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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핵잼 사이언스] 꿀벌은 가라? 꿀벌 대신 개미로 꽃가루받이 하는 식물

    [핵잼 사이언스] 꿀벌은 가라? 꿀벌 대신 개미로 꽃가루받이 하는 식물

    ‘꿀벌이 사라지면 인류는 멸망할 것이다’ 전 세계 식물의 꽃가루를 운반해 꽃가루받이 (수분)를 하는 꿀벌의 중요성을 한 문장으로 요약한 단어다. 인간이 먹는 작물의 상당수가 꿀벌에게 꽃가루받이를 의존하고 있으며 자연계의 많은 식물 역시 꿀벌이 없으면 제대로 수분을 못해 씨앗과 열매를 만들기 어렵다. 그렇다고 해서 꿀벌만 꽃가루받이를 하는 것은 아니다. 나비, 나방 파리, 모기 같은 곤충은 물론 박쥐나 새도 꽃가루를 옮겨준다. 심지어 꽃과 꽃 사이를 날아다닐 수 없는 개미도 식물의 꽃가루를 옮겨줄 수 있다. 호주 에디스 코완 대학교의 니콜라 델네보(Nicola Delnevo)는 호주 서부 토종 식물인 코노스페르뭄 (Conospermum)과 개미의 상호 작용을 연구하던 중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했다. 이 지역에 사는 토착 개미들은 이 식물의 꿀을 먹을 뿐 아니라 이 과정에서 꽃가루를 옮겼다. 여기까지는 그렇게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있다. 꽃가루를 옮기는 개미는 이미 46종이나 보고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연구팀을 놀라게 한쪽은 개미가 아니라 식물이다. 일반적으로 개미는 꽃가루를 옮기는 고마운 곤충이 아니라 꿀만 훔치는 곤충으로 여겨진다. 여기에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수많은 개체가 밀집해서 생활하는 개미는 몸 표면에 세균과 곰팡이가 번식하지 못하게 항생 물질을 분비해 전염병 유행을 예방한다. 그런데 이 항생 물질은 꽃가루도 억제한다. 예외적으로 꽃가루를 옮기는 개미의 경우만 항생 물질 분비를 줄여 꽃가루가 생존할 수 있게 도와준다. 하지만 코노스페르뭄의 경우 개미가 아니라 꽃가루가 항생 물질을 견딜 수 있게 진화했다. 개미가 식물에 맞춘 게 아니라 식물이 개미에 맞춰 진화한 것이다. 델레보에 의하면 코노스페르뭄 식물의 꽃도 꿀벌이 아닌 개미가 들어가기 꽃가루를 옮기기 좋은 구조로 되어 있다. 한마디로 꽃이 꿀벌은 정중히 거절하고 개미를 환영하는 셈이다. 이런 독특한 진화는 꿀벌은 적고 개미는 흔한 환경에 식물이 적응한 결과로 식물과 곤충의 공생 관계가 환경에 따라 얼마나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좋은 사례다. 생존에 도움이 된다면 누구와도 협력할 수 있는 것이 자연의 순리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봉쇄 너무 빨리 풀었나’ 코로나 재유행 우려에 고민 커진 세계

    ‘봉쇄 너무 빨리 풀었나’ 코로나 재유행 우려에 고민 커진 세계

    치료제·백신 최소 1년은 안 나올 가능성...지구촌, 당분간 ‘살얼음판’ 견뎌야할 듯미국과 중국, 한국 등에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할 조짐이 나타나자 전 세계가 감염병 재유행 공포에 떨고 있다. 경제 회복을 위해 봉쇄 조치를 너무 빨리 해제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보건과 경제 모두에서 더 큰 재앙이 닥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12일(현지시간) 실시간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미국의 일일 바이러스 확진자 수는 이달 들어 1만명대로 떨어졌다가 10일부터 2만명대로 다시 올라섰다. 미국의 신규 확진자 수는 4만명 정도까지 치솟다가 증가세가 둔화해 1만명대로 떨어졌다. 하지만 미국의 코로나19 검사자료 집계 단체인 ‘코비드 추적 프로젝트’는 11일 기준으로 21개 주에서 최근 7일 신규확진자 평균치가 이전 평균치보다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텍사스와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등에서는 경제활동을 재개한 지 수주 만에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다시 늘었다. 경제재개와 인종차별 반대시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4월 단계적 봉쇄 완화를 시작한 중국도 지난달 지린성에서 확진자 수십병이 발생하면서 이동제한령을 다시 내렸다. ‘최후의 보루’라고 할 수 있는 수도 베이징에서도 11일부터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비상이 걸렸다. 한때 한 명도 나오지 않던 신규 확진자도 12일에만 11명이 발생했다. 우리나라도 지난 4월 사회적 거리 두기를 완화했다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증가해 추가 완화조치를 연기했다. 인도와 파키스탄, 이란 등에서도 확진자가 다시 증가했다. 현재 전 세계의 감염병 확진자는 약 780만명으로, 이 가운데 미국이 210만여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브라질 80여만명, 러시아 50만여명, 인도 30여만명 등이다. 전문가들은 성급한 봉쇄완화가 재유행을 부른 것으로 의심한다. 외신들은 치명적 전염병의 재유행 사례로 1918년 창궐한 스페인 독감을 거론한다. 스페인 독감은 늦봄에 확산하다가 여름에 소강상태를 보인 뒤 가을에 재유행했다. 1차 대유행 당시 1000명당 5명 수준이던 사망률은 2차 대유행 때 다섯배 수준으로 치솟았다. 결국 통계에 잡힌 이들만 해도 수천만명이 사망했다. 아직까지 백신이나 치료제가 나오지 않아 재유행을 근본적으로 차단할 해법도 마땅치 않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 바이오업체들이 너도나도 “(치료제와 백신) 개발을 끝내고 임상에 돌입했다”고 주장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연말까지 백신을 내놓겠다”고 공언한다. 하지만 의학계 상당수는 ‘(치료제와 백신 모두) 내년 상반기까지는 나오기 어렵다’고 내다본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는 에이즈와 마찬가지로 백신 개발이 불가능하다’고 단언한다. 변이가 너무 많다는 이유에서다. 최소한 1년 정도는 지금과 같은 상황이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냉정한 진단이다. 집단면역이 형성되기 전까지는 현행 수단 외에는 재유행을 막을 방법이 없다는 것이 전 세계의 고민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인구 전체를 봉쇄하지 않고도 감염병 확산을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려면 적극적인 검사와 접촉자 추적이 유일한 해답”이라고 설명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美·EU·英 “홍콩 간섭 멈춰야”…中 “내정 간섭 말라”

    美·EU·英 “홍콩 간섭 멈춰야”…中 “내정 간섭 말라”

