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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S전선 인도 케이블공장 준공

    LS전선은 국내 전선업계 최초로 인도에 전력 케이블 공장을 준공했다고 5일 밝혔다. LS전선은 3500만 달러(약 390억원)를 투입해 인도 북부 하리아나주 바왈에 전력 케이블 공장을 건설했다. 4일(현지시간) 열린 준공식에는 판딧 쉬브 찰란 랄 샤르마 하리아나 주지사, 김중근 주인도 한국대사, 손종호 LS전선 사장, 구자은 LS전선 사장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 공장은 기존의 통신공장을 포함해 20만㎡(약 6만평) 규모이다. 주 생산품목은 220kV급까지의 전력케이블과 광복합가공지선(OPGW) 등이다. 이번 준공으로 LS전선은 인도에서 연간 2억 달러 규모의 전력 케이블과 1억 달러 규모의 통신 케이블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돼 인도 내 종합케이블 제조회사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LCD분야 세계 1·2위간 갈등 증폭… 산업계 파장은

    LCD분야 세계 1·2위간 갈등 증폭… 산업계 파장은

    경찰 조사에서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 조모 수석연구원 등이 LG디스플레이(LGD)로 이직하면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을 유출한 혐의가 인정되면서 삼성과 LG 간 갈등과 산업계 파장이 커지고 있다. SMD는 ‘대형 아몰레드 TV 제조기술’ 유출 사건과 관련, “이번 일로 세계 OLED 시장의 97%를 석권하는 삼성이 시장의 3분의1을 잠식당한다고 추정하면 피해 규모는 5년간 최소 30조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OLED는 삼성전자가 휴대전화 디스플레이에 탑재하며 사용한 ‘아몰레드’(AMOLED)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져 있으며 사실상 삼성이 혼자서 만들어낸 시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990년대 OLED가 처음 나왔을 때만 해도 별도의 광원이 필요 없고 화질도 뛰어나 업계에서는 액정표시장치(LCD)를 대체할 기대주로 여겼다. 하지만 수명이 짧고 제조가 어려워 OLED를 개발한 일본 업체들마저 양산을 포기해 시장에서 사라지는 듯했다. 하지만 2000년대 초 OLED의 잠재력을 내다본 김순택(삼성 미래전략실 부회장) 당시 삼성SDI 사장이 과감하게 사업화를 추진, 10년 가까운 투자 끝에 2010년 스마트폰 ‘갤럭시S’에 패널을 탑재해 빛을 보기 시작했다. SMD는 세계 OLED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기술 또한 경쟁 업체들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LGD는 지난해부터 대형 패널용 시험라인을 가동하는 등 본격적인 연구 및 투자에 나서고 있다. 현재 세계 가전업계는 모바일 기기에서 한 발 더 나아가 50인치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TV의 개발 및 양산에 사활을 걸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런던올림픽 이전 출시를 목표로 세계 최초의 55인치 OLED TV 양산을 서두르고 있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세계 OLED TV 시장은 올해 23만대에서 2020년 6800만대로 급증할 전망이다. 가전업계 입장에서는 새로운 ‘블루오션’(미개척시장)이 열리는 셈이다. 때문에 SMD는 LGD가 OLED 개발에 실패해 양산에 어려움을 겪자 기술 격차를 줄이기 위해 경쟁사 기술 훔치기라는 무리수를 뒀다고 보고 있다. LCD 분야에서 삼성과 LG는 근소한 차이로 세계시장 점유율 1~2위를 다투고 있다. OLED 분야도 시장이 본격적으로 커지면 이러한 구도가 재현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피해 금액 또한 기하급수적으로 커질 것이라는 게 SMD의 설명이다. 때문에 삼성 측은 이번 수사와 별도로 LGD 측에 손해 배상 등 별도의 소송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에 대해 LG디스플레이는 삼성과 다른 방식의 OLED 기술을 개발하고 있어 경쟁사 기술이 필요하지 않았다며 파장 최소화에 나서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우리가 세계 최초로 개발해 양산을 앞두고 있는 백색(W)OLED 기술은 경쟁사의 적·녹·청(RGB)OLED 기술과는 방식이 전혀 다르다.”면서 “LG디스플레이에서도 2000년대 이후 80여명이 삼성으로 이직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지만, 국내 업체로의 이동이기 때문에 이를 문제 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삼성전자 스마트폰 1위 독주 태세

