관리지역 ▲택지지구 미매각 용지 ▲혁신도시 이전 기관 종전 부지다. 국토교통부는 이르면 내년부터 도시 지역 가운데 상업·준주거·준공업지역, 비도시지역의 계획관리지역 등 4개 지역에서는 법에서 정한 건축물을 빼고는 자유롭게 짓도록 했다. 입지 규제가 법에서 열거한 건축물만 지을 수 있게 하는 ‘포지티브’ 방식에서, 금지한 건축물을 빼고는 모든 입지를 허용하는 ‘네거티브’ 방식으로 바뀌는 것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계획관리지역에는 아파트, 음식점·숙박시설(조례 금지 지역), 공해공장, 3000㎡ 이상 판매시설, 업무시설, 위락시설 등을 뺀 나머지 건축물이 모두 들어설 수 있게 된다. 신도시·보금자리주택지구의 지원시설 용지를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중복 지정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정보통신기업, 벤처시설이 들어서는 것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도시첨단산단 토지는 조성 원가 수준으로 제공돼 신도시 등에 벤처시설 등 다양한 시설의 유치가 가능해진다는 얘기다. 국토부는 동탄2 신도시 자족시설용지 일부를 도시첨단산단으로 중복 지정할 방침이다. 이곳에 들어설 테크노밸리(155만 4000㎡)·문화디자인밸리(12만 2000㎡) 땅을 조성 원가로 공급하면 기업 부담이 3000억원 정도 줄어든다. 도시첨단산단 최소 지정 필지 면적도 1650㎡에서 900∼1650㎡로 완화된다. 도시첨단산단 내 산업용지에는 연구·교육시설 설치도 허용하기로 했다. 준공업지역에서도 주거·판매·숙박 등이 결합된 복합건축이 가능해진다. 관광호텔에는 주류판매업 등 위락시설을 뺀 모든 부대시설 설치가 허용된다. 준공된 신도시·택지지구는 준공 후 각각 20년과 10년간 개능계획 변경이 금지돼 토지를 다른 용도로 이용하기 쉽지 않았지만, 앞으로는 계획변경 제한 기간이 절반으로 단축된다. 최소 20만㎡ 이상으로 규제하고 있는 개발제한구역 해제 최소 면적을 공공시설이 들어설 때는 20만㎡ 이하라도 허용해 준다. 불필요한 도시계획시설 용지로 묶인 땅도 과감히 풀어 주기로 했다. 도서관·학교·전화국 등으로 오랫동안 묶여 있는 땅을 다른 목적으로 개발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국토부는 다만 규제에서 풀리는 땅이 난개발되는 것을 막기 위해 기반시설, 경관, 환경 등 허가 기준을 충족할 때만 허용하기로 했다.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공공기관의 기존 부지 매각 조건도 완화하기로 했다. 빼어난 입지에도 불구하고 매각률이 48%에 불과한 것은 현 부지를 특정 목적으로밖에 이용할 수 없어 수요 폭이 좁은 데다 이전 기관들이 자체 개발해 이익을 남기려는 의도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국토부는 이에 따라 도시계획시설 규제를 풀어 주기로 했다. 예를 들어 연구시설 용도로 묶여 있는 경기 안양시 평촌 국토연구원 땅이나 공공용지로밖에 사용할 수 없는 한국식품연구원(성남), 에너지관리공단(용인) 부지를 다른 용도로 사용할 수 있게 해 준다는 것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캠코·농어촌공사 등이 이전 기관 종전부지를 우선 사주고, 용도변경 절차를 거쳐 직접 개발하거나 매각할 수 있게 했다. 다만 개발이익은 국고(혁신도시 특별회계)로 환수한다. 유찰 시 매각가격 조정, 매입에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나 자산유동화 등의 금융 참여를 허용했다. 이전 대상 기관들이 개발이익을 노리고 매각에 소극적으로 나오는 것을 막기 위해 자체 개발은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박명식 공공기관지방이전추진단 부단장은 “종전 부동산 매각이 활성화되면서 혁신도시 건설에 최대 1조 6000억원의 자금이 조기 투자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檢 “野의원 비서관, 노량진 재개발 관련 공무원들에 수억 건네”