    홍콩 문제를 둘러싸고 서방 세계와 중국 간 대결 구도가 심화되고 있다. 미국은 “홍콩 투자를 제한할 수 있다”고 으름장을 놨고 유럽연합(EU)도 중국을 국제사법재판소(ICJ)에 제소할 것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발의했다. 영국 또한 “홍콩 내부 문제에 중국이 개입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중국은 “내정에 간섭하지 말라”며 하나하나 맞받아쳤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제정에 대한 보복 조치로 미국 자본의 홍콩 투자를 제한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므누신 장관은 이날 화상 기자간담회에서 “홍콩보안법에 대한 대응으로 다양한 자본시장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금융규제 당국 간 협의체인 자본시장 워킹그룹에서 이 문제를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은 “향후 60일 이내에 미 회계기준을 준수하지 않는 중국 기업들로부터 미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내놓으라”고 지식했다. 므누신 장관은 ‘재무부가 미 자본의 홍콩 이동을 제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밝혔다. 그는 ”워킹그룹은 중국 기업들의 회계 문제를 점검하고 있다“면서 ”(홍콩의) 자본시장을 보호하는 것과 이번 상황(중국의 홍콩보안법 제정 강행)에 대처하는 것 사이에서 적절한 균형을 찾아 보고서를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말 중국이 홍콩보안법 처리를 강행하자 홍콩에 부여한 특별지위를 철폐하는 절차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미국은 1992년 제정한 홍콩정책법을 통해 관세나 투자, 무역, 비자 발급 등에서 홍콩에 특별한 지위를 보장해 왔다. EU 의회도 중국을 유엔 최고법정인 ICJ에 제소할 것을 촉구할 예정이라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2일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EU 의회는 최근 작성한 결의문 초안에서 “EU와 그 회원국들은 중영공동선언과 ‘시민적 및 정치적 권리에 관한 국제규약’을 위배한 중국을 ICJ에 제소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영국과 중국이 1984년 체결한 중영공동선언(홍콩반환협정)은 1997년 홍콩 주권반환 뒤 50년간 홍콩의 자치를 보장하는 일국양제(한 국가 두 체제) 정신을 담았다. EU 의회는 결의문 초안에서 “홍콩 자치에 대한 중국의 간섭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어 이를 강력하게 비난한다”고 밝혔다. 이 결의문 초안은 영국해외시민(BNO) 여권을 가진 모든 홍콩인에게 영국 시민권 부여 등을 약속한 영국을 본받아 EU 회원국들도 홍콩 시민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 것을 촉구했다. EU 의회가 이 결의문을 채택해도 법적인 구속력은 없다. 다만 이달 말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 간 정상회의가 예정돼 있어 외교적 압력을 행사할 수 있다. 도미닉 라브 영국 외무장관도 지난해 ‘범죄인인도법안’(송환법)으로 촉발된 홍콩사회 불안에 대해 “홍콩 스스로 해법을 찾아야 하며 중국이 이를 강요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라브 장관은 반기마다 하원에 제출하는 보고서를 통해 중국 정부에 홍콩 간섭 재고를 촉구했다고 AFP통신이 이날 전했다. 이번에 제출된 보고서는 지난해 7∼12월 홍콩 내에서 발생한 각종 사건을 기록했다. 여기에는 송환법을 둘러싼 홍콩 내 시위와 정부의 강경 대응 등에 관한 내용이 포함됐다. 라브 장관은 “(사회) 불안과 근원적 원인에 대한 해법은 홍콩 스스로가 찾아야 한다”면서 “중국 본토에서 이를 강요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중국 정부는 1984년 영국과 체결한 홍콩반환협정에 국제적인 의무가 없다고 반박했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2일 정례브리핑에서 “공동선언은 중국이 일방적으로 정책을 선언한 것”이라면서 “이는 영국에 대한 약속이 아니다. 국제의무 위반의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화 대변인은 “중영공동선언의 핵심은 중국이 홍콩에 대한 주권을 회복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라브 장관이 “홍콩 스스로가 불안의 해법을 찾아야 하며 중국 본토가 이를 강요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한 것에 대해서도 화 대변인은 “홍콩 문제에 개입한 것에 강한 불만을 표시한다”면서 “영국은 중국 내정에 간섭할 권리가 없다”고 강조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시중은행 줄줄이 금리 인하...KB국민에 이어 우리·신한·농협은행도

    시중은행 줄줄이 금리 인하...KB국민에 이어 우리·신한·농협은행도

    신한·농협 11일에 금리 인하 결정하나은행 금리 인하 내부 검토 중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로 KB국민은행과 SC제일은행, 씨티은행이 수신금리를 내린 데 이어 우리은행, 신한은행 그리고 농협은행도 금리 인하를 결정했다. 12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50여 개가 넘는 수신상품 금리를 최소 0.05%포인트에서 최대 1%포인트 인하한다고 밝혔다. 대표상품인 ‘WON 예금’의 금리를 연 0.4~0.6%에서 연 0.3~0.5%로 계약기간 상관없이 모두 0.1%포인트씩 인하했다. ‘우리SUPER주거래 정기예금’은 0.3%포인트 하락해 연 0.5%에서 연 0.2% 금리로 떨어졌다. 거치식 예적금은 오는 17일부터 변경되고, 입출식예금은 20일부터 적용된다. 신한은행은 예적금 상품 금리를 일제히 최소 0.05%에서 최대 0.5%포인트 인하했다. 대표적인 정기예금 상품인 ‘신한 S드림 정기예금과 ’쏠편한 정기예금‘은 기본 금리가 0.3%포인트 떨어졌다. 1년 만기 기준 예금금리가 연 0.9%에서 0.6%로 내렸다. 농협은행도 같은 날 거치식 예금 상품 금리를 0.15~0.4%포인트 내렸다고 밝혔다. 기본상품인 일반 정기예금과 자유적립 정기예금 1년 이상 2년 미만 금리가 기존 연 0.7%에서 연 0.45%로 0.25%포인트 내려갔다. 하나은행도 이른 시일 내 예적금 금리를 인하하기 위한 내부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시중은행이 수신금리를 줄줄이 인하하면서 대출금리도 다음주에 내릴 전망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이제 대부분의 시중은행 수신금리가 떨어졌기 때문에 15일에 발표되는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인 코픽스 금리도 소폭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코로나19 재유행 공포에 글로벌 증시 폭락(종합)

    코로나19 재유행 공포에 글로벌 증시 폭락(종합)