    삼성전자 스마트폰 1위 독주 태세

    삼성전자가 올 1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또다시 애플을 제치고 1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출고가가 100만원에 달하는 ‘갤럭시노트’에서부터 100달러 안팎의 초저가 제품까지 적기에 두루 공급하며 애플의 프리미엄급 공세와 중국 업체들의 저가 러시를 동시에 막아 내 선두를 탈환했다는 분석이다. 2분기에도 ‘갤럭시S3’ 출시가 예정돼 있어 1위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4일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 인터넷판은 올 1분기 삼성전자가 글로벌 시장에서 410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해 28.2%의 점유율로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 1위를 차지했던 애플은 3260만대(점유율 22.4%)를 팔아 2위에 그쳐 삼성에 자리를 내줬다. 애플은 지난해 10월 내놓은 ‘아이폰4S’ 출시 효과가 사라지면서 올 1분기 판매량이 지난해 4분기보다 줄어들었다. 핀란드 노키아(3위·8.6%)와 캐나다 리서치인모션(4위·7.6%) 역시 시장 점유율이 크게 떨어져 삼성전자로의 쏠림 현상이 강해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앞서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도 삼성이 1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4000만~4400만대를 판매(공급 물량 기준)해 4000만대 이하를 공급한 애플을 제치고 세계 1위에 복귀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증권사들도 삼성전자가 1분기 중 4300만~4600만대를 팔아 1위를 탈환했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2분기에도 전략 제품인 ‘갤럭시S3’가 나올 예정이어서 상반기 통틀어 1위 수성이 점쳐진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애플과 분기마다 ‘주거니 받거니’ 선두다툼을 벌여 왔던 삼성이 올 들어 1분기에만 애플과 1000만대 가까운 차이를 내며 독주에 나선 것은 고가격 정책만 고수하는 애플과 달리 다양한 가격대와 기능의 제품 60여종을 수시로 공급하는 다변화 전략이 유럽과 아시아 지역에서 효과를 발휘했기 때문이다. 삼성의 ‘닥판’(닥치고 판매) 전략은 특히 중저가 시장에서 큰 성과를 냈다. 삼성의 프리미엄급 제품인 ‘갤럭시노트’는 인기를 끌긴 했지만 1분기 판매량은 400만대 정도다. 이는 같은 기간 애플 ‘아이폰4S’ 판매량의 20%가량에 불과하다. 따라서 삼성 스마트폰의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데 기여한 것은 애플의 틈새를 파고 든 중저가 제품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삼성이 지난해 10월 인도, 홍콩, 독립국가연합 등에 내놓은 120달러짜리 ‘갤럭시Y’(3인치)의 경우 1분기에 550만대 정도가 팔려 갤럭시노트를 제쳤다. 다른 보급형 제품까지 더하면 삼성전자의 1분기 저가형 스마트폰 판매량은 1000만대 안팎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이 전략은 지난해부터 저가형 제품으로 무섭게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는 ZTE와 화웨이 등 중국 신흥 업체들을 막아 내는 데도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강경수 SA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가 (메이저 업체로는) 처음으로 보급형 모델을 내놔 저가형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국 업체들을 효과적으로 견제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관가 포커스] 권익위 ‘부패 코리아’ 오명 씻기 안간힘

    [관가 포커스] 권익위 ‘부패 코리아’ 오명 씻기 안간힘

    김영란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이 ‘부패 코리아’ 오명 벗기기 작업에 팔소매를 걷어붙였다. 최근 주요 부패 관련 평가에서 우리나라의 순위가 잇따라 곤두박질치자 반부패 정부기구의 수장으로서 조바심이 나지 않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권익위 내부에서는 “취임하고 한참 동안 마이크 앞에서도 어색해했던 위원장의 최근 보폭이 몰라보게 커졌다.”는 평가들이다. 당장 지난달 21~29일 김 위원장은 한국 부패 인식도 개선을 위해 작심하고 유럽행 비행기를 탔다. ●국제기구 찾아 ‘반부패 의지’ 설파 매년 12월 세계 180여개국의 공공부문 청렴도를 분석해 부패인식지수(CPI)로 공개하는 국제투명성기구(TI)를 찾아 관계자들과 ‘눈도장’을 찍기 위해서였다. 위원장이 TI를 직접 방문한 것은 처음이었다. 수행원 두어명만 대동했던 김 위원장은 독일 베를린에 있는 TI 사무소를 비롯해 CPI를 결정하는 데 핵심 근거를 제공하는 베틀스만 재단, 영국 이코노미스트 정보연구소 등 주요 기관들을 일일이 방문했다. ●작년 부패지수 4계단 곤두박질 최근 돌아가는 사정을 보면 위원장 입장에서는 속이 탈 만도 하다. 지난해 12월 공개된 CPI 순위는 재작년보다도 4계단이나 더 곤두박질쳤다. 지난달 홍콩의 기업컨설팅 기관인 정치경제위험자문공사(PERK)가 발표한 부패지수도 지난해보다 2계단이나 하락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 유럽 방문 중에 오스트리아의 세계적 반부패 교육전담 국제기구인 ‘국제반부패아카데미’(IACA)와 부패방지 교육과정을 공동개발하는 등 양해각서를 교환한 것도 ‘전술’ 이었다. 권익위 관계자는 “권익위가 개발한 교육 커리큘럼을 지원하는 등 반부패 의지를 꾸준히 국제사회에 확인시키면 국가 이미지 향상에 음양으로 큰 도움이 되지 않겠냐.”고 말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 장녀 결혼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의 아들인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의 큰딸 나영(30)씨가 6일 오후 서울의 한 호텔에서 한상호 김앤장 변호사의 장남 경록(33)씨와 결혼식을 갖는다. 나영씨는 미국 다트머스대에서 뮤지엄 아트를 전공하고 현재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부인 홍라희 여사가 관장으로 있는 리움미술관에서 큐레이터로 일하고 있다. 경록씨는 서울대 경제학부를 졸업하고 미국 웰스파고은행에 다니다가 지난해부터 한국투자공사(KIC)에서 근무하고 있다. 주례는 이준구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가 맡기로 했다. 신혼여행은 호주로 갈 예정이다. 이날 결혼식으로 고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재산 상속 문제를 놓고 법적 분쟁에 들어간 삼성가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일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솔 측은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과 이재현 CJ그룹 회장 등을 초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그룹에서는 이건희 회장 대신 장남인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솔그룹 측은 “결혼식은 양가 친지들과 계열사 사장 등 소수만 참석해 간소하게 치를 것”이라고 밝혔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김민형 박사 등 5명 호암상 수상