    노량진본동 재개발사업 정·관계 로비 의혹 등을 수사 중인 검찰이 야당 중진 A의원의 전 비서관 이모씨 등 4명을 뇌물공여 혐의로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10일 확인됐다. 검찰이 이씨 등의 혐의를 뇌물공여로 특정하고 뇌물을 준 대상 파악에 주력하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수사 과정에서 정·관계 인사들이 뇌물·청탁 종착지로 드러날 경우 파장이 만만찮을 전망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박찬호)는 A의원의 전 비서관 이씨 등이 2006년부터 서울 동작구 노량진본동 재개발 사업 등과 관련한 청탁과 함께 수억원대의 금품을 공무원들에게 건넨 정황을 포착하고 이씨 등 연루자 4명의 금융거래 내역을 추적하고 있다. 검찰은 2006년 1월부터 2008년 7월까지, 2009년 1월부터 2011년 12월까지 두 시기로 나눠 이들의 자금거래 내역을 훑고 있다. P씨와 또 다른 P씨에 대해서는 2009년 3~6월 금융거래 내역을 분석하고 있다. 검찰은 이씨를 ‘공무원 로비’의 핵심 인물로 보고 있다. 검찰 수사에서 이씨가 노량진본동 재개발사업이 추진되기 전인 2006년부터 공무원들에게 청탁과 함께 금품을 건넨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안팎에서는 로비 대상으로 서울시 등 지방자치단체 소속 공무원들이 1차적으로 거론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의원 비서관이었던 이씨의 역할과 A의원의 연관성 등을 파악하고 있다”면서 “계좌추적 등을 통해 이씨가 뇌물을 건넨 상대가 누군지, 상대방이 실제 뇌물을 받았는지, 목적은 무엇인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이씨는 “(뇌물을 공여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A의원 측은 “이씨 개인 차원의 문제일 뿐 A의원과는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특수3부의 조재빈(43·연수원 29기) 부부장검사가 이번 사건을 직접 파헤치는 점도 심상치 않다. 조 검사는 법조브로커 ‘윤상림 게이트’, 삼성그룹 비자금 의혹, 행담도 개발 비리, 철도공사 유전개발 비리 등 굵직한 사건을 처리한 전형적인 ‘특수통’이다. 노량진본동 재개발 사업은 2007년 7월 금융권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등을 바탕으로 2만 600㎡(6200여평) 규모의 부지에 대규모 주상복합단지 건설을 목표로 추진됐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무산됐다. 이 과정에서 전 조합장 최모(51·구속)씨는 조합비 1500억원 중 180억원을 횡령하고, 조합원 40여명에게 웃돈 20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지난해 11월 구속 기소됐다. 최씨는 2009년 6월 서울 동작구 본동 대지와 건물 등에 대해 100억원대 매매계약을 체결하면서 60억원이나 낮은 금액의 매매계약서를 작성, 양도소득세 9억 2400만원을 포탈한 혐의로 지난해 12월 추가 기소됐다. 최씨와 공모해 조합비 15억여원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전직 조합 이사 강모(44)씨도 최근 구속 기소됐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주가 조작·미술품·부동산 거래로 차익… CJ 3남매 ‘눈덩이 비리’

    주가 조작·미술품·부동산 거래로 차익… CJ 3남매 ‘눈덩이 비리’

    CJ그룹 비자금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오너 일가의 비리 의혹도 연일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검찰이 수사에 착수한 뒤 CJ그룹 임직원 명의의 차명계좌와 해외 부동산 매입, 역외 탈세, 고가 미술품과 악기 구입 등 비리 의혹들이 하나둘씩 수면 위로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검찰은 이번 CJ그룹 비자금 수사가 새 정부 들어 처음 하는 ‘재계 수사’여서 이재현 회장이 CJ그룹 대표이사 회장으로 취임한 직후인 2002년부터 현재까지 모든 것을 살피겠다는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윤대진)는 24일 이 회장이 CJ그룹의 대표이사로 취임한 후부터 탈세, 횡령 등을 통해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을 일부 포착하고 2002년 이후 8개 CJ그룹 법인과 20여명의 금융거래 내역을 추적하고 있다. 