    미국에서 코로나19가 다시 유행할 것이라는 공포가 커지면서 전 세계 증시가 급락했다. 11일(현지시간) 미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보다 1861.82포인트(6.9%) 폭락한 2만 5128.1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88.04포인트(5.89%) 추락한 3002.1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527.62포인트(5.27%) 떨어진 9492.73에 장을 마쳤다. 이날 하락률은 미국 내 감염병 확산 우려로 13%가량 수직낙하한 3월16일 이후 가장 컸다. 시장은 바이러스 재확산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텍사스와 애리조나 등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가팔라져 ‘2차 유행’에 대한 공포가 부상했다. 일부 외신은 보건 전문가 인터뷰를 인용해 “애리조나·텍사스·플로리다·캘리포니아에 재유행이 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존스홉킨스의과대학이 “미국의 감염병 누적 확진자 수가 200만명을 넘어섰다”고 전한 것도 심리적 부담을 줬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2차 유행이 우려된다고 해서) 미국을 다시 봉쇄할 수는 없다”며 경제활동 재개 의지를 재확인했다. 하지만 테네시주의 주도인 내슈빌은 최근 2주간 바이러스 확산 속도가 빨라졌다며 경제 재개 연기를 발표했다. 시장에서는 지역 수준의 소규모 제한 조치도 경제의 회복 동력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전날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경기 전망을 다소 부정적으로 내놓은 것도 충격을 줬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경제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다. 코로나19의 악영향이 오래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준은 미국의 실업률이 올해 말 9.3%를 기록한 뒤 내년 말 6.5%, 2022년 말 5.5%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실물경제가 감염병 사태 이전으로 돌아가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뜻이다. 이 때문에 경제 재개 기대로 급등했던 항공사 등 주가가 이날 폭락했다. 은행주도 연준이 장기 저금리 방침을 밝히자 성장성 둔화 우려로 크게 떨어졌다. 시장이 요동치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연준은 너무 자주 틀린다”며 경제 전망이 지나치게 비관적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분기부터 경제가 매우 좋을 것”이라면서 “바이러스 백신과 치료제도 조만간 나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그의 발언에 뒤에도 미 증시는 지속해서 낙폭을 확대했다. 코로나19가 재확산될 수 있다는 공포감은 미국 뿐 아니라 유럽과 아시아 증시도 강타했다. 유럽증시에서 영국의 FTSE100 지수(-3.99%), 프랑스의 CAC40 지수(-4.71%), 독일 DAX 지수(-4.47%) 등 주요 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12일 한국 증시에서 코스피는 전일보다 2.04% 하락한 2132.30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도 1.45% 하락 마감했다. 일본 증시의 닛케이225지수(-0.75%)와 토픽스 지수(-1.15%)도 약세를 보였다. 홍콩 항셍지수와 대만 자취완 지수도 하락했다. 세계적 자산관리회사인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스의 투자 담당 간부 로리 하이널은 블룸버그통신에 “시장은 감염병 2차 파동을 걱정하고 있다”면서 “바이러스 사태로 주가가 급락한 뒤 시장의 반등도 너무 급하게 이뤄졌다”고 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크릴오일, 따져보고 올바르게 선택하자

    크릴오일, 따져보고 올바르게 선택하자

    최근 크릴오일에서 유해성분이 발견됐다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발표에 내가 구매한 크릴오일이 안전한 제품인지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 크릴오일 선택에 있어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원료인지 정확한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신선한 크릴오일을 만드는 것은 선상에서 즉시 가공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만 가능하다. 선상가공이 중요한 이유는 어획 직후 산패가 시작되는 크릴새우의 민감한 특성을 막고 불소가 함유된 머리와 껍질을 제거하여 분말화한 후 냉동을해야 원료 자체의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먹을 수 있는것과 먹을 수 없는 것을 구분하는 과정이 어획 즉시 이루어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곧바로 가공하지 않고 냉동보관할 경우 향후 불소 제거와 오일 추출 과정에서 영양소 파괴 등 산패에 취약할 수 밖에 없다. 이렇게 수확한 크릴을 선상에서 즉시 가공할 수 있는 선박을 보유한 회사는 노르웨이의 Aker사가 유일하다. 선상가공 과정을 거친 크릴오일 분말은 특허기술을 가진 aker사의 전문 생산공장에서 유해성분 없는 순수한 오일로 추출된다.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안전원료인증(GRAS)을 받았는지도 중요하다. FDA GRAS는 식품으로써의 모든 어획부터 추출, 보관 및 관리에 이르는 전 과정에 대해 안전성을 인정하는 것으로, 이는 미국식품의약국의 최고등급으로서 신뢰할 수 있다. 전 세계의 크릴오일 원료 중에서 Aker사의 크릴오일만이 유일하게 FDA GRAS를 인증받았으며, 특히 Aker사가 생산하는 원료 중 인지질 최고함량을 뜻하는 ‘슈퍼바부스트(SUPERBA BOOST)’는 믿고 섭취할 수 있다. 환경문제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는 만큼 남극해양생물자원보존위원회(CCAMLR)의 승인을 받았는지도중요한 부분이다. 남극에서 어획할 수 있는 크릴새우의 양은 CCAMLR의 엄격한 관리에 따라 정해져 있으며, 승인된 선박에 한해서만 정해진 기간에 허가받은 만큼만 어획할 수 있다. Aker사는 설립 후 177년 간 발전시켜온 다양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 세계 판매 1위의 품질좋은 양질의 크릴오일을 생산하는 동시에, 세계 1위 크릴오일 원료 제조사로서 환경보호 가이드라인을 준수하며 어획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식약처의 크릴오일 조사에서 에톡시퀸 및 유해성분, 금지된 추출용매가 불검출된 안전한 제품을 보유한 ㈜펄세스 관계자는 “자사의 ‘크릴56’은 최고의 기술을 가진 노르웨이 Aker사로부터 안전한 원료를 공급받아 빈틈 없이 설계된 믿을 수 있는 제품”이라며 “고객의 건강과 행복을 추구한다는 기업 가치에 따라 앞으로도 어획, 제조부터 유통까지 전 제품을 엄격하게 관리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코로나19 재유행 공포에 글로벌 증시 폭락

    미국에서 코로나19가 다시 유행할 것이라는 공포가 커지면서 전 세계 증시가 급락했다. 11일(현지시간) 미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보다 1861.82포인트(6.9%) 폭락한 2만 5128.1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88.04포인트(5.89%) 추락한 3002.1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527.62포인트(5.27%) 떨어진 9492.73에 장을 마쳤다. 이날 하락률은 감염병 확산 우려로 13%가량 낙하한 3월16일 이후 가장 컸다. 시장은 바이러스 재확산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텍사스와 애리조나 등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가팔라져 ‘2차 유행’에 대한 공포가 부상했다. 일부 외신은 보건 전문가 인터뷰를 인용해 “애리조나·텍사스·플로리다·캘리포니아에 재유행이 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미국의 감염병 누적 확진자 수가 200만명을 넘어선 것도 심리적 부담을 줬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2차 유행이 우려된다고 해서) 미국을 다시 봉쇄할 수는 없다”며 경제활동 재개 의지를 재확인했다. 하지만 테네시주의 주도인 내슈빌은 최근 2주간 코로나19 신규 확진 속도가 다시 빨라졌다며 경제 재개 연기를 발표했다. 시장에서는 지역 수준의 소규모 제한 조치도 경제의 회복 동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전날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다소 부정적인 경제 전망을 내놓은 것도 충격을 줬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경제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매우 크다. 감염병의 악영향이 오래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준은 미국의 실업률이 올해 말 9.3%를 기록한 뒤 내년 말 6.5%, 2022년 말 5.5%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실물경제가 바이러스 사태 이전으로 돌아가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뜻이다. 이 때문에 경제 재개 기대로 급등해 온 항공사 등 주가가 폭락했다. 은행주도 연준이 장기 저금리 방침을 밝히자 성장성 둔화 우려로 급락했다. 시장이 불안해지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연준은 너무 자주 틀린다”며 경제 전망이 너무 비관적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분기부터 경제가 매우 좋을 것”이라면서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도 곧 나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그의 발언에 이후에도 증시는 지속해서 낙폭을 확대하는 등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세계적 자산관리회사인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스의 투자 담당 간부 로리 하이널은 블룸버그통신에 “시장은 감염병 2차 파동을 걱정하는 것”이라면서 “코로나19 여파로 주가가 급락한 뒤 시장의 반등세도 너무 가팔랐다”고 말했다. 유럽에서도 영국의 FTSE100 지수(-3.99%), 프랑스의 CAC40 지수(-4.71%), 독일 DAX 지수(-4.47%) 등 주요 지수가 모두 급락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에스넷, 일상 속 코로나 바이러스 잡는 ‘훼밀리키퍼’ 살균소독제 출시