    김민형 박사 등 5명 호암상 수상

    호암재단은 3일 2012년도(제22회) 호암상 수상자를 확정해 발표했다. 부문별 수상자는 ▲과학상 김민형(49·영국 옥스퍼드대·포스텍 석좌교수) 박사 ▲공학상 현택환(48·서울대 석좌교수) 박사 ▲의학상 정재웅(52·미국 남가주대 교수) 박사 ▲예술상 진은숙(51·서울시립교향악단 상임작곡가)씨 ▲사회봉사상 이동한(61·사회복지법인 춘강) 이사장이다. 김민형 박사는 현대 수학 최고 분야인 산술대수 기하학에서 세계 최고의 수학자로 꼽힌다.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 중 난제였던 ‘정수계수 다항식의 해가 되는 유리수’를 찾기 위해 위상수학적 방법론을 도입해 21세기 수학계를 혁신적으로 발전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택환 박사는 한국 과학 수준을 국제적으로 드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생명공학과 에너지 분야에 사용되는 균일한 나노입자를 저렴하고 손쉽게 대량생산할 수 있는 합성기술을 개발해 이를 국내 기업에 이전, 상용화할 수 있도록 했다. 정재웅 박사는 인체에 침투한 바이러스와 면역체계 간 상호작용 연구를 통해 바이러스의 면역체계 회피기전과 암 유발 기능을 규명, 바이러스 종양학 발전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작곡가 진은숙씨는 독창적인 음악성으로 현대 클래식 음악계를 이끄는 세계적인 작곡가로 한국인의 위상을 드높였을 뿐 아니라 국내 음악계의 창작활동 활성화와 현대음악 대중화에 크게 기여했다. 중증 장애인인 이동한 이사장은 장애를 극복하고 지난 30년간 장애인을 위한 직업재활 시설과 의료·복지 시설을 설립·운영하며 장애인 권익향상과 복지증진에 헌신해 온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시상식은 오는 6월 1일 오후 3시 호암아트홀에서 열린다. 수상자는 각각 3억원의 상금과 순금 메달을 받는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제목의 정보성과 주목성/성민정 중앙대 광고홍보학과 교수

    [옴부즈맨 칼럼] 제목의 정보성과 주목성/성민정 중앙대 광고홍보학과 교수

    최근 인터넷상에서 선정적 제목을 단 기사가 논란이 된 바 있다. 이에 대해 국내 인터넷 뉴스 서비스 사업자들은 기사의 공정성과 공익성을 높이고자 소위 ‘낚시성’ 기사를 제한한다는 방침을 발표하기도 했다. 치열한 조회 수 경쟁 속에서 독자의 클릭을 유도하기 위한 일부 매체의 자구책이려니 해도, 막상 그런 기사를 읽고 난 후 느끼는 배신감은 언론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진다. 그럼에도 재미있는 제목이 눈길을 끈다는 점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일반 신문에서도 기사 제목 또는 헤드라인은 해당 기사뿐만 아니라 신문 전체의 구성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신문 기사의 제목은 독자들에게 기사의 내용을 요약해 제시하기도 하고 해당 기사를 읽어 보도록 유인하는 등 여러 기능을 한다. 바쁜 현대인들의 신문 읽기에서 기사 제목이 차지하는 비중은 꽤 높다. 일반적으로 독자들은 특별히 관심 있는 기사를 제외하곤 제목을 먼저 읽고 그 다음 제목에 따라 기사를 골라 읽는 형태로 신문을 읽는데, 학자들은 이들을 ‘신문 제목 소비자’(headline shopper)라고 부르기도 한다. 또한, 제목 소비가 증가함에 따라 신문 기사가 제목만으로도 여론을 형성하거나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지적한다. 우리나라 독자들의 하루 평균 신문 열독 시간이 20분이 채 되지 않는다는 한 조사 결과만 보더라도, 독자마다 신문을 읽는 방법에 차이가 일부 존재하겠지만 많은 독자가 신문 지면 전체를 다 읽기보다는 선택적으로 읽거나 기사 제목만 훑어 본다는 것을 추측할 수 있다. 그렇다면, 서울신문의 기사 제목은 어떨까? 은행 업무 시간 변경에 대한 3월 31일자 1면 기사 제목 “4시30분→4시→또 4시30분?”이나 “野性의 중년男 ‘SNS총선’ 이끈다” (3월 29일자 1면)와 같이 독자의 처지에서 시선을 끄는 동시에 굳이 읽어보지 않아도 기사 내용을 짐작할 수 있도록 잘 요약한 정보성 제목도 있지만, 최근 눈에 띄는 특징은 줄임말과 유행어 그리고 인터넷 신조어의 빈번한 사용이다. 물론 이는 독자의 시선을 유도하고 흥미를 불러일으키려고 구사하는 다양한 표현의 일부이며, 시대적 특성이나 문화적 트렌드를 반영하는 것이기도 하다. 그러나 기본적인 의미가 전달되고 소통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기능적 특성을 고려할 때, 쉽게 인지할 수 있는 표현이어야 할 것이다. 그런 점에서 “’노페’ 강북구에 장학금 1억”(3월 21일자 14면), “레알 신한은 강했다”(3월 29일자 28면) 등은 조금은 과도한 축약어나 신조어의 사용이 아니었나 싶다. 또한 “여가부 ‘슈퍼바이저’ 14명 위촉”(3월 28일자 12면)이나 “적전서 엄살펴라”(3월 30일자 4면)와 같은 제목은 제목 소비를 하기엔 조금은 불친절한 표현이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개인적으로 “공공기관 구내식당 ‘대기업 안돼~’”(3월 22일자 1면)나 “여수, 어디까지 가봤니?”(3월 22일자 20면) 등의 제목은 최근 유행어나 광고 카피를 연상시키는 재치 있는 제목이었지만, 특정 개그 프로그램을 시청하지 않거나 광고에 별 관심이 없다면 편집자의 의도를 읽어내지 못하는 독자도 일부 있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이 든다. 물론 문자 그대로도 의미를 전달하는 데에는 무리가 없었지만, 그 의도가 전달되지 않는다면 효과적인 의사소통이 이루어졌다고 보기엔 어려움이 있다. 편집자로서도 모든 기사에 대해 쉽게 그 내용을 이해하게 하면서 눈길을 끌고 재미를 유발하는 ‘작명’은 분명히 쉽지 않은 작업이다. 그러나 오늘날 신문 독자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제목 소비자를 위한 정보성이 우선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또한, 기사 제목에서 최첨단 언어유희의 사용이 흥미와 주목성 측면에서 나름의 장점도 있겠으나 그것이 유행의 첨단을 걷지 못하는 일부 독자에 대한 차별은 아닐지 돌아볼 필요도 있을 것이다.
  • 제조사·이통사 ‘유통대전’ 본격화