또 이 회장, 이미경 CJ E&M 총괄부회장, 이재환 재산커뮤니케이션즈 대표 등 오너 일가 3남매와 김성수 전 CJ E&M 대표, 정모 전 CJ㈜ 대표, 신모 CJ글로벌홀딩스(홍콩법인) 대표 등 10명을 피의자로 특정해 수사하고 있어 머지않아 비자금 의혹의 전말이 드러날 전망이다. 검찰은 이 회장이 국내와 국외의 두 가지 경로를 통해 수천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보고 있다. 먼저 이 회장은 해외에 특수목적법인 등을 설립, 위장·가공 거래를 통해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하고 법인세 등 소득세를 탈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 회장이 홍콩과 조세 피난처인 버진아일랜드 등에 투자하는 방법으로 비자금을 조성, 다시 국내로 반입해 자금 세탁을 했을 가능성에 초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직원 명의의 차명계좌를 통해 계열사 주식을 거래하는 수법으로 거액의 시세차익을 챙기고 양도세를 내지 않은 정황도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국인 명의의 차명 계좌로 자사주를 매입한 뒤 되파는 방식의 주가 조작으로 시세 차익을 올렸다는 의혹도 일고 있다. 고가 미술품과 악기, 부동산 등을 비자금 조성에 이용했다는 설에 대해서도 수사를 하고 있다. 이 회장 일가는 2001년부터 2008년까지 1400억원대에 달하는 해외 고가의 미술품을 사들이며 가격을 부풀려 자금을 빼돌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화성동탄물류단지 조성 과정에서 외국계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가장해 부지 일부를 사들인 뒤 더 비싼 값으로 양도해 수백억원의 차익을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도 검찰 안팎에서 비자금 편법 증여, 누나·동생에게 거액 부당지원, 계열광고 대행업체 일감 몰아주기 등 새로운 의혹들이 속속 제기됐으나 검찰 관계자는 이에 대해 “수사 대상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CJ그룹을 둘러싼 의혹이 나날이 불어나고 있는 가운데 검찰은 자금 흐름을 쫓아가며 연결되는 부분들을 확인하겠다는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소득액 탈세 의혹을 중점적으로 보고 있지만 수사 과정에서 연결되는 부분이 있다면 대상을 확대할 수도 있다”며 “앞으로 우리가 확인해 봐야 할 부분들이 많다”고 말했다. 지난 21일 CJ그룹 본사 등을 전격 압수수색한 검찰은 압수물 분석과 계좌추적 작업을 진행하며 CJ 임원진 및 실무진을 불러 연일 조사를 벌이고 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STX건설 법정관리 신청

    시공능력 순위 37위인 STX건설이 26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조선과 해운에 이어 건설까지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그룹 전체에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STX건설이 법정관리에 들어가게 된 이유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사업장 부실화로 인해 미수채권과 대여금이 증가하면서 유동성 위기가 반복됐기 때문이다. 