    에스넷, 일상 속 코로나 바이러스 잡는 ‘훼밀리키퍼’ 살균소독제 출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예방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차아염소산수를 함유한 제품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현재 시판 중인 차아염소산수 성분 제품들은 많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 살균에서는 사용되는 차아염소산수의 농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에스넷은 수많은 연구를 거쳐 살균소독제 ‘훼밀리키퍼(Family Keeper)’를 출시했다. 지난 10일 출시된 훼밀리키퍼는 석박사급으로 구성된 ㈜에스넷 기술연구소에서 개발해 특허 진행 중인 미산성 차아염소산수 제조장치에서 만들어졌다. 이번 연구는 생물안전 3등급(BSL-3) 밀폐실험실에서 바이러스 소독제 실험을 진행했다. 에스넷측은 훼밀리키퍼를 혼합한 후 코로나19(SARS-CoV2)바이러스가 30초 내에 99.99% 사멸 및 A형 인플루엔져바이러스가 30초 내에 99.99% 사멸됐으며 에스넷은 지난5일 ㈜케이알바이오텍 질병제어연구소(BSL3 제KCDC-09-3-01호)로부터 코로나19바이러스에 대한 정식시험보고서(KR-2005-008-SNT01-C)를 발부 받았다고 밝혔다. 환경부 ‘생활화학제품 및 살생물제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이하 화학제품안전법)’에 따른 안전확인대상 생활화학제품의 표시방법에 적합하게 ‘훼밀리키퍼‘는 환경부에 등록됐다. 제조업체 에스넷은 살균소독제 ‘훼밀리키퍼’의 공인시험기관의 시험데이터을 가지고 미국 신품안전기관인 FDA와 한국 국가기관인 환경부에 신고했으며, 국내외 공인시험기관에서의 시험성적서를 통해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한편 차아염소산수는 인체가 세균을 죽이고 보호하고 치유하기 위해 생성하는 차아염소산으로 만들어졌다. 차아염소산수는 2013년 08월 일본 농약단속법 제2조 제1항 단서에서 그 원재료에 비춰 농작물 등 인축 및 수산 동식물 해를 끼칠 우려가 없음이 명백한 것으로서 농림수산장관 및 환경장관이 지정하는 농약으로 등록된 바 있다. 또한 일본후생노동성은 2002년 6월 차아염소산수(20~60ppm)를 식품첨가물로 지정했으며 1998년 미국환경청(EPA)는 차아염소산수(20~60ppm) 생성장치를 살균제 제조장치로 표면 소독용 사용 승인했다. 뿐만 아니라 1999년 미국식품의약국(FDA)는 피부와 과일이나 야채의 세정제로 사용 승인됐으며 USDA는 1999년 생육(生肉)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장내병원균 제거 목적으로 강전해수 사용을 인가, 유럽에서는 EU Biocide와 CE Mark를 통해 승인됐고 농도에 따라 다르지만 내생성이기 때문에 ‘해를 끼치지 않으며 조직 손상이나 피부 자극을 유발하지 않는다’라고 미국 논문지에 정의 돼 있다. 에스넷 관계자는 “‘훼밀리키퍼’는 일상 속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예방에 크게 기여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폼페이오 “中, 종교의 자유 없어” 홍콩보안법 추진 두고 연일 비난

    폼페이오 “中, 종교의 자유 없어” 홍콩보안법 추진 두고 연일 비난

    코로나19 확산과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추진을 이유로 연일 ‘중국 때리기’에 나선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이번에는 종교의 자유 등을 두고 비난을 이어 갔다. 폼페이오 장관은 10일(현지시간) ‘2019 국제종교자유 보고서’ 발표 기자회견에서 “중국이 ‘종교와의 전쟁’을 계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모든 종교에 대해 이뤄지는 중국의 억압이 강화되고 있다”면서 “중국 공산당은 이제 종교기관에도 공산당에 복종하라고 지시한다”고 비판했다. 또 “우리에게는 법치가 있지만 중국에는 없다. 우리에게는 언론의 자유가 있고 평화 시위를 인정하지만 중국은 그렇지 않다”면서 “두 나라의 차이는 매우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폼페이오 장관은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망에 항의하는 시위와 관련해 이날 국무부 직원들에게 보낸 메일에서도 “지난 몇 주간 일어난 일에 대한 미국의 대응은 전 세계 전체주의 정권(중국 공산당)에서 일어나는 일과 극명하게 대조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미국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중국, 이란 등 독재국가에서 나오는 악의적인 선전을 명백히 거부해야 한다”고 했다. 지난 1일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흑인의 생명도 생명”이라며 미국 내 시위에 지지를 표명한 데 대한 반박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미국은 완벽하지 않다”면서도 “(그럼에도) 미국에서는 언론이 정치 지도자에게 자유롭게 질문하고 시위대 역시 자유롭게 변화를 요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언론과 집회의 자유가 보장되지 않는 중국의 현실을 비꼰 것이다.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는 11일 사평에서 “폼페이오 장관은 하루라도 중국을 욕하지 않고는 버티지 못한다. 중국에 대항하는 마약에 중독된 것 같다”고 원색적으로 힐난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北 “입 다물고 집안 정돈부터” 美에 경고장