    제조사·이통사 ‘유통대전’ 본격화

    다음 달부터 휴대전화 ‘블랙리스트 제도’가 시행되면서 삼성전자, LG전자, 팬택 등 휴대전화 제조사들이 잇따라 독자 유통망을 강화하며 기존 이통사 대리점들과의 판매 경쟁에 나서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다음 달부터는 소비자가 편의점이나 대형마트 등에서도 휴대전화를 구입해 어느 이통사에서나 개통할 수 있게 된다. 지금까지는 이통사별로 지정한 제품만 쓸 수 있었다. 이에 따라 제조사들은 새로 열리는 휴대전화 유통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독자 유통망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정보기술(IT)기기 전문매장인 ‘삼성모바일’을 연 삼성전자는 올해 전국의 가전판매전문점 ‘삼성디지털프라자’를 삼성모바일숍으로 리모델링해 100개 이상으로 늘리기로 했다. 삼성의 첨단 IT 제품을 전시하는 플래그숍인 ‘딜라이트샵’(현재 두 곳)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LG전자도 가전기기 전문매장인 ‘LG베스트샵’ 직영점 270여곳을 기반으로 휴대전화 유통에 나서기로 했다. LG베스트샵을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IT기기 전문 몰로 바꿀 계획이다. 팬택은 지난 2일 휴대전화 유통사업을 전담할 신설법인 ‘라츠’를 출범시켰다. 이통사들 역시 제조사들의 도전에 맞서 시장 상황을 주시하며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KT는 온라인 공식 쇼핑몰인 ‘올레샵’을 통해 유심(가입자 식별카드)칩을 끼우지 않은 스마트폰을 팔기 시작했다. 판매하는 제품은 ‘옵티머스 LTE 태그’, ‘갤럭시 S2 HD LTE’, ‘베가 LTE M’, ‘아이폰 4S’, ‘갤럭시노트’ 등이다. 업계에서는 KT의 공기계 판매가 수익 창출보다는 블랙리스트 제도에 앞서 고객 반응을 살피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역시 블랙리스트에 대응하기 위한 별도의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블랙리스트 제도에 대한 비관적인 시각도 없지 않다. 프리미엄 제품을 선호하는 국내 소비자들의 특성상 이통사 보조금 등 가격 할인 혜택 없이 단말기 출고가를 100% 다 주고 개통하는 경우가 많지 않을 것이라는 게 그 이유다. 실제 KT에서 판매하는 갤럭시노트의 공기계 값은 98만 3900원으로 KT에서 개통할 때의 기계 가격인 93만원보다 더 비싸다. 여기에 가입자에게 보조금 혜택까지 고려하면 실제 가격 차이는 더욱 커진다. 한 제조사 관계자는 “블랙리스트 제도는 유럽에서처럼 3만~4만원짜리 초저가 휴대전화를 사서 개통할 수 있을 때 효과를 발휘한다.”면서 “우리처럼 100만원 가까운 초고가 스마트폰이 시장의 중심을 이루면 효과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용어 클릭] ●블랙리스트 제도 도난 휴대전화나 ‘대포폰’(다른 사람 명의로 개통된 휴대전화) 등으로 판별된 ‘블랙리스트’ 제품을 뺀 모든 휴대전화를 개통할 수 있게 한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LG전자의 ‘옵티머스뷰’를 쓰려면 지금까지는 SK텔레콤이나 LG유플러스 대리점에 가서 개통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마트나 편의점 등에서 제품을 산 뒤 KT에 가서도 개통할 수 있다.
  • 삼성전자 품 떠나 ‘치킨게임’ 극복에 사활