특히 2009년 수주한 ‘괌 미군기지 이전 근로자주택사업’(PF보증금액 1000억원)과 ‘파주축현지구 산업지원밸리’ 공사(510억원), 용인 마북 아파트 건설 사업(430억원) 등 착공도 하지 못한 PF보증 사업장이 큰 부담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STX건설이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그룹 전체가 위기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STX그룹의 주력인 STX조선해양은 자금난에 시달리다 6000억원을 지원받는 조건으로 채권단과 자율협약(공동관리)을 추진하고 있다. STX는 이에 앞서 지난해 말부터 해운 부문 계열사인 STX팬오션을 매각해 그룹 사업구조를 조선업 중심으로 재편하는 작업을 추진해 왔으나 매각이 사실상 무산된 상황이다. 매각 무산으로 STX팬오션은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인수될 가능성이 커졌다. 한마디로 제대로 돌아가는 기업을 찾기가 힘들다는 의미다. 이날 STX건설의 법정관리 신청에 대해 STX 측은 부실이 전이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STX 관계자는 “STX조선해양에 대한 채권단 자율협약 신청이 사실상 수용된 상황에서 건설 쪽 부실 리스크를 계속 안고 가는 것은 무리라고 경영진이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마디로 주력인 STX조선을 살리기 위한 고육지책이라는 것이다. STX 측은 STX건설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도 그룹 전체에 끼치는 파급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덕수 회장과 그 자녀들이 지분의 60% 이상을 소유하고 있고, ㈜STX의 상위회사인 포스텍이 나머지 37.8%의 지분을 갖고 있어 조선·해양과 지분 관계가 얽혀 있지 않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용산에 발목’ 롯데관광개발 법정관리 신청

    용산국제업무지구(용산역세권) 개발사업에 1700억원의 거액을 투자했다가 발목이 잡힌 롯데관광개발이 법원에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롯데관광개발은 18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회생절차개시를 신청하고 회사재산보전처분신청서와 포괄적 금지명령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롯데관광개발은 이달 중 255억원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와 256억원의 차입금 만기가 각각 도래한다. 오는 5월에 180억원, 내년 말까지 392억원의 차입금 만기가 돌아온다. 1971년 5월 24일 설립된 롯데관광개발은 자본금 55억원으로 관광개발, 국내외 여행알선업, 항공권 판매대행업 등을 하고 있다. 2006년 6월 8일 상장했고 김기병 회장 일가가 52.8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롯데관광개발은 용산역세권개발 시행사인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PFV·드림허브)와 계열사로 편입한 용산역세권개발㈜의 지분을 각각 15.1%, 70.1%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용산개발이 지연된 데다가 지난 12일 드림허브가 자산담보부기업어음(ABCP) 이자를 상환하지 못해 채무불이행(디폴트) 상황이 발생하면서 시장의 불신이 커졌다. 롯데관광개발은 2012년 연결 회계기준으로 362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는 총부채와 자본금 총액(자본총계)이 각각 1314억원과 508억원으로, 부채비율은 258.7%다. 외부감사인으로부터 의견거절을 받아 주식시장에서 퇴출당할 위기에 처했다. 업계에서는 대주주인 김기병(74) 회장 보유 주식 중 상당수가 은행 대출을 위한 담보로 잡혀 있어 경영권도 위협을 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롯데관광개발의 법정관리 신청으로 김 회장과 부인인 신정희(신격호 롯데 총괄회장의 막내동생) 롯데관광 이사, 두 아들 등이 적지 않은 타격을 입게 됐다. 롯데관광은 김 회장(38.6%)과 부인 신씨 및 두 아들 등이 52.8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동화투자개발, 롯데관광, 동화면세점 등 계열사 및 특수 관계사 일부도 타격이 불가피해졌다. 관계사인 동화투자개발은 롯데관광개발 차입금에 대한 담보나 연대 지급보증 등을 제공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産銀, 고금리 상품으로 1000억대 손실 예상”