    北 “입 다물고 집안 정돈부터” 美에 경고장

    北 권정근 8개월만에 美담당 국장 복귀 美, 北에 종교 자유·인권문제 해결 촉구북한은 남북 간 모든 통신선을 차단한 데 대해 미국이 ‘실망했다’는 입장을 내놓자 “끔찍한 일을 당하지 않으려거든 입을 다물고 제 집안 정돈부터 잘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며 비난했다. 담화 발표가 아닌 외무성 미국담당 국장이 기자의 질문에 대답하는 형식으로 입장을 표명하며 수위는 조절했으나, 대남 공세에 치중하는 북한이 본격적인 대미 압박에 나설 수 있음을 경고했다. 권정근 외무성 미국담당 국장은 11일 미국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가 전날 ‘북한의 최근 행동에 실망했다. 북한이 외교와 협력으로 복귀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힌 것과 관련, 조선중앙통신 기자의 질문에 “부질없는 망언을 늘어놓았는데 어처구니가 없다”고 말했다고 통신이 보도했다. 권 국장은 “미국 정국이 그 어느 때보다 어수선한 때에 제 집안일을 돌볼 생각은 하지 않고 남의 집일에 쓸데없이 끼어들며 함부로 말을 내뱉다가는 감당하기 어려운 좋지 못한 일에 부닥칠 수 있다”며 “우리와 미국 사이에 따로 계산할 것도 적지 않은데 괜히 남조선의 하내비(할아버지) 노릇까지 하다가 남이 당할 화까지 스스로 뒤집어쓸 필요가 있겠는가”라며 말했다. 이어 미국은 입을 다물고 제 집안 정돈부터 하라며 “그것이 미국의 이익에 부합되는 것은 물론 당장 코앞에 이른 대통령선거를 무난히 치르는 데도 유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로나19 대응 실패, 흑인 사망 항의 시위로 수세에 몰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11월 대선 전 군사 도발을 감행해 더욱 궁지에 몰 수 있다고 경고장을 날린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미국의 행동에 따라 조치를 취하겠다는 논리를 편 것은 여전히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을 고려해 대화의 창은 완전히 닫지 않았다는 방증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김정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한미의 관심을 끌고자 저강도 도발은 할 수 있으나 ‘레드라인’인 핵실험이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는 리스크가 크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보도로 권 국장이 8개월여 만에 미국담당 국장으로 복귀했음이 확인됐다. 권 국장은 지난해 2월부터 10월까지 미국담당 국장을 맡다가 지난해 10월 스톡홀름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 즈음 조철수에게 국장직을 넘기고 외무성 순회대사로 자리를 옮긴 바 있다. 한편 미국 국무부는 10일(현지시간) ‘2019 국제종교자유 보고서’를 발표하고 미 정부가 북한에 관계 정상화 조건으로 종교의 자유를 포함한 인권 문제의 해결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1년 전 발간된 ‘2018 국제종교자유 보고서’에는 이런 내용이 없었다. 다만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대표적 종교탄압 국가로 북한을 언급하진 않아 북미 협상을 깨지 않으려는 의도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생애자산관리 승부처 40대, 4대 재무 이슈를 챙겨라

    생애자산관리 승부처 40대, 4대 재무 이슈를 챙겨라

    부채 40% 넘으면 저축·투자 거의 불가능 실거주 목적 주택 대출 DTI 30% 바람직 퇴직금은 일시금 수령보다 IRP에 적립 연금계좌, 수익률 등 고려 하나로 통합 자녀교육비·노후 준비 합리적 균형 필요가구경제의 주축을 이루는 30대부터 50대 중 40대는 자산관리의 가장 핵심 연령대다. 30대는 경제생활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됐고, 50대는 은퇴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 온전하게 경제생활에 나선 40대는 노후 준비(Pension), 주택 마련(Place), 자녀 교육(Private Education), 재산 증식(Property) 등 ‘4대 재무 이슈’(4P)를 챙겨야 하는 자산관리의 승부처가 될 수 있다. 10일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40대 가구는 평균 3억 6278만원의 순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금융자산 1억 2973만원과 실물자산 3억 3994만원으로 이뤄진 총자산은 4억 6967만원이다. 부채는 1억 689만원으로 금융부채 8245만원과 임대보증금 2444만원으로 이뤄졌다. 이는 40대가 30대나 50대보다 자산관리 성적에서 우위에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 2018년 대비 순자산은 4.6% 늘었고, 소득은 4.5% 증가했다. 특히 연간소득(7425만원)에서는 50대를 제치고 가장 많은 소득을 올렸다. 객관적인 수치로는 자산관리 성적이 양호해 보이지만 생애자산관리 측면에서는 고민거리가 생기는 연령대가 40대다. 30대에는 종잣돈을 만들고 40대에는 재산 증식을 위한 적극적 노력을 해야 50대 이후 인생 후반기에 경제적 부담을 덜고 살아갈 수 있는 만큼 40대는 생애자산관리에서 중요한 시기다. 40대 중산층 가구의 주된 저축 목적은 노후대책(54.8%)이 1순위로 꼽혔다. 주택 마련과 자녀 교육(14.8%)이 공동 2순위를 기록했고 부채 상환(13.9%)이 뒤를 이었다. 우선 노후대책을 위해선 늦어도 40대부터는 일정 수준의 연금자산을 모아야 한다. 중간에 절대 깨뜨리지 말고 연금저축의 경우 여력이 안 된다면 적립을 잠시 중단하면 된다. 또 퇴직금은 이직 등의 경우에도 일시금으로 수령하지 말고 개인형 퇴직연금(IRP)에 적립해 반드시 노후자산으로 남겨 둬야 한다. 연금계좌는 가급적 한 개 또는 두 개의 계좌로 모으는 것이 좋다. 연금계좌를 여러 개로 분산하면 관리가 힘들고 수익률도 좋지 않을 가능성이 생기기 때문이다. 계좌가 여러 개 있다면 계좌 이전 제도를 통해 세제상 불이익 없이 금융회사를 옮길 수 있다. 마지막으로 연금자산은 장기적으로 노후를 대비하는 자산인 만큼 수익성을 제고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실적배당형 운용 비중도 늘려 가야 한다. 40대의 입사 시기는 외환위기 시절부터 출발해 다른 세대에 비해 자산 증식이 쉽지 않은 세대 특성을 보인다. 주택 마련과 부채 상환, 노후 준비의 균형이 필요하고 무리한 대출은 피해야 한다. 실거주 목적이라면 주택은 지금이라도 사는 것이 바람직하다. 주택 가격은 비탄력적이라 주가처럼 단기간 내에 상승 이전 수준까지 떨어지긴 힘들다. 실거주 목적의 한 채라도 대출을 이용한다면 총부채상환비율(DTI)은 30% 선으로 고려하는 게 좋다. 평균적인 중산층을 기준으로 했을 때 소득에서 다른 부채가 없다는 가정하에 평균 생활비를 제외하고 남은 비율은 40% 전후가 된다. 부채가 40% 선을 넘으면 미래를 위한 저축이나 투자가 거의 불가능해지기 때문이다. 40대 가구는 소비지출 항목 중 교육비 비중이 15.5%로 가장 높아 자녀 교육비 부담이 큰 시기다. 초·중·고교생 4명 중 3명이 사교육을 받고 있으며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42만 9000원이다. 자녀가 2명이면 가구소득의 18%를 사교육비로 지출한다. 40대 가구가 교육비를 우선 지출하다 보면 중요하지만 당장 급하지 않은 노후 준비를 미루는 것이 문제다. 노후에 자녀의 경제적 지원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자녀 교육과 노후 준비 사이에 합리적 균형이 필요하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무역·여행 이어 유학까지… 美 대신 호주 때리는 中