    삼성전자 품 떠나 ‘치킨게임’ 극복에 사활

    삼성전자 액정표시장치(LCD)사업부가 독립해 탄생한 ‘삼성디스플레이 주식회사’가 2일 출범했다. 삼성의 중소형 디스플레이 사업을 맡고 있는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와 합병할 경우, 삼성디스플레이는 LCD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함께 생산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디스플레이 기업으로 재탄생해 시장 주도권을 강화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버팀목’ 역할을 해 주던 삼성전자의 품을 떠나 LCD 업계의 ‘치킨게임’을 스스로 이겨내야 하는 과제도 안게 됐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 액정표시장치(LCD) 사업부의 자산과 부채, 종업원 등을 승계해 공식 출범했다. 이로써 삼성디스플레이는 국내외 2만여명의 임직원과 전 세계 5개 생산거점을 기반으로 매출 22조 7000억원(지난해 기준) 규모의 디스플레이 전문기업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상반기에 OLED를 생산하는 SMD와 합병해 통합법인을 설립하면 삼성디스플레이는 단박에 LG디스플레이(지난해 매출 24조 2913억원)를 제치고 연 매출 30조원 규모의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업체로 발돋움하게 된다. 현재 세계 LCD 시장은 미국·유럽 등 선진국 경기가 위축돼 9인치 이상 대형 LCD 패널 가격이 급락한 상태다. 때문에 업계는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꼽히는 OLED 패널 양산에 사활을 걸고 있다. 당장 LG디스플레이가 런던올림픽 이전 양산을 목표로 OLED TV 패널 개발을 서두르고 있고, 중국 또한 19개 회사가 정부 지원 컨소시엄을 구성해 제품 연구에 나서고 있다. 소니와 히타치, 도시바의 중소형 디스플레이 부문을 통합해 이달 중 출범하는 재팬디스플레이의 OLED 시장 진출 역시 시간문제로 보는 견해가 많다. 그럼에도 아직까지 중소형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95%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가져 가는 등 삼성의 OLED 경쟁력이 세계 최고라는 점은 누구도 부인하지 않는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디스플레이 사업 통합은 의사결정을 일원화해 OLED 사업을 중소형에서 대형으로 전환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면서 “대형 OLED 산업이 본격화될 경우 아직까지 사업을 준비하지 못하고 있는 (일본과 타이완) 경쟁업체들과의 격차 또한 더욱 벌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앞으로는 삼성전자의 지원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는 만큼, LG디스플레이 등 경쟁 업체들과 치열한 수주전에 나서야 하는 과제 또한 안게 됐다. 지난해 삼성전자 LCD 사업부의 영업적자 규모는 약 1조 6000억원으로 경쟁업체인 LG디스플레이(9240억원 적자)보다 경영효율이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분사 이후 적자 규모를 줄이기 위해 뼈를 깎는 체질 개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또 LG디스플레이가 OLED 주도권 확보를 위해 TV 패널 양산을 서두르는 것도 삼성으로서는 부담일 수밖에 없다. 최근 LG디스플레이가 OLED 사업을 앞당기려고 1조원 규모의 신디케이트론 발행에 나선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자칫 중소형 패널에서 쌓아 온 시장 점유율을 대형 시장에서는 잃어 버릴 수도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삼성디스플레이가 삼성전자에만 특혜를 제공할 수 없는 만큼 삼성전자 역시 LG나 소니처럼 아웃소싱(외주) TV 생산 비중을 늘려갈 가능성이 크다.”면서 “삼성디스플레이로서는 변화하는 상황을 스스로 헤쳐나갈 리더십이 요구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유쾌한 몸짓·맛있는 소리…80분 내내 열광·폭소

    유쾌한 몸짓·맛있는 소리…80분 내내 열광·폭소

    보디 랭귀지(Body language). 전 세계 어느 나라 사람이나 서로 언어를 몰라도 간단한 감정표시와 의사전달을 할 수 있는 몸짓이다. 몸짓으로 전 세계 사람이 이해하고 웃고 즐길 수 있는 공연이 있다. 몸짓과 소리, 리듬과 비트만으로 구성된 넌버벌 퍼포먼스(Non-Verbal Performance), 즉 비언어 퍼포먼스다. 대사가 없어서 언어장벽이 없고,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우리나라의 대표 음식인 비빔밥을 소재로 한 넌버벌 퍼포먼스 공연, ‘비밥’. 지난해 한식 세계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탄생했다. ‘난타’, ‘점프’ 등으로 명성을 쌓은 연출가 최철기씨가 총감독을 맡았으며 지난해 국내에서 호평 받은 데 이어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6월 태국, 9월 마카오 공연계획을 확정했다. 홍콩과 베트남, 일본 공연도 협의 중이다. 한국의 넌버벌 퍼포먼스 공연 ‘비밥’이 세계적 공연으로 뻗어나가고 있는 것이다. 비보이 챔피언, 정극 연기자 출신, 비트박스 신동 등 다양한 분야의 프로들이 모여 만드는 ‘비밥’ 팀은 싱가포르 최대의 미디어 매체인 미디어 코프 초청으로, 지난달 30일부터 1일까지 싱가포르의 오페라 하우스라 불리는 에스플러네이드 극장(2000석 규모) 무대에 4회 공연을 올렸다. 30일 오후 8시 첫 공연을 찾았다. ‘비밥’ 공연 10분 전, 객석은 싱가포르 현지 관객들로 거의 채운 상태였다. 초등학교 4학년 때 비트박스를 시작해 한국 비트박스 챔피언 4강에 진출한 바 있는 18세 리듬셰프 이동재와 MC셰프 송원준이 공연 시작을 알리며 속사포처럼 빠른 비트박스를 쏟아내기 시작했다. 관객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덩실거렸다. ‘비밥’은 단순한 넌버벌 퍼포먼스가 아닌, 극적인 요소를 가미한 작품이다. 레드셰프(송상진 역)와 그린셰프(전주우 역)가 음식을 놓고 대결하는 구도를 그렸다. 초밥, 이탈리안 음식, 중국 치킨 국수, 비빔밥 등 4가지 음식을 놓고 두 명의 셰프 중 누가 더 잘생겼느냐에 따라 음식을 만드는 담당 셰프가 정해진다. 음식을 만드는 과정에서 비트박스는 물론, ‘루키셰프’ 손문과 ‘아이언 셰프’ 최정길의 신나는 비보잉과 ‘큐티셰프’ 전민지, ‘섹시 셰프’ 정지은의 뛰어난 노래 실력이 잇따른다. 싱가포르 관객은 연신 큰 박수와 웃음, 높은 호응도를 보이며 80분 내내 즐거운 모습이었다. 특히 ‘비밥’은 관객들의 호응이 중요한 작품이란 점에서 싱가포르 공연은 성공적으로 보였다. 배우들이 4개의 요리 경연을 벌이는 과정에서 각 경연이 끝날 때마다 무작위로 관객을 골라 무대 위 ‘비밥’ 식당의 손님으로 세운다. 배우들의 ‘선택’을 받은 관객들의 반응은 다양하다. 프로 같은 능숙함을 보이는 관객이 있는가 하면, 어찌할 줄 모르며 당황하는 관객도 있었다. 객석은 이에 더욱 크게 반응했고, 어느덧 무대와 객석의 경계가 사라진 채 1700여명이 하나가 되어 즐겼다. 공연의 백미는 공연 중간에 이어진 핸드 마임. 불이 나간 공연장에 야광 장갑을 낀 배우들의 손이 그려내는 바닷속 풍경은 또 다른 감동을 자아냈다. 잘 훈련된 배우들의 땀이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4개의 요리경연이 마무리되면서 80분 공연은 마무리됐다. 공연이 끝나고서 관객들은 배우들과 사진을 찍고, 사인을 받으려고 긴 줄을 서기도 했다. 이전에 한국의 ‘점프’ 등을 본 적이 있다는 앤소니(42)는 “한국의 언어를 이해하지 못해도 한국의 음식문화, 유머, 비보잉, 음악, 엔터테인먼트적인 요소가 가득 담겨 있어 눈과 귀가 즐거웠다.”고 말했다. 가족과 함께 공연장을 찾은 베티 로(27)는 “한국 배우들의 재능에 놀랐다.”면서 “싱가포르에서 앞으로도 한국의 다양한 공연을 많이 접하게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싱가포르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소녀시대, 롯데백화점 전속모델로