    산업은행이 손익 분석을 제대로 하지 않고 고금리 예금상품을 출시해 올해 말까지 1000억여원의 손실을 볼 것으로 확인됐다. 수출입은행은 수출 중소기업을 위한 대출제도를 수년째 줄이고 있어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감사원은 지난해 9~10월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한국거래소, 예탁결제원 등 8개 금융공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경영관리 실태 결과를 14일 공개했다. 감사 결과 산업은행은 2011년 9월 수신확대를 위해 고금리 다이렉트 예금 상품을 출시하면서 예금자 보험료, 지급준비금 등 필수 비용을 면밀히 따져 보지 않아 지난해 9월까지 1년간 244억원의 손해를 봤다. 감사원은 “손실을 줄이는 방안을 마련하지 않으면 올해 말까지 다이렉트 예금으로만 1094억원의 손해가 예측되며, 이를 포함한 고금리 예금 상품 전체를 통틀어서는 1440억원의 손실을 볼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은행은 또 2011년 영업이익을 최대 2443억원이나 부풀려 임직원에게 최대 41억원의 성과급을 더 지급하는 ‘돈 잔치’를 했다. 이는 그해 회계연도를 결산하면서 1000억여원을 빌려준 기업이 파산한 사실을 재무제표에서 빠뜨렸고, 다른 기업의 유가증권 자산가치 감소분 556억원도 반영하지 않는 등 모두 1000억여원의 당기순이익을 부풀린 결과였다. 시중 건설사의 3000억원 상당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채권의 건전성을 실제보다 한 단계 이상 높게 평가해 대손충당금 1076억원을 적게 적립하기도 했다. 수출입은행은 수출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업무에 소홀했다. 2009년 중소기업 대출은 15조 8400억원으로 전체의 28.4%를 차지했으나 이후 해마다 줄어 지난해 7월 현재 8조 1000억원(18.4%)으로까지 떨어졌다. 감사원은 “신용·담보력이 약한 수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수출 이행능력 등을 평가해 대출해 주는 특례신용대출제도 등을 사후관리가 어렵다는 이유로 폐지하거나 축소한 결과”라고 말했다. 금융공기업들의 칸막이 경영에 따른 업무 중복과 영역 다툼도 여전히 문제였다. 정책금융공사는 지난해 3월 A사의 해외 유전 인수사업에 대해 수출입은행이 먼저 자금 차입을 협의하는 중이었는데도 중간에 끼어들어 장기 저금리로 지원키로 하는 등 과열경쟁을 벌였다. 이에 감사원은 국무총리실장에게 수출지원 금융기관 간 중복 과열 경쟁을 피할 수 있도록 기능 재조정 방안을 마련할 것을 통보했다. 황수정 기자 sjh@seoul.co.kr
  • 최윤 아프로파이낸셜그룹 회장 “금융당국 감독 기꺼이 받겠다…저축은행 인수 9전10기 도전”

    최윤 아프로파이낸셜그룹 회장 “금융당국 감독 기꺼이 받겠다…저축은행 인수 9전10기 도전”

    “대출금리를 20%대로 인하하기 위해서라도 저축은행 인수는 꼭 필요합니다.” 저축은행 인수전에서 번번이 고배를 마신 최윤(50) 아프로파이낸셜그룹 회장은 단호한 목소리로 ‘9전 10기’ 의지를 밝혔다. 아프로파이낸셜은 대부업체 러시앤캐시 등을 두고 있는 그룹이다. 언론 인터뷰에 좀체 나서지 않는 최 회장은 지난달 28일 서울신문과 만나 “서울·경기권 중대형 저축은행 인수에 올인하겠다”고 선언했다. 최 회장은 2007년부터 예한울·예쓰·중앙부산·프라임·파랑새·현대스위스4 등 9곳의 저축은행 인수에 도전했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대부업체의 저축은행 인수에 대한 정서적 반감 때문이다. 