    무역·여행 이어 유학까지… 美 대신 호주 때리는 中

    코로나 관련 트럼프의 반중 동참에 보복중국이 호주에 대해 무역과 관광, 교육 등에 경제적 타격을 가하는 조치를 잇따라 발표해 두 나라의 관계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호주가 미국의 편에 서서 코로나19 발원지에 대한 국제 조사를 요구한 것에 대한 ‘앙갚음’으로 해석된다. 한국이 미국의 요구로 한반도에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배치했다가 중국에 보복당한 상황의 데자뷔라 할 수 있다. 10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전날 중국 교육부는 “코로나19 확산 뒤 호주에서 중국인에 대한 인종차별 행위가 늘고 있다”면서 유학 자제를 권고했다. 사실상 중국 학생들에게 호주로 가지 말라는 경고다. 지난 5일에는 문화여유부가 같은 이유를 들어 호주 여행 자제를 촉구했다. 지난달에는 상무부가 호주산 소고기 수입 금지와 호주산 보리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를 밝혔다. 호주는 중국의 ‘인종차별’ 주장이 “근거 없다”고 반박하고 있다. 사이먼 버밍엄 호주 관광부 장관은 “호주는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다문화 사회”라면서 “호주의 중국 공동체는 이에 가장 부합하는 공헌자”라고 말했다고 abc방송이 전했다. 두 나라는 도널드 트럼프가 미 대통령에 취임해 ‘중국 때리기’를 시작한 2017년부터 삐걱거렸다. 이때 호주에서도 ‘중국의 영향력이 지나치게 커진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올 들어서는 호주가 미국에 동조해 감염병 기원 국제조사 요구를 주도해 갈등이 증폭됐다. 현재 호주는 중국에 대한 태도를 바꿀 의사가 없다. 이 때문에 두 나라 간 냉각기가 장기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주즈췬 미 버크넬대 교수는 “중국 외교가 호주 무시 전략으로 바뀌었다”면서 “중국은 호주가 트럼프 행정부의 반중국 캠페인에 동참한 최근 움직임에 불만이 있는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고 SCMP가 전했다. 호주 싱크탱크 중국정책센터의 애덤 니 소장도 “중국은 호주를 미국의 대리인으로 여긴다. 호주를 벌주는 것은 미국의 다른 동맹에도 경고를 보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OECD가 비유한 세계경제 현실은? “줄 위 곡예사처럼 아슬아슬”

    OECD가 비유한 세계경제 현실은? “줄 위 곡예사처럼 아슬아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코로나19 사태를 “2차 세계대전 뒤 최악의 보건·경제위기”라면서 “세계 경제가 회복으로 가는 길이 아슬아슬하다”고 진단했다. OECD는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본부에서 발표한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코로나19가 건강과 복지, 고용을 해치면서 경제 전반에 매우 심각한 불확실성을 창출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OECD는 ‘곡예사의 줄 위에 놓인 세계 경제’라고 이름 붙인 보고서에서 “2020년 세계 경제는 코로나19라는 전례 없는 위기로 1930년대 대공황 이후 가장 심각한 침체를 경험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각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줄줄이 낮췄다. OECD는 저성장 고착화, 기업도산과 금융 불안, 신흥·개발도상국 취약성, 국제 교역 위축 등을 세계 경제의 주요 하방 리스크로 꼽았다. 코로나19의 2차 확산이 없다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은 -6.0%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감염병이 다시 한 번 창궐한다면 -7.6%로 떨어진다. OECD는 “경제의 충격은 어느 곳에서나 심각하다”면서 “회복은 느리고 위기는 장기적인 영향을 주면서 가장 취약한 사람들에게 더 피해를 줄 것”이라고 했다. OECD는 세계 경제의 주요 정책 도전과제로 코로나19 백신의 생산과 배분에 관한 협력, 노동자의 새 일자리 찾기, 취약계층에 대한 사회적 보호 등을 꼽았다. OECD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로랑스 분 박사는 “2차 감염을 피하면서 경제활동을 재개하려면 유연하고 기민한 정책 입안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특히 “높은 공공부채는 피할 수 없겠지만 부채를 기반으로 한 지출은 가장 취약한 계층 지원과 회복력 있고 지속가능한 경제구조로의 전환을 위한 투자에 특화해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리커창과 ‘불화설’ 시진핑 “샤오캉 사회 건설“ 재차 강조

    리커창과 ‘불화설’ 시진핑 “샤오캉 사회 건설“ 재차 강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기 침체에도 자신의 핵심 정책인 샤오캉(모든 국민이 편안하고 풍족한 생활을 누림) 사회 건설을 재차 강조했다. 경제 성장이 쉽지 않은 상황임에도 자신의 최대 치적이 될 정치적 목표에 매진해 권력 기반을 공고히 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10일 신화망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지난 8일부터 이날까지 북서부의 닝샤 후이족 자치구를 시찰하며 이런 입장을 피력했다. 후이족은 튀르크족의 분파로 이슬람교를 믿는 소수민족이다. 시 주석은 이번 시찰에서 자신의 발전 이념인 온중구진(안정 속 진전) 기조를 견지할 것을 주문하면서 샤오캉 사회 달성과 빈곤 탈퇴를 이룩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후이족 촌민집도 방문해 거실과 주방, 외양간 등을 살피며 취업 상황과 소득, 의료 등을 물어보는 등 빈곤 문제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중국에는 ‘개혁개방의 아버지’ 덩샤오핑(1904~1997)이 제시한 ‘두 개의 100년’ 목표가 있다. 공산당 창당 100년이 되는 2021년까지 ‘전면적 샤오캉사회’(중진국)를 실현하고 신중국 100년이 되는 2049년까지 ‘다퉁사회’(선진국)를 건설하는 것이다. 올해가 바로 ‘2개의 100년’ 가운데 첫 번째 목표인 전면적 샤오캉사회 실현의 마지막 해다. 시 주석이 취임 당시 제시한 전면적 샤오캉사회의 기준은 2020년 GDP를 2010년의 두 배로 만드는 것인데, 이를 달성하려면 올해 중국은 최소 5.5%는 성장해야 한다. 1분기에 마이너스 성장을 거둔 터라 이 목표는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단순 수치로만 본다면 전면적 샤오캉사회 실현은 쉽지 않아 보인다. 다만 시 주석 집권 이후 중국이 미국과 함께 명실상부한 양대 강국(G2)으로 부상했고 1인당 GDP도 1만 달러(약 1225만원)로 올라서는 등 성과가 충분해 다른 지표들을 내세워 ‘전면적 샤오캉사회가 사실상 완성됐다’는 논리를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시 주석이 닝샤 시찰에서 샤오캉 사회를 집중적으로 거론한 것은 최근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6억명의 월수입이 1000 위안(약 17만원)에 불과하다”고 말한 데 대한 보완 차원의 행보라는 해석이 나온다. 중화권 언론에서 둘 간 불화설을 전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시 주석은 밝은 면을, 리 총리는 어두운 면을 부각하기로’ 역할을 분담했다는 해석도 내놓는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EU 외교수장 “中, 체제 경쟁자지만 세계평화 훼방꾼은 아냐”

    EU 외교수장 “中, 체제 경쟁자지만 세계평화 훼방꾼은 아냐”