    소녀시대, 롯데백화점 전속모델로

    롯데백화점이 인기 걸그룹 ‘소녀시대’를 모델로 기용했다. 롯데백화점은 내년 3월까지 1년간 소녀시대가 전속 모델로 활동하게 된다고 1일 밝혔다. 소녀시대는 신문과 TV, 전단 등 전 매체 광고를 통해 롯데백화점을 홍보한다. 그동안 단정한 이미지의 여배우나 예술·문학계 인물을 모델로 기용해온 롯데가 아이돌 스타를 채택한 것은 다소 이례적이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SKT도 LTE 전국망 서비스 시작

    LG유플러스가 지난달 29일 롱텀에볼루션(LTE) 전국망 구축을 선언한 지 나흘 만에 SK텔레콤도 LTE 전국망 서비스에 나섰다. SK텔레콤은 1일부터 전국 84개 시, 주요 도서지역과 국립공원, 여수 엑스포 행사장 등 사람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에 LTE 전국망을 개통했다고 밝혔다. 이달 중 KTX와 고속도로에서도 LTE 서비스를 쓸 수 있도록 확대한다. SK텔레콤은 건물 안이나 지하 등 무선신호가 닿지 않는 곳까지 100만개의 중계기를 설치해 건물 안팎 어디에서나 LTE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한다. 이 밖에 LTE망에 대용량 데이터 트래픽을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통신망 기술인 ‘페타 솔루션’을 적용해 데이터 속도와 용량을 늘리고 이용자의 데이터 사용 패턴을 분석해 망을 확대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전국망 구축으로 이용자의 95%가 LTE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 만큼 콘텐츠와 서비스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LTE 62요금제 이상 고객에게 연말까지 영화, 게임 등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T 프리미엄’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이용자는 매달 2만 포인트를 부여받아 T 프리미엄에서 주문형 비디오(VOD) 방식의 영화, 드라마와 고화질(HD) 해상도의 게임, 최신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 e북, 만화 등 5개 영역의 80여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포스코ICT 허남석사장 연임

    포스코ICT는 30일 판교 스마트타워에서 제23기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허남석(62) 대표이사 사장의 연임을 의결했다. 사외이사로 손욱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교수를, 상임감사에 정순신 전 ㈜유일 전무를 새로 선임했으며, 이인봉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SK, 엘피다 인수 가세

    SK하이닉스가 최근 파산보호신청을 낸 일본 D램업체 엘피다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SK하이닉스는 30일 엘피다의 매각 주관사인 노무라(일본)에 1차 입찰제안서를 제출했다. 엘피다 인수전에는 SK하이닉스 외에도 미국의 마이크론테크놀로지와 일본의 도시바가 참여했다. 엘피다는 3~4차례 협상을 거쳐 5월쯤 인수 회사를 결정할 방침이다. 현재 SK하이닉스의 가용현금은 7조원가량으로, 올해 투자분(4조~5조원) 등을 제외하면 엘피다 인수전에 쏟아부을 수 있는 현금은 최대 1조 500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현재 엘피다 가격으로 논의되는 수준(10억~15억 달러)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포스코 “2020년 글로벌 100대 기업 도약”

    포스코 “2020년 글로벌 100대 기업 도약”