언론사 개별 인터뷰에 응한 것이 “이런 세간의 오해를 벗고 싶어서”라는 최 회장은 “일정 규모 이상의 대부업체와 개인이 운영하는 대부업체에 대해서는 다른 잣대가 필요하다”면서 “(대부업체 감독권을 갖고 있는) 지방자치단체 대신 금융 당국의 엄격한 감독을 받아야 한다면 (러시앤캐시도) 기꺼이 받겠다”고 말했다. →저축은행 인수에 왜 그렇게 매달리는가. -제도권 금융에 진입하게 되면 자금조달 비용이 대폭 싸진다. 그러면 대출금리를 낮출 동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동력이 확보되면) 소상공인 대출, 자영업자 전용상품 등을 내놓을 작정이다. 아직도 제도권 금융 문턱을 넘지 못해 고통받는 금융소외자들이 우리 주변에 너무 많다. →대부업체에 대한 국민 정서를 감안할 때 시기상조 아닌가. -대부업체라서 안 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굴지의 글로벌 기업인 GE(제너럴일렉트릭), 씨티, SC(스탠다드차타드) 등은 모두 한국 내에서 캐피털 업체를 계열사로 두고 있다. 그들은 우리와 비슷한 20~30%대 금리로 금융업을 하는 회사들이다. 캐피탈, 대기업, 저축은행이 하면 소비자금융이고 대부업체가 하면 사채라고 매도하는 시각을 이해하기 어렵다. →대부업체라는 것도 그렇지만 심지어 일본계 아닌가. -금융 당국이 이미 일본 대부업체의 국내 저축은행 인수를 허용했다. J트러스트는 미래저축은행을, SBI는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을 각각 인수했다. 그런데 솔직히 두 회사는 일본인이 운영하고, 철저하게 일본에 기반을 둔 금융사다. 우리나라 입장에서 보면 완전히 ‘남’이다. 재일교포인 저는 굳이 비유하자면 ‘사촌’쯤은 된다. ‘남’에게는 (저축은행 인수) 기회를 주면서 ‘사촌’에게는 왜 계속 벽을 치는가.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속담으로 이해하고 넘어가기는 어려운 대목이다. →글로벌 금융사들이 한국에서 고금리를 받고 있다고 해서 러시앤캐시에 저축은행 인수 기회를 줘야 한다는 논리는 설득력이 떨어지는 것 같다. 그럴수록 소비자의 권익을 더 잘 지켜줄 만한 곳으로 저축은행을 넘겨야 하는 것 아닌가. -제가 얘기하고 싶은 것이 바로 그 점이다. 러시앤캐시는 무조건 저신용자에게 돈을 빌려주는 곳이 결코 아니다. 대출을 원하는 사람이 100명이라면, 신용이 낮은 80여명 정도는 심사를 통과하지 못하는 곳이다. 1인당 평균 대출금액이 280만원, 평균이자가 한달 약 8만원 정도다. 제가 직원들에게 자주 하는 말이 ‘택시론’이다. 택시는 버스나 지하철 같은 공공 교통 수단보다 비싸지만, 급할 때 요긴하고 또 반드시 서민에게 필요한 교통수단이다. 지갑에 택시비가 없는데 (상환능력도 고려하지 않고) 무턱대고 택시를 타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런데 러시앤캐시는 채권을 발행하거나 기존 자본금을 활용하는 방법밖에 없어 택시비(금리)를 낮추기가 어렵다. 지난해 영업정지 이슈가 있었음에도 찾아오는 고객 수에는 별 변화가 없었다. 자금 조달방식이 제한되어 있다 보니 대출을 줄일 수밖에 없다. 그 고통은 결국 소비자에게 돌아간다. →제도권 문만 열어주면 엄청 잘할 수 있다는 말로 들린다. -(웃음) 큰소리 치는 건 아니지만 2002년 한국에 대부업법이 처음 생겼을 때를 생각해 보라. 제가 (아프로의 토대인) 원캐싱을 설립해 담보 없이 200만~300만원을 빌려주자 제도권 금융에서는 돈을 떼일 것이라며 비웃었다. 하지만 10년 만에 자산 2조원대의 대형 대부업체로 키우지 않았나. 저축은행은 원래 서민을 위한 금융기관이다. 그런데 부동산 파이낸싱프로젝트(PF) 등에 손을 대며 욕심을 내다가 망가진 것이다. 자영업자 전용대출 등 개척 가능한 상품이 굉장히 많다. →영업정지 처분과 관련해 1심 법원은 부당하다며 러시앤캐시 손을 들어줬지만 금융 당국이 항소해 2심 법원에 계류 중이다. 2010년에는 검찰의 압수수색도 받았다. -사정기관에서 여러 차례 조사받은 것이 사실이다. 횡령, 탈세, 배임은 기본이고 일본 야쿠자 자금을 세탁했다느니, 조총련을 통해 북한에 자금을 송금한다느니 별별 혐의가 다 있었다. 지금은 웃지만 당시에는 너무 억울했다. 결국 아무것도 나온 건 없었다. 