    유럽연합(EU)의 대외정책을 총괄하는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대표는 중국이 체제 경쟁자이기는 하지만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존재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보렐 대표는 9일(현지시간)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화상으로 3시간에 걸쳐 EU-중국 전략대화를 가진 뒤 취재진에게 “지난해 EU가 중국을 ‘체제 경쟁자’로 규정한 것도 논의 내용 가운데 하나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보렐 대표는 “그들은 국제적인 역할을 맡고 싶어하지만 군사적 야심을 갖고 있지는 않다. 무력을 사용하고 군사적 충돌에 참여하는 것도 원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양측의 대화는 중국이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제정을 강행하고 코로나19 관련 허위정보 유포 의혹 등으로 EU 내에서 중국에 대한 경계심이 커진 상황에서 이뤄졌다. 보렐 대표는 이번 대화에서 홍콩 문제를 거듭 제기하고 국제사회와의 약속(고도의 자치권 보장)을 지킬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신장위구르와 티베트 상황 등 인권 문제도 제기했다. 한반도 문제도 논의했다고 소개했다. 이번 대화는 이달 말 예정된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 간 정상회의 준비를 위한 것이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화웨이, 스마트폰 세계 1위 물 건너가“...삼성전자 반사이익

    “화웨이, 스마트폰 세계 1위 물 건너가“...삼성전자 반사이익

    올해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석권하겠다던 중국 정보통신(IT)업체 화웨이의 목표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의 잇따른 압박으로 첨단 제품 생산이 힘들어져서다. 삼성전자의 반사이익이 예상된다. 9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화웨이는 올해 스마트폰 시장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하겠다는 야심 찬 목표를 세웠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방위적 제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매체는 “아직 2020년이 끝나지 않았지만 지금까지 상황을 보면 화웨이의 목표는 실현되지 않았다. 앞으로의 길도 험난해 보인다”고 전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에서 삼성전자는 5900만대(점유율 20%)로 1위를 차지했다. 화웨이가 4900만대(17%)로 그 뒤를 이었지만 대부분은 지난해 미국의 제재가 본격화하면서 중국 본토에서 불붙은 ‘애국 소비’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 5월 미 상무부는 화웨이가 중국 공산당의 지시에 따라 미국의 정보를 은밀히 훔쳐간다고 보고 ‘블랙리스트’에 올려 자국 기업과의 거래를 막았다. 그럼에도 화웨이가 해외 공급망 확대로 이를 빠져나가자 지난달 미국은 화웨이에 대한 2차 압박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화웨이와 거래하는 기업의 부품과 소프트웨어를 국제사회에서 퇴출시키겠다”고 경고했다. 앞으로 화웨이가 중국 외 지역에서 스마트폰을 판매하기 어려워져 삼성전자가 반사이익을 얻게 될 것으로 업계는 예측한다. 여기에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도 미국의 압박으로 화웨이와 거래가 완전히 끊어지는 상황을 각오하고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10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은 전날 류더인 TSMC 회장이 주주총회에서 “이런 일이 발생하는 것을 원하지 않지만 최악의 상황도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류 회장은 화웨이의 주문이 없어진다면 다른 고객에게서 받은 주문으로 공백을 메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간 화웨이는 스마트폰부터 5세대(5G) 통신망 기지국에 들어가는 여러 반도체 부품을 TSMC에 맡겨 생산했다. 하지만 최근 미 상무부는 화웨이가 설계한 반도체 부품에 미국의 기술을 적용하지 못하게 하는 제재에 나섰다. 이 때문에 화웨이는 고급 반도체 확보가 불가능해져 장기적으로는 경쟁력 있는 제품을 생산할 수 없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무역·여행 이어 유학까지...美 대신 호주 때리는 中

    무역·여행 이어 유학까지...美 대신 호주 때리는 中

    중국이 호주에 대해 무역과 관광, 교육 등에 경제적 타격을 가하는 조치를 잇따라 발표해 두 나라의 관계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호주가 미국의 편에 서서 코로나19 발원지에 대한 국제 조사를 요구한 것에 대한 ‘앙갚음’으로 해석된다. 한국이 미국의 요구로 한반도에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배치했다가 중국에 보복당한 상황의 데자뷔라 할 수 있다. 10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전날 중국 교육부는 “코로나19 확산 뒤 호주에서 중국인에 대한 인종차별 행위가 늘고 있다”면서 유학 자제를 권고했다. 사실상 중국 학생들에게 호주로 가지 말라는 경고다. 지난 5일에는 문화여유부가 같은 이유를 들어 호주 여행 자제를 촉구했다. 지난달에는 상무부가 호주산 소고기 수입 금지와 호주산 보리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를 밝혔다. 호주는 중국의 ‘인종차별’ 주장이 “근거 없다”고 반박하고 있다. 사이먼 버밍엄 호주 관광부 장관은 “호주는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다문화 사회”라면서 “호주의 중국 공동체는 이에 가장 부합하는 공헌자”라고 말했다고 abc방송이 전했다. 두 나라는 도널드 트럼프가 미 대통령에 취임해 ‘중국 때리기’를 시작한 2017년부터 삐걱거렸다. 이때 호주에서도 ‘중국의 영향력이 지나치게 커진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올 들어서는 호주가 미국에 동조해 감염병 기원 국제조사 요구를 주도해 갈등이 증폭됐다. 현재 호주는 중국에 대한 태도를 바꿀 의사가 없다. 이 때문에 두 나라 간 냉각기가 장기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통신은 “호주는 선진국 가운데 중국 의존도가 가장 높아 대중 관계가 나빠지면 잃을 것이 많다”고 덧붙였다. 주즈췬 미 버크넬대 교수는 “중국 외교가 호주 무시 전략으로 바뀌었다”면서 “중국은 호주가 트럼프 행정부의 반중국 캠페인에 동참한 최근 움직임에 불만이 있는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고 SCMP가 전했다. 호주 싱크탱크 중국정책센터의 애덤 니 소장도 “중국은 호주를 미국의 대리인으로 여긴다. 호주를 벌주는 것은 미국의 다른 동맹에도 경고를 보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라다크의 봄’ 원하는 印… 힘만 과시하는 中