    포스코가 2020년까지 ‘글로벌 100대 기업’ 도약 등 새로운 비전을 선포했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30일 경북 포항 포스코 대회의장에서 열린 창립 44주년 기념 행사에서 철강과 에너지, 소재를 3대 핵심사업으로 정하고 2020년까지 매출 200조원을 달성해 글로벌 100대 기업에 진입하는 ‘포스코 패밀리 2020 비전’을 소개했다.지난해 포스코는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이 발표한 ‘2010 글로벌 500대 기업’에서 매출 60조원(2010년 기준)으로 16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영업이익률도 20% 수준으로 제조업체 가운데 세계 최고 수준이다. 또 포스코가 자랑하는 ‘월드 베스트·월드 퍼스트’(세계 최고·세계 최초) 제품 판매도 2010년 486만t에서 지난해에는 752만t으로 늘리며 고부가가치 사업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런 노력으로 남은 기간 동안 3배 이상 매출 성장을 거둬 100대 기업에 오르겠다는 전략이다. 이러한 비전 달성을 위해 ‘꿈과 희망, 소재와 에너지로 더 나은 세상을!’을 비전 2020 슬로건으로 선포했다. 이 슬로건은 지난 1~2월 국내외 전 포스코 계열사 임직원들이 응모한 5423건의 후보작 가운데 정 회장이 직접 포스코 패밀리의 가치와 사업 영역, 기업정체성 등을 가장 잘 표현한 것으로 평가하면서 선정됐다. 정 회장은 기념사에서 “오늘날 포스코를 있게 한 고 박태준 명예회장을 비롯해 자기희생과 혼신의 열정으로 포스코 성공신화를 이룩한 선배들께 감사드린다.”면서 “불확실한 대외여건이 지속돼 창업 이래 최대 위기라는 ‘불편한 진실’을 외면할 수 없는 현실에서 시뻘건 용광로의 열정으로 혼을 불살라 종합소재와 에너지 사업에서도 ‘명가 포스코’를 만드는 시대적 소명을 완수하자.”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정 회장은 향후 포스코가 나아가야 할 4대 좌표를 제시했다. 좌표는 ▲철강 본업에서 차별화된 경쟁우위 확보 ▲철강·소재·에너지를 주축으로 하는 성장 비전 마련 ▲사업 확장에 상응하는 경영관리 역량과 위기관리 능력 ▲포스코의 원형(原型)이라고 할 수 있는 ‘사랑받는 기업’ 되기 등이다. 한편 포스코는 기념 행사에 참여하지 못한 그룹의 임직원을 위해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행사를 생중계했다. 정 회장도 기념 행사에 앞서 다문화 가족과 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 가족 등 40여명을 초청해 제철소 견학을 함께하고 오찬을 나눴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이창희씨 유족 소송 참여 의사 없어”

    삼성가(家) 상속 분쟁에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차남인 고 이창희 전 새한미디어 회장의 둘째 며느리 최선희(45)씨와 두 아들이 가세한 가운데 이창희 전 회장의 부인 이영자씨와 장남 이재관 전 새한미디어 부회장은 이번 소송에 참여할 뜻이 없다고 거듭 밝혔다. 삼성도 더 이상 추가 소송이 없을 것으로 기대하며 소송전이 삼성가 전체로 확산하는 것을 차단하려 애쓰고 있다. 이영자씨와 이재관씨의 법률대리인인 이찬희(법무법인 정률) 변호사는 29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삼성그룹 기자실에서 기자들에게 “이번 소송은 이창희 회장 일가 전체의 뜻과 무관하다.”면서 “이들은 소송에 참여할 의사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이영자 여사와 이재관 전 부회장은 이병철 선대 회장의 상속 문제가 과거에 모두 정리됐기 때문에 앞으로도 어떤 방식으로든 소송이나 이의 제기를 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면서 “어젯밤 가족회의에서 이창희 회장의 셋째 아들 재원씨와 막내딸 혜진씨도 소송에 참여할 의사가 없다는 것을 장남 재관씨를 통해 전달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재관씨는 지금까지 여러 경로를 통해 ‘법무법인 화우와 접촉하는 게 어떻겠느냐’는 제안을 받았지만 이미 다 정리된 일인 만큼 소송에 나서는 게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해 거절해왔다.”면서 “화우가 (이창희 회장의) 다른 자제들과도 접촉했겠지만 결국 최선희씨 혼자서만 소송에 나선 것을 보면 다른 가족은 소송을 제기할 뜻이 없다는 것을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화우는 이병철 회장의 장남 이맹희씨와 차녀 이숙희씨의 삼성그룹 주식 상속 소송을 맡고 있다. 지난 28일에도 최선희씨와 아들 준호·성호군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에버랜드를 상대로 1000억원대 주식 인도 청구소송을 냈다고 밝혔다. 삼성은 이번 기자회견으로 삼성가의 소송이 맹희·숙희씨의 ‘소송 세력’과 나머지 형제들의 대결 양상으로 정리될 것으로 보고 있다. 비록 이창희 회장 유족 일부가 소송에 가담하긴 했지만 가족 전체의 뜻이 아닌 만큼 큰 틀에서의 ‘이탈’은 아니라는 판단이다. 삼성 관계자는 “최선희씨 소송을 끝으로 추가 소송은 없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이건희 회장의 형제들 역시 대부분 추가 소송 참여에 부정적인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휘어지는 전자종이 세계 첫 양산