오히려 러시앤캐시의 결백을 입증시켜준 것으로 생각하기로 했다. →아직도 항간에는 (러시앤캐시) 순익의 상당액이 일본으로 빠져나간다는 의심이 많다. -2002년 원캐싱을 설립해 운영하던 중 일본 법원에서 A&O(아프로파이낸셜그룹의 전신)가 매물로 나왔다. 그때 나고야와 오사카 재일교포 상공인들의 도움을 받아 J&K캐피탈이라는 법인 명의로 A&O를 인수했다. J&K가 서류상으로는 일본에 본사를 둔 페이퍼컴퍼니이기 때문에 일본계로 오해 받지만, J&K 지분 100%를 제가 다시 인수했기 때문에 사실 한국계 회사이다. 저는 알다시피 재일교포 3세다. 할아버지 때부터 100년이 넘게 한국 국적을 유지했다. 1년 365일 중에 330일은 한국에서 산다. 어디 그뿐인가. 지난 10년 동안 저는 단 한 차례도 이익금 배당을 받지 않았다. 지금도 가장 억울한 오해가 국부 유출을 했다는 것이다. →공식석상에 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서인지 국부유출설 외에도 유난히 루머가 많다. 모 여배우와의 소문도 끊이지 않는데. -그 여배우와는 회사 일로 딱 5분간 얘기한 게 전부다. →박근혜 대통령 취임식 때 재외동포 자격으로 참석했는데 감회가 남달랐을 것 같다. -가슴이 뭉클해지고 눈물도 났다.조국을 위해 헌신하고 봉사하겠다고 생각했다. 거듭 말하지만 어려서부터 한국인임을 잊지 말라는 교육을 수없이 받았다. 또 결코 잊은 적도 없다. 체계적인 고객정보(CB) 구축 노력 등을 통해 사채 수준에 머물렀던 우리나라의 소비자금융업을 어엿한 금융업의 한 축으로 양성화시켰다는 데 무한한 자부심을 느낀다. 이 노하우를 중국과 동남아시아에도 전파하고 싶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대형건설사 전방위 자금조달

    국내 시공순위 13위 쌍용건설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이 결정된 가운데 대형 건설사들도 전방위 자금 조달에 나서고 있다. 당장 유동성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골칫거리가 돼 버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해결하기 위해 수천억원의 자금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2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과 삼성물산, GS건설, 대림산업 등 시공순위 10위권의 대형사들이 올해 발행한 장기 기업어음(CP) 규모는 1조 5000억원에 달한다. 이는 올해 발행된 장기 CP 12조원의 13%에 달하는 수준이다. GS건설은 5년 만기 7400억원, 6년 만기 1000억원 등 총 8400억원의 CP를 발행했다. 삼성물산(3년 만기 2000억원)과 대림산업(3년 만기 3000억원) 등도 장기 CP로 자금을 조달했다. 대형 건설사들은 장기 CP뿐만 아니라 회사채 발행에도 열심이다. 올해 발행한 회사채만도 벌써 1조원이 넘는다. GS건설이 3800억원, 롯데건설과 SK건설이 각 2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은 3000억원과 2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대형사들이 CP와 회사채 발행을 추진하는 이유는 악성으로 변하고 있는 PF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손실을 해결하기 위해서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중견 건설사처럼 단기적인 자금 부족보다 PF에서 발생하는 손실을 처리하기 위해 장기적인 자금 조달이 많다”면서 “건설·부동산 경기가 살아나지 않는 이상 이런 상황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건설, 삼성물산, 대우건설, GS건설, 현대산업개발, 대림산업 등 6개 건설사의 미착공 PF 보증 규모는 약 6조원으로 추정된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대형사는 회사채라도 발행을 하지만 중견사들의 경우에는 꼼짝 없이 돈이 묶여 있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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