    ‘라다크의 봄’ 원하는 印… 힘만 과시하는 中

    반세기 넘게 이어진 국경 분쟁으로 갈등의 골이 깊은 중국과 인도가 최근 불거진 라다크 지역의 국지전을 평화적으로 풀겠다고 선언했다. 인도가 자국 영토를 침범한 중국과 ‘대화를 통한 해결’ 의사를 피력한 것은 ‘전면전은 힘에 부친다’는 현실을 직시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9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전날 인도 외무부는 성명을 통해 “두 나라는 합의에 따라 접경지역 문제를 대화로 해결해 라다크의 평화를 지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갈등은 지난달 5일 라다크에서 양국 군인 250명이 난투극을 벌이면서 시작됐다. 이틀간 이어진 총격전과 투석전으로 양측 군인 11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흘 뒤에는 라다크에서 1200㎞ 떨어진 시킴에서 재차 충돌했다. 그러자 중국군은 인도가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는 지역으로 병력 5000여명을 들여 보냈다. 이에 맞서 인도군도 국경 지대에 1만명을 배치해 긴장감이 커졌다. 어느 나라나 자기 영토에 다른 나라 병력이 들어오면 무력으로 격퇴하는 것이 원칙이다. 그럼에도 인도가 대화를 강조한 것은 중국과의 정면 대결이 역부족이라는 점을 알고 있어서다. 아키 베리 유라시아그룹 애널리스트는 “인도가 미국과 협력하고 있지만 아직 중국에 맞설 경제력이나 군사력을 갖추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한껏 기세를 올렸다. 국경 문제를 해결하고자 양국의 군사회담이 열린 지난 6일 중국중앙(CC)TV는 중국군 기동 훈련 영상을 공개했다. 후베이성에서 출발한 중국공군이 수천㎞ 떨어진 서북 지역 고원지대로 이동했다고 소개됐다. 구체적으로 거명하지 않았지만 인도를 겨냥한 것임을 알 수 있다. 중국과 인도는 국경을 3500㎞ 가까이 맞대 분쟁이 일상화돼 있다. 두 나라는 1950년대까지 긴밀히 협력했지만 1959년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가 인도로 망명하면서 관계가 틀어졌다. 1962년에는 전쟁도 벌였다. 1993년 평화협정 체결 뒤로 심각한 충돌은 사라졌지만 아직도 국경선이 확정되지 않아 불씨가 남아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코로나 이전 회복한 코스피… 실적 없는 하이킥, 고?스톱?

    코로나 이전 회복한 코스피… 실적 없는 하이킥, 고?스톱?

    “기업 실적 반등 없이 주가만 오름세 한계” “정부 특단의 돈풀기… 여전히 상승 여력” 코스피가 연일 거침없는 ‘하이킥’이다. 8일에도 올랐는데 7거래일째 상승이다. 코로나19가 본격 확산되기 전인 2월 20일 기록한 연중 고점(2195.50)에 육박했다. 문제는 기업 실적이 개선되지 않은 상황에서 코스피의 파죽지세가 이어질 것이냐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엇갈린 전망을 내놓는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42포인트(0.11%) 오른 2184.29를 기록했다. 장중 한때 2217.21을 찍어 2200선을 넘기도 했지만 이후 상승분을 반납한 뒤 오르락내리락하다가 소폭 상승한 수준에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3.73포인트(0.50%) 오른 753.04로 마감됐다. 주식시장은 코로나19 상처에서 완전히 회복한 듯한 모습이지만 향후 추가 상승 여력이 있느냐를 놓고는 전망이 엇갈린다. “단기적으로 더는 오르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보는 측에서는 코스피 평가가치(밸류에이션)가 매우 높다는 점을 근거로 든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의 최근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25.00배로 2002년 7월 18일(25.31배) 이후 약 18년 만에 최고치였다. PER은 주식 가격을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수치다. 쉽게 말해 주가가 기업들이 실제 벌어들인 이익과 비교해 저평가 또는 고평가됐는지 보여 주는 지표다. 코로나19 탓에 나빠진 기업 실적은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지만 주가는 급등하면서 PER이 오른 것이다. 코스피 상장사(금융업 제외)들의 지난 1분기 연결기준 순이익은 11조 336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47.80%나 줄었다. 결국 기업 실적 회복 없이 주가만 오르는 건 한계에 가까워졌다는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반면 각국 정부가 ‘돈풀기’ 정책을 쏟아내면서 여전히 상승할 힘이 남았다는 관측도 있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주가가 코로나19 발생 이전 수준까지 오르면서 증시 고점 논란이 커질 수 있는 시점”이라면서 “다만 각국이 내놓은 특단의 정책 대응은 처음 경험하는 요인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결국 경찰청 해체… “年120조원 예산도 깎아라” 시위 거세진다

    결국 경찰청 해체… “年120조원 예산도 깎아라” 시위 거세진다

    민주당 ‘가혹 행위 금지’ 개혁안 마련 시위대 “경찰 예산 줄여 교육 예산 확대” 트럼프 “좌파가 경찰 예산 끊으려 해”지난달 25일 비무장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관의 과잉 진압으로 숨진 데 항의하는 시위가 미국 전역에서 13일째 이어진 가운데 미 사회에서 ‘이참에 경찰의 과도한 공권력을 손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용의자가 조금만 저항하거나 반항해도 경찰이 목을 조르거나 총을 쏘는 지금의 대응방식도 고쳐야 한다는 주장도 힘을 얻고 있다. 플로이드가 숨진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는 아예 시 경찰청을 해체하기로 했고 민주당도 ‘목 조르기’ 금지 등을 골자로 한 경찰 개혁안 논의에 착수했다. 시위에서는 ‘경찰 예산 삭감하라’(Defund the police)는 구호가 새로 등장했다.7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미니애폴리스 시의회의 리사 벤더 의장은 “기존 경찰을 전격 해체하고 지역사회와 논의해 새로운 치안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지만 현 경찰을 모두 보직해임한 뒤 새로 만든 조직에 다시 배치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CNN방송은 “시의회에서 가결에 필요한 의결정족수(13명 가운데 9명)가 이미 채워졌다”면서 “시의원 3분의2 이상 찬성으로 법안이 통과되면 시장도 거부권을 행사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벤더 의장 등 시의원 9명은 성명을 내고 “지난 10년간 부단히 노력했지만 경찰은 하나도 바뀌지 않았다. 이제는 책임을 져야 한다”며 경찰 해체 절차를 시작하겠다”고 선언했다. 전날 민주당은 직권을 남용한 경찰에 대한 기소 기준을 낮추고 가혹행위를 금지하는 등 개혁안을 내놨다. 민주당 상·하원 의원들이 추진하는 ‘2020 정의로운 경찰활동법’ 초안에 따르면 현재 미국 경찰은 업무 중 인권을 고의로 침해할 때만 기소되지만 앞으로는 의도치 않게 인권을 무시하거나 묵살해도 처벌이 가능해진다. 무력사용 기준도 높여 ‘죽음이나 심각한 신체적 부상을 피하기 위한 경우’에만 행사할 수 있고 용의자 체포 시 목의 경동맥을 압박하는 행동도 일절 금지된다. 방만한 경찰 예산도 도마 위에 올랐다. 이날 워싱턴포스트(WP)는 “시위에서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에 이어 ‘경찰 예산 삭감하라’는 구호가 울려 퍼지고 있다”고 전했다. 지나치게 많은 경찰 유지 비용 일부를 주택과 교육 분야로 돌려 달라는 요구다. 미국 경찰의 한 해 예산은 1000억 달러(약 120조원) 정도로 웬만한 나라의 전체 예산에 맞먹는다. 뉴욕 경찰만 해도 1년에 60억 달러를 쓴다. 실제로 워싱턴DC와 뉴욕, 로스앤젤레스(LA) 등에서는 경찰 규모를 축소하는 안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졸린’ 조 바이든과 극단적 좌파 민주당 인사들이 경찰 예산 지원을 끊어버리려고 한다”면서 “나는 충분한 재원을 지원받는 법 집행을 원한다. 법과 질서도 원한다”고 반박했다. 경찰 개혁 요구를 극좌파의 ‘경찰 폐지’ 운동으로 규정해 이념 대결로 몰아가는 모양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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