    휘어지는 전자종이 세계 첫 양산

    LG디스플레이가 세계 최초로 휘어지는 전자종이 디스플레이(EPD)를 양산하기 시작했다. 새 디스플레이는 떨어뜨려도 깨지지 않고 망치로 내려쳐도 화면에 손상이 가지 않는다. LG디스플레이는 유리 대신 플라스틱을 채택한 XGA급(1024x768) 해상도의 6인치 전자종이 양산에 돌입했다고 29일 밝혔다. 휘어지는 디스플레이 양산은 세계에서 처음이다. 새 디스플레이는 중국의 제조자개발생산(ODM) 전문업체에 우선 공급되고, 이 업체가 완성한 제품은 다음 달 초 유럽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전자종이는 전자잉크라는 물질을 소재로 사용한다. 플라스틱 전자종이는 내열성이 강한데다, 두께도 휴대전화 보호필름과 비슷하다. 같은 크기와 해상도를 가진 유리 전자종이 패널과 비교할 때 두께는 3분의1 이상 얇아진 약 0.7㎜, 무게는 절반인 14g 정도다. 약 1.5m 높이에서 수직낙하 실험을 한 결과 파손이 없었으며, 소형 우레탄 망치로 직접 내려쳐도 화면에 손상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업체는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010년부터 일반 액정표시장치(LCD)패널 제조에 사용하는 350도 이상의 고온 박막 트랜지스터(TFT) 공정을 플라스틱에 적용하는 독자기술을 개발한 뒤 양산에 성공했다. 깨지지 않는 전자종이가 개발되면서 앞으로 휴대성이 크게 향상된 신개념 전자책이 시장에 속속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플라스틱 전자종이는 화면 중앙을 기준으로 약 40도 내외의 범위에서 휘어지는 형태로 디자인할 수 있기 때문에 실제 종이책을 보는 것과 같은 느낌을 제공하는 디스플레이 제품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갤노트’ 세계판매 500만대 돌파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가 텐밀리언셀러(1000만대 판매)를 향한 5부 능선을 가볍게 넘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 말 출시한 갤럭시노트가 5개월 만에 글로벌 누적판매 500만대(공급 기준)를 돌파했다고 28일 밝혔다. 갤럭시노트의 판매 호조로 삼성전자는 지난달 국내 휴대전화 시장에서 점유율 67%로 1위를 차지했다. 중국, 프랑스, 스페인 등 해외에서도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1위 국가를 확대하고 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공생발전 특집] SK그룹

    [공생발전 특집] SK그룹

    SK그룹은 단순기부 형태의 사회공헌 활동만으로는 사회의 근본적인 문제들을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사회 안전망 시스템 구축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일반적인 사회공헌 활동이 고기를 직접 주거나 혹은 고기 잡는 법을 가르친다면 SK그룹은 ‘고기 잡는 방법을 교육하는’ 방식을 체계화해 시스템을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 때문에 SK는 다른 업체들이 사회공헌 활동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데 가장 많이 벤치마킹하는 기업 가운데 하나로 알려져 있다. 대표적인 것이 사회적 기업에 대한 다양한 지원 활동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단순 기부 등 전통적인 사회공헌 활동이 투입비용 대비 3배 정도의 경제적,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다면 사회적 기업은 수십배의 가치를 창출한다.”며 기업적 메커니즘을 활용한 사회적 기업 모델 확대를 강조한 바 있다. SK는 사회적 기업을 보다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2009년 11월 사회적 기업 지원 웹사이트인 ‘세상’을 열었다. 사회적 기업가뿐만 아니라 정부와 연구기관, 비정부기구(NGO) 등 다양한 전문가들이 집단지성을 발휘하는 방식으로 사회적 기업을 지원한다. 또 사회적 기업 전문가를 육성하기 위한 교육기관 설립에도 힘을 쓰고 있다. 2006년에는 국내 최초로 ‘사회적 기업가 아카데미’를 열었고 2008년까지 168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2009년에는 ‘사회적 기업가 스쿨’을 열어 전국을 직접 찾아다니며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했다. 이런 식으로 SK가 직접 설립해 지원한 사회적 기업이 76개에 달한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공생발전 특집] 삼성전자

    [공생발전 특집] 삼성전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1993년 ‘신경영’을 선언할 당시 “양산 조립을 업으로 하는 삼성전자는 협력업체가 크지 않으면 모체가 살아남기 어렵다.”고 역설하며 동반성장을 강조했다. 이를 근간으로 지난해부터는 협력업체 동반성장을 삼성전자 경영의 한 축으로 삼고 이를 경영 성과에 반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5대 핵심가치(인재제일, 최고지향, 변화선도, 정도경영, 상생추구) 가운데 정도경영과 상생추구를 중심에 두고 협력업체와의 상생협력 활동을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정도경영의 경우 2005년부터 구매 윤리헌장 및 행동강령을 제정해 운영하고 있다. 상생 추구 측면에서도 협력업체와 ‘정직과 신뢰’를 바탕으로 상호 협력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동반성장 파트너십을 확고히 하고 있다. 1990년대 초반에는 협력업체 품질 및 생산성 향상 등 현장개선 위주의 활동을 지원했고, 2004년부터 2010년까지는 협력업체들의 종합적인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상생협력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상생경영의 패러다임을 바꿔 단순한 협력에서 동반성장 추구로 한 단계 격상해 운영하고 있다. 이를 위해 최고경영자(CEO) 직속의 상생협력센터를 마련하는 등 조직의 위상과 역할을 한층 강화했다. 진정한 동반성장은 모기업의 지원 노력에 그치는 게 아니라 협력업체들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게 되는 결과로까지 이어져야 한다는 경영철학 때문이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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